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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개편 미룬다… 여가부 장관도 지명

    조직개편 미룬다… 여가부 장관도 지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현행 정부조직체계에 기반해 첫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내각 인선이 발표될 전망으로 윤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했던 여성가족부 장관도 지명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 민생 안정과 외교·안보 등 당면한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조각을 현행 정부조직 체계에 기반해서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운영 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야당 의견도 충분히 경청해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의원도 “정부 조직 개편이라는 형태의 논의는 이제 더이상 인수위에서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인수위가 이처럼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정부조직 개편을 두고 거대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쟁이 국정 동력 약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선 172석의 민주당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이 폐지하겠다고 한 여가부는 당분간 조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장관도 임명된다. 안 위원장은 “여가부 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임명된 여가부 장관이 조직을 운영하며 국민들을 위해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지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띠게 된다”고 했다. 다만 인수위는 여가부 폐지 공약은 아직도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방향의 개편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해체설이 돌았던 중소벤처기업부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폐지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장관은 인선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 발표는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추 의원이 내정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윤곽이 드러난 ‘경제팀 라인업’이 가장 먼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경제부총리 인선과 관련해 “아직 (후보) 검증 보고서가 안 왔다. 그럼에도 일요일(10일)에 발표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 부위원장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비서실장과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자리는 전혀 생각 안 하고 있다. 저는 국회로 갈 것이다. 비서실장 (후보군에) 이름을 진작부터 넣지 말라고 했다”고 일축한 뒤 “비서실장은 다른 좋은 분이 갈 것”이라고 했다. 입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회에서도 윤석열 정부가 필요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원내대표가 혼자 하기에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운 만큼 이 정부에 대해 경험하고 철학을 더 많이 이해하는 사람이 도와줘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인수위는 새 정부 명칭을 별도로 명명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 실장은 “윤석열이라고 하면 공정과 상식, 정의(라는 의미가) 너무 분명하지 않나”라며 “‘윤석열 정부’로 간다는 게 많은 인수위원 생각”이라고 했다.
  • 장제원 “내각인선 10일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

    장제원 “내각인선 10일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

    “비서실장, ‘전문적 감각+경륜’ 고려”“국정원장 지명은 취임 후에 대통령이”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내각 인선 발표가 이르면 오는 10일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정원장 지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7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총리 인선 진행 상황에 대해 “아직 검증보고서가 안 왔다”라면서도 “일요일(10일)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감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인선 발표가 있을 경우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통령 비서실장은 첫 내각 인선과 함께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장 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어떤 분야의 인사든 전문적인 감각은 겸비해야 하고, 또 경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 분야든, 사회 분야든, 어떤 분야든 망라해서 그런 기준으로 요청을 하고 있고 경쟁을 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오는 10일로 예상된 인선 발표의 구체적 규모에 대해서는 “(검증 보고서가) 오는 대로”라며 “낙점된 사람은 다 발표할 것이다. 누가, 어느 정도(로 검증 결과가) 올지를 모른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낙점된 사람이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없다”고 강조하면서 교육부·행정안전부 등 일부 언론의 인선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말했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의 입각이 확실시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확정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YTN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맡았던 이 의원 경력에 맞춰 윤석열 당선인 측이 통일부 장관을 제안했지만 고사해 행정안전부나 해양수산부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전 의원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순위로 거론된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국정원장 인선과 관련해선 “국정원장은 현직 대통령이 지명하는 것이다. 당선자 신분에서 지명할 수가 없다”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장의 콘셉트는 국내 정치를 완전히 배제하고 아주 유능한 조직으로 재편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유력이다’는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라며 “취임 이후에 지명하고 청문 요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안보 공백 없을 것”…尹 당선인, 5월 10일 국방부서 집무 시작

