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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제설대책본부 넉달간 운영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겨울철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미아리고개, 북악스카이웨이 등 17곳의 취약 지점에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를 활성화한다. 또 건축물 관리자가 주변 인도와 골목길 등에 대한 제설작업을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토목과 920-3988. ■악플 예방 위한 형사 모의재판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성지중·고교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선플 달기’ 캠페인과 악플 예방을 위한 형사 모의재판을 연다. 악성 댓글과 인터넷 괴담 유포 등 사이버 폭력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1부는 악플예방 형사 모의재판이,2부는 청계천 광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플달기 캠페인을 한다. 성지중·고교 2657-6230. ■금연클리닉 우수기관에 뽑혀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서울시의 ‘2008년 금연클리닉 운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사업 운영과 운영 체계, 사업 성과, 관리 방법 등 총 4개 분야 26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사업추진의 효율성과 적절성, 홍보 실적, 금연상담사 확보, 금연 성공률 등 26개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보건과 2620-3897. ■음식물쓰레기 배출 10% 감소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소형 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법을 개선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구의동에 ‘전용 용기제’를 시범실시한 결과, 쓰레기 발생량이 10% 감소했다. 전용 용기제는 10ℓ와 20ℓ 규모의 전용용기에 쓰레기를 담고, 용량에 맞는 납부필증(칩)을 구입해 배출하는 방식이다. 청소과 450-1375. ■관악산 수세식 화장실 확충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관악산 화장실을 개선했다. 미성동(신림12동) 관악산생태공원 내에 수세식 시스템의 화장실을 설치했다. 이용객의 민원 대상이던 노후 이동식(발효식) 화장실은 철거됐다. 지난달에는 순환식 화장실 전문민간업체의 지원으로 삼성동(신림6동, 신림10동) 제2구립운동장 입구에 18㎡ 규모의 수세식 화장실이 들어섰다. 공원녹지과 880-3685. ■어린이 뮤지컬 ‘꼬마… ’ 공연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오는 27~29일 창동문화체육센터에서 탭댄스와 라이브 반주가 곁들여진 어린이 뮤지컬 ‘꼬마우체부 북극곰 뭉치’가 무대에 오른다. 해가 말을 하고, 달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장면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 등으로 꾸며졌다. 평일은 오전 10시·11시20분, 주말엔 낮 12시·오후 2·4시에 공연. 관람료는 1만 2000원. 창동문화체육센터 901-5225. ■중랑천 연결통로에 벽화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응봉동 중랑천 연결통로의 벽면에 숲을 연상시키는 벽화를 그리기로 했다. 벽화 내용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된 것으로 디자인은 한양여자대학 산·학협력단이 제공한다. 벽화는 내년 10월말쯤 완공된다. 치수방재과 2286-5815.
  • [Local & Metro] 서울, 24시간 제설상황실 운영

    서울시는 겨울철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월15일까지 산하기관 32개 상황실에 실시간 상황을 전파하고 제설작업 추진 등을 총괄 지휘·운영한다. 제설작업 등에 필요한 인력(4710명)과 장비(1015대), 자재(111만 1890포대)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 강설 사전예측 강화로 신속한 초동 제설체계 유지를 위해 산하기관 제설대책상황실에 강설 화상정보를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취약지역은 민간 제설용역·제설 담당제 실시로 사전조치를 마쳤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Local & Metro] 서울, 24시간 제설상황실 운영

    서울시는 겨울철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월15일까지 산하기관 32개 상황실에 실시간 상황을 전파하고 제설작업 추진 등을 총괄 지휘·운영한다. 제설작업 등에 필요한 인력(4710명)과 장비(1015대), 자재(111만 1890포대)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 강설 사전예측 강화로 신속한 초동 제설체계 유지를 위해 산하기관 제설대책상황실에 강설 화상정보를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취약지역은 민간 제설용역·제설 담당제 실시로 사전조치를 마쳤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난 스키 타러 홍천 간다”

    강원도내 하이원·용평·휘닉스·성우·비발디 등 주요 스키장들이 14일부터 속속 개장된다. 12일 강원도내 스키장들에 따르면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는 국내 스키장 가운데 처음으로 14일 블루 슬로프를 개장하는 등 본격적인 스키시즌 맞이에 분주하다. 초급코스인 핑크와 중상급의 뉴레드 슬로프에 대한 제설작업을 집중하고 있는 용평리조트는 21일 문을 연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제설장비를 모두 동원해 슬로프마다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작업 진척에 따라 옐로와 레드 슬로프까지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용평리조트 측은 길이 1655m 국제공인 골드 슬로프를 야간에도 운영하고 매년 12월 중순 개장하던 레인보에 대해서는 이 달 중순 오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용평, 하이원 등과 해마다 개장일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평창 휘닉스파크도 핑크 슬로프를 먼저 개장하기 위해 최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야간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늦어도 22일에는 문을 열 예정이다. 성우리조트는 21일 개장에 앞서 17일쯤부터 초보코스인 알파 슬로프를 임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안전 겨울나기’ 책임진다

    양천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신속하고 완벽한 제설작업을 위해 ‘24시간 제설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설대책 상황실 운영은 평시 또는 단계별 근무인원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매일 밤에도 상황요원을 배치해 눈이 오면 초동제설작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주요 간선도로와 고갯길, 보도, 육교 등 취약지역 90여곳에 염화칼슘과 모래주머니가 담긴 제설함을 설치했으며, 주택가 이면도로 좁은 길이나 경사가 심해 제설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지역 250여곳에 소형염화칼슘함을 미리 배치한다. 아파트단지 등 거주 밀집의 경우에는 염화칼슘을 배포해 주민자율 제설을 유도하는 동시에 인근 학교, 관공서 등의 협조 체제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제설차량 7대와 소형 염화칼슘 살포기 18대를 각 동에 1대씩 배치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구는 2006년부터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책임 범위를 서울시 조례로 정해 내 집, 내 점포 앞 인도 및 도로에 쌓인 눈 치우기를 지역 주민과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황영도 토목과장은 “눈이 내릴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외출을 삼가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속道 폭설 고립… 35만~60만원 배상”

