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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민규 헤더 결승골… 포항, 3연승·3위 등극 ‘겹경사’

    송민규 헤더 결승골… 포항, 3연승·3위 등극 ‘겹경사’

    포항 스틸러스가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1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의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송스타’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의 신바람을 낸 포항은 승점 17점(5승2무4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성남FC(이상 15점)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2연승 이후 2무4패를 거두며 9위까지 추락했던 포항은 조금씩 제 궤도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포항은 수원FC 상대 4연패에서 벗어나는 기쁨도 누렸다. 수원FC(2승3무6패)는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이날 라스와 무릴로의 콤비를 앞세운 수원FC에 공격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킥오프 1분여 만에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패스 실수로 위기를 맞았다가 이기혁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가슴을 쓸어내린 포항은 전반 내내 무릴로와 라스, 김승준에게 거듭 공격 기회를 내줬다. 후반 들어 송민규와 강상우의 왼쪽 라인이 살아난 포항은 교체 투입된 고영준이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후반 34분 고영준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 골로 연결해 승리를 따냈다. 시즌 5호 골.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주FC가 경기 막판 이한도의 결승골이 터져 강원FC를 1-0으로 격파했다. 이한도는 후반 42분 헤이스의 프리킥을 어깨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13점(4승1무6패)을 기록한 광주는 한 경기 덜 치른 FC서울(12점)을 제치고 7위로 뛰어올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화 작가’ 레스터 시티, 둘째권 출판 채비

    ‘동화 작가’ 레스터 시티, 둘째권 출판 채비

    레스터 시티가 반세기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라 사상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레스터 시티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FA컵 사우샘프턴과의 4강전에서 후반 10분에 나온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레스터 시티는 전날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잡고 결승에 선착한 첼시와 다음달 1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약 4000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웸블리 스타디움에 관중이 입장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2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카라바오컵 결승에는 8000명, FA컵 결승에는 2만 1000명까지 관중 입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레스터 시티가 FA컵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5번째로 1968~69시즌 이후 52년 만이다. 1948~49시즌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레스터 시티는 1960년대 세 차례나 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1994~95시즌 1부 승격했다가 곧바로 강등되고 1996~97시즌 다시 승격해 6시즌 머물고 강등된 뒤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해 3부까지 떨어졌던 레스터 시티는 2014~15시즌 EPL 무대에 재입성해 중하위권에 그쳤으나 2015~16시즌 구단 창단 132년 만에 처음으로 EPL 우승을 차지하는 동화를 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치’ 박건하, ‘감독’ 홍명보 울렸다

    올림픽축구대표팀 박건하 ‘코치’의 수원 삼성이 홍명보 ‘감독’의 울산 현대를 상대로 K리그 10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건희와 강현묵, 정상빈이 잇달아 골을 터뜨려 울산에 3-0으로 완승했다. 2017년 10월 15일(2-0승) 이후 울산에 4무5패의 확연한 열세였던 수원은 약 42개월 만에 울산을 제압하고 리그 순위를 3위(승점 15)로 끌어올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당시 코치 역할을 수행하며 홍 감독을 보좌하던 박 감독이 첫 대결에서 거둔 판정승. 수원으로서는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반면 4연승에 도전했던 울산은 스피드를 앞세운 수원의 기세에 맥을 못추고 최근 3연승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일찌감치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을 김건희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고 후반 시작 1분 만에 조현우가 쳐낸 공을 강현묵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24분에는 1대1 패스로 울산 진영을 돌파한 정상빈이 강현묵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쐐기골을 완성했다. 선두 전북 현대는 홈에서 후반 29분 한교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남FC에 1-0승을 거두고 승점 26째를 쌓아 수원에 덜미를 잡힌 울산(승점 20)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독주 채비를 갖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막판 추격 뿌리치고 동부 1위 수성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막판 추격 뿌리치고 동부 1위 수성

    미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브루클린 네츠의 막판 맹추격을 뿌리치고 동부콘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필라델피아는 15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조엘 엠비드가 39점 13리바운드로 앞장서 브루클린을 123-117로 제압했다. 앞서 브루클린과 승차 없는 동부 1위였던 필라델피아는 3연승하며 38승17패를 기록, 브루클린(37승18패)과 1경기 차가 됐다. 경찰의 흑인 남성 총격 사건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가 하루 늦춰져 전날 열리는 바람에 연이틀 원정 경기를 하게 된 브루클린 선수들은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다. 야투율도 떨어졌다. 특히 3점슛의 경우 21개를 던져 3개만 성공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제임스 하든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고 최근 두 달 만에 복귀한 케빈 듀랜트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다시 빠졌다. 카이리 어빙만 37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엠비드의 활약 등으로 꾸준히 리드를 잡아가던 필라델피아가 4쿼터 초반 112-90으로 22점까지 격차를 벌렸을 때만 해도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브루스 브라운 주니어(14점)와 알리제 존슨(8점) 등을 중심으로 브루클린이 맹추격을 거듭했고,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겨놓고 필라델피아는 3점차로 쫓겼다. 종료 1분 4초 전 118-115 상황에서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대니 그린(7점)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림에 꽂으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원정 경기에서 29분 24초만 뛰면서도 3점슛 11개를 포함해 42득점을 올리며 팀의 147-109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커리는 3쿼터에 올시즌 자신의 한 쿼터 최다인 25점을 몰아친 뒤 4쿼터는 통째로 쉬었다. 3연승한 골든스테이트는 27승 28패로 5할 승률에 근접하며 서부 9위로 올라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어떻게 혼동하지? 26년 베테랑 경관이 권총과 테이저건을

