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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에 리그 중단 안돼” 셀리그 MLB 커미셔너 야구 올림픽 복귀 찬물

    버드 셀리그 미프로야구(MLB) 커미셔너가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셀리그 커미셔너는 26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야구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환원시키고자 여러 단체가 노력하고 있으나 메이저리그 정규리그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이 한창인) 8월 팬들에게 ‘시즌을 잠시 중단한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를 늘리거나 정규리그를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정식종목이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투표에서 탈락해 지난해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 종목에서 제외됐다. 유럽 출신 IOC 위원 등은 야구가 일부 국가에서만 치러지며 경기 시간도 길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제시하는 엄격한 도핑테스트도 받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를 댔으나 가장 큰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정식종목에서 제외시켰다. 국제야구연맹(IBAF)과 국제소프트볼연맹(ISF)이 통합해 야구·소프트볼 남녀 단일종목으로 올림픽 복귀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터져 나온 악재임에 틀림없다. 한편 셀리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특급 스타들이 출전하지 않는 것을 두고 “내가 구단을 운영해도 솔직히 말해 소속 선수를 WBC에 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구단주들과 다를 바 없는 태도를 보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개성공단 체류 국민 안전 귀환에 만전 기하길

    정부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 제의를 북한이 거부함에 따라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측 직원 전원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제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부당한 조치로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국민보호를 위해 잔류 인원 전원을 귀환시키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직원 175명은 조만간 귀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남북경협의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북한의 몽니로 장기간 문을 닫게 된 점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정부로서도 현 상황에서 직원 철수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앞서 북한은 어제 “남조선 괴뢰패당이 계속 사태의 악화를 추구한다면 우리가 먼저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중대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위원회 대변인 발표를 통해 “북남관계를 전쟁 국면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기만적인 당국 간 회담설이나 내돌리며 우리에게 최후 통첩식 중대 조치라는 것을 운운해댄다면 그것은 최후의 파멸만 촉진케 할 뿐”이라고 했다. 늘상 있던 적반하장 격 반응이지만 북한이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개성공단에 대한 마지막 끈마저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정부는 직원 철수 이후에도 대화의 문을 항시 열어놓아 유연하게 대처하길 바란다. 북한은 지금 대화를 할 자세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보인다. 대북관계의 경험상 이럴 땐 어떤 제의를 해도 소용이 없다. 순수한 남북 경협사업인 개성공단을 정치·군사적 볼모로 삼아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북한에 그 책임을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어제 “생명이 걱정된다면 모두 철수하면 될 것”이라며 “철수하면 신변안전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우리도 이 문제로 시간을 끌 이유가 없을 것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도 체류 직원의 귀환에 일단 협조하고 손해보상과 유동성 확보 등 문제를 정부와 차분하게 풀어나가야 한다. 북한은 우리 직원 철수 이후 생산시설을 금강산 관광 시설물처럼 멋대로 압류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국제상사중재위 제소 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당분간 북한을 자극하는 기싸움을 자제하고 냉각기를 가지면서 국제 공조 등을 통해 다각도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 경협 복원을 모색하는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인사]

    ■국무조정실 △재정금융기후정책관 송준상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황부기△남북회담본부장 설동근△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장 최보선△교류협력국장 이수영△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배광복△통일교육원 교수부장 김남중△남북출입사무소장 김의도△6·25 납북진상사무국장 임병철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장 성시헌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기획조정과장 김영균 ■충북도 △정책기획관 신찬인△경제자유구역청 충주지청장 김진형△공보관 김용국△비서실장 이학재△청원·청주통합추진지원단 기획총괄과장 금한주△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부장 윤신부 ■서울메트로 ◇1급 승진·전보△안전방재처장 오영명△성과관리처장 이승범△재무관리처장 박태성△차량처장 이병두△기술조정처장 권환동△인재개발원장 소선영△전기통신사업소장 박한용△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송개평△철도사업처 김석호△부대사업처 조동수△기획조정처 이기준△정비처 서덕용△종합관제소 이태환 ■단국대 △취업진로처장 이승기△국제교육센터장 안희진
  • 혈세 年 295억 타고 달리는 용인 경전철

