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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의료용 마약류 관리의 변화/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기고] 의료용 마약류 관리의 변화/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에 빠진 사람들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우울감은 마약류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더욱 우려스럽다. 지난 6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는 세계마약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차단·봉쇄 조치와 경제침체로 사회적 약자가 마약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적으로 마약류를 남용한 사람은 2018년 기준 2억 69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2009년 2억 1000만명 대비 28% 증가한 것이다. 최근에는 프로포폴, 졸피뎀, 식욕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가 현안이 되고 있다. 미국에선 아편계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2015년 약 5000명에서 2017년에는 2만 8000명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피오이드 남용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오남용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발표했을 정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2018년 5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약사, 도매상, 의료기관, 약국 등은 이 시스템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의 수출입, 제조 및 유통, 환자에 대한 처방·투약까지 모든 취급 과정을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취합되는 1억 6000만건이 넘는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여러 병의원 방문을 통한 마약류 쇼핑, 사망자 명의로 처방 등 불법 투약의 다양한 사례를 확인하는 게 가능해졌다. 과다 처방, 중복 처방 등 부적절한 사용이 확인되는 의료인이 있으면 국내 마약류 평균 처방 현황을 제공해 적정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의사가 환자의 마약류 투약 내역을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해 마약류를 오남용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의료용 마약류는 중증 환자나 정신적 고통을 받는 환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美 최고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 백신, 12월초 안정성 확인”

    美 최고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 백신, 12월초 안정성 확인”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11월 초나 12월 초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여부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정도면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인구 중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 발병에 큰 충격을 가할 정도가 되려면 내년 2분기나 3분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과 공인들이 과학을 따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반인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만약 우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신뢰성을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하면 이는 진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스(J&J) 등 4개 제약사가 최종 단계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화이자와 모더나는 다음달 말 임상 결과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 12월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선 TV토론에서 “여러 제약사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아주 잘되고 있다”면서 “백신은 준비됐다. 수주 이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도 투여한 약” 렘데시비르, 첫 ‘코로나 치료제’ 됐다

    “트럼프도 투여한 약” 렘데시비르, 첫 ‘코로나 치료제’ 됐다

    미국 FDA, 렘데시비르 정식 사용 허가에볼라 치료제…코로나19 치료 첫 승인WHO는 ‘치료효과 글쎄’…효험 논란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미 보건당국의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의약품이 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지 5개월 만이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주사 형태의 약이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이달 초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의 회복 기간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일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투여된 여러 치료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회사 측은 연말까지 200만명 투여분 이상을 생산하고, 내년에 수백만회분을 추가로 더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길리어드는 이달 말까지 렘데시비르 생산량이 글로벌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대유행 시작부터 길리어드는 글로벌 보건 위기의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1년도 안 돼 미국에서 이 약을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는 FDA 승인을 얻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연구 결과에서는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치료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또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별다른 효험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치료 효과 논란…“국내 지침 변경은 아직” 앞서 로이터통신은 WHO가 입원 환자 1만 1266명을 상대로 진행하는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약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연구 결과를 더 검토해야 한다며 당장 국내 치료 지침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17일 WHO의 렘데시비르 연구 결과와 관련해 “최종 연구 결과에 대한 전문가적인 리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국내 치료지침 등을 변경하거나 개선하거나 할 여지 또는 필요는 현 단계에서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사망자가 맞은 주사는 ‘가짜’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 사망자가 맞은 주사는 ‘가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도중 사망자가 발생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참가자가 가짜약(플라시보)을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해당 백신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감염병 백신 임상 지원자 가운데 한 명이 지난 19일 숨졌다”고 밝혔다.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바이러스 백신 임상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의료계에서는 신약 후보 물질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임상 참가자 일부에게 플라시보를 제공한다. 환자가 ‘약을 먹었다’는 생각만으로도 병이 호전되는 ‘플라시보 효과’를 통제하기 위해서다. 브라질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을 지원하는 ‘IDOR’ 연구소는 “참가자 가운데 절반이 무작위로 플라시보를 처방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해 의대를 졸업하고 올해 3월부터 리우데자네이루의 병원 두 곳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28세 의사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IDOR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는 시험 백신이 아닌 플라시보를 맞았다”고 전했다. 옥스퍼드대도 성명을 내고 “브라질 사례를 평가한 결과 임상 시험 안전에 관한 우려는 없었다”면서 “브라질 당국도 시험을 계속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3상 시험을 영국과 미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영국 내 임상 참가자 한 명이 척추염증 질환을 호소해 시험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약 8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코로나19 백신을 투여받았다. 전 세계에서도 2만명 이상이 시험 백신을 맞았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45만 미국인 목숨 앗은 제약사 퍼듀 파마, 유죄 인정 9조원 벌금 내기로

