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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균 한화석유화학 과장 영어공부 비결

    임동균 한화석유화학 과장 영어공부 비결

    “하루 7시간보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이라도 매일 매일 하는 게 중요해요. 빨리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조급함도 버려야 하고요.” 한화 석유화학 기획실 임동균(34) 과장이 꼽는 영어 잘하는 비결이다. 듣고 보면 너무 단순하지만 따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임 과장은 회사 내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는 사원으로 통한다. 해외 IR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카투사로 군복무를 했다는 것을 빼면 ‘영어’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 대학 때도 남들 하는 리딩 위주의 공부를 했던 게 전부다. 다만 전공(고대 무역학과)과 관련한 영어과목을 찾아다니면서 들었고 어학에는 원래 관심이 많았다. “카투사에 들어가면 다시 배치시험을 보는데 성적이 나빴어요.‘듣기’가 취약했기 때문이죠. 대구에서 헌병으로 근무했는데 처음에는 말을 못 알아들어 정말 고생했죠. 다행히 제대할 때쯤에는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자신감이 붙은 게 군대에서 얻은 수확이라면 수확이었죠.” ●같은 내용 반복해서 읽으면 속도 빨라져 제대 후에는 미국 오리건주 코발리스에 있는 오리건주립대에서 4개월간 어학연수를 한 게 해외경험의 전부다. 미국에 있을 때는 영어공부를 하려고 일부러 미국인 목사가 있는 교회를 다녔다. 본격적으로 영어실력이 늘어난 것은 해외영업을 맡고 출장을 자주 다니며 실전경험을 쌓으면서부터다.IR를 맡으면서 영어를 쓸 기회가 많아졌다. “처음 IR팀에 와서는 미국 등 네이티브 스피커가 오면 바짝 긴장을 했어요. 원어민의 특유한 발음 때문에 ‘리스닝’이 쉽지 않은 데다, 열심히 얘기했는데 두서 없이 말한 것 같기도 하고, 상대방이 못 알아듣는 것 같기도 했죠. 또 투자자들은 정부정책뿐 아니라 우리 그룹과 관련된 얘기, 건설분야 등 관심의 폭이 방대한데 이를 일일이 영어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더군요.6개월 정도 지나니까 그제서야 어느 정도 갈피가 잡혔죠.” 임 과장은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한 첫번째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할 것을 추천했다. “영어실력은 점진적으로 계단식으로 느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수준이 돼 유지만 해주면 그 다음부터는 잊어버리지 않으니까요. 다만 학습자들이 너무 조급하게 결과를 원하는 게 문제일 뿐이죠.” 구체적으로 말하기와 듣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말하기 공부를 위해서는 수필류 같은 쉬운 책부터 소리 내서 읽어보면 좋습니다. 너무 어려우면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죠.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 한국말과 비슷한 빠르기의 수준까지 속도를 점차 높여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 30분씩이라도 꾸준히 해나가면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수 있을 겁니다.” 말하기보다 더 강조하는 것은 듣기다. “일단 못 알아들으면 말할 수가 없죠. 저도 누군가 해준 ‘무조건 들어라. 그러면 거짓말처럼 어느 순간 귀가 뚫린다.’라는 말을 믿고 CNN 뉴스를 한 달간 뜻도 모르면서 넋 놓고 들은 적이 있어요.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안 되더군요. 일정 수준에 오를 때까지는 차라리 지문과 해설이 나와 있는 교재용 영어가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에 자신감이 붙으면 CNN보다는 속도가 느린 VOA 뉴스나 우리가 이미 내용을 대충이라도 알고 있는 국내 영어방송 뉴스를 듣고, 그 다음에 실력이 더 쌓이면 CNN을 듣는 식이죠.” ●말하기·듣기 가장 중요…조급함 버려야 그 역시 요즘도 경제분야의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CNN 경제뉴스나 블룸버그 뉴스 등을 챙겨 듣는다. 임 과장은 “아직도 실력이 많이 모자라서인지 요즘도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영어실력의) 기복이 심하다.”면서 “기회가 되면 해외지사에서 일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글 김성수·사진 류재림기자 sskim@seoul.co.kr
  • 中 올 상반기 GDP, 증시에서 몽땅 날렸다

    中 올 상반기 GDP, 증시에서 몽땅 날렸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올 상반기 창출한 국내총생산(GDP)이 모두 증시에서 증발했다. 최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GDP는 13조 619억위안(약 2100조원)이었다. 이 기간 A증시(중국 내국인 대상의 증시)의 시가 총액은 14조 6660억위안이나 감소,“단순 데이터를 놓고 비교해보면 전국 각 경제분야에서 창출된 부(富)가 전부 사라진 셈”이라고 북경신보(北京晨報) 등 중국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지난해 말에 32조 4600억위안이었던 A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30일 현재 시가 총액이 17조 8000억위안으로 줄었다. 신문은 “반년 동안 중국 노동자는 헛수고한 셈이며 그러고도 1조위안 넘는 빚을 진 격”이라고 한탄했다.“이러다 증시가 2008년 GDP를 통째로 꿀꺽 삼키는 것 아니냐.”고까지 했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 세계 증시 가운데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세계 증시의 동반하락 가운데서도 56.9% 하락한 베트남 증시에 이어 48%의 하락률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7월 들어 베트남이 20% 가까이 낙폭을 회복한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지금까지 중국 증시가 세계 최대 하락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16일 당시 6124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상하이의 종합지수는 지난 6월말 2736포인트로 최고 대비 반토막 아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중국 증시는 올 상반기 하락폭 5%이상이 26차례나 되는 등 과도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위기로 세계 경기침체를 유발한 미국의 증시도 이 기간 하락폭 5% 이상은 한 차례도 없었고, 홍콩도 3차례에 불과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의 성장 기조에 비춰 중국 증시 하락폭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제기하며, 올림픽 이후 본격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jj@seoul.co.kr
