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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재 살해 ‘화성 실종 초등생’ 이틀째 유골 수색

    이춘재 살해 ‘화성 실종 초등생’ 이틀째 유골 수색

    경찰이 2일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화성 실종 초등학생’ 유골을 찾기위해 경기 화성시의 A공원을 이틀째 수색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지역은 A공원 일대 3600여㎡ 규모로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된 야산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 양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가량 거리가 있다. 그러나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발굴이 불가능하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전날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체크한 특이 지점을 10㎝씩 아래로 파내 지질을 분석하는 방식 위주로 이뤄졌다. 경찰은 전날 전체 구역을 5㎡씩 나눠 세분화한 뒤 페인트를 칠하듯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한 줄씩 특이사항을 체크했다. 지표투과 레이더는 초광대역(UWB) 전자기파를 발사해 최대 3m 아래의 내부 구조물을 탐지하는 비파괴탐사기구다. 김 양의 부모 등 유가족들은 전날 발굴작업이 착수되기에 앞서 수색 지역 앞에서 헌화하며 김 양의 명복을 빌었다. 유가족들은 이날도 A공원을 찾아 수색 진행 과정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김양은 1989년 7월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에 실종됐다. 같은 해 12월 야산에서 참새잡이를 하던 주민들이 김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유류품 발견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 30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사건’ 10건 외에 4건의 살인사건을 추가 자백하면서 실종된 화성 초등학생도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법서라] 공소장으로 재구성한 타다 논란…“콜택시” vs “렌터카 공유”

    [법서라] 공소장으로 재구성한 타다 논란…“콜택시” vs “렌터카 공유”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타다에 대한 내용을 담아내는 법이 곧 통과되는데, (검찰이) 사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검찰의 타다 기소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쏘카 이재웅(51) 대표와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자회사 브이씨엔씨(VCNC) 박재욱(34) 대표가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후, 공유경제 업계뿐만 아니라 정부부처까지 나서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택시업계에선 두 손 들고 검찰 결정을 환영하고 있고요. 이 와중에 대검-법무부-국토부 간 엇박자까지 드러나는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 : ‘타다 기소’ 놓고 엇박자 이어가는 정부...대검 “사전 보고” 국토부 “몰랐다”) ▶[핫뉴스] ‘타다 기소’ 놓고 엇박자 이어가는 정부…대검 “사전 보고” 국토부 “몰랐다” 정부는 ‘정책적 조율’ 필요성을 내세우며 검찰 기소가 성급했다는 입장이고, 검찰은 사법처리를 미뤄달라는 정부 요청에 충분히 응했지만 불법을 계속 방치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역시 검찰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성명을 계속 이어가고 있죠. 그렇다면, 정책적 판단을 논하기 이전에, 검찰이 타다를 불법으로 판단한 법리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에 맞선 쏘카 측 논리는 무엇일까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을 토대로 재구성해보겠습니다.■쏘카 “타다는 렌터카 공유다” 쏘카는 타다 사업을 시작할 때도, 지난 2월 택시업계 고발을 당했을 때도, 검찰 기소가 이뤄진 지금도 똑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타다는 ‘렌터카 공유 서비스’라는 것입니다. 검찰이 적용한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에 따르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사업계획을 작성해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토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자동차대여사업자는 다른 사람의 수요에 응해 사업용 자동차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해선 안 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대여 차량을 콜택시처럼 활용해선 안된다’는 취지죠. 여기서 쏘카는 ‘예외 조항’을 이용했습니다. 운수사업법 시행령 18조에선 규정된 알선 허용 범위 가운데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이 적시 돼 있습니다. 타다가 승용차가 아니라 11인승 이상 승합차로 운영되는 이유입니다. 나아가 국토부 면허가 필요없는 이유도 ‘11인승 승합차와 운전자 모두 쏘카 소속이 아니다’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쏘카는 승합차는 렌터카로 대여하고 있고, 운전자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인력공급업체로부터 제공받고 있습니다. 기사를 직접 고용해 운용하는 택시회사와 달리, 쏘카는 그저 운전기사와 승객을 알선만 해주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국토부 면허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쏘카의 주장과 달리 타다를 ‘콜택시’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검찰 “타다는 콜택시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에게 ‘타다 운영을 불법이라 판단한 가장 큰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타다를 타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타다를 탑승할 때 ‘콜택시’라고 생각하고 타는지, ‘렌터카’라고 생각하고 타는지 되물었습니다. 실제 이용자들이 어떻게 인식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며, 실제로 다수의 이용자들이 콜택시라고 인식하는 이상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을 위반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죠.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확보한 5쪽짜리 타다 공소장에 따르면, 쏘카는 국토부 장관 면허를 받지도 않았고, 불법으로 사업용 자동차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했습니다. 검찰은 쏘카가 지난 6월 말 기준 268억원 상당의 여객을 운송했다고 기재했습니다. 검찰은 쏘카가 인력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운전자들을 실제로 ‘관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운전자들의 출퇴근 시간과 휴식시간, 운행 차량, 승객을 기다리는 ‘대기지역’까지 쏘카가 관리·감독했기 때문입니다. 결제도 타다 어플리케이션에 미리 저장된 신용카드를 통해 이뤄지고요. 이러한 정황상 타다는 사실상 ‘콜택시’와 다를 바 없이 운영됐다는 것이 검찰이 내세우는 근거입니다.■법조계 의견도 분분 법조계에서도 이번 기소를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법리적으로 첨예한 상황이죠.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부문장(변호사)는 “검찰이 법률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타다가 정당한 법률적 근거를 갖고 운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 변호사는 “검찰은 타다가 마치 택시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보는데, 법에 허용된 예외조항을 이용해 마치 택시처럼 운행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해서 그걸 불법이라 볼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법적으로 렌터카로 운영되는 점이 중요하지, ‘사실상 콜택시처럼 운영된다’는 논리가 법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취지죠. 백광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검찰이 이용자 인식을 얼마나 통계적으로 분석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법원에서 실제 소비자 인식, 실태조사와 같은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타다를 불법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판사 출신인 여상원 변호사는 “우리나라 법은 개인이 여유시간에 차를 나눠 쓴다는 개념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라며 “타다는 개인이 나눠 태우는 개념이 아니라 시내를 돌아다니며 ‘택시’처럼 운영되고 있으므로 공유자동차로 보기 힘들다.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위반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의로 자동차를 제공하고 약간의 실비를 변상받은 것이냐, 실제 영업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냐가 관건인데, 재판에서도 후자로 판단해 유죄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영희 전 대한변헙 수석대변인도 “유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운전자까지 껴서 승합차를 빌려 운영하는 형태가 운송사업 예외조항을 만든 법 취지가 아닐 거라 생각한다”면서 “면허를 받지 않고 택시와 똑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이상 불법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재판부의 손에 달린 결론 이미 검찰 기소는 이뤄졌습니다. 이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번 난상을 해결할 열쇠는 재판부가 쥐고 있습니다. 법원에서 불법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리면 정부에서도 행정제재를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택시와 타다 간 상생안을 찾던 정부 구상에도 금이 가겠죠. 반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해 쏘카의 손을 들어주면 오히려 공유경제 논의가 가속화될 여지도 큽니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신사업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오롯이 사법적 판단에 떠맡겨진 점이 아쉬운 마음입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日 의원연맹 “한일관계 최대위기, 韓대법 판결·韓정부 대응 탓”

