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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직격탄’ 맞은 호텔·여행업 고용안정 사회적 대화 시작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 호텔, 면세점 업계의 고용 안정 방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 기구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에 설치됐다. 경사노위는 19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산하 업종별 위원회인 ‘관광·서비스 산업 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관광·서비스 산업 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경영 사정이 급격히 악화한 여행, 호텔, 면세점 업계의 고용과 노동 조건 실태를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고용 유지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정규직 노동자뿐 아니라 구조조정에 취약한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을 위한 대책도 논의 대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노사정 협력을 통한 관광·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이 밖에도 노동계와 경영계 위원 각각 3명, 정부 위원 2명, 공익위원 3명이 참여한다. 논의 기간은 이날부터 1년이다. 노 위원장은 “대면 서비스에 능한 숙련 노동자들이 업계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나라 관광·서비스 산업 유지·발전의 전제 조건이라는 인식 아래 노사정이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19일 국회 본회의 취소, 통합당도 원구성 참여로 화답해야

    국회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해 어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연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금은 국가비상 시국으로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합의를 촉구했다. 여야 원 구성 협상은 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이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고, 이에 반발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뒤 칩거에 들어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국회 정상화는 현재 시급하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수도권 연쇄 집단 감염 등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여야가 국회를 정상화시켜 3중고에 맞서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통합당도 태업은 하더라도 현재 남북관계을 감안해, 국방·외통·정보위원회에는 참여할 필요가 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맡은 박진 의원은 “당면한 남북·외교관계를 포함, 국익과 직결되는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며 민주당에 초당적 외교안보 합동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이 남은 12개 상임위원장에 선출 강행처리를 일단 접은 것은 바람직하다. 국회의 파행 운행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국정운영 주체인 여당이 짊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대결보다 대화와 타협을 선택해야 한다. 아직은 통합당에 태업을 접을 명분과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하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지만, 내부에서 협상 재개 목소리가 고개를 드는만큼 국회 보이콧을 재고해야 한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 원 구성과 관련해 “종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니다”라며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법을 만드는 입법부가 국회법에 있는 시한을 준수하면서 국회를 운영하길 요구하는 것이 국민의 과도한 희망은 아닐 것이다.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서 복귀해 여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 하루속히 나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 설훈 “윤석열과 조만간 결판 내야…보기에 딱하다”

    설훈 “윤석열과 조만간 결판 내야…보기에 딱하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결판’지어야 한다는 언급이 나왔다.19일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YTN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지금만큼은 윤석열 총장하고 추미애 장관하고 서로 다투는 모양으로 보인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안 좋은 사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결판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보기에 따라 윤 총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셈이다. 이에 진행자가 “결판을 짓나? 어떻게 짓나?”라고 묻자 설 최고위원은 “총장이 임기가 있다고 하지만 이런 상태로 법무행정, 사법행정이 진행된다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며 재차 윤 총장을 비판했다. 이어 설 최고위원은 “시간이 문제가 아니고요. 보기에 참 딱하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뭔가 상황에 대한 정리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이게 지금 감찰하라, 마라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이런 식으로 싸우는 모양새로 간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설 최고위원이 치고 나가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윤 총장에 대한 언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팀을 인권감독관으로 재배당한 것을 두고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리면 감찰 제동 의혹을 추궁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교묘한 편견 옥죄어 와도, 여성은 이제 지지 않는다

