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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그린벨트 일부 해제/黨政

    ◎하남·과천·의왕 개발제한비율 완화 당정은 12일 도시의 90% 이상이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하남 과천 의왕 등 수도권 3개 도시의 개발제한을 일정 부분 해제키로 했다. 당정은 당사에서 개발제한구역 정책기획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내년 1월 제한 해제에 따른 과열 투기 등을 막기위해 개발 이익의 일정 비율이상을 국가가 환수하기로 했다. 당정은 회의를 마치고 “과도한 개발제한으로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도시는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맞는 수준까지 완화하기로 했다”며 “3개 시의 구체적인 해제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향후 개발제한 구역을 절대보존 구역과 상대보전 구역으로 나누고 상대보전 구역은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원과 야외 예식장,테니스장 등 레저 및 휴양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 용산 역세권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철도청 공동출자

    ◎21만평에 국제비즈니스타운 건립/8일부터 안내서 교부… 17일 사업설명회/개발 경험있는 국내외 법인연합체 대상 철도청은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용산 역세권 국제비즈니스 복합타운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오는 8일부터 민간 사업주관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올 안에 사업 주관자를 정해 철도청과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별도의 출자회사를 설립,2005까지 1단계 개발사업을 모두 끝낼 방침이다.출자회사에는 철도청이 25%,민간업체가 75%의 지분으로 참여한다.출자회사에 대해서는 민간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준다. ◇용산역세권 국제비즈니스 복합타운 개발사업=서울의 부도심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용산역 주변의 철도부지 21만5,000평에 민자 및 외자를 유치,철도역사·쇼핑센터·호텔·국제금융센터·컨벤션센터를 갖춘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한다.용산지역의 개발잠재력을 최대한 활용,우선 1단계로 20005년까지 역 구내 윗 쪽 지역에 역사시설과 국제업무·상업·숙박·문화 단지를 세운다.총 사업비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있다.서울 철도차량 정비본부 부지는 본부가 이전한 뒤에 개발할 계획이다. ◇민간 주관사업자 어떻게 선정하나=사업계획서에 제시된 전문업종 경영경험이 있는 법인으로,2개 이상의 국내외 법인으로 이뤄진 연합체를 대상으로 한다.개발사업자는 운영사업까지 맡아야 한다.철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자역사 사업에 이미 사업 주관자로 참여해 아직 착공하지 못한 역사가 2개 이상되는 업체는 참여할 수 없다. ◇모집지침 및 출자지분=모집 지침서는 8일부터 16일까지 교부한다.사업설명회는 17일 하오 3시 철도청 101호 대회의실에서 갖는다.신청자 접수는 오는 15일. 사업주관자로 선정된 업체는 선정통보를 받은 다음 날부터 14일 안에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철도청장과 맺어야 한다.협약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자본금 50억원 이상인 법인의 연대 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출자회사 설립자본금은 20억원이며 출자지분은 철도청과 단독 사업주관업체가 각각 25%,컨소시엄 참여업체가 50%를 갖는다.
  • “아무나 찍었다” 제비뽑기 주권행사/6·4선거 투표 양태

    ◎투표장서 즉석 선택… 찍고나선 기억도 못해/시·구의원 더욱 심해 기초선거 폐지론까지/“선거법 후보 중심으로 개정해야” 한목소리 “아무나 찍었어요” 사상 유례없는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6·4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후보의 얼굴은 물론 이름조차 모르고 투표한 사례가 잇따랐다. 찍고 나서도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있는가하면 투표장에 들어가기 직전에 벽보를 보고 즉석에서 후보를 고르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단체장 후보는 어느 정도 알겠는데 광역·기초의원 후보는 모르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후보자의 자질을 모르면서 제비뽑기식으로 아무에게나 표를 던지느니 차라리 포기하겠다며 광역·기초의원 기표란을 공란으로 비워둔 투표자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이같은 곤혹스러움을 반영하듯 투표장에 나온 유권자들은 대부분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으며 20∼30대는 이따금씩 눈에 띌 뿐이었다. 시민단체들과 일부 유권자들은 “이럴 바에야 유권자들이 관심조차 갖지않는 기초의원은 없애는 것이 좋지않겠느냐”면서 지방자치제도의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관계자는 “후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투표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후보들이 자신을 잘 알릴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李中寧씨(29·회사원·서울 강북구 미아동)는 “시·구의원 후보가 전혀 생소해 붓뚜껑 가는대로 찍었기 때문에 누구를 선택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단체장 선거를 함께 하지 않았다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車錫昊씨(30·회사원·강남구 대치동)도 “시장과 구청장은 소신을 갖고 선택했으나 시의원은 누구를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張斗植씨(38·회사원·관악구 신림동)는 “구의원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사는 후보에게,시의원은 학력과 경력에서 나와 두가지 이상 공통점이 있는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朴모씨(35·회사원·서울 성북구 안암동)는 “기초의원 후보의 면면을 몰라 기표소 안에서 잠시 망설였지만 아무렇게나 찍기에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고심 끝에 기초의원 투표를 포기했다”고 말했다.曺모씨(55·여·서울 성동구 금호동)도 “아무나 찍는 게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 시·구의원은 어느 후보에게도 표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韓모씨(45·회사원·서울 동작구 노량진동)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관심조차 갖지 않는 시·구의원선거는 폐지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 李信行 의원 내주께 소환/李桓均 전 차관 계좌 추적

    ◎검찰 경제비리 수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3일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을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한 뒤 배임수재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李의원이 지방선거가 끝나면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변호사를 통해 전해왔다”면서 “빠르면 다음 주초 李의원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李桓均 전 재경원 차관이 종금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도 잡고 李전차관과 가족의 예금계좌 입·출금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 동아건설 회장 高炳佑씨 영입

    ◎정상화 시점에 상여금 스톡옵션 10만株 선택 동아건설 주요 채권은행들이 高炳佑 전 건설부장관(65)을 동아건설 새 회장으로 영입하면서 ‘스톡옵션’방식으로 상여금을 주기로 해 관심을 끌고있다. 申復泳 서울은행장은 3일 “高씨에게 상여금을 별도로 주지 않고 동아건설이 정상화되는 시점에서 10만주의 동아건설 주식을 스톡옵션 형태로 주기로했다”고 밝혔다.이는 동아건설 임직원들이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점을 감안,高씨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스스로 택한 것이라고 申행장은 설명했다. 高씨는 동아건설이 정상화될 경우 崔元碩 전 회장이 채권은행단에 담보로 넘긴 이 회사 지분(8%) 중 10만주를 받게 된다.액면가(5,000원)로 5억원이다.申행장은 토지공사의 김포매립지 매입과 高씨의 경영 수완,동아건설의 자구계획 등으로 1년 정도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 뒤에 자기회사 주식을 미리 약정된 값으로 살 수있는 권리(선택권)를 주는 제도.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인재영입에활용된다. 高씨는 오는 5일 취임한다.전북 옥구 출신으로 농림부 농업개발국장과 대통령경제비서관,재무부 재정차관보,쌍용중공업 사장,쌍용투자증권 사장,증권거래소 이사장,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장 등 다채로운 경력을 지닌 그가 동아를 회생시킬 지 주목된다.
  • 韓紙화가 咸燮(이세기의 인물탐구:171)

