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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롯데 2연승 ‘독수리 공포증’ 날렸다

    롯데가 한화에 2연승을 거두며 ‘독수리 공포증’에서 벗어났다.LG는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향남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롯데는 한화전 7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향남은 절묘한 좌우 코너워크와 변화구, 노련한 완급 조절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6개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10전11기 끝에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첫 승을 거둔것을 포함 2연승을 찍었다. 롯데 박현승은 2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부상으로 한달여간의 공백과 부친상의 아픔 속에 지난 12일 복귀한 뒤에도 이어간 기록이라 값졌다. LG는 잠실에서 선발 정재복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KIA를 3-1로 제압,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KIA는 또다시 3연패에 빠지며 LG전 5연패를 기록, 선두 두산과 승차가 10경기로 벌어져 꼴찌 탈출이 갈수록 멀어졌다. 정재복은 6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3승(1패)째를 챙겼다.LG의 마무리 우규민은 2경기 연속 뒷문을 걸어 잠그고 17세이브(1승)째를 거머쥐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불운에 우는 KIA 선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삼진을 5개 솎아내며 9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했지만, 또다시 타선 불발로 시즌 최다인 9패(4승)째의 불명예를 안았다.LG전 4연패.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임창용의 무실점 호투와 심정수의 결승 1점포를 앞세워 현대를 7-0으로 대파, 최근 4연패와 현대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임창용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승(3패)째. 양준혁(삼성)은 5회 2타점 적시타로 지난 9일 통산 2000안타 이후 8연속 경기 안타를 이어갔다. 현대는 잇단 실책에 공격도 제대로 펴지 못해 3연승에 실패했다. 전날 홈런 3방을 폭발시킨 클리프 브룸바(현대)는 이날 침묵했다. 두산은 문학에서 SK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제치고 2연승,SK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소렌스탐 “여제 탐내지마”

    ‘1대1은 아직 멀었어!’ 안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이 9개월 만에 펼쳐진 ‘골프 여제 스킨스 전쟁’에서 로레나 오초아(26·멕시코)를 또 제압했다. 소렌스탐은 17일 멕시코 휴양지 아카풀코 트레스 비다스 클럽에서 열린 오초아와의 스킨스 게임에서 연장 5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상금 27만달러 가운데 16만 5000달러를 챙겨 우승했다. 지난해 9월 같은 이벤트에서도 소렌스탐이 이긴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오초아가 소렌스탐을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했다는 점. 하지만 기나긴 부상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번 1대1 대결에서는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오초아는 안방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으나 그린에서 고전하며 설욕전에 실패했다. 여제 자리를 다투는 사이지만 애리조나대 동문인 소렌스탐과 오초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샷을 날렸다. 두 선수는 1∼5번홀까지 무승부를 이어가다 소렌스탐이 상금 9만달러가 누적된 6번홀을 이겨 승기를 잡았다. 소렌스탐은 10번홀까지 12만달러(오초아 3만 달러)를 챙기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오초아가 후반 맹렬히 추격,15번홀까지 10만 5000달러를 따내 긴장감을 자아냈다.결국 승부는 상금 4만 5000달러가 쌓인 18번홀 다섯 번째 연장전에서 오초아의 파퍼트가 컵을 돌아나오며 소렌스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가 끝난 뒤 소렌스탐은 “오초아와 플레이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고, 오초아는 “내년에 다시 한 번 붙자.”고 제의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2007] ‘괴물’ 류현진, 롯데 삼켰다

    롯데가 한화만 만나면 당하는 치욕을 언제 끝낼까. 사직구장 11연패를 당한 롯데가 7연패라는 또 하나의 수모를 겪었다. 한화 류현진은 시즌 첫 무볼넷 완투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선두에 오르는 ‘괴물 본색’을 드러냈다. 한화는 15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는 데 힘입어 5-1로 이겼다. 한화는 최근 2연패와 대전구장 5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롯데에 올시즌 8승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천적’의 위력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148㎞의 강속구를 앞세워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커브로 상대 타선을 가볍게 요리하며 시즌 세 번째 완투승으로 8승(4패)째를 올렸다. 상대 투수의 극심한 견제 탓에 지난달 23일 이후 대포가 침묵 중인 한화 김태균은 이날 짜릿한 손맛을 보며 다시 홈런 경쟁에 가세했다. 시즌 14호. 롯데 이대호는 7회 시즌 15호 1점포로 팀을 영패에서 구하며 홈런 1위 제이콥 크루즈(한화)에게 한 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대구에선 현대가 클리프 브룸바의 1점포와 2점포 등 대포 네 방으로 모든 득점을 올리며 삼성을 7-2로 침몰시켰다.9회에 나온 삼성의 다섯 번째 투수 조현근은 대타 유한준과 오윤에게 2점포를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2003년 6월28일 이후 삼성전 8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브룸바는 2회 초 상대 선발 제이미 브라운의 5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고,6회 2사 2루에서는 두 번째 투수 노환수의 4구째를 걷어올려 가운데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12호. ‘위풍당당’ 양준혁(삼성)은 9회 시즌 15호를 때려 통산 324홈런을 작성, 일본으로 진출한 이승엽(요미우리)과 함께 역대 홈런 2위에 오르며 기록 작성기의 명성을 이어갔다. 문학에서는 SK가 선발 채병용의 6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리며 3일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두산은 3연승에 실패,1위에서 밀려났다. 잠실에서는 전날 17안타에 이어 장단 16안타를 쏟아낸 LG가 KIA를 10-3으로 누르고 4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주말 프로축구 전기리그 막판 대결

