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외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상담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오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애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항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165
  • 최승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현장 목소리 반영하기 위해 정담회 개최

    최승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현장 목소리 반영하기 위해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1일(수) 오후 2시, 「공동주택 관리문화 개선 TF 및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설립 연구용역 성과 보고와 의견수렴 정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8일, 최승용 의원 주재로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과 더불어 경기도 도시주택실, 경기연구원, 한국주택관리협회 경기지부,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경기지부 등 공동주택 관리 현장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1차 정담회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정담회는 2차로 진행되었으며, 공동주택 관리문화 개선 TF(이하 ‘TF’)의 운영 성과와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연구용역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지도회가 참석해 현장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TF는 최승용 의원이 2024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명확한 기준 부재 ▲과태료 중심 운영 등 공동주택 관리감사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 3월 출범했다. 이후 매월 정례회를 열어 총 5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TF는 공동주택 관리문화과 관리종사자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이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에 정책(4건), 감사(8건), 관리(2건) 등 총 14건의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어 경기연구원 박기덕 연구위원이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발표했다. 박기덕 연구위원은 “공동주택 민원이 점점 전문화·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의무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관리지원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4년 4월, 지자체 차원의 공동주택 관리 전담기구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공동주택관리법」과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가 개정됐지만, 중앙지원센터와 지역지원센터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다”며 “설립 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현장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미경 수원지부장은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설립 과정과 예산 확보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도시주택실 공동주택과 홍일영 과장은 “현재 경기연구원에서 센터 설립을 전제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예산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김홍립 전 도회장은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의 일부 민간위탁 가능 범위와 민간 거버넌스 가능 여부에 대해 덧붙여 질의했다. 박 연구위원은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 단계부터 민간에 위탁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답하자, 김 전 도회장은 “그 부분도 연구용역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황순연 전 도회장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경기도 시군에서 외국어 민원이 많아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센터가 외국인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조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공동주택의 대표적 민원인 ‘층간소음’ 문제도 논의됐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지영일 경기도회장, 김석근 오산·화성지부장, 한승재 여성회 회장, 이미자 군포지부장은 현장의 고충을 토로하며 법률 개정과 행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홍 과장은 “공동주택 관리 지원단 전문가를 추가 위촉해 단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올해 10월부터 내년까지 시군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평택과 광명의 우수사례를 다른 시군에 전파할 계획으로 단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영일 회장은 “센터 설립뿐 아니라 약 25조 원으로 추산되는 장기수선충당금 관리 문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슬럼화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박영환 하남지부장은 “전동차·스쿠터·전기자전거 등 배터리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실외 충전 제도화’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과장은 “공동주택은 여러 법률이 혼재되어 있어 공동주택과에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고, 타 부서 협력이 필요한 사안은 적극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김동철·박윤범 전 도회장은 “시군별 기준 차이로 현장의 혼란이 크다”며, 경기도 차원의 통일된 매뉴얼 마련과 우수 단지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을 제안했다. 홍 과장은 “오늘 논의된 고견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박기덕 연구위원도 “현장 실정에 맞는 연구 결과를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최승용 의원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정담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되어 입주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ㆍ공동주택의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하며 정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 의원은 오는 9월 17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계 전문가와 현장 종사자, 경기도 관계자가 함께하는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설립·운영 및 공동체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공동주택 안전’ 지키는 강서구…방화문·싱크홀 보수 등 최대 1200만원 지원

    ‘공동주택 안전’ 지키는 강서구…방화문·싱크홀 보수 등 최대 1200만원 지원

    서울 강서구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서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제2차 공동주택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강서구는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 비용의 일부를 매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 공용시설물 보수·보강 ▲ 재난 대응과 예방시스템 구축 ▲ 공동체 활성화 ▲공용시설물 관리 총 4개다. 주민 안전과 관련된 공용시설물 보수·보강이나 재난 대응과 예방시스템 구축 분야를 우선 지원한다. 예를 들어 방화문 자동개폐장치,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 설비 등 안전 시설물 보강과 싱크홀 등 보행 위험 구간, 외벽·옹벽 등 주민 안전 시설물의 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다. 비상발전기 설치와 재난 메시지 주민 전파시스템 구축도 지원한다. 어린이놀이터 보수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등 공동체 활성화나 ‘공용시설물 관리’ 분야에는 도로, 보안등 보수와 흡연실 설치 지원 등 공용시설물 관리도 있다. 지원 규모는 연내 완료가 가능한 전체 사업비의 50% 이내로, 단지별 최대 1200만원까지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 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313개 단지다. 준공 후 5년 이내 단지는 제외되며 올해 초 1차 사업에 선정됐거나 신청 전 이미 시행을 마쳤다면 제외된다. 앞서 1차 지원사업에서 55개 단지가 재난안전시설물 보강, 위험 수목 전지 등을 진행했다. 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관리사무소장 공동명의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구는 매년 공동주택 거주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2차 사업에 참여를 독려했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학교는 예외가 가능하다...조례안은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전석훈 경기도의원, 학교는 예외가 가능하다...조례안은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전석훈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21일, 유치원 및 각급 학교를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하는 자신의 개정 조례안이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법제처의 공식 법령 해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그동안 경기도 집행부와 일부 의원들이 제기했던 상위법 충돌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는 결정적 근거로, 조례안 처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석훈 의원의 조례안은 발의 당시 학생 안전과 정책 실효성을 이유로 압도적인 도민의 지지를 받았으나, ‘상위법인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이 규정한 ’교육연구시설‘을 조례로 임의 제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견으로 상임위에서 보류된 바 있다. 전석훈 의원은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법제처에 공식 질의를 요청했고, 약 한 달여 만에 ‘조례 제정이 가능하다’라는 명확한 답변을 받았다. 법제처는 회신문을 통해, 충전시설의 설치 대상 시설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연구시설은 포함하되, 유치원 등 즉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는 제외하는 내용을 시도의 조례로 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시도의 조례에서 교육연구시설 중 유치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는 내용을 규정하는 것이 법령의 위임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또한, ‘교육연구시설 전체를 포함하거나 제외하는 것만 가능하다’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법의 입법 취지에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라며 타당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전석훈 의원은 “이번 법제처의 해석으로 조례안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법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전국에 설치된 학교 내 전기차 충전 시설의 이용률이 월 2~3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학교안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대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 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제외하는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남성욱 칼럼]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

