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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운 청문회…野 “채상병 특검해야” 與 “공수처의 정치화”

    오동운 청문회…野 “채상병 특검해야” 與 “공수처의 정치화”

    여야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은 수사에 대해 대통령실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수사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하면서 요청했던 자료가 수사 방향에 대한 자료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렇다면 진짜 수사 방향에 대한 내용이 오고 갔는지는 확인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 관련된 압수수색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야권에서는 공수처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관여돼 있다는 이야기가 돌아가고 있는 사건”이라며 “공수처가 정말 잘 수사했으면 좋겠는데, 안 되면 공수처가 존재 가치를 잃고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특검 추진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박용진 의원 또한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수사를 완전히 무력화하기 위해 ‘검찰판 쑥대밭 인사’를 대통령이 한 것”이라며 “국민이 믿을 것은 공수처 아니면 특검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 수사가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야당이 공수처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가) 기소권이 제한돼 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모든 사건에 대한 기소권을 갖기 전까지는 공수처는 어떤 사건도 해서는 안 되고 모든 사건을 특검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몰아간다”며 “그럼 공수처는 존속시켜야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또한 “공수처는 태어난 이래로 민주당이 가장 애용하는 수사기관이다. 민주당이 가장 많이 고발한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고소하고 고발하고 바로 가서 기자회견 하는 것 자체가 공수처의 정치화”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오 후보자가 변호사 신분을 이용해 배우자와 자녀에게 특혜를 줬다는 ‘아빠 찬스’ 의혹과 ‘남편 찬스’ 의혹에 대해서는 질타를 쏟아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채용 특혜·탈세 의혹을 거론하며 “법꾸라지, 법기술자라는 말을 아는가. 본인 문제에 대한 법적 접근이 상당히 기술적”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또한 배우자 운전기사 채용 논란에 대해 “변호사 중에 처음 개업하다 보면 사업성이 불안해서 부인이 같이 근무하는 경우는 있다고 들었는데, 후보자는 판사로 20년 근무를 하다가 개업하지 않았나”라며 “자질이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특히 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동기 등에게 청탁해 딸이 로펌 3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총 37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거듭 송구하다 말씀드린다”며 “딸이 거기서 열심히 근무한 건 맞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문재인 회고록 “김정은, 딸 세대까지 핵 머리에 이고 살 수 없다 전해”

    문재인 회고록 “김정은, 딸 세대까지 핵 머리에 이고 살 수 없다 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주년을 맞아 출간한 회고록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날 출간된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년간 벌어졌던 주요 외교·안보의 순간을 복기하며 당시 국제 정세와 내부 사정, 소회, 후일담 등을 전한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내게 보여준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선 매우 솔직했다”며 “그들의 고충도 솔직히 털어놓았다”고 회고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배석자 없이 담소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북한과) 미국의 회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미국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아무런 경험이 없다는 것에 걱정도 이야기했다.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아무리 비핵화를 말해도, 불신이 미국 등 국제사회에 강하게 퍼져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비핵화에 대한 자신들의 진정성과 진심을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토로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진심으로 체제 안전만 보장된다면 핵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나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한테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에게 “안전만 보장된다면 우리가 왜 세계로부터 제재니 뭐니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핵을 머리에 이고 하겠느냐, 언제든지 우리는 내려놓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 문 전 대통령에게 “그런 이야기를 미국에 잘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4월과 5월, 2019년 6월 세 차례 만났다. 김 위원장은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 ‘핵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으면서 힘들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겠는가’고 누누이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상응 조치가 있다면 비핵화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부분도 소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솔직하게 자기들의 전용기로 갈 수 있는 범위가 좁다”며 “미국 쪽에선 나름 호의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으로 오라고 하기도 하고, 하와이와 제네바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전용기로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판문점과 몽골의 올란바토르를 선호했고, 미국이 제안한 싱가포르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엔 중국 측이 제공한 항공기를 타고 간 바 있다. 또 4·27 판문점회담 때 남북 정상이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을 권했는데, 이 때 김 위원장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어떻게 하면 되는가”라고 질문했다고도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잘했냐’고 되물었다는 게 문 전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전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되지 않은 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뜻밖이었던 것은 언젠가 연평도를 방문해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고통을 겪은 주민을 위로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같은 해 5월 판문점에서 한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이메일로 소통하자고 합의한 사실도 회고록에서 새롭게 공개됐다. 그러나 북측의 보안 시스템 구축이 지연돼 이메일 교환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라며 “지금 대화에서 너무 멀어졌다. 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군사적 충돌에 이른다면 그것은 민족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회고록은 문 전 대통령의 재임 대부분 기간 대통령을 보좌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각 시기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 100여 장도 포함됐다.
  • 미즈시마 신임 日대사 입국…“한국은 중요한 존재”

    미즈시마 신임 日대사 입국…“한국은 중요한 존재”

