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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민 한티족/원추형 움막「춤」서 수렵생활(시베리아 대탐방:5)

    ◎북부 시베리아에 1백 75가구 8백93명 거주/순록 몰고 다니며 물고기·곰·북극여우 등 사냥 상오 10시. 튜멘주 수르구트시에서 북쪽으로 1백30㎞ 떨어진 루스킨스카야마을 중심가.어른키가 1백50㎝쯤 되고 이마가 불쑥 튀어나온 한티족 원주민들이 눈에 들어왔다.중심가에는 이웃 유전개발에 힘입은 탓인지 러시아의 현대식 주택들이 한참 건설중이었다. 취재팀은 이 마을 행정책임자 프로살로브 블라디미르로비치씨(36·동장격)와 함께 원주민 거주지역들을 방문하기 위해 그의 사무실에 도착했다.사무실 테이블위에는 행정전화와 가정전화등 모두 4대의 전화가 가설돼 있었고 러시아연방기가 꽂혀 있었다.비디오를 겸한 텔레비전도 눈에 들어왔다.그가 어딘가에 전화를 걸더니 30분쯤 뒤 헬리콥터 한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사무실 이웃 공터에 도착했다.20명이 족히 탈 수 있는 화물운송용 헬기(MI­8)였다.루스킨스카야 중심가에서 2백㎞까지 떨어진 원주민마을(1백75가구 8백93명)에 생필품을 전달해주는 수단이었다.원주민가옥들은 서로 수십㎞씩 떨어져 있어 이웃간 교통수단은 한달에 두번 뜨는 헬리콥터에 의존하고 있었다.한달에 두번이라는 것은 시정부가 헬기를 지원,원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생필품을 공급하는 날이라는 것이 동장의 설명이었다. ○취재팀에 헬기제공 그는 『당신들의 취재를 위해 예정 배급일을 사흘 앞당겨 헬기를 불렀다』며 으쓱거렸다.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취재진은 모터썰매를 타고 수십㎞씩 살을 에는 찬바람을 맞아야만 원주민 취재가 가능했을 터였다. 헬기가 도착하자 헬기장쪽으로 30대와 50대쯤으로 보이는 한티족여인 두사람이 모였다.원주민들에게 예방주사를 놓아주기 위한 간호원이라는 설명이었다.결핵예방약등 각종 약품가방을 들고 그녀들이 헬기에 올랐다.동장과 취재진들도 함께 탑승했다.곧 헬기는 북쪽으로 1백50㎞쯤 떨어진 첫 「춤」(한티족이 사는 움막이름)을 향해 이륙했다.공중에서 보이는 것은 오직 하얀색의 눈과 검은 갈색의 숲뿐이었다.이따금씩 강으로 보이는 S자형의 굴곡만이 나타날 뿐,말로만 듣던 시베리아벌판이 계속 이어졌다. 40분쯤 비행하자 「춤」 두채가 나타났다.헬기는 이곳 첫마을 상공에서 착륙하지 않고 밀가루 13부대를 던져 떨어뜨렸다.약 70㎏ 정도 되는 빵 제조용이었다.블라디미르로비치씨는 『이곳에 떨어뜨려 놓으면 며칠안에 주위에서 원주민이 모여들어 서로 나눠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헬기가 다시 북쪽으로 향했다.그는 『헬기의 연료때문에 원주민 마을을 일일이 방문할 수 없다』면서 『전체 1백75가구를 일곱지역으로 나눠 헬기가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직경 5m 넓은 공간 다시 15분쯤이 지난 낮 12시 40분.헬기는 두번째 마을에 완전 착륙했다.마을이라야 원추형 「춤」 두채가 고작이다.헬기에서 내려 그곳 주인 포카초브 니콜라예비치씨(20)의 안내를 받아 움막에 도착했다.헬기가 착륙한 곳에서 움막까지 거리는 2백m 정도.눈 깊이는 1.5m 이상 됐다.바깥기온 영하38도.바람만 조금 불면 면돗날 조각이 얼굴에 와 박히는 것 같았다.취재팀은 거의 나아가지 못했다.하지만 니콜라예비치씨는 눈을 가슴에 안고 기는 자세로 잘도 빠져나갔다.그를 따라 비슷한 자세를 취하니 의외로 움직이기가 쉬웠다.움막안은 무척 따뜻했다.장작을 피우고 있었는데 온도계의 온도는 2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바깥기온과의 차가 무려 63도나 되는 셈이었다. 여러가지 짐승가죽을 이어 만든 천막은 원추형이었고 직경은 약 5m.실내는 무척 넓어보였다.이런 움막에서 4∼10명의 가족들이 함께 지낸다는 것이다.니콜라예비치씨 가족은 모두 5명.할머니(50)와 부인,아이 둘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움막안의 현대식시설은 연통이 달린 페치카와 재봉틀이 전부였다.천장에는 사슴등 짐승가죽이 걸려있었고 침실로 보이는 나무바닥도 여러가지 짐승가죽을 꿰매놓은 것이 깔려 있었다.차 대접을 받고 선물로 보드카 한상자와 초콜릿등을 놓고 나왔다.가족들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간호원들이 2살,5살쯤 돼 보이는 아이들을 붙잡아 결핵예방주사를 놓았다.아이들은 주사를 맞지않으려고 도망다녔고 할머니가 아이들을 붙잡아 주자 간호원들은 간신히 주사를 마쳤다.얘기를 더 하려하자 조종사들이 『시간이 없다』고 갈길을 재촉했다. 니콜라예비치씨가 움막 주위에 세워져 있던 현대식 모터썰매로 헬기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줬다. ○생필품과 가죽 교환 낮 12시 55분.첫번째 마을에서 40㎞쯤 떨어진 두번째 「춤」에 도착했다.역시 두 채가 있었다.헬기에서 내려 움막으로 들어갔다.집주인 포카초브 알렉세예비치씨(70)는 보드카에 취해 있었다.그는 『아들이 순록을 몰고 사냥하러 나갔다』며 가족들을 소개했다.그의 말에 의하면 겨울에는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고 살며 여름철인 6∼9월까지는 곰·북극여우·족제비·고슴도치·거위등을 잡는다고 했다.수렵생활이 전부였다.이들은 짐승가죽을 루스킨스카야 중심가에 가지고 가 생필품과 교환하거나 판매를 한다는 것이 알렉세예비치씨의 설명이었다.알렉세예비치씨는 『귀한 손님이 왔다』며 「라바스」로 불리는 창고쪽에서 사슴고기를 꺼내 요리했다.그는 그릇을 들고 천막 밖으로 나가 주위의 눈을 담아 들어왔다.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양념없이 끓는 물에 푹 삶아낸 사슴고기는 쇠고기처럼 맛있고 연했다.별미였다.간호원들은 이곳에서 역시 아이들을 붙잡아 예방주사를 놓았다.할아버지는 『사는 것이 재미있느냐』고 묻자 『만족한다.우리는 물과 먹을 음식만 있으면 살 수 있다』며 흡족해했다.자신은 보드카에 연일 취해 있다고 했고 우리들의 보드카선물에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순록 수를 묻자 『우리는 그 수를 세지 않는다.수를 세면 순록수가 줄어든다』며 대강 1백70마리정도 된다고 했다.알렉세예비치씨가 다시 음식창고 옆의 또다른 창고로 갔다.연장창고였는데 거기서 칼집에 들어있는 사냥칼을 갖고 움막으로 들어왔다.취재진이 깜짝 놀라자 『선물로 칼집을 주겠다』며 칼을 빼들었다.그리고는 가죽으로 된 칼집만 손에 쥐어주었다.사냥용 칼을 줄 수 없느냐며 웃어보이자 『생활수단…』이라며 멈칫거렸다.차대접까지 받고 다음 「춤」으로 향했다. 이런식으로 7개마을을 방문하고 난 시간이 하오 4시.날은 벌써 어두워지고 있었다. ◎한티족/서시베리아 북북 우고르­핀계 종족/성인 키 150㎝정도… 고집 센 소수민족 청동기시대부터 러시아 서시베리아 북부 이루튀시 강변에 거주하던 우고르­핀계의 종족.어른 키가 1백50㎝정도.검거나 푸른 눈동자를 하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회색이 대부분이다.일부는 한티­만시스크시 등에서 개화된 도시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른 일부는 시베리아 북극 근처에서 원시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비율은 8:2정도.수줍음을 잘 타고 고집이 센 소수민족이다. 16 37년 이반 3세가 당시 한티족 공작이던 「사마라」가 살고 있는 지역을 평정,동방으로 진출하기 위한 마차역을 세운 곳이 지금의 한티­만시스크시다.마차역은 모피상인들이 오가면서 부유한 상인마을 「사마로보」를 탄생시켰고 이 마을은 19 30년부터 「한티­만시스크 자치구」로 개칭돼 인구 30만명의 도시로 발전했다.
  • 불 필립 장티 컴퍼니·한국마임 초대전 등 마임극무대 풍성

