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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잡 인생’ 하비에르 팔라존, “아내 덕에 PBA 투어 첫 무실세트 우승”

    ‘투잡 인생’ 하비에르 팔라존, “아내 덕에 PBA 투어 첫 무실세트 우승”

    ‘투잡’으로 당구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방인’ 하비에르 팔라존(33·스페인)이 프로당구(PBA) 투어 첫 ‘무실세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팔라존은 2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끝난 PGBA 투어 2020~21시즌 네 번째 대회인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민구(38·블루원리조트)를 4-0(15-6 15-10 15-11 15-9)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32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무실세트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의 주인이 됐다. 128명이 출전하는 PBA 투어는 64강전까지는 한 경기에 4명이 출전, 이 중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상위 2명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진다. 본선 격인 32강전부터는 5세트 3선승제로 두 명이 맞대결하는 세트제다.32강전에서 조건휘(29), 16강에서는 임정완(49)을 3-0으로 완파한 팔라존은 8강전과 4강전에서도 각각 엄상필(44)과 사바스 불루트(터키)를 상대로 세트를 내주지 않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7세트 4선승제로 펼쳐진 결승에서도 그는 ‘베이글 스코어’를 기록하며 투어 통산 네 번째 결승에 나선 강민구(38)를 상대로 첫 우승을 거뒀다. 주니어 시절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그는 2019년 3쿠션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팔라존은 “결혼 이후 생활고 때문에 슈퍼마켓 장난감 매장에서 일하면서 당구를 병행했지만 ‘당구에 전념하라’고 다독인 와이프 덕에 우승까지 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한 명의 아이가 태어난다. 가족 생각에 더 우승이 간절했다”고 감격해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철우 살아난 한국전력 ‘봄 배구’ 희망 살려

    박철우 살아난 한국전력 ‘봄 배구’ 희망 살려

    박철우가 살아나면서 한국전력이 ‘봄 배구’ 희망을 살려갔다. 한국전력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2020~21시즌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기며 38점이 된 한국전력은 4위 우리카드(승점 39점)와의 간격을 한 점차로 좁혔다. 2연승으로 12승12패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상위 4개팀만 진출하는 포스트 시즌의 꿈을 부풀렸다. 한국전력은 쌍포가 모처럼 작렬했다. 러셀이 시즌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면서 20점을 쓸어담았고, 박철우도 20점을 기록했다. 박철우는 69.2%라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그동안 4라운드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다소 혼란스럽게 진행됐다. 16-16에서 우리카드 알렉스의 서브 때 심판진이 한국전력 세터 황동일의 포지션 폴트를 선언했으나 곧바로 무효로 했다. 잠시 지연된 경기는 곧 재개됐지만 한국전력이 기세를 살려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 3세트에서도 일방적으로 독주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이 각각 16점, 14점을 올렸을 뿐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두 팀은 28일 5라운드 첫 경기로 수원에서 다시 격돌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KB손보 살린 정수용의 ‘깜짝’ 활약

    KB손보 살린 정수용의 ‘깜짝’ 활약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5연패 위기를 정수용이 구해냈다. KB손보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하면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라이트 정수용의 깜짝 활약이다. 이상열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정수용은 항상 준비된 선수다. 한턱 쏴야 할 듯하다”고 엄지척 했다. 특히 승부 분수령인 4세트에서 정수용이 7점을 올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수훈을 세웠다.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준 KB손보는 주포 케이타가 허벅지 통증으로 빠지면서 4세트에서도 줄곧 끌려다녔다. 16-17 상황에서 정수용은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범실과 정동근, 박진우가 연속 득점한 20-17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정수용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승기를 굳혀 현대캐피탈을 5세트로 끌고 갔다. 국내 선수의 승리 의지를 확인한 KB손보는 5세트 케이타의 맹활약으로 다우디(41득점)가 분전한 현대캐피탈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수용은 경기 직후 “처음엔 긴장했지만 갈수록 괜찮아졌다.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승점 2점을 챙기면서 OK금융그룹과 동점이 됐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2위 자리를 내줬다. 정수용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경기 4세트에 출전했으나 단 1득점의 기쁨도 누리지 못했다. 2017~18시즌 이후 정수용의 V리그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그러기에 정수용의 이날 활약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눈부셨다. 경북사대부고와 성균관대를 거친 그는 2017 2라운드 5순위로 KB손보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이후 상무로 입대했다가 지난 2월 제대했다. 라이트 공격수여서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았다. 이날도 케이타가 3세트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정수용은 나설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정수용은 “요즘 케이타 컨디션이 떨어지는 게 보여서 준비하고 있었다. 빠르고 힘있게 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기면 1위라서… 내가 선수들 너무 다그쳤다” 석패 석진욱 감독의 반성