    17일 한국에 공식 부임한 미즈시마 고이치(63)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한일 관계에 대해 “작년 이래 양국 지도자의 리더십으로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다”며 “이런 모멘텀을 살려서 주한(일본)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두 번째 (한국) 근무이지만 대사로 근무하게 돼 긴장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2017~2019년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로 근무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일본에 있어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처에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기회를 활용함으로써 (한일관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 이후 한국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입장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미즈시마 대사는 교토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해 1985년 입성했다.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 제2과장,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지냈다. 이후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2021년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냈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 이스라엘 국방 “종전 후 가자 통치 안 돼”… 네타냐후 작심 비판

    이스라엘 국방 “종전 후 가자 통치 안 돼”… 네타냐후 작심 비판

    “팔레스타인 직접 통치해야” 압박네타냐후 “하마스 섬멸부터” 일축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피란민이 모인 라파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제거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직접 통치해야 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전시 내각의 해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분석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군의 반발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갈란트 장관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자지구 전쟁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 통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대신할 통치 세력을 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이제껏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직접 통치하지 않을 것이며 팔레스타인 세력이 이끌도록 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가자지구를 점령했다. ‘팔레스타인에 영토를 돌려주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2005년 군대와 정착민을 철수시킨 뒤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이어 가자지구 북부로 재진입해 하마스의 게릴라 작전에 휘말린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이스라엘 언론은 “정부가 전후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군이 끝없는 군사행동에 동원되자 장교들의 불만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참다못한 갈란트 장관이 공개 석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작심 비판한 것이다. 전시 내각 의결권은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정치적 라이벌인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 갈란트 장관 3인이 갖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패배하기 전까지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갈란트 장관의 요구를 일축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안 된다고 확인하고 전쟁이 끝난 뒤 미군을 포함하지 않는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가자지구에 파견하는 방안을 중동 국가들에 제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타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수 국가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당시 공개…푸틴, 공식 입장 밝혀[포착](영상)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당시 공개…푸틴, 공식 입장 밝혀[포착](영상)

    슬로바키아 총리가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은 가운데,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슬로바키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로베르트 피초(59) 총리는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각료회의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변을 당했다. 공개된 영상은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린 뒤 경호 요원들이 총에 맞은 피초 총리의 양팔을 잡아끌면서 급히 차량에 태워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피초 총리가 펜스 너머로 몰려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다가갔을 때, 이들 사이에 섞여 있던 총격범이 무기를 꺼내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총에 맞은 피초 총리는 비틀거리다가 뒤에 있던 벤치에 걸려 넘어졌고, 그와 동시에 사방에서 무장한 경호 요원들이 뛰어왔다. 또 SNS를 통해 확산하는 현장 사진은 현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용의자가 경찰에 제압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피격당한 피초 총리는 차량 이송 중 위중하다는 구급대원의 판단에 따라 헬기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5발 정도를 발사했고, 이중 3발이 피초 총리의 복부에 맞거나 관통했다. 당시 총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는 66세 주민은 “피초 총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그가 나오자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 순간 ‘펑’하는 소리가 들려서 누군가 폭죽을 바닥에 던졌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이 악몽같다. 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경찰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의 소지품을 미리 검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의자는 누구?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올해 71세 남성으로, 시집 3권을 출간한 적이 있는 작가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그가 사설 보안업체에서 쇼핑몰 보안업무를 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폭력반대운동이라는 단체를 설립했고, 8년 전에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이민자에 대한 증오와 극단주의를 추구하는 유럽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슬로바키아 당국은 용의자가 ‘정치적 동기’로 피초 총리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언론에 “이 암살 시도는 정치적 동기가 있고 용의자는 지난달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에스토크 장관이 언급한 선거는 피초 총리 진영의 승리로 돌아간 4월 대통령 선거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 내무장관 “우리는 내전 직전, 증오 퍼트리기 중단” 호소 피초 총리는 지난 2006년과 2012년에 이어 지난해 총선에서도 승리해 3번째 총리 임기를 수행 중이다. 슬로바키아 전 외무부 고문 니치는 슬로바키아에서는 정치인에 대한 살해 위협이 빈번하다면서 “총리 총격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국가 중 하나로, 정치인들의 생명이 자주 위협 받는다”고 전했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도 “대중, 언론인, 그리고 모든 정치인에게 증오 퍼트리기를 중단할 것을 호소하고 싶다”며 “우리는 내전 직전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는 1989년 동유럽에 확산한 민주화의 물결을 타고 공산정권이 붕괴한 후 내내 정치 분열을 겪어왔다.다만 슬로바키아 내부에서 ‘정치적 내전’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분열이 격화한 것은 6년 전인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피초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과 범죄조직의 유착 의혹을 취재하던 한 기자가 약혼녀와 함께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해당 사건을 정치권의 부패 의혹과 관련한 보도를 막기 위한 청부살인으로 규정했고,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그 여파로 피초 총리가 당시 사임했다. 이후 피초 총리 및 그의 정치적 동료들이 다양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해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을 등에 업고 총리직에 복귀했다. 그러나 피코 총리가 복귀한 후에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슬로바키아 야권은 피초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공영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 일제히 규탄…푸틴 대통령도 공식 입장 내놔 국제사회는 사건 발생 직후 강력한 규탄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끔찍한 폭력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총격 사건은 괴물 같은 범죄”라면서 “나는 피코 총리가 용감하고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자질이 그가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폭력이나 공격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비겁한 암살 기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폭력이 유럽 정치권에서 용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각국 정상도 SNS를 통해 잇달아 피초 총리와 연대를 표명했다. 한편, 응급수술을 마친 피초 총리는 총알이 복부를 관통하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연,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구장에서 시구…경기도 시군 의미로 등번호 ‘31’

