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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제로 코로나가 경제 나락 내몰아부양책에도 경기지수 수축 국면혼다 공장 중단·아이폰 생산 차질철회 땐 의료자원 감당 못해 난감中, 탄압 비판에 “법의 틀에서 해야”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며 ‘백지(白紙) 혁명’을 외치는 시위대가 점점 불어나면서 막 3기 집권을 시작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 미국에 맞서려던 시 주석 체제가 내부에서 흔들리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신장 우루무치에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아파트 화재 사고 이튿날인 25일 밤부터 나흘째 이어졌다. CNN 등은 29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최소 16개 지역에서 시민과 경찰 간 충돌이 있었고 50여개 대학에서 시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이후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번처럼 중국 전역에서 표출된 사례를 찾을 수 없어 파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톈안먼 이후 세대 사이에서 ‘우리가 역사의 증인이 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켜 중국을 지배하는 핵심 지도자 자리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예기치 못한 새로운 압력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으로 치켜세우던 제로 코로나는 국가경제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도시 주택 판매량과 철근 재고, 승용차 매매량 등 8개 선행지표로 본 이달 중국 경기지수는 7점 척도(1~7) 중 3을 기록해 수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전체를 봉쇄한 올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9일 일본 혼다자동차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 때문에 후베이성 우한 소재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도 제로 코로나 봉쇄에 반발한 직원 탈출과 시위 등으로 아이폰14 프로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아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본토 확진자를 3만 8421명으로 발표했다. 전국을 틀어막았어도 지난 23일부터 역대 최고치를 넘어 하루 4만명 안팎의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때마다 영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재개장 닷새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시 주석은 정치적 갈림길에 서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 중국 내 의료 자원으로 감당하기 힘든 감염자 확산과 사망자 급증 등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 반대로 지금처럼 고강도 방역 기조를 고수하면 주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전 세계는 이번 시위가 길어지면 중국 지도부가 톈안먼 시위처럼 전면적인 유혈 진압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악관은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중국 시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도 “중국 당국이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중국 당국의 주거지 봉쇄 등에 대비해 “모든 미국 시민이 본인과 가족을 위해 14일간 사용할 의약품, 생수 및 음식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백지시위 참가자를 탄압하지 말라’는 국제사회 목소리에 “어떤 권리나 자유든 법률의 틀 안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톈안먼 민주화 시위 주역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왕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엄격한 봉쇄 정책을 완화하지 않고 백지시위를 유혈 진압하면 체제 붕괴를 부를 수 있다”며 “역사는 되풀이된다. 1991년 구소련처럼 단 하룻밤에도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尹 “中, 北비핵화 최선의 노력 다해야… 北 핵실험 땐 전례 없는 대응 나설 것”

    尹 “中, 北비핵화 최선의 노력 다해야… 北 핵실험 땐 전례 없는 대응 나설 것”

    中, 北 영향 줄 수 있는 능력 충분 北도발로 美 군사자산 대거 유입 평화 영향력 행사 여부 中에 달려 北 핵실험은 어리석은 결정 강조 테슬라 亞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 한국 유치 땐 맞춤 지원 다해 줄 것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와 관련,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도발은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지출 증가와 더 많은 미국의 전투기와 선박 배치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동북아 역내에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현재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에는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액 움직임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 위를 날아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졸고(asleep)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시 전례 없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 핵실험 시 한미일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대응을 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의 역할에는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의 한국 유치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만일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기가팩토리를 만든다고 할 때는 정부가 할 수 있는 협력을 다해 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외국 기업이 예상치 못한 재정적 또는 규제적 장애물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규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화물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노사 법치주의 원칙을 명확하게 세워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한국의 노사 문화를 하나의 리스크로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한국의 노조 문제가 해외 투자 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법치주의에 입각한 대응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 민주 ‘공영방송법’ 단독 의결

