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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토고에 2-0 완승…G조 1위에 올라

    스위스, 토고에 2-0 완승…G조 1위에 올라

    수많은 한국축구 팬들은 토고가 스위스에 비기거나 이기기를 바랐지만 토고는 그 바람을 그대로 실현시켜주기에는 부족했다. ‘알프스 군단’ 스위스가 토고에 완승을 거두며 G조1위로 뛰어올랐다. 스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베스트팔레 스타디온에서 벌어진 토고와의 2006독일 월드컵 G조 2차전에서 전반 16분 알렉산더 프라이의 선취골과 후반 43분 터진 트란퀼로 바르네타의 쐐기골에 힘입어 토고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승 1무를 기록한 스위스는 한국과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한국(1승1무,+1)보다 골득실차(+2)에서 앞서며 G조1위 자리를 꿰찼다.반면 월드컵에 처녀 출전한 토고는 2패로 프랑스전과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스위스는 화끈한 공격력과 견고한 수비력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겼다.경기초반 프라이와 바르네타,카바나스의 창끝을 가동하며 토고의 수비진을 유린했다. 기선 제압의 선제골 또한 그리 어렵지 않게 터졌다.전반 16분 루도빅 마그닌의 왼쪽에서의 크로스를 받은 바르네타의 패스를 프라이가 골문 앞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토고의 골네트를 세차게 흔들며 기세를 드높였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스위스는 이후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며 다소 걸어 잠그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카데르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앞세운 토고의 세찬 반격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에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불안함을 노출했다.골키퍼 파스칼 주베르뷜러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승부의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뻔했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스위스는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야킨을 투입,전반후반 빼앗겼던 기세를 다시 스위스쪽으로 가져왔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스위스를 안도의 숨을 내쉬게 만든 선수는 바르네타.후반 43분 바르네타는 후반 교체로 들어온 루스트리넬리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 오른쪽 측면에서 그대로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토고의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스위스 승리의 쐐기골이자 스위스를 G조 선두로 만든 소중한 골이었다. 반면 스위스에 선취골을 내준 토고는 만회골을 얻기 위해 전반 중반 이후 스위스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스위스의 굳센 방패를 뚫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아데바요르와 카데르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골결정력의 부족으로 패배의 쓴맛을 맛보게 됐다. 스포테인먼트Ⅰ좌동훈기자 bluesky@sportsseoul.com
  • [꽂혔다 STAR] 호비뉴

    ‘삼바 리듬’이 ‘히딩크 마법’을 눌렀던 19일 새벽 브라질과 호주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제2의 펠레’ 호비뉴(22·레알 마드리드)는 인저리타임을 포함해 20분가량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삼바 축구의 차세대 주자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후반 45분 터진 브라질의 쐐기골은 사실상 호비뉴의 작품이나 다름 없었다. 프레드(23·올랭피크 리옹)의 패스를 받은 호비뉴가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다시 프레드 앞으로 굴러갔고, 프레드가 힘들이지 않고 텅 빈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던 것. 앞서 호나우두(30·레알 마드리드)와 교체 투입된 호비뉴는 리듬감 있는 드리블과 돌파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갈채를 받더니 후반 32분 멋진 가위차기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지만 “역시 제2의 펠레”라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날 브라질은 후반 4분 아드리아누(24·인터밀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처럼 세계 최강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브라질이 ‘삼바 본색’을 드러내며 경쾌한 리듬을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호비뉴가 들어서면서부터. 카를루스 파헤이라 브라질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후반 들어 호비뉴와 프레드가 차례로 투입되고 나서야 우리 리듬을 찾아 우리의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었다.”고 호비뉴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호비뉴의 장기는 우아하고 현란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때문에 어려서부터 ‘뉴 펠레’‘가린샤의 재림’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172㎝,62㎏의 작은 체구이지만,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18세에 브라질 축구 명문 산토스를 통해 프로 데뷔를 했고,98경기에서 40골을 넣으며 리그 우승컵을 두 차례나 차지했다. 2004년 브라질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뒤 이듬해 여름 24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세계 최고 명문 구단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해 활약중이다.05∼06시즌에는 주로 우측 윙포워드로 37경기(교체 출전 14)에 나와 8골 2어시스트를 낚았다. 19세부터 모습을 드러냈던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파워가 앞서는 선배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 등에 밀려 조커로 뛰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삼바 최고수로 등극할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죽음의 조는 C가 아닌 E조

    독일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조별리그의 ‘죽음의 조’는 C조가 꼽혔다. 전통의 강호인 아르헨티나, 네덜란드는 물론 유럽 예선에서 최고의 수비(실점 1점)를 자랑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아프리카의 최강 코트디부아르가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본 결과 아르헨티나가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하며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완파하고, 네덜란드도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가볍게 이겨 16강 진출국이 싱겁게 가려졌다. 반면 체코와 이탈리아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지던 E조가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와 신흥 강호 미국의 선전으로 막판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와의 개막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은 가나는 18일 세계랭킹 2위인 체코를 2-0으로 제압,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또 체코에 0-3으로 완패했던 미국도 이날 이탈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내 꺼져가던 16강행의 불씨를 되살렸다. 결국 E조는 오는 22일 체코-이탈리아, 가나-미국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현재로선 1승1무인 이탈리아가 승점 4점으로 가장 유리하다. 체코에 이기거나 비길 경우 16강행이 유력하다. 체코는 비길 경우 가나-미국전에 결과에 따라 16강행을 타진할 수 있으나 질 경우엔 무조건 탈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체코가 이탈리아를 꺾고 미국이 가나를 잡는다면 체코는 2승으로 1위가 되고 이탈리아와 미국은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또 체코가 이탈리아를 잡고, 가나가 미국을 이긴다면 체코와 가나가 16강전에 오르고 이탈리아는 탈락하게 된다. 외나무 다리 승부가 벌어질 E조에서 어떤 팀이 지옥의 레이스를 통과할지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 6-0 대승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 6-0 대승

    [스포테인먼트|스포츠팀] ‘2002년 악몽은 잊었다!’ ’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나에 의한, 아르헨티나를 위한 경기였다.’ 아르헨티나가 복병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완파하고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켈젠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의 2006독일월드컵 C조 예선 2번째 경기에서 전후반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6-0의 대승을 거두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17일 오전 1시부터 열리는 네덜란드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지난 2002년의 악몽을 깨끗히 잊어버리고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완벽에 가까운 조직력과 한 수위의 개인기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로서는 도저히 막아낼 제간이 없어 보였다. 의외로 초반에 첫 골이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아르헨티나였다. 전반 6분,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세르비아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들어가 막시 로드리게스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 이를 로드리게스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강슛으로 골네트를 가르며 팀에 선취골을 선물했다. 이후 세르비아가 만회골을 위해 공격을 서둘렀지만 잇다른 패스미스가 나오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반해 아르헨티나는 환상적인 패스워크를 과시하며 전반 31분과 41분 에스테반 캄비아소와 선취골의 주인공 로드리게스의 연속골을 보태 3-0으로 전반을 리드한채 마무리지었다. 후반들어서도 아르헨티나의 조직력은 세르비아를 압박했고 후반 33분부터 10분 동안 3골을 몰아 넣으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후반 33분 스트라이커 에르난 크레스포는 교체 투입된 ‘아르헨티나의 신성’ 리오넬 메시의 땅볼 패스를 이어받아 비어있는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4골로도 여전히 배가 고팠던 것일까. 6분 뒤와 10분 뒤 후반 교체 투입된 카를로스 테베스와 메시가 또 다시 골 폭죽을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세르비아의 골문을 열어 제쳤다. 반면 대회 개막전 다크호스로 뽑혔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렇다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하며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시종일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음에도 유럽 최강의 수비진이라는 명성과는 달리 잇따라 아르헨티나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후반 20분, 팀 공격의 핵인 마테야 케즈만이 심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까지 몰려 끝내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대패하고 말았다. grandslammer@sportsseoul.com
  • [World cup] 에콰도르, 본선 2회만에 무실점 연승으로 16강행

