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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들과 지략대결 앞둔 일흔의 승부사… “혼쭐날 각오”

    제자들과 지략대결 앞둔 일흔의 승부사… “혼쭐날 각오”

    “배구란 게 공이 바닥에 떨어지면 지는 경기잖아. 그런데 내 배구공은 고맙게도 아직 손에 붙어 있단 말이지. 허허.” 4월의 끝자락이었던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시 경기체고 교문 앞. 멀찌감치 손을 흔드는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김형실(70) 초대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면’했던 15년 전과 그대로였다. 작달막해도 다부지고 날렵한 체격, 허투루 던지는 듯하지만 특유의 충청도 액센트로 포장한 뼈 있는 한마디까지. 달라진 게 있다면 늘 허리춤에 끼고 다니던 조그만 손가방이 이제는 없다는 것뿐. 하루가 멀다 하고 새 이름의 담배가 쏟아지던 2000년대 중반 그의 손가방은 늘 불룩했다. 물론 그 안에 든 건 새 담배였다.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여자배구 KT&G(전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사령탑을 지낸 그는 자의 반 타의 반 국산 담배 홍보대사 노릇도 했다. 그래서 KT&G 김형실 감독은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기자들에게 ‘담배 한 대 권하는’ 감독으로 통했다. 담배를 안 피우는 기자는 그 옆구리 가방이 ‘일수 가방’ 같다고 해서 그를 ‘일수 찍는 아저씨’로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담배와의 인연도, 15년 동안의 ‘장기집권’도 비슷한 시기에 종말을 맞았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년 시즌 팀을 초대 챔피언에 올리고 난 이듬해인 2006년 4월. 전남 순천의 같은 팀 제자 김남순의 상가에 다녀오던 중 몸에 이상을 느낀 김 감독은 간신히 천안휴게소까지 운전한 뒤 눈앞이 아득해지면서 정신을 잃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녹내장. 두 달 뒤 김 감독은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사실상 현역 사령탑 자리에서 은퇴했다.첫 질문은 나이로 시작했다. 김 감독은 프로배구 역대 최고령 감독이다. 70세에 사령탑에 오른 이는 그가 유일하다. 남자부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전신)에 이어 2016년 대한항공 감독이 됐던 한양대 동기 박기원 전 감독의 기록(65세)도 갈아치웠다. 사실 그는 최고령 현역 감독 기록뿐만 아니라 최연소 감독 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1986년 여자실업배구 태광산업(흥국생명의 전신) 첫 사령탑에 앉을 당시 제 나이 35세였다”면서 “당시 감독은 대부분 40~50대였다”고 말했다. “손녀 같은 선수들과 대화조차 되겠느냐”는 걱정 섞인 질문에 김 감독은 “승부사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면서 스마트폰에 빼곡히 쌓인 문서들을 내보였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감독과 심판, 해설위원에 이르기까지 경기력과 지도력 등을 깨알처럼 분석한 ‘데이터 더미’였다. “4211일 만에 국내로 돌아온 김연경의 지금까지 기록도 포함됐다”고 그는 밝혔다. 김 감독은 “KT&G 감독을 빼고 가장 기억나는 시절은 미도파와 런던올림픽 때”라고 말한다. “전자가 지도자 수업에 발을 들일 때였다면 후자는 36년간의 코치·감독 여정을 마무리할 때였다”고 그는 돌아봤다.5년 동안의 대한항공 선수 생활을 일찌감치 접은 김 감독은 이듬해인 1976년 미도파 코치를 맡으면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감독은 한의사 출신의 이창호(80) 전 대한배구협회 부회장. 김 감독은 ‘이창호 사단’의 일원이 돼 1981년 4월 21일까지 무려 6년여 동안 여자배구에선 유일무이한 184연승의 대기록을 합작했다. 그는 또 흥국생명 사령탑을 7년째 유지하고 있는 박미희(58) 감독과는 당시 사제지간이었다. 김 감독은 “코치 시절이던 1984년 미도파에 입단한 박 감독을 3년 동안 가르쳤던 기억이 지금도 뚜렷하다”면서 “35년 만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계급장 떼고 만나게 됐다. 다른 후배 감독은 물론이고 제자 감독에게도 단단히 혼쭐이 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금도 결혼반지 대신 ‘올림픽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있다. 2012년 올림픽 여자대표팀을 맡았을 당시 일본과의 최종 예선 뒤 자비를 털어 대표팀 선수에게 나눠줬던 반지다. 그는 “몇 돈짜리인지는 기억을 못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4강 각오를 다지는 반지였다”면서 “효험이 있었는지 결국 4강을 일궈냈다. 다만 3~4위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0-3으로 완패해 역대 두 번째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지금도 아쉽다”고 돌아봤다. 올림픽 반지와 함께 만들었던 대회 사진첩은 대한배구협회에도 없는 귀한 사료다.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한 12명의 선수가 도쿄에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하고 런던행을 확정한 뒤 찍은 단체사진이 눈에 확 들어온다. 언더셔츠에 매직으로 ‘팬여러분감사합니다런던GO’를 쓰고 코칭 스태프와 함께 기뻐하던 9년 전 일을 추억하듯 사진첩을 뒤적거리던 김 감독은 “여기 이 친구들, 김연경, 양효진, 정대영, 김사니, 한유미, 김희진, 황연주 등 이제 각 팀 베테랑이 된 이들을 V리그 코트에서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벅차 온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북한, 외교 기회 잡아라” vs 中 “대북재제 완화를”

