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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절차 다 문제… 지자체 산하단체장 논란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할 산하기관장 인선을 놓고 곳곳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테크노파크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원장 후보로 A씨를 최종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다른 후보였던 B씨가 면접 심사에서 A씨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여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는 강원테크노파크가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 후보 2명에 대한 공개 검증에서 나온 의견을 사실 확인 없이 이사회에 제출한 점, 이사회 부의 안건을 강원도에 사전 통지하지 않은 점과 이사회에 대리인으로 참석한 6명 중 1명이 위임장 원본을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을 정관 위반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테크노파크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정관 및 제 규정을 준수한 만큼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제기된 내용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을 검토 중이고, 조만간 구체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가 신임 강원연구원장으로 내정한 현진권 후보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는 정치적 편향성과 전문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5일 열린 강원도의회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야당은 물론 여당도 현 후보의 과거 행적과 경력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웅 의원은 현 후보가 자유경제원장, 자유인포럼 대표,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을 지내고 극우 매체로 꼽히는 펜앤마이크, 미디어펜 필진으로 활동한 점을 들어 “이 정도면 학자나 연구원이 아니라 준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양숙희 의원은 “일부 도민들은 강원도 연구가 거의 없다시피 한 후보가 도 최고 연구원을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 후보는 “원장이 되면 각 지역 특성을 잘 파악해 정책을 입안하겠다”고 답했고, 정치적 편향성과 관련해서는 “정당에 참여한 전력이 없다”고 해명했다. 전남도가 100% 출자한 전남개발공사는 새로운 사장을 뽑기 위한 공모를 통해 후보 2명을 압축한 뒤 도지사에게 추천했으나 ‘적격자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전남개발공사는 재공모 절차를 거쳐야 해 신임 사장 임명은 2개월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산하기관장의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을 5개에서 9개로 확대한다. 그러나 청문회를 여전히 부분 비공개로 진행하고 보고서 채택도 권고사항이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신윤핵관’은 누구…정진석, 원톱으로 부상할까

    ‘신윤핵관’은 누구…정진석, 원톱으로 부상할까

     국민의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당내 권력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했고, 장제원 의원이 2선 후퇴를 선언하는 등 ‘원조 윤핵관’이 퇴조한 틈을 노려 신윤핵관 그룹이 당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비대위와 새 비대위로 전환을 이끈 ‘신윤핵관’ 그룹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진석 “정부 성공 위해 집권여당 안정시킬것”  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동갑으로 ‘윤핵관 맏형’으로 불린다. 어머니가 윤 대통령과 같은 파평 윤씨고, 윤 대통령 부인의 고향인 충남 공주가 정 위원장의 지역구로 인연이 깊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부터 ‘고향 친구 윤석열을 지켜내겠다’며 윤 대통령을 도왔고, 지난해 6월 윤 대선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함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옆자리를 지켰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육모 방망이’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정 위원장을 향해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 수락 일성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을 안정시키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부터 정신차리겠다. 당을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 발탁 과정에 대통령실과 당 사이 의견 조율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실, 정부와 긴밀한 소통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 관계자는 “비대위원장직에 여러명이 거론됐지만, 결국 용산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겠나”며 “당정 관계는 안정적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시작됐다. 국정과제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밀도 있는 당정 회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비대위 전환 이끈 초재선 그룹 관심  ‘신윤핵관’으로 거론되는 대부분은 초선 및 재선 의원이다. 이들은 지난 7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을 비판하는 한편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시작은 배현진 최고위원이었다. 배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아 일찌감치 친윤계로 분류됐다. 배 최고위원은 지도부 내에서 처음으로 사퇴를 선언하며 “지금이라도 누구 한 사람이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했는데, 당시 권 대행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에서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박수영 의원을 중심으로 한 초선의원 32명은 연판장을 돌리며 비대위 전환을 촉발했다. 새로운 비대위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새 비대위 구성에 반대 의견을 내놓는 중진 의원을 비판한 전주혜 의원도 있다.  재선 그룹에서는 정점식, 이철규, 김정재 의원 등이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선후배 관계인 정 의원은 재선 의원 간사를 맡아 중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총괄보좌역을, 김 의원은 당선인 특별보좌관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준석, 신윤핵관으로 4선 윤상현 지목하기도  신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 대부분은 앞장서서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한편, 윤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윤핵관‘이 아니라, ‘장핵관’(장제원 의원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대부분이 장 의원이 당초 구성하려고 했던 공부 모임 ‘민들레‘ 구성원인데다 인수위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 초선 의원은 “초선이 앞장서서 중진을 비판하고, 비판 발언을 가로막는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21대 국회 초반만해도 초선의원끼리 사이가 좋았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이 갈라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는 초·재선이 아닌, 또다른 중진 의원이 새로운 윤핵관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4선 윤상현 의원을 지목했다. 권성동, 장제원 의원이 물러난다고 해도 ‘윤심’(尹心)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당 관계자는 “최소한 총선까지 윤심이 당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믿을만한 의원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윤핵관의 위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민영 기자
  • 변동성 장세에…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펀드

