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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교육 협력 2년, 크레버스-MS ‘HUMMINGo’로 글로벌 가능성 모색

    AI 교육 협력 2년, 크레버스-MS ‘HUMMINGo’로 글로벌 가능성 모색

    - AI 학습 플랫폼 HUMMINGo 고도화 및 글로벌 확장 논의- 자동 평가·피드백·맞춤 학습으로 영어 교육 혁신 가속화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크레버스(대표 이동훈)가 23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2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미팅에는 Microsoft ASEAN & Korea SME&C 영업 총괄 Vincent Wong, Microsoft ASEAN & Korea SME&C Azure 비즈니스 총괄 송주현 부문장, 크레버스 AX사업본부 김관 상무, 전략기획본부 강상우 상무가 참석해 지난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학습 평가 플랫폼 ‘HUMMINGo’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HUMMINGo는 학습자의 라이팅·스피킹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평가해 개인 맞춤 피드백을 실시간 제공하는 AI 영어 자동 평가엔진이다. 크레버스가 설계한 AI 기반 플랫폼으로, 교실과 온라인 학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로써 평균 3.5일이 걸리던 과제 채점 시간이 단 7초로 단축되면서, 학습자는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I는 축적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준화되고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하며, 학습자의 취약 영역을 정밀하게 진단해 개인 튜터 수준의 맞춤형 피드백을 지원한다. 또한 운영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되어 운영 비용이 약 85% 절감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UMMINGo의 B2C 시장 잠재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자기주도 학습 트렌드가 확산되는 시장에서 HUMMINGo가 글로벌 교육 수요를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양사는 ‘한국 → 싱가포르 → 글로벌’로 이어지는 단계적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Vincent Wong은 “싱가포르는 영어권 기반의 디지털 친화성과 교육 혁신 환경을 갖춘 APAC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입니다. 특히 싱가포르 교육부(MOE)의 인증은 시장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이를 기반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의 확장도 충분히 가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UMMINGo의 기술이 Microsoft Teams와 Copilot 등 교육 솔루션과의 연동이 용이하다고 평가하며, 기술 연동 가이드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HUMMINGo의 초기 AI 도입 사례를 기반으로 케이스 스터디 공동 제작 및 글로벌 홍보 협력 가능성도 제안했다. 이번 미팅을 통해 양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교실·가정·디지털 환경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학습 생태계 구축 방향을 재확인했으며, 크레버스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글로벌 AI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韓, 中에 한화 제재 해제 촉구…“G2 경쟁서 미국의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韓, 中에 한화 제재 해제 촉구…“G2 경쟁서 미국의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韓, 중국에 한화 제재 우려 표명…해제 촉구 (홍콩 명보)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리청강과 한국 무역대표 여한구 본부장이 22일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 간 경제 및 통상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은 중국이 한국 조선업계 거물인 한화오션의 미국 내 5개 자회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조속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제3국인 한국의 핵심 산업에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나아가 한국 산업계의 우려를 반영하여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으며, 양국 간 기존 소통 채널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 대중국 경제 의존도와 대미 동맹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이중적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日, 다카이치 신내각 출범과 매파적 안보 드라이브 (중국 관찰자망·미국 National Interests) 일본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를 필두로 한 ‘결단과 전진 내각’이 출범하며 동북아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각 구성부터 외교·안보 정책에서 경험과 안정성, 세대교체를 동시에 고려했으며, 내각 전체에 매파적·보수적 성향이 뚜렷하게 반영되었습니다.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도, 안보 분야에서는 기시다 내각 시절 발표된 ‘안보 3문서’ 개정을 통한 ‘반격 능력’ 강화를 명확히 제시하고 5년간 약 43조엔약(약 404조원) 규모의 방위 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만 사태 발생 시 이는 “일본의 비상사태”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자위대를 헌법에 군사 조직으로 명시하겠다는 야망을 확고히 밝혀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는 미국의 아시아 억지력 구축 비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발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의제 (미국 블룸버그·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에 대한 ‘좋은 합의’를 예측하면서도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언제든 변동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중국의 전략적 자원인 희토류, 미국의 관세 정책,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 그리고 대만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유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를 둘러싼 지정학적 계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의 ‘기술 자율’ 최우선과 대외 개방의 이중 전략 (프랑스 rfi·중국 CAIXIN) 중국공산당은 제20기 중앙위원회 4중전회를 열고 과학, 기술 및 혁신을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최우선 의제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경쟁 심화, 특히 첨단 칩 및 기술 봉쇄에 맞서 기술 자율성과 핵심 돌파구 확보를 국가 생존 전략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허리펑 부총리는 애플 CEO 팀 쿡 등 다국적 기업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고수준 개방”과 통합된 국가 시장 발전을 약속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는 기술 자립을 추구하면서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유지하려는 이중 전략입니다. 실제로 에어버스사는 중국 톈진에 A320 시리즈 항공기 최종 조립 라인을 추가 가동하여 중국 생산 능력을 전 세계의 5분의 1로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美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카드 (영국 FT) 미·중 경쟁 구도에 대한 분석에서 한 전문가는 미국이 표면적으로 경제, 과학기술, 군사 등 6개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허상화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기술 제재는 중국의 첨단 칩 개발에 병목 현상을 일으켰을 뿐, 중국의 자체 연구개발 과정을 가속화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이 분석가는 미국이 중국과의 직접 대결에서 가진 유일한 실질적 우위는 금융 분야뿐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제조업이 전 세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이 중국을 SWIFT 체계에서 배제하는 등 ‘금융 핵타격’을 가하면 전 세계 공급망이 붕괴되고 각국이 ‘탈달러화’ 과정을 가속화하며 대체 결제 체계를 모색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중·러, 에너지 및 식량 협력 강화하며 연대 심화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경제적 연대를 심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북극 LNG-2 프로젝트에서 1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을 인수했습니다. 이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동시에 러시아는 중국 식품 시장에서 미국을 대체하며 육류, 생선, 곡물 등 식량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첫 호밀가루가 운송되는 등 양국 간의 경제적 상호 보완성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네덜란드 칩 갈등, 유럽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 (영국 로이터) 네덜란드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칩 제조사 넥스페리아 BV의 지배권 장악에 나서자, 중국은 이에 대응해 중국 공장 완제품 수출을 차단하는 보복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넥스페리아 칩에 크게 의존하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이 중국 측과 통화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착 상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기술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과 최종 소비재 산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부각되었습니다. 中 BYD,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일본 니케이) 중국 전기차 선두주자인 비야디(BYD)는 일본 시장에서 세단 ‘SEAL’의 가격을 33만 엔 (약 310만원) 인하하고 기본 사양을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하 후 시작 가격이 495만 엔 (약 4658만 원)부터 형성되어, 일본 기업들의 전기차 가격 경쟁에 맞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개선된 ‘SEAL’ 모델은 10월 30일 출시되며, 일본 모빌리티 엑스포 2025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 韓, 中에 한화 제재 해제 촉구…“G2 경쟁서 미국의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한눈에 보는 중국]