    45만 미국인 목숨 앗은 제약사 퍼듀 파마, 유죄 인정 9조원 벌금 내기로

    지난 1999년 이후 45만명 이상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오피오이드 사태를 책임져야 하는 제약회사 퍼듀 파마가 유죄를 인정하고 83억달러(약 9조 4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가 제약사의 책임을 온전히 따지지 않고 대선을 앞두고 서둘러 합의했다는 비판이 곧바로 제기됐다.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퍼듀 파마가 오피오이드의 일종인 ‘옥시콘틴’ 마케팅과 관련해 3개 중범죄 혐의를 시인하고 거액의 벌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퍼듀 파마는 옥시콘틴 유통 과정에 연방 보건당국을 속이고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킥백 방지법’을 위반한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 회사가 내기로 한 83억달러에는 형사 벌금 35억 4000만달러와 민사 벌금 28억달러에다 20억달러 상당의 몰수가 포함된다. 이와 별도로 오너인 새클러 가문도 법무부와의 민사 합의를 위해 2억 2500만달러(약 255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도 새클러 가문 일원이나 회사 중역에 대한 향후 형사기소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먼저 이날 합의한 벌금마저 제대로 걷힐지 의문인 상황이다. 퍼듀 파마가 지난해 9월 파산보호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로부터 한 푼이라도 받아내려는 채권자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법무부의 합의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감사 결과 새클러 가문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회사 수익금 중 107억달러를 가족이 운영하는 신탁과 지주회사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는데 새클러 가문에 대한 민사 책임을 묻는 일에 너무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마케팅 관련 불법만 유죄로 인정한 것인데 약화(藥禍) 책임을 제대로 따지지도 못했다.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은 “연방 법무부는 실패했다”며 “이 사건에서 꼭 필요한 일은 진실을 드러내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리는 것이다. 대선에서 이기려고 서둘러 합의해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재계 블로그] 광동제약 최성원號 ‘무늬만 제약사’ 오명 벗나

    [재계 블로그] 광동제약 최성원號 ‘무늬만 제약사’ 오명 벗나

    “광동제약은 ‘무늬만 제약회사’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메가 히트 상품 출시를 주도하며 광동제약을 음료회사로 키운 오너 2세 최성원(51) 부회장이 최근 본업인 제약·바이오로 고개를 돌리고 있어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제약업계 매출 3위를 기록했지만, 매출의 80%를 비제약분야인 음료 및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사업(MRO)이 차지해 신약 개발이라는 제약업의 본질을 버리고 유통업으로의 ‘외도’로만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미래 비전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하고 바이오벤처 ‘바이넥스’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벤처기업이다. 광동제약은 바이넥스와 협력함으로써 ‘음료회사’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제약·바이오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고 최수부 회장이 1963년 창립한 광동제약은 경옥고·우황청심원·쌍화탕 등을 히트시키며 한방의약품으로 명성을 쌓았다. 최 부회장의 1남 3녀 중 외아들인 최 부회장은 2013년 최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타계하자 대표이사에 오르며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최 부회장은 2001년 전무이사 당시 비타500의 출시부터 마케팅·홍보 전 과정을 주도해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 등을 연이어 내놓은 데 이어 제주 삼다수를 유통하면서 ‘매출 1조원’ 업체로 회사를 키웠다. 아버지가 한방의약품 중심으로 광동제약의 기반을 다졌다면 아들은 음료사업으로 외형성장을 이끈 셈이다. 반면 광동제약은 제약사 이미지에 기대 유통사업을 확장했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받는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도 거의 없고 연구개발(R&D)비도 전체 매출에 1%에 불과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광동제약을 사실상 제약회사로 분류하지 않는다”면서 “업계 평균 R&D 비용이 평균 10%에 육박하고 중소 제약 업체도 최소 5% 이상을 R&D에 쓰고 있는데 광동제약의 규모에 R&D 비용을 1%만 쓴다는 것은 사실상 본업인 신약 개발을 포기했단 뜻”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광동제약의 바이오 사업 투자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투자한 곳이 바이오 신약 개발 업체가 아닌 위탁생산업체라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파이프라인이 있거나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가 아니라 요즘 ‘돈이 된다’는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업체에 단순히 투자한 것”이라면서 “광동제약이 음료로 얻은 수익을 제약·바이오로 돌리겠다는 말은 늘 해왔지만 연구비를 대폭 늘리지 않는 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미국 내 임상시험 이번주 재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미국 내 임상시험 이번주 재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질환 발병으로 임상시험이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미국 내 3상 임상시험이 이르면 이번 주 재개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은 지난 9월 6일 영국 내에서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1명에게서 척추염증장애로 추정되는 질환이 발견돼 영국은 물론 미국 등 주요국에서의 시험이 중단됐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그 동안 임상시험 참가자의 질환과 백신 후보 투약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해 왔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12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영국 규제 당국은 앞서 “관련 질환이 코로나19 백신 후보와 연관이 돼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도 지난달 16일 백신 투약 참여자들에게 “독립적인 검토 결과 이러한 질병은 백신과 연관성이 없거나, 백신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확신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영국과 함께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했던 인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을 재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평창올림픽 개막식 해킹, 러시아 소행… ‘도핑 시도’ 선수단 참가 금지에 보복”