    ◎소리없는 몸짓… 상상의 세계로 여행/불 극단/인간의 정체성 추구한 「표류」 선봬/초대전/유진규 「허제비굿」등 대표작 소개 대사없이 몸짓만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해 내는 마임이 봄철 무대를 수놓고 있다. 프랑스의 마임극단 필립 장티 컴퍼니 내한공연이 22일부터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는데 이어 26일 같은 장소에서 국내 수준급 마임이스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국마임 초대전이 열린다. 프랑스의 저명한 마임극단 필립 장티 컴퍼니가 선보일 작품은 세계적인 화제작 「표류」(원제 Derives).동숭아트센터가 개관 6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 작품은 마임연출가이면서 인형극 전문가,마술사인 필립 장티 특유의 환상적인 무대연출과 심오한 주제의식으로 기대를 모은다.89년 파리 시립극장 무대에서 초연된 이후 전세계를 순회하는 고정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인간의 정체성 추구라는 주제를 다양한 무대기법을 통해 표현한 「표류」는 일반적인 스토리로 전개되기보다는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인간 내면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출한다. 수심에 가득찬 얼굴의 커다란 인형들,육체만 날아간 뒤 남은 트렌치코트와 험프리 보가트 모자,신비롭게 허공을 날아다니는 어마어마한 가슴의 다갈색 누드 여인과 세마리의 메기 금붕어들…환상과 마술,춤,극적인 시각효과,인형극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엮어내는 인간 내면으로의 신비한 여행은 1시간 30분간 계속된다. 마르셀 마르소 마임학교에서 수학한 수 헉슬리,랄프 호프만,해리 홀츠만,이렌 파치니,야신 페레 등이 출연한다.공연시간은 하오 7시30분. 한국마임초대전은 지난 3년동안 선보인 국내의 마임 가운데 완성도면에서 우수했던 작품 4개를 다시 펼쳐 보이는 무대. 유진규씨의 「허제비굿」,이두성씨의 「새·새·새」,이건동씨의 「즉흥환상 무언극」,김성열씨의 「상여길」 등 우리 마임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최근의 대표작들이 소개된다. 이 공연에는 국악과 연극 공연 등에도 참여하고 있는 대중가수 양은정양이 「갈 수 없는 길」을 부르고,사진과 슬라이드 구성으로 진행되는 막간극 「제시」가 곁들여진다. 이에앞서 지난 15∼20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젊은 마임이스트 강정균씨의 첫 개인발표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마임그룹 「사다리」 단원으로 활동중인 강씨는 「팬터마임과 나」라는 주제로 「원죄」「춤추는 장갑」「유모차와 사내」「소풍 길」 등 이야기 구조를 갖춘 4개 작품을 선보였다.
  • 보스니아 정부군/세계 공격감행/30명 사망

    【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 정부군이 동북부와 중부 등 3곳에서 지난 1월 휴전 이후 최대규모의 공세를 펼친 가운데 세르비아계의 포격으로 정부군 30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당했다고 유엔보호군(UNPROFOR)이 20일 밝혔다. 투즐라의 유엔군사감시단인 허브 골메론소령은 이날 투즐라의 정부군 막사에 아침사열 도중 수발의 폭탄이 떨어져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현지 병원의 의사들도 이날 아침 2백여명의 부상자들이 몰려들었으며 거리에는 다수의 앰뷸런스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투즐라의 유엔보호군 당직장교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보스니아 회교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북부 투즐라 서쪽에 위치한 스톨리스의 외곽지역인 바제비카언덕에서 한낮까지 5백여발의 폭발음이 들리는 등 격렬한 전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개표연습(외언내언)

    「높은 산당」의 「백두산 후보」,「예쁜 꽃당」의 「무궁화 후보」,「좋은 섬당」의 「제주도 후보」,「깊은 강당」의 「한강 후보」,「무소속의 까치,비둘기,비익조,잉꼬,제비,타조후보」등 자연을 의인화한 10명의 후보가 출마한 서울시장 선거등 4개 지방선거 실제상황에 대비한 서울 성동갑 선거구 선거의 개표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3일로 나타났다. 부재자 4천3백여명을 포함,선거인 수 17만9천여명에 일반투표율 79∼83%,후보자수 서울시장 10명,성북구청장 7명,시의원 선거구당 5∼7명,구의원 선거구당 3∼6명을 가상한 개표시연회는 부재자투표 개표에만 무려 4시간 30분이 걸렸다. 시연회에는 선관위와 서울시직원 3백여명이 개표종사자로 동원됐고 관람석에선 전국 시군구 선관위 직원과 서울시 직원 7백여명이 메모까지 해가며 참관하는등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다.선관위 관계자들은 4개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첫 경험을 어떻게 소화할지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선관위는 이미 지난해 11월 속초시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개최단위별로 선거모의 연습을 실시하는 등 「행여」를 대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그러나 2천년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 선거방법은 해방직후의 붓두껍 투표와 수작업 개표가 여전해 선거문화는 세월이 변해도 원시 상태의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혹 있을지 모르는 투개표 부정을 의식한 야당쪽의 불신풍조가 오히려 오늘의 선거후진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선관위 종사자들은 선진국의 OMR카드식이나 버튼식 투표방식 등 과학화된 선거방식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읍,면,동별로 개표를 진행하거나 전산개표기 등을 도입하면 인원과 시간을 대폭 줄일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들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저러나 공명선거를 실현해 내랴,완벽한 선거준비하랴,이래저래 선관위만 바빠졌다.후보자의 공식 홍보물만도 16억6천장이나 된다니….
  • 응급치료비/정부가 대신 내준다/두달 밀리면 의보연서 지급