    ◎한지­천연물감 현란한 ‘한국의 美’/작품마다 한바탕 춤춘듯 신명과 신비의 여운/투박함 속에 치솟는 역동성 자연순응성 함께 홍익대와 극동방송국 앞을 지나 상수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한지작가인 咸燮의 작업실이 있다.어질러진 주변풍경 때문인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빌딩이지만 작업실에 들어서면 강한 유화냄새가 아닌,밀밭같기도 하고 들판에난 잡초같기도 한 기묘한 풀냄새가 온통 싱그럽다. 전업작가인 그는 직장에 다니는 다른 사람들이 그런것처럼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 7시나 8시, 그림이 되는 날은 밤 10시까지 화실에 머무르면서 전날 그린 그림을 다듬잇돌로 눌러놓거나 말리는 갖가지 작업에 몰두한다.종이를 물에 불리고 개고 찢고 치면서 자신이 원하는 색깔을 내기위해 풀로 버무리고 붙이기도 한다. 종이는 바로 그의 매재이자 마티에르이며 톤이다. 그의 그림을 보면 그림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질긴 생명감으로 인해 평론가 이일씨가 생전에 ‘알록달록한 색조가 엮어 내는 자유로운 리듬은 한바탕 굿판에서 굿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난듯한 신명을 준다’는 말을 실감시킨다. ‘시나위를 방불케하는 종횡무진의 선묘와 열정적인 육필의 파문(波紋),파격효과에 어울리는 원색의 난무는 그림전체에 스며있는 신비성과 함께 굿의 의식행사를 그대로 화면에 펼친 듯한 착각마저 던져준다. 이로인해 그의 한지작업은 곧잘 ‘앵포르멜 미술’로 논란되기도 하지만 루오나 드랑에서 보이는 대담하고 단순한 굵은 선, 뒤뷔페의 가공하지 않은 ‘원생미술(原生美術)’처럼 ‘성숙된 미완’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다. 또 한지라는 재질을 최대한으로 살려 한지만의 가냘프면서도 순후한 성질, 소박하면서도 풋풋한 숨결과 온화 강인한 기질을 두루 석권하는 것도 그의 그림만의 한 특징일 수가 있다. 전에 국립박물관장이던 최순우씨는 이를 ‘허세를 모르는 초월의 세계’이며 ‘우리다운 그림’으로 크게 평가한바 있다. 그는 다른 세대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수많은 파란과 곡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부와 명예와 허욕이 범람하는 혼돈속에서 그는 예술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기 위해 한때는 앵포르멜운동에 심취한 적이 있고 60년대 중반에는 탈앵포르멜적 입장에서 기하학주의로 전환하는가 하면 ‘뜨거운 추상’과 ‘차가운 추상’의 대립작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색감의 정감이 채가시지 않은 단순명쾌한 평면을 보임으로써 ‘유토피아적인 가공적 공간’을공략해 내었고 유동적인 문양과 직선적인 구획의 이중적 모티브를 한 작품속에서 균형있게 다루게 되었다. 그는 국화지에서 설화지 닥지 석회지 닥피지 장판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작업을 통해서만 가장 좋은 작품을 기대할수 있다’는 정신으로 한지의 성질을 다방면으로 끌어내는데 개척자적인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른바 한지가 온전한 형체를 갖추기까지 중노동을 방불케하는 힘겨운 과정을 단 한번도 거부한 적이 없다. 한지가 물속에 잠기는 과정에서 온 육체를 던져 담조미(淡調美)를 얻어내는가하면 세심의 극치로서 인위적인 완미(完美)를 성취해내기도 한다.색채는 옻물 치자물 엽초 진달래꽃물을 자연에서 직접 채취하여 그만의 가공법으로 유화와 수채화물감을 능가하는 풍부하고도 은은한 원초적 생명감을 되살려내고 있다. 그리고 두껍게 배접된 한지의 한부분을 뜯어내고 겹치고 붙이고 밀면서 비바람에 간신히 견디고 살아남은 노송의 헐벗은 표피를 형성해낸다.그것이 그림의 완성이다. 그의 그림은 수많은 감상자들이 공감하는 것처럼 ‘공관(空觀)과 가관(假觀)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절대적인 세계에 체달(體達)한 제법무아(諸法無我)의 경지’이다. 물이 넘치거나 달이 차면 흐르거나 기울듯이 어느때는 비틀리고 어느때는 역행하면서 확실한 동세(動勢)를 지켜나간다. 그것은 인간의 내적 심경이 외계의 환경과 공존한다는 확대된 리얼리즘이며 앙드레부르통에 의한 초현실주의와 전후 추상주의로 특징지어 진다. 평론가 서성록의 ‘투박하지만 힘이 치솟고 완벽을 추구하면서도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도량을 발견하게 된다’는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 토탈미술관의 큐레이터 정준모도 ‘그의 작품에는 우리민족만의 자연스러움이 부드럽게 넘치고 있다’고 조언한다. 가족은 李惠京씨와의 사이에 남매. 그는 산천이 수려한 호반도시 춘천에서 한학자인 咸成南씨의 4남매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릴때부터 그림을 그려왔고 단 한번도 화가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고 했다. 홍익대 진학후 강원도가 공모한 미전에서 유화인 ‘연못’으로 최고상인 특선, 다음해 국전에서 ‘실내좌상’ 입선후 각종 미술전에서 수상하면서 화단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본명은 함종섭. 가운데 글자를 스스로 빼버렸다. 그가 한지에 눈뜨게 된것은 지난 70년초 초가지붕같은 푸근한 볏짚문화에 대한 향수 때문이며 78년에 볏짚을 붙인 것 같은 느낌의 마티에르로 서양화단의 원로이던 남관씨가 격려하면서부터다. ‘모든것이 비슷한 상황에서 함섭의 그림은 그 방법에서 이미 자신만의 특성을 이룩하고 있다’는 것이 남관씨의 평이었다. 여기에서 발전하여 캔버스에 볏짚을 붙여 볼륨을 살리고 창호와 문장지, 천연물감과의 결합과 혼합을 다각도로 시도하게 된 것이다. 그의 그림은 현재로선 가장 특이한 캐릭터를 가진 ‘한국적 화가’로서 국제화단에서 ‘경쟁력’있게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초대전에서의 그의 인기는 그와 절친한 박동욱씨(한국타악기회 회장)의 의하면 지난해 유럽전시에서 그의 그림앞에 관람객들이 ‘꿀단지에 붙은 벌떼처럼 모였다’고 할 정도다. 참을성과 성실성이 그의 성정이며 한번 사귄 사람을 잘 관리하는 것도 그만의 미점이다. 정이 많고 무엇보다 일 욕심이 대단하다. 그는 한국화단이 아닌 세계무대를 겨냥하여 지금부터 ‘가장 이긴 자’가 되기위해 욕망과 야심의 불길이 그 끝을 모를만큼 하늘에 치닫는 시기다. □그가 걸어온 길 ▲1942년 강원도 춘천출생 ▲1962년 춘천고 졸업, 서울비엔날레초대전(서울 현대미술관) ▲1966년 홍대미대 회화과 졸업 ▲1975­78년 아시아현대미술초대전(도쿄 우에노미술관) ▲1978년 서울미술회관 개인전 ▲1981년 한일 현대미술전(일본 후쿠오카미술관및 서울미술관) ▲1982년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1983·85·86·87년 개인전 ▲1985년 상파울루 국제비엔날레참가 ▲1988년 88서울올림픽기념 닥종이작업전(백송화랑) ▲1989년 동숭아트센터개관기념 한국현대미술 80년대의 전황 ▲1990­92년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1991·92·93년 개인전(서울 인데코,단갤러리,강남화랑,토탈미술관,현대아트 갤러리) ▲1994년 독일 쾰른,서울 예맥화랑, 종로갤러리초대 개인전 및 뉴욕 아트인터내셔날 출품등 해외전 다수 ▲1996년 서울종로갤러리초대전 ▲1997년 독일쾰른개인전 ▲1998년 네덜란드 레이덴초대전 한국미협서양화분과위원장·한국한지작가협회장·오리진 회화협회회원 영국대영박물관 홍대현대미술관 서울미술관 독일 뮬러브로네트갤러리 부산방송국 토탈미술관 외
  • 朴容晟 OB 회장 구조조정 성공수칙 소개

