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사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천연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재선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왕이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준비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518
  • 이재명 “사시 일부 부활했으면, 행시 폐지 공감 안돼…독도 방문 고민”

    이재명 “사시 일부 부활했으면, 행시 폐지 공감 안돼…독도 방문 고민”

    “중고교 못 나온 사람들 변호사 기회 줘야”“독도 방문 고민거리… 분쟁 격화는 손해”尹토론 불발엔 “비교 못하게 숨겨놔 문제”“아내, 시장서 먹는 척 서민 흉내내지 말라 해”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사법시험도 일부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고위 관직 등용문으로 불리는 행정고시 폐지에 대해서도 “공감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방문 중에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로스쿨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을 해서 중·고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들이 실력이 있으면 변호사 하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 채팅 참여자가 ‘5급 공채 시험을 없애지 말아달라’고 하자 “모든 시험, 고위 관직을 시험으로 뽑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행정고시를 없애버리는 것은 예전에 과거 시험 없애는 거랑 비슷한데 그게 과연 바람직한지 공감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또 독도 방문 제안에 “독도 방문 여부는 저도 사실은 좀 고민거리 중 하나”라면서 “일부 국제사회에서 우리 땅이라는 거 보여주는 건 좋긴 한데 분쟁이 격화하는 게 손해라는 학설도 있다”고 답했다.그는 한 참여자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캠프에 모셔 달라’고 하자 “네, 그래야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한 시청자가 ‘윤석열씨를 토론으로 밟아버리세요’라고 쓴 댓글을 소개하며 “밟을 것까진 없고 실력을 보여드리긴 해야 한다. 국민께서 비교를 한 번 해봐야 하지 않냐”라면서 “요즘 상품을 비교해주는 것도 유행인데, 아예 상품을 비교가 불가능하게 숨겨놓고 하니까 문제”라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공개석상 등에서 윤 후보에게 정책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재명 “제가 개다리춤 정말 잘 춰”“아내 보고 싶어 생떼 써 같이 정읍 예배” 이 후보는 시종일관 시청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는 “다음에 개다리춤을 한 번 춰달라는데 제가 정말 잘 춘다”고 답했다. ‘먹방(먹는 방송)을 해달라’는 요청엔 “제 아내가 정치인이 먹는 척하면서 서민 흉내를 많이 낸다고 시장에 가더라도 먹는 것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부인 김혜경씨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사실 전날 밤에 아내가 보고 싶어서 생떼를 써서 (아내가) 정읍으로 와서 이날 아침 정읍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같이 드렸다”면서 “제가 좀 같이 다니자고 했더니 힘들다고 올라가 버렸다. 제가 배신자라고 흉봤다”고 웃었다.
  • “새 백신 나오기 전, 이미 모두가 ‘오미크론’에 감염될 겁니다”

    “새 백신 나오기 전, 이미 모두가 ‘오미크론’에 감염될 겁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높은 감염성, 전파력 고려하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과 관련해 새로운 전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백신이 나오기 전인 3~6개월 안에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수있다는 전망이다. 4일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가인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회남 박사는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3~6개월 안에 전 세계를 지배하고 압도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렁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감염성과 전파력을 고려할 때 백신이 나올 때쯤에는 모두가 오미크론에 감염돼 있을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을 남겼다. 이어 “백신이 빨리 개발될 수도 있지만 진짜 면역력을 제공하는지 알아보려면 3~6개월은 걸린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을 빨리 개발해도 면역 제공 여부를 증명하려면 3~6개월에 걸쳐 테스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오미크론 부스터샷이 이르면 내년 2분기에 출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렁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3회 접종이 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여전히 많은 나라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오미크론 확산...남아공, 신규 확진 한주만에 6배 증가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주만에 6배 급증했다. 3일(현지시각) 남아공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 늘어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60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만1535명)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수다. 남아공이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국제사회에 알린 직후인 지난달 25일(2465명)과 비교하면 일주일여만에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6.5배로 늘었다. 당국은 신규 확진의 75∼80%가량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일 것으로 추산한다.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언론브리핑에서 4차 감염 파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작년과 올해 6∼7월 사이 있었던 1∼3차 파동보다 훨씬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밝혔다. 파흘라 보건장관은 “한 주 동안 상황을 모니터하고 무슨 조처를 할지 볼 필요가 있다”면서 환자급증 여부와 의료시설 부족 여부 등 두 가지 변수를 중심으로 봉쇄 단계 상향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보고된 국가 및 지역은 36곳으로 늘어났다.
  • 55살 결혼상대로 팔려간 아프간 9살 소녀 극적 구출…“다른 딸들도 구해야”(종합)

    55살 결혼상대로 팔려간 아프간 9살 소녀 극적 구출…“다른 딸들도 구해야”(종합)

    55살 남성의 재혼 대상으로 팔려 갔던 아홉살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약 2주 만에 구조됐다. 앞서 이 소녀가 팔을 잡힌 채 울면서 끌려가는 모습이 보도돼 아프간 현지에서도 공분이 일었다. 구조된 소녀는 “공부해서 의사가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CNN은 2일(현지시간) 아프간 현지에서 소아 매매혼 피해 아동인 파르와나 말릭(9)과 남매들, 그리고 모친이 미국의 비영리단체 ‘너무 어린 결혼’(TYTW)의 도움을 받아 안전 가옥으로 이주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지난 10월 24일 파르와나가 55세 남성에게 팔려 가는 장면을 보도했다. 굶주린 가족의 식비를 대기 위해 부친은 20만 아프가니(약 260만원)에 딸을 팔아넘겼다. 현금과 양, 토지 등을 받은 대신 어린 파르와나는 수염과 눈썹이 새하얀 노인에게 끌려갔던 것. 보도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파르와나를 사들인 남성은 그녀가 가족을 방문하도록 허용한 뒤 잠적했다. 약 2주 만에 파르와나는 집에 돌아왔지만, 부친은 딸을 판 돈으로 다른 빚을 갚아 결국 구매자에게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부친은 아내와 자식을 안전 가옥으로 보내고, 자신은 정착촌에 남아 빚을 갚기로 했다. 파르와나는 “남편은 늙은이였다”며 “사람들은 못되게 굴었고 욕을 했다. 이른 시간에 깨워 일을 시켰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권단체가 새로운 삶을 선물해줬다며 “이런 집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TYTW는 파르와나의 사례와 함께 보도했던 다른 매매혼 피해 소녀들에 대한 구조 작전에도 나설 방침이라면서 “아프간의 다른 딸들이 신붓감으로 팔려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 재집권 후 아프간서 매매혼 급증 CNN에 따르면 탈레반 재집권 이후 아프간에서 어린 딸을 돈 많은 노인에게 팔아넘기는 매매혼이 급증하고 있다. 일자리는 물론 식량조차 구하지 못한 가족들이 딸을 팔아 연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탈레반 재집권 이후 국제사회의 원조가 끊어진 아프간에서 국가 경제가 얼마나 파탄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어린 신부를 맞이한 구매자들은 “아내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요리나 청소와 같은 집안일을 하게 하면서 가족처럼 돌볼 것”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린 소녀가 신부로 팔려 가는 경우, 교육을 받거나 독립적인 삶을 추구할 기회가 거의 사라진다고 CNN은 전했다. 유엔인도주의조정국(UNOCHA) 아프간 사무소의 이사벨 무사드 칼센 대표는 “인도적 지원 담당자들이 아직 현장에 남아 있지만 자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취약 계층, 빈곤층, 어린 소녀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55세 남자에게 신부로 팔려간 아홉 살 아프간 소녀 구출해 안전”