    ◎보건복지부/새달부터… 환자와 추후 정산 3월1일부터 응급치료를 받은 환자가 제때 치료비를 내지 못하면 정부가 치료비를 대신 갚아준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기피를 막기 위해 응급의료 대불제도를 3월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대불업무를 의료보험연합회에 맡겼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병·의원은 응급환자진료비가 2개월이상 밀릴 경우 의료보험연합회에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고 연합회는 1개월안에 실제비용 보상차원에서 진료비 가운데 병원측의 이익금 2할을 빼고 8할을 지급한다. 의료보험연합회는 응급치료비를 내준 뒤 추후 환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올해 응급진료비 대불재원으로 국고에서 10억원,의료기관과징금 6억원 등 모두 16억원을 책정했다. 복지부는 매년 의료기관이 응급환자를 치료한 뒤 환자 등으로부터 진료비를 떼이는 액수가 2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올해 대불예산 16억원이면 모든 응급진료비청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응급진료를 정당한 이유없이 기피하는 의사는 앞으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 등 형량이 크게 강화됐다.
  • 1백년 한국교회사 산증인 노진현목사/회고록 「진실과 증언」출간

    ◎59년 장로교단 분열 원인 등 밝혀 1백년 한국교회사의 산증인 노진현목사(92·부산 새중앙교회 원로목사)가 최근 「진실과 증언」(도서출판 하나)이라는 회고록을 출판했다. 노목사는 한경직목사와 함께 한국교회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목회활동을 일본과 부산지역에서만해 전국적으로는 많이 알려지지않았다. 1904년 부산 구포에서 출생한 노목사는 소년시절 주기철목사로부터 세례를 받고 34년 일본 고베중앙신학교를 졸업한뒤 교토에서 한국인 목사로 지내다가 45년 귀국했다. 노목사는 부산 YMCA초대총무로 취임,교회청장년 지도에 힘썼고 부산 대정동에 있던 일본 감리교회를 인수,부산중앙교회를 설립,평생을 목회에 헌신했다. 노목사는 이 회고록에서 지난 59년 제44차 예장 총회에서 장로교단이 합동과 통합으로 분열된 원인은 신학적견해차이와 합동신학교 박형룡박사의 「신학기금유용」사건 으로 알려져왔으나 사실은 에큐메니칼 운동과 복음주의운동의 대립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학기금 유용사건은 신학교 총무로 있던 사람이 공금 3천만원을 교제비로 사용 한 것을 당시 교장인 박형룡박사가 도의적인 책임을 진 것으로 교단 분열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노목사는 일평생을 주기철목사의 순교정신과 칼뱅의 개혁주의사상으로 살아오면서 개혁주의 신앙으로 교권주의 추방에 일생을 바쳐왔다. 대학생 선교회대표 김준곤목사는 서평을 통해 노목사의 일생을 한경직목사와 비유했다.
  • 「세계화와 한국외교」 외무부 대토론 지상중계

    ◎세계화 의미와 과제/한승주 교수 기조연설/「세계의 세계화」 대응에 외교력 결집/국제질서 다원화·경제비중 급속증대/의식·가치·정책·능력·제도 개혁해야 외무부는 10일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세계화와 한국외교 대토론회」를 갖고 세계화를 위한 외교방향을 모색했다.이날 토론회는 한승주 전외무장관(고려대 교수)이 「세계화의 의미와 과제」란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데 이어 안병준 교수(연세대)의 「한국의 안보외교」,강경식 의원(민자당)의 「세계화와 경제외교」,김문환 교수(서울대)의 「세계화를 위한 문화외교」등 주제발표가 있은 뒤 토론으로 이어졌다.다음은 기조연설 및 분과별 주제발표 요지. 세계화는 추상적인 정의보다 실용적인 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다.세계화를 해야 되는 이유는 세계의 조류에 동참하고 보조를 맞춤으로써 우리의 생존·성장·발전을 기약하자는 것이다. 급변하는 세계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세계의 세계화」이다.먼저 세계는 상호의존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세계 각국과 각 지역의 통신교류 통상이 확대되고 무역 투자등은 자유롭게 국경을 초월,국경없는 경제를 가져오고 있다.이는 다자간 협의와 조정,협력의 필요성을 크게 만들고 있다.멕시코의 금융위기,일본 고베의 지진등에서 보듯 한 나라에서의 상황이 다른 나라 또는 다른 나라의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대로 가고 있다. 다음으로 세계질서의 다원화다.지난 80년대까지 미·소가 세계 전지역에서 군비경쟁에 열을 올리는 동안 일본과 서유럽은 물론 동아시아,남미 지역에서는 경제적 국력이 신장돼 세계질서의 다원화가 이뤄지고 있다.강대국뿐만 아니라 중진국 약소국을 포함하는 모든 나라들의 역할과 입지가 증대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국가간의 화해와 협력의 추세를 들 수 있다.이스라엘과 PLO간의 평화협정에서 보듯 세계 각지역에서는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넷째,경제관계 비중의 증대이다.국제관계에서 힘의 개념에 커다란 수정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경제력이 군사력이나 다름없는 효과적인 힘의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국제경제질서에 있어 세계주의·지역주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렇듯 「세계화하는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세계화는 국민각자의 생활을 정신적·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방법이다.이를 위해서는 세계화의 방향을 의식,가치,정책,능력,제도 다섯가지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다.의식의 세계화는 성숙되고 자신있고 합리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다.무엇보다도 외국과 외국인에 대한 피해의식을 극복하는 것이다.우리는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자기 이익에 입각하여 행동할 때 그 이기성을 탓하지 말고 그들의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또 그것이 사회전체의 이익에 부합되게 작용하도록 유도하고 활용하는 노력·능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실질적인 세계화 추진은 우리사회의 합리화 성숙화 능률화 실용화 그리고 개방을 가속화시키고 또 그것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특히 외교면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의 세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그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세계화와 경제외교/강경식 의원 주제발표/민간 전문가 대외정책 집행에 참여 유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정한 룰」 수용 세계화는 국내외의 구분이 사실상 무의미해지는 것을 뜻한다.세계화는 국가와 같은 집단 중심이 아니고 개인 중심이 되는 것이다.기업을 포함하는 국민의 활동영역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국토가 세계시민에게 개방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세계화의 추세와 함께 지역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혼선을 빚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지역화는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기 위한 현실적인 수순이라고 보아야 한다.그런 면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은 개방적인 지역협력 기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세계무역 질서가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게 됐지만 아직도 새로운 질서 형성을 위한 각국간의 새로운 협상이 불가피하다.이제 금융등 서비스 부문의 개방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하게 됐다.이런 협상은 관계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수적이다.장시간이 소요되는 협상에 금방 자리바꿈을 하는 우리의 공직자만으로 교섭하는 방식으로는 제대로 성과를 얻기가 어렵다.정부의 기본입장등 정책결정은 당연히 외교당국에서 할 일이지만 결정된 방침을 가장 적절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전문가를 별도로 고용하거나 외부의 전문용역기관과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법률 전문가의 참여도 필수적이다.교섭의 바탕이 되는 힘은 군사력이 아니고 관련 산업이나 기술분양의 실력이다.이런 맥락에서 볼때 세계화를 위한 과제는 바로 공정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이다.세계화는 국경이라는 보호장막이 없는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우리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이 그 핵심이다.이제 기업은 홀로서기를 할 수밖에 없다. 세계화 시대의 경제외교는 국가이익,즉 국내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것으로는 충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따라서 내치문제로 세계적 흐름에 반하는 결정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나아가 바깥 세계의 동향을 국내에 알려서 이를 받아들이도록 촉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세계화와 문화외교/김문환 교수 주제발표/문화관련기구 정비·창구단일화 급선무/정부보다 민간주도로 교류환경 조성을 활발한 문화외교를 위해서는 관련 기구들의 정비 내지 협력체제의 구축이 모색되어야 한다.어느 나라이고 문화를 비롯한 각종 국제교류활동이 단일 창구로 통일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없다. 그러나 정부차원의 기구정비 내지는 업무조정이 문화외교부문에서 정부 또는 정부기관의 주도적인 역할강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이들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민간주도의 문화교류를 위한 환경조성에 머무는 것이 합당하다. 권역적인 차원에서의 문화교류를 위한 새로운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21세기를 앞두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러한 역할 제고가 단순히 경제적인 의미만을 가져서는 안된다. 경제협력이 좀더 견실한 것이 되기 위해서도 문화협력은 필수불가결하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서울정도 6백년을맞아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이와 병행해서 행해진 여러가지 단발적인 문화행사들보다는 좀더 지속적인 문화사업들의 구상이 요청된다. 예컨대 국제공연예술제나 회의를 개최할 경우,우리는 동북아 지역은 물론 동남아를 아우르는 아시아 전체와 세계를 향해 좀더 확실하게 우리 문화를 발산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을 통한 문화교류 못지 않게 자라나는 세대가 창의성과 국제성을 익힐 수 있는 폭넓은 민간외교가 추진되어야 한다.같은 맥락에서 국제화와 지방화의 조화,즉 국제화시대에 지방소도시들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역특성을 드러내는 작업에도 충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방의 작은 도시들이 연극을 핵으로 한 교류,외국대학의 유치,시민에 의한 외국인 봉사등을 추진하는 한편,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역특성을 드러내는 작업에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그밖에 해외에 우리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전략과 거점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헐값 「해적판」 상점마다 즐비/중국내 「불법제품」 거래 실태