     체포에 불응하는 비무장 흑인 청년 단테 라이트(20)에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킴벌리 포터(48)가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12㎞ 떨어진 헤너핀카운티의 브루클린센터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워싱턴카운티 검찰이 이첩받아 14일 기소했다. 미네소타주의 다섯 도시 지역 카운티들은 경찰의 물리력으로 일어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으면 이첩하도록 한 결과다. 이날 낮 포터 경관은 헤너핀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내고 곧바로 풀려났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2만 달러(약 2230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경찰관 포터는 변호사 얼 그레이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는데 그레이는 지난해 5월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제압했던 경찰관 중 한 명인 토머스 레인을 변호하고 있기도 하다.  포터 경관은 교통단속에 걸린 라이트가 수갑을 채운 채 연행하려는 경찰을 뿌리치고 차안에 들어가자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쏜다는 것을 실제로는 권총을 뽑아 방아쇠를 당겼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경력 26년의 베테랑인 포터 경관은 현장 교관으로 다른 경찰관들과 동행했다가 라이트가 차안으로 들어가자 황급히 다가가며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오른손으로 글록 권총을 뽑아 라이트를 겨눴다. 그 뒤 “테이저, 테이저, 테이저”라고 외친 뒤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베테랑 경관이 초보나 저지를 법한, 그것도 사람 목숨을 빼앗는 권총 발사 실수를, 미니애폴리스에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얼마나 많은 시위와 소요를 불러왔는지 너무도 똑똑히 봤을텐데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물론 우리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모를 알지 못하며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영국 BBC는 어떻게 경찰관이 사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권총과 기절시킬 수만 있는 테이저건을 혼동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팩트체크 기사로 눈길을 끈다. 위 사진은 미국 경찰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글록 권총과 X26 테이저건을 비교한 사진이다. 문제의 테이저건을 만든 액손 사는 모양도 다르고 쥐었을 때 느낌도 다르게 만들어 권총과 헷갈릴 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눈에 봐도 훨씬 밝은 색깔로 제작됐고, 권총보다 가벼워 보이고, 손으로 쥐는 틀도 다르며, 대부분의 총과 달리 안전장치가 없는 점도 다르다.  또 경찰관들은 훈련 도중 테이저건과 혼동하지 않도록 총 지갑에 확실히 꽂아 두라는 교육을 받는다고 했다. 보통 상체 좌우 가운데 ‘반응하는 손’의 다른 쪽에, 아니면 벨트에 찬 채 두라고 한다.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에도 테이저건은 “무기(총)의 반대편 집 안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돼 있다. 팀 개넌 브루클린센터 경찰서장은 라이트가 숨진 뒤 취재진에게 “오른손잡이라면 총기는 오른쪽에, 테이저건은 왼쪽에 둔다”면서 “내게 이 사건은 우연한 격발 사고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이 발언은 유족과 흑인 사회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기를 혼동하는 일은 곧잘 일어나며, 이를 막기 위한 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찰 자문위원인 제프 노블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자주 테이저건 사용 훈련을 받았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따금 해선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수단이다. 전문적인 훈련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브루클린센터 경찰 매뉴얼은 일년에 한 번 정도 “반응하는 손으로 뽑는 행동과 반대쪽 손으로 뽑는 행동을 반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돼 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압력을 크게 느끼면 혼동하는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희귀한 일이지만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지 통계는 없다. 2012년 발행된 법률 전문지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테이저건 대신 총을 사용한 사고는 9건 있었는데 두 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최근 들어 이렇게 애꿎은 죽음을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5년 오클라호마주 툴사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자원봉사 보안관 부관이 방아쇠를 당긴 탓이었다. 2019년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경관이 리볼버 권총을 실수로 발사해 가게털이범에게 중상을 입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미얀마 군부가 믿는 구석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미얀마 군부가 믿는 구석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이끄는 미얀마 군부 세력은 뭔가 믿는 구석이 있다. 미국이나 중국이 절대 자신들의 내정에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그런 믿음 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미얀마를 포함한 10개의 아세안 국가들은 다른 나라에 감 놔라 배 놔라며 개입하지 못한다. 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보라. 민주국가는 보이지 않고 왕정이나 일당독재, 또는 민주화 초기의 혼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는 대부분 소수민족 문제로 분열하고 내전을 겪었거나 가혹한 시민 탄압이 간헐적으로 자행됐다. 그러나 이걸 이유로 회원국 간에 서로 비난하거나 충돌한 적은 없다. 아세안이 설립된 1967년 이후 동남아에서 일어난 전쟁은 모두 외세의 개입에 의한 전쟁이었지 아세안 회원 국가 사이에 무력 충돌이 일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세안 창립 당시의 방콕 선언은 “어떠한 형태의 외세 개입”도 반대한다는 것을 강력히 천명하고 있고, 그 이후 아세안은 회원국들의 주권과 자결의 원칙을 지켜 왔다. 이는 나폴레옹 전쟁 후인 1814년에 왕정국가들이 만든 빈체제(Vienna system)와 비견된다. 반동적인 왕정연합 빈체제가 유럽에서 100년의 평화를 만들었다. 빈체제에 비해 느슨하기는 하지만 권위주의 공동체인 아세안은 지난 50여년간 동남아시아에서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었다. 동남아 국가들의 핵심 문제는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진정한 국가안보는 권위주의건 사회주의건 나라를 잘 다스려 안정시키는 것이고, 남의 나라 일에 쓸데없이 간섭하지 않는 데 있다. 옆집에 불이 나도 내 집만 안전하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아세안 국가들 중에는 팽창주의 국가가 보이지 않는다. 패권을 노리며 지역 질서를 변경하려는 수정주의 세력도 없다. 특별한 규범을 타국에 강요하지 않으면서 공존을 지향한다. 제국주의와의 투쟁 속에서 반외세와 자결의 역사를 써 온 강력한 동남아의 지역 정서라 할 수 있다. 이런 민족공동체 국가주의는 항상 민주주의를 압도한 사상으로 현재 동남아 질서의 토대를 형성했다. 미얀마 군부가 견고한 주권 사상으로 스스로를 정당화하면서 내전으로 악화되는 상황을 안정화한다면 과연 주변국이 개입할까? 지금 미얀마 군부는 북부 소수민족 무장 세력을 제압할 기회를 노리며 명분을 축적하는 중이다. 머지않은 시기에 군부는 탱크와 전투기를 앞세워 소수민족 거주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전개하게 되면 참혹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상황을 깨끗이 정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극이 다가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CDC)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지원할 것을 기대하며 애타게 도움을 요청한다. 미국이 2010년의 시리아처럼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게 되면 지정학적 격변으로 이어지는 시리아 사태의 재판이 될지도 모른다. 아랍의 봄에서 좌절한 중동과 달리 아세안 국가들의 시민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기술문명에 친화적이며 훨씬 개방적이다. 근본주의자들도 아니다. 시장경제에 힘입어 성장한 시민세력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세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미얀마 시민은 미얀마 군부가 믿는 신성한 주권의 사상을 잠식하면서 세계의 개입을 촉구한다. 국제사회가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결단한다면 시민을 보호하는 인도적 개입을 구상할 수 있다. 21년 전에 새 천년을 맞이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해 구성된 국제위원회(ICISS)는 개별 국가가 인권보호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 국제사회가 개입해야 한다는 ‘보호책임(R2P) 개념’을 고안했다. 이 개념은 주권과 충돌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다. 그러나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국가 주권을 우회하면서 시민에 대한 직접 지원을 촉진하고 학살 위협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 보호,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현대 기술문명을 활용한 활발한 소통과 적절한 자금 투입, 외교적 압박을 망라하는 구상이다. 교육과 정치의식 수준이 높은 동남아 시민과 연대하는 새로운 전략은 분명 중동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 군부가 믿는 구석이 사라지는 것이다.
  • “문재인 지킨다…” 2015년 안철수 탈당 계기 권리당원 입당 열풍