    “안보 공백 없을 것”…尹 당선인, 5월 10일 국방부서 집무 시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취임과 함께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되는 새 집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인수위 관계자는 오전 브리핑에서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해서 집무가 시작되는 날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의 공백 없이 대통령 집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대통령실 이전의 핵심 본질을 두 가지로 보고 있다”며 “안보의 공백이 이뤄지지 않는 소위 ‘벙커’,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될 것이냐”와 “새 대통령이 이전하는 국방부 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할 것인가”라며 5월 10일 이전에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다만 국방부가 본관 1~4층 이사를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의 본훈련 일정(이달 18∼28일) 이후로 미룬 만큼, 윤 당선인이 취임 당일 업무를 개시할 공간은 ‘임시 집무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현 국방부 본관 1∼4층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기자실, 대변인실, 경호처 등 핵심 시설이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4∼5층은 보좌진 사무실로, 6층 이상은 민관합동위원회가 자리할 예정이다. 전날 의결된 예비비 지출안 항목에도 집무실 구축에 대한 직접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위기관리센터와 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 구축하는 데 116억원, 국방부 이전에 118억원, 일반 사무실 공사비와 전산서비스 시스템 등에 101억원을 배정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에 대해 “텐트 친다는 말도 나오고 외부 설도 나오고 별 이야기들이 다 나오고 있는데 그렇지 않도록 플랜B, 플랜C 등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는 새 대통령은 5월 10일을 기점으로 해서 집무를 시작한다. 어느 층에서 어떻게 할지는 세세히 밝혀드릴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안보 공백 문제와 직결되는 ‘위기관리센터 완비’ 기준과 관련해 “C4I(지휘통제 체계)라고 돼 있는 군사 전술 통제시스템이 있고, 현재 청와대에는 있는데 국방부에는 없는 재난재해연결시스템, 소방과 경찰이 다 연결이 돼야 (하는 것)”이라며 “그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작업이 완비돼야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되는 것인데 5월 10일 새 대통령이 집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이것은 완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입주가 6월 이후로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비서실의 마지막 인원까지 문을 닫고 들어가 ‘입주 완료’를 하는 시점으로 잡는다면 그런 지적도 맞는 말이다. 5월 10일 이내에 물리적으로 시간 부족하니까 늦어질 수 있고, 6월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준점의 문제일 뿐이란 취지로 설명했다. 인수위는 총 10개 층으로 이뤄진 국방부 청사 내 사무실 전체가 기한 내에 이전해 나가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당연히 부분적,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이날 통의동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 10일 대통령과 또 최소한의 참모들이 집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라는 이야기를 실무자들에게 들었다”고 용산 입주 일정을 확인했다. 현 정부와의 협조 상황에 대해서는 “잘 되고 있다고 여러 번 말씀드리지 않았나. 어제(6일) 임시 국무회의까지 열어서 (예비비를) 통과를 시키지 않았나”라면서 “나머지 금액도 협조해주기로, 그렇게 협조하고 있다”며 “크게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사설] 360억원 의결 계기로 권력갈등 응어리 털어내라

    [사설] 360억원 의결 계기로 권력갈등 응어리 털어내라

    정부가 어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요청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을 의결했다. ‘이사 비용’이 확보된 만큼 비로소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정부가 윤 당선인 측이 제시한 496억원 전체가 아닌 360억원만 우선 지원키로 한 데다 시간도 상당히 지체돼 취임과 동시에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은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극단으로 치달을 뻔했던 신구 권력의 대립이 한 고비를 넘기게 됐고, 정부 인수인계 작업 역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어제 예비비 지출 의결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취임식까지 남은 한 달여 동안 신구 권력 간 갈등의 응어리를 털어내고 원만하면서도 순조로운 정부 이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집무실 이전 문제에서 시작한 신구 권력 갈등은 사면과 인사권 문제 등으로 확대되면서 국민의 불안감을 키웠던 것이 사실이다. 대내외 메가톤급 변수가 즐비한 상황에서 힘을 합해 위기를 타개해도 모자랄 판에 사사건건 치고받으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는 비판이 양측에 쏟아진 것 아닌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핫라인을 활발하게 가동하면서 예비비 지출 논의에 속도를 낸 것도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 장기화에 대한 정치적 부담 때문이었을 것이다. 인사권과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과 감정싸움이 재연될 소지가 없지는 않지만 가장 어려웠던 관문을 물밑 조율로 잘 통과한 것처럼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난제를 타개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현 국방부 신청사로의 이전과 동시에 국방부 지휘 부서와 합동참모본부 또한 연쇄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군 핵심 지휘체제의 이동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가 제기됐던 이유다. 게다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북한의 7차 핵실험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지 않은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오는 12~18일 실시되고, 15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인데 이런 때 우리 군의 대북 대응역량에 한 치의 허점도 발생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이전 작업을 추진해야만 한다. 아울러 용산 집무실은 비단 윤 당선인뿐 아니라 후임 대통령들도 사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청와대 못지않은 경호와 보안체제를 완비해야만 한다는 점도 유념하길 바란다.
  • 尹의 복심들, 지방선거·국회 선봉에… ‘오더 정치’ 논란 부담도