    “평창올림픽 개막식 해킹, 러시아 소행… ‘도핑 시도’ 선수단 참가 금지에 보복”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도중 메인프레스센터에 설치된 IPTV가 갑자기 꺼지고, 조직위 웹사이트에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수송, 숙박, 선수촌 관리, 유니폼 배부 등 4개 영역 52종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벌어진 해킹사태는 러시아 군정보기관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존 데머스 미국 법무부 차관보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지원하는 수천대의 컴퓨터를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든 것은 악성코드 ‘올림픽 파괴자’의 공격”이라며 공격 주체는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의 ‘74455부대’라고 밝혔다. 러시아 선수단은 국가 차원의 도핑 시도로 당시 올림픽 참가가 금지된 상태였다. 사이버 공격은 이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으며, 북한이나 중국이 한 것처럼 뒤집어씌우기를 위한 디지털 위장도 행해졌다. 법무부는 평창올림픽 해킹뿐 아니라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의 이메일을 유출한 해커 등 러시아 정보 장교 6명을 기소했다. 미 대선을 2주 앞둔 시점에서 발표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는 “대선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샌드웜´으로 알려진 74455부대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해킹 그룹으로 간주된다. 이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 가운데 2017년 개발된 ‘낫페티야’라는 악성코드는 가장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 도구로 꼽힌다. 제약사 머크사는 7억 달러의 손실을 봤고, 펜실베이니아의 병원과 위성시설 등도 손해를 입었다. 2015년과 2016년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정전과 재무부 공격, 2017년 프랑스 대선에서 이메일 해킹, 영국 수사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별도로 올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탓에 연기되기 이전 GRU가 해킹을 시도했다고 발표했다. 주미 러시아대사관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미국에서 러시아 공포심을 일으키려는 ‘마녀 사냥’의 시작”이라며 사이버공격을 강력 부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임신 20주, 소염진통제 이틀만 먹어도…” FDA의 경고

