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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北, 신숙자씨 강제구금… 즉각 석방하라”

    유엔 “北, 신숙자씨 강제구금… 즉각 석방하라”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이 ‘통영의 딸’ 신숙자씨와 딸들이 북한에 강제 구금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엔 측이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측이 신씨 모녀를 강제 구금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신씨 모녀의 송환을 비롯, 북한의 인권 실태 개선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북인권단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엔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이 신씨와 두 딸이 북한에 강제 구금된 것으로 판단했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유엔 실무그룹이 밝힌 요구서에 따르면 북한이 임의 구금한 신씨와 두 딸을 즉시 석방하고, 이들을 임의 구금한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할 것을 명시했다. 또 신씨가 북측 주장대로 사망했다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도 요구했다. 실무그룹은 이 같은 입장과 요구서를 ICNK 측과 함께 북측에도 동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결정은 유엔 북한인권 보고서에도 공식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신씨의 남편 오길남씨는 이날 회견에서 유엔 측 입장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두 딸을 가슴에 안을 수 있다는 기대에 가슴이 부풀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씨가 숨졌다면) 북한으로부터 신씨의 유해를 돌려받기를 바라며, 한국이든 독일이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두 딸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CNK 측은 북한이 신씨를 강제 구금한 상태에서 숨지도록 방치했다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이 문제를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 측의 결정은 강제성이 없어 북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는 미지수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유엔 실무그룹의 입장은 국제사회의 공통된 견해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하고,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 의견을 존중해 최대한 조속히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부정 비례대표 출당에 통진당 명운 걸어야

    통합진보당 사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통진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에 대한 출당절차에 착수했지만 이들은 무효소송도 불사하겠다며 완강히 저항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검찰의 전면 탄압이 개시돼 당의 존망이 달린 위기 앞에서도 혁신비대위는 정치적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제소 철회를 요구했다. 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 반성은커녕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들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속내는 분명하다.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30일까지만 버티면 금배지를 달 수 있다는 벌거벗은 욕망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문제는 출당을 해도 의원직은 유지된다는 점이다. ‘종북 주사파’ 세력이 국회의원의 특권과 신분을 이용해 무슨 일을 벌일까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이들이 국방위원회라도 들어가면 국가 군사기밀이 그대로 북한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통진당의 조치와는 별개로 새누리당이 이들에 대한 제명을 거론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이들의 국회 등원은 이념과 계층을 떠나 어떻게든 저지해야 한다는 게 여론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진당이 부정 비례대표 6명의 당선을 위해 지출한 돈이 5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모두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한다. 비례대표 ‘종북 도그마’ 세력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은 이미 임계점에 이르렀다. 통진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는 통진당 스스로 더 잘 알 것이다. 한 방울의 먹물이 물 전체를 흐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통진당은 지금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다.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출당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 통진당의 생존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복원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치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강기갑 “역사가 악역 원하면 감당해야”… 출당 착수

