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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제습기 시장 선점 나서

    LG, 제습기 시장 선점 나서

    LG전자가 자사 프리미엄 에어컨 브랜드 ‘휘센’의 DNA를 제습기에 심는다. 최근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가 여름 내내 지속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제습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제습기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가 동남아처럼 습해지자 최근 3년 사이 급속히 커졌다. 실제 국내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09년 11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00억~4000억원대로 성장했다. 5년 새 무려 35배나 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습도 관리가 필요한 미술관이나 부잣집의 사치품이었던 제습기가 에어컨처럼 일반 가정에서 쓰는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올해 역시 긴 여름이 예고돼 있는 만큼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LG가 ‘블루오션’ 격인 제습기 시장을 잡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환용 LG전자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 사업본부장은 25일 서울 청진동 나인트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휘센 신제품 제습기 발표회’에서 “올해 제습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의미 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제습기 예약 판매량이 무더위 예보와 신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도 “열심히 잘 만든 제품(제습기)”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LG가 공개한 ‘휘센 인버터 제습기’(LD-159DQV)는 LG가 에어컨에 적용해 왔던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탑재해 제습 성능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버터 컴프레서는 LG전자가 1986년 국내 에어컨에 처음 적용한 기술이다. 이 기술로 LG는 기존 제품보다 최대 20% 제습 속도를 높였다. 토출 온도는 기존 제습기 대비 최대 10도 낮췄고 소음도 줄였다.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기능도 지원한다. 용량은 15ℓ, 가격은 50만원대다. LG는 에어컨 신제품 ‘휘센 빅토리’(FNQ167VEMS)도 선보였다. 에어컨은 상하좌우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 방식을 적용해 지난해 출시 제품보다 최대 20% 빠른 냉방이 가능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테크생활건강, 공기청정·제습·에너지절약까지…캐리어에어컨 판매

    한테크생활건강, 공기청정·제습·에너지절약까지…캐리어에어컨 판매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고 있어 올해에도 무더운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년 장마시기가 빨라지면서 에어컨 구입시 제습과 공기청정기능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선택 사항이 됐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전기 절약을 위한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에어컨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캐리어 에어컨에서 선보인 신제품 2014년형 캐리어 클라윈드 ‘립스틱 플러스’는 초절전 1등급 인버터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에어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립스틱플러스’는 하이브리드 인버터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했다. 이는 정속형 에어컨을 대비했을 때 7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공기청기 기능도 탑재했다. 공기청정기능은 미국 다윈테크놀로지의 전자제어헤파필터(ifD)를 채택해 머리카락 굵기의 1/200 크기의 먼지도 99.99% 이상 거를 수 있다. 봄철 골칫거리인 황사와 초미세먼지도 세 번에 걸쳐 제거 가능하다. 또한 운전을 정지하면 제품은 정지되지 않고 저속으로 팬을 운전하면서 열 교환기에 잔류한 수분을 제거함과 동시에 자외선램프를 가동해 제품 내부의 세균 및 곰팡이 등을 제거하는 살균클리닝기능을 적용했다. 20m까지 차가운 바람을 보내는 강력한 냉방 성능도 갖췄다. 비교적 빠른 시간 내 설정온도에 도달할 수 있으며 0.5도 편차로 온도를 제어하기 때문에 전기세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최대 270도까지 상단부 회전 방향 및 폭을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 내부에 인체 감지 센서를 탑재해 불필요한 냉·낭방 운전을 줄였고, 냉·난방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단독 제습이 가능하도록 해 4계절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립스틱플러스’는 CJ홈쇼핑, 롯데닷컴,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신세계몰, AK몰, 지마켓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자사몰인 캐리어몰(www.carrieraircon.net)과 한테크생활건강에서도 가능하다. 캐리어에어컨 본사인증 온라인 공식지정 캐리어몰에서 구입할 경우 24개월간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립스틱 플러스를 구매하고 4월 안에 홈페이지에 정품 인증하면 50만원 상당의 3년간 무료 세척(연1회)를 제공하고, 20만원 상당의 이전비(이사설치비)는 무료다. 립스틱 플러스 예약구매 시 30만원상당의 숲에서 NewS200 피톤치드 산림욕기를 증정하며 포토상품명을 남기면 피톤치드 리필액(1박스)을 추가 증정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저소득층 아토피 제로! 주거환경 개선 나선 금천구