    민주 ‘공영방송법’ 단독 의결

    과방위 소위서… 새달 속전속결국민의힘 “영구장악법 날치기”더불어민주당이 29일 KBS·MBC·EBS 이사회의 규모를 확대하고 방송 관련 직능단체의 추천권을 확대하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관련 법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노총 언론노조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을 날치기 처리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법안소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방적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한 후 단독으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입법 절차의 첫 단계를 넘은 것으로 민주당은 정기국회 회기 종료(12월 9일)까지 과방위 전체회의 의결을 완료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의원이 과방위원장을 맡고 있고, 의석 우위를 점하고 있어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속전속결 의결이 가능하다. 민주당이 이날 처리한 4개 법률 개정안의 핵심은 기존 9~11명인 공영방송 이사회를 21명으로 확대해 이사회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정치권의 입김을 줄이는 내용이다. 국회 5명, 시청자위원회 4명, 지역방송을 포함한 방송 관련 학회 6명,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직능 단체가 2인씩 6명을 추천한다. 또 공영방송 사장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100명의 사장후보국민추천위를 구성해 사장 후보를 추천하도록 한다. 이사회는 추천된 후보를 재적 이사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해 임명제청하도록 규정돼 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법안 처리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법적 근거 없이 여야 정치권이 임의로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를 추천해 정권이 방송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을 계속 받아 왔다”며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맞불 회견을 열고 “운영위원을 추천하는 방송 및 미디어단체, 시청자위원회, 노조 등 방송 직능단체는 친민주당, 친민노총 언론노조인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렇게 문제가 많은 법안을 졸속으로 갑자기 수정안을 제시하고, 사실상 논의도 없이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반헌법적, 반민주적으로 통과시킨 방송법 개정안으로 인해 대한민국 공영방송은 지금보다 더 심각한 노영방송으로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당 때는 손 놓고 있더니 야당이 되자 현행 공영방송 이사회를 대체할 25인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 설치 방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며 “그 내용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즉 정치적 후견주의를 탈피하자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민노총 언론노조 후견주의로 변질된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의석수 열세로 과방위 내에서 마땅한 입법 저지 수단이 없다. 이에 과방위 이후 단계인 법제사법위에서 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법사위는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지금 파리엔 ‘부산엑스포’ 열망 휘날린다

    지금 파리엔 ‘부산엑스포’ 열망 휘날린다

    2030년 개최지 선정 앞 막판 총력호텔엔 태극기·사우디국기 나란히오일머니 맞서 ‘문화강국’ 외교전韓총리 PT “한국 성장 경험 공유”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제171차 총회를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 오페라역 인근 5성급 호텔 정문에 태극기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프랑스 대표 관광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오페라 극장)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돕기 위한 삼성전자의 대형 옥외 광고물이 건물 한쪽 벽면을 뒤덮었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뜻을 모은 정부와 기업은 파리를 교두보 삼아 경쟁에서 앞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역전을 이루겠다는 기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위원단을 이끌고 전날 파리에 도착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장시간 비행에도 곧바로 숙소에 마련된 BIE 총회 프레젠테이션(PT) 리허설장으로 향해 다음날 있을 PT의 준비 상황부터 점검했다. 한 총리가 묵는 파리 인터콘티넨털호텔에는 공교롭게도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유치단도 자리를 잡고 현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 관계자는 “통상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사절단이 호텔에 방문하면 그들을 환영하고 예의를 갖추기 위해 해당 국가의 국기를 달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누가 지내는지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 총리는 이날 PT에서 “한국은 인류의 문제를 함께 극복하는 데 한국의 독특한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오페라 가르니에에는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군의 사진과 함께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담은 대형 광고판이 관광객들의 ‘포토월’(사진 배경)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 광고판을 배경으로 자신의 갤럭시 Z플립4 제품을 접어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던 한 독일인 관광객은 “얼마 전 방탄소년단(BTS)이 부산에서 공연해 부산이라는 도시를 알고 있는데 한국처럼 대중문화와 첨단 기술이 발달한 곳에서 열리는 엑스포라면 매우 환상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부산시는 이번 BIE 총회를 맞아 에펠탑 조망 명소인 센강 이에나 다리 인근에 8m짜리 대형 부산 갈매기 마스코트 ‘부기’ 조형물을 설치한 크루즈를 운영하며 부산엑스포 알리기에 나섰다. 이 크루즈는 부기와 함께 에펠탑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도록 정박한 상태로 운영되며, 내부에는 부산엑스포 주제를 담은 전시·홍보 공간도 마련됐다. 부산엑스포 유치위 관계자는 “전방위 외교와 홍보 활동으로 국제사회의 긍정적 표심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로타렉스’ 아산공장 준공…박경귀 시장,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세자 등과 간담회

