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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모든 구립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

    종로 모든 구립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모든 구립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됐다. 어르신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 정보 격차도 좁히기 위해서다. 종로구 관계자는 “올해 초 시작된 구립 경로당 공공와이파이 설치 사업이 완료돼 모두 42개 구립 경로당에 설치를 마무리했다”며 “요금 걱정 없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어르신들의 디지털 복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또 종로구는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도 교육한다. 경로당, 주민센터 등에서 ‘찾아가는 디지털 배움터’를 20회 열어 2000여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종로 정보화 교육장에서도 주민 1700여명이 디지털 교육을 받았다. 앞서 종로구는 지난달 스마트 도시 종로의 출발을 알리는 비전 선포식을 열면서 10대 과제 중 하나로 ‘공공와이파이 확충’을 제시한 바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올해 경로당뿐 아니라 홍제천, 종로구민회관, 북촌 등 관내 곳곳에 와이파이 85대를 확충하거나 고도화했다”며 “내년에는 사립 경로당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소외 계층 정보 격차를 좁히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하면 가계대출 정말 줄어들까요[경제 블로그]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하면 가계대출 정말 줄어들까요[경제 블로그]

    역대급으로 불어난 가계대출을 안정화하기 위해 5개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에서 이달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지만 실제 가계대출 총량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수수료 면제 기간을 틈타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거나 전세금 반환 대출에 활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 전체 총량 감소에 의문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과 기업은행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 전체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 주고 가계대출을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체 가계대출에 대한 ‘한시적 수수료 면제’ 카드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의도와 달리 전체 가계대출 총량을 줄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게 은행권 분위기다. 우선 수수료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소비자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여윳돈 있는 사람들은 상환 수수료를 없애 줄 테니 이참에 빨리 갚으라는 것이 정부의 취지이지만,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애초에 수수료가 큰 부담이 아니다. 반면 고금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해도 당장 빚 갚을 여력이 안 되는 차주가 대부분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상환액의 1.2~1.4%, 신용대출은 0.6~0.8%가 적용되는데, 기간이 지나면 이 비율은 줄어든다. 주담대의 경우 3년이 지나면 대개 상환 수수료가 없다. ●싼 금리 찾아 대출 갈아타기 전망 이런 상황에서 이번 수수료 면제는 오히려 금리가 더 싼 다른 대출로 갈아타는 데 이용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이를 막기 위해 은행연합회는 은행들에 공사상품과 기금상품(은행 재원 포함), 타행 대출로 전환되는 경우는 수수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제한할 방법이 없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대출 갈아타기 용도로 타 은행에서 돈을 빌려 기존 대출을 갚더라도 상환받는 은행 측에서는 고객의 자금이 타행 대출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수료 면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정부가 대환대출 플랫폼까지 만들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라고 유도하면서 정작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에서 제외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환은 수수료 면제에서 제외했지만 실제 적용되긴 어렵다”면서 “수수료 면제를 유인책으로 삼아 정말로 돈을 상환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이탈리아 ‘일대일로’ 탈퇴… 1조 달러 쏟아부은 中 위기

    이탈리아 ‘일대일로’ 탈퇴… 1조 달러 쏟아부은 中 위기

    이탈리아 정부가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정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공식 서한을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대일로에 참여한 유럽연합(EU) 18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이탈리아가 먼저 발을 빼면서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귀도 크로세토 국방장관을 비롯한 각료들은 진즉부터 가입 결정이 실책이었음을 인정해 왔다. 탈퇴 이유는 200억 유로(약 28조 5000억원)를 이탈리아에 투자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등 미미한 경제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대중국 수출액은 165억 유로에 그쳤다. 반면 프랑스는 230억 유로, 독일은 1070억 유로에 이른다. 이탈리아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규모가 2019년 317억 유로에서 4년 사이 575억 유로로 곱절 가까이 늘어나 수출입 불균형이 도드라졌다.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런 통계를 제시하면서 “실크로드는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가 가입 4년 만에 탈퇴하면서 중국이 지난 10년간 1조 달러를 쏟아부은 일대일로 사업은 위기를 맞게 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일대일로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국제 협력 플랫폼”이라면서 “중국은 공동 건설을 먹칠·파괴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고, 진영 대결과 분열 조장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를 직접 겨냥하지 않고 ‘중국발 위협’을 꾸며낸 미국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하며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전략적 합의를 모아 상호이익과 협력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이탈 움직임을 차단하려는 안간힘으로 읽힌다. 시 주석은 “중국과 유럽은 다극화를 추진하는 세력이자 글로벌화를 지지하는 큰 시장이며 다양성을 옹호하는 세력으로서 양측 관계는 세계의 평화·안정·번영과 관련이 있다”면서 “중국과 유럽의 전략·경제·친환경 고위급 대화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EU 지도부는 중국을 향해 무역적자 해소와 디리스킹(위험제거) 등을 자주 언급했고, 중국은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조사 등을 문제 삼는 등 양측은 회담 전부터 각을 세웠다.
  • [사설] 與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 환영할 일이지만