    혈세 年 295억 타고 달리는 용인 경전철

    세금 낭비 논란이 이는 경기 용인경전철이 26일 마침내 개통된다. 25일 용인시에 따르면 경전철은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출퇴근 시간 3분, 나머지 시간 4∼10분 간격으로 하루 398회 운행한다. 기흥역에서 에버랜드역까지는 15개 역을 통과하는 데 총 30분이 소요되고 표정속도(열차 운행 구간거리를 소요시간으로 나눈 속도)는 36㎞, 최고 시속은 80㎞로 운행한다. 경전철은 1량씩 운행하고 좌석은 41석, 최대 22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요금은 1300원(교통카드)이고 최대 1500원이다. 연말에 분당선 기흥역과 연결되고 내년 1월부터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제가 적용된다. 경전철은 당초 2010년 7월 완공과 동시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용인시와 운영사인 ㈜용인경전철이 최소수입보장비율(MRG)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이면서 2년 10개월간을 끌어왔다. 협상이 타결됐지만 용인시가 용인경전철에 매년 295억원을 운영비로 지급해야 하고 경전철 건설에 따른 지방채 발행액 5159억원을 2015년까지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세금낭비 논란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용인시는 2004년 7월 경전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1조 32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하루 16만명이 탑승할 것이란 예측에 따라 MRG 비율을 90%로 정했다. 그러나 2011년 경기개발연구원 조사에선 3만 2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 수립 당시 수요예측치가 부풀려진 것이다. 시는 향후 30년간 모두 2조 5000억원을 용인경전철에 물어줘야 할 것으로 예측되자 국제소송 끝에 협약을 변경했다.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연간 295억원을 분기별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하루 승객이 7만명을 넘을 경우 한 푼도 주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로 구성된 주민소송단이 시의회 동의도 받지 않고 경전철을 개통한 혐의로 김학규 용인시장에 대해 주민소환과 형사고발을, 관련 공무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용인경전철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주민소송단은 이에 앞서 전·현직 용인시장을 상대로 주민소송을 청구하기로 하고 소송 전 단계로 시민 200명 이상의 연서를 받아 경기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삼성전자 담합혐의 피소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스마트카드용 마이크로칩 담합 혐의로 제소됐다.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필립스(네덜란드), 인피니온(독일), 르네사스(일본) 등 몇몇 기업에 “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EU 측은 2009년 휴대전화 유심카드와 은행카드 등에 쓰이는 마이크로칩 생산업체들에 대해 가격담합과 내부정보 교환 등을 해 왔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U는 이들 업체의 혐의를 적발한 뒤 벌금 10% 감액을 조건으로 합의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반독점법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합의의 쟁점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자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집행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상곤 “교육부, 사학조례 통과되자 말 바꿔”

    김상곤 “교육부, 사학조례 통과되자 말 바꿔”

    사학지원 조례 재의(再議) 문제로 교육부와 경기도 교육청 간 갈등이 노출된 가운데 교육부가 조례 제정에 앞서 경기도 교육청과 협의했던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의 지방자치 교육에 대한 딴죽 걸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9일 도교육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여름부터 사학협의회 및 사립학교 측과 초안을 마련해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담당부서와 사학의 권한이나 교육청의 간섭 범위 등을 논의해 의견을 반영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법제처 검토도 마쳤다”면서 “조례가 통과되자 교육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사학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립학교 수준의 지원을 보장하는 경기사학조례에 대해 교육부가 재의 요구를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교육감의 발언은 교육부가 정당한 지방교육자치권을 행사하는 교육감과 도의회에 딴죽을 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이 같은 행보가 사학이나 일부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사학조례를 ‘사학말살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조례 제정 전에는 간단히 의견만 나눴고 추후에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니 학교에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부분이 있어 상위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법제처보다 교육부가 좀 더 법조항을 폭넓게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경기사학조례는 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재의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8일 도의회에 재의요구를 한 상태로 다음 달 6~16일로 예정된 차기 회기 중에 재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도의회가 조례를 재의결할 경우 무효확인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사학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할 경우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시·도 교육청과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된다. 진보성향의 교육 정책을 펼치면서 지난 정권 내내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김 교육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자유학기제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자유학기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교육청의 진로캠프나 진로체험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이나 사회가 학생들에게 직접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과감한 인프라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환경 플러스] 무등산에 10번째 명품마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 주민의 경제소득 증대를 위해 시행하는 명품마을 조성사업의 10번째 대상 지역으로 무등산국립공원 평촌마을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평촌마을은 올해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북쪽 자락의 동림·우성·담안 등 3개 마을로 현재 34가구 10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곳은 무등산국립공원 지정 과정에서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유일하게 국립공원 구역으로 남게 해달라고 요청한 마을이다. 공단은 명품마을 조성을 위해 마을경관 디자인, 공동 민박시설과 농장 조성, 특산품 판매망 구축, 전통 장류 가공사업,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에 총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명품마을은 201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 기존 명품마을 중 다도해해상 관매도, 한려해상 내도 등 5곳은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방문객이 2배 증가하고, 주민 소득도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정광수 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구역에 살고 있으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혜택이 더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2020년까지 50곳까지 명품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광역의원 유급보좌관 추진”…1년 만에 말 바꾼 안행부