    2004년 3월 초 폭설 때문에 고속도로에 고립됐던 차량 탑승자들에게 관리자인 한국도로공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당시 폭설 대란과 관련해 제기된 소송은 모두 4건으로, 도로공사의 책임을 물은 대법원 첫 확정 판결이 나옴에 따라 남은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당시 피해자 신모(50)씨 등 244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고속도로에 고립된 시간에 따라 한 사람에 35만∼60만원을 배상토록 원고 일부 승소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그 해 3월5일 0시부터 10시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남이분기점 부근 91.5㎞ 구간에 9850여대의 차량과 탑승자 1만 9000여명이 49㎝의 폭설에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됐다. 이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주민들이 원고인단을 구성, 한 사람에 200만원씩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다.1심 재판부는 “폭설이 충청지역에 100년 만의 최대 강설량이기는 하나, 도로공사가 고립구간 교통정체를 예견해 적절한 대비책을 세웠다면 교통 정체를 줄이거나 적어도 고립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면서 “폭설로 인한 고립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나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도로공사는 원고 측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1심 재판부는 다만 일부 운전자들이 고립구간 진입 자제에 대한 수 차례의 안내방송을 무시했고, 차량을 방치하고 현장을 이탈해 정체가 심해진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 범위를 정했다.12시간 미만인 경우는 35만원,12시간 이상∼24시간 미만의 경우에는 40만원,24시간 이상일 경우는 50만원, 여성과 사고 당시 70세 이상 고령자,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10만원을 보태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2심 재판부도 1심 판결 취지를 그대로 인용했으며, 대법원도 “강설 상황에서 이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게 현재 수준으로 불가능하더라도 고속도로 관리자는 신속한 제설작업과 적절한 통제로 고속도로의 기본 기능을 유지 또는 회복시킬 의무가 있다.”고 원심 판결의 정당함을 설명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황사주의보때 시내 전역 물청소 한다

    황사주의보때 시내 전역 물청소 한다

    서울시는 16일 올봄의 황사가 예년보다 더욱 심해지고 발생 횟수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황사주의보·경보가 발령되는 즉시 시내 전역에 대한 물청소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강해지는 대기의 황사 농도가 시민의 일상생활과 건강은 물론 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하급수전 60곳과 소화전 550곳을 확보해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황사주의·경보(미세먼지 농도 400㎍/㎥ 이상)가 발령되면 모든 청소 장비와 운전원, 환경미화원을 동원해 물청소에 나선다. 주의보·경보 해제 후에도 버스 중앙차로 정류장, 보호 난간 등 가로 시설물과 가로수까지도 물청소 차량의 방수포 등을 이용해 먼지를 씻어낼 방침이다. 시는 현재 산하 맑은환경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의 환경정보센터,25개 자치구의 환경관련 부서에 24시간 운영 중인 ‘황사경보 상황실’에서 황사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또 모든 물청소 차량에 위성 단말기를 부착해 차량의 위치와 살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청소차량 정보관리시스템’도 처음 도입한다. 한편 시는 17∼19일 3일 동안 ‘새봄맞이 대청소’를 한다. 겨울철 차도와 보도 등에 쌓였던 때와 먼지, 제설작업 때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 잔류물 등을 씻어낸다. 17일에는 염화칼슘 잔류물과 먼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간선도로와 중앙분리대 등 도로에 대대적인 물청소를 한다.18일에 보도 바닥과 가로시설물, 가로수, 화단 등에 물청소를 하고 19일에는 이면도로, 골목길, 보도 등 뒷골목 물청소와 터널, 고가차도, 교량, 방음벽 세척작업을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베네수엘라는 과연 사회주의일까?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베네수엘라는 과연 사회주의일까?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카라카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밤길, 가이드가 산동네 빈민가를 가리키며 ‘1년 내내 불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사뭇 진지한 조크를 한다. 불빛은 항구적인 빈곤도 지워 버린다. 정치적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던 그는 슈퍼마켓에 커피, 계란, 밀가루가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유가가 배럴당 80 달러가 상회하는 지금, 풍요로운 이 나라에 기초 생필품이 부족하다니.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는 오래 전부터 의문투성이였다.21세기 사회주의, 볼리바리안 혁명, 미션 로빈슨, 기적의 미션.‘헬로, 대통령’…. 이튿날 국영석유공사를 찾았다. 석유공사는 국가 속의 국가이다. 하루 석유 생산량 260만 배럴 가운데 160만 배럴을 생산한다.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정부 수입의 절반을 제공한다. 에너지만이 아니라 사회복지 사업도 직접 관장하는 무소불위의 국영기업이다. ‘21세기 사회주의’라고? 하지만 공사는 여전히 시장주의와 친화적이다. 원유 채굴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과거와 결별하고, 석유화학 부문과 천연가스 부문의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외국기업들은 운영계약, 이익분배, 전략적 제휴 등의 방식을 통해 상류와 하류 부문 모두에 참여한다. 2001년 석유법의 개정으로 로열티를 1% 수준에서 20∼30%로 대폭 인상하였고, 합작투자의 경우 공사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는 의무조항을 만들었다. 일종의 자원 민족주의 경향을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떠난 외국기업은 하나도 없다. 고유가 시대여서 여전히 이득이 많기 때문이다. 이제 중국, 베트남도 여기에 가세했다. 파트너를 정하는 것은 차베스 정부이다. 이 나라가 과연 사회주의일까, 혹은 사회주의로 이행 중일까? 모두 아닌 것 같다. 과거 중산층에게 엄청난 보조금을 주던 국가가 이제 가난한 민중에게로 재원을 돌린 ‘페트로 포퓰리즘’에 가깝다. 휘발유 가격은 과거나 지금이나 ℓ당 5 센트 수준으로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이 나라는 ‘사우디 베네수엘라’였다. 스위스에서는 병원이 통째로 수입되었다. 눈이 내리지 않는 마라카이보 시는 제설작업차를 수입했다.1980년대 초 뷰익 센추리 모델은 미국보다 싼 9000달러 수준이었다. 조니 워커 블랙 레이블 값도 18 달러로 미국보다 쌌다. 자동차 조립업체도, 고급양주 수입업자도 보조금을 얻었다. 기득권층과 중산층은 흥청망청했다.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는 기득권층이 독식하던 석유 렌트를 그동안 사회적으로 배제되어온 빈민층과 중하층으로 돌렸다. 대중 생필품 가격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소비자 물가의 앙등을 막았다. 가끔 수급 불균형으로 품목에 따라 부족 사태도 생긴다. 빈민가에 병원을 짓고, 쿠바 의사 1만 8000명을 초빙하여 무료 의료사업을 시행한다. 각종 대중 공교육 투자도 대폭 확대했다. 토지개혁과 협동조합 사업도 열광적으로 추진한다. 모두가 미션 프로젝트이다. 차베스는 일요일 방송 프로그램 ‘헬로, 대통령’에 매주 출연하여 장광설을 쏟아 놓는다. 거의 선교사의 열정으로 이야기한다. 식자층들은 금방 짜증을 내지만,‘무지몽매한’ 백성들은 그를 따르고 조직화된다. 민주주의 국가가 붕괴되고 있다고 외신이나 식자층은 한탄한다. 작년에 최대 공중파 방송사에 대한 허가권 취소로 언론탄압이란 정치적 비난이 있었다. 하지만 체재 중 일간지들에 실린 차베스 비난 기사들 가운데는 대통령의 행태를 무솔리니에 비유하는 칼럼도 있었다. 언론은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작년 연말에 대통령 임기의 무제한 연장을 가능케 하는 헌법 개정에 국민들은 부(否)표를 던졌다.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는 위기가 아니라 여전히 건재하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中인민군 “화염방사기로 눈을 녹여라”

