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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차세대 군용 중형표준차 양산…험지에서도 안전

    기아, 차세대 군용 중형표준차 양산…험지에서도 안전

    기아는 차세대 군용 트럭인 중형 표준차(KMTV)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는 이날 오토랜드 광주 하남공장에서 ‘차세대 중형 표준차 양산 출고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익태 기아 특수사업부장,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중형표준차는 1977년 이후 48년 만에 나온 차세대 모델로, 기아는 2019년 육군과 계약을 체결한 이래 시제품 개발, 개발시험·운용시험평가, 초도 시험·선생산 등의 과정을 거쳤다. 차세대 중형표준차는 2.5t과 5t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각각 280마력, 330마력 디젤 엔진을 장착했고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수심 1m 하천 도섭과 60% 종경사·40% 횡경사 주행이 가능하고 전자파 차폐, 영하 32도 시동, 런플랫 타이어, 최대 25명 탑승(5t 기준) 등 사양을 통해 험난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이밖에 어라운드 뷰, 에어 서스펜션 시트, 전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최신 편의사양도 장착됐다. 기아는 이달 중 우리 육군에 차량을 인도한 뒤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군용차량은 험지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적용해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특수차량을 개발하는 등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탈플라스틱 실현, 정부 의지가 관건”...‘플뿌리연대’ 정음씨가 바라는 정책[2030, 대통령에게 바란다]

    “탈플라스틱 실현, 정부 의지가 관건”...‘플뿌리연대’ 정음씨가 바라는 정책[2030, 대통령에게 바란다]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혼란과 분열 속에 실종됐던 각종 정책 제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30대 청년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정책 당사자인 20~30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주거, 창업, 취업 등 다양한 공약에 대한 제언과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10회에 걸쳐 전달한다. <2회 : 탈플라스틱 로드맵 만들어야> “바닷가 모래엔 미세플라스틱이 섞여 있고, 해조류엔 비닐이 엉켜 있어요.” 세계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초등학교 3학년 최하민(8)양은 “앞으로도 제주의 맑은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고, 모래놀이도 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년 어부 김정도씨도 “물고기보다 크고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더 많이 걸려 나온다”며 “어업은 어획이 아니라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일이 돼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뿌리연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열었던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플라스틱 생산을 줄여 달라”며 한목소리로 말했다. 환경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 철저히 외면받았던 분야다. ‘카페 내 플라스틱 빨대 금지’ 계도기간은 무기한 연장됐고, 종이컵은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매장 안에서는 매장 컵을 쓰자’는 규제도 업체 자율에 맡겨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투명 페트병 보증금제 도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 ▲재생 플라스틱 의무 사용 제도 강화 등 환경 문제 관련 공약을 여럿 제시했다. 플뿌리연대에서 활동 중인 서울환경연합 소속 박정음(29)씨는 “환경오염으로 디스토피아를 걱정하는 20~30대들이 새 정부 정책에 기대를 거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씨는 2020년 이례적인 장마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환경단체에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박씨는 당시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위기 속에서 인류는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이후 2021년에 서울환경연합에 들어왔다. 지난 9일 서울신문과 만난 박씨는 “정부 주도로 이해관계자가 모여 플라스틱 규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공론장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씨와의 일문일답. 우리나라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대로 두면 우리의 미래가 위험해지나.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생산량도 세계 4위다. 국내 대형 산업 중 하나가 플라스틱 생산이라 플라스틱 오염에 책임이 크다. 산업은 결국 무역과 연결돼 있어서 우리나라도 유럽연합(EU) 등에 수출하려면 해당 국가들의 제도에 발맞춰야 한다. 그대로 머무른다면 국가적 위기를 맞을 것이다. 해외 국가들은 플라스틱의 생산·유통·폐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규제하는 등 자원순환 경제 제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앞서 나가는데 우리나라는 플라스틱이 인체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과 관련된 연구조차 부족하다.” 플라스틱 규제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해법이란 의미인가. “그렇다. 단순히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버려진 플라스틱을 선별·회수해서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플라스틱 원료를 규제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각 나라에서 이런 산업을 규제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오는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논의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는 것이다.” 왜 국제 협약이 필요한가. “플라스틱 문제는 한 국가의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어서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는 각 나라의 산업과 전부 얽혀 있다. 생산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포함되지 않으면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할 수 없다. 그걸 규제할 수 있는 건 국제 협약뿐이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탈플라스틱 정책이 성공하려면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가. “우리나라는 2026년 1월부터 생수와 음료 페트병에 대해서 재생 원료 10%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EU의 경우 페트병뿐 아니라 전체 포장재를 기준으로 재생 원료 비율이 30%다. 우리나라도 제도를 재정비하고 강화해 EU 수준으로 재생 원료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동시에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 장례식장, 지역 축제 등을 넘어 배달 다회용기 사용 등 다회용기 시스템 확산도 필요하다. 생산량을 억제하는 동시에 재생 원료로 이를 충당하면서 더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긴 순환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새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 등 환경 문제 관련 정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시민들은 이미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 자제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 결국 정부가 얼마나 의지를 갖고 정책을 이행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2~3년 동안 규제가 예정됐다 미뤄지기를 반복하면서 정책에 대한 믿음이 무너졌다. 새 정부에서는 탈플라스틱의 구체적 로드맵을 세운 뒤 정책을 미루지 않고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 부산서 북극항로 포럼...글로벌 물류 공급망 새로운 기회

