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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설’ 롤 새 챔피언 야스오의 기술과 룬·특성·아이템을 알아보자

    ‘OP설’ 롤 새 챔피언 야스오의 기술과 룬·특성·아이템을 알아보자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의 새로운 챔피언 야스오가 국내 서버에 상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롤의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10일 야스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 앞서 지난달 15일과 22일에 각각 야스오의 스토리 라인과 챔피언 소개글을 올렸었다. 이미 테스트 서버인 PEB서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야스오는 ‘용서받지 못한 자’라는 별명을 가진 일본 낭인 무사 콘셉트 챔피언이다. 일본도를 이용해 상대를 찌르고 베는 외형에 어울리게 야스오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팀을 이끌 수 있는 ‘캐리형 챔피언’으로 분류된다.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 역시 야스오를 중단 라인에서 꾸준히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근접 딜러로 성장시키는 것이 좋다고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야스오는 중단 라인에 주로 서는 챔피언들에 비해 게임 초반 체력, 체력회복, 방어력, 기본 공격력 등 기본적인 능력치가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레벨에 따라 마법저항력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마법사형 챔피언들이 득세하는 중단라인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작사는 야스오의 기본 지속 효과로 ‘결의’라는 기능을 넣었다. 결의는 야스오가 움직일때마다 자원이 채워지면서 ‘기류’를 채우는 것으로 기류가 가득 차면 2초간 보호막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보호막을 통해 초반 취약한 방어력을 메울 수 있다. 야스오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히는 ‘바람의 장막’ 역시 방어에 특화된 기술이다. 바람의 장막을 사용하면 야스오의 앞에 바람 벽이 만들어져 4초 동안 모든 투사체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적재적소에 사용만 한다면 거리를 유지한 채 투사체를 던져 공격하는 대부분의 마법사 캐릭터들에게 악몽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야스오의 또 다른 특징은 또 다른 기본 지속 효과인 ‘의지’다. 이를 통해 야스오의 공격은 치명타 확률이 무조건 2배가 된다. 즉 치명타율을 높여주는 아이템을 제대로 맞추기만 하면 모든 공격이 100% 치명타로 들어가는 충격적인 장면을 볼 수도 있다. 또 ‘강철 폭풍’ 기술을 통해 원거리에서 적을 견제할 수 있다. 강철폭풍을 두 번 맞춰 중첩시킨 뒤 세번째에도 적중시키면 상대방을 공중으로 띄워올릴 수 있는 조건부 군중제어 기술로 아군 정글러의 기습에 맞춰 사용하면 유용하다. ‘질풍검’은 적을 뚫고 돌진하는 기술로 강철폭풍과 함께 사용할 경우 위력이 배가 된다. 또 치명타 발동하기 때문에 질풍검과 강철폭풍을 통해 압도적인 데미지를 입힐 수 있게 된다. 궁극기인 ‘최후의 숨결’은 적을 공중에 띄운 채 피해를 주는 기술로 기본 데미지에 추가 공격력의 1.5배를 더하기 때문에 공격력을 올려주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록 위력이 어마어마해진다. 또 궁극기를 사용한 뒤에는 상대의 추가방어력에 비례해 야스오의 방어관통력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더 많은 추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야스오는 체력과 방어력을 올려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며 버티는 ‘탱커형’ 챔피언과는 거리가 멀다. 막강한 치명타 피해를 이용, 공격력을 극대화해 상대를 제압하는 식의 운영을 해야하는 ‘딜러’인 야스오로서는 위험한 초반 구간만 잘 넘긴 뒤 아이템을 구입하기만 하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룬은 표식에 고정 공격력, 인장에 고정 방어력을, 문양에 성장(또는 고정) 마법 방어력을 넣는 기본적인 물리 공격수의 세팅을 따르되 정수에는 치명타 확률을 넣어 기본 지속 효과인 ‘의지’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좋아보인다. 특성은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격에 21, 수비에 9를 넣는 기본적인 세팅을 하는 편이 무난할 듯하다. 아이템은 기본 지속 효과인 ‘의지’를 활용하기 위해서 스태틱 단검이나 무한의 대검 등 공격력과 치명타 확률을 올려주는 것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위의 룬 세팅(30레벨 기준)을 통해 얻은 치명타 확률 5.6%와 스태틱 단검(치명타 확률 20%, 공격속도 40%, 이동속도 6%), 무한의 대검(공격력 70, 치명타 확률 25%)를 더하면 치명타 확률이 50.6%가 되는데 ‘의지’ 효과를 통해 101%의 치명타 확률이 나온다. 즉 모든 공격이 치명타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치명타가의 피해량이 250%가 되는 ‘무한의 대검’ 효과를 더하면 매 공격마다 무시무시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신발은 공격속도를 높여주는 ‘광전사의 군화’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이동속도를 높여 ‘기류’를 빨리 채울 수 있는 ‘신속의 장화’나 ‘기동력의 장화’, 마법저항력과 ‘강인함’ 효과를 주는 ‘헤르메스의 발걸음’, 기술 재사용 시간 감소 효과가 있는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 등은 경우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하다. 다른 아이템으로는 부족한 흡혈량을 채워주고 막대한 공격력을 더해주는 ‘피바라기’, 방어관통력을 올려주는 근접 공격수의 후반 필수 아이템 ‘최후의 속삭임’, 등으로 채운뒤 상황에 맞춰 방어 아이템 1~2개를 곁들이면 시간이 갈수록 전장을 휩쓰는 야스오의 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별별 독감 한방에 잡는 슈퍼 신약 나온다는데

