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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거부 가맹점 형사처벌

    앞으로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를 받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등의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르면 6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카드결제를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했다.지금은별다른 벌칙조항이 없다. 업주가 신용카드로 결제한다는 이유로 현금으로 계산하는고객에 비해 카드결제 고객을 차별대우해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그러나 카드 가맹점의 결제거부만 처벌하도록 돼 있어 가맹점들의 이탈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동안 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와 복권당첨제 도입 등을 통해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해 왔으나앞으로는 형사처벌과 세무조사 등 강제적 수단을 통해 카드결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병·의원(3만 1104개)이 97.7%의 가맹률을 보이고 있으며 소매업 76.6%,음식·숙박업 93.2%,학원 68.8%,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86.3%,서비스업은 71% 등이다. 그러나 이 업종들의 신용카드 결제비율은 음식업 60.8%,숙박업 35.5%,소매업 27.9%,서비스업 7.8%,학원 12%,병·의원10.1%로 낮은 편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가입했으나 과세·수수료 부담으로 카드결제를 기피하거나 변칙거래를 하는 업주들이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가맹점 탈퇴사태가 우려되나 카드결제 거부사례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이와 별개로 신용카드 결제기피 사업자 1200여명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실시,카드결제를 기피해온 다른 가맹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명암 엇갈리는 수출시장/ ‘2분기 회복’ 낙관론 우세

    수출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경제 침체와 엔화 약세,수입 규제 강화 등 대외적인압박요인이 상존,수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반면 주요 수출 품목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돼 이르면 2·4분기부터는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있다. [부정적 요인] 가장 우려되는 악재는 일본 경제의 침체.지난달 20일까지 수출은 15% 감소했지만 엔화약세의 영향을직접 받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32.9%나 줄었다.엔화결제비중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에서 우리 수출상품이 이미엔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환율에 따른 수출 효과는 6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본격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공공부문 파업 등 불안한 노사관계 역시 수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 ·석유화학 제품이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인데다수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악재다.2000년말 현재 수입규제는 23개국 109건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23개국 120건으로 늘었다.이밖에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 확산 가능성도 수출 증가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긍정적 요인] 수출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D램,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의 국제 가격 상승은 수출 전망을 밝게 해준다.유가도 두바이유 기준으로 20달러 밑에서 안정돼 있다. 128MD램 반도체의 현물가는 지난 12월말 개당 1.87달러였지만 2개월 사이에 3.85달러로 배이상 올랐다.고정 거래가격도 지난 12월에 1.7∼1.8달러에서 2월에는 4.0∼4.5달러까지 올랐다.15인치 LCD 가격도 지난 연말보다 20% 정도 올랐다. 자동차,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계속 늘고 있고 컴퓨터 수출도 올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미국과 아세안 국가의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어 2·4분기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4분기부터 회복] 미국과 유럽시장이 호전되고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상품이 받쳐주고 있어 3월을 지나 4월부터는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관측된다. 김석중(金奭中)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반도체·철강·석유화학 제품 가격이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3월부터 국내외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출 실적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 체감경기 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월에는 140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활황기의 BSI가 130∼135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지수는 매우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만큼 기업인들이 경기전망을 낙관하고있다는 방증이다. 박건승 류찬희기자 chani@
  • [씨줄날줄] 국수 만들기

