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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 보훈처, 故이청호 경사 유가족 ‘맞춤형 지원’

    국가보훈처는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이청호 경사의 유가족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배우자 생계 안정을 위해 공·사기업체 취업을 우선으로 알선하고, 자영업을 희망하면 3% 금리로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빵·미용기술 등 직업교육훈련에 필요한 비용도 제공하기로 했다. 세 자녀의 대학까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대학 졸업 후에는 공·사기업체 취업을 알선하기로 했다. 이들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경우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거 안정을 위해 85㎡ 이하 아파트를 특별 공급받도록 우선 추천하고 주택 구입 자금(3000만원)과 전세 자금(1500만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경사가 국가유공자로 등록되면서 유족은 매월 276만 7000원의 연금과 함께 일시금으로 3억 7600만원을 지급받는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좌측 옆구리 부상으로 입원 치료 중인 이낙훈 순경도 퇴직 후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다. 부상 부위 악화로 일정 장애 등급에 해당하면 유공자로 예우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백화점서 ‘샤넬백’을 판다고?

    2012년 ‘강성대국 원년’을 앞둔 북한에 커피숍과 레스토랑, 백화점 등 서구 문물 유입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간부 등 결속력을 높이고 대외 홍보를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일반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1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평양 김일성광장 옆 조선중앙역사박물관에 ‘비엔나 커피숍’이 문을 열었다.<서울신문 12월 7일자 4면 보도> 오스트리아 커피전문회사인 헬무트 사커 측이 투자한 것으로, 지난 3월 북측 관계자들에게 제빵 기술과 커피 제조법 등을 직접 교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조선하나전자합영회사는 5월 평양 시내에 미용실과 사우나, 수영장 등을 갖춘 초호화 레스토랑을 개점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회사와 계약을 맺은 햄버거 가게 ‘삼태성 청량음료점’이 지난해 6월 평양에 문을 열었고, 개선청년공원 내에 분점까지 개설했다. 2008년 12월 개점한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과 지난해 1월 북한과 이탈리아 합작회사인 고리탈이 문을 연 ‘해운이딸리아특산물식당’ 등 이탈리아 전문 요리점도 운영 중이다.지난해 신설된 보통강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샤넬·아르마니 등 외제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는 값비싼 독일산 초콜릿과 머스터드 소스, 아기 기저귀 등도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최대 규모의 국영 백화점인 평양 제1백화점은 LCD TV를 비롯, 컴퓨터·침대·빵·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영어교육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문화원은 평양 주요 교육기관의 영어 커리큘럼과 교재 등을 제공하는 한편 영어 강사를 직접 파견해 김일성대와 평양외대 등에 영어 교수법을 지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김일성종합대 교수 6명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MBA 과정에 6개월간 파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평양 내 레스토랑 및 커피숍 등은 당 간부와 무역일꾼,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일반 주민들에게는 한계가 있다”며 “강성대국 홍보를 위해서라도 서구 문물 확산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평양에 비엔나 커피점 오픈

    평양에 비엔나 커피점 오픈

    평양 중심가에 비엔나 커피 전문점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보도를 인용, 지난 10월 평양 김일성광장 옆 중앙역사박물관 안에 문을 연 비엔나 커피숍을 소개했다. RFA에 따르면 이 신문은 지난달 24일 ‘평양의 생크림 거품’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 오스트리아 사업가가 이 커피숍에 투자해 영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커피숍에는 11개의 탁자가 놓여 있고 커피 추출법과 제빵 교육을 받은 북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커피 한 잔 값이 2유로(약 3000원)로 비싼 편인데도 이 커피숍을 찾는 북한 부유층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2유로는 북한 시장 환율로 1만원이 넘는다. 일반 노동자의 5개월치 월급에 해당한다. 이 커피숍에서 일하는 북한 여종업원은 “하루 평균 30~40명의 손님이 찾으며, 북한 외교관과 외국인이 주요 고객”이라고 밝혔다. 이 커피숍과 북한 외교부 청사까지는 도보로 3분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문은 “커피숍 옆 김일성광장에서는 젊은 군인과 아이들이 내년 김일성 생일 100돌 기념 열병식과 집단체조를 연습 중”이라며 “영양이 부족한 이들의 모습과 비엔나 커피를 즐기는 평양 부유층의 모습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고 꼬집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랑 담은 빵 굽는 구청장님

