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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제왕절개’ 수술로 상어 출산 화제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건강한 새끼 상어 4마리를 출산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현지시간) “올랜도시월드 수의사들이 지난달 18일 최초의 상어 제왕절개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지난 2009년 뉴질랜드에서 상어 제왕절개 수술로 상어가 태어났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당시 수술은 동료 상어가 임신한 상어의 배를 물어뜯어 출산을 도왔고 이후 수족관 측이 상처를 꿰매기만 했기 때문에 이번 사례가 완벽한 수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상어는 이 수족관에 있던 임신 6개월된 ‘화이트팁리프샤크’라는 종으로, ‘합병증’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어는 수술을 통해 건강한 새끼 상어 4마리를 낳았고, 각각 무게 3파운드(약 1.36kg), 길이 2피트(약 0.6m) 정도로 측정됐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상어들과 어미는 이 수족관이 소유한 워터파크인 ‘디스커버리 코브 올랜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상어의 70%는 난태생 어류로 최단 6달에서 최장 22달까지 알을 뱃속에서 부화시켜 새끼로 낳으며, 나머지 30%는 특유의 알주머니를 낳는 난생으로 번식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7월부터 확대 실시된 포괄수가제(입원비정찰제)는. A)백내장·편도·치질·탈장·맹장·제왕절개·자궁수술에 대해 모든 병원에서 포괄수가제를 확대 적용함에 따라 일부 비급여 항목에 보험이 적용돼 의료비 감소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 하루 3번 벼락 맞고 살아남은 일가족 화제

    하루 3번 벼락 맞고 살아남은 일가족 화제

    하루 세차례나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일가족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지역방송 KRQE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일가족이 하루에 세 번이나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기적적인 일이 발생했다. 이안 고든과 만삭의 아내 켄드라 빌라누에바는 독립기념일인 사고 당일 앨버커키에 있는 자택 앞마당에서 지인들과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를 보던 중 세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았다. 고든은 “천둥과 번개가 쳐 집에 들어가려 했었다”고 떠올리면서 “이후 상황은 우리가 땅에 쓰려져 있다가 깨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우리를 진정시키려고 한 것밖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현지 구조대가 다른 신고로 인근에 출동, 현장에 재빨리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담당 소방관은 “그 부부는 깨어나 혼란스러워하며 우리를 멍하니 쳐다봤다.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할 정도로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 켄드라는 만삭이었기 때문에 응급치료를 한 뒤 응급제왕절개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태어난 신생아 킴벌리 사만다 로즈 고든은 아직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부부는 벼락에 맞고도 살아난 자신들의 딸아이에게 번개란 뜻의 ‘플래시’란 애칭을 지어주며 “아이가 행동이 무척 빨라 전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부는 이번 사고로 모두 만성 근육 경련을 앓게 됐고 고든은 고막까지 나갔지만 가족 모두 살아남은 것에 감사했다. 고든은 “(이번 경험으로) 확실히 우리를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생아 2배…몸무게 6.2kg ‘슈퍼 베이비’ 탄생

    신생아 2배…몸무게 6.2kg ‘슈퍼 베이비’ 탄생

    무려 6kg이 훌쩍 넘는 ‘슈퍼 베이비’가 태어나 가족들은 물론 의료진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주 암스트롱 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몸무게 6.23kg, 키 63.5cm에 달하는 초 우량아가 태어났다. 몸집이 다른 신생아들의 2배에 달하며 체중이 6개월 아기와 맞먹는 이 아기의 이름은 에디슨 게일 세스나. 자연분만이 불가능해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아기는 건강상태도 양호해 ‘장군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에디슨을 낳고 탈진한 산모 미첼은 “임신 중 아기 때문에 힘든 점은 별로 없었다” 면서 “아기를 본 순간 말로 표현 못할만큼 너무나 기뻤다”며 웃었다. 아빠 마크 역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 아이가 몸집도 두배여서 기쁨도 두배”라며 기뻐했다. 수술을 맡은 에이미 터너 박사는 “임신 중 아기의 몸집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줄은 몰랐다” 면서 “적어도 펜실베니아주에서는 가장 큰 신생아일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英 왕세손비 출산비용 1700만원”

    “英 왕세손비 출산비용 1700만원”