    [사설] 與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 환영할 일이지만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 공천 후보자 서류를 접수할 때 ‘불체포 특권 포기’ 서명을 받는 안건을 어제 의결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난달 두 번째 혁신안으로 내놓은 ‘불체포 특권 전면 포기’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포기는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그동안 수없이 약속했던 정치 혁신의 핵심이란 점에서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당의 전면적 혁신을 내걸고 출범했던 인요한 혁신위가 보다 과감한 성과 없이 조기에 활동을 마친 점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불체포 특권 폐지는 대선 때마다 등장하는 공약이었다.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선 때 공약으로 내세웠다. 물론 공염불에 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다를 바 없다. 지난해 대선 후보로 같은 약속을 했다. 그러나 대선이 끝나고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커지자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이런 상황에서 아예 공천 때 특권 포기 서명을 받겠다는 것은 그동안 정치권이 말로만 약속했던 데서 분명 한 발짝 나아간 조치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할 만하다. 하지만 서명 자체론 많이 부족하다. 특권 포기가 실현되려면 혁신위가 제시한 안대로 불체포 특권 전면 포기를 당헌·당규에 명시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체포안이 국회로 넘어왔을 때의 처리 방향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과거처럼 ‘포기쇼’에 그칠 수 있다. 인요한 혁신위 조기 종료로 국힘 혁신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후속 조치도 계속 나와야 한다. 인 위원장은 “50%는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긴다”고 했다. 하지만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전면적 혁신을 내걸었던 것치곤 결과가 초라하다. ‘공천 시 불체포 특권 포기 서명’과 ‘홍준표·이준석 징계 해제’(1호 혁신안)를 관철한 것을 빼곤 내세울 게 없다. 특히 인적 쇄신을 위해 제안한 ‘중진·친윤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뼈아프다. 결국 인 위원장 말대로 당이 바통을 이어받아 혁신을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 국힘 지도부가 험지 출마 등과 관련해 ‘시기상조’ 의견을 보였던 만큼 조만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분명한 인적 쇄신안을 내놓아야 한다. 기존 정치를 불신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다.
  • “언젠가 문학도 힙합이 될 것”… 디지털 독자에 건넨 ‘힙’한 위로[오경진의 노이즈캔슬링]

    “언젠가 문학도 힙합이 될 것”… 디지털 독자에 건넨 ‘힙’한 위로[오경진의 노이즈캔슬링]

    2030 젊은 예술가들의 초상을 그립니다. 잠시 외부 소음을 끄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서이제의 문장은 힙하다. ‘힙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설명하려면 쉽지 않지만, 어쨌든 이 말 외에 그의 글을 정의할 방도가 딱히 없다. 지루하지 않게 독자를 끌어들이며, 때때로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어떨 땐 무릎을 치게 하기도 하고. 유쾌한 뒤틀림이 난무하는 한 소설에서 그는 “언젠가 문학도 힙합이 될 것”이라 선언했다. ●디지털 시대의 인간군상 탐구 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만난 소설가 서이제(32)는 디지털 시대의 인간군상을 예민하게 탐구하는 작가다. 쉽게 복제되고 언제든 모습을 바꾸는, 그래서 진실과 거짓이 모호한 디지털 세계. 이곳을 그리는 그의 문장은 무심하지만, 따뜻하다. 내심 래퍼나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는데, 소설을 쓰면서부터는 두 꿈을 모두 이뤘다고 했다. “인간의 언어는 동물을 타자화하고 착취하는 수단이 됐다. 소설도 인간을 위한 것 아니겠는가. 인간도 동물의 한 종(種)일 뿐이라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최근 펴낸 앤솔로지(문집) ‘전자적 숲’에 서이제는 ‘더 멀리 도망치기’라는 소설을 썼다. 경마에 중독된 이들의 삶을 추적하는데,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주인공의 도피처는 허무하게도 유튜브 ‘쇼츠’. 방에 틀어박혀 쇼츠만 감상하는 현대인과 우리에 갇혀 목적 없이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동물은 어딘지 닮은 구석이 있다. “네모난 ‘프레임’에서 영감을 얻는다. 중학교 3학년까지는 그림을 그렸는데, 눈에 보이는 세상을 도화지에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소설도 마찬가지. 결국 네모난 책에 텍스트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다.” 영화를 전공했다는 이력이 맴돌아서일까. 소설을 읽으면서 자꾸 한 편의 독립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전통적인 기승전결의 서사를 따르지 않는다. 현실의 편린을 순서 없이 제시하고 종합한다. 수험생 시절 쉬는 시간마다 영화를 쪼개어 봤던 경험이 투영됐다. 그가 ‘세상 모든 젊음이 봉인된 곳’으로도 표현한 유튜브도 여기에 영향을 미쳤다.●기존 문법과 다른 ‘뒤틀림’으로 유혹 ‘디지털 기술에 예민한 것 같다’고 질문했다. 그는 오히려 “동시대를 설명하는 데 디지털을 사유하지 않고 쓰는 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아사코’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렸다. “주인공 남녀가 홍수로 불어난 강물을 바라본다. 남자(료헤이)는 ‘더럽다’고 하지만 여자(아사코)는 ‘그래도 아름다워’라고 한다. 무한히 증식하는 디지털의 진창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은 있을 것이다.” ‘과거는 새롭고 현재는 지루하며 미래는 익숙하다.’ 서이제가 뒤튼 문장이다. 절묘하다. 우리에게 과거만이 새롭고 미래는 익숙한 절망만 남은 건 아닌가. 그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밝은 미래’의 마지막 장면을 선물해 줬다. “‘양아치’ 고등학생이 비틀거리다가 이내 갈 곳을 정하고 걸음걸이를 다잡는다. 지금 우리의 방황은 나름대로 삶의 방식을 찾으려는 움직임이다. 다른 세대 눈에는 이상하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소설가 서이제는 1991년생으로 서울예대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2018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젊은작가상·김만중문학상 등을 받았다. 소설집 ‘0%를 향하여’, ‘낮은 해상도로부터’ 등을 썼다.
  • 정치 분열·불평등·기후재난 속 도시는 다시 번영할 수 있을까