    부산서 북극항로 포럼...글로벌 물류 공급망 새로운 기회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새로운 기회로 부상한 북극항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친환경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과 함께 10일 오후 부산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정부·학계·산업계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극항로는 기후 위기가 만들어낸 지속 가능성의 시험대”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종합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제 발표에서 김엄지 KMI 실장은 친환경 가치 기반의 선제적 정책 수립,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북극항로 특화 인프라 조성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명호 폴라리스쉬핑 부장은 산업계 관점에서 북극항로의 경제적·전략적 가치를 조명하고 부산항을 북극항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경제적 실효성, 정책적 의지, 기술적 대응 역량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북극항로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김근섭 KMI 본부장은 “부산항이 북극항로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연료 공급을 위한 벙커링 인프라 구축과 함께 북극항로 항해 선박을 지원할 수 있는 수리·조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친환경 연료 공급, 극지 항해 대응 인프라 등 실질적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자율운항선박 원격운항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자율운항선박 원격운항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10일 자율운항선박 원격운항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율운항선박(MASS) 시대를 대비해 육상 원격운항자의 양성 기반을 구축한 의미 있는 자리다. 특히 국내 해양인력 교육기관 중 원격운항센터 체계를 자체 기술로 구축한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제2공학관 앞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해양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 시뮬레이터 시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행사 마지막을 장식한 패널 토론은 ‘자율운항선박 원격운용과 인력 양성’을 주제로 진행돼 현장과 정책, 교육,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 패널로는 임근태(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센터장, 최운규(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실장, 박혜리(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김대근(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 등이 참여해 교육 인증 제도, 기술 검증 로드맵, 국제표준화 동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윤익현 센터장은 발제에서 “자율운항선박 보급은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원격운항자’라는 새로운 전문 직역에 대한 준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센터는 단기적으로 시나리오 기반의 훈련 체계와 능력평가 시스템, 표준화된 교육 커리큘럼 구축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협약에 대응 가능한 한국형 원격운항자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자율운항선박 원격운항 시뮬레이션센터는 기존 선박조종시뮬레이터의 구현 범위를 넘어서, 실제 원격운항 상황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통합형 교육·훈련 플랫폼이다. 향후 자율운항 기술의 상용화 및 국제 협력 기반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이번 시뮬레이션센터 개소를 계기로 해양 디지털 전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형 해양인재 양성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 권광택 경북도의원, 경북 산불 복구 위해 30년 상속세·증여세 면제 촉구