    [남성욱 칼럼]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된 미러 정상회담은 카드가 없는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요충지인 돈바스의 양보를 강요했다. 강대국 정치가 약소국 영토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1938년 뮌헨협정에서 합의된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란트 할양의 데자뷔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밀리지 않는 이유는 희토류라는 비장의 카드 때문이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전면통제를 내걸었고 미국은 예상 밖의 패에 놀라며 한발 물러섰다. 지금까지도 미중 관세 협상이 유예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중국의 통제로 가격이 60배나 오른 사마륨이라는 희토류는 미국 최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제조의 필수 소재다. 이 외에 5종의 희토류가 없다면 고열과 고강도를 견디는 유도미사일 및 잠수함 등 미국 첨단 무기는 그림의 떡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는 배경이다. 한미 간 관세 협상은 모호한 상호 주고받기로 막을 내렸다. 선방했다는 평가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상반된 주장이 나왔다. 대응카드를 중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의 ‘마스가’(MASGA)를 ‘쓸 만한’ 카드로 인정했다.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조선업 펀드의 활용 방안과 대미 투자 이득의 90%는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발언을 감안할 때 향후 일정이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인 것은 분명하다.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후가 되면 협상의 득실이 나타날 것이다.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역설적으로 유형의 관세 협상보다 무형의 복잡한 안보 현안을 다뤄야 한다. 관세는 대체 거래가 가능하며 관세율은 일본 등 이미 타결된 국가들과 비교해 최소한 불리하지 않은 수준에서 합의한다는 묵시적인 가이드라인이 있다. 안보 이슈는 미묘하고 파장이 중장기에 걸쳐 나타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의 비율을 현행 2.3%에서 5%로 인상한다는 단순 돈 문제 이외에도 주한미군 조정 문제가 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재조정 등 ‘한미동맹 현대화’는 동북아의 안보 상황을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쟁점이다. 소득 57달러 시대에 맺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은 G2 경쟁과 소득 3만 달러 시대에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북 억지에서 대중(對中) 억지로 전환될 경우 한국의 안보 상황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한국이 중국 견제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1950년 초 ‘애치슨 라인’처럼 한국이 미국의 극동 방위선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은 ‘신(新)애치슨 라인’인 ‘트럼프 라인’을 설정해 한반도와 대만을 동북아 방위선에서 제외하는 외교적 도박을 감행할 수 있다. 미국이 지나치게 중국 가까이에 군사력을 배치해 미군이 위험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미중 간 빅딜로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권에 놓이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100억 달러 인상을 주장하는 트럼프의 요구에 대해 스마트한 반대급부를 요구해야 한다.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비용 분담을 요구하는 트럼프에 대해 상응한 요구를 해야 한다. 한국의 안보 불안은 북핵이다. 미래 안보와 산업을 위해서는 플루토늄의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등 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 방위비 인상 대응 카드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개정이다. 우려스러운 변수는 비전형적인 지도자인 트럼프와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 미북 합의를 내세워 한반도 안보의 틀을 완전히 변형하는 시나리오다. 노벨평화상 수상에 올인하는 트럼프와 대북 유화정책을 추진하는 이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면서 변칙적인 부분 비핵화로 협상 성공을 포장하는 구도는 피해야 한다. 72년 만에 한미동맹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동북아 안보의 린치핀인 한미동맹의 가치와 역할을 워싱턴에 강조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재정과 무역의 쌍둥이 적자를 줄여야 하는 트럼프에게 금전적 보상보다 무형의 안보 가치를 설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것 이상 중요한 대응카드도 없다. 한미가 윈윈하는 회담이 되기를 기원한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미국행 항공 소포 25일부터 접수 중단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 발효를 앞두고 오는 26일부터 우체국을 통한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가 전면 중단된다. 지금껏 미국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 무관세를 적용해왔지만, 29일부터 서류와 서신을 제외한 모든 물품에 15% 관세를 매기기 때문이다. 다만 우편을 받는 사람이 관세를 내는 민간 특송사 운영 상품으로는 계속 국제우편을 보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5일부터 미국행 항공 소포를, 26일부터는 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EMS) 가운데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 등에 대한 창구 접수를 중지한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정부의 변경된 관세 정책이 발효되는 오는 29일 0시(현지시간) 미국 도착분부터 적용된다. 운송이 오래 걸리는 선박을 통한 미국행 우편은 이미 접수가 중단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미국행 모든 물품에 대한 신고 및 관세 의무가 부과되면서 현 국제우편망 체계로는 발송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접수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간 제휴 상품인 ‘EMS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 관세 정책과는 무관하게 물품을 발송할 수 있다. EMS 프리미엄 서비스는 민간 특송사가 운영하는 상품으로 운영사가 통관을 대행하고 수취자에게 관세가 부과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행 우편물 발송을 계획하는 이용자는 물품 가액과 용도를 정확히 기재하고, 인보이스 등 통관 필요 서류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 우상호 “조국 사면, 李대통령 크게 피해”