    최근 중국이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군인들이 본격적으로 피해복구에 나섰다.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은 제설작업을 위해 화염방사기 등의 무기를 이용해 눈길을 끌고있다. 현재 중국 각 도로는 물론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전신탑이 폭설로 인해 얼어붙으면서 많은 마을들이 정전이 된 채 10여일을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당국은 군인과 무기를 이용해 눈을 녹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30cm가 넘게 쌓인데다 기온 강하로 얼어버린 눈을 헤치고 산 정상 전신탑까지 이동하기란 쉽지 않은 일. 한 군인은 “10km를 가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며 “눈 때문에 차량진입이 어려워 모두 도보로 이동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3일째 화염방사기를 등에 메고 얼어붙은 눈을 녹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민군들은 벌써 12개의 전신탑을 녹여 피해복구의 ‘공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베이징과 남부의 주요 도시인 광저우·주하이 등을 잇는 고속도로인 징주고속도로(京珠高速) 제설 작업에도 대규모의 군인들이 투입됐다. 대부분의 작업이 낮에 진행되는데 반해 이들은 3교대로 조를 짜 기온이 가장 낮은 한밤중과 새벽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군인은 “영하의 날씨지만 추위도 잊은 채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30명의 군인이 한 차에서 앉은 채 자야하고 끼니도 제때 챙겨먹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 폭설 피해 왜 없나

    ‘강원 주민들은 폭설을 반긴다?’ 최근 사흘 동안 내린 최고 80㎝의 폭설을 큰 피해 없이 치우고 있는 강원도의 제설작업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관련 기관의 문의도 잇따른다. 이번 폭설로 고성군 대진리∼마달리 구간 등 일부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단축 운행됐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농작물도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일부가 무너져 2억여원의 잠정 피해를 입는 데 그쳤다. 강원도 최장순 건설방재국장은 24일 “눈 제거작업 노하우가 쌓인 전문 인력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운을 뗐다. 최근 겨울철만 되면 쏟아지는 눈 제거작업에 이골이 나 전문 제설시스템을 갖췄다는 말이다. 그는 “2002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을 준비하면서 제설 관련 공무원들이 캐나다(벤쿠버)와 미국(솔트 레이크), 스위스(생모리지) 등을 찾아 선진화된 시스템을 견학하고 온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외국의 앞선 제설 시스템에다 지역 실정을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충청지역이 최근 폭설로 교통 대란을 겪을 때 강원도 제설반은 ‘해결사 역할’을 해 주목을 받았다. 강원도는 지자체 중 최대 제설장비를 갖추고 있다.제설차 등 2094대의 각종 장비와 7900여명의 인력을 이번 폭설지역에 집중 투입해 군사 작전을 연상시키는 제설작업을 펼쳤다. 이처럼 일사불란한 제설작업으로 2003년 이후 강원에서는 눈으로 인한 고민이 많이 사라졌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고] 비닐하우스,폭설 이기는 법/김응본 농림수산부 채소특작과 과장