    영국 왕실의 윌리엄(오른쪽·31)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왼쪽·31) 왕세손 비의 출산 예정일이 임박한 가운데, 이들의 첫 아이 출산 비용이 최대 1만 파운드(약 17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9일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미들턴 왕세손 비가 출산 장소로 선택한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 민영병동인 ‘린도 윙’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이같이 추산됐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숙소인 켄싱턴궁에서 3㎞ 떨어진 이 병원의 시설은 다이애나비가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를 낳은 곳으로 왕실과 인연이 깊다. 부유층을 위한 린도 윙에서는 자연분만 시 4965파운드(약 842만원), 제왕절개 시 6420파운드가 청구된다. 병실 이용료로 특실은 계약에 따라 달라지며, 디럭스룸의 경우 둘째 날부터 하루 1050파운드씩 추가된다. 왕세손 비의 첫 아이 분만은 왕실 부인과 주치의를 지낸 마커스 세첼(69)이 담당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주치의로 18년간 활동한 세첼은 지난해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왕실의 요청에 따라 이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스 앵글시섬에서 헬기조종사로 근무 중인 윌리엄 왕세손은 분만이 임박하면 전용 헬기를 타고 90분 안에 병원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편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첫 아이는 케임브리지 공작인 부친의 직함에 따라 케임브리지 왕자 또는 공주라는 명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성별에 관계없이 왕위 계승 서열 3위에 오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출산비용 세계 최고… 1인당 4250만원

    미국에서 아이 한 명을 낳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평균 3만 7341달러(약 4250만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비용은 산모가 가입한 보험회사가 의료기관에 내는 비용까지 포함한 액수다. 이에 따라 연간 4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신생아의 출산 비용은 500억 달러(약 5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출산 비용이 다른 나라보다 유독 비싼 이유는 독특한 의료보험제도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출산 관련 의료 행위를 분야별로 세분화해 각각의 서비스마다 별도로 비용을 내야 한다. 예를 들면 산모가 임신 초기부터 출산 때까지 10개월간 정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을 경우 입원료와 산부인과 전문의 진찰료 외에 마취, 약제, 긴급 방문, 유전자 검사, 초음파, 방사선, 혈액 검사 비용 등에 각각 돈을 내는 식이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 대부분은 출산 관련 의료비용을 한데 묶어 내고 출산 1회당 의료비용 상한선도 최대 4000달러(약 453만원)로 제한하고 있다. 미래 세대에 대한 의료비 지출은 공공 비용인 만큼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출산 비용이 해마다 급격하게 늘면서 산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2004~2010년 6년 동안 산모들의 평균 출산 비용은 50%가량 올랐으며 분야별로는 자연분만이 49%, 제왕절개는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으면 평균 3만 달러,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평균 5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산부인과 포괄수가제 수용… 1년후 제도 개선 합의

    다음 달부터 상급 종합병원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인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에 대해 수술중단까지 거론하며 반발해 온 산부인과 측이 막판 보건복지부와 합의점을 마련했다. 산부인과 학회는 일단 자궁·제왕절개 수술에 대한 포괄수가제를 받아들이는 대신 1년 뒤 평가에 따라 제도를 개선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부인과 학회는 성명에서 “정부는 예정된 제도(포괄수가제)의 문제점을 입증하는 자료를 요청했고, 입증을 위해서는 실제 시행해 볼 수밖에 없다”면서 “대신 1년 동안 제도 개선 방안을 학회와 함께 도출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년 뒤 제도 개선이 미흡할 경우 지속적 개선을 시도한다는 내용까지 건강보험 정책 심의위원회에서 명문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는 종합병원 이상 대형병원에서 이뤄지는 자궁·제왕절개·백내장·편도·맹장·항문·탈장 등 7가지 수술의 입원 진료비에도 포괄수가제가 확대 적용된다. 포괄수가제란 입원부터 퇴원까지 발생하는 진료비를 처치의 종류나 양에 상관없이 일률적 가격을 매기는 ‘입원 진료비 정찰제’라고 할 수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이 높아지고 과잉진료를 막을 수 있다는 게 포괄수가제의 장점이다. 그동안 산부인과 학회에선 의료기술의 질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보상에 문제를 제기하며 제도를 강행하면 항의 차원에서 복강경 수술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산부인과는 유독 대상 범위가 넓어 타격이 실로 막대하다”면서 “그럴 경우 추가 수술 재료를 사용하거나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워 중증 질환이나 난이도가 높은 수술을 기피하게 되고 결국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코올중독’으로 태어난 아기…엄마는 감옥행?