    韓, 中에 한화 제재 해제 촉구…“G2 경쟁서 미국의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한눈에 보는 중국]

    韓, 중국에 한화 제재 우려 표명…해제 촉구 (홍콩 명보)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리청강과 한국 무역대표 여한구 본부장이 22일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 간 경제 및 통상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은 중국이 한국 조선업계 거물인 한화오션의 미국 내 5개 자회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조속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제3국인 한국의 핵심 산업에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나아가 한국 산업계의 우려를 반영하여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으며, 양국 간 기존 소통 채널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은 대중국 경제 의존도와 대미 동맹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이중적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日, 다카이치 신내각 출범과 매파적 안보 드라이브 (중국 관찰자망·미국 National Interests) 일본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를 필두로 한 ‘결단과 전진 내각’이 출범하며 동북아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각 구성부터 외교·안보 정책에서 경험과 안정성, 세대교체를 동시에 고려했으며, 내각 전체에 매파적·보수적 성향이 뚜렷하게 반영되었습니다.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도, 안보 분야에서는 기시다 내각 시절 발표된 ‘안보 3문서’ 개정을 통한 ‘반격 능력’ 강화를 명확히 제시하고 5년간 약 43조엔약(약 404조원) 규모의 방위 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만 사태 발생 시 이는 “일본의 비상사태”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자위대를 헌법에 군사 조직으로 명시하겠다는 야망을 확고히 밝혀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는 미국의 아시아 억지력 구축 비전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발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의제 (미국 블룸버그·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에 대한 ‘좋은 합의’를 예측하면서도 “아마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언제든 변동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중국의 전략적 자원인 희토류, 미국의 관세 정책,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 그리고 대만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유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를 둘러싼 지정학적 계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의 ‘기술 자율’ 최우선과 대외 개방의 이중 전략 (프랑스 rfi·중국 CAIXIN) 중국공산당은 제20기 중앙위원회 4중전회를 열고 과학, 기술 및 혁신을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최우선 의제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경쟁 심화, 특히 첨단 칩 및 기술 봉쇄에 맞서 기술 자율성과 핵심 돌파구 확보를 국가 생존 전략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허리펑 부총리는 애플 CEO 팀 쿡 등 다국적 기업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고수준 개방”과 통합된 국가 시장 발전을 약속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는 기술 자립을 추구하면서도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유지하려는 이중 전략입니다. 실제로 에어버스사는 중국 톈진에 A320 시리즈 항공기 최종 조립 라인을 추가 가동하여 중국 생산 능력을 전 세계의 5분의 1로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美 유일한 우위는 ‘금융 핵폭탄’ 카드 (영국 FT) 미·중 경쟁 구도에 대한 분석에서 한 전문가는 미국이 표면적으로 경제, 과학기술, 군사 등 6개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허상화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기술 제재는 중국의 첨단 칩 개발에 병목 현상을 일으켰을 뿐, 중국의 자체 연구개발 과정을 가속화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이 분석가는 미국이 중국과의 직접 대결에서 가진 유일한 실질적 우위는 금융 분야뿐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제조업이 전 세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이 중국을 SWIFT 체계에서 배제하는 등 ‘금융 핵타격’을 가하면 전 세계 공급망이 붕괴되고 각국이 ‘탈달러화’ 과정을 가속화하며 대체 결제 체계를 모색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중·러, 에너지 및 식량 협력 강화하며 연대 심화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경제적 연대를 심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북극 LNG-2 프로젝트에서 1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을 인수했습니다. 이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동시에 러시아는 중국 식품 시장에서 미국을 대체하며 육류, 생선, 곡물 등 식량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첫 호밀가루가 운송되는 등 양국 간의 경제적 상호 보완성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네덜란드 칩 갈등, 유럽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 (영국 로이터) 네덜란드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칩 제조사 넥스페리아 BV의 지배권 장악에 나서자, 중국은 이에 대응해 중국 공장 완제품 수출을 차단하는 보복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넥스페리아 칩에 크게 의존하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이 중국 측과 통화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착 상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기술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과 최종 소비재 산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부각되었습니다. 中 BYD,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일본 니케이) 중국 전기차 선두주자인 비야디(BYD)는 일본 시장에서 세단 ‘SEAL’의 가격을 33만 엔 (약 310만원) 인하하고 기본 사양을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하 후 시작 가격이 495만 엔 (약 4658만 원)부터 형성되어, 일본 기업들의 전기차 가격 경쟁에 맞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개선된 ‘SEAL’ 모델은 10월 30일 출시되며, 일본 모빌리티 엑스포 2025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 2025 풍수해 정책 포럼’ 축사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 2025 풍수해 정책 포럼’ 축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강동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3)은 지난 22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 2025 풍수해 정책 포럼’에 참석, 서울시의 풍수해 미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 안전한 서울을 위한 풍수해 대응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연구원 및 한국수자원학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시민·시의원·공무원·전문가·관계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그간 서울시의 방재시스템을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과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제 발표는 총 3건으로 첫 순서에서 손석우 서울대학교 교수가 ‘극한호우 일상화 원인과 기후 전망’을 발표했고, 이어 류춘광 서울시 치수안전과장이 ‘서울시 풍수해 대응, 현재의 성과와 미래’를, 전환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후 문영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강 위원장은 축사에서 “기상이변이 일상이 된 오늘날에는 사전예측과 사전대비가 중요하고,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제는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지속가능 방재체계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될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서울시가 풍수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도시의 회복력을 지켜낼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적인 정책추진과 예산 지원에 앞장서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특급호텔 ‘푸르미르’ 내년 9월 호텔식요양원으로 재개장

    특급호텔 ‘푸르미르’ 내년 9월 호텔식요양원으로 재개장

    경기 화성의 특급호텔 ‘푸르미르호텔’이 요양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건설공제조합과 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한 단국대학교기술지주 자회사인 단국상의원은 호텔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9월 ‘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푸르미르호텔은 대지 8600평, 건축면적 7200여평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300여 개 객실을 갖춘 대형 특급호텔이다. 인수와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기존 호텔을 기반으로 일정 구역을 요양시설로 전환해 ‘특급호텔이 운영하는 국내 첫 요양원’이 탄생하게 된다. 호텔은 수원대학교와 정조대왕의 능인 융릉·건릉 인근에 자리한다. 사도세자의 무덤인 융릉과 정조의 무덤인 건릉, 그리고 용주사 등 인근의 역사문화자원과도 인접해 있다. ‘푸르미르’라는 이름 역시 ‘푸른 용’을 뜻하며, 건물 외관 또한 용의 형상을 본떠 설계됐다. 단국상의원은 자사 요양 브랜드인 ‘휴앤락요양원’을 바탕으로 호텔의 객실 구조를 최대한 살린 1인실 중심의 요양시설을 꾸민다. 디럭스급 객실과 스위트룸은 전문 간호 중심의 너싱홈(Nursing Home)으로, 일반 객실은 독립형 1인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체 250여 개 객실은 1인실과 특별실로 나뉘며, 특별실에는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일반실에는 1대1 맞춤 돌봄을 제공한다. 1층 객실과 컨벤션홀, 지하 식음시설은 호텔식으로 유지해 입소 어르신에게 호텔 수준의 식사와 휴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진에는 서울 프라자호텔 대표를 지낸 인사를 영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단국상의원은 대학 내 교수진과 산업 전문가들이 5년간 개발한 치매·재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소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전문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일반 요양시설과 달리 상주 전문의가 직접 상시 진료를 맡아 응급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최규동 단국상의원 대표이사(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초빙교수)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서린 지역에서 어르신들의 존엄한 노후를 위한 새로운 요양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8600평 규모의 정원을 활용한 산책과 재활 프로그램으로 치매·재활 특화형 호텔식 요양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인의 고립 해소할 ‘웰니스 혁명’

