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압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부패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신촌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61
  •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 1위 ‘점프’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꺾고 1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26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5-22 22-25 16-25 15-13)로 이겼다. 4승1패가 된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3승2패)을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쿠바산 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과 송명근이 각각 20득점, 18득점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전진용의 속공과 마이클 산체스의 오픈 성공, 김학민의 스파이크 서브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박원빈의 속공, 송명근의 오픈 성공, 시몬의 백어택 등으로 14-14 동점을 이끈 뒤 역전에 성공, 그 뒤 기세를 이어 나가 25-18로 여유 있게 이겼다. 2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이 줄곧 앞섰지만 대한항공도 정지석의 블로킹과 산체스의 스파이크 서브로 19-18까지 쫓아갔지만 OK저축은행은 김정훈의 속공과 시몬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2세트를 25-22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3세트 17-17 동점 이후 정지석의 속공, 산체스의 백어택, 곽승석의 오픈 성공 등으로 25-22를 만들어 세트를 가져갔다. 15-15로 균형을 이루던 4세트 승부는 김학민의 퀵오픈, 전진용의 블로킹, 산체스의 오픈 성공 등으로 대한항공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결국 이 세트에만 10점을 올린 산체스의 활약을 앞세워 25-16으로 이겼다. 5세트에서는 7-7 동점 이후 시몬과 박원빈은 각각 속공, 강영준은 퀵오픈을 성공시켜 15-13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제압했다. 앞서 여자부 흥국생명은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테일러의 28득점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1 25-19 18-25 20-25 15-10)로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다. 이재영도 24득점으로 승리에 한몫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안보이는 적을 정밀타격...미군, 첨단 ‘공중폭발탄’ 배치

    안보이는 적을 정밀타격...미군, 첨단 ‘공중폭발탄’ 배치

    이 무기가 도입되면 적군의 엄폐물은 무용지물? 시범운용 단계에 있던 미군 보병의 첨단무기 ‘XM25’와 ‘공중폭발탄’이 곧 본격적인 테스트를 거쳐 미 육군 전반에 배치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XM25는 미군 산하 보병장비 개발부서 ‘PEO솔저’에서 2010년에 처음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실제 생산에는 군수기업 오비탈ATK의 주도 하에 H&K, 브래스히어 등이 참여했다. 이후 아프간에 투입돼 그간 1차적으로 신뢰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XM25의 가장 큰 특징은 공중에서 폭발하는 스마트 탄을 통해 엄폐물 뒤의 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이는 XM25에 내장된 ‘자동 표적획득 및 사격통제’ 시스템과 스마트 ‘공중폭발탄’ 덕분이다. 운용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조준경에 포함된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계산 소프트웨어가 적이 숨어있는 엄폐물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낸다. 운용자는 이 거리에 최대 3m를 추가하거나 빼서 폭발 거리를 임의로 설정한 뒤 탄을 발사한다. 발사된 25㎜구경 스마트 탄환에는 칩이 들어있어 XM25의 내장 소프트웨어가 보내는 무선신호를 수신, 비행 도중 정확한 지점에서 ‘공중폭발’할 수 있다. 만약 엄폐물에 도달하기 직전에 폭발하도록 설정하면 엄폐물 자체를 공격할 수 있고, 엄폐물을 지나 폭발할 경우 적을 직접 타격하게 된다. 오비탈ATK는 500m 이내 표적에 대해서는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유효 사거리는 700m라고 밝혔다. 2010년 개발 당시 프로젝트 담당자였던 크리스토퍼 레너 중령은 이 무기가 “적으로부터 엄폐물이라는 개념 자체를 영구히 박탈해버릴 것”이라며 “XM25 이후의 모든 전술은 완전히 새로 쓰여야 한다고”격찬하기도 했다. 자로드 크룰 오비탈ATK 대변인에 따르면 내년 초 미 육군은 무기성능 및 공급계약의 적격성을 검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최종 통과될 경우 2017년 초부터는 미 육군 전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비탈ATK는 또한 현재까지는 적을 살상하는 목적의 고폭탄 탄환뿐이지만 향후 살상력이 비교적 낮은 제압용 탄환이나 철갑탄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스마트 탄환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오비탈ATK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일본 ‘대호’ 시리즈

    일본 ‘대호’ 시리즈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결승 2점포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2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통렬한 2점 아치를 그렸다. 0-0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는 전날 1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 맹타로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앞세워 4-0으로 이겨 2연승했다.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일본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다. 이대호는 1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두 번째 타석인 4회 기선을 제압하는 2점포로 진가를 과시했다. 지난해 한신과의 2차전 솔로 홈런에 이어 일본시리즈 통산 두 번째 대포. 이대호는 이후 볼넷과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뛰던 소프트뱅크 선발 밴덴헐크는 8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행복한 우생순’ 9회 연속 올림픽 티켓

