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주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멜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506
  • 여야 원 구성 극적 타결…국회의장 김진표 선출

    여야 원 구성 극적 타결…국회의장 김진표 선출

    여야의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4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오후 2시로 예고된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국회 본회의 개최를 불과 30분 앞두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국회의장단 선출 협조를 위한 상임위원장 합의 선출’안을 수용하면서 국회 공전 36일 만에 정상화가 이뤄졌다. 여야는 의장단 합의 선출 조건인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 구성과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 남은 현안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5선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부의장으로는 4선의 김영주 민주당 의원과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뽑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초대형 복합위기 앞에 풍전등화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 더이상 국회 공전은 방치할 수 없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고 어려운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어 통 큰 양보를 했다”며 “의장단 구성에 협조하는 만큼 민주당은 빠른 시간 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 운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의장단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니 이제 민주당이 화답할 차례”라고 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 최대 쟁점이었던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는 여야 5대5 동수에 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우리 당의 최종 양보안”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사개특위 안건 의결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추가하자는 여당 측 제안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개도국 주한 외교사절단 “새마을국제개발 인재 키우자!”

    개도국 주한 외교사절단 “새마을국제개발 인재 키우자!”

    영남대의 글로벌 새마을 리더 양성 과정에 대한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관심이 뜨겁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새마을국제개발 성과 공유 및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입학설명회’에 주한 미얀마, 베트남, 세네갈, 잠비아, 페루 등 8개국 대사를 비롯해 모두 21개국에서 주한 외교사절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개원 11주년을 맞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개도국 주한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인재 양성 및 새마을국제개발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석사학위 과정 소개를 통한 개도국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입학설명회에서는 설립목적과 교육과정, 교수진, 교육시설, 장학제도, 졸업생 활동, 글로벌 네트워크 현황 등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10명이 직접 참석해 새마을학도로서 경험하고 느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강점을 전해, 참석한 주한 외교사절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설명회에 참석한 윌버 시무사 주한 잠비아 대사는 “잠비아 출신 유학생들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하고 곳곳에서 새마을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한 잠비아 대사관에서 적극적으로 유학생을 추천하겠다. 글로벌 새마을 리더 양성을 위해 영남대와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는 한국의 발전경험과 새마을운동 노하우를 세계와 공유해 국제사회의 빈곤 극복과 지구촌 공동번영에 기여하겠다. 특히, 새마을국제개발 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서 개도국 발전을 이끄는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한국의 발전경험과 새마을운동 노하우를 공유해 개도국의 글로벌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 71개국에서 808명이 입학했으며, 이 가운데 682명이 ‘새마을학’ 석사 학위를 받고, 각 국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을 비롯해 공공기관, 국제개발NGO 등에서 주요 정책입안자, 국제개발전문가, 새마을운동 리더로 활동 중이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자유민주주의 연대, 초일류의 길 열 것/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자유민주주의 연대, 초일류의 길 열 것/전 통일부 차관

    우리는 무엇으로 선진국이 됐는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올라선 가장 중요한 배경은 1948년 나라를 세우면서 방향을 제대로 잡았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후 국제 냉전이 시작됐고, 그때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개방 체제를 선택했다. 우리나라가 당시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즈음 신생국에서는 사회주의 확산이 대세였고, 많은 사람이 선동가에게 속아 사회주의 환상에 열광했다. 전후 신생국들은 대부분 사회주의에 경도됐고 자력갱생 노선을 추구했다. 그 나라들은 아직도 정치적 혼란, 경제적 빈곤과 문화적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 정립과 정치·경제의 성공을 뒷받침한 것은 한국 외교의 친서방 노선과 한미동맹이었다. 제헌헌법에 의해 5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탄생했고, 나라의 주인은 왕이 아니라 국민이 됐다. 공화국의 국민은 자유로운 개인이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면에서 평등했다. 보통선거제도가 도입되고 토지개혁으로 농민들은 재산을 갖게 됐으며, 의무교육을 실시해 남녀, 반상, 지주·소작인의 불평등을 제거하고 문맹을 몰아냈다. 각 개인은 자유롭고 평등한 입장에서 자율과 창의로 경제생활을 하며 자기 삶의 주인이 됐다. 정치체제는 대의정치와 법치주의, 다원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였다. 우리의 민족사에 있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나라를 세운 것이다. 척박했던 경제사회적 환경과 안보위기 속에서도 매우 선진적인 정치 사상과 체제를 지키고 이를 발전시켜 온 결과 오늘날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민주국가이자 산업국가가 됐다. 지금 세계질서는 다시 대혼란이다. 체제가 다른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이 심화되고 진영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세계화는 퇴조하면서 공급망이 재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 문명을 뒤바뀌고 있다. 이 혼란기에 잘못 삐끗하면 우리는 전체주의에 속박되고 4차 산업혁명에서 뒤처져 3류 국가로 떨어질 수 있다. 우리는 또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선진 문명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공화국을 재건할 것이며, 자유와 인권ㆍ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유세계와 연대하고 과학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이룩한 나라들과 연대할 것임을 천명했다.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동맹에 합의하고,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국제질서의 혼란기에 우리나라의 외교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보여 준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선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를 확대할 것이며,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힘이 될 것이다. 작금에 이러한 우리의 외교 노선을 변경시키려는 내외로부터의 선동과 협박이 빈번하다. 여기에 유혹당하거나 굴복하면 우리는 자유를 잃고 주권을 제약당하며 후진적인 문명사회로 갈 것이다.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우리는 반쪽 대한민국의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온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가의 규모와 국력이 두 배로 커지고 8000만 민족의 자유와 인권과 복리가 두 배로 신장되는 세계 최고의 문명 국가를 목표로 해야 한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국제질서의 대전환은 우리에게 통일의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 통일의 꿈은 장래 우리의 모습이지만, 이것은 또한 현재 우리의 모양을 구성한다. 분단은 언제라도 우리의 자유와 자주권과 평화를 해칠 수 있는 암적인 요소다. 분단 고착을 선동하는 것은 패배주의이고 자해적이며 현재의 우리나라 존엄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힘들더라도 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정도다.
  • 림팩서 특수전 훈련 공개한 한미… 대북 경고 수위 높여