  • 밀가루값 다음주부터 8~10% 내린다

    CJ제일제당, 동아제분, 대한제분 등 주요 밀가루 제조 업체들이 다음주 초부터 밀가루 값을 8∼10%가량 인하한다. 한국동아제분은 21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8∼10%가량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20㎏ 기준 고급분 밀가루는 2만 5300원에서 2만 2800원으로, 제빵용 강력분은 2만 1700원에서 2만원으로, 박력분은 1만 9700원에서 1만 7700원으로, 중력분은 1만 96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각각 내린다. 동아제분측은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협조하기 위해서 밀가루 값을 내리기로 했다.”면서 “최근 정부가 식료품 가격 안정을 위해 현행 4.2%의 밀가루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도 다음주 초부터 동아제분과 비슷한 8∼10% 선에서 밀가루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CJ제일제당과 동아제분, 대한제분은 국내 밀가루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밀가루 값은 지난 수년간 국제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상승해 왔다. 이들 업체들도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제 원맥가격 인상, 유가 급등 등에 따른 비용 상승을 이유로 밀가루 가격을 수차례에 인상했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대를 말하다] 이태백… 사오정… 2050 함께 눈물

    ■ 경제 경제분야의 세대갈등은 일자리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었다. 어떤 세대도 가정 경제의 근간이 되는 일자리를 차지하고 싶지만, 성장이 둔화된 현실에서 일자리 확보는 다른 세대의 퇴장을 의미한다.20대는 40·50대가 물러나야 정규직 일자리가 생긴다는 입장이다. 그 반면에 더 이상 평생직장이 없어진 40·50대는 너무 빨리 물러서야 하는 이유가 20·30대의 빠른 성장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비정규직 20대는 일자리를 원하지만 회사에는 자리가 없다.30대는 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40대는 명퇴압박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50대는 재취업전선에서 고군분투한다. 지난 2003년 4년제 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이모(29)씨는 6년째 공무원 시험준비중이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고시원에서 운영하는 독서실의 시간제 총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지만 한달에 버는 돈은 60만원 남짓이다. 게다가 정부는 공무원 수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취업의 꿈은 멀기만 하다. 그는 “기업 정규직이나 공무원이나 붙기 힘든 건 마찬가지여서 하던 것을 계속하고 있다.”고 힘없이 말했다. 반면 대기업 연구직으로 일하고 있는 황모(33)씨는 요즘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하다. 올해 선배 두 명이 공사로 옮겼고 남은 8명 중 3명도 같은 고민이다. 이직의 큰 이유는 ‘정년보장’이 안 되기 때문이다. 고속승진도 끝내는 독이 되는 것을 여러번 봤다. 마흔이 넘었는데 임원 승진을 못 하면 퇴물이 된다. 중견기업 부장인 박모(46)씨는 요즘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임금피크를 지났고, 회사에서 은근히 나갔으면 하는 눈치다. 아마도 쉰살 전에 퇴직해야 할 모양이다. 그는 퇴직 이후 법원 경매물건을 전문으로 다뤄 볼 생각이지만 이 분야도 경쟁이 치열하다. 그는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얘들을 연금보험이나 저축해 놓은 것만으로 대학을 졸업시키고, 시집 장가 보낼 생각을 하면 그저 막막하다.”고 후회했다.3년전 퇴직한 김모(58·전직 공무원)씨는 퇴직과 동시에 시작한 식당을 4개월 전 정리했다. 프랜차이즈 회사의 말만 믿고 무턱대고 퇴직금과 그동안 모았던 돈을 투자했는데 영업 3년만에 간신히 본전만 건졌다. 김씨는 사무직종에 재취업을 하고자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서울산업대 사회학과 정이환 교수는 다른 세대를 밀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는 것은 능력과 상관없이 정년제로 운영되어온 기업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역시 1980년대 버블경제 붕괴 이후 청년층이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하면서 같은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일자리 세대간 갈등은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층은 취직할 자리가 줄고 윗세대는 자리압력을 받아 양쪽이 모두 불만을 갖게 된 것이다. 치열한 경쟁에도 일자리를 못 갖는 20대는 불만이 생기고 40·50대는 이전의 선배들이 누렸던 평생직장 보장을 못 받아 불만을 갖는다. 정이환 교수는 “이렇듯 좋은 일자리를 둘러싸고 생기는 세대간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대기업·공기업의 일자리와 일반 중소기업 일자리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을 근로 연수에 따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책무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책정하고, 여기서 남는 임금으로 새로운 인력을 창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고려대 사회학과 현택수 교수는 일자리 세대간 갈등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힘들었던 외환위기를 뚫고 나온 비정규직 세대가 20대라면 외환위기 때 상당히 쇼크를 받고 힘들게 지내온 세대가 30대 중후반”이라면서 “반면 40대 이상은 386 등 정치변동을 겪으면서 팽창시절, 좋은 시절을 보냈으므로 세대별로 인식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40·50대가 빨리 회사에서 퇴장할수록 20·30대는 빨리 취직을 하게 되지만 이들 역시 40·50대가 되면 고용기간은 짧아진다. 황비웅 장형우기자 stylist@seoul.co.kr
  • MB “정략대응땐 北·日에 말려들어”