    尹의 복심들, 지방선거·국회 선봉에… ‘오더 정치’ 논란 부담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람들이 잇달아 6·1 지방선거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를 청와대·정부 밖에서 뒷받침해 달라는 ‘윤심’(尹心·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선인 측은 출마에 대한 윤 당선인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김은혜·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의 지방선거, 권성동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로 친윤(친윤석열)계 체제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언론의 해석이다. 당선인께서 나가라 마라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윤심이 담긴 출마라는 보도를 봤으나 당내에는 세 분의 출마에 대해 이미 손색이 없다는 여론이 있었다”며 “중요한 것은 본인의 결단이고, 그것과 주변의 나가면 좋겠다는 인식이 조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김은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윤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춰 왔다”며 “이미 저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출마 전 윤 당선인과의 의견 교환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와 당선인 뜻은 관련이 없고 저의 결심”이라고 선을 그었다.1년 전 원내대표 경선 낙선 뒤 재수를 준비해 온 김태흠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의 충남지사 출마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그동안 준비해 왔던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윤 당선인과의 독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권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여의도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권 의원은 전날 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건강한 당정 관계를 바탕으로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 가능성에 대해 “여의도로 가겠다는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최측근들의 입각을 두고 당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윤한홍·이철규·윤재옥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등 현역 의원의 입각설을 경계하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의석수를 최대한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호남·옛 민주당·국민의당 등의 인사를 청와대와 정부에 배치하고 나면 정작 국민의힘과의 공조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경제는 드림팀이, 조율은 비서실이… 尹 정부 ‘양 날개’로 균형

    경제는 드림팀이, 조율은 비서실이… 尹 정부 ‘양 날개’로 균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각(組閣)에 속도를 내면서 경제 전문가가 포진한 ‘책임 내각’과 ‘여야 협치’를 추진하는 대통령 비서실을 양 날개로 하는 진용을 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제에 방점을 찍고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를 표방한 윤 당선인으로선 경제통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필두로 한 ‘경제 원팀’으로 하여금 힘 있게 정책을 끌어가는 한편 대통령 비서실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화·타협으로 원만한 국정을 조율하는 체제로 가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경제감각과 젊은 추진력을 갖춘 동시에 중진급 정무감각을 갖춘 후보군이 최종 검토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6일 “(여소야대 정국에서) 현역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데려오는 것은 당선인에게 불충한 일”이라며 “복수 후보군에 제안을 드렸고 답을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용산 시대’의 비서실 조직개편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해선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의원 신분을 이유로 고사한 이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강석훈 정책특보가 당초 경제수석 후보군으로 거론되다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도 거론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경제는 이른바 ‘기술자’(전문가)들이 이끌게 하고, 비서실장은 여당과 내각, 대야관계, 국가 권력기관 간 조율을 총체적으로 맡는 ‘리베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에 밝은 비서실장이 임명되면 정책 장악력이 커지는 만큼, 정책실장 및 일자리·정무 수석 폐지 등 인수위가 검토 중인 대통령실 조직개편 부담도 덜 수 있다.
  • 文 “예비비 빨리 처리” 지시에도… 尹 ‘5월 10일 용산시대’ 반쪽 개막

