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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행 에어부산서 아기 울자 “자신없으면 애 낳지 마” 난동…결국 입건

    제주행 에어부산서 아기 울자 “자신없으면 애 낳지 마” 난동…결국 입건

    보호자 사과에도 “너희 아닌 아기에게 욕”현장 목격담 주장 글도 등장항공기에서 아기가 울자 시끄럽다며 폭언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46·경기도)를 입건했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갓 돌 지난 아기 울음“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욕설 당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A씨가 시끄럽다며 좌석에서 일어나 아기와 아기의 부모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승무원의 제지에도 “애XX가 교육 안 되면 다니지 마! 자신이 없으면 애를 낳지 마! 이 XX야”라는 등 아기와 부부에게 마스크까지 벗고 여러 차례 폭언을 퍼붓다가 승무원들에게 제압돼 제주 도착 후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며, 조사를 통해 기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부분 등에 대해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성방가, 3000만원 이하 벌금 규정 항공보안법 제23조는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를 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아기가 울어 자신에게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A씨가 아기와 부모에게 항의한 영상이 언론 보도를 통해 퍼졌다. 이날 오후 4시쯤 김포공항을 이륙해 제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8021편에서 A씨는 죄송하다는 아기 어머니의 말에도 “애한테 욕하는 건 XX고, 내가 피해받는 건 괜찮아? 어른은 피해받아도 돼?”라고 응수했다. 해당 사실이 보도된 기사 댓글에는 현장에 있던 승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네티즌 주장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아기 보호자들은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를 분명하게 했다”며 “너희가 아니라 애한테 욕을 한 것이라고 당황스러운 대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 이준석 “자진사퇴 제안, 일언지하 거절…징계는 정무적 판단”

    이준석 “자진사퇴 제안, 일언지하 거절…징계는 정무적 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측과 자신의 당대표직 자진사퇴 시점을 조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누군가 그 이야기(자진사퇴)를 해서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협의한다는 것 자체가 오해를 사기 좋고, 기본적으로 신뢰관계가 없기 때문에 제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면 ‘이준석이 협상을 한다’고 할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제안을 한 사람은 대통령실의 뜻을 전달받고 제안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주체가 있었다”며 “일부러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만나면 그런 이상한 제안(자진사퇴)을 할 것 같아서 안 만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을 ‘이XX, 저XX’라고 불른 시점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는다”며 ‘울산회동, 의원총회 등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시기인가’라는 질문에는 “꼭 그 두 번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징계 배후에 윤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섣불리 예측하지 않겠다”면서도 “개시 안 하기로 했던 것을 다시 개시하리고 한 시점에 정무적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당 대표에 대해서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종 목표가 ‘징계처분 원점’이냐는 질문에 “보수에 있는 사람들이 정신차려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주하려고 할 때 미리 견제를 못했고, 총선 때 공천학살 할 때도 진박이라고 해서 호가호위하는 이상한 분들이 나왔는데 미리 제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사고치는 걸 보면 진박보다 윤핵관이 결코 못하지 않다”고 자신과 갈등을 빚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했다.
  • “조계종 선거 개입” 비판에… 스님들 주먹질·오물 투척

    “조계종 선거 개입” 비판에… 스님들 주먹질·오물 투척

    자승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며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이 스님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조계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봉은사 일주문(정문) 인근에서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 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을 촉구하려 1인 시위에 나선 조계종 노조 박정규 기획홍보부장이 스님 2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 박씨는 준비해온 피켓을 봉은사 스님과 불자들에게 빼앗기자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 폭행 피해를 봤다. 폭행에 가담한 한 스님은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을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아 박씨에게 뿌리기도 했다고 현장을 목격한 노조 관계자가 전했다. 박씨는 “일요일마다 해온 1인 시위를 하려는데 봉은사 스님 2명이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인분이 담긴 양동이를 가지고 도로까지 따라와 뿌렸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헀다. 노조 측이 제공한 영상에도 스님 2명이 경찰관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씨를 완력으로 제압해 바닥에 쓰러뜨리고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겼다. 무릎과 입술 부위 등을 다친 박씨는 현재 서울 금천구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11일 있었던 조계종 차기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에는 종단 교육원장을 지낸 진우스님이 단독 입후보했다. 종단 내 중진 스님들은 진우스님을 합의 추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조계종 안팎에서는 단일 후보 합의추대 등 선거 전반에 종단 막후 실세인 자승 전 총무원장 측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모텔=성관계 동의? 남성 ‘긍정’ 여성 ‘부정’ 많았다

    모텔=성관계 동의? 남성 ‘긍정’ 여성 ‘부정’ 많았다

    남녀가 함께 모텔에 들어가면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봐도 되는 것일까. 20대 남녀는 각기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2020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성폭력 예방교육을 수강한 공공기간 종사자 20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텔에 들어간 것은 성관계에 동의했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20대 남성 47.7%가 그렇다고 답했고, 20대 여성은 17.7%에 그쳤다. ‘늦은 밤 남성을 집에 들어오게 한 것은 성관계에 동의한 것’이란 질문에도 남성 27.4%가 동의했으나, 여성은 9.3%에 그쳤다. ‘키스와 애무를 한 것은 성관계에 동의한 것’이라는 내용의 질문에도 남성은 52.7%, 여성은 19.4% 동의를 보이며 20대 남녀의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다. 반면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사람과 성관계하는 것은 성범죄다’라고 질문한 결과, 여성 96.1%, 남성 94.1%가 그렇다고 답해 동일한 인식을 나타냈다. ‘연인과 모텔에 가는 것은 암묵적으로 성관계에 동의하는 것’이라는 질문에도 남자는 10명 중 8명이, 여자는 5명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미혼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78.0%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고 ‘다소 그렇다’라고 답한 남성은 43.6%였다. 여성은 과반수인 51.3%가 부정적인 응답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가 35.1%, ‘전혀 그렇지 않다’가 16.2%였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여성은 48.7% 였고, ‘매우 그렇다’가 11.6%, ‘다소 그렇다’가 37.1%로 집계됐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업체는 “남성들의 경우 성관계 시 상대의 의사를 좀 더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모텔 갔지만 성관계는 거부20대 남성 강간 혐의 ‘유죄’ PC방에서 알게 된 여성과 술을 마신 후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은 강간 혐의로 실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5월 이 사건은 당시 성관계에 대해 “강제였다”는 여성과 “합의했다”는 남성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국민참여재판까지 갔고, 배심원단과 재판부가 피해여성 주장에 손을 들어주며  징역 4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20대 남성 A씨는 2019년 6월 20대 여성 B씨와 술을 마신 후 근처 모텔에 들어가 성관계를 했다가 B씨로부터 고소됐다. B씨와 A씨는 PC방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으로 만나 1~2년 전 연락처를 주고 받은 후 따로 연락을 취하지 않다가 사건 당일 갑자기 만나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성관계를 맺은 당일에 대해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다. A씨와 B씨는 새벽 3시 인근까지 포장마차 등에서 술을 먹다 모텔에 들어갔다.  A씨는 모텔에 들어갈 때 B씨가 싫다고는 했지만, 끌었더니 따라오는 등 강하게 거부하지 않아 이를 동의의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손을 잡고 걸으면서 입을 맞췄는데 B씨가 몸을 밀어내지 않았으며, 모텔에 들어가서도 B씨가 영화 OST를 듣고 싶다고 하는 등 강제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관계 도중 구강성교를 요구하자 B씨가 들어주고, 키스 등을 할 때도 싫다고는 했지만 강하게 거부하지 않아 내숭을 떠는 정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씨 측 변호인은 B씨가 A씨에게 연락처를 물어보면서 친해졌고, 사건 당일 포장마차에서 나온 후 술을 더 마시자고 한 것은 B씨이며 손을 잡고 모텔에 들어갔다고 했다. 반면 B씨는 모텔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술만 마실 것이라고 해서 들어간 것”, 구강성교를 해준 것은 “그냥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키스를 하거나 옷을 벗길 때 혀를 깨물거나 옷을 잡는 등 10번 넘게 말과 행동으로 거부했다고도 밝혔다. 성관계를 할 때는 A씨가 자신의 양손을 잡아 제압한 상태였다면서 강제적인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씨가 성관계 직후 모텔을 나간 B씨에게 사과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배심원 최종 판단 결과 6명은 유죄, 1명은 무죄로 갈렸다. 다수결에 의해 배심원은 최종적으로 A씨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4년으로 형을 결정했고, 검찰도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배심원 판단 등을 종합해 A씨에게 최종적으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였던 A씨는 법정구속됐다. 양형 이유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된다”며 B씨 주장의 신빙성을 인정했다.
  • 호주 3세 여아 개 물림 사고…손녀딸 구한 여성은 위독