    림팩서 특수전 훈련 공개한 한미… 대북 경고 수위 높여

    선박검문 연합훈련 이례적 노출한미일 탄도미사일 추적도 시행호주 호위함, 北선박 밀수입 단속한국과 미국이 특수부대 연합훈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호주는 해군 호위함을 북한의 불법 해상 거래 활동에 대한 경계·감시임무에 투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군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여 중인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가 VBSS 훈련을 했다. VBSS는 방문·승선·수색·장악을 뜻하는 영어 단어들의 약자로 흔히 선박 검문·검색으로 표현된다. 한미 군 당국은 림팩 등 계기가 있을 때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지속해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 장면 공개는 이례적이어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 중이다.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미국 등과 다양한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건’도 이번 림팩을 계기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외무성·방위성 등에 따르면 호주 해군 호위함 ‘파라마타’가 지난달 하순부터 동중국해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제재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의 연간 석유제품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제2397호)를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은 결의안 채택 뒤에도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석유제품을 밀수입하는 등의 불법 거래를 계속해 왔다. 호주 해군이 북한 선박의 해상 불법 환적 등 대북 제재 위반 단속에 함정을 파견한 건 2018년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해상초계기는 총 10차례 파견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8개국은 주일미군기지를 거점으로 초계기·호위함 등을 동원해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 여야, 1·2차 회동서 원 구성 이견만 확인… 본회의 전 타결 가능성도

    여야, 1·2차 회동서 원 구성 이견만 확인… 본회의 전 타결 가능성도

    3일 오후 이어 심야 비공개 회동與 “다시 만날 약속 없이 헤어져”박 “양보안 없으면 4일 의장 선출”단독 국회의장단 선출 강행 시사여야 원내대표가 3일 두 차례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최종 담판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한 4일 오후 2시 단독 국회 본회의 직전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이날 밤 양측은 “내일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모처에서 단 둘이 만나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1차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어 이날 밤 양측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1시간 정도 추가 회동을 했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가 회동 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며 “국민의힘에서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내일 의장 선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도 통화에서 “내일 오전 국민의힘 입장이 바뀐다면 모르겠는데, 지금으로선 예정대로 하려 한다”고 했다. 4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의장단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의미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협상은 결렬됐고, 다시 만날 약속 없이 헤어졌다고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1차 회동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 당 입장을 교환했는데, 원 구성 협상에 관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계속 논의하기로 하고 헤어졌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내일(4일) 본회의 일시 전까지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여당은 고물가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원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 야당은 후반기 국회를 단독 의장 선출로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민주당 단독 국회 강행은 양측 모두가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이 소멸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회동은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1일에서 4일로 연기하고,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출국했던 권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새벽 입국하면서 성사됐다. 실무협상을 진행했던 양당 원내수석은 한 달 넘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왔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하는 만큼 국민의힘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명단 제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 헌재 권한쟁의심판 취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 끼워 팔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 한미특수부대, 림팩서 선박 검문검색훈련 이례적 공개

