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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언론 보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조국 “언론 보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한달 간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너무 많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6일 청문회에 앞서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위원장실에서 만나 “많은 의혹을 받게 돼 송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께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진솔하게 실제 상황이 어떤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저와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고 옛날 일이라서 확인하느라 바빴다”며 “오래전 일이고 확인하는 것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증인 출석이 부진할 것 같다’는 여 위원장의 언급에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그렇다”며 “그 부분은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LIVE]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중계

    [LIVE]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중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6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본관 406호)에서 열린다. #쟁점이날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크게 △동양대 총장 명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딸 논문과 장학금 입시 의혹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가족이 보유한 웅동학원 관련 등으로 정리된다. 특히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의 입시 부정 의혹은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다. 특히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동양대 최성해 총장 명의 표창장을 조작해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은 청문회를 앞두고 가장 ‘핫’한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증인앞서 법사위는 지난 5일 전체회의에서 증인, 참고인을 채택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청문회 출석을 요청하게 될 증인에는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원(KIST) 박사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운용역 ▲최태식 웰스씨엔티 대표이사 ▲김병혁 전 WFM 사내이사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안용배 (주)창강애드 이사 등 11명이다.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동양대 최성해 총장을 비롯해 조 후보자의 딸, 배우자 등 가족 증인 등은 증인에서 제외됐다. #청문위원조국 청문회 청문위원으로는 법사위 소속 18명이 나선다. 청문위원장은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기헌, 금태섭, 김종민, 박주민, 백혜련, 이철희, 정성호, 표창원 의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도읍, 김진태, 이은재, 장제원, 정점식, 주광덕 의원이 소속됐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오신환, 채이배 의원, 무소속으로 박지원 의원이 포함되어 있다.영상=서울신문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사설] ‘동양대 총장상’ 논란 청문회서 진솔하게 해명해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증인 11명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늘 예정대로 열릴 수 있게 됐다. 인사청문회법상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강제할 수 있는데, 오늘 청문회는 이 같은 절차를 마치지 못했다. 증인 출석이 얼마나 이뤄질까를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또 후보자 가족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하기로 하면서 조 후보자의 모친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조 후보자의 동생 등은 모두 증인에서 빠져 핵심 의혹들을 밝혀낼 가능성이 낮아졌다. 다만 조 후보자 부인인 정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사실이 알려진 만큼 오늘 청문회가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진위를 가리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어제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와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할 당시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관련해 “(정 교수로부터) 위임을 자기가 받았다는 것만 얘기해 주면 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조씨에게 총장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 교수가 딸의 표창장 발급에 관여하고 문제가 불거지자 최 총장에게 무마를 부탁했다는 의혹이다. 이것이 검찰 수사로 밝혀지면 사문서위조·업무방해·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도 정 교수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딸의 동양대 표창장 조작 의혹, 동양대 측에 증거인멸을 시도한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라니 지켜봐야 한다.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청문회가 열리는 중에 후보자 가족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 경우는 사상 처음이다. 다른 의혹과 달리 ‘동양대 총장상’ 논란 건은 복잡하지 않아 빠른 시간 내 진위를 가리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가 허위 표창장 발급에 관여했다면 명백한 범죄행위다. 조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길 바란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여당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와 달리 청문회에선 위증, 허위 자료 제출 등에 따른 엄격한 법적 책임도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조 후보자는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면 물러날 각오를 하고 청문회에 임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진짜 궁금하다/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 궁금하다/김경두 경제부장