    강호가 우글대는 남미에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른 팀. 그것도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지역예선 ‘넘버3’라는 무시 못 할 실력으로 독일땅을 밟은 ‘적도의 전사’들. 폴란드를 2-0으로 제압, 독일월드컵 첫 이변을 일으킨 건 시작에 불과했다. 개막 직전까지도 A조 4개팀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짐을 꾸릴 확률이 높게 점쳐졌지만 그들은 보란 듯이 북중미의 강호까지 물리치며 개최국 독일과 나란히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가 15일 함부르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카를로스 테노리오의 선제골과 후반 아구스틴 델가도의 추가골, 이반 카비에데스의 쐐기골까지 묶어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전 두 번째 경기에서 폴란드를 2-0으로 제치고 이번 대회 첫 이변을 연출, 승점 3점을 챙겼던 에콰도르는 이날 1승(승점 3점)을 더 보태 승점 6점으로 16강에 올랐다.1990년(이탈리아대회)에 이어 두번째 16강을 노리던 코스타리카는 개막전에 이어 2패째, 폴란드와 함께 일찌감치 보따리를 꾸렸다. 지난 한·일월드컵에 첫 출전한 뒤 두 번째 나선 본선에서 일궈낸 사상 첫 16강, 더욱이 이날까지 2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낸 에콰도르는 득실차에서도 우승후보 독일(3점)에 2점 앞서 조 1위로 우뚝 섰다. 에콰도르는 또 오는 20일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독일을 제치고 조 1위를 확정짓는다. 이 경우 에콰도르는 잉글랜드, 스웨덴 등 강력한 우승후보가 버티고 있는 B조 2위와, 독일에 질 경우 B조 1위와 8강 티켓을 다투게 된다. 승부는 폴란드전에 이어 이날도 각각 1골씩을 나눠가진 킬러들에 의해 일찌감치 갈렸다. 초반부터 상대 측면을 집중 공략, 문전을 두드리던 에콰도르는 테노리오가 전반 8분 루이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골문을 젖혔다. 델가도는 후반 9분 벌칙지역 안에서 에디손 멘데스가 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넘겨준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강슛, 승부의 추를 완전히 돌렸다. 반면 독일과의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친 코스타리카의 스트라이커 파울로 완초페는 에콰도르의 조직적인 수비에 발이 꽁꽁 묶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변은 없다’ 이탈리아, 가나에 2-0 승리

    강호들의 순조로운 출발이 계속됐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가나에 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E조 예선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40분 안드레아 피를로가 선제골을, 후반 38분 빈첸초 이아퀸타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네덜란드, 아르헨티나가 속한 C조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서 승점 3점을 먼저 얻으면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초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으면서 조짐이 좋지 않았다. 전반 27분께도 루카 토니의 강력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또 33분께 프란체스코 토티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탈리아로서는 ‘골대를 맞히면 진다’는 축구계 속설이 기분나쁘게 여겨질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전반 40분 피를로의 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토티가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피를로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골로 연결됐다. 가나는 후반들어 수차례 동점을 노렸지만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가나는 후반 27분과 34분 공격수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으나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아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다. 이탈리아는 이아퀸타가 후반 38분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공을 밀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탈리아 공격의 핵 토티는 후반 11분께 상대 수비수에게 발을 밣히며 교체됐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멕시코 ‘골 폭격’…이란에 3-1 승리

    멕시코 ‘골 폭격’…이란에 3-1 승리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가 아시아의 이란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전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이란은 후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멕시코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뉘렌베르크의 프랑켄 스타디온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2006독일월드컵 D조예선 첫 경기에서 3-1의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란과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멕시코는 이란과의 맞대결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하며 남은 경기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전반 초반은 이란의 분위기였다. 이란은 미드필드진의 강한 압박과 메흐디 마다비키아를 앞세운 측면 공격으로 멕시코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첫 골은 이란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낸 멕시코에서 터져나왔다. 전반 중반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멕시코는 28분 이란 진영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기예르모 프랑코의 정확한 헤딩패스를 문전에 버티고 있던 오마르 브라보가 방향을 바꾸는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게 펼쳐졌고 선취골을 허용한 8분 후 동점골을 뿜어냈다. 멕시코 진영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마다비키아의 크로스를 수비수 라흐만 레자에이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오스왈드 산체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산체스 골키퍼의 몸에 맞고 흐른 볼을 문전 혼전 중 야흐아 골모함마디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골네트를 흔들며 1-1 동점에 성공했다. 1-1로 전반을 마친 멕시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지냐와 루이스 페레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멕시코는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이란을 집중공략하기 시작했고 중반 이후 2골을 몰아치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멕시코는 후반 31분 이란 골키퍼와 수비수의 실책으로 얻은 행운의 찬스를 브라보가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하며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급격히 흔들린 이란을 더욱 거세게 몰아세웠고 후반 36분 마리오 멘데스의 우측 크로스에 이은 문전에서 지냐의 완벽한 헤딩슛으로 3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이란을 완벽히 침몰시켰다.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 한국인 납치 ‘니제르델타해방운동’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은 나이지리아 남부 산유지를 중심으로 테러 공격을 잇달아 자행해 온 정치적 무장단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석유생산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과 외국인 납치를 연쇄적으로 저질러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능력을 크게 떨어뜨렸다. MEND는 니제르델타(삼각주) 지역의 현지 주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조 부족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이 단체는 산유지이면서도 개발에 소외된 데 따른 이 지역의 경제적·정치적 입지 강화를 연방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MEND는 지난 1월 하커트항 인근에서 외국인 4명을 인질로 납치했다가 같은 달 30일 석방했다.2월에도 외국인 인질 9명을 납치한 뒤 모두 풀어줬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약 1000만명이나 되는 이조 부족의 연방정부 탈퇴를 주장하는 분리주의 그룹 지도자 무자히드 도쿠부 아사리(구속)와 역시 산유지인 바이엘사주(州) 전 주지사로 부패 혐의로 구속된 디에프레예 알라미에세이가(53)를 석방하라는 것이다. 또 나이지리아 법원 판결대로 로열 더치 셸이 환경오염에 대한 보상 비용으로 15억달러(약 1조 5000억원)를 현지 주민에게 지급할 것과 석유 생산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현지 주민에게 분배할 것을 요구해 왔다. MEND는 열대 우림 지역인 맹그로브(홍수림) 습지 깊숙이 근거지를 마련해 정부로서도 이들을 제압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지리아는 MEND의 공격 여파로 하루 250만배럴이었던 원유 생산 능력이 25%쯤 줄었는데 이 단체는 앞으로 원유 생산 규모를 100만배럴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해 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첫출전 우크라이나 리비아 간단히 제압

    [2006 독일월드컵] 첫출전 우크라이나 리비아 간단히 제압

    월드컵 처녀출전국 우크라이나가 주포 안드리 첸코(AC밀란)를 빼고도 리비아를 가볍게 요리했다. H조의 우크라이나는 6일 스위스 고사우에서 열린 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3골을 퍼부어 3-0으로 승리했다. 후반 6분 볼로디미르 예제르스키, 후반 42분 올렉시 벨리크, 후반 44분 안드리 보로베이의 연속골로 가벼운 승리를 챙긴 우크라이나는 최근 코스타리카전(4-0승) 이탈리아전(0-0)에 이어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뽐냈다. E조 미국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가진 앙골라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언론 및 팬들의 출입이 통제된 탓에 자세한 경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앙골라 주장인 아콰의 말을 빌려 “미국 선수들이 등번호도 달지 않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D조의 이란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린 지역선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라술 하티비의 2골을 떠받치며 5-0으로 대승했고, 트리니다드 토바고 역시 함부르크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독일 3부리그 세인트 폴리를 2-1로 눌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잉글랜드 6골 화력시범

