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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십자, WHO 산하기구 독감 백신 388억 수출

    국내 제약사들의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녹십자는 9일 세계보건기구 미주지역본부(PAHO)의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88억원(3200만 달러) 규모의 독감 백신 납품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을 제치고 전 세계 독감 백신 입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이번 규모는 녹십자의 독감 백신 단일 수출 실적 가운데 최대다. 2009년 국내 최초로 독감 백신을 개발한 녹십자의 독감 백신 누적 수출액은 2000억원(1억 5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이날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 ‘테리지돈’을 중국 제약업체 ‘쑤저우시노’에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중국 내에서 제품 개발이 완료된 이후 5년간 최소 250억원 규모의 테리지돈을 쑤저우시노에 공급한다. 쑤저우시노는 중국 내 임상, 개발, 허가, 완제 의약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한다. 테리지돈은 1차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치료하는 약물의 원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천연물의약품 대박 신약 될까

    제약 업계가 새로운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연물의약품이란 화합물을 제조해 만든 의약품이 아닌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만드는 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이후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천연물신약이 제약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약 업계 신성장 판로로 주목 동아에스티는 1일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신약인 ‘DA9801’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승인을 받았으며 연내 3상 임상에 진입한다고 밝혔다.국내 천연물신약 중 미 FDA에서 임상 2상을 마친 신약 물질은 DA9081이 처음이다. DA9081은 다년생 덩굴식물 산약과 여러해살이 풀인 부채마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녹십자도 천연물신약인 ‘신바로’의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녹십자는 골관절염 치료제인 신바로의 임상실험 결과를 지난해 유럽류머티즘학회(EULAR)에서 발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신바로의 효능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1년 국내 첫 천연물신약인 ‘조인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골관절염 천연물신약인 조인스는 지난해 26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천연물신약은 성숙해 있는 기존 합성의약품 시장과 달리 시작 단계에 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세계 천연물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현재 25조원 이상으로 매해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천연물신약은 아직 국내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 임상실험 등을 통해 국제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천연물의약품 명확한 기준 없어 그러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당장 천연물의약품에 대한 보건 당국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약사 89곳에 대해 천연물의약품에서 검출되는 벤조피렌의 검출량을 일정 수준으로 줄일 것을 지시했으나 제약업계는 “해외에서도 없는 과도한 규제” 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글로벌 자금 ‘안전 자산’ 이동… 외국인 ‘매도’ 폭탄에 코스닥 패닉

    글로벌 자금 ‘안전 자산’ 이동… 외국인 ‘매도’ 폭탄에 코스닥 패닉

    글로벌 시장 불안·투자 심리 냉각 강세 이끌던 제약주 이틀새 15.4%↓ 코스닥이 12일 서킷브레이커 발동과 함께 급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위험에 민감한 데다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스피의 부진에도 잘 버티던 코스닥은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이 일시에 쏟아지자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797억원과 4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1132억원과 1370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닥을 4.93% 하락시켰다. 코스피시장에서 사상 최장기간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탈하지 않는 듯했던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 하락을 부추겼다. 이틀 동안 코스닥시장에 매도가 집중된 것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서다. 코스닥을 떠받치는 성장주 중심의 중소형주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때마다 큰 충격을 받는다. 코스닥이 세계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이 하락 폭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초부터 지난 5일까지 전 세계 57개국 주요 증시 평균 수익률은 ?6.34%였고 소형주 위주의 미국 S&P 스몰캡지수와 유로스톡스 스몰캡지수는 각각 9.91%와 11.78%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은 0.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다음 차익 실현 타깃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스닥 강세를 이끌던 제약업종이 급락한 것도 코스닥 부진의 원인이 됐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이틀간 15.4%나 떨어지며 코스닥 전체 하락률(-10.69%)을 넘어섰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 16.25%나 내렸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무너지면서 전체 지수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이 이틀간 크게 하락했지만 향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5일 기준 코스닥의 ‘1년 후 추정 주가수익비율’(Fwd PER)은 17.36배로 코스피보다 38% 높았고 2001년 정보기술(IT) 버블 당시처럼 고평가 구간”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반등에 나선다 해도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용어 클릭] ■서킷브레이커 코스피 또는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15%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각각 1, 2단계가 발동돼 20분씩 거래가 중단된다. 이후 10분간은 동시호가 단일가 매매로 장이 재개된다. 20% 이상 급락하면 3단계가 발동돼 곧바로 장이 종료된다. ■사이드카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 현물 가격이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된다.
  • 제약사·바이오벤처, 신약 개발 ‘비법’ 나눈다