    ◎CD·비디오테이프 마구 복제… 품질 “수준급” 지적재산권 보호를 둘러싼 미국의 대중국 무역제재조치 발표에 아랑곳없이 북경시내 거리마다 불법 콤팩트 디스크(CD)를 파는 노점상들이 널려 있다.심지어 미국대사관 앞길도 예외는 아니다.최신 팝송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CD의 가격은 15위안(약1천4백원)정도.흥정하기에 따라 더 깎을 수도 있다.그래서 항상 손님이 북적거린다.정품 CD를 70∼1백50위안에 판매하는 국영상점의 음반코너가 썰렁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경찰 단속에 신경쓰지 않는 노점상의 저돌성과,불법이라도 싼 물건만을 찾는 중국인들의 취향이 빚어낸 현상이다. 컴퓨터 프로그램 상점에도 정품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무단복제품들이 판친다.입장료 몇위안을 받고 무단복제비디오를 돌리는 비디오방도 성행한다. 하루 1백위안 정도 벌어 먹고 사는 노점상들에게 미국의 「협박」은 별 걱정거리가 못된다.『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그건 정부끼리의 문제고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반응이다. 이같이 중국내에서 판매되는해적판은 빙산의 일각이다.중국 남부지방 29개공장에서 불법복제되는 CD,CD롬및 레이저 디스크는 연간 8천만장에 이르고 이중 95%가 외국에 수출되며,중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96%가 해적판인 것으로 미국관련업계는 파악하고 있다.서적이나 비디오게임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카세트테이프나 비디오와 달리 CD 등은 정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품질로 복제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중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미제 정품과 이를 무단복제한 값싼 중국제 해적판이 경쟁을 벌이는 형편이라고 미국업체들은 푸념한다. 중국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했고,단속도 강화했다고 주장한다.압수된 해적판 카세트·비디오테이프와 서적들을 불태우는 장면이 연신 국영TV에 방영되기도 한다. 그러나 해적판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지역당국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중국내 최대 해적판 CD·레이저디스크 공급처로 알려진 심천의 한 공장이 고위정부관리 소유라는 설도 있다.한 노점상은 『정부가 우리에게 해적판을 판다.미국사람들 때문에 요즘 구하기가 좀 힘들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들에게서 구입한다』고 말했다.
  • 불량원료 사용/대형음식점 52곳 적발

    ◎유통기한 지났거나 무허제품으로 제조/「중국성」 등 8곳 영업정지/서울시·소비자단체 합동단속 유통기한이 경과되거나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식품원료로 사용한 서울시내 대형음식점 52개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YMCA,주부클럽연합회,소비자연맹 등 10개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23일 하루동안 1백50평 이상 대형음식점 1백38개 업소에 대해 불시 단속을 벌여 37.7%인 52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적발 업소 가운데 중국성(강남구 신사동),가야성(서초구 반포동),전가복(강남구 삼성동),연경(〃청담동) 등 중식당 4곳과 미락(도봉구 미아5동),오륜(성동구 광장동),스카이목동(양천구 목동),미주(동대문구 청량리동) 등 뷔페식당 4곳등 8개업소는 영업정지 7∼15일의 행정처분을,나머지 44개 업소는 시정지시를 받았다. 중국성은 유통기한이 7개월 경과한 미국산 「A­1 스테이크소스」와 무신고 수입식품인 「포크소시지」(중국산),「신성마유」(중국산)등을 사용했고,가야성은 유통기한이 1년6개월이나 지난 홍콩산 「상노두간장」과 미신고 수입식품 「천진분피」(중국산),「하하라두반소스」(대만산)로 조리했다. 전가복은 미신고 수입식품인 「제비집」을 조리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미락뷔페는 미신고 수입식품인 「메쉬드 포테이토」(미국산)와 「크라프트치즈」(미국산) 등을 사용하다 적발됐으며 오륜뷔페도 미신고 수입식품으로 조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이야기도 신토불이”/「오사리 잡놈들」/「흥부의 작은 마누라」