    정치 분열·불평등·기후재난 속 도시는 다시 번영할 수 있을까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극작가 에우리피데스는 “행복의 첫 번째 요건은 유명한 도시에서 태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번영하는 도시와 몰락하는 도시, 어느 곳에 사느냐는 사람들의 운명을 갈랐다. 기원전 3500년 인류 최초의 도시가 등장한 이후 도시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문명 발전의 엔진이 됐다. 18세기초 세계 인구의 5%에 불과했던 도시 거주자는 오늘날 55%에 달한다. 25년 후에는 그 비율이 3분의2를 넘을 정도로 도시는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이언 골딘 옥스퍼드대 교수와 이코노미스트 필진 톰 리데블린이 함께 쓴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는 극심한 정치 분열과 불평등, 전염병과 기후 재난에 위협받고 있는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살핀다. 노동집약적 제조업으로 융성했던 산업 도시들은 끝없는 쇠퇴의 늪에 빠진 반면 지식 경제와 기술, 인재가 결합하는 ‘집적 경제’는 ‘슈퍼스타 도시’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1970년대 치솟는 실업률로 돌이킬 수 없는 쇠퇴기에 빠진 미국 시애틀의 공항도로 광고판에는 ‘시애틀을 떠나는 마지막 사람은 불 끄고 나가’라는 절망적 문구가 쓰여 있었다. 도시의 운명을 바꿔 놓은 건 빌 게이츠였다. 그가 뉴멕시코주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고향인 시애틀로 이전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스타벅스, 아마존 등 슈퍼스타 기업들의 본거지가 된 시애틀은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미국 대도시 중 하나가 됐다. 저자들은 모든 도시가 시애틀처럼 운이 좋은 건 아니며 수많은 개발도상국 도시들이 발전 없이 비대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들은 오히려 현재의 도시를 재설계하라고 역설한다. 지식 경제사회의 일자리에 맞게 도시 구조를 ‘복합 용도’로 재구성하고 도심과 지역의 균형 잡힌 발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자동차가 기반인 도시 팽창은 기후변화를 악화시키고 도시 공간을 낭비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도시 중심지에 대한 저가 주택 공급과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꿔 지식 노동자들의 도시 거주 문턱을 낮추라고 한다. 주거지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경제적 통합 노력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한다.
  • 창원시, 간부 공무원 보복인사 논란