    “이기면 1위라서… 내가 선수들 너무 다그쳤다” 석패 석진욱 감독의 반성

    1, 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대한항공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3-0(25-21 25-19 26-24)으로 제압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이 1위를 탈환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대한항공이 가볍게 승리하며 승점 차이를 2점에서 5점으로 벌렸다. 1세트 OK금융그룹이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대한항공이 곽승석과 정지석의 활약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24-21로 앞선 상황에서 차지환의 서브 범실로 대한항공이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24-17로 여유로운 점수 차에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이 3세트 막판까지 듀스로 거세게 추격했지만 요스바니가 연속 득점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1, 2위 맞대결답지 않게 조기에 승부가 끝났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내가 이기고 싶어서 선수들을 많이 다그치지 않았나 싶다”면서 “선수들이 즐기지 못하고 플레이가 안 되니까 표정이 어두웠다”고 했다. 석 감독은 “이기면 1등이라 너무 이기고 싶었나 보다. 내가 너무 압박을 줬다”고 반성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2단 연결이나 어택 커버 등에서 기록되지 않은 범실이 나왔다. 사소한 실수들은 결국 패인으로 이어졌다. 이날 요스바니가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대한항공은 기존 국내선수들이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석 감독 역시 “요스바니 때문에 진 건 아니고 기존 선수들이 잘했다”면서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간 게 몇 번 있었는데 대한항공 선수들이 그걸 잘 받았다”며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안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든·듀랜트·어빙 초호화 3각편대… 3년차 1명에게 졌다

    하든·듀랜트·어빙 초호화 3각편대… 3년차 1명에게 졌다

    처음 뭉친 슈퍼스타 삼각편대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이상 브루클린 네츠) 앞에서 프로 3년차 콜린 섹스턴(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날았다. 브루클린은 2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0~21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5-147로 패했다. 4연승을 마감한 브루클린은 9승7패로 동부콘퍼런스 5위에 올랐다. 7승7패의 클리블랜드는 6위. 이날 경기는 하든과 듀랜트, 어빙이 처음 코트를 함께 누비는 날이라 큰 관심을 받았다. 삼각편대의 활약이 나쁘지는 않았다. 듀랜트가 38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개인 사정으로 팀을 이탈했다가 8경기 만에 코트에 복귀한 어빙도 37득점을 올렸다.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3경기째인 하든은 21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3점슛 5개를 포함해 42득점을 폭발시킨 섹스턴에 밀려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클리블랜드가 조금 앞서가면 브루클린이 따라붙는 흐름이던 경기는 3쿼터 막판 14점 차까지 벌어졌다. 4쿼터 초반까지도 브루클린이 10여 점 뒤졌으나 듀랜트와 조 해리스, 하든, 어빙의 외곽포가 두루 터지며 차이를 좁혔다. 4쿼터 1분 8초를 남겨 놓고는 어빙이 레이업으로 113-113 동점을 이뤘다. 1차 연장에선 브루클린이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종료 1.2초 전 섹스턴이 3점슛을 꽂으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고, 기세를 올린 섹스턴은 2차 연장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쓸어 담으며 삼각편대를 제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부 수컷 사마귀, 짝짓기할 때 암컷과 몸싸움 벌여 생존률 높인다”

    “일부 수컷 사마귀, 짝짓기할 때 암컷과 몸싸움 벌여 생존률 높인다”

