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약사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원희룡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치료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이판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이메일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0
  • 美 “화이자·모더나 백신 12월 말까지 승인·공급”

    美 “화이자·모더나 백신 12월 말까지 승인·공급”

    미국 정부가 95% 예방 효과를 확인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승인해 즉시 유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개발보다 대량생산하는 데 더 큰 난관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백신 관련 브리핑에서 두 회사의 백신이 몇 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12월 말까지 가장 취약한 미국인 2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4000만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앞서 20일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 백신 대량생산에 개발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신기술에 따른 경험 부족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는데, mRNA를 사용한 백신은 지금까지 대량생산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각국의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선 만큼 백신 제조 관련 용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일부 제약업체들은 백신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생산이 끝날 때마다 교체해야 하는 의료용 플라스틱 가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제약사 “백신 효능” 잇딴 낭보에 中 제약주 급락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나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높은 효능이 있었다”고 발표하자 중국 제약주가 일제히 급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4개 백신 생산업체를 포함한 지수는 지난 9일 화이자가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뒤 지금까지 10% 넘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한 최고치보다 약 3분의 1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자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를 지원해 개발도상국 백신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들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 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기업 윈드에 따르면 중국 백신 제조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올해에만 125% 상승해 1조 위안(약 168조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홍콩 증시에 상장된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칸시노 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500%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중국 백신 개발사들은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임상시험을 해외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임상시험 대상국과 백신 가격 및 유통 협상이 길어져 최종 임상시험이 지연됐다. 이런 상황에서 화이자가 9일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에서 백신 효능이 90%가 넘었다고 밝히자 칸시노의 시가총액은 7.5% 떨어졌다. 카이펑 인베스트먼트의 제약주 애널리스트 장통은 “지금까지 제약 분야에 분명 거품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이르면 12월 승인 가능” 화이자 백신 최종결과 95% 효과(종합)

    “이르면 12월 승인 가능” 화이자 백신 최종결과 95% 효과(종합)

    모더나 이어…“백신 95% 면역효과”20일 미국에 긴급사용 신청할 계획공동 개발사 “이르면 12월 승인 가능”65세 이상 고령층도 예방효과 94% 넘겨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미국과 유럽 당국이 이르면 12월 중순에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이오엔테크 CEO 우구어 자힌은 이날 로이터 TV에 “만약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월 전반기 말이나 또는 후반기 초에 긴급 사용 승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힌은 12월 하반기에 EU 당국으로부터도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힌은 또 이날 CNN에 출연해 20일 미국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이 든 성인에서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처방받고도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는 8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162명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처방받은 환자였다. 중증 환자 10명 중에서도 9명은 플라시보를 투여한 실험군이었고, 1명만 백신을 맞은 임상시험 참가자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CNN “안전 문제에 있어 이정표 세워” 화이자는 이번에 개발한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피로로 임상시험 참가자의 3.7%가 2차 백신 투여 후 이런 증상을 보고했다. 두통 증상을 보인 참가자는 2%였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예방효과는 연령과 인종, 민족적 분포 지도상 일관성을 보였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도 예방효과가 94%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화이자의 백신이 안전 문제에 있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예일대 면역학자인 아키코 이와사키는 뉴욕타임스(NYT)에 “매우 놀라운 결과”라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말로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화이자의 이번 최종 결과 발표는 모더나 발표가 있은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잇따라 나오면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바이오엔테크 CEO “이르면 12월 중순 백신 승인”

    [속보] 바이오엔테크 CEO “이르면 12월 중순 백신 승인”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미국과 유럽 당국이 이르면 12월 중순에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이오엔테크 CEO 우구어 자힌은 이날 로이터 TV에 “만약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월 전반기 말이나 또는 후반기 초에 긴급 사용 승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힌은 12월 하반기에 EU 당국으로부터도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이날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이 든 성인에서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백신의 운명, 결국 온도에 달렸다