    김동연,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구장에서 시구…경기도 시군 의미로 등번호 ‘31’

    교류 협력 강화 및 투자 유치를 목표로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홈구장에서 시구했다. 김 지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김 지사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의미하는 등번호 31번에 ‘D Y KIM’이 적힌 파드리스 홈 유니폼 상의와 모자를 쓰고 글로브를 착용한 채 마운드에 오르자 장내 아나운서는 김 지사를 “김동연 대한민국 경기도 46대 도지사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배경음악으로 아리랑이 흐르는 가운데 김 지사가 던진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포수를 맡은 파드리스 마스코트 ‘Swing Friar’(스윙하는 탁발 수도사)의 미트로 들어갔다. 파드리스는 경기도 출신의 김하성이 2021년부터 선수로 뛰고 있는 팀이다. 2005~2006년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박찬호는 현재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시구 행사 이후 오후에는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을 만나 두 지역 간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샌디에이고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이날 만남에는 임병택 시흥시장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샌디에이고에 온 것은 친구인 글로리아 시장님을 뵙고 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며 시흥 바이오산업벨트 계획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현재 AI, IT,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5개 산업벨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오벨트와 관련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곳이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시흥 바이오산업벨트이다. 글로리아 시장은 “바이오 등 성공적인 샌디에이고시 방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29일 일요일 수원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당시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김하성 선수, 최첨단 기술 교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경제사절단 38명과 즉석 토론도 했다. 그다음 날 샌디에이고시는 시흥시와 경제협력·우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 “라파 유엔 시설에 하마스 테러범들”…이스라엘군, 드론 영상 공개·조사 촉구 [포착]

    “라파 유엔 시설에 하마스 테러범들”…이스라엘군, 드론 영상 공개·조사 촉구 [포착]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유엔 시설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4일 성명을 내고 정찰 드론이 지난 11일 라파 동부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구호기구(UNRWA) 물류시설 부지에서 무장 세력을 포착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유엔에 조사를 촉구했다.영상에는 개인 화기를 소지한 남성 세 명이 유엔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장면에서 한 남성은 트럭에 총기를 싣는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해당 부지 입구에서 뛰쳐나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총격까지 가한다. 다만 이들 무장대원이 하마스인지 아니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와 같은 다른 무장단체 소속인지는 불분명하다. 이에 UNRWA는 영상의 진위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지난주 물류센터 직원들이 대피하고 난 뒤 해당 시설의 모습이 찍혔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줄리엣 투마 UNRWA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분쟁 당사자가 군사·전투 목적으로 유엔 시설을 사용하는 것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유엔 직원의 생명, 시설, 운영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데 독립적 조사와 책임을 거듭 요구해왔다. 유엔 시설의 신성함과 중립성을 존중할 것을 모든 분쟁 당사자에게 재차 촉구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유엔 시설 안에서 무기를 소지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이 이번 조사 결과를 유엔 관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고위 관계자들과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조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니르 디나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CNN에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유엔의 시설과 차량에 무장대원들이 존재하는 것을 목격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면서 “(이스라엘군은) 무장세력이 유엔 시설과 차량, 직원들 근처에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그들을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기 불과 하루 전에 유엔 차량을 공격해 직원 1명을 죽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엔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탱크로부터 유엔 차량에 총격이 가해졌다고 보고 있으나, 이스라엘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중상…“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어”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중상…“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어”

    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을 당해 위중한 상태에 빠져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가 이날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BBC에 파초 총리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총격 사건은 브라티슬라바에서 150㎞ 떨어진 핸들로바 지역에서 발생했다. 피초 총리는 각료 회의가 열린 ‘문화의집’ 밖에서 지지자를 만나던 중 복부 등에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영상에는 경호원들이 총을 맞은 피초 총리를 차량에 급히 태워 이동하고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제압되는 장면이 담겼다.구급대는 피초 총리를 인근 도시인 반스카 비스트리카 병원으로 옮겼고, 수 시간 응급 수술이 진행됐다. 총리실은 피초 총리의 상태가 위독하다고만 밝혔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수사를 벌이고 있다. 슬로바키아 총리실은 “정부 회의 후 피초 총리를 대상으로 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피초 총리에 대한 총격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암살 시도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용의자는 지난달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71세 남성이며 전직 쇼핑몰 경비원이자 세 편의 시집을 쓴 작가라고 보도했다. 피초 총리는 2006~2010년 첫 번째 임기에 이어 2012~2018년 연속 집권하는 등 모두 세 차례 총리를 지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을 등에 업고 승리하며 총리직에 복귀했다. 국제사회는 피초 총리에 대한 암살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끔찍한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피초 총리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이러한 폭력 행위는 우리 사회에 있어선 안 되고 우리의 가장 소중한 공동선(善)인 민주주의를 훼손한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동맹국 정부 수반에 대한 폭력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전했다.
  • 푸틴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산업·우주·핵에너지 협력”