    경남 창원시가 시 자체 감사 결과에 다른 의견을 낸 간부 공무원을 전보조치(대기발령)해 ‘보복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지난 4일 푸른도시사업소장인 4급 공무원 A씨를 인사과로 전보조치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창원시 감사관이 최근 발표한 ‘사화·대상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중간 감사 결과’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시 감사관은 전임 시장 시절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내놨다. 민간사업자는 국·공유지를 포함한 전체 공원 부지를 매입해야 함에도 공유지 매입 면제 혜택을 줬고 이 때문에 시는 1051억원의 손해를 안게 됐다는 것이다.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질문이 나오자 A씨는 “대상공원 민간사업자 수익 최대치가 631억원인데 시유지 매입 비용은 764억원이다”며 “그렇게 (매입을) 요구했으면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지난 1일 간부 회의에서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7개월이 됐지만 아직 시정방향을 정확하게 인지 못 하는 분들이 있다”는 등 경고성 발언이 나왔다. 이어 전보조치까지 있자 보복성 인사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 어느 공무원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일하겠는가”라며 “홍남표 시장은 부당한 인사권 남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원시는 A씨가 시민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 문제점을 시정하고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상황에서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돼 전보조치했다”고 말했다.
  • ‘부산형 판교’ 센텀2지구 개발 풍산 공장 이전 난제 풀릴까

    ‘부산형 판교’로 불리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에 최대 난제로 꼽히는 방위산업체 풍산의 부산공장 이전을 위한 논의가 진척되고 있다. 다만,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에 생태·자연도 1등급지가 있고, 주변 마을도 있어 난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풍산과 해운대구 반여동 부산공장 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시의 역내 후보지를 놓고 이전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후보지는 면적이 50여만㎡이고 주변에 산지가 있지만 높지 않아 공장 이전을 위한 산업단지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센텀2지구는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 191만㎡를 도심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 각종 연구센터와 ICT, 영화·콘텐츠, 지식기반 서비스 기업을 유치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삼는 게 목표다. 지난해 첨단 산업지구를 만들기 위해 산업·주거·문화가 집약된 고밀도 개발을 하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풍산 부산공장 이전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최대 난제로 꼽힌다. 센텀2지구 사업부지의 절반이 넘는 99만㎡를 풍산 부산공장이 차지하고 있어서다. 2021년 풍산이 부산공장을 기장군 일광면으로 이전하는 내용으로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지만, 기장군 주민이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부산시가 후보지 3곳을 제시했지만, 풍산이 방위산업체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공장 이전 문제가 해결되면 센텀2지구 사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센텀2지구 개발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 중이다. 1단계는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며, 풍산·반여농산물시장 이전이 포함된 2단계는 2025년 착공 계획이다. 다만, 부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공장 이전 후보지에는 생태·자연도 1등급지가 있고, 주변에 마을도 있어 환경 훼손 논란과 주민 반대에 부딪힐 우려도 있다. 생태·자연도는 전국 자연환경을 생태·경관적 가치 등에 따라 등급화한 지도다. 1등급지도 개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환경의 보전과 복원을 고려해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검토 단계로 대체부지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풍산 부산공장 이전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 개최… 경제 영토 넓힌다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전북도가 국내외 한인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행사인 ‘2024년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전북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제 영토를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전북도는 재외동포청이 주관한 2024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 개최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대회 운영위는 지난 10월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전북도, 인천, 제주 등 3개 시도의 유치 제안 설명을 청취하고 투표를 실시해 전북 전주시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전북은 전시장, 연회장, 호텔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한 약점에도 기업인들의 수요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성과 거양 전략을 제시해 경제 도시를 누르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2024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는 내년 10월 중 3일간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국내외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인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한상 대회가 한인 비즈니스대회로 격상된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행사인 만큼 폭 넓은 비즈니스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도록 전국적인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의 강점 산업분야를 집중 홍보해 지역 기업의 판로 개척, 산업 발전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분야는 식품, 그린바이오, 이차전지, 탄소, 건설기계 등이다. 이와 함께 로봇, 전기차, 통신, 의료기기, 동물케어, 금융을 비롯한 신산업, 신서비스 등 해외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협력 수요에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전북도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가 해외 시장에 취약한 지역 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경제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가 전북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규모와 내실을 갖춘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 전북의 산업과 천년고도 전주의 역사·문화·전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오피스텔 규제 완화 기대… 부동산업계 “다주택 중과 대상서 제외” 건의

    오피스텔 규제 완화 기대… 부동산업계 “다주택 중과 대상서 제외” 건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펴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가운데 업계가 ‘오피스텔 주택수 제외’ 카드를 건의하고 나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비아파트 사업을 주로 하는 중소·중견 건설사에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당국이 비아파트 진작 수요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7일 ‘소규모 가구 및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방안’을 국토부에 공동 건의했다고 밝혔다. 오피스텔을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해 다주택자 중과세 대상에서 빼자는 것이 골자다.2020년 8월 지방세법 개정으로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되면서 오피스텔 매입 수요와 공급도 줄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에 따르면 오피스텔 인허가 물량은 2020년 9만 6200가구에 달했지만 매년 수치가 쪼그라들어 올해 오피스텔 인허가 건수는 9월까지 1만 2800가구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7.1%가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시장의 축소는 1~2인 가구의 주거 불안으로도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이지현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오피스텔 보유자의 세 부담은 조세전가로 이어져 1~2인 가구의 주거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양 협회는 1인이 수십 채를 보유하는 등의 상황을 막기 위해 자기집 이외에 85㎡ 이하(전용 60㎡) 오피스텔 1가구를 추가로 보유한 경우 1주택으로 산정해 과세하고, 일정 소득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인 경우 자기집 외 오피스텔 2가구 소유자까지 1주택으로 인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진 부동산개발협 정책연구실장은 “지금과 같이 공급이 급감하고 거시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는 임대인의 투자로 임차시장 안정과 세제 완화로 거래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요소 이어 화학비료 원료 수출도 막았다