    “임신 20주, 소염진통제 이틀만 먹어도…” FDA의 경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 경고태아 신장 문제 및 양수과소증 생길 수도불과 이틀 먹은 산모도 문제 생기기도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임신 20주 이후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복용하면 태아의 신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FDA에 따르면 향후 제약사들은 NSAID의 복약 설명서에 20~30주 사이에 임산부를 위한 경고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 30주 이상의 임산부에 대한 경고 문구는 이미 들어 있다. FDA는 “만일 꼭 복용해야 한다면 가장 적은 양은 최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FDA는 임신 중 NSAID를 복용한 경우 태아의 신장 이상과 양수 과소증이 나타난 사례가 모두 35건 보고됐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내린다고 전했다. 양수 과소증은 양수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적은 상태다. 임신 20주가 되면 태아의 신장이 양수의 대부분을 만드는데,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양수 과소증이 나타날 수 있다. NSAID에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디클로페낙, 셀레콕시브, 아스피린 등이 있다. 다만 아스피린은 저용량(81㎎)의 경우 이번 FDA 조치에서 제외됐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일부 임신 여성에게 중요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FDA는 “NSAID를 여러 날 또는 여러 주 복용하면 양수 과소증이 나타난다”며 “NSAID를 불과 이틀 복용하고 양수 과소증이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NSAID 복용을 중지하면 대개 양수 과소증은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J&J 이어 일라이릴리도…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중단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이 잠재적인 안전 우려로 중단됐다. 존슨앤드존슨이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시험을 중단한 지 하루 만이다. 두 회사가 각각 치료제·백신 개발의 선도군에 속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종식에 노란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몰리 매컬리 일라이릴리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독립적인 안전감시위원회가 조심하는 차원에서 (임상시험) 등록 중단을 권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중단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항체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투약받으면서 유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일라이릴리의 경쟁사인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사용했는데, 퇴원 이후 이들 두 업체의 치료제가 곧 나올 거라며 미국민에게 공짜로 공급하겠다고 했었다. 두 업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개발 시간 단축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해주는 ‘워프스피드 작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각각 미 식품의약국(FDA)에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였다. 전날에는 존슨앤드존슨이 3상 시험 참가자 6만명 중 한 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병이 발생했다며 백신 시험을 중단했다. 2번씩 맞아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돼 큰 기대를 모았었다. 치료제·백신 개발 속도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지나치게 빠른 개발을 압박해 왔다는 점에서 안전이 중시되는 증거라는 해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제약사들이 중단 원인을 밝히지 않는다며 “부작용에 대한 투명성의 결여가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과학적 노력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독감백신 부족 우려에… 질병청 “내일까지 공급”

    독감백신 부족 우려에… 질병청 “내일까지 공급”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16일까지 부족분을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14일 “(만 12세 이하 어린이용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제조사, 도매업을 통해 자체 조달하고 나중에 정부가 돈을 지급하는 식으로 하고 있는데 기관별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질병청 보유 물량 34만 도즈(1도즈 1회분)를 민간의료기관에 16일까지 공급해 부족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만 13~18세 청소년용 무료 백신 가운데 15%를 어린이용 부족분에 활용하도록 했다. 질병청은 백신 상온 노출 사고 이후 지난달 25일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 무료접종을 시작했는데 일부 병원에서는 물량이 없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생후 6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용 백신(585만명분)은 수요가 특정기간에 집중되지 않는 특성을 고려해 의료기관이 백신을 개별 구매하고 접종 후 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건당국이 소아용 무료백신 가격을 낮게 책정해 제약사들의 생산 동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 따르면 무료접종용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제약사에서 1만 410원에 구입한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2만원 넘는 가격에 유료로 팔 수 있는 유인이 생긴다는 것. 이에 대해 질병청은 “소아청소년과에 현재까지 공급된 백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만 62세 이상과 만 13∼18세 어린이용 백신(1259만명분)은 원활한 수급을 위해 질병청이 일괄 구매해 조달계약 업체를 통해 보건소 및 위탁 의료기관으로 공급하는 상황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약·바이오도 화장품 시장 뛰어든다…‘코스메슈티컬’ 1조원 시장 눈앞

    제약·바이오도 화장품 시장 뛰어든다…‘코스메슈티컬’ 1조원 시장 눈앞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뷰티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코슈메슈티컬’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과 제약의 합성어로 의학적 효과가 일반 화장품보다 높은 약용 화장품을 뜻한다. 개발 비용과 시간을 따졌을 때 신약보다 화장품 개발이 훨씬 수월할 뿐만 아니라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며 사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3~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된 국내 코슈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뷰티 시장에선 약 4%를 차지하지만, 연 15%씩 성장하고 있어 머지않아 1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사 화장품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대표적인 제품은 2015년 출시된 동국제약의 ‘마데카 크림’이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피부재생 성분을 추출해 만든 이 제품은 홈쇼핑,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면세점, 백화점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면서 흥행에 성공했고, 지난해 동국제약의 화장품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이후 동화약품, 일동제약, 동아제약 등이 잇달아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약국에 방문해야만 구입할 수 있었던 유산균 원료 기반의 화장품 브랜드 ‘프로캄’의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하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바짝 다가섰다. 바이오 업체 ‘헬릭스미스’도 다래 열매 등 천연물 원료를 추출하는 업체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크림 등 기초 화장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업체들은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초 화장품 개발은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자신하고 있다. 이미 갖춰놓은 기술력에 마케팅 전략만 잘 세우면 뷰티 시장이 다른 사업군 보다 진입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제약회사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가능성으로만 회사 가치를 평가 받는 ‘핫바이오’ 업체들도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앞다퉈 화장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랑스 제약사 “코로나19 백신 내년 중순 접종 목표”

