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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안개 자욱한 개울을 건너는 방법/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안개 자욱한 개울을 건너는 방법/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프랑스대혁명 이후 혼란했던 근대 유럽에는 나폴레옹이라는 걸출한 영웅이 출현했다. 나폴레옹이 유럽 땅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면서 연전연승하자 나폴레옹의 전략을 연구하는 많은 전략가들이 생겨났다. 그중에서도 두 명이 후세에까지 이름을 남겼는데, 앙투안앙리 조미니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다. 먼저 조미니를 보자. 그는 오랫동안 나폴레옹의 군대에서 복무하며 나폴레옹의 전쟁 수행 방식을 직접 보고 배웠다. 조미니의 이론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①우리의 현재 위치를 이해한다. ②점령하고 싶은 목표 지점을 정한다. ③현 위치에서 목표 지점까지 각종 장애물을 헤치고 진격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이 세 가지 단계는 오늘날 기업 및 다양한 조직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략기획 방법과 흡사하다. 뿐만 아니라 많은 자기개발 서적에서 강조하는 개인들의 발전계획 수립 방식과도 유사하다. 미래에 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와의 차이를 순차적으로 메워 가는 것이다. 그러나 나폴레옹에 대항해 싸우면서 여러 차례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클라우제비츠는 좀 다르게 생각했다. 그는 일단 ‘실전에서 전략은 의도한 대로 실행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전략을 개발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전략이 처음 의도대로 실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클라우제비츠가 제시한 가장 통찰력 있는 개념은 바로 ‘마찰과 안개’다. 실질적 예측이 불가능한 소소한 사건들이 계획과 ‘마찰’을 일으켜 언제나 의도한 목표에서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상황은 더욱 불확실한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클라우제비츠는 계획된 목표를 고집스럽게 추구하기보다는 상황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기회를 잘 포착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식이 낯설어 보일 수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진보와 성취가 이 방식을 통해 이어져 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포스트잇’ 사례만 봐도 그렇다. 아무도 자유롭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메모지를 목표로 포스트잇을 개발하지 않았다. 우연하게 실패에서 ‘기회’를 본 누군가가 그 실패작을 상품화한 것이다. ‘비아그라’는 또 어떤가. 처음에는 획기적인 고혈압약을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지속되는 부작용에 모두들 지쳐 갈 무렵 누군가 그 부작용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한 것이다. 통찰력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윌리엄 더건 교수는 조미니와 클라우제비츠의 차이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에 따르면 조미니 이론은 ‘내가 나 자신을 믿고 뚜렷한 목표를 세운 뒤 열심히 노력한다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로 요약할 수 있고, 클라우제비츠는 ‘내가 기회를 위해 준비하고 그 기회를 보고 행동한다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전자의 방식을 배워 왔고 그렇게 실천했다. 그러나 현재가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할 때라면 성과를 이루기 위해 멀리 있는 원대한 목표만 추구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에서 창발(저절로 생기는)하는 소소한 기회도 잘 포착해야 한다. 자고 나면 세상이 바뀌는 요즘이다. 얼마 전에 나온 챗GPT는 산업계는 물론 개개인의 일상까지도 극적으로 바꾸어 놓을 태세다. 어디 그뿐이랴. 지금도 지구상 어딘가에서는 세상을 뒤바꿀 새로운 기술이나 사건들이 창발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지형지물 자체가 변동적인 상황에서는 콘크리트 다리를 건설하기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적절한 장소에 돌을 하나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또 다음 돌을 놓을 자리를 찾는 징검다리 방식이 ‘마찰과 안개’가 자욱한 개울을 건너가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튤립과 아네모네가 사는 숲/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튤립과 아네모네가 사는 숲/식물세밀화가