    현대인의 고립 해소할 ‘웰니스 혁명’

    “지능(IQ)과 감성(EQ)을 넘어, 이제는 관계지수(NQ)의 시대입니다. 성공의 핵심은 얼마나 깊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2일 동신대학교 DS-TOGETHER 여성리더십최고위과정에서 안민주 생활체육학과 교수는 ‘웰니스와 스포츠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교수는 “현대 사회의 불행은 고립에서 비롯된다”며 “운동은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 회복의 기술이자 웰니스 혁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IQ·EQ 넘어 NQ…스포츠는 관계의 언어안 교수는 인간의 성공과 행복을 좌우하는 지표가 지능지수(IQ) 와 감성지수(EQ)를 넘어 관계지수(NQ·Network Quotient)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NQ는 타인과의 공존·소통·협력 능력을 뜻하며, 디지털 단절이 심화된 현대 사회에서 가장 절실한 역량”이라고 했다. 안 교수가 몸담은 동신대 생활체육학과는 대학 내에서 충원율이 높다. 과거 100m 달리기나 제자리점프 등 실기 위주 선발에서 벗어나, 현재는 내신(70%)과 면접(30%)으로 ‘운동을 잘하는 학생’보다 ‘운동을 사랑하는 학생’을 뽑는다. 그는 “체육은 기록 경쟁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안 교수는 “한국 사회의 불행은 고립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OECD 국가 중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하면서도 국민 행복지수는 하위권입니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TV나 스마트폰 앞에서 보내며, 자원봉사 참여율은 30%에도 못 미칩니다.” 안 교수는 이어 “이런 단절이 신뢰 붕괴와 조기 이혼율 증가로 이어진다”며 “운동은 근육 활동이 아니라 관계 복원의 행위”라고 했다. “함께 땀 흘리고 웃는 경험이 NQ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걷기의 과학…“15분이면 충분한 치유”안 교수는 구체적인 웰니스 실천법으로 걷기를 제시했다. 그는 “걷기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과학적 행위”라며 “유방암 발병률을 20%, 대장암을 5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달리기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써 체중 감량 효과가 낮고, 무릎·발목에 체중의 3.5배 하중을 준다. 반면 걷기는 지방을 먼저 연소시키고 관절 부담은 1.5배 이하”라고 했다. 그는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15분 이상 걷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는 평생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갖는 것이 중산층의 상징”이라며 “부상 위험이 적고 노화에도 지속 가능한 수영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물속 걷기인 ‘아쿠아핏(Aqua Fit)’은 지상 걷기보다 3~5배 운동 효과가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수영은 거의 필수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안 교수는 “운동은 근육을 키우는 행위가 아니라 인간을 회복하는 문화”라고 했다. “몸이 막히면 마음이 닫히고, 마음이 열리면 몸이 움직인다. 웰니스란 나와 타인을 동시에 치유하는 관계의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걸으며 웃고 대화하는 일상 속의 스포츠가야말로 현대인의 고립을 해소하고 관계지수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해독제”라며 “운동을 통해 사회적 신뢰와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웰니스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 은평 청년정책·문화도시 전략, 세계와 논의

    은평 청년정책·문화도시 전략, 세계와 논의

    서울 은평구는 국제청년포럼 ‘이프위’(IFWY)의 파이널 콘퍼런스 프로그램인 오픈 세션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한양대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오픈 세션은 전 세계 청년과 세계의 리더가 ‘변화를 위한 연결’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개 대화 프로그램이다. 주요 세션은 ▲청년의 기업가 정신 ▲평화와 지속가능성 ▲디지털 녹색산업 ▲균형 성장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청년과 전문가, 정책 리더 등은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8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리는 ‘밸런스 스퀘어’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다. 그는 구의 청년 정책과 문화도시 전략, 도시재생 사례 등을 중심으로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모델과 시민 참여형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 세션에는 일본의 사사키 가쓰히사 사바에 시장과 중국의 유단 저장성 샹유구 구청장도 함께한다. 이들은 지방 정부의 균형 성장과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에 나선다. 포럼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진관동 진관사에서 폐막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전 세계 청년 대표단은 3일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2025 은평 선언문’을 발표한다. 구는 이 선언이 지역에서 출발한 대화가 세계적 의제로 확장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 구청장은 “도시는 경쟁이 아니라 연결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지역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AI컴퓨팅센터 놓친 광주…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

    AI컴퓨팅센터 놓친 광주… “대통령 공약 이행” 촉구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한 광주시가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이재명 대통령 공약을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국회 방문은 전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미래산업 비상회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 성명서는 강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의원, 5개 구청장, 시민·사회·경제·종교단체 대표, 5·18단체 등 80명의 명의로 발표됐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기업과 수개월간 실무 협의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즉시 투입 ▲부지 가격 인하 ▲전력요금 특례입법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지원 등 실질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업이 ‘타 지역 신청’으로 입장을 바꾸자 시민사회 전반에서 “국가전략 사업이 기업 논리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는 강한 비판이 제기된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도 ‘유감 성명’을 내고 ▲국가 AI데이터센터의 단계적 업그레이드와 확장 ▲국가 AI연구소(가칭) 설립 ▲AI반도체 실증센터 조성 ▲모빌리티 도시 지정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 [마감 후] 개혁의 문체