    프로축구 K-리그의 반환점이 되는 13라운드가 16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FC-인천전을 비롯,17일 성남-대구전까지 7경기가 펼쳐진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 박이천 감독대행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데 하필 2연전이다. 박 감독은 기선을 제압해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뒤 20일 서울에서 벌어지는 하우젠컵 준결승에서 2연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지난 12일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26강전은 박 감독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방승환의 두 골과 김상록의 골을 엮어 4-0 대승을 거둔 것. 같은 날 서울이 정조국, 김은중 등 주전들을 고루 내보내고도 졸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간신히 한국철도를 꺾은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데뷔 첫해 정규리그와 컵대회 통합 12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데얀의 골감각이 여전하고, 방승환도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전남전에서 결승골을 떠뜨리는 등 뚜렷한 상승세에 있다. 라돈치치마저 부상에서 돌아와 데얀과의 자존심 경쟁을 벼른다. 박 감독은 “두 경기 모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라며 “서울과의 통산 전적 3승3무3패에서 벗어나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철도전에서 왼쪽 풀백 아디와 중앙수비수 김한윤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귀네슈 감독도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했다.”며 “박주영과 이민성 등이 돌아와야 그나마 해볼 만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서울의 남은 경기 일정과 상대도 그의 얼굴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게 한다.23일엔 이근호가 질주하는 상승세의 대구FC와 맞닥뜨린다. 하우젠컵 결승에 오를 경우엔 수원-울산전 승자와 27일 우승컵을 다퉈야 한다. 정규리그 8위인 서울로선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에는 금쪽같은 이청용 송진형 김동석 기성용 등을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으로 내보내야 한다. 정규리그 9연속 무승(7무2패)의 사슬을 끊고 후기리그를 맞아야 하는 귀네슈 감독은 쏟아지는 악재 속에 잔인한 6월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수완-사람을 부리는 기술/셰가오더 지음

    마이어브릭스 유형지표(MBTI)나 애니어그램 같은 인성유형검사는 인간 품성을 16가지 혹은 9가지로 단순화해 규정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특정 품성을 장단점으로 칭송 혹은 배격하지 않는다. 모든 인성 나름의 장점이 있고 인성에 걸맞은 리더십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n개’의 성격이 있다면 리더십도 ‘n가지’란 것이다. 정작 리더십 책의 설명은 다르다. 조직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을 콕콕 찍어 준다. 출판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각종 리더십 관련 서적은 형식도 내용도 다양하지만, 책이 제시하는 리더의 자질은 거의 비슷하다. 리더십을 ‘한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품성’이 아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한 처세술과 능력’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n개’의 성격이 있어도 ‘n가지’의 리더십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결국 리더십에도 ‘적자생존’ 원칙이 작용한다. 성공신화를 이끈 리더십만이 훌륭한 리더십으로 인구에 회자되고, 리더십의 전형이자 따라야 할 표준적 리더십으로 교육된다. 나폴레옹과 칭기즈칸, 이건희 삼성 회장 등 리더십 책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매번 비슷한 까닭이다. 반면 포용과 섬김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은 단지 ‘성격 좋은 사람’으로 간주되며 늘 조직의 뒷전을 맴돈다. ‘수완-사람을 부리는 기술’(셰가오더 지음, 류방승 옮김, 아라크네 펴냄)의 설명은 전형적이다. 중국인 저자 셰가오더는 중국 역사상 ‘수완가’라 할 만한 사람들의 일화에서 리더의 자질을 추출했다. 지은이가 생각하는 리더의 능력은 크게 ‘인재를 알아 보고 기용하는 능력’‘융통성 있게 인재를 관리하는 능력’‘신상필벌 능력’‘리더의 권위를 보호하는 능력’으로 요약된다. 한 마디로 줄이면 책의 부제인 ‘사람을 부리는 기술’, 즉 ‘용병술’이다. 소개된 예화들 역시 전쟁 시기 왕과 장수들의 용병술 이야기다. 전쟁터와도 같은 경쟁사회에서 승리하려면 조직의 리더는 제왕적 군주 혹은 카리스마 강한 장수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책 구석구석에 깔려 있다. 가령 이렇다.“많은 부하 직원들이 명령을 따르지 않을 땐, 한두 명을 골라 중징계를 내림으로써 나머지 직원들에게 두려움과 경감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바로 ‘일벌백계’의 묘책이다.”라거나 “새로 부임한 리더는 이미 기반을 다진 기존 세력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으므로 핵심 인물이 누구인가를 재빨리 파악하고 선제공격을 가해 기선을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며 리더십을 조직 내 권력싸움 기술처럼 묘사한다. 나아가 ‘능력 있는 부하직원 거세’까지 조언한다. “부하 직원이 일처리가 뛰어나고 기대 이상의 능력을 가진 건 좋은 일이지만, 그의 영향력이 당신의 권위를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이른다면 부득이하게 강경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즉시 손을 써 단숨에 쓰러뜨릴 줄 알아야 한다.” 이쯤 되면 무서울 지경이다. “반역자를 몰아칠 때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공격을 가해야 한다. 설사 당신의 공격에 이미 궁지에 몰려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다 해도 절대 느슨하게 놔두지 말고 더욱 고삐를 조여 아예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어라.” 한국사회도 분명 새로운 ‘리더론’이 필요하다. 목숨 걸고 충성하는 가신그룹은 있을지언정 사회적인 존경을 받는 역대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는 드문 현실! 이제, 리더론을 다시 쓸 때가 됐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프로야구] 손지환·김주형 ‘연타석포 합창’

    [프로야구] 손지환·김주형 ‘연타석포 합창’

    전날 프로야구 통산 최초로 ‘나홀로 삼중살’의 진기록을 만들어낸 KIA의 손지환(29)이 김주형(22)과 나란히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주형과 손지환이 각각 5타점과 6타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는 활약 속에 11-5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달 초에야 1군으로 올라온 김주형은 전날 2점포에 이어 1회 3점포,3회 2점포를 터뜨리는 등 이틀새 홈런 3방으로 7타점을 쓸어담아 주전 1루수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또 손지환은 4회 솔로아치에 이어 5회 쐐기 3점포 등 5타수 4안타로 혼자 6타점을 쓸어담으며 김주형의 활약에 짝을 맞췄다. 시즌 최다인 2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이 눈부셨다. 홍세완과 김종국 등의 2군행으로 물방망이팀으로 전락했지만 둘의 활약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된 것도 서정환 감독에게 또다른 기쁨. 손지환은 “이건열 코치의 주문대로 첫 타석부터 자신감을 갖고 배트를 휘둘렀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7개 솎아내고 3안타 6볼넷 4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김진우는 “마음을 비우고 완급조절하며 타이밍을 맞추려 노력했다. 몸 상태는 100%이지만 제구력은 아직 100%가 아니다.”고 말했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송은범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4-1로 제압, 한화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송은범은 시즌 3승째이자 지난해 5월25일 이후 LG전 5연승. 한화의 제이콥 크루즈는 9회 시즌 16호를 작렬, 팀을 영패에서 건져내며 홈런 단독 1위를 지켰다. 수원에선 LG가 시즌 1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엮어내며 현대를 12-4로 제압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를 5-3으로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 확정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 확정

