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사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삭제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사죄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상습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 AI 활용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492
  • [마감 후] 국정감사의 의미

    [마감 후] 국정감사의 의미

    지난 7일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회가 행정부를 상대로 국정 전반에 대해 감사하는 것으로, 행정부를 견제·감시하기 위한 자리다. 즉 행정부 모든 업무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국회가 잘잘못을 따져야 한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지금의 모습대로라면 유종의 미를 거두기는 힘들어 보인다. 여야가 상임위원회별로 정책 현안에 집중하기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에만 집중하고, 서로를 적으로 여기는 ‘증오정치’와 ‘적대정치’로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 못하고 의원들과 싸우다시피 하는 증인들의 태도도 매한가지다.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을 공격했다. 지난 1월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이 대표가 응급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은 과도한 특혜이므로 관련 매뉴얼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야당은 ‘프레임 씌우기’라고 맞섰다. 고성과 상대의 말 자르기는 기본이다. 같은 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화폐 운용사 ‘코나아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여사를 둘러싼 명품가방 수수·공천 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검찰이 아닌 법무부 국감이었는데 사건 수사와 관련한 질의만 난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증인들을 향한 막말과 희화화, 실효성 없는 동행명령장 발부도 이어지고 있다. 의원들은 증인을 ‘당신’이나 ‘저것’이라고 지칭하고, 장관에게 비슷한 품질의 계란 두 개를 주고 1등급 계란을 맞혀 보라는 촌극도 벌어졌다. 법리적으로 강제 구인은 불가하다는 지적이 있는 동행명령장 발부도 이틀 만에 4건이나 의결됐다. 증인들의 태도도 매한가지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7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인사할 때 목례 대신 눈을 쳐다보며 악수를 청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8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희 민주당 의원이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자 “군복을 입고 할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더 병※이라고 생각한다”며 욕설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요한 자리에 정치적인 이유로 사람들이 임명이 되고, 이들이 공직자로서 태도를 보이기보다 뭔가 정치적인 행위를 하다 보니 국정감사가 진행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국정감사에서 우선해야 하는 것은 정치적 질책과 방어보다 정책적 질의와 민생 회복을 위한 대안 제시다. 국민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정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상대에 대한 증오심과 적대심만 드러내는 것 같아 우려된다. 국정감사란 무엇인가, 그 본질을 다시 한번 떠올렸으면 한다. 이범수 정치부 기자
  • ‘셔틀외교’ 이어간 尹, 이시바와 라오스서 첫 정상회담

    ‘셔틀외교’ 이어간 尹, 이시바와 라오스서 첫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라오스 방문을 계기로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 6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인 현안보다 ‘셔틀 외교’를 지속하는 등 향후 양국 관계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일, 한미일 공조 방침을 이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곧이어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11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싱가포르렉처’에 강연자로 나서 8·15 통일 독트린이 갖는 국제 연대의 의미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며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반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와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며 “역내 해상에서의 불법 거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질서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 한반도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린다”며 “에너지, 물류, 교통, 인프라, 관광에 걸친 활발한 투자와 협력의 수요가 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중의 정치학적 고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래 지향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중국은 한국의 안보·경제·투자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국제사회의 어떠한 경쟁도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하고 미중 갈등과 경쟁 문제에 한국의 국익이 걸려 있을 때는 양쪽에 솔직한 입장을 전달해서 합리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김 여사 활동 자제’ 요구한 한동훈

