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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남복·여단 「금」 도전(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김문수·박주봉조­방수현/양궁 정재헌 아쉬운 「은」/여 핸드볼 홈팀 제압… 준결승 진출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남녀배드민턴이 우승고지를 향해 힘찬 진군을 계속했다. 한국은 3일 이곳 배드민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1번시드의 김문수(29·부산진구청)­박주봉(28·한국체육대조교)조가 말레이시아의 시덱형제조를 2­0으로 완파,결승전에 도약했다. 이번 올림픽에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에서 강세를 보인 한국은 여자단식의 방수현(20·한국체육대2년)도 준결승전에서 난적 중국의 탕지홍을 2­0으로 일축,결승전에 나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심은정(21·담배인삼공사)­길영아(22·부산외대)조는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관웨이첸­농춘화조에 1­2로 져 동메달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양궁의 소년궁사 정재헌(18·경북고3년)은 결승전에서 분패,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남자유도 60㎏급의 윤현(26·쌍용)은 은메달을,남자체조 유옥렬(19·경희대)은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은 예선B조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스페인을 28­18로 가볍게 제압,2승1무의 전적으로 조수위를 차지,4강에 진출함으로써 금메달의 꿈을 영글게 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6·은2·동4개로 메달레이스 8위를 달리고 있다.
  • 레슬링 안한봉 「5호금」/그레코로57㎏급(92바르셀로나 올림픽)

    ◎연장혈전끝 독선수에 역전승/유도 구현숙도 “정상대시”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레슬링의 안한봉(24·삼성생명)이 한국에 5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안한봉은 31일새벽(한국시간)이곳 카탈루나체육대학체육관에서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7㎏급 결승전에서 90·91세계선수권대회 연속우승자인 리파트 일디츠(독일)를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끝에 6­5 판정으로 제압,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한봉은 지난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첫금메달을 따낸이후 레슬링사상 6번째,그레코로만형으로는 3번째 올림픽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안한봉은 30일 하오 열린 조수위 결정전에서 루마니아의 마리안 산두를 8­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었다. 52㎏급으로 뛰며 89년 세계3위,90년 세계2위,90년 북경아시안게임 1위등 화려한 전적을 쌓은 안한봉은 체급조정후 출전한 첫주요 국제대회인 올림픽에서 우승,타고난 레슬러임을 과시했다.
  • 14기 전국대표회의 두달 당겨 9월개최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 공산당의 개혁파 진영은 당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의 개최를 오는 9월말쯤으로 약2개월 앞당길 것이라고 홍콩의 더 스탠더드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의 중국시보 보도를 인용,등소평은 진운과 국가부주석 왕진(84),팽진(90) 등 보수파 원로지도자들의 일부가 개혁·개방정책을 지지하고 있거나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모두 입원중인 기회를 이용하여 당내 보수세력의 반대를 완전히 제압하고 있어 14전대회를 오는 10월1일 정부수립기념일 이전으로 앞당겨 치를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 “북핵저지” 국제압력 강화 「신호탄」/부시 「핵대책」 발표의 함축

    ◎유엔통한 평양제재 기반 마련/화생방무기 확산방지 의지 확고히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13일 발표한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중지를 포함한 새로운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대책은 지난달 조인한 미국­러시아간의 핵무기감축협정으로 「러시아핵」에 쐐기를 박은데 이어 북한을 포함한 제3세계국가들의 핵무기개발·보유를 막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부시대통령이 이날 발표에서 대량파괴무기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적·외교적 제재 뿐아니라 수출통제·원조중단·이민제한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실천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게 미행정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핵무기개발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한반도 및 중동·남아시아에서 핵물질 생산 및 취득의 금지등을 위해 행사해온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지역을 지목해 거론한 것은 앞으로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력이나 국제적인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한반도 문제를해결하는 주도권을 남북한 주민들에게 맡긴다는 것이 미국의 공식입장이지만 핵문제만은 국제적인 맥락에서 접근한다는 원칙이 미국의 변함없는 정책의 근간이다. 따라서 부시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대책은 그동안 시행이 지지부진한 남북간 상호핵사찰문제가 계속 미해결 상태로 시간을 끌게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를 유엔이라는 국제무대로 옮겨 각종제재조치의 착수를 포함한 압력행사를 강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볼수 있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부시연설의 배경설명을 통해 앞으로 핵물질및 핵확산에 대한 국제적인 대처방안이 유엔 안보리를 이용한 제재와 사찰로 연결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뿐만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규정에 포함돼 있으나 지금까지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 특별사찰제도의 시행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현재 핵개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는 북한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할수있다. 실제로 이 관리는 유엔이 취하게될 적극적인 자세의 첫 대상이 북한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대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않고 있어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순차적인 절차를 밝고있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이날 대량파괴무기에 관한 국제규범을 강화하기위한 제안도 내놓았다.즉 ▲올해안으로 화학무기 개발금지협정을 마련하자▲핵비확산 조약도 95년에 재검토되어야한다▲IAEA의 예산이 확충되어야한다 ▲91년의 생화학무기관련 합의사항도 더욱 강화되어야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사안들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부시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밝힌 내용중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 스스로 무기용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발표는 그간 미국의 플라토늄과 농축 우라늄의 비축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이같은 조치를 미국의 정책으로 확립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국이 국제적으로 시행할 핵확산 금지조치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히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따라서 미국의 핵물질 생산중단 결정은 대량파괴무기의 생산이나 수출등 확산이 감지되는 나라에 대해 유사한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기존의 핵무기등 대량파괴무기를 없애기위한 국제적 기금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이미 구소련의 핵무기파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 향후 핵무기 해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내용이라고 할수있다. 하지만 이번 부시의 선언이 재선고지를 향한 정치적 모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 이니셔티브는 마침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개최와 맞물리고 있어 그의 비판자들은 「국내 정치용」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측도 있었다.
  • 중국/등소평 「개인 숭배운동」 조짐(특파원코너)