    변동성 장세에…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펀드

    금리 상승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길어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펀드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배당주 펀드에는 올 들어 5000억원 가까운 돈이 유입됐다. 최근 배당 성향을 높이고 분기·반기마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이 늘면서 배당이 장기적 수익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조사 결과 2020~2022년 3년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전체 조사 기업의 45%에 이른다. 배당주 펀드는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얻고,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 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배당금을 받아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다. 물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에는 우리 증시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증시까지 큰 수익률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선호한 종목 10개 중 ‘JP모건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 ‘슈와브US디비던드 에퀴티 ETF’ 등 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2개나 있었다. 국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도 배당 ETF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 글로벌 배당 귀족 ESG 펀드’, ‘베어링 고배당 펀드’, ‘미래에셋 베트남 고배당 IPO 펀드’, ‘한화 아리랑 고배당 ETF’, ‘KB스타 고배당 ETF’ 등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에서 출시한 ‘SOL 미국S&P500 ETF’는 국내 최초로 내놓은 월 배당 상품이라 더 주목받았다. 배당주 펀드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좀더 끌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긴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은 당분간 약세장을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평가돼 있는 배당주에 직접 투자하거나 고배당 종목을 담은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섣부르게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 배당수익률, 배당금 증가 성향, 이익률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조규홍 “취약층 위한 촘촘한 복지망 만들겠다”

    조규홍 “취약층 위한 촘촘한 복지망 만들겠다”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조규홍(55) 복지부 1차관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20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7일 조 후보자 지명 발표를 하면서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재정 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 공공의료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조 후보자는 재정경제원 예산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과 재정관리관을 거쳤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를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가 지난 5월 복지부 1차관직에 올랐다. 1차관 임명 당시 사회·복지 분야 차관 자리에 경제 관료를 임명해 연금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조처라는 평가가 있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가장 큰 제약 요인이었으나 청문회 등이 있어 많은 이가 장관직을 고사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조 후보자는 복지부 업무보고를 했고, 지난 100여일 동안 무리 없이 (업무를) 소화시켰다. 일단 조직이 굴러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자녀 편입학 특혜 등의 의혹이 불거져 후보자 지명 43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두 번째 후보자였던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치 자금을 유용한 정황이 드러나 지명 39일 만에 낙마했다. 이사이 조 후보자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이기일 복지부 2차관과 함께 복지부 현안을 이끌어 왔다. 조 후보자는 지명 후 “4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복지 정책이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다”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1차관직을 유지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다만 당초 ‘수원 세 모녀’ 사건, 광주 자립준비청년 사건 등을 계기로 꾸려진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회의는 단장인 1차관 없이 진행했다.
  • 세번째 복지부 장관 후보, 조규홍 차관…“촘촘한 복지안전망 만들 것”

    세번째 복지부 장관 후보, 조규홍 차관…“촘촘한 복지안전망 만들 것”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조규홍(55) 복지부 1차관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20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7일 조 후보자 지명 발표를 하면서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재정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 공공의료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조 후보자는 재정경제원 예산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과 재정관리관을 거쳤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를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가 지난 5월 복지부 1차관직에 올랐다. 1차관 임명 당시 사회·복지 분야 차관 자리에 경제 관료를 임명해 연금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조처라는 평가가 있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가장 큰 제약 요인이었으나 청문회 등이 있어 많은 이들이 장관직을 고사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조 후보자는 복지부 업무보고를 했고, 지난 100여일 동안 무리 없이 (업무를) 소화시켰다. 일단 조직이 굴러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자녀 편입학 특혜 등 의혹이 불거져 후보자 지명 43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두 번째 후보자였던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치자금을 유용한 정황이 드러나 지명 39일 만에 낙마했다. 이 사이 조 후보자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이기일 복지부 2차관과 함께 복지부 현안을 이끌어 왔다. 조 후보자는 지명 후 “4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복지 정책이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다”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1차관직을 유지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다만 당초 ‘수원 세 모녀’ 사건, 광주 자립준비청년 사건 등을 계기로 꾸려진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회의는 단장인 1차관 없이 진행했다.
  • [나우뉴스] 600억 넘는 러軍 첨단 전투기, 노인이 쏜 총 맞아 추락 (영상)

    [나우뉴스] 600억 넘는 러軍 첨단 전투기, 노인이 쏜 총 맞아 추락 (영상)