    文 “예비비 빨리 처리” 지시에도… 尹 ‘5월 10일 용산시대’ 반쪽 개막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1차 예비비가 6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용산 시대’를 열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용산 시대의 대통령실 새 명칭을 정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도 진행한다. 다만 안보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한미 연합훈련 관련 부서의 이사 시기가 늦춰질 전망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맞춘 용산 시대 개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비비 안건에 대한 정부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최대한 빨리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청와대가 최근 집무실 이전 계획에 보였던 부정적 기류에서 벗어나 ‘협조 모드’로 전환하면서 이전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3월 28일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회동을 하면서 큰 틀에서 잘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우려는) 집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도 이날 “아주 좋은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6일 통과될 1차 예비비 규모는 36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총 496억원이 필요하고, 세부 내역으로 ▲국방부의 합참 청사 이전(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99억여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25억원) 등을 제시했다. 1차 예비비는 윤 당선인이 제시한 규모에서 130억원가량 모자란 셈이다. 경호처 이전 및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비용 일부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비용이 제외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정부는 국방부 이사 비용까지 의결하되 이달 한미 연합훈련 관련 부서는 이사 시기를 뒤로 늦춰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초 윤 당선인이 계획한 5월 10일 취임식에 맞춘 집무실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임시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의 리모델링 비용 등은 1차 예비비에 포함됐다. 다만 취임일(5월 10일)까지 리모델링이 끝날지는 불투명한 터라 윤 당선인의 공관 입주 시기 또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비서실장은 1차 예비비 규모와 관련해 “나머지 금액도 빠른 시간 내에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협조를 하겠다고 어제 (청와대 측에서) 통보가 왔기 때문에 집무실 이전 관련해서 청와대와 저희 당선인 사이에 잘 협조해 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팀장인 윤한홍 의원은 “5월 10일 청와대 개방은 윤석열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국민께 드린 첫 약속의 실천”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개방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인수위 홈페이지에 청와대 개방 당일 입장 방법, 등산로 코스, 포토존 등 정보를 담은 ‘청와대 이전과 개방’ 메뉴를 추가했다.
  • “장관 후보자 복수 검토”… 이르면 8일 윤곽

    “장관 후보자 복수 검토”… 이르면 8일 윤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발표한 가운데 새 정부 조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각 부처 장관 후보자를 단수가 아닌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복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의 막판 협의와 검증을 거쳐 이르면 8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장관 인사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 인사 추천은) 단수로 올라간 부서가 없다”며 “모든 부처에서 3배수, 5배수 때로는 2배수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검증이 다 나온 데가 없다”며 “한 부서 정도 다 나왔을 뿐, 나머지 부서는 검증이 (인사 추천) 개수만큼 온 부서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증이 완료돼 다 나와야 낙점이 되지 않겠느냐”며 “검증 보고서가 안 온 상황에서 내정, 확정 이렇게 말하는 건 다 오보”라고 덧붙였다. 우선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안 위원장의 의중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심사다. 실제 안 위원장과 가까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사회복지문화분과 백경란(성균관대 의대 교수) 인수위원은 질병관리청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거론돼 온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의 입각 여부도 관심사다. 낙마하는 장관 후보자가 나오면 지방선거 여론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낙마한 사례가 없는 현역 의원이 고려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현역 의원의 차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어 인수위 내부 고심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의원이,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조태용 의원 등이 거론된다. 노동부 장관은 유경준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 尹 “비서실장, 현역의원 고려 안 해”… 장제원說 일축

    尹 “비서실장, 현역의원 고려 안 해”… 장제원說 일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대통령 비서실장 발탁 가능성에 대해 “현역 의원인데, 그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못을 박았다. 향후 여소야대로 국민의힘 의석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대통령 참모는 의원직을 겸할 수 없어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대기 중인 기자들을 찾아와 장 실장의 기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뒤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유능한 분을 잘 모시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 실장도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사심 없이 좋은 분을 인선해서 대통령 집무실에 데려다주고 저는 여의도로 가겠다는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며 차출설을 일축했다. 장 실장은 “정무 감각이 검증된, 경륜 있는 분을 삼고초려해서 모시려고 한다”며 초대 비서실장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의 비서실장 기용과 입각 카드가 복수로 거론된다. 제주지사(재선), 국회의원(3선) 등 경륜과 정무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도 거론되지만, 윤 당선인이 ‘현역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힌 만큼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모양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됐으나 후보군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비서실장 후보군에 거론되거나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도 장 전 의원의 인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하”라며 웃어넘겼다. 한편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이양수 의원, 경기도당위원장 김성원 의원을 당선인 특별보좌역에 임명했다.
  • 尹 당선인, ‘장제원 비서실장설’에 “근거 없어…유능한 분 모실 것”

    尹 당선인, ‘장제원 비서실장설’에 “근거 없어…유능한 분 모실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대통령 비서실장 기용설에 대해 “현역 의원인데, 그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5일 윤 당선인은 통의동 집무실 앞에 차려진 ‘천막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장성민 정무특보의 비서실장 기용설에 대해서도 웃으면서 “이제 됐죠?”라고도 말했다. 그는 비서실장 발탁 기준에 대해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유능한 분을 잘 모시고 일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장 실장 또한 본인의 대통령 비서실장설에 대해 “사심 없이 좋은 분을 인선해서 대통령 집무실에 데려다주고 저는 여의도로 가겠다는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고사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만났느냐는 질문엔 “아침에 여기 회의가 있어서 오늘 못 뵀다”고 답했다.
  • 전시·진료·체험… 동대문 한방진흥센터 한 방 있네