    며칠 전 도로변 화단에서 식물을 심는 자원봉사자들을 보았다. 한 분은 플라스틱 화분에 들어 있는 팬지 모종을 빼내 화단에 심고, 다른 한 분은 심긴 모종의 흔적을 따라 물을 주었다.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초봄 흔히 볼 수 있는 도시 풍경이다. 화단에 닿는 손길이 분주해질수록 우리에게 봄은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아름다운 화단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매년 이맘때 화단에 막 심긴 모종을 바라보며 이 작은 새싹이 지나온 길을 상상한다. 이들은 전국 각지 외곽의 화훼 농장에서 재배돼 도시로 모인다. 농장의 모종과 씨앗 중에는 우리나라 원산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증식돼 수입된 것이다. 우리가 도시에서 만나는 식물은 예상보다도 더욱 먼 시간과 거리를 지나왔다.특히 튤립은 대부분 네덜란드와 일본에서 왔다. 흔히 튤립의 주 재배지는 네덜란드, 고향은 튀르키예로 알려져 있지만 50~60종의 튤립 원종 중 튀르키예 원산은 단 16종으로, 나머지는 지중해 연안에서 중앙아시아에 분포한다. 우리 산에도 튤립 원종이 살고 있다. ‘산자고’라 부르는 꽃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유일한 튤립속 식물이다. 산자고의 학명은 툴리파 에둘리스, 우리나라에서는 튤립속을 산자고속이라고도 부른다. 내가 처음 산자고를 만난 건 15년여 전 충청북도의 한 야산에서였다. 꽃이 크지도 않은 데다 꽃잎이 활짝 벌어지며 피는 모습에 처음엔 튤립이 전혀 연상되지 않았으나, 덜 핀 봉오리 상태의 꽃을 보고 이것은 분명 튤립속이라는 확신이 왔다. 모든 부위가 독특하게 아름답지만 특히 꽃잎 바깥에 난 자주색 무늬가 산자고의 매력 포인트다. 우리 숲에는 꽃집에서 흔히 보는 라눙쿨루스 가족도 있다. 매화마름, 개구리갓, 개구리자리, 젓가락나물 등은 라눙쿨루스와 한 가족이다. 이들은 모두 햇빛 아래에서 꽃잎이 반짝이며 광채가 난다. 이 광채는 매개동물의 눈에 띄어 수분을 하려는 생존 전략이다. 요즘 꽃 시장에선 라눙쿨루스 종류 중 꽃잎이 빛나는 버터플라이 계통이 인기가 많은데, 이들 꽃잎이 빛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식물의 족보를 알면 꽃집과 화단의 식물이 숲의 식물과 별개가 아니라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다.그렇게 나는 자연스레 꽃집의 식물과 숲의 식물을 연관 짓게 됐다. 오월의 장미 축제를 보면서 돌가시나무와 찔레꽃을 떠올리고, 겨울 화단의 팬지를 보며 봄에 피어날 제비꽃을 떠올린다. 도시의 식물은 하나같이 숲의 식물보다 꽃과 형태가 더 화려하며 더 오랜 시간 꽃을 피운다. 그러나 산자고와 매화마름을 보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화려함처럼 단편적인 충족이 아니라 존재의 희소성, 결과물을 얻기까지의 시간과 수고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감각임을 깨닫는다. 지난주 방문한 종로 꽃 시장 진열대마다 아네모네 화분이 보였다. 자연스레 우리 숲의 아네모네를 떠올렸다. 우리나라에는 이십여 종의 바람꽃이 분포한다. 이들 중 꿩의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들바람꽃 등이 속한 바람꽃속의 또 다른 이름은 아네모네다. 그러나 매일 아네모네를 다루는 화훼 종사자조차 숲에서 바람꽃속 식물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얼마 전 대화 중 상대가 말하길 평소 카페에서 자주 먹던 히비스커스차의 주인공, 히비스커스가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와 가족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궁화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인지 예뻐 보이지도 않고 차로 마실 엄두도 안 나는데 히비스커스는 왠지 예쁘고 신비감 있어 보인다고. 나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이런 심리가 잠재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부모님은 산을 넘어 등교하고, 산을 타며 놀던 세대다. 튤립 이전에 산자고를 먼저 만났다. 식물에 특별히 관심이 없어도 어린 시절부터 친숙하게 지내 온 야생식물에 대한 기본 소양이 있다. 나는 도시에서 태어났다. 어딘가로 가기 위해 산을 넘을 필요도, 야생식물을 볼 일도 특별히 없었다. 도시에서 자란 내 또래 친구들은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 익숙하다. 식물을 보러 산을 오르기보다 도시 안의 정돈된 정원을 찾는 데에 익숙하다. 이 시대의 어린이들이 만나는 식물은 더욱 한정적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화단 식물, 식물원이라는 이름의 열대온실에 들어 있는 외래 식물…. 세대가 바뀌며 우리는 점점 더 산자고와 바람꽃, 매화마름에서 멀어지고 인간의 손을 거친 튤립 품종과 아네모네, 라눙쿨루스 품종에 친숙해질 것이다. 계층 간의 두터운 경계처럼 숲과 도시의 경계 역시 높아만 간다.
  • 뒷모습도 붕어빵… 北김정은, 딸 주애와 ICBM 발사 참관(종합)

    뒷모습도 붕어빵… 北김정은, 딸 주애와 ICBM 발사 참관(종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참관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 지역에 가장 불안정한 안전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형세 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3월 16일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 발사훈련을 단행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0.2㎞를 4,151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되였다”며 “발사훈련을 통하여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의 임전태세와 공화국 전략 무력의 비상한 전투성이 확인되고 신뢰성이 엄격히 검증되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한 뒤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핵전쟁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하며 우리 인민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건설 투쟁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을 겨냥해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도발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대적 대응 방침’을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을 닮은 딸 김주애가 현지지도에 함께한 모습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다만 통신은 김주애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을 별도로 하지는 않았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9번째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북한의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주로 군 관련 행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 [속보] 北 “어제 화성17형 발사… 김정은 ‘커다란 만족’”