    별별 독감 한방에 잡는 슈퍼 신약 나온다는데

    작년에 맞은 독감 백신을 올해도 맞아야 한다. 불편하기도 하고 감기에는 듣지도 않는다. 왜 그럴까.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라고 여기지만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질병이다. 감기는 리노, 코로나, 아데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200여종이 넘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으로 이 중 유독 독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기를 따로 독감으로 구분하고 있다. 독감백신은 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만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왜 매년 독감 백신을 접종해야 할까. 바이러스의 변신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겉면에 붙은 항원의 형태에 따라 ‘H~N~’으로 분류하는데 적혈구 응집소는 H로, 뉴라민 분해효소는 N으로 구별한다. 이 둘을 조합해 ‘H1N5’ 등으로 유형을 정한다. 이처럼 인플루엔자는 다양한 아형을 가진 데다 끊임없이 변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생성한다. 조류인플루엔자나 신종인플루엔자 등이 이런 변이를 거친 인플루엔자다. 이에 WHO(세계보건기구)는 해마다 유행이 예상되는 바이러스를 발굴해 백신을 생산하는데 해마다 백신 접종을 반복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만약 바이러스의 변이로 치사율이 높은 조류독감 등이 사람에게 감염된다면 재난을 피하기 어렵다. 바이러스는 전파가 빠르고 마땅한 차단책이 없어 일단 유행기에 접어들면 마땅한 대책이 없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찾아 생산하기까지 최소한 6개월이 걸릴 뿐 아니라 설사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또 다른 변이에는 치료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타미플루 등 기존 항바이러스제 역시 감염 48시간 안에 투여해야 정상적인 약효가 보장되며 약제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속속 생겨나는 것도 난감한 문제다. 지금까지는 한 번에 인플루엔자를 예방·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국내외에서 수많은 연구가 이어졌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런 가운데 외신들은 국내의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인 셀트리온이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체신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알려 주목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CT-P27’로 명명된 이 항체 신약이 주목 받는 것은 지금까지 아형으로 분류된 대부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한 번에 제압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다. 이 항체 신약은 조류독감, 신종플루와 계절성 독감 등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중화항체 중에서 특이항체만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중화항체란 체내로 침입한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무력화하는 항체이다. CT-P27은 지난해 동물시험에서 효능과 안정성이 확인돼 올해 영국에서 임상 1상이 종료됐으며,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에 들어가게 된다. 이 단계는 뜻밖의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추가 임상 없이도 당장 ‘긴급의약품’으로 투입할 수 있음을 뜻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CT-P27이 특히 최근 중국에서 유행한 조류독감에 효과를 보이자 중국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지에서의 추가 임상을 승인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인플루엔자 등 생물·화학적 문제에 관한 대응을 주관하는 미국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에서도 CT-P27에 관한 정보 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건 전문가들은 “CT-P27의 임상이 마무리되는 2014~2015년 중에 광범위한 인플루엔자 항체치료제가 전모를 드러낼 것”이라며 “해마다 접종을 되풀이해야 하는 백신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실마리가 CT-P27에 있는 셈”이라고 기대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여관방 침입해 아이 엄마 성폭행 시도 20대 남성 체포

    여관방 침입해 아이 엄마 성폭행 시도 20대 남성 체포

    여관에서 아이와 함께 잠을 자던 여성을 강간하려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5일 윤모(21)씨를 강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여관 2층 방에 들어가 자녀와 함께 자는 A(25·여)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잠에서 깬 A씨가 반항하며 고함을 지르자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멍이 들게 하는 등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A씨의 고함을 듣고 달려온 A씨 남편에 의해 제압됐다가 경찰을 부르는 등 소란한 틈을 타 달아났다. 경찰은 건물 인근을 포위, 건물 옥상을 넘나들며 달아나는 윤씨를 사건발생 15분 만에 현장에서 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원진 금빛 메치기 스타트

