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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가 이 얼굴에 끌렸다”…1500명이 선택한 ‘호감상’ 비밀

    “모두가 이 얼굴에 끌렸다”…1500명이 선택한 ‘호감상’ 비밀

    남성적인 외형보다 여성적인 외형이 더 매력적으로 평가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별이나 성적 지향, 인종에 관계없이 ‘여성적인 얼굴’이 일관되게 더 선호됐다는 분석이다. 영국 스털링대학교와 일본 나고야대학교 연구팀은 영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1502명을 대상으로 얼굴 선호도를 실험했다.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 다양한 성적 지향의 참여자들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동일한 인물의 얼굴을 컴퓨터로 조작해 여성적인 특성이 강조된 얼굴과 남성적인 특성이 강조된 얼굴을 각각 제시한 뒤, 참여자들에게 어떤 얼굴이 더 매력적인지 선택하도록 했다. 이후 슬라이더를 통해 성별 특성의 강도를 조절하며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얼굴을 찾게 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여성적인 외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경향은 성별, 성적 지향, 인종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다만 선호의 강도는 집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예컨대, 영국 여성의 경우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적인 얼굴의 남성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연구에서 여성적인 얼굴 특성은 ▲작고 좁은 턱 ▲높은 눈썹 아치 ▲도드라진 이마 ▲볼과 턱의 부드러운 곡선 등으로 정의됐다. 반면 남성적인 특성은 ▲넓고 각진 턱 ▲두꺼운 눈썹과 눈썹뼈 ▲크고 뾰족한 코 ▲넓은 이마 등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후광 효과’로 설명했다. 이는 어떤 사람이 가진 두드러진 특성이 그 사람의 전반적인 인상을 결정짓는 심리적 현상으로, 여성적인 얼굴에서는 친근함이나 신뢰감 등 긍정적인 특성이 연상돼 매력 평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소라 비요른스도티르 박사는 “외모는 단순한 생김새를 넘어 그 사람의 성격, 생활 방식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추론을 이끌어낸다”며 “여성적인 얼굴이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 성향과 연관되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리학회가 발간하는 ‘실험 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에 최근 게재됐다.
  • 쓰레기로 발견된 ‘태극기 무더기’…현충일 ‘몰상식 투기범’에 서경덕 탄식

    쓰레기로 발견된 ‘태극기 무더기’…현충일 ‘몰상식 투기범’에 서경덕 탄식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인 전날(6일) 충북 청주에서 태극기가 쓰레기 봉투에 무더기로 버려진 현장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기법 준수를 촉구하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태극기는 국기법에 따라 관리해야만 한다”며 “태극기가 훼손되면 이를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에 사용하지 말고,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한 시민이 현장을 목격한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서 교수는 “특히 일반 가정에서의 소각은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므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태극기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며 “훼손된 태극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국기법 위반에 해당하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국기모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현충일에 이런 일이 벌어져 참으로 안타깝다”며 “국기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발생한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두고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국기법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평소 한국 홍보 활동에 전념하며 역사·문화 관련 이슈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제시해왔다.
  • 60대 운전 차량 인도 돌진… 10대 보행자 사망

    60대 운전 차량 인도 돌진… 10대 보행자 사망

    경남 거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 13분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SUV가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추돌하고 인도로 돌진해 인근 상가 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10대 여성 보행자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0대 오토바이 운전자와 20대 보행자도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SUV 운전자 60대 여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 김동연, “새 정부에 맞춰 도민 생명과 안전에 최우선 두겠다 ”

    김동연, “새 정부에 맞춰 도민 생명과 안전에 최우선 두겠다 ”

    용인 천공기 전도사고 현장 찾아 “신속 정밀 안전 점검” 지시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 전철 공사 현장 천공기 전도사고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밤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사고가 발생한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수습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가 없었다. 사고 수습을 위해서 애써주신 관리사무소, 용인시, 소방대원 여러분과 대피에 협조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최대한 신속한 정밀안전 점검을 해서 주민 여러분들께서 안전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낸 시공사 측에는 대피한 주민들의 심정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해 대처방안을 만들도록 당부 말씀을 드렸다. 현장에는 용인시장님을 포함해서 경기도와 용인시 실무자들이 상주하면서 사고 수습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어제(5일) 있었던 대통령 주재 전국 안전 점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취임 다음 날 바로 안전 점검을 하면서 새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 확보에 가장 최우선을 둔다고 하는 옳은 방향을 제시했다. 경기도도 그 방향에 맞춰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에 두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 안전관리실장 등 관계자들에게 이번 사고와 같은 건설기계의 비 작업 상황 안전관리에 대한 규정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침을 수립,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고는 5일 밤 10시 13분쯤 공사 현장에 있던 무게 70톤, 44m 길이의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총 60세대 156명이 친척 집과 용인시가 인근에 마련한 임시거처 등으로 대피했다.
  • 李대통령 공약 책임질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성평등가족비서관 확대