    사랑 담은 빵 굽는 구청장님

    “열일곱 살 때쯤 빵 공장에서 1년여간 일한 적이 있어요. 중학교 졸업 뒤 생활형편이 어려워 바로 진학을 못 했을 무렵입니다.” 을씨년스럽던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풍물시장 인근 복지지원센터 2층에서 만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렇게 말하며 살짝 웃었다. 제빵사로 변신해 단팥빵의 앙금인 팥을 호두와 섞느라 바쁜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고 하자 돌아온 대답이다. 밀가루 반죽을 하다 보니 옛 추억이 스멀스멀 밀려드는지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저녁 6시부터 새벽 5시까지 밤새도록 팥을 삶고 빵을 구웠어요. 까칠한 주방장에게 걸핏하면 얻어맞으며 배웠죠. 40년 전 일이라 이젠 가물거리지만 가슴 한 구석이 여전히 아릿하답니다.” 그는 학창시절 밑바닥 생활을 겪은 탓인지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되뇌었다. “오늘 구 나눔빛봉사단 회원 30여명과 함께 자원한 것도 과거를 치유받고 싶어서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유 구청장이 봉사단과 힘을 보태 만든 오렌지케이크와 카스텔라, 단팥빵은 300개에 이른다. 국수 80인분을 뽑는 데도 한몫 거들었다. 이날 만든 빵과 국수는 모두 노인요양시설인 휘경동 ‘유자원’에서 지내는 치매노인 등에게 전달됐다. 1차 임무를 마친 오전 11시쯤 그는 이문동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자녀가정 조상희(43)씨의 집이었다. 조씨는 지방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남편과 떨어져 반지하 단칸방에서 2남2녀를 키우며 근근이 버티고 있었다. 금세 도배사로 변신한 유 구청장은 “신혼 초 답십리5동에 살 때 이후 도배를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기둥 모서리까지 꼼꼼히 챙기는 등 허투루 일하지 않았다. 봉사단원들이 “잘됐으니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려도 벽지 이음새가 들뜨지 않도록 만지고 또 만졌다. 단칸방은 순식간에 새 벽지를 닮은 녹색 정원으로 바뀌었다. 벽과 천장에 푸른 꿈이 피어오르듯 담쟁이 그림들이 덧칠되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조씨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며 끝내 눈물을 훔쳤다. 이날 5가구에 펼친 단열재 시공도배엔 우리은행 동대문구청지점이 재료를 제공했다. 유 구청장은 “나라엔 기초생활수급자 200만명,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이 100만명에 이른다. 가진 자들이 이들을 위해 재분배를 해야 할 시기”라며 백혈병을 앓는 와중에도 천사처럼 웃는 세림(9)이를 끌어 안았다. 그는 “사회의 무관심 탓에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이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돕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내년엔 동별 복지위원회를 구성해 희망과 용기를 퍼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위해 복지위원회를 만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플러스]

    독거노인 위한 나눔 한마당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25일 중계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주최로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나눔 한마당’을 연다. 샴푸와 비누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노래자랑, 퓨전 각설이 공연과 생활 상담, 장수 사진촬영, 마술쇼 등을 펼친다. 디지털홍보과 2116-3425. 제설제 피해 차단막 설치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겨울철을 맞아 제설제(염화칼슘) 살포로 인한 가로변 녹지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사 주변 등에 이달 안으로 차단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수·율무 등 중랑천에 심었던 식물의 줄기를 재활용해 자체 제작했다. 홍보전산과 2289-8552. 25일 반포천 통수식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반포천 유량확보 공사를 마치고 25일 ‘친환경 청정하천 통수식’ 행사를 갖는다. 구는 유량 부족에 따른 하수 악취를 해소하고 사계절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바꾸기 위해 25억원을 들여 한강 물을 끌어들이는 공사를 벌였다. 재난치수과 2155-7112. 결혼이민자 대상 제빵 교육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다음 달 8일까지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제과·제빵 교육을 진행한다. 희망자들에게 주 3회 과정으로 진행한다. 자치행정과 2670-3804.
  • “승부조작 선수들 바른 길로 이끌 것”

    프로축구의 뿌리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검은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47명의 선수가 자격이 박탈됐다. 자진신고한 25명은 보호관찰 및 2~5년간 최대 5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수행한 뒤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별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축구만 하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선수들은 대부분 외부노출을 꺼린 채 칩거하고 있다. 때문에 사회봉사 명령을 ‘어떻게’ 수행할지가 관심사였다. 최순호(49) 전 강원FC 감독이 이들의 ‘멘토’로 발벗고 나섰다. 최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벌주는 사람이 있으면 회복시키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축구인으로서 선수들을 바른길로 이끌지 못한 책임을 느낀다. 이들이 축구계로 돌아오지 못할 수는 있어도 사회로는 성공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자기가 누려온 명예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 전 감독도 현역시절이던 1983년 동료들과 태릉선수촌에서 무단 이탈해 3년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적이 있다. 6개월 만에 복귀하긴 했지만 당시 겪었던 심적 방황과 극심한 고통이 이번 일에 참여하는 발판이 됐다. 최 전 감독은 이날 최성국·성경일·박병규 등 16명과 함께 중랑구 면목동 중랑구민회관에서 장애아동 15명을 대상으로 한 제빵교실에서 사회봉사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매달 1~2차례씩 소외계층 돌보기부터 사랑의 집짓기,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공공요금·공산품값 줄인상 예고… 11월 물가 심상찮다

    공공요금·공산품값 줄인상 예고… 11월 물가 심상찮다

    5.3%(8월)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3%대로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여전히 높다. 환율 변동의 여파로 수입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고 공공요금 인상이 줄지어 있다는 점에서 물가 불안감은 떨치기 어렵다. 일단 11월 물가상승률은 10월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11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수입물가 불안, 시내버스 등 일부 지방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0월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철도 운임 인상을 시작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 인천·경기 지역 시내버스 요금도 이달 중 11.1% 인상될 예정이고, 각종 분유, 제빵·제과류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우유 가격이 올랐다. 도시가스(LNG, 액화천연가스) 요금은 지난달 10일 평균 5.3% 인상됐으며, 지난 9월 평균 6.9% 인상된 지역난방 요금은 다음 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9·15 정전대란의 원인으로 ‘값싼 전기요금’이 지적되면서 전기요금 현실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난 8월 전기요금을 올려 생산원가 대비 90%가 됐다.”며 “한전의 경영 구조뿐 아니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상승률도 낮지 않은 수준인데 공공요금 등이 올라가면서 물가는 다시 4%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11월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해 평균 물가는 4.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물가조사 품목에서 금반지를 빼고 장신구를 넣는 등의 개편 작업은 물가상승률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금반지 제외로 물가상승률 0.2% 하락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은은 4분기부터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앞지를 것이라고 진단한다. 농산물과 석유류 외에 공산품 가격, 공공요금, 개인서비스요금 등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리라는 것이다. 향후 1년 동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현상은 올 들어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물가상승률은 4.5%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2%를 추월했다. 이런 탓에 정부는 물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물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 가는 가운데 내년 성장률이 3% 중반까지 하락하고 실업률이 오히려 올라가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김승훈기자 kkirina@seoul.co.kr
  • 무비컬 비켜! 이젠 드라마컬이 대세