    김원진 금빛 메치기 스타트

    김원진(용인대)이 코리아그랑프리 첫 남자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도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김원진은 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3 KRA 코리아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첫날 남자 60㎏급 결승에서 차이밍옌(타이완)을 곁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김원진은 그랑프리대회로 승격돼 상금 10만 달러가 신설되고 세계 랭킹 포인트 300점이 부여되는 대회 첫 남자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16강전에서 드미트리 쿨리코프(러시아), 8강전에서 후앙셍팅(타이완), 준결승에서 나산야르갈 세르-오드(몽골)를 잇따라 제치고 결승에 가볍게 오른 김원진은 1분 만에 경고를 받고 조급하게 달려드는 상대를 노련하게 다룬 뒤 종료 2분 6초를 남기고 상대 어깨와 목을 누르기 시작해 20초 만에 한판 판정을 받았다. 김원진은 도쿄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다카토 나호히사(일본)를 맞아 접전을 펼치다가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한판으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김원진은 “최 코치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 대표팀에서 방을 같이 썼다“고 인연을 소개한 뒤 ”나보다 더 열의를 갖고 전담코치로 모든 것을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있어 승리로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나 역시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73㎏급의 강자 방귀만(남양주시청)은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제주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12월에 할 일/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12월에 할 일/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시내 곳곳에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가 울리고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온다. 벌써 12월이다. 12월은 한 해의 마지막 달이요, 겨울이 시작되는 달이다. 이맘때가 되면 모두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모임으로 분주하다. 도심의 식당이며 술집에선 한 해를 몽땅 잊어버리자고 흥청거리는 모습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올해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그리 녹록지 않은 터라 예년에 비해 흥겨움이 덜하다 해도 이달엔 직장동료, 학교동문, 친구, 가족들과의 즐거운 만남과 식사 시간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겨울은 사실 헐벗고 가난한 사람들에겐 더없이 서러운 계절이다. 그래서 12월은 크리스마스 캐럴 너머로 신음하는 이웃을 돌아보고 보듬어 주는 달이기도 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성탄절이 있는 12월이 주는 작은 의미가 아닐까. 요즘 세상이 시끄럽다.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하여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더니 때아닌 종북 논쟁의 재탕에다 주변 열강들의 땅 따먹기로 고조된 동북아의 긴장 등으로 국민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정치의 중심을 잡아야 할 국회는 극한 대립으로 정치가 실종된 지 오래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는 법정 기한을 이미 넘겼다. 오직 상대방을 제압해 굴복시키겠다는 야수적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대통령과 집권당의 여유와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오만스러울 만큼 도도하다.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해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책임도 적지 않다.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야당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치현안이나 의제와 관련하여 협조할 것과 비판할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모 아니면 도식의 접근은 식상하다. 오죽하면 그랬을까마는 걸핏하면 장외정치를 외치는 것도 책임 있는 정당답지 못하다. 어설픈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부와 여야 모두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서로 양보와 희생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적어도 12월은 정치가 아닌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사랑의 계절이 되어야겠기에 그렇다. 내년도 정부재정 편성안에 따르면 복지재정이 정부재정의 30%에 이르는 100조원대로 편성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도 주로 복지에 몰려 있다. 가히 복지의 시대라 할 만하다. 그러나 복지를 정부가 다 해결할 수는 없다. 인간의 행복이 어디 돈 몇 푼 쥐어 준다고 다가오는 것이겠는가. 인간은 인간이 그립다. 군중 속의 고독이 두렵다. 하물며 한창 사랑과 관심 속에 자라야 할 나이에 가장이 된 소년소녀들, 불편한 몸으로 혼자 독방을 지키는 노인들, 돌볼 가족이 없거나 능력이 없는 환우들, 부모를 잃거나 부모로부터 버려진 채 고아원에 맡겨진 어린이들, 이들의 외로움과 아픔은 얼마나 더하겠는가. 일 년 내내 이들과 함께할 수는 없을지라도 최소한 12월 한 달만이라도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따뜻한 말 한마디와 정감 어린 손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 혼자 하면 쉽지 않겠지만 가족, 동창회, 직장, 그리고 다양한 모임 형태로 함께한다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다. 빽빽하게 짜인 송년회 일정 중에 하나만이라도 이런 모임으로 대체한다면, 그리고 이것이 하나의 운동처럼 주변에 번진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넉넉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내친 김에 우리의 주머니를 털어 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문화도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중 63.6%는 기부한 적이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기부율이 가장 낮은 국가라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데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게 가장 크단다. 그러나 기부는 대부분 마음의 문제지 꼭 경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아름다운 전통이 있었다. 내 소득의 10분의1은 혹 어려울지라도 100분의1 정도는 서민들도 큰 부담 없이 이웃을 위해 쓸 수 있지 않을까. 못난 정치는 잠시 제쳐 두고 이웃을 돌아보는 작은 우리네 마음을 한 해가 가기 전에 꼭 실행으로 옮겨 보자. 이것이야말로 인류를 사랑해서 세상에 오신 예수 탄생의 달 12월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이 아닐까.
  • 빗자루로 사무라이 검 제압한 80대 할머니

    빗자루로 사무라이 검 제압한 80대 할머니

    뉴질랜드에서는 사무라이 검을 든 40대 남자에게 조그만 빗자루로 맞선 80대 할머니가 용감한 시민훈장을 받아 화제다. 2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올해 84세 로이스 케네디 할머니가 그 주인공으로 이날 발표된 뉴질랜드 용감한 시민훈장 수상자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케네디 할머니에게 훈장을 안겨준 사건은 3년 전인 지난 2011년 1월 21일 일어났다. 그날 새벽 곤히 잠을 자고 있던 케네디 할머니는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소리에 놀라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곧장 밖으로 뛰쳐나갔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체구가 조그맣고 평소에 보행도 보조기가 있어야 할 정도로 불편한 몸이지만 현관에 놓여 있던 조그만 난로 청소용 손빗자루를 하나 손에 쥐고 한걸음에 이웃집으로 달려갔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미명 속에서 시력도 좋지 않은 케네디 할머니는 비명이 들린 이웃집의 문을 박차고 들어가 이웃집 할머니(61)를 공격하던 남자에게 빗자루 세례를 퍼부었다. 공격자는 피해자의 아들로 나이는 40대 초반이었다. 공격을 받던 이웃집 할머니는 아들이 칼(실제로는 사무라이 검)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케네디 할머니는 조금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조용조용하게 말하는 케네디 할머니는 “나는 좋은 이웃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나도 어둠 속에서 검의 감촉을 느꼈다. 매우 날카로웠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돕는 일을 멈출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슬하에 자녀 5명과 증손자까지 둔 케네디 할머니는 못된 아들이 자기 어머니를 바닥에 쓰러뜨려 공격하고 있었다며 자신이 못된 아들을 어느 정도 물리친 다음 소리를 질러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 사람도 도와주러 달려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자신의 집으로 달려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안 여기저기에 핏자국이 얼룩져 있었다며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자기 어머니 차를 타고 도주하려던 아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여러 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정신적 충격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케네디 할머니는 설명했다. 케네디 할머니의 딸 산드라(56)는 “경찰은 어머니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살인 사건이 났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다”며 자신도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현재 양로원에서 사는 케네디 할머니의 가족은 비단 본인뿐 아니라 소방관인 아들도 지난 1990년 불타는 유조차 밑에 깔린 12세 소녀를 구조해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등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권 경쟁…격랑의 동북아] 中 ‘감투원화’로 美 전방위 봉쇄 돌파