    제약사·바이오벤처, 신약 개발 ‘비법’ 나눈다

    “중국 제약 업체들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지난달 말 열린 한미약품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가 그리 길고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의 주종목 산업인 스마트폰, 반도체 등의 분야가 중국 기업의 거센 역습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신약 개발 분야도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경고다. 실제 올 연초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이머징 기업 세션은 중국 제약 기업들이 장악하다시피 했다. 이 콘퍼런스는 세계 굴지의 대형 제약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려는 헬스케어 회사들이 총집결하는 세계 최대 제약 관련 행사다. ●中 등 신흥국 제약업체 성장세 위협적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제약사에 비하면 크기와 판매망, 자금력에서 초라하기 그지없는 게 국내 제약업의 현실이다. 중국 등 신흥 기업들의 움직임까지 만만치 않은 가운데 우리 제약업계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한미약품이 거둔 성과는 국내외 여러 바이오벤처와 협업해 이룬 성과입니다.” 이 같은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제약업계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의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 아이디어를 개방 또는 수용해 회사를 혁신하는 방식을 뜻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약 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과 빅딜의 성사 노하우로 오픈이노베이션을 꼽았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핵심 성장 전략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채택하고 있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초기 자금을 제공하는 형태로 협력사의 기술을 확보하고, 막대한 시간과 자금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의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로슈, 화이자, 사노피 등도 기술 개발 조직과 별도로 투자 조직을 두고 유망한 초기 기술과 벤처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미약품을 필두로 우리 제약업체들도 오픈이노베이션 체제를 본격화 또는 심화하고 있다. 올해 연구·개발(R&D)에만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유한양행은 국내외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신약 후보 물질과 유망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여기서 임상 시험을 진척, 기술 수출 계약까지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어 퓨 굿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장 수요가 크고 최대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R&D 투자 집중하는 게 골자다. 희귀질환 분야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적용, 역량을 집중한다. 보령제약도 대학과 국립암센터, 화학연구원 등과 함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한다. CJ헬스케어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과 손잡고 류머티즘 관절염 신약을 개발 중이다. 또 바이오벤처와 협력해 신약 개발 물질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협회 차원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제약협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간의 협업을 끌어내기 위해 2014년부터 국내외 제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R&D 전략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어려움도 있다. 우리 기업은 해외 기업들에 비해 자금, 언어 등에서 불리한 측면이 많다. 특히 폐쇄적인 우리 기업문화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더디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때문에 우리 제약업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자 분업 방식’, ‘타깃 팩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오 벤처인 레고캠 김용주 대표는 “글로벌 제약기업이 처한 연구 생산성 저하와 특허 절벽이라는 위기가 초기 개발 역량을 갖춘 바이오벤처에 무한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약 벤처의 후보물질 발굴과 국내 제약사의 임상 중기 개발, 글로벌 제약회사의 이익 공유로 이어지는 ‘3자 분업 방식’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제안한다. ●전문가 “한국형 오픈 이노베이션 시급” ‘타깃 팩토리’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초연구부터 신약 개발까지의 단계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바이오콘)이 좋은 예다.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등 국내 주요 대학 연구진이 참여한 바이콘은 타깃 팩토리를 통해 신약 물질을 개발, 이를 국내 제약사와 연계해 상품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는 “오픈이노베이션의 개념은 단순한 과제협력의 방식을 넘어 파트너와 지식정보, R&D, 사업의 위험과 기회,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라면서 “수익을 나누더라도 전체 파이와 시장을 더 키우면 된다는 인식에 기초해 다양한 협력 유형과 채널을 만들어 가야 한다” 고 설명했다. 장성근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오픈이노베이션을 꾸준히 시도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전체 예산이나 R&D 투자액 중 일정 비율을 오픈이노베이션 전용 펀드로 설정해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내·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씨를 뿌리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업다각화로 위험 분산” 건강식품에 화장품까지 제약업체 ‘이유 있는 외도’

    “사업다각화로 위험 분산” 건강식품에 화장품까지 제약업체 ‘이유 있는 외도’

    국내 제약업체들이 본업인 의약품 외에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외품 등의 분야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위험 분산으로 안정적 경영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외부에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신약개발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관점과 본업을 외면하고 수익성만 좇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엇갈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업체들은 최근 다양한 건강보조식품 및 의약외품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매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녹십자 ‘비맥스골드’·동아제약 ‘박카스디액’ 매출 효자 녹십자가 2014년 포장을 새롭게 하고 ‘리뉴얼’ 출시한 종합비타민 ‘비맥스골드’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 성장을 이어가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비맥스골드는 지난해 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별도 사업부인 종근당건강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인 ‘아이커’를 출시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동아제약의 경우 의약외품인 박카스디액과 박카스에프액 등을 통해 튼튼한 수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카스디액은 지난 2014년 1744억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의약외품에 올랐다. ●“신약개발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vs “본업 소홀” 제약업체들은 최근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4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홈쇼핑 등을 통해 피부개선 크림과 마스크팩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일동제약도 지난해 12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인 ‘퍼스트랩’을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들 제약업계가 본업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10년 이상 많게는 수조원의 비용을 투자해야 하고 그렇게 투자가 이뤄진다 해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제약업체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존재한다. 안정적 수입원만 찾다 보면 상대적으로 신약 개발 등 성장 사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미약품이 신약 개발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업계 내에서도 분위기의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업체들이 안정적 경영 환경과 위험을 감수한 투자 확대 사이에서 적절한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앞으로 국내 제약업계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미약품 ‘1조 클럽’… 제약업계 최대 매출