    [속보] 北 “어제 화성17형 발사… 김정은 ‘커다란 만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 지역에 가장 불안정한 안전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형세 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3월 16일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 발사 훈련을 단행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0.2㎞를 4,151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되였다”며 “발사훈련을 통하여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의 임전태세와 공화국 전략 무력의 비상한 전투성이 확인되고 신뢰성이 엄격히 검증되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훈련을 참관한 뒤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핵전쟁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하며 우리 인민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건설 투쟁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것이라는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엄숙한 천명을 다시금 상기하시면서 그 어떤 무력충돌과 전쟁에도 림할수 있도록 전략무력의 신속대응태세를 엄격히 유지해나갈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도쿄로 향하기 3시간 전이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후 약 한 달 만이다.
  •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금융 충격’ 대비령… 은행 자본·충당금 확충 추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국제 금융 시장 불안에 대응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건전성 강화를 추진한다. 경제 위기 시 은행이 급격한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위험에 대비한 자본을 미리 더 쌓도록 하는 게 골자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은행권이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기자본과 충당금 관련 건전성 제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자기자본 확대를 위해 올해 2~3분기 중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시중에 돈이 풀리는 신용팽창기에는 은행에 추가자본을 적립(0~ 2.5%)하도록 하고, 유동성 경색 때는 자본적립 의무를 완화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2016년 도입됐으나 실제 활용한 적은 없다. 또 신용팽창 시기가 아니더라도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자본 완충분을 유지하는 경기중립완충자본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영국과 스웨덴 등은 1~2%의 경기중립 완충자본을 적용하고 있다.은행별 리스크관리 수준과 스트레스 테스트(위기관리 능력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도 신규 도입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주기적으로 은행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있으나 테스트 결과가 미흡해도 해당 은행에 추가자본을 더 쌓으라고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예상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게 하는 특별대손준비금의 추가 요구제도도 올 상반기 중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건전성 제도 정비에 나선 데는 최근 SVB부터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국내 은행은 코로나19에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했으나 금리와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해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2.26%로 최소 규제비율(7~8%)을 넘긴 하지만 채권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1년 사이 0.73%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12.37%)과 유럽연합(14.74%), 영국(15.65%) 등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 기간 낮아졌던 연체율이 최근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46%로 1년 전(0.29%)보다 1.6배 늘었다. 다만 SVB 파산 사태 등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국내은행은 수신 대비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여수신 비율이 높고, 유가증권 투자 비중이 낮아 SVB와 자산구조가 다르다고 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평균 여수신 비율은 95.1%로 높고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한 비율은 총자산대비 평균 16.9%다. SVB는 여수신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42.5%였고, 채권 투자 비중은 총자산 대비 55%로 높았다. SVB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손실을 입었고, 대규모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해 파산했다.
  • 이화영 측근 “쌍방울 법인카드 내가 쓴 것…이화영은 몰라”

    이화영 측근 “쌍방울 법인카드 내가 쓴 것…이화영은 몰라”

    쌍방울그룹 법인카드 사용 주체를 놓고 검찰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사용주체라는 입장인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측근 A씨(49·여)는 “쌍방울의 법인카드는 이화영이 아닌 자신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20차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A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쌍방울 방용철 부회장으로부터 직접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이 전 부지사의 뇌물 혐의에 언급된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A씨를 직원으로 허위등재한 뒤 급여나 법인카드 등 명목으로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인으로 나선 A씨는 그동안 재판에서 검찰이나 쌍방울 측이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했다”고 한 주장을 모두 반박했다. 그는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법인카드를 받은 적이 없으며 증인이 모두 사용하거나 동의해서 결제한 것이라고 진술했는데 사실이냐”는 검찰 질문에 “대부분 제가 썼기 때문에 그렇게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 4개의 카드를 사용했으며,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한테 직접 받았다”고도 했다. 하나는 A씨 명의로, 2장은 쌍방울 직원 명의로, 나머지 한장은 쌍방울 명의로 발급된 카드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2019년 5월경 A씨를 쌍방울 허위 직원으로 올려 급여를 주거나 법인카드를 사용하게 하는 등 3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의 법인카드를 이 전 부지사에게 주고, A씨도 사용하게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 부회장은 최근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에게 지급된 법인카드를 회수하라는 내부 직원들의 건의를 묵살한 이유에 대해 “‘돈 쓸데가 있다’고 해서 ‘알겠어요. 형님’ 그랬다고”고 답했다. 이날 A씨의 법정 증언은 이 같은 검찰과 쌍방울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드 사용 내역이 제시될 때마다 ‘이 전 부지사가 생명의 은인이라 뭐든지 해드리고 싶어 자신이 결제했다’고 답했다. A씨는 2017년 이 전 부지사의 도움을 받아 암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이 전 부지사 주거지로 배송된 1000만원 상당의 에어컨,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결제 비용부터 이 전 부지사의 아들 전화번호로 주문된 배달 음식 결제비까지 모두 본인이 계산했고, 이 전 부지사는 결제에 사용된 카드가 쌍방울 법인카드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답했다. A씨는 “경기도 평화부지사인 고위직 공무원이 이렇다 할 직업도 없이 대학원 준비하는 증인에게 족발, 렌터카 등 소소한 걸 카드로 받아썼다는 이야기냐”라는 검사의 질문에는 “제가 결제하면 수일 내로 현금으로 보내주셨다. 현금이 필요했고 ,현금을 받고 싶은 생각에 계속 결제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일련의 증거를 보면 증인은 이화영이 운영하던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비서업무를 처리해준 대가로 월급을 받았고,그 업체가 폐업하게 되자 이화영이 사실상 줘야 했을 돈을 쌍방울에 대신 주라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검사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사실상 줘야 할 돈이라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쌍방울 직원으로 등재돼 월급을 받았으나 쌍방울을 위해 일 한 적은 없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지만, 제가 아무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선택(채용)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청년재단, 대한민국 청년정책 공모전 개최…21일까지 접수