    중국을 방문한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국수만들기에 도전하는 사진이 지난 22일자 대한매일에 실렸다. 양팔을 쭉 벌려서 면을 늘여 잡고 있는 자세가 초심자치고는 꽤 그럴듯해 보였다.서양에도 스파게티 등이 있지만 국수문화는 아무래도 동양쪽이 더 발달돼 있기 때문에 문화체험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던 것 같다. 국수 재료는 쌀이나 메밀,감자도 있지만 밀가루 국수가 흔한 편이다.밀의 원산지는 메소포타미아 지역.물을 끓일 수있는 용기가 발달돼 있지 않을 때부터 밀을 먹은 지역에서는 빵 문화가 발달했고,용기가 발달된 동양에서는 만두처럼 찌거나,국수처럼 끓이는 조리방법이 발달했다고 한다. 국수를 만드는 방법은 반죽해서 칼로 써는 방법이나 틀에넣어 누르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팔로 흔들어 늘이고 다시합치면서 가락 수를 늘려가는 중국식 방법도 있다.중국의 면 뽑기는 역시 퍼포먼스로서는 압권이다.밀에는 점전성(粘展性)과 탄력성이 있는 글루텐이란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반죽 과정에서 끈기를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중국식 면뽑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도 국수류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다.우동과 라멘이 유명하지만 소바(메밀국수)나 소면도 일본인들이 즐기는 음식이다.우동 면은 칼국수처럼 썰어서 만들지만 우리네 것보다 굵고 토실토실하다.국물은 간장과 가다랭이로 맛을 내는데 시코쿠 북부 가가와현의 사누키 우동처럼 간장과 멸치로 내는것도 있다.국물 맛은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간토(關東) 지역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關西) 지역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간토 지역이 간사이 지역에 비해 색도 진하고 맛도 진하다.라멘도 종류가 많은데 일본 국수류의 특징은 국물을 따로 만들어 익힌 면을 담아 낸다는 점이다.소바처럼 면만 삶아 낸 뒤 쓰유(옅은 조미 간장 국물)에 찍어먹는 것도있다. 우리나라는 면과 국물을 같이 끓여내는 칼국수나 ‘국수 사촌’인 수제비가 인기지만 건진 국수,냉면처럼 면과 국물을따로 준비하는 것들도 있다. 면 만드는 방법도 가지가지,조리 방법도 다양하듯 부시 대통령이 순방한 동아시아 지역의 현안도 가지가지다.초점이되고 있는 북·미 대화는 북한의 거부로 냉각기를 맞고 있다.투정만 부리는 북한의 버릇도 문제지만 미국도 ‘일방적 밀어붙이기’ 한 가지 메뉴가 아니라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보면 어떨까.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새마음 새출발 봄단장 해볼까

    ‘커튼도 바꾸고 등산도 가볼까?’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봄맞이 마케팅에 돌입했다.졸업·입학생과 신혼부부,집안을 봄 분위기로 바꿔보려는 주부 등을 겨냥한 특별행사와 재고정리 세일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 학기,새 출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8일 교복 구매고객 161명에게 학생가구·롯데월드이용권 등을 준다.그랜드백화점은 아동의류매장에서 취학통지서를 지참한 고객에게 10개브랜드 신상품을 10∼20% 싸게 판매한다.신세계 이마트는 다음달 11일까지 참고서·학습지 등을 10% 할인판매한다.CJ몰(www.cjmall.com)은 28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카메라 기획전’을 열고,제품별로 가요CD·가방·필름 등을 준다. [신혼부부 오세요] 행복한세상은 27일까지 ‘혼수예복 특집전’을 열고 예복정장을 2벌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청첩장을 만들어 준다.청첩장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30% 할인혜택을준다.LG백화점 구리점은 다음달 3일까지 ‘혼수예물대전’을 진행,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제비뽑기 행사를 통해 다이아몬드를 경품으로 준다.한솔CS클럽의 웨딩닷컴(www. csclubwedding.com)은 예비부부 대상 야외촬영을 50% 싸게제공한 뒤 게임을 진행,이긴 팀에게 비용을 돌려주는 행사를 연다.혼수용품을 150만원 이상 사면 커플링을 주고 한복구입시 부모님 한복을 해주는 ‘하나더 서비스’도 실시한다. [분위기 바꿔볼까] 그랜드백화점은 3월 중순까지 커튼·벽지를 비롯,스탠드·컬러전구·서랍장 등 생활용품을 최고 30%싸게 판다.미도파백화점은 꽃무늬·파스텔톤의 화사한 벽지와 커튼·침구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재고세일,공동구매도 인기]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28일까지‘남성정장대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40∼70% 저렴하게 판다.그랜드도 28일까지 여성·아동의류 등을 최고 70%까지 싸게 파는 ‘재고상품 떨이행사’를 진행한다.신세계는 27일까지 ‘새봄맞이 홀인원 골프대전’을 열고 골프클럽·웨어 등이월상품을 50% 할인판매한다.코리아텐더(www.korea-tender. com)는 다음달 5일까지 등산화·카페트·봄정장 등을 싸게파는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엔低 영향 수출 빨간불

