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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정리 늘었는데도”…은행 연체율 6년 3개월만 최고치

    “부실 정리 늘었는데도”…은행 연체율 6년 3개월만 최고치

    은행들이 부실 정리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기존 대출의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며 지난 2월 연체율이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8%로 전월 말(0.53%) 대비 0.05%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1월(0.60%) 이후 6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1월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다. 금감원은 “신규연체가 감소하고 정리 규모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전월에 이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 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10%로 전달 말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데 비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같은 기간 대비 0.07% 포인트 올랐다. 이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90%,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대비 각각 0.08% 포인트, 0.06%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과 유사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수준을 유지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9%로 0.05%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생방송 중 “엄마한테 연락 좀”…강진에도 스튜디오 자리 지킨 앵커

    생방송 중 “엄마한테 연락 좀”…강진에도 스튜디오 자리 지킨 앵커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CNN튀르키예 앵커가 생방송 중 지진을 겪으면서도 침착하게 대처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CNN튀르키예 앵커인 멜템 보즈베요글루(32)는 이날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지진을 겪었다. CNN튀르키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25일 오전 8시 기준 조회 수 99만회를 넘겼다. 영상을 보면 앵커는 생방송 진행 중 스튜디오 전체가 크게 흔들리자 놀란 목소리로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쳤다. 흔들림이 조금씩 잦아들자 평정심을 되찾은 앵커는 “지금 매우 강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스탄불에서 매우 강한 지진이 감지되고 있다”며 “침착하라”라고 말했다. 그는 왼손으로 책상을 붙잡고 있었는데 들어 올린 오른손은 크게 흔들렸다. 그는 “스튜디오에서도 매우 강한 지진을 느꼈다”며 방송을 계속 이어갔다. 방송 중 스태프를 향해 “엄마에게 연락이 가능한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책상에 있던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그는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방송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12시 49분쯤 이스탄불 인근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은 이날 첫 지진에 이어 규모 4.4~4.9의 여진이 세 차례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인구 1600만명의 이스탄불과 주변 지역에서는 놀란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스탄불 주정부는 지진으로 15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파티 지역의 버려진 건물 한 채를 제외하고는 도시 전역의 주거용 건물도 붕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관광지 식당들 술 바꿔친다” 폭로 …‘이렇게’ 해야 안 당합니다