    정부가 시·도 의회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한다. 지난해 초 서울시의회가 유급보좌관제를 골자로 하는 조례를 제정하자 대법원에 제소하며 저지에 나섰던 안전행정부의 대대적 변신이다. 14일 안행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고 지방자치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광역 의회에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한다. 유정복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컨대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십조원의 예산을 다루고 있지만, 의회가 예산과 정책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은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예산이 많이 들고 지방의원 개인의 정무적 기능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은 다분히 국회 중심, 중앙 중심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꾀하는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조만간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 지방자치법과 시행령 개정 작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불과 1년 전 안행부(당시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의회의 사실상 유급보좌관제인 청년인턴제 도입을 막으면서 법리적으로 해당 조례가 상위 법령인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를 방치할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돼 막대한 예산이 소모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 배경이었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소속 의원은 855명이다. 경기도의회가 13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의회가 114명이다. 유급보좌관제가 도입돼 한 사람에게 연간 3000만원가량이 지급된다면 추가로 필요한 재정은 256억원 정도다. 사무실과 부대 비용을 합치면 이를 훨씬 넘을 전망이다. 광역 의원은 의정활동비로 연간 5000만~6000만원대를 받고 있다. 유급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논란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광역 의원에게 유급보좌관을 둬야 한다는 논리는 형평성 차원에서 자치 재정이 극히 열악한 기초 의원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1991년 무보수 명예직으로 출발한 지방 의원들이 2006년부터 보수를 받다가 유급보좌관까지 두게 된다면 반대 여론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반발 등 정부 내부에서도 논란이 커질 수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광역의원 유급보좌관 두겠다 “ 1년만에 말바꾼 안행부

    정부가 광역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유급보좌관 제도를 도입한다. 지난해 초 서울시의회에서 유급보좌관제를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하자 대법원에 제소하며 적극 저지했던 안전행정부의 대대적 변신이다.  14일 안행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고 지방자치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광역의회에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한다. 유정복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컨대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십조의 예산을 다루고 있지만, 의회가 예산과 정책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은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지방의원 개인의 정무적 기능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은 다분히 국회 중심, 중앙 중심 사고에서 비롯된 것인데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꾀해야하는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조만간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지방자치법과 시행령을 개정하는 작업을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불과 1년 전 안행부(당시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의회의 사실상 유급보좌관제인 청년인턴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막았던 당시 법리적으로는 해당 조례가 상위법령인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를 방치할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돼 막대한 예산이 소모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 배경이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시의회의 청년인턴제 도입을 위한 예산안 의결이 무효라고 선고했다. 2011년말 당시 서울시의회의 청년인턴제 관련 예산은 15억 5000만원으로 청년인턴 1인당 1360만원 정도의 연봉을 책정했다. 정식 유급보좌관 제도가 도입돼 1인당 3000만원 수준으로 잡으면 전국 17개 광역의회 소속 의원 855명에게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약 256억원 정도다.  논란의 여지는 여전하다. 당장 광역의회에서는 즉각 환영하지만, 같은 명분, 같은 논리로 기초의회에서도 보좌관제 도입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예산을 틀어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반발 등 행정부 내부에서도 논란이 커질 수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커버스토리-삼성·애플 특허소송 2년 빛과 그림자] 美·EU 등 9개국으로 글로벌 전선 확대…업계 “특허전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

