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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여버리겠다” 버스 흉기난동 대학생 ‘정신이상’ 응급입원

    “죽여버리겠다” 버스 흉기난동 대학생 ‘정신이상’ 응급입원

    교수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문자를 보낸 뒤 학교에 가는 길에 버스에서 흉기난동을 부린 대학생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응급입원 조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된 중앙대생 A(26)씨를 전날 응급입원시켰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최근까지도 그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관련 약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수강과목을 맡은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죽여버리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다. A씨는 해당 교수뿐만 아니라 교수의 가족과 중앙대 총장 등 여러 사람을 위해 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승객들을 위협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수사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행인과 경찰에 주먹 휘두른 폭력배 검거

    행인과 경찰관에게 주먹질을 한 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24)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일행 B(24)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쯤 군산시 한 도로에서 행인 3명에게 시비를 걸어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주변 신고를 받고 출동한 C 순경과 D 경장의 머리와 턱을 때리며 저항했다. 경찰은 순찰차 6대와 인력 10여명을 동원해 이들을 제압,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등은 행인 3명이 자신들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만 안둬” 교수에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가만 안둬” 교수에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수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문자를 보낸 대학생이 학교로 가던 버스 안에서 운전 기사와 시비 끝에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7일 중앙대생 A(26)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승객들을 위협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에 의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수강과목을 맡은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교수뿐만 아니라 교수의 가족과 중앙대 총장 등 여러 사람을 위해 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은 대학 측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하고 있었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부모를 불러 사정을 살핀 뒤 입원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수에게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대학생, 버스서 흉기 난동 체포

    교수에게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대학생, 버스서 흉기 난동 체포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학교로 향하던 대학생이 버스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중앙대생 A(26)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면서 승객들을 위협하다가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변의 불안을 느낀 교수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부모를 불러 상황을 살펴본 뒤 입원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수에게 협박 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교수에게 협박 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학교로 향하던 대학생이 버스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됐다. 7일 경찰과 중앙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5분쯤 중앙대생 A(26)씨가 마을버스 안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면서 승객들을 위협하다가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변의 불안을 느낀 교수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교생 막내 안세영, 생애 첫 월드투어 정상 스매싱

    고교생 막내 안세영, 생애 첫 월드투어 정상 스매싱

    최연소 국대… 근력·유연성·공격력 조화 ‘일본 킬러’ 김소영-공희용, 여자 복식 金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미래라 불리는 안세영(17)이 생애 첫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78위의 안세영은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BWF 투어 슈퍼 300 뉴질랜드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5위의 리쉐루이(중국)를 43분 만에 2-0(21-19, 21-15)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2년차인 안세영이 BWF 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쌓이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막내 안세영은 쾌조의 출발을 했다. 상위 랭커 16명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 획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12월 고교·실업 선수들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로 배드민턴 태극 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아일랜드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하며 성공적으로 시니어 데뷔를 했다. 안세영은 근력과 유연성이 뛰어난 데다 과감한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다. 현 여자대표팀의 에이스인 성지현(28)에 이어 한국 여자 단식의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꼽힌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세계랭킹 11위인 장베이원(미국), 4강에서 18위인 오호리 아야(일본)를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다. 결승 상대였던 리쉐루이도 4강전에서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안세영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 19-19로 맞선 승부처에서 연속으로 2점을 획득하는 집중력을 보였고, 여유롭게 2게임을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같은 날 열린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30위의 김소영(27)-공희용(23)이 4위인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2-0(21-15, 21-18)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스페인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메달이다. 유독 일본 선수들에게 강해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세계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꺾었고, 4강전에서는 2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를 잡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어린이날 ‘두린이’ 웃고 ‘엘린이’ 울다