    [2006 독일월드컵] 잉글랜드 6골 화력시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막강 화력을 뽐냈다. 잉글랜드는 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구장에서 자메이카와 가진 평가전에서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200㎝)의 해트트릭 등 공격수들의 활기찬 공격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빠진 잉글랜드는 전반 10분 프랭크 램퍼드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6분 상대 수비수 저메인 테일러의 자책골과 전반 28분과 전반 31분 크라우치, 마이클 오언의 추가골을 묶어 전반을 4-0으로 앞서나갔다.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 21분과 43분 크라우치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크라우치는 후반 중반 얻어낸 페널티킥을 어이없이 실축했다. 에릭손 감독은 “크라우치의 페널티킥 실축은 이날 유일한 실수였다. 페널티킥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크게 이기고 있더라도 그는 심각하게 페널티킥을 찼어야 한다.”고 질책했다. 한편 체코는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맞아 얀 콜레르의 두 골과 파벨 네드베트의 추가골을 묶어 3-0으로 완승했고, 포르투갈도 시망 사브로자가 후반 1분과 27분 연속골을 넣고 루이스 피구가 후반 35분 한 골을 추가해 룩셈부르크를 3-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전반 14분 라울과 후반 12분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의 골로 이집트에 2-0 승리를 거뒀고, 폴란드는 에우제비우시 스몰라레크가 후반 9분 결승골을 터트려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제압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韓·美 FTA 협상 개막] 대거 새얼굴…‘안면’ 봉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협상단은 우리측보다 10여명 많은 모두 178명으로 구성됐다. 절반 가량이 여성이다. 협상단 규모를 우리보다 많게 꾸린 것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1차 협상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절반 여성·`구면인사´ 대거 교체 미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무역대표부(USTR)를 주축으로 관련 부처의 한국 및 통상전문가들이 총동원됐다. 17개 분과 가운데 15개 분과의 대표를 USTR의 협상 전문가들이 맡고 있다. 특히 한·미 양국간 이해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분야에는 USTR의 한국 전문가들이 전면 포진해 있다. 한국 협상팀과 평소 안면이 있는 분과의 경우 협상 담당자들을 새 얼굴로 바꿔 안면 때문에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했다.●한국계 키 자동차·경쟁 2개분과 맡아 의약품·의료기기 분과의 대표인 애로 오즈럿 부대표보와 자동차 분과를 담당한 스콧 키 한국담당 선임국장, 농업 분과를 이끄는 앤드루 스티븐스 양자농업 담당국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오즈럿 부대표보는 USTR에서 한국 업무를 전담하는 최고위급 직원이다. 한국계인 스콧 키는 한국어가 능통하기 때문에 회담장에서 한국 대표들의 회담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키는 반독점을 다룰 경쟁 분과의 공동대표로도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스 국장은 분기마다 개최되는 한·미 농산물 협의에 줄곧 참여해 왔기 때문에 쌀을 포함한 한국의 농업 문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금융·경쟁분과 해당부서 국장 차출 이와 함께 미국측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해당 부서의 국장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금융서비스 분과 대표인 킴벌리 클라만 재무부 투자담당 선임국장과 경쟁분과를 담당한 스투 쳄토브 법무부 통상·반독점 법률보좌관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개성공단의 한국산 인정 문제를 다루는 원산지·통관 분과는 제이 아이젠스타트 USTR 관세담당 국장이 담당한다. 아이젠스타트는 미국의 원산지 규정들이 개별적인 협상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에 대해 깊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미국측의 ‘개성공단 제외’ 논리를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미측의 공세가 예상되는 지적재산권 분과의 미측 대표인 제니퍼 최 그로브스 USTR 지재권 담당 국장은 한국계 변호사 출신이다.dawn@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범상치 않은 복장과 신기한 마술 도구들, 그리고 화려한 손놀림으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마술. 생활에 신선한 자극을 주면서 다른 사람들과 행복까지 나눌 수 있는 도구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 마술에는 과학이 숨겨져 있다. 단지 눈속임쯤으로 알고 있는 마술 속 과학의 원리를 알아본다.   ●생방송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병원에선 열정적인 의사로, 집에선 두 아이의 다정한 아빠로 살아가고 있는 소아과 의사 하정훈을 만나 그의 철학을 들어본다. 하정훈 선생이 제시한 육아원칙을 따르면서 부모들이 직접 겪었던 다양한 해프닝을 통해 그의 원칙에 대한 반론과 이견을 짚고 이에 대한 그의 입장도 들어본다.   ●웰빙 맛사냥(SBS 오전 9시) 맛도, 양도, 인심도 무한한 리필의 세계. 무한감동으로 손님 입맛을 잡는 맛집이 다 모였다. 큰 접시에 싱싱한 조개를 한가득 담고 배부를 때까지 얹어주는 주인장 인심. 해물탕 역시 무한정 리필. 그런가 하면 보양음식 장어를 만원에 배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다는데, 감동의 무한 리필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은민은 태경 아빠의 생일을 맞아 직접 케이크를 만들기로 하고, 생일 상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은민의 엄마와 인숙의 마음은 쓰리다. 한편 태희는 기훈을 찾아가 솔직한 마음을 터놓으면서 결혼 조건삼아 다짐을 받는다. 자존심이 상한 태희는 그 자리에서 엉엉 울고 만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즐겁게 사는 것이 꿈인 지점장. 젊었을 때부터 바람이란 바람은 다 피우고 다녔지만 아직도 모자랐던 걸까? 은행 옆 식당 여주인과 눈이 맞아 결혼 기념일에 이혼서류를 내밀고 만다. 퇴직을 눈앞에 둔 지점장은 바람녀의 식당이 탐이 났던 것인데, 기가 막힌 아내는 오기로라도 그렇게는 못한다며 버틴다.   ●HD역사 스페셜(KBS1 오후 10시) 16세기는 도적을 양산했던 그야말로 ‘도적의 시대’였다. 그리고 임꺽정은 그 많은 도적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우리는 왜 임꺽정을 의적으로 기억하게 됐을까? 임꺽정을 제압하기 어려웠던 것은 일반 백성이나 하급관료들이 임꺽정을 도왔기 때문이라는데, 그들은 왜 임꺽정을 지지했던 것일까?
  • [2006 독일월드컵] 日 “전차 스톱” 삼바 ‘골’ 축제

    한·일월드컵에서 16강을 거머쥐었던 일본이 ‘전차군단’을 혼쭐냈다. 일본 월드컵축구대표팀은 31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구장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뛰는 다카하라 나오히로의 후반 연속 두 골로 앞서가다 미로슬라프 클로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만회골을 허용,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합숙 훈련중인 일본은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가진 첫 A매치에서 녹록지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개최국 독일을 괴롭혀 ‘개최국과의 평가전은 금물’이라는 속설을 무색케 했다. 일본은 4일 약체 몰타와 최종 평가전을 가진 뒤 호주와의 본선 첫 경기에 나서게 된다. 독일이 힘겨운 무승부를 거둔 반면 또 다른 우승 후보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헝가리를 3-1로 제압했다. 후반 1분 스티븐 제라드와 5분 존 테리의 연속 헤딩골로 앞선 잉글랜드는 불과 4분 뒤 팔 다르다이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39분 피터 크라우치의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대표팀 최연소 시오 월컷(17)은 후반전에 마이클 오언과 교체 투입, 웨인 루니가 갖고 있던 종전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을 36일이나 앞당겼다. 아르헨티나도 이탈리아 살레르노에서 치른 앙골라와의 평가전에서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와 후안 소린의 전·후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고, 동유럽의 강호 체코 역시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 37분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제압했다. 한편 스위스에 훈련캠프를 차린 브라질은 바젤에서 열린 현지 2부리그 FC루체른과 연습경기에서 호나우두, 아드리아누(이상 2골)를 비롯해 루시우, 주니뉴페르남부카누, 호비뉴, 카카 등이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몸 풀듯 8-0 승리를 거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환경·생명] 아시아는 지금 ‘환경의 역습’ 몸살