    교묘한 편견 옥죄어 와도, 여성은 이제 지지 않는다

    대상화되지 않고 주체적인 여성들 가족·친척·시가 속 미묘한 갈등에도 스스로 삶 선물하려 가시밭길 선택 ‘달려라 아비’를 쓴 김애란 작가는 “소설이 주는 위로란 따뜻함이 아니라 정확함에서 오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 말에서 힌트를 얻자면, 강화길의 소설은 막힌 혈을 뚫는 바늘 같은 존재다. 그의 여성 서사는 일방향적이지 않고 다층적이며, 그의 소설 속 여성은 대상화되지 않고 주체적이다. 그의 두 번째 소설집 ‘화이트 호스’는 바늘 같은 정확함이 주는 위로의 장이다.‘화이트 호스’ 속 여성 인물들은 더이상 모르고 당하지 않는다. 다 알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처하는 사람들이다. 생존을 위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속속들이 파악해 한결 넓어진 이들의 시야에는 여성의 신체에 가해지는 위협뿐 아니라 소문과 험담, 부당한 인식과 관습 등이 포착된다. 그 교묘한 실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부터 소설 전반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지만, 본 게임은 지금부터다. 알기 전엔 약자였으되 알고 나서는 더이상 약자가 아닌 여성이 벌이는 자기 주도적인 행동들. 여기서부터가 강화길 소설이 주는 숨막히는 서스펜스다. ‘화이트 호스’의 포문을 여는 ‘음복’은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이다. ‘나’는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무례한 언사를 쏘아붙이는 시고모와 맞닥뜨린다. “아기 말이야, 아기. 안 낳아?”(12쪽)라며 대뜸 쏘아붙이는 어느 집안에나 있는 악역 같은 사람. 그러나 자신의 친정에서 벌어지는 외삼촌과 엄마 사이, 미묘한 갈등 관계 등을 떠올리던 ‘나’는 거듭되는 고모의 공격에도 속 편한 자신의 남편 정우가 이 집의 진정한 악역임을 깨닫게 된다. ‘가원佳圓’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느닷없이 사라진 할머니를 찾기 위해 살아생전 할아버지의 기억을 소환하는 ‘나’. 무능력하지만 사람 좋았던 할아버지와 생활력 좋지만 그악스러웠던 할머니의 이야기는 대를 건너뛸 것도 없이 흔한 우리네 엄마·아빠 서사다. 악역을 자처한 할머니 또는 엄마 때문에 우리의 오늘이 있음을 이제는 알지만 ‘왜 어째서. 그 무책임한 남자를 미워하는 것이, 이 미련한 여자를 사랑하는 것보다 힘든 것일까.’(73쪽) 이어지는 소설 ‘손’이 만드는 풍경은 그로테스크하지만 손에 닿을 듯 가깝다. 남편의 해외 파견으로 딸 하나 데리고 시어머니가 있는 시골 마을에 전근 온 초등학교 교사는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과 딸을 수성하려고 한다. 시어머니와 마을 이장과 ‘연자네’라 불리는 아주머니 사이의 미묘한 삼각관계, 이들의 손자들을 둘러싸고 재생산되는 권력관계를 감지한 ‘나’는 편집증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그의 행동이 과한가 싶으면서도 이해되는 까닭은 비슷한 위험에 우리 모두가 노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서우’와 ‘오물자의 출현’, ‘화이트 호스’에서 느끼는 감정도 매한가지다. 책의 끝을 장식하는 작품 ‘카밀라’에 나오는 언설처럼 “삶이란, 누군가에게 선물받을 수 있는 그런 게 아니”(244쪽)다. 그런 점에서 ‘화이트 호스’는 삶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기 위해 분투하는 여자들의 얘기다. 그렇다면 삶을 선물받은 ‘음복’ 속 남편 같은 이의 삶은 행복한가. 기꺼이 내가 만드는 가시밭길을 택하겠다는 여자들을 보면서 책 제목 ‘화이트 호스’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강경 모드 전환 민주당… 대북정책 바꾸라는 야권