    ‘김 여사 활동 자제’ 요구한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 자제’를 요구했다.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려고 추진하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가 무산되고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이 확산하면서 ‘공개 행보 자제 요청’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친한(친한동훈)계에서 나오는 김 여사 공개 활동 자제 필요성에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친한계에선 김 여사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친한계 스피커인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국민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 것 자체가 당정에 큰 부담이기 때문에 활동을 조금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산’에서 한 대표가 제안한 독대를 통한 출구 전략을 거부한 만큼 김 여사 리스크 대응에 실기했다고 보고 ‘한동훈식 해법’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 외교 일정 중에 한 대표의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축소를 요구하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불편한 심기가 역력했으나 윤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과시하며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명태균씨가 유력 정치인들을 상대로 ‘전방위 난사’에 나선 것도 여권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더했다. 한 대표는 여권 정치 브로커인 명씨 논란에 대해서도 “다수 유력 정치인이 정치 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국민께서 한심하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미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씨가 여권의 유력 정치인을 줄줄이 거론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관련된 분들, 관련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명씨와 윤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입장문을 낸 대통령실도 포함되는 요구로 읽힌다. 한 대표는 ‘명씨와 대면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그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 이름이 독특해서 들어봤으면 알았을 것 같은데 처음 들어봤다”고 했다.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이런 구태정치를 극복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출발”이라고 올렸다. 아직 정치 신인인 한 대표가 명씨와 기존 정치권 인사들을 ‘구태’로 규정하며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을 시작으로 ‘명태균의 입’에서 나온 여권의 유력 정치인만 수십명에 이른다. 윤 대통령 부부는 물론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철수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7·23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와 혈투를 벌인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다. 명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관계를 주장하면 해당 정치인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명씨가 또다시 재반박하는 상황이 반복 중이다. 유력 정치인들 사이에서 ‘누가 명태균을 소개했느냐’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 의원을 거론했고, 이 의원은 “제대로 알고 공작하라”며 발끈했다. 당시 상황에 밝은 한 친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때라 문제 될 게 없다”며 “핵심은 이후 관계를 끊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유튜브에 출연해 전날 대통령실이 대선 경선 이후 명씨와 윤 대통령 간에 연락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 “2022년 10월, 11월에 있었던 일에 대해 명씨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본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굳이 해명하려면 ‘대통령은 그 뒤로 (명씨와) 연락이 없었는데 여사는 연락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건 국민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과 명씨의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2021년 7월 윤 대통령을 처음 만날 때 명씨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에 김영선 전 의원이 데려와서 처음 봤다. 명씨가 오세훈·나경원도 잘 안다고 하더라”고 했다. 반면 여권의 한 관계자는 “2023년 부산의 모의원 상가에서 명태균을 처음 봤는데 김종인을 돕는 사람이라고 소개받았다”고 전했다. 명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오늘 나의 정치적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명씨의 전방위 난사에도 정작 여권 내에서 명씨에 대한 법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몇 주째 정치판을 휘젓고 다니는데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명씨가 정치인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명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입 열면 진짜 뒤집힌다. (감옥에)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며 연일 탄핵을 운운하는 데 대해 “대체 이 자가 뭐길래 어디 감히 국민을 협박하냐. 철저히 수사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라”고 요구했다. 야당은 명씨를 둘러싼 여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가 있는 자리에 배석할 정도의 인물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네 잔챙이가 아니다. 흔히 말하는 정치꾼, 선거꾼 그런 잔챙이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여권은 명씨를 ‘정치 거간꾼’ 정도로 규정하고 있지만, 명씨가 여론조사 업체를 통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과 같은 해 이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윤 대통령이 선출된 대선 후보 경선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를 오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세우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에서는 명씨와 관련한 의혹을 특검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까지의 검찰 행태를 볼 때 배후까지 수사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한 뒤, ‘특검 수사 사항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 대한전선, 싱가포르서 해상풍력까지 영토 확장

    대한전선, 싱가포르서 해상풍력까지 영토 확장

    최근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한전선이 현지 기업과 손잡고 해상풍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대한전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 해양사업 솔루션 전문업체 미클린익스프레스오프쇼어(MEO)와 해상풍력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 시 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대런 앙 MEO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EO는 14개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사업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해상풍력 지원선, 크루 운송선 등 약 12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해상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해상풍력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해상풍력용 포설선(CLV) 팔로스(PALOS)호와 MEO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송 부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아 온 신뢰도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합참, ‘南 완전 단절’ 北에 “혹독한 고립 초래…도발시 압도적 응징”

    [속보] 합참, ‘南 완전 단절’ 北에 “혹독한 고립 초래…도발시 압도적 응징”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남북 육로 완전 단절과 요새화 공사를 선언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은 일방적 현상 변경을 기도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참은 ‘북한 총참모부 보도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표명했다. 합참은 “북한 총참모부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끊임없이 위협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비무장지대에서 정전체제 무력화를 획책해 온 북한의 이번 차단 및 봉쇄 운운은 실패한 김정은 정권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궁여지책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욱 혹독한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합참은 또 “만약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도발 원점뿐만 아니라 지원 및 지휘 세력까지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인민군총참모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반 정세하에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민한 남쪽 국경 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 공사와 관련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9일 9시 45분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라고 덧붙였다.
  • 尹, 싱가포르렉처서 “자유 통일 한반도 실현되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 평화 획기적 진전”