    ‘껄끄러운 팀은 모두 피했다.’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바레인,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이라크, 레바논, 북한, 호주가 들어갔고 C조에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베트남이 포함됐다.2004년 아테네 대회 본선에 진출한 한국과 이라크, 일본은 시드를 배정받아 한 조에 속하는 ‘불상사’를 피했다. 바레인, 시리아가 중동의 복병으로 떠오르고는 있지만 최대 난적으로 꼽혀온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길 수준은 아니다. 바레인과의 올림픽대표 역대 전적은 3전 전승이며 시리아와는 대결 경험이 없다. 2차예선에서 겨뤄 2전 전승을 올린 우즈베키스탄 역시 제압할 수 있는 팀이어서 1988년 개최국 자격으로 나간 서울올림픽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여기에 축구 외적인 요인 때문에 껄끄러운 북한마저 만나지 않게 돼 핌 베어벡 감독으로선 최상의 결과를 얻은 셈이다. 이날 밤 ‘A3 챔피언스컵 2007’ 성남 일화-산둥 루넝의 경기 참관차 중국 산둥성 지난에 머무르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조추첨 결과를 전해듣고 “어느 팀도 쉽게 여기지 않는다.”면서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필요한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여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선 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원정경기의 부담이 크다.2차예선에서 드러난 우리의 약점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베어벡 감독도 “원정 1승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8월22일부터 11월21일까지 조별로 4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최종예선에서 조 1위 3개 팀만이 본선에 오른다. 통상적인 대회 룰처럼 승점과 조 전체 골득실, 다득점을 먼저 따진 뒤 두 팀끼리 전적과 골득실을 따진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진 않는다. 이래도 안 되면 중립지역에서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여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이어 진행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대진 추첨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지난해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성남은 지난해 준우승팀 알 카라마(시리아)와 맞붙는다.8강전은 9월19일과 26일 두 차례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나달 프랑스오픈 3연패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1·스페인)이 11일 파리 롤랑가로에서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1위 로저 페더러(26·스위스)를 3-1로 제압했다.1981년 비욘 보리(스웨덴·4연패) 이후 26년 만의 대회 3연패다.‘황제’로 불리는 페더러가 유독 클레이코트에 약한 이유는 뭘까. 나달이 ‘클레이의 황제’로 불리는 건 왜일까. 상대 전적은 8승4패로 나달의 우세. 더욱이 클레이코트에선 6승1패로 압도적이다. ●앙투카의 비밀 테니스코트의 종류는 크게 잔디와 하드, 그리고 클레이 등 세가지로 나뉜다. 이들이 구별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튀는 공의 스피드 때문이다. 가장 빠른 곳은 잔디코트. 하드코트 역시 스피드가 빠르지만 잔디코트에 견줘서는 덜하다. 따라서 하드코트는 베이스라인(끝줄)을 타고 내리면서 강서브와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삼는 속전속결형 ‘베이스라이너’에게 절대 유리하다. 페더러가 윔블던 4연패(잔디코트)와 US오픈, 호주오픈(하드코트)을 각각 3차례나 우승한 이유다. 반면 클레이코트에서는 공의 바운스가 가장 느리다. 물론 롤랑가로에 깔린 바닥은 순수한 흙으로만 만들어진 건 아니다. 붉은 벽돌을 갈아 만든 모래를 흙과 섞은 ‘앙투카’다. 영어로 번역하면 ‘in all cases’(전천후)’다. 배수성이 좋아 소나기가 잦은 유럽에서 일찍부터 사용해 왔고, 벽돌가루를 섞은 만큼 공의 스피드를 종잡을 수 없다. 나달의 조국 스페인은 대부분의 코트를 클레이, 혹은 앙투카로 만들어 적합한 기술을 습득시킨다. 프랑스오픈에서 스페인이 통산 9차례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의 영예를 뽐내고 있는 배경이다. ●페더러, 맨땅에선 안된다? ‘하드코트 강자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이 앙투카코트에서 페더러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연 그는 약할까?사실 그는 어릴 적부터 하드코트가 아닌 클레이코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궁합’이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클레이는 오래 전부터 친숙하지만 하드코트가 내 스타일에 더 맞는다.”고 밝혔다. 또 하드코트의 강자답게 베이스라이너이기도 하지만 ‘클레이 전문가’가 구사하는 ‘서브 앤 발리’에도 능하다. 그럼에도 그는 스피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격 지향적인 선수다. 페더러는 포인트 한 개를 따기 위해 3,4구 앞을 미리 내다보는 치밀한 전략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뒤 강한 포핸드로 결정타를 날려 대세를 틀어쥔다. 그러나 클레이에서는 다르다. 한번 튀어오른 공은 큰 마찰로 인해 스피드가 떨어지고 바운드가 커진다. 반응 시간도 길어져 타점과 스윙폭에도 영향을 미친다. 짧고 빠르게 끊어치는 페더러로서는 잘 훈련된 나달에게 당할 재간이 없는 노릇이다. 특별한 대안없이 나달을 만날 때마다 똑같은 전술로 나선 것도 ‘앙투카의 재앙’을 자초한 이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女농구 8년만에 亞정상 탈환