    프랑스 제약사 “코로나19 백신 내년 중순 접종 목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내년 중순쯤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3일(현지시간) 올리비에 보질로 사노피 프랑스법인장은 프랑스앵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방면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보질로 법인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험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된다는 전제 아래 “프랑스인들이 내년 중순에는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함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사노피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1상, 2상 시험에 들어갔다. 사노피는 오는 12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2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바로 백신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보질로 법인장은 “내년 4∼5월은 돼야 사용 가능한 3상 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 전에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이오·제약 단신]

    [바이오·제약 단신]

    삼성바이오에피스 안과질환 치료제 유럽 판매 허가 착수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SB11’이 글로벌 시장 진출 단계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품목허가신청서 심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달 제출한 품목허가신청서의 사전 검토를 완료하고 정식으로 판매 허가 심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허가 절차를 밟게 됐다. 루센티스는 스위스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2019년 기준 연간 글로벌 매출이 4조 6000여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1의 유럽 판매허가 심사 과정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해 환자들에게 당사의 첫 안과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 시판SK케미칼이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오피카폰 성분의 제3세대 콤트 저해제가 국내에서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젠티스는 1일 1회 요법으로 충분한 약효를 나타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2세대 콤트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심각한 설사나 소변 변색과의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1년 이상 장기 투여에도 특별한 안전성 이슈가 없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일 1회 요법으로 투약 비용도 기존 약물보다 53%나 줄였다. 온젠티스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다. 김정훈 SK케미칼 마케팅 기획실장은 “온젠티스는 기존 파킨슨 치료제의 문제점인 복용 불편과 경제성을 동시에 해결한 신약”이라고 소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1만명으로 매년 5% 내외로 증가하는 추세다. 대웅제약 “개발 중인 코로나치료제, 동물 사망률 감소 효과”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력 시험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률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동물시험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쥐에 니클로사마이드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고 2주간 임상 증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은 40%가 사망한 반면 니클로사마이드를 투여한 경우 사망률이 0%로 나타났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전 세계적인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모두 효과를 나타내는 전임상 결과를 얻었다”며 “DWRX2003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활성뿐 아니라 간단한 투여 방법으로 감염내과 의료진에서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빠른 시일 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단독요법,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 3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 주치의 “트럼프 상태 안정적… 이르면 5일 퇴원해 백악관 갈 수도”

    주치의 “트럼프 상태 안정적… 이르면 5일 퇴원해 백악관 갈 수도”

    2일 이후 고열 증세 사라지고 호전 두 차례 혈중 산소농도 하락도 경험‘에볼라 치료’ 렘데시비르 두 번 투약 코로나 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이르면 5일(현지시간)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료진이 4일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고열 증세를 보였으며 그동안 두 차례 혈중 산소농도 하락도 경험했다고 의료진은 소개했다. 당시 시점에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조산소 공급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 투약 사실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합병증 없이 렘데시비르 두 번째 투약을 마쳤다. 확진 이후 점차 호전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월터리드 군병원의 스위트룸으로 이동해 렘데시비르를 처음으로 투약받았다. 렘데시비르는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에 효능이 나타나면서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5월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국도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해당 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콘리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옹호했던 의사다. 따라서 이 약품도 사용될지 주목받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 “복용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 외에 미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Regn-COV2)도 투약받았다며 “병세가 중증 단계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약물로 저명한 과학자들 사이에서 ‘잠재적인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이 외 트럼프 대통령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아연과 비타민D, 생체리듬을 회복시키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등도 복용했다.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고자 매일 복용해 온 아스피린도 함께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렘데시비르·개발 중인 ‘항체약물’ 투약… 주치의 “합병증·열 없고 점차 호전 중”

    렘데시비르·개발 중인 ‘항체약물’ 투약… 주치의 “합병증·열 없고 점차 호전 중”