    코로나 백신의 운명, 결국 온도에 달렸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1년이 지났다. 중국 정부가 처음 집단감염을 보고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이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최초의 증상 발현은 12월 8일이며,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것은 1년 전인 2019년 11월 17일이다. 코로나19 발생 1년이 되는 지난 9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효과 90% 이상의 백신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 뒤인 지난 1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94.5% 효과를 보이는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중간 분석 결과를 내놨다. 계절성 독감 백신의 효과가 30~60%이고 홍역 백신이 97%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일단 백신의 효과는 상당히 높은 셈이다. 더군다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백신사용 승인 기준인 50%를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희망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예방백신은 보통 바이러스나 병원균의 독성을 약화시키거나 화학적으로 사멸시킨 다음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었다. 그렇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된 백신은 이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신 유전정보인 mRNA를 주사해 mRNA가 몸속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희망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이 완료 단계에 진입하게 되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문제는 ‘온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도 11월 17일자에 이 같은 전문가들의 전망을 나란히 실었다. 최근 계절성 독감 백신이 문제가 됐던 것은 적정 보관 온도를 벗어나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적정 보관 온도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약물이나 항원, 항체 활성 단위인 ‘역가’가 떨어져 이른바 접종을 받아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없는 ‘물백신’이 될 수 있다. 지난 7월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백신 보관 관리 및 수송가이드라인’에도 백신 보관 온도는 일반적으로 2~8도, 평균 5도를 유지해야 한다.그런데 코로나19 백신의 보관 온도는 더 엄격하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며 1만 5000달러(약 1659만원) 상당의 특수 극저온 냉동고에서만 6개월 보관이 가능하다. 영하 70도보다 높을 경우는 보관 기간은 5일로 줄어든다. 반면 모더나에서 개발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일반 냉장고에서도 30일 동안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최적의 백신 효과를 위해서는 제조사가 밝힌 온도에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백신물질인 mRNA를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인체에 무해한 나노입자로 코팅을 하거나, 백신을 동결 건조시켜 분말 형태로 만들어 보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화이자는 액상 형태의 백신 개발이 성공하면 분말형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감염병연구소(IDRI) 소장인 코리 캐스퍼 박사는 “미국 내에서도 시골 지역이나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백신 보관을 위한 극저온 냉동고를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더라도 그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 개발 완료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약효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관하고 운반할 것인가라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 최종서 95% 효과”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 최종서 95% 효과”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18일(현지시간) 3차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3차 임상 참가자 4만 35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에 실제로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위약(僞藥)을 처방받은 환자가 162명이었으며, 실제 백신을 처방받았지만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 특히 감염 취약층인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94% 이상의 효능이 입증됐다.화이자는 성명에서 “백신은 연령, 인종 등과 관계없이 일관된 효능를 보였다”며 “백신의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문제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회차 투약 뒤 3.7%가 피로를 호소했고 2%는 두통 증상을 보였는데 이 증상이 가장 심각한 부작용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부작용을 겪은 10명 가운데 9명은 위약을 투여받은 실험군에서, 백신을 투여받은 실험자 중 증상을 보인 환자는 1명에 그쳤다며 고령층 중 부작용을 보인 실험자가 더 적었고 증상도 경미했다. 화이자는 앞서 지난 9일 3차 임상시험 중간 발표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일주일 뒤인 16일에는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도 95%에 이르는 것으로 잇따라 나오면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최종 결과를 끝으로 백신 개발을 마무리하고 수일 내에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각국 코로나 백신 연내 출시 기대감

    각국 코로나 백신 연내 출시 기대감

    연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이르면 연내 치료제 출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부터 미국 제약사 모더나·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발네바, 중국이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들. AFP 연합뉴스
  • 81일 만에 300명대… “3차 대유행 이미 시작”

    81일 만에 300명대… “3차 대유행 이미 시작”