    한미특수부대, 림팩서 선박 검문검색훈련 이례적 공개

    한국과 미국이 특수부대 연합 훈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을 두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호주는 해군 호위함을 북한의 불법 해상거래 활동에 대한 경계·감시임무에 투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군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해상 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여 중인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가 VBSS 훈련을 했다. VBSS는 방문·승선·수색·장악을 뜻하는 영어 단어들의 약자로 흔히 선박 검문·검색으로 표현된다. 한미 군 당국은 림팩 등 계기가 있을 때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 장면 공개는 이례적이어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중이다.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미국 등과 다양한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곤’도 이번 림팩을 계기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외무성·방위성 등에 따르면 호주 해군 호위함 ‘파라마타’가 지난달 하순부터 동중국해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제재 차원에서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의 연간 석유제품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제2397호)를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은 결의안 채택 뒤에도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석유제품을 밀수입하는 등의 불법거래를 계속해왔다. 호주 해군이 북한 선박의 해상 불법 환적 등 대북제재 위반 단속에 함정을 파견한 건 2018년 이후 이번이 7번째며, 해상초계기는 총 10차례 파견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8개국은 주일미군기지를 거점으로 초계기·호위함 등을 동원해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 北, 미사일 발사 규탄한 G7에 “합법적 자위권 행사”

    北, 미사일 발사 규탄한 G7에 “합법적 자위권 행사”

    북한 외무성은 2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최근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규탄에 대해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어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으로서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쏟아부어 침략적인 살인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개발·배비·판매하고 패권 야망 실현을 위해 핵기술 전파도 서슴지 않는 나라도 있다”며 G7의 일원인 미국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국가의 존엄과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이어 “G7이 자기의 편협하고 부당한 이해관계와 기분에 따라 이중잣대를 만들어놓고 다른 나라들을 함부로 걸고 들며 이래라저래라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며 “귀족집단에 불과한 G7은 국제사회를 선도할 능력도, 명분도 없으며 다른 나라들에 훈시할 권한은 더더욱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을 일삼으며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나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속에서 왁찐(백신) 불평등을 초래하고 부실한 위기 대응으로 수많은 인명 손실을 초래한 최대 방역실패국”이라며 G7 회원국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G7 정상들은 지난달 28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사흘간 진행된 정상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3월 24일과 5월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그러면서 북한에 외교에 관여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 정부, G7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검토

    정부, G7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검토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한국도 제재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부는 2일(한국시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콘퍼런스콜(전화 회의)를 통해 한국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에너지 가격 안정과 러시아의 수익 감소를 위해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시행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G7 등 국제사회의 논의 동향을 설명했다.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것과 정의롭지 않고 불법인 활동의 재원으로 사용되는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가격 상한을 두는 것의 장점을 비롯해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추 부총리는 “한국 또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를 이해한다”면서 “가격상한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되는 대로 공유해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 G7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는 러시아가 에너지 판매 대가로 받는 돈을 제한하면서 동시에 고유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으로는 원유 가격상한제를 지킨 경우에만 원유 수송에 필요한 보험을 제공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또 한미 양국이 각종 경제 현안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등에 있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옐런 장관의 방한(이달 19~20일) 때 직접 만나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추가로 논의한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추 부총리와 공급망 및 대러시아 제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의 방한에 앞서 재무부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도 지난달 27~29일 한국을 방문해 제재 문제 등을 논의했다.
  • 편지·날씨·광기·경제…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사 보는 서적 잇단 출간