    억울했던 것 같다. 그리고 비장해 보였다. 당당하고 거침없이 답했고, 때로는 부정(父情)에 호소했다. 언론이 지난 3주 동안 수만 건의 비리 의혹 기사를 쏟아낼 정도로 ‘잘못된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는 자신감이었으리라. 지난 2~3일 11시간에 걸쳐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해명의 장’이었다. ‘포르셰 오보’를 바로잡았고, 일부 언론사의 사생활 침해와 인권 침해도 꼬집었다. 반면 국민적 의혹인 ‘조국 펀드’와 인턴 품앗이, 장학금 등에 대해선 “몰랐다”, “불법은 없었다”, “관여한 적 없다”로 초지일관했다. 지지층은 결집했고 역시나 ‘기레기’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그런데 진짜 궁금하다. 조 후보자는 전 재산(56억원)의 5분의1인 10억여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했는데도 관심을 두지 않았고 챙기지도 않았다고 한다. 우리 서민들은 500만원을 투자할 때도 사전에 귀동냥하고, 이리저리 재보고, 돌다리를 몇 번씩 두들겨 본다. 투자 이후에도 문제가 없는지 수시로 들여다보는 게 인지상정인데 말이다. 법을 전공한 교수 출신이 론스타 사태 때와 달리 사모펀드를 모른다고 답한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면서 자녀 증여세 면세 한도 5000만원을 비롯해 세법과 상법을 두루 꿰찬 부조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여기에 “제사 때 1년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본다”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5촌 조카의 지인을 믿고 ‘블라인드 펀드’에 74억여원 투자 약정을 했다면 이를 믿어 주는 게 상식적인가, 의심하는 게 상식적인가.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라도 투자자들에게 분기, 혹은 반기, 1년 단위로 투자 내역 등이 담긴 운용 보고서를 보내 준다고 한다. 또 ‘부탁하지 않았는데 논문 제1저자에 올려 주고, 신청도 안 했는데 장학금을 주는’ 대박 행운이 왜 우리 서민들의 아들, 딸이 아닌 ‘금수저’ 조 후보자의 딸에게만 오는지 알 도리가 없다. “영어를 잘했다”는 그의 해명보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게 자연스러울 것이다. 동양대 총장은 준 적이 없다는데 자기소개서에 총장상 수상 내역이 들어간 것도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윤 총장’이라고 부르며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살아 있는 권력에 엄정할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두 달도 안 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에 ‘감 놔라, 배 놔라’를 하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조 후보자가 과연 문 대통령의 기대대로 검찰 개혁을 이뤄 낼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겠다”는 조 후보자보다 검찰 수사를 받지 않는 다른 깨끗한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에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은 알 수 있다. 김영삼 정부 때 박희태 법무부 장관은 취임 10일 만에 딸의 대학 특례입학 논란으로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관예우로 5개월 동안 16억원을 벌었다가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여론 반전을 위해 변호사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당시 야당(민주당)은 “이 사회에 정의가 있냐”고 비판했다. 그래서 민주당에 궁금하다. 그때의 국민과 지금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국민은 서로 다른 국민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잣대만 달라진 것인가. 촛불 민심은 반대 진영만 개혁하라는 게 아니다. 적폐가 있다면 나, 너, 우리 모두를 개혁하라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6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맹탕 청문회’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국민적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기대해 본다. golders@seoul.co.kr
  • 日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우려… 정부, IAEA에 서한문 발송

    정부가 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일본의 계획이 전 세계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문미옥 과기부 제1차관과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은 IAEA 총회에 참석하는 회원국은 물론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태평양 인접 국가들을 개별 접촉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공론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장 공동조사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호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할 때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지 않고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최적화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기부 유출 vs 표창장 위조… 여야, 여론 잡기 난타전

