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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스칼프, 정효준 신임 대표 취임… “K-스칼프 글로벌 시대를 연다”

    닥터스칼프, 정효준 신임 대표 취임… “K-스칼프 글로벌 시대를 연다”

    두피케어 전문기업 ‘닥터스칼프’가 정효준 신임 대표 체제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18년간 두피 관리 산업을 개척해 온 닥터스칼프는 이번 리더십 전환을 통해 K-뷰티를 넘어 ‘K-스칼프’라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정효준 대표는 지난 18년 동안 해외 사업, 브랜드 전략, 제품 개발을 총괄하며 닥터스칼프의 세계 시장 진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라 브랜드 창업에서 성장까지 경험을 갖춘 실무형 리더로, 두피케어 표준화·서비스 혁신을 이끌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정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모든 서비스를 표준화해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는 글로벌 스칼프케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닥터스칼프는 이미 미국,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브랜드와 전문 케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진단 시스템·케어 프로토콜·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한 ‘한국형 두피케어 모델’을 현지 시장에 도입하며 각국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해외 성과는 닥터스칼프가 ‘확장 가능한 모델’을 갖춘 기업임을 증명하며 글로벌 사업의 저변을 넓혔다. 특히 회사는 최근 트렌드 변화에 맞춘 글로벌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하고, FDA 기준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인증 및 제도 요건을 충족시키며 시장 진출 장벽을 선제적으로 해소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확장은 계획이 아니라 이미 실행되고 있는 사업이며, 우리는 국제 기준에 맞는 제품·시스템·운영 체계를 갖춘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닥터스칼프는 최근 국내 홈쇼핑 채널 론칭에 성공하며 단기간 내 100만 개 판매라는 성과를 기록, 현재까지도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문 두피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경쟁력과 소비자 니즈를 정교하게 반영한 기획·전략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닥터스칼프는 전문센터에서 축적한 수백만 건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단 알고리즘, 케어 표준화 프로토콜이 그들만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12년 연속 수상을 기록하며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도 입증받았다. 정 대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브랜드·센터·매출·라인업 측면에서 최소 3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구체적 로드맵을 이미 구성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는 또한 국내 사업의 확장 방향도 제시했다. 닥터스칼프의 전문 기술을 기존 케어센터뿐 아니라 국내 병원, 피부과, 헤어살롱, 클리닉 등 전문 기관에도 제공하는 B2B 시스템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의 두피케어 산업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기업의 사업 구조를 단단히 확장시키는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표 교체 과정에서 회사는 창업자인 정훈 전 대표에 대한 존중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정 전 대표는 두피케어 산업의 초석을 놓고, 기술 개발과 브랜드 정체성 확립, 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정훈 전 대표는 닥터스칼프라는 산업 카테고리를 만든 창업자이며, 그가 다져 놓은 기반 위에서 새로운 성장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정효준 대표 체제의 닥터스칼프는 ▲글로벌 30개국 확장 가속 ▲신규 브랜드 론칭 ▲두피 진단·케어 기술 고도화 ▲국내 병원·살롱·클리닉 전문 시스템 공급 ▲홈케어까지 이어지는 통합 스칼프케어 모델 구축 등 다층적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 대표는 “K-뷰티가 그랬듯, 이제는 ‘K-스칼프’ 시대가 열린다”며, “한국의 전문 두피케어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 닥터스칼프의 다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53세 심권호 첫 데이트, ‘손예진 닮은 그녀’에 미소 폭발

    53세 심권호 첫 데이트, ‘손예진 닮은 그녀’에 미소 폭발

    대한민국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가 손예진을 닮은 맞선녀와 데이트에 나섰다. 53세의 나이에 생애 첫 정식 데이트에 나선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권호가 긴장과 설렘 속에 데이트 수업을 실전으로 옮기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심권호는 기다리던 데이트 상대가 등장하자 얼굴 가득 숨길 수 없는 미소를 띠더니, 돌연 바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는 여유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VCR로 이를 지켜보던 ‘사랑꾼 대선배’ 김국진은 “자세가 바뀌었다. 남자는 자신 있을 때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며 심권호의 심리 변화를 날카롭게 짚어냈다. 심권호를 무장해제시킨 주인공은 요가와 명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모의 여성이었다. 두 사람은 정적인 명상 대신 활동적인 요가 데이트를 선택했다. 평생 매트 위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여온 심권호는 의외로 유연한 모습을 보이려 애쓰며 “다른 운동을 배우는 게 되게 재밌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성이 “긴 시간 동안 계속 레슬링을 하신 게 대단한 것 같다”고 칭찬의 말을 건넸다. 심현섭은 두 사람의 비주얼 합을 보며 “이제 보니 요가 강사님이 배우 손예진을 닮았다. 그럼 권호는 현빈인 거냐”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모태 솔로인 심권호가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 실전 투입했더니 포신이 펑?… 태국군, 중국산 VT-4 전차에 불만

    실전 투입했더니 포신이 펑?… 태국군, 중국산 VT-4 전차에 불만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실전 투입된 중국산 VT-4 전차에 대한 태국 군인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태국군 전차 승무원들이 중국산 VT-4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태국군은 VT-4를 앞세워 캄보디아군을 공격했으나 이 과정에서 포신이 폭발하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군 장교와 병사들은 VT-4가 훈련 과정에서는 물론 실전에서도 빈번한 오작동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이 제기한 VT-4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장시간 사격 시 주포 성능이다. 작전 수행 중 안전 운용 한계를 초과하는 사격량을 기록할 경우 포신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고 전자 시스템과 엔진 또한 오작동이 잦다는 것. 여기에 VT-4의 포탑 회전 속도가 전투 상황에서 필요한 속도보다 느리며 측면 장갑 역시 방호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디펜스 블로그는 “VT-4에 대한 이런 평가는 통제된 시험이 아닌 실제 작전 환경에서 전차를 운용한 인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서 “다만 현대적인 사격 통제시스템과 표적 탐지 능력은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포신 폭발 사고가 난 VT-4의 사진이 여러 차례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태국 육군 측도 “전차가 손상됐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현재 정밀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VT-4의 주포가 중국산 복제품이며 태국군이 직사가 아닌 곡사포처럼 사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VT-4는 중국의 수출 전용 3세대 전차로 125㎜ 활강포를 주무장으로 하며 2017년부터 태국을 포함해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에 수출됐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7월 28명이 숨진 무력 충돌을 벌였고, 지난달에도 3주 가까이 교전을 한 뒤 휴전했다.
  • 실전 투입했더니 포신이 펑?… 태국군, 중국산 VT-4 전차에 불만 [밀리터리+]

    실전 투입했더니 포신이 펑?… 태국군, 중국산 VT-4 전차에 불만 [밀리터리+]