    ‘감투원화’(敢鬪願和·감히 싸우겠다는 자세로 평화를 도모하자). 평화를 추구하겠지만 팽창한 경제 실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핵심이익을 위해서는 감히 싸우겠다는 강경한 자세가 시진핑(習近平) 시대의 외교·안보 노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치도 이 같은 기조 아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분쟁 중인 일본의 도전을 제압하고 ‘아시아 중시’ 전략을 펴는 미국의 봉쇄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 구체화된 것이다.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치 결정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권력 승계가 이뤄지던 지난해 11월 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 당시 군부는 방공식별구역 설치안을 제출했다. 이에 시 주석은 지난 7월 이를 확정해 최근 선포한 것이라고 1일 뉴스 포털 왕이(網易) 등 중국 언론들이 홍콩 아주주간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주변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예상하고도 이 같은 조치를 감행한 것은 저자세 외교 기조인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조용히 힘을 키우다) 정책이 시진핑 시대를 맞아 공식 폐기됐음을 선포한 셈이다. 중국의 강한 외교는 미국의 전방위적 중국 봉쇄 전략에 밀릴 수 없다는 절박감뿐만 아니라 시 주석의 권력 기반 강화 움직임과도 연계돼 있다. 마오쩌둥(毛澤東)이 국내 갈등을 해결하고 군권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전쟁 참전을 결정했듯, 시 주석의 강한 외교는 민족주의적 감정을 고취시켜 내부 현안으로 쏠리는 국민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응집력을 구축해 권력을 집중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으로도 ‘돌돌핍인’(咄咄逼人·거침없이 상대를 압박하다)식 강경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요구대로 중국이 방공식별구역 설치를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달 29일 자국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한 미국 군용기 등을 겨냥해 전투기를 급발진시키며 강경 대응한 것도 이 같은 의지를 대변한다. 다만 방공식별구역 내 강경 대처로 미국에 압박을 가하면서도 오는 4일 조지 바이든 미 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타협안도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말하는 신형 대국관계의 핵심이 경쟁과 협력이듯, 아직 미국과 전면전을 벌이기엔 힘이 달리고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미국의 투자가 필요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보·혁 낡은 패러다임으론 답 못찾아… 21세기 새로운 국가운영 시스템 필요”

    “보·혁 낡은 패러다임으론 답 못찾아… 21세기 새로운 국가운영 시스템 필요”

    안희정 충남지사는 27일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끊임없이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현재 정치권에서 진행 중인 정쟁을 비판했다. 안 지사는 홍성군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역사적 전환을 이뤘어야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도 현재까지 이루지 못하고 20세기 잔영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낡은 패러다임을 가지고 보수·진보로 나눠 싸우면 정치가 현실 문제에 답을 줄 수 없다. 국민들의 정치 불신도 여의도 정치가 싸우기만 하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진보 진영 모두를 비판했다. 보수의 최근 ‘종북 좌파’ 공세는 실질적인 국민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동시에 진보진영의 세계화 반대 투쟁 등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투쟁은 될 수 있지만 개방을 안 하고 우리나라 혼자만 살 수는 없어 보다 진일보한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 성장 방법이나 경제성장 전략 등을 제시하며 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20세기의 낡은 이념주의와 지역주의를 가지고 투표해 달라고 하니 정치가 답이 안 나오는 것”이라면서 21세기에 걸맞은 국가운영 체제로 ‘더 좋은 민주주의’를 꼽았다. 안 지사는 최근 저서에서 다수결의 원칙과 함께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의회정치 등을 존중하면서 내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더 좋은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안희정식 정치’의 목표인 셈이다. 그는 또한 “새 정치를 위해서는 국민들도 변화해야 하며, 정치에 대한 혐오에 기반해서 새 정치를 요구해서도 안 된다”면서 “옛집을 버리고 새집을 짓는다고 갑자기 우주인이 사는 집을 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홍성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권, 야망의 목표 아니다…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 미래 보일 것”

    “대권, 야망의 목표 아니다…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 미래 보일 것”

