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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애플 양강 흔들… “실익 없다” 판단한 듯

    삼성·애플 양강 흔들… “실익 없다” 판단한 듯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국가에서의 특허소송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호주 등 9개국에서 진행 중인 30여건의 통신·상용·디자인에 대한 특허소송을 동시에 철회한다. 다만 미국에서의 특허소송은 이번 철회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결정은 양측이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송을 벌이는 건 소모적이라고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만에 양사 간 화해 무드가 형성돼 소송을 끝내는 수순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2년까지만 해도 특허소송 전선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2년간 추가 소송을 전혀 제기하지 않고 있다. 일단 양측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2건의 소송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2011년 4월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로 삼성전자를 제소하면서 시작된 미국 1차 소송은 지난 3월 “삼성전자가 9억 3000만 달러(약 9616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로 1심 재판이 끝났지만 곧바로 양측이 항소했다. 하지만 승소한 애플은 지난달 항소를 취하했다. 여기에 갤럭시S3와 아이폰5 등이 포함된 미국 2차 소송(2012년 4월 시작)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대규모 특허소송을 철회한 건 그간 쏟은 비용과 노력에 비해 이득이 적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가 중국의 무서운 추격으로 흔들린 것도 소송을 철회하는 계기가 됐다. 실추된 시장 리더십을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등으로 되찾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소송 과정에서 회사의 내부 정보가 법원 문건을 통해 외부로 알려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허 침해 여부를 알기 위해 임직원 간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상대방의 제품을 극찬하는 내용이 나와 양측을 당혹스럽게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2010년 “애플 아이폰의 UX는 삼성 제품에 비해 하늘과 땅 차이로 좋다”고 극찬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역시 삼성전자의 7인치 태블릿을 보고 “갤럭시탭을 써 보고 많은 부분에 대해 삼성의 주장에 동의하는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감탄했던 사실도 알려졌다. 여기에다 변호사 비용을 포함한 천문학적 규모의 소송 비용도 양사 모두 최근 실적 부진으로 감당하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포성 멈췄지만… ‘영구 휴전’은 안갯속

    포성 멈췄지만… ‘영구 휴전’은 안갯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5일(현지시간) 오전 8시를 기점으로 72시간 휴전에 돌입했다. 양측 모두 휴전 조건을 굽히지 않아 영구 휴전에 합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다음 전쟁은 언제일까’라는 기사에서 평화가 얼마나 갈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 6일부터 협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대표단에는 하마스가 포함돼 있다. 미국도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협상에 참여할) 당국자의 급과 시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휴전에 합의하고 나서 가자에 투입한 지상군과 탱크를 모두 철수했다. 피터 러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용으로 판 땅굴 32개를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다. 72시간 휴전이 종료되는 8일 오전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봉쇄 해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국제적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비무장과 로켓포 발사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마크하이머 아부사다 알아자르대 정치학과 교수는 “하마스는 더 이상 고립돼 있지 않다. 미국, 이스라엘과 협상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포격을 견디면서 오히려 전쟁 전보다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팔레스타인은 전쟁범죄 혐의로 이스라엘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휴전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리아드 말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ICC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할 때 전쟁범죄를 저지른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가자 사태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상황도 쉽지 않다. 이스라엘 강경파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한시적 휴전을 받아들인 것을 못마땅해하고 있다. 하마스를 완전히 무너뜨려 국제적 통제 아래 두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가자지구를 유엔에 반환해 관리하게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동당 대표 아이작 헤르조그 의원은 “이번 기회에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무드 아바스 대통령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관리는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 정부가 하마스에 적대적이라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남경필 지사의 ‘지방자치 연정’ 첫 결실