    “문재인 지킨다…” 2015년 안철수 탈당 계기 권리당원 입당 열풍

    ‘소수’ 강성, 각종 현안서 막강 영향력재보궐 참패 후 쇄신 걸림돌 지적도 “극성 당원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조국 사태를 놓고 이제 와서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어요.”(A·29세 남성) “극성 당원들의 주장이 지나친 면이 있지만 무조건 배척하는 것도 옳지 않아요. 민심과 당심을 조화하는 방향으로 가야죠.”(B·35세 남성) “조국 사태 때부터 민심과 당심이 괴리된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C·31세 여성)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조국 반성문’을 두고 권리당원들이 ‘초선 5적’이라며 문자 폭탄을 보내면서 이들을 둘러싼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고 조국 전 장관을 지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은 각종 현안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관철하고 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의 쇄신 과정에서 권리당원이 최대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14일 당비를 내는 2030세대 민주당 권리당원 6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모두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은 당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초선 의원 공격 등 과격 행동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정당과 당원의 미래에 대한 방향도 사뭇 달랐다. 2016년 입당 열풍 당시 참여한 A씨는 “강성 당원이 아니라 참여정치에 대한 열망이 강한 사람들”이라며 강성 당원을 적극 옹호했다. 선거 이후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컸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권리당원이 100만명이나 돼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오히려 적다”고 반박했다. 권리당원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상향식 민주주의가 구현됐다”는 점을 꼽았다. 또 “정당이 할 일은 핵심 지지층이 원하는 바를 잘 취합하는 것이다. 당원에게 잘해야 선거철에 중도층에도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입당한 B씨는 “민주당은 열린, 투명한 정당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당원 모두가 당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조국 사태, 검찰개혁 등 선거 패배 요인으로 꼽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과도한 검찰 수사가 문제라고 판단해 조 전 장관을 옹호했지만, 돌이켜 보니 민심과 당심이 달랐다고 인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A씨는 조국 사태는 조 전 장관의 개인적인 문제이고, 민주당이 정치적인 책임을 질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는 “조국 사태,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믿고 옹호한 것이 민심과 달랐다”고 반성했다. 입당한 지 10년이 다 된 D(31·남)씨도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공정, 여성 정책 등에서 일반 국민과 뜻이 달랐다”고 말했다. 열성 ‘문빠’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입당한 C씨는 “청년당원방은 극성 당원 위주로 꾸려져 활동하기 꺼려진다”면서 “소수가 좌우하는 당원투표가 무조건적으로 옳은 것인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E(27·남)씨도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는 소신파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수권 정당답게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들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015년 12월 안철수 등 비문 그룹의 탈당 사태를 거치며 입당 열풍이 불었고, 그 결과 권리당원 수가 크게 늘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같은 팬덤 성향을 갖고 있고, 노 전 대통령의 비극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문재인만큼은 지켜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2017년 대선 전후로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이 대거 가입하며 1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시 80만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줄었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30만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중에 강성 당원은 2000~3000명 수준이고 많아도 1만명 이내”라고 추정했다. 민주당은 강성 권리당원들이 조직력, 행동력으로 인해 과대 대표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ARS 투표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대의원, 당원이 많지만 강성들은 조직적으로 ‘누구 찍자’고 정하기 때문에 숫자가 얼마 되지 않더라도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며 “이 점을 이용해 선거 때마다 강성들이 주로 모이는 단톡방에 상대방에 대한 흑색선전을 퍼뜨리는 후보들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의원들은 당의 쇄신을 위해 강성 지지층의 과격성을 배격해야 한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권리당원은 당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든든한 우군이지만 지나치면 독이 된다”면서 “언어폭력을 휘두르면 메시지가 설령 옳다고 해도 외부에 혐오스럽게 비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재선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더 과격해졌다”며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배은망덕´ 등 인신공격적인 방식으로 제압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지도부의 방조로 인해 문제가 심각해진 만큼 새 지도부는 최소한 설득하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며 “강성 지지층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 전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권리당원 그들은 누구인가…“조국사태 민심과 괴리는 인정하지만 우리가 당의 주인”