    “55세 남자에게 신부로 팔려간 아홉 살 아프간 소녀 구출해 안전”

    배를 곯는 가족의 식비를 대기 위해 55세 남성의 ‘신부’로 팔려 간 아프가니스탄의 아홉 살 소녀가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구출돼 안전하게 지낸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 ‘너무 어린 결혼’(Too Young to Wed·TYTW)은 아프가니스탄의 소아 매매혼 피해 아동인 파르와나 말릭(9)을 비롯한 6명의 남매들, 그리고 모친까지 모두 7명을 헤라트의 안전 가옥으로 이주시켰다. 지난 10월 24일 CNN은 파르와나가 55세 남성에게 팔려 가는 장면을 보도한 일이 있다. 아프간의 심각한 경제난 속에 가족이 입에 풀칠조차 하지 못하고 굶게 되자, 부친이 딸을 팔아넘긴 것이었다. 구매자는 현금, 양, 토지 등으로 20만 아프가니(약 260만원)를 주고 손녀 뻘인 파르와나를 자신의 ‘두 번째 결혼’의 상대로 골랐다. 파르와나가 팔을 잡힌 채 울면서 끌려가는 모습이 보도되자 국제사회뿐 아니라 아프간 현지에서도 공분이 일었다. 결국 파르와나를 사들인 남성은 이웃들의 따돌림에 직면하자 파르와나가 정착촌에 있는 친정집을 방문하도록 허용한 뒤 잠적해 버렸다. 파르와나가 집으로 돌아온 것은 팔려 간 지 약 2주가 지난 뒤였다. 그러나 파르와나의 아버지는 딸을 판 돈으로 이미 다른 빚을 갚은 뒤였다. 이에 따라 파르와나의 아버지는 아내와 자식을 안전 가옥으로 보내고, 자신은 정착촌에 남아 빚을 갚아 나가기로 했다고 CNN은 전했다. 구조된 파르와나는 “우리 남편은 늙은이였다”며 “사람들은 못되게 굴었고 욕을 해댔다. 이른 시간에 날 깨워 일을 시켰다”고 끔찍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이런 집(안전 가옥)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이 사람들(인권단체)이 새로운 삶을 선물해줬다”면서 “공부를 해서 의사가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르와나와 남매들, 모친은 겨울 내내 안전 가옥에 머물 예정이다. 정착촌의 천막에 살던 파르와나가 제대로 된 집에 머물게 된 것은 태어나 처음이라고 한다. 다만 내년 봄 이후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 스테파니 싱클레어 TYTW 대표는 파르와나를 안전 가옥으로 옮긴 데 대해 “임시방편”이라며 “아프간의 다른 딸들이 신붓감으로 팔려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YTW는 CNN이 지난달 파르와나의 사례와 함께 보도했던 다른 매매혼 피해 소녀들을 ‘구출하는 작전’에도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사례가 드물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탈레반 재집권 후 아프간에 국제 지원이 뚝 끊기고, 중앙은행 자금마저 동결되면서 현지의 경제 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아프간의 여성 인권 활동가 마부바 세라지는 CNN에 “굶주림, 추위, 가난….이런 모든 어려움에 무지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아프간 소녀들이 고작 음식값에 팔려나가고 있다. (보도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아프간을 방문한 국제 적십자사의 도미니크 스틸하트 운영국장은 “국제사회가 아프간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지만, 각국이 더 적극적으로 자금을 풀어야 한다”면서 “병원 등 국가의 기초 기능이 붕괴하기 전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한해 500만명 찾는 순천만...그곳에 뭐가 있을까?

    한해 500만명 찾는 순천만...그곳에 뭐가 있을까?

    한해 500만명 이상 찾는 순천만 습지 일원에서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제22회 순천만 갈대축제’가 개최된다. 축제 주제는 ‘세계유산 순천만, 자연과 사람을 잇다’로, 순천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첫 지역 주민 주도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들과 ‘순천만 갈대축제학교’를 운영하는 등 지역민의 참여로 풍성하게 준비했다. 11일 첫째날 오전에는 순천만 용줄다리기 퍼포먼스로 식전행사를 시작한다. 순천만 용줄다리기는 대대마을 주민들이 풍년과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전통 세시 풍속이었다. 이번에 재현되는 용줄다리기 퍼포먼스는 도사동·해룡면·별량면 주민들이 참여한다. 대대 서편마을에서 순천만습지 잔디광장까지 농악 길놀이패와 줄을 메고 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도착 후에는 참여 주민들이 편을 나누어 용줄다리기를 재현한다. 개막식은 오전 11시 30분으로 흑두루미 국제사진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오후에는 제2회 대한민국 학춤 대제가 시작된다. 3300여마리의 흑두루미가 월동 중인 순천만에서 순천·통도사·울산·양산·동래 5개 팀의 학춤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순천만 주민들이 준비한 포크 콘서트로 잔잔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둘째 날에는 탐조 프로그램과 포럼이 열린다. 흑두루미 새벽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조류 전문가와 함께 순천만 곳곳을 탐조하고, 탐조 발표회를 통해 서로의 탐조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참석 희망자는 순천만자연생태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현장 접수 할 수 있다. 오후에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갈대자원의 활용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시 순천만보전과 관계자는 “갯벌을 보전하고 뭇 생명들과 공존을 선택한 순천만 주민들의 앞선 걸음 덕분에 순천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다”며 “순천만에서 살아 온 주민의 삶과 역사를 기억하고, 자연과 사람의 끈을 잇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갈대축제 기간 중에는 한국과학관협회가 마련한 특별기획 순회전시전을 볼 수 있다. 소규모 가상 우주공간 체험관, 휴머노이드 로봇 댄스공연, 우주와 천문학을 소재로 한 우표전시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尹, 선대위 추가 인선… 정책단장에 조은희 전 구청장 등