    남경필 지사의 ‘지방자치 연정’ 첫 결실

    대한민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시도되는 ‘지방자치 연정’이 8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연정정책협의회)에 참여하는 도의회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삼 대표는 5일 20개 사항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새정치연합은 큰 틀에서 연정 합의를 이끌어 냄에 따라 이번 주 사회통합(정무)부지사를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합의문에는 그동안 의견 차이가 컸던 ‘생활임금 조례’ 등 4개 조례의 취지를 여야가 공감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등 새정치연합의 요구 사항이 상당수 반영됐다. 새정치연합이 다수당인 도의회가 4개 조례를 재의결하자 김문수 전 지사는 재임 마지막 날인 6월 30일 대법원에 제소, 갈등을 빚어왔다. 여야는 4개 조례 재의결 무효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취하하고 대신 도의회는 이들 조례를 수정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친환경 무상급식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규칙을 제정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을 위한 기구를 만들고 고위공무원과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도 하기로 했다. 재정 건전성 강화와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해 ‘경기도 재정 전략회의’를 신설하고 ‘경기 연정 예산 가계부’도 만들기로 했다. 남 지사의 공약 실현과 관련한 사항도 합의문에 다수 포함됐다. 여야는 아름다운 마을공동체 복원과 따복마을(따뜻하고 복된 마을 공동체) 조성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마을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도가 마련하고 활용과 운영은 주민자치에 맡겨 사회적 일자리 등 주민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야는 빅데이터 무료 컨설팅 서비스인 빅파이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빅파이(BigFi· Big-data와 Free-information 합성어) 프로젝트는 도와 31개 시·군, 26개 도 산하기관에 산재한 정보를 통합해 도민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남 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이 밖에 전국적인 연대를 통해 지방장관 혹은 정무부지사를 확대하고 지방의원이 이를 겸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야는 안산시를 ‘사람 중심 희망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 제정, 0.59%인 일자리 예산 2%까지 확대, 보육교사·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쌍둥이 개성공단 조성, 도 소속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에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연정정책협의회는 여야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 5명씩 모두 10명으로 꾸려졌다. 지난 6월 18일 첫 모임을 했고 이날이 5차 모임이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항일언론 활동 베델 선생, 8월의 독립운동가로

    항일언론 활동 베델 선생, 8월의 독립운동가로

    국가보훈처와 독립기념관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주역 고(故) 어니스트 베델(한국명은 배설) 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베델 선생은 1872년 11월 3일 영국 브리스톨에서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영국 데일리 크로니클지의 특별통신원으로 임명돼 대한제국(1897~1910년)에 첫발을 디뎠고 같은 해 7월 18일 양기탁 선생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했다. 대한매일신보는 발행인이 영국인이었기 때문에 대한제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일본의 검열을 받지 않고 민족 진영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선생은 영국인의 치외법권을 활용해 일본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에 반대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항일언론 활동을 벌였다. 특히 일본이 1905년 을사조약을 강요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자 1906년 2월 영국 신문 런던트리뷴에 게재된 고종 황제의 밀서 사진을 크게 보도해 조약의 신빙성을 공개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당시 일본 외무성은 영국 정부에 그를 추방하도록 요청했고 통감부는 반일적 신문기사를 구실로 1907년 10월 주한 영국 총영사에게 그의 처벌을 요구하는 소송장을 냈지만 추방에는 실패했다. 이에 통감부는 대한매일신보의 기사와 논설이 일본인 배척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영국 상하이고등법원에 다시 제소했고 선생은 상하이로 호송돼 3주간의 금고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선생은 1908년 7월 서울로 돌아온 뒤 항일 활동을 계속하다 1909년 5월 1일 37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병사해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 정부는 1968년 선생이 한국의 독립과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운 공적을 기려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하원, 오바마 ‘권한 남용 제소’ 결의안 통과

    미국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행정명령 남발 등 권한 남용을 이유로 제소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소송이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오바마 대통령 간 기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 하원은 30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225, 반대 201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5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나 민주당이 공화당에 수적 열세로 밀려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 결의안은 행정명령 남용을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할 권한을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에게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을 행정명령을 통해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것은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의 문제가 아닌 헌법 수호의 문제”라며 “어떤 법을 실행하고 어떤 법을 바꿀지 대통령이 선택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오바마 대통령 제소 계획이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곡예’에 불과하며, 대통령 탄핵을 시도하기 위한 전조라면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공화당 의원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제소를 위해 찬성표를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정치의 수치이자 대통령에 대한 완전한 결례”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구체적인 소송 일정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공화당이 실제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하더라도 입법부와 행정부 간 갈등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사법부의 성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만큼 소송이 성립되려면 하원이 오바마 대통령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한다. 또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사법 시스템을 모두 거치려면 1년 6개월에서 2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내에 결론이 날지도 불분명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소극적 구조 뒤 근무일지 위조 혐의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소극적 구조 뒤 근무일지 위조 혐의