    日 의원연맹 “한일관계 최대위기, 韓대법 판결·韓정부 대응 탓”

    1일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일본 측이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을 근거로 한국 측에 징용 배상 문제를 해결하라고 다시 촉구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이날 도쿄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2차 합동총회 인사말에서 “현재 두 나라 관계가 최대의 위기라고 일컬어지는 이유는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인 이른바 ‘징용공’ 문제를 둘러싼 한국대법원 판결과 지금까지의 정부 대응이 청구권협정에 저촉되는 내용으로,일한 관계의 법적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사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누카가 회장은 이어 “과거 한국 역대 정권은 일한기본조약과 청구권 협정을 준수했다”면서 “우리는 문재인 정권에서도 선인들의 경험과 교훈을 통해 배우고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지키며 양국이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자 대립이 아닌 협조 체제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 나라 간 안전보장 및 경제 분야의 혼란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양국 발전과 국민 생활 안정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측 기조연설에 나선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도 “한국대법원의 징용 판결은 일한 관계의 법적 기반을 흔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개인배상)는 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된 것이다. 한국의 사법판단이 있었다고 해도 한국의 내정을 통해 해결했어야 한다”면서 “이대로 가면 국제조약을 위반한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 해법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의 발언은 지난 7월부터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한 것이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강제동원 배·보상 등 역사 문제를 해결하려면 꾸준히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피해당사자들이 입은 상처와 결부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대응했다. 강 회장은 “오해와 불신에서 비롯된 날 선 반응은 양국관계의 미래와 역사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화 테이블에서 역지사지의 지혜를 발휘해 양국 간 입장차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는 등 동북아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신냉전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있는 지금 한일 양국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북한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일본이 건설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강 의장은 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등 자유무역질서를 앞장서 흔드는 행위는 국제사회로부터 지지를 얻기 어렵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우호 협력의 틀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강 의장은 내년 7월 시작되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인류의 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에 이바지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원하고,이를 위해 이번 총회에서 양국 의원 사이의 긴밀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문희상 국회 의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는 축사를 보냈다. 이낙연 총리도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일 양국 정부와 의원연맹이 이번에 가능성의 예술을 함께 창조하기를 기대한다‘는 축사를 보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축사를 보내지 않았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파적인 교류단체로,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합동총회를 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산청·함양 사건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추모식