    전북 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일대. 가지를 재배하는 4만 5000㎡ 규모의 비닐하우스가 자리잡은 곳으로 국내 최대의 가지 수출단지이다. 모두 일본에 수출되며 수출액만 연간 15억원이다. 시설도 모두 정부가 권장하는 ‘표준규격’에 맞춰 지어진 이른바 ‘모범농업지역’이다. 하지만 2005년 12월 겨울.70㎝의 기록적인 눈이 내리면서 마을은 엄청난 설해를 겪었다. 당시 7000㎡ 규모로 표준규격 비닐하우스를 경영했던 한 마을주민은 초반에는 견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진 뒤 내린 눈이 곧장 얼어붙어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권장한 표준규격을 따르지 않은 시설의 피해는 더욱 극심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5년 동안의 원예·특작시설 피해복구액은 1조 5122억원 수준이다. 이중 비닐하우스가 1조 1300억원(70%), 인삼시설 등이 3822억원(25%)에 이른다. 기상 원인별로 살펴보면 큰눈으로 인한 피해가 1조 1751억원(78%), 태풍이나 호우가 3371억원(22%)을 차지한다. 보통 재해는 ‘이상 기후→피해 폭증→정부 재정부담 증가’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된다. 이런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는 서울신문이 2005년 설해 당시 제안한 맞춤형 비닐하우스 설계 등을 포함해 설해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설치되는 비닐하우스나 인삼재배시설에 대해 내재해형 표준규격 시설로 설치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기존 시설의 경우 보강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재해형과 일반형이 혼합된 표준 규격을 내재해형 규격으로 정비하고, 앞으로 설치되는 비닐하우스 등은 내재해형에 한해 재해복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06년부터 시행된 풍수해보험제도 시범 운영에 대한 결과를 분석하고,2009년부터 풍수해와 대설재해 보험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풍수해보험이 본격 도입되면 재해복구비 보조지원제도는 폐지하고 융자지원체계로 개선할 계획이다. 폭설이 내릴 때 농업인의 개별 노력도 중요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방재청, 농림부는 설해 대비 비닐하우스 피해경감을 위해 행동요령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피면 이렇다. 우선 눈이 예상되면 대설 특보 상황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하고, 사전에 마을이나 작목반별로 제설 작업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휴경 비닐하우스는 비닐을 미리 벗기는 것이 좋고, 하우스에 보강 지주나 바닥 지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난방이나 보온을 유지하기 위해 찢어진 비닐을 보수하고, 강풍에 날리지 않도록 비닐을 지지하는 끈을 견고하게 묶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눈이 내릴 때는 실내 열이 외부 필름에 빨리 전달돼 눈이 녹도록 난방을 최대한 가동하고 이중 피복을 제거해야 한다. 또 비닐하우스 위의 눈이 쌓이지 않도록 제설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시설 붕괴 우려 등 급박한 경우 비닐을 찢는 결단도 중요하다. 농가의 능력을 넘어서는 눈이 내리게 되면 시·군·구에 연락하여 민·관·군 제설단의 지원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노력을 했는데도 피해가 날 경우, 작물 동해 피해 방지를 위해 조속한 복구나 응급보온 등을 실시해야 한다. 피해 후 시설을 복구할 경우에는 비닐하우스는 동 사이의 간격을 넓게 설치하여 측벽 붕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또한 시설 규모 900㎡ 이상이면 전문시공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 재해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재해예방의 지름길이다. 김응본 농림수산부 채소특작과 과장
  • “차라리 예보 말라” 원성 펑펑