    엔저 영향이 가전·기계뿐 아니라 선박 ·자동차 등 주요수출품목으로 확산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됐다. 산업자원부는 19일 무역클럽에서 수출지원기관과 연구기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환변동 수출대책반’ 회의를 열고 엔저의 영향을 점검,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직까지는 엔화 결제비중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시장,기계·전자 등 일부 품목에 국한돼 있지만 엔화 약세의 영향을받는 시장과 품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수출 품목 경쟁력 악화] 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업체들은 중남미 등 저가시장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가격을 5∼10% 내리는 한편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수출가를 3% 안팎 내리고 일본 내수가도 인하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일본에수출하고 있는 가전제품은 엔화결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중국제품의 시장잠식까지 겹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반기계는 일본제품과의 가격 차가 좁혀지면서 수출여건이크게 악화된 상태다. 일본이 주요시장인 농수산물의 경우가격 하락으로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수출액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밖에 선박 수주에 어려움이나타나기 시작했고 자동차의 가격경쟁력도 점차 약화되는추세다. [엔저 영향권 확산] KOTRA에 따르면 달러 엔화 결제비율이높은 일본·동남아뿐 아니라 중동지역까지 엔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특히 일본시장에서는 지난달 수출이 격감했다. 중동·아프리카시장에서도 일본기업이 일부 제품에 대해 수출가격을 내리기 시작,본사에 가격 조정을 요청하는 지·상사와 바이어가 늘고 있다. [관·산 공동 대응책 시급] 정부와 업계는 달러당 130엔대를 밑도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오는 4월경부터 본격적인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키로 했다.수출보험공사는 신규 수출기업도 신용장을 받을경우 환변동보험 이용을 허용키로 했다.가입요건도 20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부보금액을 낮추고 결제기간을 철폐하는 개선안을 2·4분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무역협회는수출업계 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와 산업은행의 외화조달 원화 특별설비자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통계청장 오종남씨

    정부는 19일 통계청장에 오종남(吳鍾南·50)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을 임명했다. 오 신임 청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17회로 경제기획원 사회개발기획과장,재정경제원국제경제과장,국제통화기금(IMF) 대리이사 등을 지냈다.
  • 한국 노동생산성 美의 절반

    국내총생산(GDP)을 취업자수로 나눈 우리나라 1인당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이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생산성 국제비교’에 따르면 2000년 한국의 1인당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3만935달러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대상 25개국 가운데 2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OECD 비교대상국중 가장 높은 미국(6만6341달러)의 46.6% 수준이다. 미국 다음으로 벨기에(6만3904달러),아일랜드(6만2682달러)등의 순이었다.심각한 경제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4만8744달러)은 16위였다.우리나라보다 노동생산성이 낮은 나라는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멕시코,터키 등 5개국이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컴퓨터,소프트웨어,정보처리업등 부가가치가 높은 비즈니스 서비스업을 발전시켜 1인당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부산~日 후쿠오카항로 국적 여객선 20일 첫 취항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福岡)를 잇는뱃길에 국적 여객선이 처음으로 취항한다. 부산에 본사를 둔 미래고속㈜(대표 김창중)은 20일부터부산∼후쿠오카 항로에 정원 222명의 초고속 여객선 코비호(KOBEE·303t)를 매일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비호는 최고 속도가 시속 87㎞로 부산∼후쿠오카를 2시간50분만에 달릴 수 있다. 코비호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월·수·금요일 오전 9시30분 ▲화·목·일요일 오전 11시15분 ▲토요일에는 오전 9시에 출항한다.배삯은 왕복 17만원,편도 8만 5000원.다음달말까지는 20% 할인해 준다. 부산과 후쿠오카 항로에는 카멜리아호와 비틀호,제비호등이 이미 운항하고 있으나 모두 일본 선사들이 투입한 것으로 국적 여객선은 코비호가 처음이라고 미래고속은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KDI “기부금大入 허용해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 기부금 입학제도를 단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정책대안이 제시됐다.현행 고교평준화 제도를 대폭 뜯어고쳐 학부모와 학생에게 학교 선택권을 줘야한다는 방안도 나왔다.추곡수매가에 대한 국회 동의를 없애는 등 정부수매제도도 전면 개편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비전 2011’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KDI는 “평준화된 획일적인 여건 아래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킨 사례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며 사실상 고교평준화제도의 폐지를 촉구했다.사립대학의 재원확보를 위해 납득할 만한 기준을 정한 뒤 기부금 입학제도를 점차 허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이와 관련,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기부금입학제도는 공평성과 투명성을 전제로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기부금 입학제 도입과 고교 평준화 폐지문제가 또다시 제기되자 “경제 논리로 교육정책을보는 근시안적인 행태”라며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KDI는 우리나라를 동북아 경제권의 비즈니스 및 물류 중심지로 만들려면 수도권에 국제비즈니스 타운을 건설하는 등외국기업 유치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추곡수매가의 국회동의제를 폐지하는 등 정부수매제도도 전면 개편하고,직접지불제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박정현 박홍기 김태균기자 jhpark@
  • [기고] 약값 정책 이대로 안된다

