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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P 세계 1위 조코비치, 14살 어린 21위에게 충격패

    ATP 세계 1위 조코비치, 14살 어린 21위에게 충격패

    남자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시즌 세 번째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에서 21위 로렌초 뮈제타(이탈리아)에게 충격패했다.조코비치는 13일(현지 시각)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3회전에서 2시간 54분간의 접전을 펼쳤지만 1-2(6-4 5-7 4-6)로 졌다. 지난 2월 두바이오픈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에게 패한 걸 빼면 올 시즌 기록한 유일한 패배다. 더욱이 뮈제타는 이전까지 조코비치와 3차례 맞붙어 전패한 선수이기에 더 놀라운 결과다. 조코비치가 첫 세트를 가져가고 2세트도 게임 4-2로 앞서나갔지만, 뮈제타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조코비치의 비공격 범실을 유도하더니 역전승을 일궈냈다. 3세트 들어 우천으로 1시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됐지만, 뮈제타가 주도한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뮈제타는 조코비치 서브 게임을 8차례나 깼다. 조코비치가 올해 앞서 치른 17경기에서 브레이크 당한 것은 17차례로 경기당 1번 꼴이었다. 뮈제타는 2002년생으로 21살의 어린 선수다. 조코비치보다는 14살 어리다. 2019년 프로에 입문, 지난해 투어 우승을 처음 경험했다. 나폴리(ATP 250), 함부르크(ATP 500) 대회 단식에서 우승했다. 생애 가장 큰 대어를 낚은 뮈제타는 “내가 너무 자랑스럽고, 승리가 꿈만 같아서 울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라면서 “정말 긴 경기여서 더 감정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번 패배가 치명적이진 않겠지만, 끔찍한 느낌이 든다”면서 “뮈제타는 중요한 순간에 강인했다”고 말했다.뮈제타의 8강 상대는 후베르트 후르카치(13위·폴란드)를 2-1(3-6 7-6<8-6> 6-1)로 제압하고 올라온 얀닉크 신네르(8위·이탈리아)다. 둘은 2021년 안트베르펜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는데, 신네르가 2-0(7-5 6-2)으로 이겼다. 4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얀레나르트 스트루프(100위·독일)에게 0-2(1-6 6-7<6-8>)로 패해 2022년 7월부터 이어온 클레이코트 연승 행진을 9경기에서 마감했다. 32세의 스트루프는 투어 대회 단식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 백두장사 장성우, 새마을금고에 ‘1호 황소’ 선물

    백두장사 장성우, 새마을금고에 ‘1호 황소’ 선물

    2019~20년 천하장사를 2연패했던 장성우가 MG새마을금고 씨름단에 창단 1호 황소 트로피를 안겼다. 장성우는 13일 강원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2차 평창오대산천 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이재광(영월군청)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장성우는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안산 대회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개인 통산 아홉 번째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천하장사 2회까지 포함하면 열한 번째 장사 타이틀이다. 7년 만에 탄생한 기업씨름단 MG새마을금고는 장성우와 한라급 강자 오창록 등을 영입하고도 앞선 2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으나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괴물 신인’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와 맞붙은 준결승전(3판 2승제)이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장성우는 지난해 6월 단오 대회 4강에서 패하며 김민재의 백두급 첫 우승의 제물이 됐었다. 장성우는 10개월 만에 재회한 김민재를 맞아 첫째 판을 밀어치기로 따낸 뒤 둘째 판을 배지기로 내줬으나 셋째 판을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2-1로 이겨 우승을 예감했다. 단체전 결승전을 치른 직후 장성우와 격돌했던 김민재는 5개 대회 연속(출전 기준) 우승이 좌절됐다. 연승 행진도 22연승에서 중단됐다. 장성우는 우승 뒤 “신생팀이다 보니 성적 부담이 컸는데 그 부담감을 덜게 돼 정말 기쁘다”며 “김민재 장사가 워낙 잘해 초심으로 붙은 게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하장사 복귀를 비롯해 단오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이 올해 목표”라고 덧붙였다. 단체전 결승에선 수원시청이 4-3으로 이겨 영암군민속씨름단의 5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팀 간 7판 4승, 선수 간 3판 2승제로 진행된 결승에서 수원시청은 허선행(태백)이 기선을 제압하고, 임태혁이 이번 대회 금강장사에 오른 라이벌 최정만을 꺾은 데 이어 문형석이 이번 대회 한라장사 차민수를 거푸 제압해 기세를 올렸다. 이후 최성환(한라), 김민재, 박권익(태백)에게 연달아 경기를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김기수(금강)가 김진호를 2-0으로 일축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 장성우, ‘괴물’ 김민재 돌풍 잠재우고 MG새마을금고 창단 첫 우승 선물

    장성우, ‘괴물’ 김민재 돌풍 잠재우고 MG새마을금고 창단 첫 우승 선물

    2019~20년 천하장사를 2연패했던 장성우가 MG새마을금고 씨름단에 창단 1호 황소 트로피를 안겼다. 장성우는 13일 강원도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2차 평창오대산천 대회 백두장사(140㎏ 이하)결정전(5판3승제)에서 생애 첫 결승에 오른 이재광(영월군청)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장성우는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안산 대회 이후 6개월 만에 정상에 서며 개인 통산 9번째 백두 꽃가마에 올랐다. 천하장사 2회까지 포함하면 11번째 타이틀이다. 7년 만에 탄생한 기업씨름단인 MG새마을금고는 장성우와 한라급 강자 오창록 등을 영입하고도 앞선 2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으나 3번째 대회 출전에서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지난해 대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 타이틀을 따낸 ‘괴물 신인’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와 맞붙은 준결승(3판2승제)이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장성우는 지난해 6월 단오 대회 4강에서 패하며 김민재의 백두급 첫 우승의 제물이 됐었다. 그러나 장성우는 10개월 만에 재회한 김민재를 맞아 첫째 판을 밀어치기로 따낸 뒤 둘째 판을 배지기에 내줬으나 셋째 판을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2-1로 이겨 우승을 예감했다. 단체전 결승을 치른 직후 장성우와 격돌했던 김민재는 5개 대회 연속(출전 기준) 우승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 8강전까지 이어온 연승 행진도 22연승에서 중단했다. 장성우는 우승 뒤 “신생팀이다보니 성적 부담이 컸는데 그 부담감을 덜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김민재 장사가 워낙 잘해 초심으로 붙은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하장사 복귀를 비롯해 단오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이 올해 목표”라고 덧붙였다. 단체전 결승에선 수원시청이 4-3으로 이기며 영암군민속씨름단의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팀간 7판4승, 선수간 3판2승제로 진행된 결승에서 수원시청은 허선행(태백)이 기선을 제압하고, 임태혁이 이번 대회 금강장사에 오른 라이벌 최정만을 꺾은 데 이어 문형석이 이번 대회 한라장사 차민수를 거푸 제압해 기세를 올렸다. 이후 최성환(한라), 김민재, 박권익(태백)에게 연달아 경기를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김기수(금강)가 김진호를 2-0으로 일축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 멕시코 카르텔에 납치됐다 구출된 美 남녀 “성관계 강요받았다”