    호주 3세 여아 개 물림 사고…손녀딸 구한 여성은 위독

    호주에서 세 살배기 여자 아이가 조부모가 키우는 개 2마리에게 물려 크게 다쳤다. 아이를 구하려던 할머니는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쯤 퀸즐랜드주 알제스터 주택 뒤뜰에서 개 2마리가 여아를 공격했다. 개들은 먹이를 먹다 말고 갑자기 아이를 공격했다. 옆에 있던 할머니 디나 퍽(63)은 손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순간 몸을 날렸다. 하지만 흥분한 개들은 할머니까지 공격했다.할아버지 로버트 퍽은 아내로부터 개들을 떼어내려 애썼지만 난폭해진 개들을 제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사건 후 아이와 할머니는 구급차에 실려 근처 큰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는 얼굴과 목, 가슴을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았다.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갖게 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위중해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로버트는 “내 개들이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사고가 일어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문제의 개들은 브리즈번 시당국에 잡혀 있는 상황이다.
  • 中 “대만도 홍콩처럼”vs 美 “대중관세 철폐 재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끝없는 후폭풍을 낳고 있다. 중국은 22년 만에 새로 발간한 대만백서에서 “대만에 홍콩식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적용하겠다”고 선포했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압박에 보복하고자 대(對)중국 관세 철폐를 재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전날 발간한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 통일사업 백서’를 분석한 결과 1993년과 2000년에 발표한 백서에 없는 ‘통일 후 대만의 사회제도’가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백서는 “통일 과정에서 중국과 대만의 제도 차이를 극복할 가장 포용적인 방법은 일국양제”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홍콩을 ‘홍콩특별행정구’라고 표기하듯 대만도 ‘대만특별행정구’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국가보안법을 통해 친중 인사만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한 홍콩의 시스템을 대만에도 적용하겠다는 속내다. 백서는 또 “우리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이전 백서에서 ‘(통일 이후) 대만에 군대와 행정인력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던 표현도 삭제했다.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4일부터 실시한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 국방부는 “이날도 대만해협 인근에서 중국 항공기 21개와 선박 6척을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투기 몇 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잠시 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끝없는 대만 위협에 미국은 대중 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대중 관세 철폐 움직임을 보류하고 관세 유지·확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관세 인하가 절실하지만 무력시위를 이어 가는 중국을 제압하려면 관세 장벽을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하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2년 7개월 만의 외국 방문이 된다. 가디언은 사우디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17년 방문 수준의 성대한 연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6월 사우디를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대접과 대조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 [포착] “잡았다!” 우크라서 암살 시도한 러 소속 요원 체포 현장(영상)

    [포착] “잡았다!” 우크라서 암살 시도한 러 소속 요원 체포 현장(영상)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군사정보국장 등 고위급 인사를 암살하려고 계획한 러시아 소속 스파이 2명이 체포됐다. 로이터통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우크라이나 북서부 코벨지역에서 암살을 계획한 러시아 군사 정보부 소속 요원 2명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입국했으며, 둘 중 한 명은 친러 반군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출신, 다른 한 명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출신으로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두 사람은 러시아 정보부 소속으로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키릴로 부다노프 군사정보국장 및 우크라이나 관련 활동가 등 총 3명의 암살을 계획했다. 이들은 암살에 성공하면 러시아로부터 각각 15만 달러(한화 약 2억 원)을 받기로 약속돼 있었다.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영상은 평범한 시민과 다를 바 없는 차림새로 가방을 들고 이동하는 스파이 2명을 뒤쪽에서 급습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보안국 요원들은 발견 즉시 이들을 제압했고, 놀라 저항하는 두 사람에게 수갑을 채우고 이송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고위급 인사들이 모이는 키이우의 정부 청사는 창문과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공습에 대비했고, 청사 주위로는 검문소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극도의 보안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이후 수차례 암살 위기를 맞았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월 말 최소 세 차례의 암살 위기를 넘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 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지만, 내부 정보가 새 나가면서 작전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친도 '잘라낸' 젤렌스키…"내부 통제 강화 목적"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의 죽마고우인 이반 바카노우 SBU 국장을 해임시켰다. 이후 볼로디미르 호르벤코 SBU 부국장을 포함해 수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트란스카파탸, 폴타바, 지토미르 5개 지역의 SBU 책임자를 교체했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이 러시아 침공 전 임명된 인사들이 이끌어온 군대와 정보비관에 대해 대통령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 스파이 활동 혐의를 받는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을 적발해 구속했다. SBU는 해당 인물들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들이 행정부 고위 부처뿐 아니라 상공회의소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내부 기밀을 빼돌려온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BU는 당시 “수도 키이우에 위치한 장관 비서실과 상공 회의소 등에서 스파이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면서 “스파이를 통해 유출된 정보에는 우크라이나군의 국방력과 접경 지역과 관련된 군사 기밀, 그리고 사법 집행 공무원들의 개인 신상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 카시도코스타스 역시 ‘괴인’, 하나카드 PBA 팀리그 4전 전승

