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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샌안토니오·마이애미 첫승

    샌안토니오 스퍼스(서부 2위)와 마이애미 히트(동부 1위)가 나란히 콘퍼런스 4강 첫승을 올렸다. 샌안토니오는 9일 SBC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서부 3위)를 103-81로 제압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가 포인트가드 드웨인 웨이드가 2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방위에서 맹활약, 워싱턴 위저즈(동부 5위)를 105-86으로 꺾었다.
  • [프로야구 2005] 두산 ‘파죽의 9연승’

    두산이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황윤성이 시즌 마수걸이로 넘긴 선제 1점포와 3회 집중 4안타로 4득점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현대를 6-5로 제압했다. 두산은 이로써 팀 최다 기록인 10연승(2000년 6월16∼27일)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두산은 1-5로 크게 뒤지던 3회말 2사 1·2루에서 안경현의 우전안타로 추격을 시작, 김동주의 몸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밀어내기와 문희성의 우전 적시타 등으로 균형을 맞춘 뒤 4회 1사 2루에서 장원진의 천금같은 결승 우전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과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임창용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7-2로 물리치고 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0.5로 유지했다. 임창용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2볼넷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광주경기에서 기아와 홈런 2방씩을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두고 연승행진을 재개했다. 최근 3연승째.LG는 문학경기에서 장문석이 산발 7안타, 탈삼진 5개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SK를 6-0으로 제압하고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편 같은 날 2군 경기에서는 상무의 선발 고우석(21)이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으며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8월9일 SK 김희걸에 이어 두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70)인천 제물포, 천년의 역사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70)인천 제물포, 천년의 역사