    멕시코 카르텔에 납치됐다 구출된 美 남녀 “성관계 강요받았다”

    지난달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됐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2명의 미국인 생존자들이 당시의 상황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당시 납치사건에서 살아남은 라타비아 워싱턴 맥기와 에릭 윌리엄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첨예한 논쟁을 일으킨 이번 사건은 지난달 3일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승합차를 타고 국경을 넘은 30대 미국인 4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납치됐다. 미국인들이 백주대낮에 멕시코에서 납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은 물론 멕시코도 발칵 뒤집혔다. 곧바로 멕시코 당국이 수사에 나섰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해결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멕시코는 사건 발생 4일 만에 납치된 미국인 4명이 감금돼 있는 장소를 파악하고 특공대를 투입, 구출작전을 벌였다. 특공대가 미국인들을 감시하고 있던 용의자 1명을 제압하고 체포하는등 작전은 성공했지만 미국인 4명 중 2명은 이미 살해된 후였다. 당시 극적으로 살아남은 미국인 2명이 바로 이번 CNN과의 인터뷰에 응한 맥기와 윌리엄스다. 이들은 “납치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끔찍한 고통과 트라우마 속에 살고있다”면서 납치 상황에 대해서 털어놨다. 두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시 멕시코 국경을 넘은 지 얼마되지 않아 무장 괴한들에게 총격을 받았으며 윌리엄스를 비롯한 일행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들은 납치돼 어디론가 실려가 감금됐으며 이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동료 2명이 숨졌다. 윌리엄스는 “납치범들은 디아블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우리 눈을 가렸다”면서 “머리에 총을 겨누고 위를 올려다보지 말라고 말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는 “한 번은 납치범들이 우리 두 사람에게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했다”면서 “우리 두 사람이 남매사이고 임신한 상태라고 말해 간신히 이를 모면했다”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납치사건은 마타모로스의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이 이들 미국인 4명을 아이티 마약 밀수업자로 착각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타모로스는 마약 밀매를 비롯한 조직범죄로 악명 높은 걸프 카르텔 본거지 중 한 곳으로, 카르텔 내부 알력 다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납치된 이들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범행을 벌인 조직인 걸프 카르텔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 이라면서 남성 5명을 직접 붙잡아 멕시코 당국에 넘겼다. 각종 범죄와 악행을 일삼는 범죄카르텔이 용의자의 신병을 스스로 경찰에 넘긴 전례없는 일이 벌어진 것. 특히 이들은 A4용지에 손으로 쓴 메시지를 통해 ‘미국인 4명이 납치된 후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 상부의 명령이나 지휘 없이 독자적으로 사건을 벌인 조직원들의 신병을 당국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멕시코 당국은 물론 미국 개입에 덜컥 겁을 먹은 범죄카르텔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조직원 5명을 희생 제물로 바친 셈이다. 
  • 한라급 새 바람 차민수, 돌아온 강자 최성환 넘고 5번째 트로피 수집

    한라급 새 바람 차민수, 돌아온 강자 최성환 넘고 5번째 트로피 수집

    민속씨름 한라급 신흥 강자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가 ‘돌아온 강자’이자 팀 선배인 최성환을 꺾고 개인 통산 5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차민수는 12일 강원도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2차 평창오대산천 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최성환을 3-2로 무너뜨리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차민수는 지난 2월 문경 대회 4강에서 최성환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설날 대회 우승 이후 약 석 달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지난해 민속씨름 무대에 데뷔해 천하장사 대회 포함 3회 우승하며 한라급에 새 바람을 몰고 왔던 차민수는 올해 들어서도 2회 우승을 보태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전역 직후 추석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성환은 올해 문경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후배에 막혀 통산 12번째 우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같은 팀에다 동아대 선후배의 격돌이라 샅바 싸움 등 신경전은 없었다. 시원시원하게 경기가 이어졌다. 첫째 판은 맞배지기 상황에서 차민수가 잡채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 역시 맞배지기 상황이 나왔으나 이번에는 최성환이 빗장걸이에 이은 밀어치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셋째 판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차민수가 안다리로 선배를 넘어뜨려 다시 앞서갔으나 넷째 판에 최성환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들배지기에 다리를 걸어 방어하는 차민수를 밀어치기로 눕힌 것. 그러나 우승은 마지막 다섯째 판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로 선배를 무너뜨린 차민수가 가져갔다.
  • 조코비치, 몬테카를로 첫 승으로 클레이코트 시즌 활짝

    조코비치, 몬테카를로 첫 승으로 클레이코트 시즌 활짝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 첫 클레이코트 대회를 승리로 장식했다.조코비치는 12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2회전에서 이반 가코프(198위·러시아)를 2-0(7-6<7-5> 6-2)으로 제압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첫 승만에 16강에 뛰어 오른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21위)-루카 나르디(159위·이상 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8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대회 4강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코트에 나왔다. 3월 미국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5월 28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개막을 앞두고 ATP 투어는 4월부터 클레이코트 대회가 주로 열리는 클레이코트 시즌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와 라파엘 나달(15위·이상 스페인) 등이 모두 부상 때문에 불참한 터라 조코비치의 우승 여부가 주목된다. 몬테카를로 대회는 한 시즌 9차례만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중 세 번째 대회다. 역대 최다승(38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지만 조코비치는 이 가운데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몬테카를로에서 단 두 차례만 정상에 서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 투헬에게 앙갚음, 맨시티 UCL 4강 청신호