    ◎토박이 얘기책 2권 눈길/원로국문학자 이훈종씨,선조들 재담·풍속 모아 출간/사라진 풍습·고유의 말 재미있게 엮어 「이야기도 신토불이」.한국사람들의 토박이 이야기가 되살아났다. 원로 국문학자 이훈종 우리문화연구원장(77)이 최근 펴낸 「오사리 잡놈들」「흥부의 작은 마누라」(이상 한길사 펴냄)는 TV의 박제된 이야기들이 화제를 독점하는 요즈음 사라져가는 토종 「생짜이야기」들을 싣고 있어 관심을 끈다. 「흥부의 작은 마누라」「복날 견공이 수난받는 까닭」등 우리 선조들이 평소 일상에서 주고받았을 재담과 풍속을 묶은 이 책들은 사라진 우리 풍습이나 고유의 말,생활도구들을 소재로한 익살과 괘사(행동으로 웃기는 것)거리를 풍부히 담았다.따라서 이 책을 읽다보면 풀풀 날리는 선조들의 삶의 흥취를 엿볼 수 있고 우리 것에 대한 애착도 무럭무럭 솟아난다. 이 책에 소개되는 것으로 「흥부전」 연구학자들도 모르는 「흥부의 작은 마누라」 얘기는 이렇다.제비가 가져온 박에서 보물이 쏟아져 나와 부자가 된 흥부가 네번째 박을 켜니그 안에서 양귀비가 나왔다는 것.우리나라 사람들이 형편 좀 피었다 하면 첩을 얻는 세태를 비꼰 이야기다.이야기는 더 나아가 흥부가 양귀비를 얻은데 샘이 난 놀부가 박을 켜 「비」를 얻으려 한 장면으로 이어진다.그러나 놀부가 얻은 「비」는 양귀비같은 「비」가 아니라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여서 혼쭐만 난다는 것. 사돈에게 울지 못하는 수탉을 팔아먹고 능갈치는 이야기도 나온다.사돈이 찾아와 울지 못하는 수탉을 팔았다고 항의하자 사내는 사돈에게 암탉이 있느냐고 묻는다.사돈이 여러 마리 있다고 대답하자 사내는 『그 놈이 무어가 부족해서 울어?』하며 둘러댄다. 또 일본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을 죽일 요량으로 고추를 들여왔는데 오히려 기운을 펄펄 나게 했다는 얘기,미숫가루가 가장 더러운 음식인 이유,신혼 부부에게 「깨가 쏟아진다」고 말하는 연원 등도 들려준다.이같은 이야기들 속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날카로운 풍자가 문득문득 드러난다. 저자인 이훈종 원장은 『우리의 전통과 정서가 담겨져 있는 우리 이야기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독자들에게 이원장의 구수한 입담으로 우리 이야기를 전하는 이야기마당도 출판사에 의해 마련되고 있어 관심을 더해주고 있다.26일 서울 신사동 강남출판문화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청중들이 모인 앞에서 이원장이 이야기의 흥을 돋우는 고수의 추임새에 맞춰 이야기를 늘어놓는 공연형태로 진행된다.일반인들에게 신명나는 우리 이야기를 소개하는 한편 우리 이야기가 연희의 훌륭한 소재거리가 될 수 있음을 드러내보일 의욕이다.이 신토불이 「토크쇼」에는 국악인 임진택씨가 추임새를 넣는다. 한편 우리 선조들의 유머감각에 초점을 맞춘 이원장의 또다른 이야기모음집도 올해안에 출간될 예정이다.
  • 수뢰공무원 17명 구속/중하위직 비리수사/서울시청 11명으로 최다

    중·하위 공직자의 비리를 집중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18일 토지초과이득세를 감면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억원의 뇌물을 챙긴 송파구청 한상운(37·8급)씨와 취득세등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서울 서초구청 세무과 정기섭(45·7급)씨등 공무원 17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담당공무원에게 청탁해 양도소득세 12억원을 감면받도록 해주겠다며 교제비 명목으로 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장래원(51·세무사)씨등 6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들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22명을 입건했다. 이로써 검찰이 지난해 10월부터 이들 중하위 공직자의 비리에 대해 수사에 나선 이후 구속된 공무원은 모두 41명으로 늘어났다. 구속된 서초구청 직원 정씨는 92년 2월 서초동 1303 관선빌딩 건축주 이철웅(49·불구속)씨로부터 취득세등 지방세를 감면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건물의 과세자료가 되는 최종 공사계약서상의 도급금액 48억5천만원을 33억원으로 줄여 제출토록해 지방세 2억원을 감면해 주는 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공무원 17명은 서초구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청 3명,강남구청·강남우체국 각 2명,서울세관·김포세관·강남소방서·한전 강남지점 각 1명 등이다.
  • “북한과 거래 주선” 돈받고 잠적/남북경협 「사기 주의보」

    ◎「사업승인」 미끼로 중기에 접근/북경무대 재미·일 교포도 극성/고민발 계약 남발… 통일원,업계에 주의 당부 새해들어 기업 차원의 남북경협이 급속히 진전되는 가운데 「남북경협 사기」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본격적인 경협과 함께 북한에 서둘러 진출하려는 일부 기업인들로부터 한몫 챙기려는 사기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남북경협 창구로 알려진 고려민족산업 발전 협의회(고민발)나 대외경제추진 위원회에서도 독점 계약을 여러 기업들에게 남발해,이를 믿다가 손해를 보는 「간접 사기」의 피해 기업들도 생기고 있다. 지역 별로는 국내의 경우 북한 시장을 개척할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주로 걸려든다.통일원이나 안기부의 실력자에게 사업 승인을 받아준다는 미끼가 먹힌다. 지난 16일 구속된 최승용(51·무역업)씨가 대표적인 사례.최씨는 북한에 생수 공장을 세우려는 원모씨에 접근,『통일원과 안기부의 실력자에게 사업 승인을 받아 주겠다』며 지난 해 말 교제비 명목으로 4천만원을 가로챈 것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의 홍지선북한실장은 『북한과 사업을 하면 큰 돈벌이가 된다는 중소기업인들이 의외로 많다』며 『큰 돈이 안드는 생수와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그림과 관련,사기가 늘어날 것이며 수산물이나 한약재 등은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둔갑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홍실장은 고민발 등이 독점 계약을 여러 기업들과 동시에 체결,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다가 결국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기업들의 신중한 계약 체결을 권고했다. 국외에서는 남한 기업인들이 북한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되는 북경이 주무대이다.북한에 자유럽게 드나드는 재미·재일 교포가 중개인을 자청,북한의 실력자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남한 기업들에 접근한다.남한 창구로 알려진 고민발이나 대외경제 추진 위원회의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사례도 있다. 대기업들은 90년대 초 이들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2천∼3천달러의 「푼돈」을 떼인 경험이 많다.K그룹의 경우 수산물 수입을 위해 선수금으로 1천만원을 줬다가 뒤늦게 사기임을 알고 계약을 파기했다. 지난 해 「11·8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 이후 대기업들의 대북 사업 담당자들이 북한창구로 일하는 중개인들의 신상을 파악해 달라고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삼성물산의 남강희 과장은 『북한 실세들과 거래를 주선하겠다는 재미 또는 재일 교포들이 우리에게 접근한 적이 있다』며 『지금은 대기업들이 자체 정보망과 믿을 만한 중개인들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은 주로 중소기업들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경제연구소 양범직 연구원은 남북경협과 관련,부동산 사기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중국과 달리 돈이 없는 북한은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 시설(SOC)의 투자를 외국 자본으로 해결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통일원 관계자는 『언제 완공될 지도 모르는 유경호텔의 분양권을 따냈다고 발표한 K부동산의 경우나 평양에 오피스텔을 건설한다고 밝힌 몇몇 기업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80년대 말 중국이나 옛 소련 진출 때 우리 기업들을 괴롭혔던 무역사기가 남북경협 과정에서도 재현돼 업계의 각별한 주의와 대책마련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 주일경제공사 김주일씨

    외무부는 16일 주일대사관 경제공사에 김주일 경제통상연구관을 임명,발령하고 김중수 전대통령경제비서관을 외무부에 신규임용했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실직하면 7개월간 고용보험금 지급