    카시도코스타스 역시 ‘괴인’, 하나카드 PBA 팀리그 4전 전승

    “4승 고지는 내가 먼저”.‘신생팀’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블루원 엔젤스에 시즌 첫 패에 빠뜨리며 1라운드 전승 고지에 비짝 다가섰다. 8개팀이 풀리그로 팀당 각 7경기를 펼치는 프로당구(PBA) 팀리그 세 번째 시즌 첫 라운드의 전승 여정에 반환점을 돈 셈이다. 하나카드는 8일 밤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끝난 PBA 팀리그 2022~23시즌 1라운드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4차전에서 ‘왼손잡이 괴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의 마지막 세트 대역전극에 힘입어 블루원을 세트 4-3으로 제압하고 라운드 4승째를 신고했다. 신한 알파스가 해체된 뒤 그 자리를 대신 메운 신생팀 하나카드는 첫 시즌 지난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이겨 블루원과 3전 전승으로 공동 1위를 달렸지만 이날 블루원까지 제치며 세 시즌째 맞은 팀리그의 ‘블루칩’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하나카드 신정주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의 ·원투 펀치’가 돋보였다. 신정주가 초반 두 이닝에 걸쳐 7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블루원의 다비드 사파타가 넉 점을 쫓아왔지만 6이닝째 카시도코스타스가 그림같은 횡단과 되돌리기 3뱅크샷으로 승부를 매조졌다.여자복식의 흐름도 하나카드 쪽으로 흘러갔다. 김민영과 호흡을 맞춘 블루원 서한솔이 1이닝에서 먼저 두 점을 냈지만 김가영과 김진아가 한 포인트씩 주거니 받거니 승기를 움켜쥔 하나카드는 김가영이 뒤돌리기로 만든 세트포인트를 자신이 옆돌리기로 마무리해 세트 2-0을 만들었다. 블루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찬 차팍(튀르키예)이 3세트째 남자 1단식에서 신정주를 상대로 15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6으로 한 세트를 따내고 이어진 혼합복식에서도 강민구-스롱 피아비 조가 김병호-김진아를 9이닝 만에 9-3으로 제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남자 2단식. 사파타는 꾸억 응우옌(베트남)을 상대로 7점 하이런을 포함해 첫 두 이닝 9점을 뽑아내고 세 차례 공타로 숨을 돌린 뒤 횡단샷과 뒤돌리기로 남은 2점을 채워 소속팀 블루원에 1승을 보탰다. 전세는 단박에 블루원의 3-2 리드로 뒤집혔다.6세트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의 여자단식에선 김가영이 또 웃었다. 투어 개인전에서는 통산 4승1패로 스롱이 앞섰지만 지난 시즌 팀리그에서는 4승2패로 김가영이 우위를 보였던 터. 용호상박의 대결은 이번에도 김가영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초반 0-3으로 밀리던 김가영은 차곡차곡 포인트를 따내 3-3으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1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균형은 5-5 동점이던 김가영의 9이닝에서 깨졌다. 그는 비껴치기 럭키샷과 두 점짜리 뱅크샷으로 단숨에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셰퍼(백아웃)샷으로 남은 한 점을 채웠다. 김가영의 승전고에 힘입어 하나카드는 승부의 추를 다시 가운데로 되돌렸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7세트였던 남자 3단식. 블루원의 팀리더 엄상필이 네 이닝 공타 끝에 한꺼번에 7점을 먼저 내며 호기롭게 ‘장군’을 불렀지만 이후 기나긴 공타의 늪에 빠졌다. 그 사이 카시도코스타스가 알토란같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카시도코스타스는 곧바로 두 점을 만회하고 비껴치기와 옆돌리기로 다시 2점을 뽑은 데 이어 걸어치기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엄상필이 6이닝 공타로 돌아선 뒤 맞은 자신의 11이닝째, 카시도코스타스는 걸어치기로 동점을 만들고 옆돌리기로 역전타를 날린 데 이어 다시 옆돌리기와 원뱅크 걸어치기로 엄상필의 백기를 받아냈다.
  • ‘상전벽해’ 프로당구 블루원, “만년꼴찌가 머임?”

    ‘상전벽해’ 프로당구 블루원, “만년꼴찌가 머임?”

    ‘상전벽해’가 이런 것일까. 프로당구(PBA) 팀리그 블루원 엔젤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블루원은 지난 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1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를 4-3으로 제치고 3연승으로 단박에 선두로 나섰다. 같은 날 역시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4-2로 따돌린 하나카드 원큐페이와 공동 1위다. 블루원은 1,2세트 남자복식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찬 차팍(튀르키예)가 김임권-김남수 조에 9-11(13이닝)으로 패한 데 이어 여자 복식에 나선 김민영-서한솔도 용현지-이미래 조합에 2-9(9이닝) 맥없이 무너져 세트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 남자 1단식에 나선 사파타가 김종원을 상대로 9이닝 만에 15-14(9이닝로)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이어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가 4세트 혼합복식에서 7이닝 만에 9점을 합작, 임성균-용현지 조를 9-1로 돌려세우고 5세트 남자 2단식에서도 찬 차팍이 김남수를 6이닝만에 11-3으로 제압해 세트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블루원은 ‘1승 카드’ 스롱 피아비가 6세트 여자단식에서 이미래에 4-9(8이닝)으로 무너졌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팀 리더 엄상필이 마지막 남자 3단식에서 김임권을 7이닝 만에 11-6(7이닝)으로 제압, 치열하게 이어지던 승부를 4-3으로 마무리했다. 팀리그 원년인 2000~21시즌을 6개팀 가운데 최하위로 마친 블루원은 지난 시즌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영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이후 전반기 5위에 그치면서도 도약을 준비한 블루원은 포스트시즌 파이널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팀’으로 탈바꿈했다.블루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 시즌 튀르키예의 ‘강호’ 찬 차팍과 LPBA의 떠오른는 별 김민영을 영입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난 모습이다. 강민구와 사파타까지 제 역할을 해내며 새 시즌 연승을 내달리는 블루원에게 ‘만년 꼴찌’는 이젠 먼 나라 얘기다. 하나카드는 이날 NH농협카드와의 ‘카드가’ 첫 대결에서 4-2로 이겨 역시 3연승으로 1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가영과 김진아기 ‘해결사’로 나섰다. 둘은 2세트 김민아-김보미 조를 16이닝까지 가는 지리한 승부 끝에 9-7로 물리쳤다. 이어 김가영은 4세트 필리포스 혼합복식에서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호흡을 맞춰 응우옌 프엉린-김민아를 9-2(3이닝)로, 김진아는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보미를 9-7(5이닝)로 물리쳐 3연승을 주도했다.
  • 현대가 형제, 아무도 못 웃었다

    현대가 형제, 아무도 못 웃었다

    아무도 웃지 못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2022시즌 세 번째 ‘현대가’ 맞대결에서 나란히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1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엄원상의 골을 후반 바로우의 동점골로 되갚아 1-1로 비겼다. 리그 1위 울산을 상대로 호기롭게 승점 차(6점) 줄이기에 나섰던 전북은 그러나 추격의 디딤돌을 마련하지 못하고 2위(승점 46·13승7무5패)를 유지했다. 울산 역시 6경기 무패(3승3무)를 이어 가며 1위(승점 52·15승7무3패)를 지켰지만 더는 달아나지 못했다. 둘이 사이좋게 승점 1씩을 나눠 가지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1패가 됐다. 전반 7분 울산이 ‘장군’을 먼저 불렀다. 전북의 측면을 돌파한 엄원상이 상대 수비수 몇 명을 제친 끝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앞선 과정에서 울산의 반칙 여부를 지켜본 뒤 득점을 인정했고, 엄원상의 올 시즌 11호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동점골이 필요했던 전북은 그러나 전반 중반까지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보경이 살짝 내준 공을 김진수가 연결한 강한 중거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4분 뒤엔 구스타보가 김보경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찬 오른발 슛도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무산되는 등 전북은 세트피스에서 맞은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전북은 반격의 ‘결’이 달라졌다. 맹성웅과 김보경 등을 앞세워 공격의 주도권을 잡더니 마침내 후반 13분 동점골이 터졌다. 울산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페널티 지역까지 내달린 바로우의 오른발 슈팅이 울산 수비수 김기희의 몸에 맞고 꺾이더니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전북의 맹공에 시달리던 울산은 후반 24분 모처럼 기회를 잡았지만 엄원상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과 레오나르도의 몸에 맞은 세컨드 볼까지 잇달아 전북 골키퍼 송범근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적지에서 가진 대구FC 원정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2승을 거두고 세 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9승10무6패(승점 37·31골·골득실 +3)를 기록, 제주 유나이티드(10승7무8패·승점 37·31골·골득실 +1)와 승점 및 다득점까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4위 자리를 빼앗았다. ‘이적생’ 에르난데스는 1골2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3개나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부전자전 아니면 청출어람? 오상은 고교생 아들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제패