    권광택 경북도의원, 경북 산불 복구 위해 30년 상속세·증여세 면제 촉구

    권광택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안동)은 10일 열린 제356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 및 향후 대응 방안, 중앙선 철도망 활성화,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 경북도교육청의 유아교육진흥원 북부분원 건립, 안동 길주중학교 학교복합시설 조성 사업 등 도정과 교육 현안 전반에 걸쳐 질문했다. 권광택 의원은 경북지역 대형산불 재난에 따른 빠른 피해 복구 및 재건을 위해 5가지 정책 및 제도적 개선 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산불피해 복구액에 대한 추가적인 국비지원 방안 마련, 두 번째,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주택 복구 지원금의 현실화 세 번째, 대형산불특별법 제정을 통해 재난안전법에 따른 재정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소된 주택재건을 위해 30년간 상속세·증여세 면제와 1가구 2주택 기준 완화 개선 네 번째로는, 산불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산림인접지역의 벌채규정 완화에 대한 관계법령 개정건의, 마지막으로 초지 조성 및 레저시설 설치 등 압축도시 및 지역공동체 구축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하여 빠른 산림자원의 복구와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최근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 완공으로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권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점을 언급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청량리역에서 부전역까지 연결되는 KTX-이음을 서울역과 부산역까지 연계·확장하고 시간대 조정 및 운행횟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부권 760만 인구 유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홍보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관련 관광상품 개발 마련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중앙선이 제2의 경부선으로 자리매김해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권이 교통 요충지로서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번 도정질문을 통해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을 강력히 제안했다. 육사 안동 이전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의 뜻을 계승하고, 지역 균형발전 및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안동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출생지이자 신흥무관학교 정신의 뿌리가 살아있는 역사적 중심지로, 육사의 이전은 정신적 계승이자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모두 갖춘 과제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육사 안동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닌, 역사의 복원이며 미래를 여는 국가 전략”이라며 경북도 차원의 명확한 입장과 실천 계획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2020년부터 초등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의무교육이 확대되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부족해 각급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길주중학교에 복합시설로 수영장을 설치한다면 ⯅생존수영 의무교육 장소 확보에 대한 학교의 부담 완화 ⯅학생들에게 안전한 생존수영 교육환경 제공 ⯅지역 주민의 생활 체육 수요 해소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민간 수영장이 아닌 학교가 관리하는 수영장은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과 학교가 함께 상생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길주중학교에 복합시설인 수영장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교육감의 입장을 질의했다. 끝으로 권광택 의원은 유아교육 서비스의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북도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북부분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북은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가장 넓어 남북 간 교육 접근성의 격차가 크며, 구미 본원만으로는 도 전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구미 본원의 개원이 2027년 상반기로 지연된 가운데, 접근성이 낮은 안동, 영주, 예천 등 북부권 지역의 유아교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부 행정 중심지인 안동이 분원 입지로 최적이며, 충청북도의 북부분원 추진 사례를 참고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안동시 내 교육환경의 불균형 해소와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안동여중의 강남동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북도교육청에 서면답변을 요구하고 보다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촉구했다.
  • 이만규 대구시의장 “李 대통령, TK 현안 지원해 진정한 국민의 정부 되길”

    이만규 대구시의장 “李 대통령, TK 현안 지원해 진정한 국민의 정부 되길”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10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등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의장은 이날 열린 제31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부터 균형발전 의지를 갖고 대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한 만큼 공약과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지원과 뒷받침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존중하고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이 국정 운영에서도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TK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현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공들여 진행돼 온 TK 신공항 건설과 TK 행정통합 논의는 단순한 지방사업이 아니다”라며 “수도권과 지방간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산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지연되거나 변경되는 일이 없이 일관되게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의장은 “대구시의회 또한 정부,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마친 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강은희 대구교육감 등과 만나 이 대통령 취임에 따른 대구시 주요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 포항공대 운영 AP포럼 100회 맞아…포스코 장인화 회장 기념 강연

    포항공대 운영 AP포럼 100회 맞아…포스코 장인화 회장 기념 강연

    경북 포항지역 발전을 위한 소통·협력 플랫폼인 ‘AP포럼(Advance Pohang Forum)’이 100회를 맞았다. 10일 포항공대(POSTECH)는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이 연사로 나선 이날 포럼으로 100회째는 맞았다고 밝혔다. AP포럼은 포항공대,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포스코에서 후원한다. 2012년 6월 출범해 환동해 중심 도시이자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포항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했다. 산·학·연·관 각 분야 핵심 리더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혁신적 협력관계 구축에도 역할했다. 역대 연사로는 정운찬·김황식 전 국무총리,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있다. 이날 100회차 포럼에서 장 회장은 지난 13년간 지역 발전을 견인한 소통의 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강연을 펼쳤다. 올해 하반기 강연에는 최병일 법무법인 태평양 통상전략혁신 허브 원장, 민은기 서울대 음대 교수, 최양희 한림대 총장, 한균희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등 강연이 예정돼 있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 포항의 눈부신 도약을 위한 상생 협력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했다.
  • 취업 사기 조직 범죄수익 14억원 ‘돈세탁’한 중국인 유학생 구속