    ◎등록세 신고납부제로 전환… 도세 예방/방위방 없어지고 공익근무요원 선발/중·고교생 생활기록부서 석차 사라져/직할시가 광역시로… 50여군 명칭 변경/3사관학교 폐교… 단기사관교 신설/신도시아파트 재산세 최고40% 경감/자동차세 연2회로… 3월·9월에 납부 ▷국방◁ ▲단기사관학교 신설=군의 초급장교를 양성하던 3사관학교가 폐지되고 단기사관학교가 신설된다.단기사관학교는 전문대졸 이상 자격자가 입교하게 되며 2년간의 교육을 끝낸 졸업생은 학사학위를 받고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공익법무관제=병역의무자 가운데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사람을 4주 신병교육후 군복무대신 법률구조업무 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공공목적 업무수행에 필요한 법률사무에 종사하게 한다. ▲공익근무요원·상근예비역제도=기존의 방위병제도가 없어지고 대신 보충역자원 가운데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익목적에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익근무요원제가 1월1일부터 실시된다.이와함께 입영직전 선발된 상근예비역 자원에 대해서는 1년간 현역 복무를 끝낸뒤 자동적으로 상근예비역에 편성,남은 군복무기간(16개월)동안 향토방위를 담당케 한다. ▷외무◁ ▲여권발급체계 개선=일반 여권의 발급 대행기관인 14개 직할시 및 도청의 여권발급 체제가 기계판독여권(MRP)발급체제로 개선된다.MRP체제는 국제 공용체제로 선진 어느 국가에서도 위조여권의 판독이 가능하다. 부산과 인천의 여권 접수창구와 경찰청·내무부·병무청을 전산망으로 연결해 여권발급 신청인이 신청서와 사진만 제출하면 신원조회,주민등록,병무사항이 전산으로 확인처리 된다.이에 따라 그동안 여권신청을 위해 제출하던 주민등록등본,신원진술서 3매가 없어지고 발급시간도 2∼3일에서 4시간 정도로 단축 된다.대전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이같은 민원전산망 설치가 확대될 예정이다. ▲여권관련사항 개선=여권용 사진 얼굴크기(머리에서 턱까지)가 국제 표준규격에 따라 2.5∼ 3.5㎝로 규정되고 부모 여권에 병기할 수있는 동반자녀의 연령이 종전의 14세에서 8세미만으로 낮아진다.여권 분실시 경찰관서에 하도록 돼 있는 분실신고를 경찰관서 이외에도 여권처리 부서(외무부 여권과,각 시·도 여권계나 해외주재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서도 할 수있게 된다. ○미,비자 최장 10년 ▲미입국비자 연장=미국은 그동안 최장 5년이던 한국민에 대한 입국사증(비자)기간을 10년까지 연장한다. ▷지방행정◁ ▲행정구역개편=직할시가 광역시로 명칭이 바뀌고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으로 50개이상의 군단위 지역 명칭이 변경된다.이와함께 1특별시,5직할시,9도,68시,1백36군,74구(18개 일반구 포함)의 지방행정조직이 1월부터 1특별시,5광역시,9도,68시,1백2군,79구로 바뀌며 3월에는 군이 1백3곳으로,구는 88곳으로 각각 늘어난다. ▲제도신설=최초로 지방고등고시가 실시되고 지방채증권이 증권시장에 상장되며 자전거는 지금까지와 달리 인도로 통행해야 한다.농촌주택개량사업 융자금의 이자율이 연 6·5%에서 5·5%로 내리고 고속도로에 「119 구급대」가 신설되는 등 「119 구조대」망이 대폭 확충된다. ▷지방세◁ ▲재산세=건물 등에 대한 재산세 부담이 크게 줄어 신개발지역 아파트의 경우 최고 40%까지 경감된다.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재산세 경감폭이 적거나 거의 변동이 없다. ▲종합토지세=과표 현실화율 30%미만의 토지에 대한 현실화율이 일제히 30%로 인상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세부담이 11.5% 늘어난다.특히 최근 개발붐으로 땅값이 크게 뛴 곳은 1백% 세액이 증가해 다소 조세저항이 예상되지만 전국 납세자의 91.5%인 10만원(과표 1억원)이하 소액납세자의 세부담은 거의 변동이 없다. ▲등록세=지방세비리의 주 대상이 되어온 등록세가 「자진납부방식」에서 「신고납부방식」으로 전환된다.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부동산 등 재산을 매입,등록(등기)하는 경우 신고가액과 과표사이의 액수를 신고하면 일선 시·군·구에서 등록세액을 산정,등기우편으로 납세자에게 보내주게 된다.이때 납세자는 금융기관에 등록세를 납부한후 법무사에게 등록업무를 맡기면 된다. ▲취득세=최고 7.5배까지 중과세되던 별장 등 고급주택규모가 크게 완화돼 세부담이 줄어든다.그러나 지금까지 비과세됐던 종합체육시설이용 회원권과 상속재산에 각각 2%가부과된다. ▲자동차세=연 4회에 나누어 부과되던 것이 3월과 9월에 각각 두차례에 걸쳐 부과,징수된다.또 천재지변 등으로 사실상 폐차된 차량,개인사업자의 사업용차량,운전교습용차량 등이 「1가구 2차량」에서 제외돼 중과세되지 않는다. ▲기타=개인별 주민세가 늘어난다.서울은 한회에 4천원에서 4천5백원으로,50만명 이상의 시지역에서는 2천5백원에서 3천원으로,기타시는 1천5백원에서 1천8백원으로 군지역은 8백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음용수의 경우 ㎥당 10원에서 1백원으로 1백% 오르는 등 지역개발세도 크게 오른다. ▷정보통신◁ ▲위성시대돌입=6월말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국내 최초의 통신·방송 위성인 무궁화호위성을 발사,12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부가통신사업 규제완화=상반기중 부가통신사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완화하고 부가통신사업자의 이용약관 신고제가 폐지된다. ▲장애자 통신요금 감면확대=20세 이상 장애자에 대해 장애등급별로 시내 전화요금을 20∼40% 할인해주는 것을 7월부터 30∼50% 정도로 확대한다.▲타행환·홈뱅킹서비스 시행=6월부터 우체국과 일반 은행간 전산망을 연결,우체국 예금자에게도 타행환서비스가 제공되고 하이텔망을 통한 체신금융의 계좌이체·잔고조회·거래내역 조회가 10월부터 가능하게 된다. ▷교육◁ ▲초·중·고교=중·고교 생활기록부에서 석차가 사라지며 형제·자매·삼촌·고모의 사망·탈상과 회갑결혼까지 재학생의 결석 허용범위가 확대된다. ▲대학정원 자율화조치=1단계로 각 대학이 3월말까지 학과신설·폐지·정원조정을 신청하던 절차가 폐지된다. ▲일반 학원 개방=기술계 및 사무계 전문학원의 1백43개 교습과정이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개방되고 외국어학원은 각 시·도에 1개씩 내국인과 합작조건으로 시범적으로 개방이 허용된다. ○실직전 임금의 절반 ▷노동◁ ▲고용보험제 실시=고용보험법 시행으로 7월1일부터 실업급여는 30인 이상 사업장,고용안정 및 능력개발사업은 70인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된다.이에 따라 직장을 잃더라도 실직전 임금의 절반에 해당되는 실업급여를 최장 7개월동안 받을 수 있으며 직업훈련도 무료로 받게 된다. ▲산재보험업무 이관=지방 노동관서에서 해오던 산재보험료 징수 및 재해보상업무가 5월부터 근로복지공단(현 근로복지공사)으로 이관된다. ▲사업내 직업훈련의무 비율 하향조정=고용보험제 시행에 따른 기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1천명당 7.16명인 직업훈련 의무비율이 6.71명으로 하향조정 된다. ▲산업의학 전문의 제도=근로자 특수 건강진단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의료인력인 산업의학 전문의제도가 신설된다. ▲작업환경 측정 및 개선때 근로자대표 참여=근로자 요구가 있을 때만 근로자대표를 입회시켜 오던 작업환경측정에 근로자를 적극 참여시키고 측정대상 및 측정결과에 따른 작업환경개선 등의 사항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신문·방송◁ ▲케이블 TV=26개 채널의 케이블 TV가 전국 51개 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1월 5일 시험방송,3월 1일 본방송 일정을 잡고 있다. ▲지역민방=부산 대구 대전 광주등 4개지역에서 4월쯤 시험방송,5월쯤 본방송을 시작한다. ▲언론중재위원회=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으로 언론중재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돼 중재결정권을 갖고 분쟁 당사자 사이의 강제조정이 가능해지며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간행물 등록이 지방으로 절반 이상 이양된다. ▲광고시장 개방=광고물 작성법과 광고연화제작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1백% 허용돼 광고관련 업종 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한 광고주가 이용할 수 있는 광고대행사 제한(5개)이 철폐된다. ▷공무원◁ ▲정부조직개편=2원 14부 6처 15청 2외국이던 정부조직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재정경제원으로 통합에 의해 2원 13부 5처 15청 2외국으로 축소,개편된다. ▲공무원 육아휴직제 도입=현재는 여성공무원의 임신 또는 출산을 전후해 여성에게만 2개월동안의 유급휴가를 주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남녀 공무원 모두 자녀출산을 전후해 1년 이내에서 무급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가사휴직제 도입=핵가족화 진전으로 가족 가운데 질병이 발생하면 공무원의 간호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질병이 있거나 사고를 당한 배우자·자녀·부모의 간호를 위해 필요한때 1년 이내에서 가사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정보보호=컴퓨터를 이용한 개인정보 처리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공공기관은 컴퓨터에 보관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의무를 지게 되고 모든 국민은 자신의 정보에 대한 열람이나 정정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정보공개=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국정에 대한 국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정보공개법 시행으로 빠르면 하반기부터 국민은 누구나 일정한 절차를 밟아 국가기밀등 법률에 정한 사항을 빼고는 정부가 내린 결정등에 대한 정보의 열람,복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공직사회 성과급 제도도입=정부는 공직사회의 경쟁체제 도입으로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적인 근무성적 평가에 의해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 5급이상 공무원의 10%내에서 일정액의 특별상여수당을 차등지급한다. ▲공무원 신규채용규모 축소=정부조직개편으로 잉여인력이 발생하는등 작은 정부 지향 정책의 여파로 직렬·직종·직급에 따라 다르기는하지만 올해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20%이상 줄어들게 된다. ▷환경◁ ▲환경영향평가 대상확대=경마장·해양규사채취사업·해양모래채취사업·묘지공원조성 등 4개 사업을 평가 대상에 새로이 추가시켜 모두 63개 업종으로 확대시킨다. ▲청정연료 사용대상 확대=서울시는 평균 전용면적 25평미만 21평이상의 아파트,수도권지역은 보일러 용량 합계가 0.5t미만 0.2t이상인 시설로 확대된다. ▲먹는물 제조업 허가=수원개발허가·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먹는물 제조업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외국 샘물의 수입·판매도 허용된다. ▲쓰레기종량제 전면실시=건물재산세 및 건물면적에 따라 부과하던 쓰레기 수수료를 배출량에 따라 차등부과 한다. ▲멸종위기 생물보존=인공번식된 식물중 선인장·용설란·소철 등을 수출하고자 할 경우 식물방역법에 따라 검역을 받으면 정부승인을 받지않아도 된다.외국인 혹은 외국법인이 국내의 생물자원을 상업용·의학용·학술용으로 이용하려면 소관 중앙 행정기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건◁ ▲의료보험급여 확대=요양급여 기간이 2백10일로 늘어나고 2종 의료보호환자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액이 1천5백원 줄어들고 지역의료보험가입자에게의 경우 세대주는 30만원,세대원은 20만원의 장제비가 지급된다. ▲생활보호대상자 생계보호수준 향상=거택보호자는 월 7만8천원으로 20%,시설보호자는 월 7만2천원으로 10% 인상되며 거택보호자에게는 연간 4만9천7백90원의 피복비가 새로 지급된다. ▲장애인의 실업계고교 자녀 학비지원=실업계 고교생 9백61명에게 연 68만원의 학비가 지급된다. ▲소년소녀가장 학생 지원=8천8백27명에게 연 6만원의 부교재 및 교양독서비가 지원된다. ▲노령수당 인상=70세 이상 80세 미만 생활보호 노인은 월2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의 노령수당이 지급된다. ▲전염병 예방접종 피해자 보상=전염병 예방을 위해 뇌염·콜레라·간염 등의 백신을 접종받고 피해를 입으면 최고 6천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만성 B형 간염이 제3종 법정 전염병에 지정돼 정기예방접종이 실시된다. ▲국민건강증진법시행=9월1일부터 담배 앞·뒷면과 술병에 경고문 부착되고 담배자동판매기의 신규설치가 제한되고 담배 사업자에게는 국민건강증진 기금이 부과된다. ▲식품명예감시원제도 실시=10개 소비자 단체의 식품관련 전문가를 위촉,위생공무원과 합동으로 부정불량식품 단속을 편다. ▲식육의 농약 및 항생물질 허용기준 강화=3월 1일부터 17종의 식육에 대한 농약잔류허용기준이 마련되고 페니실린 등 항생물질 10종이 투여금지 물질로 지정된다. ▲응급의료에 관한법률 시행=응급의료기금이 설치되고 응급의료진료비 미수금 대불제도가 실시되며 응급환자 진료 거부 때는 처벌강화된다. ▲농어민 연금 실시=7월 1일부터 농어민 및 농어촌 거주 자영자 2백6만명의 가입이 예상된다.
  • 서울 성북동/「섬진강 매운탕」(맛을 찾아)