    李대통령 공약 책임질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성평등가족비서관 확대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경제 관련 인사를 공개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실장을 포함해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 수석급으로 신설되는 재정기획보좌관에 류덕현 중앙대 교수를 이 대통령이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김 정책실장에 대해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했고 경제 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감각을 가졌다”며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이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고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하 수석에 대해 “거시경제와 산업정책에 해박한 학자”라며 “이 대통령의 공약 수립 과정에 참여해 성장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또 류 보좌관에 대해서는 “손꼽히는 재정 전문가”라고 했고 문 수석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온 학자”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국정 전반에 걸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실의 유능함과 기민함이 중요하다”며 “경제·사회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현재 국민이 겪고 있는 민생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대구지검장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시민사회 중심으로 검찰개혁 의지가 후퇴한다는 비판 때문에 최종 임명이 늦어지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인사에 대해서는 자체 검증하고 있고 여러 의견을 잘 듣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런 것 때문에 늦어지는 게 아니라 오늘 발표는 경제와 관련된 것들과 정책 먼저 발표할 필요성과 시급성에 따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이날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기존의 국가안보실 2차장 소속에서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대통령실 조직 개편안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시민사회수석을 ‘경청통합수석’으로 변경·확대해 시민사회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청통합수석 산하에 청년 세대의 의견을 수렴하는 ‘청년담당관’을 설치한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부터 강조해온 AI(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을 담당할 ‘AI 미래기획수석’도 신설된다. 또 윤석열 정부 시절 사라진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확대하고 ‘국정기록비서관’을 복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책임지고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해양수산비서관’을 신설한다. 검찰과 사법부가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법제도비서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을 맡을 한시 기구로 ‘관리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49명 규모의 대통령실은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50명으로 조정됐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 개편 방안은 향후 관련 규정 개정 등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겠다며 없어진 대통령의 가족을 담당을 제2부속실도 부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혜경 여사의 활동을 담당할) 제2부속실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며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부속실장 인선 발표가 없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 전북 미식관광, 세계 입맛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전북 미식관광, 세계 입맛 사로잡을 수 있을까

    전북이 미식 관광산업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는 (사)국제관광인포럼과 ㈜코트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매년 서울국제관광전과 연계해 개최됐다. 올해 제4회 행사는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10여 개국의 관광부 고위 관계자, UN 관광기구(UN Tourism),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국내외 관광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의 도약과 변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누르 아마드 하미드 PATA 사무총장이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세계화 전략’을 제시했고, 다톡 서베스천(말레이시아 사라왁 관광부 차관)은 ‘관광을 통한 지역 회복’을 통해 관광과 지역 발전의 연계성에 주목했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전북 미식관광의 잠재력을 집중 조명하며 지역관광 해법으로 ‘로컬 기반 식도락 모델’을 제시했다. 첫날인 6일에는 전북 14개 시군의 향토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북 미식체험 행사’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비빔밥, 박대찜, 흑돼지 수육 등 지역 대표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참석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으며 전북 미식관광의 브랜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오후에는 ‘전주한옥마을 야간관광 체험’에서 거리투어, 전통 공연, 야경 감상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주의 감성적 매력을 참가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했다. 둘째 날에는 군산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선유도)와 부안 변산반도 일대를 탐방하는 생태관광 팸투어가 진행됐다.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드는 관광자원 체험과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상생형 지속 가능 관광’의 실현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기회였다. 전북도는 전문가들 조언을 토대로 미식·생태·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전략적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국제 관광 교류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은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지를 넘어 지속 가능 관광 의제를 주도할 수 있는 전략 거점으로 도약했다”며 “관광산업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토익 시험장에 ‘스마트 안경’…43명이 베끼려다 들통 日 ‘부정시험’ 일파만파