    “관광지 식당들 술 바꿔친다” 폭로 …‘이렇게’ 해야 안 당합니다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같은 유명 관광지의 일부 식당들이 와인을 잔으로 주문한 손님을 상대로 주문한 것보다 더 싼 와인을 제공하는 등의 ‘농간’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관광지 근처 일부 식당은 손님이 와인을 잔으로 주문할 경우 주문한 것보다 더 싼 와인을 제공해 부당하게 이윤을 남긴다. 와인을 잔으로 주문하면 바에서 잔을 채워 오면서 와인 바꿔치기가 일어난다. 르파리지앵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한 와인 소믈리에를 몽마르트르 근처의 한 식당에 투입한 결과 직원은 애초 주문한 8.50유로(약 1만 2000원)짜리 샤블리 대신 5.60유로(약 7800원)짜리 소비뇽 화이트 와인이 나왔다. 또 다른 소믈리에가 외국인인 척 상세르 화이트 와인 한 잔을 시키자 이번에도 2유로(약 2800원) 정도 더 싼 소비뇽 화이트 와인을 제공했다. 이 소믈리에가 와인이 잘못 나온 것 같다고 직원에게 말하자 이 직원은 와인병을 들고 오는 대신 잔에 와인을 담아와서는 손님이 주문한 와인이라며 건넸다. 그러나 역시 이전과 같은 소비뇽 품종이었다고 소믈리에는 지적했다. 이런 행태는 종업원 사이에 ‘분갈이’(Rempoter)라는 은어로 통한다고 르파리지앵이 인터뷰한 종업원이 증언했다. 파리의 식당에서 30년 동안 근무한 사라(가명)씨는 르파리지앵에 “와인 사기 수법은 간단하다. 잔 와인의 경우 남은 와인 중 아무거나 따라서 버리는 게 없도록 한다”며 “혹은 병 바닥에 남은 와인을 모아 해피아워용(할인시간) 와인으로 제공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믈리에에게 물어보면 완전히 다른 와인이라고 말하겠지만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관광객들은 맛을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몽마르트르 근처 술집에서 일했던 트리스탕(가명)씨도 “단골들을 제외한 다른 손님은 모두 속았다”며 “특히 미국 관광객이 테라스에 들어오면 저 사람들은 분명히 속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새 와인병을 따지 않기 위해 고객이 주문한 와인과는 다른 와인을 제공하라고 업주가 자주 지시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가장 비싼 와인병이 너무 빨리 비면 사장에게 혼났다”며 “딱 한 번 손님이 속임수를 알아챘는데 그 사람은 소믈리에였다”고 말했다. 르파리지앵은 이 같은 사기 행각은 적발 시 최대 30만 유로(약 4억 2000만원)의 벌금과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최대한 속지 않으려면 와인을 주문할 때 병을 직접 보여달라고 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식당을 방문할 경우엔 그냥 병째 주문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 성북 예술인과 함께하는 동네 문화 공동체… 골목골목마다 도란도란도란[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성북 예술인과 함께하는 동네 문화 공동체… 골목골목마다 도란도란도란[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조용히 강의를 듣던 어르신들이 막상 숙제로 찍어 오신 사진들은 정말 반짝였죠.” ●성북·돌곶이센터는 일상 속 문화 기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이하 성북센터)는 지난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위한 예술수업 ‘행복할 결심’을 열었다. 강단에 선 사진작가 스톤김은 24일 “좋아하는 피사체를 찍는 기분을 함께 나누려고 노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여 일상의 무료함을 덜어 내는 시간. 어르신 학생들은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카메라를 들고 일상이 녹아 있는 골목을 걸었다. 서울 성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영화관, 미술관 등 시설 33곳 가운데 성북센터와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이하 돌곶이센터)는 ‘백미’로 꼽힌다. 주택가 주거지에 위치해 생활 문화 공동체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역사 유산과 문화적 토양이 풍부한 성북구의 매력을 지역예술가와 함께 품어 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서노원 성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참여와 공감을 통한 문화민주주의 플랫폼을 만들어 가기 위해 주민과 예술가 등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성북센터와 돌곶이센터는 누구나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하얀 종이 같은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돌곶이센터에서는 예술요원으로 근무 중인 청년 국악인에게 배우는 ‘돌곶이 풍류’, 중장년층을 위한 보드게임 수업 등이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어색한 축제’에서는 석관동 골목길을 배경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동아리와 함께 친환경 체험 행사를 열고 기후 위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북구는 소설가 이태준, 박완서 등 중요 문화예술인이 생활했던 터전이다. 또 한국종합예술학교, 고려대, 국민대 등 유수의 대학 8곳이 모여 있어 지역예술가 자원도 풍부하다. 성북구의 예술인 규모는 지난 2일 기준 4490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3위다. ●도서관 ‘한 책 읽기’ 15년째 운영 도서관도 생활 문화 공동체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주민과 함께 ‘올해의 한 책’을 선정하는 ‘한 책 읽기’는 15년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의사결정 과정의 주요 주체로 활동하면서 독서문화 진흥 운동의 토양이 만들어졌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2016년 성북구의 한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당시 작품의 배경인 광주·전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경우가 많지 않아 주목받았다. 특히 공공도서관 16곳을 운영해 생활 반경 10분 이내에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있다. 목조 건축물 오동숲속도서관은 다수의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성북문화재단은 지역예술가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예술인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성북로컬로’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SH의 빈집 등 유휴공간을 예술인의 창작 작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매달 작품을 소개하는 매거진을 발간한다. 단순한 공간 지원에서 시작해 강연과 워크숍을 여는 창작 공동체로 발전했다. 손현록 영화감독 등 신진 예술가들이 지원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은 ‘길에서 만난 스튜디오’를 통해 작업 공간에서 예술가들과 소통할 수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선 젊은 예술가들의 도전적인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는 대학로가 인접한 덕분에 많은 연극인들의 활동 메카로 꼽힌다. 상주단체인 ‘보편적극단’의 작품은 61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로 오르는 등 경쟁력이 높다. 올여름에는 성북창작연극페스타도 연다. 영화 애호가들에게 아리랑시네센터는 국내 최초 공립영화관으로 기억된다. 여전히 3개 상영관 중 1곳을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운영하고 예술의전당 콘텐츠를 월 2회 무료로 상영하는 등 다양성 기반 프로그램을 꾸리고 있다. 청춘불패영화제는 젊은 영화인들의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는 축제다. ●칼국숫집·베이커리 아우른 ‘밀로’ 인기 지난해엔 성북동 골목길의 칼국숫집과 베이커리 등을 아우른 브랜드 ‘성북밀로’(城北蜜路)를 내놨다. 간송미술관, 수연산방 등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문화예술 공간과 함께 즐기는 밀 문화를 소개한다. 빵과 함께한 일상을 공유하는 모임 ‘성북밀로 라이프클럽’ 등도 운영 중이다. 서 대표는 “골목길의 오래된 칼국수,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맛보며 느끼는 시간의 흐름도 성북의 매력”이라며 “브랜딩 작업을 통해 성북이라는 지역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18일에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성북동을 꾸민다. 40여개국의 대사관저가 밀집한 성북의 특색이 담긴 행사다. 화창한 봄날, 성북로에서 세계의 음식 문화를 즐기는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맛, 지구, 나’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음식 문화를 선보인다. 서 대표는 “성북 곳곳에 있는 도서관, 문화시설과 다양한 축제를 통해 자리잡은 문화 공동체는 ‘성북의 자산’”이라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문화 예술을 함께 가꿔 가고 싶다”고 했다.
  • 한미 2+2 통상협의 종료…25% 관세-방위비 연계 주목

    한미 2+2 통상협의 종료…25% 관세-방위비 연계 주목

    한미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트럼프발(發) 관세’를 둘러싼 ‘2+2 장관급 통상 협의’를 개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부터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와 1시간 10분여 협의를 진행했다고 배석자가 전했다. 한국 정부는 조만간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대적으로 부과한 관세를 둘러싸고 진행된 이번 협의는 길지 않았던 회담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양측의 기본 입장과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지난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5일부터는 10%의 기본 관세(보편관세)도 발효했다. 이들 관세는 한국뿐 아니라 모든 무역상대국에 부과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우선 한국에 대해 책정된 25%의 상호관세를 90일의 유예기간 동안 미국과 협상해서 폐지하거나 최대한 낮추는 것이 이번 회담에 임하는 한국 정부의 1차 목표였다. 따라서 이날 최 부총리 등은 상호관세 철폐 내지 대폭 축소의 조건으로 미국이 희망하는 바를 청취하고, 미측이 희망하는 ‘대(對)한국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몇몇 ‘비관세 장벽’의 철폐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와 미국산 LNG 도입,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중 한국의 부담액)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를 의미하는 ‘원스톱 쇼핑’에 대한 희망을 피력한 상황에서 그와 관련한 미국의 구체적 제안이 나왔을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특히 이미 2026년 이후분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작년에 한미간에 합의가 이뤄진 상황에서 한국의 분담금 인상을 위한 재협상을 요구하며 방위비 분담금과 관세 문제를 연결하는 구체적인 제안을 미측이 했다면 한미간 협의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베선트 장관은 전날 강연에서 “글로벌 경제관계는 안보 파트너십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미국이 안보와 열린 시장을 계속 제공하면 동맹국들은 공동의 방어에 대한 더 강한 헌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미측과 최대한 협상을 진행한 뒤 6·3 대선을 거쳐 출범할 새 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탐색전’ 성격이 있는 이번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간 후속 협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표단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질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및 정상회담, 행정명령 서명 행사 등 몇 건의 일정이 예정돼 있어 ‘깜짝 회동’이 이뤄질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 “8㎏ 뺐지만 인생 최악”…7일간 ‘이 음료’만 먹은 男 신체 변화 보니

