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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회 ‘B급’ 행정에… 이용대 아시안게임 못 뛸 판

    협회 ‘B급’ 행정에… 이용대 아시안게임 못 뛸 판

    한국 ‘셔틀콕’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협회의 안이한 행정 탓에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지난 24일 이용대와 김기정(25·삼성전기)에 대해 1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는 도핑검사 소재지 보고 기피 혐의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1년 동안 대표팀은 물론 소속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다, 협회에 따르면 BWF의 도핑검사 대상자 명단에 오른 이용대와 김기정은 지난해 3월과 9월, 11월 등 세 차례나 도핑을 위한 소재지에서 이탈했다. 세 차례 이상 보고된 소재지에서 도핑에 응하지 않으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해당 선수에게 도핑 기피 혐의로 징계를 내린다. 세 차례 소재지 보고 위반(삼진아웃)에 따른 WADA의 징계는 처음이다. 협회와 이용대, 김기정은 지난 13일 덴마크에서 WADA 청문회에 참석해 무혐의를 주장했으나 WAD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무는 “지난해 3월과 11월 WADA 검사관들이 선수들의 소재지로 등록된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두 선수는 소속팀 훈련과 국내대회(전주 그랑프리골드)에 참가하느라 선수촌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9월에는 소재지 보고를 온라인에 제대로 입력하지 못했다”며 협회의 불찰을 인정했다. 결국 협회의 무능한 일처리와 WADA의 불시 검사 일정이 겹치면서 화를 불렀다. 김 전무는 “이용대와 김기정은 어떠한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고, 약물 검사를 거부하거나 고의로 회피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징계는 절차 규정 위반일 뿐이며 WADA의 불시 검사 때 현장에 없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이 꼭 아시안게임에 나가도록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적극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소 만료일인 새달 17일 이전 WADA의 결정에 제소해 징계 기간을 3∼6개월로 줄이겠다는 얘기다. 징계 기간이 6개월 내로 줄어 1월 24일자로 소급 적용되면 둘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다. 징계를 줄이지 못하면 이용대는 인천아시안게임을 건너뛰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김 전무는 “올림픽에 나서도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훈련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용대가 개인 훈련을 하도록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국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면서 “선수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에릭슨, 특허소송 합의

    삼성전자와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슨이 1년 2개월간 끌어온 특허소송을 마무리 짓고 상호 특허사용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가 에릭슨의 특허권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은 애플 한 곳으로 줄었다. 에릭슨은 2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와 통신기술 특허 관련 소송에 합의하고 상호 특허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와 계약에 따라 그동안 못 받았던 특허 사용료를 지급받게 돼 에릭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2억 크로나(약 7061억원)가 늘어나고 순이익도 33억 크로나(약 5548억원)가량 증가한다. 에릭슨은 삼성전자와 특허 계약 연장 협상을 2년 가까이 벌이다가 실패로 돌아가자 2012년 11월 미국 텍사스 연방동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에릭슨이 자사 특허 8건을 침해했다며 같은 법원에 반소를 제기하고, ITC에도 맞제소를 했다. 카심 알팔라히 에릭슨 최고지적재산권책임자(CIPO)는 “이번 합의로 세계 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내놓는 데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도 “금번 계약 체결은 양사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용대 도핑테스트 절차 위반 AG 출전 불투명…대한배드민턴협회 보고 누락 원인(종합)

    이용대 도핑테스트 절차 위반 AG 출전 불투명…대한배드민턴협회 보고 누락 원인(종합)

    한국 남자 배드민턴 간판선수 이용대(26·삼성전기)가 도핑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용대가 제재를 받게 된 것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실한 사무행정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협회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이용대와 김기정(삼성전기)에 대해 1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BWF는 이와 관련해 이날 홈페이지에 두 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소재지 보고 기피로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BWF의 도핑테스트 선수 명단에 오른 이용대와 김기정은 지난해 3월, 9월, 11월 세 차례 소재지 보고에 응하지 않았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8개월 내 세 차례 소재지 보고를 하지 않으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해당 선수에게 징계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도핑테스트는 기본적으로 사전에 통지 없이 불시에 시행하는 사전 미통지 검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분기마다 자신의 소재지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간 자격정지를 받는다. 기자회견에 나선 김중수 협회 전무이사는 세 차례 소재지 보고 위반에 따른 WADA의 징계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협회와 이용대, 김기정은 지난 13일 덴마크로 건너가 청문회에 참석해 무혐의를 주장했으나 WAD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흘 전 BWF의 징계를 전달받았다는 김 전무이사는 “작년 3월과 1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관들이 선수들의 소재지로 등록된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두 선수는 국내·국외 대회에 참가하느라 선수촌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에는 서면으로 소재지 보고서를 온라인에 입력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선수들의 대회 참가와 WADA의 불시 도핑테스트 일정이 겹쳐 소재지 보고를 못 했을 뿐이라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김 전무이사는 “이용대와 김기정은 어떤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고 약물 검사를 거부하거나 고의로 회피한 적이 없다”며 “이번 징계는 약물 검사와 관련한 절차 규정 위반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여러 국제 대회에 출전한 두 선수는 모두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다만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 불시 검사 때 현장에 없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가 반드시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WADA에 적극 항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항소 만료일(2월 17일) 이전 WADA에 항소해 징계 기간을 3∼6개월로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참이다. 그러나 선수의 대회 참가 일정 등을 미리 WADA에 보고하지 않아 징계를 자초한 협회의 태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 전무이사는 “국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선수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선수들의 구명을 위해 전담팀을 꾸려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항소 기간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대래 “공정위 경쟁 필요… 非행시 출신 중용”