    강기갑 “역사가 악역 원하면 감당해야”… 출당 착수

    통합진보당이 분당(分黨) 국면에 진입했다. 신당권파는 구당권파 비례대표에 대한 출당 수순에 착수해 더 이상 한 살림을 꾸릴 수 없는 정치적 파경을 맞게 됐다. 신당권파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조윤숙·황선 후보 등 4명에 대한 제명(출당)을 결의하고 당기위원회에 제소했다. 통진당 당헌상 최고 징계 조치는 제명으로 정치적 의미는 출당이다. 비례대표 2·3번인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7번 조윤숙, 15번 황선 후보는 최후통첩 시한인 낮 12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조준호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 진상조사위원장이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을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로 전격 발표한 지 23일 만이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진보 정치 자체가 외면과 질타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우리는 멸족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이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대원칙이 있고, 역사가 악역을 요구한다면 그것 역시 감당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구당권파 비례대표 출당의 뜻을 밝혔다. 혁신비대위는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4명을 모두 서울시당 당기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당권파가 많은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당을 피해 보려던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정미 대변인은 “각각 다른 당기위에서 제명 문제를 처리할 경우 동일한 사안인데도 4명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병합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또 조윤숙 후보의 비례대표 승계를 차단하기 위해 1번 윤금순 당선자의 사퇴 시점을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인 30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당기위가 이석기 당선자 등 4명에 대한 제명을 결의하고, 이후 윤 당선자가 사퇴하게 되면 그의 자리는 구당권파가 아닌 14번 서기호 전 판사가 승계한다. 이 대변인은 “사퇴를 하지 않은 후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의원직을 승계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당선자를 제외하고 사퇴를 결정한 나머지 9명은 오는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출당 자체가 구당권파에 대한 인적 청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자제해 온 분당 논의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신당권파는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당권파의 패권주의와 정책 노선, 그리고 인적 청산에 돌입했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통해 12월 대선 체제 화두로 떠오른 ‘진보의 재구성’의 주축으로 동참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당권파인 당원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진당사 앞에서 ‘죄 없는 비례후보 출당 압박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패권적 행태”, “자해행위”라며 정면 대치했다. 구당권파는 당기위원회가 출당을 확정할 경우 이의신청 제기뿐 아니라 출당 결정 무효소송을 제기해 법정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석기 당선자는 논평을 통해 “당기위 제소 결정은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생명을 끊어버리는 것이며, 당을 극단적 분열 상황으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재연 당선자는 “제명이라는 답을 미리 내놓고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구당권파의 행보는 당 내부 투쟁과 파당(破黨)으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당기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당규로 보장된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다음 달 재구성되는 새로운 중앙위원회 체제 때까지 버티는 방안이다. 중앙위원이 새로 선출되는 만큼 다수파가 될 경우 합법적으로 중앙위원회를 재장악할 수 있다. 당기위 결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최후 방안은 구당권파를 주축으로 한 독자 정당화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는 출당 결정에 상관없이 19대 국회 입성이 확정적이다. 출당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의 당선자로 정치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2008년 분당 사태 이후 통진당은 구당권파의 6석 신당과 국민참여당계(유시민)와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의 7석 정당으로 쪼개지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민주당에 (통합진보당) 불공정 선거 당선자에 대한 국회 제명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은 “문제의 당선자들은 마치 부정입학을 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종북주사파 당선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국민적 대책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새롭게 입법을 하든, 극단적으로 국회에서 제명절차를 밟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진당은 “원내 야당을 망가뜨리려는 해코지”라며 반발하며 민주당에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통진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이·김 당선자에 대한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제명 추진은 사회적 논란과 국민적 지탄을 틈탄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어제 봉하마을에서 만났을 때 ‘가능한지 검토해봤지만 어렵다. 두 분의 비례대표 후보 사퇴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부정선거 의원들을 같이 제명 대상으로 논의하면 협의를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 문제 인물과 탈당한 김형태(성희롱 의혹), 문대성(표절논문 의혹) 당선자도 같이 다룰 거라면 동참하겠다. 자기네 불리한 건 아니하고 통진당이 문제 일으키니 뭐라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진보정당 출신의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사상 검증 대상에 민중당 출신 김문수 경기지사, 남민전 출신 이재오 의원과 보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시키자.”면서 “야권연대를 붕괴시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통진당 신당권파인 혁신비대위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사퇴를 끝까지 거부하면 구당권파가 많은 경기도당이 아닌 중앙당 당기위에 제소해 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정치검찰의 공안탄압에 맞서고 있는 전 당원의 당 사수 대열에 동참하라.”고 반박했다. 구당권파 측 청년단도 “출당조치는 당의 통합 정신을 위배하고 분열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신당권파가 제소장을 제출해도 2심제여서 1심당 90일씩 최대 180일간의 심사와 징계결과 이후로도 14일의 이의신청 기간이 필요해 신속하게 처리한다고 해도 두 당선자가 정식 의원 신분을 갖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교과부 ‘교권조례’ 재의 요구 서울시교육청 일단은 수용