    청년재단, 대한민국 청년정책 공모전 개최…21일까지 접수

    재단법인 청년재단과 국무조정실은 청년의 정책 참여를 확대·반영을 위한 ‘2023년 대한민국 청년정책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공모전은 청년이 자신들의 미래와 삶에 대해 직접 제안한 정책들을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정책에 반영되는 ‘청년 참여의 장’의 취지로 마련됐다.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주거, 일자리, 교육, 금융․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다. 공모 자격은 만 19~34세 청년 3인으로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대상 1팀(1500만원)을 비롯해 최종 상금은 2900만원이다. 우수제안 선발 절차는 접수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중앙부처,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1차 심사를 통해 20개 내외의 과제가 선정된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 각 50만원의 연구과제비가 지원된다. 이후 전국 청년이 직접 투표하는 2차 PT심사 및 5월 초 상위 6개 팀 대상 최종 결선이 펼쳐진다. 최종 선정된 우수제안은 분야별 중앙부처와 함께 논의해 청년정책에 반영하고, 예산 편성이나 입법이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한 청년들의 고민과 노력, 목소리를 담은 공모전 진행과정 전반과 심사 모습은 TV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청년의 일상 속 아이디어가 내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는 기회”라며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단위 청년정책 공모전인 만큼 좋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틈새 복지’… 성동, 탈모 치료비 지원

    ‘틈새 복지’… 성동, 탈모 치료비 지원

    서울 성동구는 3월부터 만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등 탈모 치료비 지원사업’(사진)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청년 등의 탈모 치료비 지원을 위한 ‘성동구 청년 등 탈모 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부터는 만 39세 이하 청년 구민의 탈모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틈새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신청 대상은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접수일 올해 3월 2일 기준) 중인 만 39세 이하 구민 중 탈모증 진단을 받은 자다. 탈모 치료비 지원은 경구용 약제비에 한정하며, 본인이 선구매하고 구매한 금액에 대해 보전하는 방법으로 지원한다. 1인 기준 구매 금액의 50%로 연간 20만원 한도다. 신청은 구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일부터 가능하다. 병명 코드가 기재된 진단서나 소견서 및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다변화하는 환경에 직면한 청년 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서울 성동구, 전국 최초 만 39세 이하 탈모 치료비 연간 20만원 지원

    서울 성동구, 전국 최초 만 39세 이하 탈모 치료비 연간 20만원 지원

    서울 성동구는 오는 3월부터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등 탈모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청년 등의 탈모 치료비 지원을 위한 ‘성동구 청년 등 탈모 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부터는 만 39세 이하 청년 구민의 탈모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자신감 있고 활기찬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틈새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탈모 치료비 신청대상은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접수일 올해 3월 2일 기준) 중인 만 39세 이하 구민 중 탈모증 진단을 받은 자이다. 탈모 치료비 지원은 경구용 약제비에 한정하며, 본인이 선구매하고 구매한 금액에 대해 보전하는 방법으로 지원한다. 1인 기준 구매금액의 50%로 연간 20만원 한도이다. 치료비 지원 신청은 구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부터 접수 가능하다. 신청 때 병명 코드가 기재된 진단서나 소견서, 처방전, 약제비 계산서 및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접수 후 거주요건 및 지원대상 여부를 확인하여 치료비를 지원하고, 지원금은 매월 15일 쯤 각 개인별 계좌에 입금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청년 탈모는 개인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져 취업 등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발병할 경우 심리적인 질병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다변화하는 환경에 직면한 청년 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3월부터 39세 이하 청년에 탈모 치료비 20만원 지원” 성동구 발표