    尹, 싱가포르렉처서 “자유 통일 한반도 실현되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 평화 획기적 진전”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싱가포르렉처’에서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며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렉처에서 광복절에 밝힌 8·15 통일 독트린이 갖는 국제 연대의 의미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이 추구하는 자유 통일 한반도가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면서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데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며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자유를 얻게 된 한국은 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와 지역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며 “역내 해상에서의 불법 거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질서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에너지, 물류, 교통, 인프라, 관광에 걸친 활발한 투자와 협력의 수요가 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미중의 정치학적 고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래 지향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중국은 한국의 안보·경제·투자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국제사회의 어떠한 경쟁도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하고, 미중 갈등 및 경쟁 문제에 한국의 국익이 걸려 있을때는 양쪽에 솔직한 입장 전달해서 문제가 합리적으로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8·15 통일 독트린이 북한에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질문에는 “북한에 위협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통일 원칙과 비전은 자유, 평화 통일이다. 어떤 무력과 물리력에 의한 강제적인 통일을 헌법에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렉처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연에는 테오 치 힌 선임장관, 찬 헹 치 전 주미 싱가포르 대사, 초이 싱 궉 동남아연구소장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 대한전선, 싱가포르 지상 전력망 공급 이어 해상풍력으로 영역 확대

    대한전선, 싱가포르 지상 전력망 공급 이어 해상풍력으로 영역 확대

    최근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기업과 손잡고 해상풍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대한전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업체 MEO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다. 대한전선은 포럼의 주요 섹션인 MOU 교환식에서 MEO와 MOU를 체결하면서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 시 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대런 앙 MEO 최고경영책임자(CEO)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EO는 14개의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해상풍력지원선, 크루운송선 등 약 12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해상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해상풍력용 포설선(CLV) 팔로스(PALOS)호와 MEO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팔로스는 국내 유일 CLV로 한 번에 최대 4400t까지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다. 또한 대한전선은 MEO와 해상풍력 사업의 공동 개발 및 참여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 부회장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의미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도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4일 약 8400억원 규모 싱가포르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대한전선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이 두건의 사업 계획만 대한전선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인 2조 8440억원의 30%에 달한다.
  • 與 “이재명 코나아이, 대장동 닮아” 野 “김여사 논문 표절률 29%”

    與 “이재명 코나아이, 대장동 닮아” 野 “김여사 논문 표절률 29%”

    與 “李 비리 의혹 진실 규명 수사를”野 “공직자 배우자 금품수수 범법”이주호 “표절률만으로 판단 신중”권익위 “李 응급헬기 이송은 특혜”국방위, 방첩사령관 태도 논란에김용현 “군복 입고 말 못하면 병】” 국정감사 이틀째인 8일 여야는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공세에 집중해 ‘정책감사 실종’ 우려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성남시장 시절 연루됐던 ‘코나아이·정자동 호텔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고, 민주당은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법사위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불러내 “경기지역화폐 사업자 코나아이에 대한 감사 결과나 언론 보도에는 많은 특혜 의혹이 있는데 문제가 없다는 수사 결과가 나온다. 철저한 진실 규명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도 “대장동 비리랑 아주 유사한 구조”라고 주장했으며 박 장관은 “검찰이 규정에 따라 업무 처리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박 장관은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공직자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하는 것만으로도 범법이다. 법을 부정하는 발언은 자제하길 바란다”고 하자 박 장관은 “처벌 규정은 다르다”며 설전을 벌였다. 정 위원장이 “법이 그렇게 돼 있다”고 하자 박 장관은 “저희도 법을 갖고 한다. 위원장님 ‘법, 법’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해 “‘카피 킬러’를 구매해 검사해 보니 무려 29%가 나왔다”고 했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표절률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김 여사 논문의 표절 판정에 대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안다”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박종민 권익위 사무처장 겸 부위원장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고도로 계산된 몰카(몰래카메라) 사건이자 정치 공작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월 습격당한 이 대표가 응급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된 사안에는 “이 자리에 계신 어떤 국회의원도 받을 수 없는 특혜”라고 했다.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계엄령 준비 의혹을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이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에게 기억력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김민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일축해 태도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성 질의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복 입고 할 얘기 못 하면 더 병×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으나 이후 과한 표현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행정안전위원회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오는 10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명태균씨 등은 수사를 이유로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행안위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오는 15일 서울시 국정감사에 K리그1 FC서울에서 활약하는 제시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해 시선 끌기용 증인 채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 삼성, 4분기 전망도 ‘흐림’… 11월 반도체發 ‘조기 인적 쇄신’ 하나