    중국을 겨냥하여 ‘서해안 시대’를 부르짖고 있지만 그 보다 훨씬 이전부터 인천은 서해안의 대중국 창구이자 교두보였다. 강화 고인돌과 단군의 유향(遺香)이 전해지고, 기원전 1세기로 추정되는, 미추홀과 비류백제로 상징되는 해양세력의 거점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오늘날 인천시의 남동갯벌, 도장리에서 승학천을 따라 이어지는 저지대는 바닷물이 들어오거나 습지였기에 문학산과 승학산이야말로 지리·환경적으로 초기국가 단계의 도읍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백제시대에는 대외 창구로 기능하여 오늘날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능허대를 거점으로 해 중국과 넘나들었다. 한강 하류인 인천을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산둥반도 등주에 이르는 등주항로야말로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칠때 이용한 바로 그 항로이다. 오늘날 능허대는 아파트촌에 뒤덮이고 말았으나 조선 후기 읍지에 ‘백제조천시발선처(百濟朝天時發船處)라 하였듯 역사의 현장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인천이 한반도 역사에서 본격적으로 ‘뜬’ 것은 역시나 조선시대가 아닐까. 수도 한양에 이르는 입구, 이른바 인후지지(咽喉之地)로 온갖 역사의 영욕을 지켜보았다. 서해 뱃사람들에게 ‘행주참을 댄다.’는 말이 전해진다. 조수, 즉 밀물이 몰려들면 바닷물은 강물 위로 뜨고 바다로 내려가는 강물은 밑으로 깔리는 원리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인천쪽에서 한강을 거슬러 행주나루를 거쳐 마포까지 직행하는 뱃길 노정을 이르는 말이다. 바로 그 뱃길을 따라서 열강들이 빈번하게 침범을 강행했으니, 지금도 남아있는 수많은 포대가 이를 웅변해준다. 대개의 개항장이 시련을 겪으며 탄생했지만 인천만큼 열강들의 침략의 손길이 가장 강력하고도 직접 뻗친 곳이 또 있으랴. 한반도에 세워진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등대는 바로 이런 개항의 역사를 잘 설명해주는 증거물이다. 조선에 진출하려는 열강들은 인천 해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일으켰다. 병인양요(1866)와 신미양요(1871)가 그것으로, 선조들은 이들의 도래를 온몸으로 싸워 막았다. 그러나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에 조선 진출의 기선을 제압하고자 운요호(雲揚號)사건(1875)을 감행했고, 끝내 조일수호조약(강화도조약·1876)으로 문을 열게 되었음은 교과서적 상식이다. 구미 열강과도 수호통상조약을 맺게 되니 은둔국 조선은 갑자기 봇물 터진 외압을 직접 받게 된다. 한적한 어촌에 불과하던 제물포는 하룻밤 새 개항장으로 둔갑하여 1883년에 인천해관과 감리서가 설치되고, 각국 영사관과 외국인 조계들이 설치되기에 이른다. 청일전쟁, 노일전쟁 등 일본의 전쟁을 위하여 조선땅을 내준 꼴이 됐으니, 이후 일본군의 군화발이 인천항을 자기 땅처럼 짓밟았다. 1892년,‘일본 밖에서 일본인 손에 의해 이루어진 가장 완벽한 일본책’으로 자평하는 ‘인천사정’이란 책자는 당시 ‘일본 영사관이 일장기를 아주 높게 휘날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서 장엄하고 수려하게 인천항을 삼킬 듯 바라보고 있다.’고 썼다. 정말 그들은 인천항을 강제로 개항시키고, 삼켜버렸다. 그 후 우체국, 경찰서, 일본거류지의회, 인천상법회의소, 무역상조합, 잡화상조합, 영어소학교, 공립소학교, 교토의 본원사(本願寺), 공립병원와 강제병원, 정미소, 제물구락부, 조선신보, 활자소, 그리고 제일국립은행, 제18국립은행, 제58국립은행, 일한무역상사, 우선주식회사의 일본지점 등이 속속 들어섰다. 대불호텔과 이태호텔, 수월루 등의 여관도 들어섰다.‘근래 불경기라는 소리가 인천항의 온 시가를 뒤덮는 데도 꽃은 붉고 버들은 푸르러(花紅柳綠) 흥청대기 이를 데 없으니 술집에는 어린 소녀들도 많았다.’고 한 기록도 있다. 이로써 유곽이 번창하여 도심까지 집창촌이 뻗어 나가 항구를 드나드는 뭇사내들을 유혹하였다. 교회도 빠질 수 없었으니 영국 성공회를 필두로 답동성당, 내리교회 등이 속속 들어섰다. 수출입세를 관장한 해관(海關)만큼은 조선정부 관할이었다. 물론 해관 운영에 ‘왕초보’였기에 대대로 영국, 독일, 일본인 등이 도맡아 했고 그들은 그야말로 ‘엿장사 마음대로’ 개항장을 농락하였다. 일본인들이 잘못된 협약서를 근거로 세금을 내지 않고 부를 축적했던 수탈 과정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당시 수입된 면직물은 대부분 영국제로 일본인이 수출을 독점했는데 영국도 저렴한 세금을 관철시켰다. 제국주의 경제침탈의 전형적인 모습이 인천항에서 관철되었다. 개항 당시 서울은 ‘좋지 않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일본에서 인천에 들어와 사는 사람이 적었고, 총인구 2649명 중 쓰시마, 나가사키 사람들, 그리고 시모노세키가 위치한 야마구치(山口), 규슈의 오이타(大分)사람들이 주류였다. 일제침략기를 통해 대개 한반도에서 가까운 규슈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건너왔음을 말해준다. 그래서 그쪽 방언들이 즐겨 쓰였으며, 도쿄, 오사카, 쓰시마 등 여러 곳의 언어가 섞인 것을 ‘인천어’라 부르기도 했다. 이후 인천에는 관리 세관원 은행원 회사원 무역상 중개인 운수업 하역업 여관 요리점 목욕탕 음식점 양주집 일본주점 약국 의사 사진사 이발업 재봉업 활판인쇄업 세탁소 양조장 대장간 오락실 과자점 창고업 고용직과 잡상 목수 석공 농업 등 온갖 직종 종사자들이 모여 들었다. 이들은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장차 식민지가 될 조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러일전쟁·청일전쟁 등이 터졌을때는 자발적으로 전선구호와 간호 등에 힘을 보탰으며 스스로 무장하기도 하였다. 그러한 즉, 개항장에 나와 있던 일본거류민들을 순수한 의미로만 볼 일이 아니다. 일본의 관민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식민지 개척의 첨병으로 움직였다.‘생돈’이 생기는 만큼 화려한 의복과 음식으로 사치를 부렸다. 웅장한 반양반일(半洋半日) 가옥들이 앞다퉈 들어섰다. 개항장은 일본거류지, 각국거류지, 중국거류지로 삼분되었고 지금도 그 흔적이 확연하다. 은행건물 등이 남아있는 일본인 거리, 음식점이 즐비한 중국인 거리가 그것이다. 각국 거류지라고는 해도 19세기말에는 영국인 7명, 독일인 13명, 미국인 4명, 프랑스인 3명, 이탈리아인 1명 등이 거주했을 뿐이고 대개 일본·중국인들이었다. 그런데 각국거류지 회의는 인구비례가 아니라 국적별로 참여하도록 했으며, 서양인들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다. 게다가 회의조차 영어로 진행하니 일본인들로서는 못마땅한 일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결국 일본인들은 대대적인 간척을 통해 땅을 확보, 도심을 불려나갔다. 오늘날 인천항 주변이 대부분 간척지인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그렇다면 조선인들의 대응은 전무하였던가. 인천 출신의 역사학자 임학성(고려대민족문화연구원) 교수는 “인천객주협회를 모체로 1897년에 설립된 인천항신상협회는 민족 상인의 상권을 옹호·신장하였다.”고 지적한다. 인천시 역사자료관 역사문화연구실에서 역주한 ‘인천개항25년사’(1907)를 보면, 조선인들은 오늘로 치면 송월·전·복성·인현·경·신포·답·신생·사·유·신흥·선화·도원동 등에 몰려살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개항 초기에는 중국인과 일본인의 상권 경쟁이 치열했다. 중국인들은 특유의 근면과 상업적 재기를 토대로 일본에 맞섰다. 그러나 청일전쟁에서 패하면서 결국 중국 상권도 몰락했다. 그럼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자 중국인들은 다시금 성실하게 상권을 챙기기 시작했다. 오늘날 인천시가 중국인거리를 대대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터전은 이같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 사람들은 중국인들이 중국집이나 운영하고 살았을 것으로 짐작하지만 그들은 옥양목 같은 옷감장사에 남다른 재주를 발휘하여 상권을 장악해 ‘비단장사 왕서방’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조선의 쌀을 싸게 사들여 일본에 되팔아 엄청난 돈을 거머쥔 자들이 생겨났으며, 경인철도가 부설되자 서울을 오가는 보따리장사는 물론이고 석유장사 등으로 일본인들 역시 큰 돈을 벌어들였다. 군인들이 자주 부르는 ‘인천의 성냥공장’이란 노래도 당시 이후 첨단 공장인 성냥공장이 인천에 많았음을 방증하며, 그만큼 선진적 공장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의 하나였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이제 인천은 일본인 대신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길목이 되었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거니와 산둥반도 등지를 오가는 페리에서 사람과 짐을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중국인 거리에 가면 대하소설 삼국지를 연작 벽화로 그려놓아 길거리를 걸으면서 책읽기를 끝낼 수 있게 해놨다. 게다가 원조자장면집을 아예 자장면 박물관으로 개관할 예정이라니 다른 것은 몰라도 그 박물관만큼은 ‘대박’이 예감된다. 하고많은 박물관 중에 자장면 박물관은 특이성도 돋보이지만 인천에 딱 어울리는 까닭이다. 김춘선 인천해양수산청장은 “거대한 대중국 서해시대의 거점이기도 하지만 대북 통일시대의 거점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남포, 해주 등지를 오가는 화물선들이 끊임없이 사람과 물건을 실어나르고 있다. 북핵문제 등으로 긴장이 조성되고 있지만 바닷길만큼은 항상 열려 있어 민족화합에도 이바지하는 셈이다. 인천항의 고민이 없는 것이 아니다.1970년대에 대대적으로 건설된 파나마식운하의 물을 가두었다 풀어 놓는 갑문이 낙후해 머잖아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형편이다. 갑문으로 가보니 5만t,10만t급의 거대한 선박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그러나 인천항도 이제는 외항시대로 접어들었다.“인천항도 북항 등을 대대적으로 건설,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돌이켜 보면, 일제시대의 인천은 그야말로 동아시아의 중심이었다. 고베와 나가사키 쓰시마 부산 원산 톈진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잇는 정기연락선이 오고갔으니 지금보다도 훨씬 바다를 통한 국제간 교역이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러시아와의 교류가 근자에 이뤄졌음을 감안할 때, 바다를 통한 교류는 무려 반세기나 묶여 있다가 재개된 셈이다. 당시 인천은 ‘완연한 한국의 요코하마’로 불렸다. 국제 첨단 신도시로 개발되는 송도신도시가 완공되면 인근 인천공항과 더불어 인천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 분명하니 돌고 도는 역사의 변화가 다시 온 몸으로 느껴진다.
  • [하프타임] 댈러스·샌안토니오 4강진출