    “피할 수 없어 한 일, 고뇌 어린 결단”대통령 측근 제외 원칙에 이화영 빼“檢개혁 로드맵 보고, 李 괜찮다 말해”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1일 “정치인 특별사면으로 크게 피해 본 분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에 대한 사면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자 사면은 대통령의 고뇌가 담긴 정치적 결단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습에 나선 것이다. 우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임기 중에 조 전 대표 사면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정무적 판단을 먼저 했다”며 “취임 초기에 하는 게 어차피 한다면 가장 바람직하다 해서 사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민생 사면의 빛이 바래고 지지율도 4~5% 포인트 빠질 것이다, 그것을 감수하겠느냐고 했고 (이 대통령은) 그때부터 고민에 들어가며 휴가를 가셨다”고 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이 휴가 중에 연락이 오셔서 ‘피해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합시다’ 해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이익을 위해 한 것은 아니고 피할 수 없으면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뇌 어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대통령 측근, 선거법 사범 등을 제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이 대통령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일 먼저 제외됐다는 것이다. 우 수석은 최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당 지도부가 주장하는 공공기관장 임기 제도 개선에도 힘을 실었다. 우 수석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일관되게 반영해야 한다는 게 다수의 여론”이라며 “특히 계엄과 대통령 탄핵의 혼란을 틈타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수사와 기소 분리 원칙을 반영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이 방안을 만찬 시작 30분 전에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괜찮다’고 말했고 정청래 대표도 이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할 정도로 두 분 다 이 방안에 흡족해했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친 뒤 다음달부터는 민생 안정 경제 살리기 프로그램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타운홀 미팅도 재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실거주 안 하는 외국인, 서울에 집 못 산다

    실거주 안 하는 외국인, 서울에 집 못 산다

    외국인 ‘부동산 투기’ 차단… 갭 투자까지 막는다 앞으로 외국인은 수도권에서 실거주 목적이 아닌 집을 새로 살 수 없게 된다. 내국인들이 6·27 대출 규제에 묶여 있는 새 외국인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들여와 투기성으로 고가 부동산을 사들여 집값을 끌어올리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인천 내 30개 시군구 등 총 55개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했다. 경기에서는 의정부·동두천·양평·가평 등 8개 시군을 제외한 23개 시군, 인천에서는 동구·강화군·옹진군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가 모두 포함됐다.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과 외국 법인·정부가 대상이며, 지정 효력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8월 25일까지 1년간 유지된다. 정부는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외국인은 수도권 토허구역에서 집을 사려면 사전에 관할 시군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적·신분·자금조달 계획·실거주 목적 여부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심사받아야 한다. 이어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해당 주택에 입주한 뒤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 연립·다세대주택까지 적용된다. 단 오피스텔은 비주택으로 분류돼 대상에서 빠졌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이는 ‘갭투자’는 아예 차단된다.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시군구청장이 3개월 이내 기간을 정해 실거주 이행 명령을 내린다. 그럼에도 실거주하지 않으면 취득 금액의 10% 이내에서 이행 강제금이 부과된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외국인의 수도권 주택 거래가 2022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고 최근 6·27 대출 규제와 맞물려 해외자금 조달·유입을 통한 외국인 투기성 거래가 증가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자금 조달을 통한 고가주택 거래와 투기 가능성이 큰 미성년자 거래, 기존 최고 거래액을 경신하는 계약 등으로 국내 집값을 끌어올렸다고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수도권 주택거래 건수는 2022년 4568건에서 지난해 7296건으로 2년 새 59.7%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0건(4.1%) 증가한 7596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에서 집을 사는 외국인 10명 중 7명(73%)이 중국인이었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 62%, 인천 20%, 서울 18% 순이었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 가능성과 통상 마찰 우려에 대해 정부는 “중국·호주·캐나다 등 상당수 국가가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규제한다.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전면 금지하는 국가도 많다”면서 “부동산 투기 방지라는 정책 목표와 외국인의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1년간 필요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균형발전 세종?… 주변 지역 인구 빨아들이는 ‘블랙홀’[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청년희망터]