    지난 23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안희정(49) 충남지사의 출판기념회에는 정계 거물 등 3000여명이 몰려 최근 그에게 쏠리고 있는 ‘정치적 무게’를 실감케 했다. 안 지사는 최근 충청권의 차세대 인물로 부상하면서 중앙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논란 과정에서 문재인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축소되고 다른 경쟁 주자들이 뚜렷하게 부상하지 못하면서 민주당 내 안 지사 역할론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 만큼 그의 행보와 말에 실린 정치적 ‘함의’는 요즘 정치권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안 지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 의향 등 대권과 관련해 “야망의 대상으로 가져야 할 목표는 아니다”라며 “제가 도지사가 될 줄 누가 알았나. 지금 열심히 걸어가면 나오는 것이 미래”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또 진보와 보수 진영으로 가르는 20세기적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에 3000명이 모였다. 그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3년 반 동안 느낀 소회를 대한민국에 보고드리고 싶었고 제안드리고 싶었다. 긍정적으로 평가해 줘 보람을 느낀다. →현실은 냉혹하다. 충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매우 낮은데 극복할 수 있겠나. -충남 도민들이 정당 지지율과 상관없이 지지해 주시고 있다. 자기가 가진 소신만큼 열심히 하다 보면 시대의 쓰임새가 있다면 쓰일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또 다른 선택을 받는 것이다. 그것 이외에 다른 고려는 없다. 연임이 허용된 지자체장들은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냐고 물어야 하는 게 의무다. 그동안 벌여놓은 일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다. 첫 번째 임기의 연장성과 일을 성실히 하는 게 연임에 도전하는 목적이고 이유이기 때문에 별도의 선거 전략은 없다. →정치인 안희정의 장단점은. -모진 소리를 잘 못한다. 예전에는 그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의 소신으로 삼고 있다.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정치 영역에서 남의 얘기를 하거나 남을 비판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국민의 합의를 얻어 내는 게 논쟁이다. →책 속에 ‘더 좋은 민주주의’라는 말이 나오는데. -지나온 역사가 악하다고 지울 수 있겠는가. 지울 수 없다. 역사는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가 과거에 대해 각자가 인정하는 것만 인정해 국가의 역사 통합성이 떨어지고 있다. 생산적 논의를 토대로 더 좋은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 친노(친노무현)의 강경함이 얘기되는데. -그것도 너무 표피적이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에 기초한 지적이다. 친노가 어디까지냐고 물으면 아무도 답을 못 한다. 민주당과 야권의 분열을 바라는 분들이 올가미식으로 지어낸 것이다.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멀고 가까운 사람이 있다. 모든 정치인과 국민들께서 ‘너는 누구파’라고 이름을 짓는데, 구체적인 정책과 내용으로 그룹 짓는 것이 필요하다. →친노는 폐족이라고 말했었는데. -정파의 존재로서 친노는 없다. 친노라고 하면 제가 대표적인 친노 아니겠나. 애매하다. 일부에서는 안희정은 다르다고 말한다. 폐족이라고 한 것은 마지막까지 참여정부를 지켰던 분들이 책임 있는 반성을 해야겠다는 의미였다. 현실적으로 의미 있는 개념이 아니다. 여의도에서 친노를 하나의 정파처럼, 실체처럼 이야기하는데 참여정부 이후 의미가 없다. →친노나 안희정에게 노무현이란. -그것은 너무 오래전 이야기다. 어찌 됐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정체성 자체다. →1987년 개헌 이후 보수 10년, 진보 10년, 보수 10년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정권 교체의 역사로 보면 그럴 수 있다. 지금까지는 모두 독재 대 반독재, 민주화 대 독재, 성장과 분배, 안정과 민주화 등 20세기 개념으로 편을 나눴다. 20세기 진보·보수로는 현실 문제를 아무것도 풀 수 없다. 조선시대 복식 논쟁이나 마찬가지다. 복식 논쟁을 한다고 해도 조선의 국운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었다. 20세기 때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싸우면 그것은 현실의 문제에 대답해 줄 수 있는 정치가 안 된다. 그래서 새 정치가 안 되는 것이다. 20세기의 잔영 속에서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는. -정치의 혐오 의식을 기반으로 출발해서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충고를 했을 뿐이다. 국민들이 사랑해 줘서 안철수가 있는 것이니 존중해 줘야 하고, 어떻게 힘을 모으고 어떻게 연대해야 하는지 지도자들이 노력해야 한다.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주문을 해 달라. -가장 쉬운 대화가 중요하다. 힘으로 제압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제압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압되는 게 아니다. 대화를 통해 여당과 집권 세력은 맏이가 돼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가보안법, 사학법 개정 때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4~5개월 데모하니까 대화를 통해서 풀어 가지 않았나.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 화끈하게 멱살 잡고 끌고 가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집권 세력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이끌어 가야 한다. 좀 더 야당과 대화하는 자세로 국정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 →충청 인구가 호남보다 늘어 의석수가 늘어야 한다고 한다. 충청권이 주목받는 데 대한 소회는. -충청도는 개방화된 지역이다. 개방성과 통합성이 특색이다.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중심 지역이 될 것이다. 통합과 개방을 확대해 갈 것이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충청권 대망론이 나오고 있다. 안 지사도 대망론의 대상으로 거명되는데. -거론해 주시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런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내린 결론은 그걸 목적하고 그걸 바라고 뛸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야망의 대상으로 가져야 할 목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제가 도지사가 될 줄 누가 알았나. 우리 사회 구성에서 정치인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내가 가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 걸어왔고 여러 가지 이유로 도지사를 시켜도 좋다고 생각해서 된 것 아닌가. 지금 열심히 걸어가면 나오는 것이 미래다. 좋은 평가가 있지만 먼 얘기처럼 들린다. →도지사로서의 3년간을 평가해 달라. -한국의 지방자치가 아직 완성되지 못한 것이 현실임을 여실히 느낀 3년이다. 중앙정부가 기획, 설계권을 가지고 있어 지방정부의 한계가 많다. 그럼에도 민관 협치 행정이나 마을의 주민자치, 풀뿌리 지방자치 등을 열심히 실천한다고 자부한다. →한·일 관계가 좋지 않다. -충남은 일본 구마모토현과 30년간 교류하고 있다. 올해 30년 기념식은 양측 지사가 상대 측을 방문해 도민들과 함께 했다.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데 이럴 때일수록 민간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교류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 국가 이데올로기로는 부딪치지만 아시아 지역 주민들로서는 부딪치지 않을 주제다. 일본 정치인들이 국가주의라는 낡은 이념으로 정치를 하기 때문에 국가 간 분쟁이 된다. 일본도 한국에 투자해야 하고, 한국도 마찬가지이기에 교류를 심화시켜야 한다. 일본 국가 지도자들의 잘못된 정치 신념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대응할 것은 하더라도 주민 차원의 교류는 확대해야 한다. 진행 이춘규 선임기자 홍성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中 해양패권 야심 본격화… 美·中사이 낀 韓, 운신의 폭 좁아진다