    서울시교육청이 23일 학교 현장의 혼란을 부른 ‘서울시 교원 보호 및 교육활동지원 조례안’(서울교권조례)에 대해 서울시의회에 재의(再議)를 요구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재의 요구 요청 시한의 마지막 날 수용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지방교육자치법 제28조 1항에 명시된 ‘교육감이 교과부 장관으로부터 재의 요구를 하도록 요청받은 경우 교육위원회 또는 시·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조치”라며 재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다음 달 임시회에서 서울교권조례 재의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의회가 지난 2일 의결해 3일 자로 교육청에 이송한 서울교권조례에 대해 교과부가 재의를 요구토록 한 것은 지방교육자치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지만 수용, 재의를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교과부의 재의 요구 사유는 법리적·사실적 근거가 미약하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교사의 권리와 의무가 이미 초중등교육법, 교육공무원법 등 상위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상위법의 위임 없이 조례로 교사의 권리를 규정하는 행위는 “법적 안정성에 위배된다.”며 지난 4일 재의를 요청했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조례를 남발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고 공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재의결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출석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다시 통과된다. 현재 시의회 의석은 전체 114석 가운데 민주통합당 78석, 새누리당 28석, 당적이 없는 교육의원 8석으로 민주당과 진보 성향을 가진 교육의원들이 재의결에 찬성하면 재의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교과부는 시의회가 재의결해 조례안이 확정되더라도 또다시 시교육청에 대법원 제소 지시를 내리고 시교육청이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직접 대법원에 제소할 방침인 탓에 교권조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사퇴시한 25일로 연기 왜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초 예고한 시한을 넘기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의 사퇴 시한을 25일로 늦췄다.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둘러싼 내부 반발을 수습하고 당선자들의 출당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부정 선거 논란을 일으킨 일부 통진당 당선자들에 대한 국회 제명안을 개원 협상 때 민주통합당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사태 추이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당권파인 강 위원장은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붕을 고치고 있는데 안방에 도둑이 들었다. 당의 (부족한) 자정노력이 (검찰 압수수색) 사태의 빌미를 준 게 아닌가 반성하고 있다.”면서 “25일 정오까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들의 사퇴서가 당에 들어오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고 출당·제명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14명의 경쟁명부 비례대표의 총사퇴 집행은 혁신비대위가 해야 할 첫 번째 도의다. 당의 부족과 잘못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해 함께 책임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자.”고 호소했다. 이는 검찰 압수수색의 책임 공방 속에 출당을 밀어붙일 경우 신·구 당권파 간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중앙당의 출당조치를 피하려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변경하기까지 한 이·김 당선자에게 자진 사퇴 기회를 한 번 더 줘 제명의 명분을 보완한다는 의미도 있다. 실제 경기동부연합의 구당권파와 같이 사퇴 거부 당선자들의 당기위 제소에 반대했던 부산·울산·경남연합 측도 이러한 당의 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통진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다음 달 30일까지 대중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과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당권파는 그러나 거듭 반발했다. 광주·전남연합 소속의 김선동 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주범으로 매도되는 이·김 당선자가 사퇴하면 부정 선거 의혹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진상조사위가 의혹 부풀리기식으로 발표하고 언론이 기정사실화하고 확대해서 검찰에 압수수색의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니냐.”며 신당권파와 언론을 비판했다. ‘반(反)혁신비대위’인 당원비대위는 오전 당원 명의로 강 위원장의 직무집행과 중앙위 사퇴안 의결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및 중앙위 안건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이들은 “중앙위 회의를 속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자투표로 안건을 상정, 표결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명백한 절차상 하자로 이에 근거한 혁신비대위나 위원장직은 폐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이지안 통진당 부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당을 대표하는 정통 기구로 적법성에 문제가 없고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협의해 부정 선거를 치른 통진당 당선자를 제명하겠다고 압박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통진당이 출당시킨다고 의원직을 유지 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해결 방법은 제명밖에 없다. 단독 추진보다 민주당에 제안해 원내 개원 협상 테이블에 올려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국회가 개원하면 윤리위에 해당 당선자를 회부하고 의원자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모든 국회의원 직무와 자격을 일단 정지시키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의원 제명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 국회를 열 것을 강조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의는 할 수 있지만 제명이 가능한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희 당원비대위 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에 의해 뽑혔고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제명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해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제동 걸린 광주시 인사검증 조례

    지방공기업 사장의 인사 검증을 위해 광주시가 마련한 조례안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재의를 요구하는 등 제동을 걸었다. 행안부의 이번 재의 요구는 사실상 조례 폐지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대법원 제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광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제정된 ‘지방 공기업 사장 후보자 인사검증을 위한 공청회 운영 조례안’에 대해 광주시에 재의를 요구했다. 이 조례안은 단체장이 공기업 사장 임명 전 시의원 4명과 시민단체 추천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인사검증위원회 공청회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행안부는 이 조례가 상위법인 지방공기업법상 단체장의 임원 임면권을 제약하거나 침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검증위원회에 지방의원이 포함된 것은 정치성을 배제하도록 한 공기업법 위반이란 점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이날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시의회 김영남 행정자치위원장은 “이 조례는 단체장의 공기업 임원 임면권 침해 등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통진당 전격 압수수색] “당 힘으로 해결” 검·경과 대치… “네 탓이다” 신·구당권 대립