    [마감 후] 개혁의 문체

    2018년 작고한 문학평론가 황현산 교수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엔 이런 구절이 나온다. “개혁의 시대엔 열정을 지닌 개인의 과격한 언어들이 밑바닥 진실의 힘을 업고 관행의 언어들을 압도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저런 개혁 프로그램들이 한때 무기로 삼았던 과격한 말들에 스스로 발목이 잡혀 무산되고 말았던 예를 우리는 자주 봐 왔다. 그래서 진실을 꿰뚫으면서도 해석의 여지와 반성의 겨를을 누리는 새로운 문체의 개발이 개혁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함 직도 하다.” 수년 전 스치듯 눈에 담은 문장이 요즘 들어 부쩍 뇌리에 맴도는 이유는 지금이 바야흐로 ‘개혁의 시대’인 탓일까. 지난 13일 시작된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날카로운 질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내심의 기대가 있었다. 사법부를 둘러싼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사법개혁과 관련해 모처럼 관계자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사태의 발단이 국민들의 사법 불신이라면, 법원은 수차례 되풀이해 온 “국민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선언을 위해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겠단 건지 국회가 대신 따져 물어주길 바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선고도 그런 맥락에서 ‘대표적인 예시’ 정도로 거론될 순 있었으리라. 예컨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대명제를 앞세워 법원이 특정 사건의 심리 기간을 자의적으로 조정한다는 것은, 일반 국민의 재판에서도 정의란 미명하에 절차적 불투명을 감내하길 강요하는 ‘선민의식’일 수 있단 취지에서 말이다. 그러나 지난주 두 차례에 걸친 국감 현장에 현안은 없었다. 이 대통령에 대한 변론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인신공격, 여야의 기싸움이 있었을 뿐이다. 가짜뉴스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4인 회동설’도 망령처럼 다시 등장했다. 사법부가 ‘내란 세력’과 결탁해 대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간편한 공격 논리였다. 연결고리가 입증되기도 전에 자동완성 문구처럼 튀어나오는 “내란 척결”이라는 구호 앞에 개혁의 지향점이었어야 할 사법 신뢰 회복이나 민생은 설 곳을 잃었다. 지난봄부터 광풍처럼 휘몰아친 사법개혁 담론엔 유난히 ‘우열’을 가리는 언어가 자주 등장해 왔다. 법봉보다 의사봉이 강하다는 엄포에서 시작해 ‘선출권력 우위론’이 제시됐다. 재판소원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법원이 높다 한들 헌법 아래 뫼”라는 말도 나왔다. 삼권의 우위를 정하다 못해 사법권 내에서의 교통정리까지 들어가는 모양새다. 그 밑에 깔린 진의가 뭐든 서열 정리의 어휘를 거듭 목격하는 국민들은 개혁의 목적이 실상 권력 간 힘겨루기에 불과하단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분노의 고함은 당장의 파급력은 있을지언정 사회 변혁의 동력이 될 순 없다. 상대의 입을 닫게 하는 으름장이 아닌, 합의를 이끌어 내는 개혁의 언어를 듣고 싶다.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기초지자체 첫 IUCN 가입… 생태수도로 거듭난 순천

    기초지자체 첫 IUCN 가입… 생태수도로 거듭난 순천

    전남 순천시가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며 ‘생태수도’로서의 위상을 국제 무대에 확고히 세웠다. 30여년간 이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생태문명 정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개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생태 보전 한 우물, 생태경제로 이어져 순천시는 다른 지자체의 산업 성장 전략과 전혀 다른 성장 전략을 펼쳐 왔다. 2009년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순천만습지 전봇대를 뽑아낸 이래 일관된 생태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순천만습지를 찾는 흑두루미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순천만은 각종 멸종위기종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서식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생태관광객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생태 보전’과 ‘경제 발전’이라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낸 셈이다. 이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에 지정되며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순천만습지가 도심 팽창과 오버투어리즘 등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순천시는 또 다른 혜안을 냈다. 습지와 도심 사이에 완충지대가 될 112만㎡ 규모의 녹지 공간, 2015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 된 ‘순천만국가정원’을 조성해 생태 보전과 도시 발전의 균형을 맞췄다. 시는 이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2013년 국내 최초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관광객 440만명을 끌어모으는 성공을 거뒀다. 10년 뒤인 2023년에는 다시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1조원이 넘는 경제 유발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도시브랜드 상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2023년 박람회 당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조성하면서 순천 도심은 자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녹색 쉼터로 탈바꿈했다. 박람회 이후에도 저류지이자 드넓은 광장, 산책로, 야외 공연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녹아든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순천시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를 표방하며 30여개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을 다지고 있다. 뛰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광주·전남 최초의 코스트코 유치 협약 체결, 여수 MBC 이전 등 순천시의 적극적인 정주 인프라 확장도 기업들의 순천 이전 결정에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순천은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생태와 문화산업에 이어 글로벌 수요가 높은 ‘치유산업’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내세워 도시 발전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선암사와 송광사 등의 자원을 단순한 관광자원으로 소비하지 않고 웰니스와 치유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자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태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 콘텐츠 양산 핵심 거점은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순천만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람사르협약 원칙에 근거해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으로 설계됐다. ‘갯벌 명상’, ‘탐조 치유’, ‘사운드 워킹’, ‘생태 기반 호흡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수준을 넘어 숙박·체류형 치유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겠다는 게 순천시의 목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2일 “생태 자원인 순천만과 국가정원, 동천, 숲길이 곧 치유의 자산”이라며 “치유산업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바이오산업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시는 정원도시를 넘어 치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며 “이 전략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혁신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시가 추진해 온 생태 기반 도시 전략은 마침내 지난 8월 IUCN의 정식 회원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그 꽃을 피우게 됐다.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광역·기초지자체 중 최초 사례다. IUCN은 1948년 설립돼 160여개국 1400여 회원 기관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환경 네트워크다. 유엔 공식 옵서버이자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순천시는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24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VIP 자격으로 참석해 도시의 자연기반해법 사례를 세계에 알렸다. 또 스튜어트 매기니스 IUCN 부사무총장, 딘도 캄필란 아시아지역 책임자와 순천만 보전과 국제 협력에 관해 단독 면담하며 순천시의 생태도시 모델을 공식적으로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노 시장은 “순천은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등 비인간 존재와도 신뢰를 쌓아 공존하는 도시”라며 “순천의 현장 경험과 정책을 IUCN을 통해 지구적 논의와 국제 협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UCN 가입으로 세계 속 생태수도로 이번 IUCN 가입은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가치를 선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한 순천시가 환경과 경제, 시민의 삶이 조화로운 ‘대한민국 대표 생태수도’를 넘어 ‘세계 속 생태수도’로서 공식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 국제 연대와 환경 정책 교류의 장에 본격 진입한 순천시는 앞으로 국제 공동 연구, 정책 교류, 생태도시 포럼 개최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세계에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모범으로서 국내외의 귀감이 되는 시도를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AI 대전환 시대… 미래를 그리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대전환 시대… 미래를 그리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올해 10회째를 맞는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SFC)’가 다음달 5일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된다.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국내외 리더, 석학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통한 대전환이라는 변곡점에서 향후 대한민국의 산업과 일상은 어떻게 바뀔지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토론한다. SFC는 올해 개최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강연 주제도 다양해졌다. 강연자와 토론 패널만 40명이 넘는다. AI와 로봇을 핵심으로 다루는 ‘메인 컨퍼런스’를 포함해 ‘AX시티와 6G’, ‘미래 에너지’, ‘우주기술과 방위산업’, ‘AI로 부활하는 전통문화’ 등 5개 포럼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 본관 다이너스티홀과 영빈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천선란 SF 작가의 토크쇼, 휴머노이드 시연, 10년 축하 연주, 개막식 세리머니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AI 전환(AX)이 보여 줄 새로운 미래가 주제인 메인 컨퍼런스는 애플의 음원 인식 앱으로 유명한 ‘샤잠’의 공동창업자이자 기술 투자자인 디라지 무케르지가 ‘AI 시대의 리더십’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이어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Al의 두 얼굴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이어 로봇 의수에서부터 인간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까지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다루는 ‘로봇 세션’, 각국의 AI 정책과 전략을 알아보는 특별 세션, 인간 중심의 AI 전환을 모색하는 ‘서울인사이트 세션’, AI의 미래를 내다보는 ‘SFC 토크’로 이어진다. 로봇 세션의 주제는 ‘인류와 손잡은 휴머노이드: 기술과 감성의 접점’이다. 일본 AI로봇협회장이자 와세다대 AI로봇연구소장인 오가타 데쓰야 교수, 로봇 의수 기술을 이끄는 이상호 만드로 대표, 로봇의 두뇌를 개발하는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가 강연한다. 특히 강연 중 두 대표가 협업해 만든 로봇 시연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 중 하나다. 정부의 AI 정책을 다루는 특별 세션의 주제는 ‘AI 국가의 지능, 기술사회 정책의 뉴프레임’이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축사자로 나선다. ‘인간중심 AX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서울인사이트 세션에서는 AI 시대 인간의 가치에 대해 통찰한다.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이 ‘AX인재, 교육 패러다임 혁신이 먼저다’라는 주제로 교육 혁신을 제시하고, 교황청의 ‘인공지능과 만남: 윤리적 인간학적 탐구’ 한국어판의 번역·출간을 총괄한 이성효(천주교 마산교구장) 주교가 ‘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는 ‘인공지능 혁명과 노동, 인간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SFC 토크는 SF소설 ‘천 개의 파랑’을 쓴 천선란 작가와 과학 유튜버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의 대담으로 메인 컨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한다. ●AX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열리는 ‘AX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에서는 AX시티 비전을 중심으로 6G·AI·모빌리티·물류 등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협력 모델을 모색한다. 나아가 한국형 미래도시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한다. 국내에서 AX시티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정부는 그동안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버스정보시스템, 도시통합센터(CCTV), 스마트 횡단보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각종 도시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AX시티는 방대한 도시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교통·에너지·안전 등 도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결하고, 개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지 선정 및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40억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했다. ●미래 에너지·우주·방산 분야도 탐구 영빈관 루비홀에서는 ‘해상풍력과 에너지주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주제로 ‘미래 에너지 혁신 포럼’이 열린다. 미래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으로 해상풍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가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 속 한국의 현주소와 과제’를 강연하고, 강금석 에너지기술평가원 박사가 ‘해상풍력의 전략적 의미와 종합계획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옌스 오르펠트 RWE 아·태 대표가 한국과 글로벌 기업의 협력 방향을 제안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K우주·방산 도약의 시대’를 주제로 ‘제1회 국가대표 우주·방산 전략대회’가 열린다. 우주기술 분야에서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이 각각 기조연설에 나선다. ●‘도제식 전수’ 판소리를 AI로 배우다 영빈관 내정에선 국악과 AI가 만나 어우러지는 <판’ 소리콘서트>가 열린다. 국립전통예술고 ‘아리랑 예술단’의 풍물놀이와 왕기철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도제식 전수가 이뤄지는 판소리를 일반인들이 어떻게 AI를 통해 배울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스타트업 율랩은 전통 국악을 AI가 학습하고 디지털화해 일반인 누구나 앱을 통해 판소리를 배울 수 있도록 구현했다.
  • 2025년 양자역학 100주년의 해, ‘인간 지식의 지평이 넓혀지다’