    올해 40만명 육박… 출범 당시 4배충청권서 유입된 인구 17만명 넘어2052년 세종만 생산가능인구 증가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며 출범한 세종시가 당초 목표와 달리 주변 지역 인구를 빨아들이는 데 그치고 있다. 21일 세종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인구는 39만 8628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출범 당시(10만 3127명)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집중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는 같은 기간 1만 9438명에서 29만 7358명으로 급증했다. 세종은 전국에서 드물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도시로 자리잡았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세종 인구는 2052년 54만명까지 늘어나 2022년 대비 4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세종과 경기뿐이다. 특히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하지만, 세종만 유일하게 16.7%(5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2052년 세종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58.8%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인구가 유입되는 구조를 들여다보면 한계는 뚜렷하다. 2012년 출범 이후 올해 5월까지 세종으로 들어온 순유입 인구는 27만 5074명.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출신은 22.8%(6만 2673명)에 불과했다. 반면 충청권(대전·충북·충남)에서 유입된 인구가 63.2%(17만 3961명)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인구 분산이라는 본래 목표보다는 주변 지역 인구를 흡수하는 ‘블랙홀’ 역할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에는 성장세마저 꺾였다. 2022년 1만 128명에 달했던 순유입 규모는 2023년 2808명으로 급감했고, 충청권에서의 순유입도 같은 기간 8898명에서 180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500여명씩 서울로의 순유출까지 발생했다. 특히 청년층(19~39세)의 이탈이 뚜렷하다. 2022년 세종에서 서울로 전출한 인구 4550명 가운데 61.3%가 청년층이었다. 세종시 전체 인구에서 청년 비중은 2020년 28.7%에서 지난해 25.5%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한다. 최성은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인접 지역에서의 대규모 인구 유입은 초기의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인구 분산이라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앙행정기관 이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 읍면 지역에서는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심화하는데도 세종은 지방소멸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행정·재정적 제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생활 인프라 부족한 혁신도시… “공기업 직원들만 사는 도시”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생활 인프라 부족한 혁신도시… “공기업 직원들만 사는 도시”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69점의료·교육 등 문화·여가 환경 ‘열악’ 좋은 일자리도 공기업 아니면 없어부산혁신도시 ‘대도시+공공기관’ 수도권 닮은 환경 만족도 가장 높아일자리 찾아 결국 수도권으로화성·평택·양주 산단에 인구 몰려기업 유치 못 한 혁신도시의 한계나주·대구 등 정주 인구 다시 감소청년 “신도시 이유로 집값만 비싸”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에 뿌리내리며 새로운 삶을 일궈 내려는 청년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서울신문과 삼성은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정부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추진한 혁신도시 정책이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2005년 첫발을 뗀 이 정책은 2019년까지 수도권에 있던 153개 공공기관을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었다. 애초 목표는 공공기관과 인구를 동시에 끌어와 ‘지역 성장 거점’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오히려 늘었고, 혁신도시는 정주 여건 부족과 일자리 한계로 청년층 유입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근무하는 40대 공기업 직원 이모씨는 입주 ‘원년 멤버’다. 2014년 서울에서 내려왔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KTX를 타고 경기 광명에 있는 집으로 향한다. 이씨는 일요일 저녁 다시 가족과 헤어져 진주로 내려오는 생활을 10년째 반복 중이다. 그는 “마트는 대형마트와 동네마트 각각 하나뿐이고 신선식품 새벽배송은 불가능하다.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실 이용도 힘들다”며 “중장년층도 불편한데, 청년들이 여기에 정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혁신도시 정책에는 성과도 있었다. 수도권 인구가 지방 인구를 추월하는 ‘인구 역전’ 시점을 8년쯤 늦춘 것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자 수도권 인구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결국 2019년 수도권 인구 비중은 50.002%로 비수도권(49.998%)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불과 0.004% 포인트 차이였지만 우리 사회가 두려워하던 ‘수도권 초과 인구 시대’가 시작된 순간이었다. 문제의 뿌리는 생활 기반 부족이다. 교통, 의료, 교육 인프라가 수도권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혁신도시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평균 만족도는 69.4점에 불과했다. 주거 환경은 74.8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교통은 62.3점으로 가장 낮았다. 의료와 교육·보육, 여가 환경도 개선 필요성이 컸다.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청년 인구 비율이 48.4%로 나주에서 가장 높지만, 올해 초 1000여명 이상이 빠져나갔다. 목표로 했던 ‘인구 5만 자족도시’는커녕 지난 5월 말 기준 3만 9205명에 머물렀다. 대구 신서혁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정주 인구 목표는 2만 2000명이었지만 현재는 1만 6000명 선이다. 대구 혁신도시에서 근무하는 한 공기업 직원은 “아이들 초등학교 때까진 버틸 만하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면 다들 대구 수성구로 이사 갈 궁리만 한다”고 털어놨다. 청년층의 시각은 더 냉정하다. 나주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신도시라는 이유로 집값은 비싼데 값에 비해 별 볼 일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다. 공기업이 아니면 마땅히 일할 곳도 없고, 문화·여가 공간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공기업 직원들만 사는 ‘그들만의 리그’로 도시가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혁신도시 이전 뒤 기대했던 ‘지식 기반 산업의 증가’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기업과 일자리가 몰려야 사람이 따라오는 구조인데 혁신도시는 기업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경기도 화성·평택·양주였다. 이들 지역은 반도체 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일자리가 생기고, 동시에 대규모 주거 단지가 조성된 곳이다. 청년층은 결국 혁신도시 대신 수도권을 택한 셈이다. 혁신도시 가운데 그나마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곳은 부산이다. 부산 영도구·남구·해운대구 일원에 조성된 부산 혁신도시는 원래 대도시 기능이 있던 곳에 공공기관을 더해 ‘집적 효과’를 본 사례다.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주거 환경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 걸쳐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의료·교통·교육·여가 환경 모두 수도권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부산 모델이 다른 지역에도 확산돼야 한다고 말한다. 서연미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기관 이전만으로 혁신도시가 살아날 거라는 기대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 “청년층이 유입되고 정착하려면 지역 대학과 연계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도시 안에 학습·교류 공간과 창업보육센터를 두고, 인재 양성과 기업 네트워크를 동시에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천 레미콘공장 3명 참변…뛰어든 공장장도 중태