    尹, 선대위 추가 인선… 정책단장에 조은희 전 구청장 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공약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할 국민공감미래정책단을 출범시키고, 공동단장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을 임명하는 선거대책위원회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공감미래정책단 공동단장으로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책단 상임고문은 윤진식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맡는다. 국민공감미래정책단은 선대위 정책총괄본부를 지원한다. 정책 공약에 대한 국민 여론과 민간 전문가의 제안을 수렴해 정책총괄본부에 전달하고 정책총괄본부는 공약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대위 인재영입위원장에 윤 후보 경선 캠프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김영환 전 의원이 임명됐다. 총괄특보단의 경제정책특보에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코로나대응특보에 정기석 전 질병관리청장이 임명됐다. 공보특보는 이목희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과 정홍보 전 춘천 MBC 사장, 아동폭력예방특보는 신의진 전 의원이 맡는다. 선대위 산하 사법개혁위원회와 경제사회위원회, 외교안보 분야의 글로벌비전위원회도 신설했다. 사법개혁위원장으로는 이충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경제사회위원장으로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탁됐다. 글로벌비전위원회 위원장에 박진 의원, 부위원장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 김석기·조태용·태영호·신원식 의원이 임명됐다. 간사는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이 맡는다.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 산하에는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국민소통본부를 설치했다. 본부장은 박성중 의원이 담당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단에는 국정감사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주도적으로 파헤친 김은혜·박수영 의원이 부단장으로 합류한다.
  • [대만은 지금] 중국 속긁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대만에 무한 사랑 표출?

    [대만은 지금] 중국 속긁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대만에 무한 사랑 표출?

