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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 가이… 러시아·우크라 분쟁 넘어선 우정

    쿨 가이… 러시아·우크라 분쟁 넘어선 우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 지대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지만 양국의 선수들은 전쟁의 위기를 뛰어넘는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지난 1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선에서 ‘인류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에 되새기는 뜻깊은 장면이 나왔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이 종목 챔피언에 올랐던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34·우크라이나)가 은메달을 딴 뒤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기뻐하자, 동메달을 딴 일리야 부로프(31·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그에게 다가가 뒤에서 껴안으며 축하해 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양국 간의 긴장을 초월하는 제스처”라고 전했다. 간이 시상대에 오른 아브라멘코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보였고, 도핑 징계로 국제대회에서 자국 국기를 사용할 수 없는 부로프는 유니폼 위에 새겨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징하는 오륜기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브라멘코는 이날 전쟁의 위협에 신음하는 자국에 베이징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그는 “비록 착지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조국의 첫 메달을 따낸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우크라이나)가 경기를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안 된다”(No War in Ukraine)고 적힌 손팻말을 카메라 앞에 펼쳐 보였다. 헤라스케비치는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조국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원한다. 그것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튿날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올림픽 대표팀은 만장일치로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조국에서 수천㎞ 떨어진 곳에 있는 우리는 정신적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있다”고 밝히며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의 ‘반전 구호’가 올림픽 현장에서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 제50조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화를 위한 일반적인 요구”라고 일축했다.
  • 전쟁 위협 속 말 없는 포옹...러·우크라 선수의 놀라운 장면

    전쟁 위협 속 말 없는 포옹...러·우크라 선수의 놀라운 장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 지대에는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양국의 선수들 사이에는 따뜻한 포옹만이 있었다. 1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선이 끝난 뒤 간이 시상식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기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징하는 오륜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2018 평창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었던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우크라이나)는 은메달을, 일리야 부로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동메달을 따내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부로푸는 말 없이 아브라멘코를 뒤에서 껴안으며 축하를 건넸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양국간의 긴장을 초월하는 제스처”라고 전했다. 아브라멘코는 이날 전쟁의 위협에 신음하는 자국에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그는 “조국에 첫 메달을 따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우크라이나)가 경기를 마친 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안 된다”(No War in Ukraine)고 적힌 손팻말을 카메라 앞에 펼쳐보였다. 헤라스케비치는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조국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원한다. 그것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튿날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우크라이나 올림픽 대표팀은 만장일치로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조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우리는 정신적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있다”며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의 ‘반전 구호‘가 올림픽 현장에서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 제50조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화를 위한 일반적인 요구”라고 일축했다.
  • “차민규 응원?” 캐나다 대표팀, 단체로 ‘시상대 쓸기’ 세리머니

    “차민규 응원?” 캐나다 대표팀, 단체로 ‘시상대 쓸기’ 세리머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 대표팀의 세리머니가 화제다.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 대표팀은 1위(6분41초25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캐나다에 이어 2위(6분41초679)로 들어왔다.곧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먼저 눈에 띈 것은 우리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였다. 분홍색으로 머리를 염색해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곽윤기는 왠지 후배들보다 먼저 시상대에 올랐다. 그러더니 곧 혼자서 댄스를 선보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의 안무였다. 곽윤기는 간이 시상대에서 펼친 ‘BTS 세리머니’에 대해 “준비했다기보다는 평소에 BTS 팬이기도 하다”라며 “올림픽 초반에 편파 판정 등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RM의 위로를 받고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BTS 리더인 RM은 올림픽 내내 쇼트트랙을 비롯한 우리 대표팀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했다. 곽윤기의 댄스 세리머니가 끝난 뒤 준결승에서 뛴 김동욱(스포츠토토)까지 5명의 계주 대표팀이 시상대에 올랐다.이후 금메달을 딴 캐나다 대표팀이 마지막으로 시상대에 올라설 차례였다. 캐나다 대표팀의 5명 선수는 잠시 서로를 바라보더니 시상대를 손으로 두 번 쓸어내는 동작을 취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를 본 국내 팬들은 우리 대표팀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차민규를 떠올렸다. 지난 12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차민규는 메달 수여식 때 보인 행동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당시 차민규는 자신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차민규가 판정에 항의하는 세리머니를 했다며 반발했다. 일부에선 “자신의 묘비를 성묘하는 모습”이라며 도를 넘는 비난을 퍼부었다. 차민규는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 그런 의미에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경기 금메달은 중국 대표팀 가오팅위가 가져갔는데, 차민규와는 다른 조에서 뛰었고 쇼트트랙에서와 같은 판정 시비가 불거지지는 않은 상황이었다.당시 중국 네티즌들이 차민규의 행동을 눈여겨 본 것은 이 행동의 원조가 캐나다였기 때문이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출전했던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는 추정이 제기된 바 있었다. 게다가 차민규가 정말로 시상대를 쓸어내는 듯한 동작이었던 데 비해 이날 캐나다 대표팀은 실제 뭔가를 쓸어내는 동작이라기보다 세리머니로 보이는 과장된 제스처였다. 캐나다 대표팀은 시상식이 끝난 뒤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었는데, 샤를 아믈랭이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함께 금메달을 딴 것이 기쁘다는 의미에서 한 세리머니”라고 설명했다.
  • 캐나다 ‘트럭시위’ 긴급조치 발동… 유럽·호주 “우리도 백신 반대”