    강경 모드 전환 민주당… 대북정책 바꾸라는 야권

    이해찬 “자존감 모독하는 행위 용납 못해” 김태년 “대북전단 관계부처 대응 아쉬워” 김종인 “우리 힘으로 북한 비핵화는 망상” 안철수, 원내 정당대표 연석회의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강경 모드’로 전환했다. 지도부의 입에서는 “불량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이 쏟아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행태에 대해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적 사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위협적 발언을 이어 가는 것 역시 금도를 넘은 행위”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자존감을 모독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장에선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사전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점에 대한 공개적인 질타도 나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북측의 과격한 행동과 무례한 언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나, 대북 전단과 같이 실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관계부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40분 넘게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외교부는 상황 평가 및 주요국 반응을, 통일부는 북한 동향 및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 대응, 남북관계 추진 방향을, 국방부는 북한의 의도 및 군 대비태세를 중심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외교·안보라인 문책·교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야권은 정부가 대북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분단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를 우리 힘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냐, 이건 하나의 망상이라고 본다”며 “북한이 우리 말을 듣고 비핵화할 리 만무하다. (우리는) 하등 영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도 판문점 선언을 ‘거창한 쇼’로 규정하며 “국제사회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동조하지 않는다. 현재 외교가 제로(0) 상태”라고 혹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국론을 하나로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여야 원내 정당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법무, 검찰총장에 지휘권… 추미애·윤석열 또 충돌

    법무, 검찰총장에 지휘권… 추미애·윤석열 또 충돌

    “감찰 사안을 인권문제로 변질시켜” 맹공 檢 부글부글… “별도 입장 없다” 말 아껴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은 18일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발동하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의 증언 강요 의혹과 관련한 주요 참고인 조사를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하라고 지시했다. 2005년 천정배 장관의 지휘·감독권 행사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사건을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에 맡긴 윤석열(오른쪽) 검찰총장을 향해선 “감찰 사안을 인권 문제인 것처럼 변질시켰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법무부는 이날 “추 장관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신속한 진행 및 처리를 위해 대검 감찰부가 한 전 총리 사건의 중요 참고인을 직접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감찰부가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부터 조사 경과를 보고받아 비위 발생 여부 및 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법무부는 장관의 지휘·감독권을 규정한 검찰청법 8조와 함께 법무부 감찰규정 4조의2 3항을 들었다. 법무부 훈령인 감찰규정에는 대검 감찰부장이 검찰 공무원의 범죄나 비위를 발견한 경우, 극히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를 지체 없이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통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동료 재소자인 한모(광주교도소 수감 중)씨의 입장이 공개됐다. 오는 25일 예정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 소속 검사의 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대신 대검 감찰부나 법무부 직접 감찰에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추 장관은 ‘감찰부 직접 조사’라는 결정을 내리고 윤 총장에게 지시 공문을 보냈다. 법무부가 또 다른 재소자 최모씨의 진정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 보낸 뒤 윤 총장 지시로 인권부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됐는데 추 장관이 사실상 ‘원위치’ 시켜놓은 셈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징계 시효가 지난 사안을 감찰부에 맡기는 것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대검은 추 장관이 감찰부에 조사를 맡긴 것과 관련해 “별도 입장이 없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노사정 대표자회의서 ‘배구여제’ 김연경 언급된 이유

    노사정 대표자회의서 ‘배구여제’ 김연경 언급된 이유

    정세균 총리 “몸값 낮춘 김연경 보라”코로나 위기 극복 위해 노사 결단 촉구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대표자들이 서둘러 합의점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노사정 대표자들은 이달 중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목요대화’를 겸해 노사정 대표자회의 2차 본회의를 주재했다. 지난달 20일 1차 본회의 후 약 한 달 만이다. 노사정 대표들은 이달 중 합의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노사는 그동안 실무회의 등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 유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이뤘지만, 각론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정 총리는 이날 “‘노사’와 ‘노노’가 양보와 배려를 한다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 빨리 대화의 열매를 맺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협상을 경험했지만, 마지막은 늘 결단의 시간이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노사정 대표들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스스로 몸값을 대폭 낮춰 국내에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 양대 노총이 사측과 일자리 지키기에 합의한 금호고속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김 선수는 내년 올림픽 메달 획득을 최우선으로 해 팀 사정과 후배 선수들과의 상생을 위해 연봉협상에서 쉽지 않은 결단을 했다고 들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도 배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추미애, 대검 감찰부에 ‘한명숙 사건’ 직접 조사 지시