    中, 요소 이어 화학비료 원료 수출도 막았다

    중국이 산업용 요소와 함께 화학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 화학비료망에 따르면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달 인산암모늄에 대한 수출 검사를 중단하라고 통지했다. 수출 검사 재개 시점은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 중국은 화학비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인산암모늄 최대 생산국으로,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95%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내년 농번기까지 수출 통제 조치가 계속되면 비료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인산암모늄 수입처를 베트남, 모로코로 다변화하고 수출용을 내수용으로 돌리는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산업용 요소 통관을 보류해 정부가 수급 불안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소 통관 보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은 요소 생산과 소비 대국”이라며 “국내 수요 보장을 기초로 매년 수백만t을 국제시장에 수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10월 중국은 모두 343만t의 요소를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다”며 “중국과 한국의 해당 부서가 이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는 요소 수출 통제에 대해 자국의 내년 봄철 경작용 비료를 비축하는 단계로 화학비료의 가격 안정과 공급 보장 때문이라고 전했으며, 인산암모늄 역시 같은 이유로 수출 통제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 기득권에 막혔다… 與 ‘미완의 혁신’[뉴스 분석]

    기득권에 막혔다… 與 ‘미완의 혁신’[뉴스 분석]

    지난 10월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출범했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중진·지도부·친윤(친윤석열)의 험지 출마·불출마라는 혁신 구상을 관철하지 못하고 7일 ‘조기 해산’을 선언했다. 출범 42일 만이자 예정 활동 기간인 오는 24일까지 2주를 남겨둔 시점이다. 기대를 모았던 혁신위의 실패에 여권에서는 사실상 보궐선거 패배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김기현 지도부가 이달 중순쯤 구성을 시작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이른바 ‘주류 희생’을 얼마나 반영할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했다. 50%는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좀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개각을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감사한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 외 11명의 혁신위원도 조기 해산을 수용했다. 다만 혁신위의 공식 해체일은 최고위원회에 이른바 ‘주류 희생 요청안’을 보고하는 오는 11일이다. 백서는 이후 발간한다.혁신위는 지난 10월 26일 출범과 동시에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일성 아래 1호 혁신안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취소를 관철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주류의 험지 출마,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우세지역 청년 전략공천 등을 담은 2~4호에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날 ‘주류 희생안’을 담은 6호 혁신안 역시 곧바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달 중순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관위가 혁신위의 제안을 충실히 검토하고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혁신 공천에 대한 김 대표의 무응답을 포함해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중진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에 박우진 혁신위원 등이 이날 회의에서 일부 혁신위원을 공관위원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혁신안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 주고 떠났네”라며 “우리 당의 변혁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당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고 평가했다. ‘전권을 주겠다’며 인요한 혁신위를 출범해 선거 완패 책임론에서 벗어났던 김 대표에게 다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날 인 위원장과 면담한 안철수 의원은 “저는 혁신은 실패했다고 본다. 인 위원장이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본다”며 “정부와 함께 국정을 주도해 오신 분들이 강서 패배와 혁신위 조기 해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강서 패배’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청년·여성 생활정치아카데미 직후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인 위원장이 활동을 종료한 이 시점까지도 강서 패배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아무도 공개적으로 말할 용기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복지부동하는 상황 속에서 강서 보궐선거보다 더 큰 민심의 회초리나 몽둥이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했지만 당 지도부의 비협조로 용두사미가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은 김기현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했다.
  • 기득권에 막혔다… 與 ‘미완의 혁신’[뉴스 분석]

    기득권에 막혔다… 與 ‘미완의 혁신’[뉴스 분석]