    캐나다 ‘트럭시위’ 긴급조치 발동… 유럽·호주 “우리도 백신 반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캐나다의 백신 반대 트럭시위에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결국 긴급조치를 발동하며 개입에 나섰다. 이른바 ‘자유호송대’ 시위에 정부 방역조치 반대파까지 가세하며 수도 오타와 중심부가 점령되고 대미 무역에 튄 불똥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총리가 직접 움직인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비상사태법에 따른 긴급조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시위대의) 봉쇄가 경제에 해를 끼치고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불법이자 위험한 행동이 지속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밝혔다. 시위를 끝낼 향후 조치들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이 될 뿐 아니라, 제한적인 기간 동안 특정 지역에서만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긴급조치는 앞서 세계대전 당시 두 차례 발동된 적이 있으나 평시 발동은 1970년 총리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 총리가 퀘벡 분리독립 세력의 영국 외교관 납치 당시 발동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조치가 발동되면 자유로운 이동 및 집회권을 일시적으로 금지할 수 있고, 시위대 차량도 견인할 수 있다. 불법 시위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개인·기업 계좌도 동결할 수 있다. 당국은 실제로 수백만 달러를 모금한 몇몇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하지만 시위대는 정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우리를 겁먹게 할 것은 없다”고 맞섰고, 또 다른 참가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봉쇄와 제한 조처 해제밖에 없다. 강제로 퇴거되지 않는 한 트럭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고수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시위는 운송 기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미 국경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한 방역 의무화 조치에 반발해 트럭을 몰고 오타와 및 미국과의 핵심 무역로인 ‘앰배서더’ 다리를 점령하며 시작됐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국경을 막은 시위로 매일 5억 달러(약 6000억원) 상당의 대미 무역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타리오·매니토바주가 3월부터 백신패스제를 폐지하는 등 민심을 달래려는 제스처도 나오고 있다. 캐나다 시위는 유럽·오세아니아 각국에서 정부 방역조치에 저항하는 모방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14일 ‘자유 호송대’를 본뜬 300여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고, 12일 프랑스 파리 점거를 시도한 차량 시위대 일부는 경찰 최루탄 발사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집행위 본부가 있는 브뤼셀까지 행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도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대 1만명이 수도 캔버라 국회에 도착했고,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는 지난 10일 도심 도로를 막아선 시위대 1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 푸틴 “철군? 상황에 따라” 존슨 “러, 침공 준비 중”

    푸틴 “철군? 상황에 따라” 존슨 “러, 침공 준비 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했던 자국 군대 일부를 철수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과의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방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여전히 예의주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타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3시간 남짓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전쟁을 원하는가”라고 자문한 뒤 “당연히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 등에) 협상 과정을 제안했고, 그것의 결과는 러시아를 포함한 모두에게 평등한 안전 보장에 대한 합의여야 한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일부가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철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철군을 지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현장의 실제 상황을 보고 계획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누가 알겠나.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우리에게만 달려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중·단거리 미사일 문제 등 안보 이슈에 대해 서방과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에 관해선 조속한 외교적 협상을 원한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가입하진 않을 거란 보고를 받긴 했지만, 그것이 충분한 보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외교적 옵션이 아직 남아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러시아가 일부 병력을 철수한 건 좋은 신호다. 우리는 더 많은 소식이 뒤따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의 지속적 안보는 러시아에 반해서가 아니라 러시아와 함께할 때만 가능하다”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군 발표에 대해 서방에서는 신뢰하기 이르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 감축의 어떤 신호도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추적 관찰하고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야전 병원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침공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부대들이 훈련을 끝내고 본래 주둔 기지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우리 영토에서 이뤄지는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을 겨냥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훈련도 누군가가 이 문제에 대해 히스테리를 보이는 것과 관련 없이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 땅도 金도 빼앗겨도 한바탕 웃음… 슬프도록 신명 나는 ‘치유의 가락’

    땅도 金도 빼앗겨도 한바탕 웃음… 슬프도록 신명 나는 ‘치유의 가락’