    ◎홍콩 관측통들,잇따른 사례에 관심/기념식수지 성역화… 접근금지/등노선 「집정당 사상」으로 격상 최근 중국에서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에 대한 개인숭배운동이 시작된 것으로 의심가는 몇가지 사건들이 연이어 터져나와 홍콩의 차이나 워처(중국관측가)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개인숭배운동의 징후가 처음 나타난 곳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심수시에서였다.지난 1월하순 이른바 남방경제특구들을 순시하던중 심수시 한 식물원에서 등이 기념으로 심은 나무가 최근에 와서 칙사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나무주위에는 왕릉에서나 볼수있는 커다란 돌기둥 6개가 세워진후 쇠줄로 연결,사람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었으며 별도로 세워진 약 1m 크기의 화강암에는 「등소평수식수」(등이 손수 심은 나무)라는 글씨를 새겨놓고 있었다.한 정치지도자의 기념식수가 이같이 융숭한 대접을 받기란 드문 일이다. 이보다 더 본격적으로 개인숭배 냄새를 피운 것은 심수시내 한복판에 지난 6월말부터 모습을 드러낸 대형 초상화이다.7월1일 당창건 71주년기념일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등초상화는 높이 10m에 가로 30m의 대형 광고판에 점퍼차림의 등이 손가락으로 뭔가를 가리키는 모습을 그려넣고 그 오른쪽에는 등이 지난 84년 이곳에 들렀을 당시의 어록을 써놓았다.이 글은 『심수의 발전과 경험은 우리가 세운 경제특구정책이 정확했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내용이며 그림하단에는 심수시의 발전된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그림이 나붙자 대부분의 심수시민들은 괜찮다며 찬성하는 의사를 보이고 있으나 외지에서 이곳에 들른 사람들은 가지각색 반응.상해에서 왔다는 한남자는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이렇게 큰 개인선전광고는 찾아볼수 없을 것』이라며 『심수사람들이 등소평선전을 통해 자기들을 높이려 한다』고 비난했다.어떤 신혼부부는 정치적 의도야 어떻든 한시대를 대표한 인물이 아니냐며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홍콩신문들이 전했다. 이 선전벽화를 제작한 심수시미술광고공사의 황붕사장은 『심수시가 개인숭배에 뜻을 두고 있는것 같지는 않다』면서 『왜냐하면 이 선전화 구상은 먼저 내가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황사장의 말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것은 심수이 아닌 상해와 북경에서도 개인숭배와 관련된 움직임들이 있기 때문이다. 상해에서는 등소평이 문화혁명 후반기 정계에 복권된 이후의 정치생애를 그린 「등소평의 길­1973」이란 제목의 전기영화를 제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내년봄부터 촬영에 들어갈 이 영화의 감독은 『개혁개방정책 최고설계사로서의 등의 이미지를 은막에 투영하는 최초의 대작』이라고 설명했다. 북경에서는 지금까지 등소평 「노선」으로 부르던 개혁개방정책을 「사상」으로 승격시키려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중국에서는 지도자들의 정책방향에 대해 「주의」「사상」「노선」등 3단계로 엄격히 구분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주의는 마르크스·레닌에게,사상은 모택동에게만 붙여왔었다. 당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북경에서 3일동안 열린 「등소평 집정당건설사상연토회」에서는 그동안의 「등로선」이 「등사상」으로 격상된채 당과 국가 및 언론기관의 이론관계자들로부터『계통적이고 완벽하며 심오한 사상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등의 극찬을 받았다.특이한 점은 모사상을 혁명초기의 「건당사상」으로,등사상을 건국이후의 「집정당건설사상」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등자신이나 일부집권층은 11억 인구를 통솔하고 개혁·개방을 무난히 추진키 위해서는 문화혁명이후의 모와 같은 절대권위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뜻을 굳힌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홍콩경제일보의 한 칼럼은 천안문사태이후 달아오른 모택동열풍을 식히려면 등소평열풍을 일으켜 모와 등사상중 어느편이 배불리 먹여주는 노선인지를 분명히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쓰고 있다.뿐만 아니라 뿌리깊은 좌경세력을 제압하고 개혁에 저항하는 기득권자들을 압도하기 위해서도 모처럼 개인숭배를 통한 등의 권위제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남북 상호핵사찰 촉구/G7의장 성명에 포함/일 정부 추진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3일 다음주 뮌헨에서 개최되는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의 의장성명 내용에 북한의 핵개발의혹문제를 포함시켜 남북한 상호사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도록 주장할 방침이라고 일 도쿄(동경)신문이 4일 여러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지난 1일 이루어졌던 미일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의혹을 해소하기위해서는 남북 상호사찰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했고 ▲지난 6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 한스 블릭스 사무국장이 북한에 대해 핵개발의 투명성을 확보하기위해 남북 상호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일본의 방침이 실현될 경우 북한에 대한 국제압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군사기지에 대한 사찰문제가 장애요인이 돼 난항을 겪고 있는 남북한 핵통제공동 위원회에서의 북한측 태도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고 도쿄신문은 말했다. 북한의 핵의혹에대해서는,북한이 IAEA에 사찰대상인 핵시설·핵물질 목록을 제출한후 특정 사찰이 이루어지는등 핵의혹 해소를 위해 일보 전진을 보였다.그러나 IAEA 이사회에서 35개국 가운데 3분의2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투명성이 불충분하다며 남북한 상호 사찰의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작년 런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핵의혹에 대해 언급된 바 있으나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정도에 그쳤었다.
  • 노 대통령 「6·25」 5돌 기자간담 내용