    어린이날 ‘두린이’ 웃고 ‘엘린이’ 울다

    잠실야구장 12년 연속 만원 관중 흥행 두산, 1~3선발 내보낸 LG에 3연전 전승 5월 5일 통산 전적 14승9패로 큰 우위“정규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더비’를 앞두고 밝힌 각오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는 1996년 더블헤더(같은 날 계속 두 경기를 치르는 것)를 시작으로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쳤다. 5월 5일만 되면 부모님 손을 잡고 온 ‘두린이’(두산+어린이)와 ‘엘린이’(LG+어린이)가 잠실야구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내걸었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모토를 실현하듯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더비’는 KBO 최고의 흥행 카드로 자리잡았다.이날도 잠실야구장 2만 5000석이 모두 팔렸다. 3연전 첫날에만 2만 4133명으로 만원에 살짝 못 미쳤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좌석이 모두 찼다. 사흘 동안 총 7만 413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더비’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만원 관중을 일궈냈다. 1996년 더블헤더를 한 경기로 간주하면 어린이날 매치는 이번까지 총 22경기 중 18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 웃는 건 ‘두린이’였다. 두산은 5일 끝난 ‘어린이날 시리즈’ 마지막 날에 11-2로 LG를 제압했다. 지난 3~4일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던 두산은 3연전을 싹쓸이했다. ‘어린이날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까지 8연승을 달리던 LG는 두산을 만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두산이 ‘어린이날 3연전’에 LG를 상대로 전승을 쓸어담은 것은 2005년·2007년·2008년·2018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5번째다. 5월 5일 전적만 따지면 두산은 통산 14승(9패)째를 챙기며 LG에 대한 우위를 굳건히 지켰다. 어린이날 시리즈 전적도 38승25패1무로 두산이 앞선다. 올해 어린이날 마지막 더비는 싱겁게 끝났다. 두산 타선은 LG의 선발투수 차우찬을 1~3회 맹폭하며 초반부터 점수를 벌렸다. 이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맹위를 떨치던 차우찬은 3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팀의 1~3선발 투수를 내보냈지만 모두 패전을 기록하며 ‘엘린이’를 울상 짓게 했다. 두산의 김재호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호는 3연전에서 평균 타율 0.750(12타수 9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어린이날 시리즈’ 승리에 앞장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총탄 맞으며 총격범을 제압한 美 대학생 추모식 열려

    총을 맞으면서 총격범을 제압한 의로운 미국 대학생의 추모식이 열렸다. 그의 희생이 없었다면 많은 대학생이 숨지거나 다치는 최악의 총기사고가 날뻔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샬럿 캠퍼스의 대강당에서 환경학과 학생 라일리 하월(21)의 추도식이 열렸다. 하월는 지난 30일 벌어진 총격 사건 때 총에 맞으면서도 총격범을 덮쳐 더 큰 참사를 막았던 학생이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하월의 가족과 수백명의 학생들, 이웃 주민들은 총격범을 몸으로 덮쳐 더 큰 희생을 막아냈던 하월의 용기와 희생을 기렸다. 경찰은 하월이 총격범과 몸싸움을 하면서 총에 맞았고 다른 학생 한 명도 숨졌으며, 4명의 학생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하월의 동생인 아이리스 하월은 “오빠는 몸집이 크고 호기심이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모범생이었다”면서 “세상이 우리들에게 어려운 일을 강권하더라도 우리는 그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일으킨 전 대학생 트리스탄 앤드류 테렐을 살인 및 살인미수등 중범죄로 체포해서 구금중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내 ‘일인자’ 된 권순우,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