    원제목은 김용환의 ‘눈깔먼노다지’수탈된 아픔, 신명으로 치환한 ‘만요’38세 요절할 때까지 가수·배우 활약 동생 김정구가 이어 부르며 알려져‘서울구경’ ‘오빠는 풍각쟁이’ 등 계승감내하기 힘든 슬픔과 고통을 겪었을 때 그것을 오히려 웃음으로 풀어 내는 슬기는 우리 한민족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특히 국권을 강탈당한 일제 강점기에 시대적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 치유 형식의 가요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는데 그중 하나가 만요(漫謠)다. 만요는 1930년대에 나타난 익살과 해학을 담은 노래로, 웃음과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코믹 송 장르다. 음악적으로는 트로트와 신민요는 물론 재즈 등 다양한 형식을 갖췄으며, 노랫말에 해학 및 골계적 성분이 있어 다른 장르와 변별된다. 이 같은 만요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노래가 김용환이 처음 부른 ‘노다지 타령’이다. ‘노다지 노다지 금 노다지/ 노다지 노다지 금 노다지/ 노다진지 칡뿌린지 알 수가 없구나/ 금 당나귀 나올까 기다렸더니/ 칡뿌리만 나오니 성화가 아니냐/ 엥야라차 차차 엥야라차 차차’‘노다지 타령’은 빅타레코드에서 1939년에 출반한 곡으로 ‘정어리 타령’과 함께 실렸다. 김용환이 곡을 쓰고 김성집이 가사를 붙인 이 곡은 출반 당시 ‘눈깔먼노다지’라는 제목이었지만, 김용환이 세상을 뜬 1949년 이후부터는 동생 김정구가 부르면서 대중에게는 김정구의 ‘노다지 타령’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노다지’는 풍부한 광맥을 뜻하는 말로 여기서 확장해 금이나 재물 또는 행운을 뜻하기도 한다. 조선 말기 서세동점하는 열강들에 밀려 조선은 광물채굴권, 삼림벌목권, 철도부설권 등 자원에 대한 권리를 속속 외국에 내줬다. 이때 미국은 금광 사업에 관한 이권을 차지했다. 미국은 평안도 운산 광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금 채굴에 조선인 노동자를 고용했다. 노동자들이 금을 발견하고 일제히 “금이다”를 외치면, 미국인 감독이 달려와 눈을 부릅뜨고 만지지 말라며 “노 터치!”(No touch)를 외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운산 일대의 주민들이 미국 금광회사의 철조망으로 모여들자 이를 제지하려는 미국인들의 ‘노 터치’를 ‘노다지’로 알아들었다는 견해도 있다. 운산 금광에 노다지가 쏟아진다는 소문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고, 조선인 사업자들도 운산 금광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근대식 광산 기술자와 채광 기계를 갖춘 미국인들과 달리 전근대식으로 금맥을 찾는 조선인 사업자는 경쟁이 될 수 없었다. ‘집 팔고 논 팔아서 모조리 바쳤건만’이란 가사에서 보듯이 전 재산을 금광에 투자했지만 ‘나오라는 노다지는 안 나오고 칡뿌리나 도라지만’ 나오는 상황인 것이다. 조선인에게는 보이지도 않고 미국인에게만 보이는 노다지. 그래서 ‘눈깔먼노다지’인 것이다. 그래도 화자는 자신의 노다지 사업을 ‘하룻밤 흥망춤’에 비기며, ‘물레’처럼 돌고 도는 세상의 이치와 같이 곧 대운이 터질 것을 꿈꾸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노다지 타령’은 굿거리 장단의 신명 나는 신민요이지만, 우리 땅에 묻힌 금을 남이 파 가는 것을 그저 바라만 봐야 했던 수탈의 아픔이 녹아 있다. 그러나 원통하고 분하다고 해서 외세에 무작정 대항하면 혹심한 탄압을 받는 것은 물론 조선의 존립조차 위태로워질 수 있다. 그리하여 골계적으로 외세의 수탈행위가 부당함을 고발하고, 내적으로는 슬픔을 한바탕 웃음으로 치환한 만요라는 장르가 탄생한 것이다. 강홍식의 ‘유쾌한 시골영감(서울구경)’, 박향림의 ‘오빠는 풍각쟁이’, 이종조·이진진의 ‘영감타령(잘했군 잘했어)’, 김용환의 ‘장모님전 항의’, 김정구의 ‘왕서방 연서’ 등에서도 볼 수 있듯 만요에는 풍자와 낭만, 해학이 서려 있다. 이 같은 만요의 전통은 해방 이후에도 한복남의 ‘빈대떡신사’, 김용만의 ‘월급날 맘보’, 최희준의 ‘엄처시하’로 이어졌다.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 문희옥의 ‘천방지축’, 김용임의 ‘서울은 가고 있다’ 등도 만요 장르를 계승하는 노래들로 볼 수 있다.김용환은 ‘눈물 젖은 두만강’으로 유명한 가수 김정구의 형이며, 소프라노 김안라의 오빠다. 1912년생인 그는 38세에 사망할 때까지 음악인으로서의 재능을 펼치며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줬다. 1930년 무렵 원산 지역 극단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배우 겸 가수로 활약했다. 1933년 ‘이팔청춘’을 발표했고 왕수복과 듀엣으로 ‘최신 아리랑’을 냈다. 1943년 나운규의 극영화 ‘아리랑’을 악극으로 해석해 주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악극 ‘심청전’에서는 심봉사 연기를 펼쳤고, 아세아가요단을 운영하며 ‘심청전’으로 전국을 순회했다. 작사와 작곡에도 능해 ‘눈깔먼노다지’ 외에도 ‘장기타령’, ‘정어리타령’, ‘꼴망태 목동’, ‘가거라 초립동’, ‘어머님 전상서’ 등 작품이 있다.김정구는 그의 형 김용환 사후 한평생 ‘노다지 타령’을 그의 무대에서 불렀다. 1936년 뉴코리아레코드에서 김용환 작곡의 ‘삼번통 아가씨’를 최선과 듀엣으로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1938년 만요 ‘왕서방 연서’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김정구는 ‘왕서방 연서’를 노래할 때면 이를 까맣게 칠해, 마치 이가 빠진 우스꽝스러운 중국인처럼 분장하고 노래를 불러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어린아이들도 ‘띵호와 띵호와’를 합창할 만큼 대단한 인기였다. 무대에 가만히 서서 정적으로 노래하던 당시 기발한 만요에 파격적인 제스처와 코믹한 율동을 곁들여 부르며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았다. ‘앵화폭풍’, ‘총각 진정서’, ‘모던 관상쟁이’, ‘복덕장사’, ‘십삼도 총각회의’ 등이 당시 대표곡이었다. 이후 국민가요가 된 ‘눈물 젖은 두만강’과 ‘바다의 교향시’로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1975년 가요계 사상 처음으로 회갑 기념 쇼를 열었다. 1980년 대중 가수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 보관장을 받았고, 1998년 미국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작곡가·문학박사
  • [영상] “자기 묘비 성묘하네” 차민규 시상대 손으로 쓸었다고 중국 맹비난… 차 “존중 의미” (종합)

    [영상] “자기 묘비 성묘하네” 차민규 시상대 손으로 쓸었다고 중국 맹비난… 차 “존중 의미” (종합)