    저소득층 아토피 제로! 주거환경 개선 나선 금천구

    “첫째 아이가 세 살 때부터 아토피 때문에 목, 귀, 입 등이 곧잘 찢어졌어요. 가렵다 보니 자주 긁어 다시 피가 나는 악순환이 반복됐죠. 아토피 치유를 위해 이렇게 집안 환경을 개선해 주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지요.” 지난 16일 금천구 독산동의 한 반지하 가정을 금천구 직원과 봉사단체 회원 등 6명이 찾았다. 이들은 빛바랜 안방과 작은 방 벽지를 뜯어냈다. 벽에 슨 곰팡이를 제거하고는 방균제 처리를 하고 방습지와 친환경 단열 벽지를 새로 붙였다. 안방 창문으로 비가 들이쳐 곰팡이가 생긴 것을 보고는 가림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화장실엔 공기가 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환풍기를 교체했다. 조만간 제습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하루 세 번 30분 이상 환기를 하고 습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작업을 지켜보던 두 아이의 엄마 이은아(42·가명)씨는 미소를 지었다.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아토피를 앓고 있어 가족의 마음고생이 심한 터였다. 금천구가 서울시 아토피 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 시범 자치구로 선정돼 올해 생활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실태조사에 나서 일곱 가구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씨의 집은 두 번째로 환경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는 아토피 피부 질환과 주거환경의 상관관계를 밝혀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곰팡이, 해충에 노출돼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 가정 자녀의 질환 극복을 위해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삼성의료원, 구 드림스타트센터, 희망복지지원단 등이 손을 잡았다. 검진에서부터 주거환경 조사 및 개선 작업, 사후 관리까지 진행한다. 앞서 연구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실내 공기질과 환경 실태를 조사했다. 아이들은 삼성의료원에서 피부 수분 손실도 및 알레르기 항원 검사 등을 받았다. 연고 지원을 받은 것 외에 아토피 관련 프로그램과 캠프에도 참여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아토피는 더 이상 개인이나 한 가족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저소득 가정이 아토피 질환을 이겨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가습기가 무섭다고? 에어워셔가 대세야!

    가습기가 무섭다고? 에어워셔가 대세야!

    공기정화와 가습 기능을 갖춘 에어워셔가 겨울철 가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살균제 파동’으로 주춤했던 가습기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는 모양새다. 가전업계는 지난여름 제습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에어워셔도 올겨울 필수가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이 가세해 쓰기 편하고 청소가 쉬운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에어워셔의 판매량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7일 에어워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시장은 2010년까지 연평균 100%씩 성장했으나 2011년 가습기에 넣는 살균제가 임산부와 영·유아의 폐 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2011년부터 가습기 판매량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에어워셔는 상승세다. 롯데하이마트에서 2010년 전체 가습기 판매량의 10%에 그쳤던 에어워셔 매출은 2011년 25%, 지난해 35%, 올 들어 45%로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 올해 25만~30만대, 내년에 40만대의 에어워셔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어워셔는 내부에 물받이와 빙글빙글 돌아가는 디스크가 있다. 물을 채우면 디스크의 아랫부분이 물에 잠긴다.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흡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디스크가 회전하면서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준 뒤 미세한 물 입자를 밖으로 내보내 습도를 유지한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원리의 일반 가습기는 배출되는 물방울이 눈에 보이지만, 에어워셔가 만드는 물방울은 일반 가습기 대비 5만분의1 크기여서 보이지 않는다. 물 분자가 작고 가벼워서 멀리까지 퍼진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에어워셔는 일반 가습기보다 습도 유지 효율이 2배 이상 좋고 물 분자가 작아서 먼지나 세균이 달라붙지 않는다. 따라서 별도의 살균제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가습기에는 물때가 껴서 자주 청소해야 하는 반면 에어워셔의 디스크는 일주일에 한 번 전용 솔을 이용해서 닦아 주면 된다. 기존 제품은 디스크를 한 장씩 분리해 따로 닦아야 했지만 최근에는 나선형으로 만들거나 청소용 솔을 빗처럼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에어워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위니아만도, LG전자 등 대기업과 제습기로 유명한 위닉스, 쿠첸 등 중견업체들이 에어워셔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2007년 에어워셔를 처음 선보인 위니아만도는 대용량 수조로 가습시간이 길고, 향균과 탈취력이 좋은 숯 성분을 포함한 디스크를 장착했다. LG전자는 이온을 방출해 공기 중 세균을 없애주는 기능과 46장의 대용량 디스크를 적용했다. 위닉스는 물 보충이 간편한 서랍식 수조형 제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버튼만 누르면 3분간 자동으로 디스크를 청소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탁월한 기능을 갖췄지만 비싼 가격은 흠이다. 만원짜리 몇 장으로 살 수 있는 가습기와 달리 에어워셔의 가격대는 15만원부터 비싼 프리미엄급 모델은 70만원이 넘기도 한다. 에어워셔의 기능이 부풀려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전업계에 ‘퓨전 신제품’ 바람

    가전업계에 ‘퓨전 신제품’ 바람

    가전업계에 융합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2개 제품에서 따로 구연하던 기능을 하나로 묶은 결합 가전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가전기기 보급률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업계의 자구책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삼성전자가 14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4 줌’은 앞뒤가 다른 제품이다. 앞에서 보면 영락없는 디지털 카메라지만 뒤로 돌려놓으면 스마트폰이다. 세계 최초로 광학 10배 줌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카메라 뒷면에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달았다. 디지털 줌 기능만 지원하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광학 10배 줌 렌즈를 장착했고 화소 수도 1600만 화소로 올렸다. 사진을 찍을 때 쥐는 느낌부터 촬영 버튼의 위치까지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같다. 카메라 경통을 돌리면 곧바로 카메라가 실행되는 ‘줌 링’ 기능에 DSLR 등에서 탑재된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사양도 최신 폰에 그리 뒤지지 않는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1.5㎓ 듀얼코어, 화면은 4.3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배터리 용량은 2330㎃h(밀리암페어시)다. 냉장고도 기존 가전과 결합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탄산수 제조기+냉장고)와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정수기+ 냉장고)를 내놓으면서 때아닌 물맛 경쟁에 나섰다. 각각 물의 맛과 질에서 자사의 제품이 탁월하다고 선전하지만, 따로 사던 제품을 냉장고 속에 넣어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 소형 가전에서도 결합은 활발하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6월 ‘프라이어 오븐’을 출시했다. 광파오븐과 전자레인지 기능에 기름 없이 튀김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까지 단 제품이다. 업계 최초로 세 가지 기능을 묶어 놓은 프라이어 오븐은 따로 팔 때보다 매출이 3배나 뛰었다. 가습에 제습,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에어워셔도 인기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에어워셔를 선보인 위니아 만도는 최근 공기청정에 가습 기능을 갖춘 기존 에어워셔에 제습 기능을 더한 ‘에어워셔 프리미엄’을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두 가지 이상 기능을 합치면 소비자로서는 공간과 구입 비용을, 업계로서는 새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도 “보급률 측면에서 보면 집집마다 없는 게 없을 정도가 돼버린 데다 경기불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결합상품이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꿔 줬으면 하는 것이 업계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살림살이 더 팍팍해졌다