    “8㎏ 뺐지만 인생 최악”…7일간 ‘이 음료’만 먹은 男 신체 변화 보니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7일간 단백질 셰이크만 먹은 후 신체 변화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일주일 내내 두통, 복통, 변비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킬도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미 샌디에이고 출신 인플루언서 마이클 알베스가 7일간 음식과 물은 전혀 마시지 않고 단백질 셰이크(단백질 분말을 우유나 물에 섞어 만든 음료)만 먹는 챌린지에 참여한 후기를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최근 일본을 다녀온 이후 체중이 약 3㎏ 증가했다는 알베스는 ‘일주일간 단백질 셰이크만 먹기’ 도전을 통해 일주일 만에 7.7㎏을 감량했다. 매체에 따르면 단백질 셰이크 한 잔의 열량은 150~400㎉로, 알베스는 매일 평균 5~7잔을 마셨다.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당 0.8g으로, 챌린지 시작 당시 키 193㎝, 몸무게 118.6㎏이었던 알베스의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과 열량은 각각 95g, 4500㎉이다. 알베스는 “(다이어트) 목표를 달성하긴 했는데 체중이 너무 많이 줄었다”며 “더 큰 문제는 3일차부터 7일차까지 끊임없이 두통과 복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 중 며칠은 변비에 시달렸으며, 배에 칼이 꽂힌 듯한 느낌과 같은 고통을 끊임없이 겪었다고 털어놨다. 도전 이틀째까지 ‘고통 없는 도전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알베스는 셋째 날부터 이상 증상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는 화장실에서 두 시간을 보냈다. 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심한 근육 경련을 느꼈고, 발이 계속 아치 모양으로 굳는 듯한 증상도 겪었다. 복통과 경련도 일주일 내내 지속됐다. 알베스는 체육관에서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물을 마신 것을 제외하고는 7일 동안 물을 비롯해 곡물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 물과 섬유질, 비타민이 함유된 다른 음식을 섭취하는 대신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바람에 변비, 신장 과로, 장 자극, 전해질 불균형을 겪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간 다양한 음식 챌린지에 나섰던 알베스는 이번 도전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체중은 많이 감량했지만 단백질 셰이크 챌린지 직후 사진을 비교할 때 챌린지 이후 사진 속 자신이 “훨씬 약해 보인다”고도 언급했다. 알베스는 이번 챌린지를 시도한 한 주를 “내 인생 최악의 주”라고 언급하며 “단백질 셰이크 챌린지는 10점 만점에 1점이다. 혹시라도 이 챌린지에 참여할 계획이라면 하지 말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셰이크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채소, 과일, 통곡물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또 대부분의 사람은 균형 잡힌 식단만으로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으며 채식주의자 등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근육량을 늘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단백질 셰이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게다가 단백질 셰이크를 너무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많은 단백질 셰이크에는 수크랄로스나 아스파탐 등 감미료가 많이 들어있어 과민 대장 증후군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단백질 셰이크에는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 과다 섭취하면 피로와 두통이 생길 수 있다.
  • 외국인 타자 성적 희비에 울고 웃은 구단들…성적도 비례

    외국인 타자 성적 희비에 울고 웃은 구단들…성적도 비례

    각 팀의 외국인 타자 성적이 희비 쌍곡선을 그리면서 개막 한달을 넘은 프로야구 각 팀의 성적도 외국인 타자의 성적과 맞물려 비례하고 있다. 24일까지 외국인 타자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선두인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다.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한 오스틴은 85타수 27안타로 타율 0.318을 기록 중이다. 타율 부문 9위에 올랐는데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선두다. 올 시즌 3년차를 맞은 오스틴은 지난 두 시즌 펼쳤던 활약을 올해도 변함없이 펼치고 있다. 2루타 8개에 홈런도 8개로 확실한 중심타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스틴이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해주면서 LG는 신바람 야구를 편 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에스도 변하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202안타로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레이예스는 올 시즌에도 26경기에 나서 104타수 32안타 타율 0.308으로 타율 부문 9위에 올랐다. 홈런이 1개인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오스틴에 이어 타율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레이예스의 변함없는 활약에 롯데도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초반에 부진했다가 타격감이 올라 성적이 오른 팀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화 이글스의 에스테반 플로리얼. 개막이후 3월 동안 홈런없이 타율 0.143을 기록하며 김경문 감독의 애를 태웠던 플로리얼은 4월 들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플로리얼은 43타수 20안타 타율 0.465라는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2루타 7개에 9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내고 있다. 플로리얼 등이 자리잡으면서 한화는 사상 첫 선발 8연승에 2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 타자가 부상으로 이탈한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는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시즌 홈런 46개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른 맷 데이비슨은 지난 9일 허리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데이비슨의 화력이 빠진 NC공격력에서 밀리면서 9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지난해 타율 0.360으로 타격왕을 차지한 SSG의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오른쪽 허벅지 종기(모낭염)로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시술 도중 감염으로 회복에 약 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대체 용병이 투입됐다. SSG로서는 타선의 중심에서 활약해야할 에레디아가 빠지면서 타순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 시즌 파격적으로 2명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 키움 히어로즈는 두명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냉가슴을 앓고 있다. 기대 속에 영입한 야시엘 푸이그(0.167)와 루벤 카디네스(0.195)가 4월 들어 2할에도 못 미치는 타율로 크게 부진해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팀 성적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 ‘무안공항 대체 국제선 운항’ vs ‘행사 위한 부정기편’…광주시-국토부 입장차