    댈러스 매버릭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4강 플레이오프에 한발짝 다가섰다. 댈러스는 3일열린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더크 노비츠키(23점·1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 로키츠를 103-100으로 제압,2패 뒤 3연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4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덴버 너기츠를 126-115로 꺾고 3승1패로 두 발짝 앞서 나갔다.
  • [프로야구 2005]삼성 6연승 ‘파죽지세’

    삼성이 롯데의 돌풍을 잠재우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꼴찌 기아는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바르가스의 역투와 박한이·김종훈의 홈런 등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리며 롯데를 8-5로 제압,6연승을 내달렸다. 바르가스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버텨 4승째를 마크, 다승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롯데는 킷 펠로우와 라이온, 이대호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맹렬히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롯데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5게임차로 벌어졌지만 3위를 유지했다. 기아는 수원에서 9회 장성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현대를 5-4로 제쳤다. 이로써 기아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공동 6위 현대·LG에 1게임차로 근접, 탈꼴찌의 희망을 부풀렸다. 기아 장성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기아는 4-4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9회초 2사2루에서 장성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최근 5연패와 원정 5연패, 수원 3연패를 한꺼번에 벗었다. 현대는 9회말 특급 마무리 조용준을 내고도 패해 충격을 더했다. 서울 맞수끼리 격돌한 잠실에서 두산은 최경환의 결승타로 LG를 6-5로 따돌리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2위 두산은 여전히 반게임차로 선두 삼성을 압박했다. 두산은 5-5의 접전을 이루던 7회 1사3루에서 최경환의 좌전 적시타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올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두산 루키 김명제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았으나 7안타 3볼넷으로 5실점, 승리를 낚지 못했다. SK는 대전에서 채병용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화를 6-2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채병용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2승째를 따냈다. 한화의 데이비스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만년꼴찌 날고… 우승후보 기고…