    ‘로타렉스’ 아산공장 준공…박경귀 시장,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세자 등과 간담회

    충남 아산시는 29일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기업인 룩셈부르크의 ‘로타렉스 코리아’ 아산공장이 준공했다고 밝혔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방한 중인 룩셈부르크 기욤 장 조세프 마리 대공세자 등 룩셈부르크 경제사절단과 간담회 등을 열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 의지를 강조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아산공장에 준공한 ‘로타렉스’사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세계 1위 기업이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0월 26일 룩셈부르크 린트젠에 위치한 로타렉스 본사를 방문해 투자금액 1000만 달러, 신규 고용 65명 규모의 추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기욤 대공세자의 로타렉스 코리아 아산공장 준공식 참석은 룩셈부르크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경제사절단의 3박 4일 방한 일환으로,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해 아산공장 준공식에 관심을 표명했다. 존 클라우드 슈미츠 로타렉스 회장은 “아산시의 적극적 지원으로 투자협약 체결부터 착공과 준공식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추진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박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올해는 한국과 룩셈부르크가 수교 6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에 로타렉스 코리아가 아산에 문을 열고 기욤 대공세자가 직접 이끄는 룩셈부르크 경제사절단이 아산을 방문했다”며 “아산은 현대자동차와 삼성디스플레이를 품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 룩셈부르크의 여러 기업들이 아산과 좋은 인연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자들은 기공식 직후 간담회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우호를 다졌다.
  • 공군 인도적 공수지원 능력 높인다...괌 앤더슨기지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훈련 참가

    공군이 인도적 지원을 위한 공수지원 능력을 높이는 국제훈련에 나선다. 공군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훈련에는 한미와 일본·호주·뉴질랜드가 참가한다.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미 공군의 가장 오래된 인도적 지원 및 재난 지원 작전이다. 1952년 괌 남쪽 미크로네시아 지역 섬 주민들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공수하며 시작됐다. 미 공군은 인도적 지원을 위해 매년 12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 공군은 인도적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참가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 공군의 초청을 받아 훈련에 참여했다. 공군은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및 지원 요원으로 구성된 30여명을 파견한다. 훈련단은 이날 서울기지를 이륙,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사전훈련을 한다. 이어 다음달 4∼9일 진행되는 본 훈련에서 3회에 걸쳐 미크로네시아 지역 10여개 섬에 의약품, 의류, 생활필수품 등을 공수한 뒤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수작전은 수송기에 탑재한 화물에 낙하산을 장착해 저고도에서 해변으로 공중투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훈련단은 구호물자를 포장·하역하고 공수하는 작전을 직접 수행하면서 다국적 공군과의 연합 공수작전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훈련을 주관하는 기동정찰사령부 이덕희 작전훈련처장은 “새로운 임무 환경에서 공군의 공중투하 능력을 검증하고, 공중기동기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도적 지원과 구호활동을 실천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尹, “中, 北비핵화에 최선의 노력해야 ...北핵실험 시 전례없는 대응”