    토익 시험장에 ‘스마트 안경’…43명이 베끼려다 들통 日 ‘부정시험’ 일파만파

    일본의 한 토익(TOEIC) 시험장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대리시험을 치르려다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이 수험생이 답안을 유출하기 위해 ‘스마트 안경’을 시험장에 반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 이 수험생에게서 답을 베끼려 한 수험생이 총 43명에 달하는 등 조직적인 부정시험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6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유인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중국인 유학생 왕모(27)씨는 시험장에 소형 마이크를 비롯해 통신 및 촬영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글래스도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토대 대학원생인 왕씨는 지난달 18일 도쿄도 이타바시구의 한 토익 시험장에서 대리시험을 치르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토익 평가기관 측으로부터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이름과 사진으로 반복해서 시험을 보고 있다”는 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대기하던 왕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사문서 위조 혐의 등을 추가했다. 또 왕씨가 시험장에서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 안에 소형 마이크를 부착한 사실도 적발됐다. 왕씨의 스마트폰에는 최소 10명에게 소형 마이크를 통해 답안을 전달하려 한 정황이 담겼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왕씨가 시험장에 스마트 안경도 반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날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중 43명이 왕씨의 거주지 주소를 기재해 시험을 접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토익 시험장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배정되는데, 이들이 왕씨와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며 왕씨에게 답안을 제공받으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왕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셜미디어(SNS)에서 누군가 중국어로 ‘토익 대리시험을 치르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왕씨가 지난 3월에도 도쿄의 다른 시험장에서 토익 시험에 응시했으며, 이때도 10여명이 왕씨와 같은 주소를 기재해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TV아사히는 최근 일본에서 중국인이 연루된 집단이 ‘토익 대리시험을 치러주겠다’며 수험생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마트 안경이 대학 입시에서도 부정 시험에 이용돼 적발된 사례가 있다. 지난해 2월 명문 와세다대 입시에서는 한 수험생이 시험 문제를 외부에 유출하기 위해 스마트 안경을 반입했다 체포돼 업무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 연간 5000㏊ 지정…2030년 산림 30% ‘국가 보호지역’ 관리

    연간 5000㏊ 지정…2030년 산림 30% ‘국가 보호지역’ 관리

    정부가 2030년까지 전체 산림(630만㏊)의 약 30%(180만㏊)를 국가 보호지역으로 관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매년 5000㏊의 산림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자연 공존지역’(OECM)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생태계 위협이 커지면서 탄소흡수원인 산림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 내 보호지역은 산림보호구역(48만㏊)과 백두대간보호지역(27만㏊) 등 총 76만㏊로 국토 면적의 7.6%, 산림 면적의 12.1%를 차지한다. 산림보호구역은 2010년 산림보호법 제정에 따라 보안림과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을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희귀·특산식물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산림 생물종의 서식지 보호지이자 산림 유전 다양성 등의 연구 기반으로 활용한다. 백두대간보호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백두대간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축이다. 산림청은 보호지역 외 산림 생물종의 현지 내 보전을 강화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30년까지 육상·해양 면적의 30%를 보호지역과 OECM으로 관리하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육상보호지역은 17.8%, 해양 보호지역은 1.8%에 불과하다. 산림청은 산림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규제가 강한 보호지역은 아니나 산림생태계나 산림 생물종의 보전에 기여하는 OECM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국립수목원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시한 OECM 평가 기준을 국내 산림 분야에 적용한 결과 수목원과 식물원, 자연휴양림 등이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1211㏊)과 국립 가리왕산자연휴양림(1만 209㏊), 국립 검봉산자연휴양림(751㏊) 등 3곳을 OECM으로 등재했다. 총 1만 2173㏊로 여의도 면적(290㏊)의 42배에 달한다. 이학만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은 보호지역으로, 단절된 보호지역 간 연결은 OECM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OECM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 美 브로드컴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시간외 주가 하락