    취업 사기 조직 범죄수익 14억원 ‘돈세탁’한 중국인 유학생 구속

    항공사 등 기업을 사칭한 사이트를 만들어 구직자로의 돈을 뜯어낸 사기 조직의 범죄 수익금을 세탁해 조직에 넘긴 중국인 유학생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사기 조직의 범죄 수익금 14억 5000만원을 위안화로 바꿔 해당 조직에 송금하고 4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중국인 유학생 등에게 낮은 수수료로 위안화를 원화로 환전해주겠다고 홍보한 다음 위안화를 받으면 원화를 유학생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하거나 대학 등록금 납부 계좌로 직접 송금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공인 환전소는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로 무등록 환전소를 주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무등록 환전에 사용한 14억 5000만원은 사기 조직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에어부산 등을 사칭하는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구직자 등으로부터 뜯어냈다. 이 조직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재택근무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한 다음 이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구직자들을 가짜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했다. 이후 가입자들에게 티켓 발권 업무 등을 지시하고, 회원으로 가입할 때 선지급한 포인트가 소진되면 재택근무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포인트를 충전해야 한다고 속여 돈을 입금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사기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채용, 근무 과정에서 포인트 충전 명목 등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는 사기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공약 이행률 66% 기반은…도봉구 ‘공약이행평가단’

    공약 이행률 66% 기반은…도봉구 ‘공약이행평가단’

    서울 도봉구는 지난 9일 ‘민선8기 2025년 공약이행평가단’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도봉구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공약의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이행을 위해 공약이행평가단을 운영하며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왔다. 이에 공약이행평가단은 단순한 점검 기구를 넘어,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고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민관협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분기 기준 5개 분야 50개 공약사업 중 66%(33개)를 달성했다. 이번 공약이행평가단은 지역, 성별, 나이를 고려한 총 35명의 구민들로 구성됐다. 앞으로 이들은 조정이 필요한 공약사업의 조정 적정성을 심의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공약 이행 과정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총 3번의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회의에서는 공약 추진상황 보고, 각 공약의 진행률 점검과 성과평가 등이 이뤄진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구정과제 중 정책 환경이나 재정여건 변화에 따라 공약 조정이 필요한 6개 사업에 대한 분임별 심의 안건이 선정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공약이행평가단 운영으로 공약 추진에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고 또 내실을 다질 동력을 얻는다”며 “앞으로도 제시해주신 의견은 구정에 반영해 더 나은 도봉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84회 정례회 개회 ‘민생 경제 회복 최우선 과제, 여야정 협치 통한 민생 지원 강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84회 정례회 개회 ‘민생 경제 회복 최우선 과제, 여야정 협치 통한 민생 지원 강화’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민주·시흥3) 의장은 10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여야정 협치를 통한 민생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선에서 경기도가 먼저 회복과 도약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민 일상에 회복이 깃들고, 경기도 구석구석에 활력이 되살아날 때 비로소 대한민국 전체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을 모은 자리에 변화가 있고, 마음을 합친 곳에서 회복이 시작된다”며 “이번 정례회를 앞두고 김동연 도지사님, 양당 대표님들과 만나 민생 경제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것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이번 정례회 중 심의가 예정된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중요성과 도-도의회 간 협치 체계 복원을 강조, “재정의 방향이 곧 민생의 방향이다. 이번 추경이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심의해야 한다”라며 “한동안 멈춰 있던 여야정 협치위원회 복원 논의 또한 조속한 시일 내 구체화되기를 바란다”고 짚었다. 김 의장은 또한 전국 지방의회의 숙원인 ‘지방의회법 제정’이 새 정부에서 반드시 실현되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은 새 정부가 국민 앞에 약속한 공약이자,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항해 속에서 그 열망들이 실제 변화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과 국회의 결단 어린 움직임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방의회법 제정 등의 숙원과제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논의의 흐름을 끝까지 주도하며, 책임 있게 결실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노원구의회, ‘빈집 활용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해법 제시