    지난해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실전 투입된 중국산 VT-4 전차에 대한 태국 군인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태국군 전차 승무원들이 중국산 VT-4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태국군은 VT-4를 앞세워 캄보디아군을 공격했으나 이 과정에서 포신이 폭발하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군 장교와 병사들은 VT-4가 훈련 과정에서는 물론 실전에서도 빈번한 오작동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이 제기한 VT-4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장시간 사격 시 주포 성능이다. 작전 수행 중 안전 운용 한계를 초과하는 사격량을 기록할 경우 포신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고 전자 시스템과 엔진 또한 오작동이 잦다는 것. 여기에 VT-4의 포탑 회전 속도가 전투 상황에서 필요한 속도보다 느리며 측면 장갑 역시 방호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디펜스 블로그는 “VT-4에 대한 이런 평가는 통제된 시험이 아닌 실제 작전 환경에서 전차를 운용한 인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서 “다만 현대적인 사격 통제시스템과 표적 탐지 능력은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포신 폭발 사고가 난 VT-4의 사진이 여러 차례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태국 육군 측도 “전차가 손상됐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현재 정밀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VT-4의 주포가 중국산 복제품이며 태국군이 직사가 아닌 곡사포처럼 사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VT-4는 중국의 수출 전용 3세대 전차로 125㎜ 활강포를 주무장으로 하며 2017년부터 태국을 포함해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에 수출됐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7월 28명이 숨진 무력 충돌을 벌였고, 지난달에도 3주 가까이 교전을 한 뒤 휴전했다.
  • “男강사 품에 안겨 활강”…스키장 100만원 ‘공주님 이벤트’ 정체 [포착]

    “男강사 품에 안겨 활강”…스키장 100만원 ‘공주님 이벤트’ 정체 [포착]

    중국의 한 스키장이 남성 강사가 여성 손님을 안고 슬로프 아래까지 내려오는 ‘공주님 안기’ 생일 패키지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자오라는 여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동북아 스키 리조트’에서 생일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즐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 강사가 자오를 품에 안고 야외 슬로프를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풍선을 든 자오는 강사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환하게 웃고 있었으며, 다른 강사들이 꽃다발과 레터링 케이크, 현수막 등을 들고 자오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모습이었다. 자오는 해당 스키장의 생일 패키지를 위해 5000위안(약 103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생일 패키지는 고객 요청에 따라 맞춤 구성과 가격 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는 “처음 이용해봤지만 만족스러웠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했다”고 밝혔다. 리조트 측은 이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캐리 스키’(carry skiing) 프로그램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캐리 스키는 강사가 고객을 안거나 업은 상태로 슬로프를 내려오는 서비스다. 스키를 탈 줄 모르는 이용객도 눈 위에서 속도감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리조트의 캐리 스키 요금은 강사 1인 시간당 300위안(약 6만 2000원)이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강사들은 전문 자격과 코치 인증을 보유한 젊은 남성들이며, 해당 서비스는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감정적으로 만족감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지역 관광과 겨울 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어쩌나”, “강사와 고객 간의 밀접한 신체 접촉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등의 비판도 나왔다. 앞서 중국 쓰촨성 어메이산에서는 여성 관광객의 등반 동반자로 근육질의 젊은 남성들을 고용한다는 모집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용된 이들은 다양한 자세로 여성을 들어 올리고 등산에 나섰다. 또한 중국의 한 스키 관광지에서는 월급 5만 위안(약 1036만원)을 제시하며 키 185㎝ 이상, 선명한 복근, 준수한 외모, 뛰어난 대인관계 능력을 갖춘 젊은 남성을 ‘스키 동반자’로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 민주당 의원 68명 “美 베네수 군사작전, 국제 평화 위협” 성명 발표 [전문]

    민주당 의원 68명 “美 베네수 군사작전, 국제 평화 위협” 성명 발표 [전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8명이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미국의 군사작전과 관련, 6일 성명을 내고 “국제법적 절차를 결여한 무력 사용이 국제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우려와 국제 규범 준수 촉구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유엔 헌장 제2조 제4항의 무력 사용 금지 원칙과 제2조 제7항의 내정 불간섭 원칙에 비춰 심각한 결함을 지닌다”며 “이러한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이자 국제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으로 어떤 경우에도 예외 없이 준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시된 ‘마약 밀매 혐의’는 국제법상 자위권 행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타국 영토 내에서 해당국의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강제 연행은 주권 존중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그동안 마두로 정권이 보여온 민주적 정당성 결여과 인권 탄압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도 “정권의 실정이 주권국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또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의 회복은 베네수엘라 국민 스스로의 선택에 맡겨져야 하며, 반드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특히 “이번 사태가 향후 유사한 무력 개입을 정당화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특정 강대국이 일방적 판단에 따라 타국의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이는 국제 질서 전반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삼는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변화가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뒤 정부를 향해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가치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 전문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미국의 군사 작전과 관련하여, 국제법적 절차를 결여한 무력 사용이 국제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이번 사태는 유엔 헌장 제2조 제4항의 무력 사용 금지 원칙과 제2조 제7항의 내정 불간섭 원칙에 비추어 심각한 결함을 지닌다. 이러한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이자 국제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없이 준수되어야 한다. 제시된 ‘마약 밀매 혐의’는 국제법상 자위권 행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타국 영토 내에서 해당국의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강제 연행은 주권 존중의 원칙에 어긋난다. 그동안 마두로 정권이 보여온 민주적 정당성 결여과 인권 탄압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정권의 실정이 주권국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의 회복은 베네수엘라 국민 스스로의 선택에 맡겨져야 하며, 반드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사태가 우려되는 것은 향후 유사한 무력 개입을 정당화하는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강대국이 일방적 판단에 따라 타국의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이는 국제 질서 전반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미동맹을 기축으로 삼는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변화가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과 유가 변동, 공급망 교란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을 당부한다. 또한, 모든 당사자는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인도적 위기가 악화하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하며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유엔의 역할과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사회가 베네수엘라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민주적 회복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 역시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가치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 2026년 1월 6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68명 강준현, 고민정, 곽상언, 권칠승, 권향엽, 김기표, 김남근, 김남희, 김문수, 김승원, 김용만, 김용민, 김 윤, 김원이, 김준혁, 김태년, 김태선, 김현정, 남인순, 문금주, 문정복, 민병덕, 민형배, 박찬대, 박해철, 박홍배, 백승아, 백혜련, 복기왕, 부승찬, 서미화, 서영석, 소병훈, 손명수, 송재봉, 양부남, 염태영, 오기형, 오세희, 윤건영, 윤종군, 윤준병, 이건태, 이광희, 이기헌, 이병진, 이수진, 이연희, 이용선, 이용우, 이인영, 이재관, 이재강, 이재정, 이주희, 이해식, 이훈기, 임미애, 임오경, 임호선,
  • 이 대통령 만난 中 서열 3위 “중한 관계 정상 궤도로 복귀”

    이 대통령 만난 中 서열 3위 “중한 관계 정상 궤도로 복귀”