    지난 10월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출범했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중진·지도부·친윤(친윤석열)의 험지 출마·불출마라는 혁신 구상을 관철하지 못하고 7일 ‘조기 해산’을 선언했다. 출범 42일 만이자 예정 활동 기간인 오는 24일까지 2주를 남겨둔 시점이다. 기대를 모았던 혁신위의 실패에 여권에서는 사실상 보궐선거 패배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김기현 지도부가 이달 중순쯤 구성을 시작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이른바 ‘주류 희생’을 얼마나 반영할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했다. 50%는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좀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개각을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감사한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 외 11명의 혁신위원도 조기 해산을 수용했다. 다만 혁신위의 공식 해체일은 최고위원회에 이른바 ‘주류 희생 요청안’을 보고하는 오는 11일이다. 백서는 이후 발간한다.혁신위는 지난 10월 26일 출범과 동시에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일성 아래 1호 혁신안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취소를 관철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주류의 험지 출마,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우세지역 청년 전략공천 등을 담은 2~4호에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전날 ‘주류 희생안’을 담은 6호 혁신안 역시 곧바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달 중순 공관위원장 인선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관위가 혁신위의 제안을 충실히 검토하고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혁신 공천에 대한 김 대표의 무응답을 포함해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중진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에 박우진 혁신위원 등이 이날 회의에서 일부 혁신위원을 공관위원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혁신안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 주고 떠났네”라며 “우리 당의 변혁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당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고 평가했다. ‘전권을 주겠다’며 인요한 혁신위를 출범해 선거 완패 책임론에서 벗어났던 김 대표에게 다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날 인 위원장과 면담한 안철수 의원은 “저는 혁신은 실패했다고 본다. 인 위원장이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본다”며 “정부와 함께 국정을 주도해 오신 분들이 강서 패배와 혁신위 조기 해체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강서 패배’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청년·여성 생활정치아카데미 직후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인 위원장이 활동을 종료한 이 시점까지도 강서 패배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아무도 공개적으로 말할 용기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복지부동하는 상황 속에서 강서 보궐선거보다 더 큰 민심의 회초리나 몽둥이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혁신위가 아주 열심히 했지만 당 지도부의 비협조로 용두사미가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은 김기현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했다.
  • 중국, 요소수와 같이 비료원료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봄철 농번기 때문?

    중국, 요소수와 같이 비료원료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봄철 농번기 때문?

    중국이 산업용 요소와 함께 화학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 화학비료망에 따르면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달 인산암모늄에 대한 수출 검사를 중단하라고 통지했다. 수출 검사 재개 시점은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 중국은 화학비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인산암모늄 최대 생산국으로,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95%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내년 농번기까지 수출 통제 조치가 계속되면 비료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인산암모늄 수입처를 베트남, 모로코로 다변화하고 수출용을 내수용으로 돌리는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내년 1분기까지는 인산암모늄 공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 상황에 따라 베트남·모로코 등 다른 나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남해화학 등 국내 기업의 수출용 비료를 국내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산업용 요소 통관을 보류해, 정부가 수급 불안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소 통관 보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은 요소 생산과 소비 대국”이라며 “국내 수요 보장을 기초로 매년 수백만t을 국제시장에 수출한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1∼10월 중국은 모두 343만t의 요소를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다”며 “중국과 한국의 해당 부서가 이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는 요소 수출통제에 대해 자국의 내년 봄철 경작용 비료를 비축하는 단계로 화학비료의 가격 안정과 공급 보장 때문이라고 전했으며, 인산암모늄 역시 같은 이유로 수출 통제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의 수출 조정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한국만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 오송 참사 관련 미호천 임시제방 관련자 7명 영장청구

    오송 참사 관련 미호천 임시제방 관련자 7명 영장청구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청주지검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천 임시제방 관련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청주지검은 7일 미호천 기존 제방 무단철거와 임시제방 부실시공 혐의를 받고 있는 A건설 책임자, B감리단 책임자, 공사 발주청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 및 공사관리관 등 7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7월 국무조정실로부터 7개 기관 36명에 대해 수사의뢰를 받고 현장조사, 기술적 감정, 전문가 자문 등 면밀한 수사를 벌여왔다. 충북도와 청주시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중에 있어 영장 청구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달 8일 청주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오송 궁평2지하차도와 미호천 임시 제방에 대한 현장 감식 결과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하차도가 설계대로 시공된 점 등으로 미뤄 임시제방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무조정실도 감찰을 벌여 기존제방 무단 철거 후 규격에 미달되는 부실한 임시제방 설치, 허술한 관리·감독, 제방 붕괴 인지 후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지 않은 점 등을 이번 사고의 선행 요인으로 지적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인근 미호천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 “협력사와 상생할 것”

    우오현 SM그룹 회장 “협력사와 상생할 것”