    ◎“「6·29」는 통치철학이자 우리의 민주장전”/남은 임기 민주화완성에 주력/「안정속 성장」기조로 예산 편성/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의혹 있을수 없어/“증시 임시처방으론 치유 어려워… 세계경제 나아지면 회복될것” 노태우대통령은 26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6·29선언 5주년을 맞는 소회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문제등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노대통령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6·29선언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역사적인 대사건에 있어 숨은 에피소드라든지 야사라든지 흥미를 자아내는 얘기들이 말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오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실제 당사자나 책임자에게는 궁금증을 풀만한 자료가 역사를 거슬러 보더라도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나로서도 크게 말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맞게되는 6·29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40년만의 성위” 보람 ▲매번 감회가 깊지만 5년째가 되는 올해도 새로운감회를 느낍니다.특히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주의가 안됐으니 민주주의를 해야한다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마침내 해냈구나하는 한없는 보람을 느꼈습니다.40여년만에 민주주의를 성취했다는 보람 말입니다. 6·29선언의 주체가 누구냐는 시비도 있었지만 나 스스로는 국민이라고 정리합니다.국민이 한결같이 바랐기에 나는 하겠다고 받아들인 것입니다.그리고 실천은 나와 국민이 함께 했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결단을 내리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그러나 이 몸을 던져 희생하더라도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면 기꺼이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6·29선언은 나의 통치철학이 되었고 나라를 다스리는 기본이념이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마그나카르타를 민주주의의 황금문서라고 칭합니다.다소 과장된 얘기인지 모르지만 6·29선언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황금문서라고 감히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단체장선거의 실시를 6·29선언의 완결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내가 6·29선언을 실천해 나가면서 얻은 교훈은 최선을 추구하되 차선으로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이를 터득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를 얻을 수 없습니다. 6·29선언 8개항에는 지방의회라고 분명히 못박고 있습니다.그렇다고 단체장선거를 안한다는 것은 아닙니다.넓은 의미로는 다 포함될 수 있겠지요. 나는 금년도에 총선,대선,단체장선거 2번등 4차례의 선거를 치를 경우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잦은선거 경제압박 야당에서는 단체장선거가 실시되지 않으면 대선을 공정하게 치를 수 없다고 합니다만 시장·군수등이 정당인으로 이루어졌을 때 공영·공명선거가 될 수 있겠습니까. 나로서는 오히려 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6·29선언을 완결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그러나 나라를 책임진 입장에서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같은 뜻을 국민들에게 알릴 생각은 없습니까. ▲연구를 해 보겠습니다.국민이 잘 모르는 사항이 있다면 알릴 필요가 있겠지요. ­25일 김영삼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는데 단체장선거실시 시기도 신축성이 있습니까. ▲95년 실시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95년은 좀 빠르고 98년이 제일 좋다는 판단이었으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생각으로 95년안을 선택,국회에 제출한 것입니다.야당도 6월30일이전 실시안을 거둬들이고 연말 대선과의 동시실시 안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설득하면 되리라고 봅니다.야당이 대선의 공정성보장을 이슈화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통령선거법의 불비한 점을 고치면 될 것입니다.그런 차원에서 협상과 타협을 촉구한 것입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경제정책을 제시,경제부처에서 안정기조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예산편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또 야당이 경부고속전철 서해안고속도로 영종도신공항건설 이동통신사업 등을 4대 의혹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요. ▲내년 예산편성에 국민및 정치권의 욕구가 증대,경제적 원칙을 지켜야 하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습니다.그러나 안정과 성장을 조화시키는 것이 예산편성의 기본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긴축을하자니 기업이 아우성이고 특히 대기업은 나으나 중소기업은 자제시킬 도리가 없어요.유망한 중소기업은 도산시킬 수 없으니 지원해야 하고 그러려니 재정이 소요됩니다.또 백년대계차원에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간접자본 투자를 안하면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영종도공항 고속전철 이동통신 다 마찬가지입니다.종전 안보문제로 유보해온 이동통신은 공청회 등을 통해 법까지 제정된 마당에 의혹이 있을 수 없습니다.야당 등에서 떠든다고 간접자본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예산이 엄청나게 들겠지만 에너지·소비성경비등 불요불급한 부문의 예산을 과감하게 절약,이 재원을 간접자본 확충에 투자하겠습니다. ­심각한 상태에 있는 증시의 회복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며 부양책이 있으신지요. ▲경제규모가 커진만큼 정부의 임시조치로 치유하기는 어렵습니다.그렇다고 우리 증시가 회복불능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증시 침체는 일본 대만 등에서 우리보다 더 심각할 정도로 세계적인 현상입니다.세계경제가 나아진다면 우리도 회복될수 있을 것 입니다. ○대중수교 차정부서 ­임기중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남북관계와 마찬가지로 대중국문제는 서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정식수교는 다음 정부에 물려주어도 좋은 일입니다.중국과는 공식수교만 안했을 뿐이지 교류협력 등에 있어 수교국과 별차이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북방정책의 보람과 함께 현재의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적절한 시기에 여야 대통령후보들과 함께 만날 용의를 밝혔는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여야대표를 직접 만날 계획은 없습니까. ▲지난 연초에 내가 정치보다는 경제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한 것을 기억하지요.야권정치지도자를 청와대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것 아니더라도 여러 경로로 뜻이 오갈수 있고 여야간의 대화도 촉구하고 있습니다.여당대표도 이뜻을 충분히 인식해 대화를 제안하고 있지만 야당이 전략상 시기가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야당측이 국정의 총책임을 지닌 대통령과도 상의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생각도 존중합니다.그쪽 입장이 정리되면 언제든지 회담을 받아들일 용의를 갖추고 있음을 밝힙니다. ○총재이양 당결정에 ­8월쯤 민자당의 총재직을 이양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도체제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복안을 밝혀주십시오. ▲나의 후보시절을 돌이켜볼때 이 문제는 대권출마자 입장에서 무엇이 좋으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대선을 놓고 볼때 당의 지도체제가 어떤것이 좋을지를 당이 판단해 건의하면 그것에 따르는 것이 내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도와주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삼민자당대표와 주례회동에서 언론에 공개된 것이외에 어떤 대화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김대표는 야당의 경험은 누구보다도 많지만 여당책임자로서의 경험이 짧은 것은 사실입니다.그분이 여당지도자로서 알고 챙기고 갖추어야할 일,국가경영자로서 준비해야할 일을 내가 얘기해주고 김대표는 야당을 안해본 나에게 야당의 생리와 야당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언을 해 줍니다.피차에 공부도 되고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위벗고 함께 책임 ­6·29선언의 실천과 관련,일부에서는 아직도 미흡하다는 의권도 있습니다.남은 과제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민주화가 되긴 됐지만 제대로 안된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민주화를 이룩했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으면서도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겁니다. 우선 식자들간에 의식개혁이 필요합니다.말로는 「민주화」를 얘기하면서 해결은 권위주의방식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입니다.이제 대통령의 권력도 많이 이양,분산된 만큼 궐력을 나누어 행사하는 사람들이 책임도 함께 지는 자세를 갖추기를 바랍니다.나자신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완전히 노출돼 있고 많은 비판도 듣지만 이것이 민주화의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미,북한핵저지 새조치 의회승인 요청가능성/미의회 조사국