    [커버스토리-삼성·애플 특허소송 2년 빛과 그림자] 美·EU 등 9개국으로 글로벌 전선 확대…업계 “특허전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가장 큰 이슈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이 이제 2년을 맞았다. 모바일 운영체제(OS)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구글과 애플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시작한 소송은 이제 삼성과 애플이라는 두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각국 법원, 특허청, 무역기구들의 각축전으로 번져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특허전쟁은 2011년 4월 15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법원에 “삼성이 자신들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은 곧바로 한국과 독일, 일본 등에 소송을 내며 역공에 나섰다. ‘애플과의 부품 공급 관계를 감안해 조용히 처리할 것’이라던 당시 업계의 예상을 깬 것이었다. 앞서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을 ‘카피캣’(모방꾼)으로 비난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데다, 당시 전 세계 주요 IT 업체들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소송을 진행하던 애플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삼성이 통신특허로 ‘맞불’을 놓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소송 초반에는 특허침해 대상이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수준에 머물렀지만 두 회사의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서비스 관련 특허로 전선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삼성은 애플의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국 법원에 추가 제소했다. 소송 국가도 9개국(한국, 미국, 일본, 호주,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으로 늘었다. 업계 일부에서는 두 회사의 소송이 특허 제도의 취지와 달리 ‘변호사 놀음’으로 혁신을 방해한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두 회사의 법정 다툼은 최종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항소에 항소를 거듭하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법조계에서는 양사 간 글로벌 특허전쟁 판세를 백중세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우위를 점했지만 삼성도 한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8월 배심원 평결에서 삼성이 애플에 약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1500억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지만 판사의 최종 판결에서 5억 9950만 달러(약 6500억원)로 낮아졌다. 애플의 숙원이던 삼성 제품의 미국 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도 기각되면서 삼성에 유리한 쪽으로 반전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EU 집행위원회가 현재 삼성이 3세대 통신 기술과 관련된 표준특허권을 남용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어 삼성으로선 안심하기 이르다. 애플과의 소송에서 표준특허를 무기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빌미가 됐다. 만약 삼성이 표준 특허를 남용한 것으로 결론나면 관련 연매출의 1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도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소송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공룡기업을 비롯해 EU 집행위원회, 미국 상무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등 이해관계가 상반된 여러 기관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는 점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병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마다 관심사나 문화가 다른 데다 특허법에는 속지주의 원칙이 적용되고 있어 특허분쟁에 대한 판결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볼 때 이번 특허전의 최대 수혜자가 삼성전자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애플이 삼성에 디자인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던 2011년만 해도 애플은 시장점유율과 브랜드 경쟁력 등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본안 소송이 ‘세기의 재판’으로 회자되면서 삼성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경쟁자로 각인됐고 점유율도 높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합해 4억 700만대를 판매, 노키아(3억 3560만대)를 큰 폭으로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2억 1580만대를 판매해 애플(1억 3680만대)을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애플과의 특허전에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이 더해져 삼성전자는 이제 ‘애플의 유일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선두 업체의 제품을 모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내놓는 ‘캐치업 전략’만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번 특허소송을 계기로 세계 최고 IT 업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 선도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독일의 유명 로펌 ‘뵈메르트&뵈메르트’의 하인츠 고다 변리사는 “자동차와 항공기 등 중요한 발명이 등장할 때마다 기업 간 특허 분쟁이 뒤따르곤 했다”면서 “두 회사의 분쟁도 신제품의 정의를 둘러싼 영역 싸움에 해당되는 만큼 (역설적으로) 갈등 속에서 해법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철도운영과장 신광호△철도건설과장 고용석△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하판도△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김태곤△공공주택건설추진단 김태오△2015세계물포럼 준비기획단 이경석△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기획단 이상철△철도안전기획단 이광원△지역발전위원회 윤영중△울산광역시 협력관 김종철 ■서울시 △서울대공원장 안영노△은평병원장 남민 ■서울메트로 △인사처장 오재강△노사협력처장 김종태△영업전략처장 서정식△종합관제소장 이태환△인재개발원 수석교수 김성수△자재관리센터장 전영일△토목건축사업소장 장상덕△기술연구원장 이효철△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태수△신사업지원센터장 구길영 ■디지털타임스 ◇편집국△편집부장(디지털뉴스부장 겸임) 김종선△생활과학부장 장윤옥 ■MBC ◇보도국취재센터△보도전략부장 이호인△문화레저부장 박장호△국제부장 김경태◇보도국편집1센터△컴퓨터그래픽부장 정순원◇뉴미디어뉴스국△인터넷뉴스부장 유재용 ■YTN ◇팀장△감사 황선욱△미디어전략 박상남△미래전략 기정훈△홍보·시청자 김승재△방송행정 김환명△총무 김주환△관재 김해중△타워운영 강흥식△마케팅기획 안재열△문화사업 김천석◇보도국 <부국장>△취재1 상수종△취재2 천상규△편집 임종렬<팀장>△뉴스기획 김상익△뉴스지원 박병한△영상아카이브 염해진△편성운영 정동균△편성기획 김상우△제작 임수근△글로벌기획 박근표△과학기상(사이언스TV본부 과학뉴스팀장 겸임) 김진두<부장>△정치 이동우△경제 이종수△사회1 류재복△사회2 최재민△문화 김진호△스포츠 김태현△국제 강성옥△편집1 류제웅△편집2 정종석△편집3 이광엽△편집4 오인석△영상취재1 김영욱△영상취재2 이성모△영상편집 이화용△제작기술1 이성호△제작기술2 정창원△중계 오광식<본부장>△강원취재(춘천지국장 겸임) 이재윤△영남취재(부산지국장 겸임) 문중선<지국장>△강릉 홍영기△전주 조영권<에디터>△기획이슈 이기정◇사이언스TV본부△편성기획팀장 한정호△콘텐츠제작팀장 김신영 ■한양대 △사회봉사단 부단장(장애학생지원센터장 겸임) 엄애선 ■프로축구연맹◇팀장△마케팅 박용철△클래식지원 신명준△챌린지지원 김진형<승진>△경영기획 박성균<채용>△커뮤니케이션 조연상 ■SAS코리아 ◇승진 <전무>△경원지원본부 박진모<상무>△고객지원전략본부 윤미라
  • 지방정부 법적 안정성 높아졌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와 규칙 등 자치법규에 대한 재의 요구 및 대법원 제소가 점차 줄어들어 지방정부의 ‘법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직접참여의 수단인 주민발의제에 의한 주민 조례 제정 및 개폐 청구는 지난해 고작 4건에 그쳤다. 지방자치제도의 ‘빛과 그림자’다. 3일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2012년 자치법규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재의 요구된 지자체 조례는 모두 27건으로 2011년 50건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27건의 재의 요구 조례 중 시·도 단체장 또는 부처 장관 등 상급기관의 지시에 의한 재의 요구 역시 11건으로 2011년 14건에 비해 줄어들었다. 또한 재의 요구 뒤 지방의회에서 다시 논의해 재의결한 조례는 모두 12건이고 이 중 8건의 조례가 대법원에 제소됐다. 나머지 중 10건은 부결 또는 수정 의결을 통해 받아들여졌고, 5건은 각 지방의회에 계류 중이다. 지자체의 자치법규에 대한 재의 요구는 상위 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는 경우 해당 지역 기초단체장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고, 광역단체장 또는 해당 업무 부처 장관은 지자체장에게 재의 요구를 지시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의회가 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재의결시켜 통과되면 재의 요구 및 재의 요구 지시 권한을 가진 쪽이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지난해 대법원에 제소된 조례 중 대표적인 것은 지방의원 유급 보좌관 채용을 주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의회 조례와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 개최 내용을 담은 광주시 조례 등이다. 모두 대법원 계류 중이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 의해 무효화된 조례안이 2건이고 계류 중인 조례는 6건이다. 반면 주민 조례제정 권한의 성과는 미약하기만 하다. 지방자치제도의 근본 취지인 주민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지난 13년 동안 청구된 건수는 199건. 그러나 2003~2005년 전국적으로 봇물 터지듯 진행된 학교급식지원조례 청구(89건)와 2010년 학교무상급식조례 청구(9건)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2006년 7건, 2007년 11건, 2008년 4건 등으로 부쩍 줄어든 뒤 지난해에도 고작 4건에 그쳤다. 그나마 1건은 부결됐고, 1건은 각하됐다. 나머지 2건은 의회에 계류 중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재의 요구가 줄어드는 것은 지방의회와 단체장 사이의 권한 분리가 잘 되고 있는데다 상호협력이 점차 정착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 반면 성숙한 주민자치의 수단인 주민조례제정 청구 등의 참여가 저조하므로 제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8월 최종판정도 삼성 불리… 일부 수출 ‘제동’