    ‘목포해경 123정 정장’ 목포해경 123정 정장이 긴급체포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소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비난을 산 목포해경 경비정 책임자가 체포됐다. 검찰이 관제소홀로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해경 전원을 기소한 데 이어 구조활동의 부실로 수사의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오전 3시쯤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에게는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경위는 출동 당시 근무일지를 일부 찢어버린 뒤 새로운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초기 구조과정의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일지를 훼손했는지, 가담·공모한 해경 직원이 또 있는지 조사해 30일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명확히 드러난 혐의를 적용해 김 경위를 체포했으며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경위는 지난 2월 7일 123정 정장으로 부임했으며 사고 당시 해경청 직위표에 ‘직무대리’로 명기돼 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김 경위 외에도 세월호 구조 작업 당시 123정에 타고 있던 나머지 해경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123정에는 김 경위를 포함해 해경 10명과 의무경찰 4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23정은 침몰 당시 선체 밖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에만 급급했으며 지휘부로부터 선내 진입 지시를 받고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샀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실상 해체된 뒤 광주지검은 진도 VTS의 관제소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 123정의 허술한 초동 대처 등 세가지 핵심 사실을 놓고 해경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센터장과 팀장 4명을 구속하는 등 진도 VTS 소속 해경 13명을 전원 기소했으며 나머지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결과에 따라 검찰의 수사 방향이 해경의 부실 구조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한 관계자는 “김 경위 등이 세월호 사고 당시 제대로 구조활동을 벌였는지도 조사할 것”이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해놓고 근무일지 위조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해놓고 근무일지 위조

    ‘목포해경 123정 정장’ 목포해경 123정 정장이 긴급체포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소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비난을 산 목포해경 경비정 책임자가 체포됐다. 검찰이 관제소홀로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해경 전원을 기소한 데 이어 구조활동의 부실로 수사의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오전 3시쯤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에게는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경위는 출동 당시 근무일지를 일부 찢어버린 뒤 새로운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초기 구조과정의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일지를 훼손했는지, 가담·공모한 해경 직원이 또 있는지 조사해 30일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명확히 드러난 혐의를 적용해 김 경위를 체포했으며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경위는 지난 2월 7일 123정 정장으로 부임했으며 사고 당시 해경청 직위표에 ‘직무대리’로 명기돼 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김 경위 외에도 세월호 구조 작업 당시 123정에 타고 있던 나머지 해경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123정에는 김 경위를 포함해 해경 10명과 의무경찰 4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23정은 침몰 당시 선체 밖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에만 급급했으며 지휘부로부터 선내 진입 지시를 받고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샀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실상 해체된 뒤 광주지검은 진도 VTS의 관제소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 123정의 허술한 초동 대처 등 세가지 핵심 사실을 놓고 해경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센터장과 팀장 4명을 구속하는 등 진도 VTS 소속 해경 13명을 전원 기소했으며 나머지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현장 도착 후 소극적 구조활동·근무일지 위조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현장 도착 후 소극적 구조활동·근무일지 위조

    ‘목포해경 123정 정장’ 목포해경 123정 정장이 긴급체포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소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비난을 산 목포해경 경비정 책임자가 체포됐다. 검찰이 관제소홀로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해경 전원을 기소한 데 이어 구조활동의 부실로 수사의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오전 3시쯤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에게는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경위는 출동 당시 근무일지를 일부 찢어버린 뒤 새로운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초기 구조과정의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일지를 훼손했는지, 가담·공모한 해경 직원이 또 있는지 조사해 30일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명확히 드러난 혐의를 적용해 김 경위를 체포했으며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사법처리 규모는 일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23정에는 모두 13명이 탔다. 123정은 침몰 당시 선체 밖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에만 급급했으며 지휘부로부터 선내 진입 지시를 받고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샀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실상 해체된 뒤 광주지검은 진도 VTS의 관제소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 123정의 허술한 초동 대처 등 세가지 핵심 사실을 놓고 해경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센터장과 팀장 4명을 구속하는 등 진도 VTS 소속 해경 13명을 전원 기소했으며 나머지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소극적 구조에 근무일지 위조 혐의까지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세월호 선내진입 명령에 “어렵다” 소극적 구조에 근무일지 위조 혐의까지

