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넷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성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011
  • 대검·중앙지검 고강도 감사… 윤석열vs이성윤 성적표 나온다

    대검·중앙지검 고강도 감사… 윤석열vs이성윤 성적표 나온다

    檢 “감사 관련 언급 부적절” 밝혔지만 尹 사퇴 압박 속 감사에 침울한 분위기 직무감찰 땐 통상적 감사 넘어설 수도감사원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정례적인 기관 운영 감사라고 하지만 감사를 받는 검찰 입장에서는 편할 수 없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29일 “피감기관이 감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여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압박이 거센 가운데 감사원 감사까지 겹치면서 검찰 내부는 침울한 분위기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 시절 감사원 감사 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검찰청에 대한 첫 직접 감사라는 상징성이 부각됐고, 대검 외에 인천지검과 부천지청도 감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큰 조명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이번에는 대검과 함께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보이지 않게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두 조직의 운영과 관련한 ‘성적표’가 나오는 셈이다. 더구나 최근 감사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여당 의원들이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검찰의 직무감찰에 대해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나와 감사 강도가 이전과는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원장은 법사위에서 직무감찰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감사라고 해서 직무감찰을 소홀히 할 이유는 없다. 다만 수사와 공소 제기, 공소 유지와 관련한 부분은 저희가 감사로 접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답했다. 검찰 수사 등 업무 부분은 감사하기 어렵지만 검사들의 복무·기강해이 등 직무감찰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감사원이 지난번 감사와 달리 이번에 직무감찰을 벌일 경우 이번 감사는 통상적인 기관 운영 감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2년 전 적폐수사만큼이나 민감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 삼성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 시기적으로 감사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특정 감사가 아닌 정례적인 행정 사무 감사라 시국과 연결 짓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2018년엔 적폐수사 이유로 감사 안해 감사원 “특별한 의미 없는 정례 감사”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 운영 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 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에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에 대한 기관 운영 감사를 벌였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2018년엔 적폐수사 이유로 감사 안해 감사원 “특별한 의미 없는 정례 감사”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 운영 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 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에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말했다.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 대한 기관 운영 감사를 벌였다.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조국 일가 수사에 “과잉 수사 부인할 수 없다”

    추미애, 조국 일가 수사에 “과잉 수사 부인할 수 없다”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과잉 수사,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조국 일가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또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추 장관은 “이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 검찰의 그러한 수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고 있고, 제가 인권수사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중”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정당한 지휘를 따르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골든 타임을 놓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종교단체 신천지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월 장관이 공문으로 압수수색을 지시했으나 검찰이 제때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장관의 지휘를 이행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면 어떻게 처리하겠느냐’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질의에 “만약 제때 신천지를 압수수색했더라면 당시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 출입한 교인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겠지만, 압수수색 골든 타임을 놓치면서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제때 방역을 못 한 누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윤 총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법과 규정대로 하는 집행 업무가 5대5 지지를 받는 것은 빨간불’이라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날카로운 지적”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검찰총장을 법사위에 직접 출석시켜야 한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추 장관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의 관련 질의에 “(검찰총장의 법사위 출석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검찰총장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법무부 장관이 진다.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추미애, 조국 일가 수사에 “과잉 수사 있었다”

    [속보] 추미애, 조국 일가 수사에 “과잉 수사 있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과잉 수사,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조국 일가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추 장관은““이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언급하기 곤란하다. 검찰의 그러한 수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고 있고, 제가 인권수사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중”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정당한 지휘를 따르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골든 타임을 놓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을 법사위에 직접 출석시켜야 한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단독] ‘윤석열 때리기’ 미묘한 시점에… 감사원, 대검·중앙지검 동시감사

    2018년엔 적폐수사 이유로 감사 안해 감사원 “특별한 의미 없는 정례 감사”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 운영 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 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에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말했다.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 대한 기관 운영 감사를 벌였다.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靑 “韓의 G7 참여반대한 日, 몰염치하다”

    靑 “韓의 G7 참여반대한 日, 몰염치하다”