    살림살이 더 팍팍해졌다

     소득은 정체돼 있는데 세금 및 사회보험 지출 부담은 증가해 국민의 살림살이가 한층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 둔화로 지출 증가폭이 소득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해 가계의 ‘불황형 흑자’는 사상 최대로 커졌다. 다만 소비지출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보다는 약간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가계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민들의 월 평균소득은 404만 1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5%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1분기 0.3%보다 약간 개선됐지만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지난 1분기에 전년 대비 1.0% 감소를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소비지출은 올 2분기에는 240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0.7% 늘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은 -0.4%로 1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게다가 2분기 소비지출의 증가는 마트나 백화점에서 지출이 증가해서 그랬다기보다는 세금·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이 크게 뛰면서 생긴 현상이다.  세금 등 비소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75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나 늘었다. 소득세 및 자동차세 등을 포함하는 조세 지출이 11만 3000원으로 1.6% 늘었고,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 지출이 11만 9000원으로 5.3% 증가했다. 긴 장마로 에어컨과 제습기 등 가전 수요가 늘면서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이 9.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여름 휴가로 캠핑 및 운동 관련 지출이 늘어나면서 오락·문화 지출도 3.2% 늘었다. 반면 저성장이 계속되면서 가계의 고정 지출인 의료비 등 보건 지출(-0.8%), 정규교육비(-20.2%), 통신비(-1.4%) 등은 감소했다.  소득은 제자리지만 지출이 더 크게 줄면서 처분가능소득 중 흑자액이 차지하는 흑자율은 26.9%로 전국단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적자가구 비중도 22.1%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였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에 수출이 호전되면서 소득은 약간 늘어나겠지만 가계부채 부담, 전세가격 상승, 고령층 소비 저하 등 문제들이 있어 소득과 소비지출이 빠르게 늘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발효과학 신기술 무장 김치냉장고 ‘가을 大戰’

    발효과학 신기술 무장 김치냉장고 ‘가을 大戰’

    가을을 앞두고 가전업계가 김치냉장고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무더위 속 급성장한 제습기 시장을 두고 올여름 치열한 1, 2위 경쟁을 벌인 LG전자와 위니아만도는 경쟁하듯 한날한시 신형 김치냉장고를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새 기술로 무장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가을철 김치냉장고 마케팅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업체들이 내건 화두는 ‘발효과학’이다. LG전자는 김치 맛을 좌우하는 유산균 관리 기능을 강화한 ‘디오스 김치톡톡’(왼쪽)을 22일 출시했다. 김정태 LG전자 HA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김치 유산균의 생육 특성을 연구해 유산균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발효 환경을 구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치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은 저마다 역할이 따로 있다. 발효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은 김치에 감칠맛을 더하지만, ‘락토바실러스’는 신맛을 내게 한다. 결국, 두 유산균의 비율이 김치 맛을 좌우하는 셈. LG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유산균을 최대 9배나 많이 만들어 김치 맛을 살리는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갓 담은 김치를 6일간 숙성시켜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로 만든 후 최적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디오스 김치톡톡은 ‘5개의 문에 7칸’ 구조로 다른 칸에 보관된 김치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필요한 칸만 열 수 있게 설계됐다. 김치 외에 잡곡·야채·과일 등도 보관할 수 있다. 565ℓ 초대용량을 포함해 스탠드형 11종과 뚜껑형 13종 등 총 24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위니아만도도 김치 속에 아미노산의 일종인 오르니틴을 만들어 주는 신형 딤채(오른쪽)를 내놨다. 오르니틴은 간 기능 개선과 음주 후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고, 기초 대사를 촉진해 비만을 예방해 주는 물질이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도 꼽힌다. 신형 딤채는 스마트 센서가 김치 온도를 감지해 최적화된 온도와 수분 조절로 건강하고 맛있게 김치를 숙성시켜 준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이미 발효과학은 맛을 넘어 건강으로 가는 수준”이라면서 “맛은 기본이고, 건강까지 생각한다는 것이 신제품의 콘셉트”라고 말했다. 주부들이 주고객층인 만큼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강화유리 안쪽에 메탈 블랙 색상의 필름을 입히고 홀로그램 기법으로 화려한 꽃문양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김치냉장고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업체 관계자는 “올여름 에어컨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만큼 김치냉장고로 실적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거셀 것”이라면서 “가을 김치냉장고 판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에너지관리공단