    중국을 사흘째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5일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 복원에 뜻을 모은 데 이어 6일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하고 관계 회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위원장을 만나 “저는 시 주석님과 회담을 통해 양국 정부 간에 정치적 신뢰와 민간 부문의 우호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양국 관계 발전에 전인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사회 전반의 인식과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양국 간에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굳은 신뢰의 기반 위에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위원장님과 중국 전인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자오 위원장은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고 또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이 대통령의 관계 개선 의지에 화답했다. 그는 “우호와 협력은 시종일관 중한 관계의 선명한 바탕색”이라며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중한 관계가 양국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하고 또한 지역 심지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발전과 번영에 유리하다”고 했다. 자오 위원장은 “시 주석님과 대통령님의 전략적인 지도 아래 중한 관계가 다시 한번 정상의 궤도로 복귀했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어제 시 주석님께서 대통령님과 다시 한번 만나 뵙고 중한 관계의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해 방향을 제시했으며 새로운 발전의 청사진을 그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 간에 이룩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잘 이행하고 소통과 조화를 강화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갈 수 있도록 함께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 이어 자오 위원장까지 만나 한중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틀어진 양국 관계가 완전 회복을 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중국 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와도 오찬을 함께 하며 관계 회복 필요성을 언급할 계획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정치적·우호적 신뢰와 민생·평화를 중시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속도전 vs 신중론’…광주·전남행정통합 놓고 이견 속출

    ‘속도전 vs 신중론’…광주·전남행정통합 놓고 이견 속출

    광주시와 전남도가 오는 7월 1일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행정통합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시·도의회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합의 명분과 당위성에는 큰 틀에서 동의하면서도 ‘지금이 최적기’라는 속도론과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맞서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광주시는 6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시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정통합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의를 받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신수정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대부분이 참석,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공유받고,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시의원들은 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행정통합 추진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올해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속도전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일부 우려를 표명했다. 심철의 의원은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전제로 묻는다”며 “6월 3일 지방선거를 못 박아놓고 급박하게 통합을 추진하면 통합 자체가 물리적 통합으로만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통합과 관련해 긍정적인 효과만 계속 말씀하고 있는데, 부정적인 영향은 없느냐”며 “통합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수정 의장은 “놓쳐서는 안 될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민 공감대 형성”이라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민들이 행정통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6월 3일 지방선거에 맞춰 추진하는 이유는 이 시기를 놓치면 통합 자체가 점점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조건이 형성돼 있어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의견 수렴 대책과 관련해서는 “토론회나 설명회 등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절차가 길어지면서 기회와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공감대 형성은 통합 추진 과정 전반에서 병행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남도의회 역시 오는 8일 의원 전체 총회를 열어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지만 일부 의원들이 ‘속도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몇몇 의원들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차원에서 추진하는 행정통합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의회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우려했다. 이재태 의원은 입장문을 내어 “행정통합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속도보다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합의가 반드시 우선돼야 한다”며 “지방의회 논의 없는 일방적인 추진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고 헌법이 보장한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을 저해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행정통합 논의를 양 시·도 의회를 중심으로 한 공식 논의 구조에서 재출발할 것 ▲ 통합의 효과와 한계, 권한 배분, 시·군 존립 문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 ▲도민의 직접적 의사를 확인하는 도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류기준 의원도 “도민에게 행정통합의 이점은 무엇인지 충분히 설명하는 등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광주와 전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속도감 있게 행정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철 부의장은 “전남의 인구가 많이 줄어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행정통합을 하는 것이 맞다”며 “이번이 좋은 기회인 만큼 의회에서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한 광주시와 전남도는 오는 9일 대통령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감담회를 진행한 뒤, 2월 중 특별법을 국회에서 의결하는 것을 목표로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법이 2월 중 통과되면 3월부터 통합자치단체 출범 준비에 들어가 6·3 지방선거에서 통합자치단체장을 선출하고, 7월 1일 통합자치단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 민주당 지방선거 공천 기준 강화에 호남지역 입지자들 긴장

    민주당 지방선거 공천 기준 강화에 호남지역 입지자들 긴장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입후보자 공천 심사에서 도덕성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해 호남지역 입지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인 호남에서 도덕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상 낙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6일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 편람에 따르면 개인 도덕성 기준으로 제시된 ‘6대 비리’는 ▲강력범 ▲성범죄 ▲가정폭력·아동학대 ▲부정부패·부동산투기 ▲파렴치 범죄·민생범죄 ▲직장 내 괴롭힘·갑질로 그 내용을 이전보다 확대하고 구체화했다. 개인과 가족 윤리 배점도 기존 50점에서 120점으로 대폭 높아졌다. 성범죄 항목의 경우 강간·추행뿐 아니라 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와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등 성 풍속 범죄, 디지털 성범죄, 성매매, 성희롱, 2차 가해, 그루밍 등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스토킹 범죄 등 7개 범주로 나누어 상세하게 명시했다. 특히, 감염병예방법 위반이 파렴치 범죄·민생범죄 항목에 새로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방역 수칙을 위반해 물의를 빚은 인물은 엄하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지역에서는 박형배 전주시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의무를 어기고 바다낚시를 하다 적발되어 벌금형을 받은 사례도 있다. 박 의원은 자가격리 기간인 2022년 7월 27일 전주시 집을 떠나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에서 레저보트를 타고 바다낚시를 하다 다른 어선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부안해경은 사건처리를 하는 과정에 박 의원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주시 보건소에 통보했고 완산경찰서에 고발됐다. 이후 박 의원은 4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밖에도 민선7기 당시 전북도의원 등 호남지역 일부 광역·기초의원도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공천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정부패·부동산 투기 항목에는 이권 개입 및 알선, 직권남용이 포함됐다. 직장 내 괴롭힘·갑질도 명문화됐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선출직은 주민과 밀접한 지역 정치인으로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이번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6대 비리에 해당하면 공천 배제 등 불이익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제8회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자 심사 당시 도의회 직원에게 폭언한 도의원 등 12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한바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오는 20일까지 소속 시장·군수와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후보 공천을 위한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 안산시 54개 학교·시설 개방 이용자 10명 중 9명 ‘만족’

    안산시 54개 학교·시설 개방 이용자 10명 중 9명 ‘만족’

    이민근 시장은 “학교시설 개방은 시민과 함께 나누는 열린 정책” 경기 안산시가 관내 학교시설 개방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학교 개방시설 이용 실태를 점검하고 이용자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자 지난달 10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있는 관내 67개 학교 중 야간 주차장 개방 학교를 제외한 54개교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시설 이용 만족도는 94.4%, 시설 운영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90.3%로 나타나 지난 상반기 조사와 비교해 시설 만족도는 약 14%p, 운영시간 만족도는 5.8%p 상승했다. 이용자들이 제시한 주요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운영시간 조정 또는 확대 ▲체육관 조명 등 인프라 보완 ▲청결한 시설 유지 ▲급수시설 설치 등이다. 안산시는 평일 야간 시간대 직장인 계층의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운영시간 조정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다수의 학교가 오후 9시까지 시설을 개방하고 있지만,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개방 시간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체육관 조명 교체, 급수시설 설치, 외부 보안등 설치 등 시설 환경 개선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가·체육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학교에는 개방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의 편의와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일본서 또 ‘떡 참사’ 발생…“질식사 1명, 입원 6명” 예방법은?