    무비컬 비켜! 이젠 드라마컬이 대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컬’(드라마+뮤지컬) 열풍이 거세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싱글즈’를 필두로 ‘미녀는 괴로워’ ‘라디오 스타’ ‘웨딩싱어’ ‘드림걸즈’ 등 영화(무비)를 옮긴 ‘무비컬’(무비+뮤지컬)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단연 드라마컬이다. 한류 열풍의 원조로 ‘욘사마’(배용준), ‘지우히메’(최지우) 등을 낳은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겨울연가’의 뮤지컬 버전이 우선 눈에 띈다. K팝 스타인 ‘소녀시대’ 수영의 친언니 최수진(25)이 주인공을 맡은 뮤지컬 ‘겨울연가’는 원작 드라마를 연출한 윤석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주목받고 있다. 원작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인 만큼 일본 관객의 비중이 높다. 케이블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다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도 뮤지컬로 제작됐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외모, 학력 등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5년째 싱글인 영애씨의 애환과 일상사를 대변하며 시즌 9를 맞이한 인기 드라마다. 드라마의 주인공 김현숙(33)이 뮤지컬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오피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상사 대하는 법, 승진, 정리해고, 이직 등 샐러리맨의 생활을 오롯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직장 동료와의 로맨스 등 애정 문제를 현실적으로 짚어낸 것도 장점이다. 지난달에는 주지훈과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 ‘궁’을 토대로 한 뮤지컬 ‘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공연됐다. K팝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의 지난해 뮤지컬 데뷔작이었던 ‘궁’은 올해 또 다른 한류 스타인 김규종(SS501 멤버)을 캐스팅해 해외 공연에 나섰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주연 한예슬, 오지호의 통통 튀는 캐릭터가 강점이었던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도 뮤지컬로 만들어져 인기를 얻었다. 내년에도 드라마컬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기야, 가자’ 등의 명대사를 쏟아낸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송승헌과 김태희가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도 내년 3월 뮤지컬로 변신해 관객과 만난다. 시청률 50%를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빵왕 김탁구’도 무언극 창작 뮤지컬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렇듯 드라마컬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뮤지컬 ‘모비딕’ 등을 연출한 조용신 대중문화평론가는 24일 “뮤지컬은 동시대성, 특히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면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예전에는 시와 소설, 영화였다면 지금은 드라마”라고 지적했다. 드라마가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면서 뮤지컬계도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조 평론가는 “지난 10년 동안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드라마가 한류 열풍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원작 콘텐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미 검증된 콘텐츠라는 점도 ‘무비컬’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겨울연가’ 내년 3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 하람홀. 전석 5만원. (02)2274-2121. ●‘막돼먹은 영애씨’ 11월 18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4만~6만원. (02)3415-6789.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박근혜 인제·충주 찍고 서울로…“취약계층 지원” 확 바뀐 유세풍경

    10·26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1일 강원 인제, 충북 충주 방문에 이어 3일 만에 서울로 돌아왔다. 관악구에서 자영업자, 다문화가정과 접촉면을 넓혔다. 얼음공주 이미지에서 탈피해 몸을 낮춰 서민들과 대면하는 유세 풍경은 한결 두드러졌다. 박 전 대표는 오후 관악구 남현동의 한 제과점을 방문해 직접 케이크 만들기에 나섰다. 골목상권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바자회였다. 박 전 대표는 흰 제빵사옷으로 갈아입은 뒤 비닐장갑을 낀 채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함께 케이크빵에 생크림을 바르고 과일을 얹는 작업을 함께했다. 만든 케이크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판매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전달했다. 행사를 마친 뒤엔 1시간가량 관악로 17길 영세상점 골목 일대를 돌며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유세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성식 의원,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 등이 박 전 대표를 수행했다. 박 전 대표는 예전 같았으면 ‘가식적’이라면서 단호히 거부했을 유세장면도 기꺼이 소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19일 인제 방문 때는 재래시장에서 천막 아래 임시식탁에 앉아 올챙이 국수를 먹고 18일 서울 명동 유세 때는 길거리 노점에서 호떡을 사먹기도 했다. 후보를 찍어달라고 외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지별로 유권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조용한 정책유세도 특징이다. 때문에 시민들과 자연스러운 접촉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바자회가 끝난 뒤엔 인근 약국 주인이 건강드링크 한 박스를 박 전 대표에게 건네며 “힘내시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안방극장 신작대전