    [환경·생명] 아시아는 지금 ‘환경의 역습’ 몸살

    아시아 국가들이 환경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싼샤 댐을 완공하며 개발의 기염을 토한 중국은 이른바 ‘환경 후폭풍’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양쯔강 유역의 풍토병인 ‘주혈흡충병’이 확산될 우려와 함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은 신종 전염병이 창궐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필리핀의 농촌 지역은 농작물을 대량으로 수확하기 위해 뿌린 고독성 농약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고, 금광·구리광산 등 각종 광산 채굴로 인한 환경훼손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오래 전 선진국 반열에 오른 일본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1950년대 들이닥친 ‘미나마타 병’의 어두운 그림자로부터 여태 짓눌림을 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대기와 물, 토양 그리고 자연생태계를 희생해 가며 경제적 부를 축적하긴 했지만 환경성 질환에 대처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맞닥뜨린 상태다. 아이들 네 명 중 한 명이 아토피를 앓은 적이 있다는 통계는 급박한 현실을 단적으로 설명해 준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환경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환경보건학회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공동주최하는 ‘아태 지역에서의 환경보건 이슈 전망’이란 국제학술대회가 6월2∼3일 부산에서 열린다. 환경보건학회 최경호(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총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캐나다와 호주, 타이완, 일본, 미국, 필리핀, 중국 등지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경보건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면서 “환경독성과 건강상의 장해, 환경보건정책 등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중국·일본·필리핀 전문가들이 발표할 주제발표문을 사전에 입수, 이들이 생생하게 털어놓은 각 나라의 환경보건 실상과 고민 등을 옮긴다. ■ 중국 ●원보 NGO활동가(국제시민단체 ‘태평양환경’의 중국담당)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의 대가로 환경·보건상의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의료·건강 관련 비용지출이 2003년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0.3%로,GDP 성장률을 웃돌 정도다. 환경질 악화에 따른 환경·보건 위험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우선 대기오염과 모래폭풍(san dstorm)이다. 대기질이 나빠져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연간 30만명의 중국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오염이 극심한 지역은 폐암발생률이 여타 지역보다 8.8배나 높은 실정이다. 수천년 전부터 시작된 모래폭풍은 갈수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1990년까지는 15년마다 한번꼴로 일어났지만 2000년엔 15차례,2001년 18차례나 발생했다. 올해엔 시기가 앞당겨져 이미 2월말부터 시작됐다. 해양오염도 심각하다. 지난해 100차례가 넘는 적조(red tide)가 랴오닝성 등 연안 지역에서 발생했다. 어느 때보다 빈도가 높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수은(Hg) 배출국이다. 연간 600t이 넘는 수은이 호수와 강물, 바다를 오염시켰다. 상어처럼 먹이사슬을 올라갈수록 물고기의 수은농축이 아주 심해지지만, 그래도 소비량은 많다. 광둥성의 한 호텔에선 상어지느러미로 만든 샥스핀 요리 한 그릇에 600위안(7만여원)을 받지만 하루평균 50그릇,10㎏ 정도가 팔린다. 광저우 시의 한해 소비량만 수백t에 이른다. 전염병 위험도 크다.1980년 이후 모두 35종의 신종 전염병이 발생했다.8개월마다 한 종꼴이다. 조류독감의 위험은 아직도 분명한 ‘현재진행형’이다. 습지 파괴로 먹이처를 잃은 철새들이 농경지를 찾아 병든 가금류와 접촉한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야생동물 매매시장도 인체에 대한 질병 전염의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거래되는 야생동물은 거의 없는 것이 없다.‘짖는 사슴’과 흰코사향고양이, 사막다람쥐, 고슴도치,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이 개·토끼 같은 집짐승과 함께 팔리고 있다.2003년 사스 발생 직후 광저우 매매시장에서만 84만마리의 야생동물이 몰수되기도 했다. 싼샤 댐 완공으로 공공보건 측면의 재앙도 위험성이 점증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위험은 주혈흡충병(住血吸蟲病·Schistosomiasis)이다. 싼샤 댐이 물을 담게 되면 3100만명이 영향권에 들게 되는데, 양쯔강 유역의 풍토병인 주혈흡충병의 확산이 우려된다. 이 병은 중국 당국의 40년 제압계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 또한 싼샤 댐은 양쯔강의 흐름을 정체시켜 오염된 강물의 자연정화 능력 또한 크게 떨어뜨릴 것이다. ■ 필리핀 ●아나 령 교수(필리핀 세인트루이스 대학) 필리핀은 이제 생물다양성의 위기지대(hot-spot)로 전락했다. 과거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불리는 갈라파고스 섬을 10개 넘게 모아놓은 곳으로 비견됐다. 서식하는 동·식물의 절반가량이 필리핀에서만 서식하는 종이기도 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과거 500년 동안 원시림의 93%가 사라지는 등 생물다양성은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계속되면 짧게는 10년, 길게는 15년 이내에 필리핀은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빠져 들 것이란 경고를 내놓고 있다. 환경보건과 관련한 최근의 현안은 ▲광산개발 ▲농약살포 ▲미군기지 오염 ▲수출가공구 산업단지 문제 등으로 모아진다. 필리핀의 금·구리 생산량은 각각 세계 2위와 3위인데, 채굴지 인근 주민들의 건강영향이 심각하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혈중 중금속 농도가 대조집단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급박한 위험이 가시화했다. 대량수확을 위한 농작지에서의 농약 살포도 큰 문제다. 지난해 필리핀 농촌지역 가구를 상대로 농약살포 및 노출 실태를 조사했는데, 사실상 거의 무방비 상태였다. 농부들이 농약노출의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수단은 고무장화가 유일했다. 마스크나 장갑 등 다른 장비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농약을 살포하는 도중에 엎질러 피해를 본 경우도 조사대상 농부의 98%를 넘어섰다.1주일에 두세 번씩, 그것도 밀폐된 공간에서 농약을 뿌리는 바람에 농부는 물론 아이들도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수빅만과 클라크공군기지로부터 미군은 떠났지만 오염 후유증은 여전히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수십명의 아이들에게서 소아백혈병과 중추신경마비, 선천성심장병 같은 증상들이 나타났다. 외국 기업체가 들어와 있는 수출가공구의 환경위험은 또 다른 현안이다. 반도체·컴퓨터 산업시설엔 여성 근로자가 대부분인데, 수많은 독성 화학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을 만큼 환경이 열악하다. 필리핀의 환경보건을 위협하는 요인은 세 가지다. 정부의 세계화 정책,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 미흡, 그리고 대중들의 경각심 부족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일본 ●미네시 사카모토 박사(일본 국립미나마타병연구소) 미나마타병은 1956년 구마모토 현 미나마타 시의 한 비료공장에서 수은이 함유된 폐수를 흘려보내 연안이 오염되고, 주민들이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면서 발생한 괴질이다. 이 수은중독 사건은 환경오염이 인체건강에 어떤 피해를 끼치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구마모토 현과 니가타 현에서 대량 사망자가 발생했다. 구마모토 현은 2265명이 병에 걸려 1552명이 숨지고 2004년말 현재 713명이 생존해 있다. 니가타 현에선 690명 가운데 430명이 사망하고 260명이 아직 살아 있다. 생존자들은 대부분 모태에서 수은에 노출된 선천성 미나마타 병자들이다. 최근 유해화학물질이 후손들에게 유전돼 생식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연구소는 수은의 생식독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연구결과 미나마타병이 뚜렷한 성비(性比) 불균형 현상을 초래한 것을 확인했다. 우선 미나마타 시의 남자아이 출생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사실이 관찰됐다.1953∼1970년 18년 동안 미나마타 시에서 여아 초과 현상이 네 차례 관찰됐다.(그래프 참조)1955년과 1957∼1959년이다. 미나마타 병은 1955∼1959년이 가장 극심한 시기였다. 이런 현상은 시 전체 인구통계에서도 드러났지만 구체적으로는 산모가 미나마타 병에 걸렸을 경우 가장 큰 성비 차이를 나타냈다. 여아 1인당 남아 출생자가 0.7명에도 못미쳤다. 남아의 사산율이 높아진 사실도 동시에 관찰됐다. 미나마타 병이 발생하기 전후엔 미나마타 시의 여아 1인에 대한 남아 사산율이 1.2명 정도로 여타 지방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1955∼59년 사이엔 여아 1인당 1.75명으로, 사산율이 급증했다. 그러나 아직 어떻게 이런 성비 불균형이 초래됐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수은 중독은 임신 후반기, 태아의 두뇌가 성장하는 시기가 가장 취약하다. 수은은 산모보다 태아에게 훨씬 더 많이 축적되므로 태아에게 수은이 노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 어패류를 자주, 많이 섭취하는 인구집단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 [주말탐구] 아마추어 격투기