    MB “정략대응땐 北·日에 말려들어”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6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 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국가적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대응한다면 결국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노리는 북한과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진상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와 재발방지대책, 확실한 관광객 안전보장을 위한 조치 없이는 금강산 관광은 재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정부와 민간 모두 막대한 대북지원을 해왔다.”며 “북한은 남북 합동조사 요구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이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일본이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 아래 한 가지씩 차례차례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단기적이고 임기응변적인 대응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을 갖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시 귀국한 권철현 주일대사를 만나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권 대사는 앞서 한승수 총리와도 만나 현안을 협의했으며,17일에는 국회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미경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창간 104주년 특집-건국 60년 사회문화 여론조사]“한강의 기적에 민족적 자긍심” 82%

    [창간 104주년 특집-건국 60년 사회문화 여론조사]“한강의 기적에 민족적 자긍심” 82%

    ■역사인식 “세대 갈등 확대” 57% ‘6·25전쟁’ 가장 큰 사건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꼴은 정부 수립 이후 60년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긍심을 갖는 이유로는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경제 성장이 으뜸으로 꼽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 15.1%,‘대체로 자랑스럽다.’ 51.4% 등 전체 응답자의 66.5%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반면 ‘별로 자랑스럽지 않다.’와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 등 부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는 각각 28.2%,4.4%에 그쳤다. 자랑스럽다는 긍정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사무관리·전문직 종사자, 대전·충청 거주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랑스럽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은 생산·기능·노무직 종사자, 서울 거주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분야별로는 경제적 성장 정도에 매우 또는 대체로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비율이 8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화적 다양성 정도 63.0%, 사회적 민주화 정도 62.0% 등의 순으로 긍정 답변 비율이 높았다. 반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55.6%, 전반적인 삶의 질 55.3%, 국민들의 의식수준 52.2% 등은 긍정답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 수립 이후 우리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1.7%가 ‘6·25 전쟁’을 꼽았다. 또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14.8%)과 1970년대 새마을운동(14.7%)이 ‘3대 사건’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1988년 서울올림픽 10.0% ▲1960년 ‘4·19 혁명’ 9.2% ▲1961년 ‘5·16 군사쿠데타’ 6.7% ▲1987년 ‘6·10 항쟁’ 4.1%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3.1% ▲1987년 ‘6·29 선언’ 1.9% ▲2000년 남북정상회담 1.6% 등의 순으로 ‘10대 사건’에 포함됐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전체의 56.8%가 ‘정치권 갈등으로 지역·세대간 갈등이 커진 점’을 꼽았다.‘남북 분단으로 민족이 분열된 점’ 50.2%,‘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빈부격차가 커진 점’ 44.0% 등을 지적하는 응답자 비율도 높았다. 이어 ‘군사정부의 장기집권으로 민주화가 늦어진 점’ 16.4%,‘지나친 국수주의로 세계화가 늦어진 점’ 14.4%,‘민족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이 약해진 점’ 1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시기별 주역 “정보화 원동력은 국민의 자질” 56% ‘박정희 대통령이 주도한 산업화를 바탕으로,386세대가 민주화를 이끌어냈고, 일반 국민들이 선진국 진입을 위한 정보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서울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정부 수립 이후 대한민국 역사의 시기별 주역은 이처럼 평가될 수 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가장 중요했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5%가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까지의 산업화 시기’라고 답했다. 즉 응답자 2명 중 1명꼴로 산업화 시기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의 기틀이 마련됐고,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석이 다져진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의 민주화 시기’ 32.1%,‘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의 정보화 시기’ 17.9%,‘건국 이후 60년대 초반까지의 건국 시기’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화 시기를 이끈 주역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0.1%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50대 이상(70.3%), 고졸 이하(67.1%), 자영업자(74.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민주화 시기를 이끈 주역으로는 ‘386세대 중심의 대학생’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45.1%에 달했다.386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면서 학생 운동의 불을 지핀 뒤 1990년대에는 사회에 진출해 왕성한 활동을 펼친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를 일컫는 표현으로,1990년대 중반에 생겨난 개념이다. 민주화의 주역으로는 386세대 외에 일반 국민(25.4%)과 노동자·농민(11.0%) 등 이른바 ‘민초(民草)’들도 높이 평가됐다. 