    전문가 “지역사회 감염 500명 넘을 듯”중대본 “1.5단계서 재유행 최대한 차단”정부 2000만여명분 백신 확보 협상 중서울·경기 지역에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하기도 전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300명을 넘으면서 겨울철 대규모 유행 단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13명으로 지난 8일 이후 11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00명대 확진자는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을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전국적인 대규모 재확산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제 누구라도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는 감염 위험의 일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는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됐다. 강원 원주·철원, 전남 순천·광양·여수 등 9개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1.5단계를 적용 중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1.5단계 상향 조정 목표는 본격화하는 지역사회 유행을 최대한 신속하게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현 상황을 ‘3차 대유행’으로 규정하는 것엔 신중한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철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평가다.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감염 확진자는 적어도 열흘 전 감염된 환자”라며 “그사이 검사받지 않은 무증상·경증 환자들에게 전파됐을 테니 현재 지역사회에 500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코를 내놓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친 ‘코스크·턱스크족’이 여전하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1.5단계도 늦게 시행하는 데다 경각심이 느슨해져 환자가 계속 늘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우려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거리두기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내년에 국민 3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하는 목표를 재차 언급하며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 기업들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우선 2000만명분 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000만명분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미 확보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41%(44건)가 임상 3상 단계라고 전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결과서 95% 면역 효과”(종합2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결과서 95% 면역 효과”(종합2보)

    “65세 이상 고령층도 예방효과 94% 넘겼다…연령·인종 상관없이 일관성…심각한 부작용 없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상 임상시험 최종 연구 결과 95%의 면역 효과가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3상 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처방받고도 코로나19에 걸린 사례가 8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162명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처방받은 환자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참가자는 총 4만 3538명이다. 화이자는 전 세계 참가자의 약 42%, 미국 참가자의 약 30%가 “인종과 민족 면에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은 참가자를 둘로 나눠 한쪽에는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하고, 다른 쪽에는 가짜 약(위약·플라시보)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가 백신 후보물질을 맞았는지 위약을 맞았는지 여부는 참가자는 물론 의사들과 화이자도 알지 못한다. 이를 확인할 권한은 오직 화이자와 연관이 없는 과학자와 통계학자로 구성된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라는 독립조직에만 부여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임상시험 전 과정을 감독했다. 접종은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고, 1차 접종 3주 후 2차 접종이 이뤄졌다. 2차 접종 일주일 뒤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거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없는지 파악하는 추적·관찰이 시작됐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170명 나왔는데, 이 중 진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8명에 그쳤다는 것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번에 개발한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피로로 임상시험 참가자의 3.7%가 2차 백신 투여 후 이런 증상을 보고했다. 두통 증상을 보인 참가자는 2%였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예방 효과는 연령과 인종, 민족적 분포 지도상 일관성을 보였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도 예방효과가 94%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예일대 면역학자인 아키코 이와사키는 뉴욕타임스(NYT)에 “매우 놀라운 결과”라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말로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CNN은 화이자의 백신이 안전 문제에 있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수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신청을 할 예정이다.화이자의 이번 결과 발표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난 9일 중간결과가 나온 지 9일 만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화이자의 중간결과 발표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 1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로부터 이틀 만에 화이자가 95% 예방률이라는 최종 결과를 내놓았다.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잇따라 나오면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앞서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마찬가지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더 보급이 쉬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결과서 95% 면역 효과”(종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결과서 95% 면역 효과”(종합)

    “65세 이상 고령층도 예방효과 94% 넘겼다…연령·인종 상관없이 일관성…심각한 부작용 없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상 임상시험 최종 연구 결과 95%의 면역 효과가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3상 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처방받고도 코로나19에 걸린 사례가 8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162명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처방받은 환자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번에 개발한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예방 효과는 연령과 인종, 민족적 분포 지도상 일관성을 보였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도 예방효과가 94%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화이자의 백신이 안전 문제에 있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수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신청을 할 예정이다. 화이자의 이번 결과 발표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난 9일 중간결과가 나온 지 9일 만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화이자의 중간결과 발표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 1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로부터 이틀 만에 화이자가 95% 예방률이라는 최종 결과를 내놓았다.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잇따라 나오면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앞서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마찬가지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더 보급이 쉬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결과서 95% 예방 효과”

    [속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결과서 95% 예방 효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최종 연구 결과 95%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 3000만명분 목표 문제없어…이달 중 확보방안 발표”(종합)

    “백신 3000만명분 목표 문제없어…이달 중 확보방안 발표”(종합)