    “차라리 예보 말라” 원성 펑펑

    ‘서울 강수량 5㎜ 내외.’(10일 밤 11시) ‘서울·경기 적설량 1㎝ 내외.’(11일 새벽 5시) ‘서울·경기 적설량 1∼3㎝.’(아침 8시) ‘서울·경기 대설주의보.’(오전 11시)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아침까지 시시각각 변한 기상청의 기상예보다. 기상청이 약간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시간에는 폭설이 내렸고, 시민들은 ‘출근 대란’을 겪었다. 특히 이날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한 서울대 등은 극심한 차량 정체로 지각생이 속출하자 시험 시간을 1시간씩 늦췄다. 서울대는 입실 완료시간인 오전 9시에 50%를 약간 넘는 수험생만 입실하자 모든 일정을 1시간씩 늦췄다. ●서울지역 눈비 오보 6일에 한번꼴 김포공항에서는 오전 8시30분 부산으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105편이 제설작업 등으로 출발이 지연돼 낮 12시10분이 돼서야 출발했다. 또 인천공항의 항공편 대부분이 폭설로 2∼6시간 지연되면서 평소 6∼7편에 불과한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의 입국 항공편이 20편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공항철도만 0시20분에 1편 증편되는 것 외에 버스회사 대부분이 밤 10시 이후에는 운행을 하지 않아 4000여명에 이르는 입국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오전 7시10분부터 서울 북악산길 자하문∼정릉 양방향(4.2㎞)과 인왕산길 사직공원∼창의문 양방향(2.6㎞)의 교통을 통제했다. 이어 7시45분부터 소파길 남산 3호터널∼퇴계2가 시내방향을 추가로 통제했다. 경찰은 낮 12시5분 제설작업을 완료하고 모든 통제를 해제했다. 큰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기상청 홈페이지에 “기상 예보를 중단하라.”는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서울신문이 지난 한 달간의 기상청 ‘일일예보 점검’을 분석한 결과, 강수(눈비) 예보가 완전히 틀린 경우는 서울 5일, 천안 6일, 목포 4일이었다. 일기예보에 따라 우산을 준비했는데 허탕쳤거나, 우산 없이 비나 눈을 맞은 게 서울의 경우 6일에 한 번꼴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설치한 슈퍼컴퓨터도 날씨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를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도 “눈비가 만들어지는 서해상의 대기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 기상데이터가 없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초 데이터가 부실하다 보니 슈퍼컴퓨터도 오류를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초자료 부족 슈퍼컴 번번이 오보 강릉대 대기환경과학과 이재규 교수는 “이번 서울·경기 폭설은 눈을 품은 구름이 예상보다 빨리 대륙으로 들어온 것”이라면서 “서해의 기상은 인공위성으로 측정하지만 실측이 아닌 예측이므로 오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 서해상에 2개의 부이(buoy·바다에 띄우는 기상관측기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드넓은 바다의 기상을 관측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부이를 늘리고 싶지만 예산 문제가 걸려 있고, 어로나 항로에 방해가 되기도 해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내년에 현재의 기상슈퍼컴퓨터 2호기보다 계산능력이 10배 이상 향상된 3호기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계산능력보다는 정확한 원(源)데이터가 더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1.2000년 2월 경기도 포천군의 한 작업장 2층에서 이동 중이던 근로자가 미끄러지면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작업장 이동로에 떨어진 물이 밤사이 얼어붙은 상태임을 몰랐던 것이다. 겨울철에는 근로자의 통행로, 출입구 등 결빙 우려가 있는 장소에는 신속히 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 결빙지역에는 모래·부직포 등으로 미끄럼방지 조치나 미끄럼주의 등의 안전표지판을 설치해야 하는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2.2005 12월 서울시 용산구 소재 주상복합신축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현장내 가설컨테이너 사무실 내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겨울철에 이동식 전열기구를 사용할 경우 과열 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전원을 차단하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데다 난방시설이 취약한 건설현장내 가설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잠을 자서는 안 된다는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겨울철은 추위와 부주의로 인한 산업현장의 안전사고가 잦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2월과 1,2월 사이에 무려 5만 9158명이 재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1818명이 사망했다. 이는 겨울철 하루 평균 약 219명이 재해를 입고 매일 7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전체 재해자 26만 4195명의 22.4%에 해당된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7771명 가운데의 23.3%로 더 높다. 겨울철 산업현장이 얼마나 취약한 곳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본격적인 동절기로 접어드는 12월이 재해자가 가장 많다. 최근 3년간의 동절기 월별 재해자 수는 12월 2만 2727명,1월과 2월은 각각 1만 8000여명 수준이다. 재해 유형은 감김·끼임으로 인한 재해자가 1만 1953명으로 20.2%를 차지했고 전도(19.6%), 추락(12.5%), 충돌(9.9%), 뇌심혈관질환(7.5%) 등으로 나타났다. ●난방용품 인한 화재·질식사고도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착용에 따른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결빙으로 인한 넘어짐 사고, 폭설속 지붕작업 중 추락사고,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의 가능성이 그 어느 계절보다 높다. 이 밖에도 체온저하에 따른 순발력 부족으로 충돌, 난방용에 의한 화재 및 질식, 뇌심혈관계 질환 또는 호흡기질환 등의 발생이 높다. 추락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에는 가급적 고소작업을 금지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이동식사다리, 고가사다리 등의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고소작업 전에는 스트레칭 등 사전 몸풀기 운동이 중요하다.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작업도구를 사용해야 하며 지붕에 직접 올라가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겨울에는 또 넘어지는 사고가 잦다. 우선 작업장의 배수 및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 결빙을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계단 위의 눈이나 물기는 즉시 청소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작업장 적정온도 유지해야 눈이나 빙판에 의한 충돌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지게차 등 운반차량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시계확보가 중요하다. 또 작업장내 적정 온도를 유지, 추위로 인한 순발력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건설현장의 경우 콘크리트 타설후 저온으로 인한 콘크리트 강도 저하로 구조물 붕괴의 위험도 염두에 둬야 한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난방기구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반드시 조기진화용 소화기를 비치토록 해야 한다. 실내 밀폐작업시 유해가스 누출 및 유해가스의 중독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작업장 환기, 방독면 착용, 산소농도 확인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혹한기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뇌·심혈관계, 동상 등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체온유지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안전의식이 중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현장 “갯벌을 매립한 곳인 데다 해빙 과정이 반복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세워지고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 신축현장은 ‘동절기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동절기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 매뉴얼에 따른 근로자 및 작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꼽혔다. 허유득 포스코건설 안전팀장은 “작업장의 악조건과 함께 연말연시 분위기, 추위 등으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착공된 포스코건설 사옥은 39층짜리 2개동으로 높이만 185m에 이른다. 오는 2010년 6월 완공때까지 무재해를 기록하겠다는 것이 작업자들의 목표다. 하지만 갯벌을 매립한 곳이라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데다 겨울이라 바람과 해빙의 반복이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여름철이 빗물에 의한 토사유출 등이 우려된다면 겨울철은 해빙과 바람, 차가운 기온이 작업장 및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초 토목공사의 경우 특히 주변 갯벌의 붕괴사고가 우려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위험을 맞춤형 특별안전교육으로 극복하고 있다. 우선 110명 전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면 즐겁다.’라는 ‘SA­FUN’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근로자 개인의 안전의식과 작업장의 안전 분위기를 함께 높여나가자는 취지다. 근로자들은 스스로 위험요소를 찾고 안전조치를 습관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안전에 취약하거나 위험공정이 예상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근로자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경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작업을 유지하는 핵심은 ‘안전조회(TBM)’에 있었다. 전 근로자는 하루 일과 시작 및 작업장 투입전에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전모, 안전대 등 안전장구의 착용여부와 그날의 작업장 상황, 작업내용 등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정리한다. 군대용어로 치면 점호에 해당되고 일반 사무직의 일일 업무회의 성격을 띤다.20여분간 진행되는 안전조회에서는 스트레칭, 어깨 주무르기 등 스킨십을 통한 동료애도 함께 높여간다. 구공태 현장작업 반장은 “고층건물을 짓는 작업장이라 각종 장비가 많고 위험요소가 많다.”면서 “철저한 대비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에 모범을 보인 근로자에게 포상을 실시한다. 겨울철인 만큼 근로자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귀마개, 목도리 등 각종 방한장구 지급과 착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또 작업장내 3곳에다 휴게실을 마련하고 난로, 음료 등도 비치해 두었다. 앞으로 고층작업이 진행되면 초속 15m이상의 바람이 불때는 작업을 중단키로 하는 등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미국에선 어떻게 겨울철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의한 뇌심혈관계 질환, 동상, 저체온증 등 건강장해와 함께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다. 미국의 경우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근로자 한랭작업 경고카드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는 겨울철 근로자 보호를 위해 동상, 저체온증 등 혹한기 작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요인을 웹사이트를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근로자가 휴대 가능한 한랭작업 경고카드(Cold Stress Card)를 영어, 스페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근로자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서를 배포하고 있다. 지침서에는 혹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공급 불능상태, 빙판길, 야외작업시 각종 건강상의 유해요인 등을 설명하고 있다. 혹한기의 실내·외 활동 요령을 알려준다. 또 난방, 조명상태 확인, 단열방법, 체온측정, 식수 및 각종용수 공급, 그리고 먹는 것 등에 대한 유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실외활동을 위해 적절한 피부보호대책, 혹한으로 인한 탈진예방, 겨울바람에 대한 이해, 혹한기 상황에서 고립된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안내하고 있다. 동상과 저체온증의 정의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의 대비책도 알려준다. ●자연재해 대비 상시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는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눈폭풍, 블리자드 등의 상황에서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겨울철 눈폭풍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쌍방향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 전역의 각 지역별로 겨울 날씨가 어떠한지를 알려준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항공기·여객선 결항 속출