    8월 최종판정도 삼성 불리… 일부 수출 ‘제동’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재심사에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들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8월로 예정된 최종 판정에서도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가 인정될 것으로 보여 일부 삼성 스마트 기기의 미국 수출이 막힐 수도 있다. 29일 지적재산권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ITC의 토머스 B 펜더 행정판사는 최근 ITC 사무국에 수정된 예비 판정 결과를 제출했다. 예비 판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펜더 판사는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애플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는 당초의 판단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펜더 판사는 지난해 10월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넥서스’, ‘갤럭시탭’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애플 상용특허 3건과 디자인특허 1건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ITC가 삼성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사건을 재심사하기로 했고, 펜더 판사는 재심사를 거쳐 다시 예비 판정을 내렸다. 펜더 판사가 침해를 인정한 특허는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모양이며 앞면이 평평한 아이폰의 전면 디자인 특허 ▲휴리스틱스를 이용한 그래픽 사용자 환경 관련 특허 ▲화면에 반투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과 관련한 특허 ▲헤드셋 인식 방법 관련 특허다. 당초 이번 예비 판정은 다음 달 1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엿새 일찍 내려졌다. 최종 판정은 8월 1일 나온다. ITC는 미국 관세법 337조에 따라 미국에 수입되는 물품이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수입금지를 권고한다. 대통령은 최종 판정 이후 60일 안에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게 된다. 만약 최종 판정에서 특허 침해 결정이 나오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 삼성전자의 일부 제품은 미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다만 제소된 제품들이 모두 출시된 지 2~3년 지난 제품이어서 시장 유통이 사실상 끝난 데다, 특허 침해 판정을 받더라도 우회기술을 적용해 수입금지를 피할 수 있어 삼성전자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 기기들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ITC 소송에 대해서는 5월 31일 최종 판정이 내려진다. ITC는 지난 13일 최종 판정 일정을 조정하며 “애플 제품이 미국에 수입 금지될 경우 시장과 소비자 영향, 대체 제품 유무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혀 애플의 삼성 특허 침해를 시사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 독도 일방 점거”… 日, 극우 교과서 노골화