    태어날 아기의 목숨보다 술을 더 사랑한 이 여자. 출산을 2주 앞둔 폴란드의 철없는 20대 예비 엄마가 ‘술독’에 빠져 태아를 사망위험에 빠뜨리게 한 죄로 처벌을 받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에 따르면 알코올중독에 빠진 24세 여성이 출산이 임박했음에도 음주 욕구를 못 이겨 한 주류 판매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만삭인 상태로 쓰러졌다. 이 여성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제왕절개수술을 받은 끝에 간신히 한 남자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기의 심장의 거의 뛰지 않았다. 아이가 태어난 병원의 대변인 보이체프는 “태아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었다.”며 “우리가 수술로 아기를 꺼냈을때는 아기의 심장이 멎은 줄 알고 매우 몰랐다.”라고 긴박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 조사 결과 이 아기의 혈액에는 4.5g의 알코올이 섞여 있었다.폴란드의 운전면허 취소 기준이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g이다. 아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의 23배 달하는 셈이다. 즉 당시 여성이 얼마나 만취상태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아이는 현재 특수 병동에서 알콜제거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산모가 태아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책임이 있다.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곧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 세계 최초 자궁이식 여성, 임신도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자궁 이식 수술에 성공한 여성이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도 성공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터키 남부에 위치한 아크데니즈 대학병원 측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궁이식 수술에 성공한 데리아 세르트(22)가 체외인공수정(IVF) 시술을 통해 임신했다.”고 발표했다.   자궁 없이 태어난 세르트는 지난 2011년 8월 사망한 기증자로 부터 자궁을 이식받아 화제가 됐다. 이후 18개월 동안 의료진은 세르트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추출해 시험관 수정을 시도한 후 자궁에 착상해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임신했다고 해서 출산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유산이나 혹은 합병증으로 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 병원 측은 “현재까지 세르트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면서 “아이가 잘 자라준다면 8개월 후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산 후 거부 반응이나 감염이 올 수 있어 기증받은 자궁은 다시 적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생 꿈꾸기 힘들었던 아이를 갖게 된 세르트는 기적이 이루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르트는 “사람들이 아들이 좋은지 딸이 좋은지 묻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라며 “마치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 임신했고 이제 아기를 내 품에 안은 엄마가 되고 싶다.”며 기뻐했다. 한편 병원 측의 이같은 시술 성공으로 선천적 혹은 자궁을 적출한 여성도 임신을 할 수 있는 길이 새롭게 열렸다. 의료 통계에 따르면 약 5000명 중 1명 꼴의 여성이 자궁없이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이가 아이를 낳아…9세 소녀, 딸 출산 충격

    멕시코의 9세 소녀가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 주(州)에 사는 9세 산모가 8세 때인 지난 해 17세 소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녀는 지난 달 27일 제왕절개를 통해 딸을 출산했으며, 2.5㎏로 태어난 신생아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사건을 조사 중인 할리스코주 경찰 측은 “소녀의 진술을 토대로 아이 아버지를 찾고 있다.”면서 “안타까운 것은 소녀가 현재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이 소녀가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어린 산모’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가장 어린 산모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소녀는 자신이 10대 소년과 성관계를 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범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임신 7개월이 될 때까지 임신 사실 역시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유 속 세균 700종 이상 존재