      “대만은 항상 일본의 중요한 오랜 친구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자주 하는 말로 대만에 알려져 있다. 최근 아베 전 총리를 보면 애국심에 기반을 둔 반중 정서와 함께 대만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1일 대만 국책연구원이 주최한 ‘신시대의 대만과 일본 관계’라는 포럼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시 용인할 수 없다며 “대만 침공은 곧 일본 침공”이라는 말을 했다. 이는 일본이 양안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을 암시한 부분으로 풀이됐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30년 간 중국 군사비 지출이 42배 증가했으며 이는 일본의 4배에 달한다. 향후 30년 중국의 군사비 지출은 매년 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위기로 가득찬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이 직면한 도전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타이 釣魚台), 마에지마 열도, 요나구니섬 등 일본이 직면한 도전과 다르지 않다”며 “중국의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 재임 시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때마다 센카쿠 열도 방어에 대한 일본의 결의와 의지를 오판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밖에 아베 전 총리는 대만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며 대만의 참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대만은 일본 및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현재 대만과 중국이 CPTPP에 가입 신청을 한 상태로 대만은 가입 승인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국이 먼저 가입할 경우 대만에게 기회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베 전 총리는 또 대만은 국제사회에서 의료, 보건, 기후 변화, 항공, 통신, 범죄 예방 등의 분야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대만이 옵저버로 참여하는 것을 허용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은 아베 전 총리의 발언에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사 초치 전 중국은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는 “반드시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아베 전 총리의 발언을 두고 내정 간섭으로 중국 주권에 도발하고 대만독립세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겼다. 2일 아베 전 총리는 중국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만 정부와 미국 국제민주연구소(NDI) 가 주최한 ‘2021 개방국회포럼’에서도 발언을 이어 나갔다. 그는 “각자 사회에 맞는 민주적인 옷 한 벌은 맞춰 입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6년 첫 대통령 직선제를 실시한 대만에서 세 차례의 집권 변화를 거쳐 국민 정서에 맞는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했다”며 “민주주의의 정신은 이제 대만인의 마음속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의 성숙한 민주주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민주화 성공사례 중 하나”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민주주의 파트너들이 협력을 강화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대만산 파인애플도 홍보했다. 지난 3월 대만 파인애플이 중국으로부터 수입금지 조치를 당했다. 지난해 중국은 대만 파인애플 수출의 97%를 차지했던 터라 대만 파인애플의 수출 판로가 꽉 막혀버렸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4월 자신의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만산 파인애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점심 디저트로 대만 파인애플을 먹어야겠다. 맛있어 보인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 3월 대만산 파인애플 1719t을 수입한 데에 이어 대만산 파인애플 6200t 이상을 선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지난 5월 대만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일본이 대만에 백신을 지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걱정 없어. 이혼하면 되지 뭐.” 역대급 종부세 부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차에 지난해 갑작스럽게 ‘복부인’이 된 동창이 떠올라 안부를 물으니 냉소 섞인 농담을 해댄다. 그녀는 징벌적 과세의 제1타깃인 다주택자로 아파트가 ‘무려’ 3채다. 부부 합산 세금이 3000만원 가까이 나왔다며 ‘살 만큼 살았으니 돈이라도 아낄 겸 이참에 새출발이나 할까 한다’며 쓴웃음을 뱉었다. 속칭 ‘문파’였던 친구가 현 정권이 가장 적대시하는 다주택자가 된 사연은 이렇다. 15년 전쯤 서초 반포터미널 인근 재건축 아파트 ‘딱지’를 ‘영끌’(당시에는 이 말이 없었지만)로 샀다. 대출금에 허리가 휘는 고통 속에 20평대 아파트의 주인이 됐고, 몇 년 후 같은 단지 내 40평대로 갈아타는 ‘흙수저 신공’까지 펼쳐 부러움을 샀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평범한 가정주부가 투기꾼으로 전락(?)하게 된 계기는 문재인 정권 출범기인 2017년에 만들어졌다. 지금 보면 애교 수준이지만 당시 집값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6·19 대책을 시작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쏟아졌다. 받지 않는 약발에 규제 강도는 높아졌고 그럴 때마다 당국자들은 ‘지금 집을 파는 게 좋을 것’이라는 으름장을 놓았다. 살던 곳이 3년 새 4억이 뛰자 내심 좋으면서도 과만함을 느낀 친구는 고민 끝에 집을 팔았다. 마침 아이들 학교 문제로 이사도 해야 했다. 정부가 집값 상투를 경고하며 하락을 장담해 일단 전세로 들어가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대는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었다. 팔고 나온 아파트조차도 1년 만에 5억원이 뛰는 등 주변 집값이 폭등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우울증’이 깊어졌다. 그 집의 호가가 40억원에 육박하면서 부부싸움도 잦아졌다. 그러던 작년 6월 22번째 대책이 나왔을 즈음 친구는 한풀이에 나섰다. 갭투자로 아파트 두 채를 동시에 사들이는 ‘거사’를 감행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친정 엄마를 모시고 있는 아파트를 포함해 강남과 분당에 세 채를 보유한 ‘큰손’이 됐다. 두 채의 아파트는 1년 반 만에 각각 7억~8억원 정도 올랐다. 정부를 쉽게 믿고 팔아 버린 집값이 오를 때마다 상기한 경제적 손실, 심리적 박탈감과 울분 등이 이제사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도 했다. 오르는 집값을 보면 종부세도 감내 못할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세율이 70%를 넘으니 굳이 처분해야 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세금으로 다 떼줄 바에 곧 성인이 될 큰아이에게 증여하거나 월세를 인상하는 방도도 고려 중이다. 이렇듯 민간은 정부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대응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매물이 쏟아진다거나 하는 등의 별다른 동요가 없다. 미적지근한 시장 반응과 악화된 민심에 여당은 1주택자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슬그머니 꺼내며 여론의 간을 보고 있다. 예견 능력이 없는 정치와 정책은 필패한다더니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가 딱 그렇다. 종부세가 부담이지만 양도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다주택자의 출구를 이제라도 열어 주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쪽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속된 말로 ‘존버가 승리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더 거세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종부세 완화도 나올지 모르니 버틸 때까지 버텨 보자는 심리가 팽배하다. 지리멸렬한 강남 집값과의 전쟁은 이로써 또다시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세금폭탄’이 다주택자를 압박해 시장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정부는 계속 양치기 소년 신세다. 그런데 대선은 백일도 안 남았다. 표심에 안달 난 여당은 ‘부자감세’를 꺼내 또다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보다 앞서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해 낙담과 실망을 자아냈다. 2년 전에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부동산 정책은 말의 성찬이 아니다. 과학과 경제는 주문(呪文)이 걸리지 않는다. 수혜를 볼 집단과 손해를 볼 집단, 효과가 나올 시기 등을 정교하게 고려하는 숫자와 계산이 깔려 있어야 한다. 객관적 사실 대신 주술적 소망에만 매달린 사이 출산율과 혼인율은 통계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수도권 집값은 경이적 기록들을 쏟아내면서 우리 사회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한국의 2021년은 탈탄소 정책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고 있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올해 8월 국회에서 제정됐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40%의 감축 목표를 국제사회에 공약했다. 그리고 배출하는 탄소만큼 흡수한다는 넷제로를 205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은 11월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 26)에서 메탄감축협정 참여,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투자 중지 서약으로 이어졌다.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현실성과 타당성 논란은 있지만 이제 그 방향을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은 명백한 진전이다.●반도체 2019년 국가 발전량의 4.9% 소비 한국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발전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발전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이를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의 폐지,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추세가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확대, 그리고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끊이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의 논의에서 정치적 영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모두가 ‘발전’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사이 정작 에너지 전환에서의 핵심 요소인 ‘송전·배전’은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다.전기란 존재는 저장이 곤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일치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진다. 수요처와 공급시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이를 연결하는 송전 및 배전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면 블랙아웃과 같은 전력시스템의 붕괴가 나타나고, 이를 복구하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안정적인 전력망 유지는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목표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체계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지역 내 수요를 해당 지역에서 공급하는 비중이 높다. 동남권에 집중된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은 제철 등 중후장대형 산업에서 요구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데 대부분 쓰인다. 서울과 수도권은 인천 및 충남 서해안 지역, 그리고 강원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통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그림1 참조) 장거리 송전망은 갖춰져 있지만 그 의존도는 생각보다 낮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설이 늘어나면서 기존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평택(삼성전자), 용인(SK하이닉스)에 대규모 반도체 사업장을 신설·증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반도체 사업은 국가 전체 발전량의 4.9%(2만 4454GWh)를 소비했다. 에너지전환 연구기관인 넥스트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이후 두 업체가 추진 중인 신설·증설이 완료되고 정상 가동되면 현재 수준과 비교해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최소 3.5GW가 더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대량의 전력을 쓰는 데이터센터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전력수요는 2034년까지 약 20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림2 참조) 하지만 현재 수립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전력확충은 10.5GW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수도권에서 전력공급시설 확보나 추가적인 송전선로의 확보 없이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정부의 탈석탄 정책이 진행되면 충청·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축소나 폐쇄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LNG발전으로의 전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에 보낼 송전망도 부족하다.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 현재 동해안 지역에는 삼척화력 1·2호기, 강릉 안인 1·2호기 등이 2022년 이후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이들이 생산하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5.8GW 규모의 송전망 건설은 지지부진하다. ●울진~가평 220㎞ 송전선로 건설 연기 정부와 우리나라 유일의 송전사업자인 한국전력은 경북 울진부터 경기 가평까지 이어지는 220㎞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440기에 이르는 송전철탑 건설 등을 둘러싼 반대로 인해 당초 21~22년이던 송전망 완공목표는 2025년으로 연기됐다. 최대 높이 100m에 이르는 765㎸ 송전탑은 그 크기로 인해 시각적으로 큰 거부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고압 송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으로 인한 우려 역시 크다. 정부와 한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교류 방식이 아닌 고압직류(HVDC) 형태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직류 특성상 전자파 발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송전선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2025년까지 송전선로가 완성되더라도 송전을 둘러싼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9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보급되는 재생에너지의 56.5%는 호남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지만 정작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추가적인 송전선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가격, 양호한 일조 및 풍량 등으로 재생에너지가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전력수요는 낮은 지역으로서 현재도 재생에너지의 순간적 과잉 공급에 따른 전력망 유지의 어려움이 자주 나타난다. 전력 생산보다 수요처까지 공급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 셈이다. 에너지 전환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독일도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송전망 건설은 계획에 못 미치고 있다. 독일은 인접 9개 국가와 전력망이 연계돼 있다.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전력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1~2018년의 전력 수출 증가율은 연간 5.8%에 이른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증가와 에너지 전환은 주변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게 특징이다. 독일의 풍력발전시설이 집중된 북부와 산업생산시설이 밀집된 남부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북부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이 인접한 체코와 폴란드의 송전선로로 흘러가 전력공급 불안정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그림3 참조) 송전망 확충이 재생에너지 보급 수준에 미치지 못해 전체 전력계통이 불안정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전력망 보호를 위해 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에서 차단하는 출력제한 규모는 2013년 555GWh에서 2015년 4722GWh, 2018년 5403GWh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독일도 주민 반대로 남북 송전선로 지연 전력 수출국인 독일은 2016년 기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예비 전력의 57%를 주변국에서 수입해 충당하고도 있다. 이런 외부 의존도는 프랑스 11%, 헝가리 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라트비아(8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국제 전력망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인접국의 전력망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10년 전부터 독일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송전선로 구축에 나섰지만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와 소송, 복잡다단한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독일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2009년 에너지케이블구축법(EnLAG),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NABEG) 제정을 통해 송전망 건설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에너지케이블구축법은 24개 송전 프로젝트를 선정해 행정적 절차를 최소화하도록 했으며, 지중화가 필요하면 추가 건설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송전망 건설이 늦어지자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을 만들었다. 전력망구축촉진법은 기존 망의 업그레이드와 연장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송전선 공사를 지연시키면 페널티를 부과하고, 반대로 협조하면 더 높은 보상금을 지불한다. 또한 전력망의 지중화 및 직류화 프로젝트(SuedLink)도 동시에 추진해 송배전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하지만 2030년까지 북해와 발틱해에 25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송전선로 건설이 지연돼 향후 10여년간 병목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그림4 참조)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의 확대는 단순한 전력생산 방식의 변화가 아닌 전력망 구조의 변화를 요구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소규모 분산형 재생에너지원은 기존의 발전소와 달리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배전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다시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신규 송전망도 필요하다. 전력망 신규 투자 및 보강, 효율적 계통운영을 위한 망사업자의 비용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센터 총량제 등 수도권 억제 필요 한국에서는 송배전사업을 한전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담은 일차적으로 한전이 감당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전력요금에 포함된 송배전 요금을 인상해 전력수요자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가운데 송배전망 사용에 따른 요금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주요국 평균인 27%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다른 국가 수준으로 인상하면 에너지 전환에 따른 망 투자비용 상당수를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력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전력요금의 인상, 그리고 원가를 반영한 전력요금의 변동폭 확대 없이는 전력부문의 탈탄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에 일정 규모 이상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총량제를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궁극적으로는 지역별 전력요금 차등제를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는 곳이 추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전력요금의 지역적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기업들은 무조건적인 수도권 선호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역균형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전력을 어떻게 생산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사회 및 국토공간 체계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과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지난 60년간 노력해 왔던 성과를 토대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가 됐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국제사회의 신냉전 기류가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동아시아가 다시 세계의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벨라루스,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분쟁과 난민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서방 대 러시아 신냉전 사태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사진·62)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향후 5~10년간 동아시아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셜은 동아시아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그 최전선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남중국해 소유권을 더 강하게 주장할 경우 인근 국가들은 해상 통로(공급망)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중국과 해안선을 공유하는 나라들은 긴장상태에 계속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중국해 분쟁이 첨예한 이유는 정치·경제적 요인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 4000억 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중동의 원유, 동남아시아의 각종 천연자원이 한중일로 전달되는 핵심 통로다. 주변국 입장에서도 중요한 해상 통로인데 중국이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관련국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견해다.그는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더이상 우호국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남중국해 관련국 모두에 확실해졌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선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와 같이 대만도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다면서도 군사관계법을 근거로 무기를 판매하고 반도체동맹으로 대만 경제를 지원하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고리로 이용하고 있다. 마셜은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장벽을 이루는 가장 큰 벽돌”이라며 “서로가 대만을 빼앗기는 순간 중국은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미국은 서태평양을, 주변국은 자유롭게 항해할 국제해협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자 외교를 기반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영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용 안보 협정인 ‘오커스’를 출범시키며 중국 포위망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는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희토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오커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은 걸린다”며 “세력이 강력해지기 전에 중국은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무역 질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이 빠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며 신규 경제 블록에 합류했다. 미국은 자국 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CPTPP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 마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타지키스탄과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이념적 차이가 있더라도 큰 강대국 사이에 껴 있는 나라들은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면서 균형 잡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자 외교를 통한 관계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에도 신냉전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친러 세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현재 9만여명의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한 것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와 연합한 벨라루스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서방국과 러시아 간의 대치가 격해졌다. 그는 “앞으로 유럽에서 물·에너지 안보 문제는 미래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천천히 에너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분간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시리아·이라크 등에서 데려온 난민들을 나토 블록의 동쪽 끝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국경 쪽으로 보내며 나토를 압박하면서 이에 대해 벨라루스 인접국들에서는 장벽 건설을 시작했다. 영국은 폴란드의 장벽 건설을 도울 공병부대를 파병하기로 했고,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유럽연합(EU)에 장벽 설치 비용 등을 위한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마셜은 “통제되지 않는 방식으로 대거 몰려오는 난민들에 대한 유럽 내 여론이 좋지 않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난민들이 국경을 훼손하며 들어오는 데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난민 문제로 지난 10년 동안 힘 없던 극우 정당들은 30%까지 비중을 차지하는 등 극단적으로 커졌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독일의 무슬림 이주민을 반대해 온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 등이 지지를 얻는 게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 집중해야 할 나라로 인도·태평양의 중심지가 된 호주를 꼽으며 “지금까지 호주가 미중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매우 중요했는데, 호주의 노선은 ‘미국행’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방부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 발표에서 인도·태평양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추가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은 대중 포위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호주를 겨냥해 석탄 수입 전면 중단 조치 등 경제제재에 나섰다. 마셜은 중동 지역의 강대국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와 가스가 발견된 그리스, 기후변화에 따른 빈곤 문제가 집약된 사하라사막 남쪽에 있는 사헬 지역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셜은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빈곤 때문에 사헬 지역 사람들이 집단 이동하고 있다”며 “빈곤 등에 의해 테러가 발생한다면 대부분 북아프리카로 이동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럽으로 난민이 넘어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유럽의 난민 문제는 계속 심각해지고 정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중 이외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냉전 시대(아직 진입하고 있는 신냉전)를 이루는 여러 나라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팀 마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다니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국제 이슈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지리의 힘’은 각국을 둘러싼 지리적 요인이 정치·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내년 초에는 후속 편이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외에 ‘장벽의 시대’ 등이 있다.
  • WTA “모든 中대회 취소”… 베이징올림픽 또 악재