    순천 레미콘공장 3명 참변…뛰어든 공장장도 중태

    전남 순천의 레미콘공장에서 임직원 3명이 화학약품 저장고 내부에서 산소 결핍 및 가스 중독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안전사고를 당해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21일 오후 1시 29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 내 A 레미콘공장의 지상 간이탱크 내부에서 3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동, 오후 1시 39분께 탱크 내부에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3명을 발견했다. 원기둥 형태인 탱크의 입구가 비좁은 탓에 구조가 여의치 않자, 당국은 수직으로 세워진 탱크를 옆으로 혀 오후 3시 16분쯤 김모(60·남)씨를 먼저 구조했다. 이후 오후 3시 36분쯤 2번째 부상자(57·남), 오후 3시 42분쯤 3번째 부상자(53·남)를 탱크 밖으로 꺼내 구조를 마무리했다. 이들 3명은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고, 김씨를 제외한 2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해 사망했다. 김씨는 위중한 상태로 치료 받고 있다. 공장장인 김씨를 비롯한 3명은 사고 초기 외주업체 소속으로 알려졌으나, 구조 과정에서 이 업체 임직원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A 레미콘공장에서는 콘크리트 혼화에 쓰이는 화학약품의 저장 탱크 내부를 청소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숨진 2명 중 1명은 탱크 청소에 투입됐는데, 작업이 끝났는데도 그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다른 2명이 도우러 탱크 내부에 잇달아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초기 탱크 내부의 공기질은 정상적으로 숨을 쉬기가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250~400ppm)의 약 10배인 3400ppm에 달했고, 밀폐된 공간에서 곧잘 발생하는 유해가스인 황화수소도 적정 기준(10ppm 미만)을 초과한 58ppm으로 측정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또는 산업안전보건법 등이 정한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시도 지난 20일 별량면 금속 구조물 공장에서 발생한 60대 작업자의 사망에 이어 이틀 연속 산업현장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지역 내 모든 사업장의 안전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 우상호 “정치인 특사로 크게 피해 본 분은 이재명 대통령”

    우상호 “정치인 특사로 크게 피해 본 분은 이재명 대통령”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1일 “정치인 특별사면으로 크게 피해 본 분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에 대한 광복절 사면 이후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자 이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우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사 단행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과 친분 있고 측근이 정권 교체됐다고 해서 바로 사면하는 건 제외하겠다는 것부터 정했다”며 “각 당이 요구한 건 사회 통합 차원에서 먼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법 관련자도 제외하는 등 정치인 사면에 대한 기준을 좁혔다”며 “그러다 보니 (이 대통령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일 먼저 제외됐다”고 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 임기 중에 조 전 대표 사면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정무적 판단을 먼저 했다”며 “취임 초기에 하는 게 어차피 한다면 가장 바람직하다 해서 사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민생 사면의 빛이 바래고 지지율도 4~5% 포인트 빠질 것이다, 그것을 감수하겠느냐고 했고 (이 대통령은) 그때부터 고민에 들어가며 휴가를 가셨다”고 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이 휴가 중에 연락이 오셔서 ‘피해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합시다’ 해서 결론이 났다”며 “이번 정치인 특사로 크게 피해 본 분은 이 대통령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익을 위해 한 것은 아니고 피할 수 없으면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뇌 어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최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지도부가 공공기관장 임기 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데 대해 찬성하며 여당의 손을 들어줬다. 우 수석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일관되게 반영해야 한다는 게 다수의 여론”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 임원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에도 저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이 주장을 가장 먼저 제기했다”며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계엄과 대통령 탄핵의 혼란을 틈타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국회의 탄핵안 가결 후에도 53명의 기관장이 임명됐고 이 가운데서도 22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우 수석은 “(공공기관장과 대통령 임기 일치) 관련한 법이 다수 발의된 것으로 안다”며 “매번 반복되는 논쟁을 이제는 끝낼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여야가 대화하며 지혜를 모아달라”고 법 개정을 촉구했다. 우 수석은 또 검찰개혁 시기 문제에 대해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이견이 있는 게 아니라 정청래 대표는 추석 전에 검찰개혁 법제화를 해내겠다고 말했고 대통령은 추석 전에 얼개를 만들고 추석 이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꼼꼼하게 시간을 가지고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검찰개혁)에 관해 바꿔야 할 법과 제도가 적게는 수십건 크게는 100여건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며 “그렇게 짧은 시간에 다 완성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자살 종합 대책을 보고받고 ‘범정부 자살 대책 추진 기구’ 설치를 지시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우울증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즉각적으로 위기 예보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 월세도 안 내고 집 짓는 불청객…8월 ‘벌 쏘임 주의보’, 당국도 경고