    올 들어 처음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남부지방에는 폭설까지 겹쳐 이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특히 방제작업에 하루가 아쉬운 충남 태안 지방에서는 추위와 거센 바람으로 방제작업을 중단,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대설주의보, 풍랑경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됐다. 이날 오전 7시35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기 1편을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제주항공, 한성항공의 제주발 항공편 105편이 결항됐다. 항공기 운항은 오후 1시부터 재개됐다. 또 해상의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바뀌면서 4∼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항에서 전남 완도·목포, 부산, 인천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2척이 출항을 못했다. 추자도와 우도, 마라도 등 섬주민들도 발이 묶였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30일 오전 8시35분쯤 전남 화순군 춘양면 변천리 도로에서 군내버스가 논으로 굴러 승객 박모(39)씨 등 5명이 다쳤다. 앞서 8시5분쯤 장성군 진원면 진원리 고창∼담양간 고속도로에서 최모(66)씨의 트럭이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최씨가 부상을 입었다. 새벽 3시쯤 영광군 군서면 남죽리 굽은 길에서 이모(46·여)씨의 무쏘 승합차가 전복돼 승객 7명이 다쳤다. 대관령이 영하 13.2도, 철원 영하 9도, 춘천 영하 7도 등 강원도내 전역은 동장군의 엄습으로 수도계량기가 터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광주시와 전남·북 공무원들은 온종일 비상근무에 들어가 눈길에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였다.20㎝가량 폭설이 내린 광주시내 주택가와 상가에서는 시민단체와 통·반장들이 눈치우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태안 앞바다 방제 작업 중단충남 태안 앞바다의 방제작업도 전면 중단됐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는 서해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표된 데다가 눈까지 내려 해상 및 해안 방제작업을 31일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10∼15㎝의 눈이 내린 충남 서산과 태안 등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아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등지엔 강풍주의보, 서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해 전해상에 초속 16∼22m의 강풍과 함께 4∼6m의 파도가 일었다. 윤혁수 방제대책본부 경비구난국장은 “혹한과 강풍 등으로 작업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방제작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오전에 일부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오후엔 중단됐다. 여수 앞바다 화물선 사고의 14명 실종자 수색도 기상악화로 중단됐다.한편 이날 원유찌꺼기인 타르덩어리가 전남 신안 앞바다까지 밀려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목포해경 등 20여명이 출동, 타르덩어리 50㎏을 수거했다.●유원지 썰렁, 스키장은 북적연말이지만 추위로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 시내 번화가는 썰렁했지만 스키장과 백화점은 인파가 몰렸다. 등산객들로 붐비던 제주 한라산과 광주 무등산 등도 이날은 한적했다.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광주 북구 패밀리랜드 등 주요 유원지와 인천 로데오거리, 광주 충장로 등 번화가는 혹한으로 썰렁했다. 하지만 대도시 백화점과 대형유통센터 등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 무주리조트에는 1만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스키와 스노보드 등을 타며 설원 낭만을 만끽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비탈길 많아도 걱정없어요”

    “비탈길 많아도 걱정없어요”

    “집 앞까지만 치우세요. 나머지는 구청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금호동 등 구릉이 많아 겨울철 눈이 오면 눈 치우는데 어려움을 겪던 성동구가 22일 제설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자체 개발한 다목적 제설차량을 투입하고, 폐쇄회로(CC)TV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제설현장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달부터 2008년 3월15일까지 4개월 동안을 제설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구 관계자는 “금호·옥수·응봉동 등 구릉지가 많아 어느 자치구보다 눈을 빨리 치워야 하기 때문에 제설대책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목적 제설차 있어 든든합니다 레미콘 차량을 이용한 다목적 염화칼슘 살포기는 성동구가 가진 비장의 무기이다. 현재 일반 시·군·구에서 사용하는 제설차량의 대부분은 소량의 염화칼슘을 통에 넣은 후 돌리면서 뿌리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성동구청 김동찬(53·기능직 6급) 주임이 개발한 다목적 레미콘 살포기는 모래와 소금 등 제설에 필요한 각종 소재들을 혼합해서 살포할 수 있다. 특히 이 차량은 겨울에는 제설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여름에는 도로 물청소용으로, 봄가을에는 가로수 소독 및 살수용으로 각각 사용한다. 다목적 제설차량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이 기계의 개발자인 김 주임은 실용신안등록권을 성동구에 위임했다. 이에 따라 총 판매액의 5%가 매년 성동구에 돌아간다. 이들 기계는 다른 시·군·구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다. ●제설현장시스템 도입 ‘제설현장시스템’은 지난해 말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지역의 도로현황을 실시간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PDA 단말기를 제설차량에 장착하면 GPS를 통해 제설작업차량의 위치와 작업모습을 실시간 수신할 수 있게 돼 중앙통제센터에서 효율적으로 제설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각종 정보를 서울지방경찰청과 기상청으로부터 제공받아 토목과가 자재와 인력을 투입, 제설작업을 벌이게 된다. 배치도 완료됐다. 대형제설차 4대, 소형제설차 29대 등 제설장비의 가동상태 점검을 마치고,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를 충분히 확보해 고갯길 및 교차로, 결빙지역 등 취약지역에 염화칼슘함 130개소에 배치했다. 또 각동 제설취약지역에 염화칼슘 보관의 집 320개소를 설치해 이면도로 제설작업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내집·내점포 앞 눈은 주민 스스로 치우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7) 전남 구례군 토지면 농평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7) 전남 구례군 토지면 농평마을