    사마귀 중 어떤 종은 수컷이 짝짓기를 시도할 때 암컷과 몸싸움을 해서 잡아먹히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사마귀 중 동족 포식성이 강한 스프링복 사마귀(학명 Miomantis caffra) 52쌍을 채집한 뒤 실험실에서 이들의 짝짓기 행동을 24시간 관찰하고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암컷 사마귀는 보통 자신에게 접근하는 수컷을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짝짓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 그런데 전 세계 거의 2000종에 달하는 사마귀 중 스프링복 사마귀는 수컷이 짝짓기를 하기 전 암컷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인다. 이는 암수 모두 먼저 앞다리로 상대를 제압하려 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관찰 실험을 위해 모든 사마귀를 개별 공간에 넣어놓고 일주일에 3~5번 집파리를 먹이로 줘 비슷한 공복감을 느끼게 했다. 그러고 나서 용량 700㎖의 투명한 플라스틱 컵 안에 암수 사마귀 한쌍을 넣어두고 24시간 동안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사마귀 52쌍 중 29쌍(56%)이 12시간 안에 신체 접촉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때 수컷이 항상 먼저 접촉을 시도했으며 날개를 빠르게 펄럭이면서 암컷 등 위에 뛰어올랐다. 이중 90%에 달하는 거의 모든 접촉 사례에서 암수 사이 몸싸움으로 번져 평균 12.77초 동안 지속됐다. 이중 7%는 승자 없이 서로 물러났다. 그런데 만일 암컷이 이기면 수컷은 거의 확실히 죽음을 맞았다. 접촉 사례 중 35%는 암컷이 먼저 수컷을 제압했고 이는 동족 포식으로 끝났다. 반면 수컷이 이기면 짝짓기 성공률은 급격히 높아졌다. 접촉 사례 중 58%에서 수컷이 먼저 암컷을 제압했고 이중 67%는 짝짓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절반의 수컷은 결국 암컷에게 잡아먹혔다. 이밖에도 접촉 사례 중 13%에서는 짝짓기 없이 동족 포식으로 끝났고 나머지 20%에서는 짝짓기는 물론 동족 포식도 이뤄지지 않았다.또 다른 특이한 점은 싸움에서 진 암컷 중 27%가 수컷의 날카로운 앞다리에 다쳤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복부에 상처가 생겼고 나중에 아물어 검게 변했는데 이런 모습은 야생에서도 관찰된다. 연구 주저자인 오클랜드대의 곤충학자이자 사마귀 전문가 네이선 버크 박사는 “수컷은 동족포식성이 있는 암컷과 짝짓기할 때마다 목숨을 건 게임을 한다”면서 “수컷이 짝짓기에 성공하기 위해 암컷과 싸움을 벌이는 강압적 행동으로 동족 포식을 피하는 사례는 드물기에 이 연구는 동폭포식성을 지닌 사마귀에서 이런 행동을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또 “곤충 세계에서 짝짓기를 할 때 싸움이 일어나는 사례는 드물지 않지만 대개 조심스럽거나 전술적인 접근을 선호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이 수컷 스프링복 사마귀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말로 싸우며 이 연구는 이런 싸움이 번식 성공 측면에서 수컷이 선택한 최선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그레고리 홀웰 교수도 “우리는 지난 10년간 스프링복 사마귀로부터 여러 가지 흥미로운 생물학적 사실을 배웠지만, 이번 연구는 특히 더 놀랍다”면서 “사마귀의 경우 몸싸움은 수컷이 짝짓기 시 동족 포식 위험에 대처하는 것을 돕는 가장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라방’의 위력! 스마트폰으로 강도 물리친 콜롬비아 여성

    ‘라방’의 위력! 스마트폰으로 강도 물리친 콜롬비아 여성

    스마트폰도 훌륭한 방어수단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콜롬비아의 한 젊은 여자가 버스에 올라 탄 무장강도들을 스마트폰을 들이대며 물리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중남미 각국 언론에까지 소개된 이 사건의 생생한 증거는 18일(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 1분46초 분량의 짧은 영상.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여자는 "강도들이 버스를 털려고 하자 한 여자승객이 갑자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며 영웅 같은 여자승객이 이를 통해 강도들을 물리쳤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라이브 방송을 하는 '영웅' 여자승객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인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여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강도들과 설전을 벌였다. 강도들의 말은 제대로 들리지 않지만 라이브 방송을 켠 여자의 말을 들어보면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여자는 "그래서 (칼로) 나를 찌르겠다고? 그러니까 찌르겠단 말이지?"라며 강도들에게 저항한다. 버스에 오른 강도들은 칼을 들고 승객들을 제압하며 돈을 요구하는 중이었다. 강도들은 스마트폰을 든 이 여자에겐 성희롱까지 했다. 여자는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나보고 예쁘게 생겼다고 자신을 쳐다보래요, 안 쳐다보면 찌르겠대요"라고 공개 고발한다. 그러면서 여자는 반격에 나선다. 여자는 "찌를 수 있으면 찔러봐, 너희들 얼굴 다 공개돼, 얼굴 찍히는 거 알지? 사람들이 강도가 누군지 다 알게 될 거야"라고 경고한다. 여자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용감하게 맞서자 결국 꼬리를 내린 건 강도들이었다. 영상 후반엔 뒷문으로 내리는 2인도 강도가 보인다. 그런 강도들을 향해 여자는 "멍청한 것들, 저기 도망가네"라고 비웃는다. 강도들이 사라진 뒤 승객들 사이에선 대화가 이어진다. 라이브 방송으로 강도를 물리친 여자는 "돈을 달라고 하기에 동전 몇 개를 줬다"며 "몇 푼 준 건 문제가 아니지만 성희롱까지 하기에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여자는 "예쁘니까 나 좀 봐, 쳐다보지 않으면 찌르겠다는 말에 특히 화가 났다"고 했다. 당당한 미모의 여자영웅 영상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틀 만에 조회 수 24만 회를 넘어섰다. 사진=영상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갈비뼈 4개 부러져” 경찰, 수갑 채우며 주먹질 논란