    지난해 8조원대에 달하는 기술 수출 기록을 세운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2014년 대비 73.1% 성장한 1조 31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그간 업계 역대 최고 매출액은 유한양행(2014년·1조 400억원)이 보유하고 있었다. 공시 전이지만 유한양행은 지난해 1조 1000억원의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18억원, 순이익은 1622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14.8%, 274.8% 뛴 수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매출에는 지난해 11월 사노피와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금이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사노피와 얀센에 각각 5조원, 1조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받기로 한 7000억원대 계약금 가운데 약 5000억원이 4분기 매출에 반영됐다고 한미약품은 덧붙였다. 지난해 상반기 스펙트럼, 베링거인겔하임, 릴리와 체결한 기술 수출 계약금도 매출에 반영됐다. 녹십자도 국내외 고른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녹십자는 이날 지난해 전년 대비 7.4% 성장한 1조 4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은 옛 동아제약(2011년)과 유한양행(2014년), 한미약품, 녹십자가 전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토종 제약사 유한양행 이어 한미약품·녹십자 ‘1조원 클럽’ 가입

    토종 제약사 유한양행 이어 한미약품·녹십자 ‘1조원 클럽’ 가입

    ‘매출 1조원.’ 제약업계에서 이 숫자가 지닌 의미는 남다르다. 먼저 제약업은 약가 인하 등 건강보험 재정이라는 큰 틀 안에서 운용되는 ‘제약’(制約)이 많은 산업이다. 그만큼 국내서 ‘약 팔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연구·개발(R&D)이 강조되는 업종인 만큼 매출 1조원은 회사가 ‘규모의 경제’로 진입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2014년 제약사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유한양행에 이어 지난해 한미약품, 녹십자가 잇따라 모두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최근 연이은 수출 잭팟으로 한국 제약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한미약품이 유한양행을 제치고 굳건했던 업계 순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제약업계에서는 수년째 유한양행이 매출 1위를 달려 왔다. 제약사들의 전년도 실적 발표를 한 주 앞둔 26일 제약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유한양행은 1조 104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미약품이 1조 644억원, 녹십자가 1조 419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 3사가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기존의 2, 3위 자리가 바뀐 게 특징이다. 영업이익에서는 이미 지난해 한미약품이 유한양행과 녹십자를 제쳤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7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904억원, 녹십자는 1056억원으로 추정된다. 순위가 뒤바뀐 데는 한미약품이 올린 8조원대의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이 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 모두 7건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판세를 뒤집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강조해 온 꾸준한 R&D 투자가 드디어 빛을 봤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국내 상장 제약사 평균(8.3%)을 크게 웃도는 20%에 달했다. 만약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얀센으로부터 받은 600억원 규모의 계약금이 지난 4분기 회계에 반영된다면 업계 예상보다 이른 2015년에 매출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만년 업계 3위였던 한미약품이 유한양행을 제치게 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7275억원을 기록했다. 처방액 증가로 분기 매출이 평균 매출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4분기에는 지난 7월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에 수출한 내성표적폐암신약 계약금 약 587억원이 반영됐다. 유한양행도 3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유지했다. 1~3분기 누적매출은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0.9% 늘어 82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4가 독감백신의 판매도 맡아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2014년 아쉽게 1조원 클럽의 문턱을 놓쳤던 녹십자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014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7778억원이다. 업계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녹십자가 보통 4분기 매출이 높고 지난 10월부터 마케팅을 맡은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의 성적도 좋아 무난하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라크루드는 국내 최대 처방액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원외처방액만 1548억원에 달한다. 의약품 유통업체 중에서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지오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약 1조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약품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약국 거래처의 확대를 이뤄내 1조원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백제약품의 2014년 매출은 7456억원이었다. 상위 제약사들이 1조원 클럽에 속속 이름을 올리면서 제약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고무적이다. 하지만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다. 국내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볼 때 우리 제약 산업의 규모가 여전히 작은 데다 1조원 매출도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으로 올린 상품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다.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와의 공동프로모션에 토종제약사끼리 경쟁이 붙어 마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매출 1조원의 의미가 내수 위상 살리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제약 산업이 글로벌로 가는 시작점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궁극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자기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좀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우리 제약 산업은 규모 면에서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차이가 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2년 세계 50대 제약회사 보유 국가순위’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각각 17개와 9개, 스위스와 이스라엘이 각각 5개와 1개를 가지고 있다. 제약사별 규모로는 2012년 기준 화이자가 63조원(현재는 노바티스가 1위), 50위인 아스펜이 약 2조원에 달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호주산 꿀 천연 독성 ‘발암물질’ 범벅