    여자 핸드볼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임영철 전임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현체육관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최종 4차전에서 일본에 35-21 완승을 거뒀다.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리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구기종목 단체팀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이 홈 이점을 누리며 경기에 나섰지만, 대표팀은 한 수 위 전략을 과시했다. 에이스 김온아(인천시청)가 13골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 유현지(삼척시청)와 정유라(대구시청), 류은희(인천시청)가 연속골을 터뜨린 대표팀은 6-1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일본의 추격을 받아 3골 차까지 좁혀졌지만, 김온아 등의 득점이 다시 가동돼 전반을 17-11로 마쳤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김온아의 3연속 골 등으로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 골키퍼 박미라(삼척시청)의 선방이 이어졌고, 다급해진 일본은 실책을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대표팀은 경기 막판 김진이(대구시청)와 유소정(SK) 등 신예를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시리즈, 4전 전승의 저주?

    메이저리그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에 돌입하는 가운데 ‘어메이징 메츠’로 찬사를 받은 뉴욕 메츠가 챔피언십시리즈 4전 전승의 징크스를 극복할지 관심이다. 지금까지 챔피언시리즈 4전 전승으로 끝낸 대부분의 팀들이 WS에서 탈락의 쓴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모두 마친 메이저리그는 28일부터 7전 4선승제의 WS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내셔널리그에선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4전 전승으로 승리해 1986년 이후 29년 만에 트로피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캔자스시티가 토론토를 4승2패로 제압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WS에 안착했다. 1985년 이후 3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1962년 창단한 메츠는 7년 만인 1969년 기적처럼 WS 패권을 차지해 ‘어메이징 메츠’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 개막 전 워싱턴 등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 ‘어메이징 메츠’를 재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메츠는 챔피언십시리즈를 네 경기 만에 끝낸 덕에 닷새나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4전 전승의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1985년부터 챔피언십시리즈를 지금과 같은 7전 4선승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올해 메츠를 제외하고 7개 팀이 4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WS 우승컵을 드는 데 성공한 팀은 1995년 애틀랜타 한 팀뿐이다. 1988년과 1990년 오클랜드, 2006년과 2012년 디트로이트, 2007년 콜로라도, 지난해 캔자스시티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특히 1990년 오클랜드와 2007년 콜로라도, 2012년 디트로이트는 WS에서 오히려 4전 전패로 무너졌다.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메츠는 1차전 선발로 맷 하비를 예고했다. 정규리그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활약했으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2승을 따냈다. 캔자스시티는 빅리그 11년차 베테랑의 에디슨 볼케스를 1차전 선발로 내보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어메이징 메츠’ 4전 전승 징크스 극복할까?

    메이저리그가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돌입하는 가운데, ‘어메이징 메츠’로 찬사를 받은 뉴욕 메츠가 챔피언십시리즈 4전 전승의 징크스를 극복할지 관심이다. 지난 24일 양대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모두 마친 메이저리그는 28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른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캔자스시티가 토론토를 4승2패로 제압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안착했다. 1985년 이후 30년만의 우승을 노린다. 내셔널리그에선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4전 전승으로 승리해 1986년 이후 29년만의 트로피에 도전한다. 1962년 창단한 메츠는 7년만인 1969년 기적처럼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해 ‘어메이징 메츠’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 개막 전 워싱턴 등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 ‘어메이징 메츠’를 재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챔피언십시리즈를 네 경기만에 끝내 메츠는 닷새나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걸림돌이 있다. 챔피언십시리즈를 4전 전승으로 끝낸 대부분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탈락의 쓴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긴 휴식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1985년부터 챔피언십시리즈를 지금과 같은 7전 4선승제로 운영했으며, 올해 메츠를 제외하고 7개 팀이 4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드는 데 성공한 팀은 1995년 애틀랜타 한 팀뿐이다. 1988년과 1990년 오클랜드, 2006년과 2012년 디트로이트, 2007년 콜로라도, 지난해 캔자스시티는 모두 쓴잔을 마셨다. 특히 1990년 오클랜드와 2007년 콜로라도, 2012년 디트로이트는 월드시리즈에서 4전 전패로 무너졌다.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메츠는 1차전 선발로 맷 하비를 예고했다. 정규리그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활약했으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2승을 따냈다. 캔자스시티는 빅리그 11년차 베테랑의 에디슨 볼케즈를 1차전 선발로 내보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웨덴 학교서 괴한 흉기난동에 교사·학생 등 4명 사상