    노원구의회, ‘빈집 활용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해법 제시

    ‘노원구 도시재생을 위한 빈집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단체’ 용역 최종보고회 열고 활동 마무리배준경 대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하고,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서울 노원구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노원구 도시재생을 위한 빈집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는 지난 9일 구의회 8층 소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3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단체는 배준경 의원을 대표로, 김기범 의원이 간사를 맡고 김경태·조윤도 의원이 함께 참여해 노원구 내 빈집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재생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해 왔다. 연구용역은 ㈜씨알부동산경제연구소가 수행했으며, 이론적 고찰과 국내외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노원구 빈집의 현황 및 특성을 도출했다. 특히, 단순한 주거 회복을 넘어 빈집을 ▲청년 창업 공간 ▲지역 예술가 공방 ▲마을기업 운영 공간 등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다각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빈집의 정의 및 유형 분석 ▲노원구 빈집 발생 원인 분석 ▲빈집 발생 지역의 공간 특성 ▲타 도시 우수사례 비교 ▲노원형 빈집 활용 방안 등이 발표됐으며, 정책 실행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배준경 대표의원은 “의원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번 연구가 매우 뜻깊었다”며 “빈집 활용을 단순 정비가 아닌 도시재생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집행부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한별 경기도의원, 대안교육기관 지원 방향성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장한별 경기도의원, 대안교육기관 지원 방향성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교육청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향후 지원 방향성 논의’ 토론회가 6월 9일(월)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 대안교육기관 관계자 약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애형 교육행정위원장이 축사를 전하며, 공교육과 상생하는 대안교육기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시작하는 자리에서 좌장을 맡은 장한별 부위원장은 “「대안교육기관법」 개정, 「경기도교육청 대안교육기관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본격화되어야 할 시점에서, 지원은 커녕 기존의 지원마저 사라지게 될 위기에 대해 도교육청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자 본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관계부서 및 관계자들 간 이루어지는 실제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있는 대안교육기관 지원 정책의 실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박민형 위원장은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은 국민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대안교육기관 등록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다만, 현재 교육청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는 목적은 고려하지 않고, 등록 및 운영 등 수단에 관한 사항에만 초점을 맞추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에 따라 교육감의 관장 사무에는 평생교육, 그 밖의 교육·학예 진흥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도교육청에서는 급식비 및 교직원 인건비 등의 대안교육기관 지원을 통해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아동·청소년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더불어가는배움터길 최문희 학부모는 “공교육에서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대안교육을 통해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대안교육은 공교육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도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 학생들에게도 급식비 등 실질적인 지원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대안교육기관 소명학교 정은민 학생은 “대안교육기관 학생들은 운동 공간 부족, 급식비 지원 중단, 통학 지원 미비 등으로 기본적인 교육권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대안교육기관 학생들도 차별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본권 차원의 보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토론을 맡은 경기도 청소년과 서동환 과장은 “등록 대안교육기관 재정 지원은 법적 근거에 따라 교육청이 주체적으로 해야할 책무”라고 강조하며 “등록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교육청의 책임있는 지원과 미등록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경기도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대안교육 환경 조성이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 김은선 과장은 “현재 교육청은 공유학교 참여 시스템 혹은 운영을 바탕으로한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교육적 지원을 중점으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대안교육기관 재정적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하여 도청과 협의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정토론 이후 진행된 참석자 자유토론에서는 ▲대안교육기관 지원에 대한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의 필요성 ▲타지자체 사례를 참고한 협의체 운영 방안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에 따른 지원계획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 등이 논의되었다. 끝으로 장한별 부위원장은 “최소한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학생들이 교육복지 혜택에 있어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며 “오늘의 토론회가 전국에서 가장 진일보한 대안교육기관 지원의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통의 끈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제주공항 도착 즉시… 제주 단체관광객들에 1인당 3만원 준다

    제주공항 도착 즉시… 제주 단체관광객들에 1인당 3만원 준다

    앞으로 제주 단체관광객들이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그 즉시 항공권을 확인한 뒤 탐나는전을 현장에서 지급한다. 제주도가 늘어나는 단체관광 수요에 발맞춰 기존 인센티브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현장에서 바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관광객들이 제주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혜택을 체감할 수 있게 하고, 지원금이 곧바로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되도록 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개편은 지난 3월 단체 인센티브 지원 정책을 시행한 뒤 수요자들로부터 접수된 의견을 반영해 이뤄졌다. 도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전 신청하고 사후정산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해 지역에서 바로 소비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공항 도착장 제주관광 안내소(관광협회)를 통해 항공권을 제시하면 지류로 1인당 3만원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에 와서 머물고, 제주를 쓰고 가는 여행’에 초점을 맞춘 이번 개편으로 단체관광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단체관광 인센티브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지난 5일 기준 단체 인센티브 지원 신청 현황을 보면, 총 509건에 3만 67명이 신청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원 대상의 대폭 확대다. 기존에는 일반단체(여행사 모객), 수학여행, 뱃길단체, 협약·자매결연단체, 동창·동문회 등으로 제한됐지만, 이제 동호회·스포츠 단체와 기타 단체까지 포함된다. 다만, 보조금을 받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행사 참가자나 동일 행사에 중복 지원(협회 및 유관기관 포함)을 받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에는 유료관광지 2개소 이상, 식당 2개소 이상, 호텔 숙박 등 여행을 마친 뒤 정산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도착과 동시에 현금성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은 단순히 숙박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가게에 들어가서 물건을 사는 순간 제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제주 방문 수요와 지역 내 소비 촉진이 맞물리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ESG 외면하면 미래 없다”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ESG 외면하면 미래 없다”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지난 6월 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공공기관 ESG 토론회”에 참석해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ESG 전문가와 시민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모여 공공기관의 ESG 역할과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행사에는 전 국무총리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조동성 IPS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등 ESG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ESG가 단순히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기획경제위원장 재임 당시인 2024년 3월에 제정한 ‘서울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소개하며, 서울시가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서울시 공공기관들이 ESG 경영의 우수 사례를 선도하여 대한민국 공공부문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서울시 공공기관의 ESG 경영 발전을 위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 제주도민의 절반 이상 “오름은 신성한 존재”