    ‘만년꼴찌’ 롯데의 돌풍과 ‘우승후보’ 기아의 몰락. 올시즌 개막 한 달(팀당 23∼24경기 소화)이 지난 2일 현재 프로야구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시범경기 돌풍을 일으켰지만 의문 부호를 던졌던 롯데가 15승10패(승률 .600)로 선두 삼성에 불과 1.5게임차로 단독 3위까지 치고 올라간 반면, 삼성과 우승을 다툴 것이라던 기아는 8승16패(.333)로 ‘최하위’에 곤두박칠쳐 있다. ●롯데,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롯데의 돌풍이 이 정도일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성적이 좋을뿐더러 경기마다 끈끈한 뒷심을 발휘해 9회가 끝날 때까지 관중들을 꽉 붙들어 두고 있다.‘롯데의 경기는 져도 재미있다.’는 말이 야구팬들 사이에 회자될 정도. 올시즌 25게임 가운데 7경기가 1점차 승부였고, 이 가운데 5승을 거두는 뒷심을 뽐냈다. 더군다나 15승 가운데 8차례가 역전승. 돌풍의 원동력은 팀방어율 3위(4.14)의 탄탄한 마운드와 팀타율 2위(.279)의 숨돌릴 틈 없는 불방망이의 완벽한 조화. 손민한(4승1패 방어율 3.24)-이용훈(4승2패 2.94)-염종석(2승1패 1.52)이 이끄는 선발진과 이정민(3승1패 2.66)이 지키는 허리,‘돌아온 탕아’ 노장진(9세이브·1위)이 지키는 뒷문은 결코 연패를 용납하지 않는다. ‘신 해결사’ 이대호가 이끄는 타선은 흡사 1992년 우승 당시를 연상케 한다. 타율(.351) 및 최다안타(34개) 1위인 정수근이 찬스를 만들면 여지없이 이대호(29타점·1위)-펠로우(5개·6위)가 쓸어담는 ‘득점 방정식’을 이루고, 박기혁 손인호 최준석 등 ‘딱총타자’들도 틈틈이 지원사격을 해 승리를 마무리짓는다. 특히 펠로우는 대체용병으로 들어와 불과 9경기,34타수 만에 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놀라운 펀치력으로 홈런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투타의 조화는 물론 이제는 ‘할 수 있다.’는 팀 분위기는 상위권 유지의 중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기아, 잔인한 4월 지난달 8일 두산전부터 18일 LG전까지 8연패. 이때까지만 해도 기아가 조만간 대반격에 나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정말 그랬다. 기아는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한 뒤 SK마저 제압,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7일 SK전부터 또다시 패배의 그림자는 기아를 덮쳤고 1일 삼성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벤치의 용병술 부재와 함께 ‘무기력증’에 빠진 선수들까지 어이없는 본헤드플레이를 연발한 탓. 팀 타율 .261(5위)에 방어율도 4.60(5위). 수치만 놓고는 꼴찌를 할 성적은 아니다. 문제는 투타의 밸런스가 무너진 데다 선발과 마무리가 엇박자 행보를 하기 때문이다. 타선에선 고비때 한방을 터뜨릴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장성호-마해영-심재학 ‘클린업 트리오’는 좀처럼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원투스리 펀치’인 리오스(1승3패 5.35)-존슨(1승1패 5.96)-김진우(1패 4.34)는 화약고를 품에 안은 듯 언제 무너질지 불안하고, 마무리 신용운(2승4패3세이브 2.87)은 시즌 막바지에 이른 것처럼 지쳐 보인다. 한마디로 총제적 난국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개인신용정보 확보 전쟁

    개인신용정보 확보 전쟁

    은행문을 들어서는 순간, 이제 당신의 신용정보는 더 철저하게 발가벗겨 진다. 28일 ‘신용불량자’라는 용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금융권의 개인신용정보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은 고객 신용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 온갖 잣대를 들이댈 작정이고, 금융권에 신용 정보를 파는 신용정보회사들은 눈에 불을 켜고 정보캐기에 나설 태세다. 30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들에게 획일적으로 ‘신용불량자’ 낙인을 찍어 금융 거래를 막던 관행은 사라졌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개인신용도를 자체 평가해 거래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다양하고 가혹한 기준이 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기관들 기준 마련 착수 신용불량자 등록제도가 폐지되면서 금융기관은 각자의 신용평가시스템과 영업전략에 따라 금융거래를 허용 또는 제한할 전망이다. 특히 은행연합회가 일괄 제공하던 신용불량 정보가 사라지고 연체, 대지급, 대위변제, 부도 등으로 세분화된 정보가 공급됨에 따라 은행들은 각자의 기준으로 고객을 취사선택한다. 똑같은 신용이라도 은행에 따라 문턱의 높낮이가 달라지는 셈이다. 문제는 제도 변화 초기이기 때문에 각 은행들이 금리나 대출 한도를 상당히 소극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는 데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리스크 관리를 위해 10만원 이하의 소액,10일 이하의 단기간 연체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용 심사기법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용거래 기준을 되도록 엄격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100명의 우량고객을 관리하는 것보다 1명의 불량고객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신용정보회사간 경쟁 치열 신용정보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금융기관에 파는 정보서비스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신불자 제도 폐지로 신용정보 이용 수수료 상한선이 사라져 서비스 업체들은 보다 많은 실적과 믿을 만한 정보 획득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지난 2002년 5월 국내 최초로 개인신용정보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신용평가정보(한신평정보)는 선발업체로서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90여개 대부업체에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10단계에 이르는 세부 신용등급 정보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국신용정보(한신정)는 세계 최대 업체인 엑스페리언과 제휴해 새로운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카드 등 16개 금융기관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후발주자인 한국개인신용(KCB)은 28일 ‘1만원 이상 5일 이상’ 연체한 개인의 신용정보를 취합해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혀 정보 전쟁에 불을 지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기존에는 대출을 많이 받는 것도 자산 증식의 능력으로 간주됐지만 이제는 대출금이 많은 사람들은 신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평가될 소지가 높아졌다.”면서 “자신의 신용정보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등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영화속 수능잡기] 우리형