    의약분업을 논의할 당시 최대 논란거리는 ‘약 리베이트’ ‘약가 마진’이었다.의사가 약값의 30∼40%를 챙긴다는 것이었다.이같은 논란은 공분을 불러 일으키며 ‘의약분업을 해야 한다.’ ‘의사의 약 남용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에 불을 지폈고,의약분업을 주도하던 시민단체와개혁세력에는 백만 원군이 되었다. 하지만 약가 마진도 따지고 보면 정부가 정한 것이었다. 정부가 의약품 가격을 적정가격보다 30∼50%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제약사는 경쟁력 있는 의약품의 경우 정가판매 후 이익을 모두 독차지했고,경쟁에서 다소 뒤지는 의약품은 이익의 절반가량을 각종 리베이트 명목으로의료기관에 제공했다.대부분 원가에 미달하는 금액으로 공공요금을 책정하는 정부가 약가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해 준 결과 약가 마진을 제공하는 시장이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의약분업 이후 약가 마진이 문제가 되자 보험재정에서 거래가격으로 보상하는 의약품 실거래가제도가 도입됐다.또 의약품 값 30% 인하 조치가 함께 취해지면서 약가마진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카피약 위주로 생산하는국내 제약사에 비해 경쟁력에서 앞선 외국 제약사의 의약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시장점유율도 5%에서 20%로 껑충뛰었다. 약값을 낮춰 보험재정을 절감하겠다던 예상은 빗나가고국내 제약사만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그러자 정부는 고가약 사용 억제정책을 들고 나왔다.고가약과 의료기관별 약제비 총액에 대한 심사를 강화,보험재정에서 지급되는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내용이었다.이처럼대증요법으로 대응한 결과,의약품 시장은 다시 왜곡될 위기에 처했다. 약의 허가, 제조 및 유통,최종 의약품 감시 등은 정부의권한이자 기본 의무에 속한다.정부의 허가를 받아 판매·유통되는 의약품은 국내 제약사의 제품이든,외국 제품이든효능이 동일하다는 것을 수요자에게 검증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요자는 정부의 허가 내용을 믿지 않는다.효능이 같다고 하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또 실제 사용해 보니 효능이 다르다는 것도 확인했기 때문이다.정부의설명과는 달리 약의 효능은 가격과 비례하고 제약사의 지명도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정부의 허가는 의약품 성분의 함량에 따라 이루어지나 실제 효능은 흡수율,배설률 등에 따라 상이한 데서 생긴 결과다.같은 약이라도 흡수율이 50%이면 두 배를 복용해야같은 효과가 나타난다.정부는 뒤늦게 흡수율 등이 동등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국내 제약회사는 품목당 수천만원이 소요되는시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결국 정부의 고가약 사용 억제정책은 약의 효능에 불만이있더라도 정책에 협조한다는 의미에서 억지로라도 먹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이는 곧바로 의사와 환자간의 불신으로 귀결된다.요즘 의사들은 고3 수험생을 둔학부모들처럼 이민이라도 가고 싶다며 난리다.의약분업,의보통합에 이어 의약품 관리정책의 실패도 의사에게 떠넘겨지고 있기 때문이다.새로운 정책접근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박윤형 대한의사협회 이사
  • 금융기관 ‘아날로그 결제’ 사라진다