    “3월부터 39세 이하 청년에 탈모 치료비 20만원 지원” 성동구 발표

    성동구가 청년들의 탈모 치료비를 지원한다. 27일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3월부터 만 39세 이하 구민에 탈모 치료비 명목으로 연 2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작년 5월 전국 최초로 ‘청년 등 탈모 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치료비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 중인 만 39세 이하 구민 중 탈모증 진단을 받은 자이다. 구는 경구용 약제비에 한해 1인당 구매금액의 50%를 연 20만원까지 지원한다. 희망자는 먼저 약을 산 뒤 병명 코드가 기재된 진단서나 소견서, 처방전, 약제비 계산서와 영수증을 성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3월 2일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매월 15일쯤 개인별 계좌로 치료비를 입금할 예정이다. 탈모 10명 중 6명 20~40대…“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져” 앞서 충남 보령시가 올해부터 만 49세 이하 시민에게 탈모 치료비 지원을 시작했고, 대구와 서울시의회에서도 청년 탈모 지원 조례안이 발의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탈모 질환 진료 인구는 2020년 기준 23만 3194명으로 2016년보다 9.9% 증가했다. 탈모 질환자 10명 중 6명은 2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관계자는 “청년 탈모는 개인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져 취업 등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심리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년 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받고 있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아직까지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탈모치료는 질병이 아닌 성형과 같은 내용으로 우선순위가 앞서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경북도, 맞벌이 가정 등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확대… 안동시·예천군 전역으로

    경북도, 맞벌이 가정 등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 확대… 안동시·예천군 전역으로

    경북도는 맞벌이 가정 등 돌봄 취약가정 아동을 위한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안동과 예천에 걸쳐 있는 도청 신도시에서 시범 운영하던 것을 안동과 예천 전 지역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경북도가 비대면 행정서비스 등을 위해 만든 ‘모이소’ 앱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담 돌봄사가 아이가 있는 곳에 방문해 안동 또는 예천지역 병·의원에 동행한다. 병원 진료 후 진료 결과는 부모에게 문자로 안내하며, 집이나 학교 등 원하는 장소에 아이를 데려다준다. 이용대상 아동은 만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다. 신청 시간은 오전 진료의 경우 당일 오전 7~9시 30분까지, 오후 진료는 당일 오전 11~오후 1시까지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이며, 병원비와 약제비는 부모가 부담한다. 도는 이 서비스가 자녀의 병원 진료로 휴가를 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황영호 경북도 여성아동정책관은 “부모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아이를 키우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떠오르는 칠레 와인…“푸엔테 알토의 칠레 고급 와인에 주목할 시기”

    떠오르는 칠레 와인…“푸엔테 알토의 칠레 고급 와인에 주목할 시기”

    세계적 와인 생산업체인 비냐 콘차이토로는 국내 와인 시장이 대중화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성숙하면서 칠레 푸엔테 알토에서 생산된 고급 와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특히 로스차일드&콘차이토로의 알마비바, 비냐 돈 멜초 까베르네 소비뇽의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타 지역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칠레 고급 와인을 이끌고 있다. 컬트 와인즈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올리버 스타우브는 “칠레는 지속적으로 높은 품질의 와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푸엔테 알토 지역에서 탄생한 수상 경력의 와인들은 투자자에게 높은 투자 수익과 함께 더욱 향상된 품질을 제공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자랑하는 돈 멜초는 향후가 더 기대되는 잠재력을 가진 와인으로, 수익 측면뿐 아니라 고급 와인의 즐거움 또한 제공한다”고 말했다. 칠레의 와인 원산지 중 가장 높은 찬사를 받는 푸엔테 알토는 미국의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최초로 100 점 만점을 획득했으며, 지난 10년 간 이 지역에서 탄생한 ‘돈 멜초 2018’, ‘알마비바 2017’, ‘채드윅 2017’ 등 최소 세 개의 와인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비냐 콘차이토로의 CEO(최고경영자) 겸 와인메이커 엔리케 티라도는 “푸엔테 알토에서 생산된 돈 멜초는 칠레 최초의 아이콘 와인으로 칠레를 탁월하고 지속적이며, 세계적으로 벤치마크할 만한 고급 와인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35년이라는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지니며 비평가들의 찬사 속에 출시된 만큼 ‘돈 멜초 빈티지 2018’은 좋은 이들과 함께 음미해야 할 매혹적인 와인일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콘차이토로는 푸엔테 알토 지역에 대한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고급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 34번째 빈티지 와인 ‘돈 멜초 2020’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돈 멜초’는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대표하는 칠레 와인의 레거시 와인 브랜드로 1883년 돈 멜초 경이 마이포 지역에서 비냐 콘차이토로를 설립하며 역사가 시작됐다. 보르도, 나파밸리를 포함, 세계 최고의 까베르네 소비뇽 지역에 견주어지는 떼루아로 평가받는 푸엔테 알토에서 생산된 ‘돈 멜초 빈티지 2020’은 감미로운 붉은 과일과 제비꽃, 장미의 노트로 가득한 와인이다. 엔리케 티라도(Enrique Tirado)는 ‘돈 멜초 빈티지 2020’이 이 와이너리의 ”지금까지 최고의 작품“으로 푸엔테 알토 떼루아의 복합적인 매력을 섬세하게 표현한다고 말했다. 비냐 콘차이토로의 와인 메이커 겸 테크니컬 디렉터 마르셀로 파파가 새롭게 선보인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헤리티지 2020’은 체리, 블랙 커런트, 블랙베리, 삼나무, 그리고 블랙타르의 복합적인 향이 가득한 깊고 진한 붉은색의 와인으로 푸엔테 알토 떼루아의 색다른 면을 만나볼 수 있다.
  • [사설] 北 또 ICBM 도발, 정녕 체제위기 자초할 셈인가