    일본서 또 ‘떡 참사’ 발생…“질식사 1명, 입원 6명” 예방법은?

    일본 도쿄에서 한 여성이 모찌(떡)을 먹다 사망하고 6명이 입원하면서 일본 당국이 또 다시 ‘떡 주의령’을 내렸다. NHK, 재팬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올해 첫 사흘 동안 떡을 먹다 발생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도쿄 미나토구의 한 가정에서 80대 여성이 다이후쿠를 먹다가 목에 걸려 가족이 신고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 밖에 도내에서 80~90대 남성 3명 등 총 6명도 떡이 목에 걸려 의식불명 상태 또는 호흡곤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일본에서는 설을 전후로 전통 떡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는다. 도쿄소방청이 지난달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모찌 등 떡을 먹다가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338명에 달하며 이 중 9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또 입원 환자 중 절반 이상인 177명은 모찌를 가장 많이 먹는 1월과 12월에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노인의 경우 삼킴 근력이 약하고 타액 분비가 적어서, 떡이 목구멍에서 뭉쳐 기도를 막을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특히 치매 환자는 위험 인지 능력이 떨어져 떡 섭취에 더욱 취약하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매년 연말과 연초 ‘떡 주의령’을 발령해 왔다. 떡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요령으로 천천히 씹기, 작은 조각으로 잘라 먹기, 먹기 전 차나 국으로 목을 축이기 등을 제시한다. 더불어 목에 걸렸을 경우 의식이 있으면 몸을 숙이게 하고 등을 두드려 뱉어내도록 하며, 의식이 없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차를 부를 것을 권고한다. 다만 모찌는 일본의 가장 큰 명절인 설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음식인 만큼 매년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는 여성 4명이 떡을 먹다 동시에 질식사했고 2015년에는 연례 떡 음식 축제에 참여한 9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2001년에는 한 여성이 아버지의 목에 걸린 떡을 빼내기 위해 진공청소기를 사용한 사례도 유명하다. 떡 사고를 겪은 남성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 일본서 또 ‘떡 참사’ 발생…“질식사 1명, 입원 6명” 예방법은? [건강을 부탁해]

    일본서 또 ‘떡 참사’ 발생…“질식사 1명, 입원 6명” 예방법은? [건강을 부탁해]

    일본 도쿄에서 한 여성이 모찌(떡)을 먹다 사망하고 6명이 입원하면서 일본 당국이 또 다시 ‘떡 주의령’을 내렸다. NHK, 재팬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올해 첫 사흘 동안 떡을 먹다 발생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도쿄 미나토구의 한 가정에서 80대 여성이 다이후쿠를 먹다가 목에 걸려 가족이 신고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 밖에 도내에서 80~90대 남성 3명 등 총 6명도 떡이 목에 걸려 의식불명 상태 또는 호흡곤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일본에서는 설을 전후로 전통 떡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는다. 도쿄소방청이 지난달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모찌 등 떡을 먹다가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338명에 달하며 이 중 9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또 입원 환자 중 절반 이상인 177명은 모찌를 가장 많이 먹는 1월과 12월에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노인의 경우 삼킴 근력이 약하고 타액 분비가 적어서, 떡이 목구멍에서 뭉쳐 기도를 막을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특히 치매 환자는 위험 인지 능력이 떨어져 떡 섭취에 더욱 취약하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매년 연말과 연초 ‘떡 주의령’을 발령해 왔다. 떡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요령으로 천천히 씹기, 작은 조각으로 잘라 먹기, 먹기 전 차나 국으로 목을 축이기 등을 제시한다. 더불어 목에 걸렸을 경우 의식이 있으면 몸을 숙이게 하고 등을 두드려 뱉어내도록 하며, 의식이 없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차를 부를 것을 권고한다. 다만 모찌는 일본의 가장 큰 명절인 설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음식인 만큼 매년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는 여성 4명이 떡을 먹다 동시에 질식사했고 2015년에는 연례 떡 음식 축제에 참여한 9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2001년에는 한 여성이 아버지의 목에 걸린 떡을 빼내기 위해 진공청소기를 사용한 사례도 유명하다. 떡 사고를 겪은 남성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 두산밥캣,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 음성으로 건설 현장 제어 AI 기술로 ‘스마트 건설현장’ 제시

    두산밥캣,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 음성으로 건설 현장 제어 AI 기술로 ‘스마트 건설현장’ 제시

    세계 건설 업계는 숙련공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미국에서 5년 뒤인 2031년까지 업계 전체 인력의 40%가 은퇴할 전망으로, 업계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점차 대두되는 추세다. 아울러 건설 장비를 운용하는 사람들에게 ‘다운타임’(가동 중단)은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 장비가 유지보수나 서비스로 인해 가동을 중단하면 현장의 작업도 멈추고 시간과 비용의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이 5일(현지시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차세대 소형 건설장비 기술을 공개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조엘 허니맨 글로벌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와 함께 AI 기반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건설 현장 솔루션을 발표했다. 두산밥캣은 우선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AI 기반 음성 제어 기술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을 선보였다. 작업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장비 설정, 엔진 속도, 조명·라디오 제어 등 50여 가지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작업 내용과 사용 중인 부착 장비(어태치먼트)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세팅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두산밥캣의 독자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실시간 응답을 지원하고, 온보드AI 모델로 개발되어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허니맨 상무는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신규 작업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숙련된 전문가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단순히 스마트한 기술이 아니라 전문가의 안내를 운전석에서 제공받는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서비스 AI’는 딜러와 정비사를 위한 통합 지원 플랫폼이다. 장비 모델별 수리 매뉴얼, 보증 정보, 진단 가이드, 과거 사례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합해 정비 과정을 보조해 수리 시간을 단축하고 다운타임을 최소화한다. 해당 기술은 타이핑 또는 음성 명령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박 부회장은 “두산밥캣은 70여 년 동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며 소형장비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AI, 전동화, 자율화, 연결성을 융합해 작업자들을 돕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건설 현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두산밥캣은 ▲장비의 종류나 제조사와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고속 충전 표준 배터리팩’ ▲모듈형 설계로 조종석 유무, 바퀴·트랙 옵션, 완전 전동·디젤·하이브리드·수소 등 다양한 동력원을 적용할 수 있는 콘셉트 장비 ‘로그X3’ ▲고성능 레이더로 주변 물체의 위치·속도·방향을 감지해 위험 상황 시 자동으로 감속하거나 정지하는 ‘충돌 경고 및 회피 시스템’ ▲운전석 유리창에 적용돼 360도 영상과 충돌 경고, 장비 상태를 투명·차광·터치 스크린에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 [열린세상] 베네수엘라 사태의 교훈