    추미애, 대검 감찰부에 ‘한명숙 사건’ 직접 조사 지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과 관련해 진정이 감찰 대상인지를 두고 논란인 가운데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의 신속한 진행과 처리를 위해 대검 감찰부에서 중요 참고인을 먼저 직접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 전 총리 재판의 증인 A씨의 진정 사건을 살피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부터 조사 경과도 보고받아 수사 과정의 위법 등 비위 발생 여부와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의 지시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서울중앙지검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대검 감찰부가 감찰·수사하는 경우엔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A씨의 입장이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엄정하고 신속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7일 법무부에 ‘당시 검찰의 위증 교사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정을 냈다. 진정은 관련 절차에 따라 대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소병철 의원, 추미애 장관에 “감찰의 독립성 단호하게 지켜달라” 주문

    소병철 의원, 추미애 장관에 “감찰의 독립성 단호하게 지켜달라” 주문

    18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지금까지 검찰개혁이 안 되는 이유는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객체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장관으로서 검찰을 통솔하는 것은 감찰과 인사다. 감찰의 핵심은 독립성과 투명성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찰의 독립성을 해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장관께서 단호하게 지켜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소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핵심 증인이었던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를 검찰이 4~12월 동안 73회나 불러 놓고 5회만 조서를 작성한 사실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추 장관에게 “한 사람을 혹한기와 혹서기를 불문하고 73번을 불러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 동안 좁은 공간에 가둬두고 받은 진술이 임의성이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어 “진술의 임의성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소 의원은 “이 같은 수형자 인권침해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교도관이 이의제기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혀 추 장관은 “(인권수사 제도개선TF 에서 다루는 것을) 검토하겠다”고도 답변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볼턴 “김정은, 트럼프를 조종하기 쉬운 존재로 봐 단독 회담 관철”

    볼턴 “김정은, 트럼프를 조종하기 쉬운 존재로 봐 단독 회담 관철”

    “적대국가의 지도자들은 트럼프가 재선 승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트럼프를 이용할 수 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마주 앉을 것을 요청한 데 따라 단독 대좌가 이뤄졌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이하 현지시간)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보고 들은 일들을 모아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을 23일 출간하기에 앞서 여러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실패 사례를 연일 폭로하고 있다. 물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만하게 보고 단독 회담을 원했다는 이 대목도 회고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외에도 러시아와 중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만날 것을 요청했다면서 그들은 “트럼프의 비위를 맞춰 원하는 것을 얻어내도록 조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8년 싱가포르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 도중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했다. 두 정상이 단독 회담에서 나눈 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하노이에서는 단독 회담에 이어 배석자가 참석한 확대 회담에서 결렬됐는데 이 때 볼턴 전 보좌관이 참석했다. 한편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목조목 비교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전략적인 입장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안에 대해 보고서를 읽거나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한발 나아가 “푸틴은 트럼프를 마음대로 조종이 가능한 상대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영민하면서도 냉철하기 때문에 늘 준비가 부족한 트럼프 대통령을 제대로 된 적수로 간주하지도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달인이라는 것은 뉴욕의 부동산을 거래할 때나 들어맞는 얘기”라고 깎아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북미정상 단독회담은 김정은이 트럼프 만만하게 봤기 때문”

    “북미정상 단독회담은 김정은이 트럼프 만만하게 봤기 때문”