    [사설] 北 또 ICBM 도발, 정녕 체제위기 자초할 셈인가

    북한이 지난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또다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ICBM은 ‘화성15’라고 한다.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989㎞ 거리를 비행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ICBM 발사는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니라 김정은 노동당 군사위원장이 불시에 하달한 명령서에 의해 이뤄졌다고 한다. 다양한 미사일 발사시험 단계를 넘어 기습발사 능력을 점검했다는 것이다. 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어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한미 양국에 대한 거침없는 도발 위협을 쏟아냈다. 김여정은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진행되는 한미 양국의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과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맞서 추가 도발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연합훈련을 핑계로 자신들의 핵전력 고도화를 이어 온 그들의 행보로 볼 때 추가 도발 역시 미사일 전력을 점검하고 7차 핵실험의 명분을 쌓아 나가려는 의도라고 하겠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추가 도발을 하겠다는 의향을 시사한 것”이라며 “북은 언제라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고, 이는 북한의 전술핵 미사일 개발·배치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강화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 전쟁에 집중되면서 김정은이 더욱 과감한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사일 도발로 식량 수입에 쓸 돈마저 탕진해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판에 언제까지 이런 식의 자해에 가까운 도발을 이어 가려는 건지 안타깝다. 김정은은 이런 도발이 한국과 미국의 대응 수위를 더욱 높이고, 결국 자신의 체제 안정에만 더욱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미 양국은 이번 도발에 맞서 22일 실시하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보다 강화된 수위로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은 무엇보다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남한의 자체 핵무장 논의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북핵 위협이 커지면서 국민 70~80%가 독자 핵무장을 지지하고 있다. 한반도가 핵과 핵이 맞서는 구도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면 이제라도 북은 핵무력 고도화 전략을 접어야 한다.
  • 北 “어제 ‘화성-15형’ 발사…고도 5768㎞, 거리 989㎞ 비행”

    北 “어제 ‘화성-15형’ 발사…고도 5768㎞, 거리 989㎞ 비행”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 했다고 직접 밝혔다. 북한의 ICBM운용부대 중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ICBM ‘화성-15’를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했다고 조선중앙퉁신이 19일 보도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015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미사일총국이 발사훈련을 지도했으며, 훈련에 동원된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지난해 11월 18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한 구분대로 “전략적 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 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소개했다. 또 “훈련은 사전계획없이 2월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하여 불의에 조직되었다”고 전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륙간탄도미싸일부대들의 실전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선반도지역에 조성된 군사적환경에 대비하여 전략적임무가 부과된 모든 미싸일부대들에 강화된 전투태세를 철저히 유지할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노루인 듯, 노루 아닌… 한라산 생태계 위협하는 외래 사슴

    노루인 듯, 노루 아닌… 한라산 생태계 위협하는 외래 사슴

    제주 한라산 일대에 외부에서 유입된 사슴들이 무리를 지어 서식하면서 희귀식물과 나무들을 먹어 치워 제주 산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17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제주 산간에서 외래종인 꽃사슴과 붉은사슴류의 사슴 10여마리 정도가 가족 군 이상의 무리를 이뤄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발간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21호 조사연구보고서에서도 제주 산간의 사슴 서식 사례가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에서 사슴류 21마리가 발견됐으며 이 중 5마리가 일본 규슈 야쿠시마꽃사슴이고, 4마리는 대만꽃사슴이다. 나머지 12마리는 붉은사슴으로, 중국 쓰촨성 서부와 티베트 남동부에 분포하는 붉은사슴과 가장 가까운 종으로 분석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0년 전에는 사슴 한두 마리가 어쩌다 출몰하는 정도였지만, 현재 사슴들이 제주 산간에 완전히 정착해 개체 수를 점차 늘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사슴은 1990년대부터 축산농가가 사슴뿔과 고기 등을 판매하기 위해 사육했는데, 사육 과정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 산간에 정착한 사슴은 제주 노루와 비교할 때 덩치가 커 노루의 서식지를 잠식할 수 있으며 오소리나 족제비, 도롱뇽 등 고유한 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임업연구관은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고유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는데, 외래종 사슴이 야생화되면서 고유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민·관·학 협력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정비