    제주도민의 절반 이상 “오름은 신성한 존재”

    제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제주도민들의 절반 이상이 ‘오름은 신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는 지난 9일 오후 제주시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체험관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도민지원사업인 ‘2025 오름 콘퍼런스’를 개최하면서 이같은 오름 주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과거 봉수가 있었던 오름 가운데 10개를 선정해 2월24일부터 3월26일까지 실시했으며, 지역주민 254명의 응답 결과를 ㈔제주학회에 의뢰해서 분석했다. 오름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을 처음으로 조사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오름을 방문하는 이유로 운동·산책이 64.6%로 가장 많았고 자연관찰·감상 13.6%, 전통제례·의례 7.5%, 신앙활동 3.2% 순으로 나타났다. 오름의 지역공동체 영향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6.1%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5.1%보다 훨씬 많았다. 응답자의 51.2%는 “거주지 주변 오름을 신성하게 느낀다”고 답했으며, 67.7%는 “오름에 당, 사찰, 포제단 등 신앙 시설이 존재한다”고 인식했다. 58.3%는 “오름에 얽힌 전설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오름이 신성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공동체의 기억과 전승이 깃든 장소라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름이 마을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전체의 66.1%, 오름이 마을을 지켜준다는 응답은 44.5%에 달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오름을 보호적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응답자의 40.9%는 오름이 마을경제에 기여한다고 답했으며, 64.2%는 오름이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오름이 마을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가치로는 자연환경 37.3%, 건강활동 22.3%, 문화적 유산 18.4%, 신앙 등 정신적 가치 5.2%로 나타났다. 이는 오름에 대한 주요 가치가 신앙활동이 이뤄지는 신성한 공간에서 운동·산책을 하는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름을 위협하는 요소로는 환경훼손(35.1%), 무분별한 개발(24.5%), 지역주민의 무관심(17.7%), 탐방객 증가로 인한 문제(13.4%) 등으로 나타났다. 오름 보호를 위한 조치로 응답자들은 환경보호 및 복원(29.6%), 오름 가치에 대한 주민공감대 확산(28.7%), 탐방안내 프로그램 개발(17.8%), 편의시설 확충(15.3%) 등을 제시했다. 임재영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오름은 지역민의 삶과 기억 및 신앙이 오랜 세월 축적된 복합 문화경관이자 유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름에 대한 추가적인 인문학적 조사와 함께 보전,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대상 지역주민 주변 10개 오름은 고내봉, 어도오름, 수산봉, 지미봉, 입산봉, 원당봉, 당산봉(이상 제주시), 달산봉, 월라봉, 자배봉(이상 서귀포시)이다. 조선시대 봉수가 있었던 오름 24개 가운데 지역별로 안배해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분당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고시

    분당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고시

    경기 성남시는 분당신도시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됐다. 조성 30여 년이 지난 1기 신도시 분당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재편하기 위한 종합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2035년까지 분당신도시 전역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목표 아래 △공간구조 개선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교통·산업·환경 등 분야별 세부계획 △재원조달 및 공공기여 기준 설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남시는 교통환경 개선과 생활기반시설 확충, 역세권별 도시기능의 적절한 배분, 녹지축과 연계한 안전한 보행축 형성 등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성남시청 홈페이지(분야별정보→도시정비→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성남시는 선도지구 이외 특별정비예정구역의 2차 정비 물량 선정을 앞두고, 주민 제안 방식과 공모 방식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 경기도와 협의하여 선정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분당신도시를 넘어 성남시 전체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 [열린세상] 선택적 정의의 위험성