    ‘목포해경 123정 정장’ 목포해경 123정 정장이 긴급체포됐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소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비난을 산 목포해경 경비정 책임자가 체포됐다. 검찰이 관제소홀로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소속 해경 전원을 기소한 데 이어 구조활동의 부실로 수사의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광주지검 해경 수사 전담팀(팀장 윤대진 형사2부장)은 29일 오전 3시쯤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모(53) 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에게는 공용서류 손상,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경위는 출동 당시 근무일지를 일부 찢어버린 뒤 새로운 내용을 적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초기 구조과정의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일지를 훼손했는지, 가담·공모한 해경 직원이 또 있는지 조사해 30일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명확히 드러난 혐의를 적용해 김 경위를 체포했으며 추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경위는 지난 2월 7일 123정 정장으로 부임했으며 사고 당시 해경청 직위표에 ‘직무대리’로 명기돼 있던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김 경위 외에도 세월호 구조 작업 당시 123정에 타고 있던 나머지 해경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123정에는 김 경위를 포함해 해경 10명과 의무경찰 4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23정은 침몰 당시 선체 밖으로 탈출한 승객 구조에만 급급했으며 지휘부로부터 선내 진입 지시를 받고도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샀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사실상 해체된 뒤 광주지검은 진도 VTS의 관제소홀,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 의혹, 123정의 허술한 초동 대처 등 세가지 핵심 사실을 놓고 해경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센터장과 팀장 4명을 구속하는 등 진도 VTS 소속 해경 13명을 전원 기소했으며 나머지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김 경위 등이 세월호 사고 당시 제대로 구조활동을 벌였는지도 조사할 것”이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 국방부 핫라인 설치

    한국과 중국 국방 당국이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국방전략대화에서 국방부 간 직통전화(핫라인)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핫라인 설치 합의는 양국 국방부 차원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국은 최근 열린 정상회담에서 핫라인을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 군당국은 핫라인이 구축되면 중국군 수뇌부와 북한 문제,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신속하고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2007년부터 핫라인 설치 문제를 협의해 왔으나 중국 측이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가 국방부 차원의 핫라인을 구축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뿐이다. 양측은 서해와 남해의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해 해·공군 간 직통전화를 추가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현재 우리 해군 2함대가 중국 북해함대 간에 핫라인을 구축했고, 공군 제1중앙방공통제소(MCRC)가 중국 지난(濟南)군구 방공센터 사이에 핫라인을 설치한 상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美, 韓 철강 ‘뒤집기’

    미국 상무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9.89~15.7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내렸던 덤핑 무혐의 예비판정을 뒤집는 것으로, 국내 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본판정에서 한국산 제품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덤핑 수입되고 있다고 판단해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덤핑 마진은 현대하이스코가 15.75%로 가장 높고 넥스틸이 9.89%이며 아주베스틸, 대우인터내셔널, 동부제철, 휴스틸, 일진철강, 금강공업, 넥스틸QNT, 세아제강 등 나머지 8개 업체는 12.82%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천연가스 등의 시추에 쓰이는 파이프로, 최근 북미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철강재 품목이다. 우리나라와 함께 피소된 인도, 타이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8개국 제품도 덤핑 혐의가 인정돼 최고 118.32%의 반덤핑 관세를 받게 됐다. 이들 8개국의 수출액은 모두 7억 2200만 달러로 우리나라보다 작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中 9일부터 베이징서 전략경제대화 환율·북핵 민감의제 ‘기싸움’

    미국과 중국이 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제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나선다. 제이컵 루 재무장관, 존 케리 국무장관, 왕양(汪洋) 부총리,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양국의 경제·안보 사령탑이 총출동한다. 양국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이슈들이 많아 대화가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통상·환율 문제로 중국을 압박할 계획이다. 당장 양국이 조속히 정보기술협정(ITA) 확대 협상을 타결해 중국에 들어가는 미국 정보기술(IT) 제품의 무관세 대상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안화의 추가 절상도 요구할 계획이다. 반면 중국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국은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華爲)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시장 진입을 막는 것을 문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보안 문제를 두고도 양국 간 공방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이 지난 5월 자국 장교 5명을 사이버 해킹 혐의로 기소한 것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자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절도 문제를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미국의 중국 장교 제소 사건 이후 지난해 처음 시작된 미·중 인터넷안전공작소조 회의가 올해는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는 8일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과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을 중심으로 열린 4차 미·중 전략안보대화에서도 논의됐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전략안보대화에서 중국 측은 미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객관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중국이 동·남중국해 문제에서 상대국에 위협적인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2일 방중한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꽃은 많이 심고 가시를 키우는 것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며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제소당한 카카오톡 ‘선물하기’