    코로나19 치료제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극찬하고 실제 복용도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합병증 없이 렘데시비르 두 번째 투약을 마쳤다. 확진 이후 점차 호전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콘리는 이어 “여전히 열이 없고, 산소 공급도 받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월터리드 군병원의 스위트룸으로 이동해 렘데시비르를 처음으로 투약받았다. ●5월 복용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안 먹어 렘데시비르는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에 효능이 나타나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5월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국도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해당 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콘리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옹호했던 의사다. 따라서 이 약품도 사용될지 주목받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 “복용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골의학을 전공한 콘리는 2018년 5월부터 대통령 주치의를 맡고 있다. 트럼프 치료를 위해 콘리가 이끌고 있는 의료진은 13명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특별한 환자를 위해 특별 의료진이 꾸려졌다”면서 이들 외에 의사·간호사들이 상당수 더 투입됐을 거라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 외에 미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Regn-COV2)도 투약받았다며 “병세가 중증 단계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약물로 저명한 과학자들 사이에서 ‘잠재적인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아연·멜라토닌·아스피린 등도 함께 복용 이 외 트럼프 대통령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아연과 비타민D, 생체리듬을 회복시키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등도 복용했다.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일 복용해 온 아스피린도 함께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렘데시비르 투여 시작…입원 후 첫 트윗 “나는 잘 있다”

    트럼프, 렘데시비르 투여 시작…입원 후 첫 트윗 “나는 잘 있다”

    미국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았다고 밝혔다. 2일(이하 현지시간)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에게 보낸 성명에서 “오늘 저녁 대통령이 아주 잘 있다고 보고하게 돼 기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 보충이 필요하지 않으며, 전문가들과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첫 번째 투여를 마친 뒤 편히 쉬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승인 범위를 확대해 경증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하게끔 했다. 앞서 백악관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사 리제네론이 임상 3상을 진행중인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터리드 육군병원에 입원한 뒤 트윗을 통해 “나는 잘 있다! 모두에게 고맙다. 사랑한다!!!(Going welI, I think! Thank you to all. LOVE!!!)”라고 지지자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년 가을까지 불투명” 코로나 백신 나와도 아동은 접종불가?

    “내년 가을까지 불투명” 코로나 백신 나와도 아동은 접종불가?

    연령대별로 백신 상용화 시점 차이 클 듯어린이 대상 임상시험은 아직 시작도 못해“어린이들은 훨씬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 연령대별로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 시점에 차이가 커져 일정 기간 아동은 접종 불가 상태로 방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은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아동 대상 임상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아동 대상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드물다”면서 “백신이 개발돼 상용화가 되더라도 아동은 일정 기간 접종 불가 상태로 방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통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은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시험 진행 시 성인과 아동 등의 피험자를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의약품의 용량, 농도 등에 따라 연령대별로 피험자가 받아들이는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성인 대상 임상이 합격점을 받아서 의약품으로 정식 허가되면 해당 의약품의 투여 대상은 성인만 가능하다. 코로나19의 경우 소아 환자들보다는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들의 피해가 훨씬 크기 때문에 아동 임상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BI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선도 위치에 있는 주요기업인 미국 모더나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존슨앤드존슨에 아동용 코로나19 백신 시험 계획을 문의한 결과 “4개 기업 모두 계획이 있다고만 할 뿐 정확한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2020년 말 이전에 코로나19용 소아 백신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논의 중인 사항이라 공개적으로 공유할만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폴 스토펠 존슨앤드존슨 최고과학책임자(CSO)는 BI와의 통화에서 “소아용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에는 소아용 백신에 대한 연구도 포함됐다고 답변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얘기하지 않았다. 반면 이들 기업은 모두 성인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선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1~2개월 안에 최종 시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내년 가을학기 시작 전까지 어려울 수도” 미국 뉴욕타임스도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지만 어린이용 백신은 내년 가을학기 시작 전까지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어른의 경우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 백신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어린이들은 “아마도 그보다 훨씬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게 NYT의 전망이다. 애반 앤더슨 미국 애모리대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는 “다음 학년(2021~2022학년도)까지도 아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을까봐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이 시험에 돌입한 제약사는 없으며, 어린이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은 시작일부터 1년 이상 걸린다고 NYT는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중증 원인 하나 규명 “인터페론 부족 때문”

    코로나19 중증 원인 하나 규명 “인터페론 부족 때문”