    “갈비뼈 4개 부러져” 경찰, 수갑 채우며 주먹질 논란

    “술에 취한 시민 제압하며 독직폭행”2명 고소…경찰, 무혐의 의견 송치 경찰이 술에 취한 시민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남성은 이 폭행으로 갈비뼈가 4개나 부러졌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2018년 9월쯤 서울 서초구 사당역 인근에서 30대 남성 A씨가 술에 취한 채 누워있다가 경찰 2명에게 발견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한 경찰이 A씨에게 손전등을 비추며 일으켜 세우려 하자 A씨는 발길질하며 저항했다. 이에 다른 경찰이 A씨를 넘어뜨려 제압하고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옆구리를 주먹으로 수회 때리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A씨는 당시 경찰인 걸 못 알아보고 저항했다고 주장했다. 주먹을 쓴 경찰관은 태권도 4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때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졌다며 사건 발생 후 8개월여가 지난 2019년 5월쯤 서울 동작경찰서에 경찰 2명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된 경찰 2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같은 해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A씨가 손을 잡고 있어 손을 놓게 하려고 손등을 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하며 사건의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연경·이재영 37점 쌍끌이… 흥국생명 ‘1강’ 입증

    김연경·이재영 37점 쌍끌이… 흥국생명 ‘1강’ 입증

    ‘해결사’ 이재영 단발머리가 네트 위에서 휘날렸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9-27 25-2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연승을 이어가면서 승점 46점(16승3패)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연패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승점 23점(7승13패)을 기록했다. 이재영(22점)과 김연경(15점)은 쌍끌이로 37점을 합작했다. 고비는 2세트였다. 18-18까지 시소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범실과 상대 최은지의 강타로 18-21로 끌려갔으나 김연경의 블로킹과 공격에 이어 김채영의 서브에이스로 23-23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듀스로 만들더니 한점씩 주고받아 27-27까지 갔다. 이어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디우프의 범실로 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영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KGC인삼공사를 빈손으로 돌려세웠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3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단 1승도 맛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이후 약 50일간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8경기에서 6승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선수로만 구성되면서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는 이날 생활치료센터를 퇴소해 21일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가 26일 경기에 출전할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1-25 17-25 25-19 25-18 18-16)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다우디 31점, 송준호 11점으로 둘이 42점을 합작하면서 역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9개월간의 재활 치료를 마친 문성민이 7점을 올리면서 남은 경기를 밝게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3개홀 역전 버디쇼…케빈 나, 멋지구나!

    3개홀 역전 버디쇼…케빈 나, 멋지구나!

    재미교포 케빈 나(38·나상욱)가 3개홀 연속 버디로 ‘역전쇼’를 펼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번째 정상을 밟았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6개 뽑아내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 크리스 커크(미국)와 호아킨 니만(칠레)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은 118만 8000달러(약 13억 1100만원). 케빈 나는 이로써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8년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 이후 네 시즌 연속 1승씩 쌓은 꾸준함이 돋보였다. 케빈 나는 우승 확정 뒤 꾸준함의 비결에 대해 “모두 18년간의 경험 덕”이라면서 “우승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겨 그다음이 조금씩 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의 응원도 중요하다”면서 “그들에게 모든 걸 보답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꺼번에 9타를 줄인 케빈 나는 브렌던 스틸(미국)에게 두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전반까지는 스틸이 고삐를 단단히 다. 챔피언 조에서 쫓고 쫓기던 동반 플레이를 펼치다가 9번홀(파5)에서 스틸이 이글을 따내 세 타 차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역전 우승의 실마리를 찾은 건 13번홀(파4)에서다. 한때 2위 그룹에서도 밀려났던 케빈 나는 이 홀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서 218야드를 남겨놓고 친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4m 남짓의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떨궈 스틸과의 격차를 2타로 줄였다.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스틸이 어프로치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낸 사이 다시 버디를 추가해 4명의 선두 그룹에 합류하더니 15번홀(파5)에서도 136야드짜리 두 번째 샷을 깃대 1m 거리에 붙이고는 세 홀째 버디를 떨궈 단숨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두 개 조 앞서 출발한 커크가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20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케빈 나 역시 18번홀 세 번째 샷을 핀에서 50㎝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을 준비하던 커크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케빈 나는 “올해를 우승으로 시작해서 기쁘고 남은 한 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지난주 38위에서 23위로 끌어올린 케빈 나는 “올해 목표는 세계 20위 이내 재진입과 미국·유럽 간 대항전인 라이더컵, 인터내셔널팀과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난 승부사다. 몇 개의 퍼트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대항전 출전 의지를 굳게 내비쳤다. 그는 한국어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언젠가 또 한국에서 뵙겠다”며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종인 “文 대북정책 완전 실패”…‘특등머저리’ 막말 감싼 與 비판(종합)