     스웨덴 남부 대도시 예테보리 인근 트롤하텐 지역의 한 학교에 22일(현지시간) 20대 괴한이 침입해 흉기로 2명을 찔러 숨지게 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괴한은 이날 오전 학교 건물 내 카페테리아로 들어와 검 모양의 긴 칼을 휘둘렀다. 범인은 이 지역 출신의 21세 남성으로 알려졌으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범인이 검정색 할로윈 복장 차림으로 복면을 하고 있어 축제를 즐기는 것으로 오해했다”면서 “친구 한 명이 다가서 맞서다가 흉기에 찔리는 것을 보고 모두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교사 한 명이 숨져 있었다. 다른 교사 한 명과 11세, 15세의 남학생은 크게 다친 채 누워 있었다. 이 중 한 학생은 병원으로 옮긴 직후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 두발을 발사해 범인을 제압했다. 이 중 한 발에 범인이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다니는 이 학교는 학생 수가 400명이 넘는다. 하지만 학교 식당이나 다른 부속건물로 이동하려면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카페테리아를 거쳐 가야 할 만큼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사건 현장을 찾아가 이날을 ‘비극의 날’로 선언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학교와 학부모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스테판 총리는 학교 건물 구조의 취약점을 짚고, 이에 관해 교사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두 ‘머피’가 더 강했다

    두 ‘머피’가 더 강했다

    ‘염소의 저주’는 정말 있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뉴욕 메츠와의 4차전에서 3-8로 완패했다. 컵스는 1945년 이후 70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으나 4전 전패로 또다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1회 루커스 두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넉 점을 내준 컵스는 2회에도 두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4회 선두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땅볼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초 대니얼 머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녹다운됐다. 컵스의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8회말 투런 홈런을 날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76년 창단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 중 하나인 컵스는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장 기간 우승에 실패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워낙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한 탓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고, 특히 1945년 있었던 한 일화가 ‘염소의 저주’로 불리며 풀리지 않는 징크스로 자리잡았다. 컵스는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와 겨뤘는데, 컵스 골수팬 빌리 사이어니스가 4차전 관전을 위해 염소를 데리고 리글리필드로 입장하려다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화가 난 사이어니스는 “앞으로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개했고, 3승4패로 우승컵을 놓친 컵스는 공교롭게도 이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컵스는 이번 시리즈 네 경기 모두 머피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사이어니스가 데리고 들어가려 했던 염소 이름이 바로 머피라 저주가 다시 부각됐다. 컵스팬들은 1989년 개봉한 영화 ‘백투터퓨처2’가 올해 컵스의 우승을 예언해 내심 기대했지만, ‘염소의 저주’가 더 강했다. 반면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5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머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PS)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130경기에서 친 홈런이 14개에 불과한 머피는 이번 PS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00년에 이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메츠는 창단 세 번째 우승을 꿈꾸고 있다. 제이컵 디그롬-노아 신더가드-맷 하비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이 강점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은 토론토가 캔자스시티를 7-1로 꺾고 2승3패로 따라붙었다. 둘 중 먼저 4승을 따낸 팀이 오는 28일부터 메츠와 월드시리즈 패권을 다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얀 스토크, 한전 2승 ‘스파이크’

    [프로배구] 얀 스토크, 한전 2승 ‘스파이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국전력은 2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29득점을 올린 얀 스토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얀 스토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스토크는 67.5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서재덕과 전광인도 각각 10득점, 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KB손해보험의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에 밀렸지만 스토크가 홀로 10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최석기의 속공과 서재덕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역전에 성공,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5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의 기세는 계속됐다. 스토크가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9득점을 올렸고 서재덕도 연속 공격 득점에 성공해 한국전력은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연이은 범실로 상대에게 7점이나 내주며 자멸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한때 17-14까지 리드를 점했지만 한국전력은 쉽게 3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블로킹 득점과 오픈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는 등 뒷심을 발휘해 18-17로 역전했고, 스토크의 후위 공격에 이어 서재덕의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25-23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요한은 19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배구] 기쁜 우리 첫 승