    순수 자연산으로 유명한 호주의 식용 꿀이 암 등의 만성질환 발병과 관련된 자연독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1일 보도했다. 아일랜드농업식품진흥청과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공동 연구팀이 과학 전문매체 ‘식품 첨가물과 오염물’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주 꿀에서 다른 지역의 꿀에 비해 화학물질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가 더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는 벌들이 찾는 분홍바늘꽃 등의 잡초에 포함돼 있는 식물성 독이다. 연구팀은 호주 벌꿀 제품 가운데 5개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자국의 식품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유럽의 기준은 초과했다고 밝혔다.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FSANZ)은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의 안전한 섭취 수준을 유럽 국가보다 약 142배 이상 높게 책정하고 있다. 몸무게 ㎏당 1일 허용치의 경우 유럽은 0.007㎍(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호주는 1㎍이다. FSANZ는 또한 독성 잡초에서 추출한 꿀을 독성이 없는 꿀에 희석해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EU), 영국, 독일 등에서는 희석 방식을 엄격히 금지한다. 지난해 10월 독일 연구팀은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 같은 화학물질에 아주 낮은 수준만 노출되더라도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만성 폐질환이나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호주의 독성학자인 존 에드가 박사도 “이들 화학물질을 조금만 섭취해도 암 발병의 상당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꿀과 차, 샐러드, 밀가루, 유제품, 허브제품과 같은 식품에서 이들 화학물질의 함유량을 낮추면 전 세계 암 발병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아와 영아의 경우 장기 손상의 위험이 더 큰 만큼 임신부나 모유 수유 여성은 꿀을 섭취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허브차와 허브의약품 등에서 높게 나타나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를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FSANZ 측도 최근 1일 허용치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원격의료, 中企 근로자까지 확대… ‘제2 한미약품’ 만든다

    [2016 업무보고] 원격의료, 中企 근로자까지 확대… ‘제2 한미약품’ 만든다

    정부가 전국 주요 산업공단의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해서까지 원격의료를 실시하는 등 올해 시범 사업 대상을 2배 늘리기로 했다. 기존의 1, 2차 원격의료 시범 사업은 도서 벽지, 농어촌, 격오지 군부대와 교정시설을 비롯한 특수지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다. 논란이 끊기지 않는 원격의료 시범 사업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 결과는 이달 말에나 공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1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올해 시작할 3차 원격의료 시범 사업 대상자를 지난해 5300명에서 1만 200명으로 확대하고, 보건소를 비롯한 참여 의료기관 수도 지난해 148개에서 올해 278개로 늘리기로 했다. 도서 벽지, 농어촌, 특수지 외에 새롭게 포함된 시범 사업 대상은 공단의 중소기업 근로자 250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원격의료 시범 사업을 벌일 산업공단 5곳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대형병원)의 경증질환자를 동네의원으로 보내 원격 모니터링으로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합병증이 발생하면 대형병원으로 보내는 동네의원·대형병원 간 ‘원격의료 토털 케어 서비스’도 시작한다. 노인 요양 시설 거주자에 대한 원격의료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두 번에 걸친 시범 사업을 통해 원격의료가 상당히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3차 시범 사업부터는 생활 밀착형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루와 중국, 칠레 등과도 원격의료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진료 정보를 의료기관이 서로 공유하는 시범 사업도 확대한다.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대구 경북대병원만 참여했던 시범 사업에 서울 세브란스병원을 참여시키고 6월까지 표준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의료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자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를 전년보다 12만명 많은 40만명으로 잡고, 해외 진출 의료기관은 전년 141곳에서 155곳으로 확대한다. 또 바이오·제약업계 지원을 대폭 강화해 제약 기술 수출 8조원을 달성한 제2, 제3의 한미약품 사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피로사회와 박카스/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피로사회와 박카스/박홍기 논설위원

    한국 사회는 얽히고설킨 탓에 콕 집어 정의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특히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리고 많은 질문을 던졌다. 이 때문에 위험사회, 분노사회, 닫힌 사회, 권위사회, 절벽사회, 탐욕사회, 절망사회라는 등의 표현이 자주 입길에 오르내렸다. 피로사회는 무한경쟁과 성과경쟁 속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사회다. ‘존재하려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사회를 일컫는다. 그렇기에 시대와 상황에 맞춰 해석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한국 사회의 밑바닥에 ‘최고, 1등’을 좇는 의식이 짙게 깔려 있는 까닭에서다. 한마디로 지친 사회다. 독일 베를린예술대학 한병철 교수는 저서 ‘피로사회’에서 현대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리하게 지적했다. ‘해서는 안 된다’는 부정성을 근간으로 삼던 규율사회가 ‘할 수 있다’는 긍정성이 지배하는 성과사회로 바뀌었다고 갈파했다. 능력과 성과를 통해 주체로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자아는 피로해지고, 스스로 설정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좌절감은 우울증을 낳는 사회라는 게 한 교수의 논리다. 자신이 자발적으로 착취하는 까닭에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다. 성과사회는 능력주의와 맞닿아 있다. ‘능력=성과·성공’이라는 등식이 통용되는 이유다. 보편적으로는 맞다. 그러나 금수저·흙수저 논란에서 보듯 ‘개천에서 용이 나는 세상’은 그리 흔치 않다. 용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사회학 교수 스티븐 J 맥나미는 책 ‘능력주의는 허구다’에서 “능력주의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고 역설했다. 개인의 능력보다 부모의 배경, 부의 상습, 특권의 세습, 교육 시스템, 사회적 구조의 변화 등 비능력적인 요인이 이겨 버리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 ‘오늘보다 소중한 내일이 있기에’, ‘투명 아빠들, 피곤하시죠. 대화회복은 피로회복부터’라는 광고가 있다. 약 같기도 하고 음료수 같기도 한 동아제약의 박카스 광고 문구다. 시대와 현실을 버무린 전략 광고다. 피로를 마케팅에 이용한 셈이다. 감정회복, 공감회복, 관계회복 등 평범하되 느낌이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박카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술과 추수의 신 바쿠스를 우리 어감에 맞게 지은 상표다. 지난 1961년 정제 형태로 처음 출시된 이래 앰풀형을 거쳐 1963년 8월 현재와 같은 드링크 타입으로 진화했다.박카스가 지난해 국내 매출 201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업계 단일 제품으로 2000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피로사회의 덕을 본 까닭일까. 약이 많이 팔리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약이 덜 팔리더라도 활력을 찾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55세’ 박카스 신바람…2010억 매출 신기록