    국내 ‘일인자’ 된 권순우, 두 달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

    랭킹 134위 안팎까지 상승. 150위권 정현 제치고 확실한 국내 최고 랭커 ‘찜’ 6일 개막 부산오픈·13일 개막 전남 광주오픈에서 연속 타이틀에 도전 남자프로테니스(ATP) 국내 ‘일인자’를 예약한 권순우(22·당진시청)가 60여일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까지 움켜쥐었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비트로 서울오픈 국제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난적’ 맥스 퍼셀(호주)을 상대로 2-0(7-5 7-5)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 3월 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이오 챌린저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상금은 1만 4400달러(약 1700만원)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300위 사이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데,상금보다는 투어 대회진입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따는 게 더 큰 목적이다. 권순우는 이날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00점을 보태 이번 주 주간랭킹에서 134위 안팎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달 152위가 최고였던 권순우가 130위대 랭킹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 MobileAdNew center --> 권순우는 이미 전날 결승전 진출로 150위의 세계 랭킹을 확보한 뒤 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정현(23·한국체대)을 제치고 국내 1인자의 자리도 예약한 상태다. 정현은 현재 세계 123위지만 부상으로 2월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고, 그동안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해 이번 주 155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세트 3-4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4-4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에서 포핸드 샷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을 업고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타이브레이크 없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2세트에서도 3-5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4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1시간 38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관중이 많이 오셔서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것 같다”면서 “더욱이 코감기까지 겹쳐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국내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랭킹 100위 안까지 끌어올려 US오픈 본선에 진출하는 게 올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한 살 위의 정현을 제치고 국내 최고 랭커가 된 점에 대해서는 “같이 뛰는 상황에서 따낸 랭킹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형에게 지고 싶지는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둘은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권순우는 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와 13일부터 전남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에서 연속 타이틀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11번 시드를 받은 부산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회전에서는 양쭝화(대만)-케빈 킹(미국)전 승자와 맞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권순우, 정현 제치고 국내 1인자 됐다

    권순우, 정현 제치고 국내 1인자 됐다

    정현은 153위로 하락 .. “(정)현이형 투어 쉬고 있는 터라 큰 의미 없다”5일 호주 맥스 퍼셀 상대로 30여일 만에 생애 두 번째 챌린저 정상 노크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권순우(162위·당진시청)가 정현(23·한국체대)를 제치고 국내 남자선수 가운데 최고 랭커가 됐다.권순우는 4일 서울올림픽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8천320달러) 단식 4강전에서 우둥린(316위·대만)을 2-0(7-6<7-4> 6-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권순우는 다음 주 발표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150위를 확보, 정현(한국체대)을 제치고 현역 국내 선수로는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보유하게 됐다. 정현은 현재 123위지만 다음 주에는 153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를 마친 뒤 권순우는 “한국에서 하는 대회에서 이겨 기분이 좋고, 관중도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니 위기 대처도 잘 됐던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세트 2-0, 2세트 3-0으로 앞서다 모두 따라잡히며 힘든 경기를 한 그는 “초반 상대의 서브 게임을 잘 브레이크 했는데 곧바로 게임을 내줬다”며 “짜증을 안 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위기를 넘긴 비결을 설명했다.지난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에 이어 생애 첫 챌린저 정상에 올랐던 권순우는 5일 결승에서 맥스 퍼셀(268위·호주)을 상대로 개인 통산 두 번째 타이틀을 노크한다. 올해 중국 챌린저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2-0(6-3 6-3)으로 이겼던 권순우는 “당시 스코어는 2-0이었지만 내용상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면서 “서브도 좋고 다양한 플레이를 펼쳐서 까다로운 상대”라고 경계심을 내보였다.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정현을 제치고 더 높은 한국 최고 랭커가 된 그는 “(정)현이 형이 대회에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국내 1위는 처음 아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직 대회가 안 끝나서 랭킹이 오른 것이 좋다고 얘기하기가 좀 그렇다”고 쑥스러워했다. 정현은 올해 2월 이후 부상 때문에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작은 것 버리고 큰 것 취한다… 응답하라 1983