    투헬에게 앙갚음, 맨시티 UCL 4강 청신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엘링 홀란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에게 2020~21시즌 UCL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절반 정도 앙갚음했다. 당시 첼시를 이끌고 우승했던 투헬 감독은 이달 초부터 뮌헨을 이끌고 있다. 홀란은 대회 11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굳혀가고 있다. 8골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7골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은 탈락했고, 6골을 넣고 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과는 격차가 크다. 이날 맨시티와 뮌헨은 서로 강하게 충돌했다. 뮌헨은 르로이 사네의 움직임이 좋았다. 하지만 맨시티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뮌헨 수비 한 명을 제친 로드리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뒤에서 먼 쪽 골대를 향해 왼발 감아차기로 강하게 슛을 날려 골문을 열었다. UCL 데뷔골. 이후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으나 맨시티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5분 잭 그릴리시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탈취해 발뒤꿈치 패스로 홀란에게 공을 건넸고, 홀란은 박스로 치고 들어가 문전으로 공을 띄웠다. 실바가 러닝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UCL 첫 골. 6분 뒤 맨시티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코너킥 이후 다시 박스 바깥으로 밀려나온 공을 실바가 크로스로 문전으로 재투입했고, 왼쪽 골대 쪽에서 존 스톤스가 머리로 반대편을 향해 공을 떨궈주자 홀란드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다시 골문을 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옮겨왔던 홀란은 커리어 8경기 만에 뮌헨을 상대로 승리를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또 뮌헨전 통산 6골을 기록했다. 인터밀란(이탈리아)은 리스본 원정에서 벤피카를 제압했다. 이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니콜로 바렐라의 선제골과 로멜루 루카쿠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 최정만, 금강장사 17회 우뚝…‘금강 황제’ 임태혁 추월 앞둬

    최정만, 금강장사 17회 우뚝…‘금강 황제’ 임태혁 추월 앞둬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금강 황제’ 자리를 정조준했다. 임태혁(수원시청)이 부상 등으로 주춤거리는 사이 임태혁의 최다 우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최정만은 11일 강원도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2차 평창오대산천 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생애 첫 결승에 오른 이주용(부산갈매기)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설날 대회 이후 석 달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이로써 최정만은 개인 통산 17회 금강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임태혁의 금강급 최다 우승 기록(18회)에 바짝 다가섰다. 임태혁은 태백·금강 통합 타이틀 2개를 보태 현역 최다 우승 기록(20회)을 보유하고 있다. 원래 최정만은 임태혁의 기록과 다소 거리가 있었으나 임태혁이 지난해 설날 대회 우승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4개를 보태며 추월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정만은 지난 2월 문경 대회 결승에서 장사 타이틀이 없던 김태하(연수구청)를 만나 무릎을 꿇었는 데 이번 대회에서도 장사를 경험하지 못한 이주용(부산갈매기)을 결승에서 마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정만은 첫째 판에서 오금당기기와 앞무릎치기를 시도하는 이주용을 잡채기로 당겨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은 이주용에게 공격을 시도할 틈도 주지 않고 번개 같은 잡채기로 따낸 최정만은 셋째 판에서 재차 손기술을 사용하는 이주용에게 밀리며 다소 중심을 잃어 위기를 맞았으나 등샅바를 잡은 뒤 등채기로 상대를 무너뜨리고 포효했다. 최정만은 경기 뒤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얼떨떨하다. 몸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감독님 코치님이 멘탈을 잡아줘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위협하는 후배로 “정종진, 김태하, 신현준 선수 등이 앞으로 금강급을 이끌어 나가겠지만 저 또한 금강급에서 이빨은 빠지더라도 영원한 호랑이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 ‘접근금지’ 아내 흉기 살해, 징역 40년 받은 가정폭력 50대…검찰도 항소

    ‘접근금지’ 아내 흉기 살해, 징역 40년 받은 가정폭력 50대…검찰도 항소

    가정폭력을 저질러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대낮 길거리에서 흉기와 손도끼로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편이 항소한 가운데 검찰도 항소했다. 이 남편은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 받자 즉각 항소했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보복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강모(51·무직)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판결 전 결심공판에서 강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 5일 강씨에게 “강씨는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손도끼 등 흉기 2개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 아내를 만나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5년을 명령했다. 검찰은 이날 ‘접근금지 중에 아내를 찾아가 보복살해한 점, 흉기와 손도끼로 무참히 살해한 점, 미성년 자녀들이 겪는 고통이 온전히 치유될 수 없는 점, 유족이 강력 처벌을 원하는 점’을 항소이유로 들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3시 16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A(44·미용실 운영)씨를 미리 가방에 담아온 손도끼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비명 소리에 행인 10여명이 몰려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도 강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후반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삽을 들고 강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강씨는 5분 동안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두 남성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2차례 찔리고 손도끼에 수차례 찍힌 아내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강씨는 잦은 가정폭력 때문에 범행 보름 전인 지난해 9월 19일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기간 중에 아내 A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A씨는 남편 강씨의 가정폭력으로 9월 중순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인근 친정에서 자신의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A씨는 그동안 경찰에 “가정폭력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강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한 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별거 중 3명의 자녀 중 당시 고3 첫째와 고1 둘째는 남편 강씨가, 만 6세 막내는 아내 A씨가 데리고 있었다.앞서 재판부는 “강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보다 아내를 탓하는 태도를 보인다. 보복 살인은 엄벌이 마땅하다”며 “남은 자녀는 아버지가 엄마를 살해했다는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고 징역 40년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범행 도구와 방법 등을 살펴볼 때 처음부터 살인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재범 위험성 척도 검사 등을 보면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사건 후 강씨의 한 자녀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글을 올려 “아빠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출소하면 보복이 두려워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자녀는 글에서 “우리 가족은 아빠의 폭력과 폭언으로 공포에 떨면서 생활했고, 엄마는 2004년부터 협박과 구타가 지속돼 이혼을 결심했다”며 그간의 참담한 가정폭력을 언급한 뒤 “어떠한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적었다.
  • 불꽃 개구리, 창단 첫해 4강 훌~쩍