    금융기관을 통한 지급결제가 갈수록 전자화되고 있어 전산투자에 불리한 군소은행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질 전망이다.첨단 전산망과 투자능력을 갖춘 대형은행들이 빠르게시장을 잠식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1년중 금융기관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자동이체 등 전자방식을 통한 하루평균 결제비중은 건수로는 63.6%,금액으로는 31.9%였다.전년보다각각 5.3%포인트,6.8%포인트 높아졌다.현금·어음·수표등 실물을 직접 들고가 결제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인터넷,신용카드 사용 확산이 주원인] 지난해 폭발적으로증가한 인터넷뱅킹과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전자화 속도를앞당겼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존의 ARS(자동응답시스템)공동망을 확대 개편한 24시간 전자금융공동망이 개통되면서집에서 인터넷으로 자동결제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전자화 지수를 측정하는 지표중의 하나인 인구 100만명당 CD(현금인출기)기 대수는 지난해말 현재 1021대로,‘G10’(선진 10개국) 국가중 일본 다음으로 많다. [타행환 거래 감소] A은행 고객이 B은행으로 돈을 부칠 수있는 것은 은행간 구축된 타행환공동망 덕분. 공동망 이용실적은 2000년에 비해 건수로는 3.9%,금액으로는 23.4%나줄었다.송금 수수료가 최고 23배나 싼 전자금융공동망에고객을 빼앗긴 탓도 있지만 최근 은행들이 자행·타행 고객을 갈수록 차별대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소은행 설땅 좁아진다] 자행·타행 고객간의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면 많은 점포수와 거대 전산망을 갖춘 대형은행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지금까지는 ‘그 은행이 그 은행’이어서 서비스나 수수료부담에 불편을 못느꼈던 고객들이 점점 편리성과 비용절감을 좇아 큰 은행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돈이 많이 드는 전산 인프라 구축에서도 군소은행들은 불리하다.제2,제3의 합병이 나올 수 있는 여지다.이같은 금융환경 변화속에서도 충분히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자신하는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장은 “규모의 경제만 능사는 아니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얼마든지 ‘저비용 고수익 알짜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고액권 발행론힘잃어] 어음·수표의 현격한 퇴조 속에 10만원권 수표교환의 증가세가 2000년 13.5%에서 지난해 2. 7%로 뚝 떨어졌다.30만원권(-35.0%)·50만원권(-17.7%) 등고액수표 교환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10만원짜리 고액화폐를 발행하자는 재계의 주장이 힘을 잃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 뉴스라인

    ■무선 핸드PC ‘넥시오' 출시. KTF는 3세대 이동통신인 cdma 2000-1x 기반의 고속 무선통신 기능을 갖추고 기존 PDA(개인휴대단말기)보다 큰 액정화면을 채택한 무선 핸드PC ‘넥시오(NEXiO)’를 출시했다.삼성전자가 개발했으며 다양한 관리기능을 가진 노트북PC와 휴대의 편리성을 갖춘 휴대폰 기능을 합쳤다.100만원대. ■중기청, 외국인력 도입 지원. 중소기업청은 29일 중소업체가 외국인력을 도입할 때 왕복항공료 전액과 6개월 체제비(매달 120만원)를 지원해주기로했다.또 자사 인력이 해외연수를 할 때 3개월 체재비(매달 96만원)도 지원할 방침이다.중기청은 이를 위해 지원예산을 9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렸다. 지원인원은 외국 인력 130명,국내 인력 35명 정도로 업체당 2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다음달 1일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국제협력팀으로 신청하면 된다.(02)769-6703. ■디지털 TV ‘엑스캔버스' 시연. LG전자는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구자홍(具滋洪) 부회장과 전문점·양판점 대표,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TV ‘엑스캔버스(XCANVAS)’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60인치 HD급 LCD프로젝션 TV와 49·56인치 HD급프로젝션TV,AV 프로젝터로 디지털방송시대를 겨냥한대화면·고화질 제품이다.
  • 비싼약 처방 병원 실사