    안방극장 신작대전

    시청률 1위를 달렸던 KBS 수목 드라마 ‘공주의 남자’(6일)와 SBS 월화 드라마 ‘무사 백동수’(11일)가 잇따라 퇴장하게 되면서 안방극장이 무주공산이 됐다. 이를 잡기 위한 방송 3사의 신작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적으로 연말 시상식이 있는 하반기에 화제작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스타 작가와 ‘시청률 제조기’ PD들의 작품이 대기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월화극 시장은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 작가의 귀환에 숨을 죽이고 있다. 김 작가는 명콤비로 불리는 정을영 PD와 함께 오는 17일 첫 전파를 타는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선보인다. 기억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사랑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다. 그동안 주말극을 주로 썼던 김 작가가 ‘내 남자의 여자’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주간 미니시리즈인 데다 김래원과 수애가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KBS와 MBC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KBS는 새달 14일 첫 방송 하는 ‘브레인’ 제작 준비에 한창이다. 뇌를 소재로 한 신경외과 전문의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지난해 ‘공부의 신’을 히트시켰던 유현기 PD와 윤경아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작품이다. 캐스팅 문제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신하균, 정진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MBC도 ‘계백’의 후속으로 새 월화극 ‘빛과 그림자’를 내놓는다. ‘종합병원’과 ‘주몽’의 최완규 작가와 이주환 PD가 다시 뭉쳤다. 1960년대 쇼 공연단에 몸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안재욱, 남상미, 전광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수목극 시장은 ‘선덕여왕’의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쓴 신작 SBS ‘뿌리깊은 나무’가 초반 눈길 잡기에 일단 성공했다. 여기에 오는 12일 KBS ‘영광의 재인’이 가세한다. 지난해 ‘제빵왕 김탁구’로 시청률 50% 신화를 달성한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야구를 매개체로 상처받은 청춘들이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인 2군 야구 선수 김영광 역은 천정명이 맡았으며, 박민영이 상대 역인 간호조무사 윤재인으로 나온다.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는 “2011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라면서 “희망을 얘기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지고는 못살아’의 후속으로 11월부터 ‘나도, 꽃!’을 방영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를 쓴 김도우 작가의 신작이다. 가수 서태지와의 이혼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지아의 복귀작이다. 여순경과 신분을 속인 재벌 남자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로 ‘내조의 여왕’을 히트시켰던 고동선 PD가 연출을 맡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장애 극복 자신감 얻은 게 최고의 수확”

    “장애 극복 자신감 얻은 게 최고의 수확”

    “장애는 걸림돌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일 뿐이죠.” 30일 제8회 서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 시상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시상대에 오른 제과제빵 분야 금메달리스트 권혁진(37)씨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지난 6년 동안 케이크를 만드는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팔을 쓰기 불편한 그는 지체장애 3급을 가진 장애인이다. 권씨가 처음부터 제과제빵업에 종사한 것은 아니다. 20대 때는 중소기업의 생산관리직에 근무하는 성실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28살 때 당뇨합병증 때문에 중환자실에 누워 있던 아버지를 병간호하려고 잠시 휴직을 했다가 회사에 다시 복귀했는데, 그때 오른팔을 다치게 됐어요.” 그는 그 사건으로 4~5개월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지만, 꾸준한 물리치료 덕에 회사에 가까스로 복직할 수 있었다. 외관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으나, 예전처럼 팔을 쓰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제과제빵 학원을 다니면서 이직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제과점 일도 녹록지는 않았다. “첫 직장에서는 실수를 연발했고 결국 사흘 만에 쫓겨났어요.” 일반인들과 같은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았던 것. 그 사건 뒤로 다시 취직한 직장에서 그는 독하게 마음먹었다. “남들보다 1시간 더 일찍 출근하고 남들 퇴근한 뒤에도 밤늦게까지 연습했어요.” 땀을 흘린 만큼 보람은 있었다. 그는 2005년 시바 서울국제빵과자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8년에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에서 1등을 했고, 이번 대회까지 쉼없이 달려왔다. 2년 전부터 충남 천안에서 조그만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상을 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최고의 수확”이라며 활짝 웃었다. 57개국 445명이 참가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서초구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총 40개 종목에 79명이 출전, 금메달 23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5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5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회 대회부터 5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충북, 中유학생 위한 축제 연다

    충북도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중국을 테마로 한 대규모 이벤트를 마련한다. 도는 새달 6~7일 이틀간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1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충청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미래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큰 잔치를 열어 주는 것이다. 잔치 비용은 2억 5000만원이 소요된다. ‘충중친교’(忠中親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충청권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1500명과 학부모 126명을 비롯해 한팡밍(韓方明) 정치협상회의 부주임(차관급) 등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 50명, 신화통신 기자 등 한국 주재 중국 특파원 8명, 중국공연단 단원 38명, 도내 대학생 200명 등 총 2000여명이 참가한다. 유학생 학부모들에게는 도가 항공료의 20%를 지원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유학생들의 자율적 참여와 경쟁을 유도하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날에는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재미있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어울림한마당과 요리경연대회, 장기자랑대회, 한중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충북도 자매결연 도시인 광시좡족자치구 공연단과 중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와 에프엑스 공연 등 화려한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둘째날에는 한·중 간 인적교류, 문화교류, 충북관광 발전 방안 등 세 가지 주제를 갖고 한·중 대학생 6명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또 충북 지역에서 촬영돼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진의 팬사인회와 장기자랑대회 결선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이 법률상담 코너를 설치해 유학생활에서 겪을수 있는 폭력, 환치기, 전화금융사기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도내 12개 시·군의 관광자원과 농특산품을 소개하는 30여개의 홍보관과 한방, 전통민속, 한국 대표음식, 한국공예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된다. 청남대, 고인쇄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 등 청주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태훈 도 관광정책팀장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면 나중에 그들이 다시 충북을 찾게 될 것”이라면서 “참여 범위를 넓히고 해마다 이 행사를 개최해 충북과 중국의 동반성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중국인 유학생은 6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7200여명이 충청권 대학에 다니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작비 30억’ 토종 뱀파이어드라마 첫선