    러시아의 전투기를 소총으로 파괴한 우크라이나 노인에게 훈장이 수여됐다. 파괴된 전투기는 한화로 수백억 원에 달한다. 미국 뉴스위크, 영국 익스프레스 등 해외 언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지난 2일 발레리 페드로비치에게 ‘국경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며 훈장을 수여했다. 페드로비치는 ‘연금 수령자’라고만 소개됐으며,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페드로비치는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접한 체르니히우를 공격했을 당시, 소지하고 있던 소총을 이용해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Su)-34를 격추했다.격추된 수호이-34 전투기는 한화로 470억~643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군의 최신 전투기 기종이다. 러시아군이 소유한 수호이-34는 3월 기준 120여 기에 불과하며, 장시간 장거리를 비행하며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또, 대공미사일과 레이저유도폭탄 등 최대 8t의 무기를 실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페드로비치가 소총으로 적의 전투기를 파괴했다. 그는 우리의 영웅”이라며 훈장 수여 배경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가 명중된 순간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는 페드로비치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소리가 난 뒤 빠르게 추락하는 러시아군 전투기의 모습과, 이에 환호하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페드로비치는 “당시 격추한 러시아군 전투기의 잔해 일부를 회수해 (기념으로) 차고에 보관하고 있다”며 국가가 수여한 훈장을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에서는 페드로비치를 포함한 민간인 여럿이 러시아군의 무기를 파괴한 공을 인정받았다.전쟁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월 27일,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에 사는 발렌틴 디드코브스키(64)는 유탄발사기를 이용해 러시아의 탱크를 파괴했다. 3월에는 우체국 보안직원으로 일하다 징집된 우크라이나 남성이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러시아군의 수호이-34 전투기를 격추해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6개월이 넘게 전쟁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점검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3일 “원전에 공급되는 마지막 외부 전력선이 일시적으로 차단됐다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중 잇따른 포격으로 ‘최악의 원전 사고’ 가능성이 커진 곳이다. 해당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원전 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이런 주장을 일축해 논란이 이어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레일-SR 이해관계 아닌 공공성·이용 안전성이 전제돼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코레일-SR 이해관계 아닌 공공성·이용 안전성이 전제돼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민간과 경합하거나 유사·중복되는 업무를 전환해 조직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기관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 수익성 평가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감안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유력한 통폐합 대상이다. ● 코레일·SR, 하는 일 같아 코레일과 SR은 고속철도로 여객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일을 한다. 서울역과 수서역이라는 시·종착역은 다르지만 운영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같다. 특히 천안아산역에서부터 부산, 목포까지는 같은 선로를 이용한다. 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코레일은 고속철도만 운행하는 SR과 달리 새마을호,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에다 화물열차, 수도권 전철도 운행한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일반열차는 공공성 차원에서 이용자가 없더라도 운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코레일은 지난해 36개 평가대상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코레일이 출자한 에스알은 ‘보통’(C)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은 경고조치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기관의 통폐합 여부에 대해 “이제부터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주무부처가 통폐합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혁신은 역대 정부 모두의 관심사였다.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김대중 정부는 철도운영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운영은 한국철도공사로 이원화했고 이명박 정부는 수서고속철의 민영화를 시도하다 반발에 부딪혔다. 박근혜 정부는 민영화 대신 SR을 설립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SR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SR의 반발에다 2018년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통합론’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분리 운영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 모래주머니 달고 공정한 경쟁? 코레일은 통합의 당위성으로 지역차별 해소를 주장한다. SR이 운영하는 고속철도인 SRT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코레일의 고속철도인 KTX보다 요금이 10% 낮게 책정돼 있다. 서울 강남 등 수도권 남부지역민들로서는 KTX 이용객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고속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들이 수서역으로의 고속철 운행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을 정도였다. 지난해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다는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철도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SR은 코레일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유치하는 반면 코레일은 KTX 수익으로 일반 철도의 적자를 메꾸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양발에 찬 채 새 신발을 신은 날쌘돌이와 경쟁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현행 체제가 지속되면 코레일로서는 일반열차 운행은 줄이고 고속철도 승객만 유지하려고 해 철도의 공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X와 SRT 간, 일반열차와 SRT 간 환승 시 승차권을 제각각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도 통합 사유로 거론한다. 적자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코레일은 SR 출범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영업흑자를 냈다. 그러다 SRT가 운행을 시작한 2017년부터는 해마다 최소 339억원(2018년)에서 최대 1조 2114억원(2020년)까지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반면 SR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최소 327억원(2019년)에서 최대 455억원(2018년)의 영업흑자를 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말 그대로 ‘황금노선’이었다. 두 기관 모두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낸 상황이다. 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의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 중이다. 이는 경쟁 효과를 떨어뜨리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이 발생한다는 김태승 인하대 교수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 SR, 메기 역할 필요해 반면 현행 분리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SRT 개통 이후 고객 서비스에 미온적이던 코레일이 SR처럼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을 도입하는 등 경쟁 효과가 생겨났는데 코레일 독점 체제로 돌아가는 건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는 ‘SR 메기론’을 강조한다. 코레일이 방만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이익이 나는 SR 운영에 눈독을 들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통폐합 논의는 코레일의 체질 개선 이후라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고속철도 개혁 방향은 연말이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의 의뢰로 철도 구조개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이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현재 코레일, SR과 함께 지난 5월에 마련한 용역 초안을 놓고 정기적으로 회의 중인데 양쪽 의견이 팽팽하다”면서 “연말에는 최종안을 확정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결론이 나든 두 운영사의 이해관계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공공성과 이용 안전성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반열차나 비행기 이용이 줄어든 데서도 드러나듯 장거리를 이동하는 국민들에게는 고속철도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금처럼 강남 등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KTX요금도 인하하고 SR도 무궁화호 열차 등의 기차 운행이 필요한 벽지에서 일반 열차를 운행할 필요도 있다. 또 운영사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자들이 KTX든 SRT든 고속열차를 취소수수료 부담 없이 환승할 수 있는 공동승차권이용시스템 도입 등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 4분 간격 열차 운행, 대형참사 우려 열차 운행의 안전성 강화도 필요하다. 고속열차는 관제시스템에 따라 최소 5분 이상의 운행 시차를 두고 운행한다. 하지만 코레일과 SR이 제각각 운행시간을 짜면서 일부 역에서는 4분 차이를 두고 KTX와 SRT 열차가 운행 중이다. KTX와 SRT의 서울·수서~부산 간 하행선 운행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전역에는 오전 6시와 10시에 4분 차이로 SRT, KTX 열차 8대가 잇따라 도착한다. 결코 안전하다 할 수 없는 편성이다. 한 기관에서 관리한다면 생기지 않을 위험한 운행 스케줄이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구로 통합관제센터와 각 역사의 로컬 관제센터, 그리고 열차 기관사와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있는 데다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열차방호장치 스위치를 누르면 반경 2~4㎞ 이내의 KTX기관사에게 비상조치를 하도록 경고하는 등 안전 시스템이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8월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3중 추돌 사고는 이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다. 당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관제사의 정지신호를 어긴 채 열차를 출발시키면서 대구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던 서울행 KTX 열차와 충돌하며 1차 탈선사고를 냈고, 이후 대구역 관제원이 부산행 장내 신호기에 정지신호를 내리지 않아 대구역으로 진입하던 부산행 KTX 열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낸 바 있다. 4분 간격으로 일어난 사고로 관제사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사고원인이었으나 같은 방향의 무궁화와 KTX 열차 운행 간격이 5분 이상 차이가 났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매뉴얼은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개교 30주년 부산 동서대, ‘문화콘텐츠 아시아 최고 대학’ 비전 선포