    【워싱턴 연합】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는 새로운 조치를 위한 의회의 승인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의회 조사국(CRS)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가 밝혔다. CRS의 로버트 서터 연구원이 의회 입법활동 참고용으로 작성한 「한미관계 의회의 이슈」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만약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부시 행정부는 평양이 이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기 위해 새로운 조치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구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미양국이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91년말 2단계 주한미군 추가감축 계획을 중단했음을 상기시키고 이 조치와 함께 선택 가능성이 있는 조치에는 북한에 대한 보다 강력한 국제압력 규합,유엔 안보이 활용,한미 양국 합동 또는 미국단독의 군사조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 북의 핵재처리포기 거부(사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핵폭탄원료인 플루토늄생산의 핵재처이시설로 확인된 영변 「방사선화학실험실」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IAEA이사회에 참석한 북한대표 오창림의 기자회견 발언이다.현재 건설중인 방사선화학실험실은 재처리시설이 아니며 따라서 비핵화공동선언에도 배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런 주장의 모순과 억지를 여기서 새삼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원자력의 국제권위기구인 IAEA와 그 사무총장이 재처이시설로 확인한 실험실이다.방대한 규모면에서 완성되면 단순한 실험실이 아닌 플루토늄생산 공장이랄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북한 스스로도 이미 소량의 플루토늄 생산실적을 인정한 바 있다.비디오사진 관찰의 우리과학자들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우리는 우선 오대사의 주장이 북한의 기본입장이 아니기를 바란다.동시에 우리는 그의 그러한 발언의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건설중의 실험실이 재처리시설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확실한 것은 건설이 완료된 후에 가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재처리시설건설이 목표지만 방향을 바꿔 다른 목적의 시설로 바꿀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서방핵기술제공 수용의사 표시와 관련되는 계산된 발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은 그들 특유의 책략을 또 동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재처리시설건설 포기여부를 미끼로 서방의 핵기술지원을 얻어내고 국제압력도 완화시키면서 언제든 재처리시설 전용이 가능한 평화목적의 가면을 쓴 방사선실험실을 건설하겠다는 생각인지도 모르는 것이다.이점 우리는 물론 미일등 서방세계도 충분히 주의하고 경계해야할 대목이라 생각한다.북한의 핵재처리시설건설은 분명하게 포기되어야 하며 국제 및 남북한 상호동시사찰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되고 감시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행태로 미루어 북한은 핵문제를 국내정치 목적과 외교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강한 인상을 받고 있는 우리다.세계적인 공산주의 붕괴와 민주화 개방개혁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와 세계의 대북한관심을 북한의 민주화 개방개혁이나 세습문제가 아닌 핵문제에만 묶어두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의 상식이 납득할 수 없는 핵말썽을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이번 발언도 새로운 말썽의 초점을 제기한 것이며 우리와 세계가 또 당분간 이 문제에 매달리는 것을 노리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대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북의 국내정치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북의 핵놀음을 저지하는 방편의 하나일 수 있을 것이다.북한핵시설의 후진 및 노후성과 안전성 문제에도 핵폭탄 이상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같은 종합적 관심과 대응들이야말로 북한이 별로 두려워 않는 말만의 위협이 아닌 실질적 압력이 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미일등 전통우방과의 협력에만 너무 의존하지 않았나 반성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미·러정상의 대북 핵동시사찰수락촉구 공동성명은 미국만의 것과는 무게가 다른 느낌 아닌가.대북압력효과면에선 중국이 미·일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클 수도 있을 것이다.미·일을 동원해서라도 중국을 활용하는 문제는 적극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한·중수교문제는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효과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부시,「생물협약 거부」 비난에 어물쩡 회피/리우회담 이모저모

    ◎“서방제국정책이 오염주범” 카스트로 맹공/독,“개도국에 GNP 0.7%지원” 기선제압/세계 8천여명,열띤 취재경쟁… 「환경관심」반영 ○수사학적 발언 일관 ○…부시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입장에 대한 각국의 비난에 도전하듯 미국의 환경보호 노력을 변호,찬양하는 수사학적 발언으로 일관. 부시 대통령은 『생물의 다양성 자체를 보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조약의 요구사항을 능가할 것이다.미국의 환경보호 실적은 그 어느 국가들에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나는 이곳에 사과하러 온 것이 아니다』고 강조. ○「환경리더」역할 발휘 ○…미국이 개도국의 요구에 한사코 저항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독일의경우 국민총생산(GNP)의 0.7%를 환경기금으로 제공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대폭 줄일 것을 약속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의 리더 역할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제3세계 국가그룹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켕 야익 림 말레이시아 민간산업장관은 독일이 유럽국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독일은 이번 회담에서 가장 강력한 참가국』이라고 찬양. ○부시,계면쩍은 표정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장에서 미국의 공적1호인 쿠바 최고 지도자 피델카스트로의 연설을 들어야하는 「고충」을 겪었다. 헤드폰을 끼고 통역의 목소리로 카스트로의 연설을 들은 부시 대통령은 비교적 무관심한 자세로 앉아있다가 다른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자 계면쩍은 모습을 보이기도. 연설을 들은 소감에 대해 그는 카스트로가 보통 연설을 할때는 비방과 힐난을 길게 늘어놓는 습관이 있음을 비꼬듯 『좋은 연설이었다.딱 7분이다』고 피력. ○부시,68회 생일맞아 ○…정상회담 개막일인 12일 공교롭게도 68회 생일을 맞은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의 기조 연설과 기후변화협약 조인등 공식 행사외에 열대림속에서 맥주를 즐기고 달빛아래 조깅을 즐기는등의 여가도 즐겼다. 파나마에서 리우로 가는 미공군1호기상에서 생일을 맞은 그는 잠시 눈을 붙인뒤 리우 해변에 모인 민간환경운동가들과 가진 오찬및 회담 참석을 마친 뒤에는 부인 바바라 여사와 함께 열대림으로 가서 비로소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생일이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발 생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아달라.제발』이라고만 말하며 일체 대꾸를 회피. ○…이에앞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이 15번째로 연설대에 올라가자 회의장을 꽉 메우고 있던 각국 정상들은 과연 카스트로 대통령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아연 긴장. 카스트로 대통령이 서방제국주의 정책 때문에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것이 오염됐다면서 서방국들을 통박하자 회의장은 순간 조용. 카스트로가 「오늘 아니면 늦는다」며 지구환경보전과 제3세계 국민들의 빈곤퇴치 등을 서방국에 촉구하면서 주어진 연설시간 7분에 훨씬 못미치는 3∼4분만에 연설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서자 한동안 장내가 떠나갈듯한 박수소리가 계속 울려퍼졌다. ○한국기자 35명 불과 ○…9일 현재 지구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회의장인 리우센트루에 공식 등록한 세계 각국 기자는 모두 8천7백49명에 달하고 있다.이 가운데 브라질이 4천3백51명으로 가장 많고 외국 기자로는 미국이 9백68명으로 선두. 또 일본은 1백67명의 기자를 파견한데 비해 한국 기자는 35명에 불과하며 멕시코가 무려 2백10명의 기자를 특파,관심을 끌었다. 한편 러시아공화국도 16명의 기자를 보내 환경문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
  • 사료용 수입곡물 분포/중국산이 97.8% 차지/1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이 미국산을 완전히 제압,독점체제에 들어가고 있다. 30일 관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가축사료의 주요 원료인 사료용 옥수수의 전체 수입물량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이후 미국산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올들어서는 전체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1∼3월)중 중국산 사료용 옥수수의 수입물량은 96만7천t으로 전체수입물량 98만8천t의 9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89년까지 국내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오던 미국산은 크게 밀려 전체의 2%인 2만t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 콜레라균발견 의학자 코흐 1918년 타계(오늘의 과학소사)