    “SM그룹은 이익만을 좇는 회사가 아닙니다. 가장 깨끗하게, 그리고 모범이 되게 협력사와 사업을 펼치고 싶습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SM그룹은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더뉴컨벤션에서 ‘SM파트너스 정기간담회 및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SM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SM그룹 건설부문과 협력사 간의 상생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우 회장은 “협력사와 서로 신뢰하며 진실된 마음으로 소통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SM그룹의 현장을 한 번이라도 뛰었던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같이 뛰어줄 수 있는 그런 끈끈한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제시해 주고 언제든지 회장이나 부회장에게 좋은 안건을 보내주면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이 자리에 60여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으며 조유선 SM그룹 건설부문장을 비롯한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우방 등 SM그룹의 주요 건설부문 계열사 대표 이사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 우수 협력사 20개 사가 ‘베스트 파트너스’로 선정돼 감사패와 소정의 포상금을 받았다. 연간 계약보증금 지원 등의 혜택도 받게 됐다.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신현건설의 이인준 대표는 “협력사의 땀과 열정을 기억해 준 SM그룹이 고맙고, SM그룹 협력사임을 자랑삼아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로 경제 영토 확장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로 경제 영토 확장한다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전북도가 국내외 한인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행사인 ‘2024년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전북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제 영토를 확장한다는 복안이다.전북도는 재외동포청이 주관한 2024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 개최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대회 운영위는 지난 10월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전북도, 인천, 제주 등 3개 시도의 유치 제안 설명을 청취하고 투표를 실시해 전북 전주시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전북은 전시장, 연회장, 호텔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한 약점에도 기업인들의 수요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성과 거양 전략을 제시해 경제 도시를 누르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2024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는 내년 10월 중 3일간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국내외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인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한상 대회가 한인 비즈니스대회로 격상된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행사인 만큼 폭 넓은 비즈니스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도록 전국적인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의 강점 산업분야를 집중 홍보해 지역 기업의 판로 개척, 산업 발전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분야는 식품, 그린바이오, 이차전지, 탄소, 건설기계 등이다. 이와 함께 로봇, 전기차, 통신, 의료기기, 동물케어, 금융을 비롯한 신산업, 신서비스 등 해외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협력 수요에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전북도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가 해외 시장에 취약한 지역 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경제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가 전북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규모와 내실을 갖춘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 전북의 산업과 천년고도 전주의 역사·문화·전통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내년도 예산안 현미경 심사 이어가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내년도 예산안 현미경 심사 이어가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지난 6일 경제산업국, 재난안전실, 여성아동정책관 등 경북도 9개 실·국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날카로운 심사를 이어갔다. 먼저 박규탁 의원(비례)은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등에 관해 질의하며 어려운 소상공인을 도우려고 만든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에 대한 직원들의 고압적인 태도와 갑질 때문에 방문을 꺼리는 소상공인도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보이소tv 등을 통한 도정 정책홍보의 예산대비 효율성을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입양아동 관련해 질의하며 도내 입양 현황 등 기본적인 데이터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질책하며, 도내에서 발생한 입양대상 아동들이 국제 입양이 되는 것보다는 경북도에 입양돼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토대를 조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구미가 반도체 소재 부품 특화단지로 선정됐는데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지역의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반도체 인력 양성이 핵심이라며 소관 부서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반도체 산업에 인력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부탁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메타버스 체험센터 운영에 대해서 질의하며, 주말에 운영을 안하고 주중에만 운영한다면 홍보효과가 떨어지므로 이에 대해 재검토해 보라고 요청했다다. 또한 파독 광부·간호사 감사행사와 관련하여 고령의 참석자들을 위한 인솔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추가로 인솔자를 배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화 인력 양성 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현재 수도권 인력 집중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경북도가 준비하는 만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도체산업에 특화된 구미를 중심으로 반도체 인력양성에 경북도가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도정 홍보가 수요자의 의식적인 접근을 전제로 한 인터넷 홍보 등에 그쳐 광고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대형 빌딩의 외벽 광고나 버스 및 대중교통을 통한 광고로 경북을 홍보하여 경북의 위상도 높이고 사람들도 많이 찾을 수 있는 효용성 높은 홍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부모가 없거나 가정학대를 당해 시설에 거주하는 아이들 간식비 증액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니 겨우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다며 현 물가를 고려할 때 아직도 아이들 간식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니 현실적으로 간식구입이 가능한 최소한의 재정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3년간 추진했지만 이용률이 매우 저조하다며 사업 재검토를 요청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은 유보통합 준비상황에 관해 질의하며 유치원하고 보육하고는 차이점이 있으니 관계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통합에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치경찰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이 도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자치경찰위원회의 역할 강화를 통해 제대로 된 위상을 확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사업 예산이 전년대비 3분의 1이 감소했다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지역사랑 상품권예산이 줄면 상황이 어려운 농촌지역은 더 큰 타격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기침체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관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순범 의원(칠곡)은 우리나라 치안에 있어 방범대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분들이 사비를 들여 봉사하고 있는만큼, 관련 부서에서 예산을 책정하여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아동학대는 적발하기 힘들어 사전예방교육이 중요한데 관련 예산을 삭감 편성했다고 질타하고, 추경에라도 반드시 예산을 확보하여 가정폭력을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아동 수가 급감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소관부서의 대응이 미진하다며, 관련 신규사업도 없고 용역도 연구만 하고 실제 정책과의 연계가 없다고 질타하며 과거의 사업을 답습하면서 매년 숫자만 바꾸는 예산편성은 지양되어야 한다며 출산장려 정책 등 지역 아동수를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경북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사업 성과가 우수하다며 관계 공무원의 노고를 치켜세웠지만 한편으로는 성공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산이 삭감됐다며, 긴축재정이라 할지라도 예산투입대비 성과가 높은 우수사업은 반드시 예산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예산 운용을 주문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장애전담 어린이집 유아들에게 지원되는 예산이 일반학생과 장애 학생이 같이 생활하는 어린이집 장애 유아들에게는지원이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반 어린이집에 있는 장애학생도 똑같은 장애학생인 만큼 지원에 차등이 없는 형평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서석영 부위원장(포항)은 치안센터 축소 정책과 관련해 시골 지역의 농산물 절도 등 범죄 관련 수치가 증가 추세인데, 이런 상황에서 치안센터를 폐쇄하는 것은 시골의 치안 공백 현상을 확산하는 것이라며 주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치안센터 폐지 정책은 동의 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감사관실에도 전체 공무원들의 수사 및 범죄 경력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해 볼 것을 제안하며 이러한 사실이 빠진 채 승진과 같은 인사상 혜택을 보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기회에 철저히 점검해 경북의 청렴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아 볼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재해위험지구는 늘어나는데 이에 대응할 예산이 부족하다며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해서 지역의 방치되고 있는 위험지구를 개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서울의 봄’ 초등학교 단체관람하려다 ‘좌빨교육’ 신고에 취소