    김종인 “文 대북정책 완전 실패”…‘특등머저리’ 막말 감싼 與 비판(종합)

    金, 김여정 대남 비방 두둔한 윤건영 겨냥“文 핵심인사, 北 눈치보기 갈수록 도 지나쳐”“국가안보 더 이상 국민 눈·귀 가리지 마라”‘文복심’ 윤건영 “좀더 과감히 대화하자는 것”김근식 “북에 콩깍지 씌워 말귀 못 알아들어”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완전히 실패하지 않았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군을 ‘특등 머저리’라고 모욕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대화와 평화 기조를 거듭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란 듯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해 전략·전술무기가 등장시키며 핵보유국, 핵무장력 등을 언급해 군사력을 과시한 데 따른 해석으로 보인다. 윤건영 “특등머저리 비난 핵심은 대화” 김 “벽두부터 北무력시위에 눈치보기”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해 벽두부터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을 통한 무력시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 핵심인사의 북한 눈치보기가 갈수록 도가 지나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여정 당 부부장이 우리 군을 ‘특등 머저리’라고 부르는 등 비난 일색의 대남 담화를 낸 것과 관련,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왕 (대화)하려면 조금 더 과감하게 하자는 요구를 속에 담고 있다”면서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는 것”이라고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윤 의원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보면 불만표시가 있었다”면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일종의 역할을 나눈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김 “文정부, 북핵 폐기가 목표냐북미간 핵군축 협상이 목표냐 밝혀야” 윤 의원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전쟁 억제력 강화’ 등을 거론하며 군사력 강화의 의지를 드러낸 것에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선제압용 메시지”라면서 “약속대로 무력 시위는 하지 않지만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북미 간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당 대회를 통해 북한이 밝히고자 했던 것을 한 줄로 요약하면 ‘압박은 하지만 지켜보겠다’는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기준을 정하기 전에 대화를 하자고 하기도 난감하고, 대화의 문을 닫기도 난감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 안보 문제에 더 이상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서는 안 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핵 폐기를 목표로 한 것인지, 북한과 미국간 핵 군축 협상을 목표로 한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김근식 “특등머저리라 욕해도 김여정 선의만 믿고 싶으냐…‘가스라이팅’ 당해”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특등머저리’라는 ‘특등조롱’에도 김여정의 선의만을 믿고 싶으냐”면서 “욕 먹으면서도 김여정은 잘못이 없다는 심리 상태, 학대 당하는 걸 즐기느냐, 북에 의해 ‘가스라이팅’ 당하는 거냐”고 반박했다. 가스라이팅은 다른 사람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다른 사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아무리 북에 콩깍지가 씌워도 말은 알아 들어야 한다. 상대방을 머저리라고 욕한 건 갑 위치에서 을을 비난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학교 선생님이 학생에게 특등머저리라고 욕해도 공부 더 과감히 하라는 사랑의 욕이라고 칭찬할 것이냐”고 쏘아붙였다.김 “재난지원금 9조? 소상공인·자영업자 거리두기 손실보전 절대 부족” 김 위원장은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전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말 예산 국회에서 3차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왔을 때 정부는 굉장히 인색한 자세를 취하며 겨우 3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올해 들어 정부는 다른 예산 등을 짜서 9조원 정도(재난지원금)를 얘기하는데 제 판단으로는 이것으로는 절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을 메꿔나가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헌법에는 재산권 제한을 정당하게 보전해야 한다는 손실보전의 원칙이 있다”면서 “강제적 영업 제한 등 국민의 희생을 근간으로 하는 거리두기에 따른 손실보전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관련해 여권에서 굉장히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피해 업종을 중점 지원하는 코로나 피해 대책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케인 12호골, ‘또 골대 불운’ 손흥민과 득점 공동 2위