    中 해양패권 야심 본격화… 美·中사이 낀 韓, 운신의 폭 좁아진다

    2010년 남중국해를 놓고 미국과 정면 충돌한 후 은인자중했던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후 대국의 ‘근육’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재무장을 지지하고 나섰고,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보통 국가에 성큼 다가서며 한국과는 날카로운 과거사 대립을 이어가고 있어 한국 외교의 운신 폭도 협소해지고 있다.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미·일의 군사적 밀월은 한·미동맹을 추월하는 양상이다.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의 급격한 변화 속에 한국 외교는 새로운 시험대에 섰다. 한국은 미·중 간 대립이 격화되고 역내 구조적 긴장 수위가 고조될수록 언제든 국익을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에 동맹 60주년을 맞은 한·미관계는 호재였다. 한·미 양국의 공동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이 일본의 군사적 역할 강화로 귀결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미국이 아베 신조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면서 미·일동맹은 아시아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정 적자와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으로서는 안보 비용을 분담하고 중국 견제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나선 일본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동북아에서 중국에 맞설 수 있는 나라를 일본으로 보는 인식도 짙어졌다. 일본 카드로 중국을 제압하는 미국식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볼 수 있다. 북핵 문제도 마찬가지다. 미 국무부 내에서는 지난 20년간 ‘승자 없는 게임’(No Winner)으로 여겨지는 북핵 문제에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직접 당사자인 한국이 더 많은 부담을 지기를 바라는 기류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워싱턴 소식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4일 한·일관계가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과거 냉각된 한·일관계의 원인을 일본 탓으로 인식했지만 이제는 한국에도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워싱턴의 불만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근혜 외교가 공들여온 한·중관계도 낙관할 수 없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으로 대표되는 양국 고위급 인사가 첫 외교안보 대화를 시작할 정도로 가까워진 한·중관계는 힘의 논리가 작동하면서 급속히 경색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중국이 지난 23일 동중국해에 자국 방공식별구역(ADIZ)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게 이를 방증한다. 중국의 ADIZ 선포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상대인 일본을 겨냥한 군사적 조치로 보이지만 제주도 서남방 지역과 이어도 상공을 포함시킨 건 자국 국익을 앞세운 전략적 의도로 봐야 한다. 중국의 해양 패권 야심에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난해 온 중국이 자국의 힘을 과시하는 외교로 전환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전통적 외교 노선인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와 ‘화평굴기’(和平掘起·평화롭게 우뚝 선다)에서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참여해 할 일을 한다)와 ‘대국굴기’(大國?起: 큰 나라로 우뚝 선다)의 강경책을 펴는 수순으로도 지적된다. 중국이 힘을 조절하지 않고 좌충우돌할수록 미·일의 대중 견제 구도는 확고해질 전망이다. 한국이 미·중 간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대일 관계는 박근혜 외교의 딜레마다. 우리 외교의 전략적 레버리지가 됐던 한·일 안보 공조는 아베 정권과의 갈등 속에 휘청이고 있다. 한·일 간 핵심 동맹인 미국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도 나온다. 과거사 충돌과 별개로 일본에 대한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는 박 대통령의 대일 강경 의지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전직 고위 외교 관료는 “현재의 동북아 구도는 분쟁이 격화되는 반면 신뢰와 공조는 극도로 위축되는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각국이 협력보다는 자국 이익을 전면에 내세우는 데다 민족주의와 국내 대중의 불안감을 이용하면서 역내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홍콩오픈 배드민턴] 이용대 - 유연성, 2주 연속 세계 정상

    ‘셔틀콕’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2주 연속 정상에 우뚝 섰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4일 홍콩 카오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3 홍콩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인 세계 7위 김기정-김사랑 조(삼성전기)에 2-1(12-21 21-15 21-18)로 역전승했다.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이-유 조는 이로써 지난 17일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이어 2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처음 호흡을 맞춘 지난달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우승을 포함하면 약 한 달 사이에 세 차례나 정상에 등극, 남복 새 간판으로서 위용을 뽐냈다. 이용대 조는 김기정 조의 스피드에 밀리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 들어 공수에서 조화를 이루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 번째 게임에서 이-유 조는 줄곧 앞서다가 15-10에서 내려 3점을 허용하며 쫓겼지만 착실히 점수를 쌓아 21-18로 추격을 따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삭발 투혼’ 동부, 12연패 탈출

    [프로농구] ‘삭발 투혼’ 동부, 12연패 탈출

    ‘삭발 투혼’을 펼친 12연패의 원주 동부가 ‘안방 불패’ 서울 SK를 제물로 한 달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동부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박병우(14득점)와 이광재, 박지현(이상 13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0-75로 이겼다. 지난달 22일 삼성전 이후 무려 한 달여 만에 승리를 낚았다. 반면 SK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년 넘게 이어갔던 홈 연승 신기록 행진을 멈췄다. 2006년 모비스가 세웠던 홈 12연승을 넘어 무려 27연승을 질주한 SK는 꼴찌에 덜미를 잡혀 화려했던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동부는 이날 선수단 전체가 삭발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충희 감독은 경기 전 “원래 내가 먼저 머리를 짧게 깎으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단체로 미용실에 다녀왔다”며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동부 선수들의 움직임은 달랐다. 이 경기 전까지 17경기에서 무려 235개의 턴오버(경기당 평균 13.8개)를 남발한 동부는 이날 단 6개에 그쳤다. 턴오버가 적기로 유명한 SK(12개)의 절반에 불과했다. 또 과감한 돌파와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몸을 사리지 않았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가 올 시즌 최다인 2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동부의 투지에 밀렸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공동 2위 LG와 모비스에 2.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잠실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78-66으로 제압,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첫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이후 8경기에서 7승 1패로 선전하며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홈에서 부산 KT를 67-63으로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백두장사’ 박영배 사망…아버지와 같은 심장마비로 “안타까워”

    ‘백두장사’ 박영배 사망…아버지와 같은 심장마비로 “안타까워”

    백두장사 출신 씨름선수 박영배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한 매체는 박영배 선수가 지난 22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박영배는 울산대를 졸업하고 2003년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에 입단, 2006년 제천 장사씨름대회와 기장추석장사대회에서 두 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중량급 선수층에서는 작은 편에 속하는 183cm의 신장으로 장신의 선수들을 제압하며 명성을 날린 박영배는 2006년 영천올스타씨름대회 이후 부정맥 진단을 받고 씨름에서 물러났다. 은퇴 후 2011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고, 사업차 해외로 다녀온 뒤 갑작스럽게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영배의 아버지도 지난 2002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날았다, 김민구