반면 정치권 내 야당세력(6.8%)이나 정치권 밖 재야세력(6.8%) 등 세력화된 정치권 인사를 꼽은 응답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9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이 높아지게 된 가장 큰 원동력으로 ‘국민의 특성과 자질’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역사정보 “정부수립일 아예 몰랐다” 63%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1948년 8월15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3%에 불과했다.23.6%는 잘못 알고 있었으며,63.4%는 아예 몰랐다고 답했다. 정부수립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연령이나 학력,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고 여자(8.3%)보다 남자(17.7%)가 더 많았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적절한 의미로는 ‘민주주의 국가로의 진정한 독립’이라는 응답이 45.7%로 절반에 가까웠고,‘일본식민통치 해방’(41.9%),‘남북 분단의 시작’(10.5%)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민주주의 국가로의 진정한 독립이라는 응답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컸고, 학생(61.3%)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일본식민통치 해방이라는 응답은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많았고, 주부(51.4%)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하면 떠오르는 인물로는 김구 선생이 44%로 가장 많았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35.7%로 그 다음이었다. 김구라는 응답자 비율은 고학력자, 진보주의자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 남자,40대, 사무·관리·전문직, 부산·울산·경남 거주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승만이라는 응답은 저학력자이지만 보수주의자,60대 이상, 농림어업종사자, 서울 거주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최고 대통령 “경제는 박정희… 민주화는 김대중” 국민 4명 가운데 3명꼴은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73.4%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고,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이 8.4%, 김대중 전 대통령 7.0%, 노무현 전 대통령 5.1%였다. 김영삼(0.5%) 노태우(0.2%) 전두환(0.1%) 전 대통령은 응답자가 모두 1%에도 못미쳤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월소득 99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29세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높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29세 연령층과 전문대 재학생 이상의 고학력층, 진보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은 30대, 고학력층, 진보층에서 많았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분야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나머지 분야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른 응답을 받았다. 경제분야에 대해 응답자의 무려 82%가 박 전 대통령을 꼽았고, 김대중(5.2%) 전두환(4.6%) 노무현(2.5%) 전 대통령 순으로 지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응답자 특성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70% 이상 높은 응답을 이끌어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에서 70.4%라는 압도적 우위를 이끌어냈다. 외교와 민주주의 성장 분야에서도 각각 26.7%,27.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남북관계에서 모든 계층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 다음으로는 박정희(5.4%), 노무현(4.7%) 전 대통령이 이었으나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주의 성장분야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21.6%) 김영삼(15.3%) 박정희(11.4%) 노태우(5.2%) 전 대통령 순으로 업적을 많이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창간 104주년 특집] 빈부차·이념이 최대 갈등 요인 부상

    [창간 104주년 특집] 빈부차·이념이 최대 갈등 요인 부상

    ■ 여론조사 방법 서울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하루 동안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의 경우 지난해 말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비례할당을 한 후 무작위 추출해 정했다. 여론조사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 ±3.1%이다. 응답률은 13.1%를 보였다. 여론 조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건국 이후 역사인식,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등 과거 60년을 정리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 등 현재 우리 사회에 대한 인식 등을 점검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향후 10년 동안 극복해야 할 과제를 경제·정치·사회복지·문화 분야 등으로 나눠 살펴봤다. 또 교육과 한·미동맹강화, 이념적 통합문제등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사회문제 “빈부격차 심각” 88% 남성·여성 대립은 완화 ‘빈부 격차’와 ‘이념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나타났다. 사회 집단간 갈등 정도에 대해 ‘부자와 가난한 사람’간 갈등이 심하다는 응답이 88.0%로 가장 높았다. ‘매우 심하다.’는 응답이 8개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50%를 넘어 갈등인식 정도가 심각함을 반영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라고 지적한 응답이 85.6%로 뒤를 이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85.0%),‘서울과 지방’(77.3%),‘고학력자와 저학력자’(73.3%) 문제 등도 갈등 인식이 높은 분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과 여성’(44.2%), 대표적인 갈등요인으로 꼽혀온 ‘호남과 영남’(67.6%),‘젊은 세대와 기성세대’(69.3%) 등은 갈등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간 갈등이 심하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19∼29세(91.4%) ▲관리·전문직 종사자(91.4%) 및 학생(91.6%) ▲광주·전라지역 거주자(91.