    청와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하게 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일본 정부가 반대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몰염치하다”며 전례없이 강도높게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웃 나라에 해를 끼치는 데 익숙한 일본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일관된 태도에 더 놀랄 것도 없다. 몰염치 수준이 전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일본의 노골적인 견제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나온게 전부이겠는가“ 라면서 “해방 이후 우리가 한번이라도 일본에 해를 끼친 적이 없는 반면, 일본은 끊임없이 이런 행태를 되풀이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사회, 특히 선진국들은 이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G7 확대 및 한국 참여 구상에)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보도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는 다르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현재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이 ‘G7 확대 및 한국 참여’ 구상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데 대해 견제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가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국회’ 승부수 민주당·‘견제장치’ 상실 통합당

    ‘단독국회’ 승부수 민주당·‘견제장치’ 상실 통합당

    한 달 가까이 개문발차를 이어온 21대 국회가 끝내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국회 운영’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됐다.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힘을 통해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열었지만, 야당의 반발 속에 결과에 따를 책임까지 짊어져야 하는 만큼 성과를 내기까진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협조 없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을 처리해야 하는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섰다. 29일 본회의가 끝나자 민주당은 기획재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대부분의 상임위를 소집해 추경 심사에 돌입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이고 결단”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을 지켜낸 만큼 공수처를 법정 시한(7월 15일) 내에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해찬 대표는 “만약 통합당이 방해하면 법 개정을 비롯한 특단의 대책을 통해 반드시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2명을 선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 경우 법까지 개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셈이다. 스스로 상임위원장을 포기한 통합당은 여당을 견제할 힘을 잃게 됐다. 일단 상임위가 가동되면 176석 거대여당인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회의 소집과 의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합당 입장에선 결국 각 상임위에서 정부여당보다 나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며 승부를 봐야 하는 처지다. 아군이 수적 열세인 각 상임위에서 상임위원 한명 한명이 고도의 역량을 발휘해 여당을 압도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한동안 이 같은 구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청와대와 여당 간 갈등, 조국 사태와 같은 큰 외부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통합당 스스로 반등의 기회를 만들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감사원 ‘검·언 유착‘ 의혹 수사 중인 중앙지검 첫 감사

    감사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주요 사업과 예산·회계 운용의 적정성 등 기관운영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시작했다. 감사원 측은 29일 “정례적인 기관운영감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시기에 감사원이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2018년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 정례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등과 함께 처음 실시됐다. 대검찰청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빠진데 대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감사를 들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을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의 법사위 발언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의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가세해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서면서 정국의 뇌관이 된 상황이다. 게다가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감사를 벌이기에 부적절한 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법사위에서 여당 의원들은 “2018년 검찰 감사가 부실했다”고 질타한 뒤 ‘직무감찰’까지 요구해 감사원의 이번 감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감사원은 8일부터 26일까지 대통령 비서실·경호처·국가안보실·정책기획자문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조직·인사·예산 등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벌였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감사원 대검 중앙지검 감사시 직무감찰할까

    감사원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정례적인 기관운영감사라고 하지만 감사를 받는 검찰 입장에서는 편할 수 없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29일 “피감기관이 감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여권을 중심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압박이 거센 가운데 감사원 감사까지 겹치면서 검찰 내부는 침울한 분위기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 시절 감사원 감사 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검찰청에 대한 첫 직접 감사라는 상징성이 부각됐고, 대검 외에 인천지검과 부천지청도 감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큰 조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검과 함께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보이지 않게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두 조직의 운영과 관련한 ‘성적표’가 나오는 셈이다. 더구나 최근 감사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여당 의원들이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검찰의 직무감찰에 대해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나와 감사 강도가 이전과는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원장은 법사위에서 직무감찰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감사라고 해서 직무감찰을 소홀히 할 이유는 없다. 다만 수사와 공소 제기, 공소 유지와 관련한 부분은 저희가 감사로 접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답했다. 검찰 수사 등 업무 부분은 감사하기 어렵지만 검사들의 복무·기강해이 등 직무감찰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감사원이 지난번 감사와 달리 이번에 직무감찰을 벌일 경우 이번 감사는 통상적인 기관운영감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내에서는 2년 전 적폐수사만큼이나 민감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 삼성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 시기적으로 감사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특정감사가 아닌 정례적인 행정사무감사라 시국과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원 구성 협상 파국… 책임 떠넘기는 여야