    아기의 주된 영양공급원인 모유 속에는 700종 이상의 세균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데일리 등에 따르면 스페인 연구진이 아기를 낳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모유를 조사한 결과 초유에는 700종 이상의 세균을 확인했으며 아기의 성장에 따라 산후 1개월과 6개월째 모유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유산균도 발견됐다고 미국 임상영양학저널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 세균의 정확한 역할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이 다양한 미생물들이 아기의 소화력과 면역력에 영향을 주리라 생각한다.”면서 “이 분야 연구는 모유 수유가 힘든 아기들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차세대 유전체 분석법인 파이로 염기서열(파이로시퀀싱) 분석기법을 사용했다. 이는 DNA가 복제될 때 나오는 광신호를 분석함으로써 염기서열을 알아내는 신기술이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초유에는 바이셀라와 류코노스톡, 락토코쿠스속(屬) 유산균은 물론 포도상구균속(스타필로코쿠스), 연쇄상구균속(스트렙토코쿠스)도 흔히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기의 성장에 따라 입에서 전형적으로 발견되는 베요넬라와 렙토트리키아, 프레보텔라속 같은 균도 검출됐다. 하지만 이 같은 세균이 아이 입속에 대량으로 기생하거나 모유 수유를 통해 세균이 모유로 침투해 구성을 바꿨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참고로 기존에는 과체중인 산모와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한 산모에게서는 세균의 종류가 정상분만한 산모에 비해 덜 다양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만약 모유에 포함된 세균 성분이 아이의 면역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면 우리는 이유식에 이들 세균을 첨가함으로써 알레르기, 천식 등의 자가면역질병을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궁 안에서 의사 손가락 잡은 아기 포착 ‘감동’

    자궁 안에서 의사 손가락 잡은 아기 포착 ‘감동’

    제왕절개수술 중 아직 엄마의 자궁 안에 머무르는 아기가 의사의 손가락을 움켜쥐는 감동의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랜디 앱킨스는 지난 10월 아내가 딸을 출산하기 위해 제왕절개수술을 하는 도중 세상 밖으로 나오기 직전의 아기가 자궁 안에서 팔을 내밀고 의사의 손가락을 살포시 쥐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랜디는 “의사가 수술 도중 갑자기 불러 가보니 아기가 자궁 밖으로 손을 내밀어 의사의 손가락을 살포시 쥐고 있었다.”면서 “나는 카메라로 당장 이를 찍었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작가이자 자신의 포토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아내 알리시아가 지난 달 26일 회사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서 삽시간에 화제가 됐다. 페이스북 ‘좋아요’만 1800건, 공유가 500건, 댓글이 260건이 넘게 달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 부부와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알리시아는 “그저 가족과 친구들과 사진을 공유하려 했을 뿐인데 이렇게 좋은 반응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 “현재 딸은 매우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뱀의 해/육철수 논설위원

    한자문화권에서는 점성학·풍수지리학·사주학 등의 역학(易學)이 사람들의 실생활과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역학 가운데 오행(五行)의 기운을 살펴 개인사의 길흉을 알아보는 사주학은 전문가의 영역을 벗어나 뭇사람들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해가 바뀌면 토정비결을 보거나, 날마다 신문 운세란을 살피는 일은 재미가 쏠쏠하다. 일진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좋으면 좋은 대로 기분이 상쾌하고, 나쁘면 나쁜 대로 경계의 마음을 다지기 때문이다. 사주의 바탕은 오행을 음양으로 나눈 10개의 천간(天干)과 12개의 지지(地支)다. 천간과 지지의 조합인 60갑자(甲子)를 활용해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를 따져 보면 어지간한 인생의 미래는 다 들어 있다. 운세와 운명이 이런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니 믿어야 할지, 말지는 순전히 마음에 달린 일이다. 이런 분위기를 이용한 ‘띠 상술’도 활개를 친다. 이를테면 천간 가운데 갑을(甲乙)은 푸른색, 병정(丙丁)은 붉은색, 무기(戊己)는 노란색, 경신(庚辛)은 흰색, 임계(壬癸)는 검은색을 나타낸다. ‘황금돼지띠’ ‘백호띠’ ‘흑룡띠’ ‘흑사띠’ ‘백말띠’ 등은 바로 태어난 해의 천간에 의해 붙여진 것이다. 지난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몇백년 만에 오는 황금돼지띠라 해서 평년보다 4만명이나 더 태어났다. 원래는 ‘붉은 돼지’인데 중국인들이 붉은 것은 재물을 가져다 준다며 황금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행에 ‘정해’는 ‘옥상토’여서 흙처럼 누런 황금색을 띠의 이름 앞에 갖다붙였다는 얘기도 있다. 어쨌든 단순한 상술이었을 뿐인데, 산모들은 제왕절개까지 하면서 아이를 낳았다. 황금돼지띠 아이들은 유치원 입학 때부터 치열한 경쟁에 시달린다니 반드시 좋은 것만도 아닌 것 같다. ‘백말띠 여자는 별나다’는 속설 탓에 말띠해엔 여자 아이의 탄생이 줄어든다는데, 진위를 떠나 ‘말(馬)이 웃을 일’ 아닌가. 올해는 뱀띠해(癸巳年), 그중에서 ‘검은 뱀(黑蛇)의 해’란다. 뱀에 대한 좋은 말도 많고 나쁜 말도 많지만, 역술가들은 뱀이 지혜롭고 불사(不死)·영생(永生)에다 풍요와 다산(多産)의 상징이라고 입을 모은다. 뱀은 음양의 귀를 동시에 열어놓는다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뱀띠 인물 가운데는 지식과 지혜를 겸비해 두뇌가 명석하고, 한번 마음 먹으면 끝까지 파고드는 인재들이 적지 않다. 뱀이 희면 어떻고 검은들 또 어떠랴. 마침 나라에서 올해부터 국민 세금으로 무상보육도 시켜준다. 아무쪼록 튼튼하고 지혜로운 뱀띠 아기들이 올해엔 많이많이 태어났으면 좋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인명구조견 ‘백두’ 복제견 2마리 탄생