    ◎메기·동자개·우거지 끓인 섞어탕 “시원”/다시마 육수 수제비·빙어튀김도 일품 수은주가 크게 떨어지는 요즘,일반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매운탕이다. 서울 성북동 124의2 「섬진강 매운탕」(대표 진완장·40)은 민물고기 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특히 이 곳은 메기와 동자개(속칭 빠가사리)를 갖가지 야채와 함께 큼직한 뚝배기에 끓여 내오는 「섞어매운탕」이 일미이다. 이 식당은 경기도 양평일대에서 어부들이 잡아올린 메기와 빠가사리를 매일 공급받아 수족관에 두고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손님이 고기를 직접 고르기도 한다. 매운탕은 우선 푹 고아낸 다시마 육수를 사용,시원한 맛을 우러낸다.여기에 메기,빠가사리와 민물새우,우렁이등을 넣고 고추장·된장을 적당한 비율로 풀어 간을 맞춘다.특히 일반 매운탕과는 달리 우거지를 듬뿍 넣는 것이 특징인데 이 우거지가 「섬진강 매운탕」맛의 비결이라고 주인 진씨는 말한다. 그는 또 미나리는 살짝 데쳐 우선 맛을 보지만 민물고기는 제맛을 내기위해 오래끓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손님들은 매운탕 맛을 『시원하고 담백하다』고 한다.양은 적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빙어튀김이 일품이고 식사후 매운탕 육수에 끓여 내오는 수제비 또한 인기메뉴이다. 「메기·빠가 섞어매운탕」은 큰동이에 2만5천원으로 4∼5명이 즐길 수 있다.이밖에 미꾸라지매운탕 7천원,잡고기매운탕 1만5천∼1만원,우렁무침 1만원선이다.763­0828,747­0666.
  • 노인 혼자사는 가구/의보료 50% 경감