    ‘제작비 30억’ 토종 뱀파이어드라마 첫선

    사라 미셸 갤러를 단박에 톱스타 대열에 올려놓은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1997~2003)를 시작으로 외전 격인 ‘엔젤’은 물론, ‘트루블러드’ ‘뱀파이어다이어리’ 등 미국 드라마(미드)에서 뱀파이어는 늘 인기였다. 남성 뱀파이어가 여배우의 흰 목덜미에 송곳니를 꽂아넣는 고전적인 성적 코드는 한물 간 지 오래.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면서 신세대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 모았다. 선한 뱀파이어와 짝패를 이뤄 사악한 흡혈귀를 퇴치하는 10대 소녀를 전면에 내세우거나(버피·엔젤), 더는 피를 빨지 않고 인간과의 공존을 원하는데도 노골적인 차별을 받는 뱀파어어를 통해 흑인, 동성애자의 인권을 슬쩍 거론(트루블러드)하기도 한다. 태생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지닌 뱀파이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수사 드라마가 국내에서도 첫선을 보인다. 케이블채널 OCN이 새달 2일 밤 11시에 첫 방송하는 12부작 ‘뱀파이어 검사’는 총 제작비만 30억원에 이른다. 편당 제작비는 ‘소녀K’(5억원)에 못 미치지만, 전체 제작비는 역대 케이블 드라마 최고 수준이라는 게 OCN의 설명이다. 어느 날 유조차 사고현장에서 낯선 사내에게 물려 뱀파이어가 된 검사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뱀파이어의 능력을 이용해 사회악을 뿌리 뽑는다는 게 드라마의 뼈대다. 미드의 슈퍼히어로 주인공처럼 월등한 육체적 능력을 발휘하는 건 아니다. 대신 죽은 자의 피를 맛보면 피해자의 눈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얻는다. 제작진 면면은 기대치를 높인다. 숱한 마니아들을 만들었던 케이블 드라마 ‘별순검’ 시즌 1의 김병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00만 관객에 육박하면서 여름 극장가를 평정한 ‘최종병기 활’의 김태성 촬영감독팀과 ‘우아한 세계’ ‘바람의 파이터’의 이홍표 무술감독팀도 합류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팬텀 고속카메라를 사용하는데 4~5대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현란하고 역동적인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캐스팅도 제법 탄탄하다. 연정훈은 악인을 응징하는 검사의 소명과 인간의 피를 탐할 수밖에 없는 뱀파이어의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검사 민태연 역을 맡았다. ‘제빵왕 김탁구’ 등에서 주로 깜찍 발랄한 역할을 했던 이영아는 강인한 여검사 유정인 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한다. ‘무사 백동수’에서 악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이원종은 강력반 꼴통 형사 황순범 역을 맡아 무게감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정훈과 사사건건 대립하게 되는 부장검사 장철오 역은 연극무대에서 다진 탄탄한 연기력으로 TV와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 장현성이 맡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D-10 장애인기능올림픽에 관심과 성원을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가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를 향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2011서울대회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6일간 열전을 펼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 1500여명의 장애인기능보유자들이 전자CAD·귀금속공예·전자출판·제과제빵 등 4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우리나라는 태극마크를 단 79명의 선수들이 전 종목에 출전해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79명 중 42명은 지난 6월부터 추석 연휴 전인 지난 9일까지 경기도 분당·일산, 부산 등 5개 훈련원에서 3개월 이상의 긴 합숙훈련을 끝냈다. 나머지 37명은 현장에서 개별적으로 훈련에 땀을 흘려왔다. 장애인기능올림픽 대표선수들이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 훈련을 잘해 본인이 갖고 있는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기를 기원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7차례 열린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1회와 3회를 빼곤 우승을 놓치지 않은 장애인기능올림픽 강국이다.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땀을 흘려온 만큼 이번 대회도 무난히 우승을 차지해 대회 5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얼마 전 끝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두 발이 없는 남아공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가 의족으로 400m에 출전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장애를 딛고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에 기능에서는 차이가 없다. 오히려 장애인들이 일반인에 비해 특정 부문에서는 더욱 뛰어나고 깊이가 있다. 대회 슬로건처럼 세계를 향한 무한한 도전이 펼쳐져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적인 시선과 대우가 가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이어질 장애인기능올림픽에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말자.
  • [김문이 만난사람] 능라전통음식교육원 여는 탈북 여성박사 1호 이애란