    美 브로드컴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시간외 주가 하락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5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분기(2025년 2~4월) 매출이 150억달러(약 20조 3550억 원), 주당 순이익(EPS)이 1.58달러(약 2144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149억 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56달러)를 조금 넘어선 수치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0% 늘었고, 조정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5% 증가했다. 2분기 인공지능(AI)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44억달러(약 5조 9708억원)를 넘어섰으며, 이는 AI 네트워킹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로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58억달러를 제시했다. 이 수치 역시 월가의 전망치인 157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AI 반도체 솔루션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기록적인 2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우리는 하이퍼스케일 파트너들의 투자 지속에 따라 AI 반도체 매출 성장이 3분기에 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이퍼스케일 기업이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자사의 고객에게 임대하기 위해 대규모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큰 회사들은 말한다. 이날 정규 증시 마감 후 발표된 브로드컴의 실적은 좋은 편이었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하락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종가 기준 연중 12% 상승했다.
  • 명예회복 기회 잡은 홍명보,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명예회복 기회 잡은 홍명보,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영국이나 프랑스도 하지 못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지휘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모든 것을 월드컵 본선에 맞춰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승리로 마치며 본선진출을 확정한 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생각했고 시작하면서도 쉽지 않다고 판단됐으나 상대가 한 명 퇴장을 당하면서 우리가 경기를 통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어려운 상대가 수적으로 부족한 점을 선수들이 잘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 승리를 거뒀다”면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 10차전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로 월드컵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모든 것을 월드컵에 포커스 맞춰서 할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가 있지만 차곡차곡 하나씩 잘 준비해서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불공정 선임 논란’ 속에 10년 만에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돌아와 본선 진출의 1차 목표를 달성한 홍 감독 개인으로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실패를 딛고 명예 회복할 기회가 생겼다. 그렇지만 홍 감독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번 월드컵부터 처음으로 48개국이 경쟁하기 때문이다.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마친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트로피를 다투던 이전 대회와 달리 북중미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에 머문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뒤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이 먼저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나머지 8자리는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에 돌아간다. 따라서 16강에 오르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뚫은 뒤 32강전에서 한 번 더 이겨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는 더 쉬워졌지만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진 셈이다. 홍 감독은 이 때문에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실제로 홍 감독은 지난해 8월 말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규모가) 확대돼 열리는 첫 월드컵이라 아시아 예선은 그보다 더 여유가 있을 거라 보지만 본선에서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홍 감독은 ‘16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제시했었다. 원정월드컵에서 한국의 가장 좋은 성적이 16강이었는데 이보다 낮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었다. 대표팀은 우선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기간 북중미 월드컵의 무대인 미국에서 미국(9월7일), 멕시코(9월9일)와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각각 16위와 17위로 한국(23위)보다 높은 강팀들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담금질을 시작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0, 11월 A매치 기간에도 중량급 국가와의 평가전 상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브라질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 브라질 인터넷판은 지난달 말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10월 아시아 원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투어 상대 중 한 곳은 일본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일본행이 구체화한다면 동아시아에 온 김에 한국과 원정 경기도 성사될 여지가 크다.
  • 미·중 정상 전격 통화…트럼프 “긍정 결론” 시진핑 “중국 재방문 환영”