    ◎내년부터/지역의보 장제비 최고 30만원 지급 내년부터 지역의료보험조합의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장제비로 20만∼30만원을 지급받으며 65세 이상의 노인단독가구는 보험료가 50%까지 감면된다. 보사부는 13일 지역의보조합 가입가구의 보험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개선계획을 마련,전국 각 지역조합에 시달하고 조합별로 정관개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개선계획에 따르면 지역의보조합의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5만원을 지급하던 종전의 장제비를 직장의보 및 공·교보험과 동일하게 가구주 사망시에는 30만원,가구원의 경우에는 20만원 범위에서 조합의 재정형편에 따라 지급하도록 했다.
  • 청와대에 「경쟁력강화 기획단」 설치

    ◎간접자본 투자기획단 개편… 새달 발족/「규제완화」 등 5개반… 핵심정책 조율 청와대는 22일 김영삼 대통령이 밝힌 세계화 구상의 구체화 작업을 위해 비서실 안에 한이헌 경제수석을 단장으로 하는 「국가 경쟁력 강화 기획단」을 다음달 1일 발족시키기로 했다. 「국가경쟁력 강화기획단」은 지금 있는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을 확대 개편해 설치된다. 기획단 밑에는 ▲규제완화 ▲간접자본 ▲물류개선 ▲정보화촉진 ▲대도시교통 등 5개반을 두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긴요한 이들 핵심과제의 정책조정및 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가게 된다.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은 각 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여권에서 강력히 제기되는 제2의 행정조직 개편작업도 맡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과 경제비서실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부단장과 간접자본 물류개선 대도시교통 등 3개반의 반장은 경제비서관들이 겸직하도록 했다. 또 규제완화와 정보화촉진 등 2개반의 반장은 현재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에 파견된 국장급 직원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대통령의 보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비서실의 일부 직제를 개편,지금의 사회간접자본 담당비서관을 교통비서관과 건설비서관으로 분리하고 노사고용비서관과 경제제도비서관은 통합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경제비서실 직제개편에 따른 인선작업을 24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획단의 발족에 따른 비서실의 확대를 막기 위해 공무원파견은 현재의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수준을 유지하고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연구소등 민간전문인력을 활용할 예정이다.
  • “건축비 더 내라” 건축주 감금폭행/건설사 대표 등 2명 구속

    ◎신덕종합건설 문정렬씨… 92년 소득세납부 1위 개인소득세 납부랭킹 1위를 기록했던 부동산재벌이 건축비를 올려받기 위해 건축주등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8일 신덕종합건설 회장 문정렬씨(56)와 사장 오해룡씨(63)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문씨등은 92년2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지상 9층,지하 3층짜리 빌딩을 건축하며 건축주 김모씨(45)에게 『공사비 인상요인이 생겼다』고 28억5천만원의 공사비를 40억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는 김씨를 서초구 양재동 사무실등에서 10여차례 감금·폭행해 공사비인상합의각서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해 7월29일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M호텔 커피숍에서 김씨를 만나 『건물이 완공되면 잘 아는 B은행 임원을 통해 은행지점을 건물에 유치시켜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면서기 등 말단공무원생활을 하다 그만둔뒤 광산업과 운수업을 거쳐 81년 건축업계에 뛰어든 문씨는 88년 소득세 납부랭킹 16위에서 89년 4위,92년 1위를 각각 차지,재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문씨는 신덕종합건설 이외에 뉴삼익건설·캐피탈호텔·안양관광호텔·충주 캐피탈골프장등 상당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러에 장교 위탁교육/국방부

    국방부는 5일 영관급장교 8명이 오는 10일부터 2년동안 러시아 총참모대학원 등 러시아 군 교육기관 5곳에 파견돼 위탁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현역 군인이 러시아에서 군사 교육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지난 4월 이병태국방장관과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이 한·러 양국간 군사교류를 증진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장교는 소령·중령급으로 러시아 현지에서 10개월동안 어학연수를 마친뒤 본격적인 군교육을 받게되며 학비를 제외한 기타 체제비용 등은 우리측이 부담한다. 이들은 북한군이 주로 유학했던 지상군·해·공군참모대학과 기갑참모대학에 입학,북한군 전술교리의 모체인 러시아전술교리를 배우게 된다.
  • 소주 전쟁 전국 확산/진로·경월 파고들기에 지방업체 “반격”

    ◎애행심 호소·수도권 입성 양동작전도 진로·경월 간의 수도권 시장쟁탈전으로 시작된 「소주전쟁」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지방 소주회사들이 자기 지역에 파고든 두 메이저를 상대로 필사적인 대반격에 나섰다. 그동안 지방 소주회사들의 처지는 이들 메이저 업체에 밀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었다.선양,무학,금복주 등 주요 지방소주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선양은 지난 8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5·8%가 감소했고,금복주는 23.2%,무학이 29.8%가 각각 줄었다.지방사 중 가장 피해가 덜한 보해도 8.3%가 감소했다. 지방 소주들의 반격은 생존권 차원의 몸부림이다.그러나 메이저들의 공세에 물량으로 맞서는 정면승부는 힘들다.따라서 특정 계층을 겨냥한 게릴라식 특화전략이 돋보인다. 금복주는 기반인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의 보수성향을 감안,전략 상품으로 「오크」주를 개발,이달 초부터 시판에 들어갔다.대대적인 광고 홍보보다 맛으로 승부를 거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오크주는 쌀로 빚은 안동소주 「제비원」을 오크통 속에서 숙성시킨 제품으로 위스키 맛이 난다. 대전의 선양은 젊은 층의 칵테일 소주 수요가 늘 것을 겨냥,파인 향이 나는 칵테일용 소주를 준비 중이다.마산의 무학주조는 애향심에 호소하는 이색 홍보부터 시작했다.『경남도민은 지역 발전을 위해 자도주를 마시자』고 호소하며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무학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 반대에 앞장섰다는 오해까지 받아 울산지역 판매량이 60% 가량이나 줄었다.부산의 대선주조는 현재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 오이 소주를 개발 중이다. 반면 비교적 타격을 덜 받은 호남지역 소주회사들의 전략은 오히려 공격적이다.전남의 보해가 보해라이트 등을 내세워 이미 수도권 입성을 선언한데 이어,전북의 보배도 서울 공략에 들어갔다.보배의 전략상품은 그동안 몽골에 수출하던 「천지」와 증류식 소주 「옛향」.부드러운 맛으로 서울 지역의 신세대와 여성층에 승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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