    삼성, 4분기 전망도 ‘흐림’… 11월 반도체發 ‘조기 인적 쇄신’ 하나

    D램 판매 부진·HBM 사업 지연 반도체 부문 ‘경쟁력 부족’ 인정연말 인사 앞당겨 대대적 쇄신 전망R&D 투자·인수합병 등 가능성도이재용 “파운드리 사업 성장 갈망”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수장인 전영현(DS부문장) 부회장이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이례적으로 주주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 위기가 반도체 부문에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성과급,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도 있지만 핵심은 반도체 사업 ‘경쟁력 부족’에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가전·모바일 사업부를 이끄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문제는 4분기 반도체 사업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점이다. 3분기 반도체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스마트폰·PC 판매 저조에 따른 범용 D램 판매 부진과 함께 기대대로 HBM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혹은 지난 3분기까지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가 통과돼 HBM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 D램 판매 부진을 상쇄했을 수도 있다. 시장은 삼성전자 HBM 사업이 연말에도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설령 통과하더라도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는 것은 내년부터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 양산까지 시작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 여기에 TSMC도 쫓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당분간 적자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시장의 기대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혁신으로 쏠린다. 전 부회장은 부진한 실적에 대해 사과하면서 현재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 대형 인수합병(M&A) 추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동시에 연말 인사에서도 쇄신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경영진 변화를 최소화한 만큼 올해는 대대적인 변화가 점쳐진다. 삼성전자 인사는 통상 12월에 이뤄지는데 당시에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조기인사라는 시각이 있었다. 회사 인사를 담당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는 이미 연말 대규모 인적 쇄신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이 지지부진한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등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중인 이 회장은 지난 7일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 부진과 관련해 “(두 사업부의) 분사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파운드리 등) 사업의 성장을 갈망(hungry)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막말·희화화… 巨野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

    막말·희화화… 巨野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

    ‘당신’ 반말하고 장관 차 당근 매물로 ‘픽픽 웃었다’ 사과 요구하며 공방도“국회 위상·권위 스스로 낮추는 꼴” 192석의 거대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 공무원을 무시하거나 희화화하는 사례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정감사는 입법부가 국민을 대신해 국가정책의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인데 정책 질의보다 정권 공세에 집중하면서 공무원들만 수모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낮추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통일부 실장에게 ‘실장이나 되는 분이 자꾸 동문서답할 거냐’, ‘좀 소신을 갖고 일하라’ 등의 발언을 했는데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이날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에게 ‘대북 전단’이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의 원인인데 경찰에 단속을 요구했냐고 묻는 과정에서 강압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티메프 사태에 대해 ‘정부의 공동 책임이 없다’고 악을 쓰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규 위원장이 ‘총리가 악을 쓴다’는 표현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며 여야 간 고성으로 번졌고 결국 정회했다. 또 야당 의원들은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권익위의 종결 처리를 따지던 중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회의 도중 웃음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이 갑론을박하고 있을 때 뒤에서 픽픽하고 웃었다. 고위공직자로서 품위에 어긋나게 행동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또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의원 질의에 김석우 법무부 차관이 답하지 않자 “차관이 뭔데 답변을 안 하느냐. 뭐 하러 앉아 있느냐”고 했다. 이어 “뒤에 있는 직원들도 뒷짐 지고 웃고 있다”며 한 명을 지목해 “계속 눈에 거슬린다. 태도 똑바로 하라”고 말했다. 전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허위 매물 문제를 지적하는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질의자인 윤종군 민주당 의원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관용차를 당근마켓에 올렸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면밀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지만 여당은 위법 가능성을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병진 민주당 의원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두 가지(일반란·특급란) 달걀 중 1등급을 고르도록 하는 ‘날계란 감별’ 촌극이 벌어졌다.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에서는 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반말을 섞어 태도 불량을 지적해 같은 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제지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가) 특별수사본부로 전락했다”며 방통위 파견 검경 수사관 10여명을 증인석에 일렬로 세워 비판을 받았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외교부 ‘3급 비밀’ 공문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 의원을 향해 “지독한 갑질”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사안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반면 야권은 일부 공무원이 정권에 충성하려는 목적으로 답변 때 공격성을 보이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어떤 질의에도 “모른다”, “법적으로 해당이 없다”는 식으로 회피하고 아예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에 다수당인 민주당은 불출석 증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이틀 만에 4건 발부했다. 이날은 김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이 있는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와 ‘장시호 위증 교사’ 의혹을 받는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가 대상이었다. 다만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행명령은 신체 자유를 강제적으로 구속하는 것이어서 영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증인이 안 온다고 하면 끌고 올 방법은 없다”고 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정치가 품위를 지키는 것보다 상대를 적으로 돌리고 희화화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결국 본인들의 위상이나 권위를 스스로 낮추는 자해 행위와 같다”고 지적했다.
  • 김여사 논문 표절 등 공세한 野, 이재명 코나아이 수사 주장한 與