    푸틴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산업·우주·핵에너지 협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러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밀착을 과시했다.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한 뒤 수시로 ‘브로맨스’를 드러낸 중러 정상은 미중 무역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더욱 긴밀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어려운 국제 상황에서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두 나라의 무역·경제는 외부의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관계 결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이 컸다며 그를 ‘현명한 정치인’으로도 추켜세웠다. 이어 “지난 5년간 양국 무역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면서 “앞으로 산업·우주·핵 에너지 등 혁신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말 두 나라는 달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연구기지도 함께 건설하기로 하는 등 미국 중심 우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는 중국 건국 75주년이자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를 “이데올로기와 정치 상황 변화를 초월한다”고 규정하며 “양국 간 근본이익과 상호 신뢰, 양 국민의 우정에 기초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나라가 출범시킨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이 됐다”면서 “우리는 외교정책 공조를 강화해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질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끄는 국제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속내다. 푸틴 대통령은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화에 늘 열려 있지만 평화 협상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분쟁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동등하게 고려돼야 한다”면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잘못은 외면한 채 러시아에만 벌을 준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도네츠크 등에서 러시아계 주민들을 괴롭히거나 사살하는 등 테러 행위를 일삼았기에 이들을 해방시키고자 ‘특수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이 5선 취임 뒤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국제사회 고립 상황에서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 연장자 관례라더니 상임위는 나이 배제… 野 ‘명심’ 따라 선택적 잣대?

    연장자 관례라더니 상임위는 나이 배제… 野 ‘명심’ 따라 선택적 잣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장,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이른바 ‘싹쓸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 배분에선 ‘연장자 및 선수’를 우선으로 하는 관례에 매달리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중진이 대거 나선 국회의장 경선에서 연장자 및 선수 관례를 내세워 단일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회의장엔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마음)을 반영하려고 해당 관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상임위원회 배분에선 친명(친이재명)계가 다수인 초·재선을 배치하고자 선수 파괴라는 ‘선택적 잣대’를 적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15일 상임위원장 및 간사 배분 때 연장자 및 선수 관례를 중시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전문성이나 지난 상임위에서의 활약을 고민해 보겠다는 뜻”이라며 “(보통 재선이 맡아 왔던) 간사도 이번엔 꼭 재선만 해야 한다기보다 초선이라도 간사를 할 수 있게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그간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 중 나이순으로 나눠 맡았지만 이 역시 더이상 나이가 최우선 기준은 아니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성 국회’를 만들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때도 당초 5명의 후보가 거론됐지만 이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결국 친명계 박찬대 원내대표가 19년 만에 경쟁이 아닌 추대로 자리에 올랐다. 또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도 친명 표심을 모으는 작업이 진행됐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연장자 관례가 준용됐다. 지난 12일 6선에 오른 친명계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은 단일화 합의문에 “경쟁보다는 순리에 따라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명시했다. 5선이 되는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도 사퇴했는데 역시 ‘다선 우선’ 관례를 따른 셈이다. 당시 박 원내대표가 후보 등록일 직전 조 의원과 정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국회의장 경선부터 결선투표 과정까지 도입했는데 관례를 강조하며 교통정리를 한 것은 결국 명심이 가리키는 인물을 국회의장으로 뽑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연장자 및 선수 우선 관례가 명심을 위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회의장도 당대표의 의중이 ‘나’라고 하고, 상임위원장도 오랫동안 지켜 왔던 관례가 있는데 바뀌고, 당대표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한다면 ‘과연 민주 정당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반면 모든 역량을 차기 정권 획득에 맞추려면 친명 세력 확대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팀워크가 민주당 내 전반적인 공감대”라며 “국민이 이 정도 의석을 만들어 줬으니 힘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방문 앞둔 푸틴 “중러관계 역대 최고…서방세계 러시아만 처벌”