    불꽃 개구리, 창단 첫해 4강 훌~쩍

    고양 캐롯, 77-71 현대모비스 제압13일부터 정규 1위 KGC와 격돌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김승기 매직’에 힘입어 창단 첫 시즌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김승기 감독이 지휘하는 캐롯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 ~23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5차전에서 이정현(24점)과 디드릭 로슨(30점 13리바운드)의 쌍끌이 활약에 위기의 순간 터진 에이스 전성현(5점)의 3점포에 힘입어 77-71로 승리했다. 1차전과 3차전을 내주며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캐롯은 4, 5차전을 내리 잡아내며 창단 첫 시즌 봄 농구에 이어 4강 PO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재정난에 시달리며 올해 들어 선수단 월급이 늦게 지급되고 시즌 막판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이탈하는 등 코트 안팎으로 어려움이 컸던 터라 기쁨은 두 배였다. 정규 4위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7점 9리바운드)과 이우석(15점 7리바운드), 서명진(14점 7리바운드)이 활약했으나 5위였던 캐롯의 뒷심에 밀려 2시즌 만의 4강 PO 복귀에 실패했다. 역대 6강 PO에서 하위 팀이 승리한 것은 52차례 중 16차례(30.7%)에 불과하다. 또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PO에 진출한 것은 캐롯이 3번째다. 캐롯은 오는 13일부터 안양체육관에서 정규 1위 안양 KGC와 5전3승제의 4강 PO를 펼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로슨과 이정현의 활약으로 전반을 41-30으로 크게 앞선 캐롯은 3쿼터 막판 13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으나 프림에게 골밑을 내주며 58-46으로 쫓겨 4쿼터에 돌입했다. 또 4쿼터 초반 프림과 이우석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가 최현민(6점)과 로슨의 릴레이 3점포로 재역전하는 등 살얼음 승부에 돌입했다. 캐롯은 4쿼터 종료 1분 53초 전 70-69로 쫓긴 상황에서 3쿼터까지 13분가량을 뛰며 무득점이던 전성현이 첫 득점으로 3점포를 쏘아올려 74-69로 달아났다. 이후 캐롯은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잡아내며 로슨과 전성현이 골밑 득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정말 너무너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합쳐져 이길 수 있었다”며 “4강 PO에서도 아무리 힘들어도 그냥 물러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가 보겠다”고 말했다.
  • ‘태백급 제왕’ 노범수, 평창 대회도 ‘노또장’

    ‘태백급 제왕’ 노범수, 평창 대회도 ‘노또장’

    ‘노또장’ 노범수(울주군청)가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개인 통산 18회 장사 타이틀을 따내는 등 현역 최다 타이틀 신기록을 정조준했다. 노범수는 강원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2차 평창오대산천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허선행(수원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설날 대회, 2월 문경 대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태백급 꽃가마를 차지했다. 또 민속씨름 4년 차에 태백 17회에 금강 1회를 더해 모두 18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로써 노범수는 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20회)을 보유한 금강급 임태혁(수원시청)에게 바짝 다가섰다. 임태혁이 지난해 설날 대회 이후 부상 등이 겹치며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노범수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노또장’은 ‘노범수 또 장사했네’를 줄인 말로 그가 밥 먹듯이 장사를 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이후 약 넉 달 만에 다시 결승에서 재격돌한 허선행은 노범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폭풍 기술 대결 끝에 밀어치기로 첫째 판을 챙긴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도 배지기를 시도하는 허선행을 전광석화 같은 잡채기로 쓰러뜨렸다. 셋째 판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온 허선행을 잡채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다시 한번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 앞서 노범수는 8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팀 선배 이광석이 예선에서 당한 부상으로 기권한 덕택이다. 체력을 아낀 노범수는 4강전에서 태백장사 10회의 강자 윤필재(의성군청)를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 호미걸이에 이은 잡채기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노범수는 경기가 끝난 후 “문경 대회 우승 뒤 기고만장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태백급 20회 우승을 한 뒤 금강급 상향을 고민해 보겠다. 현재 마음은 60~70%”라고 말했다.
  • “완전히 함락될 수도”…우크라 하늘 ‘뻥’ 뚫린다

    “완전히 함락될 수도”…우크라 하늘 ‘뻥’ 뚫린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대공 방어 전력이 사실상 고갈 직전에 몰렸다는 사실이 미국 정부 기밀 문서를 통해 공개됐다. 10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대공 방어망이 붕괴하면 러시아 쪽으로 전쟁의 흐름이 급격하게 쏠릴 우려가 커진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유출된 미 정부 기밀문건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보유 중인 구소련제 대공미사일 S-300, 부크 대공미사일 등의 탄약 비축량이 각각 다음 달 3일, 4월 중순쯤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대공방어망 시스템은 우크라이나군 중장거리 대공방어망의 89%를 담당하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유출된 보고서 발간일인 2월 28일 당시의 탄약 소비량을 기준으로 한 평가다. 탄약 소비량이 더욱 늘었다면 고갈 예상 날짜는 더욱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의 대공방어망은 주로 최전방 부대를 방어하도록 배치돼 있다. 러시아 공군기나 미사일 공격도 주로 최전방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약이 고갈되면서 최전방 부대를 방어하던 대공방어망은 다음 달 23일 “완전히 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정보당국은 평가했다. 이런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 안쪽 대공망까지 방어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러, 제공권 확보 확신하면 막강 공군 전력 대거 투입할 가능성” 러시아는 전투기 900대, 폭격기 120대 등으로 세계에서 손꼽는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전에서는 그 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대공방어망을 제압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행 임무에 나섰다가 아까운 전투기만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출 문서의 평가대로 조만간 우크라이나의 대공방어망이 붕괴한다면 공군력을 대거 투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최근 MSNBC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러시아 공군만은 그렇지 않다”며 러시아 공군의 위력을 경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탄약 부족 상황을 부인하지 않지만, 서방의 지원으로 충분한 전력을 보충했다는 입장이다. 공군 대변인은 NYT에 보낸 문자에서 “서방 지원으로 새로운 방어체계가 전달돼 이미 사용된 무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문제는 숫자다. 그들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무기가 상당수 들어와야 한다”며 전폭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한편 이번 기밀 문서 유출로,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도청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건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러시아 본토를 무인기로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한 정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노또장’ 노범수 통산 18회 우승, 현역 최다 타이틀 정조준

    ‘노또장’ 노범수 통산 18회 우승, 현역 최다 타이틀 정조준

    ‘노또장’ 노범수(울주군청)가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개인 통산 18회 장사 타이틀을 따내는 등 현역 최다 타이틀 신기록을 정조준했다. 노범수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리그 2차 평창오대산천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허선행(수원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설날 대회, 2월 문경 대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태백급 꽃가마를 차지했다. 또 민속씨름 4년 차에 태백 17회에 금강 1회를 더해 모두 18번이나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로써 노범수는 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20회)을 보유한 금강급 임태혁(수원시청)에 바짝 다가섰다. 임태혁이 지난해 설날 대회 이후 부상 등이 겹치며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노범수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노또장’은 ‘노범수 또 장사했네’의 줄인 말로 그가 밥 먹듯이 장사를 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이후 약 넉 달 만에 다시 결승에서 재격돌한 허선행은 노범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폭풍 기술 대결 끝에 밀어치기로 첫째 판을 챙긴 노범수는 둘째 판도 배지기를 시도하는 허선행을 전광석화 같은 잡채기로 쓰러뜨렸다. 셋째판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온 허선행을 잡채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다시 한 번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 앞서 노범수는 8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팀 선배 이광석이 예선에서 당한 부상으로 기권한 덕택이다. 체력을 아낀 노범수는 4강전에서 태백장사 10회의 강자 윤필재(의성군청)를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 호미걸이에 이은 잡채기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노범수는 경기 뒤 “문경 대회 우승 뒤 기고만장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태백급 20회 우승을 한 뒤 금강급 상향을 고민해보겠다. 현재 마음은 60~70%”라고 말했다.
  • 펩 “이제 호날두, 메시 반열”…‘괴물’ 홀란, 멀티골로 시즌 30호골, EPL 최다까지 4골