    생기부 유출 vs 표창장 위조… 여야, 여론 잡기 난타전

    민주 “한국당 생기부 취득 경위 밝혀야” 한국 “역사적 심판… 사퇴 선고 청문회로”여야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할 증인 11명을 채택함에 따라 6일 예정대로 청문회가 열리게 됐다. 장관 후보자 한 명의 인사 검증 차원을 넘어 향후 정국 주도권이 걸려 있는 조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은 ‘폭풍 전야’ 같은 팽팽한 긴장에 휩싸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자료 제출 요구,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 등 3건의 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증인으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등을 부르기로 합의했다. 다만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여당의 반대로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법사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최 총장 증인 채택을 계속 고수하다간 청문회가 무산될 것 같아 11명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증인 채택 문제로 청문회가 무산될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법사위 의결이라는 문턱을 넘었지만 청문회 당일 증인이 얼마나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한다.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증인 채택이 이뤄지면서 이번 청문회에서 채택된 11명의 증인은 출석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야 총 2127건에 달하는 자료 제출 요구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조 후보자 청문회는 사실상 증인 출석과 자료 제출 없이 조 후보자를 상대로 의혹만 제기하는 청문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증인까지 포기한 한국당은 청문회장에서 직접 조 후보자의 위법행위를 밝혀내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조 후보자 딸 조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위법, 위선, 위험을 총정리해 국민에게 생중계로 보여 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이자 조 후보자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 등은 ‘실검 조작 의혹’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하는 등 여론전도 병행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및 검찰의 수사기밀 유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씨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행위는 명백한 인권유린이고 위법행위”라며 “한국당은 생활기록부 취득 경위를 밝혀 달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당초 공언했던 대로 조 후보자 청문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반면 같은 당 채이배 의원은 청문회에 참석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檢에 밀린 국회… ‘검찰 청문회’ 논란

    국회 인사청문 권한 침해 전례 우려 제기 정치권 “檢 개혁 vs 反개혁 흐름 살펴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조사 참고인 발언 등이 연일 여론에 영향을 끼치자 정계에 ‘검찰 청문회’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향후 검찰이 청문회 시기마다 수사의 칼날을 들이댈 경우 국회의 공직후보자 인사청문 권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9월 2~3일로 확정했지만, 검찰은 이튿날인 27일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학력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 공주대 등 30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28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나라를 어지럽히는 일”이라고 크게 반발했지만, 검찰은 이튿날인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전방위 수사를 이어 갔다. 민주당은 일련의 상황을 검찰 개혁에 대한 반발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사실상 피의자 신분이 된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이콧을 재검토하기도 했다. 지난 3일 검찰의 동양대 압수수색을 계기로 조씨의 표창장 의혹이 제기된 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청문회 판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찬반 격차가 크게 줄면서 다소 위축된 듯했던 한국당은 다시 힘을 얻었고, 여야는 5일 최 총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다. 일견 검찰의 전방위 수사는 한국당에 유리한 상황으로 읽혔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검찰 정국을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여야 모두에서 감지됐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검찰 개혁 대 반개혁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검찰 수사를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한 초선 의원도 “검찰이 개혁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참여정부 당시 검찰 개혁을 시도하다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큰 성과를 거두면서 검찰 개혁이 멀어졌던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다만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는 더 강해졌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임명과 무관하게 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더 강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생기부 유출 vs 증명서 위조… 배수진 친 여야, 여론 잡기 난타전

    생기부 유출 vs 증명서 위조… 배수진 친 여야, 여론 잡기 난타전

    입시비리·사모펀드·웅동학원 의혹 쟁점 민주 “의혹 검증뿐 아닌 능력 확인 계기” 한국 “역사적 심판… 사퇴 선고 청문회로” “실검 조작 수사 의뢰를” 네이버 항의 방문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추석 밥상머리 민심부터 향후 총선 국면까지 영향을 미칠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결정적 한 방을 노리는 야당과 조 후보자 지키기에 사활을 건 여당은 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전열을 가다듬으며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했다. 사실상 증인까지 포기한 자유한국당은 청문회장에서 직접 조 후보자의 위법행위를 밝혀내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맹탕 청문회’의 들러리를 자처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위법, 위선, 위험을 총정리해 국민에게 생중계로 보여 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이자 조 후보자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라며 “논문 저자 위조도 모자라 표창장, 인턴증명서 위조 정황이 줄지어 터져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직접 조 후보자를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여론전에도 착수했다. 나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실검 조작 의혹’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했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조작 세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하라”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청문회가 그간 제기됐던 의혹 검증뿐 아니라 조 후보자의 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숱한 의혹 속에 지난 2일 열린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찬반 여론 격차를 줄이는 효과를 냈던 만큼 청문회 이후 여론 반전까지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미진했던 점들을 더욱더 소상히 밝히고 소명해 국회와 국민이 갖고 있는 우려를 말끔히 떨쳐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 제기 과정에서 불거진 야당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및 검찰의 수사기밀 유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씨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행위는 명백한 인권유린이고 위법행위”라며 “한국당은 즉시 주 의원의 생활기록부 취득 경위를 밝혀 달라”고 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총 11명의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모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신모 관악회 이사장 등 4명을 신청했고, 한국당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정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임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역, 김모 전 WFM 사내이사, 김모 웅동학원 이사, 안모 창강애드 이사 등 7명을 요구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결국 증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증인 면면을 볼 때도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크게 조씨의 입시 비리 의혹, 일명 ‘가족 사모펀드’ 관련 의혹, 웅동학원 관련 의혹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6일 조국 청문회 확정…증인 11명·동양대 총장은 빠져