    작은 것 버리고 큰 것 취한다… 응답하라 1983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사소취대’(捨小取大·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함)라고나 할까요.”정정용(50)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경기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1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명단에는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을 비롯해 공격수 정우영(뮌헨)과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 등 5명의 유럽파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과 최민수가 일찌감치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춰 온 가운데 김현우, 김정민, 정우영은 폴란드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현우는 5일, 김정민은 11일 폴란드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지만 정우영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정해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5일 폴란드의 그니에비노로 최종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에서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평가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니에비노 캠프 이후 19일에는 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입성한다. 본선 F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25일 포르투갈,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6월 1일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격돌한다. 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게인 1983”을 강조했다. 한국은 박종환 감독이 이끌던 1983년 멕시코 대회 당시 대회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뒤 우루과이마저 제치고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첫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일궈 냈다. 정 감독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는 수비만 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다”면서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축구를 추구하겠다. 팬들이 보기에 ’속이 시원한 축구‘를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작은 것을 탐하지 말고 더 큰 것을 노려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걱정에 매몰되지 말고 즐기면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또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기량 때문이 아니라 대표팀이 추구하는 콘셉트의 차이 때문에 뽑히지 못한 것인 만큼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강점을 더욱 연마해 이후 연령대 대표팀에 꼭 선발되기를 바란다”는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종 명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대표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하는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해선 “공격으로 전환됐을 때 연결 포인트 역할을 해 줘야 한다”며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주문했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이강인이 조기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이강인이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플랜B’는 당연히 마련돼 있다. 전체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함께하게 될 선수들은 큰 경험을 했다. 힘겨운 예선 과정을 이겨낸 만큼 본선 무대는 즐겁게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권순우 서울오픈 챌린저 두 번째 8강

    권순우 서울오픈 챌린저 두 번째 8강

    권순우(162위·당진시청)가 2년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8천320달러) 8강에 진출했다.권순우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예브게니 돈스코이(136위·러시아)를 2-0(7-6<7-2>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8강에 오른 권순우는 3일 준준결승에서 우치야마 야스타카(227위·일본)와 맞붙는다. 돈스코이는 세계랭킹 116위였던 지난 2017년 3월 예선을 거쳐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에서 그 해 호주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1로 제압한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우치야마는 앞서 열린 16강 다른 경기에서 정윤성(271위·의정부시청)을 2-0(6-4 6-4)으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권순우는 2017년 일본 퓨처스대회에서 우치야마와 한 차례 만나 2-1(3-6 6-3 7-6<7-4>)로 이긴 적이 있다. 한편 권순우가 이번 대회 결승까지 오를 경우 정현(123위·한국체대)을 제치고 한국 남자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대회 8강은 권순우-우치야마, 알렉스 볼트(141위·호주)-우둥린(316위·대만), 니콜라 밀로예비치(148위·세르비아)-리저(248위·중국), 이토 다쓰마(153위·일본)-맥스 퍼셀(268위·호주)의 대결로 압축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맹렬 서비스’ 권순우 서울오픈 1회전 쾌승

    ‘맹렬 서비스’ 권순우 서울오픈 1회전 쾌승

    권순우(22·당진시청)가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대회 단식 1회전에서 이마이 신타로(일본)를 상대로 강력한 서비스를 넣고 있다. 권순우는 이마이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 지난달 요코하마 챌린저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챌린저 우승을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 무역협상 기선제압 나선 美 “화웨이 배제” 동맹국 재압박

    英·UAE 향해 “정보협력 축소” 경고장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된 가운데 미국은 동맹국에 ‘정보협력 축소’ 카드로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압박했다. 이는 무역협상의 기선 제압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영국 등 화웨이 왕따 작전에 동참하지 않는 동맹국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된다.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 국무부 사이버·국제정보통신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새로운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의 장비를 사용하면 미국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그들(동맹국)과 정보를 공유하는 능력(기능)에 대해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동맹국들과 기존 정보공유 수준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네트워크에서 어디가 취약한 부분인지에 대해 미국과 영국이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5G 네트워크의 어떤 부분도 독재 정부의 통제하에 빠질 수 있는 업체로부터 제공되는 부품이나 소프트웨어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화웨이를 겨냥했다. 이 같은 미국의 압박에도 영국 등 유럽뿐 아니라 중동 우방 아랍에미리트 등이 반(反)화웨이 전선의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이 대중 고율 관세 폐지 여부 및 시점 등 막판 조율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화웨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미 군함 두 척이 최근 대만해협을 지나간 것에 대해 비판 대신 “워싱턴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며 가벼운 항의의 뜻만 전달했다.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병원 방화 시도 60대 영장