    부전자전 아니면 청출어람? 오상은 고교생 아들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제패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의 고교 1년생 아들 오준성(대광고)이 국내 최고 수비수 강동수(미래에셋증권)를 제압하고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남자 개인전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오준성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3-2(11-9 11-7 9-11 8-11 11-8)로 강동수를 물리치고 우승했다.이로써 오준성은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세 번째로 권위가 높은 대통령기에서 개인 단식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에서 고교생이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오준성이 처음이다. 대회는 올해부터 저연령부 선수들의 ‘월반 도전’을 허용했다. 올해 초 중학생 신분으로 도전한 2022년도 탁구대표 선발전에서 잇달아 ‘형님’들을 돌려세우고 최종 선발전까지 올라 주목받은 오준성은 이날 대통령기 우승을 거머쥐며 성인무대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오준성은 경기를 마친 뒤  “하고 싶은 플레이 다 해보자는 생각만 했는데, 끝나고 보니 우승까지 했네요”라면서 “ 2024년에는 부산세계선수권대회에 파리 올림픽까지 열린다. 앞으로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준성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2008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의 아들이다. 이 때문에 오 코치가 제자인 강동수의 코치석에 앉아 아들 오준성을 상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오준성은 첫 두 게임을 가져갔지만 3, 4게임에서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 5세트에서도 앞서나가다가 8-8로 따라잡혀 역전까지 우러됐지만 과감한 공격으로 강동수의 수비를 무장해제시키고 승리컵을 들어올렸다. 오준성은 앞서 8강에서는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준결승에서는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실업팀과 대표팀에서 ‘선수 오상은’을 오래 지도했던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오상은은 힘과 기술을 고루 갖췄으면서도 큰 무대에서 심리적인 부분에서 흔들리곤 했는데, 아들 오준성에게서는 그런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보다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대로 꾸준히 성장해 준다면 3~5년 안에 국제대회에서 아버지 이상 가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구협회는 유망주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종별탁구대회, 대통령기대회의 연령별 출전 제한 규정을 풀었다. 이 덕에 고교생 오준성이 ‘계급장’을 떼고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탁구 신동’ 초등학생 이승수(동문초)도 단식 8강까지 올랐다.
  • 석 달 만에 돌아온 세계 28위 신유빈, 10위 꺾었다