    월세도 안 내고 집 짓는 불청객…8월 ‘벌 쏘임 주의보’, 당국도 경고

    8월 중순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벌의 활동기로 접어든 만큼 당국이 벌 쏘임 피해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행정안전부는 8월 중순 이후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만큼 벌 쏘임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벌 쏘임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9만 1401명에 달한다. 2023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22년에는 연간 벌 쏘임 환자가 2만 1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중 가장 많은 벌 쏘임 환자가 발생한 달은 8월이다. 5년간 8월에 발생한 벌 쏘임 환자만 2만 4306명으로 집계됐다. 벌의 최대 활동기인 8월 중순쯤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60대 환자가 5년간 2만 6590명(29%)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50대 2만 2398명(25%) ▲70대 1만 1571명(13%) ▲40대 1만 1417명(12%) 순이었다. 등산이나 농사일 등 야외 활동이 잦은 50대 이상에서 발생한 피해만 전체의 71%에 달했다. 벌은 7~8월 점차 증식하다가 8월 중순에 접어들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벌 쏘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어두운색보다는 밝은 계열을 선택하고, 챙이 넓은 모자와 소매가 긴 옷으로 피부를 가리는 게 좋다. 향이 강한 향수, 화장품, 달콤한 음료는 벌을 유인하기 쉬워 야외 활동 시 피하는 게 좋다. 야외에서 벌이 모여 있다면 근처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가까이 가면 안 된다. 만약 집 안이나 밖에서 벌집을 발견했다면 섣불리 떼 내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해 재빨리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팔을 휘두르는 등 커다란 몸짓은 벌을 자극해 피해를 키울 수 있다.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벌에 더 많이 쏘일 수 있어 신속히 대피하는 게 올바른 대처 방법이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8월 중순부터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만큼, 야외 활동 시 주변을 잘 살피는 등 벌 쏘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 노원구 ‘노원청년가게 14호점’ 운영자 모집한다

    노원구 ‘노원청년가게 14호점’ 운영자 모집한다

    서울 노원구가 ‘노원청년가게’ 14호점 운영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원청년가게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임대료 부담 없이 직접 점포를 운영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 과정에서 겪는 높은 임대료와 시설투자 부담을 줄이고, 실제 운영 경험을 통해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지난 2020년 공공기관 유휴공간을 임대해 주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 16호점까지 확대됐다. 카페, 미술교육&클래스, 디자인 스튜디오, 자개공예 공방, 체형교정센터, 파티용품샵 등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다양한 업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청년가게 14호점은 공릉동 소재 민간상가로, 33㎡(10평)규모다. 업종은 커피숍, 편의점, 요식업을 제외한 자율업종을 모집한다. 구는 임대료 전액을 지원하며, 리모델링 비용과 물품 구입은 창업자가 부담한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운영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8월 27일부터 9월 10일 18시까지다. 신청 자격은 8월 27일 접수 시작일 기준 19세~39세의 개인 혹은 2명 이하의 팀으로 사업자 등록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년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운영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어볼 기회”라 며“열정 있는 청년들의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동연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 만들겠다”

    김동연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추미애 국회의원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주최한 ‘지속 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국가의 패러다임 전환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경기도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도 독자적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허브 조성, AI 테크노밸리 육성 등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도민의 삶과 직결된 것이 바로 ‘AI 시티’다. AI 기술을 통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면서 AI 산업, 연구,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에 추진 중인 AI혁신클러스터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하남 교산 신도시를 대한민국 대표 ‘AI 시티’로 만들어 나갈 계획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며 “AI/DATA 혁신 클러스터는 데이터센터, 연구시설, AI 트레이닝센터까지 AI 시티 실현을 위한 인프라, 인력, 기술의 총집결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도시 전반이 넷제로(Net-zero)로 설계될 예정인 만큼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미래도시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하남교산 AI 혁신클러스터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 용지에 2조 3천억 원(토지비 제외)을 투입해 7만 1천㎡(연 면적 36만 4천㎡, 10개 동) 규모의 AI/DATA 산업 클러스터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조성한다. 그동안 경기도는 AI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2023년 7월부터 국토부, 하남시, LH, GH와 협의해 왔으며, 수년간 교착돼 있었던 하남의 기업·교육시설 유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에 여러 차례 건의해 ‘택지개발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시·도지사도 기업용지 추천권을 갖게 되면서 지난달 전국 최초로 ‘공공주택지구 기업 유치 활성화 조례’를 만들었다.
  • 울산시, 노후 건물 옥내급수관 개량 지원… 총공사비 80% 이하·최대 120만원까지