    5월27일은 탄저병·결핵·콜레라균을 발견,인류의 생명을 구한 의학자 코흐가 1910년 세상을 떠난 날이다.결핵은 19세기까지 전염병으로 간주되었다.한집안의 가족들이 잇따라 걸리는 탓이었다.1865년,비르만은 결핵이 동물에 옮겨지는 것을 발견,전염병임을 밝혔다.그러나 병원체는 발견치 못했다. 1870년경 시골의사로 탄저병의 전염메커니즘을 해명, 세균에도 생활사가 있음을 밝힌 코흐가 그 공로로 국립위생원에 일자리를 얻어 손댄 것이 결핵 연구였다.각종 실험기술을 개량하고 창안한 그는 현미경사진촬영,젤라틴 평판배지,색소염색법등을 총동원,18 82년 마침내 혈청을 첨가한 배지를 개발,결핵균의 인공 배양에 성공했다.배양한 균을 실험동물에 접종해서 발병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일약 명성이 유명해진 코흐는 18 90년 결핵치료제를 발표,인기는 절정에 달했다.결핵균에서 추출된 약제는 투베르쿨린이라 명명되었다.그러나 명성은 오래가지 못했다.투베르쿨린 주사가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환자까지 생겼다.충분한 실험을 하지 않고 발표를 했던 것이다.명성이 그를 타락시켜 시골의사의 겸손함을 잃었던 것이다.세상은 그에게 등을 돌렸다.명성은 무산되었다. 때마침 노벨상이 생겨 제1회 의학상을 탄 것은 디프테리아의 혈청요법을 연구한 그의 제자 베링이었다.코흐의 투베르쿨린은 결핵치료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으나 부작용때문에 해롭기까지 했다.피하에 주사했을 때 빨갛게 붓는 일까지 있었다.그러나 결핵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빨갛게 붓는 일이 없었다.그래서 이 부작용을 살펴 투베르쿨린은 결핵 감염을 체크하는 수단으로 쓰이게 되었다.오늘날 투베르쿨린주사는 결핵균의 유무를 조사하는데 쓰인다.전염병을 제압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의 하나는 백신이다.결핵 백신은 19 21년 완성되었다.결핵구균을 13년간에 대를 거듭해 인공배양함으로써 독성을 약화시킨 생균 백신으로 BCG로 불리고 있다.코흐는 19 05년 간신히 노벨상을 탔다.
  • 귀순설득 방송에 선제총격/수훈장병이 말하는 교전 상황

    ◎새벽 4시경 발견… 4시간 매복 추적/10m앞까지 접근 수류탄 던져 제압 북한의 무장침투조 3명을 섬멸한 육군 백골부대의 작전은 완벽했다. 22일 상오4시쯤 희미한 달빛 아래 군사분계선을 넘는 3명의 적을 처음 발견한 국군 매복조는 4시간동안 적의 동태를 감시하며 대대본부로 순간순간 상황을 보고했다. 대대장 박명규중령과 중대장 김승겸·이상복대위가 병력 1백26명을 인솔하고 현장에 도착,적을 사방으로 포위했다. 상오8시30분 수색조가 군견을 앞세우고 짙은 녹음에 은신해 있는 50m지점까지 접근,메가폰으로 『귀순하라』고 선무방송을 했다. 국군수색대에 노출된 적들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적의 사격이 시작되자 안강찬상병이 10여m앞까지 접근,수류탄을 던졌다. 하늘을 찢는듯한 폭음과 함께 적 2명이 사살되고 1명은 부상을 입은채 도주했다. 하오4시10분쯤 달아난 적도 수색대에 의해 사살돼 작전이 종료됐다. 대대장 박중령은 『평소 녹음기 침투에 대비,철저한 교육훈련으로 자신감과 담력을 키워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중대장 김대위는 『병사들의 철저한 경비로 적을 조기에 발견,작전을 성공리에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육군 백골부대는 6·25전에 창설된 국군의 최정예부대로 상승전통을 이어받고 있다.
  • 노태우대통령 전당대회 치사(요지)

    ◎“힘있는 정부·책임있는 정치 구현”/“뼈깎는 반성으로 국민신뢰 회복” 나는 경선으로 우리당의 후보를 뽑는 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당총재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국민이 우리당에 기대하던 자유경선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해 나는 겨레와 역사앞에 깊은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번 사태에 대하여 당직자 모두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뼈를 깎는 자기 반성위에 굳게 결속하여 우리당이 해야할 일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겨레와 역사를 책임진 국민의 정당인 우리당의 전진은 어떤 일이 있어도 멈추어질 수 없습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로부터 때로 우유부단하다는 지적까지 받으면서도 우리국민의 민주역량을 믿었기에 참고 용서하고 기다리며 사회 각분야의 자율화를 신장시켜 왔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세계는 실로 혁명적인 격변을 거듭했습니다. 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해 세계를 바꾼 이 변혁을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여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세기안에 7천만이 한나라에 사는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민주화와 개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 4년동안 연평균 9%이상의 높은 성장을 계속해왔습니다. 잘 사는 농어촌을 위한 구조개선사업에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모두 42조원이 투입될 것입니다. 부동산투기를 근원부터 제압하고,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하여 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정부는 그 동안 내수 경기를 진정시키면서 노사관계의 안정과 임금의 합리적 조정으로 우리 경제사회의 안정기반을 구축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와함께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활동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과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나는 남은 임기동안 경제선진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7천만 겨레가 자유와 민주를 누리는 통일된 나라,아무도 우리를 넘볼 수 없는 힘있고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고 인류문화의 창달을 이끄는 나라…이것이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는 2년전 구국의 일념으로 민주자유당을 창당했던 열정과 결의로 이러한 시대적 소망을 반드시 완수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이땅에 통일된 선진국의 꿈을 현실로 이끌어갈 지도자를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당의 자랑스러운 대통령후보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하여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합니다. 오직 우리당의 대통령후보를 당선시켜 민족사의 영광을 실현하려는 2백만 당원동지의 한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 이종찬후보,경선거부 선언/어제 회견