    권리당원 그들은 누구인가…“조국사태 민심과 괴리는 인정하지만 우리가 당의 주인”

     조국 사태, 검찰개혁에 “민주당 책임 없어”vs“돌이켜 보니 민심과 당심 달라”  열성 ‘문빠’ 강성 지지층 개선 필요…조직력, 행동력으로 과대 대표 우려  민주당, 2015년 안철수 탈당으로 입당 열풍…150만명 돌파하며 영향력 과시 “극성 당원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조국 사태를 놓고 이제 와서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어요.”(A·29세 남성)  “극성 당원들의 주장이 지나친 면이 있지만 무조건 배척하는 것도 옳지 않아요. 민심과 당심을 조화하는 방향으로 가야죠.”(B·35세 남성)  “조국 사태 때부터 민심과 당심이 괴리된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C·31세 여성)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조국 반성문’을 두고 권리당원들이 ‘초선 5적’이라며 문자 폭탄을 보내면서 이들을 둘러싼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고 조국 전 장관을 지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은 각종 현안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관철하고 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의 쇄신 과정에서 권리당원이 최대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14일 2030세대 민주당 권리당원 6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모두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은 당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초선 의원 공격 등 과격 행동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정당과 당원의 미래에 대한 방향도 사뭇 달랐다.  2016년 입당 열풍 당시 참여한 A씨는 “강성 당원이 아니라 참여정치에 대한 열망이 강한 사람들”이라며 강성 당원을 적극 옹호했다. 선거 이후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컸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권리당원이 100만명이나 돼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오히려 적다”고 반박했다. 권리당원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상향식 민주주의가 구현됐다”는 점을 꼽았다. 또 “정당이 할 일은 핵심 지지층이 원하는 바를 잘 취합하는 것이다. 당원에게 잘해야 선거철에 중도층에도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입당한 B씨는 “민주당은 열린, 투명한 정당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당원 모두가 당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조국 사태, 검찰개혁 등 선거 패배 요인으로 꼽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과도한 검찰 수사가 문제라고 판단해 조 전 장관을 옹호했지만, 돌이켜 보니 민심과 당심이 달랐다고 인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A씨는 조국 사태는 조 전 장관의 개인적인 문제이고, 민주당이 정치적인 책임을 질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는 “조국 사태,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믿고 옹호한 것이 민심과 달랐다”고 반성했다. 입당한 지 10년이 다 된 D(31·남)씨도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공정, 여성 정책 등에서 일반 국민과 뜻이 달랐다”고 말했다.  열성 ‘문빠’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입당한 C씨는 “청년당원방은 극성 당원 위주로 꾸려져 활동하기 꺼려진다”면서 “소수가 좌우하는 당원투표가 무조건적으로 옳은 것인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E(27·남)씨도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로 불리는 소신파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수권 정당답게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들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015년 12월 안철수 등 비문 그룹의 탈당 사태를 거치며 입당 열풍이 불었고, 그 결과 권리당원 수가 크게 늘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같은 팬덤 성향을 갖고 있고, 노 전 대통령의 비극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문재인만큼은 지켜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2017년 대선 전후로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이 대거 가입하며 1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시 80만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줄었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30만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중에 강성 당원은 2000~3000명 수준이고 많아도 1만명 이내”라고 추정했다.  민주당은 강성 권리당원들이 조직력, 행동력으로 인해 과대 대표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뷰에서 권리당원들은 단체 카카오톡방, 커뮤니티,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ARS 투표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대의원, 당원이 많지만 강성들은 조직적으로 ‘누구 찍자’고 정하기 때문에 숫자가 얼마 되지 않더라도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며 “이 점을 이용해 선거 때마다 강성들이 주로 모이는 단톡방에 상대방에 대한 흑색선전을 퍼뜨리는 후보들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의원들은 당의 쇄신을 위해 강성 지지층의 과격성을 배격해야 한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권리당원은 당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든든한 우군이지만 지나치면 독이 된다”면서 “언어폭력을 휘두르면 메시지가 설령 옳다고 해도 외부에 혐오스럽게 비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재선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더 과격해졌다”며 “잘못된 내용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배은망덕‘ 등 인신공격적인 방식으로 제압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지도부의 방조로 인해 문제가 심각해진 만큼 새 지도부는 최소한 설득하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며 “강성 지지층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 전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낮 美 뉴욕서 아시아계 묻지마 공격…발벗고 나선 선한 사마리아인들