    WTA “모든 中대회 취소”… 베이징올림픽 또 악재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돌연 잠적한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사진·35)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이 ‘최고 지도부의 권력 남용’ 의혹을 덮으려 하자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가 중국에서 열려던 대회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인권’을 무기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내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할 명분을 마련했다. 2일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를 보류한다”며 “자신의 성폭행 의혹조차 제대로 밝힐 수 없게 압력을 행사하는 나라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뛰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WTA의 주요 후원국이다. 시즌 최종전인 ‘WTA 파이널스’를 2030년까지 개최하기로 하는 등 매년 10여개의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린다. WTA 파이널스 계약 금액만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WTA는 펑솨이를 위해 중국에서 얻을 수 있는 수조원을 포기한 것이다. WTA와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펑솨이 의혹을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펑솨이와 만날 것”이라면서 재차 진화에 나섰다. IOC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전날 IOC 팀과 펑솨이가 영상통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는 “우리도 펑솨이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 스포츠 단체들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OC는 펑솨이의 신변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자 지난달 21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의 영상 통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IOC와 중국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사태 진화에만 열을 올린다’는 비판이 커졌고, 결국 WTA는 “우리는 여전히 펑솨이의 안전을 우려한다”며 중국 대회 전면 보류를 결정했다. 펑솨이는 2013년 영국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오픈 여자 복식에서 우승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초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경험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장가오리가 부총리에서 물러난 2018년 ‘테니스를 치자’고 연락이 와 이에 응했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곧바로 그의 계정이 사라졌고 행방도 묘연해졌다. 이번 사태로 바이든 대통령의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선수단은 파견하되 정치인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것) 선언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제 말고도 중국을 때릴 ‘카드’가 하나 더 생겨서다. 현재 미국은 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스’ 회원국인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 보이콧 동참을 설득 중이다. EU와 일본도 동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 “제조업 뿌리부터 과감한 변화… 새로운 경제체계 구축”