    [통진당 전격 압수수색] “당 힘으로 해결” 검·경과 대치… “네 탓이다” 신·구당권 대립

    비례대표 후보 경선 부정 논란으로 갈라선 통합진보당 신·구당권파가 21일 맞닥뜨린 검찰의 압수수색에 극렬히 반발하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던 양측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에 영장을 든 검찰과 경찰이 들이닥치자 “당내 경선 문제는 당의 자정 능력으로 해결할 일”이라며 어깨를 맞대고 검경과 대치했다. 그러나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게 만든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는 등 당권 대치에는 여전히 날을 세웠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압수수색은 우리의 수습을 돕는 게 아니고 더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압수수색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당선자와 지역위원장 모두 힘을 모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구당권파의 당원비대위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구당권파인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은 ‘당원에게 드리는 긴급 호소문’을 내고 “당을 침탈하고 당의 모든 정보를 탈취해 가기 위한 공안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으로 당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다.”면서 “당을 사수하기 위한 전면전에 전 당원이 힘을 결집할 때”라며 당원 명부 사수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의 압수수색 책임을 놓고서는 입장이 엇갈렸다. 신당권파는 부정 경선을 야기하고 의원직 사퇴 등을 거부하는 구당권파를 비판했으며 구당권파는 오히려 신당권파가 사실을 왜곡한 부실 진상조사 보고서를 공개한 게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김미희 당원비대위 대변인은 혁신비대위원회를 향해 “검찰 압수수색의 빌미를 제공한 책임이 있다. 당 일부 간부가 얼떨결에 검찰 지휘를 받고 온 경찰들을 당사로 들어오게 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일부 당원들은 당원 게시판과 트위터에 “강기갑 비대위 김용신 부총장이 명부, 회계 자료까지 내주라고 했다. 진보당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며 신당권파의 김 전 사무부총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사인을 해줬다고 주장해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이지안 당 부대변인은 “유언비어로,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에는 “북한의 조선노동당에는 줘도 대한민국 검찰에는 못 주는 게 당원 명부냐.”며 신·구당권파 전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아이디 ‘델라러차’는 “옛 민노당 당원 정보를 조선노동당에 넘겨준 놈은 정책기획실장 하고 있는데 검찰이 수사하는 데 쓰는 걸 막으면서 국민들에게 탄압이라고 하면 참 수긍해 주겠다.”고 비꼬았다. 당 안팎의 어지러운 상황 속에 신당권파인 혁신비대위는 오전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출당시키기 위한 당기위원회 제소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회의를 연기했다. 이·김 당선자는 지난 17일 당기위 제소를 피하기 위해 서울시당에서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하는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김 당원비대위 대변인은 “누구나 공정한 판단을 내릴 당기위를 선택할 권한이 있다.”고 두 당선자를 두둔했다. 이에 대해 신당권파가 많은 서울시당 당기위 측은 성명서를 내고 “당기위는 통합 3주체가 2대2대2로 인원을 구성해 운영위 만장일치로 합의 인준한 독립적 기구다. 근거 없이 불공정 기관으로 낙인 찍어 위원회의 명예를 실추한 김 대변인은 즉각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주한미군, 한반도 유사시 대피계획 첫 언급

    주한미군이 북한의 남침에 대비해 미국인과 한국 등 우방국 시민 22만명을 일본으로 대피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민간인 철수자 규모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21일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에 따르면 미8군 관계자는 지난 17일 실시한 미군 가족과 군무원 등의 대피훈련인 ‘커레이저스 채널’(Courageous Channel)을 설명하며 전시에 한국에서 철수시켜야 할 민간인을 22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을 통해 유사시 자국민이 단시일 내 효과적으로 대피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6년부터 실시된 미국의 ‘비전투원 철수작전’(NEO)의 일환으로 미군 측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민간인을 약 14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군이 상정한 철수 대상자는 미국인 이외에 우방국 시민 8만명을 포함하며 주한미군 가족과 군무원, 정부 관료 등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한미군은 용산기지 등에 18개의 집결지와 대피통제소를 설치했으며 긴급상황 발생 시 각지의 미국 민간인들은 이곳에 모이게 된다. 이들은 이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기지로 이동하거나 군이 제공하는 열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한 다음 선박을 타고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너무 섹시해서’ 해고된 美여성 화제