    ◎“適者 팔아 赤字를 살려라”/“핵심기업 키우고 감상적 가치 버려라” 朴容晟 OB맥주 회장(두산그룹 부회장)이 28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연 기업구조조정 설명회에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대표로 참석,‘구조조정의 성공수칙’을 비유적으로 소개했다.요지를 소개한다. △산타클로스는 없다=‘외국인은 투자만 하고 경영은 내가 하겠다’는 생각으로 외자유치를 꾀해서는 안된다.많은 기업들이 산타클로스를 기대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는 없다. △적자(適者)를 팔아 적자(赤字)를 살려라=나에게 걸레는 남에게도 걸레다.알짜 사업을 팔아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내년이면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를 버려라.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주길 바라는 것과 같다.△한정식 집보다 곰탕집이 비용이 덜 든다=한정식은 음식 가지수가 많아 쓰레기통도 클 수 밖에 없지만 곰탕집은 가지수가 하나이므로 쓰레기통도 작다.핵심기업을 키워야 한다. △감상과 성역을 깨라=‘창업한 공장인데…’하는 감상적 가치를 버려라.못 팔것이 없다.창업주가 공들인 사업도 불필요하다면 과감히 팔아라.
  • 수하르토 一家 400억 달러 재산 어찌될까

    ◎특혜의혹 정부계약 전면 백지화/당사자들 “그래도 사업 계속할것”/‘부실 족벌기업’ 외국인 투자 외면 수하르토 전대통령은 아직도 인도네시아 사회의 ‘태풍의 눈’이다.햐야 이후에도 일가의 재산 환수문제가 정국을 소용돌이치게 하고 있는 탓이다. 신정부는 25일 수하르토일가의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해 메스를 들었다.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사와 수하르토 일가의 무역·해운 회사간 구매계약 재검토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조치는 수하르토 일가에 대해 더 이상의 특혜가 없을 것이라는 상징적 제스처다.경쟁입찰을 거치지 않아 국민적 의혹을 사온 불투명한 계약을 백지화했기 때문이다. 사실 수하르토와 그의 동생 및 6명의 자녀가 직간접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인도네시아 전산업을 망라하다시피 발을 뻗치고 있다.도로,정유,발전소,은행,방송국,자동차공장의 소유권에서부터 중국음식인 제비집 요리 독점 수출권까지 갖고 있다.인도네시아판 ‘문어발 경영’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수하르토 일가의 재산을 약 400억달러로 추정한다.인도네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게 돼 있는 구제금융액(430억 달러)과 비슷한 규모다. 그만큼 족벌경영체제에 대한 인도네시아 국민의 반감도 뿌리깊다.때문에 수하르토 일가도 일단 비판 여론의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수하르토의 장녀 시티 하트르디얀티 루크마나는 하루 20만달러 수입을 올리는 유료 도로회사를 운영중이다.종업원들이 푼돈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해 주머니없는 근무복을 입힌 일화도 갖고 있다.그런 그녀가 25일 공개석상에서“나는 사회사업가였으며,앞으로도 사회사업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종래의 특혜는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족벌경영 자체는 포기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셈이다.그럼에도 이미 자금난으로 대부분 파산위기에 놓여 있는 ‘수하르토 주식회사’의 장래는 결코 장미빛이 아니다.호주 출신 한 인도네시아 전문가는 “수하르토라는 보호막마저 사라진 부실 족벌기업에 어느 외국기업이 투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정치 안정돼야 국난 극복” 李 수석/수석 교체 표정·뒷얘기

    ◎康 수석 “할것은 빨리 하고 풀것은 풀어야”/金 수석 “1차 소임 다했다… 새일 전념 각오” 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의 교체에 이어 18일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인사를 통해 金大中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드러나고 있다는 평이다. ○…수석비서관의 교체는 지난 15일 金대통령이 金重權 비서실장을 불러 논의하면서 최종 결정되었다는 후문이다.金실장은 다음날 수석회의가 끝난 뒤 文喜相 정무와 金泰東 경제수석을 따로 불러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는 것.金대통령은 이후 다른 채널을 통해 해당 수석들의 반응을 알아봤을 뿐,직접 교체사실을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에나 이뤄질 줄 알았다”며 전격적인 교체에 다소 당황한 표정이었다.그러나 “최근 康수석이 경제장관간담회간사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연일 강조해 왔지 않느냐”고 반문,상당히 오래전부터 검토해왔음을 내비쳤다. ○…金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역할의 미흡이 교체이유는 아니다”며 “잘못을 시정하는 차원”임을 강조,파장의 확대를 경계했다.이어 李康來 수석의 능력에 대해 “정무수석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金실장은 “경제문제는 대단히 민감하다.‘오래 맡길 것’이라는 종전 말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文喜相 전 수석은 “나는 수성(守成)과 화합형”이라며 애써 담담한 표정이었다.또 “대통령을 좀 더 열심히 보필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한 뒤 “상당히 오래전 교체사실을 감지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나는희생을 참을 수 있다”는 의미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金泰東 수석은 “새정부의 경제비전이 마련돼 어느 정도 경제수석의 1차적인 일을 했다”고 자평한 뒤 “새로운 일에 전념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康奉均 경제수석은 “부처간 에너지를 합일시키고 빨리 할 것은 빨리 하고 풀 것은 풀어야 한다”면서 “재정원 해체후 느슨해진 조율작업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피력. ○…한편 李康來 정무수석은 이날 “정치안정이 국난극복의 선결과제라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정치안정화에 미력이지만,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정부에 부여된 역사적 소명을 인식,열심히 보필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 솔잎혹파리 무공해 살충제 개발/생명공학硏 박사팀 등 공동

    ◎세계 처음… 사람·가축·식물에 해 없어 산림 황폐화의 주범인 솔잎혹파리를 환경친화적으로 방제할수 있는 무공해 생물농약이 세계에서 처음 우리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생명공학연구소(소장 邊光浩) 朴鎬用 박사팀은 14일 서울농대 姜錫權 교수팀,산림청 임업연구원 李範英 박사팀 등과 공동으로 지난 3년간 정부 지원금 13억원 등 총 1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혹파리 방제용 무공해 살충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살충제는 우리나라 산림에서 추출한 곤충병원성 곰팡이인 백강균 배양물을 주 원료로 해 사람이나 가축·식물에 전혀 해가 없고 솔잎혹파리만 죽게 한다.지상에서의 동력 살포와 사람 손에 의한 살포가 모두 가능해 방제작업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朴박사는 “기존의 화학살충제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유용한 솔잎혹파리 천적까지 죽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미생물 살충제는 생태계를 유지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솔잎혹파리는 우리나라 토착수종인 소나무(적송,해송) 잎의 밑부분으로 파고 들어가혹을 만들어 살면서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성장을 막거나 나무전체를 말라 죽게 한다.솔잎혹파리에 의한 산림 피해만 28만㏊(전국토 4분의 1)에 이르며 방제비용만 연 3백80억원이 든다.朴박사팀은 96년 관련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충남 안면도 등에서 야외 산포시험을 하고 있다.관련기술을 (주)경농으로 넘겨 2∼3년후 시판할 계획이다.
  • 칸 국제영화제 개막/공식·비공식 부문 70여편 경쟁