    美 “북한, 외교 기회 잡아라” vs 中 “대북재제 완화를”

    블링컨 대화재개는 “북한에 달렸다” 공 넘겨“수일, 수개월간 북한의 말과 행동 지켜볼 것”반발 관리 넘어 대화로 나오라고 촉구한 듯유인책·구체적 조건 등 없어 北 응할지 미지수中 장쥔 “美 대북 경제압박 완화, 대화 나서길”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들의 새 대북 정책에 대해 초점은 “외교”라며 북한이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도발 가능성까지 비치며 반발하는 북한을 관리하려는 의도도 읽히지만,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내고 있다는 데 더 무게가 실린다. 다만, 유인책 없는 대화 재개에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중국도 ‘트럼프식 일괄타결도, 오바마식 전략적 인내도 아닌’ 미국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에 대해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견해차를 보였다.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블링컨은 3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할 기회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전진할 방법이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다가올 수일, 그리고 수개월 내에 북한의 말 뿐 아니라 행동까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외교에 초점을 맞춘 매우 명쾌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 관여하기를 희망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북한에 대화 재개에 나서라고 촉구를 한 셈이다. 다만 블링컨은 북한에 공(선택권)을 넘기면서도 구체적인 유인책이나 대화 조건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인책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 미국 조야의 부정적 의견이 큰 데다가, 북한의 태도를 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블링컨이 북한을 “수일에서 수개월까지” 지켜보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북한이 3월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등 그간 북미는 갈등을 이어왔다. 미국은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문제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바이든이 지난달 28일 의회연설에서 북핵과 관련해 “동맹국들과 협력해 ‘외교와 엄중한 억지력’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하자 지난 2일 권정근 북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미국 집권자는 지금 시점에서 대단히 큰 실수를 했다. 시간 흐를수록 미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따라서 북한이 곧바로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며, 이에 미국도 동맹과 협력하면서 당분간 상황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도 이날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서 시작해 모든 나라와 매우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것을 보장하길 원했다”고 했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과 함께 중국에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특히 중국은 대북 제재 공조에 필수적이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설득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이 대북제재 유지를 전제로 하는 외교적 노력에 방점을 찍었다면, 중국은 대화 재개를 위해 일부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입장이 크게 다른 상황이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월 순회 의장을 맡은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바이든 행정부에 대북 경제압박 완화와 함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장쥔은 “(미국의 대북 접근법) 검토 결과가 극단적인 제재를 강조하기보다는 외교적 노력과 대화에 중요성을 부여하기를 바란다. 지난 몇 년간 우리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외교적 노력이 더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설교수’의 챔프 교실… KGC, 먼저 웃었다

    ‘설교수’의 챔프 교실… KGC, 먼저 웃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의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챔피언결정전 강의’를 시작했다. KGC는 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에서 설린저(18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를 98-79로 제압했다. 먼저 장군을 부른 KGC는 통산 3번째 플레이오프(PO)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69.6%다. KGC는 특히 이번 PO 들어 7연승을 질주하며 역대 PO 최다 연승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현재 최고 기록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2~13, 2013~14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8연승이다. 2차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팀은 전반부터 격렬하게 충돌했다. 컨디션을 80% 정도 회복했다는 송교창(11점)은 설린저 앞에서 덩크슛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설린저는 공격 때 리딩을 도맡아 패스에 주력했다. 전반에 설린저는 득점(4점)보다 어시스트(5개)와 리바운드(9개)가 많을 정도였다. 1쿼터는 오세근(16점)이 골밑을 휘저은 KGC가 앞서갔고, 2쿼터는 라건아(18점 6리바운드)가 분전한 KCC가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전성현(15점)이 3점포 두 방을 뿜어낸 KGC가 44-36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승부는 KGC가 36점을 쓸어담은 3쿼터에 갈렸다. 설린저가 공격 모드로 돌아서며 3점포 2개 포함 12점을 꽂은 데 이어 문성곤(9점 7리바운드)과 이재도(16점)가 각각 3점포 3개와 1개를 가동했다. 또 전성현의 점퍼에 오세근의 골밑슛까지 보태지며 KGC는 순식간에 80-56, 24점 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정해지자 4쿼터 들어 KGC는 설린저 등을, KCC는 이정현(2점)과 라건아를 벤치에 앉히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승부처에 3점슛을 집중시킨 문성곤은 경기 뒤 “PO는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한데 이겨서 기쁘다”며 “그동안 슛이 안들어가 울분이 있었는데 형들과 코치님 덕택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홈 4차전이 열리는 9일 생일을 맞는 문성곤은 “형들에게 다른 건 필요 없고 트로피가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당권 쥔 송영길에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대권 손익은