    울산시, 노후 건물 옥내급수관 개량 지원… 총공사비 80% 이하·최대 120만원까지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노후 옥내급수관 개량 지원 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수질 기준을 초과하거나 녹물이 발생하는 옥내급수관을 교체하거나 갱생하면 공사비 일부를 지원한다. 갱생은 배관 내 녹·이물질을 제거하고 표면 처리하는 작업이다. 지원 대상은 2005년 7월 31일 이전에 건축된 사회복지시설, 주거용 건축물, 학교 등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소유 주택 또는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 이용 건물을 우선 지원한다.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는 총공사비의 80% 이하를 지원하고, 한도는 120만원이다.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갱생 공사는 총공사비의 80% 이하이고, 한도는 100만원까지다.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6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승인 건축물과 공동주택관리법상 장기수선충당금을 적립하는 공동주택 등의 공용배관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희망하는 가구는 오는 9월 30일까지 상수도사업본부 지역사업소로 신청하면 된다.
  • 군산 앞바다서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 ‘불법 조업’한 어선 적발

    군산 앞바다서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 ‘불법 조업’한 어선 적발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해 멸치잡이에 나선 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44㎞ 해상에서 조업 중인 9.7t급 어선 A호를 수산업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A호는 연안개량안강망 그물(그물코 25㎜ 이하 사용금지)만을 이용해 조업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한 그물은 모기장 그물이라 불리는 ‘세목망(그물코 16㎜)’ 그물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경 검문 과정에서 선장을 제외한 선원 4명이 모두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현장에서 이들을 모두 붙잡아 관계기관에 인계했다. 해경은 꽃게(6월 21일~8월 20일)와 주꾸미(5월 11일~8월 31일) 금어기가 해제되는 시기에 어획 실적을 올리기 위해 불법조업이 늘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불법조업은 어족자원을 해치고 해양 사고의 주원인으로 작용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현장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이거 진짜예요?”…‘29 대 0’ 충격 점수 나온 대학축구, 무슨 일