    ‘계몽에서 공감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의 절전 캠페인이 변하고 있다. 젊은 층에게 재미있고 쉬운 메시지를 전달해 절전의 필요성을 이해시킨다는 취지다. 공단 직원들이 직접 기획, 연출, 출연해 제작한 ‘에너지X파일’은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용 콘텐츠다. 지난 6월부터 매주 1편씩 모두 7편이 공개됐다. 5분 길이의 짧은 영상물을 통해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비교해 주고 에어컨과 제습기의 올바른 사용 요령을 알려주는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전달한다. 에너지X파일은 전국 초등학교에 교육자료로 배포되고 있다. 기업은행 600여개 지점과 현대중공업 사내방송 등에서 다음 달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와 공동 절전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프로야구의 인기도 전기 절약에 활용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2010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그린 스포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력 피크 기간인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프로야구 전 구단 선수와 심판은 유니폼 어깨에 ‘100W 줄이기’에 동참한다는 패치를 붙이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공단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인 ‘김기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에너지 절약 정보를 내보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치냉장고·제습기·에어워셔 등 생활가전 중견기업 브랜드가 대기업 압도

    김치냉장고, 제습기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중견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대기업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브랜드스탁은 20일 생활가전 부문 브랜드 순위에서 중견기업들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딤채(824.2점)를 앞세워 삼성 지펠, LG 디오스 등 대기업 브랜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습도와 환기 등의 역할을 하는 에어워셔 부문에서도 위니아에어워셔(730.6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인기를 누렸던 제습기 부문에서는 위닉스 뽀송제습기(762.4점)가 삼성제습기(658점)와 LG제습기(624.33점) 등을 제쳤다. 위닉스 제습기는 시장점유율이 50%대로 대기업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강소기업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정수기 부문에서는 코웨이가 868.8점으로 청호나이스(638.25점)를 크게 앞섰다. 코웨이의 케어스는 공기청정기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경쟁이 치열한 안마의자 부문에서는 바디프랜드가 570.1점으로 동양, LG 등 대기업 브랜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식품건조기 부문에서는 리큅이 가장 높은 699.4점을 받았고, 가스오븐레인지는 매직(733.6점), 전기밥솥은 쿠쿠(788.1)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고가 가전제품군에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가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TV(874.95점), 삼성 스마트에어컨(854.98점), 삼성 지펠냉장고(865.12점), 삼성 버블샷세탁기(734.99점) 등이 최고점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모기 잡는 에어컨·잠금 냉장고… 현지특화 수출품 각광

    모기 잡는 에어컨·잠금 냉장고… 현지특화 수출품 각광

    마케터는 북극에서 에어컨을, 사막에선 히터를 팔 줄 알아야 한다. 설마 하겠지만,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가전시장의 현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있는 판매담당자라고 해도 기획부터 철저히 현지화된 제품을 만들지 못하면 현지 판매는 어렵다. 실제 삼성전자는 북극권에 가까운 노르웨이 알타지역에서 에어컨(냉·난방용)을 판다. 워낙 추운 지역이다 보니 여름에 섭씨 20도만 되어도 현지인들은 삼복더위처럼 느낀다. 당연히 냉방온도도 우리보다 휠씬 낮다. 이 때문에 현지 판매제품은 국내 에어컨(16~30도)보다 넓은 온도 설정영역(8~30도)을 제공한다. 또 북극권에서 파는 에어컨은 강추위에도 끄떡없는 난방 성능을 제공해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 삼성은 실외기가 영하 25도에 노출돼도 모터가 얼지 않게 설계했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스킨케어 보습 에어컨’을 판매 중이다. ‘뜬금없이 왠 보습’ 하겠지만 후텁지근한 아열대 기후 속에 사는 동남아 사람들은 가정은 물론 사무실까지 24시간 에어컨을 달고 사는 일이 많다. 에어컨은 공기 냉각기능과 더불어 제습기능이 있어 오래 쐬면 피부 속 수분까지 빼앗아간다. LG전자는 일반 에어컨보다 15% 이상 보습률을 높인 제품을 출시했고 결과는 대박이었다.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아프리카 시장을 뚫기 위해 국내업체는 모기 잡는 에어컨까지 만들었다. LG전자는 최근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는 에어컨에 30~100㎑의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기능을 달았다. 해당 주파수는 말라리아의 매개체인 암컷 학질모기를 쫓아내거나, 둔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현지 상류층에게 히트상품이 됐다. 아프리카 대륙은 전압이 널뛰듯 한다. 220볼트(V)가 나와야 하는 곳에서도 전압은 130~290V까지 들쭉날쭉하다. 이 정도로 전압이 불안정하면 반도체 등을 많이 쓰는 TV나 컴퓨터 등 민감한 제품은 고장이 안 날 수가 없다. 에어컨이나 냉장고도 핵심부품인 컴프레서가 다 타 버린다.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자동 전압 변경기’(Automatic Voltage switcher)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는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동변압기 기능과 전압 변화 적응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과 냉장고, TV 등을 출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때론 판매를 위해 제품에 현지 풍습이나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할 때도 있다. 인도에선 잠금장치가 달린 한국 냉장고가 잘 팔린다. 인도에서 한국산 냉장고를 쓸 정도면 상류층에 속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가사도우미를 두고 산다. 슬픈 현실은 이런 도우미들이 가족 등에게 주기 위해 주인집 음식을 훔쳐 가는 일이 많다는 점. 가전업계 관계자는 “도난을 막아달라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나 중국 등에 공급하는 휴대전화 벨소리 규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벨소리 볼륨을 최대로 올려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오토바이나 카페 소음 등 외부 소음이 워낙 커 소리가 작으면 듣지 못하는 일이 많아서다. 김경역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인도 등에선 전화기를 윗옷 주머니에 넣고 오토바이를 타며 통화를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아 기본 볼륨 설정을 높일 수밖에 없다”면서 “천차만별인 세계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글로벌 기업 연구진의 몫”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장마철 수자원 확보 가치 2470억”… 오염물질 제거 등 환경 순기능도