    석 달 만에 돌아온 세계 28위 신유빈, 10위 꺾었다

    신유빈(세계랭킹 28위·대한항공)이 돌아왔다. 신유빈은 4일(한국시간) 튀니지에서 열린 ‘WTT 컨텐더 튀니지 2022’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3-1(5-11 11-8 11-8 11-5)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을 밟았다. 지난 5월 미국 WTT 피더 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이 재발해 부상 부위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만에 테이블로 복귀한 신유빈은 첫 실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에서 같은 부상을 당한 이후 9개월 동안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신유빈이 제압한 디아스는 남미와 북중미 여자탁구 최강으로 꼽힌다. 종합대회인 팬아메리칸 게임 2019년 대회에서 탁구 3관왕, 2019 팬아메리칸 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대만의 정이징(31위)이다. 신유빈은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식 32강전에서 정이징을 한 차례 만나 3-2로 제압한 적이 있다. 세대교체의 쌍두마차 김나영(103위·포스코에너지)도 예이톈(327위·대만)을 3-1(14-12 11-6 6-11 11-6)로 제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김나영은 윤효빈(251위·미래에셋증권)을 꺾고 올라온 일본의 이시카와 가스미(29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회전에서 시벨 알틴카야(91위·튀르키예)를 3-1(12-10 11-1 6-11 14-12)로 물리친 이시온(65위·삼성생명)도 하리모토 미와(66위·일본)와 한일전을 펼친다. 14세인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남자탁구 ‘에이스’인 하리모토 도모카즈의 동생이다.
  • “정규직은 능력이다”… 날 세운 공정, 약자 혐오의 무기가 되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정규직은 능력이다”… 날 세운 공정, 약자 혐오의 무기가 되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공정은 수년간 한국 사회의 역린이었다. 잘나가던 정치인, 연예인도 공정하지 못한 처사를 했다는 이유로 몰락했다. 불공정 프레임(생각의 틀)은 외국인·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씌워지기도 한다. 세상을 공정한지, 아닌지로만 나눠 보는 이분법 사회에서는 다른 가치로 현상을 바라보는 게 어려워졌다. 자칫 약자 혐오로까지 이어진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의 사회’ 3회에서는 공정이 때때로 혐오의 숙주가 되는 모습을 살펴봤다.“‘파업할 시간에 다른 직장이나 알아봐라’ 같은 댓글이 많이 달렸었어요. 그때는 그게 혐오인 줄도 몰랐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인 정연홍(42)씨는 청춘을 거리에서 보냈다. 그는 2004년 KTX 1기 승무원으로 입사했다가 2년 6개월 만에 해고당한 280여명 중 1명이다. 코레일은 “철도청에서 철도공사로 전환되면 정규직으로 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회사만큼이나 정씨와 동료를 몰아붙인 건 일부 여론이었다. 승무원의 집단행동을 ‘떼쓰기’로 규정했다. 그들의 요구가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악플(악성댓글)뿐 아니라 얼굴을 드러낸 혐오도 있었다. 사회학자 오찬호 작가는 “2008년 대학 수업에서 KTX 승무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다뤘는데 한 학생이 ‘날로 정규직이 되려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당시 수강생들의 주류 정서였다”고 전했다. 정씨는 “‘정직원이 되려면 시험을 다시 보라’는 악플이 많았다”면서 “우리는 단순히 정규직을 원해 싸운 게 아니라 승무원이 안전 등 주요 업무를 하는 만큼 약속대로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와 동료들은 1·2심에서 해고가 무효라는 법원 판단을 받았지만 대법원이 이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설립을 위해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시도했는데 이때 KTX 판결을 이용한 정황이 드러나 2018년에야 코레일 정규직 직원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들은 불공정 채용의 수혜자가 아닌 불공정 재판의 피해자였던 셈이다. #문규직·하퀴벌레 ‘KTX 사건’은 공정이 약자를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과 근로 여건이 열악한 비정규직 등 동병상련을 느낄 법한 ‘을’(乙)들이 상대를 공격하는 일이 이후 흔해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추진 과정(2017~2022년)에서 갈등이 폭발했다. 국내 비정규직 비율은 28.3%(2021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34개국 기준) 중 두 번째로 높았기에 고용 안정성과 질을 높이려면 조치가 필요했다. 하지만 주류 여론은 싸늘했다. 애초 정규직이었던 직원들은 ‘문규직’(문재인 정부 때 전환된 정규직)이라는 혐오성 짙은 표현까지 써 가며 비판했다. 이들의 분노와 혐오를 읽는 핵심 키워드는 ‘능력주의’와 ‘보상심리’다. 피나는 노력으로 좁은 취업문을 통과했고, 그 대가로 정규직 사원증을 받은 건데 제대로 된 시험도 없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주는 건 역차별이라는 주장이다. ● 비정규직 혐오로 이어진 능력주의 문재인 정부 때 비정규직 수천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한 공사의 직원 A씨는 “기존 정규직은 대학 졸업할 때쯤 어려운 시험을 봐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는데 그저 오래 다녔다고 정규직을 시켜 주는 건 온당치 않다”면서 “막 입사한 사원일수록 반대가 심했다”고 말했다. 또 “휴양시설 이용권 등 회사의 복지 자원은 그대로인데 나눠 써야 하는 사람이 몇천 명 늘어나니 경쟁이 심해졌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취업준비생의 분노가 컸던 이유도 비슷하다. 불공정한 인사 탓에 공채 시험을 통과한 능력주의의 승자가 차지할 몫이 줄어든다고 보기 때문이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자)가 주축이 된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의 송시영(31) 위원장은 “저희 세대는 취업문이 워낙 좁아 여러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치열하게 해야 했다”며 “(밀어붙이기식 정규직화는) 그 노력의 대가를 완전히 무시한 행위”라고 말했다. 반면 김정희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는 시험만이 능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믿고 그 결과를 계급처럼 받아들인다”면서 “건강한 사회라면 다양한 방식으로 역량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설익은 정책 추진이 분노와 혐오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2018년)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2020년)의 정규직화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이 결정적이었다. 김동배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서울교통공사는 무기직과 정규직의 직급체계가 완전히 달랐는데 이를 통합해 논란이 커졌다”며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예산을 통제하는 상태에서 정규직화 속도만 올리다 보니 기존 정규직의 혜택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 때 원청 정규직들이 ‘하퀴벌레’(하청+바퀴벌레)라는 멸칭까지 쓰는 등 혐오가 멈추지 않고 있다. # 치안조무사 특정 직군에서 일하는 여성에 대한 혐오도 그 바탕엔 능력주의가 깔려 있다. 여성경찰을 둘러싼 비난이 대표적이다.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한데 여성이라는 이유로 쉽게 경찰이 됐다”는 주장이다. 문재인 정부는 공직 내 여성인력 확대 방침의 일환으로 2018~2021년 경찰 전체 채용 인력의 24.2%를 여성으로 뽑았다. 2016년과 비교해 14.4%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여경 불신론은 몇 가지 사건 탓에 커졌다. 2019년 5월 한 여경이 취객 제압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번졌다. ‘치안조무사’(물리력이 필요한 치안 현장에서 여성은 보조적 역할만 한다는 뜻)라는 혐오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후 여경들은 일상에서 혐오·차별적 시선을 마주한다. 경남 지역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B(32·여) 순경은 “같은 인적사항이라도 남경이 물으면 잘 대답해 주지만 여경이 물으면 ‘그걸 왜 얘기해 줘야 하느냐’고 따져 승강이하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작 사건 처리에 써야 할 시간을 까먹기도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여경 비율은 14.4%로 여전히 OECD 국가 중 꼴찌 수준”이라면서 “젠더·가정폭력 등이 발생하면 여경의 출동이 효과적이지만 이조차 감당이 안 된다”고 말했다.● 초교생도 “가난은 무능력 탓” 능력주의라는 안경을 꼈을 때 ‘실패자’로 보이는 이들을 혐오하는 건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몇 년 새 초등학생 사이에서 ‘휴거’(휴먼시아 거지), ‘엘사’(LH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등의 단어가 쓰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임대아파트 입주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오 작가는 “아이들이 교실이나 유튜브 등에서 성공 못 한 사람에 대한 혐오를 쉽게 접한다”며 “개인이 어려움에 처한 데는 사회구조적 문제 등 복합적 이유가 있는데도 무조건 노력 부족 탓으로만 보는 시선에 익숙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 기균충·엘사 일부 대학 신입생은 ‘기균충’(기회균등전형+충(蟲)), ‘지균충’(지역균형전형+충(蟲)) 등의 표현을 쓰며 특정 입시 전형 합격자를 깎아내린다. 이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로만 보면 자신과 같은 대학에 다닐 자격이 없으며 학업 능력도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서울 한 유명 사립대의 ‘에브리타임’(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농어촌 전형 삭제가 시급하다’거나 ‘읍면 지역도 다 인강(인터넷 강의)을 들을 수 있는데 왜 별도 전형이 필요하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대학 재학생인 C(23·남)씨는 “조모임만 해 봐도 특별전형으로 들어온 애들은 못하는 티가 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상무(전 인천 문일여고 교사)는 “농어촌 지역 학생은 입시 정보가 도시권 학생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온라인에서 표면적 정보는 얻을 수 있겠지만 맞춤형 정보를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극우 사이트 ‘무임승차론’으로 공격 ‘일베’(일간베스트) 등 일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임승차론’을 앞세우며 약자를 수시로 공격한다. 우리 사회에 기여는 하지 않고 잇속만 챙긴다는 것이다. 예컨대 “5·18 유공자가 형평에 어긋나게 과한 예우를 받는다”거나 “하는 일 없는 노인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타는 건 불공정하다”고 말하는 식이다. 박권일 사회비평가는 “우리는 인간이라면 누려야 할 권리인 평등보다는 나를 중심으로 한 형평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경향이 짙다”면서 “사회적 신뢰도가 낮은 데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김예원 기자
  • [포착] “왔다!” 펠로시 전용기 대만 착륙 순간 ‘함성’…긴박했던 7시간 (영상)

    [포착] “왔다!” 펠로시 전용기 대만 착륙 순간 ‘함성’…긴박했던 7시간 (영상)