    산청·함양 사건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추모식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 일대 공비토벌작전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산청·함양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1일 경남 산청군 금서면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 거행됐다. 산청군과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유족회는 이날 오전 11시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 ‘제68주기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제32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정구창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이재근 산청군수, 강석진 국회의원, 박우범·임재구 도의원, 정재원 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 주민과 학생 등 65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애도했다.위령제·추모식 행사는 위패봉안각에서 도 교육감, 함양군의회 부의장, 유족회장으로 구성된 3명의 헌관이 제례를 올린 뒤 참배광장에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시 낭송, 유족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과거의 어두운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회복으로 진실을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며, “유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관련법과 제도 정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함양사건’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2월 산청군 금서면과 함양군 휴천면· 유림면 일대에서 공비토벌작전을 하던 국군에 의해 705명의 양민이 학살된 사건이다. 이어 거창군 신원면에서도 민간인 719명이 희생됐다. 1996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된 뒤 2004년 추모공원 조성 등 희생자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있다. 추모공원에는 사건당시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합동묘역과 위패봉안시설, 위령탑, 회양문, 역사교육관 등이 설치돼 역사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박범계·김병욱·강석진 국회의원이 발의한 ‘유족배상을 위한 관련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30년 전 진실 찾아라”…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골 수색

    “30년 전 진실 찾아라”…이춘재 살해 초등생 유골 수색

    경찰이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살해해 유기했다고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생’ 김모 양(당시 9세)의 시신을 찾기 위한 발굴작업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오전 9시부터 경기 화성시의 A공원에서 김양 시신찾기 수색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양은 1989년 7월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에 실종됐다. 같은 해 12월 야산에서 참새잡이를 하던 주민들이 김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유류품 발견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 30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현재 공원으로 바뀐 당시 야산은 이춘재가 유류품과 함께 김양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곳과는 100여m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가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단지로 개발되어 있어 발굴작업이 불가능하다. 경찰은 30년의 세월이 흐른 데다 이춘재가 진술한 유기장소와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유골 발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A공원 일대 3600여㎡를 대상으로 병력 100여명과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3대, 금속탐지기 3대 등 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인다. GPR은 주파수를 땅속에 투사해 지표 내부에 변화가 있는지, 변형됐는지 등 일반적인 지층형태를 탐지해내는 장비다. 지표투과 레이더는 초광대역(UWB) 전자기파를 발사해 최대 3m 아래의 내부 구조물을 탐지하는 비파괴탐사기구다. 작업은 전체 구역을 5㎡씩 나눠 세분화한 뒤 페인트를 칠하듯 지표투과 레이더와 금속탐지기로 한 줄씩 특이사항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수색작업은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투과작업을 마치면 2일부터 특이사항이 발견된 곳을 10㎝씩 아래로 파내 지질을 분석하는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정된 모든 구역을 수색할 수 있도록 각 구획에 번호를 매겨 빠지는 부분 없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이 지형이 몇 개가 나오든 모든 지점을 수색할 계획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춘재는 경찰 대면조사에서 김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과 유류품을 범행 현장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춘재가 진술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경찰은 이춘재 자백과 지도를 토대로 김양이 유기된 장소를 특정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벌여 왔다. 한편 김양의 부모 등 유가족들은 발굴작업에 앞서 수색 지역 앞에서 오열하며 헌화하고 명복을 빌었다. 세월이 지나 70대 노인이 된 김양의 아버지는 “무슨 말을 해… 자식 잃은 죄인인데 무슨 말을 해요”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김양의 고모는 “30년을 폐인처럼 살아왔다. 아무리 암울한 시대일지언정 살인을 단순 가출로 취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당시 수사를 맡았던 그분들 정말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의용 “北미사일 능력, 우리 안보에 위중한 위협 아냐”