    ◎한국 ‘강원도의 힘’ 등 3편 출품 【파리=金柄憲 특파원】 제51회 칸 국제영화제가 13일 하오 9시(현지시간) 프랑스 칸시의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개막됐다.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칸 영화제에는 공식과 비공식 부분에 걸쳐 모두 70여편의 작품이 선보인다.본선 경쟁부문 22편과 비경쟁부분 9편을 비롯,기타각 분야별로 40여편의 각국 영화가 출품돼 대상인 황금종려상과 분야별 최고영예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은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의 힘’이,이광모 감독의 데뷔작인 ‘아름다운 시절’은 비공식 부문인 ‘15인의 감독 주간’부문에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선정되고 또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는 ‘국제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 朴 법무 환란수사 국회 답변 요지

    ◎“강씨 비망록변조 등 직무유기 은폐 혐의”/수습맡은 사람 발생책임 물을수 없어/진술관련 전 대통령 소환 예우 어긋나 환란책임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한 공방을 벌인 12일 국회본회의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검찰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부측 입장을 밝혔다.朴장관의 답변을 요약 정리한다. ▷외환위기 책임소재◁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은 “지난해 10월 하순경부터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외환위기 상황을 있는 그대로 상세히 보고했다.11월7일부터 외환위기 상황이 심각해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나,다른 방법을 먼저 강구한 뒤에 IMF측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계획이었다.보고를 소홀히 한 사실은 없다”고 변명했다. 金泳三 전 대통령의 서면답변서도 姜 전 부총리의 주장과 동일하다.‘외환위기 상황에 대해 姜慶植,金仁浩씨로부터 상세히 보고받아 잘 알고 있었다.이들을 직무유기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姜慶植 金仁浩씨의 진술과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중 부합하는 부분을 믿지 않고 姜慶植씨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직무유기 혐의를 포함했다.이유는 4가지이다. 우선 洪在馨 전 부총리,李經植 전 한은총재,尹鎭植 전 청와대경제비서관은 검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金 전 대통령은 11월7일 洪 전 부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기전까지 급박한 위기상황을 전혀 보고받지 못한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IMF지원요청 방침도 11일부터 12일까지 洪씨등으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직접 보고를 받고서야 사태를 깨닫고 14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둘째 金 전 대통령의 서면답변서는 사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우선 林昌烈씨가 IMF행을 지시받았다면 19일 외환시장안정대책 발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를 정면 거부하고,IMF행을 발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金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부총리로서 할 수 없는 일이다.‘군신관계에 있어서 신하가 임금을 속일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다’는 옛말을 상기해 달라. 셋째 金 전 대통령의 서면답변서는 피의자측과 조율한 흔적 있다.외환위기의 정의에 있어서 金仁浩씨의 검찰진술 내용과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다.金 전 대통령의 金光一 전 정치특보가 金仁浩씨와 몇차례 접촉을 통해 답변서 내용을 협의해 작성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나타났다.또 姜慶植씨와 金仁浩씨가 단둘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답변서에 포함돼 있는 점도 사전협의 사실을 입증한다. 넷째 근거는 姜慶植씨가 자신의 노트북에 기록한 비망록을 변조한 사실이다.姜씨는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한다’는 등 IMF행을 꺼리는 심정을 입력해 뒀다가 나중에 전부 삭제했다. 캉드쉬 IMF총재와의 면담 내용을 기술한 디스켓에서도 당초에는 캉드쉬 총재가 한국의 금융위기상황을 설명했다고 돼 있으나,조작된 디스켓에서는 李經植 전 한은총재가 먼저 캉드쉬에게 한국의 금융상황을 설명했다고 돼 있다.10월말부터 11월19일까지 비망록을 집중 고친 점으로 볼 때 이는 외환위기상황을 적극 보고하고 대책을 건의하지 않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따라서 姜씨의 변명과 이에 부합하는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는 검찰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金泳三 전 대통령 소환조사◁ 金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는 참고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다.金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실상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외환위기 발생과 관련해 金 전 대통령에게 직접 직무유기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金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해 처벌하는 문제는 앞으로 특별한 상황이 전개될 때나 검토할 문제다.부하를 보호하려고 그들과 부합되는 내용을 진술했다고 해서 소환조사하는 것은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 ▷高 전 총리·林 전 부총리 책임◁ 이번 환란수사는 위기발생 책임이 누구인가를 가리는 수사다.林전부총리는 위기발생 금융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통상산업부장관으로 있었다. 그는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金 전 대통령으로부터 위기를 수습하라는 역할을 부여받고 임명된 사람이다.외환위기 수습의 임무를 맡은 사람에게 발생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다. 高建 전 총리는 역대 국무총리와 마찬가지로 당시 주요 경제정책결정과정에서 소외돼 있었다.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가 직접 대통령에게 보고해 시행했다.총리직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소환조사할 수는 없다. ▷환란위기 정치적 악용 대책◁ 지방선거를 의식,허위사실 유포하는 경우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할 수 있다.그러나 야당측이 여권의 두 후보에 대해 수사를 요구하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인지는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
  • 공기업 불공정거래 직권조사/공정위

    ◎오늘부터 한전 등 14社에… 7월 10社 추가실시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부터 한국전력 등 14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독과점 지위 남용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직권조사에 들어간다.공기업에 대해 직권조사를 하기는 95년 이후 3년만이다. 공정위는 11일부터 23일까지 한국전력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3개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인 한국통신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한다.7월부터는 한국토지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개발공사 한국조폐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10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이들 공기업이 계약금액에 환율인상이나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주지 않거나 처음 계약과 달리 최신제품의 납품을 강요하는 등 계약업체에 비용부담을 전가시키는 행위를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계약대금을 회계예규상 정해진 결제비율을 초과해 어음을 더 지급했거나 대금지급기일을 지켰는지 여부,공기업 계열사와 수의계약을 맺었는지도 조사하게 된다.
  • 댄스파티 대신 학술제·취업설명회/대학축제 건전해졌다