    “제조업 뿌리부터 과감한 변화… 새로운 경제체계 구축”

    이용훈 UNIST 총장은 2일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 기술을 바탕으로 울산 전통 제조업의 뿌리부터 바꾸는 혁신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 전통 제조업 혁신에 나선 이유는. “최근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가 국가적인 의제로 떠올랐다. 2018년 ‘알파고 쇼크’로 다가온 AI 변화, 2019년 반도체 중심의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진단·백신·치료제 산업 부상, 2021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은 산업에 큰 영향을 준다. 요즘 국제사회는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탄소 국경세를 신설하고 친환경적이지 못한 산업에 불이익을 주는 등 경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시도다. 우리나라 제조업이 지금까지는 산업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면, 이제는 혁신을 통해 더 도약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집중할 분야는. “AI, 바이오헬스, 탄소중립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 앞서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UNIST는 세 분야의 연구기반을 확충하고 인재 육성, 연구개발, 산학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업 혁신을 위한 울산과 UNIST의 경쟁력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린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배후 산업도 발달했다. 여기에 UNIST는 우수한 연구력을 갖춘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했다. 울산의 기업들은 산업 혁신에 목말라 있다. 인공지능혁신파크를 운영해 보니 재직자 교육, 산학공동연구, 스타트업 보육에 모집 규모의 2배가 넘는 기업이 몰리고 있다. 이제부터는 탄소중립과 관련한 제조 기업들의 변화와 혁신을 시도할 때다.” -울산 제조업 혁신 방향은. “제조업 혁신은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이 아닌 뿌리로부터의 변화를 말한다. 울산은 제조업의 뿌리인 배후산업을 튼실히 해야 한다. AI가 배후산업 혁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삼양사가 인공지능혁신파크를 통해 설탕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인 게 대표적 사례다. UNIST의 소재 분야 연구력과 산업 AI 분야 역량에 기업의 의지만 더해지면 충분히 가능하다.”  
  • 美 첫 오미크론 확진도 돌파감염… WHO “접종이 중증 예방”

    美 첫 오미크론 확진도 돌파감염… WHO “접종이 중증 예방”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된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기존 백신의 무력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백신 접종을 마친 남성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의학전문가들은 여전히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아니더라도 병세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오미크론이 처음 WHO에 보고된 지난달 24일 이후 8일 만에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 네덜란드 인터넷 매체 BNO뉴스 집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83명이 확진됐고 의심 사례는 990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날 미국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첫 감염자는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돌아왔고 같은 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남성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밀접 접촉자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파우치 소장은 전했다.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이날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타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도 이날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남성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아 프랑스령 해외 영토가 아닌 본토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로 기록됐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면서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마쳤지만 추가접종(부스터샷)은 하지 않았다. 스페인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51세 남성은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았고, 두 번째 환자인 61세 여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에티오피아를 다녀온 브라질의 20대 남성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의 증세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다가 귀국한 50대 남성 의사와 그와 접촉한 70대 심장병 전문의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두 사람 모두 부스터샷을 포함해 화이자 백신을 세 차례 접종한 상태였다. 지난달 28일 나미비아에서 귀국한 일본의 첫 오미크론 감염자인 30대 남성 외교관도 백신을 2회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이 빠르게 우세종이 됐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지난달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의 74%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존 백신의 효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우리는 백신이 다른 변이에 그랬듯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도 백신이 특정 변이를 겨냥해 제조되지 않았더라도 면역력을 향상시켜 다른 변이에도 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이 보고되기 전 진행돼 2일(현지시간) 공개된 BBC 인터뷰에서 “높은 수준의 보호력을 유지하려면 향후 몇 년간 매년 백신 접종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강제 백신 접종도 거론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회원국들이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가능성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차기 총리도 내년 2월 초 백신 의무 접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靑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없다… 다음 정부서 검토할 문제” (종합)

    靑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없다… 다음 정부서 검토할 문제” (종합)

    靑 “민주당 의원 개인 의견, 당론 아냐”민주당 일부 인하론 일축…기재부에 힘 실어줘오미크론 위기에 “위드 코로나 후퇴는 없다”“거리두기 강화, 민생에 찬물 끼얹는 것” 청와대가 2일 더불어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인하 방안에 대해 “다음 정부에서 검토할 문제”라며 인하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양도소득세 인하가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에서 후퇴하는 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명령 등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완주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검토 중”홍남기 “정부에서 논의된 적 전혀 없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KBS 유튜브 채널의 ‘디라이브’에 출연해 “(해당 주장은) 민주당의 당론 수준으로 나온 얘기가 아니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잠깐 거론된 것일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 문제에 대해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정부 내에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고 추진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었다. 이처럼 당정 사이에서 엇박자가 노출된 상황에서 청와대가 다시 한 번 기재부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박 수석은 “지금 부동산 시장을 모니터링 해보면 주택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으며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은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세를 완화하는 것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이 하향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보이는 시점에 시장에 불필요한 변수를 만들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수석은 “민주당 일각의 (양도세 인하) 아이디어에 대해 기재부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재부가) 민주당과도 의견이 조율된 상태”라면서 “이 문제는 정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기재부 말대로 (이번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는 없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민주 “집 팔고 싶어도 세금 때문에”“다주택자 양도세 일시 인하해야”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부담이 대선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민주당이 기존 태도를 바꿔 1가구 1주택자에 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당시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를 당 차원에서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뒤 “보유세가 올라간 상황에서 집을 팔고 싶어도 세금 때문에 내놓을 수 없다는 여론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그런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1주택자) 양도세 완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장에 메시지를 주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성환 의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다주택자 양도세 일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유세는 두텁게 하고 거래세는 낮추고 이런 기조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조세소위를 열고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홍현익 “北 미사일 발사, 문제 안 삼는게”靑 “남북 각자 국방증강계획 있다 의미” 한편 박 수석은 국회에서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 예산 편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일본도 경항모를 운용하고 있으며, 경제·안보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경항모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기 말에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도 “해양국가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기 말이면 어떻고 임기 초면 어떤가”라고 반박했다. 최근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박 수석은 “홍 원장은 대한민국도 북한도 각자 국방증강계획이 있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안보와 국민의 생명, 재산을 위협하는 행위는 뭐든지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북한이 국제사회를 위협하거나 대한민국을 위협하면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급격한 거리두기 강화 보다 미세 조정”“국민 피로감 장기화 속 최적 선택했다” 박 수석은 기존 백신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여부를 두고 “급격한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현재 조치를) 어떻게 미세하게 조정할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전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책들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집합을 제한하는 조치는 민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손실 보상이라는 문제와도 연관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할 경우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피해가 커지는 등 민생이 악화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후퇴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며 오미크론 같이 변수를 예상 못한 채 단계적 일상회복을 서두른게 아니냐는 지적에 “국민의 피로감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민생을 회복해야 했다. 민생과 방역의 균형을 맞춰 최적 대안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총리가 주재하는 방역전략회의를 거쳐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증환자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병상은) 일반 질환자 수용을 위해 평소에도 70∼80%가 가동된다”면서 “코로나19 환자가 늘었다고 일반 질환자를 퇴원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빠듯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온 시점에서 ‘그래도 믿을 것은 백신’이라는 생각으로 3차 접종까지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중국 위협론, 근거없다...푸틴 :서방의 中 제재는 국제법 위반” 주장