    노대래 “공정위 경쟁 필요… 非행시 출신 중용”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행정고시 출신이 아닌 인재들도 중용해 부처 내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이들이 정해져 있으면 조직이 나태해지기 쉽다는 의미다. 노 위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지의 ‘공직열전시리즈 공정위편’<1월 20일자 15면·1월 23일자 10면> 기사를 보고 인사 방향 개편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직열전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정부부처의 비임명직(장차관 제외) 공무원의 역할과 평판 등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서울신문을 통해 공정위 국·과장 간부 명단을 보니 모두 행시 출신으로 돼 있더라”면서 “고시 출신이 아니어도 장점을 가진 분야도 있는데 지나치게 행시 출신 위주로 짜여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보직은 누구의 자리’라는 식으로 미리 정해 놓으면 경쟁이 없어진다”면서 “모든 이들이 승진할 수 있도록 자리를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 업무 분야와 전문조사업무를 수행하는 공정위 지방사무소 등이 해당 직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내부 반응은 엇갈린다. 한 직원은 “공정거래업무가 전문분야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비고시 출신 중에도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노 위원장의 발언은 조직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직원은 “지금은 승진을 시키려고 해도 승진대상자 자체가 행시 출신밖에 없어 당분간은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김학현 부위원장 내정자 확정으로 발생한 인사 수요에 대해서는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인사를 끝내야 조직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를 둘러싼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 건에 대해서는 “마지막 정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2011년 4월 애플을 상대로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해 표준특허 침해금지 소송을 내자 애플은 지난해 4월 삼성의 제소가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노조 개혁 주체로 나서라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노조의 저항에 부딪히는 양상이다. 몇몇 공공기관들은 이미 부채감축 계획을 주무 부처에 제출했다가 퇴짜를 맞기도 했다. 혹여 최고경영자(CEO)가 위기의식 없이 면피성 대책을 냈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CEO와 노조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부채 및 방만경영과 관련해 정부의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38개 공공기관 노조는 어제 한국노총에서 공동선언대회를 갖고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무력화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오는 2월에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고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한다. 추후 협의를 거쳐 6·4지방선거 이전에 총파업 투쟁을 벌일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이달 말까지인 부채감축계획 제출 시한과 3월 중간평가를 앞두고 정부 압박의 강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공공기관정상화 협의회에서 “정상화 대책을 지연시키거나 저지하려는 시도는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며 정부로서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정 충돌로 번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철도파업의 교훈을 되새겨 성숙한 노조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공공기관 노조들은 정부 교섭으로 창구를 단일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시작할 노사 단체교섭을 앞두고 기관별 경영진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정부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국책사업 때문이라면서 내심 노조 입장에 동조하는 CEO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면서 고액의 성과급이나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주는 등 민간기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어떻게 벌어지겠는가. CEO들은 소신을 갖고 개혁안을 짜야 한다. 노조들도 변화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찾는 데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치 투쟁을 벌일 생각은 삼가기 바란다. 국민들은 부채와 방만경영을 정부 탓으로만 돌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을 내놓을 때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 “준척급 윤석민, 월척 다나카의 대안”

    윤석민(28)이 ‘겨울 야구’ 열풍의 주인공 다나카 마사히로(26·일본)의 대안으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22일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놓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남은 투수 자유계약선수(FA)가 많지 않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맷 가자, 우발도 히메네스, 에르빈 산타나를 ‘대어급’ 대안으로 분류했고 윤석민을 ‘준척급’으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윤석민이 선발로 뛰길 바라지만 일반적인 시각은 불펜 투수”라면서도 “윤석민이 양키스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현재 마땅한 4, 5선발감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준척급’에는 윤석민과 함께 브론슨 아로요와 폴 머홀름이 포함됐다. 아로요는 지난해 14승(12패)을 올렸고 머홀름은 10승(11패)을 챙겼다. 윤석민이 이들과 동급으로 평가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 그가 빅리그에서도 선발로 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석민은 지난 1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 거취는 다나카의 행선지가 결정된 이후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중징계(16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의 퇴출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노조의 이 같은 합의가 그를 야구계에서 내쫓을 법적 효력은 없지만 동료들마저 등을 돌렸다는 점에서 로드리게스의 그라운드 복귀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 등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中, 日기업에 강제징용 집단소송 검토

    중일전쟁(1937~1945년) 당시 일본 기업에 의해 강제 징용된 중국인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에서 집단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한국 법원에서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이 잇따라 나온 데 이어 중국에서도 소송이 봇물을 이루면 한국·중국과의 관계에서 일본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송은 베이징(北京), 산둥성(山東省), 허베이성(河北省) 등의 법원에 제기될 예정이다. 대상 기업은 미쓰비시 머티리얼(옛 미쓰비시광업)이지만 약 20개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외무성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강제 징용된 중국인은 미쓰비시 머티리얼만 3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고들은 ▲강제 징용 인정과 사죄 ▲모든 피해자에 대한 배상 ▲위령·기념비 일본 내 건립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 소송에는 ‘중화 전국 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와 중국 사회과학원, 베이징대 연구자들도 관여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전시 중국인 강제 징용과 관련해 일본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피해자들의 패소가 확정된 바 있지만 중국 내에선 본격적인 소송이 제기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중·일 관계와 경제 발전에 대한 영향을 우려해 소송을 막아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에 배상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대립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로 중·일 관계가 악화된 것을 계기로 집단 소송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까지 제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제소 용인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소송을 법원이 수리할 경우 중국 원고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시 지도부가 민간의 대일 배상청구를 용인한 것을 의미하며 유사한 소송이 뒤따를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기고] 환경영향평가법 개정해야/이규석 성균관대 조경학과 교수