    김여사 논문 표절 등 공세한 野, 이재명 코나아이 수사 주장한 與

    국정감사 이틀째인 8일 여야는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공세에 집중했고, ‘정책감사 실종’ 우려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연루됐던 ‘코나아이·정자동 호텔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고, 민주당은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법사위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불러내 “경기지역화폐 사업자 코나아이에 대한 감사 결과나 언론 보도에는 많은 특혜 의혹이 있는데, 문제가 없다는 수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철저한 진실 규명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도 “대장동 비리랑 아주 유사한 구조”라고 주장했고, 박 장관은 “검찰이 규정에 따라 업무 처리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의혹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추궁했고, 박 장관은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공직자 배우자가 (금품) 수수하는 것만으로도 범법이다. 법을 부정하는 발언은 자제하길 바란다”고 하자 박 장관은 “처벌 규정은 다르다”며 설전을 벌였다. 정 위원장이 “법이 그렇게 돼 있다”고 하자, 박 장관은 “저희도 법을 갖고 한다. 위원장님 ‘법, 법’ 하지 마십쇼”라고 쏘아붙였다. 또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의 호칭을 제외한 이름만 말하자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좋든 싫든 대통령 부인이다. 호칭도 없이 ‘김건희, 김건희’라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영부인으로서 부른 게 아니라 범죄피의자로서 부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해 “‘카피 킬러’를 구매해 검사해 보니 무려 29%가 나왔다”고 했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표절률만으로 (표절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파헤치겠다며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명태균씨 등은 자신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계엄령 준비 의혹을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이 ‘신원식 전 장관에게 체력이나 기억력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김민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일축해 태도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성 질의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군복 입고 할 얘기 못 하면 더 병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다만, 김 장관은 이후 과한 표현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이 어디 하나만 걸리라는 심보로 무작위로 찔러보고 있다”고 비판했고, 박찬대 민주당 대표는 “비선 실세가 판치면 정상이 아닌 나라”라고 주장했다.
  • “24살에 결혼 원했다” 뉴진스 하니, 돌연 결혼 계획 발표

    “24살에 결혼 원했다” 뉴진스 하니, 돌연 결혼 계획 발표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결혼관을 밝혀 화제다. 하니는 지난 7일 유료 팬 소통 플랫폼에서 다수 버니즈(뉴진스 팬덤명)가 “결혼하지 말라”고 농담하자 “정말 큰 TMI(too much information) 알려드리겠다. 우리 부모님이 24세에 결혼하셔서 나도 어렸을 때부터 꼭 24세에 결혼하고 싶은 생각,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4년 남았네”라고 덧붙였다. 하니는 이어 “뭐 모르잖아”, “일단 4년 남았다”, “너무 깊은 생각 하지 마”, “버니즈 허락 맡아야 한다고?”, “내일 하는 것 아니니까 걱정 노노” 등의 말로 팬들과 농담을 이어갔다. 2004년 10월 6일생인 하니는 얼마 전 생일을 맞으면서 만 20세가 됐다. 다소 이른 나이인 24세에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하니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국정 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지난달 11일 하니는 뉴진스 멤버들과 함께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회사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의 매니저가 하니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오는 15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하니를 참고인으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증인으로 각각 부를 예정이다. 그룹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 매니저가 하니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지목됐지만, 빌리프랩은 7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발언을 한 적 없다며 반박했다.
  • [속보] 한·싱가포르 정상 “北핵개발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 안해”