    [김문이 만난사람] 능라전통음식교육원 여는 탈북 여성박사 1호 이애란

    서울 한강에 여의도가 있다면 평양 대동강에는 능라도가 있다. 비단 같은 능수버들이 그물처럼 펼쳐진 듯 아름답다고 해서 능라(綾羅)라 했다. 능라도에서 바라보는 부벽루와 을밀대의 경치가 무척 빼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럴 것이 경기민요 ‘양산도’에 보면 ‘대동강 굽이쳐서 부벽루 감돌고 능라도 저문 연기 금수산 어렸네’라고 노래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에서도 ‘대동강아 내가 왔다 을밀대야 내가 왔다/우표 없는 편지속에 한 세월을 묻어놓고~/대동강아 내가 왔다 부벽루야 내가 왔다~’라고 한이 서리도록 불러댄다. 그만큼 능라도는 실향민들에게 ‘꿈에 본 고향산천’이기도 하다. 이 같은 ‘능라’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공간이 서울 한복판에 들어선다. 다름 아닌 ‘능라전통음식문화평생교육원’(능라교육원)이 다음 달 1일 종로구 종로3가에서 정식 개원되는 것. 능라교육원은 국내 최초의 탈북자 전문 직업학교로 북한 특선 요리과정, 북한 연회 요리과정, 냉면과 온면 제조, 북한식 건강요리 등을 개설했다. 특히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을 위한 특별 코스로 생활문화 정착 및 스피치 강좌 등도 마련했다. 이 교육원은 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탈북 여성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탈북자 전문 직업학교 탈북 여성박사 1호로 알려진 이애란(48)씨는 3년전부터 북한전통음식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에 정착하지 못해 방황하는 탈북자들을 보면서 일자리를 마련해 줄 방도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식품영양학 박사)를 살려 탈북자들의 취업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능라교육원’을 개원하게 됐다. 경인여대 식품영양조리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한 이씨는 앞으로 탈북자들은 물론 북한요리를 배우고 싶은 남한 사람들에게도 문호를 적극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오후 이씨를 만나기 위해 종로3가 국악로 입구에 위치한 북한전통음식연구원을 찾았다. 때마침 연구원 직원들이 추석을 맞이해 요리를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한 연구원에게 무슨 요리냐고 물었더니 “개성약과입네다. 추석때 쓰겠다고 주문이 왔습네다.”라고 대답했다. 요리실 안에는 여러 개의 싱크대가 진열돼 있었고 4~5명의 요리사들이 북한요리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잠시 후 이씨와 마주앉았다. 먼저 추석 얘기가 오고 갔다. 그는 “추석이 가까워서인지 북한음식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많이 온다.”면서 그중 개성약과를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개성약과는 북한에서 알아주는 고급약과라는 설명이다. “평양에서는 추석무렵이 되면 노티떡을 잘 해먹습니다. 찹쌀과 기장쌀을 섞어서 엿기름을 반죽시켜 삭힙니다. 그걸 5㎝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참기름에 노릇노릇하게 지져서 완전히 식힌 다음 사기항아리에 조청이나 꿀을 발라서 차곡차곡 담아두었다가 먹는 평안도의 음식으로 이름 나 있습니다. 노티는 겨울까지 간식으로 먹는데 주로 부잣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건강에 좋은 당을 쓰는 발효음식이기때문에 인기가 아주 좋지요. 추석때면 온 가족이 모여 노티를 만들었던 추억이 지금도 아련합니다.” 하지만 가난한 함경도 지방에서는 추석때 주로 감자를 재료로 한 음식을 많이 만든다고 했다. 개마고원, 부전고원 등 고원지대에서 나는 감자를 캐서 녹말국수를 비롯해 감자떡, 감자 오그랑죽 등을 주로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이 밖에 수수요리도 많이 한다는 그는 “추석 전날 여자들은 잠을 안 자고 요리를 하는데 남자들은 뒷짐만 지고 알건달처럼 편안히 지낸다. 이런 것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비슷한 것 같다.”며 웃는다. 그는 이번 추석연휴가 끝나면 연구원 자리에 이 같은 북한음식을 맛볼 수 있는 카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라이스토리’라는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해주비빔밥, 평양비빔밥, 평양식 샌드위치인 녹두지짐떡, 순대, 북한의 상류층만 먹는 꼬부랑국수(수프 없는 라면) 등 남한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들을 요리해 아주 저렴하게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쯤해서 얘기를 능라교육원으로 돌렸다. 교육원은 연구원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어서 자리를 옮겨 인터뷰를 계속했다. 그는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 일자리를 얻겠다고 하지만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면서 먼저 와서 나름대로 정착한 탈북자로서 나중에 온 이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교육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도 대학에서 조리실습을 할 때 믹서나 티스푼 같은 용어조차 못 알아들어 실습팀에서 왕따가 된 경험도 있지요. 제 전공이 음식인 만큼 음식을 통해 탈북자들의 취업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음식은 남과 북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알아가는 데 가장 좋은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북한은 식량난을 겪으면서 전통요리의 맥이 끊기고 있습니다. 남한에 온 탈북자들이 그 맥을 잇는다면 장차 명품 관광산업으로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평양의 옥류관에 버금가는 북한 전통 음식점을 남한에 생기게 할 만큼 단단히(?) 교육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인다. 남한에서 유명하다는 북한 음식점을 돌아봤지만, 북한 음식 고유의 맛을 간직한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했다. ●“탈북자 입장에서 탈북자 도울 것” 그는 북한 전통음식 외에 제과와 제빵과정 코스도 마련했다. 얼마전 인기 드라마였던 ‘제빵왕 김탁구’처럼 제빵왕을 배출시키는 것 또한 목표로 삼고 이미 탈북자 둘을 은밀히(?)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내년 4월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요리올림픽에 출전시켜 제빵왕은 물론 요리왕까지 탄생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사진은 이씨를 비롯해 북한에서 요리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몇명 있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서울문화와 평양문화가 만나는 곳입니다. 통일문제를 이념적으로만 접근하게 되면 비인간적인 측면이 많게 되지요. 제 생각에는 생활문화적으로 다가가야 인간적인 통일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제가 교육원의 캐치프레이즈를 ‘통일은 밥상에서’라고 내건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지요.” 통일 얘기가 나오자 열변을 토하듯이 말을 이어나간다. “통일문제와 관련,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이 마치 점령군 같은 입장에서 얘기를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예를 들어 통일되면 북한의 땅값이 얼마이며, 또 자원은 얼마나 나갈 것이며 등등을 얘기하는 것은 북한주민을 자극하는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식민지’라는 말을 무척 싫어합니다. 그들의 마지막 자존심 또한 식민지가 아닌 것이지요. 만약 북한 사람들이 우연히 남한 방송을 볼 때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침략자, 또는 점령군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또한 남한이 우월적 지위에서 통일이나 통일비용을 자꾸 거론하는 것도 북한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게 느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탈북자들에게도 이와 비슷하게 대하는 것은 오히려 사회적 문제와 갈등만 일으킬 뿐이지요.” 그는 이어 “배고픈 북한 주민들이나 탈북자들을 위해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탈북자의 경우 먼저 온 탈북자가 나중에 온 탈북자들에게 이러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가장 좋다. 탈북자들이 정부에서 주는 기초생활비만 받아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제가 아는 탈북자 중에 용접일을 하면서 연봉 7000만원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만났을 때 가장 큰 고충이 언어의 소통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말귀를 알아듣기까지 무려 7년이 걸렸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용접을 배우고 싶은 후배 탈북자가 있어서 직접 가르친다면 7년이 아닌 3년만에 비슷한 연봉을 받게 하겠다’고 자신하더군요. 우리 교육원도 바로 이런 점을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문의전화가 여러번 걸려왔다. 궁금해 하자 “남한사람들은 냉면집 차리는 것에 대해 어떤 로망을 가졌나봐요.”라고 말했다. 그에게 추석때 어떻게 지낼 것이냐고 했더니 “중학생인 아들을 데리고 부모님댁에 가서 함께 노티를 만들어야지요.”라고 하면서 웃는다. 그의 어머니(72)도 북한 고급 요리사 2급 자격증을 가졌으며 북한 진달래식당과 압록강각 등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이애란은 1964년 능라도를 바라보는 평양에서 맏이로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6·25때 월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상검증에 의해 가족과 함께 양강도 삼수군 산림지역으로 추방당했다. 인민학교를 졸업하고 5년제 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자 과학자가 되기 위해 수학공부에만 전념했다. 졸업 당시 7만여명이 참여하는 수학경시대회에서 2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출신성분으로 기대했던 김일성대학 진학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할 수 없이 1981년 혜산고등경공업학교에 들어가 졸업한 뒤 신의주경공업대학에 편입해 1989년 졸업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혜산시 품질감독원으로 일했다. 그러던 1997년 미국에서 소설가로 활동하던 사촌 여동생의 소설이 문제가 돼 정치범으로 몰리게 되자 그해 8월 4개월된 아들 등 가족과 함께 압록강을 건넜다. 3개월동안 중국과 베트남을 전전하다 한국에 도착한 그는 호텔 청소부, 신문배달, 보험 설계사 등 닥치는 대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고 틈틈이 모은 돈으로 건강음식점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던 2003년 9월 이화여대에서 북한 관련 강의 요청이 온 것이 계기가 돼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석사학위에 이어 2008년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때 평소 꿈이었던 사단법인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을 설립했고 2010년 경인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해 47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현재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외에 (사)하나여성회 대표, 능라교육원 원장, 경인여대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통일부장관상 (2008), 미 국무부의 ‘용기있는 국제 여성상’(2010), 국제 소롭티미스트 ‘루비상’(앞서가는 여성상·2010), 한국여성단체협의회 ‘2010 1호 여성상’ 등이 있다.
  • [서울 플러스] 한국제과학교 제과·제빵 교육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1일부터 한국제과학교에서 장애 학생과 성인 50여명에게 제과·제빵 교육을 한다. 이론교육과 실습 외에도 자격증 취득과 창업 지원도 한다. 교육지원과 2670-4162.
  • [여행가방]