    의학적으로 반드시 필요하지 않는 데도 고가의 신약(오리지널약)을 자주 처방하는 의료기관은 앞으로 급여비 실사대상으로 분류돼 집중관리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약제비절감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리지널약이나 특정 고가약 처방빈도가 높은 의료기관 명단을 분기별로 작성,실사 자료로활용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복지부 노연홍(盧然弘) 보험급여과장은 “의약분업 이후 약품수,주사제,항생제 등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약품비는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이는 의료기관들이 의약분업 전에는 싼 약을 처방하다 의약분업 이후 불필요하게 고가약을 처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고가약품비 비중이지난 2000년 5월 36.24%에 불과했으나 의약분업 직후 54.76%로 급증,건강보험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복지부는 또동일 성분군 최저약가의 2배 이상인 2754개의 약품(108개성분)을 가려내 약가 인하를 적극유도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 절반 “올핸 짠돌이 생활”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현재 용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정경제를 위해 새해 용돈을 10% 이상 줄일 계획을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자사보 클릭시청가족이 지난 10∼11일 직원 444명을 대상으로 ‘용돈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한달 용돈 규모는 21만∼30만원 사이가 32.4%로가장 많았다.이어 40만원 이상 25.0%,31만∼40만원 21.2%,11만∼20만원 17.3%,10만원 이하 4.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용돈 규모에 대해 직원의 53.7%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적당하다’는 응답은 45.2%였고,‘쓰고남는다’는 답변은 1.1%에 불과했다.또 51.4%는 가정경제를 위해 올해에는 현재보다 10∼30%까지 용돈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으며,나머지 48.6%는 ‘용돈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용돈으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술값이나 외식비 등교제비 61.4%, 경조사 및 선물비 24.3%, 물건구입비 10.6%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용돈을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부분은 교제비 72.4%, 물건구입비 16.2%, 경조사 및 선물비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용돈을 충당하는 방법은 81.1%가 ‘초과근무 등급여 이외의 수당’을, 용돈이 부족할 때 문제해결 방법으로는 50.4%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을 꼽았다. 최여경기자 kid@
  • 정유사 환차손 소비자에 전가

    정유사들이 환율변동으로 생긴 손해(환차손)를 국내 휘발유 값의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시켜 왔다는 의혹이제기됐다. 최근 주유소들이 휘발유 값의 70%가 세금이라며 세금인하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이 때문에정유업계가 내부문제(환차손)를 덮어둔 채 외부문제(세금)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유사 환차손 커진 이듬해엔 어김없이 국내 휘발유값상승= 14일 한국은행과 석유공사에 따르면 휘발유 국제가격(싱가포르시장 가격 기준)과 내수가격(세전)의 차이가 2000년말에는 배럴당 1만5,700원에 불과했으나 2001년 들어꾸준히 상승,10월에는 2만6,600원까지 벌어졌다.이후 축소되다가 환율이 1,300원대로 급등한 올해들어 다시 2만3,000원으로 벌어졌다.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큰 폭의 외환손실을 기록한 이듬해에 국내외 휘발유 가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에도 원인이 있지만 국내 공급가격 인상으로 손쉽게 환차손을 보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정유사들은 97년에 3조7,000억원,2000년에 1조1,000억원의 외환손실을 기록했다.정유사들은 통상 원유수입 후3∼6개월 뒤에 결제하는데 결제시점의 환율이 도입시점의환율보다 크게 오르면 막대한 환차손을 보게 된다. ●적극적인 환위험 회피노력 요구= 환차손 부당전가 의혹은 원유수입가와 국내 휘발유 공장도가 비교에서도 극명히드러난다.한은이 97년부터 올 초까지 두 가격차를 분석한결과,환율안정기에는 국내 휘발유 값이 원유수입가보다 ℓ당 평균 100원 정도 더 비싸지만 환율상승기에는 어김없이 이 격차가 확대되는 특징을 보였다.환율이 급등한 지난해만 하더라도 격차는 평균 174원으로 벌어졌다.환율상승분이 이미 원유수입가에 반영돼 있는 데도 격차가 확대된다는 것은 다른 비용상승요인을 적용했다는 얘기다.국내 휘발유 값에는 원유정제비용 및 각종 세금 등이 붙는다.이중 가장 큰 게 세금.그러나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세금으로인한 가격변동분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업계,“경쟁격화로 환차손 전가 불가능” 반박= 산자부는 “정유사들이 환율예측 잘못으로 인한 경영손실을 소비자가격에 전가시키는 것은 부당한 행위”라면서도 “99년 가격자율화 조치 이후 경쟁이 심화돼 환차손 전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업계도 “과거에는 환차손을 국내 휘발유 값에 전가시켜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경쟁 격화로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은은 “국내 정유사들이 과점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수입사들의 진입장벽이 높아 아직은 자율경쟁이 정착되지 않고 있다”며 정유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환위험 회피노력과 환차손 부당전가 여부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감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월드컵 외국인 심판 소득세 부과 않기로