    편지·날씨·광기·경제…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사 보는 서적 잇단 출간

    불확실한 국제 정세와 장기화한 전쟁, 경기 침체와 맞물려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해외 신간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돼 주목된다. 시공사는 영국 역사학자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의 ‘우편함 속 세계사’를 번역 출간했다. 전작 ‘예루살렘 전기’, ‘젊은 스탈린’ 등에서 탁월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인 저자는 이번 신간에서 고대 이집트와 로마부터 현대 미국, 인도, 중국,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간과 장소를 아우르는 편지 129통을 통해 역사의 이면을 소개한다. 아직 영국 여왕이 되기 전의 엘리자베스 1세가 언니인 메리 여왕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편지, 루스벨트와 처칠이 2차 세계대전 위기를 앞두고 1940년 절박한 몇 달간 주고받은 글들을 볼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에서 죽기 직전 다른 수용소에 갇혀 있는 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작별 편지는 애절하다. 이처럼 편지는 시대를 초월해 당시 시대상과 환경, 가치관을 진솔하게 드러낸다.미래의 창은 독일 저널리스트 로날트 D 게르슈테의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를 펴냈다. 의사이자 역사학자인 저자는 로마 제국의 번영과 멸망,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영국 해군, 프랑스 대혁명의 전조였던 흉작 등 기후가 인류 역사에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규명한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진격은 러시아군이 아닌 혹한으로 좌절됐고, 몽골의 일본 침공도 비바람이 막았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단 하루의 맑은 날씨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히틀러는 안개로 기차가 연착되면서 암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저자는 지구온난화를 내버려두면 우리는 큰 재앙을 맞게 될 것이고 경고한다.이학사는 인류 역사에서 창조와 광기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고찰한 ‘창조와 광기의 역사’를 냈다. 마쓰모토 다쿠야 일본 교토대학 교수의 이 책은 플라톤에서 들뢰즈에 이르는 서양 사상사를 설명하면서 광기는 어떻게 창조와 관련돼 있고 예술에 영향을 미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시인 광인설’을 제기한 플라톤과 우울증과 창조가 명확하게 연관됐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 등을 알게 된다. 칸트, 헤겔을 거쳐 라캉, 데리다, 들뢰즈에 이르는 사상사의 궤적도 들여다본다.이밖에 복잡한 세계 경제사의 흐름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나의 첫 경제사 수업’도 대원씨아이에서 나왔다. 영국 역사학자인 조너선 콘린은 애덤 스미스부터 대니얼 카너먼까지 경제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경제사상가 13인의 사상과 삶의 궤적을 조명했다. 보호무역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관세청장을 맡아 어쩔 수 없이 수입품들을 검열해야 했던 스미스의 일화 등 경제학의 고전을 단순히 복기하는 것을 넘어 이들이 현대 경제학에 미친 영향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사 관련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1~6월보다 5.74% 늘어났다. 특히 같은 기간 전체 도서 구매자 중 50대 이상 비율은 19.7%였던 데 비해 세계사 도서는 37.26%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역사 서적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방증이다.
  • “한국인, 원래 눈 작아”…中네티즌, 윤 대통령 ‘눈 감은 사진’ 조롱