    ●Fun 나눔 다문화가족 희망여행단 모집 한국관광공사가 다문화캠페인의 일환으로 12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다문화가족 240명의 희망여행단을 모집한다. 선정된 희망여행단은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여행하게 된다. 제1차 2011 Fun 나눔 다문화가족 희망여행단은 오는 20~21일 청주와 충주지역을 방문한다. 청남대, 제빵왕 김탁구 체험프로그램, 충주유람선, 수안보온천 등 청주와 충주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아 가족여행의 추억을 만든다. 희망여행단은 지역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모집한다. 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 참조. ●오션월드 통큰 할인이벤트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오는 28일까지 막바지 여름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예약 시 21일까지는 어른 3만 9000원·어린이 3만 6000원이며, 22~28일은 어른 3만 6000원·어린이 3만원이다(단 20일과 27일은 4만 2000원). 이용 전날 오후 6시까지 예약해야 하며 구명조끼 대여가 무료다. 초·중·고·대학생은 21일까지 3만 3000원, 22~28일은 3만원을 받는다(20, 27일은 3만 5000원). 아울러 1972~92년생 여성고객도 3만 6000~3만 9000원 할인된다. ●한화리조트 대천 새 단장 한화리조트 대천이 외관과 조경, 객실 등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로 개장했다. ‘지중해의 열정적인 색’을 컨셉트로 한층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로비 확장과 함께 카페라운지와 엔터테인먼트 바(Bar), 스크린골프장, 볼링장 등을 새롭게 선보였고 사우나 시설을 호텔급으로 재정비했다. (041)931-5500. ●아시안 누들로드 페스티벌 곤지암리조트는 오는 31일까지 각국의 다양한 면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아시안 누들로드 페스티벌’을 연다. 베트남의 포보, 태국의 팟 타이, 일본의 가케소바, 중국의 해산물 탕면 등 아시아 7개국의 12개 면 요리를 9000~1만 4000원(부가세 별도)에 맛볼 수 있다. ●호텔 상품 최저가 보장제 실시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한국어 사이트(www.expedia.co.kr)에서 판매되는 국내외 13만개 호텔 상품을 대상으로 최저가보장제도를 도입한다. 동일한 조건에서 익스피디아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사이트를 예약자가 발견했을 때 이 차액의 100%를 현금으로 환불해주는 제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 1ℓ 흰우유 300~400원 오를 듯