    ‘올드 & 뉴, 차이를 좁혀라!’ 한국 여자농구가 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탈환했다. 또 4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시드니 4강’ 재현을 다짐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79-73으로 꺾고 예선 포함 7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정선민(18점)과 변연하(15점), 하은주(14점), 김계령(12점 8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전날 4강에서 타이완을 제압한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자동출전하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탓에 이 대회에 걸려 있던 베이징행 티켓 1장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올림픽 출전은 7번째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는 연속 4회 출전이다. 동구권이 빠졌던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 처음 나가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등을 앞세운 2000년 시드니 대회 4위가 최고 성적. 베이징에서 12개국 예선리그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1차 목표지만 한국은 내심 ‘시드니 4강’ 재현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한 숙제가 많다. 지난해 노장을 배제하고 세계선수권과 도하아시안게임에 나갔다가 낭패를 당한 한국은 이번엔 정선민(33)과 박정은(30)을 다시 끌어들였다. 하은주(24·202㎝)도 발탁해 높이를 강화했다. 정선민 등이 이번 대회에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으나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경기당 30분 가까이를 소화한 정선민 등의 체력이 부칠 때마다 한국은 고전했다. 또 부상당한 주전 포인트가드 최윤아(22)를 대체할 만한 확실한 카드가 없어 박정은이 게임 리딩을 했을 정도였다. 때문에 노장과 신예의 기량 차를 좁히며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묘책을 찾는 것이 내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 9일은 일 낼까

    ‘원조 괴물’ 양준혁(삼성)이 사상 첫 2000안타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산의 안경현은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와 함께 연장전 끝내기안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안경현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의 끝내기안타만 벌써 시즌 6번째. 프로 6년차 백업 포수인 두산 채상병은 2-4로 끌려가던 4회말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안경현은 3-4로 뒤지던 7회말 동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또 200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상현은 8회부터 3이닝을 삼진 3개를 솎아내고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기록 달성에 안타 2개를 남겨 놓은 양준혁은 긴장한 탓인지 2타수 무안타(2볼넷)로 침묵했다.9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상승세를 타던 양준혁도 대기록 앞에서는 몸이 굳어졌다. 청주에만 가면 약한 모습을 보이던 LG는 ‘청주 악연’을 끊어냈다. 시즌 첫 대포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이종열 등의 홈런 4방을 묶어 한화를 12-9로 제압한 것. 이로써 LG는 청주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한화는 만원 관중 앞에서 대전·청주 경기를 합쳐 안방 6연패에 빠졌다. 먼저 3점을 뽑았다가 3회말 4점을 내줘 역전당한 LG는 4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종열이 한화 두 번째 투수 송진우를 상대로 홈런을 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4회말 실책 2개를 저지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끝에 7-7 동점을 허용했다.6회 최동수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선 LG는 7회 권용관의 2점포 등으로 3점을 보태 한숨을 돌렸다. 광주에서는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았던 KIA 에이스 김진우가 마침내 돌아왔지만 제구력이 흔들렸다.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줬고,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2개, 폭투 2개 등을 남발하며 6점(5자책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KIA는 1-11로 뒤지던 9회말 6점을 뽑아냈으나 결국 SK에 7-11로 무릎을 꿇었다. 사직에선 현대와 롯데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비 때문에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가 올시즌 처음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롯데는 노게임이 선언되자 ‘깜짝쇼’를 펼쳐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1만 1000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내야수 손용석이 박정태 타격코치의 특이한 타격자세를 흉내낸 뒤 그라운드를 내달려 홈으로 들어오는 빗물 슬라이딩쇼를 연출한 것.김영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한국,LG배 8강 4자리 독점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한국,LG배 8강 4자리 독점

    제1보(29∼37) 한국이 LG배 본선8강 중 4자리를 독차지하며 우승전망을 밝게 했다.6일 서울 서머셋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LG배 16강전에서 한국은 이세돌 9단, 박정상 9단, 온소진 3단, 한상훈 초단 등이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특히 초단돌풍의 핵인 한상훈 초단은 중국의 1인자 구리 9단마저 제압해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기재임을 입증했다. 노장 투혼을 불살랐던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은 각각 중국의 후야오위 8단과 류징 8단에게 발목을 잡혀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8강전에서는 이세돌 9단과 장쉬 9단, 박정상 9단과 후야오위 8단, 온소진 3단과 고노린 9단, 한상훈 초단과 류징 8단이 맞붙게 되며 대국일자는 미정이다. 흑29로 붙여간 것은 치열한 수법. 보통은 31정도로 벌려둔다. 이제 백으로서는 젖히는 방향을 두고 갈등이 생기는 장면이다. 실전에서 박승철 5단은 위로 젖혀 중앙 쪽의 두터움을 선택했지만 <참고도1>처럼 아래로 젖히는 수도 가능하다. 이후 백5까지는 거의 외길의 수순인데 A로 모는 축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흑은 6으로 늘어서 싸워야 한다. 흑33은 후수지만 놓칠 수 없는 큰 자리. 자체로 큰 수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백이 <참고도2> 백1을 차지하는 날이면 흑은 전체 사활을 걱정해야 한다. 흑37까지는 쌍방간에 가장 무난한 진행. 국면은 바야흐로 중반전에 돌입하기 일보직전이다. 선수를 잡은 백은 과연 어느 곳으로 손을 돌릴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베이징올림픽 2008] 베어벡호 ‘죽음의 組’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오를 12개팀이 모두 가려졌다. A조에선 바레인이 쿠웨이트를 2-1로 제압하고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7-0으로 꺾는 바람에 쿠웨이트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B조에선 6전 전승의 일본과 시리아,C조는 레바논과 베트남이 합류했다.D조에선 예상대로 이란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각각 조 1,2위로 올라탔다.E조에선 이라크와 북한이, 한국이 속한 F조는 우즈베키스탄이 조 2위로 막판 합류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3장으로 월드컵 본선 4.5장보다 훨씬 적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오는 13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조추첨을 통해 12개팀을 3개조로 나눈다.8월23일부터 11월22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6경기씩을 치러 조 1위만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2004년 아테네대회 본선 진출국인 이라크와 일본, 한국은 한 조 배정을 피하게 됐다. 최종 예선에서 베어벡호의 기피 1순위는 사우디와 호주.12개팀 가운데 절반이 중동세여서 이번 최종예선은 모래바람과의 싸움이 관건이다. 맹주 사우디는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의 발목을 두 번이나 낚아채는 등 항상 껄끄러운 상대였다.AFC에 새로 들어온 호주 역시 이란을 탈락시킨 강호다. 그러나 사우디를 제외한 다른 중동세는 고만고만한 전력이다. 따라서 바레인, 카타르, 시리아, 레바논 중 두 팀과 베트남을 만나면 가장 이상적인 조편성이 된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우디, 호주와 한 조에 묶이는 경우. 남북대결 가능성도 있다. 성사될 경우 1994미국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4년 만의 형제대결이 재연되는 셈.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자농구, 난적 일본 울렸다