    “한국인, 원래 눈 작아”…中네티즌, 윤 대통령 ‘눈 감은 사진’ 조롱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의 첫 다자간 외교 무대 데뷔가 막을 내렸다. 한국에서도 매끄럽지 못했던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해프닝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중국 언론에서도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1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망(环球网)은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현지시간으로 6월 29일~30일 열리는 나토 정상 회의에 참석해 ‘3단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의 외교 첫 데뷔였지만 해프닝이 끊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먼저 28일로 예정되었던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이전 협상 시간이 지연되면서 예고 없이 연기되면서 '1차 굴욕'을 당했다. 스페인 국왕 초청 만찬 전 각국 정상들이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뒤늦게 들어온 바이든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눈은 바로 옆 정상에게만 향해 있었다. 해당 영상은 그대로 송출되면서 윤 대통령은 활짝 웃고 바이든 대통령은 쳐다보지 않는 이른바 ‘노룩 악수’ 장면이 연출되며 '2차 굴욕'을 당했다고 전했다.마지막 굴욕은 현지 시간으로 29일 나토 홈페이지에 올라간 단체 사진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이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자격으로 참석했고 4명의 정상이 함께 한 단체사진에서 유독 윤 대통령이 눈을 감은 사진이 홈페이지에 올라갔기 때문이다. 환구망은 이 사진 때문에 한국에서는 “외교적 결례다”, “고의적이다”라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뉴스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반응했다. “이건 오해야. 한국인은 원래 눈이 작아요. 그래서 눈을 감은 것처럼 보인 거지”, “눈이 작아서 감은 것처럼 보인 건 아니고?”, “아마 수십 장은 찍었을 텐데 이 사진이 백인들의 종족 우월감을 드러내기 좋은 사진이었을 듯”, “한국 국민들의 유리 멘탈이 다 깨졌겠네”, “한순간의 실수가 현실을 보여줬네”, “고의적이네”, “처음으로 이런 큰 무대 나와서 흥분했나 보네”, “한국을 무시한 듯”이라며 조롱했다. 28일에서 연기된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30일 이뤄졌고, 한국 측의 요청으로 나토 공식 홈페이지 사진은 눈을 뜬 사진으로 교체되며 해프닝이 일단락됐다. 한편 29일 열린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 일본의 NATO 정상 회의 참석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NATO는 수년간 지역과 분야를 넘어서 집단 대결을 ‘선동’했다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결사적으로 반대해야 한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이어 “파벌과 편 가르기는 실현될 수 없고 평화를 추구하고 발전 도모,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시대적인 흐름이자 세계인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 공공기관장 ‘버티기’가 능사?… ‘불편한 동거’ 피해는 국민 몫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공공기관장 ‘버티기’가 능사?… ‘불편한 동거’ 피해는 국민 몫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제 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04년 5월 정찬용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이 말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을 향한 선전포고다. 정권이 바뀐 것도 아닌데 어찌 보면 야멸차다. 노무현 정부 출범 후 1년 3개월이 지났다. 꽤 오래 기다려 줬다. 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도 기각됐다. 노 전 대통령으로선 국정운영을 재개해야 할 시점이다. 공공기관장부터 대폭 물갈이하기로 했다. 같은 편이라도 ‘어정쩡한 동거’는 청산하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제는 엽관제(獵官制·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은 사람이나 정당이 관직을 지배하는 관행) 성격이 짙다. 정권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선거공신에게 자리를 나눠 준다. 전 정권 인사가 남은 임기까지 하겠다고 버티면 갈등이 생긴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데자뷔를 보고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다.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를 지낸 한 위원장은 진보 성향이다. 둘 다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서 임명장을 받았다. 모두 1년 남은 임기를 끝까지 할 태세다. “굳이 올 필요 없는 사람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있다.” 윤 대통령도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는다. 새 정부와 ‘불편한 동거’는 공공기관장이 더하다. ‘알박기 인사’ 탓이다. 정치권 인사를 임기 말에 대거 낙하산 태워 공공기관에 내려보낸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공기업 낙하산과 보은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키지 않았다. 과거 어떤 정권보다도 많았다.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다.●문성현·김순은 위원장 최근 사의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문재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민주당 증평·진천·음성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강원랜드의 이삼걸 사장은 2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안동·예천에 출마했다 떨어졌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2년 전 민주당 후보로 충주에서 총선에 나갔다 낙선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도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이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임해종 사장(2023년 9월)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윤석열 정부 중반인 2024년 임기가 끝난다. 370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전 정부의 공공기관장만 256명(69%)이다. 이들 중 새 정부 들어 자진 사퇴한 사람은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정도다. 국책연구원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소득주도 성장을 설계했던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다.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은 문 정부에서 일자리 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외교·안보 쪽 국책연구원장들은 윤 정부와는 정반대 성향의 인사들 일색이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같은 이가 대표적이다. 일부는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서 다시 ‘코드 맞추기’에 나섰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국책연구원장이 꼭 옷을 벗어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전 정권의 실패한 정책을 입안한 인사들이 자리만 지키면서 생각이 다른 새 정부 정책에 관여하는 건 모순이라는 의견이 많다. 알박기는 대통령 직속위원회에서도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의 임기가 올 1월 끝났지만 2024년 1월까지로 2년 연장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도 연임시켜 임기가 내년까지다. 대통령 직속위원장 중 현재 물러난 사람은 윤순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정도다. 문성현 위원장과 김순은 위원장은 최근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적어도 대통령 자문 기구의 위원장은 대통령이 바뀌면 함께 물러나는 게 합리적이다.하지만 새 정부 들어서는 정권이 바뀌면 알아서 물러났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 산하 기관장 사퇴를 압박했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게 분수령이 됐다. 이후 누구도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에게 “나가라”고 강요하지 못한다. ‘무조건 버티기’가 이제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병법(兵法)에 나오는 연환계(連環計·배를 서로 묶어 연결하는 전법)처럼 전 정권 기관장들이 스크럼을 짜듯 집단대응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알박기 인사의 폐해는 제도 개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어나는 일인 만큼 대통령과 주요 고위직 공무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이다. 관련법은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때에 공공기관장의 임기 또한 만료된 것으로 간주하고 기관장의 임기 및 연임 기간을 각각 2년 6개월로 해 대통령의 임기인 5년과 일치시킨다는 내용의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선이 끝나면 차기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행정부, 공공기관 직책 약 9000개의 리스트와 자격요건을 담은 플럼북(PlumBook)을 공개하는 방식을 원용해 ‘한국판 플럼북’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내 사람을 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처음부터 일 잘하는 사람, 전문가를 뽑아야 하는 건 물론이다. ●공공기관 감사 비상근 전환 필요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이근면 성균관대 특임교수는 “임기제를 둔 건 정권이 바뀌어도 살아남게 한 취지인 만큼 재임 중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굳이 물러날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대통령 직속위원장은 정무적 판단으로 간 자리인 만큼 정권이 끝나면 당연히 모두 물러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매번 공공기관장 자리를 ‘전리품’ 챙기듯 하면서 비전문가나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임명되는 게 문제인데 2000명 정도의 인재풀을 구성해 ‘국가정책 전략자문위’ 같은 것을 만들고 여기서 체계적으로 공공기관장 인사 등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비정상적으로 몰리는 공공기관의 감사는 이참에 대폭 정리하거나 비상근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달 독립운동가에 ‘동제사’ 항일 3인조