    당권 쥔 송영길에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대권 손익은

    내년 대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송영길 신임 대표 체제가 3일 공식 출범하면서 여권 차기 대권주자들의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모두 송 대표와 유난한 친분이 있거나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지만, 출신 지역과 당내 역학 관계에서는 서로 엇갈리는 측면이 있다. 영남 출신에 비주류인 이 지사는 송 대표 당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호남 출신의 송 대표가 당권을 쥐면서 이 지사의 대권가도에서 당권·대권의 지역적 세력 균형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당의 최대 주주인 호남 당원들의 갈증이 송 대표 당선으로 해소됐기에 ‘호남 대선 후보’에 매달리지 않고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따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친문(친문재인) 세력이 계획했던 후보 선출 연기론에 힘이 빠진 것도 이 지사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친문 진영에서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미뤄 여러 후보들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금 상태로는 이 지사가 후보가 될 확률이 가장 커 이를 미루려는 전략이었다. 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도 원래 있던 룰을 억지로 바꿔서 민심이 돌아섰던 것”이라며 “당헌·당규대로 경선 일정을 진행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에 대한 친문들의 비토 정서를 송 대표가 방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재명계의 또 다른 의원은 “홍영표 후보가 대표가 됐으면 그 부분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인 송 대표 선출이 마이너스가 됐다는 평가다. 호남 대망론의 중심에 섰던 이 전 대표의 역할이 송 대표에게 분산돼 호남의 결집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의 과감한 스타일이 오히려 이 전 대표의 안정적 리더십과 대비되는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당장은 이 전 대표에게 손해일지 몰라도 송 대표가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거꾸로 이 전 대표의 신중한 리더십이 빛이 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전 총리 측은 송 대표의 ‘실용적 리더십’에 기대가 크다. 송 대표와 의정활동을 함께한 중진들이 포진한 정세균(SK)계는 그의 장점으로 계파와 진영에 매이지 않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꼽는다. 아직 지지율이나 세력 규모가 뒤지는 SK계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그리스 괴인 49점 괴력...밀워키, 브루클린 제압

    그리스 괴인 49점 괴력...밀워키, 브루클린 제압

    미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그야말로 괴력을 발휘하며 케빈 듀랜트와 카이리 어빙이 버틴 브루클린 네츠 격파에 앞장섰다. 밀워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브루클린을 117-114로 제쳤다. 최근 2연승한 동부 콘퍼런스 3위 밀워키(40승24패)는 2연패에 빠진 2위 브루클린(43승 22패)을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3-111로 누르고 4연승한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43승 21패)와는 3경기 차다. 발목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쉰 아데토쿤보는 이날 35분 41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9점을 쓸어담으며 2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 다운 솜씨를 뽐냈다. 2019년 3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기록한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52점)에 근접한 맹활약이었다.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도 곁들였다. 크리스 미들턴이 2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듀랜트가 3점슛 7개 포함 4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어빙이 2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쿼터 후반까지는 브루클린, 이후 3쿼터까지 밀워키, 4쿼터 초반은 다시 브루클린으로 흐름이 오고가던 경기는 종반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밀워키는 4쿼터 초반 미들턴의 스텝 백 3점포에 바스켓 굿까지 곁들여 96-96으로 균형을 맞춘 뒤 아테토쿤보의 덩크와 즈루 홀리데이(18점)의 3점포가 뒤따르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브루클린이 간격을 좁히면 밀워키가 다시 달아나는 양상이 반복됐다. 브루클린은 경기 종료 57초전 어빙의 레이업으로 114-117까지 따라 붙었으나 이후 두 번의 공격 기회에서 듀랜트가 던전 3점슛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해 주저 앉았다. 밀워키는 5일 다시 브루클린과 맞붙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쥐 잡아먹고 살았다”…무려 19년을 도망다닌 탈주범

    [여기는 중국] “쥐 잡아먹고 살았다”…무려 19년을 도망다닌 탈주범

    ‘유치장 탈주범’이 도주 19년 만에 공안에 극적으로 붙잡혔다. 중국 저장성 웨칭 공안국은 약 8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탈주범 용 씨를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용 씨의 길고 긴 도주행각은 지난 2002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용 씨는 함께 과수원 사업을 했던 동업자 왕 씨를 살해 후 도주했다. 도주 당시 용 씨는 웨칭 공안국 파출소 직원에 한 차례 검거됐다. 사건 직후 관할 파출소는 사건 현장 인근에서 용 씨를 체포, 수감했지만 그는 곧장 유치장 창문을 넘어 탈옥했으며 그후 19년 째 행방이 묘연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중순 공안 측은 뼈만 앙상한 한 남성이 도주한 용씨와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이 사라진 용 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공안국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그의 은신처를 급습했다. 탈옥 이후 용 씨는 자신의 고향인 웨칭시 외곽의 산 속으로 도주, 동굴에 은신한 채 사람들과의 접촉을 끊고 살아왔다. 지난달 중순 공안 측은 용 씨의 은신처에 대한 첩보를 입수, 수색에 나섰지만 은신처를 발견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관할 공안국은 민경과 특공 경찰부대와 합동 수사를 진행, 그가 숨어 있던 산악지대의 동굴을 발견했다. 용 씨의 은신처는 입구가 매우 협소한 작은 동굴로, 은신처 진입로에는 용 씨가 산짐승 등을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됐다. 웨칭시 공안국은 즉시 수사대와 특순경 대대 및 관할 파출소 직원을 동원, 깊은 산속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큰 용 씨 수사에 나섰다. 용 씨 수사의 시작은 지난달 27일 오후 2시경 산 속으로 띄운 드론 부대였다. 당시 상공에 띄운 드론 속 영상에 용 씨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는 동굴이 발견됐던 것. 그의 위치가 무려 19년 만에 파악되자 합동 수사부는 곧장 그의 은신처로 급파됐다. 이날 오후 22시경, 용 모 씨가 숨어 있던 동굴 밖으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그의 정확한 위치가 드러났다. 그의 은신처 동굴 앞에서 대규모 공안 인력이 대기한 지 약 2시간 만이었다. 곧장 수사대는 용씨가 있던 동굴을 급습, 그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공안 관계자들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용씨 외모에 크게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년 전 도주 직후 용 씨의 모습과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용 씨는 “지난 19년 동안 숨어 지내며 밤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서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해서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먹었다. 산 쥐를 자주 잡아먹었다”고 했다. 이날도 그는 동굴 진입로에서 불을 피워 쥐를 잡아 먹으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가 피운 연기가 공안에 발각되면서 그의 19년 도주 행각이 끝났던 셈이다. 그는 관할 공안과 민경들이 덮치자 어느 정도 저항을 했지만 곧바로 제압됐다. 한편, 체포 당일 관할 공안국으로 압송된 용 씨는 탈주 이유에 대해 “사건이 발생하지 이전까지 살아오면서 남을 해친 적이 없었다”면서 “실수로 사고가 났고, 그 사고로 동업자가 사망했는데 마치 계획된 살인처럼 포장된 것이 두려웠다.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돌아온 ‘최강 삼성’, 6년 만에 LG 3연전 싹쓸이