    너무 섹시하다는 이유로 해고된 미국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저지 출신의 로렌 오즈(29)가 평등고용추진위원회(EEOC)에 자신을 해고한 속옷 회사를 제소했다. 오즈는 지난 4월 말 미국 뉴욕주 맨해튼 지역의 속옷 회사인 네이티브 인티메이츠에 데이터 입력 임시직으로 취직했다. 정통 유대교도에 의해 세워진 이 회사의 직장 상사는 첫날부터 오즈에게 가슴이 눈에 띄는 도발적인 복장은 입지말라고 요구했다. 이에 그는 옷위에 스웨터를 걸쳐 입기로 동의했지만 결국 일주일도 안 돼 해고되고 말았다. 특히 마지막 근무일에 오즈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었지만 직장상사로부터 몸매를 덮을 커다란 목욕 가운이나 다른 옷을 사입도록 강요를 받았다. 이에 적당한 옷을 사입으러 나간 사이 전화로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오즈는 “유대교 남성들이 여성의 복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지만 종교적인 신념을 내게 강요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담당 변호인 글로리아 알레드 역시 “오즈가 성적 차별 뿐 아니라 종교적 차별도 받아 평등고용추진위원회에 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소당한 속옷 회사 관계자들은 어떠한 공식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진보 시즌2’?… 통진당 분당 초읽기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부정 경선을 둘러싼 극심한 내분으로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갔다. 신당권파와 구당권파를 한데 묶어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려 했던 강기갑 비대위원장의 구상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분열 양상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해지고 있다. 혁신비대위 참여 제안을 거절한 구당권파는 이르면 19일, 늦어도 다음 주쯤 신당권파의 혁신비대위에 맞선 당원비대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또 구당권파 지지 성향이 있는 당원을 결집하기 위해 전국 순회 토론회를 열고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모두 아직까진 “분당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출당 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하면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구당권파 측 이상규(서울 관악을) 당선자는 18일 라디오 방송에서 “출당은 당이 분당될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라고 신당권파를 압박했다. 강 위원장은 전날 저녁 김재연 당선자를 독대했지만 결국 사퇴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석기 당선자는 같은 날 밤 10시에 강 위원장을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지방에서 올라올 수 없다며 취소했다. 혁신비대위 측은 이 당선자의 일방적 약속 취소에 격앙된 분위기다. 혁신비대위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약속을 취소했으니 그쪽에서 전화를 먼저 걸어야지 이쪽에서 전화를 걸어 다시 약속을 잡을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30일 19대 국회 개원이 코앞으로 닥쳐온 상황에서 당선자와 후보들에게 무한정 시간을 줄 수 없다고 판단, 21일까지만 중앙당에서 사퇴서를 받겠다고 밝혔다.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이후 조치는 출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례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전날 민주노총의 ‘조건부 지지 철회’ 방침도 출당 조치를 부채질하고 있다. 혁신비대위로선 통합진보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의 집단 탈당을 지켜만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분당이 뻔한 출당 결론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선 민주노총 신당권파가 구당권파와 갈라서 ‘진보 시즌 2’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동부연합을 축출하고 민족해방(NL) 계열 일부와 민중민주(PD) 계열로 새로 진보정당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이·김 당선자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당에 당적을 뒀던 두 사람은 17일 중앙당에 당적 변경서를 제출하고 경기도당으로 옮겼다. 당원의 징계는 피제소자의 당적에 따라 해당 지역당 당기위가 심사를 담당하게 되는데 서울시당 당기위는 대부분이 신당권파 인사들인 반면 경기도당 당기위는 구당권파가 신당권파보다 더 많다. 이 때문에 이·김 당선자가 출당 조치를 면하기 위해 당적을 옮기는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혁신비대위는 통합인사위원회를 구성, 전체 당직자들을 팀제를 중심으로 보직 변경할 예정이다. 구당권파가 대부분인 당직자를 재편해 손발을 묶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대위에는 이날 민변 출신의 조영선 변호사, 책 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서해성 작가를 위원으로 추가 선임하는 등 진영을 재정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통진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美 드론 공습’ 파키스탄 희생자 첫 소송

    미국의 대(對)테러 주력인 무인폭격기 드론의 공습 문제가 법정으로 옮겨 갔다. 드론 공격으로 인한 파키스탄 민간인 피해자 가족들이 자국 정부를 상대로 민간인 보호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 두 건을 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생자 측이 드론 공습 문제에 소송을 내기는 처음이다. 파키스탄 영자지 옵서버는 드론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인해 파키스탄 주권이 침해되고, 반미 감정이 한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WP는 파키스탄 인권단체인 기본권재단(FFR) 변호사 샤흐자드 악바르가 지난해 3월 17일 있었던 드론 공격의 피해자들을 대리해 페샤와르 고등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인 북(北) 와지리스탄의 부족지역에 대한 드론 공습으로 채광분쟁을 해결하고자 부족회의에 참석했던 원로를 포함해 민간인과 어린이, 여성 등 50명이 숨졌다. 옵서버는 드론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가 악화되며, 공습을 받은 지역주민들은 심리적·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은 파키스탄 정부에 드론 공습을 전쟁 범죄로 분류해 기소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인권위원회, 국제사법재판소에 공습 중단을 제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에 드론 폭격의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악바르는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 측의 드론 공격에 대해 묵인 또는 합의 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며 “합의가 있었다면 사법적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바르는 나아가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 대사 추방, 워싱턴 주재 파키스탄 대사 소환, 유엔에 조사위원 파견요청 등과 같은 외교적 방안을 비롯해 피해자에 대한 배상요구, 형법에 따른 소추, 파키스탄 영공에서 드론기 격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북 와지리스탄에서의 드론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드론의 조준 능력이 개선됐으며, 부수적인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한다고 주장했다.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드론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은 “극히 드문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워싱턴의 우드로 윌슨 국제학술센터에서 한 강연에서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민간인이 다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없다는 확신이 설 때 드론 공격을 허락한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드론 공습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322명을 포함해 적게는 479명에서 많게는 8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영국의 탐사보도국(UIJ)은 추산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초유의 지도부 공백 사태… 당권·비당권파 갈라서나