    국가보훈처는 30일 일제강점기 항일독립단체 동제사(同濟社)에 가입해 독립에 헌신한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전투비행대대를 ‘7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소개했다. 동제사는 1912년 신규식 선생이 중심이 돼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최초의 독립운동 단체다. 상하이 한인들의 단결과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교육을 위해 박달학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1889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김갑 선생은 1909년 영남의 첫 비밀결사 조직인 대동청년단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1917년 5월 상하이로 건너가 동제사에 합류했다. 한흥교 선생은 1885년 동래에서 출생해 1910년 오카야마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1년 중국 신해혁명 참여를 위해 상하이로 간 뒤 본격적인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1890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민제호 선생은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해 동제사에 가입했다. 1929년까지 임시정부 대외 업무를 수행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전투비행대대는 6·25 전쟁 중 최전방 기지에서 다수의 전과를 올린 공군 부대다. 이 부대는 전쟁 당시 부산 수영, 평양, 수원, 진해, 여의도, 횡성, 오산 비행장 등에 배치돼 작전을 펼쳤고, 연 병력 826명이 참전해 총 1만 2405회 출격했다.
  • 한·미·일·호주·스웨덴 국민 80% “中 싫다”… 역대급 비호감

    한·미·일·호주·스웨덴 국민 80% “中 싫다”… 역대급 비호감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힘의 외교’를 중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치 기조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올해 2월부터 6월 초까지 전 세계 19개국 2만 4525명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중국에 부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전체의 82%, 한국인은 80%에 달했다. 독일과 캐나다에서도 응답자의 74%가 중국이 비호감이라고 밝혔다. 조사국 가운데 한국과 미국, 독일, 캐나다에서는 중국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비율이 역대 최고 수치로 뛰어올랐다고 퓨리서치는 밝혔다. 일본의 반중 여론도 87%에 달했고, 호주와 스웨덴 국민들 역시 각각 86%와 83%가 중국을 나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센터는 “(대만·남중국해 등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신장·티베트) 인권탄압, 코로나19 발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퓨리서치는 한국에서 반중 정서가 극적으로 커진 점에 주목했다. 한국은 2002년만 해도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30%에 불과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됐다.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전후해 중국이 전방위적 보복을 가하면서 여론이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당한 것은 반드시 되갚아 준다’는 시 주석의 위협적인 ‘늑대 외교’가 중국에 대한 혐오를 키웠다는 것이다. 심지어 전통적으로 중국에 우호적이던 그리스에서도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인 50%에 달하고 있어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한 베이징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 글로벌 연대 강화… ‘경제·안보’ 실리외교

    글로벌 연대 강화… ‘경제·안보’ 실리외교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 출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한국은 경제와 안보를 두 축으로 미국·유럽 주도의 글로벌 외교 질서 재편에 적극 편승하고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별도 일정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을 복원했으며 처음 만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나토가 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에 맞선 서방 진영의 연대로 요약되는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한국으로서는 중국·러시아와의 갈등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정상 간 공감대를 토대로 한 톱다운 방식의 한계를 넘어 각론에서 양국 여론의 호응을 끌어내야 하는 난제와 본격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대유럽 경제 행보를 본격화하며 원전, 방위산업,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과 미래성장 산업을 위한 ‘세일즈맨’을 자처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방산과 원전에 대한 정상 세일즈외교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산 무기의 폴란드 수출이 가시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원전 부문에서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폴란드, 체코를 비롯해 네덜란드, 영국 등에 한국과의 원전 협력을 적극 제안했다. 영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포괄하는 ‘한영 프레임워크’도 채택됐다. 윤석열 정부 첫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는 북미·서방 정상들이 총집결한 마드리드에서 한층 격상된 한미동맹과 한일 관계의 복원을 기반으로 강력한 대북억지책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일 회담을 포함해 윤 대통령이 나토에서 기시다 총리와 다섯 차례 만나며 한일 관계 복원에 대한 정상 간 공감대가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 직후 취재진에 “한미일 안보 협력이 오늘로서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일곱 번째로 나선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서방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에서 그는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 참가의 의미는 가치와 규범의 연대, 신흥 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었다”라며 “이 세 가지 목표를 기대 이상으로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일각에서는 나토가 향후 10년간 목표를 담은 새 전략개념에 ‘중국의 위협’ 문제를 처음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행보로 사실상 서방의 반중 노선에 동참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중국이 나토에 연일 불쾌감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한국의 친서방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일 등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중국은 앞으로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같은 날 한국정치학회 학술대회에서 한국을 향해 “중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웃으로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포토] 첫 순방 마치고 귀국길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포토] 첫 순방 마치고 귀국길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양측은 지난 28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가입을 둘러싼 나토와 관련국 간 협상 지연 여파로 이틀 뒤에야 마주 앉았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이후 국제사회의 각종 도전에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왔음을 평가했다. 이어 올 하반기 한-나토간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협력이 확대되고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 개설로 소통이 보다 제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인 한국 정상의 참석은 나토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평가했다. 또 한-나토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북핵 문제는 역내 평화·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상기하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나토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함께 지속적인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스페인 방문 기간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 김진호 사진작가, 영월에서 ‘욕망의 초상, 강남 아파트’ 사진전