    펩 “이제 호날두, 메시 반열”…‘괴물’ 홀란, 멀티골로 시즌 30호골, EPL 최다까지 4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엘링 홀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리그 30호골 고지에 올랐다. 시즌 종료까지 9경기가 남은 가운데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까지 4골, 경신까지 5골을 남겨 놨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EPL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달 A매치는 물론, 리버풀과의 직전 경기에 결장했던 홀란은 피치에 복귀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5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고,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에는 그림 같은 바이시클킥을 성공시켰다. 잭 그릴리시의 크로스가 왼쪽에서 올라오자 뒤로 물러서며 몸을 띄워 감각적인 슈팅을 꽂았다. 29호, 30호골을 기록한 홀란은 득점 순위에서 2위 해리 케인(23골)보다 7골 앞서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EPL 한시즌 최다골 신기록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EPL 한시즌 최다골은 1993-94시즌 앤디 콜(당시 뉴캐슬)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당시 블랙번)가 각각 작성했다. 다만 이들의 기록은 한 시즌 42경기 체제에서 나온 것으로 지금과 같은 38경기 체제에 최다골은 2017~28시즌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의 32골이다. 홀란이 3골을 더 넣으면 살라, 5골을 더 넣으면 콜, 시어러의 기록을 뛰어 넘어 지존으로 우뚝 선다.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30골을 넣는 등 경기당 1.1골을 넣고 있어 돌발 변수가 없다면 기록 경신은 따 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놀라운 20년을 살아왔는데, 홀란이 이제 그 수준에 와 있다”고 치켜세웠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그릴리시, 후반 30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페널티킥 골을 더해 후반 27분 세쿠 마라가 1골을 만회한 사우샘프턴을 일축했다. 5연승한 맨시티는 21승4무4패를 기록, 승점 67을 쌓아 역전 우승의 불씨도 이어갔다. 선두 아스널(23승3무3패)과는 승점 5점 차다. 아스널 역시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데 오는 27일 맨시티 안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최고 평점으로 다시 우뚝 김민재, 2호 도움 훨훨

    최고 평점으로 다시 우뚝 김민재, 2호 도움 훨훨

    김민재가 부진을 털어내고 나폴리의 철기둥으로 다시 솟았다. 시즌 2호 도움까지 곁들였다.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스타디오 비야 델 마레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체를 2-1로 제압했다. 닷새 전 AC밀란에 0-4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던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또 24승2무 3패를 기록해 승점 74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라치오(55점)에 승점 19차로 앞섰다. 레체(6승9무14패·25점)는 16위. 닷새 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과 다시 격돌하는 나폴리는 전열을 가다듬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민재는 부진을 빠르게 털어내고 경기력을 회복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말 A매치 2연전에 연속 출전했으나 한국 대표팀은 2경기 연속 실점하며 1무1패를 거뒀다. 평소와 달리 실수도 있었고, 집중력이 떨어졌던 김민재는 우루과이 전이 끝나고서는 “멘탈이 무너진 상태다.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돌발 발언으로 대표팀 은퇴 선언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대표팀 내 불화 논란도 이어졌다. 나폴리에 복귀한 뒤 처음 출전한 세리에A 경기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AC밀란전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0-4 대패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김민재는 레체전에서 여느 때와 같은 모습을 찾았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공격에서 먼저 번뜩였다. 전반 18분 프리킥에 이은 공격 전개에 관여하며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조반니 디로렌초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월 12일 크레모네 전 1호 도움 이후 약 두 달 만에 작성한 2호 도움이었다. 리그 2골 2도움. 나폴리는 후반 7분 상대의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데리코 디프란체스코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12분 뒤 레체의 자책골로 결승 득점을 뽑았다. 레체 수비수 안토니오 갈로가 마리우 후이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허벅지에 맞은 공이 속도가 붙어 골키퍼 블라디미로 팔코네로 향했고, 공은 팔코네의 양손 사이로 빠져 골문으로 들어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헤더 경합 9회 중 7회를, 그라운드 경합은 4회 모두 승리했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모두 3회 클리어링했고 태클도 3회 중 2회를 성공했다. 또 105회의 패스를 시도해 88.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8.5점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가장 높은 8.2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 골밑 제압 현대모비스, 4강까지 딱 한 걸음