    초유의 지도부 공백 사태… 당권·비당권파 갈라서나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선거 사태가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물리적 충돌까지 일으키면서 통합진보당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당초 비례대표 경선 당선자 총사퇴 등 혁신결의안과 과도기 지도체제인 비상대책위원회 안건을 논의하려던 중앙위원회가 폭력 사태로 파행되면서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와 비당권파인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가 모두 지도부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후속 집행기구인 비대위 구성마저 최종 무산되면 통진당은 지도부 공백 상황에서 정파 간 내전이 격화될 수 밖에 없다. 비당권파는 13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중앙위를 속개했다. 물리력 행사가 불가능한 온라인을 통해 혁신결의안 및 비대위 인준을 정면돌파한다는 포석이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12일 중앙위원회 개회 직전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전격 사퇴했다. 그는 “세상에 다시 없는 우리 당원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믿고 화합해 통진당을 다시 국민 앞에서 세워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장원섭 사무총장 중징계해야”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는 회의가 시작된 뒤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유 공동대표는 “중앙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며 경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심 공동대표는 “중앙위를 마지막으로 공동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의 사퇴가 어느 시점부터 효력을 갖느냐다. 일단 12일 파행으로 끝난 중앙위를 비당권파는 ‘정회 상태’로 규정했다. 중앙위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비당권파 공동대표 3명의 직위는 아직 유지되고 있고, 특히 심상정 대표의 중앙위 의장직 역시 유효하다는 게 비당권파 측 주장이다. 비당권파인 천호선 대변인은 “중앙위가 무산되면 당은 대표단도 없고 과도기를 담당할 비대위도 무산돼 의사결정 시스템 자체가 붕괴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소한 심 대표 주재 중앙위를 통해 비대위 구성 등의 안건을 처리해야 지도부 와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당권파는 지난 4~5일 전국운영위원회가 당권파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로 무산되자 ‘온라인 전자투표’를 통해 지도부 및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안을 의결한 방식을 재도입했다. 이날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비당권파측 중앙위원들이 혁신결의안 및 비대위 구성안을 통과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당권파는 심 공동대표의 중앙위 의장직 및 전자투표 의결 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장원섭 사무총장은 이날 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를 ‘전직 대표’라 부르며 “대표직을 사임하여 평당원으로 돌아갔으며 당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점유할 지도집행권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중앙위 의장으로서의 지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위의 전자투표 의결에 대해서도 실효성과 정당성이 없다고 단정했다. 이상규(서울 관악을) 당선자도 “합의 정신을 파괴한 전자회의는 또 다른 부정선거 논란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 결과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당권파는 장 총장에 대해 “당 대표 위에 군림하는 하극상 행위”로 규정했다. 유 공동대표는 “장 사무총장을 당헌 파괴 행위로 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중징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당권파 중심의 임시 지도부 모색 일명 ‘사무총장의 난’으로 불리는 장 총장의 등장은 당권파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지적이다. 당권파는 ‘정치적 데드라인’으로 여겨지는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인 30일까지 당권을 거머쥔 채 버티기 전략을 펴고 있다. 중앙위를 무산시키고 자파 소속인 장 사무총장 체제로 임시 지도부를 구성해 30일까지 당권을 존속시키는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비례대표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당권파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는 국회의원 신분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다음달 지도부 선출을 통해 당권파인 김선동 당선자를 원내대표로 옹립해 당을 장악한다는 복안이다. 당권만 쥐고 있으면 당이 쪼개져도 지역 및 비례대표 당선자 6명으로 원내에서 독자적 세력 구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당권파 ‘그들만의 총궐기’ 태세… 12일 진보당 중앙위 ‘전운’

    당권파 ‘그들만의 총궐기’ 태세… 12일 진보당 중앙위 ‘전운’

    당권파의 ‘퇴로 없는 총궐기’로 가나? 19대 총선 비례대표 부정선거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대치가 세력 정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독자적으로 진상조사 재검증 공청회를 열어 세 규합에 나서면서 12일 개최되는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권파는 핵심 인물인 이석기(비례대표 2번) 당선자가 제시한 ‘당원 총투표 의결안’을 중앙위에 현장 발의로 기습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서 비당권파는 지난 4~5일 열린 전국운영위원회 권고안과 달리 구속력이 강화된 ‘비례대표 총사퇴 결의안’ 상정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첫 관문은 10일 열리는 2차 전국운영위다. 양측은 일단 이날 회의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정희·유시민·심상정·조준호 대표 등 공동대표단의 사퇴 이후 지도부 공백을 메울 집행 기구가 혁신비대위다. 비당권파는 혁신비대위를 통해 당 혁신 과제인 당원 명부 전면 재조사와 비례대표 사퇴 권고안 및 징계 제소 등을 집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2차 전국운영위마저 파행되거나 혁신비대위 구성 자체가 부결되면 12일 중앙위는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정면 격돌하는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물리적 충돌까지 빚게 되면 재기 불능 사태에 빠질 수 있다. 당권파는 중앙위에서의 쇄신안 의결보다는 당원을 상대로 한 총투표를 유리한 카드로 보고 있다. 인천·울산연합과 민주노총계가 국민참여당계(유시민),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에 동조하는 상황에서 고립무원의 당권파(경기동부+광주전남연합)만으로는 중앙위 표대결에서 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당원 총투표의 경우 당권파의 결집력이 극대화되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의결권을 가진 진성당원(당비 납부자)은 7만 5000여명이고, 지난해 12월 통합 당시 당권파 당원 규모는 4만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당권파는 유시민 공동대표가 요구한 당원 명부 재정비 방안을 수용하고 당원 전수조사에 곧 착수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경찰 업무는 아동 포르노 보는일?