    한국 여자농구가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난적’ 일본을 완벽하게 무릎 꿇리며 8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제패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 전망을 밝혔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 1부 풀리그 4차전에서 일본을 90-68로 제압했다. 정선민(20점), 변연하(17점·3점슛 3개), 박정은(12점·3점슛 3개) 등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하은주(9점)와 김계령(10점 7리바운드)은 번갈아 골밑을 지켰다. 1999년 우승이 마지막이었던 한국은 4연승을 달려 예선 1위 4강행이 유력하다.7일 중국전이 남았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베이징올림픽에 나서는 중국이 2진급으로 출전했기 때문이다.오가 유코(170㎝)의 빠른 발과 야마다 구미코(192㎝)의 높이가 경계 대상이었으나 한국은 정선민 박정은 등 베테랑이 앞장서 이들을 압도했다. 압박이 좋았고 패스도 원활했다. 외곽포(10개)도 거침없이 림을 갈랐다. 정선민이 상대 슛을 두차례나 블록하며 초반 주춤거리던 분위기를 추슬렀고,‘명품 포워드’ 박정은과 변연하는 2쿼터 초반까지 3점포 4개를 합작, 불을 댕겼다.2·3쿼터에서는 정확한 중거리슛을 앞세운 정선민이 14점을 뽑으며 바통을 이었다.3쿼터 초반 43-33으로 쫓겼을 때는 하은주가 나와 고공 플레이로 일본 추격을 잠재웠다. 일본은 승부가 기울자 3쿼터 말부터 벤치 멤버를 내세웠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6국)] 한국,LG배 불안한 출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6국)] 한국,LG배 불안한 출발

    총보(1∼212) 4일 서울 서머셋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LG배 세계기왕전 32강전에서 한국은 15명의 기사 중 9명이 탈락하고 6명만이 16강에 오르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은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창하오 9단을 제압하며 첫 승전보를 알린 뒤 조훈현 9단, 박정상 9단 등이 승점을 보탰으나, 이창호 9단이 이틀 전 후지쓰배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후야오위 8단에게 반집패 당한 것을 비롯해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조한승 9단 등이 줄줄이 패했다. 이로써 LG배 16강전은 한국6, 중국6, 일본4의 구도로 짜여졌다. 이 바둑의 마지막수인 212가 놓여진 장면에서 흑이 백을 잡으러가는 방법은 대략 두 가지 정도. 먼저 <참고도1> 흑1로 파호하는 것은 백2로 치받는다. 계속해서 흑은 3으로 늘 수밖에 없는데 백이 4로 잇는 순간 A,B가 맞보기가 되어 산다.<참고도2> 흑1이 백의 입장에서는 좀더 까다로운 저항이지만 백2로 젖혀 선수 한집이 보장되어 있고 아래쪽도 백4,6으로 두어 한집이 나는 수가 있어 역시 백이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종국을 선언하고 복기가 시작되자 두 대국자의 손이 동시에 상변 쪽을 가리킨다. 이 부근에서 흑이 백의 역습을 받으면서 국면의 저울추가 급격히 기울었다는 것이 두 대국자의 공통된 국후 소감이다. 마지막까지 복잡한 전투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결국 허영호 5단은 한번도 역전의 찬스를 내주지 않은 채 완승을 이끌었다. (73=24 151,157,163=137 154,160,168,174…148 171,177=143) 212수 끝, 백 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병자호란 다시 읽기] (22)심하전역과 인조반정 Ⅳ