    돌아온 ‘최강 삼성’, 6년 만에 LG 3연전 싹쓸이

    거침없이 질주하는 사자 군단이 만원 관중 앞에서 3연전을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8회말 이원석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LG를 6-4로 꺾었다. 삼성은 마지막 왕조 시절이던 2015년 7월 5일 이후 약 6년 만에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출격했지만 선취점을 허용했다. 전날 1군에 처음 데뷔한 문보경이 뷰캐넌의 초구를 자신의 통산 1호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말 삼성은 구자욱의 솔로포 포함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LG가 6회초 2점, 7회초 1점을 추가하며 재역전했지만 삼성은 7회말 발야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1사 3루에서 대타 김호재가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를 시도했고 3루 주자 박해민이 간발의 차이로 홈을 밟았다. 삼성은 8회말 호세 피렐라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 출루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초 통산 500번째 경기에 출전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0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부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2008년 5월 8일 이후 약 13년(4741일) 만에 사직구장 싹쓸이 3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한화는 8위로 올랐고 롯데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kt 위즈는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고 NC 다이노스는 홈런 네 방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두산 베어스도 홈런 세 방으로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3연속 무승부 전북, 울산 추격권....6경기 무패 제주, 3위 점프

    3연속 무승부 전북, 울산 추격권....6경기 무패 제주, 3위 점프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2위 울산 현대의 추격권에 스스로 뛰어들었다.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행진으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전북과 제주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8승5무(승점 29점)를 기록하며 전날 광주FC를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25점을 쌓은 울산(7승4무2패)과의 간격이 4점 차로 좁혀졌다. 제주는 4승8무1패(20점)를 기록하며 대구FC,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19점)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굳건한 리그 1위에 무패 행진, 그리고 리그 최다 득점 팀이자 최소 실점 팀인 전북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최소 실점 공동 1위의 안정적인 수비에 날카로운 공격으로 단 1패만 안고 선전하고 있는 제주 또한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지난 3월 2라운드 대결에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 제주 공세에 휩쓸리며 끌려다니자 전반 32분 김보경과 바로우, 백승호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해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며 답답하던 흐름을 털어냈다. 그러나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앞서 전반 25분에도 중거리포로 전북을 깜짝 놀라게 한 이창민이 전반 45분 또 다시 벼락 같은 중거리슛을 날렸고, 골문 앞에서 한 번 튀긴 공이 전북 수문장 송범근에 맞고 나오자 정우재가 달려들어 마무리 했다.전북은 후반 14분 일류첸코가 8라운드 포항전 멀티골 이후 5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시즌 8호. 수비 틈을 비집고 앞 공간으로 찔러준 김보경의 어시스트 패스가 돋보였다. 시즌 6호. 제주는 동점을 내주자 외국인 선수 제르소와 자와디 대신 진성욱과 김영욱을 투입해 역습을 감행했다. 전북은 후반 42분 구스타보와 김승대까지 투입하는 등 모든 공격 자원을 총동원하며 승리 의지를 불살랐으나 3경기째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제주와 전북은 후반 44분 각각 김오규의 헤더와 구스타보의 오른발슛이 골대를 스쳐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백승호는 후반 17분 오른발 대각선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K리그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명 싸운 독일에도 패한 팀킴… 세계선수권 4연패 수렁

    3명 싸운 독일에도 패한 팀킴… 세계선수권 4연패 수렁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3명이 싸운 독일에 패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팀 킴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4차전에서 독일 ‘팀 옌치’에 9-10으로 패했다. 앞서 스위스, 러시아, 미국에게 패한 팀 킴은 이날까지 4연패에 빠졌다.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5명의 선수 중 3명만 경기에 나서 팀 킴이 첫 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지만 마지막 10엔드에 1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2엔드, 4엔드에서 3점씩 올리며 초반 기세를 제압했지만 5엔드, 6엔드, 9엔드에서 1점씩만 획득하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독일은 초반에는 밀렸지만 6엔드 2점, 8엔드 3점으로 역전했고 동점 상황에서 10엔드에 1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로 큰 감동을 선사한 팀 킴은 이후 지도자 갑질 파문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올해 강릉시청으로 소속을 옮겨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획득하고 3년 만에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팀 킴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고 있지만 14팀 중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13위에 그쳐 상황이 좋지 않다. 팀 킴이 이번 대회 6강 안에 들면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획득하지 못하면 잔여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을 떠나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맨유,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대승… 비야레알도 아스날 격침