    尹, “中, 北비핵화에 최선의 노력해야 ...北핵실험 시 전례없는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와 관련,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시 전례 없는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도발은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지출 증가와 더 많은 미국의 전투기와 선박 배치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지 여부는 중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이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역내 군사적 자산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동북아 역내에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한미가 한반도에 전략자산 배치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현재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에는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액 움직임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 위를 날아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졸고(asleep)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 핵실험 시 한미일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대응을 취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미일 정상은 3자 회담을 열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긴장이 지속되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해 한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의 한국 유치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는 “만일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기가팩토리를 만든다고 할 때는 정부가 할 수 있는 협력을 다 해 줄 생각”이라며 “한국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특화된 부분들을 맞춤형으로 줄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 기업이 예상치 못한 재정적 또는 규제적 장애물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규제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화물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노사 법치주의 원칙을 명확하게 세워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한국의 노사 문화를 하나의 리스크로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한국의 노조 문제가 해외 투자 유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법치주의에 입각한 대응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 사우디 오일머니 뒤집어라!...파리 곳곳에 나부끼는 부산엑스포

    사우디 오일머니 뒤집어라!...파리 곳곳에 나부끼는 부산엑스포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171차 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 오페라역 인근 5성급 호텔 정문에 태극기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프랑스 대표 관광 명소 ‘오페라 가르니에’(오페라 극장)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돕기 위한 삼성전자의 대형 옥외 광고물이 건물 한쪽 벽면을 뒤덮었다. 부산엑스포 유치에 뜻을 모은 정부와 기업은 파리를 교두보 삼아 경쟁에 앞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역전을 이루겠다는 기세다.29일 재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위원단을 이끌고 전날 파리에 도착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장시간 비행에도 곧바로 숙소에 마련된 BIE 총회 프레젠테이션(PT) 리허설장으로 향해 다음날 있을 PT 준비상황부터 점검했다. 한 총리가 묵는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는 공교롭게도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유치단도 자리를 잡고 현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 관계자는 “통상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사절단이 호텔에 방문하면 그들을 환영하고 예의를 갖추기 위해 해당 국가의 국기를 달고 있다”라면서도 “구체적으로 누가 지내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 총리와 함께 유치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호텔을 방문해 1시간 가까이 PT 리허설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오페라 가르니에에는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군의 사진과 함께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담은 대형 광고판이 관광객들의 ‘포토월’(사진배경)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 광고판을 배경으로 자신의 갤럭시 Z플립4 제품을 접어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던 한 독일인 관광객은 “얼마 전 BTS(방탄소년단)가 부산에서 공연해서 부산이라는 도시도 알고 있는데 한국처럼 대중문화와 첨단 기술이 발달한 곳에서 열리는 엑스포라면 매우 환상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부산시는 이번 BIE 총회를 맞아 에펠탑 조망 명소인 센강 이에나 다리 인근에 8m짜리 대형 부산 갈매기 마스코트 ‘부기’ 조형물을 설치한 크루즈를 운영하며 부산엑스포 알리기에 나섰다. 이 크루즈는 부기와 함께 에펠탑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도록 정박한 상태로 운영하며, 내부에는 부산 엑스포 주제를 담은 전시·홍보 공간도 마련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 관계자는 “우리가 결코 사우디보다 뒤지거나 불리한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전방위 외교와 홍보활동으로 국제사회의 긍정적 표심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김정은 딸? 육아방식에 할말 없다” 선그은 美, 왜

    “김정은 딸? 육아방식에 할말 없다” 선그은 美, 왜

    김정은 딸 등장, 북 도발의 이벤트화로 보는 듯딸 분석에 ‘도발 심각성’ 분산하지 않으려는 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 등에서 둘째 딸을 공개한데 대해 미국 백악관은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잇딴 북한 도발의 심각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딸 공개 배경에 대해 “김정은의 육아 방식에 대해서 내가 말할 수 없다. 그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고 답하지 않았다. ●존 커비 “북한의 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어 “진지하게 말하면, 그 사람(김정은)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군사 능력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전에도 말한 대로 조약에 따른 (미국의) 동맹국 7개 가운데 5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이(북한의 위협)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정보 수집 능력을 개선하고 일본 및 한국과 양자 또 3자간 협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도 “언제든 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미 당국은 김 위원장의 딸 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의 무게감과 위중함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딸을 등장시킨 김 위원장의 의도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행사화 및 일상화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용 “북한의 사이버 불법행위 차단 노력 중” 조태용 주미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올해 전례없는 도발을 지속한다는 점을 지적한 뒤 “최근 1년간 김여정과 최선희 (외무상) 담화에서 보듯 북한이 한미훈련, 확장억제 메시지를 구실 삼아 한미에 도발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만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날 선 반응은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어 조 대사는 “한미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하는 여러 가지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경제상황이 어려움에도 미사일 도발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그 자금을 가상화폐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조달한다고 보고, 이에 대응하는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대통령 “대만 유사시 때를 틈탄 北 군사행동 시급한 관심사”(종합)