    [프로배구] 기쁜 우리 첫 승

    개막 후 3연패의 우리카드가 3연승을 질주하던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군다스(30점)와 최홍석(19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앞서 치른 세 경기에서 두 차례 풀세트 접전을 포함해 모두 패했던 우리카드는 마침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상우 감독의 우리카드 사령탑 데뷔 첫 승이기도 하다. 반면 무실세트로 3연승 행진을 벌이던 대한항공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정지석과 김학민을 앞세워 25-22로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는 군다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덕에 우리카드가 여유 있게 따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도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기록하며 25-20으로 승리, 분위기를 바꿨다. 4세트는 다시 집중력을 찾은 대한항공이 가져갔지만 5세트를 우리카드가 군다스의 매치포인트, 최홍석의 서브 득점으로 잡았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산체스(대한항공)는 이날 코트로 돌아왔으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코트와 벤치를 오가며 14득점으로 부진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한 세터 조송화가 공격을 조율했고, 외국인 테일러가 양 팀 합쳐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이재영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표승주가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그로저 합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0-3 완패

    [프로배구] ‘그로저 합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0-3 완패

    현대캐피탈이 독일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 괴르기 그로저가 합류한 삼성화재를 완파했다. 삼성은 개막 첫 경기에서 한 세트를 따냈을 뿐 이후 7세트 연속 세트를 잃으며 3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원정에서 삼성을 3-0으로 일축했다. 현대는 3점을 보탠 승점 5점이 돼 대한항공(승점 9점), OK저축은행(승점 9점)에 이어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그로저의 합류 뒤 연패 탈출을 도모했던 삼성은 3연패로 몰락, 최하위에 머물렀다. 독일 국가대표팀에 포함돼 유러피안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뒤늦게 팀에 합류한 그로저의 데뷔전이 경기 시작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발군의 점프력과 가공할 파워, 대포알 서브를 선보였지만 세터 유광우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던 듯 단순 공격에 그쳤다. 뻔한 오픈 공격에 현대 블로커 3명이 달라붙어 저지했다. 17득점(공격 성공률 35%)에 범실을 13개나 저지르며 고개 숙인 그로저와 삼성을 상대로 현대는 세터 노재욱의 현란한 볼 배급 속에 오레올 까메호(22점), 문성민(18점)이 좌우에서 상대 코트를 유린했다. 문성민은 1세트에서 8득점에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고비 때마다 뚫어주는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고, 까메호는 2세트서 8득점, 공격 성공률 70%로 뒤를 받쳤다. 승부처는 3세트. 23-24, 한 점 뒤진 매치포인트에서 까메호의 후위 공격으로 듀스로 몰고간 현대는 문성민과 까메호의 끝내기 스파이크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앞선 여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1로 제압하고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2전 전패에 빠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내가 뭘 잘못했지?”…9살 딸 ‘분노’에 목숨 위협 느끼는 엄마

    “내가 뭘 잘못했지?”…9살 딸 ‘분노’에 목숨 위협 느끼는 엄마

    지난 2년간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어린 딸로부터 끊임없는 ‘신체적 위협’을 당하고 있는 어머니가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올해 35세인 클로이 펙은 하루에 2~3번 씩 9살짜리 딸 메이시에게 신체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클로이는 “딸은 나를 발로 차거나 손으로 때리고, 면전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진다”고 설명한다. 남편 없이 네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녀는 “메이시는 내 어깨 바로 위까지 닿을 만큼 키 큰 아이기 때문에 그녀를 물리적으로 제압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메이시가 평소엔 아주 착한 아이라는 점이다. 클로이는 “딸의 평소 모습만 본 사람들은 내가 딸에 문제에 대해서 말하면 쉽게 믿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한 순간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이가 다음 순간은 괴물로 변신해 버린다”며 “마치 지킬과 하이드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래는 메이시도 동생 시에나(6), 언니 릴라니(12), 오빠 키안(15)과 함께 잘 어울려 노는 평범한 아이였다. 그런 그녀가 지금처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게 된 것은 2년 전 부터다. 클로이는 “2년 전 방학기간부터 메이시는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내 다리를 때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메이시가 만드는 소음이 너무 커 이웃에서 아무 문제가 없느냐고 물어 올 정도였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클로이는 아직 메이시가 보이는 분노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다. 그녀는 메이시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그것이 분노의 이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메이시의 분노는 주로 매우 사소한 것들로 시작된다. 클로이는 “보통 내가 그녀에게 무언가를 못 하게 하거나 그녀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을 때 시작된다”며 “그러나 내가 금지하는 것들은 보통 엄마들이 자기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는 클로이는 자신이 그릇된 훈육을 했던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녀는 “내가 어머니로써 무엇인가를 잘못했기 때문에 딸이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 일종의 죄책감이 든다”며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은 다른 세 아이에겐 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내 탓이 아니라고 위로해주곤 한다”고 전했다. 점점 심각해지던 그녀의 행동은 이제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가 돼 클로이가 자신의 ‘신체적 안전’을 걱정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밖에 나가서 놀겠다는 수준의 사소한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머리를 세게 맞아 바닥에 쓰러져 운적도 있다. 요즘에는 메이시의 분노가 시작되면 아예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녀가 진정될 때까지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클로이는 전했다. 심지어는 딸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클로이는 “지난 1월에 나는 실내용 가운을 입은 채 식탁에 앉아 메이시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내가 사소한 문제를 두고 그녀에게 ‘안 된다’고 말하자 메이시는 내가 입은 가운에 달린 후드를 내 머리에 뒤집어씌우더니 그 후드로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며 “숨을 쉴 수 없었고 정말 두려웠다”고 말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여긴 클로이는 메이시의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학교는 지난 1월과 7월에 한 번씩 정부차원의 소아정신과 진료 서비스에 메이시의 진료를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현지 여건상 메이시가 다시 진료를 받으려 해도 대기자가 워낙 많아 길게는 수개월동안 더 대기해야 한다. 이에 클로이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누군가의 도움을 얻기 전에 내 딸이 나를 해쳐 입원시키고 말 것이라는 걱정이 든다”며 두려운 심정을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동료 위해 뛴다… 자신감 더한 원팀