    전시·진료·체험… 동대문 한방진흥센터 한 방 있네

    서울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가 ‘2021 제16회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 대상’ 관광·문화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구는 ‘도심 속 힐링 숲 배봉산과 숲속도서관’ 사업에 이어 같은 부문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4일 구에 따르면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특성화된 전시, 교육, 체험을 통해 한방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고 누구나 한방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복합 문화체험 시설이다. 센터 3층 ‘보제원’에서는 한의사의 한방 진료가 진행되며, ‘한의약박물관’에서는 300여종 이상의 다양한 약재를 만나 볼 수 있다. 한옥 누각 아래에서의 ‘약초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확대 운영 ▲유튜브 채널을 통한 콘텐츠 제공 ▲교육용 키트 발송 후 온라인 교육 ▲홈페이지를 통한 3D 온라인 박물관 전시 ▲박물관 외부 이동 전시 ‘바퀴 달린 수장고’ 등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를 진행했다.
  • 한덕수 ‘내각 인선안’ 통째로 받았다

    한덕수 ‘내각 인선안’ 통째로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초대 내각 전체 명단을 미리 공유하며 책임총리제 실현에 나섰다.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윤 당선인은 역대 정부에서 유명무실했던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은 물론 장관에게도 차관 인선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한다는 구상을 밝혀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지난 1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통해 내각 인선안 전체를 한 후보자에게 보고하도록 한 뒤 2일 한 후보자를 만나 국무총리 지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후보자가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차원에서 인선안을 통째로 줬다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그걸 보고 총리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개진하라고 했고, 그래서 샌드위치 회동이 (인선안을 보며) 3시간 걸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도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저보고 내각 인선안을 (총리 후보자에게) 먼저 보고하라고 해서 먼저 보고했다”며 “그래야 (회동) 당일 당선인과 총리 후보가 실질적으로 논의를 할 수 있다. 본인이 이 안에 대해서 생각하고 당선인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명될 총리와 내각 구성을 이렇게 3시간 이상 논의한 적이 (역대 정권에서) 없었다고 한다”며 “(총리 후보자가)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도 책임총리·책임장관제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한 참석자가 국정 운영을 내각 중심으로 하겠다는 뜻에 대해 언급하자 “자기가 같이 일할 사람 고르라고 하면 자기가 잘되기 위해서도 실력 없는 사람 뽑겠습니까”라고 했다. 윤 당선인 측은 다음주 내각 구성 발표 완료를 목표로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도 ‘경제 원팀’ 핵심 멤버로 거론된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원희룡 기획위원장,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 [속보] 인수위 “집무실 이전 예비비, 靑·정부가 알아서 해줄 일”

    [속보] 인수위 “집무실 이전 예비비, 靑·정부가 알아서 해줄 일”

    “이전비용 실무협의 마쳐”“기재부에 요청, 의결 기다리는 중”300억대 예비비 수준 실무선 구두합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구상을 수립하고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4일 윤 당선인의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와 관련해 “내일 국무회의에서 특정 액수의 예비비가 상정될 것인가, 의결될 것인가 질문은 청와대와 정부가 알아서 해주실 일”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예산을 면밀히 검토해서 협조하신다는 말씀을 주신 상황이기 때문에 인수위가 이에 대한 예단이나 예측이나 밝혀드릴 내용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 496억원은 대통령실 이전 태스크포스(TF)가 청와대와 현 정부에 처음부터 요청해놓은 액수”라면서 “어떤 액수로 어떻게 협의되고 있다고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인수위와 함께 TF에서는 그 액수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도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냐면 예비비는 청와대와 현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은 실무 부처들이 이전 비용에 대한 실무 협의를 마쳐서 기획재정부에 파악해서 요청해놨고 어떤 식으로 언제 의결될지 기다리는 중이라는 답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文 “집무실 이전 판단 차기 정부가”“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달라” 앞서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실무협의를 통해 윤 당선인 측이 요구한 496억원 가운데 300억원대 예비비를 1차로 집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획재정부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은 세부적으로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 99억 9700만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25억원 등 496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에서는 ‘안보 등 주요 업무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이전 비용을 모두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는 집무실 이전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펴면서, 국방부의 합참 이전으로 합참의 훈련 수행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대세에 지장이 없으면 300억원대 예비비 수준에서 양측 실무진이 논의하는 대로 따르자고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윤 당선인과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에 따른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가 한다”면서 “꼭 성공하길 빈다.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며 협조 의사를 밝혔다. 한미연합훈련까지는 합참에 현재의 근무환경을 보장해주고, 훈련에 관계없는 인력들만 1차로 옮기는 쪽으로 뜻을 모았을 가능성이 크다. 
  • 체르노빌에 다시 세워진 ‘우크라 깃발’…러 군 방사능에 도망?