    尹대통령 “대만 유사시 때를 틈탄 北 군사행동 시급한 관심사”(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동맹국들과 함께 전례 없는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북한이 금지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중국이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한국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동맹국들과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는 것은 지극히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며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대응 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년간의 대북정책 실패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관성 부족을 지목하면서 “우리는 일관되게 서로 보조를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확실한 것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중국이 그 과정에 관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지 여부는 중국 정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이 일본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방위비 증대와 미국 전투기 및 함정의 배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의 중국에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미국과의 유대 강화가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면서 윤 대통령의 책상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수공예 탁상 명패가 놓여 있으며 명패에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라고 쓰여 있다고 전했다.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 항공모함과 장거리 폭격기 같은 미국의 전략 자산을 더 배치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 2만 8500명에 변화가 있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국제 규범과 규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한국이나 주한미군이 중국과 대만의 유사시 어떤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 “전반적인 안보 상황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가장 시급한 관심사는 이 상황을 이용하기 위한 북한의 군사 행동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우릴 둘러싼 임박한 위협에 대응하고 가능한 위협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점도 언급하면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 영토의 상공을 날아가는 상황에서 잠자코 있을 수만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기고] 탄소중립, 손실과 피해 그리고 녹색성장 2.0/정태용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기고] 탄소중립, 손실과 피해 그리고 녹색성장 2.0/정태용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이집트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의 핵심 의제는 ‘손실과 피해’였다. 회기를 연장한 끝에 기후변화 영향에 취약한 개도국을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 논의가 시작됐다. 각국과 관련 단체의 입장에 따라서 COP27 결과에 대한 해석과 의미는 다를 것이다. 예를 들어, 세계자연기금(WWF)의 글로벌 기후·에너지 총괄을 맡고 있는 마누엘 풀가르 비달은 “손실 및 피해 기금의 합의는 환영할 만한 진전이지만,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온난화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더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세계 종말을 위한 기금’이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매우 공감되는 지적이다.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야만 ‘손실과 피해’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개도국을 위해 출연하는 추가적인 기금만 가지고 개도국의 피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한국은 국내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통합적으로 시행하고,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당연한 말씀인데 이러한 당위적인 논의보다는 구체적인 행동과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시스템을 비롯한 한국의 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큰 비용도 소요된다. 그러나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먼저 대전환을 이룬다면 모든 나라의 도전과 위기로 인식되는 지구적인 차원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새로운 발전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녹색기술 개발과 응용, 디지털 기술의 활용 등 한국이 이미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잘하는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소극적 대응은 ‘비용’이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투자’가 되도록 하자. ‘녹색성장 2.0’을 민간 주도로 시행하자. 한국은 이미 녹색성장을 주창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이 분야의 주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잘하는 디지털 분야의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과 녹색을 결합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시행하자. 국제사회에 ‘문제 해결형’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아주 섬세한 한국의 정책관리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한국이 주도하자.
  • 김기문, 경제5단체 작심 비판… “납품단가 연동제는 상생 룰”