    제19회 동강국제사진제의 초대작가로 선정된 김진호 작가(한국사진작가협회 국제교류분과 위원장)는 7월 16일 부터 8월 22일까지이며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욕망의 초상, 강남 아파트’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오랜 세월 건설사에서 근무했던 김 작가는 ‘강남 아파트가 대체 무엇이기에 많은 이들의 욕망을 자극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거듭하다 피사체로서 강남 아파트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쌓여있는 오래된 구축에서부터 새로운 마천루를 올리기 위해 공사를 하는 전경까지 촬영한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오늘 우리의 욕망이 집합된 초상으로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 佛 법원, 바타클랑 테러 공격의 유일한 생포자 압데슬람에 종신형

    佛 법원, 바타클랑 테러 공격의 유일한 생포자 압데슬람에 종신형

    지난 2015년 11월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음악홀을 비롯해 바, 축구경기장 등을 테러한 이슬람 국가(IS)의 공격조 10명 가운데 유일하게 생포된 테러리스트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프랑스 법원은 29일 선고 공판에서 모로코계 프랑스인 살라 압데슬람(32)에게 테러 및 살인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복역 30년을 넘겨야 가석방이 가능한 이 나라 법정 최고형이며 1994년 도입 이후 선고된 사례가 네 차례밖에 없는 중형이다. 공격 계획을 돕거나 물자를 지원한 남성 피고인 19명 가운데 이미 세상을 등진 6명을 제외한 13명의 피고인에게도 2년 징역형부터 종신형까지 선고됐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이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피고인을 한꺼번에 기소하고 9개월에 걸쳐 재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압데슬람은 자살용 폭탄조끼를 버리고 주거지 벨기에 브뤼셀로 달아났다가 이듬해 3월 붙잡혔다. 그는 재판 초기이던 지난해 9월에는 자신이 ‘IS 전사’라며 반항했으나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그의 마지막 변론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으니 종신형을 면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압데슬람은 “겁이 나서 그런 게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을 바꿨다”고 현장을 달아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폭탄조끼가 작동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압데슬람이 테러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공격을 계획하고 가담한 것을 유죄라고 판단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다른 주요 피고인들의 혐의와 형량은 다음과 같다. 무함마드 아브리니(37)는 공격조 일부를 파리까지 자동차에 태워다 준 혐의를 인정한 뒤 최소 22년 복역 후 가석방되는 종신형을 언도 받았다. 벨기에계 모로코인 무함마드 바칼리는 공격 무기를 제공한 혐의로 30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공격조에게 브뤼셀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스웨덴 국적의 오사마 크라옘과 튀니지 국적 소피엔 아야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의 테러를 따로 모의한 혐의로 30년형이 선고됐다. 무함마드 우스만과 아델 하다디는 18년형을 선고 받았는데 이미 형기의 3분의 1을 넘긴 상태다. 당시 IS는 10명으로 공격조를 꾸려 음악홀, 술집, 식당, 축구장 등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려 모두 130명을 살해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압데슬람을 빼고 9명은 자폭했거나 경찰에 사살됐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정의가 구현됐다”고 재판 결과를 반겼다. 그는 “파리와 프랑스를 비탄에 빠뜨린 공격에 사법처리로 대응하는 것은 비인간적 행위에 맞선 우리 민주주의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별히 마련된 법정에는 테러 피해자, 목격자 등 수백명이 참석해 10개월의 심리 끝에 이뤄진 선고를 지켜봤다. 생존자 소피는 “형량이 상당히 무겁다”며 “안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무려 90명이 살해된 바타클랑에서 살아남은 피해자단체 대표 아르투 데누보는 “상처가 모두 아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테러는 시리아에서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를 참칭한 IS가 유럽 중심부에 조직원을 직접 보내 일으킨 새로운 유형의 잔혹행위였다. 당시 IS는 주적으로 삼은 서방 국가들에 공포와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테러를 공들여 기획, 파리를 공격했다. 그 여파로 시리아, 이라크 등 극단주의 거점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테러전이 강화돼 결국 IS는 이들 거점에서 패퇴했다. 프랑스가 테러 예방 명목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해 국민 사생활 감시를 강화하는 등 유럽의 치안 수위도 현격히 높아졌다.
  • 국가보훈처, 7월의 ‘독립운동가’로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 선정