    뉴욕 경찰의 연금을 담당하는 ‘NYPD 연금재단’에서 해고당한 전직 직원이 재단 직원들이 업무용 컴퓨터를 이용해 늘상 아동 포르노는 물론 동물과의 수간 등 미 연방법이 범죄로 규정하는 비디오를 보아왔다며 해당 직원과 뉴욕시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소해 파장이 예상된다. ’NY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안토니 보넬리로 알려진 이 전직 직원은 과거에도 이 재단에 배치된 한 경찰이 한 달에 70여 차례 이상 ‘야동’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재단에 근무하는 민간인은 다른 직원이 보는 앞에서 무려 1,561회나 야한 사이트를 방문하고 880회 이상 포르노사이트를 방문했지만 해고는 커녕 훈계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NYPD 연금재단’은 7만 5000명에 이르는 전 현직 뉴욕경찰의 연금을 지급하는 재단으로 약 200억 달러의 운영자금으로 현직 경찰은 물론 전직 경찰 그리고 민간인으로 구성된 15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재단이다. 보넬리는 “재단 직원들의 이같은 행위는 관련 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 감염을 가져와 뉴욕경찰 등의 신상정보는 물론 중요 데이터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뉴욕시 법무 대변인은 상세한 논평을 회피한 채 “단지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삼성, 美 디자인 소송서 애플에 패소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디자인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지방법원이 ‘4세대(4G) 스마트폰’과 ‘갤럭시탭10.1’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 줬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삼성의 4G 스마트폰과 갤럭시탭10.1이 자사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법원 루시 고 판사는 이미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금지해 달라는 애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 제품의 판금 조치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폴 그레월 연방 판사는 “삼성이 애플에 소스코드를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명백하게 위반했다.”면서 “디자인 관련 특허권 세 가지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즉각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면 애플 측은 “삼성의 최신 제품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닮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그들은 하드웨어부터 인터페이스, 심지어 제품 포장까지 애플 제품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출구 못 찾는 진보당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부정 선거 파문의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진보당 홈페이지에 공개된 진상조사보고서 전문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14~18일 특정 IP에서 이뤄진 투표자에 대한 샘플 조사에서 누군가 당원 및 비당원의 인적사항을 도용한 ‘유령표’의 존재가 확인됐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침해 사유이자 공직선거법상 신분증 위·변조를 통한 ‘사위 투표’에 해당돼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투표 기권자 417명 중 148명은 경선 후보자의 득표로 가산되는 중복 오류도 있었다.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는 3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공동대표단은 각각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하며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이정희),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유시민), “책임을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심상정)는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진보당은 4일 각 정파를 대표하는 운영위원 50명이 참여하는 전국운영위원회를 국회에서 열어 비례대표 부정 경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자 징계 제소 등 수습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부 경선이 검찰 수사의 표적이 되면서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당의 경선이 사법처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자체 쇄신 기회마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주류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와 비주류인 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등은 ‘무거운 정치적 책임’만 강조했을 뿐 정파 간 공방은 격화되는 모양새다. 공동대표단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도부 총사퇴나 당대표 경선 불출마 등 향후 수습 방안에서는 입장 차를 드러냈다. 계파 간 정쟁의 도마에 오른 재료는 부정 경선의 절차적 하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비례대표 1, 2, 3번 당선자의 사퇴 여부다. 비례대표 1번은 윤금순 민노당 전 최고위원, 2번은 이석기 전 민중의 소리 이사, 3번은 김재연 전 한국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이다. 이 가운데 2, 3번은 당권파가 민 당선자이다. 당권파는 이 대표는 물러나되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반면 비당권파는 비례대표 당선자 전원 사퇴로 맞서고 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분명히 쇄신해야 한다.”며 “문제를 봉합하는 수순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권파를 비판했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일벼 신화’ 이어 새 신화 만든다

