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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오세훈, 맞수토론 1차전 승리… 이변 없었다

    나경원·오세훈, 맞수토론 1차전 승리… 이변 없었다

    시민평가단 투표서 오신환·조은희 제압오신환 “강경보수 깃발 들고 승리 못해”나경원 “난 우리 당에서 중간에 가까워” 조은희 “박원순 주택공급과 차이 없어”오세훈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책 중요”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6일 첫 맞수토론을 벌였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뚜렷한 양강 구도 속에서 반전의 기회를 엿보던 약세 후보들은 맹공을 펼쳤으나 토론평가에서 인지도의 한계를 넘지는 못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맞수토론에서 나 전 의원의 확장성 한계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오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을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라고 칭하며 “강경 보수의 깃발을 들고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나 후보도 알지 않느냐”고 직격했다. 또한 “중원 싸움이 중요한데 자유주의 상식 연합을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말하니 될 것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제가 왜 가장 오른쪽에 있나. 저는 우리 당에서 중간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선 정치 경험을 충분히 잘 녹여 시민 삶을 위한 시정에 협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경험과 능력을 강조했다. 오 전 의원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검경 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나 전 의원의 강경한 리더십도 문제 삼았다. 그는 “무조건적 반대만을 위한 반대가 낳은 결과가 뭐냐”면서 “위기의 서울시 상황에서 과연 이렇게 갈등과 충돌을 유발하는 리더십이 맞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나 전 의원은 “그럼 조국 사태 때 온 국민이 광화문 나갈 때 가만히 지켜보는 게 맞았냐”고 반박했다. 또한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서는 “오신환 후보가 그날 아침 페이스북에 글 안 올리고 조용히 가서 (공수처법) 반대투표만 했으면 그런 헌정 유린이 안 일어났다”며 사법개혁특위 사보임 문제에서의 오 전 후보 과실을 주장했다. 이어 맞수토론장에 오른 오 전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비교적 화기애애했으나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강한 공방이 오갔다. 조 구청장은 “오 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보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공급 주택 수랑 별로 차이가 안 난다”면서 “이 사태가 났는데 공급을 전과 비슷하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은 박 전 시장 때 재개발·재건축, 민간 틀어막고 공공해야 한다고 우기면서 주택 공급을 막아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라 협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수치”라고 현실적 대책임을 강조했다. 조 구청장이 “오 후보가 시장일 때 당시 노원구청장이 (용적률) 2종 7층 규제를 해제해 달라고 건의했는데 그땐 안 들었는데 왜 입장이 바뀌었느냐”고 묻자 오 전 시장은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약세 후보들은 역전을 노렸으나 시민 ARS 토론평가단 투표 결과는 패배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원과 시민 1000명에게 토론 승자를 물은 결과 1부에서는 나 전 의원이, 2부에서는 오 전 시장이 승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부 1위 유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잡고 8연승 ‘재즈 댄스’

    서부 1위 유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잡고 8연승 ‘재즈 댄스’

    미프로농구(NBA) 서부 1위 유타 재즈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하고 8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16일(한국시간) 슬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점슛 8개를 포함해 40점을 뿜어낸 ‘벤치 에이스’ 조던 클락슨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134-123으로 격파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3점슛 8개는 클락슨의 커리어 최다, 40득점은 이번 시즌 한경기 최다 기록이다. 유타는 또 에이스 도노반 미첼(24점)과 조 잉글스(20점)가 승리를 거들었다. 11연승 뒤 1패를 당하고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타는 최근 20경기에서 19승 1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까지 23승5패를 기록한 유타는 서부 2위 LA레이커스(21승7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커리어 최다 42점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까지 보태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벤 시몬스(42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36점 10리바운드), 드와이트 하워드(14점 12리바운드) 등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유타의 기세에 눌려 3연패에 빠졌다. 센터 조엘 엠비드가 허리 통증으로 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18승10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동부 2위 밀워키 벅스(16승11패), 3위 브루클린 네츠(17승12패)와 격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양대 콘퍼런스 1위의 시즌 첫 맞대결이라 관심을 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시몬스와 해리스가 맹위를 떨치며 1쿼터 한 때 24-10, 14점 차로 앞선 필라델피아가 2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조금씩 차이를 좁혀가던 유타는 2쿼터 중반 49-55로 뒤진 상황에서 데릭 페이버스의 자유투 2방을 시작으로 클락슨의 플로터에 이은 추가 자유투,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 등 3점짜리 플레이가 거푸 터지고 또 보그다노비치가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슛을 림에 꽂는 등 순식간에 10득점하며 경기를 59-55로 뒤집었다. 이후 유타는 한 차례 동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4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달아나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강불괴’ 임태혁, 수원시청 내전 뚫고 설날 금강장사 우뚝