    ◎IMF 영향에 소비·오락성 행사 퇴장/수익금 모아 불우학생 장학기금 조성/정치색 사라져 학생운동 대변화 예고 대학가의 5월 축제문화가 바뀌고 있다. 술렁이는 모습 대신 IMF시대에 걸맞게 ‘아나바다’운동이 펼쳐지는 등 알뜰살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취업설명회와 학술제 강연회 토론회 바자회 등 얼마 전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던 행사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등장했다. 지나치게 소비적이고 향락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대학문화가 IMF체제라는 위기상황을 맞아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6일 막을 내린 고려대 대동제에서는 이례적으로 ‘IMF 학술강연회’가 열려 IMF시대를 사는 지성인의 자세가 진지하게 논의됐다. 오는 12일부터 4일간 열리는 서울대 대동제에서는 ‘시위의 메카’였던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취업과 실직문제 등에 대한 토론장인 ‘예비실업자 한마당’이 열린다. 이화여대는 축제기간인 오는 28일 각 분야에서 일하는 모교출신 동문을 초청,워크숍과 직업설명회 등을 갖는다.학생회 자금마련을 위해 운영됐던 주점의 수익금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서강대는 축제기간 동안의 수익금으로 실업자 자녀를 위한 IMF 특별장학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성신여대와 덕성여대는 캠퍼스 안에 술집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미취업 졸업자들에게 주기로 했다. 홍익대 부총학생회장 趙裕成군(27·경영학과 4년)은 “과거에는 대동제가 지나치게 정치적이거나 소비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나 올해에는 대부분 대학이 교육환경 개선이나 취업대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대학측은 3천만∼5천만원의 축제비용을 총학생회에 지원했으나 이번에는 지원금이 전혀 없거나 대폭 줄었다.따라서 행사 자체도 간소해질 수밖에 없다. 다음 주에 본격화되는 축제기간동안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 등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린다.북한동포돕기 행사도 펼쳐지며 취업설명회를 구상중인 대학도 상당수에 이른다. 특히 연세대는 축제기간 동안 ‘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1회용품 줄이기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외국인 노동자와 장애인을 위한 잔치도열린다. 중앙대 洪元杓 학생처장은 “대학축제가 향락에서 벗어나 내실있게 짜여지면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런 행사라면 학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락성 프로그램은 크게 줄어 연예인 초청행사는 대부분 대학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지난 해까지만 해도 각 대학 총학생회는 유명 가수·개그맨을 2백만∼5백만원 가량 주고 경쟁적으로 초빙했었다. 지난 해 5월 15개 대학에서 열렸던 패션쇼도 사라진다.맥주회사들의 지원으로 축제 때마다 열렸던 맥주시음회,댄스 페스티발도 마찬가지다. 한 의류회사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구매력이 높아 대학축제가 집중적인 마케팅 대상이 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캠퍼스 분위기가 바뀌어 이같은 행사를 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대학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화염병 멀리던지기 대회 등 정치색을 띤 게임이나 집회가 사라진 점이다. 경찰은 대학가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학생운동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총련 대학생들이 대거참가한 지난 1일의 노동절 과격시위에 대한 평가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정치·이념적 성격의 집회나 시위에는 관심도 없고 아예 외면하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상당수 대학 총학생회가 이미 한총련을 탈퇴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차가운 시선은 한총련을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공안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 유로貨 출범과 우리 대응(사설)

    유럽연합(EU)이 내년 1월1일을 기해 단일통화인 유로(EURO)를 출범시키기로 최근 공식 선언함으로써 국제거래의 주요 결제수단인 기축통화(基軸通貨)가 달러·유로화(貨)의 양극체제를 이루게 되는 등 세계경제전반에 걸쳐 큰폭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는 유럽의 새 금융구조에 신속히 적응하고 외화자산의 보유구성비율을 재조정하는 등의 다각적 대응책을 실기(失期)함 없이 강구해야 할 것이다.유럽연합 15개 전체 회원국가운데 독일을 중심으로 11개국이 참여하는 유로화체제는 우선 내년부터 금융기관사이의 계좌결제에 적용되며 2002년 1월부터는 유로지폐와 주화가 직접 시중에 통용될 예정이다.오는 7월 설립될 유럽중앙은행(ECB)은 각 참가국 기존통화의 가치에 따라 새 유로화를 교환해주고 앞으로 경제력과 금융시장변화 등을 감안,해마다 각국에 대한 유로화의 적정(適正)통화량을 배분할 것으로 전해진다.1유로의 가치는 현재1.1달러(1천470원)로 계산되고 있다. 유로화 출범은 세계경제사의 큰 획을 긋는 대사건의 의미를 갖는다.11개참가국은 인구 2억9천만명에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9.4%,교역량의 18.4%를 차지,미국에 버금가는 거대 단일통화권을 이루게 됐음은 물론 앞으로 영국등 현재 불참중인 나머지 4개국이 참가하고 동유럽국가까지 가세할 경우 세계경제질서가 크게 뒤바뀔 것이란 전망은 어렵잖게 할 수 있겠다.유럽국가들은 기존의 각국별 통화운용과정에서 발생했던 환(換)거래상의 피해를 없앰은 물론 상품제조 및 유통상의 경비절감등으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다. 이러한 유럽경제합중국의 탄생과 관련,우리는 우선적으로 유로화 시스템적응을 위한 전문가양성과 전담부서의 설립이 필요함을 강조한다.앞으로 3∼4년안에 유로화의 국제거래 결제비중이 35%로 급등할 것이란 전망도 있는 만큼 외화자산운용도 유로화비율을 높이는등 달러화 일변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또 유럽금융시장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 투자은행을 설립하는 것을 비롯,유럽지역 금융진출을 본격화하고 선진금융기법도입에 힘써야 할 것이다. 유럽에 대한 수출도 직접적인 방식보다는 현지공장설립과 같은 합작투자방식의 현지화노력으로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줄이는 등 유로화출범을 국제통화기금(IMF)체제돌파의 새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 高大 김화영 교수 ‘문학 상상력의 연구’ 재출간

    ◎시인으로 거듭 난 카뮈/문학 상상력으로 작품세계 고찰/‘이방인’ 분석통해 낭만성 재발견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작품세계를 문학 상상력이라는 방법론에 입각해 고찰한 김화영 교수(고려대 불문과)의 저서 ‘문학 상상력의 연구­알베르 카뮈의 문학세계’가 (주)문학동네에서 나왔다.김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이기도 한 이 책은 지난 82년 문학사상사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한동안 절판됐다가 이번에 새롭게 고쳐 재출간된 것이다.‘카뮈를 시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문학 상상력 연구의 결정판’이란 평가를 받은 역작이다.이 책은 단순한 개별 작가론에 그치지 않는다.무엇보다 문학 상상력 이론과 미학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미덕이다. 카뮈의 작품세계에 접근하는 김교수의 방법론은 색다른 데가 있다.그는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의 상상력 이론을 원용한다.그 이론을 토대로 금세기의 대표적인 고전주의 작가로 인정받는 카뮈에게서 온갖 색깔의 상상력을 지닌 낭만적인 ‘시인(詩人) 카뮈’를 발견해낸다.카뮈는 실존주의 철학의 지주이자 장식없는 문체의 소유자였다.이 책은 그러한 카뮈에게 놀랍도록 아름다운 시적 세계가 숨겨져 있음을 그의 문제작 ‘이방인’에대한 분석을 통해 보여준다. 문학 상상력이란 무엇인가.그것은 프랑스의 가스통 바슐라르와 질베르 뒤랑에 의해 그 이론적 골격이 완성되고 롤랑 바르트와 장 피에르 리샤르가 미슐레·말라르메 등의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가능성의 문을 연 문학연구의 한분야다.문학 상상력은 정적이거나 형태적인 상상력이 아니다.그것은 세계라는 질료를 자신의 욕망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내는 물질적이며 역동적인 상상력이다.그 상상력은 작품이라는 총체적 세계를 매개로 작가의 상상력과 독자의 상상력이 마주쳐 울림으로써 깊이를 획득한다.문학 상상력 연구는 흔히 주제비평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상상력의 혼융에 의해 작품의 주제로 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카뮈의 모든 글을 하나의 닫혀진 총체로서 바라보며 그 중심적 주제를 찾아내는 데 몰두한다.그 작업의 중심동력이 되는 것은 이미지다.카뮈의작품을 분석해 추출된 주제는 동적 이미지로 확대된다.이렇게 확장된 이미지들이 나타나는 모든 문단을 모으고 그것을 포갠 뒤 그 이미지의 의미상을 밝혀내는 게 김교수의 문학 상상력 연구론의 핵심이다. 문학평론가 고(故) 김현은 김교수의 카뮈론과 관련,“카뮈의 작품을 지배하고 있는 주제는 태양과 바다이다.태양과 바다를 원초적 질료로 확대해 빛과 물로 확산시킨 뒤,그것을 포함한 모든 문단을 포개본 결과,그 이전의 연구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돌의 주제가 나타난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그 돌이야말로 카뮈 상상력의 중심이다.요컨대 김교수는 물과 빛과 돌의 이미지를 분석,카뮈의 문학적 상상력을 설명함으로써 카뮈를 소설가의 자리에서 시인으로 다시금 태어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 실직자 직업훈련/실업자 지원대책 총점검:Ⅰ