    개교 30주년 부산 동서대, ‘문화콘텐츠 아시아 최고 대학’ 비전 선포

    부산 동서대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영화 등 문화 콘텐츠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는 등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동서대는 6일 교내 뉴밀레니엄관에서 개교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DSU 2030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권택 영화감독, 장제원 국회의원, 백종헌 국회의원, 잉가 잘레니에네 리투아니아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 총장,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비전 등이 참석했다. 비전 발표에 나선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차별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발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 문화콘텐츠 분야 넘버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서대는 이날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영화 감독형 교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감독이 영화 제작 전반을 아우르듯 전임교수가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 학생 교육에 적용할 과목 설계를 하고, 현장 전문가를 교수 요원으로 섭외해 팀 티칭을 하는 방법이다. 내년 새학기 공과대학부터 먼저 적용할 방침으로, 동서대는 이 방법을 통해 학생은 현장감 넘치는 최신 교육을 받고, 학교는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서대는 또 우수한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온라인 대학인 AAU(Asian Alliance University)를 설립할 계획이다. 동서대에서 온라인 강의를 송출하고, 아시아 전 지역에서 모집한 학생들이 거주지역에서 AAU에 접속해 수업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2년 간 온·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한 후 3학년이 되면 동서대에서에 유학하면서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이같은 학교 혁신 계획은 Excellence, Everywhere, Engagement라는 3E 전략으로 요약된다. Excellence는 특성화에 더욱 집중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고, Everywhere는 학생에게 세상 어디서든 수학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서대는 전 세계에 글로벌체험학습장 1000곳 이상을 만들어 학생을 파견할 예정이다. Engagement는 부산을 비롯한 인접 도시 등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주겠다 의미다.
  • 4분 간격 고속철 운행, 위험한 질주 [박현갑의 뉴스아이]

    4분 간격 고속철 운행, 위험한 질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민간과 경합하거나 유사·중복되는 업무를 전환해 조직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기관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 수익성 평가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감안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유력한 통폐합 대상이다. ● 코레일·SR, 하는 일 같아 코레일과 SR은 고속철도로 여객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일을 한다. 서울역과 수서역이라는 시·종착역은 다르지만 운영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같다. 특히 천안아산역에서부터 부산, 목포까지는 같은 선로를 이용한다. 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코레일은 고속철도만 운행하는 SR과 달리 새마을호,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에다 화물열차, 수도권 전철도 운행한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일반열차는 공공성 차원에서 이용자가 없더라도 운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코레일은 지난해 36개 평가대상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코레일이 출자한 에스알은 ‘보통’(C)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은 경고조치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기관의 통폐합 여부에 대해 “이제부터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주무부처가 통폐합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철도 혁신은 역대 정부 모두의 관심사였다.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김대중 정부는 철도운영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운영은 한국철도공사로 이원화했고 이명박 정부는 수서고속철의 민영화를 다시 시도하다 반발에 부딪혔다. 박근혜 정부는 민영화 대신 SR을 설립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SR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SR의 반발에다 2018년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통합론’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분리 운영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 모래주머니 달고 공정한 경쟁 할 수 있나 코레일은 통합의 당위성으로 지역차별 해소를 주장한다. SR이 운영하는 고속철도인 SRT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코레일의 고속철도인 KTX보다 요금이 10% 낮게 책정돼 있다. 서울 강남 등 수도권 남부지역민들로서는 KTX 이용객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고속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들이 수서역으로의 고속철 운행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을 정도였다. 지난해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다는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철도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SR은 코레일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유치하는 반면 코레일은 KTX 수익으로 일반 철도의 적자를 메꾸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양발에 찬 채 새 신발신은 날쌘돌이와 경쟁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현행 체제가 지속되면 코레일로서는 일반열차 운행은 줄이고 고속철도 승객만 유지하려고 해 철도의 공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X와 SRT 간, 일반열차와 SRT 간 환승 시 승차권을 제각각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도 통합 사유로 거론한다. 적자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코레일은 SR 출범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영업흑자를 냈다. 그러다 SRT가 운행을 시작한 2017년부터는 해마다 최소 339억원(2018년)에서 최대 8881억원(2021년)까지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반면 SR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최소 327억원(2019년)에서 최대 455억원(2018년)의 영업흑자를 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말 그대로 ‘황금노선’이었다. 두 기관 모두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낸 상황이다.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의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 중이다. 이는 경쟁 효과를 떨어뜨리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이 발생한다는 김태승 인하대 교수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 SR, 메기 역할 필요해 반면 현행 분리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SRT 개통 이후 고객 서비스에 미온적이던 코레일이 SR처럼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을 도입하는 등 경쟁 효과가 생겨났는데 코레일 독점 체제로 돌아가는 건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는 ‘SR 메기론’을 강조한다. 코레일이 방만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이익이 나는 SR 운영에 눈독을 들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통폐합 논의는 코레일의 체질 개선 이후라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고속철도 개혁 방향은 연말이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의 의뢰로 철도 구조개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이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현재 코레일, SR과 함께 지난 5월에 마련한 용역 초안을 놓고 정기적으로 회의 중인데 양쪽 의견이 팽팽하다”면서 “연말에는 최종안을 확정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공공성 강화와 안전성 확보가 대전제 어떤 결론이 나든 두 운영사의 이해관계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공공성과 이용 안전성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반열차나 비행기 이용이 줄어든 데서도 드러나듯 장거리를 이동하는 국민들에게는 고속철도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금처럼 강남 등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KTX요금도 인하하고 SR도 무궁화호 열차 등의  운행이 필요한 벽지에서 일반 열차를 운행할 필요도 있다. 또 운영사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자들이 KTX든 SRT든 고속열차를 취소수수료 부담 없이 환승할 수 있는 공동승차권이용시스템 도입 등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 ● 4분 간격 열차 운행, 대형참사 우려 열차 운행의 안전성 강화도 필요하다. 고속열차는 관제시스템에 따라 최소 5분 이상의 운행 시차를 두고 운행한다. 하지만 코레일과 SR이 제각각 운행시간을 짜면서 일부 역에서는 4분 차이를 두고 KTX와 SRT 열차가 운행 중이다. KTX와 SRT의 서울·수서~부산 간 하행선 운행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전역에는 오전 6시와 10시에 4분 차이로 SRT, KTX 열차 8대가 잇따라 도착한다. 결코 안전하다 할 수 없는 편성이다. 한 기관에서 관리한다면 생기지 않을 위험한 운행 스케줄이다.코레일은 이에 대해 구로 통합관제센터와 각 역사의 로컬 관제센터, 그리고 열차 기관사와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있는 데다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열차방호장치 스위치를 누르면 반경 2~4㎞ 이내의 KTX기관사에게 비상조치를 하도록 경고하는 등 안전 시스템이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8월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3중 추돌 사고는 이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다. 당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관제사의 정지신호를 어긴 채 열차를 출발시키면서 대구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던 서울행 KTX 열차와 충돌하며 1차 탈선사고를 냈고, 이후 대구역 관제원이 부산행 장내 신호기에 정지신호를 내리지 않아 대구역으로 진입하던 부산행 KTX 열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낸 바 있다. 4분 간격으로 일어난 사고로 관제사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사고원인이었으나 같은 방향의 무궁화와 KTX 열차 운행 간격이 5분 이상 차이가 났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매뉴얼은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 600억 넘는 러軍 첨단 전투기, 노인이 쏜 총 맞아 추락[영상]