    은메달 차민규, 시상대 쓰는 행동에中네티즌 ‘편파 판정 항의’ 연상 맹폭차민규 세리머니 웨이보 핫이슈 1위평창서 캐나다 선수들 유사 제스처中 “심판 탓하지 말고 실력 탓하라”양국 감정골 깊어지며 유언비어 난무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단거리 간판 차민규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자신의 묘비를 닦는 행위라며 상식 밖의 비하와 욕설을 퍼붓고 비난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다른 종목의 자국 선수들에 대한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듯한 차원에서 같은 행동을 했는데 차민규의 행동이 최근 쇼트트랙 등에서 논란이 일있던 중국을 위한 편파 판정에 대한 항의를 연상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차민규는 이번 논란에 대해 13일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中 “한국인은 왜 패배 인정 못하나” 차민규는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오른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려 관중에게 인사했다.차민규의 이 행동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비슷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차민규가 캐나다 선수들의 항의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했다며 반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심판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하라”라거나 “왜 한국인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할까”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컬링인 줄 아나 보다. 빨리 닦으면 미끄러진다”고 조롱하기도 했다.한복·김치 논란에 “한국인은 뭐든 남의 것 훔치려 해” 일부 네티즌은 이번 올림픽 기간 있었던 한복 논란과 지난해 김치와 파오차이(泡菜) 논란을 거론하며 “한국인들은 뭐든지 남의 것을 훔치려 한다”고 비하했다. 특히 차민규가 바닥을 쓰는 듯한 동작을 중국 청명절에 성묘하는 것에 빗대어 “자신의 묘비를 성묘하는 것이다”라고 도를 넘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차민규의 시상식 세리머니 장면은 전날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오르면서 조회 수가 2억회에 육박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왕이망 등 중국 일부 인터넷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차민규의 행동이 평창 올림픽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민규는 이날 “시상대가 나에게 소중하고 값진 자리기 때문에 더 경건한 마음으로 올라가겠다는 취지였다”면서 “존중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중국 선수 가오팅위가 금메달을 땄지만, 차민규와 다른 조에서 뛰었고, 쇼트트랙에서와 같은 판정 시비는 불거지지는 않았다.쇼트트랙 1000m서 ‘텃세 판정 논란’ 1위 들어온 황대헌·이준서 잇단 실격中선수 반칙엔 관대… 헝가리도 항의 앞서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황대헌, 이준서 등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텃세 판정’에 손해를 봤다는 여론이 일었던 만큼 동료들의 판정에 대한 항의였을 개연성은 있지만, 본인 설명이 없어 현재로선 추측의 영역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종목 세계 신기록(1분20초875) 보유자이면서 지난 5일 올림픽 예선에서는 올림픽 신기록(1분23초042)을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중국 선수들의 혹독한 견제를 받았다. 8일 1000m 준결승 1조에서 황대헌은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실격됐다.  당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에 이어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과감히 공략, 단숨에 2명의 중국 선수를 제쳤다. 이후 황대헌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황대헌이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며 반칙을 선언했다. 리원룽이 황대헌의 왼쪽 무릎을 손으로 친 부분은 문제 삼지 않았다. 이준서(한국체대)도 황대헌과 마찬가지로 1000m 준결승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레인 변경 반칙이라며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 이준서의 탈락으로 중국 리원룽과 우다징이 결승 진출권을 가져가면서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 선수가 한 명도 못 오른 결승전에서는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실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심판은 헝가리 선수가 팔을 벌려 중국 런쯔웨이가 1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부분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했지만 정작 런쯔웨이가 헝가리 선수를 결승선을 앞두고 노골적으로 두 손으로 잡아채는 모습이 생중계 됐음에도 전혀 페널티 부여를 하지 않았다. 한국과 헝가리는 이번 판정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문을 보내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ISU는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개회식서 한복 여성 소수민족 등장 “한복은 명나라 의상” “김치는 파오차이” 한중 양국 여론은 개막식 한복 논란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편파 판정 논란까지 올림픽 기간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지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양상이다. 지난 4일 개최된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여러 명 중 한 명으로 출연하면서 ‘문화 공정’ 논란이 일었다. 분홍색 치마에 머리까지 한가닥으로 땋아 댕기까지 한 차림새는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조선족을 대표하는 것이었다지만 이 장면이 공개된 이후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대중국 비판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 한복과 상모돌리기를 넣어 논란을 빚었다. 중국 길림에 사는 조선족을 소개하면서 상모를 돌리고 장구를 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나왔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여러 차례 자국의 것인 것처럼 소개했다.특히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한푸’(汉服)라고 부르며 한족의 전통 의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0년 중국 게임회사는 ‘한복이 명나라 의상’이라는 식의 자국 이용자들 주장에 동조했다. 앞서 중국은 김치를 겨냥해 2020년 파오차이(泡菜) 제조법을 국제 표준 단체인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맞춰 제정했다. 이를 두고 당시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면서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한국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중국 관영매체는 또 중국의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인증을 받은 것을 한국 김치와 연결시켜 ‘김치종주국의 치욕’이라 주장했다. 중국 유튜버 ‘리쯔치’는 김장 담그는 영상을 올린 뒤 ‘중국음식(#ChineseFood)’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김치 원조’ 논쟁을 유발하기도 했다.차민규의 세리머니 역시 정확한 의도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추측으로 비난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다. 한국에서도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 선수들의 과거 발언을 짜깁기하거나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딴 뒤 한국 코치진이 퇴출 위기에 빠졌다는 등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여론을 자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등 주요 매체들은 과열되는 양국 반중·반한 감정을 의식한 듯 중국 경기 결과 외에는 차민규의 시상식 논란에 관해 보도하지 않았다. 한국 언론도 중국에서 차민규의 시상식 장면이 화제가 되는 것과 달리 시상대를 쓰는 제스처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황희 “중국에 쇼트트랙 판정 항의는국가 관계로 얘기하는 건 좀 어색” 한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주중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 7일 쇼트트랙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관전했다면서 선수단 철수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편파 판정 문제에 대해 항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애매하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육회장과 나, 선수단장, 집행위원장이 모여서 대응 논의를 했다”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장관은 판정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항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면서 “이것을 국가 간의 관계로 이야기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황 장관은 한복 여성 등장에 대해 ‘문화 공정’ 논란이 인 데 대해선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일본 땅 표시 건과는 사안이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中, 한복을 중국옷 주장한 적 없어”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하지 않은 데 대한 국내 비판에 언급, “독도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하니까 강력 항의하고 대응할 문제였고, 한복은 중국 정부가 ‘중국옷’이라고 주장한 바 없다”면서 “정부 대표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외동포법상 조선족은 우리의 해외동포에 해당한다”면서 “(개회식 한복 등장은) 우리 동포가 우리 옷을 입은 것인데, 양국 네티즌들의 글 등이 상대를 자극하다 보니 그런 정서(반중·반한 정서)가 쌓이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오노 액션’ 런즈웨이 “나와 박장혁 둘 다 실격인 줄”

    ‘오노 액션’ 런즈웨이 “나와 박장혁 둘 다 실격인 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박장혁(스포츠토토)에게 추월당하자 ‘오노 액션’을 했던 중국의 런즈웨이가 “나와 박장혁 둘 다 실격인 줄 알았다”라고 돌이켰다. 9일 중국 시나스포츠(新浪體育)에 따르면 런즈웨이는 이날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1500m 준결승 3조에서 실격 판정을 받은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원과 만나 “판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이 비디오 판독을 한 상황에 대해 “나와 한국 선수(박장혁)가 접촉한 것에 대한 판정인 줄 알았다”면서 “둘 다 실격인가 하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카자흐스탄 선수와 접촉한 것에 대한 판정인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카자흐스탄 선수와 내가 서로 팔을 뻗었다고 생각해 주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런즈웨이는 레이스 도중 아딜 갈리아흐메토프(카자흐스탄)를 팔로 가로막는 행위가 인정돼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그는 결승선 두바퀴를 남기고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인코스로 추월해 2위를 차지하자 두 손을 번쩍 드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김동성에게 실격 판정을 안겼던 안톤 오노(미국)의 ‘헐리웃 액션’을 떠올리게 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박장혁의 추월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런즈웨이에게 패널티를 부여했다. 런즈웨이는 “3관왕을 할 것이다”라는 세간의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를 범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직 준결승인데도 머리 속에서는 결승전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준결승에서의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저급한 실수는 내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한 탓”이라고 덧붙였다. 런즈웨이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지만 둘 다 반칙을 저지르고도 편파 판정 덕에 따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5일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는 자국 선수의 터치를 받지 않은 채 달려갔음에도 실격 판정을 받지 않았다. 7일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류 샤오린 샨도르(헝가리)를 두 손으로 밀쳤음에도 류 샤오린 샨도르가 경고를 받아 실격 당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실격 ’ 런즈웨이 “저급한 실수... 판정 받아들인다”(종합)