    [영화속 수능잡기] 우리형

    한국에서 살다간 어린이와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어린이가 말다툼을 할 때 한국 출신의 어린이가 종종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한다.“너 도대체 몇 살이야?” 이럴 때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아이들로서는 말다툼을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대체 왜 이런 느닷없는 질문을 하는지, 대체 말다툼 중에 나이를 알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해서 눈이 휘둥그레진다고 한다. “너 도대체 몇 살이야?” 묻는 아이는 “너는 대체 몇 살이기에 너보다 나이가 많은 나에게 건방지게 구느냐.”고 항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를 한국처럼 중시하지 않는 미국 사회에서 이 아이의 질문은 그야말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로 들리는 것이다. 논쟁에서 중요한 것은 논리이지 나이가 아니다. 나이가 논리를 압도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미국과는 다르다. 우리 사회는 서열을 무척이나 중시한다.“어른이 말씀하시면 그런 줄 알지. 무슨 대꾸냐?” 호령을 하는 어른들께 이치를 따져가며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반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른의 말씀이면 일단은 순종하라는 것이 가부장제의 논리다. 서열을 중시하는 가부장제에서는 차남보다 장남이 중시된다. 어른들과 겸상을 할 수 있고 고기반찬을 동생보다 먼저 먹을 수 있는 것이 장남들의 특권이었다. 장남은 집안의 기둥이니 동생들보다 더 배워야 한다. 그러니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 형은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니 품행도 바르게 하거라. 장남들에게는 어른들의 과도한 주문이 주어진다. 특권만큼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것이 장남이라는 지위다. 그러나 동생들에게는 형의 과도한 책임이 눈에 보일 리 없다. 동생들의 눈에는 형의 특권만이 도드라지게 보인다. 왜 부모님은 형에게는 주는 것을 나에게는 주지 않을까. 동생들은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형은 형대로 과도한 책임이 부담스럽다. 나도 동생처럼 자유로울 수 있다면, 부모님의 기대로부터 벗어나 내 생각대로 살아보았으면 하는 것이 장남들의 은밀한 희망이다. 영화 ‘우리형’에서 형은 동생에 비해 몸이 약하다. 그러나 공부는 동생보다 월등히 잘한다. 부모님은 형에게 관심을 쏟는다. 공부를 잘하면 자식이고 공부를 못하면 자식도 아닌가. 동생은 불만이다. 지적인 면에서 내가 뒤떨어질지는 몰라도 형보다 내가 못한 것이 뭐야. 동생은 형을 제압하고 싶다는 내면적 욕망을 키운다. 우애로 가득해야 할 형제들의 내면은 때로 서로에 대한 적의로 가득 차기도 한다. 동생들은 ‘왜 형만 특권적 입장을 누려야 하느냐.’하는 시기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형은 ‘내가 누려야 할 특권에는 엄청난 부담이 따른다는 것을 왜 몰라주느냐.’는 억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럴 때는 형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무겁겠구나. 동생은 형의 입장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다. 동생의 입장에서라면 억울하기도 하겠는 걸. 형은 동생의 처지에 서볼 필요가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보는 것이 우애를 회복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안권태 감독, 신하균·원빈·김해숙 주연,2004년작.
  • [NBA] ‘디펜딩 챔프’ 디트로이트 순항