    “선도기업들과 협상 과정 진행 중”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 목표인 내년 3000만명분 확보에 대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1월 내에 어떤 백신을 확보할 것인지 등 백신 확보에 대한 계획도 밝힌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다국적 제약회사의 백신 개발과 관련 긍정적인 중간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백신 계획에 대해서도 점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전 세계 제약사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가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90%에 달한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모더나도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94.5%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각국에서는 백신 선구매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는 효과정과 안정성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한 국제 연합체)를 통한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한 20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기업들과 모두 협상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가급적 11월 내에 어떤 백신을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인 백신 확보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백신의 접종은 백신 생산 뿐 아니라 안전성 확인을 비롯한 공급체계 준비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지금은 생활 속 방역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도 백신의 원활한 확보와 안전성 검증, 전국적 공급계획 수립 등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K-바이오, 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기지로 주목

    K-바이오, 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기지로 주목

    삼바, GSK·릴리 코로나19 치료제 생산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 등 백신 생산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건 가운데 한국이 주요 의약품의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맺고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릴리로부터의 기술 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잇달아 따냈다.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성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백신을 생산에 이어 향후 상업용 생산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근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1억 5000만 도스(1회 접종분)에서 3배 이상인 약 5억 도스까지 확대했다. GC녹십자 역시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했다. 아직 백신 생산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CEPI와 합의한 만큼 본계약이 머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CEPI는 GC녹십자에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CMO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GC녹십자를 통해 5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현재 GC녹십자가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완제품을 기준으로 4억 도스다. 이밖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GL Rapha)에서 일부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규모 설비와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데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만큼 방역 수준이 높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개발이 끝 아니다… 코로나 백신 ‘물류 악몽’ 우려

    개발이 끝 아니다… 코로나 백신 ‘물류 악몽’ 우려

    ‘효과 90% 이상’으로 나온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르면 다음달로 가시화된 가운데 공급 과정에서의 혼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BS뉴스는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유통을 위한 특수 저장 트럭과 화물 수송기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물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는 백신 공급을 위한 특수 컨테이너까지 개발했지만, 일선 의료기관에는 초저온으로 백신을 보관할 장비가 부재한 경우가 적지 않다.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모더나 백신 역시 운송 시에는 냉동장치가 필요하다. 내년까지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당장 수백 대의 특수 냉동트럭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디언도 같은 날 보도에서 특수 저장장치가 필요한 백신을 항공이나 해상으로 운송할 때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그동안 백신 개발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다 보니 개발 이후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개발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사이 각 주정부는 백신을 투여할 의료인력 부족과 예방접종 정보관리 시스템 부재 등의 문제를 겪게 됐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관련 예산으로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주정부들에 지원했는데, 현장에서는 이 액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도 백신의 원활한 유통·공급과 의료진 충원 등을 위해서는 최소한 60억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행정부와 의회 간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한 재정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메인 주정부의 보건당국 관계자는 NYT에 “백신 접종 속도는 결국 예산 지원에 달려 있다”면서 “부족한 재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EU “모더나 백신 1인당 5만5000원” 협상 곧 타결(종합)

    EU “모더나 백신 1인당 5만5000원” 협상 곧 타결(종합)

    유럽연합(EU)이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수백만회분의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급가는 1회분당 25달러 미만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하는 방식인 만큼 한 사람당 50달러(약 5만5000원)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이같이 말하며 “며칠 내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이미 적어도 7월부터 모더나와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8월 모더나와 1회분당 15달러에 총 1억회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개발 단계에서 내준 지원금 1억달러와는 별도의 지불액이다. 이 지원금을 더하면 1억회분 가격은 1회분당 25달러 수준이다. 모더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 참여자 중 감염 사례 95건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고 나머지 90건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라는 설명이다.앞서 지난 9일 백신 효과가 90% 이상이라고 발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미국이 공급가를 1회분당 19.5달러(약 2만2000원)로 계약했으나 EU는 이보다 싸게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투자은행(EIB)과 독일 정부가 바이오엔테크에 4억7500만유로의 백신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한 점이 고려된 데 따른 것이라고 EU 관계자들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통해 백신 선택과 전략, 우선순위 등을 정했다.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은 중복된 것을 빼면 10개 정도 되는데 그중 임상시험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5개 정도가 대상”이라며 “5개 중에서도 시차를 두고 구매하는 각각의 선구매가 필요하다고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백신, 1월부터 실질적 접종…‘임상 3상’ 5개 제품 구매 협상 중”(종합)