    [주말 인사이드] “장마철 수자원 확보 가치 2470억”… 오염물질 제거 등 환경 순기능도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피해에 신경이 곤두선다.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 등 도심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기업과 상인들에게 있어 장마는 그야말로 ‘불청객’이다. 우리 경제 활동과 산업, 일상 생활에 적잖은 피해를 준다. 그러나 장마의 순기능도 적지 않다. 때때로 천문학적인 금전적 손실과 인명 피해를 낳기도 하지만 수자원 확보와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다. 지루한 장마철에 집 나서기를 꺼려하는 ‘방콕족’을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장맛비를 뿌리는 장마전선은 주로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한반도를 거쳐 북상한 뒤 소멸된다. 고온다습한 열대기류가 지역적으로 집중호우를 뿌려 곧잘 피해를 준다. 기상청이 1961년부터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짧은 장마 기간은 6일로 1973년 남·중부 지방에서 6월 25일에 시작해 같은 달 30일 끝났다. 반면 가장 길었던 장마 기간은 1969년 남부 지방에서 진행된 48일(6월 25일~8월 11일)로 나타났다. 최근 40년의 장마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해는 2006년으로 전국 평균 699.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곳은 1985년 여름의 제주도로 강수량이 1119㎜였다. 전문가들은 장마로 인한 손실만큼이나 경제학적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장마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주로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로 인한 재해는 연평균 5회 정도 발생한다. 태풍 피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호우 피해를 본 해는 1998년으로 2만 4000여명의 이재민과 324명의 인명피해, 1조 2900여억원의 재산 손실이 있었다.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호우 피해는 2011년 7월 26~28일 장마가 끝난 후 수도권에서 내린 비다. 사흘 동안 서울에 평년 연 강수량의 41%인 595㎜의 비가 내렸고 서초구 우면산 등지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 57명, 실종 12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주택침수, 정전 등으로 인한 재산 손실만도 2500억원에 이르렀다. 김병식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21일 “장마 이후 땅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많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 집중된 장맛비는 막대한 홍수 피해를 일으키지만 수자원 확보와 환경보전 측면에서 그 가치를 과소 평가할 수 없다. 국립기상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0년의 연평균 총강수량은 1343㎜로 이를 전국적인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 환산하면 9097억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마 기간의 평균 강수량은 27.1%인 364㎜로 247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바로 댐에 저장돼 생활 용수나 농업 용수로 활용되거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김백조 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장은 “장마가 없다면 모내기 이후 가장 물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농업용수 확보가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장마 기간에 오는 많은 양의 강수는 고갈된 지하수층에 물을 공급해 이후 봄철 가뭄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장마는 환경 보호에 있어서도 많은 역할을 한다. 장마 기간 중에 내리는 비는 공기중에 떠 있는 먼지와 분진, 중금속 등 오염 물질을 제거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순기능을 수행한다. 서울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 공기 1㎥당 평균 60㎍를 넘는 미세먼지 농도가 장마철이 지난 7, 8월에는 각각 28㎍, 22㎍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 기간 중 강수는 이 밖에 수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며 도시의 ‘열섬 효과’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장마가 길어지면 이후 이어지는 무더위 기간이 짧아진다. 김 과장은 “미래에 예상되는 국가적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대기 질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장마의 긍정적 효과가 그 사회적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킹맘 진민경(31)씨는 중부 지방에 올해 첫 장마가 시작된 지난 18일 저녁 장을 보기 위해 동네 대형마트에 들렀다가 진땀을 뺐다. 한 손은 어린이집에서 데려온 세 살짜리 아들의 팔목을 붙잡고 한 손에는 우산을 들었다. 커다란 비닐봉투 2개를 팔뚝에 걸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더욱 고역이었다. “장마철에 다시는 혼자 장을 보러 오지 않겠다”고 결심한 진씨는 그날 이후 동네 대형마트의 배달 서비스를 하루가 멀다하고 이용하고 있다. ‘장마철, 발에 물 묻히지 마시고 집에서 시원하게 쇼핑하세요. 배달은 저희가 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문구가 진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자메시지로 품목을 적어 보내기만 하면 집 앞까지 배달되는 데다 비가 오는 날이면 겪어야 하는 교통 체증과 각종 짐의 부담에서 해방된 진씨는 “장마철 장보기가 겁나지 않는다”고 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습도까지 높은 장마철을 맞아 외식도, 쇼핑도 귀찮다는 ‘장마철 방콕족’이 늘고 있다. 