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진보와 보수’간 갈등을 지적한 응답층은 ▲학생(95.0%) ▲서울(89.0%) 및 인천·경기(89.9%) 거주자 등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의 갈등이 심하다는 응답은 ▲40대(88.0%) ▲판매·영업·서비스직 종사자(91.1%) 및 학생(88.8%) ▲진보성향(88.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6년 실시된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국정홍보처와 한국리서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무엇보다 ‘진보와 보수’간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2006년 70.2%이던 갈등 정도가 이번 조사에서는 85.6%로 15.4%포인트나 높아졌다.‘수도권 주민과 지방 주민’간 갈등 인식도 66.5%에서 77.3%로 상승해 시급한 해결과제로 대두됐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는 80.9%에서 69.3%로 갈등 인식이 낮아져 세대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여성정책의 추진 결과로 ‘남성과 여성’간 갈등 인식도 2006년 53.5%에서 44.2%로 낮아졌다. 그러나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89.6%),‘정규직과 비정규직’(83.3%)에 대한 갈등 인식 정도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2006년 조사와 비교해 매우 심하다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갈등 정도가 심각함을 반영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발전정도 선진화 수준 ‘평균 5.6점’… 진입시기 ‘10년 내’ 우리나라의 선진화 수준은 10점 만점에 평균 5.6점으로 평가됐다. 평점 5점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전체 36.2%를 차지한 가운데 7점(21.1%),6점(20.4%)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8∼10점의 고평가자가 6.8%였으나 0∼2점으로 저평가한 응답자도 2.5%나 됐다. 주부와 기독교 신자, 가구소득이 300만∼399만원인 계층이 각각 5.8점으로 상대적인 평가 점수가 높았다. 권역별로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지역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100만∼199만원(5.4점)과 대전·충청지역 거주자(5.3점), 판매·영업·서비스업 종사자(5.2점) 등은 평점을 상대적으로 낮게 매겼다. 각 집단별로는 ‘국민’과 ‘기업인’이 선진화 정도가 평균 6.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교사’(5.6점),‘대학교수’(5.3점),‘판사·검사·의사’(5.2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정치인’은 3.0점으로 선진화 정도가 가장 낮게 평가됐고,‘언론인’‘공무원’도 평점이 각각 4.8점으로 5점 미만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10년 이내’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년 이내’(17.2%),‘20년 이상’(16.2%),‘5년 이내’(13.0%)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6.6%는 ‘이미 선진국에 도달했다.’고 답했다.‘이미 선진국에 도달했다.’는 응답은 중졸 이하(15.8%), 고졸(7.9%), 전문대재 이상(4.0%)으로 학력이 낮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 ▲여자(8.8%) ▲60세 이상(14.3%) ▲농·임·어업(17.7%) ▲99만원 이하(18.0%) ▲광주·전라(10.2%) ▲보수(8.0%) 및 중도(7.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20년 이상 걸린다.’는 응답은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이념 성향은 진보적일수록 높았다.▲남자(20.1%) ▲판매·영업·서비스(22.6%) 및 생산·기능·노무(22.1%) ▲100만∼199만원(20.1%) ▲대전·충남(18.4%) ▲진보(19.8%) 등으로 나타났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주요과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중점둬야” 64%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사회적 약자 보호, 보수와 개혁 세력간의 통합, 평준화 교육, 한·미 동맹의 평등관계 형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또 향후 10년간 이뤄야 할 과제로는 경제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 정치분야는 부정부패 척결, 사회복지분야는 고령화 사회 문제, 문화분야는 다양한 문화공존 방안 마련을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우선 우리 사회의 방향성과 관련,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방향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64.1%로 사회 구성원간에 경쟁을 장려해야 한다는 답변 34.0%보다 2배나 더 높았다. 이념적 갈등 현상에 대해서는 보수, 개혁세력이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79.1%로, 각자 정체성을 뚜렷하게 가자는 답변 18.8%보다 5배나 높아 우리 사회의 이념간 통합이 절실함을 보여줬다. 교육은 엘리트 교육(38.1%)보다는 평준화 교육 강화(59.0%)를 원하는 국민들이 20.9%포인트 높았다. 미국과의 관계 설정에서는 대등한 관계 형성(63.1%)이 동맹강화(33.8%)보다 2배나 높아 자주외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향후 10년 동안 극복하거나 이뤄야 할 과제 가운데 경제분야의 과제로는 응답자 10명 중 3명(31.1%)이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해소(23.3%)’,‘기업환경조성(17.1%)’,‘지역균형발전(15.9%)’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분야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4명(41.7%)이 ‘부정부패 척결’을 꼽았고,10명 중 2명(19.2%)은 ‘정책중심의 정당정치(19.1%)’라고 답했다. 그 외 ‘지역갈등 해소(12.9%)’,‘경제나 언론의 유착관계 극복(11.7%)’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응답자 2명 중 1명(50.3%)이 ‘고령화 사회 문제’를 지적했고,24.4%는 ‘저출산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치안문제(13.7%)’,‘자연재해예방(7.3%)’ 등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분야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방안 마련’이라는 응답이 32.1%로 가장 높고, 그 다음 ‘전통문화 보호육성(23.1%),‘문화소외 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18.6%)’,‘도서관, 극장 등 문화향유 시설 확대(12.7%)’,‘음악, 미술, 영화 등 문화 콘텐츠 개발(8.8%)’의 순으로 응답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매일유업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매일유업