    미·중 정상 전격 통화…트럼프 “긍정 결론” 시진핑 “중국 재방문 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5일(미국시간) 통화는 심각해지고 있는 미중 갈등을 숨고르기 국면으로 돌리고, 정상회담을 통한 큰 틀의 양국 관계 판짜기를 모색하는 계기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양측은 관세 전쟁에서 ‘90일간의 휴전’을 의미했던 제네바 합의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는 데에서 일정한 진전을 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통화 결과를 소개하며 “시 주석과 90분간 통화했으며, 양국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끌어냈다.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희토류 문제는 미국 입장에서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제기해온 사안이다. 미측은 중국이 ‘관세 전쟁’ 국면에서 보복 조치 차원에서 도입한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희토류 문제가 해결됐다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그에 상응해 중국이 우려해온 문제들에 대해 어떤 답변을 줬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양국에 긍정적 결론…희토류 복잡성 질문 더 없을 것”시진핑 “美, 부정적 조치 철회해야…中은 진지하게 협의 이행”중국 관영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제네바 합의 이후 합의를 진지하게 이행했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중국의 제네바 합의 위반을 주장하는 미국에 맞서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오히려 반도체 수출 관련 통제 강화와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 ‘차별적 제한 조치’를 하며 합의를 위반했다고 맞서왔다. 양측의 발표만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주장하는 ‘차별적 제한 조치’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간에 후속 대화를 하기로 한 이상 해결 국면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 대표로 나설 것이라며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렸던 미중 고위급 회담의 후속 대화가 이뤄질 것임을 밝혔다.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의 심복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제네바 회담에 이어 다시 수석대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트럼프 “양국 대표단 곧 만날 것…시주석 초청에 나도 화답” 아울러 양측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의 운을 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에게 부부 동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자신도 화답했다며 맞초청을 했음을 시사한 뒤 “두 위대한 나라의 정상으로서 이것은 우리가 고대하는 바”라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단 양측이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서로 제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역 문제를 둘러싼 양국 고위급 회담과, 앞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인도·태평양 순방 등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간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리게 되면 치열한 전략경쟁 구도 속에 양국간 갈등이 무력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는 ‘가드레일’을 치고, 핵심 현안인 무역 문제와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서로의 ‘레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양국 관계 안정화에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비록 경쟁과 갈등의 구도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중관계의 ‘상황 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대만문제 신중처리해야”…트럼프 “‘하나의 중국’ 이행”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이외의 다른 논의는 거의 없었다고 밝힌 반면, 중국 측은 대만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이 미국에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은 소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미측의 발표가 없었다는 점에서 양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한 모종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간주하긴 어려워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사흘 앞뒀던 지난 1월 17일 시 주석의 축하 메시지 전달을 겸해 통화했던 두 정상이 트럼프 취임 이후 공개리에 통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5일 공개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 시기를 거론하지 않은 채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소개했지만, 미중 정상의 통화 사실이 공식 발표된 것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2기 미중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서로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던 ‘관세 치킨 게임’이 지난달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일단 휴전 국면으로 들어갔지만 미국이 최근 합의 위반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면서 합의가 좌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여기에 더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 아시아안보대화(샹그릴라 대화) 연설 계기에 중국 억제에 집중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정책을 천명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면서 양국간 긴장의 강도는 더 높아졌었다.
  • [사설] ‘실용정부’ 비상경제TF, 경제 체질 바꿀 전략 제시해야

    [사설] ‘실용정부’ 비상경제TF, 경제 체질 바꿀 전략 제시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비상경제점검TF를 가동하며 경제 살리기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은 당면한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이 대통령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1호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TF 구성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저녁에 직접 2시간 동안 TF 회의를 주재하며 추가경정예산과 대미 통상 현안을 점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한 것도 같은 현실 인식일 것이다. 지금 우리 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복잡하고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저성장 터널에 갇힌 데다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무역 환경도 전례 없이 복잡해졌다. 급속한 고령화로 성장 잠재력도 악화일로다. 5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런 엄중한 경제 현실이 다급한 과제라는 판단은 합당해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표방하고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했다. 이념을 넘어 민생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문제를 제대로 진단해 실용주의적 접근 방향까지 설정했으니 이제 관건은 신속하고 효과적인 실천의 여부다. 정책이 빠르게 성과를 내려면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경제정책 참모로 광폭 기용하는 일이 중요하다. 시장과 기업의 신뢰가 있는 검증된 경제 전문가들을 이 대통령이 곁에 두고 귀를 여는 것이 무엇보다 핵심이다. 실용적 시장주의를 표방했으니 기업 현장도 더욱 살뜰히 살펴야 한다. 기업이 경제 회복의 불씨를 지필 핵심 주체라고 판단했다면 노란봉투법이나 상법개정안 등의 추진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다. 재계의 우려를 더 경청하고 깊이 소통할 필요가 있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4.5일근무제도 추진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마땅하다.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정작 경제의 발목을 잡는 법제도를 추진하는 엇박자를 노정해서는 안 된다. 새 정부는 당장 다음달 30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건전성이 중요하지만 당장 숨이 넘어가는 소상공인을 살리고 내수를 부양해야 할 시점이다. 추경이 경제 회생의 마중물 역할을 하려면 긴급 수혈이 절실한 분야가 어디인지 제대로 맥을 짚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지역화폐 같은 단기 처방이 근본 해법일 수는 없다. 기업과 가계, 수출과 내수가 꾸준히 회생할 수 있는 경제 체질의 구조개혁이 시작돼야 한다.
  • [자치광장] 대도시 강동! 준비된 성장