    국가보훈처, 7월의 ‘독립운동가’로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 선정

    국가보훈처는 30일 일제강점기 항일독립단체 동제사(同濟社)에 가입해 독립에 헌신한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동제사는 1912년 신규식 선생이 중심이 돼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최초의 독립운동 단체로, 상하이 한인들의 단결과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교육을 위해 박달학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1889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김갑 선생은 1909년 영남의 첫 비밀결사 조직인 대동청년단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1917년 5월 상하이로 건너가 동제사에 합류했다. 한홍교 선생은 1885년 동래에서 출생해 1910년 오카야마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1년 중국 신해혁명 참여를 위해 상하이로 간 뒤 본격적인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동제사 결성 때부터 활동했고 항저우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동제사 동지들의 의료 지원을 맡았다. 1890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민제호 선생은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해 동제사에 가입했다. 1919년 4월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출된 후 1929년까지 임시정부 대외 업무를 수행했다. 정부는 김갑 선생에게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 한홍교·민제호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보훈처는 또 6·25전쟁 중 최전방 기지에서 다수 전과를 올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전투비행대대를 ‘7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이 부대는 6·25전쟁 당시 부산 수영, 평양, 수원, 진해, 여의도, 횡성, 오산 비행장 등에 배치돼 작전했고, 연 병력 826명이 참전해 총 1만2405회 출격했다. 적군 전차 40여대, 야포 220여문, 대공포 147문, 보급품 보급소 500여 곳 등을 파괴·파손하는 전공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36명이 전사하고 8명이 포로가 됐다. 남아공 제2전투비행대대는 6·25전쟁 참전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무공훈장 11개, 미국 은성훈장 2개를 비롯한 각종 훈장 1109개, 유엔 훈장 797개 등을 받았다.
  • 김갑·민제호·한흥교, 7월 독립운동가 선정

    김갑·민제호·한흥교, 7월 독립운동가 선정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동제사에서 활동했던 김갑·민제호·한흥교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한국 독립운동가들은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국외로 망명해 1912년 중국 상하이에서 신규식을 중심으로 박은식·신채호·조소앙 등이 ‘동제사(同濟社)’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경상도 지역의 첫 비밀결사인 대동청년단에 참여하기도 했던 김갑은 상하이로 망명 후 동제사 회원이 된 후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세워지자, 임시의정원 경상도 대표의원과 노동총판, 재무장 등을 역임했다. 임시정부와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김갑은 1933년 44세의 나이로 서거, 정부는 김갑의 공적을 기려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다.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한 민제호는 동제사에 참여해 1919년부터 1929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내고 대한적십자회, 상하이 대한인 거류민단을 통해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1932년 윤봉길 의거 이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같이 항저우로 피신하던 중 병을 얻어 1932년 42세의 나이로 서거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한흥교는 일본 오카야마(岡山) 의학전문학교를 졸업 후 1911년 상하이로 망명해 동제사 조직에 참여하면서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의료를 도맡았다. 광복 후 고국으로 돌아와 의료활동을 이어나간 한흥교는 1967년 82세로 서거했으며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독립기념관은 1~31일까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이들의 사진 등 10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 한미일 국민 10명 중 8명 “중국 싫다”…국제사회 반중여론↑

    한미일 국민 10명 중 8명 “중국 싫다”…국제사회 반중여론↑

    한국인과 미국인, 일본인 10명 중 8명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등 국제사회에서 반중여론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19개국 국민 2만 4525명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80%, 미국인은 82%였고 일본인은 87%에 달했다. 독일과 캐나다에서도 응답자의 74%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퓨리서치센터는 미국과 한국, 독일과 캐나다에서 중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스웨덴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느끼고 있는 국민의 비율이 80%가 넘었다. 호주인은 86%가, 스웨덴인은 83%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퓨리서치센터는 이 같이 반중 여론이 높은 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부각되는 한편 인권탄압과 함께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사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에서 반중여론이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주의 반중여론이 급증한 것도 중국의 경제보복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통적으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였던 국가에서도 반중여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위기 이후 중국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그리스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역대 최고 수준인 50%에 달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경우 다른 서구 국가들과는 달리 인권 우려보다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를 우선시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