    제소당한 카카오톡 ‘선물하기’

    하루가 다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를 놓고 기업 간 불화가 불거졌다. 카카오가 제휴 기업을 배제한 채 독자적으로 사업을 하려 하자 카카오 ‘선물하기’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해 온 대기업 계열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카카오 선물하기는 카카오톡 가입자끼리 이모티콘 형태의 모바일 상품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4일 SK플래닛은 KT엠하우스, 원큐브마케팅과 함께 지난 3일 공정위에 카카오를 제소했다고 밝혔다. 함께 계약이 해지된 CJ E&M은 제소 대열에서 빠졌다. 불화는 카카오가 이들 업체와의 구매 대행 계약을 해지하고 커피 체인점이나 빵집, 편의점 등과 직접 계약한 뒤 상품권을 유통시키면서 시작됐다. SK플래닛은 이날 낸 성명서를 통해 “국내 82%의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을 가진 카카오가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 지배력을 전이해 시장을 독점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약 26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약 90%는 카카오톡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또 카카오를 통해 이들 업체가 올린 매출은 총매출의 50~9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SK플래닛 관계자는 “2010년 283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을 함께 키워 온 만큼 카카오의 일방적 계약 해지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합리적 이유 없이 2011년 이후 계속적인 거래 관계에 있는 모바일 상품권 사업자에 대해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한 행위는 부당한 거래거절 행위이자 시장을 혼자서 먹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소비자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선물하기는 카카오가 직접 파는 상품권이 아니기 때문에 짧은 유효기간과 복잡한 환불 절차에 대한 고객 불만을 해결해 줄 수 없었다”면서 “특히 미환급금 구조로 업체들이 낙전 수입을 얻는 비정상적인 구조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환급금은 카카오 선물하기 등을 통해 선물 쿠폰을 보냈지만 받은 이가 유효기간 내에 이를 사용하지 않아 사라지는 돈이다. 사용 기한이 지나도 환급 절차를 밟으면 90%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 절차가 까다로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9월 미래창조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그해 상반기 동안 쌓인 미환급금은 205억 8700만원이었다. 이 돈은 고스란히 모바일 상품권 제공 업체의 수입이 된다. 이에 대해 제공 업체 측은 “미환급금 등 환불과 관련한 이용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미래부와 사용 기간 연장, 구매자 자동환불, 환불절차 간소화가 담긴 환불가이드 등을 마련해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계약 연장에 대한 재협상을 요청했지만 카카오가 전혀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기업 계열사를 적으로 돌리면서까지 카카오가 얻는 이득은 뭘까. 카카오에서는 이번 조치로 크게 이득을 보는 게 없다고 말한다. 카카오 측은 “유통 수수료 10%가 단독 수익이 되지만 추가로 고객 관리 비용이나 거래업체 수수료가 빠져나가 수익은 그 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 모바일 상품권 유통 수수료는 보통 카카오가 4~5%, 운영업체는 5~6%를 가져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급△국제협력담당관 함진주△안전소통 심은정△생활방사선안전과장 김기태 ■안국약품 ◇전무△중앙연구소장 김성천 ■한국조폐공사 ◇상임이사사업 성낙근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이사 장 미셸 그라니에 ■전남도 ◇4급 지방서기관 △비서실장 오주승△기획조정실 세정담당관 민상기 ■대전시 소방본부 △본부 119종합상황실장 이선문△중부소방서장 정희만△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신관우△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이현상△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김건열△동부서방서 현장대응과장 남기건△북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이동희△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안선엽 ■충남도 소방본부 ◇전보 △소방행정과장 김근제△방호구조과장 오영환△천안서북소방서장 방상천△아산소방서장 이종하△논산소방서장 류봉희△당진소방서장 김득곤△부여소방서장 김봉식 ■경남도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최기두△예방대응과장 이수영△구조구급과장 이강호△진주소방서장 문병섭△사천소방서장 김동권△밀양소방서장 김기룡△거제소방서장 윤종암△함안소방서장 최만우△창녕소방서장 백형환△산청소방서장 전종성△합천소방서장 차차봉△남해소방서장 이한구 ■부산대 △기획처 기획평가과장 장윤서△입학관리본부 입학관리과장 이상돈△대학원 행정실장 황영숙△공과대학·산업대학원·환경대학원 통합행정실장 민덕식△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장 차원상△산학협력단 연구회계과장 오이근△대학생활원 행정실장 김강호△국제언어교육원 행정실장 홍순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행정실장 김해겸 ■충남대 ◇서기관 △교무처 교무과장 이삼희 △기획처 기획평가과장 조용준 ■한국해양대 △학생처 학생복지과장 김재성△학생처 입학장학과장 우희철△기획처 대외협력과장 주재표△사무국 총무과장 이장희△사무국 재정과장 정태원△ 공과대학 행정실장 김순열△학생생활관 행정실장 박용식 ●황기준(전 남해군수) 기철(해군참모총장)씨 모친상 3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5)290-6289
  • 교육부, 전교조 지도부 등 107명 檢 고발