    中 방문 앞둔 푸틴 “중러관계 역대 최고…서방세계 러시아만 처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러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밀착을 과시했다.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한 뒤 수시로 ‘브로맨스’를 드러낸 중러 정상은 미중 무역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더욱 긴밀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어려운 국제 상황에서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두 나라의 무역·경제는 외부의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관계 결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이 컸다며 그를 ‘현명한 정치인’으로도 추켜세웠다. 이어 “지난 5년간 양국 무역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면서 “앞으로 산업·우주·핵 에너지 등 혁신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말 두 나라는 달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연구기지도 함께 건설하기로 하는 등 미국 중심 우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는 중국 건국 75주년이자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를 “이데올로기와 정치 상황 변화를 초월한다”고 규정하며 “양국 간 근본이익과 상호 신뢰, 양 국민의 우정에 기초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나라가 출범시킨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이 됐다”면서 “우리는 외교정책 공조를 강화해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질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끄는 국제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속내다. 푸틴 대통령은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화에 늘 열려 있지만 평화 협상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분쟁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동등하게 고려돼야 한다”면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잘못은 외면한 채 러시아에만 벌을 준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도네츠크 등에서 러시아계 주민들을 괴롭히거나 사살하는 등 테러 행위를 일삼았기에 이들을 해방시키고자 ‘특수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이 5선 취임 뒤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국제사회 고립 상황에서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 국회의장은 최다선·연장자 관례, 상임위는 나이 배제…민주당 선택적 잣대?

    국회의장은 최다선·연장자 관례, 상임위는 나이 배제…민주당 선택적 잣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장,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이른바 ‘싹쓸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 배분에선 ‘연장자 및 선수’를 우선으로 하는 관례에 매달리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중진이 대거 나선 국회의장 경선에서 연장자 및 선수 관례를 내세워 단일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회의장엔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마음)을 반영하려고 해당 관례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상임위원회 배분에선 친명(친이재명)계가 다수인 초·재선을 배치하고자 선수 파괴라는 ‘선택적 잣대’를 적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15일 상임위원장 및 간사 배분 때 연장자 및 선수 관례를 중시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전문성이나 지난 상임위에서의 활약을 고민해 보겠다는 뜻”이라며 “(보통 재선이 맡아 왔던) 간사도 이번엔 꼭 재선만 해야 한다기보다 초선이라도 간사를 할 수 있게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그간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 중 나이순으로 나눠 맡았지만 이 역시 더 이상 나이가 최우선 기준은 아니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성 국회’를 만들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때도 당초 5명의 후보가 거론됐지만 이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결국 친명계 박찬대 원내대표가 19년 만에 경쟁이 아닌 추대로 자리에 올랐다. 또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도 친명 표심을 모으는 작업이 진행됐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연장자 관례가 준용됐다. 지난 12일 6선에 오른 친명계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은 단일화 합의문에 “경쟁보다는 순리에 따라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명시했다. 5선이 되는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도 사퇴했는데 역시 ‘다선 우선’ 관례를 따른 셈이다. 당시 박 원내대표가 후보 등록일 직전 조 의원과 정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국회의장 경선부터 결선투표 과정까지 도입했는데 관례를 강조하며 교통정리를 한 것은 결국 명심이 가리키는 인물을 국회의장으로 뽑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연장자 및 선수 우선 관례가 명심을 위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회의장도 당대표의 의중이 ‘나’라고 하고, 상임위원장도 오랫동안 지켜 왔던 관례가 있는데 바뀌고, 당대표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한다면 ‘과연 민주 정당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반면 모든 역량을 차기 정권 획득에 맞추려면 친명 세력 확대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팀워크가 민주당 내 전반적인 공감대”라며 “국민이 이 정도 의석을 만들어 줬으니 힘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제작 금지·태형·재산 몰수·징역… 박해 끝에 이란 떠난 ‘영화 거장’

    제작 금지·태형·재산 몰수·징역… 박해 끝에 이란 떠난 ‘영화 거장’