    월드컵대회때 외국인 경기진행요원과 심판,외국인 국제축구연맹(FIFA) 임직원이 받는 급여에 대해서는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한국인은 물론 소득세를 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관계자는 “그러나 국내에서 면세혜택을 받은 외국인은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는 세금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외국의 축구협회가 선수파견을 위해 FIFA로부터 받은 준비금·항공료·체제비 등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세금을 내지 않는다. 국내방송사가 FIFA에 지급하는 방송중계권료(세율 27.5%),국내기업이 월드컵 로고 등을 사용한 라이선스 대가(세율 10%),FIFA가 외국인 선수·코치에게 지급하는 경기수당(세율 22%) 등에 대해서는 소득·법인세를 내야 한다. 박정현기자
  • 광개토대왕비 복제 독립기념관에 세운다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며 중국 만주는 물론동북아시아를 호령했던 고구려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의 비가 실물 그대로 국내에 만들어진다. 독립기념관은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퉁키우(通溝)에 있는 높이 6.39m,너비 1.35∼2.0m 규모의 광개토대왕비복제비를 오는 6월말까지 기념관의 겨레의 집 앞에 설치,8·15광복절에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이 복제비 건립사업은 계룡장학재단(이사장 이인구 전 국회의원)이 기증한 5억원의 기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독립기념관에 복제되는 비는 지안시의 광개토대왕비와 똑같은 ‘응회석’(凝灰石) 돌로 제작된다.거무스름한 색을 띠는 이 돌은 마치 쇠처럼 단단해 마모가 거의 되지 않는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다.독립기념관은 이 돌을 수입해 비문에 새겨진 글씨 등을 중국 비 그대로 본떠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고구려 19대 임금인 광개토왕의 훈적을 기념하기 위해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 세운 지안시의 광개토대왕(왕릉)비는 일명 호태왕(好太王)비로 불리는 한국 최대 크기 비석.대석 위에 놓인 비신 4면에 모두 44행 1,775자의 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1880년 무렵 청나라 농부에 의해 재발견 뒤 “신묘년에 왜가 바다를 건너와서 백제와 신라 등을 공파하여 신민으로 삼았다”는 ‘신묘년(391년) 기사’의 일본군 조작설이 지금까지 한·일·중 학계의 최대 이슈이다. 현재 국내에는 전쟁기념관,국정원,독립기념관 제1전시실,경주 등에 실물 크기로 광개토대왕비가 설치돼 있으나 건축재료가 합성 수지인 FRP이거나 국산 돌이다. 신정규 독립기념관 전시부장은 “우리 선열들의 웅지와 민족혼을 담고 있는 해외의 문화재를 그대로 만들어내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교육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장군총이나 상해임시정부 청사 등 중국내에 있는 다른 유적들도 독립기념관 내에 재현,국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기금을 대는 계룡장학재단은 독립기념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고구려사,발해사 등을 전공한 학자들로 광개토대왕비 복제 자문위원회를 구성,학술적 검증작업을 거쳐제작에 들어간다.이인구 이사장은 “비문의 훼손,변조된 내용까지 중국에 있는 것과 동일하게 만들 계획”이라면서 “일반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일제가 훼손,변조한 부분을 바로잡은 내용을 포함해 한글로 비문을 해석한 설명비문을 옆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유관순 열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특별기획전을 오는 4월1일부터 2달간 관내에서 열 예정이다. ‘유관순과 여성운동’을 주제로 열릴 전시는 열사와 관련된 사진,그림,자료,영상 등을 통해 일대기가 종합적으로 꾸며진다. 기념관의 신 전시부장은 “일제 시대 때 문화·예술계와 체육계에서 많은 여성들이 독립운동과 여성운동을 함께했다”면서 “그와 같은 활동을 한 대표적인 무용가 최승희 등 일제시대 여성운동가들의 이야기도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 유로화 1주일 ‘연착륙’