    ‘55세’ 박카스 신바람…2010억 매출 신기록

    동아제약은 피로회복제로 판매되는 박카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단일제품의 연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제약업계 단일 제품으로는 처음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약국용 박카스D는 1506억원, 편의점 및 일반 유통용 박카스F는 5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총 20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1961년 발매 후 최고 매출액이며, 1994년 1000억 원 달성 후 20년 만의 기록이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 2001년 출시한 광동제약의 비타500의 추격을 받아 2005년에는 두 제품의 매출액 차이가 42억원까지 좁혀지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매출액을 성장시켜 지난해(1~3분기)에는 1081억원까지 차이를 벌렸다. ●“편의점 판매·젊은 층 마케팅 효과” 동아제약 관계자는 “2011년 박카스의 의약외품 전환 후 펼쳐온 유통이원화 정책이 안정화되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케팅으로 고객층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1961년 최초 정제(알약)로 발매된 박카스는 1963년 8월에야 현재와 같은 드링크 타입인 ‘박카스D(드링크)’로 출시됐다. 이후 1990대 초 ‘박카스F’에 이어 2005년 3월 타우린 성분을 기존 두 배인 2000㎎으로 늘린 ‘박카스D(더블)’로 출시됐다. ● 누적 판매량 192억병 ‘지구 57바퀴’ 박카스가 발매 후 지난해까지 판매된 수량을 누적으로 따지면 192억병이며 금액으로는 약 4조 2000억원 규모다. 병의 길이는 지구 57바퀴를 돌고도 남을 정도의 양이라고 동아제약 측은 설명했다. 이원희 동아제약 사장은 “반세기 넘게 사랑받은 박카스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로회복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카스는 동아제약에서 분리된 동아에스티에서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브라질 등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81년 해외 수출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인 517억 원을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100억원대 통 큰 ‘주식 선물’

    1100억원대 통 큰 ‘주식 선물’

    지난해 모두 8조원에 달하는 혁신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임성기(76)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1100억원대 개인 보유 주식을 그룹사 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선물한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임직원들은 월 급여의 10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받게 됐다. 직원 1인당 평균 약 4000만원 정도다. 한미약품그룹은 임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한미약품 그룹 직원 약 2800명에게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2015년 12월 30일 한미사이언스의 종가(12만 9000원)로 환산하면 모두 11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는 임 회장이 보유한 개인 주식의 약 4.3%, 한미사이언스 전체 발행 주식의 1.6%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면서 “증여되는 주식 수량은 지난해 장 마감일을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임성기 회장은 “적자와 월급동결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수 있게 견뎌준 임직원에 위로가 됐으면 한다”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한미약품 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 왔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에 모두 7개 혁신 신약에 대한 8조원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화제가 됐다. 계약이 발표될 때마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지난해 1월 2일 주당 1만 5200원이었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해 말 약 10만원 가까이 뛰었다. 약 2000만주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해 온 임성기 회장은 1년간 2조원이 넘는 평가 차익을 거둬 제약업계 최고 부호에 올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미약품 이웃돕기 성금 30억 기탁

    한미약품 이웃돕기 성금 30억 기탁

    한미약품이 지난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돕기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7개 혁신 신약에 대한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2015년은 한미약품 역사에 남을 매우 특별한 해였다”면서 “그 성과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성금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기부한 30억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올 한 해 동안 글로벌 제약회사들과의 계약으로 약 7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제약업체 최대 규모 기술 수출액을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골드만삭스, M&A 시장서 5년 연속 1위