    [주말탐구] 아마추어 격투기

    지난 14일 아침 수원시 정자동의 한 아파트 단지로 짧은 머리에 탄탄한 체격의 젊은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대낮에 웬 ‘깍두기’들이냐고? 천만의 말씀. 몸과 몸이 부딪치는 매력에 푹 빠진 초보 파이터들이 제9회 ‘스피릿 아마추어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모여든 것. 유일의 아마추어대회인 스피릿리그는 종합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엔트리안이 지난해 9월 첫 대회를 연 뒤 입소문을 탔다. 이날도 수도권은 물론 대전과 대구, 전주 등에서 100여명이 집결했다. ●‘H-3’ 계체와 신체검사 출전선수는 모두 42명. 도장 관계자들과 가족, 친구들로 체육관은 이내 북적거렸다. 대회 시작 3시간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링 위에 설지를 결정하는 신체검사와 계체가 기다린다. 링닥터인 김명(27·가명)씨가 꼼꼼하게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강원도에서 공중보건의로 복무중인 김씨는 개인 의료활동을 할 수 없지만 격투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익명으로(?) 링닥터를 맡게 됐다. 닥터 체크를 통과한 선수들은 체중계로 이동했다. 제한 중량을 100g만 초과해도 한 달간 흘린 땀이 물거품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표정은 굳어있다. 페더급(-63㎏)에 출전한 김영택(19·대경대)은 1차 계체에서 300g을 초과했다. 잠시 얼굴빛이 어두워졌지만 이내 준비한 겨울파카를 입고 뛰기 시작했다.“3일 전부터 오이만 먹었어요. 어제는 물 두 컵 마셨고요.”라며 안타까워했다.2차 계체에선 100g을 오버. 지켜보던 동료는 “영택아! 팬티까지 벗어라. 상대가 얼마나 센데 여기서 힘 빼면 어떻게 해.”라며 면박을 준다. 하지만 10분동안 땀을 뺀 김영택은 다시 돌아왔고 3차 계체에서 가까스로 63㎏을 맞춘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계체가 끝난 한 편에선 주린 배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다. 간단하면서도 열량이 높은 바나나와 초콜릿, 김밥이 인기 메뉴. 다른 편에선 셔츠를 벗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프로필에 들어갈 ‘파이팅 포즈’를 촬영했다. 이때만큼은 프로선수가 부럽지 않다. ●사각의 링, 물러설 순 없다 오후 2시 황치훈-황준성의 헤비급 경기로 대회의 막이 올랐다.50여명의 열혈 팬들이 내지르는 괴성 속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두 선수를 소개한다. 주심과 2명의 부심이 있고 모바일 업체에 제공할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6㎜ 카메라가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훑는다. 아마추어대회지만 구색을 모두 갖춘 셈. 딱 한 가지 빠진 것은 라운드걸이다.‘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아쉽겠지만 이 곳 팬들은 개의치 않는다. 관중석도 없이 체육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봐야 하지만 링과 불과 5m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마추어대회의 최고 매력.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 주먹과 킥이 꽂히면서 ‘퍽퍽’거리는 타격음,‘암바(팔 십자꺾기)’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선수의 표정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귀를 쫑긋 세우면 세컨드의 지시 내용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보너스.‘자칭 전문가’들이 많다보니 곳곳에서 작전지시가 이어졌다.“머리 바짝 붙이고 목을 밀어내야지.”,“로킥 때려주고 카운터 노려.” 선수와 세컨드, 관중이 내지르는 함성이 엉켜 체육관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계체에서 진땀을 뺐던 김영택과 왼팔이 없는 핸디캡을 딛고 아마추어리그 2연승을 달리는 ‘장애인 파이터’구양회(24)의 대결. 몸 속에 남아있는 땀 한 방울까지 다 쏟아내도록 둘은 혈전을 벌였다. 판정 끝에 승리는 구양회의 몫이었다. 두들겨 맞아 얼굴이 벌겋게 부어올랐지만 김영택의 표정은 여전히 밝았다. 그는 “직업선수에는 관심없어요. 경찰특공대가 꿈인걸요.”라며 “혼자 운동하면 질리는 데 대회에 나와서 한번씩 겨뤄 보면 너무 재밌어요.”라고 아마추어대회의 매력을 털어놨다. 대회를 주관하는 ㈜엔트리안의 박광현 대표는 “격투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체육관 등록인구도 늘었다. 그런데 동기부여가 안 돼 3개월이 지나면 80% 정도는 그만두곤 한다.”고 말했다.“현장의 관장들과 얘기하다 보니 인프라를 키우기 위해선 아마추어대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마추어대회에는 프로 지망생도 있지만 취미삼아 운동하다 실력을 검증해 보고자 나온 선수들이 대부분. 무소속으로 나온 왕초보 남자친구의 세컨드를 여자친구가 봐주는 일도 더러 있다. 리모컨을 돌려대며 격투기를 즐기는 시대는 끝났다. 가까운 체육관을 찾아 사각의 링에 직접 도전해보면 어떨까. 삶의 활력소를 찾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출전문의는 ㈜엔트리안 02-565-0956∼7. 수원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격투기 기술 배워봅시다 격투기를 현장에서 보든 TV를 통해 접하든 순식간에 승부가 판가름나 팬들로선 기술이 들어가는 메커니즘을 알기 어렵다. 종합격투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기인 ‘암바’와 ‘길로틴 초크’에 대해 알아보자. ●암바(십자꺾기) 상대 팔을 뻗게 한 뒤 팔꿈치 위쪽을 지렛대 삼아 반대 방향으로 꺾어 제압하는 기술. #1단계 몸 위에 올라탄 상태에서 펀치를 날려 상대의 팔이 올라오도록 유도한다. 팔을 잡아누른 뒤 꺾고자 하는 팔을 상체에 바짝 붙인다.(사진 (1)) #2단계 팔을 감싸안고 양다리로 상대의 목과 가슴을 제압한 뒤 엉덩이를 얼굴에 밀착시킨다.(사진 (2)) #3단계 순간적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면서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팔을 가슴 쪽으로 쭉 잡아당긴다.(사진 (3)) ●길로틴 초크 상대의 목을 잡고 경동맥을 압박해 항복을 이끌어내는 기술. 상체의 완력보다는 허리 힘과 무게 이동이 더 중요하다. #1단계 태클이 들어올 때 목을 팔로 감싸안고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밀착시킨다. 다리는 뒤쪽으로 빼야 한다.(사진 (4)) #2단계 목에 두른 두 손을 확실하게 맞잡은 뒤 순간적으로 뛰어오르며 두 다리로 허리를 감싼다.(사진 (5)) #3단계 다리로 상대의 몸을 끌어당기는 동시에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허리를 펴며 목을 조른다.(사진 (6)) 사진제공 ㈜엔트리안 ■ 프로와 아마의 차이 ‘아마추어 격투기는 위험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격투기는 위험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현장에서 지켜본다면 편견을 털어버리게 된다. 전문적인 기술이 부족하고 어느 시점에서 포기해야 할지 판단력이 떨어지는 아마추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프로에선 관절을 꺾거나 조르는 기술이 들어갔을 때 ‘탭아웃(항복 의사)’를 밝혀야 경기가 중단된다. 하지만 아마추어에선 기술이 제대로 먹혔다고 판단되면 탭아웃이 없어도 심판 재량으로 경기를 중단시킨다. 상대 안면에 대한 ‘스템핑킥’(뛰어올라 밟기)과 ‘사커킥’(축구하듯 발로 차기)은 물론 ‘힐훅’(발뒤꿈치 꺾기)도 금지돼 있다. 물론 상대 뒤통수와 허리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슬램’(몸통을 통째로 들어올려 내려찍기) 기술도 쓸 수 없다. 안전을 위해 프로에선 볼 수 없는 각종 보호장비가 총동원된다. 복싱용 헤드기어와 글러브, 팔꿈치와 무릎·정강이보호대까지 착용해야 링에 선다. 보통 5분 3라운드로 치러지는 프로와 달리 2분 2라운드로 끝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고2년 격투소녀 김지연 ‘그녀를 모르면 간첩.’ 아마추어 격투기판에서 김지연(17)은 유명인사다. 우락부락한 모습을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쉴새 없이 웃음보를 터뜨리고 장난기 많은 여느 여고생과 똑같다. 연예인 조정린을 닮았다고 했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쑥쓰러워했다. 지연이의 꿈은 경찰관이다. 그런데 경찰관을 꿈꾸는 이유가 좀 별나다. 중학교때 좀 놀아봤기(?) 때문에 ‘비행청소년’들의 동선과 아지트, 행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어떻게 선도해야 할지 감이 온다고 했다. 지연이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인천 가정고 2학년에 다니면서 보충수업도 빼먹지 않는 나름대로(?) 성실한 학생이다. 성적을 물었더니 “비밀인데. 상위권은 아닌 정도로만 해주세요.”라며 배시시 웃는다. 주말엔 부회장을 맡고 있는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하고 교회에도 다닌다. 밤이 되면 지연이는 체육관으로 달려간다. 녹초가 되도록 샌드백을 두들기고 격렬한 스파링을 하는 ‘격투소녀’로 변신한다.‘야자’는 빠지기로 담임선생님의 양해를 구했단다. 체육관도 2곳이나 다닌다. 한 곳에선 종합격투기를 익히고 다른 곳에선 대학 특기생 진학을 위해 우슈를 배운다. 온몸에 멍이 풀릴 날이 없지만 마냥 재미있단다.“한번은 스파링을 하다가 코피가 터졌는데 막 웃었거든요. 주위에서 변태 아니냐며 놀리더라고요.”라고 말할 정도. 물론 링 위에선 한 번도 운 적이 없다.“맞아서 울진 않았는데 제 뜻대로 시합이 안 풀려 분해서 운 적은 있어요.”라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지연이가 사각의 링에 뛰어든 것은 신현여중 2학년 때. 무에타이 TV중계에 푹 빠져 있었는데 여자가 한 명도 없는 것을 보고 결심했다. 어머니는 펄펄 뛰셨지만 집요한 설득 끝에 체육관에 등록했다. 운동 시작 1년 만에 데뷔전을 치른 지연이는 지금까지 입식에서 4승, 종합격투기에서 1승 등 통산 5전전승에 3KO를 기록 중이다. 한참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수다를 떨 나이인 지연이가 격투기에 빠진 이유는 뭘까.“가장 뒤끝이 없는 스포츠 같아요. 링에선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도 끝난 뒤에 언니들하고 서로 안아주고 격려해 주거든요.” 수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日경찰 곤봉 12㎝ 늘리기로