    정의용 “北미사일 능력, 우리 안보에 위중한 위협 아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지금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능력은 우리 안보에 아주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경제력과 국방비 예산 규모가 높다면 안보 위협이나 안보 폭망은 근거 없는 것 아니냐’는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상중인데 북한이 어제 신형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것은 예의가 없는 것 아니냐’는 김 의원 질의에 “어제 오후 장례 절차를 마치고 청와대로 사실상 복귀하시고 난 다음에 발사됐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해서 늘 정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이미 예정돼 있었던 시간으로 그 직전에 북한이 발사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상세하게 밝힐 수 없지만 북한 못지않게, 북한보다 적지 않게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미사일 방어 및 요격 능력은 우리가 절대적 우세에 있습니다만 계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고 현재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제재 문제에는 “아직 안보리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북 9·19 군사합의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위반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5월 이후 12차례 연이어 단거리미사일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했고, 남북관계가 현재 어려운 국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북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북한과의 대화협력을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북미간 협상에서 이른 시일 실질적 진전이 있도록 미국 및 주변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길목에서 쉽지 않은, 그러나 극복해야 하는 도전과 마주하고 있다”며 “2년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한반도평화 프로세스는 시작일 뿐, 가야할 길이 멀고 순탄치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진전 속도가 우리 기대보다 더디지만, 북미 정상간 의지와 신뢰에 기반한 ‘톱다운 구도’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북미간 비핵화 대화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한층 완화하고, 초보적인 신뢰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난 1년간 접경 일대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식별되지 않았고, 북한에 의한 한건의 전단지 살포와 무인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총격사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긴장완화 조치들에 힘입어 문재인 대통령은 9월 유엔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 번영의 3대 원칙을 재확인하고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를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함박도 관할권 논란과 관련해서는 “함박도는 유엔사에서도 종전 직후 종전협정 첨부 문서에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한군 총사령관의 통제하에 있다’고 밝혔고 지금까지 그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행정상 오류 가능성이 있지만,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사 중이고 마침 국회에서도 어제 감사를 의결하셨기 때문에 감사원에서 다시 한번 철저하게 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北 상중 도발에 “文정부 짝사랑 그만해야”

    황교안, 北 상중 도발에 “文정부 짝사랑 그만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상중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서 “북한의 대남 제스처가 얼마나 기만적인지, 북한이 얼마나 우리를 우습게 보는지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 안보 상황이 얼마나 불안한지, 이 정부가 집착하는 남북관계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국민께서 새삼 실감하셨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부는 허황한 망상에서 벗어나 북한과 김정은의 본색을 직시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짝사랑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안이한 대북정책과 북한의 선의에 기대는 안보 대응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입증됐다”며 “아무런 지렛대도 없이 북한의 선의만 기대하니 도발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국제사회와 탄탄한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방관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된 응급환자와 소방공무원의 조속한 귀환을 더불어 기원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속보] 靑국가안보실장 “인내심 갖고 北과 대화협력 재개”

    [속보] 靑국가안보실장 “인내심 갖고 北과 대화협력 재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중에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국제사회와 북한과의 대화협력을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5월 이후 12차례 연이어 단거리미사일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했고, 남북관계가 현재 어려운 국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북미간 협상에서 이른 시일 실질적 진전이 있도록 미국 및 주변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2년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한반도평화 프로세스는 시작일 뿐, 가야할 길이 멀고 순탄치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진전 속도가 우리 기대보다 더디지만, 북미 정상간 의지와 신뢰에 기반한 ‘톱다운 구도’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북미간 비핵화 대화의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또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한층 완화하고, 초보적인 신뢰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지난 1년간 접경 일대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식별되지 않았고, 북한에 의한 한건의 전단지 살포와 무인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총격사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사격을 통하여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는 지난 9월 10일과 8월 24일에 이어 세번째다.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게 지난달 30일 조의문을 보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발사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년 만에 자본금 1조→3조 늘린 캠코 “자금난 기업 신속 지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법정 자본금을 1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캠코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 지원 자금을 신속히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캠코법 개정안은 지난 8월 정무위원회 통과에 이어 지난달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로 개정이 완료됐으며 공포 절차를 거쳐 바로 시행된다. 캠코의 법정 자본금 한도가 증액되는 것은 1999년 이후 20년 만이다. 캠코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가계, 기업 등 경제 주체의 재기 지원과 공공자산 가치 제고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공적기금을 활용해 부실채권을 인수·정리하는 방식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캠코는 또 이번 법 개정으로 내부 의사결정 체계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경영관리위원회와 이사회가 안건을 중복 의결하던 방식에서 캠코 운영 관련 기본사항은 운영위원회가, 주요 업무는 이사회가 의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캠코법 개정은 가계와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공적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경제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 배우는 이방인, 한류 전하는 메신저