    ‘금강불괴’ 임태혁, 수원시청 내전 뚫고 설날 금강장사 우뚝

    2021년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원시청 내전으로 펼쳐졌다. 황소 트로피를 놓고 자웅을 겨룬 선수 면면도 임태혁(32)과 이승호(35)로 같았다. 그러나 트로피 주인은 달라졌다. 임태혁이 12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민속씨름 설날 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팀 동료 이승호를 3-1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두 선수는 지난해 설날 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도 맞붙어 이승호가 3-2로 이긴 바 있다. 1년 만에 이승호에 설욕한 임태혁은 개인 통산 16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태백·금강 통합장사 타이틀 2회까지 합치면 통산 18번째 타이틀이다. 최근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던 임태혁은 신축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보태며 같은 팀 플레잉 코치 이주용이 갖고 있던 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금강장사 4강전은 3명이나 진출한 수원시청 잔치였다. 임태혁은 같은 팀 문형석(32)을 제압하고, 이승호는 라이벌 최정만(31·영암군 민속씨름단)을 제치고 결정전에 올랐다. 임태혁은 이날 결정전 첫 판에서 심판 휘슬이 울리자마자 이승호의 오른쪽 다리를 치며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다. 둘째 판 초반 불꽃 튀는 기 싸움이 지나간 뒤 밭다리로 이승호를 다시 모래판에 눕힌 임태혁은 셋째판을 밀어치기로 내주며 숨을 골랐다. 그러나 임태혁은 넷째판 들어 이승호가 밭다리를 시도하자 이를 방어한 뒤 들배지기로 반격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교도관 입술 물어뜯어 봉합 수술 상해 40대 감형…“범행 인정·반성”

    교도관 입술 물어뜯어 봉합 수술 상해 40대 감형…“범행 인정·반성”

    판사 “죄책 무거우나 범행 인정, 반성 감안”‘마약범’ A씨가 다른 수용자에 욕설하는 걸 교도관이 제지하자 교도관 얼굴 주먹 폭행 이후 교도관이 제압하자 교도관 입술 깨물어“8바늘 봉합 수술 필요한 상해 입어” 교도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교도관을 주먹으로 폭행한 뒤 입술을 물어뜯어 8바늘의 봉합 수술이 필요한 상해를 입힌 40대 수용자가 항소심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대성)는 10일 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44)의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도내 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A씨는 2019년 5월 9일 오후 1시 42분쯤 교도소 복도에서 수용자에게 욕설을 하는 것을 교도관 B(44)씨가 제지하자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B씨는 A씨를 제압했고, 이에 A씨는 B씨의 윗 입술을 깨물어 8바늘의 봉합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7년 4월과 2019년 6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징역 1년 6개월, 징역 3년(항소심 진행중)을 각각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판사 “피해자에 사죄 편지, 피해자도 선처 탄원”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음에도 교도관을 폭행하고 상해를 입히는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면서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수차례 사죄 편지를 썼으며, 이에 피해자도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결이 확정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할 필요도 있어 이렇게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판 마그니츠키법/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국판 마그니츠키법/황성기 논설위원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고문과 정부 인사들을 구금하고 군 통치를 의미하는 1년간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도 열흘에 가깝다.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결속과 집단행동을 저지할 목적으로 미얀마 내 인터넷을 차단하고 있으나 거센 항의의 물결을 막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최대 도시 양곤 등에서는 지난 주말 10만명이 넘는 시위대가 몰렸다. 1988년과 2007년 민주화운동 때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해 수천 명이 사망한 역사가 있어 국제사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관건은 군부가 시민들의 저항을 과거처럼 무력으로 진압할지 여부다. 쿠데타의 명분이 부정선거에 있으니 군부가 쉽사리 총칼로 거리에 나온 시민을 제압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시위대의 구호가 “우리는 군부 독재를 원하지 않는다”고 2011년 민주화 이전으로의 회귀를 명백히 거부하는 만큼 쿠데타의 진의는 곧 가려질 전망이다. 군부가 정권을 탈취할 요량이라면 과거 같은 무력 진압으로 검은 의도를 노골화할 것이다. 쿠데타 발생 이후 미얀마 민주주의의 후퇴를 걱정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이 나서 군부를 규탄하고 있으나 딱 거기까지다. 국제사회가 내정에 해당하는 일국의 쿠데타에 개입할 수단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차원의 대(對)미얀마 제재를 검토한다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지난 4일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이 군부의 행동을 쿠데타로 규정하게 되면 경제 지원을 중단하거나 군부 인사는 물론 그와 관련된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글로벌 마그니츠키법’(Global Magnitsky Act)이 대표적이다. 러시아의 국가 부정을 고발한 뒤 체포돼 2009년 옥중에서 사망한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변호사의 이름을 딴 법률이다. 언론탄압, 고문, 학살 등 인권 침해에 연루된 타국의 개인이나 단체의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의 제재를 가한다. 마그니츠키법의 정신을 살려 영국, 캐나다도 비슷한 법을 만들었고 유럽, 호주 등지에서 확산 중이다. 정부는 지난 2일 미얀마 상황을 우려하며 수치 국가고문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미얀마 민주화 회복을 촉구한 데 이어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단다. 87년 한국 민주화를 이끈 세력의 적자임을 자처하는 민주당이지만 미얀마 군부에 할 수 있는 것은 말뿐이다. 마그니츠키법의 한국판이 필요한 시기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선진 7개국(G7)에 근접했다고 자랑한다면 인권보호에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marry04@seoul.co.kr
  • ‘건군절’ 맞은 北…군에 경제건설 주도적 역할 주문