    ‘무안공항 대체 국제선 운항’ vs ‘행사 위한 부정기편’…광주시-국토부 입장차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과 관련, ‘국제선’의 성격을 놓고 광주시와 국토부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장기폐쇄된 무안국제공항을 ‘대체’해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토부는 단순히 일시적인 ‘부정기편’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광주시가 지난 15일 제출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신청서’에 대해 ‘부정기편 운항을 위한 보완서류를 제출해 줄 것’을 지난 18일 요청했다. 국내선 전용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이 뜨려면 올림픽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적용대상인 국제스포츠행사나 국제행사심의위원회에서 인정한 국제행사에 해당돼야 하는 만큼 해당국가와의 행사 개최 협약 등을 증빙해 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항공기 편당 총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이 60%이상이어야 한다는 허가 기준에 따라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 22일 국토부에 답변을 보내 ‘광주시는 국제행사를 위해 부정기편을 운항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장기폐쇄된 무안공항을 대체하는 공항으로서 무안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 국제선을 임시 운항하려는 것인만큼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15일 ‘광주공항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 두 편 씩 베트남과 중국, 몽골 등지로 향하는 국제선을 운항하겠다’는 내용의 국제선 임시취항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국제선 운영에 필수적인 CIQ(세관·출입국심사·검역)시설의 구체적인 설치방안 등도 함께 담겼으며, 운항일정은 오는 9월부터 무안국제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로 설정했다.
  • 3억짜리 마이바흐로 ‘콜택시’ 영업?!…“한 번 태우고 98만원 벌기도”

    3억짜리 마이바흐로 ‘콜택시’ 영업?!…“한 번 태우고 98만원 벌기도”

    중국의 한 남성이 3억원짜리 초호화 차량으로 택시 영업을 시작해 온라인에서 논란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위안이라는 성의 30세 남성은 155만 위안(약 3억 400만원)을 들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480을 구입해 고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위안 씨는 ‘마이바흐로 택시 운행하는 노(老) 위안’이라는 계정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약 12만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에서 2019년부터 베이징에서 고급 차량으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에 마이바흐를 구입한 그는 운행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에 올린 영상에서 그는 오전 6시 45분부터 일을 시작해 하루 종일 한 고객을 태우고 다니며 하루에만 4000위안(약 78만원)을 벌었다고 전했다. “마이바흐 택시 운전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제 생계입니다. 현재 마이바흐 모델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만 특별히 주문해 택시로 이용할 수 있어요. 다른 도시에서는 언제 이용 가능해질지 알 수 없으니,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현실적으로 봐주세요”라고 그는 영상에서 말했다. 위안 씨는 마이바흐 구입을 위해 68만 위안(약 1억 3320만원)의 계약금을 냈으며, 이 중 50만 위안(약 9790만원)은 지난 6년간 택시 업계에서 모은 저축금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은 5년 대출로 충당했으며, 월 상환액은 1만 4466위안(약 280만원)이다. 위안 씨는 자신의 서비스가 ‘질’을 중시하며, 고급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평균 40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한 번의 운행으로 5000위안(약 98만원) 이상을 벌기도 한다. 개인 지출을 제외하고도 위안 씨는 매월 1만 위안(약 196만원)을 저축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긴다고 전했다. 그는 “월 연료비는 3000위안이고, 식비로 2000~3000위안을 쓰며, 월세는 4500위안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제가 30살에 마이바흐를 운전하면서도 매달 1만 위안 가까이 저축할 수 있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활발한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그는 부자인가요, 아닌가요? 부자라면 왜 택시 영업을 하는 걸까요? 부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마이바흐를 운전하고 있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S클래스 모델 요금을 확인해 봤는데, 5.5km에 거의 300위안이 나오더라고요. 도대체 누가 마이바흐를 불러 타는 걸까요? 저는 평생 한 번도 타보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 네이버, 자체 개발 ‘AI 경량 모델’ 3종 오픈소스 무료 공개

    네이버, 자체 개발 ‘AI 경량 모델’ 3종 오픈소스 무료 공개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 3종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상반기 중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하는 추론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3일 서울 강남 네이버스퀘어에서 ‘테크밋업’을 개최하고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 3종을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서는 해당 모델을 내려 받아 필요에 맞게 조정해 비즈니스와 학술 연구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중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정보도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로 도표 이해, 개체 인식, 사진 묘사 등의 능력을 갖췄다. 한국어·한국문화와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의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유사 미국이나 중국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현재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추론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공개될 해당 모델은 수학, 프로그래밍 분야 정확성을 넘어 시각·음성 정보 이해, 자동 웹 검색, 데이터 분석 등 하이퍼클로바X 능력 전반이 고도화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소버린(주권) AI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커질 때는 AI를 만들고 스스로 운영할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소버린 AI는 안보와 직결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소버린 AI를 구현할 전반적 역량을 갖춘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며, 이를 위한 국가적 총력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브리풍 프로필’ 열풍을 몰고 온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과 관련해선 “(오픈AI처럼) 200달러짜리 구독 모델을 만드는 건 지양한다”먼서 “우리의 메인 포커스는 네이버 서비스 개선”이라고 했다.
  • 檢 ‘尹부부 공천개입’ 관련자 잇단 소환