    체르노빌에 다시 세워진 ‘우크라 깃발’…러 군 방사능에 도망?

    러시아군이 물러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 우크라이나 깃발이 다시 세워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체르노빌 원전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울려 퍼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촬영해 언론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체르노빌 원전 건물에 깃발을 세우고 엄지손가락을 펴든 것이 확인된다. 올렉시 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대가 프리피야티와 인근 지역을 장악했다. 우리는 전투 임무를 계속 수행 중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작은 승리를 자축했다. 프리피야티는 우크라이나 북부에 있는 도시로 벨라루스와의 국경 근처에 있으며 가까운 곳에 체르노빌 원전이 위치해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기업인 에네르고아톰도 "2일 오전 체르노빌 원전에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울려 퍼졌다"면서 "지난 2월 24일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한 혹독한 조건 속에서 원전의 안전을 보장한 전 임직원이 국기 게양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역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2월 24일 개전 첫날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남은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은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체르노빌 원전을 관리하던 현장 직업 100여 명이 억류돼 육체적,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으며 이들은 외부와 고립된 채 업무 수행을 강요당했다. 이렇게 한 달 넘게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던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갑자기 철수했다. 이에대해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일대에서 가장 유독한 지역인 ‘붉은 숲'에 참호를 팠다"며 이것이 철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붉은색으로 변색해 고사한 지역으로 시간당 방사선량은 세계 평균의 5000배 이상에 달한다. 곧 별다른 보호장비도 없이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한 러시아군이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증상 발현 에 놀라 결국 철수하게 됐다는 것.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으로부터 체르노빌 원전의 통제권을 이양받았음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사찰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 尹측 “300억 예비비 내일 승인 기대”… 靑 “안건 안 올라”

    尹측 “300억 예비비 내일 승인 기대”… 靑 “안건 안 올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편성과 관련,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막바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윤 당선인 측에선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496억원 중 300억원대의 예비비를 1차로 집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입장인 반면 청와대는 안보 불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안을 아직 제출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혀 5일 국무회의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5일 상정이 불발된다면 주중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할 가능성이 크지만, 윤 당선인이 취임일인 오는 5월 10일 용산 집무실에 들어가기에는 물리적으로 촉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당선인 측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3일 “관계 부처 의견을 모아 300억~400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우선 승인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실무협의는 큰 이견 없이 잘 마무리됐다”며 “청와대만 ‘오케이’ 하면 국무회의 의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국무회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루 전 추가되는 경우도 있지만, 현시점에선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당선인 측에서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오면 검토해 협조하겠다는 것인데 제출이 안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7, 8일쯤 임시국무회의에서 처리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 측 TF는 국방부와 행안부, 대통령 경호처 등 3개 기관 실무진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안보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청와대 가이드라인을 감안해 합동참모본부(합참) 이전 예산 118억원 등을 일단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을 수행해야 하는 합참의 근무환경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는 청와대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집무실 이전 협조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것은 맞지만, 아직 ‘면밀한 검토’는 이뤄지지 못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청와대 내 (검토) 프로세스가 완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윤 당선인과의 만찬에서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대통령 결단으로 5일 예비비 상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당선인이 큰 틀에서 합의한 방향이 있다. 그 방향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수시로 연락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 TF는 이번 주 집무실 이전 관련 홈페이지를 개설,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청와대’를 대체할 새 이름도 공모할 계획이다.
  • “당선 후 다시 오겠다” 약속 지킨 尹… 유족에 두 차례 ‘90도 인사’