    교육부가 조퇴 투쟁과 제2차 교사선언 책임을 들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도부와 전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전교조도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등으로 맞설 예정이어서 노조 전임자 복귀를 앞두고 양측의 갈등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3일 법외노조 처분에 반발해 벌인 조퇴 투쟁에 대해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등 조합원 36명과 제2차 교사선언과 관련한 조합원 71명을 검찰에 형사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헌법의 기본원칙을 위반했다”면서 근무시간 중 조합원 600여명을 위법 집회에 참석하게 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불법 집회에 참석해 정치적 편향성이 짙은 집단행동을 해 형사고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본부 집행부와 시도 조합원의 참석을 독려한 시도지부장 16명과 ‘박근혜 정권 물러나라’ 등이 담긴 결의문 낭독자 4명도 적극 가담자로 간주했다. 다만 조퇴 투쟁에 참여한 일반교사는 집회 참여 횟수와 가담 정도에 따라 징계 처분 등을 달리하라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다만 이날 예정된 노조 전임자 복귀 조치를 19일로 미루면서 진보교육감들과의 극한 대립은 우선 피했다. 하지만 진보교육감들이 노조 전임자가 복직하지 않을 때에 직권 면직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전교조는 교육부의 형사고발에 대해 “정부의 무차별적인 교사 징계와 형사조치는 표현의 기본권과 집회 결사의 자유를 짓밟는 위헌적 조치”라며 “교육부를 인권위에 공식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전임자 복귀에 대해서는 3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측의 법률의견서를 각 시도교육감에게 보내 교육감들에게 사실상 협조를 요청했다. 전교조는 “교육감이 교원노조 전임자 허가 지침과 교원의 수급상황, 노동조합 활동 정도 등을 고려해 전임자 허가 처분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12월 31일까지 보장된 전임자의 임기를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광장] ‘쌀 정쟁’ 안 된다/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쌀 정쟁’ 안 된다/오승호 논설위원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2년 12월 23일 경기 용인 유세 현장에서 “저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 직을 걸고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것입니다”고 공약한다. 우리나라가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서 쌀 시장을 부분 개방하기로 합의하기 1년 전쯤의 일이다. 당시 민자당 대통령 후보였던 김 전 대통령은 용인에 이어 이천 유세에서도 “쌀은 어떤 개방 압력이 오더라도 절대 수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유명 쌀 주산지가 많은 점을 고려, 농민들의 표를 의식해 개발한 공약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공약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UR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던 1993년 12월 9일 김 전 대통령은 ‘고립을 택할 것인가, 세계로 나갈 것인가’라는 제목의 대국민 사과담화문을 발표한다. 1995년부터 10년 동안 국내 쌀 소비량의 1~4%를 의무수입하는 내용으로 협상을 타결지은 것에 대해 대통령은 사과하고 농림수산부 장관은 사퇴하는 선에서 수습했다. 쌀 시장을 부분 개방한 지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국민 정서는 많이 변했다. 1990년대 초만 해도 공무원들 사이에 ‘쌀 시장 개방’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금기시되다시피했다. 별 스스럼없이 쌀 관세화(시장 완전개방) 불가피론을 펴는 지금과는 천양지차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비정상적인 상태를 후세에 물려주지는 않겠다”는 우회적 표현으로 추가 관세화 유예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다. 그는 “1년이라도 먼저 수입(관세화)을 하면 2만t이라도 적게 외국쌀을 들여올 거 아니냐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왔다”고 소개했다. 쌀 관세화 유예 기간을 연장할수록 의무수입 물량이 매년 늘어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쌀 시장 개방에 줄곧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올해는 정부가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토론회 참석 자체를 거부했던 것에서 진일보한 셈이다. 반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는 쌀 시장 개방의 불가피성을 피력한다. 쌀 관세화 추가 유예와 시장 개방 가운데 어느 쪽이 국익에 도움을 줄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2004년 관세화 유예를 10년 연장하는 대신 의무수입물량을 20만 5000t에서 40만 9000t으로 두 배 늘렸다. 필리핀은 지난달 관세화 유예를 5년 재연장하는 대가로 수입량을 35만t에서 80만 5000t으로 2.3배 증량했다. 이럴 바에야 높은 관세를 매겨 시장을 개방해도 지금처럼 5%의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의무수입물량 이외에는 더 들어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셈법이다. 지난해 국내산 80kg짜리 쌀 한 가마니 가격은 17만 5086원으로 미국산(6만 3303원)의 2.8배, 중국산(8만 5177원)의 2.1배다. 미국산에 180%의 관세율을 적용하면 값은 국내산과 같아진다. 쌀 수출국들과 협상을 해봐야 알겠지만 정부의 의도대로 관세율이 300~500%에서 정해질 경우 수입쌀은 국내산보다 훨씬 비싸진다. 다만 국제쌀 시세의 변동이나 높은 관세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기에 상수(常數)가 아닌 변수(變數)다. 정부는 당초 지난달 30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쌀 시장 개방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2주 이상 뒤로 미뤘다. 원(院) 구성이 된 만큼 국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정치권은 7·30 재·보선을 앞두고 표만 의식해 흑백논리로 접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부디 국회는 진흙탕 싸움을 하지 말고 수준 높은 토론을 벌이기 바란다. 논리적 사고를 토대로 여론을 수렴해 정부에 조언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통상 문제에서 수세적 입장만 취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걸핏하면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 우리도 미국·중국 등 쌀 수출국들의 통상 현안에서 시비를 걸 만한 사안은 없는지, 공격적인 통상 외교로 막힌 통로를 뚫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 통상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쌀 문제를 푸는 데 조정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평가받는 시험대에 올라 있다. osh@seoul.co.kr
  • 액셀 밟는 오바마 이민개혁