    6일 조국 청문회 확정…증인 11명·동양대 총장은 빠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5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6일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법사위는 이날 청문회 자료 제출 요구 안건과 증인·참고인 채택 안건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신청한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모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신모 관악회 이사장 등 4명이다.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증인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정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임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역, 김모 전 WFM 사내이사, 김모 웅동학원 이사, 안모 ㈜창강애드 이사 등 7명이다. 여야가 조 후보자 가족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하기로 하면서 조 후보자의 모친과 부인 정경심씨, 조 후보자의 딸, 조 후보자의 동생과 동생의 전처 등은 모두 증인에서 빠졌다. 다만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해 이번 청문회에서 증인 출석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의혹별로 보면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한 증인은 6명이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인은 3명, 웅동학원 관련 증인은 2명이다. 한국당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해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인사청문회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은 ▲가족 사학재단 웅동학원 ▲가족 사모펀드 ▲딸 입시비리 의혹 등이다. 조 후보자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을 부인하거나 모른다고 답했고, 한국당은 이를 정면 반박하는 맞불 간담회를 연 만큼 청문회에서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사위, 조국 청문회 증인 11명 합의…동양대 총장은 빠져

    법사위, 조국 청문회 증인 11명 합의…동양대 총장은 빠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관련해 증인 명단 11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실시 안건을 의결한다. 6일로 예정된 청문회도 열 수 있게 됐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증인 채택 문제로 청문회가 무산될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청문회가 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1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모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신모 관악회 이사장 등 4명이다. 한국당이 요구한 증인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정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임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역, 김모 전 WFM 사내이사, 김모 웅동학원 이사, 안모 ㈜창강애드 이사 등 7명이다. 다만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해 이번 청문회에서 증인 출석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의혹별로 보면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한 증인은 6명이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인은 3명, 웅동학원 관련 증인은 2명이다. 다만 조 후보자 가족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하기로 하면서 조 후보자의 모친과 부인 정경심씨, 조 후보자의 딸, 조 후보자의 동생과 동생의 전처 등은 모두 증인에서 빠졌다. 또 한국당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최성해 총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너무 완강했다”며 “최 총장을 고수하다가는 내일 청문회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우선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여권 인사들이 총장에게 외압을 행사하는 상황 아닌가”라며 “증인 출석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밖에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알려지며서 외압 논란이 제기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최 총장은) 태극기 부대에 가서 말하는 분”이라며 “우리에게 절대로 우호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협상 과정에서 최 총장에 대해 “정치 공세를 하는 사람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말인가”라며 “청문회장을 청문회가 아니라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국 국강필패론과 사마소의 심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국강필패론과 사마소의 심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강필패’(國强必覇)라는 사자성어를 자주 입에 올린다. 