    [열린세상] 선택적 정의의 위험성

    ‘형사소송법의 역사는 인권보장의 역사다.’ 제가 법률을 배우기 시작한 40여년 전 처음 들었던 말입니다.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지요. 형사소송법은 국왕 혹은 절대자의 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실체적 진실을 파헤친다는 명목하에 이루어진 온갖 종류의 고문과 회유, 협박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그 기반에는 수많은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과 한숨이 묻어 있습니다. 자백이 증거의 왕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국가는 자백을 받기 위해 고문이나 협박을 서슴지 않았지요. 그 끝에 나온 자백이 거짓이라 하더라도 국가는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그깟 고문쯤 못 이기는 사람의 자백이라면 분명히 잘못이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부인하는 사람에게는 ‘저놈의 주리를 틀어라’, ‘저놈을 매우 쳐라’ 등 분노에 찬 명령이 떨어졌지요. 고문당해 죽느니 망나니 칼에 죽는 편이 훨씬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처럼 공권력으로부터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형사소송법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맨 처음 고문이나 협박, 회유와 같은 수단을 쓰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자백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내용도 들어왔지요. 구속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기 위해 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 도입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검찰을 포함한 수사기관에서 작성한 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혁이 됐지요. 결국 형사소송법의 역사를 살펴보면 절차적인 측면의 강화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엄격히 인정하는 방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실체적 진실을 아는 사람은 당사자와 신밖에 없을 겁니다. 직접 보지도, 듣지도 않은 수사기관과 재판기관에서 그것을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일이지요. 때문에 최대한 절차적인 보장을 통해 최소한의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 형사소송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에서 몇 년 전부터 당사자를 대신해 직권으로 재심을 신청해 무죄를 받아 주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사건, 부마항쟁 사건, 제주 4·3 사건 등이 대표적이지요. 이 사건들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근거도 ‘절차의 위법성’입니다. 영장 없는 구금, 부당한 구속 기간의 장기화 같은 사유들이지요. 우리 헌법은 제12조 제3항에서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영장청구권을 검사에게만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고문을 금지하는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해방 직후만 해도 검사 이외에 사법경찰관에게도 영장청구권이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구속된 사람 열 명 중 일곱 명이 검찰에서 석방됐다고 합니다. 인권 대신 효율이 중시된 결과입니다. 결국 4·19혁명 이후인 1961년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면서 영장청구권자를 검사로 통일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취지를 헌법에도 반영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도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영장 신청을 막아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줄이고자 함에 그 취지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최근 몇몇 정치적인 사건을 들어 헌법에서 영장청구권을 검사에게만 한정하고 있는 조문을 개정하자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자는 주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찌 보면 ‘보편적 정의’가 아닌 ‘선택적 정의’에 기반한 주장이지요. 내가 지지하거나 옳다고 믿는 것만 정의이, 다른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선택적 정의는 언젠가는 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믿는 대신 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강남구, 지방세 제도 혁신 ‘최우수상’

    강남구, 지방세 제도 혁신 ‘최우수상’

    서울 강남구는 올해 서울시·자치구 지방세 세제 개선 공동 연수에서 미래형 건축물인 인텔리전트 빌딩에 대한 재산세 가산율 폐지를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와 한국지방세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연수에서는 1차 서면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가렸다. 강남구는 발표 현장 투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행정안전부 ‘지방세 발전포럼’의 서울시 대표 자치구로도 선정됐다. 구가 제안한 수상 과제는 급수·배수·방화·방범 등 자동화 시설이 갖춰진 인텔리전트 빌딩에 대해 부과 중인 5~10% 재산세 가산율을 폐지하고, 친환경 건축 장려를 위한 감면 제도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현장 조사를 통해 가산율 누락을 점검하고 세원을 발굴했지만, 지속 가능한 친환경·저탄소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과세 구조의 개선 필요성을 절감하고 법령 개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강남구는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세무 행정에 한층 더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과 영세 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원칙적으로는 자제하고 탈루 혐의가 명확한 경우에만 한다. 사전 통지 기간도 20일로 확대해 조사 시점을 납세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취득세 감면 후 추징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해 감면 대상인 649개 법인은 집중 컨설팅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산세 감면을 받은 75개 법인에는 사전 안내문을 발송해 변동 신고서를 받아 적정 납부를 유도했다. 현장 중심의 세무 상담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도곡동을 시작으로 8월 개포시장 맥주축제, 10월 영동시장 영맥축제 등에서 1대1 무료 세무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의 관행적인 세무 행정을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납세자를 보호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세무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개혁에… 기금 고갈 최대 16년 늦출 수 있다”