    [속보] 한·싱가포르 정상 “北핵개발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 안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양국 간 전략물자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수교 50주년인 내년 수립하기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앞서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한 웡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물류·교통의 허브인 싱가포르와 전통적 교역·투자를 넘어 AI(인공지능), 디지털, 첨단산업, 스타트업 등 미래분야로 협력 기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에 앞서 체결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과 ‘스타트업 협력 MOU’가 양국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인적 교류 및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간 상호 방문객 수가 9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양국 국민들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며 “1972년 발효된 ‘항공협정’을 내년까지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와 웡 총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동훈 “김대남 공작에도 당원·국민 압도적 선택…무거운 책임감”

    한동훈 “김대남 공작에도 당원·국민 압도적 선택…무거운 책임감”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지원한동훈 “극단적 음해 유튜버 공작 드러나”“당원들과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SGI서울보증 상근감사를 그만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관련해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선택해 맡겨주셨다”며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잘하겠다”고 했다. 이날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지원을 위해 호남선에 오른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원이던 김대남씨와 국민의힘을 극단적으로 음해해 온 유튜버 등의 공격사주 공작이 계속 드러나는 걸 보면서, 당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우리 당은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 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 윤리위원회도 즉각 당무조사위에 김 전 행정관의 해당 행위 조사를 지시했고, 국민의힘은 추후 법적 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전날부터 막이 오른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 전 행정관 논란을 파고들었다. 정무위원회에서 박상혁 민주당 의원이 “(김 전 행정관이) SGI서울보증 상근 감사직에 어떻게 임명됐고 왜 사퇴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도 “일개 행정관이 쉽게 갈 수 없는 연봉 3억원 자리를 건설사 출신 비전문가가 가게 된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전 행정관이 근무했던 SGI서울보증은 예금보험공사가 전체 지분의 90% 이상을 소유한 최대 주주다. 김 전 행정관은 법제사법위와 행정안전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정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돼 있다.
  •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 발사… 네타냐후, 국경 찾아 “싸우자”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 발사… 네타냐후, 국경 찾아 “싸우자”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국경을 찾아가 장병들에게 “싸우자”며 전의를 불태웠다.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한 프랑스 등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도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 세력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질세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AF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 군사 기지를 찾아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등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에 2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스라엘을 겨냥한 전선의 배후에 서 있다”며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배후에 있는 이란에 대한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을 막기 위한 휴전 협상이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지난달 말 이스라엘이 돌연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해 무위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의 ‘폭주’ 배경에 미국의 전폭적 지원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가자전쟁 1년 동안 이스라엘에 최소 179억 달러(약 24조원)의 군사비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5일 공개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서 싸울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서도 실수”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맞받아쳤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전쟁 1년을 맞아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겨눠 M90 로켓을 대거 발사했다. 이날 오전 6시 29분 1년 전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족들이 추모 사이렌을 울리자마자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로켓 공격은 2명의 가벼운 부상자를 낳는 데 그쳤다. 이날 하마스는 “영웅적인 ‘알아크사의 홍수’ 전투가 1년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 투쟁의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알아크사의 홍수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작전 명칭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역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으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건국 직후인) 7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도 1년 전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이 시작된 오전 6시 29분에 올라왔다.
  • 김여사 vs 이재명… 첫날부터 블랙홀