    ‘디펜딩 챔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동부2위)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7위)를 꺾고 미국프로농구(NBA)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 걸음을 떼었다. 디트로이트는 24일 오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 04∼05시즌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라시드 월러스(29점 10리바운드)-테이션 프린스(23점)의 활약으로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30점 10어시스트)이 분전한 필라델피아를 106-85로 물리쳤다. 디트로이트는 아이버슨과 크리스 웨버(27점)의 공세에 밀려 1쿼터 한때 12-28까지 뒤졌지만,3쿼터부터 월러스의 슛이 폭발하고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승부의 추를 되돌렸다. 동부지구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보스턴 셀틱스도 라에프 라프렌츠(21점)의 3점포 세례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6위)를 102-82로 따돌리고 서전을 장식했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3점군단’ 시애틀 슈퍼소닉스(3위)가 주포 레이 앨런(28점)의 소나기 슛으로 새크라멘토 킹스(6위)를 87-82로 따돌렸고,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야오밍 ‘맥밍콤비’가 45점을 합작한 휴스턴 로키츠(5위)도 댈러스 매버릭스(4위)를 98-86으로 제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PAVV 프로야구] ‘성난 거인’ 연이틀 역전쇼

    ‘만년 꼴찌’ 롯데가 기아를 연파하며 5시즌 만에 승률 5할로 시즌 첫 공동 4위에 올라섰다. 두산은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21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염종석의 호투와 타선의 끈끈한 응집력으로 기아에 5-1로 역전승, 한화와 공동 4위를 이뤘다.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을 일궈낸 롯데는 승률 5할(8승8패)을 기록, 지난 2000년 승률 .504로 시즌을 마감한 이후 처음으로 올 정규리그(15경기 이상 소화) 첫 5할 승률에 올랐다. 선발 염종석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6월24일 잠실 LG전 승리 이후 6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무서운 뒷심을 과시했던 롯데는 이날도 0-1로 끌려가던 7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신명철의 볼넷과 라이온의 안타로 맞은 1사 1·3루에서 최준석의 깨끗한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손인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박정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박기혁의 짜릿한 2타점 적시타로 4득점했다.8회 구원 등판한 노장진은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5세이브째로 구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잠실에서 루키 김명제의 역투에 힘입어 삼성을 3-2로 물리치고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기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김한수의 공백으로 고비마다 적시타가 불발,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명제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첫 선발승을 챙겼다. 한화는 청주에서 문동환의 역투와 김인철·이도형의 홈런포로 LG를 5-3으로 제압,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문동환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움켜쥐었다. 현대는 문학에서 전준호의 호투(7이닝 1실점)로 SK를 6-2로 꺾고 2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안정환 ‘골바람’

    ‘반지의 제왕’ 안정환(29·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골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안정환은 20일 일본 요코하마 미쓰자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BEC 테로 사사나(태국)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 득점(6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사카타 다이스케(22)와 투톱을 이뤄 선발로 나선 안정환은 전반 45분 터진 사카타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3승1패를 기록한 요코하마는 이날 마카사르(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린 산둥 루넝(중국)에 밀려 조 2위에 머물렀지만, 안정환의 맹활약으로 각 조 1위 7개 팀만 나갈 수 있는 8강 토너먼트(전대회 우승팀 알 이티하드 포함)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몰디브와의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당한 뒤 이번 달부터 부상에서 회복,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안정환은 지난 6일 열린 BEC 테로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킨 것을 시작으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3경기를 포함,5경기째 골을 몰아치고 있다.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안정환은 오는 6월3일과 8일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와의 연속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본프레레호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 수원은 홈에서 열린 E조 4차전에서 일본 축구협회(FA)컵 우승팀 주빌로 이와타를 맞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진공 청소기’ 김남일(28)과 ‘돌아온 득점왕’ 산드로(25)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한 수원은 이날 호앙 안지아라이(베트남)를 물리친 중국의 선전 젠리바오(3승1무·승점 10)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앞서 부산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정효(30) 도화성(25) 뽀뽀(27)의 릴레이골로 한수 아래의 페르세바야를 3-0으로 제압,4전 전승(17득점 무실점)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이정효는 이번 대회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5 프로배구] 현대 “대한항공쯤이야”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이 활주로를 벗어난 대한항공을 주저앉히며 연승행진을 재개했다. 현대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7차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박철우(17점) 송인석(13점)의 좌우공격과 한뼘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1시간만에 3-0으로 가볍게 제쳤다. 현대는 지난 9일 12연승을 눈앞에 두고 라이벌 삼성에 덜미를 잡혔지만 전날 한국전력전에 이어 2연승, 원년 정규리그 정상은 물론 챔프전 직행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16승2패로 승점 34. 프로배구 원년 정상의 자리를 놓고 삼성(15승2패·승점 32)에 박빙의 세트득실률 차로 앞서던 현대는 이날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아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한국전력과 상무 등 아마추어 초청팀에 시즌 세 차례나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긴 대한항공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5승13패(승점 23)로 5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4위 탈환도 걱정하게 됐다. 여자부의 KT&G는 레프트 임효숙과 센터 김세영이 42점을 합작, 윤수현(21점)이 버틴 흥국생명을 3-1로 제압하고 2위에 올라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고교야구대회] 인천고 “우리가 정상”