    檢 ‘尹부부 공천개입’ 관련자 잇단 소환

    검찰이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인사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제외한 조사가 대부분 진행된 만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3일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 후보로 나섰던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 원장은 당시 김 여사가 포항시장 후보로 지목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서구청장 공천에 윤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도 최근 소환 조사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상황이라 당내 논란이 큰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강서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은 건 윤 전 대통령이 힘쓴 결과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검사 등을 잇달아 부르며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김 여사 측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최초로 인간 마라톤 완주한 중국 로봇 톈궁 [월드핫피플]

    최초로 인간 마라톤 완주한 중국 로봇 톈궁 [월드핫피플]

    키 180㎝에 몸무게 55㎏인 중국 로봇 톈궁(天工)은 달리기에 좋은 체형이다. 비록 최고 시속 12㎞로 달리기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인간 마라톤 대회에 로봇으로는 처음 참가해 우승했다. 21㎞ 마라톤 하프 코스를 완주하는 대회에는 톈궁을 포함해 모두 21대의 로봇이 참가했지만, 완주에 성공한 로봇은 6대에 그쳤다. 톈궁의 완주 기록은 2시간 40분 42초로 한 시간대에 하프 코스를 끊은 인간의 기록에는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톈궁이 결승선을 통과하자 중국인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마라톤 대회는 베이징의 기술 기업들이 모인 이좡 지역에서 열렸고, 여기서는 톈궁이 낯선 존재가 아닌데 지난해 11월 마라톤 대회에도 등장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톈궁은 대체 로봇 없이 한 대의 로봇만으로 완주하긴 했지만 배터리 한 개로는 6㎞밖에 달릴 수 없어 5㎞, 10㎞, 16㎞ 구간에서 모두 3번 배터리를 교체해야만 했다. 마라톤을 달리는 것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짜 능력을 시험하는 장으로 평가된다. 21㎞를 달리는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25만번의 정밀한 관절 움직임을 완료해야 한다. 또 달리는 동안 로봇은 다양한 부품의 움직임을 조정하고 신체의 균형을 정확하게 제어해 가파른 경사면, 급회전, 고르지 않은 노면과 같은 복잡한 지형에서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 톈궁의 달리기 자세는 인간과 흡사해 팔도 다리와 함께 힘차게 앞뒤로 움직였는데, 이를 두고 배터리 수명을 쓸모없이 줄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톈궁 제조사는 팔의 움직임은 로봇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동작은 전력을 거의 소비하지 않아 배터리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톈궁은 21㎞ 구간 내내 두 명의 인간과 함께 뛰었는데 이들은 모두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로, 3월 초부터 로봇과 함께 마라톤 훈련을 했다. 한 명은 톈궁 앞에서 무선 신호를 전송하고, 톈궁 뒤에서 달리는 선수는 로봇 보호 역할을 맡는다. 톈궁과 함께 달려 대회 우승을 하게 된 지아닝은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해 자랑스럽다”면서 “대회 당일 배터리가 방전되어 중간에 넘어진 것을 제외하면 로봇을 교체하지 않고도 평소보다 더 잘 뛰었다”고 말했다. 톈궁의 가격은 30만 위안(약 6000만원)이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는 올해 규모를 크게 늘려 약 45억 위안(약 8700억원)어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업체 11개 가운데 6개가 1000대 이상을 생산해 최소 6000대의 로봇이 쏟아질 전망이다. 호텔,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서비스 로봇의 25%는 중국산이며, 인간과 유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56%에 이른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10여개의 지방정부가 1억 위안(약 195억원) 이상 규모의 산업펀드를 조성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투자했다. 일본 혼다가 세계 최초 이족보행 로봇 아시모를 만들었지만 비용 문제로 개발을 중단했고, 테슬라의 옵티머스 상용화가 생산 인프라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한 사이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 “티켓 25만원 누가 가나”…‘고가 논란’ 페스티벌, 결국 빈자리 속출

    “티켓 25만원 누가 가나”…‘고가 논란’ 페스티벌, 결국 빈자리 속출

    고가의 티켓 가격으로 논란이 된 ‘이세계 페스티벌 2025’의 티켓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계 페스티벌’은 현실 아티스트와 가상 아티스트가 음악으로 함께한다는 콘셉트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의 소속사인 패러블엔터테인먼트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오는 5월 16~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세계 페스티벌 2025’ 1일차에는 가수 태양과 츄 등이 참여하며, 2일차에는 이세계아이돌과 가수 10CM, 선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쟁쟁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이세계 페스티벌은 지난 10일 티켓 판매가 시작되었지만, 저조한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오후 5시 현재 티켓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이세계 페스티벌 1일차 공연의 경우 좌석 5분의 4가량이 팔리지 않았다. 특히 22만원인 그라운드석은 5석만 판매되고 나머지 자리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저조한 티켓 판매율은 높은 가격 탓인 걸로 보인다. 이세계 페스티벌의 티켓 가격은 VIP석 25만원부터 시작해 그라운드석 22만원, R석 20만원, S석 14만원, A석 12만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격 실화? 너무 비싸다”, “웬만한 아이돌 단독 콘서트보다 비싸네. 안 간다” 등의 비판이 계속됐다. 이세계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 격인 이세계아이돌이 2일차 공연에만 출연하는 것과 주먹구구식 행사 운영 역시 저조한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주최 측은 티켓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현재까지 1일차 공연 시간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세계아이돌이 출연하는 2일차 공연은 예매 개시 5분 만에 매진됐지만, 이세계아이돌을 제외한 다른 출연진의 팬들은 페스티벌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이세계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가수의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SNS를 통해 “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 아직 무대 시간도 안 알려줬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저조한 티켓 판매율이 계속되자 주최 측은 1일차 공연 티켓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음원사이트 ‘지니’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1일차 공연의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을 준 것이다. 이에 팬들은 “그럼 이미 예매한 사람은 뭐가 되냐”, “반값도 비싸다”라며 비판했다.
  • 전투병과는 여군도 남군처럼…미 육군, 새 체력시험 마련 [핫이슈]