    한국 배우는 이방인, 한류 전하는 메신저

    ‘겨울연가’에서 ‘방탄소년단’까지 지난 20년간 한류(韓流)는 꾸준히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진출’ 개념의 일방적인 문화 전파로 일부 국가에서는 반한류 감정도 생겼다. 수출 일변도의 한류를 ‘쌍방향 문화교류’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문화동반자사업’(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CPI)이다. ‘한류의 지속성 유지와 전파’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문화, 예술, 문화산업 분야 전문가를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 기관에서 초청해 공동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기관별 특성에 맞는 전문 연수를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27개국에서 60명이 초청을 받아 활동 중이다.중부지방의 단풍이 절정의 자태를 뽐내던 10월 하순. 경기 수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의 보존과학실에서는 문화동반자사업 연수생들의 현장실습이 한창이었다. 광주시 분원리 가마터에서 발굴한 토기의 파편을 조립하는 작업이다. 연수생들은 산산조각이 난 파편 100여개를 마치 퍼즐 맞추기를 하듯 하나씩 제자리에 끼워 넣는 김범준 연구관의 손놀림을 넋을 놓고 지켜보고 있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초청을 받아 연수 중인 레레는 미얀마 고고학국립박물관 보존과학 담당관이다. 그는 “보존과학은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아 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가 한국문화 속에 담긴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기대를 내비쳤다.2012년부터 문화동반자사업에 참여한 한국문화재재단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택견수업과 공방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크’, ‘에크’ 연수생들이 ‘택견’ 특유의 기합소리를 내며 사범의 지도에 맞춰 발짓을 따라 하고 있다. 택견 한복을 입은 모습도, 발음과 자세도 많이 어색하지만 표정만큼은 진지하다. 페루의 문화부 무형유산국 연구원인 아르테타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의 전승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싶었다”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닦을 수 있는 무예가 무척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갓’ 공방으로 자리를 옮겨 제작과정을 체험한 이방인들은 특히 대나무를 얇게 잘라내서 만드는 ‘양태(갓의 테) 기법’을 보고 “한국적인 전통을 활용한 최고의 명품”이라며 감탄을 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진옥섭 이사장은 “문화동반자사업이 개도국과의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세계문화유산을 보존·복원하는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케이팝으로 시작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차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한국어’와 ‘한글’의 인기가 대단하다. 문화동반자사업에서도 한국어 연수는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베트남의 팜씨는 “베트남에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데다 한류 열풍도 있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이 많다”며 “오리지널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의 문화동반자 연수생들은 지난달 국립국악원 초청 공연에서 한국 연주자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을 선보였다. 비슈구르, 마두금, 단니, 텔렘퐁 등 이름만 들어도 특이한 각국의 고유 악기를 통해 국가 간에 음악적 자산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이다. 몽골의 비슈구르 연주자인 잉크첸은 “정서적으로 음악이 비슷한 한국과 몽골을 오가며 연주활동을 통해서 문화예술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생들은 우리 것을 가감 없이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들이다. 이들의 배움은 곧 세계와의 소통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을 통해 ‘한류’가 국제사회에 도움을 주는 ‘공헌사업’으로 다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소방관 ‘완전한 국가직화’ 아냐… 예산도 5조 중 일부만 국가 부담

    소방관 ‘완전한 국가직화’ 아냐… 예산도 5조 중 일부만 국가 부담

    작은 태풍 피해·화재 시군구 역할 유지 고성 산불 같은 대형 재난은 국가 지휘 국회 논의과정서 각 부처·지자체 절충 내년 충원 인건비 5000억원 추가 지원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 내년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22일 국가직 전환 관련 6개 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남은 절차는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뿐이다. 법 시행을 앞두고 ‘과거와 무엇이 달라지는지’, ‘잘못 알려진 사실은 없는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된 행안위 소위원회의 회의록과 주낙동 소방청 소방관국가직화 추진단장의 조언을 받아 궁금증을 풀어 봤다. -국가직 전환이 무엇인가. →현재 17개 시도 소방본부장·소방학교장 등 23명을 제외한 소방공무원 대부분은 지방공무원이다. 시도 지자체가 매년 선발 인원을 자체적으로 정하고 지자체 돈을 투입해 뽑는다. 지자체 재정 수준에 따라 인력 수급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서울의 인력 부족률은 9.8%인 데 비해 전남은 39.9%에 달했다.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바뀌고, 2022년까지 충원하는 부족 인력 2만명에 대해 국가가 일정 부분 인건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소방청은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돼 지자체 간 서비스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방자치분권을 강조하며 소방만 국가직화하는 건 모순 아닌가. →잘못 알려진 측면이 있다. 이번 소방관 국가직화가 ‘완전한’ 국가직화는 아니다. 법이 시행되면 국가가 소방 예산·장비 구입 및 관리·인사까지 모두 관리할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지자체가 소방 업무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다. 법안을 보면 지자체 역할은 유지하고,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난 5월 행안위 소위에서 당시 신열우 소방청 차장도 “작은 태풍 피해, 화재는 시·군·구청장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 완전히 국가직화가 되면 지자체장의 도움을 얻어내기 힘들다”며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반대로 강원 고성 산불 같은 대형 재난은 지자체에만 맡기면 신속성이 떨어지니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휘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법안은 지자체에 의존하는 현재 시스템과 완전한 국가직화 사이에서 나온 절충안이라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완전한 국가직화는 반대가 많은 건가. →맞다. 부처별로 이견이 있고, 지자체와도 생각이 다르다. 소방청은 업무는 국가와 지방이 나눠 하더라도 재원 측면에서는 완전한 국가직화를 바란다. 국가 예산을 다루는 기획재정부는 예산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난감해한다. 지자체장은 자신의 권한을 국가에 넘겨야 하니까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각 부처와 지자체가 한 발짝씩 물러난 결과물이다. -국가 예산 부담이 상당히 커진다는 우려가 있는데. →절반만 맞다. 올해 기준으로 소방 예산이 5조 2000억원인데 이 중 국비는 약 2800억원이다. ‘지방교부세법’이 담배 개별소비세 총액의 20%(4000억원 수준)를 소방안전교부세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명시한 데 따른 것이다. 소방청은 이 가운데 75%인 2800억원을 노후화된 장비 교체 등에 쓰고 있다. 법이 통과되면 여기에 내년 인건비로 5000억원 정도가 국가 예산으로 추가 지원된다. 다만 여야가 내년 말까지 ‘2021년 이후 들어가는 국가 예산의 규모를 다시 정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어 성급하게 평가하기 이르다. -지자체가 국가직 전환을 놓고 불만이 크다고 하던데. →절반만 맞다. 정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조사했다. 지난해 1차 조사 때는 충북과 대전이 원칙적으로 찬성은 하지만 국가에서 지원을 더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4월 이뤄진 2차 조사 때는 경기와 경북이 자료 제출이 늦긴 했지만 특별히 반대하지 않았다. 국가에서 충원하는 인력 2만명에 대한 인건비뿐 아니라 기존 인력(약 4만명)에 대해서도 국가 예산을 더 투입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낸 것이다. 법 통과가 미뤄지면서 정부가 지자체에 인건비를 주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있는 건 사실이다. 지자체 사정에 따라 현장 인력의 월급이 감소할 거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관련 기관들이 현 수준과 차이가 없도록 협의 중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사노위 보건의료위 발족… 간호사 ‘태움’ 해법 마련 나섰다