    케인 12호골, ‘또 골대 불운’ 손흥민과 득점 공동 2위

    손흥민(29·토트넘)이 또 다시 골대 불운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실패했지만 도움을 추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끝난 2020~21시즌 EPL 1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코너킥으로 세르주 오리에의 헤더 선제골을 거들었다. 리그 6호 도움(12골)이자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9도움(16골)이다. 리그 도움 5위에 오른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EPL 무대를 밟은 뒤 정규리그에서만 65골 35도움을 기록, 통산 100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EPL 100공격포인트는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7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은 선제골 도움 3분 뒤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로 들어간 뒤 골키퍼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대를 맞혀 땅을 쳤다. 지난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대 불운’이다. 셰필드의 전방 압박에 다소 애를 먹던 토트넘은 전반 40분 추가골로 한숨을 돌렸다. 손흥민의 적극적인 수비가 발판이 됐다. 손흥민의 압박에 다소 부정확했던 상대 패스를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가 끊어냈고, 손흥민과 짧게 공을 주고 받다가 케인에게 공을 건넸다. 케인은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수비 사이를 뚫는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리그 12호골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케인은 리그 11도움으로 도움 1위를 달리는 등 이번 시즌 축구 도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데이비드 맥골드릭에게 헤더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3분 뒤 탕귀 은돔벨레의 원더골이 셰필드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받던 은돔벨레는 골문을 등진 상황에서 오른발등으로 공을 자신의 머리 뒤로 넘기는 로빙슛을 시도했는데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절묘하게 꽂혔다. 토트넘은 셰필드를 3-1로 제압, 리그 4경기 무패(2승2무)를 이어가며 5위(승점 33점)가 됐다. 토트넘은 셰필드와의 EPL 원정 경기에서 3무4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8경기 만에, 기간으로는 1975년 12월 이후 45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골대 불운 속 도움 추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공격포인트 100

    손흥민 골대 불운 속 도움 추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공격포인트 100

    손흥민(29·토트넘)이 도움을 추가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두 경기 연속 골대에 가로막혀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코너킥으로 세르주 오리에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18번째(12골 6도움), 공식 경기를 통틀어서는 25번째(16골 9도움) 공격 포인트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진출한 이후 정규리그 65골 35도움을 기록, 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도 채웠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EPL 공격포인트 100개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일곱 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이 발판을 놓은 선제골을 필두로 토트넘은 셰필드를 3-1로 제압,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가며 4위(승점 33)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셰필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3무 4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8경기 만에, 1975년 12월 이후 약 45년 만에 값진 승점 3을 따냈다. 지난 라운드 하위권 팀인 풀럼과 무승부에 그친 데다 셰필드 원정에서 유독 고전해온 터라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케인-스테번 베르흐베인의 선발 스리톱을 앞세워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베르흐베인의 페널티 아크 오른쪽 오른발 슛이 상대 에런 램즈데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오리에가 골 지역 안에서 번쩍 뛰어오르며 머리로 받은 공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케인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연결해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풀럼전에 이어 또 한 번의 ‘골대 불운’이었다. 토트넘이 흐름을 주도했지만, 셰필드도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토트넘 수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존 플렉의 패스에 이은 올리버 버크의 페널티 아크 오른쪽 오른발 슛이 위고 로리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40분 케인의 추가 골에 힘입어 우위를 이어갔다. 토트넘 진영에서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손흥민에게 짧게 공을 건넸다가 되받아 패스를 찔렀고, 케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이번 시즌 리그 12호 골이다. 전반 61-39로 압도한 점유율을 보이던 토트넘은 후반 들어 조금씩 내주다 14분 데이비드 맥골드릭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탕기 은돔벨레의 ‘원더 골’로 셰필드의 고무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르흐베인과 볼을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침투한 은돔벨레가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받는 가운데 까다로운 자세에서 시도한 오른발 로빙슛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절묘하게 꽂혔다. 이 골로 셰필드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인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32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 오른발 강슛으로 다시 골문을 조준했지만, 수비에 걸려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든 뒤 손흥민은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연경·이재영 ‘쌍포’의 위력… 흥국생명 선두 질주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경기 연속 승리하면서 천적 관계를 이어 갔다. 흥국생명은 1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3 25-19 25-21)으로 완승했다. 흥국생명은 3연승을 챙기면서 승점 43점(15승3패)으로 2위 GS칼텍스(승점 34점·12승6패)와 승점을 9점 차로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6점(9승10패)으로 한국도로공사(승점 24점)에 2점 차로 쫓기는 불안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김연경과 이재영 ‘쌍포’를 장착한 흥국생명은 올 시즌 들어 여자부 득점 3위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가 버티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경기 모두 셧아웃으로 완파했다. 이날 김연경과 이재영이 나란히 16점을 올리면서 양 팀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린 라자레바를 울렸다. IBK기업은행은 범실 19개를 기록하면서 스스로 무너져 역대급인 77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김우재 감독은 “흥국생명을 만날 때마다 징크스처럼 되는 것 같다.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제압하면서 올 시즌 세 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다우디 35득점’ 현대캐피탈, 풀세트 끝에 한전 제압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제물로 연승을 챙기면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세터 김명관과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이겼다. 2연승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승점 23점(8승8패)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연패로 승점 33점(10승12패)에 5위를 그대로 지켰다. 첫 세트를 잡으면서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았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기사회생한 한국전력의 기세에 5세트 초반 끌려갔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5세트 11-13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퀵 오픈 성공과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15-15 동점 상황에서 세터 김명관의 득점에 이어 한국전력 카일 러셀의 공격 실패로 승리를 챙겼다. 다우디는 이날 블로킹 6득점, 공격성공률 46% 등 35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다우디는 “블로킹으로 많은 득점을 올려 기쁘다”면서 “서브도 좀 더 정확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윤건영 “올해 반드시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해야 한다”