    [기고] 환경영향평가법 개정해야/이규석 성균관대 조경학과 교수

    최근 한반도는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베이징 시민의 수명이 대기오염 때문에 5년 단축된다는 중국의 연구 보고 결과 발표는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은 한국민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향후 한·중 간 환경분쟁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간 환경문제는 21세기 중요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이에 관한 국제사법재판소 판례를 보면 피해 당사국의 환경 기준에 의거해 판결하고 있어 한국의 환경 기준은 인접국과 환경분쟁의 중요 기준이 된다. 그 예로 우루과이는 2003년 아르헨티나와의 국경 지대에 위치한 우루과이강 연안에 펄프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자국에 대한 피해를 우려한 아르헨티나는 대통령부터 온 국민이 공장건설을 반대하고 급기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하지만 국제사법재판소는 2010년 4월 원고 측인 아르헨티나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패소 이유는 아르헨티나 국내 환경법이 우루과이에 의한 환경 피해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것이었다. 이 판례는 국가 간 환경분쟁에서 피해 당사국의 환경법에 기준해 판결한다는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 국가 간 환경분쟁은 정부가 나서야 하며 피해 당사국의 환경 피해 및 영향평가의 법적 기준이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런데 한국은 이명박 정부 때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환경관련 법률을 개정하면서 기업의 산업활동을 규제완화 틀 안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이라는 목표와는 달리 환경훼손 고탄소 회색성장을 유도할 소지가 크고 국제 환경 분쟁 시 불리한 입장에 있어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훼손한 환경관련법 중 대표적인 것이 환경영향평가법이다.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의례로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으며 본의 아니게 평가의 기술적·객관적 정확성이 경시될 가능성이 크다. 환경영향평가법의 문제점은 첫째, 핵심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해 행정부가 언제든 필요에 따라 내용을 바꿀 수 있도록 해 법률로서의 실제적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둘째 평가 검토를 정부출연기관인 환경정책평가연구원으로 지정해 4대강 사업에서 보듯 대형 국책건설사업 평가를 원천적으로 할 수 없다. 셋째,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공무원 위주로 구성돼 개발 및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인물들로 짜일 가능성이 높다. 제도가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되는 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환경영향평가사 제도를 만들어 기술자격증을 남발하려 하고 있다. 관련기관 5급공무원들은 5년, 7급공무원들은 7년 근무하면 4과목 중 2과목을 면제하는 등 환경영향평가사제도를 환경부 및 관련단체의 퇴직자들 연금보조 형태로 운영하려 하고 있다. 시험과목도 환경영향평가의 기술적 전문지식이 아닌 국토계획 환경법 영향평가제도 등이어서 평가 업무의 부실과 함께 기술자격증 남발 소지가 충분하다. 정부는 환경영향평가법을 즉각 개정해 핵심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이관한 현재의 법률에 과거처럼 필요사항을 법조문에 명기하고, 환경영향평가사제도를 당장 폐지하며, 환경정책평가원이 아닌 평가의 독립성이 보장되는 별도의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 컨슈머리포트 최우수 유모차 잉글레시나 ‘트립’, 베페 베이비페어 출품

    컨슈머리포트 최우수 유모차 잉글레시나 ‘트립’, 베페 베이비페어 출품

    ‘잉글레시나’의 한국 판매법인 끄레델(대표 박영배)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다. 이번 베페 베이비페어를 통해 잉글레시나는 지난해 론칭과 동시에 ‘완판 유모차’로 등극한 디럭스 유모차 ‘트릴로지’(Triology)의 2014년형 신모델과 함께 컨슈머리포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절충형 유모차 ‘트립’(Trip), 초경량 휴대용 유모차 ‘스위프트’(Swift)의 2014년형 신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트립은 소비자시민모임이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와 함께 실시한 컨슈머리포트 유모차 11종 비교정보 제공 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평가를 받은 제품으로 가격대비 품질평가 1위를 차지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4년형 트립의 경우 ‘원톤’(One tone), ‘투톤’(Two tone),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의 유모차로 구성되어 있어 개성에 따라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신생아부터 48개월 아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잉글레시나 한국관계자는 “트립은 한국시장에 출시된 이후 8년 동안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2014년형 출시로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베베 베이비페어에서 트립 2014년형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시력보호 보낭커버와 시티그립스 유모차 핸들커버, 유모차 전용 대용량 장바구니 스페이스 메이커를 증정한다. 베페 베이비페어의 잉글레시나 부스는 삼성동 코엑스 전시B홀 C-200이며,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잉글레시나 공식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약물복용 혐의 로드리게스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금지

    미국프로야구(MLB)의 ‘연봉킹’ 알렉스 로드리게스(39·뉴욕 양키스)가 2014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생겼다. MLB 사무국과 금지 약물 복용 혐의를 받아 온 로드리게스 사이에서 중재를 맡아 온 프레드릭 호로위츠 중재위원은 12일 로드리게스의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가운데 단 한 경기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중재위는 로드리게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노화 방지 클리닉인 ‘바이오 제네시스’에서 금지 약물의 일종인 경기력 향상 물질을 불법으로 오랜 기간 구매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약물을 알선한 혐의도 보태졌다. 로드리게스는 즉각 연방법원에 이 문제를 제소하겠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그간의 관례에 비춰 연방법원이 MLB 중재위의 결정을 뒤집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로드리게스는 2017년까지 양키스와 2억 7500만 달러에 계약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버는 선수다. 그의 징계가 확정되면 양키스는 그에게 줘야 하는 올해 연봉 2500만 달러(약 265억원)를 아낄 수 있고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입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안’ 토론회 보혁갈등 재연