    2025년 양자역학 100주년의 해, ‘인간 지식의 지평이 넓혀지다’

    한국인공지능협회·전남대 공과대 ‘AISP-CAIO’양자 중첩·관측 붕괴로 여는‘퀀텀 시대’의 서막통신·센싱·컴퓨팅혁명으로 기술주권 확보 시급20세기 초, 세상을 지배하던 고전 물리학은 “모든 현상은 예측 가능하다”는 확신 위에 서 있었다. 뉴턴의 운동 법칙과 맥스웰의 전자기학은 완벽한 결정론의 체계였다. 그러나 인간이 원자의 세계로 들어서자 이 질서가 균열을 일으켰다. 미시세계에서는 기존 법칙이 통하지 않았다. 확률과 불확실성이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연 것이 바로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이다. 22일 전남대학교 공과대학과 (사)한국인공지능협회가 공동 주최한 ‘AISPCAIO 초청 특강’에서 KAIST 김갑진 물리학과 교수가 ‘퀀텀의 시대, 양자기술 이해하기’를 주제로 펼치며, 고전 물리가 구축한 결정론적 벽을 허문 양자 과학의 본질을 풀어냈다. ▒ 입자이자 파동인 세계…“1과 2 사이가 사라진다”김 교수는 “양자역학의 핵심은 모든 물질이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이라는 이중성에 있다”며 “고전 물리의 연속적 세계관이 해체되고, ‘1 다음은 2이며 그 사이엔 아무것도 없다’는 불연속적 세계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양자 세계에서 말하는 ‘파동’은 바람이나 물결 같은 물리적 파동이 아니다. 그것은 입자가 존재할 확률의 파동이다. 이 확률파가 겹쳐지는 현상이 ‘중첩(Superposition)’이며, 이를 구현하는 정보 단위가 큐비트(Quantum bit)다. 큐비트는 0과 1을 동시에 가질 수 있어, 기존 이진 논리를 초월한다. 그러나 이 중첩 상태는 관측하는 순간 무너진다. 김 교수는 “양자역학의 가장 신비로운 성질이 ‘관측시 붕괴’”라며 “관측 이전엔 두 상태가 공존하지만, 관측하는 순간 단 하나로 수렴된다”고 말했다. 이를 실험적으로 구현하려면 입자의 크기를 원자 수준으로 줄이고, 온도를 절대 영도(–273℃) 부근으로 낮추며, 파동의 위상을 정밀히 일치시켜야 한다. ▒ 불확실성을 동력으로 바꾼 기술혁명양자역학의 불확실성과 중첩 원리는 새로운 동력이 되었다. 김 교수는 이를 통신·센싱·컴퓨팅의 세 축으로 설명했다. 먼저 양자 통신은 ‘관측 즉시 상태 붕괴’ 성질을 이용해 도청 불가능한 완전보안 통신을 가능케 한다. 누군가 정보를 엿보려는 순간 신호가 스스로 변형되어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양자 센싱은 원자를 파동으로 간주해 민감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양자 내비게이션(Quantum Navigation)’은 GPS 없이도 원자 간섭계를 활용해 정밀한 위치를 파악하고, 심지어 지하 암반 구조나 수중 환경까지 탐지할 수 있다. 가장 혁신적인 분야는 단연 양자 컴퓨팅이다. 큐비트의 중첩 상태 덕분에 고전 컴퓨터가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계산을 병렬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양자 컴퓨터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결정적 전기(轉機)”라며 세 가지 응용을 제시했다. 첫째, 쇼어(Shor) 알고리즘을 활용해 현재 모든 공개키 암호의 근간이 되는 대수적 문제를 단시간에 풀 수 있다. “현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하려면 약 천만 개의 논리 큐비트가 필요하다”고 그는 전망했다. 둘째, 카페인 분자(20여 개 원자)의 화학 반응 시뮬레이션처럼 고전적 연산으로는 불가능한 계산을 수행해 신약 및 신소재 개발에 혁신을 일으킨다. 셋째, 출장지 20곳을 도는 최적 경로 계산처럼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 상용화의 난관과 인류의 미래양자 기술은 더 이상 이론이 아닌, 장치로 구현되는 실용 기술의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전 세계 양자컴퓨터 경쟁은 초전도체 방식(Google, IBM Q), 이온 포획 방식(IONQ), 중성 원자 방식(QuEra) 세 계열로 전개되고 있다. 가장 큰 난관은 ‘확장성과 오류 제어’다. 초전도체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은 100만 분의 1초에 불과하다. 김 교수는 “양자 상태를 붕괴시키지 않고 오류를 보정하는 양자 오류정정(Quantum Error Correction) 기술이 상용화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교수는 인류가 직면한 거대 난제를 해결할 기술로 전망했다. 양자 컴퓨팅의 강력한 연산 능력은 복잡한 기후 변화 모델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질소 고정 등 화학 반응을 시뮬레이션하여 식량 위기 해결에 기여할 효율적인 비료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히며, 양자 기술이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100주년의 노벨상, ‘양자 공학’을 공인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는 초전도체 회로와 같은 ‘거시적 시스템’에서도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가 일어남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양자역학이 지난 100년 동안 세상의 본질을 새로 규정했다면, 인공지능은 그 위에 지성의 구조를 새로 쓰고 있다. 하나는 ‘존재를 이해하는 이론’으로서, 또 하나는 ‘이해를 구현하는 기술’로서, 두 거대한 흐름은 이제 서로를 향해 수렴하고 있다.
  • AI 시대 갖춰야 할 새 리더십 화두 던진다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시대 갖춰야 할 새 리더십 화두 던진다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음원 인식 앱 ‘샤잠’(Shazam)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문 기술 투자자인 디라지 무케르지(56)는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AI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 혁신의 방향과 리더십의 새로운 가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무케르지는 1999년 동료들과 함께 샤잠을 공동 창업하며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개척했다. 스마트폰도 AI 기술도 초기 단계였던 시절, 휴대전화만으로 음악을 듣고 곡명을 찾는다는 그의 아이디어는 당대에는 ‘불가능’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스탠퍼드대 및 버클리대 전문가들과 협력해 샤잠을 현실화했고, 이는 현대 AI 사고 방식의 초기 전조로 평가받는다. 샤잠은 모바일 혁명을 상징하는 성공 사례로 2018년 애플이 4억 달러(약 5600억원)에 인수하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 샤잠은 현재 월 활성자 수 3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애플 매각 이후 무케르지는 영국 금융그룹 ‘버진 머니’의 뱅킹 혁신 책임자를 거쳐 현재는 AI, 기후 행동 및 미래 노동력에 관한 국제적인 연설가이자 전문 엔젤 투자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무케르지의 활동은 ‘선한 기술’(Tech for Good) 철학으로 관통된다. 