    대낮 美 뉴욕서 아시아계 묻지마 공격…발벗고 나선 선한 사마리아인들

    대낮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남성을 노린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13일 WABC는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로 의심되는 묻지마 공격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12일 오후,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한 흑인 남성이 멀쩡하게 길을 지나는 다른 아시아계 남성을 여러 차례 공격한 탓이다. 관련 영상에는 용의자가 피해자 뒤를 바짝 따라붙는 등 시비를 거는 모습이 담겨 있다.피해자는 황급히 자리를 떴지만, 용의자는 계속해서 그를 쫓았다. 자신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피해자를 힘으로 제압한 후 길모퉁이로 몰아붙였다. 그리곤 체중을 실어 피해자의 몸을 들이받았다. 피해자는 용의자를 따돌리려 반대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용의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행인들은 각자 재촉하던 발걸음을 멈췄다. 일부는 용의자 특정을 위해 현장을 촬영했고, 일부는 피해자 앞을 가로막고 용의자 접근을 차단했다. 몇몇은 두려움에 몸을 잔뜩 웅크린 피해자를 다독이며 안심시켰다. 그래도 분이 덜 풀렸는지 용의자는 동네가 떠나가라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피웠다. “누구든 걸리기만 하면 죽여버릴 거다. 내 앞에서 사라져라”라며 행인들을 위협했다.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백인은 물론 중국계, 스페인계 등 다른 행인 여럿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내 뒤도 쫓아다니며 ‘죽여줄까’라고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피해자 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선한 사마리아인’들 덕분에 피해자는 큰 피해 없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낮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묻지마 공격 사건에 대해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 일단 관련 영상을 대중에 공개한 경찰은 용의자 신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계 증오범죄인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더욱 급증했다. 올해 들어 뉴욕에서 발생한 관련 범죄는 확인된 것만 54건에 이른다. 지난해 12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다.미국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이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작년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전역에서 접수된 아시아·태평양계 대상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한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사실이 이 같은 현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돌봄 노숙인’ 제압하다 숨지게 한 70대男, 법원 선처

    ‘돌봄 노숙인’ 제압하다 숨지게 한 70대男, 법원 선처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법원 “장기간 잘 돌봐줘…유족 선처 탄원” 만취 소란 노숙인을 제압하다 숨지게 한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노숙 생활을 하던 피해자를 오랫동안 돌봤고, 피해자가 평소 술을 과하게 먹고 난동을 부렸던 경향이 있었던 점 등을 참작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대한 처벌을 내렸다. 13일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A(7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32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춘천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B(51)씨의 양손을 묶은 뒤 무릎 부위로 복부 부위를 눌러 제압하다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가 다방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B씨를 집으로 데리고 왔으나,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제압하는 과정에서 숨지게 했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오래전부터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숙 생활을 했던 B씨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돌보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사망이라는 결과 자체는 중하지만, 범행 동기와 유족과 합의한 점, 특별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을 내려달라고 했다. A씨 측도 “피해자가 술을 과하게 먹는 경향이 있었고, 술을 먹으면 난동을 부리곤 했다”며 “어쩔 수 없이 폭행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으나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유족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가족의 부탁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피해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돌봐줬고, 이에 유족들은 고마움을 표시했을 뿐 아니라 피고인을 용서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낙현·모트리 ‘쌍끌이’… 전자랜드 4강행 1승 남았다

    김낙현·모트리 ‘쌍끌이’… 전자랜드 4강행 1승 남았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연승하며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전자랜드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6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김낙현(26점·3점슛 5개)과 조나단 모트리(26점 13리바운드)의 쌍끌이 활약 덕택에 고양 오리온을 85-77로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2018~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4강 PO 무대를 밟게 된다. 5전3승제 기준의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100% 4강 PO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부상에서 갓 회복한 이대헌을 1쿼터 후반에 투입할 정도로 2승을 안고 기분 좋게 안방 삼산월드체육관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반면 오리온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수호신’ 이승현이 1차전에 이어 이날도 관중석에서 안타깝게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초반 흐름은 투지를 불사른 오리온이 잡았다. 오리온은 2쿼터 초반 이대성(19점)의 3점슛과 박진철(2점)의 덩크가 터지며 9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헌(8점)과 데본 스캇(12점)이 골밑에서 분전한 데 이어 쿼터 막판 김낙현이 거푸 3점포를 가동한 전자랜드가 39-38로 승부를 뒤집어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모트리의 골밑슛과 점퍼, 자유투가 거푸 이어지고 모트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낙현이 3점포를 터뜨리는 등 12점 차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 64-63으로 턱밑까지 쫓겼을 때도 김낙현의 3점포로 숨을 돌렸다. 오리온은 4쿼터 중반 68-71로 쫓아간 상황에서 디드릭 로슨(12점)이 5반칙 퇴장당한 데 이어 판정에 항의하는 벤치에 데크니컬 파울이 거푸 주어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김낙현은 경기 뒤 “1차전 승리로 집중력을 잃었는지 1쿼터에 부진했지만 2쿼터에 곧바로 정신을 차려 이길 수 있었다”면서 “인천에 가서는 한 경기 밖에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3차전 승리를 예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실습 기간 위치추적으로 ‘데폭남’ 잡은 女순경