    윤건영 “올해 반드시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올해 반드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이미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일각에서 나오는 여름과 같은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하고, 코로나19라는 변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사에서 북한과 비대면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고, 통일부는 신년사 이후 남북회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북한은 국경 지역을 벌써 1년 째 봉쇄할 정도로 방역에 민감하다”면서 “(대통령 신년사의) 핵심은 방식에 부여받지 말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전날 열병식과 김여정 부부장이 남한을 ‘특등 머저리’라고 원색 비판한 것에 대해서 윤 의원은 “열병식은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개막을 알렸다고 북한 자체적으로 생각한 행사일 것”이라며 “북한이 핵 억제력을 언급한 것은 본질적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메시지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상 간 약속대로 무력시위는 하지 않지만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북미 간 협상을 높이겠다는 생각이자 기선제압용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김여정 부부장의 비판 담화를 두고는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왕 하려면 조금 더 과감하게 하자는 요구를 속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8차 당 대회를 통해서 북한이 밝히고자 했던 것은 압박은 하겠지만 지켜보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에 떨었나”라며 “지금 비록 남북관계가 약간 정체되어 있지만 그 당시와 비교해보면 한반도 평화의 수준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김정숙 영부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기초 버림받았다며 주장한 것에 대해 “야당이나 보수언론의 공격보다 내부의 이야기에 더욱 상처받았다”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49점 켈시’ 도로공사를 잡은 흥국생명의 저력은 김연경

    ‘49점 켈시’ 도로공사를 잡은 흥국생명의 저력은 김연경

    ‘인생 경기’를 펼친 흥국생명 이재영에게 김연경이 웃음꽃을 선물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하면서 승점 40점(14승3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이날 자신의 최다 득점을 40점에서 41점으로 늘린 이재영은 김연경의 공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이재영과 김연경(27점)은 이날 68점을 합작하면서 흥국생명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는 여자부 올 시즌 최다 득점이자 V리그 입성 이후 개인 최다인 49점을 기록한 켈시와 박정아, 배유나(이상 9점) 3명의 득점을 합친 67점보다 많다. 켈시 역시 인생 경기였지만 팀의 패배로 웃음꽃을 잃었다. 여자부 역대 최다 득점은 흥국생명 바실레바가 2013~14시즌과 IBK기업은행 메디가 2017~18시즌에 올린 57점이다.두 세트를 내리 주고받은 흥국생명의 5세트 위기의 순간 김연경의 공격과 블로킹이 빛났다. 0-3으로 끌려가던 초반 김연경의 오픈으로 추격 실마리를 잡았고, 4-4의 동점에서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작렬하면서 앞서기 시작했다. 듀스에서 15-16으로 끌려갈 때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17-16으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20-20 동점에서 이재영의 공격과 도로공사 박정아의 공격 실패로 2시간24분의 초접전은 끝났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이도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의 비결을 살짝 내비쳤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이재영이 잘 했지만, 김연경이 진짜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 득점을 올려줬다. 잘 하는 선수는 위기가 왔을 때 나와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또 “김연경이 이다영이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줬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서로 격려하면서 같이 버틴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흥국생명은 이날 이재영, 김연경, 김미연(12점) 3명이 80점을 만들었지만 도로공사는 전새얀, 정대영, 문정원까지 6명이 거들어야 80점이었다. 이와 관련, 김종민 감독은 “누군가 한 명만 도와줬다면 편하게 했을 텐데, 그런 부분이 항상 아쉽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北 당대회도 끝났고...바이든 ‘입’에 한반도 운명 갈린다