    ‘서울의 봄’ 초등학교 단체관람하려다 ‘좌빨교육’ 신고에 취소

    12·12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단체관람을 추진했다가 취소했다. 사전에 이를 알게 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이를 공론화하자 민원 제기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7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서울 소재 A초등학교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13일 예정했던 6학년 ‘책가방 없는 날’ 영화 관람 계획을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앞서 A초등학교는 4일 학부모 안내문을 통해 “근현대사 영화 관람을 통해 역사적 사실의 심도 있는 이해 및 역사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 ‘서울의 봄’ 관람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교 교사들이 사전 답사 및 사전 관람을 하고, 영화 관람으로 인한 교육적 목적 이외의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교육과 사후지도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6학년 사회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활동으로, 민주시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A초등학교가 학교 수업이라며 ‘단체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더러운 ‘좌빨 교육’을 막아야 한다. 다 함께 교육부에 신고하자”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교육부에 실제로 민원을 넣었다는 누리꾼들의 인증이 이어지기도 했다.결국 A 초등학교는 “행사 안내와 더불어 의견 수렴 후 영화 관람을 통해 교육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하였으나, 영화 관람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스러운 의견, 도보 이동 시 학생 안전 문제, 미참여 학생들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어 본디 계획하였던 영화 관람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죄송한 말씀 드리며 학부모님들의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북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서울의 봄’ 단체관람을 추진했다가 일부 학부모의 항의로 계획을 철회한 사실이 4일 알려졌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근현대사 공부 차원에서 해당 영화에 대한 단체관람을 추진했던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한 결과 학교 측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 세력과 수도경비사경관 이태신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담았다. 신군부 세력의 반란 모의와 육군참모총장 납치, 대통령 재가 시도, 병력 이동과 대치, 정권 탈취 등이 긴박하게 그려져 스릴러 영화 이상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실존 인물과 이들에 얽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나, 픽션을 가미해 극적인 재미를 살렸다.
  • 구광모, 연말 인사 후 LG 사장단 협의회 주재…내년 시장 전망 등 논의

    구광모, 연말 인사 후 LG 사장단 협의회 주재…내년 시장 전망 등 논의

    구광모(45) LG그룹 회장이 7일 연말 인사를 마무리한 후 새로 개편한 사장단 협의회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내년도 시장 전망 등을 논의했다. 미·중 갈등과 경기 침체 등 세계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의 고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사장단 협의회를 직접 주재했다. LG그룹은 통상 분기에 한 번씩 사장단 협의회를 열어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정기 인사 발표 이후 처음 열린 최고경영진 회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새로 선임된 CEO를 포함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LG 사장단들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높고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구 회장은 지난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부터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후 꾸준히 ‘고객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 9월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가치에 보다 집중해서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해야 할 일에 더욱 집중해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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