    ◎“다시 뛰자”” 재취업 교육프로 봇물/중기진흥공단­54개 프로그램 2∼8주 코스/삼일회계법인­세무·경리 전문인 과정 운영/대한상의­훈련중 최저임금 70% 지급/한국표준협회­인터네전문가 도전 해 볼만 IMF 사태 이후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달 말 현재 전체 실업자는 1백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정부는 대량 실업사태에 따른 사회불안,경기위축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규모 7조9천억원에 이르는 각종 실업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실업자들로부터 그다지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확정 발표했거나 구상 중인 실업대책을 소개한다. IMF 금융지원 이후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이들은 생산직 근로자에 비해 전직이 쉽지 않다. 한국표준협회,삼일회계법인 등 각종 단체가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재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도 안산에 자리잡은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총 54개의 실업자 재취직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가운데 사무직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프로세일즈맨 △시장조사컨설턴트 △창업 취업상담전문가 △전문비서 △코스트엔지니어링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있다.각 과정의 수강인원은 30명 내외,교육기간은 2∼8주로 수시로 접수를 받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또 벤처·SOHO·오퍼상·제조업 등 10개 직종별 분야별 창업아카데미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창업절차 및 방법,각종 자금·세제지원 내용,모의 창업계획서 작성,성공·실패 사례,창업성공기업 견학 등을 포함하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클럽 등도 운영한다.문의는 (0345)490­1233 ▷대한상의◁ 다음 달부터 이공계 출신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인천·광주 등 전국 8개 대한상의 산하 직업훈련원에서 총 96개 직종에 대한 재취업교육을 실시한다.교육프로그램은 △CNC선반제어 △전산응용기계제도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업무 등의 재취업훈련과정과 △멀티미디어 학습운영업 △소프트웨어 알선제공업 △워드프로세싱 대행업 △실내건축업 등 17개 창업훈련과정이 있다.훈련기간은 대부분 3∼6개월이다. 상의는 재취업훈련과정에 등록하는 교육생에게 교육훈련기간 중 최저임금의 70%,교통비 월 3만원 등을 지급한다.문의는 316­3591 ▷삼일회계법인◁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실직한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세무전문 양성과정(41일) △경리전문인 양성과정(37일) △텔레마케터(4일)△소자본 창업(3일) △세무경리 입문과정(8일) △메이크업 코디네이터(60일) 등 6개 과정을 지난 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각 과정의 정원은 60명.문의는 759­0031 ▷한국표준협회◁ 17개 실업자 재취업 교육과정 가운데 화이트칼라가 응모할수 있는 분야는 △인터넷전문가(4월27일 개강) △경영컨설턴트(4월20일) △기업평가사(10월) △M&A전문가(5월) 등이 있으며 △물류관리사 △판매관리사 △건설안전기사 과정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 교육기간은 1∼4개월,교육장소는 서울 여의도의 표준협회 강의실이며,수시로 접수를 받는다.문의는 369­8249 ▷한국생산성본부◁ 다음 달 중 △노무진단사△소자본창업과정 △유통관리전문인력 양성 △구매외주인력 양성 등 실업자재취업과정을 개설한다.교육기간은 열흘 안팎.문의는 724­1105 ◎부처별 실업대책/건교부­SOC 상반기 예산배정률 61%로 상향조정/산자부­한전 송배전시설 확대… 11만명 고용창출/중기청­예비창업자·벤처기업에 4,000억원 배정/교육부­결식학생 급증… 지원금 38억원 추가 확보 노동부가 주관하는 실업자대부사업,행정자치부의 공공근로사업,보건복지부의 영세 실업자 생계지원대책 외에도 교육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 각 정부부처는 건전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고 창업훈련을 지원하는등 나름의 실업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정부는 고실업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다음 달 중순쯤 중·장기 실업대책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부처별로 내놓은 실업대책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SOC 투자확대◁ 건설교통부와 예산청은 공공투자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올 상반기 예산배정비율을 51%(36조원)에서 61%(42조원)으로 상향조정한데 이어 휘발유세 인상등을 통해 SOC사업부문에 추가로 5천5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산업자원부는 산업은행에서 6천억원을 지원하는 형태로 한전의 송배전시설투자를 확대,11만2천명 가량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정부와 여권 일각에서 검토된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은 재원확보문제,국제수지 악화 및 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등 때문에 중·장기 실업대책에 포함시키기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기업 등의 창업지원◁ 중소기업청은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7천억원가운데 4천억원을 기술성 및 성장가능성이 인정되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한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벤처기업에 대해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함으로써 실직자의 창업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나머지 3천억원은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기업에 대해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의 조건으로 지원한다.이밖에 축산·채소·원예 등 농업으로 전업하려는 실업자에게 영농창업 등에 필요한시설 및 농자재 구입자금으로 가구당 1천만원까지 연리 6.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실업자 자녀 지원대책◁ 교육부는 실업자 증가로 결식학생이 1만여명에서 1만9천여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실업자 자녀 13만8천명에 대해 학비감면과 내년부터 교재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학비감면에 따른 추가 소요재원이 1천1백22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재원마련 방안이 여의치 않아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 건실한 중소기업이 도산함으로써 신규 실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관에 4천억원을 추가로 출연,신용보증 여력을 11조원 확대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은행의 자본금을 지금보다 1조5천억원 가량추가로 늘려 중소기업 여신여력을 2조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의 외화표시대출금(5억3천만달러)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하고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대출 때 시설자금의 10%로 돼 있는 운영자금비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세실업자 대책/31만여명에 생계비 1,800억 지원/의료·장제·분만비도 지급/5세이하 보육료 50% 감면/‘이산가족’ 복지시설서 보호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특별취로사업 실시,의료보호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생활보호사업도 실시할방침이다. 다음 달 10일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아 4월분부터 소급해 지급하며,오는 12월까지 31만1천명에게 1천8백억원이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재산이 4천4백만원 이하로 근로능력은 있지만 3개월 이상 실직으로 소득이 전혀 없어 집을 팔거나 옮기지 않으면 안되는 영세민이다.이들에게는 의료비·자녀교육비·장제비·분만비를 지원하되 특히 형편이 어려운 7만7천500명에게는 생계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복지부는 또 경비원·건설노무자·도배공·파출부 등 일용직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특별취로사업을 실시한다.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3만3천명이 월 20일까지 일할 수 있다.일당은 2만3천원.이달 말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실직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가정의 어린이나 노인,장애인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 있다.지난 해 12월 이후 실직한 가정의 5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보육료가 50% 감면된다.실직 또는 이혼 등으로 어린이를 보호할 수 없게 된 가정은 필요한 기간동안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에 어린이를 맡길 수 있다.낮에만 맡기는 경우에도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과 노인 역시 복지시설에서 일정 기간 무료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거주지 읍·면·동장의 확인만 받으면 된다. 복지부는 대도시 노숙자를 위해 서울 36곳을 포함해 전국 60곳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20일 동안 하루 2끼 식사를 주고 잠도 재워 준다.귀가할 때는 여비도 주고 원하면 일정 기간 복지시설에서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식품은행(Food Bank)’시스템을 도입,호텔과 뷔페음식점 등에서 남은 음식을 냉동차량에 실어 노숙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다음 달 서울에서 시범 실시한 뒤 올해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 노숙으로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이동차량을 이용해 의료보호도 실시하기로 했다.노숙자 전원을 대상으로 X선 검진을 실시하고 장티푸스와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9월과 10월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 돌아앉은 野 달랠 묘약될까/與의 조기 경제청문회 수용 표명 배경