    일본 경찰이 사용하는 곤봉의 길이가 지금보다 12㎝ 늘어난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전했다. 곤봉이 너무 짧아 상대를 제압하기 힘들다는 현장의 불만을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길이 53㎝인 지금의 3단식 곤봉은 11월부터 65㎝ 길이의 2단식 곤봉으로 교체된다. 알루미늄 합금재질인 지금의 곤봉은 1994년 46㎝ 나무곤봉을 대체해 도입됐다.도쿄 연합뉴스
  • [브리핑 World cup]

    ●호주, 그리스 꺾고 돌풍 예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대표팀이 2004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그리스를 제압했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25일 멜버른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터진 미드필더 요십 스코코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과 독일월드컵 F조에 속한 호주는 2004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리스를 꺾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佛 바르테즈 산악훈련 낙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35)가 25일 티뉴에서 진행된 그랑드-모트 봉우리를 등정하는 산악훈련 도중 장딴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낙오했다. 또 프랑스 언론들이 주전 골키퍼로 강하게 밀었던(?) 백업 수문장 그레고리 쿠페(34·리옹)는 짐을 싸들고 캠프를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국프로축구엔 관심 없는 한국” 영국 BBC방송은 25일 “한국인들은 자국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 오직 대표팀만이 한국 축구의 시작과 끝”이라며 국내 축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하지만 BBC는 “한국팬들이 언제나 그렇듯 열정을 가지고 독일월드컵 응원 준비에 나섰다.”며 “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일월드컵 4강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려 한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훈련 구경… 마을이 빈다 브라질의 첫 현지 훈련이 시작된 25일 스위스의 작은 마을 베기스의 훈련 캠프에는 3000여명의 구경꾼이 몰렸다. 베기스의 상주 인구는 3900여명으로 주민 4분의3이 훈련장에 모여든 셈. 브라질 훈련 ‘입장권’은 4만 5000여장이나 팔려나갔다.
  • 발끝의 기적 숨죽인 지구촌