    “국민연금 개혁에… 기금 고갈 최대 16년 늦출 수 있다”

    적자 전환 7년·소진시점 8년 연기투자 수익률 1%P 제고 병행하면각각 2055년·2073년으로 미뤄져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인상하는 연금 개혁으로 기금 고갈 시점이 최대 16년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년 만의 제도 개편으로 재정 지속 가능성은 높아지고, 노후 소득 보장 기능도 일부 강화됐다는 평가다. 국회예산정책처가 9일 공개한 ‘2025년 국민연금법 개정의 재정 및 정책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개혁안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연금 재정수지는 2041년에서 2048년으로 7년 늦게 적자로 전환되고, 기금 소진 시점은 2057년에서 2065년으로 8년 연기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금투자 수익률을 평균 1%포인트 높이는 전략까지 병행할 경우, 적자 전환은 2055년, 기금 소진은 2073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개혁 전보다 각각 14년(적자 전환), 16년(기금 소진)이 뒤로 미뤄지는 셈이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추산한 고갈 시점(2064년, 수익률 제고 시 2071년)보다도 1~2년 더 연장된 수치다. 두 기관의 추계 결과 차이는 기초 전제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복지부는 2023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와 이를 바탕으로 한 거시경제변수를 활용했지만, 예산정책처는 자체 모형에 2024년 최신 통계를 반영해 수입과 지출을 재산정했다. 이번 개혁으로 소득대체율이 오르더라도 보험료율이 함께 인상되기 때문에 수익비(생애 보험료 대비 생애 급여액)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후세대로 갈수록 하락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가입을 기준으로 평균소득(월 309만 원)을 버는 1970년생의 수익비는 2.93배에서 2.90배로, 2005년생은 2.28배에서 1.75배로 줄어든다. 그래도 최소 1.75배는 받는 구조이므로 제도의 실효성은 유지된다는 평가다. 또 보험료율 인상으로 재원이 확대되면서, 연금 부채에서 연금 자산을 뺀 ‘미적립부채’는 2490조 원에서 1820조 원으로 669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적립부채는 미래 급여 지급을 위해 추가로 확보해야 할 자산의 현재가치를 뜻한다.
  • 불소추특권 ‘재판 포함’ 판례로… 대장동 등 4개 재판도 중단될 듯

    불소추특권 ‘재판 포함’ 판례로… 대장동 등 4개 재판도 중단될 듯

    ‘헌법 84조’ 첫 판단에 법적 논란 해소사회적 의미 커 법관들 선례 따를 듯檢 이의 제기 등 뒤집을 명분도 부족일각선 “대법관 회의로 결정했어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가 헌법 84조를 근거로 재판을 연기한 가운데 그동안 명확한 규정이 없었던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범위에 대해 일종의 판례가 제시된 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기소된 나머지 4개 형사재판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만약 이 대통령 사건을 심리 중인 다른 재판부들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경우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가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84조 조항과 관련해 기소는 물론 재판 정지까지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이와 관련한 논란이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은 ①현직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게 하기 위해 소추의 범위를 진행 중인 재판 정지까지 넓게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과 ②정치적 논란에서 자유롭기 위해 소추의 범위를 제한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사건의 기소만 불가하다는 주장이 법조계에서도 엇갈렸다. 재판부의 이번 결정은 현실적으로 이 대통령 사건을 맡은 다른 재판부들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규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안처럼 사회적 의미가 매우 큰 건에 대해서는 일선 법관들도 외부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외에도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 심리로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공판이 예정돼 있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승한)는 당초 지난달 20일에 공판을 열 예정이었으나 대선 이후로 기일을 미뤄 둔 상태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법인카드 유용 사건의 공판준비 단계를 밟고 있는데 4개의 재판 모두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대통령의 재판 중지가 뒤집힐 변수는 사실상 없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판부가 헌법 84조에 의한 판단이라며 근거를 명확히 밝혔기 때문에 검찰도 따로 기일 지정을 해 달라고 신청할 명분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에 대한 사법리스크 해소와 별개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논란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여전히 재판부 재량이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선 입법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일선 재판부에 맡기지 말고 대법관 회의를 통해 결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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