    인명구조견 ‘백두’ 복제견 2마리 탄생

    각종 사고 현장에서 맹활약한 베테랑 구조견 ‘백두’의 유전자(DNA)가 복제견 2마리로 이어졌다. 3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과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이 지난 3월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 인명구조견 ‘백두’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한 뒤 핵이 제거된 성숙 난자에 주입, 복제 난자를 생산했다. 복제 난자를 대리모 7마리에 이식, 이 중 2마리가 임신에 성공해 올 7월 21일과 28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각각 530g과 520g의 건강한 수컷 2마리가 태어났다. 복제대상인 백두는 2003년 태어난 수컷 셰퍼드로 2007년부터 중앙119구조단에서 인명구조견으로 활약하다 올 4월 은퇴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2008년 중국 쓰촨성과 2009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2010년 아이티 지진, 지난해 일본 쓰나미 피해 현장 등 63번 출동해 실종자 15명을 구조했다. 김동훈 농진청 연구사는 “일반 개 가운데 인명구조와 같은 특수 임무 훈련을 통과하는 비율은 30% 미만”이라면서 “2007년 이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7마리의 마약 탐지견들이 모두 훈련을 통과하고 6마리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이번 백두 2세들도 무난히 훈련 과정을 소화하고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백두와 같은 우수 인명구조견을 체계적으로 생산해 정부기관에 보급하고 수출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환갑에 쌍둥이 엄마된 집념의 브라질 여자

    집념의 여자가 환갑에 엄마가 됐다. 61세 브라질 여자가 20년간 인공수정을 시도한 끝에 성공, 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인공수정에는 10년 전 냉동한 배아가 사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토니아라는 이름의 이 여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상파울로 주 산토스라는 도시에서 제왕절개로 남매 쌍둥이를 낳았다. 평생 아기가 없던 안토니아는 1992년 남편과 함께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때 만난 의사가 결국은 아기를 갖게 도움을 준 은인이다. 의사는 “아직은 자연적으로 임신이 가능하다.”면서 부부를 격려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임신은 쉽지 않았다. 실패를 거듭하자 안토니아는 10년 전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그래도 아기는 생기지 않았다. 낙심한 안토니아는 아기를 입양하려 했지만 이젠 또 나이가 문제였다. 당시 50이 넘은 그에겐 입양이 거부됐다. 안토니아는 올해 마지막으로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에 도전했다. 10년 전 냉동했던 잉여배아를 올해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서다. 용기를 낸 게 기적을 만들었다. 안토니아는 병원 문을 두드린 지 20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안토니아는 7개월 만에 건강한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기들에게 안토니아는 ‘소피아’와 ‘로베르토’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20년지기가 되어버린 그의 의사는 “의학이 발달해 나이에 관계없이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는 게 가장 어려웠다.”면서 “노령 임신을 이상하는 보는 사람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Weekly Health Issue] 일만하다 벌써 고령임신, 이것만은 알아두자