    서울교육청이 입법예고한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안을 놓고 교육계의 보혁 갈등이 재연됐다. 10일 서울 중구 NH아트홀에서 열린 ‘서울학생인권조례 개정 토론회’에서다. 오석규 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2011년 12월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교육감의 인사권과 정책결정권이 침해받거나 교사가 제대로 생활 지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면서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정되는 조례안에서는 학교폭력처럼 학생 간 일어날 수 있는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쯤 확정된 조례 개정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학생참여단 대표로 토론회에 참석한 김수경 명일여고 학생은 “개정안 마련 과정에서 학생참여단에 공식 의견을 묻는 절차가 없었다”면서 “학내 질서 문란이 우려되거나 교육상 필요가 있을 때 학칙으로 인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구체적인 판단 기준이 없어 자의적으로 인권을 제한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조 소속인 이명남 영림중 교사 역시 “서울학생인권조례가 2011년 12월에 서울시의회를 통과했지만 곧바로 교육부가 제소해 제대로 실행된 적이 없다”면서 “시교육청이 시행도 해 보지 않은 채 부작용을 지적하며 개정하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소속인 오승걸 남서울중 교장은 “학교의 자율성과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확대하는 개정 방향은 현장 입장에서 보면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적절한 조치”라며 개정안을 옹호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학생 권리가 신장됐지만 교사 지도력이 약화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학생인권조례가 교실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게 했다”면서 “조례는 개정이 아니라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개회 선언 직후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소속 회원들이 애국가 제창을 식순에서 생략한 데 항의하느라 토론이 예정보다 30분 정도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애국가 제창을 했지만 이번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해야 한다는 국민연합 회원들의 고성 때문에 토론이 차질을 빚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프로농구] 심판받아야 할 심판…“나 파울” 손들어도 못 봐

    [프로농구] 심판받아야 할 심판…“나 파울” 손들어도 못 봐

    또 프로농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오심이 나왔다. 지난 4일 동부는 전날 SK전 오심 논란과 관련, “심판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었다고 판단해 프로농구연맹(KBL)에 경기 결과에 대해 불복한다는 제소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KBL 관계자는 이튿날인 5일 “동부 쪽이 재정신청 요건을 충족했는지를 따져 6일 심판위원회나 재정위원회 소집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일어난 오심은 이긴 팀이나 진 팀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다. SK가 73-71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권은 동부가 갖고 있었다. 크리스 모스가 2점슛을 시도하자 김선형이 모스의 몸에 손을 대면서 왼손을 들었다. 파울을 했으니 휘슬을 불라는 표시였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던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모스의 슛은 림에 맞고 퉁겨 나와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SK가 파울 작전을 펼 것이란 점은 너무 당연했다. 팀 파울이 남아 있어 계속 파울로 경기 흐름을 끊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동부의 작전시간이 끝난 뒤 바로 벌어진 일이라 심판들이 혼동할 이유도 전혀 없었다. SK 벤치도 여러 상황을 가정해 준비했지만 오심 때문에 동부 팬들의 비난을 받게 됐다. 9위 동부로선 선두 SK를 잡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충희 감독은 경기 뒤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다시 비디오를 봤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우리가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김선형 역시 “팀 파울이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파울로 끊으려고 했는데 경기가 끝났다”며 어리둥절해했다. 4쿼터 팀의 24득점 중 11점을 책임진 그의 빼어난 활약도 오심에 묻혀버렸다. 올 시즌 코트는 온통 오심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SK와 오리온스 경기에선 두 차례 결정적인 판정 실수가 나온 뒤 심판위원회가 오심을 인정했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지난달 14일에는 SK 헤인즈가 KCC 김민구를 고의로 민 것을 심판들은 아예 보지 못했다. 경기 화면을 들이대자 뒤늦게 내놓은 것이라곤 KBL 2경기, SK 구단 3경기로 ‘분담’한 출장 정지 징계가 다였다. KBL의 미온적인 대응이 화를 키운다는 지적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과연 이번에는 달라질까.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교육청, 469억 교육예산 집행 첫 거부 사태

    서울시의회가 확정·의결한 새해 교육예산 중 469억원을 시교육청이 거부한 여파로 서울 시내 학교들의 환경개선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 교육예산에 대한 사상 첫 거부 사태의 불똥이 애꿎은 학생들에게 튄 셈이다. 지난해 회기 마지막 날인 31일 시의회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교육예산 파행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기 바빴다. 시의회 새누리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은 이미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의결한 안을 절차상 문제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의원총회를 거쳐 다시 수정안을 만들어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면서 “민주당은 다수의 횡포와 민주주의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윤기 민주당 시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의 예산안 거부 방침은 정치적 행태”라면서 “문용린 교육감은 시교육청 비정규직 근로자들 명절휴가비(1인당 10만원) 21억원 증액과 혁신학교 관련 혁신지구예산 12억원 증액 때문에 예산안을 거부하는 초유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30일 시의회는 7조 439억원 규모의 ‘2014년도 서울특별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했지만, 이 중 시의회 예결위가 증액한 469억원에 대해 시교육청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시교육청이 앞서 제출한 예산액과 전체 규모는 동일하지만 시의회 예결위가 이 중 0.6%인 469억원을 조정했다. 시교육청은 “시의회가 조정한 469억원은 ‘불법예산’이기 때문에 집행하지 않겠다”며 시의회에 20일 이내 재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공포를 해야 효력이 발생하는 일반 법률과 달리 예산안은 거부해도 법적 효력을 지닌다. 다만 시교육청이 거부한 469억원을 집행하지 않음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시교육청이 469억원 중 350억원 정도를 지역구 관리를 위한 ‘쪽지예산’이라고 매도하고 있지만, 증액한 예산 대부분은 학교 환경개선 용도로 집행이 시급한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재의결이 통과되더라도 시교육청이 대법원에 제소할 방침이어서 예산안 469억원의 장기 미집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서해와 서울에도 ‘해뜨는 명당’ 있소이다