    “길고 복잡한 여정 끝에 며칠 전 유럽에 도착했다. 감옥에 갇힐 것이냐, 이란을 떠날 것이냐를 놓고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난 망명을 택했고 비밀리에 이란을 떠났다.” 이란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감독, 하지만 정작 모국에서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영화를 상영하지 못한 모함마드 라술로프(52)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성명을 올렸다. 이어 라술로프의 칸국제영화제 홍보 담당이자 프랑스 영화 배급사 ‘필름 부티크’의 장 크리스토프 시몽 최고경영자(CEO)는 “모함마드가 위험한 여행 끝에 안전하게 유럽에 도착한 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안도한다”면서 “그가 오는 24일 칸영화제 경쟁 부문작 ‘신성한 무화과 씨앗’의 상영회에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의 탈출을 공식화했다. 라술로프는 지난 8일 이란 법원에서 징역 8년, 태형,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작인 ‘신성한 무화과 씨앗’ 등 영화를 관계당국의 허가 없이 국가 안보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르려는 의도로 제작했고, 여배우들에게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촬영하게 했다는 것이다. 2017년 여권을 압수당한 라술로프가 어떻게 이란 출입당국의 감시를 피해 탈출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이란에서는 형이 집행되기 전까지는 구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망명길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이란 정부당국의 탄압을 피해 떠난 반정부체제 인사들처럼 이란과 국경을 약 540㎞ 맞댄 튀르키예 산악지대를 넘어 유럽으로 들어갔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란 정부에 항거해 온 그는 반체제 선동 혐의로 네 차례 실형을 선고받았다. 처음 이란 검열 조치로 형사처벌을 받은 건 2005년 두 번째 장편영화 ‘철의 섬’을 내놓은 다음이었다. 이 영화는 당시 이슬람 혁명정부의 독재와 혹세무민을 오래전 항구에 정박한 뒤 버려진 유조선 내 선장에 빗댔다가 상영 금지 처분을 당했다. 이란 정부의 검열을 비판한 ‘굿바이’로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시선’ 부문 감독상을 받은 또 다른 이란의 거장 감독 자파르 파나히(64)와 함께 2011년 영화 촬영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법원 판결은 징역 6년과 영화 제작 금지 20년이었다. 그는 2020년 ‘악마는 없다’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딸이자 주연배우인 바란 라술로프가 대리 수상했다. 독재 정부의 억압 속에서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허용 가능한지를 묻는 작품이 세계의 주목을 받은 뒤 이란 정부는 그에게 여권 몰수 조치를 내렸다. 2022년 7월 이란에 구금됐다가 단식 투쟁을 시작한 이듬해 석방됐다. 이란은 자국을 비판하는 영화인을 검열하고 탄압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파나히 감독도 2015년 ‘택시’로 황금곰상을 받았으나 이란 정부가 출국을 막아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1979년 친미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슬람 혁명 이전에는 이란에 정부 지원 영화 제작과 함께 독립영화 부문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슬람 수니파 혁명가들은 영화 산업을 친미 사대주의의 산물이자 권력의 부패를 상징하는 문화 자본으로 치부했고 혁명 중 수백 개의 영화관에 불을 질렀다. 이슬람 신권정치를 이어 온 이란 정부는 2022년 9월 스물두 살 이란계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를 구금했다. 히잡을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갔던 아미니가 의문사하면서 이란에선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고 전 세계로 확산했다. 지난달 이란 출신 래퍼 투마즈 살레히(33)는 당시 여성권 지지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술로프는 “이슬람 공화국이 시위대와 시민권 운동가들의 목숨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극악무도한 이란 정부의 잔혹한 시민 인권 탄압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 하마스 소탕했다던 ‘가자 북부’ 다시 옥죄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221일째를 맞아 가자지구 남북 방향 모두에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인질 가족들은 구조를 기원하는 횃불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4일 수도 텔아비브에서 시민 10만명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들과 함께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라”며 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전날 인질 가족들은 현충일 행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다. 반정부 집회 성격의 ‘대체 건국기념일 행사’를 열고 “인질이 돌아오지 않으면 독립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의식한 듯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76년 전 독립전쟁 때처럼 지금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와 고립돼) 홀로 서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죽기를 거부하는 민족의 생명력이 있다”며 그가 공언한 ‘완전한 승리’를 다짐했다. 1948년 이스라엘이 아랍권의 반대에도 팔레스타인과 합의 없이 독립국가를 선언하자 당시 미국은 11분 만에 이를 승인해 힘을 실어 줬다. 그러나 현재 워싱턴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너무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완전한 승리란 가능하지 않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다.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이웃나라 이집트도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대량 학살 혐의로 기소하는 동시에 외교 관계 격하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이후 3만 5173명이 사망하고 7만 90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이스라엘의 잔혹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주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1만 4000여명이 하마스 전투원”이라며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 사망자 간 비율이 1대1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이미 소탕했다’고 밝힌 가자 북부에서 재차 군사작전을 벌여 자발리아 난민 캠프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곳을 근거지로 재집결을 시도했다’는 이유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소탕 작전에도 하마스 최고지도자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해 ‘하마스 완전 제거라는 전쟁 목표는 비현실적’이란 비판이 이스라엘 내부에서 나온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정치적 해결이 없다면 하마스 격퇴는 시시포스의 형벌처럼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눈물로 얼룩진 이스라엘 건국기념일…11분만 독립국가 승인했던 미국마저 냉담