세찬 빗줄기를 피해 집으로, 실내로 파고드는 소비자 때문에 마트와 백화점, 옷 가게 등 업계에서는 “장마철은 곧 비수기”라며 울상을 짓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마철에 최적화된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쏟아져 나와 방콕족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부침개로, 한편으론 ‘그동안 미뤄 왔던 성형 수술을 하기에 적합한 시즌’이란 달콤한 말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장마철은 이제 여름 성수기에 못지않은 마케터들의 타깃 시즌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는 장마철 방콕족들을 노린 먹거리 기획전을 속속 내놓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부침개와 각종 전, 막걸리 등 비가 오는 날이면 문득 생각나는 음식을 마케팅의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부침개·막걸리와 관련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부침가루와 호박, 감자, 계란 등 부침개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재료 10개 품목 가운데 2개 이상을 동시에 사면 가격의 20%를 깎아 준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철이 시작된 6월 29일부터 1주일간 매출을 한 해 전과 비교해 보면 막걸리, 부침가루 등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20.6%, 26%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음식점은 비가 내릴 때만 기습적으로 음식값을 깎아 주거나 덤을 주는 ‘게릴라성 이벤트’로 고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전문점 S식당은 비가 내릴 때 매장을 방문하면 특선우동과 따뜻한 커피를 제공하고 패밀리 레스토랑 B사도 기상청 발표를 기준으로 5㎜ 이상 비가 내리면 매콤한 맛의 파스타를 30% 할인해 판매한다. 장마철 특수를 노린 ‘성형 수술’ 관련 애플리케이션(앱)도 쏟아지고 있다. 장마철은 비를 핑계로 외출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여름휴가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에 성형을 계획한 여성들에게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병원 정보를 얻고 성형 시술비 중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 앱 ‘메디라떼’, 눈·코선·가슴 등 가상으로 성형 결과를 볼 수 있는 ‘레알 성형’, 진료비 견적을 비교할 수 있는 ‘병원견적 넘버원’ 등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앱 마켓에서는 날씨 관련 앱이나 장마 시즌에 인기가 많은 ‘혼자놀기’용 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T스토어는 테마추천관에 ‘웨더퐁’ 같은 날씨 앱과 심리테스트, 무료 음악감상, 카메라, 각종 유형 테스트 등 장마 관련 콘텐츠를 모아 제공한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은 ‘장마용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제습제, 빨래 건조대, 우산, 곰팡이 제거제 등 장마와 관련된 상품들을 30~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가전업체들도 제습기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제소금’ 활용해 장마철도 슬기롭게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장마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국지성 폭우와 함께 7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짧은 시간에 집중 폭우가 내리게 되면 습한 날씨로 인해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장마철에는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식중독 등의 건강 문제로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습한 장마철에는 여러 가지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정제소금을 이용하는 것도 장마철을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다. 전문가를 통해 그 방법을 알아봤다. 첫째, 세균 번식이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과일이나 야채를 씻을 때 불순물이 없고 깨끗한 정제소금을 풀어 씻으면 소금의 살균 소독 작용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셋째, 도마는 칼로 생긴 홈으로 음식물이 끼어 여름이면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수세미에 정제소금을 뿌려 문지르면서 씻어내면 세균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넷째, 장마철에는 습한 환경으로 집안에 곰팡이가 피거나 호흡기 질환이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집안을 자주 환기해주고 제습기 등을 활용해 습도를 낮춰 주는 것이 좋다. 제습기가 없다면 소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소금은 흡습성이 강해 주변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향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집안을 청소할 때 고순도의 정제소금을 방바닥에 뿌리고 5~10분이 경과한 뒤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면 더욱 뽀송뽀송해진 집안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입산 정제소금은 중금속 및 화학물질 등 오염물질 혼입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정제소금 등 생활의 지혜를 잘 활용하면 여름철 불청객인 장마철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양매직, 교원 품으로… 구조조정 숨통