    [커버스토리] 서해와 서울에도 ‘해뜨는 명당’ 있소이다

    서해안에는 굴곡진 해안과 수많은 섬 사이로 둥근 해가 떠오르는 아름다운 해맞이 장소가 널려 있다. 일망무제의 수평선 너머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아닐지라도 위치에 따라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즐비하다. 서울 주민들도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곳곳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즐긴다.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는 서해안 끝단인 전남 목포시의 선상 해맞이 포인트. 이곳에선 평상시 목포~제주를 오가는 2만 4000t급 규모의 카페리 ‘씨스타크루즈’호가 새해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씨스타크루즈호는 정원 2000여명을 태우고 목포항과 바로 앞에 펼쳐진 다도해 사이를 오가며 새해 첫 일출을 맞는다. 이번 일출 시각은 1월 1일 오전 7시 41분. 이 선박은 이날 오전 6시 목포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출항해 인근 영암 삼호읍 해상까지 왕복 6㎞를 오간다. 관람객들은 오전 5시부터 목포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승선할 수 있다. 행사 주최측은 승선에 앞서 해맞이 길놀이 행사를 펼친다. 선상에 오르면 오전 8시 30분까지 한마당 웃음 레크리에이션, 해군 3함대 군악대 공연, VIP 덕담 코너, 시립합창단 공연, 일출타악 퍼포먼스와 일출 감상, 소망의 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새해 포토존, 액운타파, 희망의 소원지 쓰기, 신년 가훈 써 주기, 토정비결 봐 주기 등이 이어진다. 경부·호남·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 양재IC~정읍IC~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사IC~목포로 이어지며, KTX는 서울~목포 간 하루 9차례 왕복 운행된다. 해맞이를 끝내면 목포 시내 일원에서 낙지, 꼬막, 홍어, 민어회 등 풍성한 계절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목포보다 남쪽에 위치한 전남 진도군도 7개 읍·면의 해안가나 산 정상에서 갑오년을 맞아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각종 해돋이 행사가 펼쳐진다. 정유재란 유적지인 진도대교 인근 진도타워,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고군면 가계해변, 조도면 조도등대, 의신면 첨찰산 등지에서는 해맞이와 함께 국악공연, 농악놀이, 소원지 적기, 달집태우기, 기원제 등 각종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해발 518m)에서도 지난 2000년 새천년맞이 이후 매년 해맞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1월 1일 오전 7시 42분 일출을 볼 수 있다. 눈이 오지 않을 경우 700~1000여명이 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는다. 불갑면사무소와 서해산악회 등은 이날 정상에서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낸다. 서해를 낀 충남은 해가 지는 곳이라는 상식을 뒤집고 ‘해 지고 해 뜨는’ 갯마을 두 곳이 있다. 당진시 석문면 교로2리 왜목마을은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이해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이들 행사는 굴과 낙지 등 수산물이 갈수록 줄어들어 주민들의 소득 감소가 이어지자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첫해 20만명이 몰려들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요즘도 10만명 이상이 꾸준히 찾는다. 시에서 용역을 통해 조사한 결과 20만명이 찾으면 3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왜목마을 해돋이 축제는 예년보다 간소화했다. 해넘이가 있는 날 모닥불을 지펴 관람객의 추위를 녹인다. 해돋이 때 떡국을 무료로 나눠 주거나 소원지 태우기 행사 등을 펼친다. 조소행(58) 왜목마을 상가번영회장은 “예년에는 행사비로 1억 2000만원을 들였는데 올해는 6000만원 정도 투입한다”며 “일몰·일출 행사가 성공하면서 지난해부터 여름철 불꽃놀이 행사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이 마을에서 멀지 않은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 인근 당진시 송악읍 한진포구까지 해돋이를 보기 위해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마을은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1~2㎞ 맞은편에 경기 평택시가 자리해 서해대교 위로 떠오르는 첫 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00년 들어 서천군 서면 마량리 마량포구에서도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이즈음 관광객 3만명 안팎이 찾는다. 달집태우기, 모닥불 피우기, 떡국 나눠 주기 등이 곁들여진다. 요즘 이곳에서는 물메기와 숭어가 제철이고, 광어도 꾸준히 잡혀 탕이나 회를 먹을 수 있다. 김진만(48) 서면개발위원회 사무국장은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열릴 때는 우리 마을에서 숙소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읍내까지 몰려 꽉꽉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해맞이 행사 가운데는 제천 청풍호의 선상 해맞이가 가장 인기가 높다. 충주호 건설로 생긴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로 불리며 금수산 등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에선 유람선을 타고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유람선은 새해 첫날 오전 7시 청풍호 선착장을 출발한다. 배가 청풍호 한가운데 이르면 선상에서 해오름 극단의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이 끝나고 오전 8시쯤 해맞이 참가자들은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제천사랑 청풍호사랑 위원회가 나눠 준 소망풍선을 하늘로 날린다. 청풍호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면 청풍면사무소가 준비한 떡국을 먹을 수 있다. 제주도 한라산은 내년 첫날 하루 동안만 일출을 보기 위한 야간 산행이 허용된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정상에서 말띠 해인 2014년 첫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해 내년 1월 1일 0시부터 한라산 입산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라산 야간 산행을 허용하는 것은 연중 이날 하루뿐이다. 입산이 허용되는 등산로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등산로(성판악∼동릉 정상)와 관음사 등산로(관음사∼동릉 정상) 등 2개다.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 정상(해발 1950m)에는 해마다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탐방객이 많이 몰린다. 날씨가 맑을 때 한라산 정상에 오르면 제주 전역에 산재해 있는 360여 개의 오름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등반객을 위해 진달래밭 대피소와 한라산 동릉 정상 통제소 등지에는 전문 산악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원들이 배치돼 안전 산행을 돕는다. 대설경보나 주의보가 발효되면 등산이 전면 또는 일부 통제될 수 있다. 서울도 갑오년 새해 첫 해돋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제법 많다. 각 자치구에서는 일출 명소마다 행사도 푸짐하게 마련해 즐거움을 보탠다. 서울 일출 명소로는 광진구 광장동 아차산이 첫손에 꼽힌다. 아차산은 행정구역상으로 서울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했다. 쉽게 말해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광진구는 2000년부터 아차산 해맞이 광장에서 축제를 열고 있는데 해마다 4만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 지하철역 5호선 광나루역이나 아차산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산 정상으로 오르는 데는 약 40분이 걸리며 길이 완만해 크게 힘들진 않다. 중구 예장동 남산 팔각광장은 전통적인 일출 명소다. 서울의 중심 지역으로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순환버스와 케이블카도 일찌감치 운행을 시작한다. 여유가 있다면 N타워에 올라가 해돋이를 음미할 수 있다. 서대문구 봉원동 안산 봉수대도 지난달 7㎞에 달하는 순환형 무장애숲길 전 구간이 개통돼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폭 2m에 경사도도 9% 미만으로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등 보행 약자들도 편하게 거닐 수 있다. 봄철 노란 개나리산으로 이름 높은 성동구 금호동 응봉산은 팔각정에서 중랑천과 한강의 멋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일출을 즐길 수 있다. 산이 아닌 일반 공원 중에도 해맞이 명소가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일출 사진 찍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손꼽힌다. 전국 종합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이제 철도민영화 논란 접고 대화 나서야 한다