    김기문, 경제5단체 작심 비판… “납품단가 연동제는 상생 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8일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는 대기업을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라 룰을 만들어 대중소기업이 상생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가 납품단가 연동제를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낸 것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하며 연동제 도입을 촉구했다. 원청업체·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강제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은 지난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이어 다음날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국회 본회의 통과를 남겨 둔 상태다. 김 회장은 “연동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있었던 중소기업계의 14년 된 숙원”이라며 “(다른 경제단체들이) 왜 뒤늦게 성명을 발표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나 한국무역협회는 회원 99%가 중소기업인데 납품단가 연동제를 반대하는 것이 정말 공식 입장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지난 23일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를 반대하면서 자율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그간 경제 6단체가 각종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다가 이번에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을 위해 필요하면 외톨이가 될 것”이라며 “납품단가 연동제는 호흡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주체 쌍방이 합의하면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 독소 조항이라는 지적에 대해 “갑(대기업)이 ‘합의됐다’고 을(중소기업)에게 말하라고 강제하는 것인데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영원히 상생할 수 없다”며 “그것을 독소 조항으로 악용한다면 그 대기업은 나쁜 대기업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회장은 “정부·여당은 민당정 협의체를 만들어 합의했고,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8명 전원 서명을 받아 법안을 발의한 만큼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원활히 통과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뿌듯한 여야 협치… 전북특별자치도 7부 능선 넘어섰다

    전북의 핵심 현안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가 7부 능선을 넘어섰다. 여야 의원들이 각각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은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해 연내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안이 이날 오전 행안위 공청회에 이어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해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통과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여야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아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무난히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이 법안이 다음달 초 법사위에서 통과될 경우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것으로 본다. 이 법안은 지난 8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법’,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익산을)과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비례)이 각각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 등을 병합한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은 전북의 지역적·경제적 특성을 살린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해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북도의 지방자치 보장과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입법·행정 조치와 선진적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 지역 개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뼈대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승격될 경우 자치권 강화를 기반으로 정부 재정 지원 확대와 자율 행정, 규제 특례 신설 및 규제 완화가 가능해진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독점적 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되는 것이다. 규제 특례 신설과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투자 유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 경찰 “필요하면 김의겸 소환”… 한동훈 “정치 깡패처럼 협업”

    경찰 “필요하면 김의겸 소환”… 한동훈 “정치 깡패처럼 협업”

    경찰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소환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8일 이 사건과 관련해 ‘김 의원을 소환조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지난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청담동 술집에 있던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이들을 목격했다’고 말한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술자리 동석자로 지목된 이 전 권한대행은 지난달 27일 A씨와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A씨가 술자리에 있었다는 시간에 해당 술집을 이미 떠났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출국금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선 “아직 초기 단계라 영장까지 검토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더탐사 취재진은 전날 한 장관의 자택 현관문 앞까지 무단으로 찾아갔다가 한 장관에게 공동주거 침입과 보복범죄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매체는 한 장관의 퇴근길 승용차를 뒤쫓은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한 장관은 이날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 정치인과 정치 깡패처럼 협업하고,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
  • 北 ‘핵무력 완성 선언’ 오늘 5주년… 7차 핵실험 메시지 나올까

    北 ‘핵무력 완성 선언’ 오늘 5주년… 7차 핵실험 메시지 나올까

    북한이 29일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을 고리로 7차 핵실험 도발 및 국제사회 담판 무대에 재등장할지 시선이 쏠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7년 11월 29일 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을 계기로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이후 이듬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까지 제안하는 등 국면 전환의 계기로 삼았다. 5년 뒤인 올해 북한은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 직전인 지난 18일 화성17형 발사를 성공시켰고, 지난 26일에는 화성17형 개발·발사 공로자들을 대거 승진시키고 훈장까지 수여하는 등 자축 분위기를 이어 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8일 “김 위원장이 이런 행사를 통해 이미 강력한 핵 보유국 위상 선언을 마무리한 셈”이라며 “새로운 정치 이벤트보다 연말 총화에서 내년 부문별 정책의 전략기조를 정하고, 당중앙전원회의 개최를 통해 내년도 후속 조치를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핵 투발수단의 고도화를 의미하는 화성17형 성공 이후에 남은 것은 5년 전과 같은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발의 마지막 단계인 7차 핵실험만 남은 셈이지만, 김정은으로선 대내외적인 정치적 메시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내적으로는 핵보유국 인정에 대한 대주민 홍보가,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담판에 나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에 출석해 북한의 7차 핵실험 이유에 대해 “(핵무기의) 소형화·경량화를 통해서 핵능력을 고도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28일 현재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과 관련해 일단 침묵을 지키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과 관련해) 현재 공유할 만한 특별한 북한의 동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현재 임박한 징후는 없다”면서도 “정부는 김 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통일부는 권영세 장관이 29일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재에 돈줄 막힌 北, 암호화폐 해킹 계속할 것”