    [병자호란 다시 읽기] (22)심하전역과 인조반정 Ⅳ

    강홍립이 이끄는 원군이 심하전역(深河戰役)에서 패하여 누르하치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은 조선 조야(朝野)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한편에서는 강홍립의 가족을 잡아들여 가두라는 아우성이, 다른 한편에서는 그의 항복 때문에 조선도 오랑캐가 되고 말았다는 비난이 터져나왔다. 명 일각에서는 조선군의 항복이 고의적인 것이라는 의구심과 조선에서 다시 원병을 동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갔다. 광해군은 이 같은 안팎의 아우성을 잠재우고 패전의 후유증을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명 원정군의 실상 누르하치의 후금군은 사르후(薩爾滸) 전역에서 대승리를 거두었다.1619년 3월1일부터 4일까지 벌어진 전투에서 명군은 10만 가까운 전사자를 냈다. 후금군의 전사자는 고작 200명 정도였다. 청나라 사서인 ‘만문노당(滿文老)’에서는 ‘이 같은 전과는 하늘이 후금을 도왔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라고 적었다. 후금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분명 ‘천우신조(天佑神助)’였다. 하지만 광해군이 예측했던 것처럼, 명군의 입장에서 보면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참패였다. 명군은 우선 병력에서 후금군을 압도하지 못했다. 명군 지휘부는 47만의 대군을 동원한다고 큰소리쳤지만 실제 순수 명군 병력은 10만이 채 되지 못했다. 당시 후금군은 6만 정도였다. 공격군의 병력이 수비군의 병력보다 3배 정도는 많아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병가(兵家)의 정설임을 고려하면 명군은 우선 원정군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고 하기 어려웠다. 명군 병사들의 자질 또한 열악했다. 원정군의 병력 가운데 상당수는 사르후 전역 직전에 끌어 모은 병사들이었다. 병사들 중에는 시정의 무뢰배나 비렁뱅이들이 많았다. 그들을 갑자기 훈련시켜 정예병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 심지어 ‘이 같은 병력 100만을 끌어모아도 적 한 명을 죽이기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자조가 나올 정도였다. 갑자기 끌어모은 오합지졸로 후금의 철기(鐵騎)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명군의 무기와 화력 역시 문제가 많았다. 강홍립의 보고에 따르면 조선군을 지휘했던 우익남로군(右翼南路軍)의 사령관 유정(劉綎)의 휘하에는 대포조차 없었다. 좌익중로군(左翼中路軍) 사령관 두송(杜松) 역시 조선군 화기수 300명을 끌어다가 선봉으로 삼았다. 변변한 화력을 갖추지 못한 채 객병(客兵)인 조선군 화기수들을 서로 먼저 끌어가려고 했다. 명군 지휘관들은 서로 전혀 인화(人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네 개 방면의 부대로 편제된 명군은 본래 3월1일을 기하여 일제히 허투알라를 향해 출발하기로 약속했는데, 주력군인 좌익중로군을 이끌던 두송은 약속을 어기고 하루 일찍 출발했다. 공명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부대는 후금군의 정탐에 걸렸고, 고지를 선점한 후금군의 돌격전에 말려 참패하고 말았다. 두송의 패배 이후 마림(馬林)과 유정이 이끄는 나머지 부대들도 각개 격파되고 말았다. ●광해군의 전후 수습책 병력, 병사들의 자질, 무기, 지휘관의 인화와 지휘 능력 등 승패를 결정하는 모든 측면에서 명군은 후금군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조선 내부에서는 패전과 관련된 모든 책임을 강홍립과 조선군에게 돌리고 있었다. 심지어 ‘명이 요동 전체를 누르하치에게 빼앗기게 된 것은 순전히 강홍립 때문’이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는 신료들도 있었다. 전쟁 직후 명 조정과 요동에서는 미묘한 소문이 돌았다. 명군 지휘관들 가운데는 조선군이 고의적으로 후금군에게 항복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그들은, 투항한 강홍립이 후금 진영에 머물고 있는 사실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조선 조정이 강홍립의 가족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주시했다. 명은 강홍립의 투항을 계기로 조선이 후금 측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우려했다. 서광계(徐光啓)는 조선과 후금이 연결되는 위험성을 강조하고, 자신이 조선으로 가서 조선 군신(君臣)들에게 유시(諭示)하여 그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청했다. 서광계는 임진왜란 당시의 재조지은(再造之恩)을 상기시키고, 조선을 다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야흐로 명의 압박이 다시 가중되고 있었다. 광해군은 명의 의심을 불식시키고, 서광계 등의 재징병 요구를 막아내기 위해 부심했다. 그는 우선 강홍립의 항복을 ‘고의적인 것’으로 여기는 의심을 차단하기 위해 김응하(金應河)를 현양(顯揚)하는 사업을 벌였다. 김응하는 원정군의 좌영장(左營將)으로 출전했다가 전사한 인물이었다. 후금군의 공격으로 진영이 함몰된 상황에서도 항복을 거부하고 싸우다가 순국한 용장이었다. 화살이 다 떨어지자 칼을 빼들고 적과 맞섰고, 오른손에 화살을 맞자 왼손으로 칼을 바꿔 잡고 끝까지 저항하여 후금군조차 경의를 표했다고 한다. 광해군은 명나라 사신들이 의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에 김응하를 모시는 사당을 짓도록 했다. 또한 그의 전공(戰功)을 찬양하는 시집 ‘충렬록(忠烈錄)’을 편찬했다. 편찬 이후 충렬록을 요동 지역까지 유포시켰다. 조선군 전체가 김응하처럼 용맹하게 싸웠다는 사실을 명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강홍립의 항복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명의 재징병 요구를 거부하다 1619년 4월 이후, 명에서는 조선을 설득하여 후금을 치기 위한 원병을 다시 동원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었다. 명 조정은 조선에 누차 사신을 보내 병력의 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물론 그 명분으로 ‘재조지은에 대한 보답’이 거듭 강조되었다. 오랑캐 하나를 제압하지 못하여 또 다른 ‘오랑캐’ 조선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것은 분명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당시 명은 체면을 따질 처지가 아니었다. 광해군의 입장은 단호했다. 더 이상은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광해군은 조선의 화기수들이 심하전역에서 대부분 전사했다는 것, 거듭된 흉년 때문에 재정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재징병 거부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조선이 다시 군대를 보내면 누르하치는 의주까지 쳐들어 올 것이고, 의주에서 배를 이용하여 명의 전략 요충인 뤼순(旅順)을 공략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그 같은 사태를 막으려면 조선은 평안도를 확실히 지키는 것이 최상이고, 그것이 궁극에는 명을 돕는 계책이라고 설파했다. 명의 재징병 요구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광해군의 단호한 태도는 신료들에 대해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광해군은 “나는 이미 출병 이전부터 패전을 예견했다.”고 상기시키고 자신의 대외정책에 대한 신료들의 반발을 묵살했다. 그는 강홍립과 연락을 취하는 것을 비판하는 신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홍립으로부터 밀서(密書)를 전달받아 후금의 내부 정세를 파악했다. 신료들은, 강홍립의 투항 직후 후금이 보내온 국서를 소각하여 명으로부터 의심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해군은 국서에 속히 응답하라고 지시하면서 그들을 질타했다.‘우리에게 털끝만큼도 믿을 만한 형세가 없는 처지에 고담준론(高談峻論)만으로 적을 제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대의(大義)를 강조하는 것만으로 오랑캐를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신료들이, 출병과 패전 때문에 재정 상황이 어려워졌음을 들어 궁궐 건설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일축했다.‘궁궐 공사를 중단하면 누르하치의 목이라도 베어올 수 있느냐?’고 비아냥 섞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병을 채근하여 패전을 초래했던 신료들에 대한 반감의 표시였다. 자신의 예측대로 맞아떨어진 심하전역 패전을 계기로 외교정책에 대한 광해군의 자신감은 커졌다. 명의 재징병 요청을 거부하고, 신료들의 궁궐 공사 중단 건의를 묵살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부작용을 부르는 법이다. 이미 폐모논의 때문에 광해군을 삐딱하게 보고 있던 재야의 신료들은, 명과 후금 사이에서 양단을 걸치는 광해군에 대한 반감을 더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심하전역 이후, 외교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되는 와중에 인조반정의 조짐이 구체화되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李측 경선CI 발표… 朴측 국방자문단 공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캠프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주변을 전투경찰이 경비 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5일 “지난달 이 전 시장측에서 요청이 있어 8월31일까지 시설물 보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 측에서 이런 요청을 한 데는 지난달 이 전 시장의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장애인들이 캠프를 점거 농성하고, 지난 1일에는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이주하게 된 장지지구 주민 100여명이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며 ‘소복시위’를 벌이는 등 캠프 사무실에 바람 잘 날이 없어서다. 이 전 시장은 또 이날 당내 경선에 사용할 캠프 CI(이미지 통합)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CI는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국민캠프 747’과 ‘일하겠습니다. 이명박’이라는 이 전 시장의 출마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대규모의 국방·안보 특보단 및 자문단을 공개했다. 특보단에는 참여정부 초기 군 수뇌부인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과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박 전 대표측이 국방·안보 특보단 및 자문단을 공개한 것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을 껴안는 한편 오는 19일로 예정된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이 전 시장을 기선 제압하겠다는 의도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막오른 美대선 경쟁] (상) 민주당 후보 뉴햄프셔 토론회