     골드만삭스가 올해 총 2050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5년째 세계 인수합병 자문사 1위 자리를 지켰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된 세계 4위 화학업체 다우케미컬과 8위 듀폰의 합병에 자문사로 참여하면서 세계 인수합병 자문 금융기관 1위를 고수했다고 로이터가 12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다우케미컬과 듀폰의 합병 금액 규모는 686억 달러(약 82조원)로, 2015년에 성사된 인수합병 계약 중 5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합병에 자문한 대가로 4000만~5000만 달러(약 473억~591억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케미컬과 듀폰의 합병뿐만 아니라 올해 인수합병 금액으로 1위를 기록한 제약업체 화이자의 앨러건 인수(1600억 달러)도 자문한 골드만삭스는 올해 총 1조 7351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을 담당해 자문한 인수합병 규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모건스탠리로 1조 4892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을 자문했고, JP모건(1조 4809억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1조 1150억 달러), 시티그룹(8611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까지 인수합병 자문으로 20억 달러를 벌어들여 인수합병 자문 수입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 인수합병 시장 규모는 4조 4649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37% 성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9985억 달러) 대비 74% 성장하며 1999년 이후 최고 시장점유율인 38%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1997년 이후 2009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 인수합병 시장에서 1위 자문사 자리를 지켰다. 로이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산운용에 집중한 모건스탠리와 달리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업무를 고수해 인수합병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당뇨 신약 쏟아진다

    당뇨 신약 쏟아진다

    당뇨 신약 전성시대다. 지난달 한미약품의 수출 잭팟도 당뇨 기술에서 터졌다.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 경구용 당뇨 신약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약 시장은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혁신 신약을 위한 제약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차지하던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선전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당뇨 치료제는 어디까지 왔을까. 더불어 당뇨 시장의 트렌드를 짚어 봤다. 당뇨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몸에서 잘 분비되지 않는 인슐린을 대신해 인슐린을 주입하는 주사제와 여러 가지 기전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는 먹는 약이 그것이다. 경구용 당뇨 치료제 가운데는 DPP4 억제제가 대세다. 2009년 한국MSD가 ‘자누비아’로 첫선을 보이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DPP4 억제제는 이후 당뇨 치료제 시장을 바꿨다. 제약 시장조사 기관인 IMS에 따르면 당뇨 치료제 전체(경구제·주사제) 시장 가운데 지난해 DPP4 시장은 2500억여원으로 6000억원 규모의 전체 시장에서 40% 이상을 차지했다. DPP4는 체중 증가, 저혈당 등 기존 치료제들이 가진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다른 약과 함께 먹어도 문제가 적어 의사들이 처방하기 좋다. ‘자누비아’ 이외에도 가브스(한국노바티스), 온글라이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 트라젠타(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미글로(LG생명과학), 네시나(한국다케다)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JW중외제약이 ‘가드렛’을, 한독약품이 ‘테넬리아’를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 신약인 ‘슈가논’을 판매하게 되면 모두 9개의 DPP4 치료제가 경합을 벌이게 된다. 시장은 이미 한국베링거인겔하임(트라젠타)과 한국MSD(자누비아) 제품이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뒤늦게 합류한 제약사들도 DPP4 억제 신약이 여전히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당뇨병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DPP4 억제제가 가장 진보된 형태의 약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JW중외제약의 가드렛은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투여 후 약 24시간 동안 80% 이상의 DPP4 저해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능을 입증했다. 특히 혈중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주고 비만 환자들에게도 높은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한독은 가브스 판권계약 종료 후 ‘테넬리아’로 승부를 걸었다. 기존 DPP4 계열과 비교해 약 70%에 이르는 강력한 목표 혈당 도달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한독의 설명이다. 기타 DPP4 억제제의 목표 혈당 도달률은 35~43%다. 동아ST가 자체 개발한 ‘슈가논’은 내년 출시 예정이지만 발매 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슈가논은 2012년 중국 류예 파마사, 인도 알켐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브라질 유로파마사와 계약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3개국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당뇨 치료제 시장은 연간 45조원(약 400억 달러)에 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구된 국내 당뇨 치료제 진료비는 7354억원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당뇨병이란 한국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은 포도당의 대사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혈중 포도당 즉 ‘혈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으로 소변에서 포도당이 배출된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돼 조절하게 되는데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제 역할을 못 하는 경우를 제2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85%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은 유전학적으로 제2형 당뇨병에 취약하다.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 30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한 결과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11.9%(320만명),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율은 24.6%(660만명)에 이른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3억 8200만명에 달하고 2035년까지 5억 92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도 매우 중요하지만 심각한 수준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약은 장기간 복용하면 인슐린이 완전히 생산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또 이뇨제와 결핵약의 일부, 스테로이드제, 항경련제, 당분이 들어 있는 시럽 등 일부는 중복 투약을 조심해야 한다.
  • [한국대표 藥이야기]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한국대표 藥이야기]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영화 ‘남영동 1985’에서는 ‘클레멘타인’을 휘파람으로 불며 주인공에게 극한의 고문을 가하는 이두한(이근안의 영화속 이름)이 등장한다. 녹색 철제 캔에 간호사가 그려진 유한양행의 ‘안티프라민’이 인상 깊다. 그는 고문 후 멍든 자국을 가리기 위해 주인공 김종태(김근태의 영화 속 이름)에게 안티프라민을 발라 준다. 태연하게 휘파람을 불면서. ●82주년… 유일한 박사 만병통치약을 경계하다 우리 현대사의 굴곡을 함께해 온 유한양행의 자체 개발 의약품 1호 ‘안티푸라민’이 올해 출시 82주년을 맞았다. 안티푸라민의 역사는 19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한양행의 창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는 의사 출신의 중국인 부인 호미리의 도움을 얻어 안티푸라민을 개발했다. 안티푸라민은 ‘반대’라는 뜻의 접두어 안티(anti)에 ‘불태우다, 염증을 일으키다’는 뜻의 인플레임(inflame)을 합쳐 발음하기 좋게 바꿨다. 제품의 특성을 그대로 설명한 ‘항염증제’ ‘진통소염제’가 브랜드 이름인 셈이다. 유 박사가 안티푸라민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는 걸 경계해 명확한 제품명을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당시 어른들은 안티푸라민을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했다. 자식이 배가 아프면 배에, 코감기에 걸리면 코 밑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줬다는 웃지 못할 설도 있다. 이를 경계해 1930년대 신문 광고를 보면 ‘사용 전 의사와 상의하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을 정도다. ●간호사 케이스서 로션·파스까지 다양한 변천사 안티푸라민의 주성분은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칠로 등이다. 바르면 소염진통, 혈관 확장,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다. 다량의 바셀린 성분도 함유돼 뛰어난 보습 효과도 있다는 게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안티푸라민은 1961년 케이스 디자인을 변경하고 간호사의 모습을 안티푸라민 케이스에 그려 넣어 가정 상비약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현재 안티푸라민 연고는 사용과 보관의 편리성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캡을 돌려 쓰는 형태로 바뀌었다. 1999년에는 로션 타입의 ‘안티푸라민S로션’도 나왔다. 또 올 하반기에는 동전 모양의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 파스처럼 잘라 쓰는 ‘안티푸라민 롤파스’도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0억~30억원대에 머무르던 안티푸라민의 매출은 2011년 50억원을 넘어 지난해 100억원을 돌파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연매출 1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을 이른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부른다. 제대로 된 노익장 과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커버스토리] ‘수주 잭팟’ 이끈 한미약품 연구센터 가 보니