    ‘짠물 야구’의 대명사 인천고가 100년을 기다린 고교야구의 왕중왕으로 거듭났다. 전국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인천고는 17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야구100주년기념 우수고교대회 결승전에서 선발 김용태의 무실점 호투와 김남형의 2타점을 앞세워 부산고를 2-0으로 제압하고 ‘명가의 전쟁’에서 패권을 잡았다. 지난해 5월 대통령배 이후 11개월만의 전국대회 정상. 우승 상금 500만원과 같은 금액 상당의 야구 장비도 덤으로 받았다. 김용태는 9이닝 동안 산발 6안타,3볼넷,4삼진으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완봉승을 따내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우완 ‘잠수함’ 김용태는 지난 14일 8강전에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생애 첫 완봉승을 올린 인천고의 ‘숨은 진주’. 지난해 대통령배 결승에서 탄탄한 중간 계투로 우승을 떠받쳤고, 이번 대회에서는 한층 다듬어진 제구력과 두둑한 배짱투구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인천고 야구 삼형제’의 맏형 양후승(43) 감독이 이끄는 인천고는 전국대회 우승은 5차례에 지나지 않지만 봉황대기 준우승 3차례를 비롯해 모두 27차례나 3위권에 입상, 탄탄한 관록을 자랑해왔다. 인천고는 3회초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와 김남형의 유격수 앞 땅볼로 1-0으로 앞선 뒤 5회초 김진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남형의 좌전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PAVV 프로야구]곰 발목잡은 ‘부산갈매기’

    ‘만년 꼴찌’ 롯데가 에이스 손민한과 ‘새 거포’ 최준석(사진 왼쪽)을 앞세워 두산의 발목을 거푸 잡았다. 롯데는 17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5회 최준석의 3점포 등 집중 6안타를 터뜨려 대거 6득점, 삼성과의 선두 경쟁으로 갈 길 바쁜 두산을 10-5으로 제압하고 2연승했다. 최근 4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던 롯데는 지난주 초에도 최하위에 머물러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지만, 두 경기만에 5위로 올라선 뒤 주간 성적에서 4승2패의 호성적을 보이며 시범경기 우승이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님을 입증했다. 단독 5위. 선발로 나선 8년차 손민한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과 볼넷 각 1개,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전날 역전 2점포를 터뜨린 5년차 ‘중고 신인’ 최준석은 팀의 새로운 거포로 급부상했다. 롯데는 5회초 박기혁의 좌전안타와 정수근의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이원석의 볼넷과 라이온, 이대호의 연속안타 등으로 3점을 거둬들인 데 이어 다시 최준석의 3점포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대구에서 심정수의 시즌 4호 1점포와 강동우의 2점포로 정경배 이호준의 홈런으로 맞선 SK를 7-3으로 제압, 롯데에 덜미를 잡힌 두산을 제치고 지난 6일 이후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한화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민철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6회와 9회 시즌 1·2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린 임수민과 고지행, 데이비스의 ‘홈런쇼’로 지난해 챔프 현대를 9-2로 물리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7연패에 빠진 기아는 광주경기에서 또 LG에 6-5로 패해 8연패, 지난 2001년 창단 이후 팀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고인 법정서 부인에 흉기 난동

    피고인인 남편이 법정에서 증인 선서를 하려던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난동이 벌어졌다. 서울 동부지법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10분쯤 이 법원 3호 법정에서 형사 제6단독 재판부의 심리 도중 피고인 H(49)씨가 증인 선서를 하려던 아내 B(50)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머리에 중상을 입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난동 과정에 H씨를 말리려다 손가락에 상처를 입은 B씨 친구(48·여)도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 당시 법정에는 구속사건이 아니어서 교도관이 없었으며 법정 경위 이모씨가 다른 방청객과 함께 H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최근 반복되는 법정난동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인적ㆍ물적 방호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법원내 폭력행위 등을 전담하는 조직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H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삼성 파브 프로야구] 무명 고효준 ‘반란’

    고졸 4년차 고효준(SK)이 깜짝 호투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고효준은 1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최강 삼성과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K는 고효준의 쾌투에 힘입어 삼성을 3-0으로 일축,3위를 지켰다.4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막강 타선은 고효준의 빠른 직구(최고 시속 145㎞)와 낙차 큰 커브에 속수무책인데다 8회 적시타 불발로 시즌 첫 완봉패를 당했다.2002년 세광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 이듬해 SK로 이적한 좌완 고효준은 올시즌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이날 선발(통산 6번째)로 호투, 지난해 6월12일 롯데전 이후 생애 두번째 선발승을 일궈냈다. SK는 0-0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6회 맞은 1사 만루에서 박재홍의 유격수앞 내야안타와 유격수 김재걸의 2루 악송구로 2점을 빼냈다. 계속된 1·3루에서 김재현의 3루 땅볼때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렸으나 주루 방해로 3점째를 얻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척 스미스의 호투와 8회 홍성흔의 짜릿한 3타점 2루타로 롯데를 4-0으로 제압,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7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등 삼진을 무려 13개나 낚으며 단 1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다. 뒷심의 두산은 0-0이던 8회 2사 1·3루에서 최경환의 적시타로 1점, 계속된 만루에서 홍성흔의 싹쓸이 2루타로 3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LG는 광주에서 장문석의 역투와 이병규의 결승타로 기아를 2-0으로 완파했다.LG는 5위로 올라섰고, 꼴찌 기아는 6연패에 허덕였다. 장문석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2패뒤 첫승을 챙겼고, 이병규는 6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현대는 수원에서 이숭용·서튼의 홈런으로 한화에 4-0으로 승리,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한국전력, LG화재 누르고 3연승