    ‘건군절’ 맞은 北…군에 경제건설 주도적 역할 주문

    북한은 8일 인민군 창건일인 건군절 73주년을 맞아 경제건설 전반에서 군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다.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인민군대는 당의 사회주의 건설 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나가는 척후대, 본보기 집단”이라며 “사회주의 건설의 새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군민대단결, 군민협동작전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군 부대를 지역의 주택 건설 등에 동원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수해 복구작업과 방역 조치 때도 군을 대대적으로 동원했으며, 그 공로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 아울러 북한은 강화된 군사력도 지속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신문은 “인민군대는 침략 세력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다 대응해줄 수 있고 단호히 제압 분쇄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수행 능력을 갖췄다”며 “적대세력이 우리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공화국 영토 밖에서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948년 2월 8일 인민군을 창설해 1977년까지 이날을 건군절로 기념했다. 1978년부터는 김일성 주석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을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건군절)로 삼았다가, 2018년부터 다시 2월 8일을 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4월 25일은 지난해부터 국가명절이자 공휴일로 지정했다. 2018년 건군절에는 열병식이 개최되고 군 지휘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으며, 2019년에는 김 위원장이 인민무력성을 방문해 축하연설을 하고 공훈국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인민군 장병들이 전국 각지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학생들과 전쟁노병들의 면담이 이뤄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건군절 73주년 관련 노동신문 1면 사설과 군 장병 위문·편지 발송 등의 보도가 있었으나 그 외에는 현재까지 특별한 동향 보도가 없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감히 나를 신고해?”…위장크림 바르고 전 여친 살해 시도

    “감히 나를 신고해?”…위장크림 바르고 전 여친 살해 시도

    헤어진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감히 나를 신고 했느냐’면서 폭행하고 행패를 부린 얼마 뒤 또 찾아가 살해하려 했다. 특히 살해를 시도할 당시 피해자와 주변인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얼굴에 검은색 위장크림을 칠하고 가발·모자·마스크를 쓴 변장한 모습으로 접근해 범행했다. 8일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다주)는 살인미수, 상해, 특가법상 보복폭행 등,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씨(60대)에 대해 징역 10년과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명령청구는 기각했다. 이씨와 피해자 A씨(49)는 2018년 3월부터 교제했지만 이씨의 무리한 성관계 요구 때문에 A씨는 고통스러워했다. A씨가 성관계를 거부하면 이씨는 폭행하거나, 경찰에 ‘A씨가 자신의 업소에서 성매매한다’고 신고하는 등 괴롭혔다. A씨는 지난해 7월13일 이씨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했고, 다음날 이씨는 A씨가 운영하는 연천군의 업소에 찾아가 현관문을 둔기로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날 이씨는 A씨가 자신을 ‘성폭행’으로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또 다른 범행을 계획했다. 20일 뒤인 이씨는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준비한 뒤 얼굴에 검은색 위장크림을 바르고 가발과 모자, 마스크를 착용해 자신을 알아볼 수 없도록 변장하고서 A씨를 찾아갔다. 이씨는 전기충격기로 A씨를 제압하려고 안면에 댔지만 작동하지 않자, 준비한 흉기로 A씨를 흉기로 찔렀다. 저항하던 A씨의 팔꿈치에 흉기의 끝부분이 부러지자 A씨는 그 틈을 타 달아났다. 법정에서 이씨는 “흉기로 찌른 행위는 인정하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 피해자의 어깨에 손만 얹었을 뿐 목을 조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살인의 고의는 목적이나 계획적 살해의 의도가 있어야만 인정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행위로 인해 타인에게 사망의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과 위험을 인식·예견했다면 고의가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성폭행 등으로 고소했다는 이유로 고소취하를 요구하면서 협박하는 SNS를 보냈고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에게 전기충격기를 사용하려다 실패하자 즉시 소매에서 흉기를 꺼내 찔렀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의 당시 심리상태에 비춰 흉기가 부러지고 피해자가 도망가지 않았다면 계속 공격했을 것”이라면서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 수사를 받는 중에도 반복해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범죄수익 끝까지 환수한다…경찰, 몰수 전담팀 인원 2배 증원