    [막오른 美대선 경쟁] (상) 민주당 후보 뉴햄프셔 토론회

    |맨체스터(미 뉴햄프셔 주) 이도운특파원|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뉴햄프셔 주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클린턴 의원은 이라크전과 의료보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조리’있고, 똑부러진 답변으로 8명의 후보 가운데 청중으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토론 직후 CNN 방송이 빌 슈나이더, 제임스 카빌,J C 와츠 등 저명한 정치 전략가 3명에게 “오늘의 승자가 누구냐.”고 문의한 결과 2명이 “힐러리”라고 답변했다. 한 명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공동 1위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상원 외교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현안에 대해 가장 해박한 지식을 가진 후보로 평가됐다. 반면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후보로 평가됐다. 클린턴 의원은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의원의 지지율은 38%로 오바마 의원(24%)을 훨씬 앞섰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12%를 기록했다. CNN과 뉴햄프셔의 현지방송 WMUR, 현지신문인 ‘뉴햄프셔 유니온 리더’가 공동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이라크전과 건강보험, 세금 문제 등을 놓고 격한 토론을 벌였다. 특히 클린턴·오바마 두 선두권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이들 두 후보가 조지 부시 대통령에 맞서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군시키는 데 너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지난달 철군 일정이 없이 이라크전 재원을 대주는 법안에 대해 다른 상원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확실하게 반대했는데,‘다른 의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두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퍼부었다. 클린턴 의원은 이같은 공세에 조목조목 반박한 뒤 ‘9·11 테러’ 이후 현 정부의 대 테러전을 “정치적 선전에 불과한 것”이라고 규정지었다. 클린턴 의원은 “뉴욕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서 소규모 테러주의자들이 우리나라에 끼칠 끔찍한 해악에 대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체험한 사람이 바로 나”라며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 비해 더 안전해졌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의원은 에드워즈 전 의원이 지난 2002년 이라크 파병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이 문제에 대해 올바른 지도력을 보여주는 데 4년 반이나 늦었다.”고 공격했다. 에드워즈 전 의원은 “나의 판단이 틀렸었다.”고 시인한 뒤 클린턴 의원에게 당시 투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클린턴 의원은 “매우 진지하게 투표했다.”고 말했을 뿐 당시 투표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았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키가 큰 남자 후보들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단에 발받침을 놓고 올라서 토론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라크전과 건강보험, 이민개혁, 고유가 및 대체에너지 개발 등 주요 정책과 관련된 질문 말고도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어떻게 활용하겠는가 ▲군대 내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정책은 무엇인가 ▲영어가 미국의 공식언어가 돼야 하는가 등의 색다른 질문도 제기됐다. dawn@seoul.co.kr ■ “북핵 해법은 외교뿐” |맨체스터 이도운특파원|“북한 핵 문제의 해법은 외교”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은 집권하면 북한 핵 문제를 북한 및 주변국과의 협상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3일 뉴햄프셔 주 세인트 안셀름 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는 2시간 동안 ‘코리아’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한반도 문제가 미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토론회가 끝난 뒤 각 후보와 후보 캠프의 전략가들을 직접 만나 한반도 정책을 묻고 답변을 들었다. ●조지프 바이든 후보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6년간 ‘정권 교체(Regime Change)´ 정책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한마디로 미친 아이디어였다. 그 때문에 우리가 정말 원하지 않는 것, 말하자면 북한이 더 많은 핵무기를 갖게 되는 상황이 왔다. 북한은 핵무기 제조와 핵 물질 생산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그럴 경우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겠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주변국들과 협력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본다. ●빌 리처드슨 후보 북한 핵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현재 (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동결된 자금 2500만 달러 문제가 걸려 있지만 곧 해결되고 북한 핵 시설도 동결될 것으로 본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핵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의 유해 6구를 반환한 것도 매우 좋은 신호다. ●데니스 쿠치니치 후보 (쿠치니치 후보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정확한 발음으로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한 정권은 주민을 먹여살리는 데도 실패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미국이 먼저 북한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 북한에 전해야 하는 메시지는 이런 것이다.“북한이 세계의 모든 나라로부터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을 안다.” ●마이크 그라벨 후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과 협상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이 취하고 있는 정책이 올바른 것이다. 국경을 넘어 북한에 손을 내밀고, 경제적으로 도와야 한다. 한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미국이 막아서는 안 된다. 미국의 경우 클린턴 정부 시절의 정책이 옳았다. ●엘리자베스 에드워즈(존 에드워즈 후보 부인) 현재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실망이 크다. 다만 최근 들어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일대일 협상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시점이 너무 늦었다. 지난 몇년 사이에 불필요하게 북한으로 하여금 플루토늄을 더 많이 보유하도록 만든 것이다. 해결책은 외교적 방법이다. ●데이비드 악셀로드(버락 오바마 후보 수석 미디어 전략가) 부시 대통령이 지금까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다.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켜야만 한다. 현재 진행중인 6자회담에서 좀더 성과가 나와야 한다.6자회담을 통한 ‘인게이지먼트(포용) 정책’의 수행이 너무 늦게 시작됐다. 일단 부시 대통령의 임기말까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일정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 ●존 라스 하원의원(크리스 도드 후보 캠프) 미국의 기본적인 대외전략은 외교, 억지, 봉쇄라고 본다. 북한 핵 문제는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북한과 일대일 협상을 해야 한다. 군사적 해결방식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방적인, 예방적 선제공격식의 군사적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 토드 후보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말한 전략을 원용하고 있다.“두려움 때문에 협상을 해서는 안 되지만 협상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마크 펜(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 전략가) (8명의 후보 캠프 가운데 가장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일단 북한 핵 문제는 오늘 토론의 이슈가 되지 않았다. 물론 북핵과 관련한 정책도 만들고 있지만 아직은 밝히지 않겠다. dawn@seoul.co.kr
  • 해외 네티즌 “윤동식 암바에 반했다”