    맨유,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대승… 비야레알도 아스날 격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AS로마(이탈리아)에 6-2 대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비야레알(스페인)도 치열한 접전 끝에 1차전을 승리로 마쳤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열린 AS로마와의 경기를 크게 이겼다. 맨유는 전반 9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꽂으며 홈 관중을 열광케 했다. 로마의 반격도 거셌다. 로마는 전반 15분 로렌조 페예그리니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은 데 이어 전반 34분 에딘 제코가 역전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센제 골을 넣고도 1-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맨유는 후반전 들어 전력을 재정비하고 득점을 쓸어 담았다. 맨유는 에딘손 카바니가 후반 3분과 후반 19분 연속골을 넣고, 페르난데스가 후반 26분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넣었다. 맨유는 여기에 더해 후반 41분 그린우드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6-2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비야레알도 양 팀 선수 1명씩 퇴장 당하는 혈전 속에 승리했다. 비야레알은 같은 날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5분 마누 트리게로스의 골과 전반 29분 알비올의 골을 묶어 후반 28분 페페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것에 그친 아스널을 제쳤다. 비야레알은 경기 전 예상과 다르게 공격적으로 나오며 아스널을 괴롭혔다. 그리곤 아스널의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틈을 타 일찌감치 2골을 넣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후반전은 매우 치열하고 격렬했다. 아스널은 후반 13분 세바요스가 퇴장을 당했고, 비야레알은 후반 32분 카푸에가 퇴장을 당하는 변수까지 생겼다. 아스널은 후반 28분 페페의 골로 추격한 뒤 동점을 노렸고, 비야레알도 달아나기 위해 득점을 원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전반에 2골을 넣었던 비야레알의 승리로 마쳤다. 로마에서 치러질 로마-맨유, 런던에서 붙을 아스널과 비야레알의 UEL 4강 2차전은 다음달 7일 열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씨줄날줄] 위점타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점타원/황성기 논설위원

    홍콩 명보가 얼마 전 사설에 인용한 ‘위점타원’(圍點打援)이란 전법은 생각할수록 소름끼친다. 공격하려는 특정 지점을 대량의 병력으로 포위하고는 원군을 차단해 섬멸한다는 뜻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나온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명보는 주목했다. 1969년 미일 성명 이후 52년 만에 일본 총리가 대만을 언급했다.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면서도 대만을 최대의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중국을 의식해 표현을 꺼리던 일본이 대만 공동 방어를 연상시키는 말로 중화권의 콧털을 자극한 셈이다. 명보는 “일본이 미국의 일본 보호 역할을 과대평가했든, 중국의 주권 방어 의지를 과소평가했든 한 가지 예측하지 못한 것은 중국이 위점타원 전술을 취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중국은 먼저 일본을 제압한 뒤 미국과 물어뜯고 싸울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은 잘못 둔 수로 자기 발등을 찍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47년 중국 공산당의 인민해방군이 중화민국 장제스 총통이 이끄는 국군의 최정예 부대인 74사단을 산둥 멍량구 산악 지역에 몰아넣고 괴멸시킬 때 쓴 전법이 위점타원이다. 해방군은 74사단의 예봉을 꺾지 않으면 승기를 잡지 못한다고 봤다. 74사단이 있던 멍량구를 5배에 이르는 대군으로 포위하고 지원군을 철저히 차단했다.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74사단은 해방군과 홀로 싸웠지만 총공세를 버텨 내지 못했다. 위점타원을 미일에 적용하면 중국이 미국의 대일 지원을 차단하고 일본을 공격하는 형태가 된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돼 분쟁이 발생하면 미국과 군사 일체화하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미국을 도울 공산이 크다. 현재로선 미중 군사 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본보기로 중국이 중일의 영토 분쟁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군사행동과 대일 경제제재로 압박할 수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경북 상주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비롯해 중국인의 한국 관광 제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집요한 괴롭힘 등 전방위 제재를 가한 것도 일종의 위점타원이다. 호주가 코로나19 초기 중국에 발병 원인 규명을 요구하자 중국이 대호주 무역 제재를 가한 것도 대중 포위망에 참가한 국가들에 대한 변형된 위점타원이랄 수 있다. 미중 사이에 낀 외교의 난제를 여러 국가가 겪는다. 한국의 전직 외교관이 “미국이 3시, 중국이 9시라면 한국은 1시 방향 정책을 써야 한다”고 했지만, 그 1시란 게 현실 외교에서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 참으로 어렵다. marry04@seoul.co.kr
  • 라건아 ‘더블 더블’ KCC, 챔프전 덩크