    김여사 vs 이재명… 첫날부터 블랙홀

    ‘관저 의혹’ 충돌… 野 “김 여사 입김” 행안장관 “계약 문제 없어” 22대 국회 국정감사가 첫날인 7일부터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벌어진 고성을 동원한 난타전으로 얼룩졌다. 국정감사를 통해 소위 탄핵의 스모킹 건을 찾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가 열린 10개 상임위 중 절반 이상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공세’라며 비난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과 관련한 핵심 증인인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김태영·이승만 대표가 나타나지 않자 동행명령장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후원업체로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동행명령장 의결에 반발해 퇴장했고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 의원들은 이들을 직접 데려오겠다며 성동구 21그램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에 행안위는 개시 1시간 30분 만에 중지됐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사무실 문이 잠겨 증인 동행에 실패했고 야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구 끝까지 쫓아가 증인으로 세워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속개된 행안위에서도 관저 공사 특혜 수주 의혹으로 공방을 벌였다. 지난달 감사원 발표에서 21그램이 면허 외 공사를 진행하거나 무면허 업체에 하청을 주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모경종 민주당 의원은 “관저 공사에 김 여사의 입김이 들어간 것 아니냐. 인테리어 업체를 이렇게 졸속으로 지정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졸속 지정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꼼꼼하게 준공 검사를 못 한 건 사실이지만, 업체 계약에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김 여사가 21그램을 추천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 장관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했고, 관리 부실에 대해 사과하라는 요구에는 사과 대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만 했다.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은 김 여사를 겨냥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국토부가 제출한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 관련 업체들의 공사 대장에 비공개 항목이 많다며 “21그램과 김 여사 관련 공사 건이 확인될 수 있어 그런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자 한 의원은 “조용히 해 달라. 오늘 한번 난장판 만들어 봐요?”라고 응수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 등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을 총괄했던 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에게 “21그램을 김 여사가 추천한 것이냐”고 묻자 김 전 차관은 “누가 추천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김 여사가 추천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국토위는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김태영 21그램 대표와 황윤보 원담종합건설 대표, 이일준 디와이디 대표 등에 대해 오는 24일 종합감사 출석을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김 여사가 KTV의 무관중 국악 공연을 일부 인사들과 관람했다는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KTV의 방송 기획관과 PD 등을 15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와 안면이 있는 인사가 (공연을 위해) 온다고 하니 잠시 가서 인사를 하고 지켜봤다는 것이 KTV의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여당은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소위 ‘이재명 재판’은 대부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선거법 재판선고는 합계 1년 이내에 반드시 하게 돼 있지 않으냐”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11월 15일로 예정돼 있는데 그날 선고가 된다 해도 1심만 26개월, 즉 799일이 걸린다”고 했다. 또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초 부산에서 습격당한 이 대표의 응급 의료 헬기 이송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의 판단에 따르면 (이 대표가) 헬기를 타고 서울로 이송된 것은 특혜”라며 “이와 관련된 서울대·부산대병원 의사들은 이를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으로 징계 대상이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규정 보완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 공보국은 성명에서 “(서 의원 주장처럼) 이 대표와 천준호 의원의 요구에 못 이겨 헬기 이송 결정이 이뤄진 건 아니다. 특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사설] 민생 없는 ‘金·李’ 블랙홀… 정쟁으로 날 샐 국감

    [사설] 민생 없는 ‘金·李’ 블랙홀… 정쟁으로 날 샐 국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어제 막을 올렸다. 올해 국감은 다음달 1일까지 26일 동안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 802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감은 지난 1년간의 정부 정책·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됐는지 따져 보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마련된 제도다. 그런데 이번 국감은 시작부터 온통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로만 시끌시끌하다. ‘김건희·이재명 블랙홀’이 된 국감에서 민생은 아예 설 땅이 없어 보인다. 국감에 돌입하는 여야의 태도를 보면 국감을 하자는 것인지 ‘정쟁 특별전’을 하자는 것인지 모를 판이다. 민주당의 원내대표는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집중 추궁하겠다. 모든 상임위에서 끝까지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끝장국감’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관련 증인만 69명을 채택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증인을 40명이나 부른다고 벼른다. 당내에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 본부’까지 만들었다. 여당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다음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의 위기를 집중 부각해 맞불을 놓을 셈이다. 예상대로 첫날부터 여야는 각각의 셈법대로 국감을 흔들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받는 21그램 대표 2명이 불출석하자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고, 여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 첫날 여야 질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국감이 중단됐다. 싸움판이 예견된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이 대표의 재판 지연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뇌물공여죄, 청탁금지법 위반, 정치자금부정수수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다음달 1일까지 26일간 이어질 국감이 어떻게 펼쳐질지 눈에 선하다. 야당은 김 여사 리스크를 부각해 ‘탄핵 스모킹건’을 확보하는 데 공세 수위를 높여 갈 것이다. 국감에서 추가될 의혹을 보태 김 여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이다. 여당은 방어에 급급하고 상임위 곳곳에서 난타전이 빚어질 공산이 다분하다. 국감에선 국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도 해야 마땅하지만 국민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놓고 따지는 본연의 기능을 마비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정책과 산하기관들의 사업에 대한 감독과 대안 제시가 국감의 역할이어야 한다. 비방과 폭로만 할 게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국감을 보여 주길 바란다.
  • 전세계 인권전문가 600여명 광주서 포럼 참석