    원 구성 협상 파국… 책임 떠넘기는 여야

    원 구성 협상 결렬… 민주당, 상임위 독식與 “김종인의 원내 개입 때문” 의혹 제기野 “말도 안돼… 원내 의견 수렴한 결과”‘잠정 합의문’ 與 주장에 주호영 “없었다”시작도 끝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걸림돌이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라는 파국을 맞은 것은 협상의 핵심인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여야 모두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은 결과였다.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진행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담판은 30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하며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본질은 법사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지만, 오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여야가 근접했던 ‘잠정 합의안’에는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차기 대선 결과 집권당에 우선 선택권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안 관련 국정조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법사위 청문회 실시 등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제안을 최종 거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중요한 법사위가 결론 나지 않은 채 협상한 것이기 때문에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합의문 초안이라 할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집권당이 맡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대선 여부에 맡기는 것 자체가 국회 독립성과 자율성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통합당에 전가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안 부결은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상권을 가진 주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권을 쥔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지 못해 협상을 뒤집었다는 의혹 제기다. 하지만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의석수를 바탕으로 협상에서 우위에 섰던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내주지 않고 ‘힘 센 여당’의 모습을 각인시키면서 당분간 원내에서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달리 주 원내대표는 협상 타결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가 소득 없이 물러나면서 당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지만 하나의 큰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 원내대표를 전폭 지지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쳐다보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호영 “국회의장실 탁자,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주호영 “국회의장실 탁자,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야당과 합의 없이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여당 마음대로 하겠다는 ‘독기’ 뿜어내”“모든 수단 동원해 폭정 맞서겠다” 비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과 관련해 “오늘 한국의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렸다”며 “이른바 민주화 세력으로 불리는 이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목 졸라 질식시키고 있다”고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1987년 체제 이후 우리가 이룬 의회 운영의 원칙을 깡그리 무시해 버렸다”며 “야당과의 협의없이 의장단을 선출하고,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몫이던 법사위를 탈취했다. 오늘은 우리 야당에게 돌아올 7개 상임위원장을 포함 12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겠다고 한다”며 “오늘 야당과의 의사일정 합의없이,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에서는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의회를 여당 마음대로 운영하겠다는 ‘독기’를 뿜어내고 있다. 1당 독재의 문이 활짝 열렸다”며 “2020년 6월 29일, 오늘을 역사는 한국 의회민주주의가 조종을 울린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야당이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요구한 것은 ‘법제사법위원회’ 단 하나였다”며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법사위는 야당이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지금까지 여야가 늘 그랬던 것처럼, 생소하거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집권세력이 최종적으로 가져온 카드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21대 국회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는 기괴한 주장이었다”며 “‘너희가 다음 대선 이길 수 있으면 그때 가져 가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저는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오전 협상이 끝날 무렵, 국회의장은 제게 ‘상임위원 명단을 빨리 내라’고 독촉했다”며 “의장실 탁자를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격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끝으로 “우리는 지금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길에 들어섰다”며 “30여년의 민주주의를 거친 ‘성숙한 민주 체제’가 일당독재 의회독재로 퇴행하고 있다. 저와 우리 당은 결연하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겠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법 개정 불사”…與 ‘공수처 출범’ 정면 돌파 의지