    전북 김제경찰서는 병원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미수 등)로 A(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정오쯤 김제시의 한 병원에서 일회용 라이터와 신문지를 이용해 병실에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든 신문지와 병실 바닥에 물을 뿌려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A씨는 방화에 실패하자 빨래 건조대를 구부려 만든 갈퀴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등 한동안 자해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소화전 물을 분사해 A씨를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퇴원하고 싶은데 병원 밖으로 내보내 주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며 “많은 환자와 보호자가 생활하는 병원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美 선제압박에 ‘노딜’로 끝난 북러회담… 더 꼬인 비핵화 방정식

    美 선제압박에 ‘노딜’로 끝난 북러회담… 더 꼬인 비핵화 방정식

    푸틴 “러도 美처럼 완전한 비핵화 지지” 대북제재와 경협엔 구체적인 답변 회피 트럼프 “푸틴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 실망한 김정은, 시찰 취소 후 조기 귀국 北외무성, 비동맹국 순방… 우방 다지기 3차 북미회담 위한 대외적 여력 높일 듯 北 TV, 金 위원장 방러 성과 대대적 선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를 미리 단속한 미국의 전방위 압박전술이 통하면서 김 위원장이 원했던 대북 제재 완화 등 실질적 소득을 러시아로부터 얻어내지 못한 정황이 여러모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어제 있었던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그 역시 그것(비핵화)이 이뤄지는 걸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대북 제재의 ‘누수’를 만들지 않은 데 대한 언급으로 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7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러시아에 급파했고, 러시아에 제재 동참을 요구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은 25일 북러 정상회담 후 대북 체제보장과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언급했을 뿐,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특히 대북 제재로 올해까지 전원 철수해야 하는 북한 노동자의 잔류 문제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는 몇 가지 다른 문제가 있다”고만 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및 전력망 연결 사업 등 장기적인 경협 사안에도 “꾸준히 집중적으로 끈기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시각만 내비쳤다. 더 나아가 푸틴 대통령은 ‘비핵화란 무엇인가. 북한의 군사력 축소’라며 미국의 비핵화 해석과 맥을 같이했다. 또 미러가 북핵에 대한 인식이 같으냐는 질문에도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이튿날인 26일 남은 일정을 대부분 취소한 채 당초 예상보다 7시간가량 먼저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난 것도 북러 회담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됐을 때도 남은 일정을 대폭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않은 것도 ‘노딜’ 관측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김 위원장의 출발부터 귀환까지 전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담은 ‘조로(북러)친선의 새 시대를 펼친 역사적인 상봉’이란 제목의 50분 분량 기록영화를 방영,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대북 제재의 ‘우군’으로 표현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5일 폭스뉴스에서 “우리는 모두, 러시아도 중국도 그것들(핵무기)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이 큰 도움이 돼 왔다”고 말했다. 북한은 타개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28일 “박명국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비동맹 운동 성원국들인 시리아, 이란, 아제르바이잔, 몽골을 방문하기 위해 2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알렸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정치학부 교수는 “연말까지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한을 발표한 북한 입장에서는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을, 밖으로는 외교 다변화로 국제 여론전에 나서면서 대미 회담을 위한 여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하리모토 제친 안재현, 대표팀 선배 장우진도 넘어섰다