    범죄수익 끝까지 환수한다…경찰, 몰수 전담팀 인원 2배 증원

    김창룡 경찰청장은 8일 “범죄로부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범죄수익 몰수 전담팀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범죄 관련 자금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동결하고 몰수·추징함으로써 범죄의지를 위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실제로 경찰은 각 시·도 경찰청에 있는 범죄수익추적팀을 기존 79명에서 71명으로 증원해 총 149명으로 증원했다. 지난해 범죄수익 보전금액은 813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기범죄 피해액은 389억원이다. 김 청장은 “ 경찰이 앞으로 범죄수익을 차단함으로써 범죄의지를 제압하고 국민의 범죄 피해를 최대한 회복하는데 중점 두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고소당한 아들 사건에 관여해 무혐의 처분을 받게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경기 포천경찰서 간부에 대해선 “수사와 감찰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가장 엄중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간부의 20대 아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명품 레플리카(복제품) 사업 노하우 등을 알려준다며 돈을 챙겨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고소인들은 피고소인의 아버지가 근무 중인 포천경찰서에서 사건을 수사한 것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수본부장 직무대리인 최승렬 수사국장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부실 수사 의혹 자체 진상조사와 관련해 “내용을 아는 사람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그와 관련된 영상자료, 휴대전화, 컴퓨터를 포렌식 해서 진술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아내만 없으면 친딸 성폭행”…인면수심 아버지, 66세에 출소합니다

    “아내만 없으면 친딸 성폭행”…인면수심 아버지, 66세에 출소합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습 성폭행친딸, 정신적·신체적 피해로 극단적 선택까지 수년간 어린 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50대 아버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첫 범행 당시 12세에 불과했던 어린 딸은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근정)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의 취업제한,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아내가 외출한 틈을 타 당시 12살이던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 한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아내가 여행을 가거나 외출한 틈을 노려 어린 딸을 힘으로 제압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은 딸은 극단적 선택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 “반인륜적 범행…전력 없는 점 참작”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보호 아래 양육돼야 할 친딸인 피해자를 여러 차례 위력으로 추행·간음하고 유사성행위를 했으며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의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피해자는 성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방해를 받았고 높은 수준의 우울, 불안 대인기피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반복적인 자해 행동을 하는 등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평생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대한 심리적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임에도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알리’ 잡았던 레온 스핑크스 별세

    미국 ESPN과 폭스뉴스는 7일(한국시간) 무하마드 알리를 꺾고 프로복싱 세계 왕좌에 올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레온 스핑크스(미국)가 이날 6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스핑크스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세계복싱평의회(WBC)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은 (몬트리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WBC 헤비급 챔피언이었다”고 애도했다. 스핑크스는 프로 데뷔 8번째 경기인 1978년 2월 WBC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알리를 15라운드 끝에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챔피언 벨트를 찼다. 이 경기는 지금까지도 복싱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켄 노턴과의 방어전을 거부해 WBC 타이틀을 박탈당한 뒤 같은 해 9월 성사된 알리와의 재대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고 1981년 6월 타이틀전에서 래리 홈즈에게 3라운드 TKO패로 무너졌다. 30대 중반 이후 일본계 레슬링 격투기에도 나섰던 그는 1995년 42세의 나이로 링에서 내려왔다. 프로 통산 전적은 26승(14KO)3무17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4세트 연속 7득점 뒤집기… 도로공사 3위 도약

    한국도로공사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3위로 도약했다. 도로공사는 7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21 22-25 23-25 22-25 15-5)로 역전승했다. 경기 전까지 기업은행과 동률을 기록했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해 승점 33점(10승13패)이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기업은행(승점 32·11승12패)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기록에서는 기업은행 외국인 공격수 안나 라자레바가 돋보였다. 후위공격 10개, 블로킹 득점 5개, 서브에이스 4개를 성공시키며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해 두 팀 최다 득점(41점)을 올렸다. 그러나 토종 레프트 표승주가 2세트 후반부터 무릎 통증을 느끼면서 4세트 이후 라자레바의 공격 부담이 커졌고 이는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켈시 페인(36점), 박정아(17점) 쌍포가 53점을 합작한 도로공사는 1-2로 뒤지던 4세트에서도 기업은행에 끌려다녔다. 그러나 16-20에서 연속으로 7점을 내면서 전세를 뒤집은 뒤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4세트를 놓친 기업은행은 5세트 초반 완전히 무너졌다. 라자레바가 범실을 남발하면서 기업은행은 0-9까지 밀렸다. 육서영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추스르기엔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고 시간도 모자랐다. 한편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주포인 노우모리 케이타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해 토종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19 24-26 25-22 25-17)로 물리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수 더블더블 이긴 지현·이슬 더블더블