    [커버스토리] ‘수주 잭팟’ 이끈 한미약품 연구센터 가 보니

    동탄2신도시 조성이 한창인 경기 화성시. 아직 아무런 건물도 올라가지 않은 신도시 벌판 한가운데 깔끔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인 7조 5000억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뜨린 한미약품의 연구센터다. 13일 오전에 찾은 한미약품 연구센터는 생각보다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최근 잇달아 언론의 조명을 받은 탓인지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권세창 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기술 수출로 성과를 내고 주변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셔서 연구원들도 ‘우리가 해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연구원들이 마음속으로는 벅찬 마음이 있을지라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맡은 일을 조용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8층으로 이뤄진 연구센터는 연구소장실과 연구지원팀이 있는 1층을 제외하고 모든 층이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실로 사용된다. 권 소장은 “연구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던 2004년에는 5개층만 쓰고 나머지 6~8층은 벤처연구팀에 임대를 줄 생각이었다”면서 “그러나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나면서 2년 만에 8개층 전체를 다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잭팟’을 이뤄낸 기술 ‘랩스커버리’가 탄생한 곳은 4층의 바이오팀이다. 이곳에 있는 50ℓ 규모의 발효기에서 대장균 유전자재조합기법을 통해 천연형 단백질 대량생산을 위한 단계를 거쳐 분리와 정제를 한 활성단백질에 캐리어를 결합,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의약품을 제조, 생산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이곳에서 현재 일주일 1회에서 발전한 월 1회 용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약품은 5층과 8층으로 이동해 동물실험 및 약리 독성 실험을 한다. 특히 실험용 쥐 55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5층의 소동물실은 온도와 습도, 환기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청정구역으로 무균복과 마스크를 쓴 뒤 에어샤워를 해야만 출입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이곳에서 개발하거나 개발 중인 신약 관련 기술을 세계 학회 등을 통해 꾸준히 발표해 피드백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6월과 9월 미국과 유럽 당뇨학회에서 발표한 ‘랩스-CA-엑센딘-4’ ‘랩스-인슐린 115’ ‘랩스-인슐린 콤보’ ‘랩스-GLP/GCG’는 발표로만 그치지 않고 책자로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들 기술 모두 사노피와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제휴 협약을 맺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신약개발 연구 성과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향후 장기적으로 연구소를 더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 소장은 “한미약품 연구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한 해라도 일거리가 줄어든 적이 없었다”면서 “한미약품의 R&D 관련 일거리가 앞으로도 더욱 늘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커버스토리] 임성기 회장은 누구