    라건아 ‘더블 더블’ KCC, 챔프전 덩크

    벼랑끝 회생… 역대 3번째 통합우승 겨냥새달 3일부터 KGC와 7전4승제 맞대결골밑을 지배하는 라건아는 무서웠다. 벼랑 끝에 몰렸던 전주 KCC가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라건아(22점 24리바운드)와 김지완(18점)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75-67로 제압했다. 최종 3승2패를 기록한 KCC는 20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 포함 통산 10번째 챔프전 진출이다. 또 22시즌 만에 역대 3번째 통합 우승, 10시즌 만에 6번째 PO 우승을 노리게 됐다. KCC 이름으로는 첫 통합 우승에 4번째 PO 우승 도전이다. KCC는 새달 3일 전주를 시작으로 안양 KGC와 7전4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모기업이 농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는 전자랜드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18시즌에 걸친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자랜드는 2연패 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끝내 ‘라스트 댄스’를 멈춰야 했다. 3차전 112점, 4차전 94점을 넣으며 폭발했던 공격력이 묶인 게 뼈 아팠다. 초반 흐름은 전자랜드였다. 조나단 모트리(23점 4리바운드)가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1쿼터 3점슛 7개로 24-18로 앞섰다. 2쿼터 중반까지 이어지던 전자랜드의 우세는 슛이 조금씩 림을 외면하며 KCC 흐름으로 돌아섰다. 정창영(8점 5어시스트)의 연속 득점으로 KCC가 34-33으로 역전한 뒤 전자랜드는 모트리가 자유투를 4개나 놓치는 등 슛 난조로 전반을 7점 차로 내줬다. 7점 간격은 3쿼터 내내 이어졌고 4쿼터 들어 전자랜드 야투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경기 종료 4분 55초를 남기고 정창영의 3점포에 점수가 14점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KCC는 공격 시간을 최대한 소진하는 전략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번 시즌이 전자랜드 마지막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나 역시 챔프전에 올라가고 싶었다”며 “한 경기 한 경기 늦추지 않고 챔피언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1~3차전을 부상으로 빠지고 4차전도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 미안했다”며 “오늘 다 같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임했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영상] ‘위험한 운전자’ 막으려 온 몸 내던진 용감한 알바니아 청년

    [영상] ‘위험한 운전자’ 막으려 온 몸 내던진 용감한 알바니아 청년

    과격하고 위험한 운전으로 행인들을 위험에 빠뜨린 운전자를 막기 위해 몸을 날린 용감한 청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알바니아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수도 티라나의 한 대형 광장으로 부서진 차량 한 대가 들어왔다. 해당 차량은 앞 범퍼가 거의 부서져 내린 상태로 훼손이 심각했지만,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칠게 차량을 몰았다. 광장에서 주말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차량에서 떨어진 부품이나 자동차에 치여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빠르게 움직이는 차량을 피하려 우왕좌왕하는 사이, 한 청년이 차량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차량을 정면에서 막지 않는 대신, 열려 있는 운전자 쪽 차량 창문을 향해 몸을 날려 차량으로 들어갔다. 이후 운전자를 제압했고, 다행히 현장에 있던 단 한 사람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32세 남성으로, 차량을 끌고 광장에 진입하기 전 경찰의 제지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운전자는 경찰의 보호장벽을 뚫고 차량 3대와 충돌한 뒤 기어코 광장으로 들어가 더 큰 사고의 위험을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운전자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다행히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용감한 행동으로 운전자를 제압한 남성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로디안 엘케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용감한 남성은 알바니아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차량 한 대가 사람들을 향해서 매우 위험하게 달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래서 차량 안으로 점프해 운전자를 제압했다”면서 “다른 시민과 경찰들도 운전자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치원 침입해 흉기 휘두른 中 괴한…유아 2명 사망, 16명 부상

    [여기는 중국] 유치원 침입해 흉기 휘두른 中 괴한…유아 2명 사망, 16명 부상

    중국이 유치원에 난입해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남성 사건에 떨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광시성(广西) 베이류시(北流市) 유치원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현장에 있었던 교사 2명과 유치원생 16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두 명의 어린이가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유치원 내부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사건은 교무실에 있었던 교사들이 나와서 그를 제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사 2명도 범행을 저지하다가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이 발생한 유치원은 설립된 지 10년이 된 중대형 규모의 사립 유치원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유치원은 관할 공안국이 봉쇄된 상태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관할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국은 가해 남성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되지 않았다고 29일 오전 8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중국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이 무고한 인명 살상 사건이라는 점에서 신속,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한 상태다. 문제는 중국에서 교육 기관에 무단 침입 후 흉기를 휘두른 ‘묻지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범인들이 교육 기관에 난입, 흉기를 휘두를 때까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원가 치안과 방범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칫 사망까지 할 수 있다는 고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학교에 어떻게 자녀들을 믿고 보낼 수 있겠느냐”면서 학원가의 치안 강화를 요구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광시성 장족 자치구에서는 초등학교 경비원이 교실에 난입, 흉기를 휘둘러 교사와 학생 41명이 상해를 입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가해 남성은 준비해 온 흉기로 학생과 교사 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 이를 저지하려는 교사를 찌른 뒤 도주한 바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공안에 붙잡힌 가해 남성은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를 듣고 분통이 터져서 칼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논란이 심각해지자, 사건이 발생 직후 중국 교육부는 긴급 공고문을 공개, 관련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교육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의 성격이 매우 나쁘고 사회적인 비난을 받기에 적절하다’면서 ‘교육부는 즉시 관련 부서와 협력해 부상당한 교사와 학생들을 치료하고 사건 원인을 조속히 파악할 것이다. 또, 전국의 모든 교육 기관이 학생과 교사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강구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고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모든 학교 내에 경비요원을 배치, 교내 순찰 및 경계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외부인의 교내 진입 시 차량 및 소지품 검사를 실시, 효과적인 관리 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타이틀 수집 개시 노범수 “올해도 네 개 쯤?”