    北 당대회도 끝났고...바이든 ‘입’에 한반도 운명 갈린다

    지난 5일부터 8일에 걸쳐 당대회미국 향해 “적대정책 철회” 요구이젠 바이든 행정부가 답할 차례정부 “바이든, 북핵 시급성 인지”싱가포르 공동성명 계승할지 관심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제8차 당대회 동안 우려했던 무력 시위는 없었다. 비핵화에 대한 약속 없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라”며 미국을 향해 압박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심기를 건드려봐야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간 만큼 바이든 정부가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에 따라 한반도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에 걸쳐 진행된 북한 당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해 화해 제스처를 취할 지였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인 북미 관계가 복원돼야 남북 관계에도 속히 ‘봄날’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무력 도발이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열병식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또 미국을 향해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강조한 것은 미국 반응을 지켜본 뒤 향후 행로를 정하겠다는 뜻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바이든 정부가 초반부터 북한에 대한 기선 제압을 위해 부정적 메시지라도 내면 북한도 특유의 거친 화법으로 맞받아치면서 긴장 국면이 계속될 수 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당대회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과 공유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진의’ 파악에 나섰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의 여러 시급성을 바이든 새 행정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가 출범해서 체제를 갖추는 대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대북 정책 방향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과 연이 있는 인사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의 ‘속생각’을 전달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 출범 전에는 직접적인 접촉이 어렵기 때문에 우회 통로를 통해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드러난 게 없어 조심스러운 게 현 상황이다. 미국의 새 정부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계승할 지도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운 성과를 그대로 가져가는 그림은 원치 않을 수 있어서다. ▲신뢰 구축을 통한 새로운 관계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전쟁포로 및 실종자 송환을 골자로 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에는 북미간 중요한 현안이 모두 담겨 있어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선(先) 평화체제, 후(後) 비핵화’라는 구조는 북한에 유리하기 때문에 계승만이 답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고위직 인선과 정책 검토 과정을 거쳐 대북 정책이 구체화될 것”이라면서도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한다’는 원칙은 (그간 미국) 민주당 정강을 통해 밝혀 온 바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재영 41점 폭발… 흥국생명 대역전 드라마

    이재영 41점 폭발… 흥국생명 대역전 드라마

    흥국생명이 5세트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19-25 25-21 25-15 22-20)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1,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부터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 주며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은 41득점으로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도로공사 켈시 페인은 49득점으로 이번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바랜 기록이 됐다. 도로공사는 5세트 시작과 함께 3점을 연달아 얻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력을 앞세워 따라잡았고 동점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13-13까지 간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14-13으로 먼저 앞섰다. 그 러나 이재영의 득점으로 동점이 됐고 두 팀은 20-20까지 쫓고 쫓기는 경기를 이어 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공격이 아웃되며 결국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리빌딩팀의 맞대결로 열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3-0 승리로 끝났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자존심’ 반칙 팔 꺾기에도 꺾이지 않은 한국 유도의 품격

    ‘日자존심’ 반칙 팔 꺾기에도 꺾이지 않은 한국 유도의 품격

    “이번에 확인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도쿄올림픽에서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안창림(27·필룩스)이 일본의 자존심을 꺾고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세계 13위 안창림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둘째 날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세계 2위 하시모토 소이치(30)와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안창림은 이날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1등을 해서 좋다”고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인연이 질긴 두 선수가 격돌한 결승전에서는 치열한 잡기 싸움이 펼쳐졌다. 4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전에서 안창림은 먼저 위기를 맞았다. 연장 1분 57초에 두 선수 모두 소극적이라며 지도 1개씩 주어졌다. 정규 시간에 지도 1개가 있던 안창림으로서는 지도 1개를 더 받으면 반칙패를 당할 위기에 몰린 것이다. 그러나 안창림이 강한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여 흐름을 뒤집었다. 하시모토가 연장 3분 40초에 안창림의 오른팔을 자신의 두 팔로 무리하게 잡아당기며 메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안창림의 팔이 꺾이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 것. 심판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기술을 사용했다며 하시모토에게 반칙패를 선언했다. 호쾌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안창림은 “내용이 좋으면 더 좋겠지만 어떻게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특별히 어떤 기술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고 만족해했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2013년 전일본학생선수권에서 하시모토를 꺾고 우승한 뒤 일본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하시모토를 제압하고 이후 두 차례 거푸 지다가 2018년 후허하오터 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하시모토를 잇달아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까지 3연승으로 국제무대 역대 전적 4승2패다. ‘6전 전패의 천적’ 오노 쇼헤이(29·세계 4위)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아 설욕전이 미뤄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안창림은 “당연히 경기를 치러 이기고 싶지만 그 선수를 의식하기보다는 제 자신한테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상대 선수가 제 기술을 대부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회 둘째 날까지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일본(금2 은4)에 앞서 종합 1위를 유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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