    ◎“대의원의 자유로운의사 제압” 주장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은 전당대회일을 이틀 앞둔 17일 이종찬후보가 경선을 거부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위기국면을 맞았다. 이후보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선과정에서 당소속 대의원들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외압이 가해졌음은 물론,김영삼후보추대위와 당선관위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유로운 의사형성을 철저히 제압했다』며 경선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이후보는 또 『5월19일 자유경선의 본질을 훼손하며 강행되는 전당대회는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한다』면서 『이를 외면하고 전당대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국민과 당원 앞에 나서 위장된 자유경선과 허구에 찬 전당대회의 실상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탈당및 오는 12월 대통령선거 독자출마가능성에 대해 『여러각도에서 생각해야할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이후보는 18일 자신을 지지해온 지구당위원장과 선거대책위원등과 향후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후보측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김윤환대표간사주재로 여의도 추대위사무실에서 긴급 간사단회의를 열어 「중대한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경선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김후보측은 『경선거부는 당과 당원들의 여망을 저버린 자폭행위이며 선거대책본부안의 강경파들의 노선에 굴복한 저급한 정치행태』라고 비난하고 『이제라도 경선거부를 취소하고 당원들의 엄정한 심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한관계자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는 정치적인 것으로 본다』면서 『이후보측이 사퇴서제출등의 행정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보측은 이후보의 경선거부가 확인됨에 따라 18일 하오 올림픽 유스호스텔에서 김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 및 중앙위분과위원장등 2백여명이 참석하는 추대위전체회의를 열고 19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한 대책을 숙의한다.
  • 주말총력전/숨가쁜 민자경선… 양진영 움직임

    ◎장내 「세굳히기」 장외 「바람몰이」/「무대응」 전략 수정… 맞공세 포문/YS진영/“집회 대성공” 자심감… 강행방침/JC진영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김영삼 이종찬 두 후보진영은 전당대회를 열흘 앞둔 9일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진영을 공격하는등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정치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지금까지의 전략을 바꿔 이후보진영에 대한 포문을 열었고 이후보진영도 「장외집회」를 통한 바람몰이를 계속하면서 김후보진영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이후보측의 장외공세와 폭로전에 그동안 맞대응을 삼가오던 김후보진영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난성명을 발표하는등 본격적인 맞공세를 전개. 김후보진영은 자신들의 이같은 입장전환과 관련,『그동안 이후보측의 정치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한 결과 저쪽이 마치 우리가 큰 약점이라도 있어 대응하지 않는 것처럼 기세등등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잘못된 것을 지적하며 정면돌파를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 김종호총괄간사는 『우리는 이번 경선이 선의의 경쟁이라는 인식아래 이후보측의 온갖 억지공세에 줄곧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이후보측의 행태는 경선의 범위를 뛰어 넘어 당의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때문에 앞으로는 이같은 행위를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천명. 김총괄간사는 이와관련,『이후보측이 서울·청주·대전 등에서 가진 장외집회는 당헌·당규를 무시한 「중대한 사태」이며 이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우리도 「비상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 그는 이어 『현재 이후보측에선 70년대식 마타도어 수법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며 그 사례로 이후보의 부인을 자처하는 수십명의 여성전화부대,김후보추대위와 민주산악회를 사칭한 흑색선전사례등을 공개. 김총괄간사는 또 『상황이 이렇게 진전되는 것은 저쪽이 차기와 차차기를 정해놓은 어느 초선 거물급인사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인것 같다』고 직격탄을 퍼붓기도. 김후보진영은 이와함께 이후보측이 주장하고 있는 세대교체논에 대해 『초선의원이 원내총무나 사무총장이 되는 군사정치문화에서 성장한 정치인은 진정한 의회민주주의 지도자가 될수없다』면서 『따라서 이들은 세대교체의 주체가 아니라 청산되어야 할 권위주의 문화의 일부』라고 맹공. ○…김후보진영은 이날 그동안의 무대응전략에서 탈피,적극적인 맞공세전략을 본격화하면서도 『최종승부는 대의원표에 의해 결판날것』이라며 「표몰이」에 더욱 박차. 김후보측은 11일 서울지역 연설회에서 기선을 제압한뒤 12일 취약지구인 광주·전남지역을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공략할 계획. 추대위의 한 관계자는 『내주초까지 현재 6·5대 3·5의 비율을 보이고 있는 대의원의 판세를 7대3정도로 격차를 벌릴 계획』이라며 『전당대회 직전까지는 8대2 정도로 현격한 세의 차이를 이룰것』이라고 장담. 그는 이어 『얼마전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장 3명이 우리쪽에 가담했다』면서 『이로써 총21명의 분과위원장중 12명이 추대위에 합류,열세에 있었던 중앙위도 비슷한 양상을 띠게됐다』고 강조. 김후보진영은 오는 14일 김대표의 중앙위대의원 정책토론회가 끝나면 더 많은 수의 위원장들이 추대위에 가담할 것으로 확신.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서울의 KOEX대회에 이어 8일 대전의 충무체육관집회도 큰 성공을 거두자 아연 활기를 띤 움직임. 심명보본부장은 『대전·충청지역 분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도 행사가 벌어지는동안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은 것은 민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 이후보진영은 「이후보돕기모임」으로 이름붙인 대중집회가 계속 큰 호응을 얻는데다 선관위가 중재하려던 정견발표회와 시차연설제 협상도 완전히 결렬됨에 따라 장외집회를 계속하기로 방침을 결정. 이에따라 이후보진영은 11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3차 「이후보돕기모임」을 열기로 하고 이날 상오 광주지역지구당 위원장회의를 소집,이영일 유경현위원장을 중심으로 대회준비에 착수. 이후보진영은 그러나 선관위의 「불법규정」에도 불구하고 장외집회를 계속할 경우 대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소지도 있다고 판단,독자적인 개인연설회를 여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 이후보진영은 이날 김후보진영이 기자회견을 갖고 장외집회강행을 비난하고 나서자 장경우부본부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경선의 본질을 훼손시킨 장본인들이 수모와 분노를 억누르며 자유경선을 지키려는 우리진영을 비난하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역공세. 장부본부장은 『이원경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한 당원로회의에서 대전집회를 양해했는데도 하루만에 선관위가 불법집회로 규정했다』면서 『엄정중립의 자세로 경선을 관리해야할 선관위마저 당이 처한 현실과 국민들의 여망을 외면한채 특정후보의 영향권 아래 속수무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 장부본부장은 또 『원로회의에서 김종필 명예위원장이 전당대회장에서의 인사와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합의하고도 이튿날 정면거부함으로써 원만한 경선진행을 또다시 암초에 빠뜨리고 있다』고 공격. 장부본부장은 이어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와 개인연설회의 합동개최 ▲김후보추대위해체및 김윤환대표간사,최형우정무장관에 대한 문책 ▲당집행부와 선관위의 중립등을 당과 김후보진영에 촉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외면될 경우 이번 경선이 당초 기대와 목적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인가 의심스럽다』며 다시한번 「중대결심」을 내세워 공세. 이후보측은 또 김후보측이 대구 경북 대전 충남지역에서 지구당위원장및 당지도부간부들을 통해 「거액」의 금품을 지급하는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 한편 박철언의원은 이날 하오6시부터 대구시내 꾀꼬리극장에서 대의원 당원 시민등 1천5백명이 참석한 시국강연회를 열고 이후보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가 돼야하는 당위성을 역설. 이날 강연회는 광주에 이어 대구에서 이후보돕기모임을 갖기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라는게 당주변의 대체적인 분석.
  • “폭동 조기종식” 대국민메시지/「연방군투입」 부시의 강경선회 안팎