    회고록 출판 앞둔 볼턴, ABC방송 인터뷰서 밝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배석자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가진 것은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 외에도 러시아와 중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만날 것을 요청했다면서 “트럼프의 비위를 맞춰 원하는 것을 얻어내도록 조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즉 트럼프 대통령을 일 대 일로 상대해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하에 요구한 회담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북중러 정상, 트럼프의 ‘과도한 재선 집착’ 이용” 볼턴 전 보좌관은 “적대국가의 지도자들은 트럼프가 재선 승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트럼프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1·2차 정상회담에서 각각 단독으로 회담했다. 북미 정상이 단독회담에서 나눈 대화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하노이 회담의 경우 단독회담에 이어 배석자가 참석한 확대회담에서 회담이 결렬됐다. 당시 확대회담에는 볼턴 전 보좌관이 배석했다. “푸틴, 트럼프를 조종 가능한 상대로 여겨”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자세히 비교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전략적인 입장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안에 대해 보고서를 읽거나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볼턴 전 보좌관은 “푸틴은 트럼프를 마음대로 조종이 가능한 상대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똑똑하면서도 냉정하기 때문에 준비가 부족한 트럼프 대통령을 제대로 된 적수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달인이라는 것은 뉴욕의 부동산 거래 정도에나 어울리는 이야기”라고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3일 자신이 백악관에서 겪은 내용을 담은 회고록을 출판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년 “北 불량행동 경고…대북전단 정부 대처도 아쉬워”

    김태년 “北 불량행동 경고…대북전단 정부 대처도 아쉬워”

    “대통령 평화 의지, 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했나” 질타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북한이 우리 정부의 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당국간 비공개 대화를 공개한 것은 정상 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량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저급한 불량 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다시는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폭파시킨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은 더 우리 국민이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무력도발은 결코 없어야 한다. 파국을 원하는 게 아니면 자중자애하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는 “북측의 과격한 행동과 무례한 언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나, 대북전단과 같이 실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관계부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대통령의 의지를 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한 합의가 어떠한 장애와 난관에도 진전될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더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한명숙 사건 감찰 중단’에 “시정 조치할 것”

    추미애, 윤석열 ‘한명숙 사건 감찰 중단’에 “시정 조치할 것”

    한명숙·‘검언유착’ 사건 “감찰중단 옳지 않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재조사 요구가 나오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사건 관련 진정에 대해 “대검찰청이 감찰을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진상 확인을 지시한 조치는 옳지 않다”면서 “시정 조치를 밟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8일 여권을 중심으로 재조사 요구가 일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한 진정 사건이 대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이첩된 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정하는 조치를 밟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검 감찰부에서 법무부의 직접 감찰을 회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추 장관은 “감찰 사안인데도 마치 인권문제인 것처럼 문제를 변질 시켜 인권감독관실로 이첩한 대검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관행화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이 감찰 진정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한 것을 작심 비판한 것이다. 추 장관은 이어 “대검 스스로가 감찰을 이끄는 감찰부장을 외부인사로 해서 잘했다고 명분을 세우고, 스스로 무력화하는 관례를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채널A가 연루된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한 전 총리 사건 진정과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에게 감찰 진정 건 이첩에 대해 “감찰 제도가 형해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 장관은 “이렇게 운영하면 무늬만 감찰일 수 있다”고 호응했다. 박 의원은 “검언유착과 관련한 검사장이 한동훈 검사장이 맞지 않나”라고 질의했고, 이에 추 장관은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과정과 관련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한만호 동료 수감자들이 한 전 총리 사건 담당 부서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인 935호실에서도 자주 출정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출정기록은 마약류 수사 관련이라고 돼 있다고 한다. 감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당연히 조사돼야 한다”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북한, 특사 파견을 공개해? 저급한 불량 행동 엄중 경고”

    與 “북한, 특사 파견을 공개해? 저급한 불량 행동 엄중 경고”