그는 “기술이 선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전제로 기술을 활용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기치 아래 기술을 통해 세상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선한 영향력을 창출하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챗GPT의 가능성을 즉시 파악하고 오픈AI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이번 강연에서도 AI 포트폴리오 기업들로부터 배우는 미래에 대한 통찰과 미국·유럽의 주목할 만한 AI 스타트업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보스턴컨설팅그룹(BCG), 구글,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자문을 맡아 온 그는 이번 행사에서 AI 시대의 리더와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성찰과 새로운 리더십 모델 및 행동에 관해 논하고, 개인 변화를 통해 조직을 혁신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 K우주·방산 산업이 나아갈 청사진 제시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K우주·방산 산업이 나아갈 청사진 제시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윤영빈(63) 우주항공청장은 다음달 5일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개최되는 ‘제1회 국가대표 우주·방산 전략대회’ 기조연설에서 ‘K우주·방산 도약의 시대’를 주제로 한국의 우주·방산 산업이 나아갈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인 윤 청장은 한국의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등 핵심 우주 전략을 이끌어 왔다. 기조연설에서 우주항공 강국 도약 비전을 구체화하며,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가속화하는 국내 우주 기업 성장과 기술 퀀텀 점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략대회는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누리호 4차 발사, K방산 수출 확대 등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우주·방산 분야의 미래 성장 동력과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윤 청장의 비전을 바탕으로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오승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가 민간 주도 우주 시대의 기회와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 갈 예정이다.
  • 더 은밀하고 더 세게 때린다… 3600t급 ‘장영실함’

    더 은밀하고 더 세게 때린다… 3600t급 ‘장영실함’

    장보고-III Batch-II 1번함인 장영실함(3600t급) 진수식이 22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영실함은 길이 89ꏭ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3000t급·길이 83ꏭ)보다 외형이 커졌고 탐지 및 타격 능력, 은밀성, 생존성 등 여러 측면에서 성능이 개선됐다. 거제 뉴스1
  • 파인다이닝 노쇼 위약금 40%… 예식장 당일 취소하면 70% 물린다

    파인다이닝 노쇼 위약금 40%… 예식장 당일 취소하면 70% 물린다

    ‘파인다이닝’이나 ‘오마카세’처럼 사전 예약에 따라 음식 재료를 준비하는 식당에서 ‘노쇼’(예약 부도) 사태가 일어나면 예약 고객은 앞으로 음식값의 최대 40%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한다. 예식장을 당일 취소하면 비용의 70%를 부담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다음달 11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운영되는 고시로, 정부가 개정·시행한다. 개정안은 ‘노쇼 사태’를 일으킨 고객에 대한 위약금을 대폭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최대 10%인 일반음식점의 노쇼 위약금은 20%로 상향된다. 파인다이닝이나 오마카세처럼 ‘예약’을 기반으로 한 음식점은 위약금을 최대 40%까지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음식점이어도 ‘김밥 100줄’ 같은 대량 주문이나 단체 예약에서 ‘노쇼’가 발생하면 최대 40%의 위약금을 물릴 수 있다. 단 업주가 고객에게 사전에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공지를 명확히 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공지가 없으면 일반음식점 기준대로 최대 20%를 부과할 수 있다. 소비자가 미리 낸 예약 보증금보다 위약금 액수가 작으면 업주가 고객에게 차액을 돌려줘야 한다. 공정위는 음식점 위약금을 상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통상 외식업 원가율이 30% 수준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분쟁 당사자가 별다른 의사 표시를 하지 않는다면 분쟁 해결을 위한 합의·권고의 기준이 된다. 다만 위약금을 설정할 때 의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존 위약금 기준이 10%로 낮다 보니 ‘블랙컨슈머’가 고의적인 노쇼를 반복해 일부 업체는 100%에 달하는 과도한 위약금을 걸기도 하는 등 일반 소비자에게 더 불리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해 업체가 따르게 하는 한편 분쟁 해결 때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식장 위약금도 고쳐진다. 현재 예식 29일 전부터 당일까지 계약을 취소하면 총비용의 35%를 위약금으로 내고 있다. 앞으로는 예식 29~10일 전에 취소하면 40%, 9~1일 전에 취소하면 50%, 당일 취소하면 70%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피로연 음식 폐기 등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보전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여행 관련 위약금 기준도 개정된다. 천재지변 등으로 숙박업소 이용이 불가능하면 예약 당일에도 위약금 없이 무료로 취소할 수 있다. 이때 숙소 소재지는 물론 ‘출발지로부터 숙소까지 가는 경로 전체 중 일부’에 천재지변 등이 발생했을 때도 무료로 취소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했을 때 ‘정부의 명령’이 발령되면 무료로 취소할 수 있다. 공정위는 이 정부의 명령을 ‘외교부의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와 4단계(여행금지)’로 구체화했다. 이번 개정안은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시행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소비 경향과 업계 상황의 변화에 맞춰 공정하고 원활한 분쟁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준을 현실화한 것”이라면서 “1985년 제정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소비자 권익 보호와 소비 생활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엔비디아 GPU보다 1000배 빠른 칩? 中 연구진이 만든 ‘세기의 도전’