    “당선 후 다시 오겠다” 약속 지킨 尹… 유족에 두 차례 ‘90도 인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오전 검은색 넥타이를 맨 채 김부겸 국무총리 등과 함께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 도착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들어선 윤 당선인은 행사장 맨 앞줄, 김 총리 옆자리에 앉았다. 윤 당선인은 가슴에 동백꽃 배지를 달았다. 동백꽃은 4·3의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스러져 갔다는 의미를 가져 4·3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행사장 연단 위의 연설대도 동백꽃으로 장식돼 있었다. 4·3평화공원 인근에는 활짝 핀 목련과 봉오리를 맺기 시작한 벚꽃이 추념식 참가자와 유족을 맞았다. 눈을 잠시 질끈 감았다가 뜬 윤 당선인은 김 총리 다음 순서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두 차례의 묵례로 분향을 끝냈다. 장내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동안 윤 당선인도 따라 불러 입 주변 마스크가 들썩이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김 총리 이후 두 번째 순서로 추념사를 낭독했다. 추념사 낭독 후 장내 유족을 향해 두 차례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추념식은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를 주제로 열렸다. 4·3 희생자의 마지막 숨소리를 우리 역사에 깊이 간직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4·3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유족 사연 낭송,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헌화·분향 추모곡은 제주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씨가, 추모공연은 가수 양지은씨가 했다. 윤 당선인은 추념식을 마친 뒤 다시 서울로 향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오늘 국무총리를 지명하는 중요한 기자회견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주도에 갔다가, 그 스케줄만 하고 다시 (서울로) 오신다”며 “선거 기간에 4월 3일 제주에 꼭 가겠다고 했던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서울과 제주를 왕복으로 이동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한 것은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 당선인이 대통령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 만큼, 요청이 있을 경우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대통령 전용 헬기인 ‘공군 2호 헬기’를 타고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기도 했다. 의전에 따른 조치라고는 하나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큰 틀에서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 3시간 샌드위치 회동… 尹·韓 책임장관 공감대

    3시간 샌드위치 회동… 尹·韓 책임장관 공감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일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를 만나 ‘샌드위치 회동’을 하며 내각 인선과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해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한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더 큰 권한과 책임을 주는 ‘책임장관제’ 도입을 건의했고 윤 당선인이 이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배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가 전날 만나) 전반적인 내각·조각,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삼고초려한 한 후보자가 총리직을 받아들인 배경에 대해 “못 이루신 개혁에 대한 고민이 있어 보였다”면서 “그런 것들을 차분하게 추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에게 “장관을 지명하고 그 장관 지명자에게 차관을 추천받으면 공직사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인사권을 좀더 책임장관에게 주면 훨씬 더 팀워크가 만들어져서 활성화될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장 비서실장은 전했다. 총리 인선을 시작으로 향후 초대 내각은 청와대 등 대통령 권한을 줄이고 내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이날 총리 후보자 지명 기자회견에서 “책임 총리제는 당선인께서 여러 번 말씀하셨듯, 청와대의 과도한 권한 집중을 내각과 장관 쪽으로 옮겨서 하려는 과제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라며 “이것이 결국은 행정부 전체 운영에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 후보자는 새 정부 인선의 가늠자다. 경제·외교·안보를 포괄하는 경력을 갖춘 한 전 총리 지명을 통해 ‘일 잘하는 정부’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조를 엿볼 수 있다. 향후에도 진영이나 이념을 떠나 실력 중심의 전문가 집단을 강조하는 인선 구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비서실장은 한 후보자가 73세 고령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외교·경제·통상을 관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겠느냐”면서 “그 연세라는 게 경륜으로 본다. 세월 없이 어떻게 그 경륜이 쌓였겠나”라고 했다. ‘청문회 통과’도 한 후보자 총리 인선 이유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도덕성 검증에서 청문회 기준에 문제없다고 보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인사 청문 위원회가 최종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 중요하다 등 우선순위를 말씀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 尹·한덕수, 어제 3시간 회동…장제원 “삼고초려했다”

    尹·한덕수, 어제 3시간 회동…장제원 “삼고초려했다”