    발끝의 기적 숨죽인 지구촌

    월드컵이 치러질 때마다 조편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죽음의 조’에 편성된 국가들은 축구화 끈을 바짝 졸라맨 채 조별리그부터 치를 격전을 걱정했고,‘행운의 조’에 속한 전통의 강호들은 일찌감치 조별리그 이후를 대비했다. 이번 독일월드컵 조추첨은 살벌한 ‘죽음의 조’를 두 곳이나 만들어 놓았다. 아르헨티나(FIFA랭킹 9위)-네덜란드(3위)-코트디부아르(32위)-세르비아 몬테네그로(44위)가 경합을 벌이는 C조와 체코(2위)-이탈리아(13위)-미국(5위)-가나(48위)가 묶인 E조는 어느 나라도 16강 티켓을 장담 못할 만큼 혈투가 점쳐진다. 반면 ‘개최국’ 독일(A조)과 ‘최강’ 브라질(F조) 등은 무난한 16강행이 기대된다. 조별 전력판도와 함께 국가별로 눈여겨 볼 선수들을 꼼꼼하게 짚어보자. 곽영완 최병규 박준석기자 kwyoung@seoul.co.kr ● [A조 Special 독일 vs 폴란드] 전차군단 수성인가 저격수 돌풍인가 개최국 독일의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3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우승 확률이 가장 낮은 코스타리카가 상대적으로 처지고 폴란드가 에콰도르보다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독일-폴란드전, 폴란드-에콰도르전이 조 판도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이번 대회를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하게 뗄 기회로 여긴다. 개최국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한·일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하향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 주역 위르겐 클린스만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 해 치른 두차례의 평가전은 불안감을 불식시키기에는 아직 이르다. 강호 이탈리아에 1-4의 대패를 당했고, 미국에는 4-1의 대승을 거두는 등 기복이 심하다.6월10일 새벽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개막전 징크스를 깨고 대승을 거둘 경우 ‘무적 전차군단’의 위용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핵심전력은 중앙 미드필더인 미하엘 발라크(30)다.1999년 대표팀 발탁 이후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189㎝,85㎏의 체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움직임은 파괴적이라는 말이 걸맞다. 그러나 다혈질인 성격이 걱정이다. 한·일월드컵에서도 준결승에서 받은 경고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폴란드는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잉글랜드에 두 번 졌지만 다른 상대들과는 8전 전승을 거뒀다. 독일과는 역대 세차례 싸워 1무2패로 열세다.‘왼발의 저격수’ 야체크 크르지노벡이 폴란드의 16강 진출을 이끈다. 좌측 미드필더인 그는 1998년 11월 슬로바키아전을 통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면서 급성장했다. 이듬해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고 2부팀이었던 뉘른베르크를 이적 첫해 1부리그로 끌어올렸다. 그의 맹활약으로 분데스리가는 쟁탈전을 벌였고 2004년 명문클럽인 바이에른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한·일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한국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한국이 비긴 미국과의 경기에서 완승을 이끌었다. 골잡이 올리사데베가 빠진 폴란드는 크르지노벡의 왼발에 16강 기대를 걸고 있다. 2회 연속 출전하는 에콰도르는 본선에서 1승 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첫 승 제물은 2002년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였다. 스타일이 비슷한 독일과 폴란드가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다.‘타고난 골잡이’ 아구스틴 델가도가 팀을 이끈다. 지역예선에서도 최다골(5골)을 폭발시켰다.187㎝의 장신이지만 남미 특유의 유연함에 거침없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한 때 잉글랜드에서 뛰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위기에서 한 방을 터뜨리는 집중력이 무섭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는 공격수 파올로 완초페에 기대를 건다.‘검은 표범’ 완초페는 한·일월드컵에서 12년 만의 본선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비롯해 형제들도 모두 축구선수인 축구가족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뛴 경험이 있어 유럽축구에도 정통하다. ● [B조 Special 잉글랜드 vs 스웨덴] 이것이 바로 축구장의 카리스馬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16강에 무난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파라과이가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고 있지만 순탄치는 않을 듯하다. 월드컵 본선 무대 처녀출전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일단 1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잉글랜드의 목표는 우승이고 파라과이는 16강, 스웨덴은 8강 또는 4강,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본선 무대에서 참패하지 않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희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후보 잉글랜드의 조 1위가 유력하다. 그러나 스웨덴에 절대 약세인 점이 판도에 가장 큰 변수다.1968년 이후 공식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10번을 싸워 6무4패만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04년 3월31일 경기에서 0-1의 패배를 당해 정신적으로 주눅이 들어 있다. 잉글랜드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조국 스웨덴과 대결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킬러본능’으로 불리고 있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회복 정도가 잉글랜드 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강호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우승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루니의 부상 이후 독일에 뒤진다는 평가다. 현재로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나 16강 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에릭손 감독은 부상 중인 루니를 주저없이 엔트리에 넣은 것에서 그의 가치를 읽을 수 있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역사를 쓰고 있다.17세의 나이에 대표팀 최연소로 데뷔했다. 뛰어난 스피드와 흠잡을데 없는 골 결정력, 그리고 10대 시절부터 보여준 대범함을 두루 갖췄다. 기술에선 완벽에 가깝지만 다혈질 성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스웨덴은 조 1위까지 넘본다. 잉글랜드를 만나면 신 들린 듯한 플레이를 펼칠 정도로 강팀으로 변한다.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가 선봉에 있다.194㎝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제공권을 물론 섬세한 볼터치와 감각적인 테크닉을 자랑한다. 유고슬라비아 혈통이지만 스웨덴 국적을 갖고 있고 21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001년 대표팀에 합류했다. 비록 한·일월드컵에서는 후보선수에 그쳤지만 유로2004에서는 2골1어시스트로 8강을 견인하면서 간판 골잡이로 거듭났다. 파라과이는 남미 예선 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았고 원정에서도 비기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특히 스웨덴과 역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있다. 파라과이는 과거 호세 칠라베르트처럼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없지만 아니발 루이스 감독은 잉글랜드, 스웨덴을 모두 엇비슷한 호적수로 보고 승부수를 띄울 태세다.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바이에른 뮌헨)는 유럽의 파워와 남미의 정교함을 갖추었다는 평이다. 특히 연습이 끝난 뒤 흩어진 공을 주워 모으는 등 스타플레이어답지 않은 겸손한 인간성으로 더욱 신뢰를 받고 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바레인과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본선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35세의 노장 드와이트 요크가 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골잡이로 활약하는 등 16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뛰었다. 지난해엔 조국을 월드컵 무대로 이끌어내며 한물 갔다는 평가를 일축시켰다. ● [C조 Special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라 단 한마디로 ‘죽음의 조’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물론, 축구 강국 유고에서 독립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아프리카의 복병 코트디부아르 등이 한데 묶이는 바람에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두팀을 선택하라면 역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이 두 팀이 한 조에 묶인 것은 네덜란드가 톱시드를 받지 못했기 때문. 네덜란드는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톱시드를 받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4년전에 이어 불운의 연속이다.2002년에도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프리카 팀에 약한 징크스를 떨쳐내야 하는 것도 과제.1990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카메룬에 일격을 당했다. 이후 아프리카 팀과 대결은 언제나 부담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르난 크레스포(첼시)와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하비에르 사비올라(세비야) 등 두 공격수에다 미드필더 후안 베론(첼시)을 중심으로 16강을 넘어 우승까지 이뤄낸다는 각오다. 네덜란드는 비록 톱시드를 받지 못했지만 톱시드의 아르헨티나와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19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이영표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에드가 다비즈가 비록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아르엔 로벤(첼시)과 박지성의 팀 동료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끄는 공격 라인은 C조 ‘최강’으로 평가된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수비가 강한 팀이다. 예선 10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주며 6승4무로 패배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한·일월드컵과 유로2004 예선에서 탈락한 뒤 지휘봉을 잡은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1994미국월드컵에서 유고의 4강을 이끈 미야토비치, 미하일로비치 등 노장들을 솎아내고 사보 밀로셰비치, 다르코 코바체비치, 마테야 케즈만 등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들은 유럽예선에서 강호 스페인을 제치고 조 1위로 독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단 1실점만 내준 수비력이 최고의 자랑이다. 스페인에만 한 골을 내준 포백 라인은 유럽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족하다. 코트디부아르는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하는 팀이지만 아프리카 예선에서 카메룬을 밀어내고 올라왔다. 아프리카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강호로 분류되는 전통의 팀이다. 간판 킬러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비롯해 아스널에서 뛰는 투레, 에부에, 조코라, 딘다네 등 유럽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홈팀 이집트에 아깝게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을 차지해 대륙 최강의 전력을 선보였다. 카메룬, 나이지리아도 눌렀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5개국 중 코트디부아르를 최고의 복병으로 지목했다. ●[D조 Special 포르투갈 vs 멕시코] 그대, 축구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자 가장 평이하면서도 가장 예측이 어려운 조다. 톱시드 중 최약체로 꼽히는 멕시코, 본선 처녀 출전팀인 앙골라,FIFA 랭킹 7위 포르투갈, 아시아의 강호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최고성적이 14위에 그친 이란 등 고만고만하다. 그만큼 변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16강 진출팀을 점치기도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지옥의 조’가 될 수도 있다. 앙골라가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얼마나 활약할지가 가장 큰 변수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멕시코와 포르투갈이 높다. 북중미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멕시코는 일부 전문가들의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컨페드컵에서 브라질을 꺾고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북중미 지역예선 득점랭킹 1∼3위를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공격력이 강하다. 멕시코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스트라이커 하레드 보르헤티(볼턴)는 이번 지역예선에서 14골을 터뜨려 북중미 지역예선 득점왕에 올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수비수 마르케스와 장신 공격수 보르헤티가 공수에 앞장설 멕시코는 기복이 심한 편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가가 2라운드행을 결정한 전망이다. 오히려 D조에선 톱시드의 멕시코보다는 포르투갈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다. 한·일월드컵 당시 ‘골든 제너레이션’을 앞세워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고서도 미국과 한국에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은 이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했다. 또 능력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조직력을 강화한 결과 지난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박지성의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의 데코, 첼시 듀오 카르발류, 페레이라, 미드필더 마니셰, 코스티냐 등이 버티고 있다.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앙골라는 전력이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D조의 다른 팀들이 모두 두려워하고 있는 상대다. 골잡이 만토라스가 포르투갈 프로팀 벤피카에서 뛰고 있기도 하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나이지리아와 1승1무를 기록해 첫 출전팀이라고 무시하기 힘들다는 평가도 많다. 이란은 ‘테헤란의 마술사’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메흐디 마다비키아(함부르크), 페레이둔 잔디(카이저스라우테른), 모하람 나비드키아(하노버) 등 대표팀 ‘사총사’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주축 멤버들이 홈 구장이나 다름없는 독일에서 결전을 치르는 이점이 있어 D조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다. ●[E조 Special 이탈리아 vs 체코] ‘제2의 코리아’ 주인공은? E조는 또 하나의 ‘죽음의 조’다.16강에 오르기 위해 다른 조보다 더 많은 힘을 소진할 게 뻔하다. 체코와 이탈리아가 전력상 앞서지만 미국과 가나도 무시할 상대가 결코 아니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면서 4-5-1의 변칙 전형을 쓰기도 하는 체코는 빠른 공격과 강한 체력,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탄탄한 수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2m가 넘는 장신 얀 콜러(도르트문트)와 빠르고 기량이 탁월한 밀란 바로시(아스톤빌라)의 투톱 조합은 환상적이라는 평가. 중원을 마구 휘젓는 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와 카렐 포보르스키(체스케), 그리고 공격형 토마시 로시키(도르트문트)와 수비형인 토마시 갈라섹(아약스)의 미드필드진도 훌륭하다. 마렉 얀클로프스키(AC밀란), 토마시 유즈파루시(피오렌티나), 다비드 로체날(PSG), 즈네넥 그리게라(아약스)가 나서는 포백 수비는 공격 가담보다는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수비를 운영한다. 골키퍼 페트르 체흐(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징은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드는 미드필더들에게 수비수들이 긴 패스로 공을 연결하고, 힘의 우위를 앞세운 허리진과 공격진이 상대를 제압하면서 3∼4차례의 패스로 득점을 노리는 선굵은 축구다. 주전과 백업요원간의 기량 차가 거의 없는 것도 강점. 특별히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조직적인 패스로 다가오는 상대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이번 독일월드컵에 ‘공격 축구’를 예고하해 눈길을 모은다. 이탈리아는 그동안 미드필더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를 최대한 활용하는 4-3-1-2전형을 주로 채택해 왔지만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이탈리아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AC밀란)와 루카 토니(피오렌티나), 여기에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를 내세우는 4-3-3 전형을 실험하면서 평가전에서 다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안드레아 피를로, 젠나로 가투소(이상 AC밀란), 마우로 카모라네시(유벤투스) 등 몸싸움과 체력이 뛰어난 미드필드진과 지안루카 잠브로타, 파비오 칸나바로(이상 유벤투스), 알레산드로 네스타(AC밀란), 파비오 그로소(팔레르모)가 버티는 강력한 수비진은 이탈리아 축구의 색깔을 그대로 드러낼 전망. 미국은 8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브라이언 맥브라이드(풀럼), 클라우디오 레이나(맨체스터시티), 디마커스 비즐리(에인트호벤), 랜던 도노반(LA갤럭시), 에디 존슨(캔자스시티) 등 신구 선수들의 조화를 이끌어 내면서 다져놓은 조직력이 뛰어나다. 팀의 주축인 레이나와 맥브라이드가 각각 34살과 35살로 나이가 많은 것이 흠이다. 미셸 에시앙(첼시), 술레이 문타리(우디네세), 스테판 아피아(페네르바체) 등 ‘미친 미드필더들’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강력한 미드필드진이 돋보이는 가나는 지난 2001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 준우승 멤버들이 주축이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이 위력적. 그러나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고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F조 Special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아킬레스건을 잡아라 최근 한국을 방문한 거스 히딩크 호주대표팀 감독은 독일월드컵과 관련,“호주는 32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우승후보인 브라질 외에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전력이 만만찮아 16강행이 힘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을 위해 일본을 이기겠다.”고 말했다. 물론 이는 한국의 이웃 국가 일본을 의식한 히딩크의 엄살이다. 다른 모든 감독들처럼 언제나 승리를 갈망하는 히딩크는 브라질과 함께 16강행을 노리고 있으며 그 이상의 성적을 원하고 있을 게 뻔하다. F조의 화두는 누가 브라질과 함께 16강을 가느냐다. 따라서 비슷한 전력의 호주와 일본, 크로아티아가 16강행 티켓을 치열하게 다툴 전망. 교과서적인 축구를 구사했던 호주는 잉글랜드 등 유럽에서 뛰는 재능 많은 선수들이 히딩크의 조련을 거치면서 다양한 전술을 가미해 강하게 변모했다. 우세한 체격과 힘을 바탕으로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과 수적 우위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원톱의 포스트 플레이와 재빠른 2선 침투를 활용한다. 해리 키웰(리버풀)과 마크 비두카(미들즈브러)는 골 결정력이 위협적이다. 팀 카힐(애버튼)과 브렛 에머튼(블랙번)은 헌신적인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파르마)는 ‘호주산 진공 청소기’다.4-4-2 전형을 주로 구사하나 중앙 수비가 약한 편. 공수 전환이 느린 단점도 드러냈다. 3-5-2 전형을 주로 채택하는 일본은 나카타 히데토시(볼튼)와 나카무라 순스케(셀틱), 이나모토 준이치(웨스트브로미치) 등이 이끄는 미드필드가 강하다. 독창적인 이들의 패스와 측면 공격의 스피드, 정교한 크로스, 그리고 수비와 미드필더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이지만 득점력이 떨어지는 게 고민이다. 야나기사와 아쓰시(가시마), 다카하라 나오히로(함부르크) 등이 스트라이커로 나서지만 파괴력이 미흡하고, 신장이 작은 수비진의 공중볼 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측면 공격보다는 중앙 침투를 선호한다. 한 번에 이어지는 긴 패스를 체격조건이 뛰어난 선수들이 몸싸움과 헤딩으로 따낸 뒤 순식간에 상대 문전을 위협한다. 장신 투톱 다도 프르소(글래스고)와 이반 클라스니치(베르더 브레멘)의 뒤에서 즐라코 크란카르 감독의 아들 니코 크란카르(하이두크)와 다리오 스르나(샤크타르)가 공격 지원에 나선다. 주전 대부분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며 공·수가 탄탄하지만 노장들이 많고 확실한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는 게 약점. 브라질은 유럽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유럽 강호들의 벽을 뚫고 우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4강에만 그쳐도 실패로 치부하는 브라질 축구는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 카카(AC밀란), 아드리아누(인터밀란) 등 화려한 공격 라인을 살리기 위해 4-2-2-2의 독특한 전형을 구사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에메르손(유벤투스), 질베르투 실바(아스널)와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주앙(레버쿠젠), 카푸(AC밀란) 등의 철벽 포백 라인은 그야말로 ‘드림팀’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윙백인 카를루스와 카푸의 공격 가담은 일품이지만 이들의 노쇠화로 수비 복귀가 늦어 빈 공간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H조 Special 스페인 vs 우크라이나] 거미손, 축구의 차이를 말한다 스페인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 밀려 조 2위에 머물렀지만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를 1승1무로 마치고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지역예선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한·일월드컵 멤버들이 고스란히 버텨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24)가 여전히 골문을 지키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파블로 이바녜(24)와 FC 바르셀로나의 카를로스 푸욜(27),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19) 등이 지키는 수비도 비교적 탄탄하다. 레알 베티스의 호아킨(24), 잉글랜드 리버풀의 샤비 알론소(24), 발렌시아의 빈센테(24)가 맡고 있는 허리진도 수준급. 여기에 지난해 12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샤비(바르셀로나)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 곤살레스(27)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르난도 토레스(21)의 공격력은 날카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반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단 1골을 뽑은 것을 놓고 톱시드에 올라 있는 유럽국가 중 가장 약하다고 혹평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지난 1994년까지 구 소련연방에 묶여 있다가 4년 뒤 프랑스월드컵부터 유럽지역 예선에 참가해온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 AC 밀란의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29)의 맹활약 덕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2004년 유럽 최고의 선수로 꼽힌 셰브첸코는 유럽예선에서 6골을 몰아치며 진가를 발휘했고,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드리 볼로닌(26)도 공격에 가세한다. 유럽국가 중 개최국 독일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터키에 거둔 3-0 승리를 제외하고는 몇 차례의 A매치에서 박빙의 승부에 그쳐 그다지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엇갈린 평가도 있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통과한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컵을 경험한 국가로 2004년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1996년에도 준우승을 경험한 아프리카 강호다.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1998년 프랑스대회와 한·일대회에 이어 통산 네번째,3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지만 단 한 차례도 조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1978년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첫 아프리카 국가라는 자긍심은 여전하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첫 튀니지 선수인 볼턴의 수비수 라디 자이디(30)를 비롯, 프랑스 툴루스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실바 도스 산토스가 요주의 인물.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하템 트라벨시(28)까지 2002년 멤버들이 수두룩하다. 아르헨티나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이 지휘봉을 쥔 사우디아라비아는 한·일월드컵에서 4강을 차지한 대한민국을 두 차례나 울리며 본선에 올랐다. 전원 자국의 클럽 출신으로 짜여졌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사미 알 자베르(34)와 야세르 알 카타니(34) 등을 앞세워 12년 전 이뤘던 16강 진출을 다시 노리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마브루크 자예드(이상 알 이티하드)가 지키는 골문은 빈틈이 없다.
  • 고3, 세계4위 ‘제압 샷’