    해외 네티즌 “윤동식 암바에 반했다”

    “’K-1 다이너마이트’ 빛낸 윤동식의 암바” ‘비운의 유도스타’ 윤동식(34)이 지난 3일(한국시간) K-1 ‘다이너마이트 USA’에서 타격가 멜빈 마누프를 제압하며 종합격투기 무대 첫 승을 기록한 것과 관련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승리는 2005년 4월 데뷔 이후 4연패 뒤에 찾아온 첫 승. 초반 열세를 딛고 주특기인 유도기술로 따낸 짜릿한 승리였다. 경기 장면이 UCC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려지자 “이날 최고의 경기!”라며 윤동식의 첫 승을 축하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특히 그의 유도기술에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 ‘HoustonRegio’는 “아름다운 암바를 보여줬다.”고 적었고 ‘haiyah6’는 “윤동식이 타격가인 멜빈을 넘어뜨렸을 때 이미 끝난 경기”라며 윤동식의 압도적인 그라운드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또 ‘mamoruVSdaeho’는 “그의 유도기술이 제대로 드러난 멋진 경기”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윤동식을 응원하는 다양한 댓글들이 있었다. ‘sm9kin’은 “폭풍같은 경기였다. 모두가 윤동식을 응원하게 됐다.”며 그를 매력적인 격투가로 평했고 ‘Zubb90k’는 “윤동식의 4패는 최고 수준의 강자들과 싸운 것”이라며 쉽지 않았던 첫 승 도전기에 감탄하는 댓글을 적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7] 비룡 잡은 ‘웅담포’

    ‘코뿔소’ 김동주(두산)가 역전 웅담포를 뿜어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사직구장 10연승을 달리며 ‘롯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두산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맷 랜들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4-3,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승. 김동주는 1-2로 뒤진 6회 말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한진의 4구째 싱커를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4-2로 뒤집었다. 시즌 10호이자 이대호(롯데)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 랜들은 7이닝을 5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사직에서는 정민철(한화)이 1992년 프로 데뷔 동기생 염종석(롯데)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웃었다. 한화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타력으로 9-2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8월1일 이후 사직구장 10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지난 18일 이후 한화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정민철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염종석은 4패(4승)째를 안았다.데뷔 첫해에 염종석은 17승9패로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정민철(빙그레·한화 전신)은 14승4패로 라이벌을 형성해왔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장단 13안타로 LG를 두들겨 8-2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양준혁(삼성)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개인 통산 1987안타를 기록, 국내 최초의 2000안타 달성에 13개를 남겼다. 광주에서는 현대가 지석훈의 1점포와 이택근의 2점포를 앞세워 KIA를 4-1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김영중 홍지민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불패 성남’ 수원에 무릎

    연장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나드손의 두 골은 꽃미남 백지훈(22·수원)이 던진 ‘부케꽃’에 불과했다. 백지훈이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연장 전반 49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골폭풍의 서막을 열었다. 안정환과 백지훈, 나드손의 2골을 엮어낸 수원은 연장 접전 끝에 성남을 4-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뛰어올랐다. 수원은 다음달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A조 1위 울산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또다른 6강 PO에선 A조 2위 인천이 지난해 FA컵 챔프인 전남을 2-1로 격파하고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B조 1위 FC서울과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장이 뜸했던 백지훈으로선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한 판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골키퍼 김용대가 펀칭한 공을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가 결정적 기회를 놓친 백지훈은 연장 전반 49초 만에 마토의 공을 이어받은 뒤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포스트에 꽂아넣었다. 이후 성남 수비수들은 자포자기한 듯 수원 공격수들을 놓쳤고 나드손이 연달아 두 골을 집어넣었다. 나드손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2만 2000여 팬들과 서포터스들은 ‘헤이 헤이 헤이 굿바이’를 외쳤다. 지난해 K-리그 챔프 성남에 챔피언결정전 이후 당했던 3연패 설움을 말끔히 씻어낸 것. 안정환은 후반 27분 발리슛으로 전반 45분 상대 수비수 조병국에게 일격을 맞아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반지의 제왕’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지난해 10월22일 전북전부터 이어온 성남의 19경기 무패(11승8무) 행진도 마침내 깨졌다. 차범근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준비할 필요가 있느냐.’고 먼저 싸움을 건 김학범 성남 감독에게 “세상에 결점 없는 팀이 어디 있느냐.”고 맞받았는데 난공불락의 성남도 파상적인 공세 앞에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음을 입증했다. 컵대회 5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최근 5경기 16득점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정규리그 1위 성남에 향후 순위싸움이 만만치 않음을 각인시키는 소득도 올렸다. 인천은 전반 35분 김상록과 후반 27분 방승환의 골을 엮어 후반 10분 레안드롱의 골로 따라붙은 전남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러나 주 득점원 데얀이 전남의 김치우와 몸싸움 끝에 퇴장당해 서울과의 PO에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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