    액셀 밟는 오바마 이민개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 나타나 예정에 없었던 깜짝 발표를 했다.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1년이 지났는데도 이민개혁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며, 또다시 대통령 권한의 행정명령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남발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지 5일 만에 나온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6월 상원에서 초당적으로 이민개혁법을 통과시켰는데 하원에서 공화당이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고치는 어떤 법안에 대해서도 투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최근 몇 주간 우리는 동행자 없이 (중남미로부터) 위험하게 국경을 넘는 많은 아이들의 물결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나는 행정명령보다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켜 내가 최종 사인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나는 의회가 아무 일도 안 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때만 행정명령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이민 시스템을 고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국토안보장관과 법무장관에게 국경 관리를 위한 자원을 사용하고, 행정부가 추가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의회가 손을 놓고 있으니 행정명령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 역점 과제인 이민개혁법안은 미국 내 불법 이민자 1100만명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이 골자로, 지난해 6월 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상원은 통과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강경론자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의 굴욕

    ‘오바마 대통령의 수난?’ 미국 대법원이 26일(현지시간) 대통령이 의회 휴회 기간에 상원 인준을 받지 않고 고위 공직자를 임명하는 이른바 ‘휴회 중 임명’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 전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남발을 비판하며 제소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통령의 권한 축소로 이어질 수 있어 백악관이 난감해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대법관 9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초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 위원을 임명할 때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한 것은 헌법이 위임한 권한을 넘어선 것이었다고 결정했다.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결정문에서 “헌법은 대통령이 회기 내, 또는 회기와 회기 사이의 일정 기간 휴회 때 공석을 채울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당시 NLRB 위원 임명은 도를 넘어섰다. 헌법 조항에 따르더라도 휴회로 보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에 이뤄져 무효”라고 판시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임명은 상원이 공식적으로는 휴회하지 않고 사흘마다 단 몇 분씩만 문을 여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대법원 결정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고위 공직자 임명과 관련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그러나 대통령의 이 같은 권한을 금지시키지는 않고 제한하도록 했다. 브레이어 대법관은 “대통령은 상원 휴회로 인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할 때만 휴회 중 임명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여기에서 말하는 휴회 기간은 최소 10일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대법원이 대통령의 행정권한을 재확인해 준 것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이 권한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행정명령 남발 오바마 제소할 것” 발끈한 美하원의장