    하리모토 제친 안재현, 대표팀 선배 장우진도 넘어섰다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 한국탁구의 역사 새로 쓴 주인공20세 메달로 남자단식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로도 이름 남자탁구 세계랭킹 157에 불과한 안재현(20·삼성생명)이 생애 첫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 4강을 움켜쥐었다.안재현은 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 8강전에서 코리아오픈 3관왕(단식·복식·혼합복식)의 대표팀 선배 장우진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2-10 10-12 7-11 11-3 11-5 8-11 12-1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는 국제대회 3~4위에 들면 동메달을 받는다. 본선 1~2회전에서 자신보다 훨씬 높은 랭킹 10~20위권의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이변을 예고한 안재현은 지난 8강전에서는 일본의 간판이자 세계 4위의 하리모토 도모카즈(16)마저 꺾은 데 이어 이날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20세 나이에 역대 한국 남자단식 최연소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이 21세 때인 지난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연소 기록이었다. 여자 선수 중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 양영자가 1983년 도쿄대회 당시 19세로 따낸 은메달이 최연소다.한국 탁구의 역사를 새로 쓴 안재현은 27일 세계 16위 마타아스 팔크(스웨덴)을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노크한다. 이기면 11위 마룽-9위 랑징쿤(이상 중국)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안재현은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장우진도 다양한 서브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 3세트를 가져가며 전세를 게임 스코어 2-1로 뒤집었다.안재현은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끈질긴 수비로 실책을 유도했고, 당황한 장우진은 서브 실패로 세트를 3-11로 내줬다. 5세트에도 안재현은 허를 찌르는 포핸드 공격으로 장우진을 흔들어 11-5로 이겨 게임 스코어 3-2로 앞섰다. 6세트를 다시 잃어 승부는 최종 7세트로 넘어갔지만 듀스 대결을 12-10으로 마무리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승점 1 차… 맨시티·리버풀 우승 경쟁 ‘살얼음판’

    세 경기를 남겨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 판도는 다시 ‘살얼음판’이다.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25일 영국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35라운드 원정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1 차 선두를 탈환했다. 사흘 전 카디프시티를 꺾은 리버풀(승점 88)에 선두를 내줬던 맨시티는 이날 승점 3을 보태 89를 기록, 다시 리버풀을 승점 1 차로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위 토트넘이 승점 70으로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가운데 맨시티와 리버풀은 올 시즌 남은 각 세 경기에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안갯속 경쟁을 펼쳐 나가게 됐다. 맨시티는 번리를 비롯해 레스터시티, 브라이턴과의 대결을 남겨놓았고, 리버풀은 허더즈필드와 뉴캐슬, 울버햄프턴을 차례로 상대한다. ‘5백’으로 맞선 맨유를 상대로 전반엔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균형을 이어 가던 맨시티는 후반 6분 일찌감치 페르난지뉴 대신 리로이 자네를 교체 투입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균형을 깬 건 후반 9분 베르나르두 시우바. 일카이 귄도안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시우바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뒤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에는 자네 교체 카드가 통했다. 라힘 스털링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며 흘려준 공을 자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갈 길이 바쁜 맨유는 사흘 전 에버턴에 0-4 대패에 이어 2연패, 6위(승점 64)를 벗어나지 못했다. 마지노선인 4위를 점한 첼시(승점 67)와는 승점 3 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무 살 막내 ‘배짱 스매싱’… 日탁구천재 무너트렸다