    600억 넘는 러軍 첨단 전투기, 노인이 쏜 총 맞아 추락[영상]

    러시아의 전투기를 소총으로 파괴한 우크라이나 노인에게 훈장이 수여됐다. 파괴된 전투기는 한화로 수백억 원에 달한다. 미국 뉴스위크, 영국 익스프레스 등 해외 언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관리국은 지난 2일 발레리 페드로비치에게 ‘국경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며 훈장을 수여했다. 페드로비치는 ‘연금 수령자’라고만 소개됐으며,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페드로비치는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접한 체르니히우를 공격했을 당시, 소지하고 있던 소총을 이용해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Su)-34를 격추했다.격추된 수호이-34 전투기는 한화로 470억~643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군의 최신 전투기 기종이다. 러시아군이 소유한 수호이-34는 3월 기준 120여 기에 불과하며, 장시간 장거리를 비행하며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또, 대공미사일과 레이저유도폭탄 등 최대 8t의 무기를 실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페드로비치가 소총으로 적의 전투기를 파괴했다. 그는 우리의 영웅”이라며 훈장 수여 배경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가 명중된 순간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는 페드로비치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소리가 난 뒤 빠르게 추락하는 러시아군 전투기의 모습과, 이에 환호하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페드로비치는 “당시 격추한 러시아군 전투기의 잔해 일부를 회수해 (기념으로) 차고에 보관하고 있다”며 국가가 수여한 훈장을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에서는 페드로비치를 포함한 민간인 여럿이 러시아군의 무기를 파괴한 공을 인정받았다.전쟁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월 27일,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에 사는 발렌틴 디드코브스키(64)는 유탄발사기를 이용해 러시아의 탱크를 파괴했다. 3월에는 우체국 보안직원으로 일하다 징집된 우크라이나 남성이 휴대용 대공미사일로 러시아군의 수호이-34 전투기를 격추해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유럽 최대 원전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유출 위험 잇따라 한편, 6개월이 넘게 전쟁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점검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3일 “원전에 공급되는 마지막 외부 전력선이 일시적으로 차단됐다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중 잇따른 포격으로 ‘최악의 원전 사고’ 가능성이 커진 곳이다. 해당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원전 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이런 주장을 일축해 논란이 이어졌다.
  • 불명예 사임 前청와대 비서관 경기도 정책수석 확정 논란

    불명예 사임 前청와대 비서관 경기도 정책수석 확정 논란

    김동연 경기지사가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골프 금지령에도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쳤다가 사임한 인사를 도지사 직속 2급 정책수석으로 확정해 논란이다.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경기도 정책수석으로 김남수 전 청와대 비서관이 확정된 데 대해 “일 잘하는 적격자를 뽑은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4일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이날 논평에서 “김 지사가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람을 정해놓고 자리를 주는 식으로 하지 않는다’,‘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다’고 답변해왔는데 이번 인사를 보면 과연 적격자를 뽑은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정책수석 확정자는 2006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 시 골프 금지령에도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쳤다가 사임했고, 이후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재직 시에도 근무시간에 노래방 영화관에 출입하는 등 근무 태만의 사유로 사표를 냈다”며 “한국예탁결제원 자회사인 케이에스드림 대표이사로 취임할 때는 낙하산 인사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물을 도지사의 정책 결정을 보좌하는 중책을 담당할 정책수석에 임명한 것을 도민들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며 “도지사의 대권 행보를 위해 정치권 인사를 미리 배치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김 정책수석은 2005~2006년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며 사회조정 업무를 담당했고 2006~2007년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2014~2015년 충남도 노동특보를 거쳐 2018~2021년 케이에스드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 또 가스 끊은 러 “가스 원하면 제재 풀어라”