    지수 더블더블 이긴 지현·이슬 더블더블

    부천 하나원큐가 신지현과 강이슬의 더블더블을 앞세워 청주 KB를 제압했다. KB는 박지수가 커리어하이인 36득점을 하고도 패배하며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하나원큐는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신지현과 강이슬, 이정현의 두자릿수 득점포에 힘입어 87-78 승리를 거뒀다. 하나원큐는 2016년 12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청주 원정 승리를 거둔 데다 이날 전까지 이번 시즌 KB를 상대로 전패를 당했던 수모를 갚아주며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KB는 선두 경쟁자인 아산 우리은행을 따돌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0.5게임 차 뒤진 2위인 우리은행이 6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차가 없어진다. KB가 패배하긴 했지만 이날 경기는 박지수가 왜 박지수인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집중 견제와 팀원들의 컨디션 난조에도 박지수는 36득점 21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이날 역대 4번째이자 자신의 통산 3번째 30-20을 기록한 박지수가 없었다면 KB는 더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을지 모른다. 박지수의 커리어하이 득점 더블더블에도 불구하고 KB가 승리할 수 없던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신지현·강이슬 콤비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 특히 신지현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더블더블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이날 신지현은 23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지난 우리은행전에 이은 연속 더블더블로 이날은 승리까지 챙기면서 더 기분 좋은 기록을 남겼다. 강이슬은 주특기인 3점슛 5개 포함 2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슈터답게 10개의 자유투 중 9개를 넣으며 KB를 머리 아프게 만들었다. 이훈재 감독은 “요즘 지현이와 이슬이가 꾸준히 자기 몫을 해줘서 도움이 됐다”며 최근 상승세를 이끈 두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지현은 이 감독이 지적한 기복이 사라진 모습이고 강이슬은 부상 복귀 후 매서운 슛 감각을 뽐내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신지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기복 없이 하려고 연습할 때도 더 신경 쓰고 경기할 때도 책임감을 많이 가지려고 했다”면서 “내가 드라이브인을 하면 다른 팀에서 처져 있어서 드라이브인할 때 다른 선수를 보려고 했다. 언니들이 메이드를 많이 해줘서 빼주는 데 신났던 것 같다”고 웃었다. 하나원큐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했지만 선수들끼리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목표로 한 상태다.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한다. 아직 유일하게 승을 못 거둔 인천 신한은행과는 시즌 최종전에서 만난다. 신지현은 “4경기 남았는데 다른 팀들은 의미 없을 수 있겠지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청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재성의 ‘킬’ 승부차기로 다름슈타트 꺾고 8강

    이재성의 ‘킬’ 승부차기로 다름슈타트 꺾고 8강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9·홀슈타인 킬)과 백승호(25·다름슈타트)가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에서 승부차기 코리안 더비를 벌인 끝에 이재성이 웃었다. 킬은 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0~21 DFB 포칼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독일 최강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킬은 2011~12시즌 이후 9년 만에 8강에 이름을 올랐다.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백승호는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7분 투입돼 코리안 더비는 짧게 막을 내리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다름슈타트의 세르다르 두르순이 동점골을 터뜨려 코리안 더비가 길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이재성과 백승호는 각자 팀에서 5번째 키커를 맡았다. 3-3 상황에서 백승호가 먼저 골대 오른쪽을 노려 낮은 오른발 슛을 성공했다. 이어 등장한 이재성의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으나 팔과 몸통 사이를 뚫고 골문으로 들어가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실축과 선방이 오가며 만들어진 6-6 상황에서 킬의 지몬 로렌츠가 슛을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이재성은 최근 코리안 더비에서 거푸 웃고 있다. 지난달 24일 백승호와 분데스리가2에서 격돌했다. 둘 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킬이 2-0으로 이겼다. 이재성은 지난달 30일에도 1부 마인츠에서 2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지동원과 대결을 펼쳤다. 지동원이 1도움을 올렸으나 킬이 3-1로 이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병상련에서 동반상승으로…SK DB 막판 반전 노린다