    “해볼 만한 상대… 메달 도전” 우승 욕심 8강서 장우진 만나… 男대표팀 銅 확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57위에 불과한 탁구남자대표팀 ‘막내’ 안재현(20·삼성생명)이 세계 4위의 일본 ‘탁구천재’ 하리모토 도모카즈(16)마저 돌려세우는, 한국탁구에 몇 안 되는 ‘대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안재현은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16강전에서 하리모토를 4-2(11-7 3-11 11-8 11-7 8-11 11-9)로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일궈낸 벼락 같은 쾌거다. 대회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해 예선부터 대회를 시작한 안재현은 본선 1회전에서 세계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하더니 32강전에서는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까지 잡아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해 ITTF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자이자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후보 1순위의 하리모토마저 돌려세우며 지난 두 차례의 승전이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첫 세트부터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안재현은 2세트는 뺏긴 뒤에도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4세트 9-3으로 앞서다 내리 4점을 내줬지만 두둑한 배짱으로 위기를 넘겼다. 되레 하리모토는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쫓기다 6세트 9-9 접전에서 잇따라 공을 허공으로 보내며 안재현에게 승리를 넘겨줬다. 안재현의 26일 8강전 상대는 대표팀 선배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이다. 장우진은 16강전 상대인 티모 볼(독일)이 고열 증세로 기권하면서 8강에 선착했다. 우리 선수끼리 8강에서 맞붙으면서 대표팀은 4강에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재현은 경기를 마친 뒤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8강에 올랐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면서 “하리모토와는 5년 전까지 4승1패로 앞서 있어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다. 3-2로 쫓기면서 살짝 불안했지만 오늘 기세대로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진이 형과 8강에서 붙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치고 싶다. 여기까지 온 이상 메달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우승 욕심도 드러냈다. 대표팀 ‘맏형’ 이상수(29·삼성생명)는 단식 16강전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에 1-4(13-11 8-11 8-11 5-11 6-11)로 역전패, 두 대회 연속 메달의 꿈을 아쉽게 접었다.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도 세계 3위 린가오위안(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0-4(8-11 9-11 9-11 )로 완패해 탈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만취 승객, 비행 중 여객기 비상구 열려다 다른 승객에 제압

    만취 승객, 비행 중 여객기 비상구 열려다 다른 승객에 제압

    3만3,000피트 상공을 날고 있는 여객기의 비상구를 열려고 한 만취 승객이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당했다. 의자에 꽁꽁 묶인 이 승객은 남은 4시간의 비행 내내 계속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언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던 아에로플로트항공 여객기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비상구 개방 시도를 해 승객들이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만취 승객은 모스크바 소재 유명 병원의 마취과 의사 바딤 본다르(43)로 기내 음주를 금지하고 있는 항공사 방침에 따르지 않은 채 10시간 내내 술을 들이켰다. 목격자는 “그는 두 병의 럼주를 계속 들이켰고 어느 순간 비상구를 열려고 했다”면서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계속 소리를 지르며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난동을 부렸다”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 노르웨이 승객이 다른 러시아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난동을 저지하는 데 앞장섰고 본다르 박사를 좌석에 앉힌 뒤 벨트로 묶어 제압했다. 제압된 본다르는 “손이 묶여 있다. 숨을 쉴 수가 없다”며 끊임없이 흐느껴 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에로플로트항공 대변인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이 승객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승무원들을 위협했으며 비명을 지르며 다른 승객들의 편안한 비행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무원이 술을 발견하고 압수하려 했으나 수차례의 구두 및 서면 경고를 무시했고, 결국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본다르 박사는 여객기가 모스크바 공항에 착륙한 즉시 경찰에 넘겨졌으며 러시아수사위원회 알렉산더 바스트리킨 단장은 자신이 직접 개입해 비행 중 일어난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본다르 박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긴 했지만 그저 비행시간을 때우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승무원들에게 물을 달라고 자주 부탁했지만 그들은 내게 자리로 돌아가라며 무례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벨트로 묶는 등 제압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사람들이 나를 묶는 바람에 벨트가 내 급소와 후두부를 압박해 호흡이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TV와의 인터뷰에서 본다르 박사는 “누군가 내게 알 수 없는 약물을 주입했으며 착륙 후 약 150만 원 가량의 현금이 사라졌다”며 이번 비행에서 자신이 당한 불합리한 대우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서는 사과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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