    “중동 아기 8명 중 1명은 ‘매일맘마’ 분유를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바탕으로 2012년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시선을 돌려 해외매출을 바탕으로 국내 식품업계 ‘톱 10’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20여개국에 분유·음료·치즈·두유 등 23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1500만달러다. 국내 유(乳)업계 중 1위다. 올해의 수출 목표는 2000만달러다.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태국 유가공업체인 도이치밀사(社)에 ‘뼈로 가는 칼슘두유’ 등 두유제품의 제반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 로열티 10만달러를 받았다. 매일유업 수출역사는 지난 1981년 시작됐다. 쉽지는 않았다. 이미 네슬레 등 다국적 기업들이 유아식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노크했다. 독자적인 판매망이 없던 매일유업은 무역상을 통해 조제분유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했지만 무역상의 무리한 요구와 낮은 수익성으로 3년 만에 사우디에서 철수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16일 “자사 브랜드 없이는 수출하기 힘들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87년 자체 브랜드인 ‘매일맘마’ 분유로 사우디 시장을 재공략했다. 이번에는 성공이었다. 인근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요르단, 예멘, 시리아로 판매를 확대했다. 지금은 분유만이 아니라 이유식, 특수분유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수출국 현지에 맞춘 마케팅 전략과 판촉활동으로 중동지역에 진출한 21개의 다국적 기업 중 시장점유율 20%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매출을 늘려 3위로 올라선다는 게 목표다. 프리미업급 분유인 ‘앱솔루트 명작’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중남미 등 신흥시장 발굴에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민·관 적극 종합적 대응을”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민·관 적극 종합적 대응을”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하기로 결정하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에 대해 학계에서는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과 차분하고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두 존재한다. 서울신문은 15일 적극적인 대응을 주장하는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와 신중론에 무게를 둔 이종원 일본 릿쿄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로부터 강·온 양측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일본 중학교과서 교육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관민(官民)이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유연하게 종합적으로 장기적 접근 방식으로 풀어가되, 언론·시민단체·학계 등 민간영역에서 이 문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까지 우리 정부는 ‘조용한 외교’로 독도 문제를 처리하려고 했다. 일종의 무시하는 정책으로 ‘독도는 우리 주머니 안의 물건’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독도 문제에 우리가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가는 독도를 국제분쟁수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든다는 것을 우려해서다. ●‘조용한 외교´ 허점 보고 도발 하지만 지난 60년 동안 우리가 조용한 외교 기조를 유지하는 동안 일본은 집요하게 독도 문제를 물고 들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세계의 각종 자료에 우리의 독도 영문 표기인 ‘dokdo’는 4000개도 안 되는 반면 독도의 일본 표기인 ‘takeshima’는 2만 5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것이 조용한 외교의 결과였다. 이런 기조는 2005년 2월22일 일본의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직후, 노무현 정부가 대일정책 4대 기조를 발표하면서 우리 정부가 비정상적 도발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전환됐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을 펴지 않고, 다시 조용한 외교를 펼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일본이 허점을 보고 도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금 정부가 보이고 있는 강경노선이 대(對) 일본·독도 정책에서 적극적 기조로 나가겠다는 것인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국면 전환용인지 의심스럽다. ●日 의식 말고 실효적 지배 강화를 정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독도 문제에 임해야 한다. 국제 판례를 보더라도 역사와 주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지 않는 나라는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패소했다. 독도가 우리의 영토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일본을 의식하지 말고 실효적 지배를 강조하고 강화해야 한다. 민간 부문도 국제사회에 여론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해 7월 미 하원이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행한 성범죄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렸었다. 이후 호주와 캐나다도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일본을 압박했다. 이렇게 국제 여론을 움직이는 것은 민간에서 해야 한다.