    동양그룹의 가전 계열사인 동양매직이 교원그룹에 팔린다. 동양은 동양매직을 교원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최종계약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 본입찰에 참여한 교원과 일본 가전사 팔로마를 대상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 동양 관계자는 “교원그룹은 자사의 가정방문 판매망을 통해 가전 임대사업 확대, 주력 업종 다변화를 꾀하면서 식기세척기, 제습기, 스팀오븐 등 동양매직 제품들의 높은 경쟁력을 인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학습지 사업을 통해 현금보유 능력을 키운 교원그룹은 정수기 등 생활용품 분야에 처음 진출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2000억~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미세한 부분에 대한 조정을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동양매직의 지난해 매출액은 2981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이다. 한편 동양그룹은 전국 레미콘 사업장에 대한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주력 기업인 동양매직의 매각이 이뤄지면 유동성 확보와 함께 구조조정에서 한숨 돌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장마철엔 제습기를~

    장마철엔 제습기를~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제습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17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주부들이 다양한 모델의 제습기를 살펴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car@seoul.co.kr
  • 땡볕과 장대비의 후텁지근한 공습… 막아줘, 제습기!

    땡볕과 장대비의 후텁지근한 공습… 막아줘, 제습기!

    때 이른 무더위에 가전업계가 싱글벙글이다. 아열대성에 가까운 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서다. 28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09년 112억원에서 2012년 1529억원으로 무려 13배나 커졌다. 판매량은 2009년 4만 1000여대에서 2012년 49만 6000여대로 3년 사이 12배가량 늘었다. 올해는 80만∼100만대 정도 팔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시장 규모도 3000억∼4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갑작스러운 제습기 열풍은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 가는 한반도 날씨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여름 날씨가 고온다습한 특성을 보이면서 제습기는 필수 생활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제습기는 공기 중 수분을 제거해 장마철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저렴한 전기료로 냉방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파이가 커지면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제습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커지면서 국내 가전업체는 너나 할 것 없이 제습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 점유율 1~3위를 다투는 위닉스와 LG전자,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에는 위니아만도, 쿠쿠전자, 동양매직, 코웨이, 캐리어에어컨도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른 더위에 에어컨도 불티나게 팔린다. 이날 롯데마트는 4월 1일부터 5월 25일까지 에어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본격 더위가 시작된 5월 20∼25일 매출 신장률이 207.5%에 이르렀다. 2∼3월 예약 기간을 포함하면 에어컨 판매는 전년 대비 143.8% 신장했다. 올 에어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폭염 속 에어컨을 주문하고도 생산량이 부족해 구매를 못한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즐거운 비명이다. 가전 업계에서는 올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1∼5월 휘센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전자와 캐리어에어컨도 지난해 동기 대비 200%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체마다 에어컨 공장을 풀 가동 중”이라면서 “올 에어컨 판매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유통단신]

    삼성전자 스마트TV 할인행사 삼성전자가 31일까지 2013년형 스마트TV 제품을 사면 가격을 할인해 주고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65인치, 60인치 F8000과 60인치 F7500의 프리미엄 모델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29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와 TV를 보면서 게임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게임 바이크’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55인치 F8000/7500/7150 모델을 구입하면 피트니스 게임 바이크를 무료로 주고, 일부 모델은 최대 20만원까지 바이크 가격 할인도 한다. LG전자 국내최대 316ℓ 냉동고 출시 LG전자는 국내 최대인 316ℓ 용량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가정용 냉동고를 출시했다. 기존 200ℓ대 제품보다 용량이 대폭 늘어나 많은 양의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냉동 보관할 수 있다. 급속냉동기술을 적용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물을 빠르게 냉동시킬 수 있고 간접냉각방식을 적용해 성에 걱정도 없다. 영하 17∼25도까지 1도 단위로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109만원. 올림푸스 미러리스 ‘PEN E-P5’ 올림푸스는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PEN E-P5’를 선보였다. 2011년 출시된 PEN E-P3의 후속 모델이자 PEN 시리즈 최상위 모델로 기획된 제품이다. 이미지 센서는 마이크로포서즈 타입 1605만 화소이며,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8000분의1초 셔터 스피드를 실현했다. 자주 마모되는 다이얼과 셔터 버튼을 금속으로 제작했고, 나사 노출 역시 최소화했다. 가격은 미정. 캐리어에어컨 제습기 신제품 5종 캐리어에어컨이 제습 기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2013년형 제습기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10ℓ·12ℓ·13ℓ·16ℓ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돼 거실·서재·옷방 등 사용 공간과 환경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제습 기능에 충실한 기본 모델부터 음이온 발생·의류 건조·자동 습도 조절 등 부가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모델까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13ℓ 제품이 33만 9000원.
  • 순천만정원박람회 관람객 이벤트 ‘풍성’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20일째인 지난 9일 현재 78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흥행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10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정원박람회장에서 선보일 자국산 신품종 튤립의 이름을 지어준 사람에게 네덜란드 왕복 항공권 두 장을 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번에 확정된 이름은 국제적으로 통용될 공식 품종명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상 튤립은 오는 25∼26일 네덜란드 국가의 날 행사에 맞춰 네덜란드 정원에 심을 예정인 500포기이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페이스북(facebook.com/dutchembassykorea)으로 20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박람회 11개 세계정원 중의 하나인 네덜란드 정원은 높이 솟은 풍차와 형형색색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튤립으로 정원박람회장 최고의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네덜란드 국가의 날에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문예물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정원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콘퍼런스 홀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첨단 원예산업 향후 발전을 위한 국제세미나’도 계획돼 있다. 조직위는 100만번째 관람객 입장 시간 맞히기에 푸짐한 상품을 걸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박람회 홈페이지에 시간, 분, 초까지 기재하면 된다. 가장 가까운 시간대를 맞히는 순서대로 100만번째 입장객이 방문하는 날 당첨자 28명을 선정해 노트북 등 다양한 상품을 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몸값 못하는 비싼 공기청정기