    중국 위협론, 근거없다...푸틴 :서방의 中 제재는 국제법 위반”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의 중국 제재 분위기에 대해 “국제법 규범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중국을 두둔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달 30일 VTB캐피탈이 주관한 투자 포럼 ‘러시아콜링(Russia Calling)’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15억 명의 자국민 안전 보장을 위해 적절한 정책을 지원할 권리가 있다’고 최근 국제사회에서 불거진 중국 군사력 강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군사력이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최근 영국, 미국 등의 국가가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미국은 두 국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고려해 어떠한 우려도 하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 사회 내에서의 ‘중국 위협론’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가의 과대 홍보, 광고에 의해 만들어진 소위 중국 위협론은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중국에 대한 서방 국가의 행동들은 때때로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와 제한은 완전히 근거가 없으며 국제법 규범을 위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이 맺은 외교안보 3자 협의체 오커스(AUKUS)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커스는 서방이 중국에 대해 취한 강압적인 조치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이 조치로 국가간의 상황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대일로 등 중국의 국내외 정책에 대한 지지의 입장도 확고히 했다.  그는 “러시아는 글로벌 무역 인프라 구축이라는 틀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대표적 사례로 일대일로를 추진하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 우리 역시 중구과 같은 입장과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향후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에 대해 제3국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나간 과거와 미래의 러시아는 러시아 국민과 국가의 이익에 의해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러시아사 중국과의 관계에서 제3국의 이익에 의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힘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중국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우리 국민의 이익 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주요 국가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일본 오지 마라, 항공편 예약 금지” 문 걸어 잠근 日…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종합)

    “일본 오지 마라, 항공편 예약 금지” 문 걸어 잠근 日…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종합)

    나미비아 30대 외교관 이어 20대 남성 감염국토교통성, 일본 양대 항공사에 12월 말까지 일본행 티켓 판매 중단 요청…“자국민도 안돼”일본에서 기존 백신 접종 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2번째 감염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자국민을 포함해 해외에서 일본으로 오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대문을 걸어 잠근 셈이다.  두 번째 감염자 20대 남성 페루서 입국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한 2번째 감염자는 페루에 체류한 적이 있는 20대 남성이라며 현재 의료기관에 격리돼 있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이 남성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이틀 이른 지난달 27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발표됐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탑승한 이 외교관은 경유지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시설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방역 명분 입국 규제 대폭 강화“체류 자격 있어도 일본 못 들어온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외국인 입국이 속출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을 명분으로 내세운 입국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나미비아 국적 남성의 입국을 계기로 오는 2일부터 나미비아를 포함한 남아프리카 지역 10개국을 대상으로 외국인 재입국까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재입국은 일본에서 체류할 수 있는 자격(비자)을 가진 외국인이 다시 일본에 입국하는 것을 말한다. 마쓰노 장관은 “예방적 관점에서 (해당 국가에서) 외국인의 신규 입국뿐만 아니라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도 당분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나라에서의 입국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긴급피난(避難)적 예방조치”라며 국제사회에 계속해서 이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日, 전 세계 외국인 신규 입국 거부“일본 국적자도 신규 항공권 예약 안돼” 앞서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9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했고, 전날부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나아가 일본 국토교통성은 12월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지난달 29일 자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해당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이 조치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전날까지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국토교통성은 아직 항공권을 예약하지 못한 해외 체류 자국민이 희망하더라도 연내엔 귀국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며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백신의 면역력을 회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우려 속에 약 70개국이 일단 백신 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면역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세계는 이에 맞서면서 엄혹한 겨울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 국립외교원장 “北미사일 문제 삼지 않는 게 도움”…美 반응은