    [자치광장] 대도시 강동! 준비된 성장

    서울 동부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은 강동구가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과 주민 삶의 질을 고려한 균형 있는 변화를 이뤄 가고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강동숲속도서관은 이를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다. 넓은 창으로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독서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유아·어린이 자료실에서는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함께 책을 읽고 있고 최첨단 아이스크림 로봇과 도서 안내 로봇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동은 교통과 주거, 경제 인프라 전반에서 힘차게 성장해 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가 확정됐고 천호대로변에는 40층이 넘는 고층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서며 강동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있다. 고덕비즈밸리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입주가 속도를 내며 동부 수도권의 경제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자치구로 자리매김한 강동은 올해 50만 인구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 속에서 구는 문제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정을 강화해 왔다. 교육환경 과밀화 및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 지역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전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대규모 주택정비사업에서는 전국 최초로 구청 관계 부서, 시행사, 조합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체계적인 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1만 2000가구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고 단지 내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 신설 추진과 함께 고덕강일3지구에는 주민 숙원이었던 ‘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이 확정됐다. 강동구민의 생활 체육 및 문화예술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공간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천호어울림수영장과 강일구민체육센터가 개관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동중앙도서관은 서울 자치구 도서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8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강동아트센터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리사이틀을 비롯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같은 수준 높은 공연이 연이어 매진되며 강동의 문화 저변을 한층 더 넓혔다. 자족도시로서의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최초로 이케아가 문을 연 고덕비즈밸리에는 2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JYP, 아산사회복지재단 등 추가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입주 기업들은 ‘지역사회 기여계획’을 통해 구민 우선 채용, 창업 공간 개방 등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동의 성장은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는다. 구는 10년, 20년 뒤를 내다본 도시계획 청사진인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수립 중이다. 인구, 도시공간, 교통 등 주요 지표를 중장기적으로 분석해 강동만의 도시개발 방향을 설계하는 작업이다. 올해 4분기 완성을 앞둔 이 계획은 향후 강동의 발전을 이끄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 대도시 강동은 이제 주변 도시를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준비된 성장과 균형 있는 변화 속에서 강동구는 사람과 도시,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향해 오늘도 도약하고 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 [지방시대] 새 정부 갈등 넘어 지역 공약 실현하길

    [지방시대] 새 정부 갈등 넘어 지역 공약 실현하길

    한 달 전쯤 퇴근길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더불어민주당이 완성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그 옆에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부터 합시다”라고 쓴 국민의힘 현수막도 있었다. 두 장의 현수막에서 보듯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당에서는 경쟁하듯 지방 공약을 쏟아냈다. 방법은 달라도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목표는 같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기간 내놓은 부산 관련 공약은 특히 주목받았다. 부산을 서울, 수도권에 버금가는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해양 강국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북극항로 개척과 해수부 등 공공기관 이전, HMM 등 100대 기업 유치, 해사법원과 동남투자은행 설립 등 실현 방안도 제시됐다. 세계 2위 환적항이 있는 부산에 해양 정책을 총괄하는 해수부를 옮겨 해양 산업 육성을 촉진하고,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해 북극항로 진출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해운 허브인 부산에 국내 최대 해운사 본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 이들 공약은 모두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장했던 것으로 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이 대통령은 부산에서 40.14%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 중 역대 최고이면서 처음 40%를 넘어선 것으로 맞춤형 공약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공약은 갈등의 소지도 있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해수부는 2008년 폐지됐다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부활하면서 부산 이전이 추진되기도 했는데 비효율 등을 이유로 세종에 자리잡게 됐다. 이번에도 충청권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부산과 경쟁하는 항만도시인 인천 역시 ‘부산 쏠림’을 우려하며 반발한다. HMM 이전도 논란을 낳고 있다. HMM은 민간기업이지만, 산업은행과 한국해양공사 등 기관이 지분을 70% 이상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부산지역에서는 기대한다. 다만 HMM 육상 노조가 이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본사 이전을 놓고 “상장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투쟁을 예고한 만큼 내부 반발을 넘어야 한다.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의 대안으로 제시한 동남투자은행 설립도 마찬가지다. 이 대통령은 해양산업과 동남권 제조업 벨트의 산업 대전환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으로 동남권투자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공동 출자로 3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지역마다 국책은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냐는 비판도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공약이 전체적인 고려 없이 각 지역의 요구만을 반영해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갈등을 부르는 공약은 때로 오랫동안 희망 고문이 되기도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동남권 신공항 검토를 지시한 이후 선거철마다 영남권 신공항, 남부권 신공항으로 이름을 바꿔 등장하면서 지역 갈등을 부른 가덕도신공항이 대표적 예다. 이 공항은 19년이 지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자체는 숙원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새로 발표될 국정과제가 수도권 중심주의와 지역 갈등을 넘어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정교한 설계도가 되길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강서구청장, 새 정부 맞춤 구정 방향 제시