    ◎정의실현차원 「무죄경관」 사법처리/클린턴의 대선전략 이용 차단 겨냥 부시 미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 3일만에 연방정부군을 투입한 것은 두가지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첫째는 사태확산을 더 이상 방치않고 국가공권력의 최강수단인 연방정규군을 동원함으로써 폭동을 완전 제압하겠다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1일 밤9시 TV생중계 연설을 통해 이날 LA시 외곽에 대기시켰던 4천명의 연방군 병력을 LA시내에 출동토록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여러분께 폭력은 분명히 종식될 것임을 보증한다』고 말해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68년 마틴 루터 킹목사 암살사건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폭동에 군병력을 동원한 부시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질서회복을 바라는 대다수 미국 국민의 여망에 부응한 것이긴 하지만 「법과 질서」를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는 부시행정부의 강력한 대국민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이번 사태가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부시행정부는 이번 폭동의 발단이 된 로드니 킹사건을 가급적 미시적으로 접근,「양식에 어긋난 평결」을 국민정서에 맞게 사법처리해나가는 수순을 밟으면서 폭동은 폭동대로 대응해나간다는 기본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빌 클린턴 진영은 이번 폭동사태를 핵심적인 선거쟁점으로 부각시켜 부시행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클린턴은 이번 사태의 근원적인 원인은 부시의 공화당 행정부가 흑백갈등의 인종문제와 경제적인 격차문제를 등한히 해온데 기인하며 나아가 부시행정부가 국내 문제 해결능력을 결핍하고 있음을 이번 사태가 입증한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부시는 이같은 민주당의 「선거쟁점화」 작전을 봉쇄하기 위해서는 군 병력투입이라는 고단위처방을 써서라도 폭동사태의 조기진압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클린턴의 부시공격을 두고 「폭동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교활한 사람」이라고 반격하는 데서도 부시대통령이 이번 사태가 선거전의 「뜨거운 감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부심하고 있는지를 읽을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에서 「화급한 질서회복」과 함께 「정의의 보장」을 약속,이번 사건의 관련경찰에 대한 사법적 처리를 밝혔다. 이는 부시대통령이 이날 낮 일단의 흑인 및 히스패닉(중남미계) 지도자들을 면담,그들이 요구한 연방차원의 즉각적인 사법조사와 미국의 인종간 갈등을 조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전문가위원회 구성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미 법무부가 이번 사건이 연방민권법에 위배되는 부분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연방대 배심법정을 LA에 개설,이미 웨인 버드 법무차관의 지휘아래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바로 부시 대통령의 법정의 실현이 실천이라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10여분간의 연설을 하는 가운데 『브래들리 시장이 바로 몇분전에 한인사회의 안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면서 『이번 사태로 고통을 받는 이들과 마음을 함께한다』고 언급,이번 폭동사태로 가장 희생이 컸던 LA 한인사회에 대해 각별한관심을 피력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사회에 오랫동안 내재해왔던 흑백갈등의 희생양이 엉뚱하게도 한국교포들이 되고있다는 사실에 암묵적으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번 폭동이 로드니 킹사건의 평결로 촉발됐긴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의 침체로 실업 등의 고통을 더 많이 받고있는 흑인들의 좌절과 백인과의 진정한 평등을 현실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흑인들의 분노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폭발했다는 측면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파장은 매우 길 것으로 보인다.
  • 「정후보 확정」으로 기선잡기/국민당 전당대회 왜 서두르나

    ◎외풍차단·당내결속 2중포석/첫 당대회로 관심끌기 계산도 국민당이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5월15일 열기로 하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민당이 당초 5월말 계획을 앞당겨 전당대회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민자·민주당에 대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당은 후보선출과 동시에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미 내부조직구성과 인선까지 완료해 놓은 상태다. 이와함께 호남과 여성대표를 새로 영입,현재 3명인 최고위원을 5명으로 보강키로 하는등 세확대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당은 일사불란한 만큼 대선문제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느긋한 태도를 보이던 정주영대표가 이처럼 대권후보 조기확정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두번째 배경은 「외압」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정대표는 지난주 당직자회의에서 『국민당 와해공작이 진행되는 느낌이 있으니 전당대회를 서둘러 열라』고 지시했다는 전문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대표가 결국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이 끈질기게 제기되는등 상황이 어려운만큼 우선 대통령후보부터 확정지어 놓자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 수뇌부는 현대그룹 7개 비상장사 주식거래에 대한 당국의 증권거래법위반여부 조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조사결과가 정대표의 대통령출마자격에 관한 시비로 전환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민자당 민주계출신인 국민당의 모당선자가 최근 김영삼대표측 핵심참모와 접촉을 갖는등 국민당 당선자에 대한 「이탈공작」이 가해지는 조짐도 없지 않다는게 국민당관계자의 주장이다. 따라서 국민당은 민자당경선이 끝나기 전에 「정주영대통령후보」를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외압의 개입여지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신생정당으로서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남보다 빨리 대선준비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실제적인 이유도 조기전당대회를 추진하게 된 배경의 하나라는 설명이다.정대표 단독출마­만장일치 추대형식의 「재미없는 당대회」를 뒤늦게 열어 무관심속에 지나치게 하느니 3당중 최초 전당대회라는 기록을 쌓는게 홍보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계산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 이와 관련해 정대표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원로들의 말을 빌려 『정부와 현대가 정상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이를테면 정부에 타격을 주는 발언을 자제하는등 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한 대목이 주목된다. 결국 정대표는 외압과 관련한 종전의 감정적 대응태도를 누그러뜨림으로써 정부측에 미소를 보냄과 동시에,조기전당대회를 통해 자신의 정치의지가 불변임을 분명히 밝혀 대외적인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독일 콜정부 “최대위기”/파업확산의 저변과 파장