    골밑 제압 현대모비스, 4강까지 딱 한 걸음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을 남겨 놨다. 현대모비스는 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3차전에서 게이지 프림(31점 14리바운드)과 서명진(15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고양 캐롯을 84-69로 눌렀다. 2승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1승만 보태면 20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4강 PO에 복귀한다. 캐롯은 이정현(26점)과 디드릭 로슨(19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장기인 3점포가 5개에 그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4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반은 45-42로 캐롯의 근소한 우위. 이정현이 단연 빛났다. 이정현은 키 큰 선수가 자신을 막으면 돌파로, 작은 선수가 붙으면 포스트업으로 코트를 지배하며 21점을 쓸어 담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프림이 혼자 16점을 몰아치며 맞섰고, 2쿼터 들어서는 루키 김태완(10점 7리바운드)이 팀의 첫 3점포를 터뜨린 것을 비롯해 7점으로 활약하고 1쿼터에 무득점이었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2점 6어시스트)도 3점포 1방을 포함해 6점으로 살아났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 수비에 끈끈함이 더해졌고, 캐롯은 둔해졌다. 프림이 이정현을 두 차례, 최진수(5점)가 로슨을 한 차례 블록하기도 했다. 3쿼터 중반 서명진의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52-51로 역전한 현대모비스는 캐롯이 주춤거리는 사이 아바리엔토스의 자유투 3개, 서명진의 더블 클러치, 프림의 점퍼가 이어지며 연속 7점을 보태 달아났다. 64-57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서명진이 쌍끌이하며 12점 차까지 달아났다. 로슨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74-67로 간격이 잠시 좁혀졌으나 장재석(7점)이 중요한 골밑슛 2개를 성공하고 김태완이 3점포를 꽂으며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 팬덤·포퓰리즘·양극화, 무이념·무신념이 낳은 ‘반정치의 정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팬덤·포퓰리즘·양극화, 무이념·무신념이 낳은 ‘반정치의 정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1. 비교 관점서 볼 때 문제 더 선명 어떤 사안이든 비교의 관점에서 볼 때 문제가 좀더 선명해진다. 플라톤이 불완전한 현실을 넘어 비교할 수 없이 완전한 이상을 추구할 열정을 갖게 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교의 방법이 갖는 유익함을 알게 해 주었다. 이상적 최선보다는 현실적 최선을 중시하게 했고, 인간 사회의 불완전함은 좌절의 이유가 아니라 또 다른 시도에 나설 자극제가 될 수 있음을 확실하게 가르쳐 주었다. 조금 더 나은 변화가 갖는 소중함을 자각하게 했고, 그것을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지혜도 갖게 해 주었다. 하나의 완전한 옳음을 추구하는 것이 가치 일원주의로 이어진다면 같은 것들을 묶고 다른 것들을 분류하는 비교의 방법은 옳음을 나눠 갖는 것들 사이에서 다원주의의 미덕을 북돋는 역할도 한다. 2. 같은 것과 다른 것은 분리되어야 어느 나라의 지식인이든 자기 나라에 비판적이다. 근본적으로 그런 태도에는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바꾸고 개선할 것들에 더 주목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물론 비판도 지나치면 마치 우리만 문제인 것처럼 편협한 마음을 갖게 할 때가 있다. 정반대의 태도는 다른 부작용을 낳는다.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봄으로써 문제 자체를 없애 버리는 경우다. 팬덤 정치를 예로 들어 보자. 이를 한국 정치만의 특별한 문제로 접근하면 향토화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양상은 다르지만 유럽의 포퓰리즘이나 미국식 정치 양극화에도 팬덤 정치와 유사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팬덤 정치를 포퓰리즘이나 정치 양극화와 같은 문제라고 이해하면 역으로 과도한 세계화의 오류를 피할 수 없다. 같은 것과 다른 것은 분리돼야 제대로 된 비교가 가능하다. 3. 모든 현상 적대와 혐오 심화시켜 팬덤 정치나 양극화 정치 그리 고 포퓰리즘 현상 모두 적대와 혐오를 심화시키는 문제가 있다. 다른 정치 세력과 상대하는 것을 대결과 승패의 문제로 보는 것도 유사하다. 명백한 사실임에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굴복으로 여기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공유 가능한 사실성의 기반은 좁아지고, 끝없는 논란으로 무엇이 사태의 진실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때가 많다. 토론·숙의·조정· 협상의 방법으로 서로 간에 공존과 타협을 이끌어 가는 정치 본래의 기능을 ‘술수와 책략’, ‘원칙의 훼손’으로 비난하고 공격하는 문제도 같다. 조급하고 성마르며, 그래서 쉽게 화내고 쉽게 흥분하는 행태도 똑같다. 팬덤, 포퓰리즘, 양극화 정치 모두 정치가 기능하지 못하게 하는 ‘반(反)정치의 정치’라는 특성을 공유한다. 그러나 다른 것도 있다. 4. 한국의 팬덤은 중산층 포퓰리즘 한국의 팬덤 정치는 미국 공화당의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나 민주당의 진보적 ‘무브온’처럼 특정한 이념, 정책을 지향하는 세력이 아니다. 난민 정책으로 촉발된 우파 포퓰리즘과도 다르고 긴축정책에 대한 반대로 결집한 좌파 포퓰리즘과도 다르다. 우리식 팬덤 정치는 정책이나 이념을 지향하는 집단행동이 아니다. “개딸”, “이대남”, “문빠”, “친윤”, “친명” 같은 표현에서 보듯 오히려 가부장적이고 전통주의적인 특징이 더 두드러질 때도 많다. 계층적 기반도 다르다. 미국 트럼프 지지자들처럼 저학력·저소득층이 중심인 것도 아니다. 유럽의 포퓰리즘 지지자들처럼 신자유주의 세계화 때문에 일자리나 소득을 잃게 된 ‘하층 피해자 대중’의 불만과 두려움에 기초를 둔 것도 아니다. 동독 지역에 기반을 둔 독일의 포퓰리즘이나 과거 미국과 러시아의 경우처럼 농촌 지역에서 발원했던 포퓰리즘과 달리 팬덤 정치는 지방적 현상도 아니다. 팬덤 정치를 한국식 포퓰리즘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도시의 교육받은 대졸자가 중심이 된 ‘중산층 포퓰리즘’의 특성이 훨씬 강해 보인다. 그런데도 정책·이념적 합리성보다는 특정인에 대한 맹목적 집착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팬덤 정치는 특별하다. 5. 유럽, 신생 정당 주도… 韓은 민주당 주도하는 정당의 특성도 다르다. 유럽의 포퓰리즘은 기성 주류 정당들에 대한 불만과 그들이 대변하지 못하는 정책적 이슈를 매개로 제3의 신생 정당이 주도하는 정치 운동을 특징으로 한다. 반면 한국의 팬덤 정치는 압도적으로 기성 양당의 문제다. 주류 정당의 포퓰리즘화, 양극화, 팬덤화가 문제의 핵심이지 제3정당 때문에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양대 정당 간의 갈등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팬덤 정치를 미국식 정치 양극화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미국의 정치 양극화의 경우 공화당의 극렬 지지자들이 선도했다. 반면 우리의 경우는 민주당 쪽이 주도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23년에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가 실시한 “한국의 정치 양극화 현황과 제도적 대안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상대 정당에 대한 비호감도 국제 비교’ 부분에서 한국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에 대해 보이는 비호감도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일관되게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를 이끈 미국의 트럼피즘과 달리 한국의 정치 양극화, 한국의 팬덤 정치는 민주당 쪽으로부터 발원하는 바가 훨씬 더 크다는 특징이 있다. 6. 양당제 아래 정치 양극화는 ‘내전’ 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그것은 지금 우리 정치의 문제를 정치 양극화로 정의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정당 이론에서 말하는 ‘양극화’란 좌우 양 끝에 있는 정당 사이의 이념적 거리가 커진 것을 가리킨다. 이를 보여 주는 지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좌우 양편에 ‘반체제 야당’이 있고, 이들이 주요 정당들의 중도 수렴화를 제어할 정도로 영향력을 가질 때다. 다른 하나는 중도의 공간에 영향력 있는 정당이 있고, 이들이 정당들을 좌우로 밀어내는 쐐기 역할을 할 때다. 한마디로 말해 정치 양극화는 다당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한국식 정치 양극화에는 이런 다당화를 이끄는 정당 구도나 정당 역학이 없다. 혹자는 다당제에서 정치 양극화가 있다면 양당제에서도 정치 양극화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론할지 모른다. 하지만 정당 이론에서 양당제에서의 정치 양극화 문제는 없다. 양당제에서 양극화의 심화는 곧 내전이나 분리 독립으로 귀결되는, 정당 정치의 붕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정치 양극화나 팬덤 정치는 ‘이론에도 없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7. 韓, 이념 차이 아닌 정서적 양극화 정당 간 양극화를 걱정하기에는 우리 정치에서 양당 간의 이념적 차이가 너무 없다. 한국 정치는 대북 인식이나 페미니즘을 둘러싼 갈등은 있으나, 사회경제적 이슈를 두고 양당 간 이념적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제 성장의 문제 앞에서 정당들의 태도는 지극히 순응적이다. ‘혁신’ 성장인지, ‘녹색’ 성장인지, ‘포용’ 성장인지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성장과 발전을 공약하지 않는 정당은 없다. 모든 정당이 국민 정당이다. 이념 정당과는 거리가 먼 극단적 실용 정당으로 분류되는 게 한국의 정당들이다. 국가보안법이 있는 상황에서 정당들의 이념적 차이를 말하는 것 자체가 한계가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정치학자들은 한국의 정치 양극화를 이념적 양극화와는 다른 정서적 양극화로 정의하곤 한다. 그리고 그런 양극화의 정도를 지지 정당이 다른 사람에 대해 갖는 비호감도로 측정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문제를 선명하게 만들기보다는 더 모호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과거 영호남 출신 사이에서 결혼, 친구, 동업 관계를 맺고 싶지 않은 사회적 거리감으로 지역감정을 측정하고, 이를 근거로 한국의 정당 정치를 지역주의 정치로 정의했던 것과 다를 바 없는 문제를 낳는다. 지역민 사이 감정의 앙금을 푸는 것으로 지역주의의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한계가 있듯이 정당 지지자들 사이의 정서적 거리감과 일치의 정도로 한국 정치의 문제를 다룰 수는 없다. 한국의 정치 양극화나 팬덤의 문제는 정서나 비호감, 거리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이고, 좀더 정확히 말하면 무이념, 무신념의 권력 정치가 오래 지속되면서 낳은 문제다. 8. 개딸, 윤석열보다 ‘수박’ 더 싫어해 더 중요한 문제도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팬덤 정치는 정당 간 문제이기보다 정당 내의 문제다. 일반적인 정치 양극화라면 정당 간의 갈등이 심할수록 정당 내 결속은 커져야 정상일 것이다. 팬덤 정치는 다르다. 그것은 정당 사이에서보다 정당 내에서 더 큰 분열과 적대를 만들어 낸다. 팬덤 리더나 팬덤 당원을 둘러싸고 당내 계파 간 적대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상대 정당보다 당내의 상대 계파를 더 싫어한다. 개딸은 윤석열보다 ‘수박’을 더 싫어한다. 이재명을 싫어하는 사람은 윤석열보다 이재명을 더 싫어한다. 엄밀히 말해 정당 간 적대와 혐오는 당내 경쟁에서 상대 계파를 제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과도하게 증폭된 면이 크다. 따라서 한국의 팬덤 정치는 공직선거법보다 당내 경선제도에 훨씬 더 민감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는 선거제도 개혁 논란은 ‘진짜 이슈’가 아니다. 의원들의 관심과 시선은 공천과 경선에 있고, 진정한 갈등은 선거제도 이슈가 마무리되는 순간 시작될 당내 공천 전쟁으로 표출될 것이다. 요컨대 팬덤 정치는 정치의 문제이면서 정당의 문제이고 특히나 정당 내부의 문제다. 정당이 정당답지 못한 것의 결과가 팬덤 정치다. 9. 민주주의에 대한 착각·오해 넘쳐 민주주의는 정치의 역할과 그 수준에 의존하는 체제다. 정치가나 정당, 국회의 역할이 좋아야 민주주의도 좋다. 좋은 정치가 좋은 민주주의를 만든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지배적 인식은 그렇지가 않다. 진보 쪽이든 보수 쪽이든 정치의 역할을 존중하지 않는 주장과 이론들이 넘쳐난다. 국민이나 시민, 당원이 직접 나서는 것을 민주주의라 착각한다. 정치에 대해 함부로 해도 좋은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정부나 정당, 의회가 가진 권력을 줄이거나 민간과 사회에 넘겨야 더 민주적이 되는 것처럼 오해한다. 정치에 쓰는 돈을 아까워한다. 그래서 의원수를 줄이고 세비를 깎고 지구당을 없애는 등 정치의 영역을 최소화하는 일이 민주주의에 반(反)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런 잘못된 이해가 가져온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팬덤 정치라는 점도 살펴야 좋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 10. 직접 참여 의존하는 정치는 최악 민주주의는 좋기만 한 것이 아니다. 시민 참여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어떤 것이든 있는 그대로 문제를 객관화해서 봐야 신화나 망상에 빠지지 않는다. 국민, 시민, 당원 직접 참여에 의존하는 민주주의는 정치를 최악으로 만들 수 있다. 사회를 분열시키고 인간 내면을 헤집어 놓아 평화로운 삶을 파괴할 수 있다. 정치가들이 대중의 기대를 모아 민주주의를 운영할 때와 팬덤 정치가들과 팬덤 시민들이 이견을 이적시하며 이를 ‘국민 직접 참여 민주주의’, ‘당원 직접 참여 민주주의’라고 선동할 때의 정치는 같을 수가 없다. 민주주의는 침착한 시민, 책임 있는 참여를 필요로 한다. ‘국민의 뜻’이면 다 되고, 정당은 ‘당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은 맹목적 참여를 부추기는 일이다. 팬덤 정치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해야 좋은지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시민 참여가 어떨 때 좋고 어떨 때 나쁜지를 돌아보게 한다. 11. 일보 전진을 위한 혼란·진통이길 팬덤 정치를 ‘이재명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이나 “개딸과의 단절”을 해결책으로 보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그칠 뿐 문제의 전체 구조를 못 보게 만든다. 공정한 일도 아니다. 팬덤 정치와 제대로 싸우는 일은 정당이 정당다울 수 있는 길은 무엇이며, 선출직 정치가들이 적법하게 선출된 시민 대표이자 민중의 호민관으로 신뢰받을 수 있으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좀더 깊고 차분하게 살펴보는 데 있다. 그래야 지금의 팬덤 정치 논란이 좀더 침착한 민주주의로의 일보 전진을 위한 작은 혼란과 진통 정도에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나이 거꾸로 먹나? 35세 벤제마 사흘 새 두 차례 해트트릭