    이해찬 “법 개정 불사”…與 ‘공수처 출범’ 정면 돌파 의지

    공수처 출범 시한 7월 15일야당 2명 반대하면 후보 추천 못해與, 후보추천 규칙 개정 추진할 듯더불어민주당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오는 7월 15일 법정 시한 내 출범시키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는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야당 몫 2명이 반대하면 공수처 출범이 기약없이 미뤄질 수 있다. 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을 해서라도 공수처를 반드시 시한 내에 출범시키겠다고 미래통합당을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며 “(미래통합당이) 방해한다면 공수처법 개정을 포함한 특단 대책으로 반드시 신속하게 공수처를 출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통합당은 법률이 정한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은 야당 몫 2명을 포함해 총 7명이며, 추천위원 가운데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가능하다. 공수처 출범 시한은 7월 15일이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 상반기에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마무리 짓겠다”면서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즘 검찰이 검언유착, 조직 감싸기, 내부 분란 등 난맥상을 보이며 국민의 신뢰를 잃는데, 공수처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는 강력한 장치”라며 “반드시 시한(7월 15일) 내 출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21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국회법,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등 이른바 ‘공수처 후속 3법’ 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야당이 기한 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를 지정해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운영규칙안을 지난 1일 대표발의했다. 제1야당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를 제2야당에 주는 것으로, 통합당의 후보 추천 거부를 무력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이에 대해 백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 구성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 독자로 공수처 출범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며 “운영위원회가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등 공수처 후속법안을 1호로 처리한 뒤 법사위로 넘겨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괴물 사법기구가 탄생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팩트체크를 하며 공수처 출범의 정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몫 2명이 반대하면 추천이 불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주 원내대표의) 폭언은 사실을 심각히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법사위 소속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공수처 제도는 야당이 완전히 통제 가능하다”며 “국민 80%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공수처법을 완전히 백안시하는 것으로 한번 해보자는 말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호영 “민주당, 상생·협치 걷어차…상임위원장 맡지 않겠다”

    주호영 “민주당, 상생·협치 걷어차…상임위원장 맡지 않겠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과 관련 “우리가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오지 못하고, 백보 양보해서 (임기를) 나눠 맡는 것 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 상황은 민주당이 상생과 협치를 걷어차고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건 ‘들러리’ 내지는 ‘여당 발목잡기 시비’만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민주당이 제안안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사위원장은 국회의 상생과 협치, 견제와 균형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자리”라며 “그래서 오랫동안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왔던 것이고 그게 우리 국회를 살아있게 하는 소금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런데 민주당은 21대 개원 협상 과정에서 오랜 관례와 전통을 깨고 법사위원장을 일방적으로 빼앗아 갔고, 우리가 후반기 2년이라도 교대로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그것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제안하는 7개 상임위를 맡아도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포기하지 않겠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더 가열차게 하겠다”며 “민주당이 오늘부터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과정에서 교섭단체인 통합당과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 일방적인 진행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상업적 고래잡이 강행하는 日…“식문화로 확산해야”

    상업적 고래잡이 강행하는 日…“식문화로 확산해야”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일본이 상업적 고래잡이(포경)를 강행하고 있다.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하고 상업 포경을 본격 재개한 지 내달 1일로 1년을 맞는다. 29일 산케이 신문은 “작년 7월 1일 상업포경을 재개할 때는 포경 반대 국가나 해외 주요 미디어로부터 비판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확대의 영향도 있어서인지 국제적 비판은 약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자국의 고래잡이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상업 포경에 관한 각국의 반응이 어떠냐는 물음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후 각국 외교장관 등과 50차례 이상 전화 회담 등을 했으나 상대로부터 우리나라의 포경에 관한 우려가 있었거나 IWC에 관한 언급이 있었던 일은 없다”고 답했다. 내부적으로는 고래잡이가 일본의 전통문화를 지키는 활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일본 문화청은 ‘고래와 함께 산다’는 제목으로 와카야마현의 포경을 2016년도 ‘일본 유산’ 중 하나로 인증했다. 집권 자민당 포경의원연맹 부 간사장인 에지마 기요시 참의원 의원은 “현시점에서 IWC 탈퇴로 인해 일본이 매우 불리하게 된 것은 없다”며 “IWC가 고래의 보호와 지속적 이용이라는 본래의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하는 조직이 되지 않는 이상 일본이 참가하는 것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업 포경에 대해 “피를 나중에 빼는 조사 포경과 맛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홍보해야 한다”며 “포획량을 좀 더 늘리는 체제를 만들어서 고래 고기를 식문화로 확산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상업 포경을 허용하자고 IWC에 제안했다가 부결되자 작년 6월 말 탈퇴하고 본격적인 상업적 고래잡이에 나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기문 “미세먼지 중국 영향은 30%…우리 책임이 더 커”