    ◎“정국 풀고 지방선거에도 유리” 판단/野 검찰수사 중단 요구… 성사 걸림돌 【李穆熙 기자】 경제청문회 조기개최가 경색정국의 돌파구가 될지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란(換亂)원인,종금사 무더기 허가,PCS사업자 선정 등 문민 경제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한나라당은 수사중단을 요구했다.대신 경제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다.이에 응답을 않던 국민회의측이 17일 “한나라당이 공식 제안한다면 경제청문회를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민 경제비리 수사에서 구(舊)여권 인사연루설이 계속 나오자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게 한나라당측의 입장인것 같다.경제 실정(失政)논란을 국회로 끌어옴으로써 검찰수사의 예봉을 무디게 하자는 취지다. 여권은 청문회 조기개최에 소극적이었다.검찰 수사로 진실을 밝혀보자는 쪽이었다.그러나 야당이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을 마냥 방치할 수 없었다.경제청문회를 정국정상화를 위한 지렛대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여권안에서 나타나고 있다.청문회 개최가 앞당겨지면 6월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은 문민 경제비리 의혹이 될 것이다.여당으로서도 그리 손해나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경제청문회의 조기 개최에 대해서는 아직도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수사 중단이 전제된 경제청문회를 열자고 거듭 제의했다.반면 국민회의 등 여권은 검찰수사 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는다.경제청문회 개최라는 큰 틀에서는 목소리가 같지만 전제가 다르다.그 전제를 둘러싼 타협이 없으면 청문회는 열리지 못한다. 정국이 벼랑끝까지 갈 경우 청문회 조기개최가 경색을 푸는 열쇠가 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검찰 수사가 정치권까지 미치지 않도록 하고,경제청문회를 여는 대신 야당은 지자제법과 金鍾泌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서 양보를 하는것이다. 일반 청문회는 해당 상임위 의결로 열린다.하지만 5공비리,광주,한보 등중요한 청문회는 국정조사권 발동과 연계되어 개최됐다.이번에 경제청문회가 열린다면 역시 국조권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 실직 가정에 복지시설 무료 개방/복지부 새달부터