  • 안병직 “日보다 독도 증거 많다고 주장 못해”

    안병직 “日보다 독도 증거 많다고 주장 못해”

    “우리가 일본보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만한 법률적·사료적 증거가 많다고 할 수도 없다.”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 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말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 안병직 뉴라이트 이사장이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로 불거진 독도 분쟁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강경 대응을 자제하자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 이사장은 지난 15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에 출연,“독도 분쟁이 여론화돼서 양국 사회가 시끄러워지면 독도가 국제분쟁지화가 된다.우리가 사실상 독도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분쟁으로 번지면 우리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고 주장한 뒤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것이라는 게 완전히 증명되면 좋지만,사실 일본도 일본 것이라고 주장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법률적·사료적 증거가 많지 않음에도 우리나라가 단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을 뿐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비슷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안 이사장은 “냉정하게 말해 독도 문제는 한·일 관계의 수많은 문제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며 “국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결될 전망이 없는 문제를 자꾸 부각시켜 선진화라는 큰 국정 방향마저도 그르치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면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는 독도를 둘러싼 갈등보다는 일본과 협력을 통해 발전에 힘써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 그는 이어 “한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협조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과거 정권들은 독도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 (일본과의)협조를 통한 이익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안 이사장은 “일본은 독도 외에도 중국과 조어도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뒤 “그것을(독도 문제) 떠들어서 양국이 발전을 위해 국제협력도 안 해야 하느냐,아니면 그 문제는 궁극적으로 해결이 어려우니 당분간 덮어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느냐 사이의 선택을 해야한다.”며 거듭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협력이 동등한 협력이 아닌 일본의 원조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독도 문제를 철저히 자국 이익에 따라 시행되는 경제적 협력과 연관시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지적이다. 일본의 이번 독도 영유권 명기 결정에 대해 “우리도 지금 독도가 우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우리 교과서에도 다 독도가 올라가 있다.”고 말한 그는 “일본이 독도가 일본 것이라는 내용을 교과서에 올리는 것도 아니고 교과서 지도요령에 표기하겠다는 정도일 뿐이다.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큰 난리가 난 것처럼 반응하면 말려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하지만 안 이사장이 주장하는 ‘차분한 대응’은 독도 문제에 한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뿐만 아니라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 사태의 영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측에 “냉정한 대응을 하라.”고 주문한 일본측의 태도와 그의 ‘차분한 대응’이 맥을 같이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서울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안 이사장은 지난 5월까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을 맡았으며 “일제시대에 한국이 근대화됐다.”,“일본이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했다는 증거는 없다.” 는 등의 발언으로 일각에서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또 지난 6월에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국민들이 이해력이 부족해서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북방4島’에 독도 빗대 교묘하게 분쟁지역화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북방4島’에 독도 빗대 교묘하게 분쟁지역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노골적으로 교과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다룰 수 있는 길을 텄다. 해설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문부과학성은 2012년 4월부터 적용될 중학교 사회교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러시아와 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 4개섬과 독도를 동급으로 취급했다. 해설서에서 ‘북방영토(북방 4개섬의 일본주장)가 우리나라의 고유영토라는 점…, 우리나라와 한국과의 사이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를 둘러싸고 주장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언급’이라고 명기했다. ●한국 배려 모양새로 실리 취해 북방 4개섬을 ‘고유 영토’로 적시한 반면, 독도에 대해선 ‘고유 영토’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뺐다. 한국을 ‘배려’한 것처럼 보이려는 교묘한 수법에 불과하다. 오히려 북방 4개섬을 빗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것과 다름없다.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유화적인 형식을 취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하고픈 모든 내용을 다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해설서가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학습지도요령을 보완하는 지도서인 만큼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 지침, 방향도 제시했다.