    눈물로 얼룩진 이스라엘 건국기념일…11분만 독립국가 승인했던 미국마저 냉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221일째를 맞아 가자지구 남북 방향 모두에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인질 가족들은 구조를 기원하는 횃불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4일 수도 텔아비브에서 시민 10만명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들과 함께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라”며 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전날 인질 가족들은 현충일 행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다. 반정부 집회 성격의 ‘대체 건국기념일 행사’를 열고 “인질이 돌아오지 않으면 독립도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의식한 듯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76년 전 독립전쟁 때처럼 지금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와 고립돼) 홀로 서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죽기를 거부하는 민족의 생명력이 있다”며 그가 공언한 ‘완전한 승리’를 다짐했다. 1948년 이스라엘이 아랍권의 반대에도 팔레스타인과 합의 없이 독립국가를 선언하자 당시 미국은 11분 만에 이를 승인해 힘을 실어 줬다. 그러나 현재 워싱턴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너무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완전한 승리란 가능하지 않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정치적 해결을 주문했다.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이웃나라 이집트도 이스라엘을 국제사법재판소에 대량 학살 혐의로 기소하는 동시에 외교 관계 격하도 검토하고 있다.최근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이후 3만 5173명이 사망하고 7만 90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6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이스라엘의 잔혹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주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1만 4000여명이 하마스 전투원”이라며 “하마스 대원과 민간인 사망자 간 비율이 1대1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이미 소탕했다’고 밝힌 가자 북부에서 재차 군사작전을 벌여 자발리아 난민 캠프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이곳을 근거지로 재집결을 시도했다’는 이유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소탕 작전에도 하마스 최고지도자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해 ‘하마스 완전 제거라는 전쟁 목표는 비현실적’이란 비판이 이스라엘 내부에서 나온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최후 거점으로 보고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인 라파에 가자지구 최고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숨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7일 공격을 주도한 신와르는 이스라엘의 킬링 리스트 1순위로 하마스의 광대한 가자지구 터널망 가운데 가장 깊은 칸 유니스 땅굴에 은신한 것으로 추측된다. 최대 지하 15층 깊이까지 내려가는 땅굴에서 신와르가 라파 지상전에 따른 민간인 희생으로 이스라엘이 고립되는 것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정치적 해결이 없다면 하마스 격퇴는 시시포스의 형벌처럼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전화 통화

    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전화 통화

    젤렌스키, ‘우크라 평화 정상회의’에 尹 초청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국과 우크라이나 협력과 우크라이나 내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전후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과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7월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데 이어 통화하게 돼 반갑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작년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후속조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온데 감사하다”며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계속 연대하며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개최될 예정인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계속 적극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양 정상은 전쟁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네타냐후 “가자 사망자 거의 절반이 하마스”…유엔 반박 보니

    네타냐후 “가자 사망자 거의 절반이 하마스”…유엔 반박 보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전쟁 사망자의 절반이 하마스 전투원이라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 규모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일축했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가자지구의 실제 사망자 규모는 3만여명이며 그중 절반에 가까운 1만4000여명이 하마스 전투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사살하는 하마스 전투원과 민간인 사망자의 비율은 1대 1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월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도 가자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전투원 1만3000여명이 포함돼 있으며 민간인 사망자 수는 2만명에 훨씬 못 미친다며 이와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런 주장은 가자 누적 사망자 수가 3만5000명을 넘어섰고 대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라는 하마스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시각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가자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3만5091명에 달하며 이중 60%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이라고 주장했다. 가자 보건부는 매일 사상자를 집계하고 있으나,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유엔 역시 전쟁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 대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했으나 이는 모두 가자 보건부 발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유엔, 가자 전쟁 여성·어린이 사망자수 절반 줄여 그러나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8일 보고서에서 가자지구의 여성 및 어린이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여 논란을 빚었다. 이를 두고 친이스라엘 언론과 평론가들은 유엔이 가자 사망자 수를 과장해온 증거라고 지적했다. 특히 하마스는 18세 미만의 모든 사람들을 어린이로 간주하는 반면, 평론가들은 적지 않은 수의 하마스 전투원이 10대라고 지적한다. 유엔 대변인 “신원이 완전히 확인된 사망자 통계 바탕” 이에 유엔은 해당 보고서에서 사망자 수는 집계 과정에서 신원과 사망 날짜 등이 확인된 인원만 포함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보고서는 지난달 30일까지 집계된 전체 사망자 3만4622명 중 신원이 완전히 확인된 사망자 2만4686명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했을 뿐,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1만여구의 성별·연령 분류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중 여성과 어린이 사망자는 각각 4959명과 7797명이며 노인이 1924명, 성인 남자가 1만6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 보건부는 가장 최근 발표에서 여성과 어린이 사망자가 9961명과 1만510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크 대변인은 유엔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독립적으로 사상자 수를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불행히도 우리는 이전부터 가자에서 발생한 대규모 살상 사건에 대해 보건부의 집계를 몇 년마다 확인해 왔고, 그들의 통계는 일반적으로 정확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주장은 이스라엘의 최대 군사 지원국인 미국이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거듭 강조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10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피란민과 주민이 하마스 잔존세력과 뒤섞여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강행할 경우 무기 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하마스 말살’이란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그간 미국이 제공한 군사 지원에 감사한다면서도 “만약 이스라엘이 홀로 서야 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 브라질 열흘 만에 또 폭우… 아프간 북부도 홍수