    ‘실격 ’ 런즈웨이 “저급한 실수... 판정 받아들인다”(종합)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 2개를 따낸 중국의 런즈웨이(25)가 남자 1500m 경기에서는 반칙을 저질러 실격됐다. 그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잘못으로 실격당한 것”이라며 판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9일 중국 시나스포츠(新浪體育)와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런즈웨이는 이날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1500m 준결승 3조에서 실격당한 뒤 믹스트존에서 중국 취재진과 만나 “반칙은 내가 잘 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판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런즈웨이는 레이스 도중 아딜 갈리아흐메토프(카자흐스탄)를 팔로 가로막는 행위가 인정돼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그는 결승선 두바퀴를 남기고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인코스로 추월해 2위를 차지하자 두 손을 번쩍 드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박장혁의 추월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런즈웨이에게 패널티를 부여했다. 런즈웨이는 실격 판정을 받을 당시에 대해 “처음에는 한국 선수(박장혁)와 내가 부딪친 것에 대한 판정인 줄 알았는데, 카자흐스탄 선수와 접촉한 것에 대한 판정인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카자흐스탄 선수와 내가 서로 팔을 뻗었다고 생각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3관왕을 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해 ‘김치국’을 마셨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500m 결승에 진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결승전에서는 어떻게 스케이트를 타야 겠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라면서 “이런 저급한 실수는 내가 생각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심판의 결정을 받아들이는가”라는 질문에 “받아들인다.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런즈웨이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지만 둘 다 반칙을 저지르고도 편파 판정 덕에 따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5일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는 자국 선수의 터치를 받지 않은 채 달려갔음에도 실격 판정을 받지 않았다. 7일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류 샤오린 샨도르(헝가리)를 두 손으로 밀쳤음에도 류 샤오린 샨도르가 경고를 받아 실격 당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중국 남자 1500m 모두 탈락… 한국 쇼트트랙 편파 판정 걱정 없다

    중국 남자 1500m 모두 탈락… 한국 쇼트트랙 편파 판정 걱정 없다

    중국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모두 탈락했다. 3명 모두 결승에 진출한 한국으로서는 편파 판정 부담이 사라졌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이자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런쯔웨이가 9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런쯔웨이는 박장혁과 함께 3조에서 출발해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었지만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박장혁과 약간의 충돌 과정에서 또 제스처를 하며 박장혁의 탈락이 우려됐지만 이번에는 심판진이 런쯔웨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중의 하나다. 7일 열린 남자 1000m에서 중국이 번번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결승에 진출했고 끝내 금메달까지 판독 끝에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날 준결승부터 중국 선수들이 2명이나 탈락하면서 한국의 부담이 줄었다. 준결승에서 순롱이 2조에서 순롱이 4위로 들어왔고, 장티안이가 5조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완주에 실패했다. 반면 한국은 3명의 선수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3개조로 나뉜 한국은 이준서와 황대헌이 각각 조 1위, 박장혁이 조 2위로 들어오며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중국으로서는 런쯔웨이마저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준결승에선 페널티로 대거 결승 진출자가 발생하며 총 10명의 선수가 결승을 치르게 됐다.
  • 최용구 ISU 국제심판 “확실한 오심… 심판이 경기 지배하면 안 된다”

    최용구 ISU 국제심판 “확실한 오심… 심판이 경기 지배하면 안 된다”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그 이상은 고의적이다. 확실하게 오심이 맞다고 생각한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실격과 관련해 최용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이 오심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국 쇼트트랙 지원단장이기도 한 최 심판은 오심을 인정할 가능성에 대해 낮다고 전망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7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됐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1조 1위, 2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하고도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긴급간담회를 통해 설명했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선수단장을 비롯해 류인탁 부단장, 최 심판과 이소희 코치가 참석했다. 판정과 관련해서는 최 심판의 입을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준결승이 끝난 직후 남자팀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왜 실격을 받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해명해달라’는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황대헌의 실격 상황에 대해서는 “직속에서 지속적으로 몇 번에 걸쳐 중국이 추월을 방해했고, 황대헌이 마지막에 안으로 파고드는 작전을 썼다”면서 “코너 입구에서 충분히 공간이 있어서 들어갔다. 중국 선수가 코너를 넓게 타다 들어가다 제스처를 취한 걸 심판들이 잘못 보고 판독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준서와 관련해서는 “정상적으로 인코스를 추월했고, 정상적인 활주를 했는데 심판진 판단은 이준서가 직선에서 자기 주로를 안 타고 안으로 급격히 들어왔기 때문에 실격 판정을 했다”면서 “중국 선수가 헝가리 선수의 왼쪽 엉덩이에 손대면서 미는 동작으로 헝가리 선수가 중심이 흔들렸고, 이 상황에서 이준서와 충돌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헝가리 선수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심판은 경기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강경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그는 “심판 판정이 경기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면서 “결승에서도 5명의 모든 선수가 실격사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양손을 이용해 헝가리를 잡아당겨 헝가리 선수가 실격 받은 건 심판으로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판정과 관련해 이야기를 이어가던 최 심판은 “명백한 오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이 크게 다친 만큼 체육회는 심리상담사를 통해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체육회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적으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없다. 윤홍근 선수단장은 “ISU 위원장과 즉각적인 면담을 요구하고 있고, 스포츠에서 페어플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제 스포츠계 윤리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라며 “상황을 보면서 현재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해보겠다”고 말했다. 체육회에서는 강력한 항의로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중국의 홈인 만큼 또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신 기자들도 현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체육회에서 영어 통역을 준비하지 않아 외신 기자가 중간에 나가버리는 등 체육회의 대처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 “러, 우크라 침공 막아라”… 크렘린 찾는 유럽 정상들 ‘푸틴 달래기’