    [열린세상] 베네수엘라 사태의 교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에 전격 체포됐다. 베네수엘라의 심장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 힘든 현실이며, 미군 측엔 인명 손실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가 미국의 군사적 능력에 놀라는 분위기다. 미국은 2020년 1월 이미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하고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바이든 정부에서 현상금은 2500만 달러로 증액되었으며, 최근에는 5000만 달러까지 높아졌다. 심각한 마약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이 정권의 성향을 가리지 않고 마두로 정권을 압박해 온 셈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사태의 원인을 마약 문제로 국한하기는 어렵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며, 중남미 국가들과의 공조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틀 뒤인 9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마약 의심 선박 격침 소식을 전하고 오히려 압박을 강화했다. 미국의 목표는 마약 문제 해결을 넘어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이며, 핵심은 풍부한 석유 자원 확보라는 여러 분석과 평가들이 이미 제시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후 미국의 대형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며, 새 정부로 정권이 이양될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간단치 않다. 대통령직을 승계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비상 내각회의에서 ‘우리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라며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석방을 촉구했다. 미국의 공격 직후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군과 민병대에 총동원령을 내린 상황이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하기 위해서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 특수작전과 달리 대규모의 지상군 병력 전개와 아울러 교전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양측의 인적·물적 피해는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마두로 정권의 핵심 축으로 석유 자원과 이권을 향유해 온 베네수엘라 군부가 순순히 정권 이양에 동의하고 미국과 협력할지도 미지수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기득권층에 대한 공격과 압박을 지속한다 해도 체계적인 대안 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정치적 혼란만 가중될 개연성도 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미국의 통치를 순순히 받아들일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마두로 독재 체제로 인한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장기간 주입된 반미 정서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명한 국민투표를 통해 베네수엘라 신정부가 출범한다 해도 만일 반미 성향을 띨 경우 미국이 이를 용납할 가능성도 점치기 어렵다.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의 길이 멀고도 험난한 이유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지지 의사를 거듭 밝혀 왔으며, 중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자 채권국이다. 미국은 중국 특사의 베네수엘라 방문 직후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 베네수엘라 사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비판 명분은 희석될 수 있으며, 중국이 대만 통일의 정당성을 보다 선명하게 내세울 개연성도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의 교훈은 국제 질서의 본질이 강대국의 이해관계와 오로지 힘의 논리일 뿐이라는 점이다. 이제 국제 질서는 다극화를 넘어 무극화의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확대되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는 무력하며, 주요 국가들은 자국 이기주의에 매몰된 현실이다. 피아를 가리지 않는 트럼피즘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진영은 냉전의 추억일 뿐이며, 우리 앞에는 냉혹한 각자도생의 길이 있을 뿐이다. 병오년 새해 벽두에 명심할 일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세종로의 아침] 새해 벽두부터 울린 ‘K양극화’ 경고음

    [세종로의 아침] 새해 벽두부터 울린 ‘K양극화’ 경고음

    지난해 1월은 유난히 추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여기저기서 트라우마를 호소하던 암흑의 시기였다. 마침내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온 한국 경제가 다시 새해를 맞았다. 우리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아 강렬한 에너지를 분출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다가오는 변화의 출발선에 서 있다. 그러나 힘들었던 한 해를 뒤로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는 우리의 다짐이 이번에는 배반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1분기 역성장의 늪에서 겨우 빠져나온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불안과 우려를 지우기는 힘들다. 고환율·저성장의 고착화가 가져올 한국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는 새해가 되어도 걷히지 않았다. 외려 고환율·저성장이 ‘뉴노멀’임을 인정하고 낯선 변화에 적응하라는 무언의 압박이 가슴을 짓누른다. 1500원대를 위협하는 고환율 장기화로 인한 고물가 시대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찮은 사회적 약자에게 직격탄이다. 지난 2일 발표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신년사는 낙관적 전망과는 거리가 멀었다. 침몰해 가는 한국 경제호에 제대로 경고음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1.8%로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겠지만 글로벌 반도체 경기에 힘입어 성장을 주도할 IT 부문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1.4%에 불과하다”고 했다. 반도체 쏠림으로 빚어진 착시 현상에서 벗어나라는 경고음이다. 한은이 2026년 경제성장률을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1.8%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저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뼈아픈 현실 인식이다. 이 총재는 이런 ‘K자형 회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K자형 회복은 반도체로 대변되는 수출 등 특정 부문은 성장하고, 내수 부문은 부진해지는 양극화 현상을 말한다. 그는 “K자형 회복은 결코 지속 가능하고 완전한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얼마 전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뉴스를 접한 서민들의 박탈감은 오히려 더 컸을 것이다. 고환율이 밀어 올린 밥상물가로 ‘국민생선’이라는 고등어 한손(2마리)이 1만원을 넘는 판국에 수출 역대 최대라는 거시지표가 와닿을 리 있겠나. 경기 상황과 체감물가의 괴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총재가 말한 대로 K자형 회복이 가져올 K양극화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 총재도 지적했지만 K양극화가 가장 극심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집값 양극화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규제지역으로 묶인 서울 집값이 오히려 19년 만에 최대 상승한 것이 현실이다. 대전 집값의 5배라는 서울의 고가 아파트 가격은 자산 양극화의 추월차선을 달리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공급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지만 포모(FOMO·소외 공포감)가 빚은 기대심리를 잠재우는 데는 ‘백약이 무효’다. 지난해 끝 간 데 모르고 치솟는 ‘미친 집값’에 혀를 내두르며 ‘탈서울’로 밀려난 이들이 116만명에 육박한다. 한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장기 불황의 변곡점에 서 있다는 분석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온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중고로 인해 사회적 약자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에 육박하며 서민들의 가처분 소득은 더욱 줄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자영업자 폐업건수는 2024년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서민과 중소기업에 불어닥친 한파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붉은 말의 해를 제대로 질주하기 위해서는 K자형 회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기업의 펀더멘털을 다지기 위한 정책에 올인해야 한다. 2026년을 K양극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원년으로 삼으면 어떨까. 경제 펀더멘털 기반 없이 기대심리로만 쌓은 ‘코스피 5000시대’에 환호하기보다는 체감경기 회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K양극화 해소에 전력을 쏟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빌어 본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공직자의 창] ‘소다팝’으로 성평등 다음 페이지 연다