    실습 기간 위치추적으로 ‘데폭남’ 잡은 女순경

    지난 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한 박민주 순경지구대 실습기간 중 데이트폭력 가해자 검거선제적 예방활동 공로로 서울경찰청장상 수여졸업식 소감 발표자로 나서 “선배께 감사”12일부터 신임 경찰 2690명 업무 시작 “실습기간 중 상습 데이트폭력 피의자를 위치추적해 검거.” 지난 9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해 서울 강북경찰서의 한 지구대에 배치된 박민주(24·사진) 순경을 수식하는 한 문장이다. 박 순경은 이날 신임경찰 제303기로 경찰학교를 졸업하면서 서울경찰청장상을 받았다. 지구대에서 현장 실습 중이었던 지난 1월 데이트폭력 사건을 선제적으로 제압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졸업식에서 소감 발표자로 나선 박 순경은 “선배들께 마지막까지 이끌어줘 감사하다. 좋은 경찰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 순경은 지금도 그날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지구대에서 실습 중이었던 지난 1월 11일 오후 7시쯤 박 순경은 지구대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날 오전 데이트폭력 신고가 들어와 가해 남성을 여성으로부터 분리하고 돌아온 지 반나절이 지난 때였다. 당시 지구대 일반 전화기에는 피해 여성의 번호가 떴지만, 박 순경이 전화를 받자마자 통화는 끊어졌다. 박 순경은 뭔가 잘못됐다고 직감하고 선배 경찰들과 함께 피해 여성의 집에 출동했다.그러나 피해 여성은 집에 없었다. 당시 남자친구였던 가해자의 출입을 막기 위해 현관문 도어락도 바꿔달라며 불안감을 내비쳤던 피해자였다. 박씨는 곧바로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집에서 1㎞가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신호를 확인했다. 이내 박 순경은 피해자의 집 근처에서 가해자에게 폭행당하는 피해자를 발견했고, 가해자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박 순경은 “다행이 폭력이 심각해지기 전 이들을 찾을 수 있어 여성의 상해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순경은 ‘여성범죄’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내비쳤다. 어렸을 때부터 힘이 세고 성격이 씩씩해 경찰을 꿈꿨다는 박 순경은 “단순히 여성을 노린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나서고, 동료에게 좀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순경은 12일부터 신임 경찰 2690명(순경공채 2592명·경력경채 99명)과 함께 경찰로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가 봄 농구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KGC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불꽃 슈터’ 전성현(21점·3점슛 5개)의 활약을 지렛대 삼아 부산 kt를 90-80으로 제압했다. KGC는 4강 PO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6차례 펼쳐진 6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간 경우는 43차례로 93.5%에 달한다. 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은 “제러드 설린저는 어떤 식으로든 득점을 할테니 다른 선수에게 안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나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공격력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들었던 KGC와 kt는 경기 초반 수비에 중점을 뒀다. 처음엔 kt가 효과를 봤다. KGC의 집중력이 흔들렸고 야투율도 떨어졌다. 설린저(19점 11리바운드)가 전반에 8점으로 묶였고 다른 선수의 활약도 아쉬웠다. 반면 kt는 허훈(18점) 외에 김영환(14점), 김현민(7점)이 득점에 가세하며 2쿼터 한때 10점 차로 앞서나갔다. KGC를 구원한 건 전성현이었다. 2쿼터 3분을 남겨놓고 3점슛 4방에 레이업을 곁들이며 14점을 몰아쳤고 KGC는 4점 차로 간격을 좁히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성현이 버팀목이 되자 후반들어 설린저와 이재도(13점 9어시스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KGC는 3쿼터 중반 kt 박지원(5점)의 U파울 덕택에 55-55 동점을 만들었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또 4쿼터 초반 설린저와 이재도의 3점포에 이어 전성현의 미들슛 등이 거푸 림에 꽂히며 10점 안팎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분위기가 기울자 체력이 떨어진 허훈은 벤치로 들어가 2차전을 대비했다. 전성현은 “상대의 거친 수비가 슛이 잘 들어가게 된 계기가 됐다”며 “3연승으로 시리즈를 일찍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전날 6강 PO 1차전에서는 조나단 모트리(31점 17리바운드) 등 12명 전원이 득점한 전자랜드가 ‘수호신’ 이승현이 부상 결장하고 슛 난조에 빠진 고양 오리온을 85-63으로 대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카드, 챔프전 1승 선착