    몸값 못하는 비싼 공기청정기

    비싼 공기청정기가 성능도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공기청정기 6개 회사 22종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표준사용면적 30㎡ 미만 제품 중에서는 청호나이스(CHA-310BA), 코웨이(AP-0512AH), LG전자(LA-S066DW) 제품이 탈취효율이나 소음 등에서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가격은 청호 제품(44만 3100원)이 LG 제품(25만 127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쌌다. 연간 유지·관리비용도 청호 제품(20만 1812원)이 LG 제품(3만 7485원)의 6배에 달했다. 30㎡ 이상~40㎡ 미만에서는 삼성전자 제품(AC-375CPAWQ)이 가격(35만 8900원)과 유지비용(8만 8035원)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탈취효율과 소음 등에서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코웨이 제품(APM-1211GH)은 가습·제습과 기능성 필터 등 다양한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60만 4300원)과 유지비용(52만 2168원)이 높았다. 탈취와 소음 역시 각각 양호 등급으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40㎡ 이상~60㎡ 미만 제품은 미국산 월풀 제품(APR25530K)이 LG 제품(LA-Q370SB)보다 소음이 크고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도 낮았다. 60㎡인 제품 중에서는 LG 제품(LA-P185DW)이 코웨이 제품(AP-2510EH)보다 유지·관리비용이 16만 5799원 저렴했지만 탈취효율은 높았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전자랜드, 가정의 달 100여개 매장 전국 동시세일

    전자랜드, 가정의 달 100여개 매장 전국 동시세일

    가전 양판점 전자랜드가 전국 100여개 직영매장에서 전국동시세일을 하고 있다.가정의달 5월을 맞아 26일까지 진행되며 최근 오픈한 ‘전자랜드 프라이스 킹’ 매장에서도 함께 동시세일 행사를 실시한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많은 기념일로 지출이 많아지는 달이다. 전자랜드는 각 기념일에 맞는 선물 아이템을 제안하고, 해당제품을 특별할인가에 제공한다. 해당 기념일에 제품을 구입하면 오케이캐쉬백 5배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벌인다.소중한 분들께 선물을 할 수 있는 산양산삼 농축액을 50% 할인된 9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동시세일 기간 동안 다양한 특가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15% 카드할인 혜택, 최대 36개월 무이자, 최대 100만원 캐쉬백 행사, 안마의자 최대 48% 특가행사 등이다. 이번에 아낙 안마의자 ANL-3000을 구입하시는 고객에게 제습기 또는 원액기를 선물로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매장 내 보물찾기 이벤트와 대호토이즈 시승이벤트를 연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던 럭키백 행사도 진행한다. ‘전자랜드 랜드백행사’참가자에게 TV, 세탁기, 노트북, 유아자동차, RC완구 등의 행운의 선물은 물론 기본으로 에코5종 세트를 제공한다. 전자랜드 마컴그룹 윤종일 과장은 “이번 동시세일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전자랜드 매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080-870-8000.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지방시대] 순천에서 열리는 국제 정원박람회/나간채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지방시대] 순천에서 열리는 국제 정원박람회/나간채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21세기에 접어들어 전 인류의 당면 과제가 생태와 자연환경의 보호임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이를 이용한 산업화의 진전이 인간생활에 많은 편익을 제공해 주었지만, 반면에 이로 인한 환경 파괴는 인간의 생명과 사회 발전을 위협하는 절박한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와 같은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자연의 생태환경과 공존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일은 매우 적절하고도 필요한 일이다. 그리하여 산업화된 지구촌에서 다양한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기획이 바로 국제 정원박람회이다. 이는 인류의 영원한 고향인 자연을 되살리고, 더 나아가 메마른 인간정신에 풍요한 정서적 자원을 일깨워 삶의 질을 제고하는 열매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150여년의 역사를 갖는 이 박람회가 올해 전남 순천에서 열리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순천만은 강과 바다가 만나 이루어진 드넓은 갯벌과 그 위에 출렁이는 아름다운 갈대밭, 그리고 수만 마리의 철새가 매년 찾는 도래지이다. 흑두루미, 먹황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220여종의 보호 조류가 월동 또는 서식하고 있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서는 크고 작은 수서생물과 어패류 등이 살아 움직인다. 늦봄과 여름 사이 허옇게 드러난 갯벌에서는 짱뚱어가 뛰놀고, 가을에는 갈대숲이 바람에 일렁이는 낭만의 장소이다. 순천만은 이처럼 계절마다 풍광을 달리하며 뭇 생명을 키워내는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곳이다. 이를 보기 위해 매년 300여만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여기에서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국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생태 환경도시로 유명한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집중 연구하여 더 아름다운 모형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천혜의 경이로운 자연환경과 조화시킴으로써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가고 있다. 23개국이 참여하여 83개의 정원을 조성한 주박람회장, 체험습지와 영상관 등으로 구성된 국제습지센터, 각종 정원수로 꾸며진 수목원, 그리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그림 14만점을 전시한 꿈의 다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는 190여회의 체험행사 프로그램, 3000여회의 문화예술 공연 등이 부대행사로 실연될 것이다. 다음 달 20일에 개장하여 6개월간 지속될 이 박람회는 순천시가 세계적인 생태도시 건설의 꿈을 안고 2008년부터 5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성과물이다. 말하자면, 자연과 인간문화의 변증법적 상생효과인 것이다. 지방화와 세계화가 병행적으로 진전되는 현 시대에 이 사업은 지방의 자율적 발전에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모름지기 이 국제박람회가 자연과 생태환경을 사랑하는 우리 이웃 및 전 세계인의 메마른 영혼에 생명의 힘을 일깨우는 전기가 되고, 과학기술의 광기 어린 질주에 상처받은 인간의 심성을 치유하여 자연의 푸른 꿈을 피워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또한 이를 계기로 순천만이 전 인류가 자랑하는 생태도시의 명소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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