    민·관·학 협력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정비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해 민·관·학이 서식지 개선 활동에 나선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15일 멸종위기 식물(2급)인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 자생지인 경남 양산 원동습지(약 13만㎡)에서 시민들과 함께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서식지 개선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원동습지는 두 멸종위기종이 자생하는 국내 유일 서식지로, 물억새 등 경쟁식물 증가와 참느릅나무 등 목본식물 침입 등에 따른 환경 악화로 보전 대책이 시급하다. 서식지 개선은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빛이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묵은 갈대와 억새 등을 제거한다. 해외에서는 식물의 서식지 유지와 개체수 증가 등을 위해 불태우기나 풀베기를 실시하는 데 원동습지에서는 안전을 고려해 풀베기만 실시키로 했다. 서식지 개선 활동에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식물분류학회 등 전문가그룹, 시민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기후변화와 인간활동의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감소·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서식지 개선 활동을 계기로 민·관·학이 멸종위기종 자생지 보전을 위해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화 유리 설치, 웨어러블 캠 도입… 악성 민원인 폭언·폭행 막는다

    강화 유리 설치, 웨어러블 캠 도입… 악성 민원인 폭언·폭행 막는다

    녹음 가능한 신분증 케이스 지급불법행위 민원인 고소·고발 추진피해 공무원 의료·소송비 지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녹음 기능이 있는 신분증 케이스를 지급하거나 민원실에 강화 유리나 비상벨을 설치해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에 시달리는 공무원 보호에 나섰다. 피해를 본 공무원에게 의료비와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충남 천안시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사 민원실 내 민원 창구의 투명 가림막을 아크릴 재질에서 강화 유리로 교체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말까지 31개 모든 읍면동의 가림막을 강화 유리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달 녹음 기능이 있는 공무원증 케이스와 휴대용 보호 장비 보디캠 지급에 이은 추가 조치다. 앞서 천안에서는 지난해 12월 시 공무원 2명이 잇따라 민원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출동한 경찰이 제지하기 전까지 민원인들은 고성을 지르며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고 공무원의 뺨을 때리거나 주먹을 휘둘렀다. 경북 봉화군은 지난해부터 종합민원실을 비롯한 본청 9개 부서와 읍면사무소 직원에게 ‘웨어러블 캠’을 보급했다. 웨어러블 캠은 서울 동대문구, 강원 속초시 등도 운용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폭행이나 폭언 등의 불법 행위를 일삼은 민원인을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업무와 관련해 민원인에게 소송을 당하면 최대 1000만원의 변호사 선임 비용도 지원한다.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한 전남도는 민원인의 위법 행위로 발생한 진료비와 약제비를 1인당 50만원까지 지원하고 법률 자문도 제공한다. 안전장치 마련은 교육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대전 동·서부교육지원청은 민원실에 음성 보호 조치를 적용한 녹음 전화기를 설치한 데 이어 CCTV 설치와 휴대용 보호 장비 구매를 계획 중이다. ‘충북도교육청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지원 조례’는 청사 내 방호원 등 안전요원 배치 등에 이어 민원 처리 담당자의 심리 상담, 진료비·약제비 지원, 피해 발생 시 가해자 고소·고발,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에 필요한 법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민원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특이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해 안심하고 안정적인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원인의 위법 행위는 2018년 3만 4484건에서 2021년 5만 1883건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인사]

    ■외교부 △주상하이총영사 김영준△주선양총영사 최희덕△주우한총영사 하성주 ■통일부 △통일정책실 참여소통과장 박성렬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장 나치만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전보△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신은호△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지연 강준희△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순기△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황선호△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석룡△문화소통기획관 문화소통담당관 서덕교△법제실 사법법제과장 김남영△법제실 국토교통법제과장 한길수△국제국 국제회의과장 정석배△국제국 아시아태평양과장 정유진△인사과장 남궁인철△국방위원회 입법조사관 류승우△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윤성민△법제실 재정법제과장 임종수△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주성훈 ■국회도서관 ◇부이사관 승진△정보관리국 정보기술개발과장 서연주 ◇부이사관 전보△의회정보실 정치행정정보과장 송미경△정보봉사국 자료수집과장 장지은△정보봉사국 자료조직과장 김희정△정보봉사국 열람봉사과장 마을순△국회기록보존소 기록관리과장 김남희△국회부산도서관 정보서비스과장 신경숙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전보△추계세제분석실 추계세제총괄과장 권아영△추계세제분석실 경제비용추계과장 최철민 ■국회입법조사처 ◇부이사관 전보△경제산업조사실 국토해양팀장 김세현△국회입법조사처 정민주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사무국 차장 겸 관훈클럽 차장 김후남 ■한국일보 ◇뉴스룸국△뉴스1부문장 겸 정치부장 김영화△뉴스2부문장 송용창△문화부장 이왕구◇경영전략본부△플랫폼마케팅팀장 유원경△사업팀장 김동준 ■서울경제신문 △전략기획실장 겸 디지털미디어센터 센터장(이사 대우) 홍준석△편집국장 김현수△편집국 선임기자 오철수△백상경제연구원장(부국장) 최형욱
  • 사흘만에 또 하늘길 꽁꽁… 제주공항 73편 결항