    브라질 열흘 만에 또 폭우… 아프간 북부도 홍수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폭우로 인해 최소 143명이 사망하고 53만 8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 열흘 남짓 만에 또다시 쏟아진 비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4개 강의 수위는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 주도인 포르투알레그리 외곽에 있는 과이바 호수의 수위는 지난주 5.35m를 넘어선 5.5m로, 최대치에 도달했다고 지역방송국 라디오가우초가 보도했다. 전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전날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121억 레알(약 3조 2000억원)을 추가로 긴급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미 수해 복구에 600억 레알을 투입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도 폭우로 홍수가 일면서 315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대부분의 피해는 폭우 직격탄을 맞은 바글란주에 몰려 있다고 아프간 난민부는 설명했다. 아프간은 지난달 중순에도 10개 주에서 홍수로 약 100명이 숨졌다. 아프간의 겨울은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봄에 많은 비가 내리면 땅이 이를 흡수하지 못해 홍수가 발생한다. 유엔은 인간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초래한 지구온난화와 해수면의 온도가 예년에 비해 유난히 높아지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엔은 특히 아프간이 계절성 폭우 같은 기후 변화 패턴에 대처할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 “4년 중임제 개헌, 7공화국 만들자”

    “4년 중임제 개헌, 7공화국 만들자”

    친명 일색 지도부? 소통 자신 있어법사위·운영위 위원장 일단 협의불발 땐 국회법 따라 진행할 것 새 국회의장, 입법권 침해 막아야조국당과는 ‘윈윈’하는 경쟁 상대與 ‘용산 거수기’ 땐 또 심판받아민생·개혁 과제 처리에 속도 낼 것 “이제는 7공화국이 만들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박찬대(57)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4년 중임제라든지,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다든지 개헌의 필요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차기 국회의장은 행정부의 입법권 침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야 간 협치를 위한 조건은. “국민의힘이 ‘용산 거수기’ 역할을 한다면 또다시 호된 심판만 받을 것이다. 진영이 달라도 합리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다.” -제22대 국회에서의 목표는. “민생 과제와 개혁 과제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민주당도 성과가 없거나 국민 기대에 못 미치면 바로 ‘아웃’당할 거다.”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바라는 점은. “대통령을 잘 설득해 국정기조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은 어떤 식으로 할 건가.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민주당이 확보하겠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른 절차대로 진행할 거다.”(합의 대신 표결하겠다는 의미.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선출) -개헌 필요성은. “필요성에 공감한다. 4년 중임제라든지,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것이라든지, 이제는 7공화국이 만들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언급이 나온다. “현시점에서 탄핵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대통령이 민심을 읽지 못한다면 국정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당 지도부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이라는 지적이 있다.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된 당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누구보다 열심히 소통할 자신이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1인당 25만원)의 추진 토대인 ‘처분적 법률’에 대해 위헌 논란이 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권한을 가진 대통령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가장 바람직하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전형적인 부자 감세다. 부자 감세를 볼모로 주식투자자들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을 통해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주식투자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은. “조국혁신당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우군이다. 엄연히 다른 정당이기 때문에 긴장 관계도 발생하겠지만 적대적 긴장이라고 보긴 어렵다. ‘윈윈’하는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 -국회의장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삼권분립의 상징인 입법부가 행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도한 밀어붙이기에 지금 밀리고 있다.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입법권의 침해를 확실하게 막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 검사 증원 받더니 종부세 완화 언급… 민주, 협치와 돌발 행동 사이 [여의도 블라인드]

    검사 증원 받더니 종부세 완화 언급… 민주, 협치와 돌발 행동 사이 [여의도 블라인드]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이상합니다. ‘검수완박 시즌2’를 외치면서 여당의 검사 증원에 동의하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대표 정책인 ‘종합부동산세’의 완화를 언급하더니 ‘개인 의견’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향후 5년간 검사의 숫자를 206명 늘리는 검사정원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소위를 통과됐습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최근 증가하는 재판 지연에 따라 판사와 함께 공판업무 수행에 필요한 검사를 증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결정에 관여한 민주당의 한 의원은 13일 “여당에서 패키지로 법안을 제시했다”며 꼭 필요한 판사 증원을 하려다 보니 법안에 함께 포함된 검사 증원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범야권은 의아합니다. 증원 검사 206명이 공판업무만 수행할 수 있다는 규정이 법안에 없는 만큼 특수통 검사만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경우 범야권이 꾀하는 검수완박과 반대로 검찰의 힘을 키워 주는 셈입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통화에서 “개정안에도 증원된 검사를 공판부에 배속한다는 내용이 없고, 회의록을 보니 법사위 내 민주당 의원들이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을 믿고만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종부세 논란도 석연치 않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며 사실상 ‘종부세 완화 기조’를 언급했습니다.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도입된 종부세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주택가격 폭등으로 ‘세금폭탄’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국민의힘에 정권을 내준 원흉으로 꼽혔죠. 파장이 커지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현재로서는 박 원내대표의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체로 검사 증원 동의와 종부세 완화 언급 모두 당론과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민주당의 ‘협치 메시지’로 보고픈 건 그만큼 거대 양당의 정쟁이 극한에 달했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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