    강서구청장, 새 정부 맞춤 구정 방향 제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기조 변화에 맞춰 구정 운영 방향도 재정비해야 합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선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진 구청장과 강서구 간부들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새로운 국정기조가 구정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지역 발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진 구청장은 “새 정부가 표방하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기조에 발맞춰 구민 의견을 구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 부서별 위원회를 넘어서는 포괄적인 ‘구정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순찰 제도를 체계화하고, 동장들이 지역 문제 해결사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진 구청장은 새 정부의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비전과 연계해 강서구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재생에너지 전환 등 새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정부 재원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와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라는 각각의 기조에 맞는 지역 정책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진 구청장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던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새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쇼핑, 상장 이후 첫 중간배당… 주당 1200원

    롯데쇼핑, 상장 이후 첫 중간배당… 주당 1200원

    롯데쇼핑이 상장 후 처음 339억 2000만원 규모의 중간배당에 나선다. 연 2회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을 한다고 5일 공시했다. 중간배당은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며, 지급일은 다음달 31일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실적 개선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 실행안이 담긴 ‘CEO IR 레터’(최고경영자 투자자 관계 서한)를 전달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35% 지향 ▲최소 주당 배당금 3500원 제시 ▲배당 절차 개선을 통한 배당 예측 가능성 확대 등 4가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3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모두 이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 조합 총회를 연다. 용산구 한강로 3가 일대에서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빌딩 12개 동과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산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구역에 하이앤드 주거 단지 ‘오티에르 용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한강 조망 설계를 조합원에게 제안했다. 총 513가구가 한강을 볼 수 있도록 해 모든 조합원(441가구)이 한강 조망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강 조망 맞춤형 설계도를 도입해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108가구에 적용된 ‘4면 개방형 거실’로 전 방향에서 한강과 채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있다. ‘더 라인 330’ 주거단지를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에 자사가 개발·운영 중인 용산역과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 사업을 서울시 광역환승센터 신설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지하 공간과 정비창 전면 1구역을 통합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로 ‘HDC타운’을 완성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김민석 “제2 IMF 같은 위기… 매일 민생·통합 새기며 전력투구”

    “28년 전보다 하강·침체… 더 어려워국민 집단지성 하늘같이 받들겠다李, 다양한 인물 국정 참여시킬 생각”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는 5일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 정부는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사실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28년 전에는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지만 지금은 하강·침체 상태라 훨씬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고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지금은 첫 번째 IMF보다 더 어려운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미 대선 시기부터 대통령과 그런 말씀을 나눠 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어제 대통령께서 ‘대통령실이 황량한 벌판처럼 제대로 된 펜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직접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소집하시고 토론하신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라도 민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로부터 청해 듣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지명과 관련된 당부를 직접 듣진 않았다면서도 “무언가 어떤 형태로든 일을 맡기시면 그 일이 무엇이든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각 구성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국정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 다양한 인물이 국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에 동의하면서 앞으로 대통령께서 펼쳐 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성에서 그러한 관점에 맞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약속, 이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며 “그것이 잘 진행되는 방향에서 헌법과 법률의 규정을 지키고, 노력은 두 배, 세 배로 해서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충일과 주말 동안 통의동 사무실에는 따로 출근하지 않고 다른 공간에서 인사청문회 준비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 “‘이재명 포승줄로 신병확보’ 지시 받았다”…방첩사 간부 증언