    엔비디아 GPU보다 1000배 빠른 칩? 中 연구진이 만든 ‘세기의 도전’

    중국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6G 통신에 활용할 수 있는 초고속 아날로그 컴퓨팅 칩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발전하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최대 1000배 빠른 연산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 쑨중 교수 연구팀은 저항성 메모리(ReRAM) 기술을 적용한 아날로그 행렬 연산 장치를 만들고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장치가 디지털 프로세서와 같은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처리량은 1000배, 에너지 효율은 100배 높다고 설명했다. 기존 GPU가 가진 전력 소모와 데이터 병목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기의 난제 해결”…디지털 한계 넘어선 아날로그 접근 쑨 교수팀은 “정밀성과 확장성을 함께 확보하는 일은 오랫동안 아날로그 컴퓨팅의 병목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그 난제를 풀 방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만든 장치는 저항성 물질의 전기 저항값을 조절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산을 동시에 수행한다. 메모리와 연산을 분리하지 않아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전력을 크게 줄였다. 논문에 따르면 이 장치는 중간 규모 행렬 방정식(32×32~128×128)을 해결할 때 이미 엔비디아 H100 GPU보다 높은 효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전기회로망을 더 정교하게 설계하면 성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AI·6G·자연 시뮬레이션에 활용 가능”BBC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번 성과가 AI 대형 모델 학습과 6G 통신 신호 처리, 복잡한 기후 시뮬레이션처럼 연속적 계산이 필요한 분야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AI와 통신 분야는 실시간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 디지털 방식은 속도와 에너지 소비에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아날로그 칩은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PU 대체까지는 갈 길 멀다”전문가들은 대량생산과 신뢰성 확보, 노이즈 제어가 상용화의 관건이라고 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이번 성과는 연구실 수준의 기술 시연에 가깝다”며 “GPU를 실제로 대체하려면 산업용 검증과 공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3년 중국 칭화대 연구진도 엔비디아 A100보다 3000배 빠르고 전력소모가 400만배 낮은 광전자 아날로그 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중국 내 차세대 컴퓨팅 기술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중심 패러다임 흔들릴 수도”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디지털 반도체 중심 체계의 전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본다. AI·6G·국방 분야는 초저전력·고처리량 연산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아날로그 연산 기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도 저항성 메모리 기반 연산소자와 AI용 비메모리 칩 개발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국 GPU 속도가 1000배 앞선다고?…네이처에 실린 새 칩의 정체

    중국 GPU 속도가 1000배 앞선다고?…네이처에 실린 새 칩의 정체

    중국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6G 통신에 활용할 수 있는 초고속 아날로그 컴퓨팅 칩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발전하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최대 1000배 빠른 연산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 쑨중 교수 연구팀은 저항성 메모리(ReRAM) 기술을 적용한 아날로그 행렬 연산 장치를 만들고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장치가 디지털 프로세서와 같은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처리량은 1000배, 에너지 효율은 100배 높다고 설명했다. 기존 GPU가 가진 전력 소모와 데이터 병목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기의 난제 해결”…디지털 한계 넘어선 아날로그 접근 쑨 교수팀은 “정밀성과 확장성을 함께 확보하는 일은 오랫동안 아날로그 컴퓨팅의 병목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그 난제를 풀 방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만든 장치는 저항성 물질의 전기 저항값을 조절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산을 동시에 수행한다. 메모리와 연산을 분리하지 않아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전력을 크게 줄였다. 논문에 따르면 이 장치는 중간 규모 행렬 방정식(32×32~128×128)을 해결할 때 이미 엔비디아 H100 GPU보다 높은 효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전기회로망을 더 정교하게 설계하면 성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AI·6G·자연 시뮬레이션에 활용 가능”BBC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번 성과가 AI 대형 모델 학습과 6G 통신 신호 처리, 복잡한 기후 시뮬레이션처럼 연속적 계산이 필요한 분야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AI와 통신 분야는 실시간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 디지털 방식은 속도와 에너지 소비에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아날로그 칩은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PU 대체까지는 갈 길 멀다”전문가들은 대량생산과 신뢰성 확보, 노이즈 제어가 상용화의 관건이라고 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이번 성과는 연구실 수준의 기술 시연에 가깝다”며 “GPU를 실제로 대체하려면 산업용 검증과 공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3년 중국 칭화대 연구진도 엔비디아 A100보다 3000배 빠르고 전력소모가 400만배 낮은 광전자 아날로그 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중국 내 차세대 컴퓨팅 기술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중심 패러다임 흔들릴 수도”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디지털 반도체 중심 체계의 전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본다. AI·6G·국방 분야는 초저전력·고처리량 연산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아날로그 연산 기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도 저항성 메모리 기반 연산소자와 AI용 비메모리 칩 개발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가오리형 스텔스 드론 ‘엑스밧’ 등장…AI가 조종하는 전투기의 시대 열렸다