    지난 1일부터 유럽 12개국에서 통용된 유로화가 첫 주말을무사히 넘겼다.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7일 “유로화가 중요한 시험대인 지난 주말의 쇼핑기간을 문제없이 넘겼다”며 “앞으로 회원국의 경제개혁이 더욱 시급해졌다”고 밝혔다. 유로 도입 초기보다 대금을 유로로 지불하는 경우가 늘었고 유로랜드(유로화를 쓰는 국가) 시민들의 유로 전환에 대한여론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할인점업체인 까르푸의 프랑스영업망에서는 유로 대금 지불률이 2일 27%에서 5일 60%까지늘어났다.유로랜드 소매업자간의 현금이동이 없는 전자결제비율은 일주일 사이에 10% 이상 줄었다. 유로랜드 전역의 모든 현금자동인출기,과반수 이상의 자판기가 유로화됐다.아일랜드 스페인 핀란드 네덜란드 등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은행을 여는 등 특별 수송체제를 가동했다. 전통적으로 일정 금액을 침대 매트리스 속에 보관하던 프랑스인들은 1일 이후 140억달러에 달하는 프랑을 은행에 입금하는 등 유럽 12개국의 화폐가 속속 모습을 감추고 있다.프랑스라디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88%가 유로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 각국도 유로의 안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7일 중국관영매체들은 샹화이청(項懷誠) 재정부장이 중국 외환보유고 중 유로화의 비중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80억달러로 일본 다음으로 세계2위 규모다. 환전을 틈탄 소매업자의 가격 인상,계산대의 긴 줄,소액권부족 등은 여전히 몇몇 국가에서 보도되고 있다.특히 이탈리아에서 유로전환을 둘러싼 혼란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하도급대금 100% 현금결제 원사업자 현장 실태조사 면제

    하도급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하는 원사업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거래 현장직권실태조사를 면제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대금의 현금성 결제비율을 높여중소하도급자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하도급거래공정화 지침을 개정,7일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 1년동안 현금·수표·외상매출 채권담보대출 등으로 결제하는 비율이 100%인 원사업자에게는 현장직권실태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했다”고 말했다.현금성 결제비율은 99년 34.8%,2000년 44.2%에 이어지난해 64.3%로 높아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 [기고] 건보재정 안정화에 최선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건강보험재정통합을 1년6개월 유예하고,건강보험재정건전화 특별법을 함께 처리키로 함으로써 그동안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던 건강보험재정이 안정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부임할 땐오직 한가지 생각뿐이었다.국민들이 건강보험재정 적자 때문에 혹시라도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불안을 하루 빨리 씻어드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부임하자마자 건강보험 급여비 증가 추이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각종 대책을 추진했다.지난해 건강보험재정적자가 전년도의 1조원에서 크게 늘어난 4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재정안정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의약계 등 건강보험관련 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의·약·정협의회를 수없이 열었으며 이들의 의견을 각종 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사전 분위기 조성에힘을 기울였다. 그러자 점차 급여비 증가추이가 안정됐다.의약계 등도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다.드디어 지난 5월 31일에 가입자 부담을 줄이면서 정부 및 공단,의약계,가입자등 4자의 공동노력을 통해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안정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주요내용은 급여제도를 개선하고 보험료 징수노력을 강화하는 등 지출 및 수입구조를 합리화하는 것이었다.또 지역보험 정부지원을 50%로 확대해 안정적 수입재원을 확보하며,보험료를 인상하지 않는 대신 2002년부터 8∼9% 수준으로 인상해 2006년까지 건전재정의 기조를 회복하는 것 등이 골자였다. 곧이어 10월5일 보험재정의 안정기반을 다지기 위해 남수진 억제,약품비 절감,재정누수요인 차단 등에 역점을 두고2차대책을 발표했다.2차대책 시행으로 올해부터 연간 4,000억원의 추가 재정절감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있다. 이렇듯 가입자,의료계,공단,정부 등 4자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당초 4조2,000억원으로 예상됐던 지난해 당기적자가2조7,000여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이는 서로가 그만큼양보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 제2차 재정안정대책의 성과가 나타나고,보험료가 당초 계획대로 9% 인상되는 동시에 담배부담금이확보되면 당기적자가 지난해 2조7,000억원에서 올해에는4,500억원으로 줄어들어 재정수지가 대폭 개선된다. 아울러 앞으로 중증질환 및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본인부담을 경감해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약제비를 절감하는 데 중점을 둔 ‘3차건강보험재정대책’을 마련할계획이다.이 대책이 시행되면 사회보험으로서의 보장성이강화돼 건강보험이 본연의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입자인국민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쓸 것이다. 또 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 노력하면서 건강보험의보장성 강화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겠다.이렇게 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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