    ◎노인·아동·장애인 수용… 생업부담 덜게/저소득 31만가구에 생계비 1,800억 지원 【文豪英 기자】 다음 달부터 실직 등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가정의 어린이는 보육원과 고아원 등 아동복지시설에,장애인은 재활시설에,노인은 노인복지시설에 무료로 수용된다. 저소득 실직 가정 31만1천가구에 대해서는 이 달부터 연말까지 9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생계비 1천8백억원이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저소득 실직 가정의 생활을 보호하고,실직한 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대대적 취로사업을 실시하며,노숙자에게 무료 급식 및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민생계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실직과 이혼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를 다음 달 1일부터 보육원과 고아원 등 전국 274개 아동복지시설에 무료로 맡길 수 있다.자녀를 보호시설에 맡기려면 실태조사를 거쳐 읍·면·동장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또 실직 가정의 장애인은 장애 종류별로 전국 183개 재활시설에 무료로 수용될 수 있으며,전국 47개 장애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재활프로그램 이용료가 50%가 할인된다. 저소득층 노인 역시 전국 157개 노인복지시설에서 일정 기간 수용돼 보호를 받을 수 있다.낮에만 보호가 필요한 노인은 전국 30개 주간보호시설에서 맡는다. 복지부는 무료 수용기간을 일단 올 연말까지로 잡고 있으나 경제사정이 호전되지 않으면 기간을 연장토록 할 방침이다. 생계비를 지원받는 대상은 도시지역에서는 가구당 재산이 4천4백만원 이하로 생계를 위해 집을 팔거나 이사를 가야 하는 가정이다.장애인 또는 치매를 앓는 노인을 부양하는 가정 등은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는다.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면 의료보호비,자녀교육비,장제비,분만비등이 지급되며 형편이 매우 나쁜 가정에 대해서는 가족 수에 따라 월 7만9천∼32만원의 생계비가 지원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대도시 노숙자 보호를 위해 서울 36곳 등 전국 60곳에 잠자리를 마련,50명 단위로 최대 20일 동안 숙식을 제공하기로 했다.하루 2끼 식사를 제공하고 귀향할 때는 여비도 지원한다.본인이 원하면 복지시설에서 일정 기간 수용돼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또 무료 급식을 위해 ‘식품은행(Food Bank)’제도를 도입,호텔 또는 대형 뷔페에서 남은 음식을 냉동차량에 실어 노숙자들에게 나누어주기로 했다.우선 다음 달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한성공회에 냉동차량 4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일자리를 잃은 건설노무자 도배공 파출부 등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특별취로사업도 실시한다.
  • 李廷武 건설교통부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고속철 고용창출 위해서도 계속”/부동산거래 활성화 파격적 대책 곧 발표/업무혁신팀 구성… 각종 규제 원점 재검토 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7일 “부 내에 업무혁신팀을 구성,토지·주택·건축 등의 규제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李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金榮晩 경제부장과의 대담에서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현안”이라며 “조만간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파격적인 대책을 내 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외국자금의 부동산 유입을 촉진시키기 위해 외국인들이 취득한 부동산을 언제든지 팔수 있도록 부동산투자신탁(REIT)이나 자산담보부채권(ABS)제도의 도입등 부동산의 증권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담=金榮晩 경제부장 ­경부고속철도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습니까.감사원에서는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짓고 사업 재조정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사업비 규모에서 (건교부와 감사원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그러나 정부가 숫자를 속였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조직의 규모나 업무의 성격상 속일 수가 없습니다.감사원은 개통후 20년까지의 추가투자비용을 넣어 경제성 계산을 했습니다.이에 비해 건교부는 개통시까지의 투자비만 계상했습니다.결국 인식의 차이입니다.가령 커피숍을 하나 연다고 해 보세요.개업하는 시점까지의 투입자금을 창업투자금으로 봅니다.이익분기점까지 투자될 자금을 투자비 규모로 보지는 않습니다. IMF에 따른 환차손이나 경비를 덜 계산했거나, 절감 못한 부분은 얼마든지 지적을 받아도 좋습니다.사업 6년째를 맞지만 감사원이 이번처럼 방향 제시를 적극적으로 해 준적은 없습니다.원천적인 실수는 준비기간을 더 갖지 못한데 있습니다.저 개인적으로도 1천평짜리 집을 지어 봤습니다. 지금도 소유하고 있습니다만.절차를 밟는 데 2년이 걸렸습니다.하물며 민족의 대역사인 데 어떻겠습니까. ­정부 내에서도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고속철도를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포기땐 국제신인도 폭락 ▲그야 정치인 마다 다르지요.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편견이 아닌,장관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6년간 추진했고 2조4천억원이나 들었습니다.인구와 물량,산업의 70% 이상이 경부(京釜)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물류비 해소를 위해 시작한 사업입니다.원천적으로 되돌리겠다면 그동안의 투자비를 버려야 합니다.국제적으로 계약자가 한 두 나라가 아니어서 신용 추락의 우려도 있습니다.계속추진하는 길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장관의 그런 입장과는 다른 정책적 결론이 날 가능성은 없습니까. ▲그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입장이 못됩니다.그러나 국책사업의 경우 방향을 잘못 잡으면 엄청난 문제가 생깁니다.세월이 지나면 경부고속도로 처럼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사업입니다.(미국의 안전전문기관인)WJE사가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을 해 국민들이 경부고속철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예를들면 나사 하나만 더 조이면 되는 그런 부분까지 부실로 지적이 됐거든요.현장에 가보면 그렇게 심할 정도로 부실공사가 아닙니다.IMF 영향으로 사업비를 절감하거나 긴축예산을 짜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근저를 흔들면 큰혼란이 옵니다.지금도 발주를 제때에 하지 못해 하루 몇억원씩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경기부양이나 실업대책 등과 관련해서 대통령으로부터 SOC투자확대 등을 특별히 요청받은 적이 있습니까. ○50만∼60만 고용효과 내야 ▲대통령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침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만 어떤 산업보다 건설의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큽니다.미국의 뉴딜정책도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일으킨 건설사업 아닙니까.(요즘같은 시기에는)고속철도 사업의 경우 일부러라도 해야하는 사업입니다.채권발행 등 다른 방도로라도 재원을 조달하려고 합니다.건교부가 맡은 분야에서만 실업자 50만∼60만명의 고용효과를 내야 하고 그런 대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외국자본에 대한 부동산시장 개방문제는 어떻게 돼갑니까. ▲현행 외국인 토지법이 아직 고쳐지지 않았습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폐지하기로 이번 국회에서 합의를 보았습니다.국방상 문제가 있거나 문화재 보호관련,섬 등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개방하려고 합니다.그런 부분은 내국인들에게도 제한돼 있습니다.5월 쯤에 개방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오늘 발표가 됩니다만 토지개발공급업과 토지임대업을 5월부터 개방해 외국인들이 산업단지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줄 계획입니다.토지개발공급업은 산업단지나 유통단지,택지 등을 자영 또는 위탁개발해 분양하거나 파는 업종입니다.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전국민의 재산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건교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준비중입니까. ▲서울 강남과 강북 등에 직원들을 보내 현장의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부동산의 거래가 끊긴 것이 제일 심각합니다.가격하락은 두번째 문제이지요.매물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엄청난 문제를 몰고 옵니다.금융에 미치는 영향도 크고,국세와 지방세에도 영향이 있습니다.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창구도 막힙니다.부동산 거래가 있게 하려면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합니다. 국세청도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제도를 고쳐야 합니다.사고의 전환을 통해 의욕적으로 규제를 풀겠습니다.공무원들이 지닌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는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 중입니다.부동산값이 오른다거나,국민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정부는 눌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합니다.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없습니다.주택보급률도 95%나 됩니다.능력있는 사람이 집을 가질 수 있는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부동산 거래를 살리기위한 파격적인 대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합니까.몇가지만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닙니다.평범한 시민의 자세로 직원들에게 과제를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양도소득세 문제는 재경부와 협의해야 합니다.주택구입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안하는 문제 등도 다른 부와 연관이 돼서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기 어렵습니다.최소한 실무협의를 해서 된다는 분위기가 돼야 얘기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장관이 무슨 힘이 있다고….중요한 정책적 결정은 대통령께 구두 보고를 하고 해야지요. ○始華湖 담수화 발상 잘못 ­최근 시화호를 직접 돌아보셨는 데,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시화호는 12㎞ 정도 방조제를 쌓아 막은 간석지 상태입니다.1천7백만평에 이르는 간석지에 시화호 물을 농업용수로 쓰겠다고 발상한 사람은 막말로 자결을 해야 합니다.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담수(淡水)가 안됩니다.처음부터 접근이 잘못됐습니다.그래서 지금도 환경비용 등 쓸데없는 예산이 들어가고 있습니다.이 땅이 수도권 최고의 자산가치를 갖도록 활용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동아건설의 인천매립지에 대한 용도변경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부처간 의견조율을 하고 있습니까. ▲동아매립지는 신공항 주변의 투자자유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서울인근의 대단위 땅을 찾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습니다.농림부는 이 땅에 대해 ‘농지’라고 주장하고,기업체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우리 부는 시화매립지나 동아매립지에 대해 교통정리를 해 주어야할 입장입니다.재직하는 동안 땅 활용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동아매립지에 대해서는 기업주와 얘기를 안했지만 농업용이 어렵다면 기업에게 이익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봅니다.다른 SOC사업을 벌여 이익이 생기면 세금으로 환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기업에서도 아이디어를 내 놓아야지요. ○그린벨트 제도개선 필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정책과 관련한 장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개발제한구역은 환경보호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토지이용규제에 따른 주민의 불편도 갖고 왔습니다.민감한 사항이 많아 충분한 검토후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정부는 개발제한구역을 국민이 필요로하는 공간이 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입니다. ­산하단체장 인선을 둘러싸고 아직도 많은 자리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인선의 기준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훌륭한 인재가 많이 추천돼 인선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지금은 IMF 구제금융이라는 경제위기와 50년만에 여야간 정권이 교체된 특수한 상황입니다.전문성과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의지,경영마인드를 갖춘 인물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인천국제공항 공정 43%/올 연말 62%… 2001년 1차개항 준비 순조 서울 도심에서 서쪽으로 52㎞,인천항에서 15㎞ 떨어진 경기만내의 영종도 일원.17.3㎞에 이르는 방조제를 쌓아 여러 개의 섬을 연결해 일구어낸 1천7백만평의 방대한 해상부지에 21세기 동북아의 중심이 될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고 있다. 92년 11월 착공된 인천국제공항은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 주요 공항시설의 부지조성 작업이 지난 연말로 마무리되면서 각종 지상시설물 공사진척에 가속이 붙어 3월 말 현재 총 43%의 공정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올 연말까지의 공정 목표는 62%.2001년 1차 개항을 향해 순항 중이다. 총 5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에는 활주로 2개와 공항의 핵심시설인 제 1여객터미널,기타 부대시설들이 건설되며 국제업무지역과 배후지원단지가 개발된다.아울러 1조1천여억원의 민자유치를 통해 신공항고속도로가 2000년 말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1차 개항과 함께 연간 17만 회의 항공기운항과 2천7백만명의 여객 및 1백70만t의 화물을 처리하게 될 인천국제공항은 ‘미래의 항공수요에 대비한 최첨단 공항’‘아름답고 쾌적한 공항’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공항의 가치는 궁극적으로 항공기의 항행과 이·착륙시의 안전성 및 정시성을 확보하는데 있다.이를 위해 시정거리 200m에서도 항공기의 안전 이·착륙이 가능한 ‘3a’등급의 항공보안시설이 갖춰지고 최첨단 위성항행시스템이 도입된다.악천후 저시정의 기상상태에서도 24시간 안전운항이 보장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항 내 교통시설이나 과학적으로 동선이 연구된 여객터미널,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류되는 수하물 처리시스템 등 시설면에서도 세계 최상급을 추구한다.아름다운 공항이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녹지율을 30%로 설정,시설별로 특성에 맞는 조경계획도 세워둔 상태이다.아울러 종합환경감시시스템을 운영,소음과 환경오염이 적은 환경친화적인 공항을 지향한다. 이밖에 주변 5만평 부지에는 국제비즈니스와 숙박·쇼핑·위락·휴양 기능을 갖춘 국제업무지역이 1단계로 조성된다.건설이 완성되는 2020년까지는 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의 8백29만평 부지에 주거·상업·국제업무·관광위락·물류·교육·연구 기능 등을 두루 갖춘 인구 20만명 규모의 국제첨단도시가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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