    “러, 우크라 침공 막아라”… 크렘린 찾는 유럽 정상들 ‘푸틴 달래기’

    “크렘린이 겁에 질린 유럽 지도자들에게 최고의 목적지가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으려는 유럽 각국의 다급한 외교전을 다룬 기사에 AP통신이 붙인 제목이다. 일촉즉발 상황을 만들어 놓고 수개월째 전 세계의 이목을 독차지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숨은 목적을 이미 달성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이 연일 군사·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며 러시아와 강대강 대치를 하는 사이 외교적 중재자를 자처한 마크롱 대통령은 일주일간 세 차례나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끝에 자리를 마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0분간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유럽 안보 재편을 주장하는 그의 평소 기조에 비춰 볼 때 미국과 미묘한 입장 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지정학적 목표는 분명 우크라이나가 아니다. 러시아가 자국의 안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합법적”이라며 러시아에 우호적 제스처를 취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한발 늦게 중재자 역할에 뛰어들었다. 독일은 최근 미국 주도의 대러시아 제재 노선에 선뜻 동참하지도 않고, 마크롱 대통령처럼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으면서 존재감이 안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숄츠 총리는 취임 두 달 만인 이날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반전을 모색한다. 조만간 키예프와 모스크바를 차례로 방문해 양국 정상을 각각 만날 계획을 밝혔다. 영국은 미국의 동유럽 병력 증강 발표에 맞춰 전투기를 급파하는 등 보조를 맞추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에서 움직이지 않고 유럽 지도자들을 맞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EU 내 최저 수준인 에너지 가격 유지를 위해 지난 1일 모스크바를 찾았다.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러시아 선임국장은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푸틴의 관점에선, 우리의 관심을 전적으로 그에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훈련의 일부였기 때문에 그는 이미 승리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접경의 군사적 긴장은 연일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중우주군이 벨라루스 공군과 수호이(Su)30SM 전투기 연합 초계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22M3 2대가 벨라루스 공군과 초계비행 임무를 수행하며 무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지난 5일 육군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 여단전투단 일부를 폴란드에 보낸 데 이어 6일에도 추가 병력을 보냈다. 수일 내로 총 1700명가량의 병력이 폴란드에 배치된다. 지난달 24일 미 국방부가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500명과는 별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명령할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이전에 침공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모친상에 오열해도 “네 탓” 악플…BJ잼미 청원 11만 넘어

    모친상에 오열해도 “네 탓” 악플…BJ잼미 청원 11만 넘어

    ‘BJ잼미’라는 예명으로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해온 조장미씨는 27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달 말 사망했고 장례 절차도 끝났으나 최근에서야 알려졌다. 2019년 방송을 시작한 이후 남성 혐오 제스처를 했다는 이유로 끊임없는 악성댓글에 시달렸고, 2020년 그의 어머니는 딸에 대한 악성댓글로 괴로워하다 극단 선택을 했다. 모친상 이후 방송을 중단하며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을 그만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그마저도 “네 탓” “부모 없는 xx”라며 조롱거리가 됐다. 장미씨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다 세상을 떠났고, 생전 그에 대한 비난댓글로 가득했던 유튜브 영상들은 대부분 비공개 처리됐다. 유서에는 그동안 악성댓글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떻게 괴롭힘을 당했는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미씨의 삼촌은 “그동안 수많은 악플들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었다. 제발 고인을 모욕하는 짓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죽음에 대해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성희롱 발언 감스트·남순 사과뻑가 “책임있지만 선동안했다” 유튜버이자 BJ인 감스트와 남순은 과거 합동 방송 중 성희롱 발언이 나왔던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감스트는 “당시 사과 연락을 드렸고, ‘괜찮다. 저한테 하신 것도 아니지 않나. 걱정 안 해 주셔도 된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직접 (성희롱을) 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음속으로 추모하고 방송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순은 “잼미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부분에 대해 길게 언급하는 건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언급하겠다”라며 “3년 전 방송으로 비판을 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살아가면서 반성하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방법 중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잼미에 관한 영상을 제작했던 유튜버 뻑가는 “내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늦었지만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면서도 자신이 잼미를 사망으로 몰고 가는 것을 선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뻑가는 “이슈를 정리한것 뿐”이라며 당시 각종 남초 성향의 커뮤니티 및 인터넷 기사,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 등의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뻑가는 “조회수와 채널 성장에 눈이 멀어 인터넷을 며칠간 시끄럽게 했던 그 논란의 태풍 속에 휩쓸려서 저 또한 이슈 유튜버로서 영상을 만들게 됐고 잘못이 있다고 본다. 잼미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유튜버·커뮤니티 처벌” 국민청원심상정 “온라인폭력 방치 안된다” 장미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녀살인범 유튜버사망사건) 가해자 유튜버랑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강력처벌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7일 오후 5시 현재 11만 4934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남초사이트에서 고인을 모독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라며 “심한 욕설과 성희롱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렸다.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아이피 추적을 통해 강력 처벌을 원한다. 유튜버 뻑X를 모욕죄, 허위사실 유포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6일 “또 한 명의 여성 청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해진 악플과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보도를 보았다. 이 자리를 빌어 고 조장미 님의 명복을 빈다”라며 “동료 시민을 ‘페미’라는 낙인으로 무조건 낙인찍고 공격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이러한 온라인 폭력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누군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심상정 “‘페미 낙인’ 죽음에 이르게 한 온라인 폭력 방치 안돼”

    심상정 “‘페미 낙인’ 죽음에 이르게 한 온라인 폭력 방치 안돼”