    동병상련에서 동반상승으로…SK DB 막판 반전 노린다

    ‘동병상련에서 동반상승으로’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가 2020~21시즌 막판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공동 1위였던 두 팀은 이번 시즌 들어서도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그러나 주전들의 잇딴 부상과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차례 차례 추락했다. DB는 개막 3연승 뒤 11연패에 빠지며 지난해 11월부터 최하위를 전전했다. 1라운드 2위로 출발이 나쁘지 않았던 SK 또한 12월부터 5연패, 4연패, 3연패 등 징검다리 연패에 빠지며 최하 8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 부상 선수가 하나 둘 복귀하고 외국인 선수가 제몫을 다하면서 위력을 되찾고 있다. 2일 기준 4라운드 성적만 따자면 DB는 5승4패 4위, SK는 4승5패 공동 6위다. DB는 지난 1일 부산 kt를 99-88로 제압하고 12승24패를 기록, 9위 창원 LG(12승23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지긋지긋한 꼴찌 터널의 끝을 보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 상승세다. 속을 썩이던 타이릭 존스(경기당 평균 6.6점 6.6리바운드)를 대체한 얀테 메이튼이 평군 17.2점 7.6리바운드의 준수한 활약으로 반등에 주춧돌이 됐다. 지난달 20일 복귀한 윤호영 또한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SK는 6강 플레이오프를 넘보고 있다. 2일 닉 미네라스의 결승 3점포로 인천 전자랜드를 75-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의 연승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최근 6경기에서 3승3패인데 12연승을 달리던 1위 전주 KCC, 7연승을 달리던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거꾸러 뜨리며 ‘강팀 킬러’ 면모를 뽐냈다. 현재 공동 7위에 올라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차이를 2경기로 좁혔다. SK로선 미네라스의 맹활약이 반갑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의 1옵션 외인이자 리그 득점 1위였으나 SK에 합류한 뒤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퇴출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평균 20.4점을 뿜어내며 날개가 되고 있다. 김선형과 최준용은 여전히 부상 회복 중이지만 안면 골절상을 당했던 안영준이 지난달 말부터 돌아와 역시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승부차기로 쫄깃했던 이재성vs 백승호 코리안 더비

    승부차기로 쫄깃했던 이재성vs 백승호 코리안 더비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9·홀슈타인 킬)과 백승호(25·다름슈타트)가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에서 코리안 더비를 벌인 끝에 이재성이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킬은 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0~21 DFB 포칼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와 함께 통산 최다 우승을 21회로 늘리려던 바이에른 뮌헨을 32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킬은 2011~12시즌 이후 9년 만에 8강에 이름을 올랐다.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백승호는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7분 투입되어 코리안 더비는 짧게 막을 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다름슈타트의 세르다르 두르순이 동점골을 터뜨려 코리안 더비가 길어졌다. 연장전에서 골이 터지지 않아 승부차기가 펼쳐진 가운데 이재성과 백승호는 각자 팀에서 5번째 키커를 맡았다. 3-3 상황에서 백승호가 먼저 골대 오른쪽을 노려 낮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고, 이어 등장한 이재성의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으나 팔과 몸통 사이를 뚫고 골문으로 들어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 한 차례씩 이어진 뒤 6-6 상황에서 다름슈타트 9번째 키커인 팀 스카르케의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킬의 지몬 로렌츠의 오른발 슛은 골망을 출렁여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이재성은 최근 코리안 더비를 거푸 치르며 계속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백승호와 분데스리가2에서 격돌했다. 당시 둘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킬이 2-0으로 이겼다. 이재성은 지난달 30일에도 1부 마인츠에서 2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된 지동원과 대결을 펼쳤다. 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지동원이 1도움을 올렸으나 킬이 3-1로 이겨 이재성이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환자다!”… 권총 든 3인조 강도, 가정집 털다가 줄행랑

    “코로나 환자다!”… 권총 든 3인조 강도, 가정집 털다가 줄행랑

    이 시대에 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는 것 같다. 권총을 빼들고 가정주택에 침입한 3인조 강도가 코로나19 환자를 보고 화들짝 놀라 줄행랑을 쳤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최근 벌어진 '웃픈' 사건이다. 문제의 3인조 권총강도는 멕시코시티 틀라우아크 지역의 한 가정주택에 침입했다. 당시 집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집주인뿐이었다. 가볍게 집주인을 제압한 강도들은 총을 겨눈 채 "집에 누가 더 있는가"라고 물었다. 권총강도가 들면 가장 먼저 제압한 사람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집주인이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자 강도들은 마음 놓고 집을 뒤지기 시작했다. 제대로 한 건 올렸다고 쾌재를 불렀을 권총강도들에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건 바로 그때. 집주인이 콜록콜록 기침을 하자 순간 강도들의 얼굴은 얼음장처럼 굳어졌다. 잠시 집주인을 빤히 쳐다보던 권총강도들은 조심스럽게 집주인에 물었다. "혹시 코로나9 환자세요?" 이런 질문에 집주인이 "그렇다. 코로나에 걸려 격리치료 중이다"라고 말하자 강도들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걸음아 살려라 줄행랑을 쳤다. 감염병이 총을 든 무장강도 셋을 간단히 제압한 셈이다. 권총강도들이 내빼자 집주인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집안을 살펴본 집주인은 "내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기 전 집을 뒤지면서 강도들이 가져간 게 있긴 하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올해 1월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최악의 한 달이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2729명으로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56명꼴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186만 명을 넘어선 코로나19 확진자 중 25%에 육박하는 43만8166명은 1월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멕시코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는 지난달 최고조에 달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클레오파트라의 인종적 정체성(하)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클레오파트라의 인종적 정체성(하)