    ‘아마추어 챔프’ 신지애(18·하이마트)가 ‘메이저퀸’으로 거듭났다. 신지애는 21일 용인 태영골프장(파72·6395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4억원)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미여자프로골프(LPGA) 상금랭킹 4위 크리스티 커(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65타의 코스레코드도 덤으로 수립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2년 김영(26·신세계)이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기록한 66타. 함평골프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9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로 출전,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프로데뷔 첫 정상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 한국의 ‘메이저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상금랭킹도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겨 1위(1억 2600만원)로 훌쩍 뛰어올랐다. 한편 용인 지산골프장(파72·694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남자골프(KPGA) 투어 지산리조트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 트로피는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마크 레시먼(23·호주)에게 돌아갔다. 올해 처음 외국인에게 시드권을 개방한 뒤 탄생한 첫 챔피언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대표 피습] “술 취해 범행” 경찰 초동수사 오류 논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초동단계부터 축소은폐 및 늑장대응 의혹에 휩싸였다. 한나라당은 21일 “이 사건은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제1야당 대표의 생명을 노린 정치테러”라고 규정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사건의 본질을 왜곡·축소·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피의자들에 대한 음주측정 등 조사도 없이 술 때문에 그런 것처럼 발표했다며 이택순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서대문경찰서를 찾아 피의자 조사를 지켜본 김정훈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초동단계의 늑장대응 ▲서울경찰청 소속 수사관들의 석연찮은 조사 ▲경찰청장의 피의자 음주 발표 ▲범행동기·배후 등에 대한 미온적 조사 등을 들어 경찰이 사건을 왜곡·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직후 한나라당 당원들이 피의자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는데 30분이 지나서야 교통경찰이 겨우 한 명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학원 진상조사단장 등 한나라당 의원 23명은 이날 오후 이 경찰청장을 항의방문하고 “서대문서 연행 직후 피의자들을 함께 수용하고 이들이 휴대전화를 그대로 소지하도록 해 증거인멸의 기회를 주었으며 애초부터 야당대표 경호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한진호 서울경찰청장은 ‘음주 오인발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지씨와 박씨 두 명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은 채 술냄새가 난다고 했고 내부적으로 그런 보고가 있어 개연성 차원에서 말한 것일 뿐이다. 이후 사실 확인을 위해 음주측정을 했고 지씨에게서 알코올 반응이 나오지 않아 발표내용을 수정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또 늑장대응 의혹과 관련해 “신고 자체가 사건 발생 후 15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면서 늑장대응은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의 최초 신고는 피습시점으로부터 약 15분이 흐른 오후 7시35분에 이뤄졌고 1.5㎞ 떨어진 거리를 달려 7시47분 서대문서 신촌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다.전광삼 윤설영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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