국가가 강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이 말은 2009년 영국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케임브리지대에서 한 연설에서 “국강필패, 중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국강필패론)고 언급하면서 처음 선보였다. 이후 중국 외교 관리들이 이를 간혹 거론했을 뿐 국제사회에서 언급된 일은 별로 없었다. 그러던 중 2014년 시 주석이 독일에서 열린 공개 강연에서 중국 국방예산 두 자릿수 증가에 대해 “중국같이 큰 대국의 국방 건설에 필요하다”며 “중국은 절대로 국강필패의 길을 걸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며 국제 무대에 본격 등장했다.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왕이 부장 등 외교부 관리들도 가세해 앞다퉈 전파한 덕분에 ‘국가논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 주석은 올 들어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국강필패론을 언급하는 경우가 부쩍 잦아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만나서도 “중국은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가 추구했던 ‘국강필패’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겉으로는 국강필패론을 내세우면서도 남중국해의 90%에 해당하는 지역에 구단선(해상경계선)을 그어 영유권을 주장하고 일대일로(육상·해상 신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신개발은행(NDB) 설립을 주도하는 등 대외 확장정책 추진에 골몰한다. 더군다나 한국과의 마늘 분쟁과 사드 배치에 대한 전방위 경제보복, 노르웨이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연어 수입 금지,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가쿠열도) 분쟁에 대한 희토류 수출 금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맞붙은 필리핀에 바나나 수입 금지, 베트남에 자국 내 입찰 및 관광 제한, 달라이 라마 방문을 허용한 몽골에 차량 통관세 신설을 했으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부회장 체포를 도와준 캐나다에 인적·경제 보복을 하며 무릎을 꿇렸다. 중국이 급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대외적으로는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걸핏하면 주변국에 힘자랑을 하는 까닭에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강필패론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그다지 곱지 않는 이유다. 중국에는 ‘사마소의 심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는 “사마소의 마음은 길 가는 사람들도 다 안다”(司馬昭之心 路人皆知)에서 나왔다. 사마소(司馬昭)는 위·촉·오 삼국시대(220~280) 촉나라 제갈량(諸葛亮)과 쌍벽을 이룬 위나라의 군사전략가 사마의(司馬懿)의 둘째 아들이다. 당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사마소가 황제 조모(曹髦)의 황위를 노리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는 뜻이다. 권력을 찬탈하려는 야심이 빤히 보이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중국이 국강필패론을 내걸고 “중화민족의 부흥은 중국 인민의 행복을 도모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더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외치더라도 국제사회에는 한낱 구두선(口頭禪)으로만 들릴 뿐이다. 국강필패론이 ‘사마소의 심보’로 치부되지 않고 보다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책임과 행동을 보여 주는 게 가장 빠른 첩경일 것이다. khkim@seoul.co.kr
  • EU·나토에 손 내민 폼페이오 … 트럼프는 “무역 불공정” 압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새 지도부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잇따라 만나는 등 미국과 EU의 ‘관계 복원’에 공을 들였다. 무역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EU가 전통적인 우방 관계를 복원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브뤼셀에 도착해 오는 11월 차기 EU 집행위원장에 취임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당선자와 비공개 저녁 식사를 한 데 이어 이날 EU 차기 지도부 인사들과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 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내정된 샤를 미셸과 지난 7월 선출된 EU 입법기관 유럽의회의 다비드 사솔리 의장을 만났다. 그는 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아프가니스탄 평화 협상, 미국이 유럽에 요구하고 있는 나토 방위비 추가 분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를 두고 미국이 대서양 협력 복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고든 선덜랜드 EU 주재 미국대사는 기자들에게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관계 재설정 목표를 가지고 4명의 EU 지도자를 만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국무부도 폼페이오 장관과 사솔리 의장의 면담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EU가) 대서양을 사이에 둔 경제·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EU와 모두가 우리를 무역 문제에서 아주 불공정하게 대우한다. 바뀔 것”이라며 압박을 이어 가 폼페이오 장관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고노 외무상 “한국, 양국 관계 악화 책임”…日 내년 도쿄올림픽에 욱일기 허용 논란