    타이틀 수집 개시 노범수 “올해도 네 개 쯤?”

    ‘모래판의 뉴웨이브’ 노범수(23·울주군청)가 민속씨름 2년차 초입에 벌써 개인 통산 다섯번째 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노범수는 28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해남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영신고 선배 장영진(25·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제압했다. 노범수는 지난해 11월 평창 4차 대회 태백장사 이후 5개월 만에, 올해 첫 정상을 밟았다. 노범수는 민속씨름 데뷔 첫 해인 지난해 민속씨름리그 1~4차 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다. 특히 2차 안산 김홍도 대회에서는 한 체급 올려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날 예선에서 태백급 최강자로 꼽히는 윤필재(27·의성군청)가 탈락하고, 설날 태백장사 허선행(22·영암군민속씨름단)도 기권해 노범수에게는 딱히 적수가 없었다. 16강전에서 안해용(39·구미시청)을, 8강전에서 이재안(35·양평군청)을 2-0으로 일축했고, 4강전에서는 김성용(28·제주특별자치도청)을 2-1로 제치고 순조롭게 결정전에 올랐다. 결정전에서 장영진을 맞아 오금당기기와 밭다리를 각각 성공시켜 첫째판, 둘째판을 거푸 따내더니 셋째판은 연장 승부 끝에 계체승으로 가져가며 포효했다. 노범수는 경기 뒤 유튜브 채널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작년에 네 번 우승했다. 올해도 무난하게 네 번 우승하고 싶다”며 “단오대회와 추석대회, 천하장사대회 등 큰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속 100km 되는 듯”…225kg 호랑이에 물린 중국인

    “시속 100km 되는 듯”…225kg 호랑이에 물린 중국인

    “뭔지도 모르고 물렸다”주민 도움 없었으면 생명 위험했을 듯승용차 경적 울리자 한번 물고 달아나 최근 중국 만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주민이 야생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 27일 중국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미산의 마을 주민 리춘샹 씨는 최근 병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호랑이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당시에는 호랑이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호랑이는 지난 23일 오전 7~8시(현지시간)쯤 마을로 내려왔고, 10시간 넘게 배회하다 당일 오후 9시쯤 마취총 5발을 맞은 뒤에야 제압됐다. 리씨는 눈앞에서 뭔가가 달려들 때도 그게 호랑이인 줄 몰랐으며, 커다란 물체가 자신을 한 번 물고 울음소리를 낸 뒤 다른 곳으로 갔다고 기억했다. 그는 호랑이에 물린 뒤 “(인근마을 주민인) 쑹시궈씨가 나를 돕기 위해 소리를 지른 뒤에야 비로소 눈앞에 호랑이가 있는 것을 알고 정신이 멍해졌다”고 말했다. 리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크고 작은 상처 5곳이 확인됐지만 다행히 혈관이나 신경 등은 다치지 않았고, 어깨 상처 봉합수술을 한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 차량 몰고 호랑이 쫓아낸 시민은 포상금 리씨는 사고 당일 오전 마을에 호랑이가 내려왔다는 소식도 듣지 못한 채 옥수수밭에서 일하던 중이었다. 마침 승용차를 몰고 지나던 쑹씨는 호랑이가 사람을 공격하려는 것을 보고 경적을 울리며 밭으로 돌진해 호랑이가 인명피해를 내지 못하도록 막았다. 병원 측은 호랑이가 러시아에서 넘어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리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쑹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시속 60~70km로 운전했는데 호랑이의 속도는 시속 100km쯤 되는 것 같이 느껴졌다”면서 “안 되면 호랑이에 한 번 부딪쳐 피하게 해서 쫓아낼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차를 산 지 얼마 안 됐지만 차나 (구조에 따른) 영예 같은 건 생각도 못했고, 호랑이를 쫓아내 사람을 구하자는 생각뿐이었다. 지나고 나서 보니 무서웠다”고 밝혔다.당국은 쑹씨 등 ‘용감한 시민’ 2명에게 ‘정의를 위해 용감히 나섰다’는 영예와 함께 1인당 2만 위안(약 343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조사 결과 호랑이는 2~3살 정도의 수컷으로, 225kg 정도 무게에 매우 사나운 성질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인근 산 이름을 따 이 호랑이를 ‘완다산 1호’로 이름 지었고, 사육센터로 옮겨 45일간 격리 관찰과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완다산 지역에는 4~6마리의 야생 호랑이가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다산 1호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 국경지대에서 활동해왔으며 ‘러시아에서 왔는지’ 등 정확한 근원을 알기 위해서는 양국의 공동 조사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부겸 청문회, 여야간 기싸움…첫발부터 삐걱