    가오리형 스텔스 드론 ‘엑스밧’ 등장…AI가 조종하는 전투기의 시대 열렸다

    인공지능(AI)이 조종하는 차세대 무인 전투기(전투 드론)가 미국에서 베일을 벗었다. 미 방산업체 실드AI는 21일(현지시간) ‘하이브마인드’라는 AI가 조종하는 전투 드론 ‘엑스밧’(X-BAT)을 공개했다. 엑스밧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테일시터(수직이착륙형) 구조의 스텔스 기체로 장거리 작전과 분산 운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2026년 수직이착륙 시연, 2028년 ‘완전 임무’ 비행을 거쳐 2029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가오리형’ 플라잉윙 설계…활주로 없이 뜨는 스텔스 드론 엑스밧은 전면이 삼각형 형태로 꺾인 ‘크랭크드 카이트’(cranked-kite) 형상으로, 거대한 가오리를 연상시키는 플라잉윙(날개일체형) 구조다. 기체 길이는 약 8m, 날개폭은 12m, 높이는 1.4m로 단일 제트엔진을 탑재했으며 항속거리는 3700㎞ 이상, 실용상승고도는 약 15㎞ 수준이다. 마하 0.3~0.8(시속 약 367~979㎞)의 고아음속 순항이 가능하며 내부 무장창 2개와 외부 장착대를 통해 공대공·대함·전자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장거리 대함미사일, 전자전 장비를 장착한 장면이 포함됐다. 아머 해리스 실드AI 항공부문 책임자는 미 군사 매체 워존(TWZ)과의 인터뷰에서 “엑스밧은 활주로 의존도를 없애고 장거리 작전, 다목적 임무, 그리고 자율 운용 능력을 동시에 구현한 플랫폼”이라며 “활주로 타격이나 공중급유 의존 문제를 수직이착륙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일 제트엔진과 3차원 추력편향 노즐을 이용해 로켓처럼 수직 이륙하고, 착륙 시에는 연료를 소모한 상태에서 저출력으로 내려앉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이어 “엑스밧은 통신이 끊기는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다른 전력과 협업하거나 단독으로 작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드AI는 이를 위해 전용 이동식 발진·회수 장비를 개발해 활주로가 없는 해상이나 전진기지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로열 윙맨’ 시장의 판도 바꿀 잠재력 엑스밧의 목표 가격은 2000만~3000만 달러(약 286억~429억 원) 수준으로 미 공군이 추진 중인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사업과 비슷한 범주다. 실드AI는 엑스밧을 AI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하이브마인드와 결합한 통합 전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모듈형 개방형 임무체계(Open Mission System)를 적용해 무장과 센서 장비를 손쉽게 교체·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공개는 실드AI가 핵심 기술인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하이브마인드를 기반으로 기체 제작까지 직접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하이브마인드는 이미 여러 군용기에서 자율비행을 수행한 바 있으며 회사는 해안경비대와 해군이 운용 중인 소형 수직이착륙 드론 ‘브이밧’(V-BAT)의 운용 경험을 엑스밧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실드AI 관계자는 “엑스밧은 전통적인 전투기보다 운용 비용이 훨씬 저렴하며 분산 배치와 자율비행을 통해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엑스밧이 로열 윙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활주로에 구속되지 않는 기동성과 장거리 작전 능력, 그리고 완전한 자율 운용을 결합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고출력 단발 엔진의 열 신호 관리, 해상·지상 통제체계 통합, 자율 무기 운용의 윤리적 기준 정립 등은 향후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실드AI는 올해 3월 2억4000만 달러(약 3436억 원)를 추가 유치해 기업가치 53억 달러(약 7조5885억 원)를 달성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엑스밧 개발과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통합 운영 플랫폼)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엑스밧은 실드AI의 최대 규모 공중 플랫폼이자 로열 윙맨 시장으로의 본격 진입”이라고 평가했다. 워존은 “엑스밧은 장거리 비행과 수직 운용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 전투기”라며 “생산 단가를 기존 5세대 전투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경우 향후 미 해·공군 전력 운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 “로켓처럼 떠오르고 혼자 싸운다”…美 AI 전투 드론 ‘엑스밧’ 첫 공개

    “로켓처럼 떠오르고 혼자 싸운다”…美 AI 전투 드론 ‘엑스밧’ 첫 공개

    인공지능(AI)이 조종하는 차세대 무인 전투기(전투 드론)가 미국에서 베일을 벗었다. 미 방산업체 실드AI는 21일(현지시간) ‘하이브마인드’라는 AI가 조종하는 전투 드론 ‘엑스밧’(X-BAT)을 공개했다. 엑스밧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테일시터(수직이착륙형) 구조의 스텔스 기체로 장거리 작전과 분산 운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2026년 수직이착륙 시연, 2028년 ‘완전 임무’ 비행을 거쳐 2029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가오리형’ 플라잉윙 설계…활주로 없이 뜨는 스텔스 드론 엑스밧은 전면이 삼각형 형태로 꺾인 ‘크랭크드 카이트’(cranked-kite) 형상으로, 거대한 가오리를 연상시키는 플라잉윙(날개일체형) 구조다. 기체 길이는 약 8m, 날개폭은 12m, 높이는 1.4m로 단일 제트엔진을 탑재했으며 항속거리는 3700㎞ 이상, 실용상승고도는 약 15㎞ 수준이다. 마하 0.3~0.8(시속 약 367~979㎞)의 고아음속 순항이 가능하며 내부 무장창 2개와 외부 장착대를 통해 공대공·대함·전자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장거리 대함미사일, 전자전 장비를 장착한 장면이 포함됐다. 아머 해리스 실드AI 항공부문 책임자는 미 군사 매체 워존(TWZ)과의 인터뷰에서 “엑스밧은 활주로 의존도를 없애고 장거리 작전, 다목적 임무, 그리고 자율 운용 능력을 동시에 구현한 플랫폼”이라며 “활주로 타격이나 공중급유 의존 문제를 수직이착륙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일 제트엔진과 3차원 추력편향 노즐을 이용해 로켓처럼 수직 이륙하고, 착륙 시에는 연료를 소모한 상태에서 저출력으로 내려앉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이어 “엑스밧은 통신이 끊기는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다른 전력과 협업하거나 단독으로 작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드AI는 이를 위해 전용 이동식 발진·회수 장비를 개발해 활주로가 없는 해상이나 전진기지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로열 윙맨’ 시장의 판도 바꿀 잠재력 엑스밧의 목표 가격은 2000만~3000만 달러(약 286억~429억 원) 수준으로 미 공군이 추진 중인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사업과 비슷한 범주다. 실드AI는 엑스밧을 AI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하이브마인드와 결합한 통합 전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모듈형 개방형 임무체계(Open Mission System)를 적용해 무장과 센서 장비를 손쉽게 교체·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공개는 실드AI가 핵심 기술인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하이브마인드를 기반으로 기체 제작까지 직접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하이브마인드는 이미 여러 군용기에서 자율비행을 수행한 바 있으며 회사는 해안경비대와 해군이 운용 중인 소형 수직이착륙 드론 ‘브이밧’(V-BAT)의 운용 경험을 엑스밧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실드AI 관계자는 “엑스밧은 전통적인 전투기보다 운용 비용이 훨씬 저렴하며 분산 배치와 자율비행을 통해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엑스밧이 로열 윙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활주로에 구속되지 않는 기동성과 장거리 작전 능력, 그리고 완전한 자율 운용을 결합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고출력 단발 엔진의 열 신호 관리, 해상·지상 통제체계 통합, 자율 무기 운용의 윤리적 기준 정립 등은 향후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실드AI는 올해 3월 2억4000만 달러(약 3436억 원)를 추가 유치해 기업가치 53억 달러(약 7조5885억 원)를 달성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엑스밧 개발과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통합 운영 플랫폼)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엑스밧은 실드AI의 최대 규모 공중 플랫폼이자 로열 윙맨 시장으로의 본격 진입”이라고 평가했다. 워존은 “엑스밧은 장거리 비행과 수직 운용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 전투기”라며 “생산 단가를 기존 5세대 전투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경우 향후 미 해·공군 전력 운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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