    전투병과는 여군도 남군처럼…미 육군, 새 체력시험 마련 [핫이슈]

    미국 육군이 전투 병과 여군에게 남군과 똑같은 체력 기준을 요구하는 새 체력검정 기준을 마련했다. 미 육군은 이른바 ‘성 중립’을 반영한 육군체력검정시험(AFT)을 마련해 현행 육군전투체력검정시험(ACFT)을 대체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전 수행에 필요한 신체 조건을 충족하는 준비된 병력을 구축하기 위해 고안됐다. 새 체력시험은 ▲3회 반복 최대 데드리프트(MDL) ▲핸드 릴리즈 푸시업(HRP) ▲스프린트-드래그-캐리(SDC) ▲플랭크(PLK) ▲2마일(약 3.2㎞) 달리기(2MR) 등 5개로, 기존 시험에서 스탠딩 파워 스로우(SPT)가 빠진 것이다. 미 육군의 공보 담당자인 스테파니 칼 주임원사는 이 종목이 부상 위험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데다 군인의 신장과 기술이 평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외됐다고 미 군사 매체 태스크 앤드 퍼포스에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전쟁 때 전투에 나설 수 있는 21개 전투 보직(MOS·군사특기)의 여군이 남군 기준을 맞춰야만 자신의 주특기로 군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투 보직은 보병, 특수부대, 포병, 기갑부대, 기병, 박격포병, 전투공병 등이 있다. 현재 미 육군은 새로운 체력시험에 대한 점수표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몇 주 내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의 조앤 나우만 주임원사는 “새로운 점수표가 어떻게 될지 보기 전까지는 현재로서 큰 변화는 없다”면서 전투 보직에 속한 군인들은 현재 기준을 참고하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점수표를 사용하면 종목에 따른 변화 폭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모든 군인은 핸드 릴리즈 푸시업의 경우 최소 10회, 플랭크는 2분 9초를 버텨야 통과할 수 있다. 데드리프트 종목에서는 17∼21세 전투 보직 여군이 기존에 120파운드(약 54.4㎏)를 들어도 됐지만 이제는 남군과 같이 140파운드(약 63.5㎏)를 성공해야 한다. 이 집단의 경우 스프린트-드래그-캐리는 기존 3분 15초가 아닌 2분 28초, 2마일 달리기는 기존 23분 22초 대신 22분 안에 목표선을 통과해야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 미 육군 체력시험은 5개 종목 중 하나라도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탈락한다. 두 차례 연속 탈락한 병사는 제대해야 한다. 다만 새 체력시험에서 남군 기준에는 미달했지만 여군 기준을 충족한 전투보직 여군은 비전투 보직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했다. 미 육군은 전투 병과 병사가 각 종목에서 최소 60점, 5개 종목 총점에서 최소 350점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투 보조 병과에서는 개별 종목의 최저 기준이 60점으로 같지만 총점 하한은 300점으로 낮아진다. 새 규정은 올해 6월 발효하며 현역 군인에게는 내년 1월, 주방위군과 예비군의 경우 내년 6월부터 시험에 적용된다. 미 육군 현역은 한 해 두 차례, 주방위군과 예비군은 한 해 한 차례 체력시험에 응할 의무가 있다. 이번 여군 자격 기준 강화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투 보직 여군에게 적용되는 낮은 체력시험 기준을 없애라고 명령했다. 미 육군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2022년 공정성을 이유로 체력검정 때 여군이 넘어야 할 기준을 낮추도록 했다. 주방위군 보병 장교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은 일부 전투 병과에 여군이 참여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임 전부터 밝혀왔다. 최근 저서 ‘전사에 대한 전쟁’에서는 여군과 남군의 역할은 뚜렷하게 구분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빠는 우리가 위험에 나서도록 격려하는 사람들이고 엄마는 우리 자전거에 연습용 보조 바퀴를 달아주는 사람들”이라며 “우리에게 엄마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군대에서, 특히 전투부대에서는 아니다”라고 썼다.
  •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2만명 넘어… 제주 이젠 의료관광 1번지로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2만명 넘어… 제주 이젠 의료관광 1번지로