    낙농농가가 우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原乳) 가격이 16일부터 ℓ당 138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현재 가정에서 주로 구입하는 1ℓ짜리 우유 소비자 가격은 현재 2100~2300원에서 조만간 300~400원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는 원가연동제가 실시돼 매년 우유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는 이날 협상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현행 ℓ당 704원인 원유 가격을 이날부터 ℓ당 130원 올리고 체세포 수 1, 2등급 원유에 부여하는 인센티브 가격을 올려 ℓ당 8원의 인상효과가 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어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는 임시이사회를 열어 원유가격 인상안을 승인했다. 정부는 우유업체들에 연내에 우유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우유업체들은 이르면 한달, 늦어도 두달 이내에 우유와 커피, 제빵류 등 유제품 소비자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원유 가격 인상분에 다른 원재료와 인건비 등도 이번 가격 인상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커피전문점이나 제빵업계도 공급받는 우유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태다. 우유업체 관계자는 “협상 내용대로라면 우유 가격은 현재보다 15~20% 정도 인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내년 학교 급식용 우유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서울시교육청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내년에는 오른 원유 가격을 반영해 급식용 우유 가격이 정해진다. 학교급식용 우유 가격은 1년간 고정되기 때문에 당장 다가오는 새 학기 급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내년부터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등 물가 관련 당국은 우유업체들이 향후 우유나 유제품 가격을 올릴 경우, 가격 인상 담합 등 불공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합숙훈련장 가다

    [포토 다큐 줌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합숙훈련장 가다

    지구촌 축제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막을 1주일 여 앞둔 가운데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또 하나의 국제대회를 준비 중인 이들이 있다.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그들이다. 대회를 한 달가량 앞두고 준비위원회가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찾았다. 이곳에서 합숙훈련 중인 선수들은 장애의 종류도 정도도 다르지만 공통의 목표인 메달 획득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훈련에 한창이었다. 실내 사진 종목에 출전하는 임성노(46·지체장애 1급) 선수는 전동휠체어에 앉아 하루의 대부분을 훈련으로 보낸다. 임 선수는 한때 동네에서 사진 잘 찍기로 소문난 사진관을 운영했다. 10여년 전 온몸의 근육에서 힘이 빠지는 희귀병에 걸리면서 사진관을 닫고 한동안 실의와 절망감에 빠져 지냈다. 우연히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소식을 접하고 여러 국내 대회를 거쳐 국가대표가 된 뒤로 장애로 잃었던 삶의 희망을 다시금 품게 됐다. 그는 “메달을 따서 상금과 연금을 받아 고생한 아내에게 보답하고 싶고, 동네에 조그마한 사진관도 열고 싶다.”며 마음속에 감춰둔 꿈을 조심스레 들려줬다. 전자출판 종목의 박영진(34·청각장애 2급) 선수는 현직 출판편집 디자이너로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청각장애 때문에 디자이너의 꿈을 포기하고 제빵사로 6년간 일했던 박 선수는 지방대회 수상 후 지금 다니는 회사에 디자이너로 취업하며 꿈을 이뤘고, 전국대회 1위 후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청각장애인 디자인동호회 ‘한국데프디자인클럽’ 회장과 한국농아청년회 부회장을 맡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외부 활동에도 열심인 그녀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일념이다. 박 선수는 “청각장애인 후배들에게 열심히 하면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웹마스터 종목의 곽민정(31·청각장애 2급) 선수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4년 전 일본 시즈오카 대회 웹마스터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이제명 씨가 곽 선수의 남편. 이씨는 틈틈이 부인의 연습 내용을 확인하며 남편이자 메달리스트 선배로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곽 선수는 “남편의 관심과 기대가 부담스럽긴 해도 큰 힘이 된다.”며 “열심히 해서 남편이 못다한 금메달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결의를 내보였다. 자전거수리 종목의 조성국(34·지체장애 6급) 선수는 익산의 한 제지회사에서 기계를 다루는 기술자다. 정식으로 자전거 수리를 배운 적은 없지만 전국 대회에서 수상하며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거머쥐었다. 조 선수는 “못 쓰는 자전거를 고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장애인들에게 수리 기술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금메달보다 더 값진 꿈을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보조기기 제작, 건축CAD 등 40개 종목에 참가하는 79명의 대표선수들이 대회 5연패를 노리며 경기도 분당, 일산, 대전, 대구, 부산 등 5곳의 훈련장에서 무더위와 휴일을 잊은 채 훈련에 흠뻑 빠져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대회 조직위 사무국의 안희 과장은 “세계 50개국, 1500명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국제대회인데도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아 대회를 알리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메달의 꿈을 향해 쉼 없이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글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KBS2 새드라마 ‘영광의 재인’ 주연에 천정명·박민영 캐스팅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남녀 주연배우에 천정명과 박민영이 캐스팅됐다. ‘영광의 재인’은 지난해 시청률 50%를 기록했던 ‘제빵왕 김탁구’를 만들었던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PD가 투입된 드라마다. 한때 잘 나가던 타자였으나 프로구단에서 2군을 전전하게 되는 야구선수 김영광과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간호조무사 윤재인의 로맨스를 그린다. 이들 사이에 끼어들어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서인우 역에는 이장우가 캐스팅됐다. 서인우는 스포츠의류업체의 후계자이자 야구단의 4번 타자로, 일과 사랑 모든 면에서 김영광과 맞서게 된다. ‘영광의 재인’은 ‘공주의 남자’ 후속으로 10월 12일부터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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