    클레오파트라 7세에게는 여러 형제자매가 있었다. 이들은 서로 격렬한 권력 다툼의 과정을 거치며 모두 파멸했다. 클레오파트라 7세는 그 다툼의 최종 승자였다. 클레오파트라 7세의 여동생인 아르시노에 4세의 인생은 특별히 기구하고 극적인 것이었기에 주목할 만하다. 아르시노에는 언니 클레오파트라 7세를 궁지에 몰아넣고 스스로를 이집트의 여왕으로 칭했던 적도 있다. ‘알렉산드리아 공방전’이라고 이름 붙여진 군사적 충돌은 바로 그때 있었다. 그러나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의 힘을 이용해 이 당돌한 여동생을 제압했다. 사로잡힌 아르시노에는 카이사르에게 일종의 ‘전리품’으로 취급돼 이후 로마로 압송됐다. 그는 기원전 46년에 있었던 카이사르의 개선식에서는 마차에 묶인 채로 로마 시민의 구경거리가 됐다. 그러나 로마는 아르시노에를 처형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를 에페수스에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에 유배시켰다. 비록 유배형을 받았지만, 그는 클레오파트라에게는 여전히 위협이 되는 존재였다. 아르시노에는 결국 기원전 41년 아마도 클레오파트라의 사주를 받았을 안토니우스에게 처형을 당한다. 이때 아르시노에는 겨우 18세였다.1926년 에페수스에서 무덤이 하나 발견됐다. 팔각형 모양을 한 이 무덤에서는 사망 당시 10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유골도 발견됐다. 하지만 문자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덤이 정확히 누구의 것인지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약 70년이 지나 오스트리아 출신의 고고학자 힐케 튀르는 이 무덤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튀르는 무덤의 형태와 유골에 대한 연대 측정값을 근거로 이 무덤을 아르시노에의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그는 이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의 해부학적 특성이 아프리카 출신들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클레오파트라의 동생이 흑인일 수 있다는 이 주장은 세간의 주목을 끌었고, 영국의 BBC에서 그런 주장이 2008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유골 자체가 손상돼 DNA 검사는 이뤄지지 못했고, 유골의 두개골 역시 분실됐기에 튀르의 분석은 주로 발굴 당시의 기록과 사진을 통해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튀르의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을 확보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 튀르의 주장이 맞다면 현재까지 그 정체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아르시노에의 모친은 아프리카 출신이고, 아르시노에는 그리스 쪽 혈통과 아프리카 출신의 혈통을 모두 물려받은 혼혈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클레오파트라도 모친이 누구인지 분명하지가 않다. 그리스 혈통으로 여겨지는 클레오파트라 트뤼파에나가 그의 어머니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이 계보에는 불확실한 면이 많고, 클레오파트라도 첩실에게서 태어난 서출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설도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는 파라오들이 첩을 두어도 특별한 제한을 받지 않았고, 서출에 대한 차별도 없었다. 이 시대 내내 지속돼 오던 근친혼으로 발생한 유전병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모친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클레오파트라와 아르시노에의 선조들 가운데 아프리카 출신이 있었을 가능성은 차고 넘친다. 상상력을 조금 확장시킨다면 클레오파트라 역시 흑인의 혈통을 물려받았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남겨진 클레오파트라의 조각상들이 전형적인 서양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클레오파트라 흑인설’을 일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집트에서 전통적으로 파라오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묘사됐던 것을 감안한다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파라오는 전형적인 그리스인으로 묘사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클레오파트라를 묘사한 미술품들 자체가 클레오파트라의 인종적 정체성을 확정해 주는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 아마도 클레오파트라의 무덤과 시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클레오파트라의 인종적 정체성을 둘러싼 문제는 계속해서 논란거리로 남을 것이다.
  • “합의한 성관계” 친딸 성폭행한 50대…2심도 징역 9년

    “합의한 성관계” 친딸 성폭행한 50대…2심도 징역 9년

    친딸을 성폭행하고선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김성주)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로 기소된 A(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쯤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친딸을 힘으로 제압해 2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딸은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집에서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딸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A씨는 수사기관은 물론 법정에서도 “합의하고 성관계했을 뿐 강간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도 또 이번 사건에서 친딸을 2차례 강간했다”며 “피해자는 큰 정신적 충격에 빠졌는데도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출된 진술과 증거 등을 종합하면 원심에서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식을 죽이는 게 말이 됩니까”…‘살인미수’ 아버지의 호소