    근무방식 개선·표준임금제 도입 등 논의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병원 내 강압적 조직문화의 대명사가 된 ‘태움’(간호사 간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 경사노위는 31일 보건의료위원회를 발족하고 2기 활동에 나섰다. 경사노위는 “보건의료 인력이 부족해 노동환경의 질이 나빠지고 이는 다시 보건의료 서비스 전반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보건의료위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태움의 근본 원인에 인력 부족과 노동환경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일하기 좋은 노동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정부가 태움 관행 개선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간호사들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44개 병원을 대상으로 신규 간호사 교육제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신규 간호사들은 충분히 교육을 받기도 전에 현장에 투입되고, 교육 담당 간호사는 환자까지 담당하는 등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간호사를 3개월 이상 교육하는 곳은 44개 병원 중 10곳에 불과했다. 간호사 이직률은 연간 15.5%에 이르고, 경력 간호사가 줄어 환자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10명 중 4명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동안 노사정 논의가 제대로 이뤄진 적은 없었다. 보건의료위에는 공공의료기관, 대학병원, 민간 중소병원 소속 노사 관계자와 정부 대표 등 노사정 위원과 전문가 공익위원 16명이 참여한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위원장은 발족식에서 “보건의료계가 첫발을 떼지 않으면 10년 후에도 똑같은 얘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 번에 큰 변화를 이룰 순 없겠지만 노사정 간 합의를 이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향후 논의할 주요 의제는 보건의료 분야 노동환경 개선과 임금 실태 및 임금체계 개선, 업무 조정과 협업체계 구축 등이다. 노동시간 단축과 교대제 등 근무 방식 개선, 적정 인력 확보,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방안 등을 비롯해 지역·규모·직종별 임금 실태 조사를 토대로 ‘표준임금제’ 도입 방안도 논의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與·강원도, 금강산 관광 재개 결의안 추진

    최문순 “워싱턴 찾아 美정부 설득 추진” 김 통일, 현대아산·관광공사와 해법 모색 북한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수 요구와 관련해 강원도와 더불어민주당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31일 국회에서 서울신문 기자를 만나 “금강산 관광 촉구 결의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협의 중”이라며 “이미 40~50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결의안에 서명을 했다. 곧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결의안은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핵심인 금강산 관광 사업이 빠르게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선언적 내용을 담고 있다. 여야 합의 처리가 가능하도록 미국 및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 요청 등은 담지 않았고, 남북 교류 활성화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만 북한의 향후 입장이 해당 결의안의 본회의 통과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면 합의를 통해 금강산 지구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해 가라는 일방적 입장을 전해 온 북측은 한국과의 대면 협의도 거부하는 상태다. 결의안이 힘을 발휘하려면 최소한 북한이 협상 의지라도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 지사는 “결의안이 통과되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설득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측의 금강산 시설 철거 요구와 관련해 관련 사업자인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및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만났다. 김 장관은 “엄중한 상황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배 사장은 “문서보다 만나서 (북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與·강원도, 금강산관광 재개 결의안 추진···북한 태도전환이 관건