    [Weekly Health Issue] 일만하다 벌써 고령임신, 이것만은 알아두자

    최근 들어 고령임신의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료인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들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데다 기혼 여성들이 임신을 늦추는 바람에 고령임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함께 늘어나는 탓이다. 여기에다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 장려정책까지 더해져 나이 들어 아이를 갖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이런 고령임신이 갖는 위험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임신부는 의외로 많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고령임신은 적령기 임신과 달리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고령 여성도 얼마든지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의 만혼 풍조와 맞물린 고령임신의 문제를 두고 박미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어떤 경우가 고령임신에 해당되는가. 의료계에서는 임신 횟수에 상관없이 35세를 넘긴 경우를 고령 임산부로 간주한다. ●최근에 드러난 고령임신의 추이는 어떤 양상인가.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산율이 2009년 최저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7만 1265명으로, 전년도의 47만 171명에 비해 0.2%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도 2009년 1.149명에서 2010년 1.226명, 2011년 1.244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 출산연령은 31.33세로, 전년보다 0.18세가 많았으며 전체 출생아의 65%를 30세 이상의 산모가 출산했다. 40세 이상 산모의 출산 비율도 눈에 띄게 높아져 2010년 8.8%이던 40∼44세 산모의 출산율이 2011년에는 10.1%로 처음 10%대를 넘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 때문에 임신 37주 안에 태어나는 미숙아와 쌍둥이나 세쌍둥이 등 다태아 출생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고령임신이 늘어나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무래도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임신과 분만 적령기를 넘긴 결혼이 늘며, 결혼을 하더라도 경제적 여건이나 자기개발 등의 이유로 임신을 미루는 여성이 많아지는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고령임신이 의학적으로 왜 문제가 되는가. 고령의 임신 및 출산이 적령기 임신에 비해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는 유산과 선천성 기형, 임신중독증 위험을 들 수 있다. 또 고혈압과 당뇨·임신성 당뇨, 전치태반이나 태반조기박리(태반이 자궁에서 일찍 떨어져 나오는 현상)로 인한 임신 후반기 출혈, 자궁근종, 태아의 위치 이상, 난산, 기계분만과 제왕절개 출산, 보조생식술로 인한 다태아임신, 저체중아 출산, 조산 등의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 여기에다 신생아 이환율과 사망률도 늘기 때문에 고령임신을 고위험 상태로 분류한다. 실제로 40대에 임신하면 20대에 비해 자연유산 가능성이 4배까지 증가하는데, 이는 대부분 난자의 노화로 인한 염색체 이상이 원인이다. 고혈압 발생 가능성도 젊은 임신부보다 2∼4배나 높은데, 이는 인체의 퇴행에 따라 순환기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산모나 태아에게 치명적인 태반조기박리의 발생빈도도 3.7%로, 정상 임신부의 0.4%에 비해 9배나 높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등 아시아권 산모는 기질적으로 임신성 당뇨에 취약한 데다 고령임신 상태에서는 제2형 당뇨와 임신성 당뇨가 잘 생기는데, 당뇨나 임신성 당뇨가 있을 경우 태아 심장기형 등 선천성 기형이나 자궁내 사망 및 거대아출산 등이 증가하게 된다. 태반조기박리나 전치태반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태반조기박리는 고령 임신부의 만성 고혈압·임신중독증과 관계가 깊으며, 여성의 나이가 많아지면 유산이나 분만 횟수도 늘어 전치태반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이런 위험성을 감안해 고령임신은 임신 전부터 전문의의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임신중독증은 고령임신과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고령임신부는 젊은 임신부보다 2~4배나 임신중독증 발생 위험이 높다. 고령임산부에서 이처럼 산전 합병증인 고혈압성 병변이 높아지는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육체적인 퇴행성 병변이 빠르게 진행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고령일수록 자연분만도 어렵다는데, 이유가 뭔가. 고령임신일수록 당뇨와 고혈압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조기진통, 자궁근종이나 선근증 등으로 인한 태아 위치 이상, 다태아임신, 과거 자궁근종 등 부인과 수술력 등으로 태반병변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산모의 나이만을 근거로 자연분만이 어렵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고령임신부라도 제왕절개가 필요한 적응증을 갖고 있지 않다면 얼마든지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고령임신의 위험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고령임신부는 자신의 임신과 출산이 어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지를 숙지해 예상되는 위험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임신 전부터 충분히 대비한다면 대부분 문제없는 임신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35세를 넘긴 여성은 임신 전에 미리 만성질환 여부를 검사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소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조절을 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 정기적이고 철저한 산전검사 및 관리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염색체 이상을 가진 태아를 진단하기 위한 융모막검사나 양수검사, 정밀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잠복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산모의 혈압이나 당뇨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고령임신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도 짚어 달라. 정부의 저출산 대책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고령임신이 빠르게 증가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혼하고도 출산을 미루는 맞벌이부부를 위한 실질적인 육아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환자 사례로 보는 고령임신 궁금증