    “북한, 파국 원치 않으면 자중자애하라”“더는 실망시키지 마라…무력도발 결코 없어야”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비공개 대북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저급한 불량 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이 우리 정부의 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것과 관련, “당국간 비공개 대화를 공개한 것은 정상 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량 행동”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다시는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면서 “파국을 원하는 게 아니면 자중자애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가장 충격받은 분은 우리 국민”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사무소 폭파는 국민의 마음을 폭파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더 우리 국민이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무력도발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미래통합당에 “국가 위기 앞에서 초당적 협력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달라”면서 “통합당은 국회 정상화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北 “文이 대북특사 간청, 김여정이 불허”“특사파견 간청, 서푼짜리 광대극 연출” 북한은 전날(17일) 남측이 지난 1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5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면서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공세에 당황망조한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김정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면서 방문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남측이 앞뒤를 가리지 못하며 이렇듯 다급한 통지문을 발송한 데 대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올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며 험악하게 번져가는 지금의 정세도 분간하지 못하고 타는 불에 기름끼얹는 격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관리하면서 자중하는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김여정, 文에 “채신머리 역겹게 돌아가” 김 제1부부장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하루 만인 17일 오전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도가 넘은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축사에 대해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놓을 수 없다고 구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축사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빌려 착용한 것까지 거론하며 “상징성을 애써 부여하려 했다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제1부부장은 “항상 연단 앞에만 나서면 어린애같이 천진하고 희망에 부푼 꿈 같은 소리만 토사하고 온갖 잘난 척, 정의로운 척, 원칙적인 척하며 평화의 사도처럼 채신머리 역겹게 하고 돌아간다”면서 “그 꼴불견 혼자 보기 아까워 우리 인민들에게도 좀 알리자고 내가 오늘 또 말 폭탄을 터뜨리게 된 것”이라고 자신의 언사를 정당화했다. 청와대 “北, 전례없는 비상식적 행위”“사리분별 못하는 언행 감내 안 할 것” 이에 대해 청와대는 17일 “북측은 또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면서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며 대북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힌 뒤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에도 도움 안 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수석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서도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면서 “북측의 이런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관가 블로그] ‘반쪽 법사위’에 소관 부처 공무원들 표정관리

    [관가 블로그] ‘반쪽 법사위’에 소관 부처 공무원들 표정관리

    야당 저격수 빠져 내심 홀가분한 분위기 추후 의식 “野 의원들 참석 전제로 준비”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법무부와 헌법재판소, 23일 대법원과 법제처, 24일 감사원과 군사법원의 업무현황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표결을 강행해 윤호중 의원을 법사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가운데 민주당은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잡으며 법사위 ‘다지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각 부처 공직자들은 17일 국회로 달려가 의원회관을 돌며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를 다니는 등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실무 공무원들은 의원 보좌진 등을 통해 현안 질의에 나올 만한 예상 질문 등을 뽑으며 상임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상왕’(上王) 상임위로 불립니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 처리의 최종 관문이지요.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한 법안이라도 법사위에서 틀어쥐고 있으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할 수 없습니다.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 온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더구나 법원과 검찰이 소관 기관이다 보니 막강한 권한도 뒤따릅니다. 민주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불러 손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법사위에 쏠리는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 야당 의원이 불참하는 법사위는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물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야당 의원들의 호통과 질타가 없으니 업무보고에 대한 부담이 덜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통상 법사위 야당 의원은 ‘대여 전투력’이 강한 이들로 포진되지요. 다른 상임위도 논란이 되는 쟁점 사안에 대해 야당은 공격하고, 여당은 방어하는 ‘야공여방’(野攻與防) 구도가 전개되지만 법사위는 독특한 위상 때문에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합니다. 월성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감사 중인 감사원은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결과를 예의 주시하는 야당의 ‘저격수’가 없다 보니 내심 홀가분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법제처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부처인데도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고 합니다. 다만 공무원들은 향후 야당 의원들의 참석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보니 ‘반쪽’ 법사위에 희색을 보일 수도 없는 것이지요. 추후 야당 의원들의 추궁을 의식해 다들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현 상황을 결코 가볍게 대할 수 없다”고 했으며, 감사원도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다는 전제하에 상임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오세훈 “文, 이제 ‘가짜평화’ 인정 안 할 수 없을 것”