    장제원 “다 못 이룬 개혁 고민…포부 있는 것 같다”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한 전 총리가 총리직을) 수락한 게 다 못 이룬 개혁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그런 것들을 차분하게 추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밤 한 전 총리와 3시간가량 샌드위치를 곁들인 회동을 하며 국정 운영과 조각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장 실장은 전했다. 장 실장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장관을 지명하고, 그 장관 지명자에게 차관을 추천받는 게 되면 공직사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인사권자가 인사권을 좀 더 책임 장관에게 주면 훨씬 팀워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또 “그동안 오랜 공직생활 동안 자신이 바라던 바들을 하나씩 착실하게 이뤄나갈 포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윤 당선인도 굉장한 공감을 표했다”며 “윤 당선인이 제게 장관 지명이 끝나면 차관 인사 등을 잘 의논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삼고초려를 했다. 3번 이상 (한 전 총리를) 찾아뵙고 간곡하게 말씀드렸다”며 “3번째 만났을 때 ‘다른 분을 꼭 찾기를 바란다’고 말씀해주면서 (본인에 대한 인사) 검증에 응했다”고 전했다.올해로 73세인 한 전 총리의 나이가 부담이라는 지적에는 “외교·경제·통상을 관통할 수 있는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았겠느냐”며 “그 연세라는 게 경륜으로 본다. 세월없이 어떻게 그 경륜이 쌓였겠느냐”고 장 실장은 강조했다. 장 실장은 장관 후보자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많은 분을 저희가 동의를 받아서 검증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인사 검증팀에) 넘어가 있는데 결과는 봐야겠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족족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신임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한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윤 당선인이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회견에는 한 전 총리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통 관료의 길을 걸었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 한경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원유·천연가스 물가 70% 급등”

    한경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원유·천연가스 물가 70% 급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원유와 천연가스(LNG) 수입물가 상승률이 각각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일 발표한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원재료 수입물가는 58.5% 급등했다. 이미 고공행진을 하고 있던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물가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후 더욱 급등하면서 각각 68.1%와 6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경연은 원유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3월에도 각각 69.02%, 498.1%씩 급등하고 있어 원재료 수입물가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경연이 2002년 1분기부터 2021년 4분기 통계를 바탕으로 원화 기준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원재료수입물가가 1%포인트 상승하면 무역수지는 분기기준으로 7200만 달러가량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을 58.5%로 가정하면 한국 무역수지는 42억 3000만 달러 악화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최근의 가파른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무역수지 적자 행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주요 수입 원재료의 공급 원활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원자재의 공급난이 심화되는 양상”이라면서 “주요 수입 원재료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고 침체된 해외자원 개발을 다시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강남·서초서 세금 체납 가장 많아

    강남·서초서 세금 체납 가장 많아

    지난해 말까지 정부가 징수하지 못한 세금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 비중이 가장 큰 세금은 ‘부가가치세’였고, 체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조사됐다. 31일 국세청이 공개한 1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은 9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징수 가능성이 큰 ‘정리 중 체납액’은 11조 5000억원(11.5%)에 불과했다. 나머지 88조 4000억원(88.5%)은 사실상 받지 못하는 ‘정리보류 체납액’으로 분류됐다. 재산이 없어 체납한 세금을 내지 못하거나 체납자가 행방불명됐을 때 그들이 내지 않은 세금이 정리보류 체납액이 된다. 전국 세무서 가운데 체납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서울 강남세무서의 체납액은 2조 3872억원에 달했다. 이어 서초세무서가 2조 376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4위 삼성세무서(2조 2232억원)와 5위 반포세무서(2조 1570억원)까지 포함하면 체납액 상위 세무서 5곳 가운데 4곳이 서울 강남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경기 안산세무서로 체납액은 2조 2798억원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에서 경제활동이 많이 일어나고 부유층이 많이 살기 때문에 체납액 규모가 크다”면서 “경기 안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있어 납세 수요가 많고 그만큼 체납도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세목별 체납액은 부가가치세가 36.3%(26조 8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소득세(30.4%·22조 5000억원), 양도소득세(16.1%·11조 9000억원), 법인세(11.5%·8조 5000억원), 상속·증여세(3.8%·2조 8000억원), 종합부동산세(1.1%·8000억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징수한 곳은 한국거래소 본사와 한국예탁결제원을 관할하는 부산 수영세무서였다. 지난해 세수만 무려 20조 3247억원에 달했다. 2위는 남대문세무서, 3위는 영등포세무서였다. 지난해 국세청이 징수한 총세수는 334조 5000억원으로 2020년 277조 3000억원보다 57조 2000억원(2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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