    “제재에 돈줄 막힌 北, 암호화폐 해킹 계속할 것”

    북한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치 급락에도 사이버 해킹을 통한 탈취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기 수출, 불법 마약 거래, 위조지폐 밀매 등 기존의 불법 외화 확보 수단이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에 막히면서 상대적으로 손쉬운 돈벌이인 암호화폐 해킹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북한의 암호화폐 공격과 미국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격의 저비용성과 익명성, 높은 수익성 등 3대 요인이 북한에는 확실한 이점으로 꼽혔다. 이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 현금화 문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올해(10월 현재)까지 훔친 암호화폐 가치는 총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지난 3월 북한에 연계된 해킹조직 라자루스그룹이 게임업체 엑시인피니티 해킹을 통해 탈취한 금액(6억 1500만 달러)은 올 상반기 탄도미사일 31발을 쏘는 데 쓴 비용(4억~6억 5000만 달러)에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이 미처 현금화하지 못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지난해 기준 1억 7000만 달러에서 올해 54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보미 부연구위원은 “대량의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수 있는 거래소가 많지 않고,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국들이 자금 세탁 방지 규정 등 감시·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북한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에 미국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만큼 피해국들과 함께 공동 제재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여 인사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 사이버 분야 제재 조치 부과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尹 “10년 뒤 우리 기술로 달 착륙… 광복 100주년엔 화성에 태극기”

    尹 “10년 뒤 우리 기술로 달 착륙… 광복 100주년엔 화성에 태극기”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우리 힘으로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는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 인재 양성 ▲우주 안보 실현 ▲국제 공조의 주도 등 6대 정책 방향과 지원 방안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선포식에서 “앞으로는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다”며 “다가올 미래에는 성공한 나라가 우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꿈꾸는 나라가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희망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며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다. 이어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 기술은 우리 안보와도 직결된다”며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안보에 우주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주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안보 격차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한미 우주동맹으로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와의 우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신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수행할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기존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준비 태스크포스(TF) 업무를 이어받아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본격 수행한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우주항공기술개발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문가와 프로젝트가 중심이 된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대통령 훈령을 제정해 차관급인 우주항공청장에게 조직 구성과 해체, 급여 책정 등에서 자율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국내 우주개발 관련 기업들은 윤 대통령의 로드맵 선언에 이어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T SAT 등 70여개 국내 기업이 이날 발표에 참여했다.
  • 질질 끌던 제주특별법 7단계 소위 통과…JDC 면세점 순이익금 5%, 농어촌진흥기금으로