    심상정, BJ 잼미 극단적 선택 관련 언급 강민진 “성평등 편에 선 후보 심상정뿐”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BJ잼미(본명 조장미) 사건을 두고 “동료 시민을 ‘페미’라는 낙인으로 무조건 낙인찍고 공격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이러한 온라인 폭력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원회 2차 발족식 ‘우리시대 2030 여성들이 심상정을 후원합니다’ 행사에서 “어제 또 한 명의 여성 청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해진 악플과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보도를 보았다. 이 자리를 빌어 고 조장미 님의 명복을 빈다”며 이처럼 밝혔다. 심 후보는 “이것이 여성의 위기이고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우리 중 오늘 누군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조장미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은 지난 5일 뒤늦게 알려졌다. 조씨 유족은 이날 고인의 트위치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장미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장미는 그동안 수많은 악성댓글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2019년 인터넷 방송에 입문해 트위치 구독자가 16만명, 유튜브 구독자가 13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방송 중 남성 혐오 제스처를 했다는 이유로 남성 누리꾼의 비판을 지속해서 받자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심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여성과 약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자신의 정치적 동력으로 삼는 섬뜩한 선동정치가 등장을 하고 있다”며 “또 한편에서는 말로는 여성을 위한다고 하면서 요리조리 가는 곳마다 말을 바꾸는 이런 기회주의 양다리정치에 맞서야 될 대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과 함께. 그리고 여성들이 안전이별을 검색하고 일상적으로 불법촬영이라던지 여성혐오살인에 이르기까지 온갖 폭력에 대한 불안이 만연해 있는데 불안하지 않은 사회, 안전한 사회, 저는 이것이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제 1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여성을 공격하고 성평등을 조롱하는 나쁜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성평등을 외면하는 것이 표 되는 일인양 하는 후보들 가운데, 홀로 성평등의 편에 일관되게 서온 후보는 심성정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정신보건노동자 강혜지씨, 스쿨미투 당사자인 손영채씨,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감독인 이랑씨, 일간 이슬아 작가인 이슬아씨 등이 참석했다.
  • ‘가족리스크’ 공격 자제한 후보들… 열성 지지자들 “대전환” “공정” 장외 응원전

    ‘가족리스크’ 공격 자제한 후보들… 열성 지지자들 “대전환” “공정” 장외 응원전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격돌한 TV토론은 20대 대선 첫 토론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가족 리스크’에 시달려 온 이·윤 후보는 기자들로부터 배우자 관련 질문을 받으며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 입장했다. 이 후보는 ‘부인이 토론을 앞두고 조언이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냐’는 물음에 “잘하고 오세요라고 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윤 후보는 같은 질문에 “응원 안 해 주더라”라고 답했다. ‘마지막 대화는 배우자와 (하지 않았냐)’는 이어진 물음에도 “낮에 어디 나갔다 오더라”라고 웃으며 답했다. 심 후보는 남편 이승배씨와 동행하며 배우자 리스크가 없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다른 배우자들은 검증도 많이 하시는데 이분은 잘 검증도 안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토론 첫 질문부터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국정감사와 검찰 수사, 언론 검증 등을 통해 수차례 같은 대답을 되풀이했다”며 처음엔 정면 대응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윤 후보가 끈질기게 공격을 계속하자 윤 후보의 부친 집을 대장동 의혹 관련 인물들이 사 줬다며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 등 윤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공격하지 않고 정책 관련 질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두 후보 간 전방위적인 진흙탕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두 후보는 배우자와 관련해서는 서로 질문하지 않았다. 오히려 심 후보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유일하게 처음으로 대선 본선 토론에 나선 윤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자주 웃음을 짓는 등 여유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도리도리’ 제스처도 거의 하지 않았다. 심 후보가 ‘주 120시간 노동’ 등을 두고 추궁하자 “뭘 좀 제대로 알고 나오셔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웃었다. 이 후보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100%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개념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질문하자 “RE100이 뭐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열성 지지자들은 토론 시작 전부터 KBS 앞에 모여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응원전을 벌였다. 윤 후보 지지자 200여명은 ‘대장동 게이트는 국민 약탈이다’ 등의 플래카드 30여개를 KBS 주변에 내걸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보수단체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20여명이 모였고, ‘슬기로운 직능생활’, ‘대한민국 대전환’ 등의 현수막을 들고 조용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응원 열기가 격해지자 서로 욕설을 하는 등 거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빨간색 점퍼를 입고 나온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지지자들은 4자 토론의 부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토론이 끝난 뒤 이 후보는 기자들에게 “국민들께 제일 중요한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 민생 그리고 경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양자토론을 할 거냐’는 질문에 “아이 뭐 어차피 시간 낭비하지 맙시다”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양강 후보들의 배우자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안 후보는 “포퓰리즘에 해당하는 공약과 관련해서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했고, 심 후보는 “후보 검증하기도 바쁜데 부인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기 어렵다”고 답했다.
  • 대표와 함께 등장한 미모의 여성… 신차발표까지 ‘척척’

    대표와 함께 등장한 미모의 여성… 신차발표까지 ‘척척’

    최근 타타대우상용차 신차 발표회를 이끈 한 여성. 김방신 대표의 소개로 등장한 이 여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한 기색없이 프레젠테이션을 이끌었다.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고, 청중들을 고려해 적절한 제스처를 취하고 미소를 짓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영국 유학파 출신의 30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즈 쎈(Ms.XEN)’의 정체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이었다. LG전자의 가상인간 김래아,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로지의 뒤를 잇는 새로운 모델로, 직장인 콘셉트라는 점을 부각해 현실감을 더했다. 미즈 쎈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신차 2종을 직접 소개하며, 매끄러운 움직임으로 이목을 끌었다. 미즈 쎈은 “앞으로 타타대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여러분들을 찾아뵙는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향후 자사 유튜브와 홈페이지, 사내외 행사,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발표가 끝난 후 미즈 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타타대우상용차 측은 “중대형 트럭을 소개하는 미즈 쎈의 전문적인 프리젠테이션에 매우 흥미롭고 신선하다는 반응”이라며 앞으로 미즈 쎈이 회사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안내자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 정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방침 굳혀”