    사흘만에 또 하늘길 꽁꽁… 제주공항 73편 결항

    제주공항에 내려진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로 인해 제주에 오가는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운항 예정인 항공기는 국내선 459편(도착 231편, 출발 228편)과 국제선 10편 등 총 469편이다. 이 가운데 국내선 도착 38편과 출발 35편 등 총 73편이 결항했으며 108편(출발 55편, 도착 53편,국제선3편)이 지연 운항됐다. 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항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4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466편(출발·도착 각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도착 각 5편)이 모두 결항했으며 26일에는 김포 등 상대공항 기상악화로 국내선 도착 5편과 출발 7편 등 12편이 결항한 바 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현재 제주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제주 남쪽 안쪽 먼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중산간 이상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도심 곳곳에서도 시야를 가릴 정도로 눈보라가 오락가락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14.4㎝, 어리목 14.3㎝, 사제비 13.4㎝, 한라생태숲 8.4㎝, 태풍센터 5.7㎝ 등이다. 또한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시간당 70㎞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주요 지점별로 보면 고산이 105.1㎞, 마라도 80.3㎞, 제주공항 69.1㎞, 제주 68.8㎞ 등이다.
  • 내일 출근 어쩌지… 설 연휴 마지막날 하늘길 꽁꽁

    내일 출근 어쩌지… 설 연휴 마지막날 하늘길 꽁꽁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지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귀경길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선 출도착 466편(출발 233편 도착 233편) 운항 가운데 도착 162편, 출발 160편 등 322편이 사전 결항됐으며 오전 10시 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하이에어 등 도착 71편과 출발 73편 등 전편 결항했다. 로얄에어필리핀항공 등 국제선 출도착 10편도 전편 결항됐다. 귀경객과 여행객 등 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항공만 자동으로 다음날 25일 임시 증편 비행기로 자동으로 순연 티켓 변경을 해주고 있을 뿐 다른 항공사들은 제주공항 현장에 와야만 임시편으로 티켓을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사 결항 예정 문자에 따라 여정 변경을 위해 공항에 나온 승객들을 위해 공항공사와 합동으로 안내요원을 추가 투입했다. 현재 공항에는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승객들이 예약변경·환불하려는 여행객들로 출발장이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으로 청주를 가려던 여행객 A모씨는 “현장에 와서 항공편을 변경하라고 문자가 왔다”면서 “청주공항으로 갈 수 없고 김포나 인천공항으로 가는 항공권 티켓으로 바꿔준다고 1시간 가까이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여행객은 25일 아침편도 결항이어서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 줄을 서는 경우도 있었다. 전화로 예약을 변경하기 위해 두시간 동안 통화해 예약하려고 했더니 돌아돈 대답은 “대기를 올려줄 수 있을 뿐”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오후 들어 예약변경을 위해 제주공항을 찾은 B씨는“ 25일 예약도 불가능해 26일인 모레 가는 것을 예약했다”며 “결항될 때마다 이와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로 갈 예정이었던 강모씨는 “모처럼 가족 모두가 고향을 방문했는데 기상 악화로 결항한다는 소식에 미리 비행기편을 25일로 변경했다”면서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내일도 결항되면 정말 큰 일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등은 25일 20여편(미확정) 5000여명을 태울 임시편 운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주요 지점별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 12.4㎝, 삼각봉 3.6㎝, 사제비 6.6㎝, 남원읍 태풍센터 5.7㎝, 산천단 4.4㎝ 등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와 함께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차가운 공기와 해수면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25일 오전까지 눈이 오겠으며 산지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24일 오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시간당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는 산지 한파 경보, 전 지역 한파주의보 발효에 이어 대설․강풍특보 등으로 확대될 것에 대비해 24일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폭설․강풍․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대설·강풍·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시설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를 확대하고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통한 신속한 상황 공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및 교통통제 상황 홍보 ▲민간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 ▲재해취약계층 지속 점검 등 재난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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