    우리카드, 챔프전 1승 선착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1위인 대한항공을 잡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 1차전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3-0(28-26 25-22 25-23)으로 이겼다. 역대 15차례 남자부 결승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11번(73.3%)이다. 양 팀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2득점, 나경복 12득점 등 쌍포가 34득점을 합작하고 한성정이 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한항공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양 팀 최다인 32득점, 정지석이 16득점을 기록했으나 도전자 우리카드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두 팀의 승부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우리카드가 단 9개를 범한 것에 비해 대한항공은 무려 25개나 나왔다. 양 팀은 1세트부터 듀스로 가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26-26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앞선 우리카드는 27-26에서 세터 하승우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1∼2점을 앞서가다 요스바니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며 22-22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이 범실이 되면서 결국 25-22로 경기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 24-23에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알렉스의 퀵 오픈 때 나온 상대 센터 이수황의 네트 터치로 경기를 끝냈다. 우리카드 한성정은 “신영철 감독님이 승패에 상관하지 말고 즐기라고 했는데 다행히 경기력이 좋았다”며 “남은 경기도 젊은 패기로 이길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8이닝 9K 수아레즈 명품 제구력 LG 단독 선두 만든 힘

    8이닝 9K 수아레즈 명품 제구력 LG 단독 선두 만든 힘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의 공동 선두 대결에서 외국인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의 완벽투에 힘입어 단독 선두에 올랐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주중 kt 위즈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다. LG는 5승 2패를 거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LG에 새로 합류한 수아레즈의 호투가 돋보였다. 수아레즈는 8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초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고 87구 중 스트라이크가 66구에 달할 정도로 제구력이 돋보였다. 시즌 2승째. SSG 선발 박종훈도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수아레즈의 벽이 워낙 높았다. 팽팽했던 투수전은 7회말 깨졌다. LG 선두타자 오지환이 SSG 조영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고 이천웅의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LG는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SSG는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추신수를 올렸지만 고우석은 추신수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잡아냈다. 고우석은 오태곤과 최주환마저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3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두산 베어스에게 1-18로 대패하면서 9회초 리그 역사상 최초로 순수 야수 2명(강경학, 정진호)을 연달아 투수로 올려 화제가 된 한화 이글스는 이날 8회말 터진 장운호의 역전 내야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점수 차이가 많이 난 상황에서 투수를 아끼고자 지극히 상식적으로 운용한 것”이라고 전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전성현 ‘삼삼한’ 불꽃슛… KGC 먼저 웃었다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가 봄 농구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KGC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불꽃 슈터’ 전성현(3점슛 5개·21점)의 활약을 지렛대 삼아 부산 kt를 90-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GC는 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6차례 펼쳐진 6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모두 43차례로 93.5%에 달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득점 1,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력이 강한 kt와 KGC는 각각 상대팀의 ‘에이스’ 제러드 설린저와 허훈을 막고자 초반 중점을 수비에 뒀다. 처음엔 kt 수비가 효과를 봤다. KGC의 집중력이 흔들렸고 야투율도 떨어졌다. 설린저(19점 11리바운드)가 전반에 8점으로 묶였고 국내 선수의 활약도 아쉬웠다. 반면 kt는 김영환(14점)과 김현민(7점)이 득점에 가세했고 허훈(18점)이 틈틈이 뱅크샷으로 림을 갈라 2쿼터 한때 10점 차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KGC를 구원한 건 전성현이었다. 2쿼터 막판 3점슛 4방에 레이업을 곁들여 14점을 몰아쳤고 KGC는 41-45 넉 점 차로 점수를 좁히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GC는 3쿼터 중반 kt 박지원(5점)의 U파울 덕택에 55-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4쿼터 초반 슛감이 좋지 않았던 설린저가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이재도(13점 9어시스트)의 3점슛, 전성현의 미들슛 등이 거푸 림을 가르며 10점 안팎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전성현은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라 다리에 쥐가 날 정도였다”며 “1차전에서 승리한 만큼 빠른 승부로 시리즈를 3-0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6강 PO 1차전에서는 조나단 모트리(31점 17리바운드) 등 12명 엔트리 전원이 득점을 기록한 전자랜드가 ‘수호신’ 이승현이 부상 결장하고 슛 난조에 빠진 고양 오리온을 85-63으로 대파하고 먼저 첫 승을 신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운? 실력이죠” 자신감 넘치던 하승우의 공격본능