    [단독] 與·강원도, 금강산관광 재개 결의안 추진···북한 태도전환이 관건

    더불어민주당, 국회서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추진40~50명 의원 서명···북한 태도 변화가 관건북한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수 요구와 관련해 강원도와 더불어민주당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31일 국회에서 서울신문 기자를 만나 “금강산 관광 촉구 결의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와 협의 중”이라며 “이미 40~50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결의안에 서명을 했다. 곧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결의안은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핵심인 금강산 관광 사업이 빠르게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선언적 내용을 담고 있다. 여야 합의 처리가 가능하도록 미국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 요청 등은 담지 않았고, 남북 교류 활성화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만 북한의 향후 입장이 해당 결의안의 본회의 통과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면 합의를 통해 금강산 지구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해 가라는 일방적 입장을 전해 온 북측은 한국과의 대면 협의도 거부하는 상태다. 결의안이 힘을 발휘하려면 최소한 북한이 협상 의지라도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금강산 재개를 위한 결의문을 준비 중이고, 이는 남북의 의견 교환 상황을 국회에 알리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결의안이 통과되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설득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려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및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을 만났다. 김 장관은 “엄중한 상황에서 정보를 공유해 나가며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배 사장은 “재개 준비를 해 오고 있었는데 정말 당혹스럽다. 다각적인 대북 관계나 국제 관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또 배 사장은 “문서보다 만나서 (북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SDG 알리기 캠페인’ 릴레이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SDG 알리기 캠페인’ 릴레이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국민 서포터즈와 함께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SDG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아이 서포트 SDG(I Support SDG)’ 릴레이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SDG는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로,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을 슬로건으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경제‧사회‧환경 분야의 17가지 목표를 뜻한다. SDG의 주요 내용으로는 △모든 곳,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 교육 기회 장려 △국가 간 및 국가 내 불평등 감소 △기후 변화 대응 △평화, 정의, 강력한 제도 구축 등이 있다. 이번 캠페인은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위코(WeKO)’가 SDG의 의미를 되새기고 SDG 이행을 위한 코이카의 노력을 응원하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하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서포터즈는 SDG 로고를 들고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WEKOSDG)와 함께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하고, 게시물을 본 국민들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산됐다. 현재 SNS에 #WEKOSDG를 검색하면 910개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코이카 관계자는 “SDG 달성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국민 서포터즈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이 SDG와 국제개발협력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9월 시민들에게 KOICA와 SDG, ODA를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를 발족했다.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는 오는 12월까지 월별 미션 및 온·오프라인 코이카 홍보 활동, 코이카 홍보채널 및 개선 아이디어 제안, SNS를 통한 전 국민의 소통과 공유의 창구 기능을 수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인교진,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역시 인교진”

    ‘동백꽃 필 무렵’ 인교진,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역시 인교진”

    인교진이 ‘동백꽃 필 무렵’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아재파탈’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인교진이 ‘촌므파탈’ 강하늘(황용식 역)의 둘째 형 황두식 역으로 등장한 것. 방송 전,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던 인교진은 두식 역도 찰떡 같이 소화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식은 아버지의 제사를 맞아 첫째 규식(최대철 분)과 함께 백두게장을 찾았다. 두식과 규식은 겁 없는 용식이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인물들. 두식은 용식이 연애에 정신이 팔려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규식과 함께 쉴 틈을 주지 않는 폭풍 질문세례를 펼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용식의 연애 상대가 까멜리아를 운영하는 동백(공효진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노발대발했다. 하지만 덕순(고두심 분)이 눈물을 흘리며 이를 말리고, 용식 역시 “엄마도 좋고, 형들도 좋은데, 동백이도 좋은걸 어떡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자 속 터져 하는 모습을 그렸다. 인교진은 이번 특별출연에서도 차진 사투리 대사 처리와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로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살려내는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역시 연교진. 믿고 보는 감초 연기”, “등장만으로도 재밌었어요”, “코믹연기 1인자”등의 호평을 보냈다. ‘백희가 돌아왔다’를 함께 했던 임상춘 작가와 차영훈 감독과의 각별한 의리로 ‘동백꽃 필 무렵’ 특별출연을 결정한 인교진은 “이렇게 특별출연으로나마 ‘동백꽃 필 무렵’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 잘 돼서 저도 함께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동백꽃 필 무렵’에서 짧지만 맛깔나는 연기로 시선을 싹쓸이 한 인교진은 현재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박문복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태영호, 탈북단체 ‘남북한시민연대’ 발족

    태영호, 탈북단체 ‘남북한시민연대’ 발족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최근 북한의 변화를 위해 국제사회 지원을 촉구하는 단체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0일 태 전 공사가 최근 뉴욕과 워싱턴 등에서 비공개 강연회를 열고 ‘남북한시민연대’ 설립 취지와 계획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국내외 탈북민 청년과 함께할 예정으로 북한 내 휴대전화 사용자들과 해외 파견자들에게 외부 정보를 보내는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북한 정부가 정보와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세대 관리들로 교체되기 때문에 이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태 전 공사는 강연회에서 외세의 직접 개입을 통한 변화가 아닌 북한 주민 스스로 정권을 바꿀 수 있는 역량 강화를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中 ‘제조굴기’ 접나