    전세계 인권전문가 600여명 광주서 포럼 참석

    세계 각국의 인권전문가들이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한다. 광주시는 오는 10~11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공간과 인권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 국내외 인권 활동가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 세계인권도시포럼은 광주광역시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네스코, 국가인권위원회,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며 인권 관련 기관·단체 등 국내외 28여개 협력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는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인권 관련 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여 세계 인권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시민공간의 현실과 이에 따른 인권문제, 그리고 시민공간 확대 방안 등 이번 포럼의 주제인 ‘시민공간과 인권도시’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시민공간이란 개인과 집단이 사회의 모든 측면에서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며, 이는 건강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포럼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기조발제가 이어진다. 전체회의에서는 ▲백태웅 하와이대학교 로스쿨 교수 ▲이진순 재단법인 와글 이사장 ▲위브케 윈터 독일 뉘른베르크시 인권담당관이 세계 곳곳에서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시민공간을 둘러싼 인권의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또 인권도시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인 시민공간의 형성, 보호, 확대방안, 모범사례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주제회의에서는 장애인, 여성 등 5개 세부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세부 주제는 ▲어린이·청소년(학생 시민이 만들어가는 학생자치와 세계민주시민교육) ▲여성(디지털 시민공간과 여성인권) ▲시민사회 활성화(시민공간의 확장과 시민사회 활성화) ▲장애(시민공간:유니버셜 디자인과 장애인권) ▲이주(이주민과 건강도시) 등이다. 국가인권위원회 특별회의에서는 ‘국제인권규범의 지역적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유엔인권제도 참여 촉진’ 문제가 다뤄진다. 이밖에 광주시민인권실천단 워크숍, 전국 광역지자체 인권위원회협의회, 전국 지자체 인권보호관협의회, 광주·전남 대학인권센터협의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 회의도 열린다. 올해는 필리핀 인권 관련 공무원 및 인권활동가 15명이 포럼에 참석해 광주시 인권정책과 포럼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광주시 인권도시포럼을 벤치마킹해 2016부터 매년 인권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전 세계 인권활동가들이 전 세계 인권을 논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큰 의미가 있는 자리”라며 “광주의 시민공간이 점점 침체되고 있는 시대에 국제사회‧인권단체와 연대‧협력 방안 모색 등을 위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노소영, 국감 출석요구서 반송… 법사위 “동행명령 검토”

    노소영, 국감 출석요구서 반송… 법사위 “동행명령 검토”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출석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사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노태우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 관장 남매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를 각각 8일 법무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법사위에 따르면 국회 조사관은 증인 출석 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이들의 자택과 회사를 방문했지만 전달하지 못했다. 노 관장 남매는 법무부 국감 하루 전인 이날까지 휴대전화를 꺼두는 등 국회의 연락을 피하고, 우편으로 보낸 출석 요구서도 반송했다. 법사위는 아무 회신 없이 8일 국감에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법사위 소관 기관들에 대한 국감이 여러 차례 남은 만큼 이들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종합감사 때까지도 출석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옥숙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싱가포르 찾는 정의선… 글로벌 혁신센터서 친환경차 승부수

    싱가포르 찾는 정의선… 글로벌 혁신센터서 친환경차 승부수

    현대차그룹의 테스트 베드로 육성자율주행 아이오닉5 로보택시 생산현대차 상반기 車 등록 183% 급증현지 충전 사업자 17곳과 파트너십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에서 현대차·기아의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 베드로 육성 중인 곳이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구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개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8~9일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번 방문 기간 중 HMGICS를 찾아 직접 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6일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신차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756대) 대비 106% 증가한 1557대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의 신차등록 대수는 이 기간 333대에서 941대로 182.6% 급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도심 공해와 차량 혼잡을 막기 위해 차량취득권리증(COE)을 구입해야만 신차를 살 수 있고, 신차 구입비용도 세계 최고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선전이라는 평가다. COE는 1600cc 이상 자동차 기준 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 1300만원) 안팎에 거래 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내세워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HMGICS에서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갖춘 현대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는 아이오닉6도 생산·판매에 돌입했다.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아이오닉5 차량도 HMGICS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니로 전기차,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을 현지 출시했다. 이밖에도 현대차그룹은 현지 충전 사업자 17곳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싱가포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40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그 일환으로 2030년까지 경유차 공영 버스 6000대의 절반을 전기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출국해 11일까지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이 중 8~9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주요 공식 일정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