    “한국, 독도 일방 점거”… 日, 극우 교과서 노골화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새 고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강화됐다. 지난해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에서 제기된 독도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등의 주장도 일부 교과서에 새롭게 담겼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내년 봄부터 사용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6일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사(9종), 세계사(3종), 지리(2종), 정치·경제(7종) 등 총 21종의 교과서 가운데 약 71%인 15종에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39종 가운데 약 56%인 22종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기술했다. 이에 따라 고교 사회교과서 60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7종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이 명기됐다. 데이코쿠서원 지리 교과서에는 ‘한국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고 도쿄서적 지리 교과서에는 독도 문제를 유엔 안보리나 ICJ에 회부할 필요성을 거론하는 대목이 들어갔다. 종전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은 내용들이다. 우리 정부는 이날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한 일본의 고교 교과서가 대거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하며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구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력 항의하고 일본 측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담은 항의 외교문서를 전달했다. 한편 일본 교토부 의회는 이날 광역 지방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에 대한 사죄, 배상과 진상규명 등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는 의견서를 가결했다. 의견서는 “피해 여성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일은 일본 정부에 남겨진 책무”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독도 ICJ제소 대응’ 세미나

    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강창일 국회의원실, 독립유공자유족회 등과 공동으로 일본 정부의 독도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 세미나를 연다.
  • 지방교육자치는 전쟁 중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가 학생인권옹호관 조례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사학 지원 조례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도 중앙정부가 뚜렷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지방자치단체 내부에서 다양한 교육 이슈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초 학생인권 조례 공포 당시부터 시작된 서울시교육청과 중앙정부의 갈등이 이번에는 교육청과 시의회 사이 법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문용린 시교육감이 학생인권 조례의 후속 조치 성격을 띤 학생인권옹호관 조례 공포를 거부하자 김명수 시의회 의장은 지난 21일 이를 직권으로 공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측은 “조례가 상위법인 지방교육자치법을 어겼다며 대법원에 제소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학생인권 조례의 대법원 판결이 나기 전까지 옹호관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맞받았다. 경기도에서는 사립학교에 대한 교육감의 운영지원, 지도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가 통과돼 교육청과 사학의 갈등이 불거졌다. 도의회는 지난 14일 사립학교의 운영과 지원을 규정하는 내용의 ‘경기도 사학기관 운영 지원·지도 조례’를 전국 최초로 가결했다. 조례는 공사립 학교 간 교육격차를 없애기 위해 사립교육기관협의회를 설치해 사학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도권을 강화해 교비 횡령 등 회계부정 사건이 발생한 사학에 대해 행정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감은 사학이 지원받은 사업에 대해 법령이나 지침을 위반하면 지원 중단 또는 보조금 감액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조례가 통과되자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등 사학 관계자들은 “교육청이 사학기관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교총 역시 “사학계의 자주성과 특수성을 침해하는 성급한 결정”이라면서 시행 보류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방교육자치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교육위원회와 교육의원 선거 폐지 역시 뜨거운 감자다. 2010년 2월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의원 선거는 2014년 6월 30일까지만 효력을 갖고 그 이후에는 선거를 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교육단체와 교육위원들이 교육자치를 훼손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자 국회에서는 일몰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 간 소송전 등 교육자치를 둘러싼 법적 갈등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새 정부에서 갈등이 잦아들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중앙정부와 교육청 간 갈등은) 교육부와 교육감의 이해가 부족한 결과”라면서 “교육부는 정책의 큰 틀을 결정하고 시·도교육청은 세세한 집행을 맡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오늘 ‘물의 날’] 수자원公 물관리센터 ‘軍작전 상황실 방불’