    질질 끌던 제주특별법 7단계 소위 통과…JDC 면세점 순이익금 5%, 농어촌진흥기금으로

    앞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지정면세점 순이익금의 5% 범위내에서 국토부, 기재부장관과의 협의한 금액을 농어촌진흥기금으로 의무적으로 출연하게 될 전망이다. 종전 JDC의 순이익금의 ‘일부’로 규정되어 있었으나, 소위를 통과한 제도 개선안에는 재원 범위를 ‘5%’로 명시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회, 제주시 갑)은 지난 2021년 11월 정부가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 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1년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 개선안에는 ▲도의회 인사 독립성 보장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JDC)의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출연방법 변경 ▲통합물관리계획 수립근거 마련 등 36건의 제도개선 과제가 담겨 있다. 도의회 인사권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내용과 동일하게 도의회 의장에게 도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독립적인 인사권이 보장되며 주민자치회 설치·구성 근거도 마련됐다. 특히 카지노업 신규허가시 문체부장관의 권한인 공고 관련사항을 도지사의 권한으로 이양하게 되며, 카지노업 양수·합병시 도지사의 사전인가를 받도록 했다. 현행 카지노업은 양수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사후신고하게 돼 있다. 또한 카지노업 양수 또는 법인 합병시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인가를 받은 경우 도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인가 취소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사후 신고에 따라 인가제 위반 관련 행정처분 규정이 없다. 이밖에 불필요한 혼선방지를 위해 보전지역 지정 대상의 용어를 예를 들면 기생화산은 오름, 한라산은 한라산국립공원으로 통일하게 된다. 지하수 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 신고제인 지하수에 영향을 미치는 굴착행위를 허가제로 변경하고 허가 또는 변경허가를 받지 않고 굴착행위를 할 경우는 벌칙을 부과하게 된다. 통합 물관리 계획 수립근거 마련 조항도 개정돼 도에서 수립한 다양한 물 관련 계획을 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수립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송재호 의원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마침내 제주특별법 7단계가 법안 소위에서 통과되어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앞으로 제주특별법 전부개정을 포함해 도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7단계 제도 개선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통과된 제주특별법 7단계는 30일에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과제는 당초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무사증제도 일시정지 요청 권한 부여 등  57건에서 36건으로 대폭 손질돼 제출됐다.
  • 경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 필요하면 소환 조사”

    경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 필요하면 소환 조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야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소환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8일 브리핑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윤 대통령, 한 장관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지난 7월 19일 청담동의 한 술집에 모여 자정 넘은 시각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당시 청담동 술집에 있던 챌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이들을 목격했다’고 말한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술자리 동석자로 지목된 이 전 권한대행은 지난달 27일 A씨와 유튜브 채널 더탐사,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A씨가 술자리가 있었다는 시간에 해당 술집을 이미 떠났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출국금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 영장까지 검토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더탐사 취재진은 전날 한 장관의 자택인 강남구 도곡동 한 주상복합아파트의 현관문 앞까지 무단으로 찾아갔다가 한 장관에게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한 장관의 퇴근길 승용차를 뒤쫓은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두 사건을 검토해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병합해 처리하겠다”며 “(고소인인) 한 장관에 대한 조사도 출석 형태로 할 것인지 진술 조서를 받을 건지 본인 의사를 반영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서경덕 “FIFA 日 욱일기 제재 적절…십자군 복장 금지에 설레”

    서경덕 “FIFA 日 욱일기 제재 적절…십자군 복장 금지에 설레”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팬이 욱일기를 흔들고 응원을 펼치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곧바로 제지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밤 코스타리카와 일본과의 E조 2차 경기가 열리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 일본 축구 팬들이 또 욱일기 응원을 펼쳤다”며 “하지만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고 밝혔다. 경기장에 욱일기를 걸어 두려다 제지를 당하는 일본 팬도 있었다. 그는 “이는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일제 강점기 피해를 본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조치였다고 해석했다.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부터 욱일기의 문제점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홍보하고 FIFA 측에 꾸준히 항의했던 국내 네티즌들 덕분에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했다.FIFA는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미국 간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십자군 복장을 한 잉글랜드 팬들의 입장도 막았다. 아랍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는 FIFA의 판단에서다. 십자군 전쟁은 그리스도교 원정대와 이슬람 세력 간 벌어진 종교전쟁이다. FIFA 측은 이날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정서를 고려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보도의 내용을 전하며 “(기사를) 보고 설렜다. FIFA가 이젠 욱일기 응원도 제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서 교수는 “이번 일로 일본은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다시는 욱일기 응원을 펼치면 안 된다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 여세를 몰아 전 세계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의 욱일기 응원을 다 퇴출할 수 있도록 더 힘을 모아보자”고 당부했다.서 교수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국제사회에 등장하는 욱일기는 무지에 의한 것이라며, 이를 제지하지 못하는 것도 역사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 교수는 욱일기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담고, 욱일기가 등장해 국내 네티즌의 이의 제기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사례들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례집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당사자에게 전달해 역사 교육을 시키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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