    반기문 “미세먼지 중국 영향은 30%…우리 책임이 더 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29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에서 중국의 영향은 과학적으로 30% 정도”라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후 악당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그린뉴딜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강화’ 간담회에서 “몽골, 북한 등에서도 미세먼지가 날아오지만, 우리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반 위원장은 한국이 국제사회 일각에서 ‘기후 악당’(climate villain)이라고 비판받는다고 전했다. 기후 악당이란 석탄 소비가 좀처럼 줄지 않는 한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를 비판하는 말이다. 그는 “기후 악당이라는 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가 제일 먼저 보고드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들어간 나라가 ‘악당’ 소리를 듣는 것은 불명예스럽다”면서 “한국이 미세먼지, 대기 질과 관련해 OECD 국가 36개 회원국 가운데 35위, 36위에 들어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미 G7(주요 7개국)에 해당한다. 이런 오명은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정부가 석탄 에너지 비중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2034년의 목표치가 1990년 당시 수치보다 10%포인트 이상 더 높다. 갈수록 잘해야 하는데 갈수록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캐치프레이즈를 내고 대통령 위원회가 생긴다. 무질서하게 산재해 있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해 대통령 직속 환경 관련 위원회들을 통폐합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한미군 주둔 또 논란… 관건은 결국 ‘비핵화 이행’

    주한미군 주둔 또 논란… 관건은 결국 ‘비핵화 이행’

    북한이 대남 공세를 중단하자 정치권에서는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여권은 북한의 대남 비난이 한창이던 지난 15일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으나, 하루 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관련 언급을 자제했다.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열고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종전선언이 다시 추진돼야 한다”며 불씨를 되살렸다. 미래통합당 등 보수 야권은 종전선언이 북한의 비핵화를 가로막고 주한미군 철수를 야기할 수 있다며 종전선언 추진을 비판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종전선언 추진이 현재 남북 관계의 교착 국면을 반전시키고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유도할 수 있으며, 주한미군 주둔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종전선언의 의미와 효력을 둘러싼 쟁점을 세 가지로 정리하고 각각 짚어 봤다.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주둔하고 있다. 법적으로 종전선언은 물론 1953년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대국민 보고에서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에 의해서 주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종전선언, 평화협정과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평양 남북정상회담 전 특사로 파견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종전선언은 주한미군과 상관없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종전선언 이후 평화협정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유엔군사령부 해체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유엔군사령부의 지위가 변화되면 주한미군의 주둔 근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유엔군사령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근거해 창설됐지만, 종전선언으로 6·25전쟁이 공식 종료되면 유엔군사령부가 지속돼야 할 명분이 약화될 수 있다. 유엔은 1975년 제30차 총회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유엔군사령부 해체와 주한미군의 철수를 권유하는 북한의 결의안과 정전체제 유지를 위한 대안, 즉 일종의 평화체제가 마련돼야 유엔군사령부가 해체될 수 있다는 미국의 결의안을 동시 채택한 바 있다. 이는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유엔군사령부가 해체돼야 한다는 데 북미는 물론 국제사회가 공감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다. 최철영 대구대 교수는 논문 ‘한국전쟁 종전선언의 법적 쟁점과 과제’에서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지만 한미상호방위조약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정전협정의 체결을 위한 반대급부적 성격으로 한미 간에 체결됐다는 점에서 정전협정과는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며 종전선언은 주한미군의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평화협정 논의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물론 남북의 군축을 추진하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한반도 평화협정문(안)을 제안한다’에서 “비핵화가 가시화되더라도 한미 양국 내에선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을 이유로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며 “반면 북한은 비핵화 이후 한미동맹과의 군사적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평화협정 이전에라도 남북한의 군사력 및 주한미군의 감축 계획을 논의하고 일부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북한, 미국은 종전선언과 이에 따른 평화체제 구축을 북한의 비핵화와 연동시켰다. 남북과 북미 정상은 2018년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서 북한이 원하는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가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함께 합의했다. 특히 판문점선언에서는 ‘평화체제 구축’의 첫 단계로서 ‘종전선언’을 명시했다. 이에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추동하기 위한 상응 조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는 이 같은 인식하에 ‘국가안보전략’에서 “북한의 비핵화 초기 조치와 함께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비핵화가 완전히 해결되는 단계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종전선언은 북측이 원하는 체제 보장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동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견인하는 적극적인 조치로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전선언이 오히려 북한의 비핵화 동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지난 14일 “종전선언은 불량국가 북한을 정상 국가로 공인하는 것이다.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공인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휘락 국민대 교수도 논문 ‘6·25전쟁 종전선언의 기회와 위험분석: 안보의 시각’에서 “종전선언이라는 선물을 조기에 제공할수록 북한이 비핵화에 소극적일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종전선언의 내용을 조정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기범 아산정책연구원 국제법센터장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관한 국제법적 검토’에서 “단순히 종전을 언급하는 몇 줄짜리 기본적인 종전선언만 추진하고 이후 북한의 비핵화 정도에 따라 실효성 있는 평화협정 체결을 구상할 수도 있다”며 “한국 정부가 종전선언 자체가 법적 구속력 없는 정치적 합의에 불과하다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시간과 협상력을 절약하기 위해 기본적인 종전선언만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며 협정과 같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 대통령도 2018년 9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며 법적 성격을 갖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종전선언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무용하며 종전선언 대신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 체결로 직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종전선언을 한 이후 평화협정을 체결하기까지의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북한의 비핵화 의지, 주한미군 철수·감축 등을 둘러싸고 불필요한 남남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가 여러 단계에 걸쳐 오랜 시일이 걸리고, 평화체제 구축도 이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평화협정 체결 이전 단계로 종전선언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현재로선 다수다. 도경옥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2단계 구상의 의미와 과제’에서 “관련 당사자들이 평화협정 전 단계에서 비록 정치적 선언일지라도 ‘종전’을 선언한다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추동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며 “따라서 종전선언을 통해 어느 정도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에 종전선언이 향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일회성의 정치적 이벤트로 전락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최철영 교수는 “종전선언이 정치적일지라도 당사자 간에 종전에 대한 합의가 공식화되면 법적으로 종결되지 않은 6·25전쟁의 종식, 정전협정체제 해체, 남북한에 내재화돼 있는 냉전적 국내법제의 근본적인 개선 등과 같은 후속 조치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소극적 평화단계를 규율하는 법적 문서들의 체결을 목표로 하는 정치적 합의 문서이며, 평화협정 체제를 구성하는 법적인 합의 문서들을 도출하는 협상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야, 원 구성 상당 부분 의견 접근… 오늘 최종 담판 나선다