    동료 위해 뛴다… 자신감 더한 원팀

    ‘최강’ 브라질을 제압했던 17세 이하(U17) 한국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 기니와 칠레 라세레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 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기니에 승리하면 2연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비겨도 승점 4를 확보해 사실상 16강에 오르게 된다. 최진철 감독은 기니전을 하루 앞둔 20일 칠레 라세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더해졌다”며 “2차전에도 그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영상을 통해 기니가 어떤 팀인지 파악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착실히 발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전 승리에 도취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은 일축했다. 최 감독은 “자만심은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서 “오히려 자신감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결승과 같은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최전방 공격수 이승우(바르셀로나)는 기니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는 “기니와 2차전에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조별 리그 통과를 확정하면 좋겠다”면서 “장결희, 최재영 등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매 경기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저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남은 경기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기니는 아프리카 특유의 호전적이고 빠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지난 18일 기니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FIFA 공식기록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10개의 슈팅을 날린 동안 기니는 그 두 배가 넘는 21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기니는 42%로 낮은 점유율을 반칙으로 만회하기라도 하듯 11개의 파울을 범하고 3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기니는 한국전 승리가 절실한 만큼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니의 FIFA 랭킹은 55위로 한국(53위)과 비슷하고,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E조 북한은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점수를 내줬고 후반 7분 추가 실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리 애가 난폭해졌어요’…9살 딸 ‘분노’ 두려운 엄마

    ‘우리 애가 난폭해졌어요’…9살 딸 ‘분노’ 두려운 엄마

    지난 2년간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어린 딸로부터 끊임없는 ‘신체적 위협’을 당하고 있는 어머니가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올해 35세인 클로이 펙은 하루에 2~3번 씩 9살짜리 딸 메이시에게 신체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클로이는 “딸은 나를 발로 차거나 손으로 때리고, 면전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진다”고 설명한다. 남편 없이 네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녀는 “메이시는 내 어깨 바로 위까지 닿을 만큼 키 큰 아이기 때문에 그녀를 물리적으로 제압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메이시가 평소엔 아주 착한 아이라는 점이다. 클로이는 “딸의 평소 모습만 본 사람들은 내가 딸에 문제에 대해서 말하면 쉽게 믿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한 순간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이가 다음 순간은 괴물로 변신해 버린다”며 “마치 지킬과 하이드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래는 메이시도 동생 시에나(6), 언니 릴라니(12), 오빠 키안(15)과 함께 잘 어울려 노는 평범한 아이였다. 그런 그녀가 지금처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게 된 것은 2년 전 부터다. 클로이는 “2년 전 방학기간부터 메이시는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내 다리를 때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메이시가 만드는 소음이 너무 커 이웃에서 아무 문제가 없느냐고 물어 올 정도였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클로이는 아직 메이시가 보이는 분노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다. 그녀는 메이시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그것이 분노의 이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메이시의 분노는 주로 매우 사소한 것들로 시작된다. 클로이는 “보통 내가 그녀에게 무언가를 못 하게 하거나 그녀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을 때 시작된다”며 “그러나 내가 금지하는 것들은 보통 엄마들이 자기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는 클로이는 자신이 그릇된 훈육을 했던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녀는 “내가 어머니로써 무엇인가를 잘못했기 때문에 딸이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 일종의 죄책감이 든다”며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은 다른 세 아이에겐 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내 탓이 아니라고 위로해주곤 한다”고 전했다. 점점 심각해지던 그녀의 행동은 이제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가 돼 클로이가 자신의 ‘신체적 안전’을 걱정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밖에 나가서 놀겠다는 수준의 사소한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머리를 세게 맞아 바닥에 쓰러져 운적도 있다. 요즘에는 메이시의 분노가 시작되면 아예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녀가 진정될 때까지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클로이는 전했다. 심지어는 딸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클로이는 “지난 1월에 나는 실내용 가운을 입은 채 식탁에 앉아 메이시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내가 사소한 문제를 두고 그녀에게 ‘안 된다’고 말하자 메이시는 내가 입은 가운에 달린 후드를 내 머리에 뒤집어씌우더니 그 후드로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며 “숨을 쉴 수 없었고 정말 두려웠다”고 말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여긴 클로이는 메이시의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학교는 지난 1월과 7월에 한 번씩 정부차원의 소아정신과 진료 서비스에 메이시의 진료를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현지 여건상 메이시가 다시 진료를 받으려 해도 대기자가 워낙 많아 길게는 수개월동안 더 대기해야 한다. 이에 클로이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누군가의 도움을 얻기 전에 내 딸이 나를 해쳐 입원시키고 말 것이라는 걱정이 든다”며 두려운 심정을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근절되지 않는 병영 안전사고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근절되지 않는 병영 안전사고