    [공직자의 창] ‘소다팝’으로 성평등 다음 페이지 연다

    “‘그 얘기’만 하면 자꾸 싸우잖아.” 요즘 청년 사이에서 성별 이슈는 ‘관계의 위험 요소’로 여겨진다. 누군가 말을 꺼내는 순간 분위기는 경직되고 ‘굳이 이야기하지 말자’는 무언의 신호가 오간다. 관계를 지키는 방법은 침묵뿐임을 습득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일상에서 가장 대화하기 어려운 주제가 온라인에서는 가장 시끄러운 논쟁거리다. 우리는 언제부터 성별 문제를 ‘입에 올리는 순간 갈등을 일으키는 주제’로 받아들이게 됐을까. 한국리서치의 2023년 조사에서 20대 여성의 70.3%는 ‘여성 차별이 심각하다’고, 20대 남성의 70.4%는 ‘남성 차별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같은 세대가 같은 사회에 살면서 정반대 답변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남녀 간극은 정작 공적인 담론의 장에서는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다. 말하자면 우리 사회는 ‘정답’을 놓고 논쟁하기 전 서로가 어떤 질문 위에 서 있는지부터 함께 점검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성평등가족부가 새롭게 출범하며 ‘성형평성기획과’를 신설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별 인식 격차라는 꺼내기도 해결하기도 어려운 문제를 직접 다루기 위해서다. 필자 역시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이었다. 젠더 이슈는 어떤 방향으로든 누군가의 상처를 건드리기 쉽고, 시도 자체가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우려의 목소리는 곧바로 나왔다. 여성들은 “구조적 차별 문제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라는 걱정을, 남성들은 “남성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해 봤자 흉내만 낼 것”이라는 냉소를 보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외면할수록 불신은 더 깊어지고 갈등은 더 일상으로 스며든다. 성평등부는 “답을 찾기 어려우니 손을 놓자”가 아니라 “함께 답을 만들어 가자”는 생각으로 청년에게 SOS를 보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그 무언가를 그들의 언어로 다시 배우고 싶었다. 이런 시도가 바로 청년 성평등 토크콘서트 ‘소다팝’이다. ‘소통하는 청년들이 성평등의 다음 페이지를 여는 팝업 콘서트’라는 뜻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다섯 차례 청년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기보다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확인하는 ‘안전한 공간’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성별 이슈는 맥락과 경험의 차이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채 오해와 갈등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성과는 있었다. 청년들은 남녀 모두 상대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누가 더 불리한가’를 따지는 경쟁적 접근보다 경험의 차이에서 비롯된 인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간극을 줄여 나가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성별 인식의 격차는 단기간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도 모두 뜻을 모았다. 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만큼 인식의 변화에도 긴 시간이 걸린다. 일방적인 승패 구도가 아니라 오해가 누적되기 전에 대화의 기회를 열고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이런 가능성을 확장하고 현실화하기 위해 성평등부가 ‘청년공존·공감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들이 서로의 경험을 확인하고 신뢰를 쌓을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논의 결과는 정책 대안으로도 반영할 예정이다. 진정한 성평등은 다양한 경험과 이해의 축적으로 이뤄진다. 소다팝은 청년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공존과 공감의 가능성을 확인한 출발점이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 새만금 신항 선점에 유리해진 김제… 독립항 인정은 관할권 다툼 명분으로 작용

    ‘새만금항 신항’은 3조 2476억원을 들여 2040년까지 새만금 2호 방조제(신시도 배수갑문~비안도) 전면 해상(총면적 약 5.49㎢)에 5만t급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부두 시설과 방파제, 배후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2026년 하반기 1단계로 5만t급 2선석이 개장하며, 2030년에는 4선석, 2040년까지 9선석 등 단계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새만금 신항의 항만 지정 관련 사안을 심의·의결했다. 새만금항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정하고, 하위에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포함했다. 해수부는 후속 행정절차로 항만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무역항 지정 결과를 항만기본계획에 고시할 예정이다. 다만 새만금항의 관할 자치단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 체계를 주장했던 군산시는 해수부가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하나의 항만으로 묶은 것을 놓고 자신들의 손을 들어줬다고 반겼다. 반면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이 군산항의 부속 항만이 아닌 독립 항만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한다. 새만금 신항은 새만금항이라는 광역항만 아래 국가관리무역항으로써 군산항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신항만이 김제시 관할의 2호 방조제와 연결된 만큼 김제시 담당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자체 해석은 제각각이지만 새만금 신항 선점에 있어서 김제시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항의 독립항 인정은 앞으로 있을 관할권 다툼의 명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법원은 새만금 동서 도로와 수변도시 역시 매립 예정지의 전체적 구도와 효율적 이용 등 종합 검토를 거쳐 관할 자치단체를 김제시로 결정했다.
  • 김제 “새만금 신항은 배후 산단과 연계한 국가 전략항만”

    김제 “새만금 신항은 배후 산단과 연계한 국가 전략항만”