    지리산 주능선 서쪽에 치우친 삼도봉(1499m)은 전남·전북·경남이 만난 곳이라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삼도봉 북쪽이 전북 남원이고, 서남쪽은 전남 구례, 동남쪽은 각각 경남 하동이 된다. 삼도봉 남쪽, 그러니까 전남과 경남을 가르는 도경계 능선을 따르면 불무장등(1446m)∼황장산(942.1m)을 거쳐 19번 국도로 떨어지는 색다른 산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반달가슴곰 보호 등의 이유로 비법정탐방로가 되었지만, 반달곰으로부터 자유로웠던 몇해 전만 해도 삼도봉에서 19번 국도를 오가는 종주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능선의 반 토막 산행만 원한다면 꼭 농평마을엘 들러야 한다. 농평∼불무장등∼삼도봉이 약 4시간, 농평∼황장산∼화개가 5시간 30분쯤 걸린다. 농평은 도로가 갈 수 있는 가장 끝, 삼도봉에서 뻗은 능선과 고작 10여 분 떨어진 산중의 산마을이다. 풍수지리설 ‘노호농골(老號弄骨)의 대지 근처에 평평한 곳’이라 해서 농평이라 부른다.1950년대엔 270명쯤 살았지만 지리산 여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6·25전쟁 때 불에 탔고, 무장공비 침입에 대비한 독가촌 철거 때도 동네를 비운 적이 있었다. 이곳의 해발고도는 650m에서 803m까지 자료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는데, 만약 800m가 넘는다면 ‘하늘아래 첫동네’는 바로 이곳 차지가 되는 셈이다. 언젠가 가을, 농평마을 이강율(50)씨 댁에서 하룻밤을 묵은 적이 있었다. 이미 보름이 지났는데도 지리산 능선에 걸린 둥그런 달은 푸른빛이었다. 자정을 넘긴 어스름 시골길에 까치발을 서면 손끝에 걸릴 듯한 별 세 개, 산너머까지 길게 이어진 구름, 바스락대는 풀벌레 소리, 등 뒤로 파도처럼 걸린 남도의 산자락…. 오래 된 산악인들에게 농평의 민박집이라곤 이 댁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강율씨 댁에 다시 들른 건 꼭 7년 만인 모양이다. 이씨는 주로 구례나 하동으로 일을 다니며 생계를 잇는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땐 본가인 농평을 비롯, 구례로 순천으로, 소위 세 집 살림을 한 적도 있다. 그래도 1남 2녀 모두 올곧게 자라 다행이다. “50년을 살아서인지 밖에선 못 살 것 같아요. 읍에만 나가도 답답합니다.” 농평 태생 이씨는 그렇다 쳐도 멀리 경상도 진주에서 시집 온 아내 이순자(49)씨에겐 지금도 아찔한 기억이 있다. 둘째가 급체를 했는데 추석인데다 (그때만 해도 길이 좋지 않은) 산골이어서 택시도 오지 못했다. 아들의 열 손가락을 따고 1시간 남짓 거리를 무조건 내달렸다. 실제 구례군 자료에 따르면 ‘매우 높은 산간오지로 전 농가가 영세성을 면치 못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농평은 도시다. 이젠 집집마다 차도 있고, 도로가 뚫려 구례를 나가는 일이 예전만큼 어렵지 않기 때문. 물론 지금도 대중교통은 전혀 없다. 겨울 폭설엔 간혹 길이 끊기기도 하지만 주민들 스스로 제설작업에 열심인데다 남향을 안고 있어 며칠씩 고립되는 일은 드물다. “언제부터 살았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적어도 3대는 살았지요. 선산도 이 곳에 있고요.” 6·25전쟁 등을 거치며 수난을 겪었던 터라 사람이 수시로 들고 나고 했을 것이다. 이제는 원주민 여섯 집, 외지에서 들어온 집이 3가구다. 외지인의 출현이 익숙한 건 아니지만 땅이란 것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몇 번씩 주인을 달리하며 새 집들을 그 위에 짓는다. 변화와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법. 자연과 사람, 원주민과 외지인의 훈훈한 조화가 마을 중심에 꽃을 피운다. # 교통 전남 구례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용산역을 이용한다.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도 하동을 거쳐 구례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부산쪽에서 올 경우 하동군 화개면까지 간 다음 화개에서 택시로 농평을 가는 것이 좋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글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www.emountain.co.kr)
  • 서울시 ‘내집 앞 눈치우기 운동’

    지난해 눈치우기 조례를 제정한 서울시가 올해도 내집 앞 눈치우기 운동을 펼친다. 서울시는 19일 “눈이 내리면 제설작업이 필요한 도로가 무려 8067㎞에 달해 행정기관만으로는 제설작업에 한계가 있다.”면서 “지난해 공포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기 집이나 점포 앞의 눈을 치워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7월에 제정된 이 조례는 낮에 눈이 내리면 그친 때로부터 4시간 이내에, 밤에 내린 경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눈을 치워야 한다. 또 눈이 10cm 이상 내릴 경우에는 24시간 안에 치우면 된다. 건물의 소유자가 건물에 살 때는 소유자에게 1차적인 제설 책임이 있고, 살지 않을 경우 건물에 현재 머무르는 점유자나 관리자가 치워야 한다. 큰 도로변에 있는 건물은 건물 경계선을 둘러싼 보도의 눈을 모두 치워야 한다. 실례로 자기 집의 경우는 출입문 앞 폭 1m, 점포주는 건물 경계 주변 폭 1m의 눈을 치워야 한다. 한편 이 조례의 상위법인 ‘자연재해대책법’에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에 눈을 치우지 않아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하지만 눈 치우기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생기는 사고로 인한 민사소송의 근거가 될 수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6)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심원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6)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심원마을