    지난 1월 21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 고속함 ‘황도현함’(440t급)에서 갑자기 76㎜ 함포 포탄 1발이 발사됐다. 함수에서 입항 준비에 여념이 없던 수병 오모 일병은 머리를 크게 다쳐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6개월 만인 지난 7월 17일 사망했다. 해군은 함포의 신형 부품과 노후 부품 간 미끄러짐 현상이 오발 사고의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부품 결함보다 더 큰 문제는 사고 당시 황도현함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포를 작동시키기 전에는 포탑 내외부나 장전실 주위에 인원과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황도현함 간부들은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포탄이 갑판에 있던 오 일병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13일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씨가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최씨를 포함한 예비군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사건 당시 내곡동 훈련장은 사격 자세에서 훈련병이 일어나면 바로 제압할 수 있는 사격 통제 요원이 부족했고, 총구를 일정 정도 이상 돌리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체인도 느슨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사건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현역 장교와 조교들은 총을 쏘는 최씨를 지침대로 제압하지 않고 현장에서 몸을 피해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5월 15일 사격 통제 요원을 늘리고 안전고리 관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수습책을 내놨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병영 내 안전불감증 만연·부대 운영도 미숙 이 같은 사례는 병영에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미숙한 부대 운영 등 군의 총체적 부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이제 현역뿐 아니라 예비역 장병들도 병영 사고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원인을 취약한 인력 구조와 간부들의 관리 능력 부재, 무사안일주의로 진단했지만 군 당국의 예방 대책은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18일 “한번 사고가 터지면 지휘관들이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데만 신경 써서 전투력을 향상시킬 훈련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사고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군 조직의 특성상 발생하는 총기 사고는 좀처럼 근절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실이 각 군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에서 28건의 총기 및 수류탄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50명이 죽거나 다쳤다. 지난해에는 8건의 총기 사고로 7명이 죽고 11명이 다쳤으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4건의 총기 사고와 4건의 수류탄 사고로 4명이 죽고 1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28건 가운데 9건은 자의에 의한 사고(자살)나 고의적 총기 난사 등이 아닌 단순 과실이나 기강 해이 등에 따른 사고로 나타났다. 지난 3월 9일에는 육군 3공병여단 대위가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제거 작전을 준비하던 중 땅에 매몰된 수류탄 1발을 연습용 수류탄으로 오인해 던진 것이 폭발해 자신을 포함한 5명이 파편상을 입었다. 2013년 8월 12일에는 육군 7사단 하사가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자신의 K2 소총을 장전해 일병에게 겨누는 장난을 치다 실탄 1발이 발사돼 일병의 오른쪽 어깨에 경상을 입힌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있었다. 군 당국의 총기 관리도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10년간 군에서 분실한 총기는 21정이다. 이 가운데 7정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무엇보다 우리 군 장병들의 숙련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사고를 방치하는 요인이다. 지난 9월 1일에는 육군 72사단의 한 일병이 K2 소총으로 자신의 좌측 손바닥을 쏴 관통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통제를 담당하는 부사수가 1대1로 밀착 마크를 하고 있었지만 이를 막지 못했다. ●간부들 관리 능력 부재와 전문가 부족한 병영 학군단(ROTC) 소대장 출신인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군 초급간부들의 관리 능력 부재”라면서 “병력 자원 부족으로 병사들의 학력 수준은 높아지는 데 비해 군 당국이 사관학교 출신 이외의 장교나 부사관의 자질 향상을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도 “병력 자원 부족과 저출산 등으로 현역병 입영 비율이 늘어나면서 군에 맞지 않은 부적격자가 대거 입대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미군들은 위병소에 들어갈 때 얼굴이 알려진 장성급 장교라도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만큼 기본에 충실하지만 우리 군은 ‘얼굴 아는데 뭘 보여 달라고 하느냐’는 식으로 적당주의가 만연한 점도 문제”라고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0년 육군 7군단 인사참모 시절 사망 사고 없는 부대 만들기에 앞장섰던 박효선 청주대 군사학과 교수는 “사고가 제대로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전문가가 아닌 중대장, 대대장들이 안전 교육을 맡기 때문”이라면서 “병기·탄약 전문가가 아닌 중대장이 폭발물에 대해 설명하고 안전 교육도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사고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 당국이 ‘전투형 강군’이라는 기조를 내세웠지만 정작 장병들의 인권과 복지에는 무신경하다는 점이 병영 내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방부는 약 76t(22억원 상당)의 농약을 구매했는데 이 가운데 23%인 17t에 발암 및 유해물질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미국환경보호청(US EPA)이 유력한 발암물질로 규정한 만코제브와 고독성 농약 메코프로프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우리 군이 자율성이 떨어지는 징집병들을 중요한 임무에 투입하면서도 막상 인력의 전문화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미숙함을 드러내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군의 핵심 전력인 사람에 대한 가치가 너무 저평가돼 있는 병영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프로배구] 김요한 30점 ‘펄펄’… KB손해보험 첫 승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3연패의 수렁에 빠뜨리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B손보는 1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8-26 21-25 22-25 25-22 15-5)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을 만나 완패했던 KB손보는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힌 우리카드를 누르고 승점 2점(1승 1패)을 얻었다. 우리카드는 개막 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지만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이번에도 풀세트 접전을 치르고 승점 2점(3패)을 확보했다. KB손보는 김요한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에 공격 성공률 68.18%를 찍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김요한은 블로킹 1개가 부족해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블로킹 득점 각 3개 이상)을 놓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메츠 천적’ 컵스, 챔피언십서 첫 패