    김제·군산 이번엔 ‘기본계획’ 다툼두 지자체 첨예하게 싸우는 신항 새만금청 재수립안서 빼 또 논란 끝날 줄 알았던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의 새만금 관할권 갈등이 ‘새만금 기본계획’으로 옮겨붙었다. 새만금개발청이 추진 중인 기본계획 재수립안(가안)에 등장하는 새만금 신항의 역할과 표현이 도화선이 됐다. 군산과 김제는 2010년 새만금 방조제 준공 이후 모든 매립지와 기반 시설 관할권을 놓고 다툼을 벌여왔다. 새만금 신항은 가장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곳이다. 항만의 관할이 곧 새만금 해양공간과 산업·물류 주도권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 갈등을 의식한 듯 지난달 돌연 기본계획 재수립안에서 신항 부분을 빼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지방자치단체 간 다툼에서 한발 물러서겠다는 것인데 이는 새로운 반발과 갈등만 촉발하는 모양새가 됐다. ●기본계획은 오류 vs 법적 근거 충분 지난해 새만금청이 추진한 기본계획 재수립안에는 산업거점 4곳이 새로 설정된 가운데 제3거점에 새만금 수변도시와 신항이 포함됐다. 재수립안에 따르면 제1거점은 이차전지·첨단모빌리티, 제2거점은 첨단기계제조, 제3거점은 글로벌 푸드 허브, 제4거점은 관광+제조 연계로 가닥을 잡았다. 군산시는 기본적으로 ‘새만금 바깥쪽의 신항이 개발 권역에 포함된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군산시는 “재수립안은 항만의 법적 성격과 기능을 왜곡하고, 관할권 분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오류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다. 신항에 대한 군산시-김제시의 관할권 다툼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판단을 앞둔 상황에서 재수립안이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어떤 공식 계획에서도 신항을 ‘식품특화 항만’으로 규정한 적이 없고, 해양수산부 역시 신항의 물동량을 군장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일반산업 기반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새만금의 공간 구조·산업·물류 체계를 결정하는 국가 최상위 계획인 새만금 기본계획은 법적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제시는 신항이 기본계획에 포함되는 것이 오히려 법과 정책 흐름에 부합한다고 강조한다. 또 신항을 기본계획에서 제외하겠다는 새만금청장의 발언에 대해 국가계획의 연속성과 새만금 사업의 본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재수립안에 신항을 제3거점에 포함한 것은, 기존 2021년 기본계획을 구체화해 새만금의 산업·물류 체계를 통합 완성하려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조치”라며 “신항은 새만금 내부 산업단지와 배후의 전북 경제권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 시설로, 새만금의 공간 구조와 기능적 연계성을 고려할 때 기본계획 유지가 필수”라고 강변했다. 김제시는 새만금사업법 제6조에 근거한 기본계획이 새만금 사업의 개발·이용·관리에 관한 기본 방향을 정하고, 각 부처의 개별계획을 구속하는 국가 최상위 법정계획임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김제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해수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이 결정된 신항이 항만법 시행령 개정 이후에는 ‘항만법 적용을 받는 항만’으로 편입돼 새만금사업법 시행령이 규정한 새만금 사업 지역에 법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라며 “이는 신항이 법체계상 새만금 사업의 일부로서 기능해야 함을 명확히 보여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신항, 법적 규정도 오락가락 군산시는 신항이 새만금사업법상 개발사업이 아니며, 신항만건설촉진법에 따라 건설되는 국가 항만이라고 반박한다. 따라서 신항을 특정 산업 권역의 일부처럼 표현한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제시는 새만금사업법 제6조에 따라 새만금 기본계획이 개발 목표, 공간 구조, 토지 이용, 도로·철도·항만 등 기반 시설 확충 계획을 포함해야 하는 국가 최상위 법정계획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제7조·제19조는 이러한 광역 기반 시설의 설치와 국가·지자체의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 새만금사업법 시행령은 사업지역에 ‘항만법 제2조에 따른 항만’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제시 관계자는“새만금청이 신항을 산업 거점에 포함한 것은 법적 권한과 계획 체계에 부합하는 정당한 행정 조정 행위이자, 새만금 사업의 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며 “새만금청이 새만금의 글로벌 허브 조성을 홍보하는 등 신항을 염두에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온 사실은 각종 언론보도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지자체 갈등 해소, 정부 빠른 결정에 달려 새만금은 이미 여러 차례 국가적 실패를 경험했다. 2023년 잼버리 사태 이후 지역 사회는 더 이상의 혼선이 아니라, 분명한 방향과 책임 있는 추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항을 둘러싼 정책 혼란은 단순한 행정 논쟁을 넘어 새만금 전체의 신뢰를 흔드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신항은 새만금 개발의 결과물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다. 따라서 신항에 대한 명확한 방향 설정이 필수적이다. 김제시는 이번 논란이 “희망 고문을 멈추고, 실현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한다. 김제시 관계자는 “신항을 새만금 사업에서 분리하겠다는 발언은, 그동안 정부가 강조해 온 ‘새만금 재도약’ 기조와 다르다”며 “더구나 이미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 결정된 시설을 새만금 사업과 분리하려는 시도는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항은 새만금 개발의 핵심 기반 시설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관할권 문제는 이미 형성된 법적 기준에 따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논란으로 사업 자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소가 더 똑똑”… 이혜훈식 폭언에 직장인 눈물

    “소가 더 똑똑”… 이혜훈식 폭언에 직장인 눈물

    “널 죽였으면” 발언은 전형적 협박형“한국말 못 알아듣냐” 인격 말살형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이와 유사한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을 5가지로 분류해 제시했다. 직장갑질119는 5일 이 후보자가 인턴 직원에게 “야, 내가 널 죽였으면 좋겠다”고 한 발언을 전형적인 ‘협박형’ 폭언으로 판단했다. 단체는 이와 유사한 언어폭력을 겪었다는 신고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직장인은 “업무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죽여버릴까’ 등의 심한 폭언을 들었다”고 신고했다. 피해자를 다른 존재에 빗대 깎아내리는 ‘비교 비난형’ 폭언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후보자가 “소대가리도 너보다 똑똑하겠다”고 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직장갑질119로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원숭이를 데려다 놔도 너보다 낫겠다”, “7살 아이를 가르치는 게 더 낫겠다”는 식의 발언으로 모욕을 준 사례가 많다. 이 후보자가 “네 머리로 그게 이해가 되니?”, “아이큐가 한 자리냐”라고 말한 것은 ‘능력 모욕형’ 폭언으로 분류됐다. “입이라고 마음대로 지껄이느냐”고 한 표현은 ‘신체 비하형’,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니?”, “한국말도 못 알아듣느냐”고 한 발언은 ‘인격 말살형’에 해당한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직장갑질119는 이 같은 폭언과 막말이 ‘근로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한 헌법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사한 언어폭력 제보가 지속해서 접수되고 있지만, 이 후보자 사례처럼 폭언의 수위가 높은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한편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0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330명 가운데 17.8%는 ‘모욕이나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밝혔다. ‘폭행이나 폭언을 겪었다’는 응답도 15.4%에 달했다.
  • 오세훈 “서울 집값, 지방선거 화두 될 것”

    오세훈 “서울 집값, 지방선거 화두 될 것”