    2일(이하 현지시간) 밤 10시 44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전용기가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했다.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대만 땅을 밟은 역사적 순간이었다. 펠로시 의장이 탄 미 공군 소속 보잉 C-40C SPAR19편 전용기는 2일 오후 3시 40분쯤 말레이시아 수방공항에서 이륙했다. 통상 5시간인 비행시간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항로를 피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영공으로 우회하면서 7시간으로 늘었다. 중국은 지난달 31일 항모 랴오닝함을 칭다오항에서 출항시켰으며, 1일에는 산둥함을 싼야항에서 출항시켜 대만해협 인근에 머물게 했다. 2일에는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대적 무력시위를 예고했다. 이처럼 중국이 군사력 사용을 시사한 가운데 펠로시 의장 전용기가 대만에 다가가자 긴장은 점점 고조됐다. 실제로 2일 오전 중국군 전투기 4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근접 비행했다.미 해군은 대만과 멀지 않은 필리핀해에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 전함 4척을 전개했다. 같은 날 오후 8시쯤에는 일본 오키나와 소재 미군 가데나기지에서 미 공군 전투기 8대와 공중 급유기 5대가 이륙해 남쪽으로 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NHK는 미 군용기가 펠로시 의장 전용기 지원 임무를 수행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잠시 뒤 중국 중앙(CC)TV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Su-35 전투기가 대만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용기가 대만에 가까워질 무렵에는 중국군 군용기 2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여정에서 중국과 미국 군용기가 극한 대치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우여곡절 끝에 펠로시 의장 전용기가 쑹산공항에 등장하자, 대만 국민 사이에선 환호성이 일었다. 늦은 시각까지 공항 앞을 지킨 국민들은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전용기를 향해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대만 랜드마크인 타이베이101 빌딩은 ‘웰컴 투 타이완’((Welcome to TW), ‘스피커 펠로시’(Speaker Pelosi·미 하원의장의 공식명칭인 스피커 오브 하우스의 줄임말), ‘쌩큐’(Thank you) 등의 문구가 담긴 조명쇼로 펠로시 의장을 환영했다. 물론 모두가 펠로시 의장을 환영한 것은 아니다. 친중 성향 시민들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의장의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추악한 미국인’, ‘미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는 내용의 손팻말과 현수막도 등장했다.펠로시 의장은 공항 도착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낮 차이 총통을 만난 자리에서는 “우리는 대만에 대한 약속을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대만을 찾았다”며 “대만은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이번 방문은 미국과 대만 간 연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펠로시 의장은 말했다. 이에 차이 총통은 “대만은 미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미국 의회, 행정부와 공급망을 포함한 모든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에게 대만 최고 등급 훈장을 수여했다.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의장은 “중국이 대만의 여러 회의 참여를 방해한 것은 매우 분명하지만 중국은 사람들이 대만으로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현상 유지를 지지하며 대만에서 무력에 의한 어떤 것도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을 미 의회에 초청하는 것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는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그런 행사가 없었다면서도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정부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반드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나쁜 결과는 반드시 미국과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으로 중국을 제압하려고 시도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끊임없이 왜곡하며 대만과의 공식 왕래를 강화해 대만 독립·분열 활동을 뒷받침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불장난으로, 불장난하는 사람은 반드시 불타 죽는다”고 맹비난했다.
  • 獨 꺾은 청소년女핸드볼… 세계선수권 우승 한발짝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독일을 34-28로 꺾었다. 앞서 스위스와의 1차전을 32-28로 이겼던 한국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며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2014년 이 대회 준우승, 최근 유럽선수권 2위에 오른 강호 독일을 맞아 전반에만 7골이나 앞서며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성공적인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차서연, 김서진(이상 일신여고)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3-0으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독일을 빠른 스피드로 압도하며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전 초반 잠시 방심한 사이 독일의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해 21-18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후반 20분 김지아(일신여고)의 패스가 상대에게 막히고 곧바로 실점하며 27-25 2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한국은 작전타임 뒤 김민서(황지정보산업고)와 박수정(휘경여고)까지 득점에 가세, 후반 29분 34-25로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를 만들어 냈다. 9분 동안 한국이 7골을 넣는 사이 독일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34-28로 마무리한 이날 경기 MVP는 에이스 김민서가 차지했다.
  • 지식인도 시민운동도 ‘팬덤’에 굴복… 그 막강한 영향력, 이젠 따져보자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지식인도 시민운동도 ‘팬덤’에 굴복… 그 막강한 영향력, 이젠 따져보자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모두가 “정치가 문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 통찰력 있는 진단과 처방은 좀처럼 듣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믿는 정치학자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이 정치혐오에 기대거나 소수 팬덤을 동원하려는 얕은 유혹을 넘어선 정치의 본뜻을 고찰합니다. 3주마다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1. 정치학 개념 중에는 현실에서 먼저 만들어져 사용되다가 뒤늦게 이론화된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게 ‘민주주의’다. 처음 이 말은 ‘데모스’로 불리는 일반 시민들도 ‘크라토스’, 즉 통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비난하고 조롱하려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옳고 그름을 교육받지 않은 이들이 공익을 어떻게 판별해서 통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 그건 일종의 광신자들의 잘못된 신념에 불과하다.’ 그런 생각으로 만들어진 말이 민주주의였다. 민주주의가 군주정이나 귀족정과 구분되는 정치체제의 한 유형을 뜻하는 개념으로 발전한 것은 한참 지나서였다. 이마누엘 칸트 말마따나 “이성이 자신에게 필요한 힘을 획득하기 전까지” 그전에 없던 새로운 생각이나 주장들이 광신으로 비난받곤 했는데, 민주주의야말로 그런 사례가 아닐까 싶다. 2. 포퓰리즘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이 말은 19세기 말 미국과 러시아에서 등장했다. 당시 미국에서 포퓰리즘은 산업화에 밀려나기 시작한 농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일종의 정치적 대중운동이었다. 철도의 확장이 몰고 온 변화 속에서 유대인들이 지배하던 은행 대출에 자신의 토지가 결박당한 자영농민들의 박탈감을 반영했다. 그들 대부분은 유럽에서 이주해 온 백인들이었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포퓰리즘에는 농본주의와 인종주의 거기다 반유대주의까지 복잡하게 섞여 있었다. 러시아 포퓰리즘은 로마노프 왕조 시대 농민들이 겪는 곤경을 안타깝게 생각한 도시 인텔리겐치아의 문화운동에서 출발했다. 일부는 황제 암살 같은 방식으로 농민들이 가졌던 원한을 해결하려 했고, 일부는 러시아 농촌의 전통을 찬미하는 문예운동으로 나아갔다. 마르크스주의가 지식인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전까지 러시아 포퓰리즘의 영향력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포퓰리즘이 농촌에서 산업 도시로 이주해 온 하층 도시민들의 광범한 정치운동으로 나타난 것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였다. 라틴아메리카가 그 중심이었다. 이 시기 포퓰리즘은 사회주의 내지 공산주의 운동과 나란히 발전했는데, 이 두 이념 운동보다 하층민의 정서에 잘 부응하면서 큰 정치세력으로 등장했다. 포퓰리즘은 초기엔 기득권과 엘리트, 제국주의에 모두 반대하는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정치지도자에 대한 추종 현상이 포퓰리즘의 지배적인 형태가 되었다. 그 뒤에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확산과 더불어 세계 도처에서 다채로운 특징을 갖고 등장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 것이 포퓰리즘이다. 특히나 특정한 이념적 지향과 상관없이 좌우를 넘나들며 대중적 불만을 정치쟁점화하는 데 성공한 경우라면 언제든 위세를 떨쳤던 정치운동이 포퓰리즘이다. 3. 처음부터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꺼내는 건 민주주의가 만들어 내는 대중적 현상의 하나로서 팬덤 정치를 좀더 깊고 넓은 맥락에서 생각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민주주의를 꽤나 합리적인 개념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 인간이 만든 모든 정치체제가 그러하지만 민주주의는 특히나 더 인간의 나약한 정념과 불합리한 기대를 동반한다.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꽤 규모 있는 요구가 표출될 때는 더더욱 일관성 없는 무정형성이 두드러진다. 이것이 민주주의를 역동적이게도 하고 또 어렵게도 만든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가치 있게 운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우리 생각대로만 되지는 않는다. 그러니 뜻대로 안 된다고 화를 내거나 실망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인간 현실 속에서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그 장점과 단점을 균형 있게 다뤄 가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선용하는 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 논란이 되는 팬덤 정치 역시 찬반의 소모적 논란에 맡겨 두지 말고 가능한 한 우리 민주주의가 가진 문제점을 포착하고 또 개선해 가기 위해 의미 있는 정치 용어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광적인 사람이라는 뜻의 ‘패나틱’(fanatic)에서 유래한 팬덤은 우리말로 광신과 열광에 가까운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의미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이성(reason)과 대비되는 의미의 열정·정념(passion)의 존재를 이해하는 방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계몽주의와 같은 합리주의 관점에서 보면 팬덤은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성 비판적인 사유의 계보에서는 얼마든지 다른 주장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팬덤 정치는 포퓰리즘과 유사한 면을 갖는다. 한쪽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민주주의를 급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토론 가능한 주제로 따져 보려면, 논의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개념화가 필요하다. 그래야 유형론은 물론 인과론, 나아가 규범적 평가를 위한 기준을 발전시킬 수 있다. 팬덤 정치는 기존 정당정치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팬덤 정치는 전통적인 정당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팬덤 정치가와 정당 정치가, 팬덤 지지자와 정당 지지자는 어떻게 다른가? 국민경선·권리당원·여론조사 등 정당의 결정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들은 팬덤 정치 확산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팬덤 정치가 진영 양극화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 역시 팬덤 정치에 대한 개념화 없이는 제대로 따지기 쉽지 않다. 4. 팬덤 정치란 정당의 공식적 가치나 이념보다는 정치 엘리트 개인의 ‘개성적 힘’에 의존하는 대중 정치를 가리킨다. 팬덤 정치가의 관점에서 팬덤 정치는 ‘자신만의 사인화(私人化)된 권위자원’의 빠른 축적을 목적으로 하는 지지 동원정치다. 정치가가 더 많은 지지를 추구하고 자신에게 권위자원을 집중시키고 싶어 하는 것은 대중 정치에 부수되는 ‘귀여운 비용(費用)’이다. 안철수 현상 같은 사례에서 보듯 그리 공격적이지 않은 양상으로 나타날 때는 특정 인물을 통해 변화의 욕구를 표현하는 사회현상 내지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주목을 받다 사라지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정치 현상일 때도 많다. 그러나 팬덤 정치는 다르다. 그 핵심은 기존의 정당 규범이나 정치 규범을 무시하거나 우회, 혹은 때로 공격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대중으로부터의 지지를 추구하고 이를 통해 정치를 좀더 격렬하고 열정적으로 만든다는 데 있다. 팬덤 정치가는 정당 정치가 기득권과 특권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정당 정치의 아웃사이더로 여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정하게 경쟁해서는 당도, 권력도 장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당을 바꾸고 지배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그는 동료 정치인과의 공존과 협력을 통해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팬덤을 이용해 기존 정치를 제압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팬덤 정치를 개별 정치인의 개성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더 중요한 특징은 제도화된 정치과정 밖에서 정치과정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지지자들의 ‘정형화되지 않은 방식의 집합적 열정’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팬덤 정치는 새로운 형태의 대중운동이다. 운동으로서의 팬덤은 제도화를 거부하는 대중적 열정에 그 본질이 있다. 제도화는 정념과 열정을 배제한 이성적 기획을 뜻한다. 팬덤은 그럴 수 없다. 팬덤은 계속 열정을 동원해야 하고 계속 움직여야 한다. 팬덤 지지자들은 정치를 평화로운 조정보다는 적대적 싸움에 가까운 것으로 이해한다. 종북, 친일, 적폐 세력과 싸우는 건 소명이나 다름없다. 팬덤 정치가의 존재도, 정당의 공식적 가치나 이념도 그것에 복무할 때만 가치를 갖는다. 정형성이나 안정성은 팬덤의 본질과 충돌한다. 새로운 운동성을 끊임없이 보충해야 팬덤은 지속가능하다. 팬덤 정치는 가변적이고 유동적이다. 심지어 길지 않은 주기로 수혜자와 피해자가 교차할 때도 있다. 한때 팬덤 정치의 수혜자였다가 지금은 ‘친명’ 팬덤의 공격을 받게 된 ‘친문’ 팬덤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 가변성, 운동성, 비전형성 때문에 팬덤 정치는 관점에 따라서는 민주주의를 혁신하는 대중적 에너지로 이해되기도 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유사 포퓰리즘처럼 보이기도 한다. 5. 팬덤 지지자들이 적극적 시민성을 이상으로 삼는다는 건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정치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당의 문화나 전통, 규범,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정치 과정과 절차를 신뢰하고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 긴 과정의 끝에서 최종적 결정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정치에 일상적으로 관여하고자 하고, 정치를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 다만 그것이 연대와 협력, 공익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보다는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자들을 제압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움직인다는 차이는 있다. 그들은 정치, 정당, 의회, 언론, 지식인을 신뢰하지 않고 정치가를 믿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자유주의적 시민성은 물론 공화주의적 시민성의 이상과도 거리가 먼 특별한 시민이다. 때로는 혁명적이고 때로는 반동적이다. 격렬한 선의는 있으나 자신의 선의가 불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돈과 표와 열정을 가진 팬덤 시민들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야심을 가진 정치인일수록 자신도 힘을 키워 가다 보면 언젠가 팬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놓을 수가 없다. 언론이나 시민운동, 지식사회 역시 팬덤 시민들의 영향력에 굴복한 지 오래다. 강렬한 정견을 가진 팬덤 시민들의 요구에 맞게 두 개의 큰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사나운 얼굴을 하고 공격을 주고받는 일에 이들도 익숙하다. 싫든 좋든 팬덤 정치는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가 가진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시대적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것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 본격적으로 따져 볼 때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첫 우승 도전 女청소년 핸드볼 2연승