    김부겸 청문회, 여야간 기싸움…첫발부터 삐걱

    인사청문특위, 첫 회의부터 파행野 “영상자료 왜 막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27일 청문회 계획 논의를 위한 첫 회의부터 파행했다. 회의 진행 방식을 둘러싼 여야간 기싸움으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한 채 장외공방이 계속됐다. 애초 특위는 이날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고 김 후보자에게 제출을 요구할 자료와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야 위원들은 회의 전 사전 논의 과정에서 청문회장에서 음성이나 영상 자료를 트는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로 인해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과 이양수 조수진 의원 등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청문회에서 음성이나 영상을 트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자신들이 우리 당 의원들의 자료를 사전에 확인하면 활용해도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의 의정활동 내용을 사전에 검열하겠다는 무도한 자세를 바꾸지 않는 한 청문회 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측은 “후보자의 반론권 보장 등을 위해 그동안 청문회장에서 확인되지 않은 영상이나 음향 자료를 틀지 않았다”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영상자료를 튼 적이 있지만, 그때는 여야 위원들이 전날 자료를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지난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첫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발탁됐을 당시 비교적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가 무난하게 채택되면서 ‘의원 불패’ 신화를 이어간 바 있다. 그러나 야당의 압승으로 귀결된 4·7 재보선 이후 치러지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이 4년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초장부터 기선제압에 나서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달, 3시간 38분 대혈투 끝에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 우승

    나달, 3시간 38분 대혈투 끝에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 우승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무려 3시간 38분의 대혈투 끝에 시즌 처음으로 클레이 코트에서 치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정상에 올랐다.나달은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2-1(6-4 6-7<6-8> 7-5)로 제압하고 2018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 이 대회에서 2005년~2009년까지 5연패를 달성하고, 2011년~2013년, 2016년~2018년 등 두 차례 3연패를 차지한 나달은 이로써 바르셀로나오픈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치치파스를 상대로 한 결승전 소요 시간 3시간 38분은 ATP 투어가 경기 시간 측정을 시작한 1991년 이후 3세트 경기로는 최장 시간 결승전 기록이 됐다. 올해 ATP 투어 경기 중에서도 가장 길었다. 종전 기록은 바로 전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의 4강전에서 걸린 3시간 25분이었다.1세트를 먼저 따낸 나달은 2세트에서 먼저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게임 5-4로 앞선 나달이 상대 서브게임에서 15-40으로 매치포인트 기회를 얻은 것. 그러나 치치파스는 강력한 스매싱과 네트에 뚝 떨어지는 드롭 샷 발리로 위기를 넘겼다. 3세트에서는 치치파스가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게임 5-4로 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가 한 포인트만 더 따내면 우승할 수 있었으나 그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렸다. 결국 위기를 넘긴 나달이 이후 3게임을 내리 따내 우승 상금 17만 8985유로(약 2억 4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올해 호주오픈 8강전 역전패도 톡톡히 되갚았다. 상대 전적은 7승2패로 여전히 우위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 장갑 벗기 직전에야 웃은 박민지

    골프 장갑 벗기 직전에야 웃은 박민지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진 모른다’는 격언이 이처럼 들어맞을 수 있을까. 나흘 내내 선두권 주위를 맴돌던 박민지(23)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장하나(29)를 상대로 두 차례 연장 끝에 역전승으로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박민지는 25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장하나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파를 잡아내 우승했다. 지난해 8월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에 들어 올린 5번째 트로피다. 상금은 1억 4400만원. 중반까지는 장하나가 순항했다. 공동선두 이다연(24)이 2번홀(파3) 보기로 단독 선두가 된 장하나는 11번홀(파4) ‘언플레이어블’ 더블 보기로 박민지, 김유빈(23)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다음홀 버디로 만회하는 뚝심을 과시했다. 그러나 막판 장하나가 급격히 흔들리며 승부는 혼돈 속으로 빠졌다. 17번 홀 가까스로 파 구한 장하나는 1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로 마쳐 박민지와의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박민지를 향해 웃었다. 다시 18번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박민지는 50㎝ 남짓 거리의 파 퍼트를 떨궈 앞서 1.8m 남짓의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따돌렸다. 박민지는 “캐디 오빠가 ‘이건 그냥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치자’라고 한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2승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다. 메이저대회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해 오는 29일 개막하는 KLPGA 챔피언십을 겨냥했다. 장하나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두 개 대회 거푸 준우승에 그쳤다. 자신의 KLPGA 투어 ‘역대 라운드별 선두’ 횟수를 총 52회(1라운드 14회, 2라운드 16회, 3라운드 15회, 4라운드 7회)로 늘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현수 결승 그랜드슬램… 말로 받고 되로 되갚은 LG

    LG가 김현수의 만루 홈런과 이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잡고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LG 트윈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결승 만루 홈런을 폭발했고 이민호가 5와3분1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전날 5-19로 크게 진 LG는 이날 승리로 대전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승부는 0-0이던 6회초 김현수의 한 방으로 갈렸다. LG는 한석현과 정주현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홍창기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한화 선발 닉 킹험이 공을 잡았지만 수비 시프트 탓에 아무도 1루 커버를 하지 않으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했지만 잡히면서 선취점을 얻지 못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킹험의 3구째 135㎞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은 쪽으로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30m, 시즌 4호 홈런.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LG는 8회초 한화 구원 윤대경을 상대로 오지환,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가 3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 한석현의 희생플라이를 덧붙여 8-0으로 점수 차를 벌였다. 전날 19득점을 폭발한 한화 타선을 제압한 이민호는 최고 148㎞의 직구(41개)를 중심으로 커터(30개), 커브(9개)를 섞어 던지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반면 킹험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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