    나이 거꾸로 먹나? 35세 벤제마 사흘 새 두 차례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가 사흘 만에 또 해트트릭을 폭발한 카림 벤제마를 앞세워 FC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코파 델 레이’ (국왕컵) 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엘 클라시코’로 치러진 대회 4강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친 벤제마의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4-1로 앞서 국왕컵 결승행 표를 끊었다. 2014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통산 40번째 결승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사수나와 현지 시각 5월 6일 세비야에서 구단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바르셀로나의 31회다. 1차전 홈 경기 패배로 결승행이 위태로웠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막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 결승골로 바르셀로나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6분 비니시우스의 오른발 슈팅을 상대 수비수 쥘 쿤데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판독되면서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벤제마의 발끝이 불을 뿜기 시작한 건 후반전 시작과 함께였다.그는 후반 5분 루카 모드리치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후반 13분 비니시우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두 번째 골을 신고한 벤제마는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의 결정적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흘 전인 지난 3일 바야돌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던 벤제마는 ‘맞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사흘 만에 해트트릭을 다시 일궈내 최근 불붙은 발끝 감각을 과시했다. 벤제마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대선배’ 폐렌츠 푸슈카시(1963년) 이후 60년 만에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노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도 1995년 이반 사모라노 이후 28년 만이다.만 35세로 이미 ‘노장’의 대열에 올라선 벤제마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27골)에 오른 뒤 발롱도르까지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정규리그 14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국왕컵에서 4골을 작성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 “징역 40년 선고”…가정폭력 ‘접근금지 중’ 아내 손도끼 살해한 50대