    네 번째 시장 임기의 마지막 해를 앞둔 오세훈(65) 서울시장은 “심판 심리가 두드러진 총선과 달리 지방선거는 미래지향적 투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어떤 후보가 내가 꿈꾸는 내일, 그리고 서울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인지’가 유권자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7일 청사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근본 원인은 박원순 시장이 재임했던 10년(2011~2020)의 암흑기 때문이며 당시 (뉴타운 해제 탓에) 40만 가구를 공급하지 못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면 여권은 어떤 해법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누가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느냐가 6·3지방선거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뉴욕의 살인적인 임대료를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건 조란 맘다니 시장의 당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환호하는 걸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동산 폭등의 원인을 제공한 그들이 위기감을 느꼈어야 정상인데, 큰 착각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신속통합(신통)기획이 지지부진하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몰염치하고 뻔뻔하다”고 직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뻔뻔한 민주당박원순 때 재건축 사업 389곳 취소40만가구 공급 포기해 집값 폭등美 맘다니 ‘살인 월세’ 때려 당선지방선거서도 비슷한 결과 볼 것답답한 국민의힘불편하고 아프더라도 결단 필요보수의 존재 의미는 ‘사회 통합’‘변화’ 주도해야 한다는 무게 느껴민주 후보들은 ‘이재명 키즈’일 뿐계층 이동 연결고리 ‘디딤돌 소득’‘자산·소득’ 양극화 동시에 벌어져내 집 마련 여건, 지금 같아선 안 돼자산 분배 등 새로운 사회계약 필요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이 큰 숙제로 -최근 방한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로빈슨 교수가 “한국 사회는 자산 배분과 사회 이동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 서울시의 ‘디딤돌 소득’(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 부족한 가계소득 일부를 채워 주는 복지정책)이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수 어젠다가 아닌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제 발전을 이루면서 부의 축적이 시작됐고, 양극화가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자산과 소득, 두 가지 측면의 양극화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가장 크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을까? 정치란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존재한다. 보수든 진보든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이 화두가 될 수밖에 없고,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하는 사람의 책무다.” -2026년의 화두가 양극화 해소에 모일 것이라는 의미인가. “2026년뿐만 아니라 앞으로 5년, 10년 한국 정치의 가장 큰 숙제다. 표현하기에 따라 ‘국민 통합’이 될 수도 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를 꼽는다면. “자산 양극화를 막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20년쯤 직장생활을 하고 꾸준히 주가지수 추종 상품에 투자하면 노후 준비에 큰 문제가 없다. 우리는 그렇지 못하니 ‘서학개미’가 되려 하고 부동산으로 몰려가고 재테크에 열광하는 것이다.” -10·15 대책 등 정부의 거듭된 대응에도 서울 집값은 백약이 무효다. 원인은 무엇인가. “누가 뭐래도 전임 (박원순) 시장 10년의 암흑기 탓이다. (이전에) 지정됐던 389곳의 재건축·재개발 구역을 취소하지만 않았어도 가격 폭등을 절반쯤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공동체가 파괴된다’, ‘저소득층 임차인들이 전부 내몰린다’는 논리로 전부 해제했다. (공급 부족 원인에 대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고는 해결할 수가 없다. 민주당은 ‘그땐 어쩔 수 없었다’고만 하는데 공급할 수 있었던 40만 가구를 포기한 걸 인정하지 않으면 해법이 나올 수 없다.” -정작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진척이 더디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전혀 더디지 않다. 재개발·재건축은 족히 20년이 걸린다. 시장으로 다시 와서 용적률과 높이 제한 완화 등 사업성을 높이는 제도 보완을 4년 동안 했다. 20년 걸리던 걸 12년으로 줄였다. 그런데 ‘신통기획이 신통치 않다’고 민주당은 억지를 부린다. 몰염치하고 뻔뻔하다. 그래서 이들에게 (서울을) 절대 맡기면 안 된다. 시민들도 안다.” -한강버스 얘기를 해 보자. 민주당은 ‘전면백지화’, ‘관광용 활용’을 주장한다. 여전히 교통수단으로 효용성이 있다고 보는가. “한강에서 움직이는 배가 어떻게 지하철보다 빠를 수 있겠는가. (속도만 따진다면)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다. 봄이 오면 12대가 다 확보된다. 정시성이 강해지고 환승에 문제가 없다. 7곳의 선착장 중 3곳은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이내다. 런던 템스강의 ‘리버버스’, 뉴욕 허드슨강의 ‘NYC 페리’도 잔고장이 많다. 수상 운송수단이 본래 그렇다. 혹한기와 혹서기, 폭우로 유속이 빠를 때까지 1년 정도 지나야 한다.”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얘기인가. “당연하다. 마치 대형 사고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건 정치(공세)다.” -종묘 보존과 세운지구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한강버스보다 더 뜨겁다. “정부의 스탠스는 매우 우려스럽다.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정치적 승부처로 보는 것 같다. 종묘 정전 위로 세운지구에 계획한 건물의 최고 높이(142m)에 풍선을 띄워 시뮬레이션했더니 국가유산청이 제시했던 모습과 달랐다. 서울시는 종합행정을 하는 곳이다. 문화재도 중요하지만 도심 개발도 필요하다. 총리 밑에는 국무조정실이 있다. 기관 사이에 이견이 있으면 양쪽을 불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데 (김민석) 총리가 한술 더 떴다. 싸우자는 것밖에 안 된다.” -대통령 업무보고 생중계가 화제였다. “공무원을 긴장시켜 일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보이려는 이벤트다. 한 번은 몰라도 상설화는 문제다. 더군다나 지방선거 전에 또 하겠다는 것 아닌가. 기본적으론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시해야 큰 실수가 없고 성과도 난다.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이벤트화하는 걸 보면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11월 뉴욕시장에 민주당 맘다니 후보가 당선되자 한국의 민주당 후보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뉴욕의 살인적인 물가와 주거비용 문제가 서울과 다르지 않고 거물인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기 때문일 텐데. “맘다니 당선을 보고 민주당은 되레 위기감을 느꼈어야 한다. 그의 당선 비결은 뉴욕의 높은 임대료를 낮춰 주겠다는 것 아닌가. 하지만 민주당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월세를 올리고,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화하며 집값 상승과 맞물려 작용하고 있다. 원인을 제공한 그들이 긴장하기는커녕 기대하는 걸 보고 눈을 의심했다. 큰 착각이다. (6·3지방선거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누가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느냐가 화두가 될 것이다.” -여권은 선거 전까지 ‘내란심판 프레임’을 이어 갈 태세인데. “총선과 지선은 다르다. 총선은 과거 회귀적 성향을 보이지만, 지방선거는 미래지향적 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정치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다. ‘누가,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인가’가 유권자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체제 노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보수 진영에서도 확산하는데. “변화 속도가 국민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1월 1일을 기점으로 (바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터뷰 시점까지 말을 아꼈던 그는 지난 1일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페이스북에도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비상계엄 잘못을 인정하고,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썼다. 수위 변화에 대해 오 시장은 5일 통화에서 “새해가 밝았는데도 지도부가 여전히 민심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답답했다. 국민의힘이 새로 태어나길 절실하게 바라는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 불편하고 아프더라도 마주하고 결단해야 한다.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변화의 물꼬를 트고 주도해야 한다는 무게를 느꼈다”고 밝혔다.)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권고한 ‘당심(당원투표) 70%·민심(여론조사) 30%’ 경선 규칙도 논란이다. “(당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도 상관없다.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겐 불리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 -유불리를 떠나 강성 지지층 의견이 과다 대표될 것이란 우려가 큰데. “나도 우려를 표명했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건 이미 얘기했고, 선거가 다가올수록 당원들이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미래지향적 후보가 누구인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란 의미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7~8명에 이른다. 최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12월 동남아 방문 때 “(민주당의)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보인다”고 평가했는데. “특정 후보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자제하겠다. (후보가) 누가 되든 이재명 대통령 입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재명 키즈’일 뿐이다. 박원순 재임 10년간 서울시의 재정 수천억 원이 시민단체를 표방한 민주당 성향 관변단체로 들어갔다. 민주당 시장이 되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2026년 한국 사회에서 보수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진보인 척하는 민주당은 사법부 판결이 마음에 안 들면 해체할 듯 덤비고, 대법관 수를 늘려 대법원을 무력화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판결을 유도하겠다고 한다. 내란 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하고, 입법부가 사법·행정부 위에 있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적어도 보수는 현실에 발을 딛고 정치를 한다. 보수의 존재 의미·가치는 사회통합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자신들만 약자를 위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양극화를 악화시킨 민주당은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 오세훈 시장은 누구 1961년 서울 출생. 대일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3년 국내 첫 일조권 배상 소송에서 승소, 환경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TV프로그램 ‘오변호사 배변호사’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자 정치권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2000년 16대 총선(강남을)에서 당선, 국회 입성했다. 2006년 최연소(45세)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까지 했지만, 2011년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부결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2021년 재보궐선거로 복귀했고, 2022년 민선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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