    “코로나 백신, 1월부터 실질적 접종…‘임상 3상’ 5개 제품 구매 협상 중”(종합)

    모더나 등 해외 백신 제품 5개 대상 협상“백신 물량·접종시기·콜드체인 종합 고려”‘우선 접종 대상자’ 윤곽…“의견 모인 상황”“내년 늦가을 전 우선 접종자 접종 완료 목표”“50만~100만건 접종 부작용 확인 후 진행”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가운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늦가을 전에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구매 절차 막바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통해 백신 선택과 전략, 우선순위 등을 정했다”면서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은 중복된 것을 빼면 10개 정도 되는데 그중 임상시험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5개 정도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개 중에서도 시차를 두고 구매하는 각각의 선구매가 필요하다고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열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해외 백신의 안전성 및 유효성, 가격, 운송, 공급 시기 예상 등의 정보를 검토하고 논의했었다.정부, 3000만명분 투트랙 확보 “내년 늦가을 우선 접종자 대상 백신접종 완료가 목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 분을, 백신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을 각각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선택구매와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백신 구매 절차가 차근차근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늦가을 2021∼2022년 절기 독감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문위원회에서 백신 접종 전략과 우선 접종 대상자와 관련해 어느 정도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면서 “백신 물량과 접종 시기·간격, 콜드체인 등 중요한 것들을 조합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빠르면 이달 말, 12월 초 계약 현황 말할 수 있을 듯” “국산 백신도 임상 3상 성공 완결하면접종 안 해도 구매할 것” 권 부본부장은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온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 관련 질문에 “이미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인 대상이지만, 그 협상에 관련된 내용은 현재는 소상하게 말할 수 없다”며 “빠르면 이번 달 말이나 12월 초에는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 등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의 안전성 확보 문제에 대해선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도된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의 해당 국가 또는 유럽연합(EU) 식품의약품 안전기구의 승인 기간이 빠르면 12월 중에도 이뤄질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접종은 1월부터 가능한 상황”이라며 “50만 내지 100만 건 정도의 부작용까지 추가로 확인하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 상황과 관련해선 “국내 제조사들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완료된다고 해도 그 후에 국산 백신이 임상3상까지 성공적으로 완결된다면 이를 구매할 것이다. 설령 접종하지 않더라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백신 없는 마지막 겨울,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권 부본부장은 아울러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듭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이번 겨울은 백신 없이 넘겨야 할 마지막 겨울”이라며 “백신 개발 소식에서 미래를 볼 수 있지만, 아직은 우리 손에 쥐어진 백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임상 연구 결과만 나왔다. 이것으로 당장 세상이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코로나19 유행억제 방법”이라며 “백신과 치료제는 우리의 생활 방역을 보완하는 것이지 지금 당장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대응의 하산길에 방심함으로써 다치지 않도록 끝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모더나, 냉장고서도 보관 가능한백신 개발 중간발표… 예방률 94.5% 미 당국 승인 시 연내 1000만명분 공급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번 결과 발표는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지난 9일 발표로부터 일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 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중간 분석 결과는 임상 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감염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이들 사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였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마찬가지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더 보급이 쉬울 전망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은 반면,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모더나는 올해 안에 1000만명(2000만회 투여분)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EU “모더나 백신 1인당 5만5000원” 협상 곧 타결

    [속보] EU “모더나 백신 1인당 5만5000원” 협상 곧 타결

    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백신 수백만회분의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급가는 1회분당 25달러 미만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하는 방식인 만큼 한 사람당 50달러(약 5만5000원)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이같이 말하며 “며칠 내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도입자문위원회’를 통해 백신 선택과 전략, 우선순위 등을 정했다.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은 중복된 것을 빼면 10개 정도 되는데 그중 임상시험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면 5개 정도가 대상”이라며 “5개 중에서도 시차를 두고 구매하는 각각의 선구매가 필요하다고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물류 악몽’ 우려되는 코로나 백신 공급