    구례군 자료에 따르면 해발 750m의 지리산 산중에 마을이 형성된 것은 조선 고종 때. 약초를 뜯고 벌을 치기 위해 한 두 호씩 모인 것이 지금에 이르며, 주변 수 ㎞ 이내에 근접한 마을이 없어 ‘심원’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산골마을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년 전쯤. 성삼재(1090m) 관통도로의 개통과 더불어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이름표를 달고 관광지로 급부상한 것이다. 하지만 2006년 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남부사무소는 “자연환경 복원을 위해 마을을 철거하고 오는 2011년까지 주민 이주 작업을 완료한다.”는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된다. 밀려드는 인파와 그들을 상대로 한 식당(민박) 영업이 계곡 오염의 주범이란 게 그 이유. 게다가 최근 불거진 ‘지리산 관통도로 차량 진입 통제’ 방안 제시에 마을은 또다시 깊은 시름에 빠졌다. 환경보전과 생존권 사수의 혼란스러운 갈림길 속에서 정직한 계절만 분주한 걸음을 재촉할 뿐이다. 이제 막 단체손님을 물린 식당으로 들어가 산채정식을 주문한다. 황토로 지어진 손님방 창가에선 한쪽으로 비껴선 반야봉의 어깨와 노고단의 성스러운 돌탑이 손톱보다도 작게 올려다 보인다. “현재 열다섯 가구 정도 살아요. 거의 다 민박과 식당을 겸하는데 빈 집까지 합치면 호수는 더 많은 편이죠.” 식당을 운영하는 선종삼씨 내외는 17년 전쯤 구례군 산동면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왔다. 산동면에 온천지구가 들어서기 전이고,7∼9가구 정도만이 심원에 정착할 때였다. “봄에는 늦어도 새벽 5시엔 일어나서 산으로 가야 해요. 이 밥상에 올라온 나물들은 모두 저희들이 채취한 겁니다.” 두릅, 엄나물(개두릅), 곰취, 표고버섯, 머위, 고사리 등을 비롯해 이름을 알지 못하는 무수한 나물들이 밥상 가득 차려져 있다. 봄에 채취한 나물은 삶아서 건조시켜 이렇게 사계절 내내 손님 밥상에 올라온다. 길 건너 사는 문충회(64)씨 부부 역시 13년 전 구례 문척면에서 이곳으로 들어왔다. 서울에서 내려와 정착한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구례와 남원 등 인근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게 문씨의 설명이다. “지리산 자체가 워낙 넓어서 아직도 못 가본 곳이 많아요. 나물을 뜯으려면 마을에서 3시간쯤 올라가야 하고요. 숲이 우거져 햇빛을 볼 수 없고, 그러니 위로만 자라는 통에 큰 바람이 불면 넘어가버리는 나무들이 많습니다. 조림만 할 줄 알고 육림은 모르는 게 안타까워요.” 오가는 대중교통도 없을 뿐더러 겨울이면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고립무원이 되는 곳, 긴긴 겨울엔 눈 녹을 때나 겨우 운신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조용해서 살맛 난다는 문씨 내외는 지리산이 주는 혜택에 익숙해져 이젠 떠나고픈 생각이 없단다. 문씨의 식당 한쪽엔 겨우살이, 창출, 백출, 땅가시, 하수오, 당귀, 신경초 뿌리 등으로 담근 술이 나란히 줄을 맞춰 대기 중이다. 어느 까마득한 날, 아랫목 뜨끈한 방 하나 잡고 앉아 밤이 깊도록, 산새 소리와 계곡 물소리, 노고단 능선을 미끄러지듯 타고 내려온 바람과 소복소복 새하얗게 쌓이는 눈 소리를 들으며, 지리산 나물과 지리산 약주로 거나하게 취해볼 날…. 미지수로 남은 마을의 생존권은 저물어가는 가을처럼 사람 가슴을 찌릿찌릿 아리게 한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www.emountain.co.kr) >> 심원마을까지 가려면 전남 구례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용산역을 이용한다.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도 하동을 거쳐 구례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어디에서든 심원까지 가는 대중교통은 없다. 남원과 구례에서 택시를 탔을 땐 3만원 남짓 잡아야 하고, 인월(동서울터미널발)에서 하차했을 땐 그보다 적게 나온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이용시 전주 나들목, 대전-통영간 고속도의 경우 장수 나들목,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 나들목, 남해고속도로 하동 나들목 등에서 지리산 방향의 이정표를 따른다. 구례에서 천은사 쪽으로 진입할 때에는 1인당 문화재관람료 1600원을 내야 한다.
  • AI 방역작업 공무원 사고 차량에 치여 순직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아산에서 방역초소를 설치하던 공무원이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 24일 새벽 2시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 AI 방역초소 옆에서 회사원 이모(21)씨가 몰던 승용차가 아산시청 AI 작업차량(4.5t)과 추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차량이 30m쯤 밀려나면서 작업을 감독하던 아산시청 건설과 최종곤(40) 도로계장을 덮쳤다. 최 계장은 AI 방역초소 앞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있었다. 그는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6시쯤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장 주변에 낀 짙은 안개 때문에 이씨에게 서행 수신호를 보냈으나, 이를 보지 못한 운전자 이씨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병원에 옮겨진 이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 계장은 1992년 고향인 송악면사무소에서 토목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 아산시 기획감사실·도시과 등을 거쳤다.95년에는 수해대책 유공자와 자랑스러운 공무원으로 선정돼 충남도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한 시청 공무원은 “최 계장은 교육을 갔다가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택시를 타고 제설작업 현장으로 곧바로 달려갈 정도로 책임감이 강했다.”면서 “틈틈이 부모의 농사를 도울 정도로 효심도 깊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초등학교 4학년 외동딸이 있다. 장례식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온양장례식장에서 아산시장으로 치러진다.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빙판 출근길… 車라리 두고가세요

    16일 밤부터 17일까지 전국적으로 최고 50㎝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18일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보여 출근길 주의가 요구된다.●밤샘 정체와 빙판길 통제 17일 오후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7시30분쯤 충남 천안시 수신면 속창리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돼 승객 이모(68·충남 아산)씨가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오전 10시25분쯤에는 대전 동구 이사동 인근 대전∼통영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고속관광버스(운전자 장모씨·52)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승객 장모(47·여)씨 등 2명이 다쳤다. 경기지역에서도 성남 남한산성도로, 의왕 오메기고개, 성남 이배재 등 일부 고갯길이 오전 한때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강원지역에서는 인제군 한계삼거리∼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진부령 46번 국도, 인제 한계삼거리∼고성 원암리 원암파견소 미시령 56번 군도, 인제 한계삼거리∼양양 서면 논화리 한계령 44번 국도 통행이 금지됐다. 이날 밤 눈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강릉~서울 방향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제설작업으로 운행을 통제해 혼잡을 빚었다. 또 강릉휴게소 부근∼성산 2교 구간과 강릉분기점∼대관령 1터널 구간도 차량이 뒤엉키는 등 곳곳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나타났다.●항공기·여객선 무더기 결항 인천국제공항은 폭설로 항공기와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국제선 출발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지연됐다. 국내선도 제주도 일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전 6시30분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101편을 비롯해 김포∼제주간 항공기 20편이 결항됐다. 제주 지역에서는 강풍주의보와 함께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다. 강원도 양양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어려워 부산 노선과 오전 11시 출발 김포 노선이 결항돼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오전 7시를 기해 동해 중부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동해안 4000여척의 어선이 항구에 대피했다.●빙판길 주의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수원 영하 6도, 춘천 영하 9도, 대관령 영하 14도 등으로 평년보다 1∼2도가량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월요일 출근길이 빙판길로 변해 체인 등 월동장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민들은 승용차 대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전국종합 김병철 이재훈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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