    철도노조 파업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파업 14일째인 어제 민주노총에 공권력을 투입,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강제 구인을 시도했다. 파업 주동자들이 있다는 정보에 따른 조치다. 경찰병력이 들어간 것은 민주노총 18년 역사상 처음이다.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 민주노총과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공권력 투입 이후 합동기자회견까지 열어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새누리당은 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파업 종결이 아닌 더 큰 불행의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감정 싸움만 증폭되는 분위기다.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파업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돼선 안 된다. 철도노조 파업을 지켜보는 국민은 누구나 가장 큰 문제로 상호불신을 지적할 것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철도 민영화는 하지 않는다고 언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다. 서 장관은 어제도 수서발 KTX운영회사가 민간에 지분을 팔면 면허를 박탈하겠다고까지 했다. 철도노조는 민영화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코레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관 변경을 하면 민간에 지분을 넘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등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가 미국 자본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의원 11명은 아예 법제화로 민영화를 막아야 한다면서 철도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와 새누리당은 현행 법 체계와 부딪히는 부분이 많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배돼 국제소송 등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난색을 표한다. 정부는 의료부문도 민영화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형국이다. 무엇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명하는 안타까운 현상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철도노조 파업이 2주일을 넘기면서 대체인력 투입을 통한 철도 운행은 한계에 이르고 있는 형편이다. 파업 15일째인 오늘부터는 철도 운행 2차 감축으로 운행률은 80%에서 76%로 줄어든다. 안전 운행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운행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러나 파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업무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피로가 누적돼 대형 인명 사고 같은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이제 민영화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본다. 정부와 코레일도 강경 대응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철도노조가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퇴로를 찾게 해줬으면 한다.
  • 최태원회장, 김원홍 ‘기획입국설’ 부인

    최태원(53) SK그룹 회장이 19일 횡령 사건의 공범으로 구속 기소된 김원홍(52) 전 SK해운 고문의 재판에 증인으로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설범식)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김 전 고문이 타이완 현지 경찰에 체포돼 최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직전 한국으로 소환된 경위를 추궁했다. 검찰은 김 전 고문이 체포 당시 최재원(50) 부회장과 동행한 것을 거듭 언급하며 기획입국을 시도한 정황을 제시했다. 검찰은 “타이완에서 강제 추방된 김 전 고문은 최 회장의 결백을 주장하는 진술서와 김준홍(48) 전 베넥스 대표의 피의자 신문조서 등 수사기록을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 측이 재판 도중 김 전 고문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판기록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어 “최 회장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인 2011년에도 타이완에 있던 김 전 고문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면서 “최 회장은 연락처를 알고 있음에도 검찰에 제공하지 않아 김 전 고문의 강제소환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회사돈이 언제 어떻게 유출됐는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조차 몰랐다”면서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시작됐을 때 사건 구조를 겨우 파악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선물 투자를 왜 했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오십 몇살이 되도록 사업을 통해 부끄럽지 않게 돈을 벌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김 전 고문의 변호인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최 회장의 무죄를 주장하는 질문을 주로 했다. 이에 검찰은 “누구를 위한 변호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이에 반발한 김 전 고문 측 변호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최 회장은 SK텔레콤 등에서 베넥스에 출자한 자금 중 465억원을 빼돌려 김 전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3회 변호사시험 D -17… 법학원 강사들에게 들어본 과목별 팁