    캔자스시티가 7회 짜릿한 ‘역전쇼’를 펼치며 월드시리즈에 한발 더 다가섰다. 캔자스시티는 18일 커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토론토와의 홈 2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캔자스시티는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나간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상대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줄곧 눌렸지만 7회 잡은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6회까지 단 1안타에 허덕이며 0-3으로 끌려가던 캔자스시티는 7회 집중 6안타로 5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밴 조브리스트의 평범한 뜬공이 상대 2루수가 우익수에게 미루는 바람에 안타로 이어졌다. 그러자 로렌조 케인과 에릭 호스머가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캔드리스 모랄레스가 내야 땅볼를 때려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동점타, 2사 후 알렉스 고든이 2루타를 빼내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바뀐 투수 애런 산체스를 상대로 알렉스 리오스마저 중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난 뒤 8회 무스타커스의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호투하던 프라이스는 7회 일순간 무너지며 포스트시즌 선발 경기에서 7연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뉴욕 메츠가 먼저 웃었다. 메츠는 이날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 1차전에서 선발 맷 하비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4-2로 기선을 제압했다. 컵스는 정규시즌에서 메츠에 7전 전승을 거뒀지만 하비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하비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최진철의 ‘교체카드’… 원팀 ‘필승카드’

    최진철의 ‘교체카드’… 원팀 ‘필승카드’