    첫 우승 도전 女청소년 핸드볼 2연승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독일을 34-28로 꺾었다. 앞서 스위스와의 1차전을 32-28로 이겼던 한국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며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했다.한국은 이날 2014년 이 대회 준우승, 최근 유럽선수권 2위에 오른 강호 독일을 맞아 전반에만 7골이나 앞서며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성공적인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차서연, 김서진(이상 일신여고)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3-0으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신장이 좋은 독일을 빠른 스피드로 압도하며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서진과 차서연이 전반에만 6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후반전 초반 잠시 방심한 사이 독일의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해 21-18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한 점씩 시소게임을 하던 후반 20분 김지아(일신여고)의 패스가 상대에게 막히고 곧바로 실점하며 27-25 2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한국은 작전타임 뒤 김민서(황지정보산업고)와 박수정(휘경여고)까지 득점에 가세, 후반 29분 34-25로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를 만들어 냈다. 9분 동안 한국이 7골을 넣는 사이 독일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34-28로 마무리한 이날 경기 MVP는 8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한 에이스 김민서가 차지했다.18세 이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청소년 세계선수권 대회는 32개국이 출전해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3일부터 시작되는 본선리그에 참가하고, 이후 8강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청소년 대표팀은 2006년 대회에서 준우승, 2016년과 2018년 대회에선 연속 3위에 올랐다.
  • 女축구선수 ‘상의 탈의’ 세리머니 화제