    [프로농구] 날았다, 김민구

    슈퍼 루키 김민구(전주 KCC)가 데뷔 후 최다 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민구(23득점)와 강병현(17득점), 타일러 윌커슨(32득점 10리바운드)의 삼각편대 활약을 앞세워 88-81로 승리,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8승(8패)을 올려 5할 승률에 복귀했고 4위 KT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KCC가 모비스에 승리를 거둔 것은 2011~12시즌이었던 지난해 2월 16일 이후 무려 1년 9개월여 만이다.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당했고 올 시즌 첫 대결도 58-101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지만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김민구는 3점슛 9개를 던져 5개, 2점슛은 5개 중 4개를 성공하는 등 물오른 슛 감각을 보였다. 지난 6일 원주 동부전에서 기록한 20득점을 넘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어시스트도 9개를 기록하며 코트를 종횡무진했다. 반면 모비스는 신인 이대성이 25득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이동준(18득점)을 앞세워 73-63으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삼성은 7승(9패)째를 올리며 공동 6위 고양 오리온스 및 인천 전자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에서 심판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날 서울 SK-오리온스 경기에서 오심이 나온 것을 인정하는 한편 후속 대응에 나섰다. 전날 심판진은 오리온스가 61-55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 55초를 남기고 김동욱(오리온스)이 주희정(SK)에게 속공 파울을 했다고, 오리온스가 64-63으로 앞선 종료 4분 24초 전에는 이현민(오리온스)이 변기훈(SK)에게 오펜스 파울을 했다고 각각 판정했다. 김동욱과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특히 추 감독은 올 시즌 첫 감독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KBL 자유게시판에는 판정이 잘못됐다는 항의가 빗발쳤고, KBL도 이례적으로 즉각 오심을 인정했다. 심판평가위 결과는 22일 한선교 총재의 재가를 받은 뒤 발표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내 힘으로 ★…기세등등 울산”

    [프로축구] “내 힘으로 ★…기세등등 울산”

    프로축구 울산, 두 번만 더 이기면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다.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선두 울산(승점 70)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5위 수원(승점 50)과 맞붙는다. 울산이 이기면 두 경기를 남겨둔 2위 포항(승점 68)과의 간격을 5로 벌릴 수 있다. 울산이 오는 27일 부산마저 꺾으면 다음 달 1일 포항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앞서 아시아 챔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진입에 목마른 수원에 자칫 덜미라도 잡히면 포항과의 승점 차가 2로 유지돼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울산의 기세는 무섭다. 올 시즌 수원과의 전적도 2승1무로 크게 앞서 있다.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을 노리는 김승규가 돌아와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골맛을 보며 대표팀 원톱 자리를 굳힌 김신욱은 왼쪽 발목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라 김호곤 감독은 무리해서 이날 수원전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 경기만 남은 수원으로선 물러설 곳이 없다. 라이벌이자 현재 4위인 FC서울(승점 58)은 지난 20일 전북을 4-1로 제압하고 또 달아났다. 울산을 반드시 잡아야 남은 두 경기에서 4위 탈환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만 더하면 서울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최근 리그와 A매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골키퍼 정성룡이 평정심을 되찾기만을 바라고 있다. 강등권 다툼도 한층 가열되게 생겼다.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기 위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2위 강원FC(승점 32)는 꼴찌 대전(승점 28)에 불과 4점 앞서 있다. 10위 전남(승점 37)과 대전의 승점 차도 9점밖에 안 돼 10위부터는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과 강원은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8위 제주(승점 58)와 11위 경남FC(승점 32)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강원이 이기고 경남이 제주에 비기거나 지면 강원은 11위로 올라서 강등권에서 거의 벗어난다. 반대로 전남이 지고 제주에 경남이 무릎 꿇으면 10위 자리마저 위협받는다. 강원과 경남이 나란히 승점 3을 얹으면 대전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경주, 기선제압 불꽃타

    최경주, 기선제압 불꽃타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불꽃타를 날리며 상위권을 점령했다. 최경주는 21일 호주 빅토리아주 로열멜버른 골프장(파71·7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개인전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66타를 친 공동 선두 토마스 비외른(덴마크), 케빈 스트릴먼(미국)과는 불과 1타 차이다. 부진했던 올 한 해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월드컵골프대회는 지난 대회와는 달리 개인전과 단체전 두 부문에서 우승을 가리는 올림픽 방식으로 변경됐다. 개인전 우승자에게는 120만 달러(약 12억 7000만원), 같은 팀 두 선수의 성적을 합산해 최저 타수를 기록한 팀에는 상금 60만 달러(약 6억 3600만원)를 준다. 최경주와 함께 출전한 배상문(27·캘러웨이)은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합계 1언더파 141타를 적어내 단체전 순위에서는 공동 4위가 됐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대회에서 최경주-허석호(40)가 작성한 공동 3위다. 최경주는 “오늘은 2∼3언더파 정도만 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퍼트가 잘됐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처럼 그린 스피드가 빨라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덴마크와 미국이 5언더파 137타로 단체전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세계 랭킹 2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애덤 스콧(호주)은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46위로 밀려났다. 스콧은 12번홀(파5)에서는 무려 5타를 까먹는 ‘퀸튜플 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스콧과 함께 출전한 제이슨 데이가 3언더파 68타를 쳐 선전한 덕에 호주는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아가메즈 있기에…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프로배구] 아가메즈 있기에…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현대캐피탈이 신생팀 러시앤캐시를 5연패에 밀어넣고 V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러시앤캐시에 3-0으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는 4승1패(승점 12)를 기록, 승점 1점이 처진 삼성화재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러시앤캐시는 개막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세트부터 일방적이었다. 7-6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는 아가메즈의 후위공격과 윤봉우의 속공, 상대 범실을 묶어 24-15를 만든 뒤 아가메즈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민호와 아가메즈의 연속 블로킹을 보탠 세트포인트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2세트마저 따낸 현대는 3세트 아가메즈의 연속 득점으로 14-6까지 멀찌감치 달아난 뒤 전의를 상실한 러시앤캐시에 백기를 받아냈다. 아가메즈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공격성공률 59.37%로 25득점을 쓸어담아 경기를 이끌었고 임동규(9점)와 윤봉우(6점)도 지원사격으로 점수를 보탰다. 특히 블로킹에서는 11-2로 상대를 압도했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과 강영준(이상 12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활약했지만 외국인 선수 바로티가 3득점에 그치며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한편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미국대표팀에서 복귀한 니콜(44점)을 앞세워 도로공사가 선두 IBK기업은행을 3-2로 제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기업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노장의 힘’… SK, 안방 27연승