    “운? 실력이죠” 자신감 넘치던 하승우의 공격본능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감춰왔던 공격 본능을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8-26 25-22 25-23)으로 꺾었다. 남자부 최고의 두 팀답게 수준 높은 경기력이 이어진 가운데 조금 더 경기를 잘 풀어갔던 우리카드가 첫 승을 거두며 포스트 시즌 3연승을 달렸다. 승부의 향방은 1세트에 결정됐다. 기선을 제압하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은 모든 스포츠를 불문하고 공통된다. 이날 역시 우리카드가 1세트를 잡은 것이 주효했다. 우리카드의 1세트 승리에는 공격하는 세터 하승우의 결정적인 스파이크가 있었다. 하승우는 1세트 27-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에게 올라온 공을 강하게 때리며 블로킹을 시도한 조재영의 손을 맞고 터치 아웃을 시켰다. 알렉스가 어렵게 받아낸 공을 나경복이 불안하게 올렸지만 하승우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따냈다. 1세트를 잡아내고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는 대한항공과의 숨 막히는 접전에서 조금씩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2, 3세트를 내리 따냈다. 누구도 예상 못 한 3-0 완승이었다.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알렉스한테 가야 할 공이 갑자기 오는 바람에 과감하게 때렸는데 내가 볼 땐 실력보다는 운”이라고 웃어 보였다. 신 감독은 챔프전 키플레이어로 하승우를 꼽았지만 하승우에게 공격을 기대해서는 아니었다. 세터로서 진두지휘해야 하는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감독의 평가와는 달리 하승우는 “운은 살짝 있고 실력의 비중이 크다”고 자랑했다. 하승우는 “공이 (나)경복이형 쪽으로 갔을 때 형이 잘못 올려서 나한테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공격에 자신 있어서 때리려고 했고 공이 와서 자신 있게 때렸는데 점수가 날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하승우는 대학시절에도 종종 공격 성향을 보였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만만치 않은 데다 신 감독의 성향상 공격하는 세터를 안 좋아하는 탓에 공격 본능을 감춰야 했다. 하승우는 “세터는 공격을 많이 하면 안 된다고 들어서 자제한다”고 말했다. 역대 15번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팀은 11번 우승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로서도 호재다. 그러나 대한항공 역시 만만치 않은 만큼 방심할 수 없다. 신 감독 역시 “대한항공이란 팀은 조금만 방심하고 빈틈이 보이면 이길 수 없다”면서 “항상 경기가 끝이 나야 끝나는 팀이라 생각하고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43년 만에 엘클라시코 3연승

    레알 마드리드, 43년 만에 엘클라시코 3연승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엘클라시코’에서 웃으며 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2020~21 라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와 토니 크로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라리가 4연승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이 66점으로 같아졌으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 리그 선두가 됐다.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2일 새벽 레알 베티스를 잡으면 레알 마드리드의 천하는 하루로 막을 내린다. 바르셀로나는 3위(65점)에 그쳤다. 2019~20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이어 올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1978년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엘클라시코 3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전적에서 75승35무72패로 우위를 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카스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28분에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날린 크로스의 프리킥이 바르셀로나 수비의 등과 손을 차례차례 스치며 굴절되어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전반 추가시간 리오넬 메시의 코너킥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긴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오스카르 밍게사가 만회 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바르셀로나가 마지막 공세를 퍼부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일라익스 모리바의 슛이 다시 골대를 때리며 땅을 쳤다. 메시는 2018년 5월 이후 엘클라시코에서 7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10명이 싸운 리즈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스튜어트 댈러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동의 1위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격침했다. 이날 선수비 후공격으로 나선 리즈는 두 개의 슈팅을 모두 댈러스가 날려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뽐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가정폭력 30대 체포 도중 심정지로 숨져…경찰 수사

    가정폭력으로 신고가 접수된 30대 남성이 체포 과정에서 저항을 하다가 돌연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께쯤 수원시 팔달구 A(30대)씨의 아파트에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데 도와달라. 옆집에서 소음 신고한 것처럼 해서 출동해달라”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술 취한 남편이 집기를 부수고 폭력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신고자는 A씨의 아내 B씨였다. 술에 취한 A씨가 집안 집기를 부수고 B씨 얼굴에 담뱃갑을 던지는 등 폭행했다며 A씨 몰래 112에 신고를 한 상황이었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A씨는 “왜 경찰이 끼어드느냐”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요청에 따라 경찰이 B씨와 아이를 보호시설로 분리 조치하려 하자 경찰관을 향해 집 안에 있던 화분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 저항하는 A씨의 팔을 뒤로 잡아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현행범 체포했다. 그런데 체포 직후 A씨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을 하지 못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오전 7시쯤 숨졌다. 검시 결과 A씨가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통해 A씨가 평소 혈압약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망에 이를만한 기저질환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체포 과정의 적절성 여부는 경기남부경찰청 청문 감사실에서 맡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발 출동해달라” 신고…가정폭력 용의자 체포 도중 돌연 숨져

    “제발 출동해달라” 신고…가정폭력 용의자 체포 도중 돌연 숨져

    “가정폭력 당하고 있다” 아내가 신고30대 A씨, 경찰관에 화분 던지며 난동현행범 체포 과정서 숨져…경찰 수사 가정폭력으로 신고가 접수된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아파트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반발하던 30대 남성 A씨가 체포 과정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데 도와달라. 옆집에서 소음 신고한 것처럼 해서 제발 출동해달라”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의 아내 B씨였다. 술에 취한 A씨가 집안 집기류를 부수고 B씨 얼굴에 담뱃갑을 던지는 등 폭행했다며 A씨 몰래 112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도 A씨는 “왜 경찰이 끼어드느냐”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이 B씨와 아이를 보호시설로 분리 조치하려 하자 경찰관을 향해 집 안에 있던 화분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저항하는 A씨의 팔을 뒤로 잡아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현행범 체포했다. 그런데 체포 직후 A씨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을 하지 못하는 등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오전 7시쯤 숨졌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통해 A씨가 평소 혈압약과 고지혈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망에 이를 만한 기저질환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체포 과정의 적절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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