    “‘이재명 포승줄로 신병확보’ 지시 받았다”…방첩사 간부 증언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의 신병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국군 방첩사령부 간부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5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공판을 열고 신동걸 방첩사 소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법정에서 신 소령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밤 12시 전후로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준장)으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신 소령은 “찰나에 많은 얘기가 나왔고, 그때 (김 단장이) 얘기한 건 ‘신동걸 이재명, 최00(소령) 한동훈 준비되는 대로 출동해’가 다였다”라고 말했다. 김 단장이 신 소령과 최 소령 등을 팀장으로 출동팀을 짠 뒤 각 팀이 인계받아야 할 정치인을 얘기했다는 취지다. 김 단장이 출동팀을 ‘체포조’라고 지칭했느냐는 질문에는 “체포조나 임무 얘기는 없다가 마지막에 ‘체포조 출동해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신 소령은 출동 당시 수사관 4명과 함께 체육관으로 내려가 장비를 받았다며 “백팩 형태로 세트화돼 있고 그 안에 방검복, 수갑, 포승줄, 장갑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도 말했다. “수사단장 ‘3명 검거 집중’ 지시”“경찰에 인계받아 수방사 넘기라 해”그는 국회로 이동 중이던 지난해 12월 4일 오전 0시 38분쯤에는 김 단장이 그룹콜을 통해 “이재명·한동훈·우원식 3명 검거에 집중하란 취지로 얘기했다”라고도 증언했다. 신 소령은 당시 그룹콜에서 “현장에 도착하면 현장 병력들, 경찰과 소통해 신병을 인계받고, 인계받은 후에는 포승줄과 수갑 등을 활용해 신병을 확보한 뒤 수방사로 인계하라는 취지의 지시가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방위사령부, 707 특임대 등 현장 병력과 경찰을 통해서 신병을 확보하면 인계받으라는 취지로 이해했다”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신 소령은 이 대통령과 한 전 대표 등에게 포고령 위반 혐의가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수사권 내에 있는 건지 포고령에 명시가 돼 있는 건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며 “포고령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 보고 체포를 해야겠다는 판단보다는 일단은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그룹콜이 끝난 뒤 수사단을 총괄하는 최석일 소령이 김 단장 지시를 정리해서 방첩사 팀장급 이상 카카오톡 방에 올린 메시지도 공개됐다. 메시지에는 ‘기존 부여된 구금인원 전면 취소. 모든 팀은 우원식, 이재명, 한동훈 중 보시는 팀 먼저 체포해서 구금시설(수방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변호인이 메시지를 제시하며 ‘체포활동을 하는 사람에는 경찰은 없던 거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신 소령은 “현장 병력 및 경찰이란 표현이 분명히 있었다”라고 답했다. 변호인이 재차 ‘비상계엄 당시 매우 경황없는 상황이고 그 이후 조사를 받고 언론을 보면서 여러 기억이 뒤섞였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신 소령은 “분·초 단위 앞뒤 상황을 정확히 답변하기 제한된다는 거지 기본적인 건 명확히 기억한다”라고 답했다.
  •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치열

    포스코이앤씨·HDC현산, 용산정비창 재개발 경쟁 치열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연다. 용산구 한강로 3가 일대에서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초고층빌딩 12개 동과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구역에 하이앤드 주거 단지 ‘오티에르 용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AI) 조망 분석 기업인 텐일레븐과 협업해 AI 기술을 활용한 최적의 한강 조망 설계를 조합원에게 제안했다. 기존 조합 설계안보다 178가구 증가한 총 513가구가 한강을 볼 수 있어 모든 조합원 가구가 한강 조망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한강 조망 맞춤형 설계도 도입했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다양한 주택형(108가구)에 적용된 ‘4면 개방형 거실’로 전 방향에서 한강과 채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84㎡ 주택형 이상의 전 가구에는 조망형 테라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다이닝 공간과 욕실에서도 한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이 분양을 통해 확보한 수입 안에서 시공사가 공사비를 지급받는 조건을 제시해 지급 부담을 낮춘다고 했다. 착공 후 공사비 지급을 18개월 유예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더 라인 330’ 주거단지를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수를 웃도는 600가구 한강 조망을 제시한데 이어 기존에 자사가 개발·운영 중인 용산역과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 사업을 서울시 광역환승센터 신설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지하 공간과 정비창 전면 1구역을 통합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로 ‘HDC타운’을 완성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 구역에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의 최상위 브랜드인 ‘파크하얏트’ 호텔도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상업·업무용 시설에서 국제회의, 포럼, 글로벌 기업 VIP 접견,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수요를 맞추고 글로벌 금융사나 외국계 기업 등의 입주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분양이 발생하면 주거 시설은 물론 상가와 오피스텔 등 비주거 시설까지 떠안을 계획이다. 미분양이 생기면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가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 변제하는 조건이다. 이는 정비업계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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