    “상대가 너무 많은 제재를 부과해 가스를 끊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이 31일(현지시간) 한 말이다. 시설 정비를 이유로 또다시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의 정상화를 원한다면 서방이 먼저 제재를 풀라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도 전날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천연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완전히 가동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가 서방의 제재라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31일부터 3일까지 노르트스트림1의 가압시설 정비를 이유로 독일에 가스 공급을 중단시켰다. 밀러 회장은 “(가스관 터빈을 수리하는 독일 업체인) 지멘스는 가스 펌프질 장비를 정기적으로 정비할 기회가 없다”며 정비를 이유로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밝혔다. 서방의 제재 탓에 지멘스의 부품 공급이나 서비스가 부실해졌으니 제재를 풀라는 얘기다. 러시아의 배짱 영업에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자국의 천연가스 매장량이 100년치에 이를 만큼 풍부하고, 제재로 공급량이 줄어도 오히려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프롬은 최근 독일과 프랑스에 가스 공급을 줄였지만, 러시아의 천연가스값은 1년 전보다 6배나 뛴 상태다. 밀러 회장은 “개발 중인 가스전 중 일부가 2120년까지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1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현장에 도착했다고 텔레그램이 보도했다. 사찰단은 원전의 피해 상황과 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사찰단 상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 당내 권력이동 신호탄? 위장술? ‘윤핵관’ 2선 후퇴에 엇갈린 시선

    당내 권력이동 신호탄? 위장술? ‘윤핵관’ 2선 후퇴에 엇갈린 시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선 후퇴’를 선언한 데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후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출범 4개월도 되지 않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 퇴조하며 권력 이동이 시작됐다는 시각과 ‘위장 사퇴’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조 의원 “퇴진론 지시받은 적 없어”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전 최고위원이 7월 31일 최고위원직 사퇴와 함께 ‘윤핵관 2선 후퇴’를 주장한 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조 전 최고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핵관 퇴진을 언급한 것은 누구의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1997년 이후 정당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동교동계 권노갑 의원 등이 용퇴 선언을 했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민주당의 기둥 역할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 의원의 퇴진 선언을 기점으로 윤핵관은 정부는 물론 당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윤핵관의 두 축인 장 의원, 권 원내대표와 달리 이철규, 윤한홍 등 다른 ‘윤핵관’들은 별다른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만큼 2선 후퇴론이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한 친윤계 의원은 “권·장 의원이 물러나면 당 내홍도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의 2선 후퇴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실제로 윤핵관과 거리를 두는 의도라기보다는 표면적으로만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후자에 무게를 두며 ‘위장 사퇴쇼’라고 규정했다. 의도가 무엇이든 윤 대통령으로서는 두 윤핵관을 그대로 두고서는 사태 수습과 여론 호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읍참마속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권 원내대표가 한시적으로라도 유임하고, 장 의원 측 인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수석들이 여전히 교체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두 윤핵관의 실제 영향력은 여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권·장 의원 모두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중재한 것”이라며 “당내 장악력이 약한 대통령 입장에서 두 의원 모두 냉정하게 내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는 당무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당이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렇게 부탁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 이준석 ‘성접대 의혹’ 소환 통보 이 전 대표는 이날 ‘새로운 비대위’ 당헌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추가로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날인 8일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2일과 5일에 각각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촉구한 것에 대해 “의총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양두구육 같은 사자성어를 문제 삼는다면 대법원보다 위에 있는 기관이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를 소환하기 위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 핵심 참고인인 김성진(38·구속수감)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6차례 접견 조사를 모두 마쳤다.
  • ‘윤핵관 퇴진’으로 권력이동할까…‘위장사퇴’ 시각도

    ‘윤핵관 퇴진’으로 권력이동할까…‘위장사퇴’ 시각도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선 후퇴’를 선언한 데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후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출범 4개월도 되지 않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퇴조하며 권력 이동이 시작됐다는 시각과 ‘위장 사퇴’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전 최고위원이 7월 31일 최고위원직 사퇴와 함께 ‘윤핵관 2선 후퇴’를 주장한 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조 전 최고위원은 1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윤핵관 퇴진을 언급한 것은 누구의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1997년 이후 정당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동교동계 권노갑 의원 등이 용퇴 선언을 했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민주당의 기둥 역할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 의원의 퇴진 선언을 기점으로 윤핵관은 정부는 물론 당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윤핵관의 두 축인 장 의원, 권 원내대표와 달리 이철규, 윤한홍 등 다른 ‘윤핵관’들은 별다른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만큼 2선 후퇴론이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한 친윤계 의원은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 주는 한편 당 혁신에 마중물이 되겠다는 의도로 해석해 달라”며 “권, 장 의원이 물러나면 당 내홍도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의 2선 후퇴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실제로 윤핵관과 거리를 두는 의도라기보다는 표면적으로만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후자에 무게를 두며 ‘위장 사퇴쇼’라고 규정했다. 의도가 무엇이든 윤 대통령으로서는 두 윤핵관을 그대로 두고서는 사태 수습과 여론 호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읍참마속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권 원내대표가 한시적으로라도 유임하고, 장 의원 측 인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수석들이 여전히 교체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두 윤핵관의 실제 영향력은 여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 관계자는 한 것”이라며 “당내 장악력이 약한 대통령 입장에서 두 의원 모두 냉정하게 내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는 당무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그동안 일관되게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며 불개입을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당이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렇게 부탁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새로운 비대위’ 당헌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추가로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8일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2일과 5일에 각각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촉구한 것에 대해 “의총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양두구육 같은 사자성어를 문제 삼는다면 대법원보다 위에 있는 기관이 된다”고 했다. 이민영·안석 기자
  • 다시 제동 건 이준석 “국힘 전국위 개최 금지해달라”…가처분 신청