    [오늘 ‘물의 날’] 수자원公 물관리센터 ‘軍작전 상황실 방불’

    다목적댐과 보의 물관리는 원칙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한다. 다만 전국 하천의 홍수 관리를 총괄하는 곳은 4대강을 중심으로 설립·운영 중인 국토해양부 홍수통제소다. 다목적댐은 대부분 하천의 상류에 건설되고 담수 용량이 커 홍수 조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목적댐의 효과적인 홍수 조절을 위해서는 댐 상·하류를 연계한 댐 간, 댐·하천 간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4대강에는 16개의 다목적댐이 있다. 홍수 때 수문을 여닫는 의사 결정은 홍수통제소가 지휘한다. 홍수통제소의 의사 결정은 수공 물관리센터의 과학적인 분석에 근거를 둔다. 21일 대전 수공 물관리센터. 군대 작전 상황실을 떠올리게 했다. 직원 20여명은 모니터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센터 전면에는 전국 주요 하천 주변의 기상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 원격으로 보내온 수력발전소 운영 상황도 펼쳐졌다. 한쪽에는 용수 공급 시스템이 나타났다. 센터는 자체 기상 전문가가 상주한다. 국내외 기상전문기관으로부터 각종 예보 기초자료도 실시간으로 받는다. 자체적으로 댐유역 국지 기상을 분석, 강우를 예측한다. 자동으로 지역별 댐별 홍수 정보를 수집하고, 댐 상·하류 수위를 예측한 뒤 댐 방류 시기와 양을 정한다. 이를 홍수통제소에 보내면 수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모든 자료는 1분 간격으로 생산된다. 주요 하천에 설치된 유량 측정기를 통해 수위 변화가 자동으로 센터로 들어온다. 운영 자료는 무궁화2호 위성을 통해 센터로 실시간 송수신 처리된다. 물관리센터의 역할이 가장 빛났던 것은 2006년 7월 홍수 때였다. 남한강 여주 지역과 한강하류의 범람이 우려됐다. 특히 남한강 충주댐(저수용량 27억 5000만㎥)은 계획홍수위(145m)를 불과 0.1m 남겨 두고 있었지만 비는 그칠 줄 몰랐다. 댐 자체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정도의 엄청난 물이 유입됐다. 홍수통제소와 물관리센터 직원들 역시 피가 마르기 시작했다. 센터는 충주댐 수문 조작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수문을 개방하자니 하류 범람이 불보듯 뻔하고, 물을 가두자니 상류 쪽 침수 구역이 자꾸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적인 데이터와 물관리 경험을 살려 수문 조절 방류에 성공했다. 덕분에 하천변 378ha(100만평)의 침수를 막아 2조 1000억원의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김종해 수자원사업 본부장은 “하천 유량계수가 크고 집중호우 때문에 물관리가 어렵다”며 “과학적인 분석과 풍부한 경험을 많이 갖춰 물관리에 대한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직장서 딴짓하면 ‘고자질’ 하는 시스템 나왔다