    오세훈 “文, 이제 ‘가짜평화’ 인정 안 할 수 없을 것”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일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의 남북화해 국면이 북의 계획 속의 일부였던 ‘시간벌기용 평화’, ‘전략적 가짜평화’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계속 가중될 ‘겁주기’ 앞에서 굴종적 평화를 동족애로 포장하며 정신승리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자체 핵개발 카드와 전술핵 재배치카드의 장단점을 비교 선택해 후세에게 힘의 균형 속 진짜 평화를 물려줄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 북의 핵스케줄표에 2020년은 명실공히 핵보유국임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해였다”며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장거리 발사, 이동식 발사, 잠수함 발사 등 각종 형태로 다수의 핵탄두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한미로부터 기정사실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번 폭파의 의미는 이제 배치가 완료됐으니, 핵보유국임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한치의 오차 없이 스케줄대로 가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저강도 도발이 계속될 것이다. 도발 후 우여곡절 끝에 화해에 이르려면 그 대가는 제재해제와 경제지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반도는 핵의 그림자속으로 들어왔다. 이제 근본적 해결책을 공론에 붙여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실상을 고백하고 헛된 환상으로 인도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국제질서 속 평화는 힘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巨與 ‘반쪽’ 법사위에 소관 부처 공무원들 표정관리, 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법무부와 헌법재판소, 23일 대법원과 법제처, 24일 감사원과 군사법원의 업무현황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표결을 강행해 윤호중의원을 법사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가운데 민주당은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잡으며 법사위 ‘다지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각 부처 공직자들은 17일 국회로 달려가 의원회관을 돌며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를 다니는 등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실무 공무원들은 의원 보좌진 등을 통해 현안 질의에 나올만한 예상 질의 등을 뽑으며 상임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상왕(上王)’ 상임위라고 불립니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처리의 최종 관문이지요.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한 법안이라도 법사위에서 틀어쥐고 있으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할 수 없습니다.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 온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더구나 법원과 검찰이 소관 기관이다보니 막강한 권한도 뒤따릅니다. 민주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불러 손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법사위에 쏠리는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 야당 의원이 불참하는 법사위는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물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야당 의원들의 호통과 질타가 없으니 업무보고에 대한 부담이 덜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통상 법사위 야당 의원은 ‘대여 전투력’이 강한 이들로 포진되지요. 다른 상임위도 논란이 되는 쟁점 사안에 대해 야당은 공격하고, 여당은 방어하는 ‘야공여방(野攻與防)’ 구도가 전개되지만 법사위는 독특한 위상 때문에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합니다. 월성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감사 중인 감사원은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야당의 ‘저격수’가 없다보니 내심 홀가분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법제처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부처인데도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고 합니다. 다만 공무원들은 향후 야당 의원들의 참석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보니 ‘반쪽’ 법사위에 희색을 보일 수도 없는 것이지요. 추후 야당 의원들의 추궁을 의식해 다들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현 상황을 결코 가볍게 대할 수 없다”고 하고, 감사원도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다는 전제하에 상임위를 준비하고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오지도 말라며”…충청도 사찰로 들어간 주호영

    “오지도 말라며”…충청도 사찰로 들어간 주호영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충청도의 한 사찰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는 19일 잔여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주 원내대표의 복귀 시점은 본회의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절인지는 나도 모르고, 주 원내대표가 (지역구인) 대구가 아닌 충청도 쪽에 있다”며 “어제 만나지는 않았고 오후에 통화만 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빨리 오십사 얘기했는데 대답이 없었다”며 “가서 뵙겠다고 하니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통화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주 원내대표가 복귀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계속 설득을 해야한다”며 “여당은 원 구성 협상을 한 게 아니라 통보 내지 협박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자 같은날 사퇴 의사를 밝히고 종적을 감췄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그는 사찰에 머물며 휴지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진 사퇴를 선언하긴 했지만 사실상 176석 거대여당에 맞서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올 현실적 방안이 없었던 만큼, 당 내부에선 주 원내대표가 모든 책임을 떠안는 건 과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주 원내대표도 사찰에서 추가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복귀 시점은 19일 본회의 이후가 될 전망이다. 통합당 입장에선 전략적으로 지도부 공백 상태를 유지하면서 소득없는 원 구성 협상을 피하고,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을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초선 의원은 “조만간 초선 의원 전원이 모여 주 원내대표의 복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본인이 사퇴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즉각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빨라도 이번 주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40개국 중 40위…한국 언론 신뢰도 4년째 최하위