    제3회 변호사시험 D -17… 법학원 강사들에게 들어본 과목별 팁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후로 어느덧 3회째를 맞은 변호사시험이 이제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도 제3회 변호사시험은 내년 1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사이에 낀 5일은 휴일이라 시험을 보지 않는다. 즉 시험일은 총 4일이다. 이번 시험 지원자 수는 2432명으로 지난해보다 18.9% 늘었다. 시험 장소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설립된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등 총 5곳이다. 법무부가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로스쿨 입학 총원(2000명)의 75%로 못 박았기 때문에 변호사시험 지원자가 해마다 늘어도 합격자 수는 1500명 수준에 그쳐 변호사시험 경쟁률은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제도 변화가 없는 한 합격 문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변호사시험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합격의 법학원 강사들에게 과목별 대비법을 들어봤다. 시험 첫날 수험생들은 헌법과 행정법 등을 다루는 ‘공법’ 과목과 마주한다. 먼저 ‘공법 선택형’ 문제를 살펴보면 헌법 관련 문제의 경우 조문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행정법은 법 조문뿐만 아니라 관련 사례까지 공부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예산 낭비 사례를 문제로 제시하고 이에 주민들이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어떤 대응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 행정법 문제 출제 방식이다. 문태환 강사는 “헌법은 단순히 조문 내용을 묻는 반면 행정법 문제는 수험생이 개별 조문을 특정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묻기 때문에 행정법을 공부할 때는 관련 사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법 사례형’에서 헌법은 심판 대상, 청구인의 주장, 적법 요건 판단 내용 등이 모두 담겨 있는 헌법재판소 결정문 전체를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행정법의 경우 대법원 판례와 행정법이 적용되는 사례를 모아놓은 수험서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제 법률 관련 서식이 문제로 제시되는 ‘공법 기록형’ 과목에서는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서, 행정소송 소장 등의 양식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문 강사는 “사례형 문제 답안을 작성할 때 법 조문을 응용한 내용 없이 쟁점을 장황하게 풀어 쓰기만 하면 감점을 받기 쉽다”면서 “쟁점과 더불어 관련 법조문, 관련 판례의 핵심 내용, 응용 사례를 균형 있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시험 둘째 날 치르는 ‘형사법’ 과목은 판례 공부가 핵심이다. 오제현 강사는 형법에서 꼭 정리해야 할 판례로 횡령죄에서의 불가벌적 사후행위와 관련한 판례(2010도10500), 형법 제297조에서 규정한 강간죄의 객체인 ‘부녀’에 법률상 처(妻)가 포함되는지 등을 따진 판례(2012도14788) 등을 꼽았다. 형사소송법에서는 피의자신문 조서의 증거 능력 배제 근거에 관한 판례(2010도3359), 영장 없이 채취한 혈액을 이용한 혈중 알코올 농도 감정 결과의 증거 능력 유무 등을 다룬 판례(2011도15258), 전자정보 압수와 관련한 판례(2013도2511) 등이 중요하다는 게 오 강사의 분석이다. 그는 “형사법 선택형 전체 문항의 80% 이상이 판례 문제”라면서 “각 중요 판례의 결론을 정확히 기억하되 비교 판례를 함께 정리하고, 사례형 답안을 작성할 때는 해당 조문과 함께 짧게라도 학설의 이름과 핵심어를 꼭 적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 강사는 “변론요지서 작성 문제가 출제되는 기록형 문제의 경우 성립될 수 있는 범죄를 정확히 적시한 다음 유죄 입증을 위해 제출된 증거를 평가할 때 반드시 증거 능력과 증명력을 나눠 검토해야 한다. 특히 기록형에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특별 형법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기존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등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험 일정 3일차 관문 중 하나인 ‘민사법 선택형’ 과목 문제는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 등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공명상 강사는 “(민사법 선택형은) 전 영역에서 고르게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어느 영역이 중요하다고 딱 꼬집어 말하기가 어렵다”면서도 “굳이 고르자면 민법에서는 채권자 대위권 및 채권자 취소와 관련한 판례와 최근 개정된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학습에 주의를 기울이고 민사소송법 영역에서는 공동소송 내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강사는 “상법은 어음수표의 기본적인 법리와 보험법의 최신 판례를 숙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민사법 사례형’ 문제를 풀 때는 내용이 길고 복잡한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평소 민사법 판례를 공부하면서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물론 이와 연관성이 있는 쟁점을 같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연습이 요구된다. 공 강사는 “민법의 총론 영역에서는 시효 부분을, 채권 영역에서는 선택형과 마찬가지로 채권자 대위와 취소 소송 및 변제 충당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물권 영역의 경우 물권적 청구권, 법정지상권 등의 개념을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민사소송법에서는 공동소송 외에도 기판력, 재소금지 원칙, 중복 제소와 같은 내용을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상법에서는 자기주식 취득, 이사의 자기거래, 전환사채 등을 비롯한 중요 쟁점을 마지막까지 정리하는 것이 좋다. ‘민사법 기록형’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매매계약서, 임대차계약서 등 소송에서 주로 사용되는 문서에 대해 철저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장 강사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민법, 민사소송법 영역에서 기록형 문제가 출제됐는데 지난해부터 상법 부분에서도 문제가 등장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리한 사실관계를 많이 찾아 답안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열린세상] 징용 피해자문제에 대한 정치적 준비를/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징용 피해자문제에 대한 정치적 준비를/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바이든 미국 부대통령은 한·일관계의 진전을 희망했다. 한국의 여론도 한·일관계를 더는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일본조차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한국과의 분위기 전환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만간 나올 징용피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과거사문제에 대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심지어 정부와 전문가 사이에서는 ‘한·일관계가 파탄’할 것이라는 위기감마저 있다. 2012년 대법원은 일본의 조선총독부하에서 이뤄진 반인도적, 불법적인 행위에 의한 피해는 응당 배상을 받아야 하며 개인의 대일 보상 청구권은 여전히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어 2013년도에 서울고등법원, 부산고등법원, 광주지방법원에서 잇따라 일본기업에 징용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다. 현재 상황은 일본 기업이 불복하여 대법원에 재상고심을 신청한 상태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나올 대법원의 판결도 2012년 대법원 판결의 기본 취지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대법원의 판결이 정부의 기존 방침과는 달리 강제징용 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은 1965년 청구권협정에 포함돼 있지 않고, 게다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조약과는 별도로 개인 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대법원의 판결이 식민지 시대의 불법성을 주장한 점에서는 한국정부의 과거사 대일방침과 동일하다. 그러나 제국 일본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청구권 자금을 일괄 방식으로 받았기 때문에 1965년 협정에서 개인 청구권은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정부는 1974년 ‘대일 민간청구권 보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청구권자금 일부를 사망자에 한해 지급한 바 있다. 그리고 2005년 ‘한·일회담 문서공개 후속 대책 민관 공동합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 사할린 피해자, 그리고 원폭 피해자 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에 법적인 책임을 추궁하지만 징용자 보상, 미불임금 등의 문제는 정부가 보상한다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이 결정에 따라 2007년 정부는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 강제희생자 지원법’을 제정하여 징용자 등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따라서 앞으로 나올 대법원 판결은 지금까지 한국 정부의 대일 과거사 정책과는 모순될 가능성이 크다. 그 파장은 한국의 대일외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면서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선 대법원 판결은 일본 내 혐한 감정을 더욱더 확대시켜 과거사 문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우익은 지금까지 해왔던 반성과 사죄를 부정할 계기로 삼으려고 할 뿐만 아니라 위안부 문제조차 부정할 것이다. 또한, 2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강제징용 피해자 및 상속인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소할 경우 일본 기업들은 투자를 꺼리게 돼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본 정부는 법적으로 대응 조치할 것이며 그 결과 한·일 갈등은 극에 달할 수 있다. 우리의 고민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면서도 기존의 대일 정책과 일치된 해법을 찾아내는 데 있다. 해법 방향은 지금까지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지키면서 일본으로부터 타협을 얻어내는 정치적인 결단만 남아 있다. 그렇다고 정치적인 결단이 우선되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면서 외교적인 교섭을 해야 하며 그 시기를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지금부터라도 해결을 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국내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본과 정치적인 타결을 위해서라도 시민단체, 전문가, 그리고 정부가 함께 과거사문제에 대한 타협의 명확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선행될 때 정치적 결단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 CADIZ 지나는 민간 항공기 정부 “중국에 사전통보 허용”