    고노 외무상 “한국, 양국 관계 악화 책임”…日 내년 도쿄올림픽에 욱일기 허용 논란

    “지소미아 종료, 안보환경 오판” 비난도 日네티즌 “나치기로 응원하는 꼴” 비판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4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글을 통해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이 전적으로 한국에 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내각 개편에서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그는 자신의 유임을 위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여론전을 강화하는 등 한국에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과 한국 사이의 진짜 문제는 신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징용배상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고 있다”며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수습 책임을 한국 정부가 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이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것임에도 한국 정부는 이 상황을 시정하기 위한 구체적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협정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한 것이 양국이 지금 직면한 문제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대한 수출 규제를 발동한 것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 징용 판결과는 무관하다고 밝히는 논리적 모순도 범했다.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동북아 안보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것”이라는 비난도 했다. 한편 일본 측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허용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욱일기는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전범기’로도 불린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한국 국회와 정부가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 불허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욱일기를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가 허용된다면 (나치독일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표지를 들고 나와 응원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몰매 맞은 나경원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몰매 맞은 나경원

    홍준표 “당 더 망치지 말고 내려와라” 한 중진 “수십번도 더 물러났을 상황” 패스트트랙 충돌 이후 리더십 또 상처 羅 “원내 지도부 역량” 사퇴론 일축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6일 가족 증인 없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4일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직후 한국당 안팎에서 나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크게 불거졌다. 청문회장에서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해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기투항식 청문회에 합의했다고 한다”며 “임명 강행에 면죄부만 주는 제1야당이 어디에 있나”라고 썼다. 이어 “이미 물건너간 청문회를 해서 그들의 쇼에 왜 판을 깔아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틀이 보장된 청문회를 하루로, 단 한 명의 증인도 없는 청문회에 어떻게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도대체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청문회 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이미 물건너갔다”며 “셀프청문회 다 했는데 이제 무슨 청문회인가. 국회가 그렇게 무시당하고도 또 판을 깔아 준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판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 원내대표는 더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제 야당 공조로 국정조사랑 특검만 하면 되는데 대체 무슨 전략인지 알 수가 없다”며 “연찬회 때 청문회 보이콧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기가 찼었다”고 말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를 서둘러 했다면 많은 의혹이 묻혔을 것”이라며 “지도부 역량으로 이만큼 온 것”이라고 책임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에 대한 당 내부의 ‘전략 실패’ 평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5일 나 원내대표가 서명한 여야 5당 합의(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사태의 빌미가 됐다. 실제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 국면 내내 당시 합의문을 내보이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한 59명이 수사 대상이 된 데 대해서도 마땅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태다. 한 중진 의원은 “예전 같으면 (원대대표가) 수십 번도 더 물러났어야 하는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요구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조국 이후 상황을 보고 의원들이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 당헌·당규에 원내대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할 조항은 없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사퇴를 결의하는 방법이 유일한데, 의총 소집은 원내대표의 고유 권한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野 ‘가족 증인’ 철회에 與 청문회 수용… 이틀서 하루로 반토막

    野 ‘가족 증인’ 철회에 與 청문회 수용… 이틀서 하루로 반토막

    한국당 중진 “지금이라도” 나경원 독촉 曺 임명 여론조사 찬반 격차 축소도 영향 민주 질의 시간 통해 적극 방어 나설 듯 야권, 장영표·노환중 등 13명 증인 요구물건너간 것처럼 보였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는 4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오전, 오후 두 차례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한국당이 가족 증인 채택 등 까다로운 조건을 철회한 게 결정적이었다. 한국당으로서는 야당의 본분인 인사청문회를 스스로 포기해 기자들로 하여금 ‘기형적 청문회’를 하게 했다는 여론의 따가운 질타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역시 청문회 없이 강행하는 데 대한 여론의 부담감 때문에 타협에 응했다는 분석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던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중진들이 청문회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주문을 쏟아 내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흠이 많은 조국을 임명해야 하는 여당이 청문회 무산 책임을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데 여기에 말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한 무능한 꼴이 되는 것”이라며 “뭐하고 앉아 있느냐”고 지도부를 질타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우리 스텝이 꼬인 게 뼈아프지만 지금이라도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나 원내대표를 독촉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 후 임명 찬성 의견이 늘어났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 찬성(46.1%)과의 격차가 5.4% 포인트로 줄었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서는 15.3% 포인트 차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타격을 가해 여론을 다시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 당일인 6일 청문회를 여는 만큼 그동안 주장해 온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않고 조 후보자에게 다시 한번 소명 기회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청문회는 여야 청문위원이 각각 똑같이 질의 시간을 갖는 만큼 적극적인 방어도 가능하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 안건 등을 처리하려 했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다투다 의결에 실패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증인으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13명을 추려 민주당에 전달한 가운데 여야 법사위원들은 5일 오전 다시 만나 의결을 시도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론 뭇매에… 내일 ‘뒷북’ 조국 청문회 합의