    “징역 40년 선고”…가정폭력 ‘접근금지 중’ 아내 손도끼 살해한 50대

    가정폭력을 저질러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대낮 길거리에서 손도끼 등으로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편에게 징역 40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보복상해, 보복살인), 가정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무직)씨에게 “A씨는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자 앙심을 품고 손도끼 등 흉기 2개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 아내를 만나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5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보다 아내를 탓하는 태도를 보인다. 보복 살인은 엄벌 받아 마땅하다”며 “남은 자녀는 아버지가 엄마를 살해했다는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범행 도구와 방법 등을 살펴볼 때 처음부터 살인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재범 위험성 척도 검사 등을 보면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3시 16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B(당시 44세·미용실 운영)씨에게 미리 가방에 담아온 손도끼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비명 소리에 행인 10여명이 몰려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도 A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후반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삽을 들고 A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A씨는 5분 동안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두 남성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2차례 찔리고 손도끼에 여러 차례 찍힌 아내 B씨는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잦은 가정폭력으로 범행 보름 전인 지난해 9월 19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기간에 B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가 끝내 아내를 살해한 것이다. B씨는 남편 A씨의 가정폭력으로 9월 중순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인근 친정 집에서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B씨는 그동안 경찰에 “가정폭력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A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1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별거 중 3명의 자녀 중 당시 고3 첫째와 고1 둘째는 남편 A씨가, 만 6세 막내는 아내 B씨가 데리고 있었다.사건 후 A씨의 한 자녀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글을 올려 “아빠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출소하면 보복이 두려워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자녀는 글에서 “우리 가족은 아빠의 폭력과 폭언으로 공포에 떨면서 생활했고, 엄마는 2004년부터 협박과 구타가 지속돼 이혼을 결심했다”며 그간의 참담한 가정폭력을 언급한 뒤 “어떠한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적었다.
  • CCTV 포착된 20대 여성 납치…사건의 진실 알고보니 [여기는 남미]

    CCTV 포착된 20대 여성 납치…사건의 진실 알고보니 [여기는 남미]

    “백주대낮에 미모의 20대 여성이 납치를 당했다.” 멕시코시티 경찰은 3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전화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CCTV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이 직접 확인해보라”고 했다. 신고자가 알려준 대로 영상을 찾아 본 경찰은 깜짝 놀랐다. 영상엔 20대 여성이 납치를 당하는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CCTV에 찍힌 날짜와 시간을 보면 사건은 2일 오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길에서 한 남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미모의 여성이 등장한다. 대화의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두 사람의 태도를 보면 무언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게 틀림없어 보인다. 잠시 후 어디선가 달려온 회색 승용차가 두 사람 앞에 멈춰 선다. 자동차에선 건장한 남자 두 사람이 내린다. 여자와 대화 중이던 남자를 포함해 남자는 모두 세 명. 남자들은 여자에게 달려들더니 여자를 자동차 뒷좌석에 태운다. 여자는 타지 않으려고 강력히 저항하지만 건장한 남자들은 여자를 끌고가다시피 하더니 자동차 뒷좌석에 밀어 넣었다. 이어 남자 두 사람이 한꺼번에 뒷좌석에 올라 타 여자가 탈출하지 못하도록 제압한 가운데 운전석에 앉은 남자는 조수석 문을 닫고 서둘러 자동차 액셀 페달을 밟았다. 영상은 인터넷에서 큰 이슈가 됐다. 네티즌들은 납치된 여성을 구하자면서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모자를 쓴 사람은 ○○○ 쇼핑몰에 자주 오는 남자 같다”는 등 사건 해결에 실마리가 될 법한 정보가 꼬리를 물고 공유됐다. “납치된 여성이 내가 아는 A를 닮았다. 아는 사람 같다”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사건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다. 검찰과 경찰은 현지 언론의 취재요청에 “납치사건에 대한 정식 고발은 아직 없지만 사건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수사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CCTV만 보면 누가 봐도 끔찍한 납치사건이었지만 내막을 알고 보니 사건은 납치가 아니었다. 멕시코시티 치안부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피해자로 보인 여성의 오빠들이었다. 여성은 집안의 골칫거리였다. 3일째 집에 들어가지 않고 파티를 전전하며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여동생을 찾아 나선 오빠들은 여동생에게 집으로 가자고 했지만 거부하자 강제로 자동차에 태워야 했다. 이게 납치사건처럼 보인 이유였다. 멕시코시티 치안부는 “오빠들이 여동생을 재활센터에 입소시킨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여동생을 걱정한 오빠들이었을 뿐 납치 등 범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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