    대학 졸업 후 줄곧 직장생활을 한 김은미(40)씨는 서른여섯 나던 2008년에 결혼해 이듬해 임신을 했다. 하지만 까닭 모를 자연유산으로 첫 아이를 잃은 뒤 서른여덟에야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다. 한번 유산을 경험한 김씨는 아예 회사를 그만 두고 임신 관리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늦은 임신이 불안했던 그는 임신 16주 차에 기형아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다운증후군 수치가 1:141로, 정상치인 1:270보다 높았다. 의사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양수검사를 권했지만 김씨는 망설였다. “양수검사를 하려면 배에 주사바늘을 꽂아 양수를 뽑아야 하는데, 이게 태아에게 안 좋다.”고 주변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나서다. 그러나 다운증후군이 의심되는 터에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출산할 때까지 걱정을 안고 사느니 검사를 통해 빨리 결과를 아는 것이 더 낫다고 여겨 바로 양수검사를 시행했다. 다행히 다운증후군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임신관리에 정성을 다했다. 덕분에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김씨는 “처음 임신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많은 관심을 못 가졌지만 나이도 있고, 특히 한번 유산을 겪은 터라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건강한 아기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정기적으로 산전 진찰을 받은 것은 물론 몸의 작은 변화까지 주치의와 상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제왕절개 대신 정상 분만으로 얻은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미혜 교수는 “고령임신은 정상 임신보다 훨씬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고령임신부 대부분이 바른 정보와 관리를 못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고령임신이 느는 추세를 감안해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임신일수록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철저하게 산전검사와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노산 늘어나는데… 고위험 산모 의료지원은 제자리걸음

    노산 늘어나는데… 고위험 산모 의료지원은 제자리걸음

    임신 30주차에 접어든 전수연(34)씨는 23주차에 태반이 자궁 아래로 내려와 입구를 막고 있는 ‘전치태반’ 진단을 받았다. 전씨는 평소 다니던 동네 산부인과 대신 대학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병원에 자주 드나들며 각종 진료비용이 이전의 3배 정도로 늘었다. 태반이 정상 위치로 돌아오지 않으면 제왕절개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 때 출혈이 심하다는 의사의 설명에 걱정이 크다. 전씨는 “결혼한 지 3년 만에 어렵게 생긴 아이인데 다행히 아이의 체중은 정상이어서 안심”이라고 말했다. 전씨와 같은 ‘고위험 산모’가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의료지원 체계는 여전히 미약하다. 고위험 산모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는 물론 개념 정립도 되지 않은 데다 고위험 산모를 위한 통합치료센터 설립은 지지부진하다. 고위험 산모는 산모가 분만 전후 합병증을 앓거나 산모 또는 태아가 사망 또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임신, 출산 관련 질환으로 진료 받은 산모가 2006년 2만 5855명에서 2010년 5만 3507명으로 2배가 되는 등 고위험 산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고위험 산모에 대한 의료 지원체계 마련은 아직 첫걸음도 떼지 못했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느 연령대부터 고령산모로 볼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 고위험 산모에 대한 의학적 정의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고위험 산모에 대한 심층연구나 실태조사도 전무하다. 진료비는 일반 산모의 3배 이상으로 들지만 별도의 지원제도가 없어 일반 산모와 동일하게 연간 5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고위험 산모를 위한 공공의료 인프라로 정부가 계획한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센터 설립도 2년째 제자리걸음이다. 복지부는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센터는 고위험 산모의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도록 전문의와 시설을 갖춘 센터를 2014년까지 전국 11개 광역 의료권에 연차적으로 설치하겠다고 2010년 발표했다. 그러나 2011년도와 2012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제외된 데 이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3년도 예산안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에 시범사업 2곳을 설치하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산부인과 의사, 숨진 여성에 마취제 등 약물 13종 투여