    여론 뭇매에… 내일 ‘뒷북’ 조국 청문회 합의

    법사위 증인 채택은 불발… 오늘 재시도 바른미래 오신환 “들러리 서지 않겠다” “정치권, 잇따른 파행 반성해야” 지적도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4일 합의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한국당이 조 후보자 가족은 부르지 않기로 물러서면서 극적으로 타협이 이뤄졌다. 뒤늦게라도 입법부의 본분인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은 다행이지만 한 차례 인사청문회 합의 번복과 그에 따른 장관 후보자의 기형적 기자간담회에 대한 여론의 질타 끝에 열리는 인사청문회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 6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시한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7일부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면 내일 하루는 준비해서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6일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6일에 조 후보자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부인 등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 후보자와 관련한 차원이 다른 의혹과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 정도면 조 후보자만 불러 청문회를 해도 부적격 후보라는 실체를 밝힐 수 있다고 판단해 더이상 증인 채택을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안건을 채택하려 했지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해 의결이 무산됐다. 양당은 5일 다시 의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벌이는 ‘반(反)헌법적 조국 지키기 쇼’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법사위원 중 한 명인 채이배 의원은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대통령, 아웅산 테러 희생자 추모…엄숙한 표정으로 묵념

    문대통령, 아웅산 테러 희생자 추모…엄숙한 표정으로 묵념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북한의 ‘아웅산 폭탄 테러’로 희생된 순국사절들을 추모했다.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양곤 아웅산 묘역에 건립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찾았다. 이 추모비는 아웅산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고자 2014년 건립됐으며, 한국 대통령이 추모비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양곤 현지에서는 오후 내내 비가 내린 탓에 문 대통령은 우산을 들고서 참배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집례관이 건네준 장갑을 착용한 문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헌화와 분향을 했고, 이후 구호에 따라 진혼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추모비를 향해 묵념을 하며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아웅산 테러는 1983년 10월 9일 김정일의 지시를 받은 북한 공작조가 전두환 전 대통령 방문에 맞춰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있는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폭탄을 터트린 사건이다. 이 테러로 서석준 당시 부총리, 이범석 당시 외무부 장관 등 17명이 사망하고 수행원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태 이후 미얀마 정부가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국제사회에서 규탄이 이어지는 등 북한이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형국이 조성되기도 했다.일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추모비를 방문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언급을 할 수도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 몰매 맞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6일 가족 증인 없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4일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직후 한국당 안팎에서 나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크게 불거졌다. 청문회장에서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해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기투항식 청문회에 합의했다고 한다”며 “임명 강행에 면죄부만 주는 제1야당이 어디에 있나”라고 썼다. 이어 “이미 물건너간 청문회를 해서 그들의 쇼에 왜 판을 깔아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틀이 보장된 청문회를 하루로, 단 한 명의 증인도 없는 청문회에 어떻게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도대체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청문회 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이미 물건너갔다”며 “셀프청문회 다 했는데 이제 무슨 청문회인가. 국회가 그렇게 무시당하고도 또 판을 깔아 준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판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 원내대표는 더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제 야당 공조로 국정조사랑 특검만 하면 되는데 대체 무슨 전략인지 알 수가 없다”며 “연찬회 때 청문회 보이콧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기가 찼었다”고 말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를 서둘러 했다면 많은 의혹이 묻혔을 것”이라며 “지도부 역량으로 이만큼 온 것”이라고 책임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에 대한 당 내부의 ‘전략 실패’ 평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5일 나 원내대표가 서명한 여야 5당 합의(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사태의 빌미가 됐다. 실제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 국면 내내 당시 합의문을 내보이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한 59명이 수사 대상이 된 데 대해서도 마땅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태다.  한 중진 의원은 “예전 같으면 (원대대표가) 수십 번도 더 물러났어야 하는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요구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조국 이후 상황을 보고 의원들이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 당헌·당규에 원내대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할 조항은 없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사퇴를 결의하는 방법이 유일한데, 의총 소집은 원내대표의 고유 권한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조국 청문회에 신청한 증인 13명은 누구