    정부는 국내 민간항공사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을 통과할 경우 비행계획을 중국 측에 사전 통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C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민간항공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조치로 보인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3일 중국의 일방적인 CADIZ 선포 직후 항공사들에 “지금까지 하던 대로 중국에 비행계획서를 내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민간항공사는 항공기 운항 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스스로 취할 수 있다”면서 “항공사는 필요에 따라 CADIZ를 통과하는 항공기의 비행계획을 중국에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도 남쪽의 후쿠오카 비행정보구역(FIR)과 CADIZ가 중첩되는 상공을 비행할 경우 원칙적으로는 후쿠오카로만 비행계획을 통보해 줘도 그만이지만, 민간항공사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상하이 공항관제소를 통해 중국 측에 비행계획을 넘길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게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장하나 “제명안 통과 확률, 朴대통령 자진사퇴 확률보다 낮아”

    장하나 “제명안 통과 확률, 朴대통령 자진사퇴 확률보다 낮아”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10일 새누리당이 자신의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하려는 것과 관련해 “제명안 통과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자진 사퇴할 확률보다 매우 낮다”고 일축했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윤리위에 제소한다거나 제명안 제출한다거나 이런 형식적 절차를 거친다면 그 과정의 시비를 따져서 이것은 국회의원 제명될 거리가 전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절차 밟아주는 것이 낫다, 효과적이다, 효율적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하나 의원은 자신에 대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맹비난한 데 대해서도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고요, 대통령을 끌어내린다 만다가 아니다”라고 반박한 뒤 “제가 한 행동도 지난 대선에 결과적으로 불복하는 것이지만 지난 대선의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상 공무원들이 국민들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일방적으로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는데 그러한 부정선거를 인정한다는 것이 오히려 국회의원 양심에 거스른다, 이게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장하나 의원은 새누리당이 자신을 대선불복 깃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몸통이라고 몰아가는 데 대해서도 “제가 문재인 의원과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이번 개인 성명에서는 어떤 다른 의원과 특별히 논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몸통을 문재인 의원 쪽으로 돌리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나리오를 쓰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장하나 의원은 새누리당의 국회일정 보이콧 경고에 대해선 “양승조 최고위원님이나 저의 발언을 그것만 가지고 대응을 하고 해야 하는데 내년 예산과 민생관련 법안들이 산적해있는 정기국회에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다, 이런 것들은 오히려 지금 현재 예산 논의하기 싫고 정부안 그냥 통과시키고 싶은 그런 심중을 괜히 저의 발언을 빌미로 관철시키려는 것 아닌가. 그런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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