    여야, 원 구성 상당 부분 의견 접근… 오늘 최종 담판 나선다

    여야는 28일 3시간 30분간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원 구성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양측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상 결과를 토대로 당내 의견을 수렴한 후 29일 오전 최종 담판을 시도한다. 여야 합의가 불발되더라도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29일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할 방침이다. 국회에서 진행된 박 의장 주재의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회동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며 “최종 합의 여부는 내일 오전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성준·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입을 모아 29일 최종 합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는 저녁 식사로 도시락을 먹으며 협상을 이어 갔다. 돌고 돌아 다시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이 된 법제사법위원장은 2년씩 번갈아 맡는 ‘2+2’로 의견이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전반기 2년은 여당이, 후반기 2년은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쪽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통합당은 전반기는 민주당이 맡더라도 후반기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통합당이 법사위를 맡는 다른 형태의 ‘2+2’를 제안했다. 양당 모두 자신들이 낼 수 있는 ‘최후의 협상안’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일각에서는 의석비율에 따른 민주당 11개(법사위 포함), 통합당 7개의 상임위원장 몫이 미세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통합당이 주장하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라임 사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또는 청문회에 관한 추가 합의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잘못되더라도 29일 본회의에서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는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의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6월 임시국회 내 추경 처리’ 발언을 두고 페이스북에 “입법부에 내린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라고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가 대통령 한마디에 고무도장 팍팍 찍는 통법부인가. 유신국회로 돌아간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기재부 누구도 통합당에 추경 협조를 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당정청의 압박이 ‘여론몰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아베, 韓 G7 합류반대에…송영길 “국내정치용 혐한정치”