    한국당, 조국 청문회에 신청한 증인 13명은 누구

    조국 딸 의혹 관련 대학 관계자 다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지만 증인 채택을 놓고 4일 갈등을 빚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가족을 제외하고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및 장학금 관련 의혹 당사자인 대학 및 대학원 교수 등 1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안건을 채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증인 채택 관련 이견이 컸다.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한국당이 (청문회 일정과 증인 안건을) 연계를 시켜놔서 그렇다”고 밝혔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증인을 의혹별로 13명으로 압축해서 민주당에 전달했다”며 “오늘 저녁에 협의가 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명단만 적더니 내일 보자고 하고 갔다”고 말했다.한국당이 신청한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뒤 2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802만원)을 받았다. 그는 2학기만에 자퇴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윤 교수는 당시 조씨의 지도교수였다. 단국대 장 교수는 조씨가 한영외고에 재학하던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주고 2009년 3월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조씨를 올린 인물이다. 조씨와 고교 같은 반이던 장 교수의 아들은 2009년 조 후보자가 참여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른바 ‘스펙 품앗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강력히 부인했다. 장 교수는 전날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부산 의전원에 진학한 조씨의 지도교수로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학기 연속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개인 장학금을 지급했다. 조씨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성적은 재학 중 2차례 낙제로 유급될 정도로 나쁜데도 장학금을 준 것에 대해 노 원장은 조씨가 학업을 포기하려 해 면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노 원장이 조씨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관련 학칙도 바꾸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노 원장은 부산대 간호대 동문회장인 조 후보자의 모친이 2015년 9월 양산부산대병원에 그림을 가증하는 행사에서 조 후보자와 만난 다음부터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지난 6월 오거돈 부산시장에 의해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검찰은 지난달 27일 부산대 의전원과 노 원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노 원장은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로 선정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 최성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은 사실을 기재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표창장이라는 게 조 후보자 측 설명이다. 그러나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동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고 최 총장이 “조씨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전날 동양대 사무실과 정경심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 딸 등 가족은 증인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간사들은 5일 다시 만나 청문회 실시계획서 의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또 다른 국회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원내대표가 불참한 회동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의 권위를 땅에 처박는 결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였다. 원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아 간사 합의에 따라 지난 2일과 전날(3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과 가족의 증인 출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합의한 날짜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는 대신 청문회를 오는 7일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조 후보자의 협조 요청을 받고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지난 2일 낮 3시 30분쯤부터 시작해 전날 새벽 2시를 넘긴 시간까지 진행됐다.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 비율은 46.1%였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후 취재진에게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면 내일(5일) 하루는 준비해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6일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엄밀히 말하면 현행법상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날짜 전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회를 여는 위원회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 요구를 한 때에는 그 출석 요구서가 늦어도 출석 요구일 5일 전에 송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면서 “모든 증인에 대해 법적으로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 최종적으로 증인이 없어도 인사청문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증인과 참고인 출석 문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여는)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논의할 것”이라면서 “법사위원장이 오후에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의결하는 것으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석했으나 오후 회동에는 불참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합의한 이후 입장문을 내서 “두 정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양당의 이런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인용한 리얼미터의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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