    서울 강남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 유기 사건과 관련, 숨진 이모(30·여)씨는 마취제와 수면유도제를 포함한 13종의 약물을 동시에 투여받다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초경찰서는 산부인과 전문의 김모(45·구속)씨에 대해 시체 유기, 업무상 과실치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9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나로핀 등 금지 약물까지 사용 김씨는 이씨에게 수면유도제 미다졸람 5㎎을 생리식염수 100㎖에 희석한 용액과 수술 시 마취제로 사용되는 나로핀 7.5㎎, 베카론 4㎎, 리도카인 등 10종의 약물을 포도당 수액인 하트만텍스 1ℓ에 희석한 용액을 링거 방식으로 왼쪽 팔 정맥에 동시에 주사했다. 나로핀은 독성이 강해 혈관 투약이 금지돼 있는 약물이며 베카론은 전신마취 수술 시 자발적인 호흡을 정지시키는 약물이다. 수사에 참여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은 “이 약물을 섞어 사용하는 것은 의사로서 비상식적”이라면서 “투여하면 호흡 곤란을 일으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내놨다. 이어 “미다졸람은 성적 흥분제는 아니지만 성적 흥분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숨진 이씨와 내연관계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6월부터 이씨의 집에 여섯 차례 드나들며 이씨에게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세 차례 투여하고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 또 숨진 이씨의 몸에서 김씨의 DNA를 검출, 사건 당일에도 약물 투여와 함께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김씨는 “내연관계가 아니다.”라며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4분쯤 김씨로부터 ‘언제 우유 주사 맞을까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오늘요’라고 답한 이씨는 그날 오후 11시쯤 김씨의 병원을 찾았다. ‘우유 주사’의 의미에 대해 김씨는 ‘영양제’라고 진술했으나 앞서 이씨에게 흰색 액체인 프로포폴을 놓아 주고 관계를 맺어 온 점 등으로 미뤄 결국 성관계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찰, 살해 증거는 못 찾아 오후 11시 15분쯤 김씨가 제왕절개수술을 마친 수술실에서 가져온 약물을 꺼내 놓자 이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약 35분간 베카론, 미도카인, 박타신 3종의 약물이 무슨 용도인지 검색했다. 31일 0시쯤 함께 병실로 가 약물 투여를 시작했고 성관계를 가졌다. 오전 1시 50분쯤 김씨가 청진기와 펜라이트를 찾아 병실로 다시 들어간 것으로 미뤄 이씨의 사망 시간은 오전 1시에서 1시 50분 사이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김씨는 오전 4시 27분쯤 이씨의 시신을 한강공원 잠원지구 주차장에 승용차와 함께 버리고 도주했다. 이 자리에는 김씨의 부인 서모(41)씨도 동행했다. 서씨는 시체 유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김씨가 이씨를 살해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전문의가 인체에 치명적인 약물을 섞어 혈관에 직접 투여했다는 점 때문에 살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중국통신]中, 초우량아 탄생…신생아 기록 갱신

    중국 우한에서 체중7.1kg의 초우량아가 탄생해서 화제다. 우한완바오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37세의 산모 저우(周)씨는 임신 39주차에 체중 7.1kg의 ‘초우량’ 남아를 출산했다. 득남에 앞서 태어난 저우씨의 두 딸 역시 출생 당시 몸무게가 각각 4.3kg, 4.4kg을 기록하며 주변의 놀라움을 산 바 있다. 저우씨가 출산을 위해 입원했던 어조우(鄂州)시 병원 간호사 룽(龍)씨는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받은지 20여년 동안 이렇게 큰 아기는 처음본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초우량 남아의 건강 상태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 병원 신생아실의 리(李)주임은 “아기가 너무 뚱뚱해서 호흡이 곤란했고, 혈당도 보통 아기의 3분의 1수준이었다.”며 “70시간에 달하는 치료를 받고 현재 위험에서 겨우 벗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초우량아의 출생율이 20년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관해 “초우량아 출산시 산모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산모의 임신중독증의 위험도 높아 산모에게 좋지 않다.”며 “신생아 역시 성인 비만의 위험이 크고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고 경고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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