    직장서 딴짓하면 ‘고자질’ 하는 시스템 나왔다

    어쩌면 직장인에게 ‘눈엣 가시’로 비춰질지 모르는 신개념 프로그램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세인트앤드류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 프로그램(명칭 Diff Displays)은 직장인이 근무 시간에 일 이외에 ‘딴짓’을 할 경우 이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카메라가 장착된 모니터에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할 경우, 카메라는 사용자의 눈동자 위치를 인식한다. 직장에서 이를 설치한 근로자가 모니터 이외의 다른 곳을 바라보면 곧장 모니터 속 영상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이미지가 흑백으로 변하면서 주의를 환기시키는 시스템이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근로자의 부주의함과 산만함을 낮추고 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감시용’일 뿐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에 연구팀 관계자는 “단순히 직장인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항공교통관제소 등 반드시 스크린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중대한 환경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밖에도 텔레비전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서 눈을 돌려 다른 곳을 바라보며 집중하지 못할 때 관계자들이 이를 단번에 알아차리고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돗물 원수 왜 인천만 비싸나”

    인천시가 한국수자원공사 측이 수돗물 원수 비용을 과다하게 징수하고 있다며 공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팔당취수장과 풍납취수장에서 각각 1억 8000t과 1억 2000t 등 모두 3억t의 수돗물 원수를 구입하고 각각 368억원, 56억원을 지불했다. 문제는 시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너무 많은 원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시가 t당 지불한 원수 비용은 124원이다. 서울 44원, 부산 36원, 대구 80원, 광주 83원, 대전 13원 등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인구 대비 원수 가격도 인천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인천시민 1명이 원수값으로 낸 돈은 1만 4930원으로, 서울 5142원, 부산 5000원, 대구 9920원, 광주 9660원, 대전 1513원보다 최대 10배가량 많았다. 이런 차이는 인천시가 비싼 원수를 쓸 수밖에 없는 사정 때문에 비롯된다. 한강 댐용수사업장인 풍납취수장에서 끌어온 원수값은 t당 50원이다. 반면 광역상수도인 팔당취수장에서 나오는 원수값은 t당 223원으로 풍납취수장보다 4.4배 비싸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보통 값이 싸고 가까운 댐용수사업장에서 원수를 사서 쓰고 있지만 가까이 상수원이 없는 인천은 하는 수 없이 광역상수도인 팔당취수장에서 비싼 물을 끌어들이는 실정이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선택 권한이 없는 지자체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단일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원수 가격은 시민이 내는 수돗물값에 직결된다. 정부가 원수 요금을 4.9% 인상하자 올해 인천지역 상수도 요금도 4.9% 올랐다. 인천시 관계자는 “팔당원수와 풍납원수 공급체계가 다르다는 것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팔당원수가 지나치게 비싼 것은 사실”이라며 “공정위의 결정에 따라 국회에도 원수요금 인하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삼성, 애플에 특허 뒤집기 승?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최종 판정을 또다시 미뤘다. ITC가 애플 제품이 삼성전자의 표준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미국을 상징하는 애플의 대표 제품들이 미 본토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점쳐진다. ITC는 13일(현지시간) 애플 제품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는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5월 31일로 연기하면서 삼성과 애플에 ‘애플 제품이 수입 금지될 경우 시장 영향 등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ITC는 양측에 ▲애플 제품이 수입 금지될 경우 공익에 미치는 영향 ▲대체 가능 제품이 있는지 여부 ▲삼성에 대한 특허 침해를 피할 수 있는 다른 제품이 있는지 여부 ▲두 회사 간 ‘프랜드’(FRAND·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동등하게 표준특허를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 협상에 대한 요약문 ▲로열티 산정에 대한 조건 등 8가지 항목에 대한 답변서를 요구했다. ITC가 제출을 요구한 답변은 3세대(3G) 무선통신 관련 표준특허에 대한 것으로,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ITC가 애플 제품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6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가 표준특허 2건과 상용특허 2건 등 4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했다. ITC는 지난해 8월 예비판정에서는 애플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정했지만 이후 삼성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심사를 진행해 왔다. ITC가 5월 31일로 예정된 최종 판정에서 애플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결론을 내면 미 대통령에게 해당 제품의 수입 금지를 건의할 수 있다. 이 경우 8월 이후 애플의 일부 모바일 제품들은 미국 시장에 수입이 금지된다. 애플은 자사 스마트 제품들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어 수입 금지는 사실상 판매 금지나 같은 효력을 갖는다. 다만 제소된 제품 가운데는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4’ 같은 최신 제품이 빠져 있어 실제 수입 금지 결정이 내려져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그간 경쟁업체들에 대한 무차별적 소송으로 정보기술(IT) 업계의 ‘싸움닭’으로 군림해 온 애플로서는 자신들의 행동이 부메랑이 돼 돌아온 지금 상황이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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