    中 ‘제조굴기’ 접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 시기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 서명할 가능성을 내비친 반면 미 백악관에서는 APEC 정상회의 뒤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합의안 세부 내용을 두고 양국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백악관 “APEC서 무역 합의 서명 못할 수도”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중이 다음달 16~17일 칠레 APEC 정상회의에 맞춰 합의안을 완성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중 정상이 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합의에 서명하는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칠레에서 서명을 하지 않는다고 끝장이 나는 건 아니다. 단지 준비가 덜 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17일 미중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그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도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콘퍼런스에서 “미중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됐고 환상적인 무역 합의에 도달하고 있다”며 “미 협상팀이 베이징과 엄청난 거래를 했다”고 말했다. ●쿠슈너 “美, 베이징과 엄청난 거래” 이런 가운데 홍콩 경제일보 등은 “중국 지도부가 28일 개막한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판과 견제를 받아 온 첨단기술 육성책 ‘중국 제조 2025’를 포기하고 이를 대체하는 경제발전 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외국자본의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기존 중국기업의 시장 점유율 목표를 취소하는 것이 골자로, 중국 측이 미중 무역협상에 상당한 성의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수입박람회에 미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방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하기로 해 중국 당국이 반색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럼에도 미 정부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일린 앨버니즈 미 상무부 국가안보·기술이전 관리실장은 “미 통신 공급망에서 화웨이를 원천적으로 금지시킬 규칙을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제노동 배상판결’ 1주년…민변, ILO 정식 제소 예정

    ‘강제노동 배상판결’ 1주년…민변, ILO 정식 제소 예정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일제 강제동원 배상 대법원 판결 1주년을 맞아 유엔에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민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의 배상 판결에도 일본 기업들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진정서 제출은 유엔이 이번 사안에 직접 개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제 강제동원과 관련한 사안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정이 접수되면 유엔 인권이사회는 각국 정부에 공식 서한 등을 보내는 특별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민변은 진정서 제출 외에도 국제노동기구(ILO)에 일본 정부와 기업을 정식으로 제소해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제 강제동원을 국제 사회에 고발하는 100만 서명운동도 시작한다. 민변은 배상을 거부하는 일본 기업들에 대해 “피고 가해 기업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노력 또한 부족하다고 질타하며 더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민변은 또 “정부는 진상규명, 사죄, 법적 배상, 재발 방지 등 과거사 해결의 기본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제노역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도 참석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10월 30일 이춘식씨 등 4명의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각 1억원씩 배상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러나 일본은 판결에 반발하며 배상 이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경원 “‘의석수 확대 합의’ 주장 심상정, 사과 안하면 법적조치”

    나경원 “‘의석수 확대 합의’ 주장 심상정, 사과 안하면 법적조치”

    “檢개혁법안 12월 3일 부의, 족보없는 해석”한전 전기료 할인 폐지에 “국민이 봉이냐”“탈원전으로 멀쩡한 회사 적자 만들어놔”정부 탈원전 에너지 정책 비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한국당과 합의한 의석 수 확대’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바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제가 의석수 확대를 합의해줬다고 주장한다”면서 “없는 합의를 운운하는 게 벌써 2번째이고 정치인으로서 도를 넘은 발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심 대표는 본인이 한 말을 뒤집고 의석수 확대를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더니 본인 말을 뒤집는 게 창피했는지 갑자기 없는 합의를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30석)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것은 오래된 논의로 그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해 12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까지 함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를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정의당에 따르면 해당 합의 이후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했고, 결국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에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빠졌다. 심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을 12월 3일 부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최악의 오판을 일단 피했지만 12월 3일 역시 족보 없는 해석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엄연히 별개의 상임위이며, 공수처 법안은 명백히 법사위 법안이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90일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별도로 줘야 하며,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 29일에 부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한국전력이 1조 1000억원대의 각종 전기료 특혜할인을 폐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탈원전으로 멀쩡히 잘 돌아가던 한전을 적자 회사 만들어놓고 적자를 국민에게 메우라고 하나. 국민이 봉인가”라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했다.이어 “이 정부도 속으로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눈치를 보며 총선 뒤로 미루고 있었다”면서 “아직도 원전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 것인지, 아니면 태양광 마피아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한 실정”이라며 탈원전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온갖 할인 제도가 전기요금에 포함돼 누더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특례할인은 없어야 하고, 운영 중인 한시적 특례는 모두 일몰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택용 절전 할인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할인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할인, 전기차 충전 할인, 초·중·고교 및 전통시장 할인 등을 원칙적으로 모두 없애 부담을 덜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전은 다음달까지 자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정책 전환 속에 한전은 지난해에만 1조 7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로 전환된 것은 6년 만이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9285억원에 달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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