    제주가 지난해 2만 1901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의료관광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30 MZ세대가 전체의 76.2%를 차지하며 제주 의료관광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 제주도는 2023년 6823명 대비 221% 급증한 역대 최고 수치인 2만 1901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외국인환자 유치는 2019년 1만 411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 등으로 인해 2021년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코로나가 종료된 2022년부터 회복세로 전환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1만 7014명(77.7%) ▲대만 1405명(6.4%) ▲미국 582명(2.7%) ▲싱가포르 328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 1만 6605명(73.6%) ▲검진센터 1271명(5.6%) ▲내과통합 914명(4.1%) ▲산부인과 627명(2.8%)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별 분석결과 20대가 9140명(41.7%), 30대 7553명(34.5%)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535명(11.6%), 50대 1285명(5.9%), 60대 이상 826명(3.8%), 20세 미만 562명(2.6%) 순이었다.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은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11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9조에 따라 외국인환자유치 정보시스템을 통해 매년 2월말까지 등록해야 한다. 대상은 ▲의료사증(메디컬비자) 소지자 ▲외국국적동포 중 시민권자(영주권자, 국내거소 신고자 제외) ▲주한미군, 재외공관·국제기구 직원 및 그의 가족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한 외국인이다. 또한 국적이 대한민국이 아닌 자 가운데 국민건강보험법 제109조에 따른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외국인, 국내거소 신고 또는 외국인 등록을 하지 않은 외국인 등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도 포함된다. 한편 도내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은 총 88개소(의료기관 53개소, 유치사업자 35개소)가 등록돼 운영 중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제주 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특히 MZ세대 비중이 높은 점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정비구역 수용 취소 해달라” 지주 소송에…법원, “재산권 제약 우려” 원고 승소

    “정비구역 수용 취소 해달라” 지주 소송에…법원, “재산권 제약 우려” 원고 승소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구체적인 손익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수용되는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경우 수용 결정은 취소되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은 최근 토지주 A씨가 부산시를 상대로 낸 정비구역 지정처분 등 일부 취소의 소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시는 2023년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약 3만 8000㎡ 크기의 땅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여기에 A씨의 땅이 포함됐는데, A씨는 상가 건물 재건축을 이유로 자신의 땅을 정비 구역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부산시는 A씨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개발에 따른 공익성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절하면서 A씨가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자신의 토지가 전체 정비구역의 극히 일부여서, 제외돼도 재개발 사업 진행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인접한 토지는 같은 이유로 정비 구역에서 제외된 바 있는데, 자기 땅만 포함된 것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토지가 정비구역 포함되면 용도가 일반상업지에서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돼 가치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시는 A씨의 토지가 제외되면 잔여지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정비구역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사라지게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의 땅을 제외하면 정비구역에 편입된 다른 토지주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용지도를 봤을 때 토지가 정비구역에 포함되면 오히려 인접한 토지들이 잔여지로 남게 되고, 도로에 해당하는 다른 땅이 이미 있어 A씨의 토지가 꼭 필요한지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의 토지를 정비구역에 포함했을 때 공익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되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A씨는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봤다. A씨를 대리한 김대수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행정주체는 계획을 세울 때 이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익을 정당하게 비교하고 판단해야 한다”며 “토지가 포함되면 A씨가 입는 손해가 이득보다 크기에 재판부가 시의 결정에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육군 저격수팀, 美저격수대회 국제부문 우승

    육군 저격수팀, 美저격수대회 국제부문 우승

    대한민국 육군 저격수팀이 미국 육군이 주최한 ‘2025년 미 국제 저격수대회’에서 국제부문 1위를 차지했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포트무어에 있는 미 육군 저격수학교에서 열린 저격수대회에서 한국 육군 대표로 1군단 특공연대 저격수팀이 출전했다. 박대운 상사(관측수)와 장제욱 중사(사수), 이동석 중사(코치), 9사단 장필성 상사(통역) 등 4명이 팀을 이뤘다. 이들은 지난해 제1회 국방부 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 준우승, 육군 최정예 300 저격수 선발,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 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저격수대회는 매년 새로운 극한 상황을 참가자들에게 부여한다. 올해는 각 팀에 지도와 좌표, 실탄 1발만을 제공하고 대항군에게 적발되지 않은 상태로 목표물 400m 이내까지 침투해 저격하거나 아군과 적군이 섞인 상태에서 선별 사격을 하는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한 평가가 진행됐다. 또 저격이 불가능한 전장 상황을 가정해 소총·권총 사격으로 근접전투능력을 평가하고 사격실력 외에도 체력과 정신력 등 다양한 상황을 극복하는 전 과정이 평가됐다.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독일과 미국, 브라질, 영국 등 9개국 35개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받았다. 국제부문은 개최국인 미국을 제외한 참가팀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 박대운 상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하고 준비해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했다”며 “국제무대에서 우리 군의 저격 능력을 증명했다는 데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장제욱 중사는 “첫 국제대회 출전이라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다져온 우리 팀의 능력을 믿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동석 중사는 “세계무대의 치열한 경쟁을 경험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더욱더 실력을 갈고닦아 다음번 대회에서는 당당히 세계 정상에 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육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 저격수들의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훈련 방법을 비교·분석해 군의 교육훈련체계 발전과 편제장비·물자 개선을 위한 소요 도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미 국제 저격수대회 참가를 정례화하는 등 육군의 저격수 교육훈련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싱크홀 안전지도’ 서울시는 감추고 시민은 만들어