    女축구선수 ‘상의 탈의’ 세리머니 화제

    잉글랜드가 2022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에서 연장 혈투 끝에 독일을 꺾고 첫 정상에 오른 가운데 결승 골을 넣은 클로이 켈리(24)의 화끈한 세리머니가 화제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독일을 2-1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1-1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5분 켈리가 극적인 결승 골을 뽑아내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연장전 후반 5분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켈리는 골키퍼가 놓친 공을 밀어 넣어 결승 골을 터트렸다. 우승을 확신하고 흥분한 켈리는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켈리는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남자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의 상의 탈의는 종종 벌어지지만, 노출에 민감한 여자 축구 경기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다. 이로써 대회 준우승만 두 번 있었던 잉글랜드는 숙적 독일을 꺾고 홈에서 첫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8회 우승으로 최다우승국인 독일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결승전이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무려 8만7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여자 축구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대회 개최국인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르면서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
  • [열린세상] 왜 반말하세요?/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왜 반말하세요?/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난해 봄이었다.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학교는 여전히 고요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학기가 시작된 탓이었다. 교수도 학생도 화면에 갇힌 채 또 한 학기를 시작해야 했다. 화상으로나마 학생들과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배움이 멈추지 않고 그래도 이어질 수 있어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닌가, 스스로를 억지로 위로하며 조금은 우울한 새 학기를 맞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반가운 문자가 왔다. 미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친구가 한국에 왔다며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온 것이다. 강의가 화상으로 이뤄지고 있어 공간의 제약이 없어진 덕이었다. 부모님과 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해 얼마 전 귀국을 했다는 것이다. 가끔 여름에만 얼굴을 볼 수 있던 친구를 봄에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하고 친구는 반갑게 인사를 하더니 앉으면서 자신이 너무 예민한 거냐며 이야기를 꺼냈다.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나이가 지긋한 한 남자분이 다가와 뭘 묻더란다. 그런데 그 말이 다짜고짜 반말이더라는 것이다. 오랜만에 한국에 온 탓에 자신이 좀 어리바리해 보였나 보다며 웃었다. 비록 웃으며 그 상황을 얘기했지만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을 것이다. 택시에서 반말 비슷한 응대를 받아 불쾌감을 느꼈던 일이 떠올랐다. 50대 후반인 나, 40대 초반인 친구. 과연 우리와 비슷한 연령의 남성들도 같은 상황에서 반말을 들을까? 어떤 사람들이 반말을 자주 듣게 될까? 반말은 왜 불쾌감을 줄까? 초면에 반말이 의미하는 건 뭘까? “왜 반말하세요?” 상대의 반말이 불쾌하게 느껴질 때 등장하는 질문이다. 한국어 사용자라면 한 번쯤은 마음속으로 했을 법한 질문이다. 이 질문은 정말 흥미롭다. 한마디로 ‘싸움을 부르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 질문은 아무리 부드러운 말투로 해도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고 상대를 자극해 싸움을 시작하게 한다. 의도가 있지 않다면 초면인 상대와 싸움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상대에게 반말로 말을 거는 것일까? 잘 생각해 보니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라는 생각이 잘못이었다. 위험을 감수한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반말을 듣고 “왜 반말하세요?”라는 질문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반말로 말을 걸지 않는다. 그 질문으로 자신이 곤란해지고 초면인 상대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즉,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말로 말을 거는 상대는 결국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었다. 즉, “왜 반말하세요?”라는 말을 입 밖으로 감히 꺼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설사 그 질문을 입 밖으로 꺼낸다고 해도 충분히 제압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었다. 초면에 다짜고짜 하는 상대의 반말이 불쾌감을 유발했던 이유는 바로 그 말을 통해 상대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취급’하고 있는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초면에 반말을 들어 마땅한 사람도, 초면에 반말을 할 권리를 가진 사람도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초면에 반말을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초면에 자주 반말을 듣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면 우리 사회의 약자가 누구인지, 누가 차별을 받고 있는지, 인권의 사각지대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아동이나 청소년이 성인보다 자주 초면에 반말을 듣는다. 우리 사회가 여성, 장애인, 외국인, 아동이나 청소년의 인권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언어는 인간의 모든 것에 대한 모든 것이다.
  • 여친에 ‘아름답다’ 말한 노점상 때려죽인 男…“보고만 있었다” 伊 분노

    여친에 ‘아름답다’ 말한 노점상 때려죽인 男…“보고만 있었다” 伊 분노

    한 이탈리아 남성이 ‘여자친구가 아름답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나이지리아 출신의 이주민 노점상을 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이 알려지며 이탈리아가 분노에 잠겼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은 나이지리아 상인 알리카 오고르추크우(39)를 살해하고 피해자의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이탈리아 남성 필립보 팔라초(32)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대낮의 길거리에서 상인을 폭행하는 장면은 많은 목격자에 의해 촬영됐고 이 영상은 SNS상으로 퍼져나갔다. 구경꾼들은 촬영만 했을 뿐 아무도 나서서 말리지 않았고, 폭행 당한 남성은 결국 숨졌다. 경찰은 팔라초가 물건을 팔던 노점상의 목발을 잡아 넘어뜨린 뒤 그를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는 가해자가 길에서 피해자를 몸으로 눌러 제압한 뒤 손으로 마구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마르케주 마체라타에서 이민자 협회를 운영하는 다니엘 아만자는 피해자 오고르추크우가 두 자녀를 둔 아빠라고 밝혔다. 그는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어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일에 매달렸다고 아만자는 설명했다.아만자는 오고르추크우가 가해 남성과 함께 있는 여성에게 “아름답네요”라고 말했다가 격분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그들은 멈추라고 말하면서 촬영만 했을 뿐 아무도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고 움직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비극적”이라고 개탄했다. 경찰은 길거리 카메라를 이용해 가해자 팔라초의 동선을 추적했고 그는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이탈리아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분노한 시민들 시위 이 사건이 알려지자 피해자의 아내를 비롯한 현지의 나이지리아 공동체와 이 사건에 분노한 이탈리아인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서는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언급됐다. 이는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이 과잉 진압으로 비무장 흑인 플로이드를 사망케 한 사건으로, 이후 미국에선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구호로 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치비타노바 마르케 시장 파브리치오 치아라피카는 나이지리아 공동체와 만나 “해당 범죄뿐 아니라 폭행을 목격한 사람들의 무관심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정치인들도 소속 정당의 이민자 정책에 대한 입장과 무관하게 백인 남성이 나이지리아 출신 상인을 사망하게 만든 사건에 대해 입을 모아 규탄하고 있다. 이민 정책에 포용적인 좌파 민주당 대표 엔리코 레타는 트위터를 통해 “알리카 오고르추쿠의 살인 사건은 우리를 경악하게 한다. 전대미문의 잔인함. 광범위한 무관심. 여기에는 명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고,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우파 지도자 마테오 살비지 역시 “안전에는 색깔이 없다”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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