    지난 3월, 29세 31세의 두 형제가 코로나19에 심각한 증세를 앓았다. 둘 다 젊고 건강했지만 며칠 지나자 자가 호흡을 할 수 없었고, 한 명은 숨졌다. 2주 뒤 또다시 코로나19에 걸린 20대 형제가 네덜란드에서 나왔다. 유전학자들이 조사에 투입되었다. 이들을 연구한 결과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이 없었던 것을 공통의 실마리로 찾았던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불충분한 인터페론 양이 코로나19가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는 이유일 수 있다는 이 연구 결과는 이날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가 침투한 세포 안에서 생성되는 당단백질로, 바이러스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연구결과 인터페론 반응이 손상되면 코로나19 환자가의 상태가 매우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셰인 크로티 미국 캘리포나아에 있는 라욜라 면역연구소 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큰 트릭 하나를 쓰고 있다”면서 “큰 속임수는 상당 기간 동안 초기 면역 시스템의 발동을 피한다. 특히 초기 유형1 인터페론의 반응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학자들은 인터페론 기반 치료법을 연구중이다. 인터페론이 부족해 병이 악화될 수 있다면 역으로 이것이 풍부하다면 병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와 혈장치료제들이 인터페론과 연관되어 있는 치료법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터페론은 감염 초기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기 장애를 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터페론 치료에 대한 수십 개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실험을 위해 코로나19 환자도 모집되고 있다. 한 연구자는 “우리는 인터페론을 주입하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바이러스와 싸우고 감염을 막는 인터페론 반응은 매우 초기 단계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중증질환자 987명 중 101명에게서 인터페론차단 항체가 나타났다. 무증상자나 약한 증세의 환자 중에 이 항체가 나타난 것은 아무도 없어서 인터페론이 코로나19 심각한 증세와 연관이 깊다는 심증을 굳게 했다. 이런 결과는 코로나19로 남성이 더 생명을 위협받으며, 나이가 들수록 위험해지는 것을 설명해 준다고 연구에 참여한 장-로랑 카사노바 교수가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무료 백신, 괜찮은가요”...독감 백신 불안에 품귀·가격 인상 우려

    “무료 백신, 괜찮은가요”...독감 백신 불안에 품귀·가격 인상 우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문제로 정부가 무료 접종사업을 중단하고 품질 검사에 돌입하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품귀 현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독감 백신 유료 접종은 가능...건물 밖으로 줄서기까지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됐지만 일선 병·의원에서 유료 접종은 가능하다. 일부 병원에서는 돈을 내고서라도 빨리 접종하겠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건물 밖으로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2주가량 걸린다는 품질 검사 결과를 기다릴 수도 없고, 만약 검사 결과가 괜찮다고 해도 맞추기가 찝찝하다며 유료 접종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유료로 맞는 게 좋을 듯하다”, “아이들 독감 백신 유료라도 접종하는 게 나을지 고민이다. 무료 접종 기다리다가 못 맞는 게 아니냐”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백신 물량 부족 가능성에 가격 인상 우려도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품질 검사 중인 독감 백신이 폐기될 경우, 그만큼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유료 접종이 지금보다 더 비싸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건강보험의 적용을 못 받고 비급여로 오롯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유료 접종의 경우 병·의원에서 자체적으로 접종비를 결정하게 돼 있다. 현재 병·의원의 4가 독감백신 접종비는 약 3만5000원에서 4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이외 연령대는 유료 접종을 해야 한다. 단 무료 접종 대상자라고 해도 유료로 접종하는 건 가능하다.그러나 의료계에서는 독감 백신이 부족해진다고 해서 순식간에 가격을 올리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유난히 가격이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데에는, 지난해에는 3가 독감 백신과 4가 독감 백신이 동시에 공급됐으나 올해는 4가 독감 백신 위주로 물량이 풀린 탓도 크다. 유료 접종·무료 접종 독감백신, 다른 제품 아니냐는 의혹까지 유료 접종과 무료 접종에 쓰는 독감 백신이 다른 제품이 아니냐는 의혹도 여전하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쓰이는 ‘무료’ 독감 백신과 일선 병·의원에 공급되는 ‘유료’ 독감 백신은 동일한 제품이다. 병·의원마다 공급받는 제약사 제품이 다를 수는 있지만, 원칙적으로 무료·유료 백신은 동일한 제품이다. 무료 접종은 중단되고, 유료 접종은 지속하는 건 NIP에 쓰일 예정이었던 독감 백신중 일부가 유통상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현재 문제가 된 백신은 신성약품이 정부와 NIP 조달 계약을 맺은 총 1259만 도즈(1회 접종분) 가운데 500만 도즈, 즉 500만명 분량이다. 해당 백신은 지난 22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13∼18세 학령기 아동 접종과 10월 중순 62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쓰일 예정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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