    봉양순 서울시의원, ‘싱크홀 안전지도’ 서울시는 감추고 시민은 만들어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제3선거구)은 지난 22일 제330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소관 현안 업무보고에서, 최근 발생한 강동구 명일동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에 대한 서울시의 안일한 대응과 무책임한 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봉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지반침하 고위험 지역 보고에는 전체 25개 자치구 중 8개구, 총 50곳만 포함됐으며, 이번 사고가 발생한 강동구는 아예 대상에서 제외됐다”라며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지반침하 대응에는 중앙정부와 자치구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핵심임을 누차 강조해왔음에도 서울시의 소극적이고 무성의한 태도가 결국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재난안전실(한병용 실장)의 보고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보낸 ‘안전관리 실태점검, 고위험지역 선정 및 특별점검 실시 요청’에 대해 실제 제출한 8개 자치구 자료만 취합해 50곳만을 고위험지역으로 회신한 바 있어, 그 논란과 비판이 커지고 있다. 또한 봉 의원은 “시민들은 일상을 위협하는 안전 불안에 떨고 있는데 서울시는 안전 정보를 공유하기는커녕 이른바 ‘지반침하안전지도’로 불리는 ‘우선정비구역도’ 조차 ‘싱크홀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다”라며 “급기야 시민들이 스스로 자료를 모아 만든 싱크홀 지도가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현실은 누구의 책임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반침하안전지도는 지하시설물 정비 시 발생할 수 있는 타 시설물 파손 방지를 위한 내부 참고자료일 뿐, 싱크홀 발생 가능성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고 지하시설물에는 국가기간시설이 포함돼 있어 국가공간정보기본법상 공개가 제한된다”는 사유로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시민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싱크홀 사고 이후 각종 포털 부동산 커뮤니티와 SNS에는 시민이 만든 복수의 ‘싱크홀 위험 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대부분 불확실하거나 제한된 정보를 기반으로 하여 오히려 시민 불안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봉 의원은 “시민은 이틀 만에 싱크홀 지도를 만들어 공유하는 동안, 서울시는 감추기에 급급하다 이제야 안전지도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실질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시민 안전지도’를 제작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재난 상황에서 ‘집값’ 운운하며 정보를 감추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야말로 서울시의 최우선 사명이며, 신뢰가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공신력 있는 정보와 실효적 대응만이 시민 불안을 잠재우고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 “23명 죽였는데” 충격…美텍사스 총격범 사형면한 이유는?

    “23명 죽였는데” 충격…美텍사스 총격범 사형면한 이유는?

    6년 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아 결국 사형을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지방법원 판사 샘 메드라노는 이날 패트릭 크루시어스(26)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앞서 크루시어스는 사형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검찰과 합의하고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재판을 종결하며 사형을 구형하지 않았다. 텍사스주 지방검사장 제임스 몬토야는 성명에서 “나는 사람들이 이 총격범에 대해 사형 구형을 원했던 것을 안다”며 “하지만 거의 6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많은 (피해자) 가족들이 그저 재판이 끝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메드라노 판사는 검찰 구형에 따라 종신형을 선고하면서도 “당신은 누군가의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과 딸들을 살육했다”며 “이제 감옥에서 남은 삶을 시작하며 이 말을 기억하라. 당신의 ‘임무’는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크루시어스는 증오범죄 등 90개의 연방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된 뒤 2023년 7월 엘패소 연방법원에서 90회 연속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주(州) 법원의 별도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결국 검찰과의 양형 합의로 사형을 면하고 교도소에서 삶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그는 2019년 8월 3일 텍사스주 앨런에 있는 집에서 차를 몰고 11시간이나 운전해 남부 국경 도시 엘패소의 월마트 매장에 도착한 뒤 AK47 소총으로 매장 내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 당시 목숨을 잃은 23명 대다수는 히스패닉계 주민이었으며, 그중 8명은 멕시코 국적자였다. 그는 범행 직전 ‘히스패닉의 침공’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매니페스토)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으며, 재판 과정에서도 자신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을 범행 표적으로 삼았음을 인정했다. 앞서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희생자의 유족과 친지들은 처음으로 크루시어스를 대면해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 유족이 “본인이 한 일에 대해 후회하느냐”고 묻는 말에 크루시어스는 “그렇다”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피해자 가족인 아마리스 베가는 크루시어스를 향해 “너는 실패했다. 우리는 여전히 여기에 있고,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너는 히스패닉계 주민들로 가득 찬 도시에 갇혀 있었다”고 비난했다.
  • “5월 2일 임시공휴일 안 될까요? 9일 남았는데…”

    “5월 2일 임시공휴일 안 될까요? 9일 남았는데…”

    “가족여행으로 5월 5일~7일 2박 3일 일본 항공권을 예약했어요. 그런데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출발일을 앞당겨 좀더 길게 다녀오고 싶은데, 혹시 아시는 게 있으실까요?” 다음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지에 대해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수 있을까”를 묻는 글이 쏟아지며 황금연휴에 여행 등의 계획을 세운 사람들을 고심에 빠지게 하고 있다. 다만 황금연휴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공휴일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 2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 1일은 공무원과 교사 등 일부 직군을 제외한 근로자들이 유급휴가를 누릴 수 있는 근로자의 날이다. 또 5월 5일에 부처님 오신날과 어린이날이 겹치면서 6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토요일인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황금연휴가 생겨났다. 만약 금요일인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직장인들은 총 6일간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1월 27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기대가 높아지지만, 정부는 현재까지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1월 임시공휴일은 2주 전 결정돼다만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내수 진작’을 위해 지정된 임시공휴일이 해외 여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 지난해 10월엔 16.6% 증가한 바 있다. 오는 황금연휴 역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환율 부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5월 연휴(1~6일) 기간 해외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4.5% 증가해 지난해 예약 건수를 뛰어넘었으며, 동남아(38%) 상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여행 상품의 수요도 늘었다. 황금연휴가 8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실질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1월 임시공휴일 지정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수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었는데, 정부는 설연휴를 2주 앞두고 임시공휴일 지정을 발표했다. 임시공휴일은 여당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의 협의를 거쳐 인사혁신처가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리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는데, 현재까지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마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은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6월 3일이 대선으로 인한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는 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상황이라는 점 등도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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