    다시 제동 건 이준석 “국힘 전국위 개최 금지해달라”…가처분 신청

    새 비대위 출범 근간될 ‘비상상황’ 규정당헌 개정안 5일 전국위 의결 제지 차원“전당대회 추인 없이 소수 전국위 의결로당헌 개정 확정시키는 반민주·반헌법 조항”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당대표 직위를 잃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상황’으로 비대위 출범에 힘을 실어줄 국민의힘 당헌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1일 추가로 신청했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전 대표 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유지하고 헌법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늘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 논의 전국의, 당원 총의 안 모은 매우 중대한 실체적·절차적 하자 존재” 이들은 3차 가처분 신청 취지에 대해 “‘최고위원 4인의 사퇴’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당헌 96조 1항 개정안을 의결할 전국위원회가 개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2일과 5일에 각각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요건을 손보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대리인단은 “개정안은 비상 상황을 자의적으로 규정하고 처분적 성격의 조항을 소급 적용하는 조항이며 전 당원의 민주적 총의를 모으는 전당대회 추인 없이 소수의 대의기관인 전국위원회 의결만으로 당헌 개정을 확정시키려는 반민주적·반헌법적 조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건 개정안을 논의할 전국위는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지 않은 매우 중대한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행 가처분 사건 결정 이후부터 현재까지 논의되는 과정들은 법리적으로 헌법과 정당법은 물론 국민의힘 당헌 자체에 의하더라도 모순”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 96조 1항은 당의 비대위 전환 요건을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로 규정하는데, 앞서 이 전 대표의 1차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비상 상황’을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며 일부 인용 결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조항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한 경우’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으로 개정을 추진해왔다.국힘, 새 비대위 구성 개정안 추인이준석 “윤핵관 2선 후퇴? 위장거세쇼”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의총을 통해 새 비대위 구성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이를 위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 사퇴한 경우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으로 당헌 96조 1항의 개정안을 추인했다. 새 비대위 구성 방침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다음날이었던 지난 27일 의총 결론을 사흘 만에 재확인한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대표주자들의 2선 후퇴를 “위장 거세쇼”라면서 “국민들이 소위 윤핵관을 싫어한다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니 기술적으로 그들과 멀리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의총에서도 이 전 대표의 주장처럼 윤핵관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친윤 그룹 일부 의원들은 “정권교체에 윤핵관들이 고생했고, 자리를 탐하지 않았는데 왜 물러나라고 하는가. 윤핵관 중 내각에 들어간 사람이 없는데 물러나라면 어디까지 물러나라는 것이냐”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 EU, 우크라에 방사능 보호약 550만정 지원

    EU, 우크라에 방사능 보호약 550만정 지원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전 포격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위험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오딘화 칼륨(KI) 알약 550만정을 지원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원전에서 방사능이 새어 나오면 방사성 아이오딘 등이 방출돼 갑상샘에 쌓여 인체에 피해를 주는데 이 알약을 복용하면 갑상샘을 포화 상태로 만들어 방사성 아이오딘 축적을 막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자포리자 원전의 ‘위험 상황’을 악용하면서 원전을 핵무기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포리자 원전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더러운 무기’(dirty bombs)가 될 수 있는데, 러시아가 이런 상황을 시사하며 마치 러시아의 핵무기처럼 우크라이나군과 서방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더러운 무기’는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물질이 더해진 일종의 방사능 무기를 뜻한다.러시아군은 개전 초기 자포리자 원전을 점거하고서 병력을 단지 안에 배치해 놓고, 우크라이나군과 대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문의 포탄이 연이어 원전 단지 내에 떨어지면서 원자력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 등을 점검하기 위해 3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원전을 향해 출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NYT는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을 수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만큼 사찰단이 전선을 뚫고 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임무 완수까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경기 구청사 활용 두고 ‘갈팡질팡’

    경기도가 청사 이전 후 남은 구청사 건물 활용 방안을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최근 김동연 경기지사는 스타트업 기업 사무실 등을 포함하는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제시했는데, 이는 과거 논의 후 백지화한 방안과 유사하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구청사 부지에 신설 경기도 산하기관인 사회적경제원을 중심으로 가칭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사회혁신 기업이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단체들이 입주해 다양성과 문화, 환경 등 사회적 가치와 즐거움이 구청사를 가득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선 8기 도지사직인수위원회는 옛 도청사에 가칭 ‘따뜻한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파크에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사회적 약자, 청년, 지역공동체, 문화예술인 등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2013년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 내 신청사를 지어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하며 구청사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수원 팔달구에 있는 구청사는 6만 5900㎡ 부지에 건물 10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196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됐는데, 건물 중 구관 건물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도는 논의 초기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이곳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근대문화유산인 구관 건물은 개축이 불가능한 데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백지화됐다. 이후 구청사 활용 방안을 놓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전, 건설본부 이전 등이 논의됐다. 도는 결국 지난해에야 상주 직원이 얼마 되지 않고 도민 방문도 적은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등의 이전·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김 지사가 또다시 다수 도민이 활용하는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제시하면서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 구관 건물 리모델링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사회혁신복합단지 관련 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기록원과 데이터센터 입주 여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격사퇴 서병수, 등 돌린 안철수… 스텝 꼬이는 여당 새 비대위