    ‘통일벼 신화’ 이어 새 신화 만든다

    1970년대에 식량 자급을 가능하게 한 ‘통일벼 신화’를 썼던 농촌진흥청이 올해 개청 50주년을 맞았다. 농진청은 3일부터 사흘 동안 ‘녹색혁명 50년, 미래 도전 50년’을 주제로 기념 행사를 연다. 지난달 1일이 창립일이었지만 기념식은 한 달 늦게 하는 것이다. 농진청은 농업 현장과 밀접한 과학 연구 기관이다. 품종 도입과 개량 등의 농업 기술 개발, 소득 확대를 위한 농가 지도, 토종 자원 보존 및 복원, 녹색 기술 연구 등 농진청의 활동 범위는 농업 발전과 맥을 같이한다. 씨 없는 수박을 개량한 우장춘 박사의 묘가 경기 수원시의 농진청 안 여기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것은 이 기관의 성격을 대변한다. 50년 동안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벼는 통일벼를 비롯해 359개다. 통일벼처럼 맛과 수확량을 개선한 벼부터 전통주용으로 개발한 잘 부서지는 설갱벼까지 다양한 품종이 나왔다. 농진청은 또 비닐하우스나 굳지 않는 떡 등을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했고 한우 복제소 생산 기술이나 한국형 씨돼지 개발로 토종 자원을 발전시켰다. 해외 저개발국에 우리 농업 기술을 전파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다. 농진청은 안정적인 식량 공급, 농업 경쟁력 강화, 바이오 기반 신성장 동력 확보,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 등 4가지를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엘튼 존 ‘니키타’ 26년만에 저작권 침해 피소

    엘튼 존 ‘니키타’ 26년만에 저작권 침해 피소

    그 노래가 ‘니키타’ 라고요? 팝의 전설 엘튼 존이 26년전 발표한 히트곡 ‘니키타’ 로 때아닌 표절시비에 휩싸였다. 최근 데일리 메일등 영국 언론들은 가이 홉스라는 남자가 미국 일리노이 연방법원에 엘튼 존의 ‘니키타’가 자신의 노래 ‘나타샤’ 가사의 상당부분을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홉스는 ‘나타샤’는 그가 1980년대 크루즈에서 일할때 러시아 웨이트리스와의 사랑을 가사로 쓴 것이며, 당시 엘튼 존의 음반제작사인 ‘빅 피그’등 여러곳에 가사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4년 이후 남아프리카에서 거주해 왔는데 2001년 ‘니키타’의 가사를 우연히 보고 그 유사성에 놀랐으며 여러번 합의를 시도했으나 엘튼 존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대응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제소대상에는 엘튼 존의 오랜 동료이자 히트곡 제조기인 작사가 버니 토핀과 음반제작사인 ‘빅 피그’도 포함됐다. 한편 엘튼 존의 대변인은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은 매우 놀라고 소송이 제기된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며 “곡 발표후 26년이 지나 제기된 이번 소송이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 [광우병 파동] “정치적 이슈화 대단히 불행 미국산·정권에 반대하는 것”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다음 달 2일 ‘촛불시위’까지 예정되면서 국민여론이 급격히 동요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문제가 정치적 이슈까지 된 건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면서 “정치적 요소는 첫 번째 미국산(産)이라는 것, 또 촛불(시위)보다도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나설 문제 아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든 이슈를 다 대통령이 이야기하면 우리나라 정부는 무엇하러 있는가. 청와대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미국산 수입 소고기 안전 여부가 왜 대통령이 나설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미국산 수입 소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이 문제는 해당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다뤄도 충분하며, 현재로서는 대통령의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하거나 직접 나설 시점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靑, 외교적 리스크 더 우려 이런 상황이라 정치권과 국민 여론은 미국산 소고기 검역 중단이나 수입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청와대는 한·미 관계 등 외교적인 리스크를 더 우려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2008년 9월 개정된 현행 가축 전염병 예방법 32조 2항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중단 조치를 곧바로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다른 나라가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과도한 조치를 취했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국은 2003년 광우병이 발생한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이후 캐나다는 WTO에 제소했고 우리나라가 패소 직전까지 몰린 지난해에 양자협상이 타결된 적도 있다. 당시 캐나다는 광우병이 다발적으로 발생해 현재 미국보다 훨씬 상황이 심각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 수입중단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경우, 통상마찰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검역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을 때 우리가 입게 될 실질적인 불이익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 ‘불안’을 풀어 주기보다는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상대가 미국이고, 일반적인 상품분쟁이 아닌 ‘광우병’ 문제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난도 나온다. ●최금락 “黨政 판단 다를 수도” 청와대 최금락 홍보수석은 이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수입 중단이나 검역 중단은 과도한 조치라고 본다.”면서 “현재까지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 상황 등으로 미뤄 검역 강화 조치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건강”이라고 전제한 뒤 “주권국가에서 검역 중단이나 수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광우병을 둘러싼 과학적 문제와 국제규범, 국제관행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미국산 소고기 검역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최 수석은 “정치권은 국민여론에 무게를 좀 둬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며, 모든 상황이 정부와 정당의 이해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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