    ◎“통일비용 과중,국민불만 “위험수위”/재정난에 매년 6백억 마르크적자/“94년 총선까지 인기회복 난망” 전망도 콜독일정부가 겐셔외무장관의 퇴임과 파업사태로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콜총리는 겐셔장관과의 협조로 통일을 주도,90년 12월 통일선거에서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이제 「겐셔없는 콜」의 이미지가 퇴색된데다 막대한 통일비용부담으로 국민불만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콜총리는 동서독 국민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겐셔와 손을 잡음으로써 통일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으나 겐셔장관의 퇴임으로 외무·보건·건설장관이 교체된 통일2기 내각이 94년 총선까지 인기를 회복하기는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정부가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적자와 이로 야기되는 파업등 사회적인 불안이다. 독일은 통일후 연 국가예산의 40%인 1천8백억마르크(약 83조원)를 동독재건에 투자하고 있으나 계획대로 동독복구가 진척을 보이지 않는데다 매년 6백억마르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기록적인 4·8%에 이르렀으며 임금협상기를 맞아 각 노조들은 실질상승률 9·5%안팎의 인상을 요구해 계속 협상이 결렬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공서비스노조의 파업에 이어 협상이 결렬된 금속노조·인쇄노조·건설노조등도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사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독일정부는 인플레 제압을 최우선 경제시책으로 추진,임금인상을 물가상승률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임금협상이 잇따라 결렬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콜총리는 자신과 장·차관의 급료중 5%를 이달부터 국가에 반환하겠다고 발표,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주말쯤 「제로재정정책」에 입각한 긴축경제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제로재정정책」은 내년도예산을 현수준에서 동결하고 국가재정적자를 95년도까지 연 2백50억마르크 규모로 줄인다는 계획이며 이는 임금의 최저수준 인상을 전제로 하고 있어 정부와 노조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콜총리는 동독재건에 자신의 명예를 걸고있어 어려운 재정상태에도 불구하고 매년 1천8백억마르크씩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국민불만이 높아가고 있는데 대해 『서독시민들은 좀더 절약하고 동독시민들은 인내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콜정부를 위기로 몰아 넣고 있는것은 결국 그가 성취시킨 통일부담이며 동서독 국민들 모두가 콜총리와 집권 기민(CDU),기사당(CSU)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서독국민들은 갈수록 손해를 본다고 느끼고 있으며 동독국민들은 평균 서독임금의 75%밖에 안되는 임금수준으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실시된 2개주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이 참패한데다 최근 독일의 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인 「엠니드」연구소의 조사결과 집권 CDU,CSU의 지지율이 야당인 사회당(SPD)보다 2%포인트 낮은 37%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1953년이래 최저치를 기록,경종을 주고 있다. 개인적인 인기도롤 볼때도 콜총리는 54점으로 1위인 겐셔장관(77점),2위인 엥그호름SPD당수(70점)에 훨씬 뒤지는데다 정치인들중 10위로 밀려났다. 통일중간평가라고 할 수 있는 엠니드조사결과는 콜정권으로서는 적신호가 되고 있으며총선까지 앞으로 1년반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더욱이 독일은 통일후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탈냉전시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겐셔장관의 퇴임도 이같은 비판이 일고있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콜총리는 통일후 독일을 서유럽 최강의 국가로 만들어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야심이었으나 이라크 전쟁,유고사태는 독일 외교정책이 난관에 봉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안팎의 도전에 직면한 콜총리를 두고 독일 언론들은 「겐셔없는 콜」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전후 최대 파업사태가 정치위기의 고비가 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북의 군사동향 눈여겨봐야(사설)

    최근 북한에서 전개되고 있는 여러가지 장황과 정보내용을 종합컨대 특히 그들의 군사동향이 매우 심상찮다.그 주석 김일성의 생일잔치를 전후해서 보여준 대내외적 정치선전행태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와 동시에 연출되고 있는 군사차원의 각종 움직임은 그것이 남북대화의 앞날은 물론 한반도안보문제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적잖은 우려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우선 그들 정권 창립 40여년에 걸맞지 않은 인민군 창건 60주년이라며 사상 최대규모로 벌이고 있는 군사퍼레이드가 그러하다.또한 얼마전 원솔칭호를 부여받은 김정일이 곧바로 16명의 대장을 포함한 모두 6백64명에게 장성급 「군사칭호」를 수여하는 첫 「군권」을 행사했다고 한다.여기에 김이 같은 원솔인 오진우에게 원수별을 달아준 것을 놓고 북한군의 완전 장악이라는 해석도 나왔다.김정일은 이어 그 부친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 한반도를 통일하겠다고 밝혀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서의 「새로운 권력」을 과시했다고 전해진다. 객관적으로 분석되는 북한 군사동향도 예삿일이 아니긴 마찬가지다.냉전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하고 예측불가능한 북한의 군사위협은 여전히 증대하고 있다고 미국의회 회계감사보고는 분석하고 있다.이 보고서는 이어서 북한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한 것이다. 핵개발과 관련된 강력한 국제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최근 2개월간 독립국가연합(CIS)내 밀수업자들로부터 핵개발에 사용되는 56㎏의 플루토늄을 불법매입했다는 최신정보는 북한의 군사동향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우려와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권력승계와 군부의 정비및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위계질서확립이라는 형식과 명분을 갖춘다음 그들이 기대하는 내실은 무엇일까.체제의 안정,국방의 자위를 토대로 한 새로운 대남전략의 전개가 아닐까.이 무슨 냉전적 사고방식이냐 할지 모르겠지만 최근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정치·군사적 행태들을 종합한다면 이같은 분석평가는 결코 말하기 쉬운 「냉전적 사고방식」만은 아닌 것이다. 바로 얼마전 미국방부가 정확한 정보자료아래 10년이내 전쟁발발 위험지역으로 한국과 이라크등 7곳을 선정한 바도 있다.북한 지상군이 최근 우연찮게도 기습공격포진으로 재편성 됐다든가 북한 현역병이 1백20만이지만 그들이 다시 남침한다면 90일만에 제압할 수 있다는 남북한 전력분석 등도 그저 예사롭게 넘겨버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남북한문제에 관한한 지금은 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의 시대다.군에 의한 대남우위 확보란 더이상 불가능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대화하고 교류하는 일만이 문제해결의 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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