    전격사퇴 서병수, 등 돌린 안철수… 스텝 꼬이는 여당 새 비대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으로서 ‘새로운 비상대책위’ 출범의 키를 쥔 서병수 의원이 31일 새로운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며 의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권 수뇌부의 새로운 비대위 강행에 대한 반발이 이처럼 확산되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이날 전격적으로 ‘2선 후퇴’를 선언하며 수습에 나섰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일관되게 비대위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며 “제 소신을 지키면서도 당에 불편을 주거나 당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고심한 끝에 직을 내려놓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의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부의장 중 연장자인 윤두현 의원이 사회권을 물려받아 새로운 비대위 건을 처리할 수 있지만, ‘질서 있는 해결’을 모색하던 수뇌부로서는 일이 꼬이게 됐다. 국민의힘은 일단 ‘2일 상임전국위 소집, 5일 전국위 의결, 8일 비대위 출범’ 계획을 밝혔다. 중진들의 반발은 더욱 거칠어졌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CBS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에 대해 “저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내년 1월에 개최해 12월까지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여전히 대표직은 살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친윤(친윤석열)과 밀착했던 안 의원이 오히려 이 전 대표 편에 선 듯한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중도층 민심을 자산으로 한 안 의원이 등을 돌리면 윤핵관에게는 작지 않은 타격이 된다. 조경태 의원도 MBC에서 “즐겨 보는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더하다”며 “의원들의 의사결정이 최고의결기구는 아니다. 당원투표하자”고 했고, 하태경 의원도 BBS에서 “두 번 죽는 길인데 뭐에 씌었는지 모르겠다. 계속 비대위만 찾고 있는 게 굉장히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와 함께 윤핵관의 핵심으로 꼽히는 장 의원이 이날 2선 후퇴를 선언한 게 당내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이 장 의원의 2선 후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공세를 이어 갔다. 이 전 대표는 장 의원의 2선 후퇴 선언에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소위 윤핵관을 싫어한다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니 기술적으로 그들과 멀리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대표는 “정말 이들이 거세됐다면 이들이 지난 한두 달간 당을 혼란 속에 몰아넣은 일이 원상복귀 또는 최소한 중지되고 있나. 아니다”라며 “‘위장거세쇼’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앞서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결국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이 돼 간다. 저들이 넘지 못하는 분노한 당심의 성을 쌓으려고 한다. 당원 가입으로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서 의장이 사퇴한 것을 두고도 “저들의 욕심이 당을 계속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 왜 책임져야 할 자들은 갈수록 광분해서 소리 높이며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야 하나”라고 했다. 이어 “그대들이 끼려고 하는 절대 반지. ‘친박’(친박근혜)도 껴 보고 그대들의 전신인 ‘친이’(친이명박)도 다 껴 봤다. 그들의 몰락을 보고도 그렇게 그 반지가 탐이 나는가”라고 했다.
  • 장제원 “임명직 맡지 않겠다” 2선 후퇴

    장제원 “임명직 맡지 않겠다” 2선 후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2선 후퇴’를 전격 선언했다. 장 의원은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윤 정권 출범과 함께 실세로 자리매김해 온 윤핵관들이 2선으로 밀리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당의 혼란상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 계파 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이준석 사태’ 관련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강행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고육지책이라는 관측과 함께 윤핵관 추천 대통령실 인사들이 최근 인적 쇄신 과정에서 대거 경질되면서 불거진 윤핵관 책임론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부담을 덜고 당 혁신에 마중물이 되려는 것”이라고 반겼다.   
  • ‘작심’ 이준석, 윤핵관 2선 후퇴론에 “위장 거세쇼”

    ‘작심’ 이준석, 윤핵관 2선 후퇴론에 “위장 거세쇼”

    SNS서 ‘장제원 2선 후퇴 선언’ 비판‘선수습·후거취표명’ 권성동 거취도 겨냥李 “애초에 이 무리한 일정 시킨 사람 있었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당 대표 자리에서 밀려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1일 당 안팎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2선 후퇴론에 대해 “위장 거세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하루종일 ‘윤핵관 거세!’ 이야기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기사로 밀어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친윤석열(친윤) 그룹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직 등 공직을 맡지 않고, 당내 계파활동도 하지 않겠다며 2선 후퇴를 선언했다. 당내에선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즉각 사퇴’ 요구가 분출했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는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결론을 유보하기로 했다.‘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해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으로서 약 열흘간 당 수습의 키를 쥐게 된 것이다. 당 안팎에선 전날 의원총회의 결론이 권 원내대표에 대한 완전한 재신임보다는 ‘선수습·후 거취정리’로 요약되는 ‘질서 있는 퇴각’ 쪽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법원의 결정으로 일순 지도부 진공 상태를 맞게 된 상황에서 원내대표마저 교체된다면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에 따른 것이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도 권 원내대표에게 사태 수습을 맡긴 뒤 스스로 퇴로를 열어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말도 당 안팎에서 나왔다.“윤핵관 싫다는 여론조사 많이 나오니기술적으로 멀리하는 모양새 취한 것”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이 소위 윤핵관을 싫어한다는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니 기술적으로 그들과 멀리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말 이들이 거세됐다면 이들이 지난 한두 달 당을 혼란 속에 몰아넣은 일이 원상복귀 또는 최소한 중지되고 있나?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히려 무리한 일정으로 다시 그걸 추진한다고 한다. 그 말은 ‘위장 거세쇼’라는 이야기”라면서 “또는 애초에 이들이 기획한 자들이 아니라, 이들에게 이 모든 것을 시킨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도 불구하고 당헌·당규를 고쳐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자신의 복귀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 데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대선 때도 이들이 2선 후퇴한다고 한 뒤 인수위가 되자 귀신같이 수면 위로 다시 솟아오르지 않았나”라고도 적었다.국힘, 새 비대위 구성 개정안 추인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30일 의총을 통해 새 비대위 구성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이를 위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 사퇴한 경우를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으로 당헌 96조 1항의 개정안을 추인했다. 새 비대위 구성 방침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다음날이었던 지난 27일 의총 결론을 사흘 만에 재확인한 것이다. 한편 의총에서는 이 전 대표의 주장처럼 윤핵관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친윤 그룹 일부 의원들은 “정권교체에 윤핵관들이 고생했고, 자리를 탐하지 않았는데 왜 물러나라고 하는가. 윤핵관 중 내각에 들어간 사람이 없는데 물러나라면 어디까지 물러나라는 것이냐”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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