    아베, 韓 G7 합류반대에…송영길 “국내정치용 혐한정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도 참여시키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일본 아베신조 총리가 반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내정치용 혐한정치” 평가절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지구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지지율 인상을 위한 ‘혐한정치’ 나서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무책임한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한국은 ‘K-방역’의 대표주자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적절하게 대표한다고 느끼지 못하는” G7을 확장, ‘K-방역’의 대표주자인 한국을 초청하겠다고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내각이 G7 확대계획에 반대하고 나선 것은 ‘아시아 종주국’ 위상을 뺏기지 않으려는 시도를 넘어, △방역 실패 △연이은 정치비리 등으로 인해 낮아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국내용 혐한정치’. 세계 3위 경제대국의 위상에 맞지 않는 ‘하수정치’다”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반응을 “한국이 G7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질투 이전에 일본이 ‘J-방역’의 대표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부디 아베 내각이 속좁은 행태’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며 폄하했다. 이어 송 의원은 “그 시작은 75년 전 ‘전쟁범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라며 “아베 내각은 2015년 세계유산위원회(UNESCO)에서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한국인 피징용자들의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 75년 전 ‘전범국가’ 일본에서 벗어나 ‘정상국가’로 돌아오는 첫 번째 길”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밝혀 이 사안이 주목받게 된 직후 일본 정부가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말없던 반기문, 6월들어 대북문제 비판 ‘집중’

    말없던 반기문, 6월들어 대북문제 비판 ‘집중’

    반 전 총장, 이번달만 세번째 대북언급SCMP 기고 “북미회담, 북핵 성과 없어”타임 인터뷰 “北 핵보유국 지위얻기 성공”현충일 성명 “北 세계 평화 심대히 위협” 그간은 한반도 평화 당부 간헐적 언급이례적 대북 비판 배경에 관심 높아져그간 대북문제에 특별한 평가를 내놓지 않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달만 벌써 세 번째 비판적인 언급을 내놓았다. 북미정상회담 자체의 무용론을 제기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단독회담을 허용한 부분에 대한 비판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과 맥락이 비슷하다. 반 전 총장은 27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고 ‘핵확산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만큼이나 다자적 대응이 필요하다’을 싣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개인적 친분을 만들어보려 시도했지만, 공고한 북한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 측면에서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 능력을 계속 강화하면서 사실상의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야심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이 글에서 세계적으로 핵무기 확산 통제 시스템에 대한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미·러 간 핵군축 협정, 중국과 파키스탄 전쟁 위기,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 등과 함께 북핵문제를 언급했다. 이들은 모두 핵보유국이다. 반 전 총장은 미국이 핵무기 군축 시스템을 바꾸려는 부분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지난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것은 시대 역행적인 조치였다며 미·러 간 마지막 남은 ‘신전략 무기감축 협정’(New START·뉴 스타트)이 연장되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 전 총장은 열흘 전인 지난 17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인터뷰에서도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얻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김 위원장에게) 3차례에 걸친 단독 정상회담을 부여했고 그것은 아마 트럼프 대통령의 ‘에고’(ego·자아)와 ‘허식’에 대한 취향에 맞춰줬다”고 했다. 최근 볼턴 보좌관도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석자 없는 단독 회담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트럼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 반 전 총장은 지난 6일 현충일 메시지에서도 “한때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핵 무력 등 군사력 강화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심대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핵을 통해서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일관된 경고를 직시하고, 대화와 개방의 열린 세계로 나올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이끌고 있는 반 전 총장이 북한 문제에 대해 연이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전에는 남북미 평화기조를 반영한 발언이 간헐적으로 나왔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6월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지와 역할을 당부했고, 이후 올해 1월에 어떤 나라도 남북이 화해를 도모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며 여러 가지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절대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2월 평창평화포럼 기조연설에서 “여전히 이산가족들이 많다. 아직까지 평화가 자리 잡지 못한 것이다. 오랫동안 분단됐던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기회에 함께 참여해달라”고 언급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