    [프로농구] ‘노장의 힘’… SK, 안방 27연승

    “속공을 잘 풀어갔다. 그래서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고, 역전한 뒤에도 변함없이 선수들을 이끌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경기를 78-69로 이겨 4연승, 지난해 11월 2일 KCC전부터 이어온 홈 연승 기록을 27로 늘린 공을 36세 노장 주희정에게 돌렸다. 프로농구연맹(KBL) 첫 5000어시스트를 달성해 경기 전 시상대에 오른 그의 진가를 오롯이 보여준 역전승이었다.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난 승부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3쿼터까지는 오리온스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49-56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 SK는 상대의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3쿼터에 들어온 주희정은 10득점 2어시스트에 그쳤지만 고비마다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는 등 보이지 않는 역할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4분 24초를 남기고 추일승 감독이 연속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고, 결국 SK는 주희정의 자유투와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69-64까지 달아난 뒤 헤인즈의 자유투로 승부를 매조졌다. 헤인즈가 27득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김선형이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13승3패가 된 선두 SK는 공동 2위 울산 모비스, 창원 LG와의 경기 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무려 2223일 만에 5연승을 노리던 오리온스는 7승9패에 그쳐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주저앉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홈에서 부산 KT를 71-65로 누르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마퀸 챈들러(14득점), 최현민(12득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KT는 아내의 출산으로 열흘 만에 돌아온 앤서니 리처드슨이 21득점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42득점 ‘레오 쇼’… 삼성화재 단독선두

    [프로배구] 42득점 ‘레오 쇼’… 삼성화재 단독선두

    ‘쿠바산 특급’ 레오가 42득점을 폭격하며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돌풍을 잠재웠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19일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우리카드를 불러들여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 4승1패로 승점 11을 쌓아 대한항공(3승2패, 승점 10)을 밀어내고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카드의 4연승은 무산됐다. 우리카드는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미국 대표로 선발돼 자리를 비운 숀 루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삼성화재의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오는 우리카드의 신영석(7득점), 박진우(4득점), 최홍석(20득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로커들보다 한 뼘 높은 곳에서 스파이크를 내리찍었다. 그의 공격성공률은 70%에 달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명가의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화재는 20-23에서 듀스까지 따라 붙은 뒤 최홍석과 레오가 일진일퇴의 대결을 벌였다. 최홍석이 스파이크로 득점하면 레오가 강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28-28에서 레오의 백어택이 터졌다. 곧 이어 ‘거미손’ 이선규가 안준찬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삼성화재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2세트를 잡고 여세를 몰아 3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여 6점 이상 앞서가며 쉽게 이겼다. 전날까지 통산 649개 블로킹을 올린 이선규는 이날 2개를 보태 프로 최초로 650 블로킹 득점을 돌파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눌렀다. 인삼공사(3승1패, 승점 9)는 선두 IBK기업은행(4승, 승점)에 승점 1이 뒤진 2위를 지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靑직원 폭행 논란’ 강기정 “반드시 청와대 사과 받겠다”

    ‘靑직원 폭행 논란’ 강기정 “반드시 청와대 사과 받겠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벌어진 청와대 경호실 직원과 물리적 충돌과 관련, “소위 전과자라는 이유로 국민들도 내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반드시 청와대의 사과를 받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청와대가) 적반하장으로 나를 폭력으로 하는 사람으로 몰았다”면서 “하도 억울하고 답답해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통화를 4차례 했지만 연락이 안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한 뒤에도 대형버스 3대가 통로를 막고 있어서 열려있는 문을 발로 툭 차면서 ‘야, 차 좀 빼라’라고 했더니 불쑥 안에 있던 청년이 내 목과 허리춤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이 ‘국회의원이니까 손을 놔라’라고 말했지만 ‘국회의원이면 다냐’라면서 계속 나를 쥐어 흔들었다. 나중에는 다른 경호실 요원까지 내 양팔을 잡아 완전히 결박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먼저 폭력을 발길질과 욕설을 했다는 경호팀의 주장에 대해서는 “차 문을 발로 툭 건드린건 인정하지만 경호실은 차를 두들켜 패는 듯한 느낌으로 이야기하던데 전혀 그런 것은 아니었다”면서 “차가 계속 서있으니까 발로 툭 건드리면서 ‘차 빼라’는 이야기를 한 정도는 일상적인 일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정상적으로 항의를 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옳게 받겠다”면서 항의 절차에 대한 문제는 인정했다. 강 의원은 자신에게 맞아 입술이 찢어진 경호실 직원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영상만과 화면을 보면 나는 뒷덜미를 잡혀서 완전히 제압당한 상태였다”면서 “입술이 찢어진 경호실 직원의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어떻게 다쳤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현장에서 분석된 체증 자료에 의하면 경호팀 직원이 나를 확 뒤로 채는 과정에서 ‘제 머리하고 부딪힌 것 같다.’라는 발언이 있다”고 말했다. 즉 자신은 가격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 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경호실이 자신에 대핸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어불성설”이라고 잘라말한 뒤 “법적인 조치는 한다면 내가 해야 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 “새누리당 박수부대를 동원해 놓고 하는 확대수석비서관회의 정도”라고 평가절하한 뒤 “현안에 대한 감회나 대선의혹 해법, 향후 정부 조치 등 발언이 지난달 31일 수석비서관회의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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