    “이거 진짜예요?”…‘29 대 0’ 충격 점수 나온 대학축구, 무슨 일

    국내 대학축구 경기에서 한 팀이 29점을 내면서도 한 점도 실점하지 않는 결과를 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경남 합천 용주1구장에서 열린 ‘2025 水려한 합천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12조 예선 1차전에서 건국대는 대구과학대를 만나 승리를 따냈다. 최종 점수는 29-0으로 건국대의 압승이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건국대의 분위기였다. 시작 3분 만에 선취점을 따낸 건국대는 전반 45분에만 12골을 몰아치며 파죽지세를 보였다. 후반전에서는 이보다 많은 17골을 더하며 총 29점을 냈다. 경기 내내 실점은 단 한 점도 없었다. 29점의 점수 차는 축구에서는 좀처럼 유례를 찾기 힘든 기록이다. 이렇듯 한쪽으로 크게 쏠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양 팀의 선수 구성 차이 때문이다. 대구과학대는 학기 중 축구팀이 생겨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이번 대회는 일반 학생 위주로 팀을 꾸려 출전했다. 이번 대회 전 과거 평택진위FC를 이끌었던 고재효 감독을 선임한 대구과학대는 내년부터 U리그 등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승장이 된 건국대 이성환 감독은 경기 후 인터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팀(대구과학대)은 엘리트 선수 출신 서너 명을 제외하고는 일반 학생들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상대 전력이 약하다고 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해 준비한 경기력을 100%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60개 대학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죽죽장군기와 황가람기 2개 대회로 나뉘어 펼쳐진다. 죽죽장군기는 지난 17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황가람기는 18일 개막해 31일까지 각각 14일간 열린다.
  •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모두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열광할 때, 그들은 IT(정보기술) 세계 뒷골목에서 태어났다. 처음엔 ‘손가락 6개’였다. 누구나 가짜 사진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엉성한 모습이었는데, 사람들은 ‘AI 환상(할루시네이션)’이라며 기술적 오류로 치부해 버렸다. 그러다 등장한 것이 ‘새우 예수’다. 예수가 새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기괴한 창작물이 시작이었다. 초기엔 장난스럽게 만든 인터넷 밈(유행물) 정도로 여겨졌으나, 이런 사진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소셜미디어(SNS)로 퍼지자 ‘실제로 존재했던 사건’이라고 믿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엔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에 ‘딜룰루’(delulu)라는 단어가 신조어로 등재됐다. 사전은 ‘딜룰루’에 대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데 본인 선택으로 믿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처음엔 ‘K팝 아이돌과 사귈 수 있다’는 온갖 망상적 콘텐츠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최근엔 ‘망상이 해결책’이라는 뜻을 담은 ‘딜룰루는 솔룰루다’(delulu is the solulu)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이제 사람들은 망상도 굳게 믿으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한다. AI라는 치명적 무기를 장착하면서 가짜 사진과 영상은 ‘무한 생성’의 단계로 넘어갔다. 전 세계 생성형 AI 이용자들은 더이상 창작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저작권과 초상권으로 보호받아야 할 콘텐츠가 ‘변형’이라는 탈을 쓴 채 쓰레기처럼 범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최근 이런 ‘AI 오물(slop)’의 습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뒷골목에서 태어난 이들이 주류가 되자 각종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우선 생성형 AI가 무한대의 속도로 콘텐츠를 찍어 내자 데이터 공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새로 생성되는 영상 4~5개 중 1개가 이런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영상이지만, 빠른 생성 속도를 감안하면 곧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I 오물이 금전을 뜯어내는 사기 도구로 이용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 한 50대 여성이 가짜 브래드 피트에게 12억원을 송금하는 사기를 당하자 지난 1월 피트 대변인이 “사기꾼들이 팬과 유명인사의 유대감을 악용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공개 입장을 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AI로 짜깁기한 연예인 사망설이 등장하는가 하면 수사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유명인 영상을 동원한 교묘한 투자 사기 콘텐츠가 끊이질 않는다. 시장이 커지자 가짜 영상 제작을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어딘지 기존 유명곡과 비슷한 곡, 인기 게임 디자인을 베껴 만든 게임 등 기생충처럼 창작자의 영역을 침범해 수익을 공유하는 사례도 폭증하고 있다. 너도나도 저품질 콘텐츠 양산에 몰두하다 보니 전문 프로그래머, 영상 제작자가 설 자리도 없다. 가짜 콘텐츠가 가짜 콘텐츠를 낳고, 어느 것이 원본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참다 못한 구글과 메타가 나섰다. 지난달 이들 기업은 유튜브 등 SNS에서 폭증하는 저품질 생성형 AI 콘텐츠를 수익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인공지능법’을 통해 AI로 생성한 콘텐츠는 유포자와 제작자에게 AI 콘텐츠라는 점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도 이런 세계적 규제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정치권이 ‘가짜뉴스’, ‘딥페이크’ 척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어떤 제한 조치도 없는 틈을 타 ‘AI 오물’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상황이다. 답은 간단하다. AI 생성 콘텐츠는 별도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된다. AI 오물이 교묘한 기술로 숨긴 ‘6번째 손가락’을 강제로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규제 범위만 구체화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지금도 이런 콘텐츠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 정현용 국제부장
  • 상의ㆍ한경협ㆍ중견련, 기업성장포럼 발족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기업성장포럼 발족 킥오프 회의’를 열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이 미국보다 떨어지는 이유는 법제 전반에 녹아 있는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로 성장 유인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규제는 보호 중심에서 성장 위주로, 지원은 나눠주기 대신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꿔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 1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은 20년 전 엑슨모빌, GE, 마이크로소프트(MS), 씨티은행 등이 차지했으나 현재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어 가는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이 그 자리를 채웠다. MS를 제외하고 모두 바뀐 셈이다. 반면 한국(자산총액 기준)은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새로 진입한 곳은 HD현대, 농협 정도였다. 20년간 10대 수출 품목도 반도체, 자동차, 선박,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 9~11월 카드 더 쓰면 최대 30만원 환급… ‘상생페이백’ 새달 15일부터 신청

    9~11월 카드 더 쓰면 최대 30만원 환급… ‘상생페이백’ 새달 15일부터 신청

    평소보다 카드를 더 쓰면 최대 30만원을 돌려받는 ‘상생페이백’ 신청이 다음 달 15일부터 시작된다. 상생페이백은 지난해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올해 9~11월 사용액이 많을 경우, 증가분의 최대 20%(월 최대 10만원)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생페이백의 신청·지급·사용 방법 등을 담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은 지난해 본인 명의 체크·신용카드를 사용한 만 19세 이상 국민(외국인 포함)이다. 대리 신청은 불가능하다. 환급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전국 약 13만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디지털 온누리 앱이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 실적에는 국내에서 신용·체크카드 또는 삼성·애플페이로 결제한 금액만 포함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달리 지역 제한이 없고,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곳에서 쓴 금액도 인정된다. 다만 중소·소상공인 매출 증가라는 취지에 따라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 쓴 금액은 제외된다. 온라인 결제, 키오스크, 배달앱 내 결제, 소비쿠폰 사용액도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신청 기간은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상생페이백 홈페이지(상생페이백.kr)에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할 수 있다. 한 번만 신청해도 3개월분에 대한 페이백을 받을 수 있고, 신청한 달의 다음 달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예컨대 9~10월분을 뒤늦게 11월에 신청해도 12월 15일에 받을 수 있다. 단,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아야 하므로 앱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우면 전통시장상인회나 소상공인지원센터, 은행 영업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5부제가 실시된다. 9월 15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5와 0, 16일은 6과 1, 17일은 7과 2, 18일은 8과3, 19일은 9와 4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