    “행정명령 남발 오바마 제소할 것” 발끈한 美하원의장

    “오바마 대통령, 월권하지 마시오. 제소하겠소.”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미국 하원의장이 2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행법을 지키지 않는다며 다음 달 그를 상대로 하원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헌법은 대통령의 업무가 법을 충실하게 집행하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내 생각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법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각종 정책을 추진하면서 공화당의 반대를 피해 행정명령(EO)을 남발하는 걸 엄중 경고한 것이다. 베이너 의장은 “이것은 (대통령) 탄핵에 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법을 제대로 지키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하원이 오바마 대통령의 어떤 행정명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개혁, 연방정부 계약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 동성애 권리 보호 등을 추진하면서 의회 협의나 관련 법 개정 절차를 밟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정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5년 내내 입법부의 영역을 침해해 왔다. 우리는 ‘군주’나 ‘왕’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 내에서 행정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할 일을 하는 대통령을 상대로 납세자 돈으로 소송을 내는 행위는 국민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인사가 만사, 망사, 참사/백민경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인사가 만사, 망사, 참사/백민경 국제부 기자

    나렌드라 모디가 누군가. 한때 홍차를 팔아 생계를 꾸렸던 그는 수십년 뒤 12억명을 이끄는 인도의 새 총리가 됐다. 구자라트주 총리를 네 번이나 역임하며 경제 성장률을 10%대로 끌어올린 것도 그다. 중국도, 일본도 그를 모시려고 안달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개표가 채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하고 방문을 요청했다. 이쯤 되면 세계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모디 정부가 시작부터 시끄럽다. 집단 성폭행 혐의로 제소된 사람을 장관에 임명했기 때문이다. 화학부 장관으로 임명된 니할 찬드 메그왈은 2011년 북서부 라자스탄주 주도 자이푸르에서 다른 정치인들과 함께 당시 21세인 주부를 성폭행한 혐의로 제소된 인물이다. 피해자는 메그왈 측이 소송을 취소하라고 협박을 하고 있다며 최근 모디 총리에게 면담까지 요청했다. 성폭력에 무관용으로 대처하겠다던 집권당은 수사에 문제가 없었다며 맞서고 있다. 때문에 인도 현지 언론은 모디 정부가 처음으로 추문에 직면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이런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그렇게 사람이 없었을까?’ 라는 의문이 먼저 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인사가 비단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닌 듯하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는 “일본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국무총리 후보자가 등장했다. 비록 당사자인 문창극씨는 “안창호와 안중근을 가장 존경한다”며 발언이 왜곡됐음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의 다듬어지지 않은 발언과 오해를 사기 좋은 문구들은 다수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일 군(軍)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에 한·일 간 조율이 있었다는 일본의 발표와 맞물려 이번 친일사관 논란은 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국민 검사’라던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관예우의 덫에 걸려 후보직을 불명예스럽게 떠난 것이 몇 주 전인데, 이 정부의 인사는 논란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쯤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에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 적혀 있는지 궁금해진다. 심지어 수첩이 ‘데스노트’라는 농담까지 나온다. 이름을 올리는 인사마다 족족 사라지니 살생부가 따로 없다. 김용준·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후보자 등이 그랬다. ‘모래 속 진주’라며 극찬했던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결국 대통령 스스로 쳐냈다. 낙마 이유도 다양하다. 위장전입은 ‘필수 옵션’이다. 업무추진비 유용,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전관예우, 병역 면제, 심지어 성 접대 의혹까지 나왔다. 장관 정도 하려면 최소 서너 개 의혹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인사가 만사(萬事)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분명 망사(亡事)다. 아니 참사(慘事)다.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이끌고, 솔선수범 없는 개혁이 어떻게 힘을 얻겠는가. 모디처럼 적잖은 지지를 바탕으로 출발한 박 대통령이 기본적인 진리부터 다시 수첩에 적기를 바란다.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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