    국립외교원장 “北미사일 문제 삼지 않는 게 도움”…美 반응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국내서도 “묵인 관용 필요”美 포럼선 “미국 생각 안 바꾸면 북핵 해결 어려워”“미국이 적극적으로 해줄 것 같지 않다” 거듭 비판 美 전문가들 “종전선언, 파국으로 갈 수 있고 위험”홍 원장 겨냥 “미국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 힘 실어줘”“北에 ‘아직 살인하지 않았다’고 칭찬하라는 거냐” 비판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가 주최한 북미관계 전망 포럼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우리에게 위협은 사실이지만 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상응하는 사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땐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원장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도 “(미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정도 실험은 묵인할 수 있는 관용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원장 “북한 부담…반격 훈련은 생략해야” 그의 언급은 SLBM을 비롯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해온 한국 정부 입장과도 거리가 있는 주장이다. 이날 행사는 홍 원장과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김기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등 정부의 대표적인 통일·외교·안보 국책연구기관 수장이 참석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한국전쟁 종전선언 필요성을 설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홍 원장은 특히 대북제재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미국이 북한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도 “미국은 적극적으로 해줄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 “오히려 북한은 대북제재를 적대시 정책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의 명분이 되고 있다”며 “제재완화 방향으로 가면서 비핵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장은 “종전선언이 안 되고 이 상태가 지속하면 내년 4∼10월은 굉장히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피하는 방안으로 내년 봄 한미연합훈련 유예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연합훈련을 해도 1부는 방어, 2부 반격인데 북한 입장에서는 2부 훈련이 북한을 점령하는 내용이 있어 굉장히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북으로 (반격해) 올라간다는 것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것이고, 그리되면 결국 우리가 하지 못할 것을 훈련하는 것이다. 2부 훈련은 생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착상태인 북미협상에 대해서도 그는 “북미 간 톱다운(하향)·보텀업(상향) 병합 방식이 안 되면 협상해도 타결이 어렵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정도의 회담이 안 되면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북미협상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양측의 ‘넘버2간 협상’을 제안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 중 하나라는데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그런 생각 자체를 안 바꾸면 절대로 북핵 문제 해결은 어렵다. 종전선언은 기본이고 스냅백을 동원한 제재 완화를 안 하면 북핵 문제 해결은 어렵다”고 거듭 미국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체제는 정상 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미국은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며 “대화에 나오면 논의할 수 있다고 하는 정도로는 북한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나 미 싱크탱크 관계자들의 반박도 이어졌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협박 외교와 무력을 통해 한반도를 점령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방식은 지난 70년간 변하지 않았다”며 한반도 갈등의 책임을 북한으로 돌렸다. ●美 전문가 “北, 70년 원조도 동기부여 안돼”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은 한반도 안보 문제는 미국 행동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종전선언은 파국으로 가기 쉽고, 한미 국익에서 봤을 때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홍 원장 등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북한이 지속해서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칭찬하는 것은 ‘오늘 살인하지 않았으니 잘했다’는 것과 같다”며 “제재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한국, 중국, 러시아 모두 북한에 수천 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70년 간 제공했다”며 “경제학적으로 굉장히 많은 보상을 받고도 동기 부여가 안 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미냐”고 반문했다.
  • [여기는 남미] 비행기 아래로 이동하는 UFO, 콜롬비아서 포착

    [여기는 남미] 비행기 아래로 이동하는 UFO, 콜롬비아서 포착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생생하게 포착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가수이자 MC인 세사르 엔리케 베세라는 29일(현지시간) 핸드폰으로 촬영한 1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런 영상을 찍어보긴 처음이지만 반드시 과학적인 분석과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 공개를 결심했다"며 콜롬비아에서 직접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최근 콜롬비아를 여행한 그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안티오키아로 이동하기 위해 엘도라도 공항에서 대기 중이었다. 그는 "여행제한이 풀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비행기가 뜨고 앉는 게 유난히 반가웠다"면서 핸드폰으로 공항 주변 상공을 촬영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을 때 엘도라도 공항엔 비행기 1대가 착륙하기 위해 접근 중이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는 이렇게 우연히 찍은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활주로를 향해 하강하고 있는 비행기 밑으로 타원형의 물체가 가로질러 비행한다. 깜짝 놀랄 만한 부분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비행기의 움직임을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짧은 순간에 미확인비행물체는 비행기 아래 부분을 가로질러 순식간에 날아간다.  베세라는 "방송에 종사하다 보니 영상을 돌려보는 데, 자세하게 보는 데 익숙하다"면서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물체를 봤고, 바로 그 자리에서 영상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로만 듣던 UFO를 직접 보게 될 줄은 꿈에서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정부나 전문가들이 영상을 분석하겠다고 한다면 기꺼이 원본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세라가 공개한 영상에 특별한 관심이 쏠리는 건 촬영한 곳이 엘도라도 공항이기 때문이다. 과거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유의미한 UFO 목격사건이 발생한 전력이 있어서다. 사건은 1964년 발생했다. 엘도라도 공항 관제탑에 근무하던 관제사가 공항 주변을 비행하는 UFO를 목격한 사건이다. 현지 언론은 "관제사의 증언이라 그 어느 목격담보다 신뢰성이 높았다"며 "당시 공군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된 바 있고, 지금도 이 사건은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중요한 UFO 목격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엘도라도 공항 주변에서 UFO를 봤다는 목격자는 여럿 더 나왔다. 베세라는 "UFO가 농담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다"라면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직접 보고 나니 이젠 정말로 진실을 밝힐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쳐
  • 윤석열 “이재명, 특검 이중플레이…與에 특검법 상정 지시해야”

    윤석열 “이재명, 특검 이중플레이…與에 특검법 상정 지시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특검) 법안 상정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1일 “이재명 후보, 특검 이중플레이를 그만두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마치 특검을 수용하는 것처럼 꾸며 점수를 따고, 정작 민주당은 특검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결국 대장동 탈출을 위한 기만전술”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지도부 합의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이 제출한 대장동 특검법 상정을 거부했고, 국민의힘은 특검법이 빠진 데 항의하며 퇴장했다. 민주당이 법사위 상정을 반대한 데 대해 윤 후보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며칠 전 이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말이다”고 했다. 이어 “이유가 무엇이든 사실상 민주당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특검을 거부한 것”이라며 “저는 이중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가 아무리 ‘이재명의 민주당’을 말해도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잘해봐야 ‘이재명 사수당’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전에는 뭘 해도 소용이 없다”며 “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이 후보는 오늘이라도 당장 민주당에 특검법 상정을 지시하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 프랑스, 두 자녀 데리고 집 나간 일본인 아내에 “부모 납치” 체포영장

    프랑스, 두 자녀 데리고 집 나간 일본인 아내에 “부모 납치” 체포영장

    프랑스 정부 관리들이 프랑스인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두 자녀를 납치한 혐의로 일본인 어머니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공동 양육권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에서 ‘부모 납치죄’가 성립할 수 있는지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출신으로 일본에서 15년 동안 살아 온 아버지 뱅상 피초(39)는 3년 전 아내가 도쿄의 집에서 갑자기 두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 뒤로 아이들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었지만 가족들과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제 아들은 여섯 살, 딸은 네 살이 됐다. 그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올해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 주경기장 앞에서 3주 동안 단식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런데 일본 법률은 별거하는 부모가 공동 육아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해서 한 부모가 다른 쪽이 아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차단해 버리면 당국은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없어 문제라고 사회단체 등은 비판해 왔다. 인권단체들은 매년 일본에서 부모 한 쪽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15만명쯤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프랑스가 발부한 영장을 보면 피초의 아내는 미성년자들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아내의 변호인은 AFP에 “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법정 밖에서 다툴 어떤 열망도 없다”고 말했다. 피초는 지난 2019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일본을 찾았을 때도 자신의 사정을 알리는 편지를 전달해 마크롱 대통령이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에게 아이들의 얼굴도 보지 못하는 프랑스인 부모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도 마크롱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에게 다시 한번 피초 문제를 끄집어내며 해결을 촉구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