    40개국 중 40위…한국 언론 신뢰도 4년째 최하위

    ‘21%, 40위.‘ 세계 주요 40개국에서 진행한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한국인들의 언론 신뢰도는 올해도 최하위로 나타났다. 한국 언론은 2016년 해당 조사에 처음 포함됐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바닥에 머무르고 있다.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0’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뉴스 신뢰도는 21%로 조사 대상 40개국 중 40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각 국가별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일반 시민 2304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국에서 보도되는 뉴스 ‘대부분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평균은 38%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사회 대부분이 큰 혼란을 겪은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해마다 이 조사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인 핀란드는 올해도 신뢰도 56%로 포르투갈과 함께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는 3%포인트 하락했다. 두 나라에 이어 터키(55%), 네덜란드(52%), 브라질(51%) 순으로 언론 신뢰도가 높게 집계됐다. 한국 국민의 언론 신뢰도는 21%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더 떨어졌다. 2018년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상 발표로 촉발된 ‘노란조끼 시위’ 영향으로 지난해 조사에서 신뢰도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한국과 함께 신뢰도 최하위군으로 묶인 프랑스는 올해도 23%로 한국 바로 앞자리에 머물렀다. 정치·경제적 이유로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칠레(30%), 홍콩(30%), 영국(28%) 등은 언론 신뢰도가 12~16%포인트 떨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남측이 15일 특사 파견 간청 광대극, 김여정 철저히 불허”

    “남측이 15일 특사 파견 간청 광대극, 김여정 철저히 불허”

    “15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 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이 지난 15일 특사 파견을 요청했으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공세에 당황망조한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면서 방문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남측이 앞뒤를 가리지 못하며 이렇듯 다급한 통지문을 발송한 데 대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렇듯 참망한 판단과 저돌적인 제안을 해온데 대해 우리는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면서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옳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며 험악하게 번져가는 지금의 정세도 분간하지 못하고 타는 불에 기름끼얹는 격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관리하면서 자중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인민군 총참모부도 이날 “철수했던 비무장지대 초소에 다시 진출할 것이며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인민들의 대남 삐라살포를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9·19 군사 합의를 파기하는 수순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다.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다.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 폭파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한 데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논평을 내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한국정부 책임론’을 계속 제기하면서 남북연락사무소의 폭파를 정당화하고, 곧바로 개성공단의 완전철거에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개성공단 지역을 확실하게 군사적 용도로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도 “북한에 대한 한국사회 내부의 여론이 악화되고 북한의 국제적 고립도 심화돼 북한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고모부를 처형하고 이복형을 암살한 잔인한 인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지배적이었는데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대화와 협상이 가능한 지도자’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자리잡았는데 4·27 판문점선언의 중요 사항을 일방적으로 난폭하게 파기하면서 ‘합의도 언제든지 깨뜨릴 수 있는 신뢰할 수 없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로 바뀔 것이라는 경고였다. 그러면서도 정 센터장은 “북한이 이처럼 정상 간 합의마저 정면으로 부정하고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전환하고 있는데도 한국정부가 기존의 전략적이지 못한 대북 접근과 정책을 고수한다면 북한으로부터 계속 무시당하고 조롱받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존 대북 정책과 라인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철저하게 검토하고 획기적인 정책 전환과 라인의 쇄신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사 파견 제안이 실제로 있었다면 성급하고 전략적이지 못한 접근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금은 위기 상황을 관리하고 판을 새롭게 짜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기인데 문재인 정부는 성과를 냈던 것들을 어떻게든 지켜내기 위해 자꾸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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