    [커버스토리] 임성기 회장은 누구

    지금의 한미약품 신드롬을 있게 한 중심에 임성기(75) 한미약품 회장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임 회장의 승부사 기질과 한미약품의 성장 과정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임 회장은 1957년 서울 동대문에서 문을 연 ‘임성기 약국’으로 시작했다. 이후 1973년 한미약품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제약업계에 발을 디뎠다. 임 회장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한미약품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특히 2010년 영업 출신의 사장 대신에 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현 이관순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결단은 지금의 ‘대박 수주 신화’를 있게 한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영업력을 확장하며 국내 주요 업체로 성장했던 한미약품이 연구·개발(R&D) 투자로 방향을 전환한 데 대해 당시 업계에서도 의문을 제기했을 정도였다. 임 회장은 이후 R&D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11년 840억원에서 시작한 R&D 투자 비용은 2012년 910억원, 2013년 1158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1525억원을 R&D에 집중시켰다. 결국 이 같은 승부수는 올해에만 7조 6000억원이라는 국내 제약업계 초유의 대규모 기술 수출로 돌아왔다. 경영 일선에서 여전히 활동 중인 임 회장은 2남 1녀를 뒀다. 장남인 임종윤(43) 한미약품 사장과 장녀 임주현(41) 한미약품 전무, 차남 임종훈(38) 한미약품 전무(한미IT 사장) 모두 한미약품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복제약 시대는 갔다” 겁 없는 신약 도전

    [커버스토리] “복제약 시대는 갔다” 겁 없는 신약 도전

    복제약 생산과 판매에만 머물던 국내 제약업체들이 최소 10년 이상, 많게는 수조원 대 투자가 진행돼야 하는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7조 6000억원의 ‘수주 잿팟’을 떠뜨린 한미약품의 성공신화에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성공을 계기로 각 업체들이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신약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제약업계의 이런 변화는 그동안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중후장대’ 산업에 몰두하던 모습에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다는 신호탄이기도 한 셈이다. ●한미약품 7조 6000억 수주잭팟도 R&D 투자의 힘 이 같은 기대감은 국내 제약업체들의 주가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보건의료 분석업체인 팜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의 시가총액이 40여일 만에 20% 가까이 증가해 68조 1593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업체도 9월 말 10곳에서 두 달 만에 2곳이 늘어 12곳이 됐다. 13일 현재 종가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는 76만 5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7일 54만 7000원에서 최고조였던 9일에는 82만 4000원으로 51% 급등했다. 3년 전 7만원대였던 주가에 비하면 12배가량 뛴 셈이다. 9일 한때 한미약품 시가총액은 8조 4303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재계순위 4위인 LG전자의 시총(8조 3133억원)을 넘어섰다. ●상장 제약사들 시가총액 40여일 만에 20% 증가 한미약품의 주가상승 비결은 연구·개발(R&D)에 있다. 임성기(75) 회장은 “신약 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 제대로 된 글로벌 신약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45억원이었지만 R&D 비용에는 무려 1354억원을 투입했다. 경쟁사들이 약 팔기에 매진할 때 임 회장은 기술개발에 전념했다. ●녹십자·종근당 R&D에 400억씩 투자… 신약 개발 박차 제2의 잿팍을 노리는 제약업체들은 개별 신약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신약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녹십자는 혈액분획제제인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생물학적제제 품목 허가 신청을 연내에 마칠 계획이다. 녹십자는 지난 상반기에만 전체 매출액의 10%에 가까운 44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은 올 상반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억원 이상 늘어난 409억원을 R&D에 투자했다. 고도비만치료제로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CKD-732’를 글로벌 제약사들을 놀라게 할 비장의 무기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MBC 기분좋은날, 산도 중화시켜 부작용 최소화한 ‘중성비타민C’ 소개

    MBC 기분좋은날, 산도 중화시켜 부작용 최소화한 ‘중성비타민C’ 소개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중성 비타민C’가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성 비타민C는 기존 비타민C의 부작용을 보완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 12일 오전 김영희, 권인숙 모녀가 출연한 가운데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노화 방지는 물론 건강한 생활 습관에 관해 전문가에게 조언 받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는 가정의학과 황환식 교수와 식품영양학과 이미영 교수가 출연해 노화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의 감량법으로 ‘비타민C 섭취’를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소개했다. 또한 비타민C 섭취방법과 주의사항, 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타민C는 세포나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노화를 방지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고혈압을 내려주는 효능은 물론 체중감량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C는 산성(Acid)을 띠고 있어 위로 들어가게 되면 속 쓰림이나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타민C는 대사되면서 수산으로 바뀌어 칼슘과 결합해 돌이 생성될 수 있다. 이는 요로결석, 신장결석과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황환식 교수는 기존 비타민C의 단점인 속쓰림, 위장장애 발생을 보안하기 위해 산도를 중화시켜 만든 중성 비타민C를 소개했다. 또한 이미영 교수는 “비타민 C는 1000mg 이상의 고함량을 섭취할 경우 체내 흡수율은 50% 미만으로 나머지는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비타민C 선택 시 ‘함량’보다는 ‘체내 흡수율’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8일 진행된 제9회 팜엑스포 약사, 의사, 및 제약업계 관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비타민C 섭취 방법 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응답자 중 82.2%가 비타민C 흡수율을 꼽았을 만큼 많은 전문가들이 비타민C 흡수율의 중요성은 점차 커져가고 있다. 이에 한국 솔가의 ‘에스터C 비타민’은 중성비타민으로 속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비타민C의 체외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요로결석이나 신장 결석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다. 또한 체내 흡수율이 비교적 높아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비타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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