    “자식을 죽이는 게 말이 됩니까”…‘살인미수’ 아버지의 호소

    아들 살해 시도한 혐의로 구속기소“아내 때리는 아들 말리려 했을 뿐”아들 역시 후유증 없다며 선처 호소국민참여재판 신청…배심원 평결 받기로 “아버지가 자식인 아들을 계획적으로 죽인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지난 28일 춘천지법 101호 법정. 피고인석에 선 백발이 성성한 박모(60)씨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입을 열었다. 아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박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신청, 이날 심문 기일에서 어눌한 말투로 “자식을 죽인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2시쯤 집에서 아들(39),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술에 취한 아들이 아내에게 욕설하고 때리자, 이에 격분해 아들의 목을 졸랐다. 아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들은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틀 뒤 의식을 회복하고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 사이 박씨는 구속돼 검찰을 거쳐 같은달 23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술이 빚은 가정불화 사건 정도로 여겨졌으나 박씨와 가족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박씨는 아들의 행동을 말리려고 했을 뿐 살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고, 아들 역시 사건 이후로 후유증은 전혀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피고인과 피해자 모두 ‘살인미수’ 혐의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박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박씨 가족은 가정불화와는 거리가 먼 가정이었다. 폭력이 난무하는 일 없이 가끔 가족들끼리 술도 곧잘 마시곤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일거리가 떨어진 아들이 대전에서 고향에 올라왔고, 술을 마시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일을 쉬게 된 아들이 속상해 술주정을 몇 차례 부렸던 일을 겪은 박씨는 아들을 제압하면서 아내에게 경찰에 신고를 지시했고, 시각·청각 장애를 앓았던 탓에 얼마나 세게 눌렀는지 인식하지 못했다는 게 박씨 측 주장이다. 이에 박씨 측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 배심원들의 평결을 받아보기로 했다. 박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대한중앙 강대규 변호사는 “살해 의도도 없었고 술 취한 아들을 제압하고자 한 행동일 뿐이며, 경찰에 신고를 지시한 것도 박씨다”라고 말했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진원두)는 29일 살인미수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의 입증계획 제출을 위해 다음달 23일 속행 공판을 연 뒤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 의회 난동 때 인파 밟혀 35세 여성 세상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

    미 의회 난동 때 인파 밟혀 35세 여성 세상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 난동 때 숨진 다섯 사람 가운데 35세 여성 로산느 보일랜드가 인파에 밟혀 숨지기 전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경찰의 보디캠 동영상이 29일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지 않았음을 시위하려고 조지아주에서 워싱턴DC까지 온 그녀는 가즈덴 깃발(Gadsden flag, 1754년 크리스토퍼 가즈덴 장군이 그린 그림으로 초기 해군 깃발로 이용됐음)을 든 채 의사당으로 향하다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 세상을 떠났다. 곁에 있던 남자친구 저스틴 윈첼이 “그녀가 죽겠다”고 소리 지르며 인파를 멈춰세우려 했으나 소용 없었고 “그녀가 죽었다! 누가 좀 도와주라”고 절규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윈첼이 간청하는데도 한 시위꾼은 윈첼의 머리 위로 화학물질을 분사하며 의사당 진입을 막으려는 경관들을 제압하려 했다. 미시건 대학이라고 새겨진 땀복을 입은 수염 기른 남성은 경찰을 향해 층계를 올라 돌진하고 카우보이 모자를 쓴 난동꾼은 다른 사람들에게 경관들의 마스크를 벗겨내라고 요구한다. 수염 기른 남성이 넘어진 보일랜드를 밟은 뒤 경관의 곤봉을 빼앗는다. 다른 난동꾼은 목발로 경관을 가격해 바닥에 넘어뜨린다. 16초 동안 적어도 열 차례 하키 스틱으로 경관을 구타한 남성의 신원은 미시건주 출신에 해병 전역자인 마이클 조지프 포이로 확인됐다. 첫 번째 경관이 질질 끌려가고 보디캠을 착용하고 있던 경관마저 공격당하며 동영상은 끝난다. 다른 경관의 보디캠 동영상을 보면 난동을 부린 이들이 보일랜드의 몸을 끌어낸 뒤 소생시키려 했으나 소용 없었다. 그녀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90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아직도 특정되지 못했다고 동영상을 입수한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디트로이트 연방검찰은 지난 25일 법정에서 포이 심문을 펼치면서 1분 2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을 증거로 보여준 뒤 신문에 제공했다. 포이는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DC로 신병이 넘겨져 재판을 받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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