    최진철(44)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후반 34분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었다. 대표팀은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수원컵 대회에서 브라질에 0-2로 고개 숙였던 대표팀은 역대 전적 1무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는 기쁨을 누렸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브라질을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제압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FIFA 홈페이지는 세 차례나 대회에서 우승한 브라질이 한국에 패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홈페이지는 “장재원이 극적인 한국 승리의 영웅이 됐다”며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잇따라 만든 이승우(바르셀로나)에 대해 “가장 눈부셨다. 브라질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고 높이 평가했다.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만든 대표팀은 앞서 잉글랜드와 1-1로 비긴 기니와 21일 같은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무엇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한 최 감독의 절묘한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박상혁(수원 매탄고)과 교체 투입된 지 1분도 안 된 이상헌(울산 현대고)이 장재원의 결승골을 도왔다. 김진야(대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 지역 안 끝줄 근처까지 치고 들어가 이상헌에게 밀어준 공을 이상헌이 상대 수비 때문에 넘어지며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돌려주자 장재원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놓고 왼발로 차 넣어 골문 오른쪽을 열었다.이상헌은 5분 뒤 제오바니 나시멘투 시우바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또 추가 시간 1분 상대 수비수 셋을 제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과감함을 선보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최 감독은 수원컵 브라질전에서 독불장군식으로 행동했던 이승우를 변모시켜 전방 압박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 주게끔 지도했다. 이승우는 김진야가 오른쪽을 돌파할 때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달고 움직여 장재원의 결승골을 보이지 않게 돕기도 했다.이처럼 원팀의 위력을 보인 대표팀을 상대로 브라질은 90분 내내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카를루스 아마데우 감독은 “우리를 상대로 준비를 잘한 한국과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한국 수비가 견고해 득점에 실패했다”고 말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돋보인 이승우 이상헌, 그리고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

    돋보인 이승우 이상헌, 그리고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

    한국이 후반 34분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수원컵 대회에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했던 대표팀은 이 연령대 대표팀의 역대 전적 1무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었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한국이 브라질을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제압한 것도 사상 처음이었다.  당연히 FIFA 홈페이지는 세 차례나 대회를 우승한 브라질을 한국이 꺾은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장재원이 극적인 한국 승리의 영웅이 됐다”며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잇달아 만든 이승우(바르셀로나)에 대해 “가장 눈부셨다. 브라질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16강 진출에 교두보를 만든 대표팀은 앞서 잉글랜드(1무)와 1-1로 비긴 기니(1무)와 21일 같은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한 최진철 감독의 절묘한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1분도 안된 이상헌(울산 현대고)이 장재원의 결승골을 도와 기쁨을 더했다. 김진야(대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 안 끝줄 근처까지 치고 들어가 이상헌에게 밀어준 공을 이상헌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돌려주자 장재원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놓고 왼발로 차넣어 브라질 골문 오른쪽을 열었다.  전반 8분 1999년생으로 대표팀 가운데 가장 어리며 기성용의 고교 후배이자 외모까지 빼닮아 ‘제2의 기성용’으로 통하는 김정민(금호고)이 번뜩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날린 통렬한 김정민의 중거리슛을 브라질 골키퍼가 쳐낸 것이 정면으로 오자 이승우가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15분까지 전방 압박도 잘되고 후방 공간을 상대에 내주는 일도 거의 없었다. 22분까지 한국은 슈팅 4개(유효 슈팅 2개)를 날렸으나 브라질은 슈팅 하나만, 그것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을 잘 쓰는 박명수(대건고)가 찼으나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24분 우리 페널티지역을 파고드는 클레베르의 강력한 슈팅을 박명수가 걷어내 공이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진야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김정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았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져 아쉬움을 삼켰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종료 직전 다친 최재영(포항제철고) 대신 이승무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분 이승무의 수비 실책으로 아찔한 순간을 맞을 뻔했지만 잘 넘겼다. 브라질은 후반 5분에야 이날의 첫 유효슈팅이 나올 정도로 답답한 경기 흐름에 허덕였다. 이때까지 브라질은 점유율 63-37로 앞섰으나 우리 진영 페널티지역에 접근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한국의 수비가 좋았다.  후반 8분 브라질은 계속 패스를 안 준다고 불평만 해대던 에이스 레안드루를 빼고 마테우징요를 투입했다. 한국은 13분 린콘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공이 한국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3분 브라질 왼쪽을 돌파하던 이승우가 린콘에게서 반칙을 얻어냈지만 주심이 상대 문전까지 결정적인 기회를 이어가던 한국의 어드밴티지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휘슬을 불어 야유가 쏟아졌다. 이어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수비벽을 넘기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왼쪽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0분 지오바니가 거친 수비로 퇴장당하며 브라질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상헌이 브라질 수비수를 세 차례나 제치며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돌아온 시몬’ OK저축은, KB손보 제압

    OK저축은행은 1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7-25)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에 오른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돌풍을 이어 나갔다. 무릎 수술을 받고 돌아온 ‘특급 용병’ 로버트랜디 시몬이 20득점 활약으로 건재를 알렸다. 송명근도 15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IG손해보험에서 KB금융그룹으로 둥지를 옮기고 유니폼도 빨강에서 노랑으로 바꿔 새 출발한 KB손해보험은 시즌 첫판부터 난적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