    ‘물류 악몽’ 우려되는 코로나 백신 공급

    ‘효과 90% 이상’으로 나온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르면 다음 달로 가시화된 가운데 공급과정에서의 혼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BS뉴스는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유통을 위한 특수 저장 트럭과 화물 수송기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물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는 백신 공급을 위한 특수 컨테이너까지 개발했지만, 일선 의료기관에는 초저온으로 백신을 보관할 장비가 부재한 경우가 적지 않다. 냉장보관이 가능하다는 모더나 백신 역시 운송 시에는 냉동장치가 필요하다. 내년까지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당장 수백대의 특수 냉동트럭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디언도 같은 날 보도에서 특수 저장장치가 필요한 백신을 항공이나 해상으로 운송할 때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부가 그동안 백신 개발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다보니 개발 이후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개발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 사이 각 주정부들은 백신을 투여할 의료인력 부족과 예방접종 정보관리 시스템 부재 등의 문제를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관련 예산으로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주정부들에 지원했는데, 현장에서는 이 액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도 백신의 원활한 유통·공급과 의료진 충원 등을 위해서는 최소한 60억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행정부와 의회 간 코로나19 추가부양책 협상이 교착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한 재정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메인 주정부의 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NYT에 “백신 접종 속도는 결국 예산 지원에 달려있다”면서 “부족한 재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버핏, 애플 버리고 ‘제약주’ 샀다

    버핏, 애플 버리고 ‘제약주’ 샀다

    투자자들의 지표가 되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과 은행주를 버리고 제약주에 베팅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6일(현지시간)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제약기업에 57억 달러(6조 3100억원)를 투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화이자와 머크 주식을 각각 370만주, 2240만주를 매입했다. 또 다른 제약사인 애브비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의 주식도 2130만주와 3000만주를 사들였다. 애브비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지분을 버크셔 해서웨이가 추가 매입한 경우로 지분율은 1% 안팎이다. 머크와 애브비,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에 각각 18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했다. 화이자에는 1억 4000만 달러(1548억원)을 묻어뒀다. 버핏의 투자가 1%대에 불과하지만 최근 몇 년 간 헬스케어 종목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헬스케어 투자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나 93억 달러(10조 3000억원)가 됐다. 전체 주식 투자 규모 2450억 달러(271조 3000억원)의 3.8%다. 애브비와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7월 말 보고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버핏의 새로운 투자처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술(IT)의 대명사 격인 애플 주식 3800만주를 팔면서 그 비중을 줄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9월 30일 기준으로 애플 주식 9억 4430만주 약 114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최대 투자처로 남아있다. 버핏은 또 투자은행 JP모건 주식 2120만주를 팔면서 96만여주만 보유하고 있다. JP모건의 주식은 올들어 지금까지 16%가량 빠졌다. T모바일 주식 240만주도 매입했다. 분기보고서에서는 누가 투자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버핏은 과거 코카콜라,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버핏은 과거 10억 달러 이하의 투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2명의 다른 투자 매니저의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모더나 백신 소식에 으쓱 “내 임기동안 일어난 일”

    트럼프, 모더나 백신 소식에 으쓱 “내 임기동안 일어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4.5%의 효능을 보였다는 소식에 “내 임기 동안 일어났다(all took place on my watch)”며 자찬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또 다른 백신이 방금 발표났다. 이번에는 모더나로 95%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역사학자’들을 위해, 중국 전염병을 종식시킬 이 훌륭한 발견들이 모두 내 임기 동안 일어났다는 사실을 부디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미 보건복지부가 주도하고 있는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은 모더나의 백신 개발 비용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새로운 백신 소식에 주식시장이 3만 포인트에 근접했다”며 기뻐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70.63포인트(1.60%) 급등한 2만9950.44를 기록했다. 앞서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