    일본 정부가 니가타현에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동의 상징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할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NHK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정부는 니가타현이 요청한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에 추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늘 저녁 이런 방침을 정식으로 표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1일 열리는 각의에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추천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앞서 교도통신, 산케이신문도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후 외무상, 문부과학상과 협의해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추천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기자들에게 추천 이유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는 한국 정부의 반발에 고심하는 제스처를 취했던 일본 정부가 우익 여론에 끝내 굴복한 모양새다. 당초 일본 정부는 한국의 반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추천을 내년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한번 심사에서 탈락하면 재추천은 불가능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보수·우익 세력의 압박이 거셌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을 중심으로 사도광산 추천을 강행해야 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압박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으로 추천을 미룬다고 해서 등재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역사전쟁을 피할 수 없는 이상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당 정조회장도 26일 기자회견에서 “(올해에서 미뤄) 내년에 추천하는 게 지금보다 상황이 불리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올해 추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정부에 세계유산 등재 추천을 촉구했다. 보수·우익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는 배경에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 “부동산·조국 결자해지 왜 안 하나”… 靑 침묵에 속타는 李캠프

    “부동산·조국 결자해지 왜 안 하나”… 靑 침묵에 속타는 李캠프

    “이제는 정말 부동산 문제와 ‘조국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의 한 인사는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가 확정되자 답답함을 토로하듯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 정권교체 여론 때문인데도 청와대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성난 여론을 달래는 제스처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6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 후보의 개인기로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도 된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24일부터 큰절과 눈물로 읍소하고, 하루에 최대 7개의 ‘살인적 일정’을 강행하며 말 그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이 후보의 측근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 송영길 대표의 86세대의 용퇴론과 정치쇄신안 발표 등 벼랑끝 승부수까지 던지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여론 지형이 호전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기본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와 민주당의 노력만으로는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 한 의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 이 후보가 들고 나온 의제가 모두 청와대의 방관이나 반대로 무산되지 않았느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당초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됐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청와대가 사실상 취소한 데 대해서도 불만이 크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민심을 달래 주길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고 했다. 2012년 대선 때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도 60%가 넘는 정권교체 여론에 직면했지만 당선됐다. 그러나 당시 박 후보는 정권 초기 이 대통령과 대놓고 싸워 지금의 이 후보에 비해 ‘정권 교체’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정권교체 여론을 여당 후보가 희석시킬 수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을 치받으며 차별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차별화하기 애매한 40%대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가 친문(친문재인) 표가 완전히 이탈하면 이 후보로서는 더 큰 곤란에 처할 수도 있다. 이 후보가 지난 24일 칠순을 맞은 문 대통령에게 ‘존경합니다’라고 직접 쓴 축하카드와 화환을 전달한 것도 친문에 대한 구애로 볼 수 있다. 이 후보 측 인사는 “그야말로 이 후보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청와대가 결자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불공정’과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던 ‘조국 사태’가 대법원의 유죄 판단으로 일단락되면서 젊은층의 민심 이반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대통령이나 친문 의원들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 후보가 백날 절하고 사과하는 것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사과하는 게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조 전 장관이 나서서 용서를 구하고, 민주당 지도부도 다시 한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 최소화 대책 수립하라

    [사설]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 최소화 대책 수립하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 격화되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외교관의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보통 충돌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내려지는 이 같은 조치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미러의 외교적 돌파구 마련이 수포로 돌아간 뒤 미국은 군사적 강경 입장으로 급선회했다. 지난 23일 미군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린 가운데 최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도 군함과 전투기를 전진 배치 중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쪽과 북쪽 국경에 12만명 안팎의 군대를 배치한 뒤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데 이어 최정예 공수부대도 파병했다. 서로를 겨냥한 군사적 맞대응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무력 충돌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의 앞마당 격인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추진과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사태를 키운 측면이 크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와 다양한 채널로 사태 해결을 논의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기 자체를 해소하기 어렵다. 미국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며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이란 유산 대신 안보와 군축의 유산을 위한 진정한 기회를 선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배제 등의 요구를 담은 안전보장 협정 체결 등을 제시했지만 외교적 제스처에 불과하다. 미러의 상호 보복제재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비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유사시 미국의 수출통제와 금융 제재, 러시아의 대 유럽 가스공급 전면 중단이 현실화되면 우리로선 국제교역과 거래 차질, 공급망 교란에 휩싸이게 된다. 당장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수출에 차질이 생기고 거래가 많은 러시아산 원유와 나프타 등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필연적이다. ‘ 정부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원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대책과 경제 충격 최소화 사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유사시 미국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예고한 만큼 향후 기업과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현지 체류 중인 800여명 교민의 안전 확보도 더없이 중요하다.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유사시 교민들의 긴급 철수 방안을 세밀하게 수립해야 할 것이다.
  • [사설] 국민의힘, 박덕흠 복당 시켜놓고 지지율 회복 바라나

    [사설] 국민의힘, 박덕흠 복당 시켜놓고 지지율 회복 바라나

    국민의힘이 피감기관 공사를 ‘특혜수주’한 의혹으로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슬그머니 복당시킨 것은 대선을 앞두고 있음에도 유권자는 안중에 두지 않은 악수(惡手) 중의 악수일 수 밖에 없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입당원서를 냈고, 충북도당은 이틀 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입당을 허용했다고 한다. 충북도당은 1년 4개월 동안 검찰과 경찰이 박 의원을 기소하지 않았고, 그동안 당사자 소환도 없었으니 사실상 혐의가 없는 것 아니냐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엇그제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함께 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것은 이 복당 결정이 얼마나 무모했는지를 반증한다. 윤리자문위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의원 제명을 의결하는 것이 맞느냐는 소수 의견도 있었지만 이해충돌의 엄격한 금지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그러니 국민의힘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커녕 개인적 치부에 권력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떨치지 못한 인물에 ‘문제없음’ 결론을 내린 것은 실망스럽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과 서울시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해당 행위자 등을 수용하고 있으며, 지금은 당이 어려운 시기여서 화합과 발전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는 둥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늘어놓으며 박 의원을 복당시켰다. 과연 대선 승리의 의지가 있는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그제 이준석 대표와 극적 화해를 계기로 지지율 만회에 나섰다.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당내 갈등으로 깎아 먹은 지지율을 단기간에 되찾겠다는 것이 윤 후보의 복안이라고 한다. 두 사람의 화해 제스처는 노력하기에 따라 ‘불안한 봉합’에서 ‘화학적 결합’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박 의원 복당과 같은 중대한 도덕적 결함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이 다시 지지율 끌어올리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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