    아마 초청팀 한국전력이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정평호(18득점)와 심연섭(21점)의 쌍포를 앞세워 이경수(28득점)가 분전한 LG화재를 3-2(25-18 24-26 25-21 27-29 18-16)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3연승을 달렸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주포’ 최광희의 공격과 장신센터 김세영의 블로킹에 힘입어 8연승을 질주하던 현대건설을 3-0(29-27 25-17 25-16)으로 제압했다.
  • [MLB] BK, 친청팀 상대 호투…구대성은 2경기연속 부진

    [MLB] BK, 친청팀 상대 호투…구대성은 2경기연속 부진

    유서깊은 미국프로야구에서도 가장 오래된 ‘보스턴의 명물’ 펜웨이파크(1912년∼)에선 12일 홈개막전 행사로 지난해 8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챔피언반지가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절대반지’의 힘이었을까. 보스턴은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의 호투에 힘입어 ‘앙숙’ 뉴욕 양키스를 8-1로 대파했다. 뉴욕 원정에서 1승2패로 밀렸던 보스턴은 이로써 시즌 상대전적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 웨이크필드는 3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등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현존 최고의 너클볼러인 웨이클필드는 지난 2003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올스타 타선의 양키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는 등 줄곧 ‘천적’으로 군림해 왔다. 반면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는 1시간 이상 계속된 ‘지루한’ 식전행사에 지친 탓인지 5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졌다. 보스턴은 2회말 웨이크필드의 전담포수인 덕 미라벨리가 그린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3회에도 1사 만루에서 케빈 밀라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난 보스턴은 4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에러로 얻은 찬스에서 트롯 닉슨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매니 라미레스의 안타가 봇물처럼 터지면서 7-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편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이날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7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김병현은 볼넷 2개와 보크로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퀸튼 매크레켄을 1루 땅볼로 막아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었다. 시즌 방어율은 1.80으로 떨어졌다. 구대성(36·뉴욕 메츠)은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개막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무사 3루에 구원등판했지만 대타 호세 비스카이노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방어율은 0.00으로 유지했지만 2경기 연속 앞선 투수가 남겨놓은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 ‘더비V’ 쐈다

    AC밀란이 ‘밀라노더비’에서 라이벌 인터밀란을 꺾고 먼저 웃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AC밀란은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인터밀란을 2-0으로 꺾고 4강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는 AC밀란의 승리의 주역은 야프 스탐과 안드리 셰브첸코. 파울로 말디니와 네스타 등이 ‘빗장 수비’를 짠 AC밀란은 전반 인저리타임 공격에 가담한 장신 수비수 스탐이 안드레아 피를로의 날카롭게 휘어진 프리킥을 방향을 트는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광대뼈 부상에서 회복한 ‘우크라이나산 득점기계’ 셰브첸코는 후반 29분 오른쪽 코너에서 올라온 피를로의 크로스를 돌고래처럼 솟구친 뒤 방아찧기 헤딩으로 찍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터밀란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총공세를 폈지만 AC밀란의 철벽수비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인터밀란으로서는 부상으로 결장한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의 빈자리가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는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조 콜, 프랑크 람파드(2골), 디디에 드로그바가 골 릴레이를 펼치며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 미하엘 발라크(페널티킥)가 1골씩을 만회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4-2로 제압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아 벤치를 비운 가운데 홈 그라운드에 나선 첼시는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 후보 0순위로 꼽히는 람파드가 후반 15분과 2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홈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3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강 진출을 위한 대역전을 노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 11연승 ‘펄펄’

    무적의 현대캐피탈이 거침없는 11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15차전에서 후인정(14점)의 오른쪽 스파이크와 센터 신경수(11점)의 중앙 속공을 앞세워 ‘용수철 스파이커’ 정평호(20점)가 버틴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14승1패(승점 29)를 기록한 현대는 1경기 덜 치른 삼성(12승2패·승점 26)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후인정-송인석(9점)이 상무 정평호-심연섭(13점)과 좌우에서 팽팽히 맞서며 동점 랠리를 이어가던 현대는 센터 신경수의 속공으로 1세트를 따냈다. 한전의 범실 5개를 틈타 2세트마저 쉽게 낚은 현대는 3세트 15-13으로 앞서가다 ‘살림꾼’ 장영기(7점)의 발목 부상으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국가대표 센터 블로커 이선규의 잇단 가로막기로 승기를 잡은 뒤 윤봉우의 중앙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흥국생명을 3-0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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