‘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영토·영역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대목이다. 신학습지도요령의 취지인 ‘애국심 고취교육, 도덕과 전통 중시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행보와 마찬가지다. 일본은 독도의 표현 형식을 놓고 발표 직전까지 논의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교과서에 삽입할 방침을 굳힌 것은 오래전이다. 단지 시점을 따졌을 뿐이다. ●지지율 추락 후쿠다, 민심결집 노림수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인 지난 2005년 3월 나카야마 나리아키 당시 문부상은 국회 답변에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기술을 포함시키는 방침을 밝혔다. 우익 의원들의 압력에 따른 조치다. 결과적으로 나카야마 문부상의 발언에 대한 결과가 해설서다. 아시아 외교의 중시를 표방하는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리더십도 제한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는 처지에서 독도의 명기를 거부할 만한 명분도, 지지기반도 취약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결단은 한국과의 외교적 마찰보다 국내 민심의 결집과 ‘안정’ 쪽으로 쏠렸다. 후쿠다 총리는 해설서의 독도 명기와 관련,“당연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해설서에서도 비쳤듯 북방 4개섬이나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처럼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한국의 실효적 지배를 무시, 분쟁지역으로 규정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쪽으로 끌고 가려는 노림수다. 한국의 대응이 거세질수록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대한 국제적 의구심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전략적으로 ‘도발’하고 나섰다는 관측도 적잖다. hkpark@seoul.co.kr
  • [사설] ‘한·일 신시대’ 농락한 日의 독도 도발

    일본이 끝내 한국에 대한 외교적 도발을 감행했다. 어제 자국의 중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온 것이다. 우리의 사전경고를 감안해 표현을 누그러뜨리긴 했지만,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국가 차원서 공식화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셈이다. 우리 정부도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역사적 연원으로 보나,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현실로 보나 독도는 한국 영토임이 명백하다. 그 연장선상에서 일본의 이번 행위가 한·일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갈 수도 있는 망동으로 규정한다. 양국간 과거와 현재를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는 공동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은 일이라는 뜻이다.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일본의 교과서 편찬 지침이다. 교실에서 자라나는 일본의 청소년들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그릇된 주장을 주입한다면 한·일 관계는 영원히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후쿠다 총리가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신시대’를 함께 선언했던 사실을 기억한다. 일측이 그런 선언의 메아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뒤통수를 치는 외교 술수를 자행한 꼴이다. 독도와 주변 수역을 국제분쟁 수역화해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가려는 일측의 속셈이 구체화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 기도에 멍석을 깔아주지 않으려면 우리의 대응도 슬기로워야 한다. 단호하게 일측의 자세전환을 요구해야겠지만, 우리끼리 지레 흥분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어제 있었던 여야 지도부의 경쟁적 독도 방문도 잠깐의 카타르시스가 될 수 있을지언정 근본적 해결책은 아닐 게다. 그런 이벤트보다는 독도내 새 구조물 설치와 주변 해역에 대한 자원조사 등 실효적 지배를 순차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제18대 국회 개원 축하 연설에서 제시한 분야별 국정운영 기본방향은 경제 위기 탈출, 전면적 남북 대화, 사회 통합, 법 질서 확립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를 제의해 주목된다. 또 정치·외교분야에선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통한 국민 소통과 통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경제 활력 회복과 서민경제 안정, 공공부문 효율성 제고 등을 정책 기조로 내걸었다. 사회·문화 분야에선 참여정부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적극 수용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1. 정치·외교분야 국회 존중… ‘대화정치’ 꼭 실천 한미FTA 대승적 차원서 비준을 이명박 대통령의 18대 국회 개원 연설 키워드는 화해와 상생의 정치다. 쇠고기 파문에서 불거진 청와대와 정치권, 대국민 사이의 소통 부재를 의식한 듯 ‘대화 정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개원 연설에서 “국회가 소통과 통합의 전당이 돼달라.”고 당부하는 한편,“정부도 국회를 국정 파트너로 존중하고 대화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42일만에 문을 연 국회를 겨냥한 듯 “365일 의사당에 불이 켜지고,‘창조의 전당’,‘소통의 전당’,‘통합의 전당’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빗대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쇠고기 정국에서 표출된 촛불 민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의정치의 위기 원인과 법치를 강조한 대목이 이를 반영한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인터넷의 발달로 대의정치가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좀더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한편, 법치의 원칙을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도 했다. 쇠고기 문제를 정점으로, 인터넷과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편향적인’ 소통으로 정권 초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밝힌 ‘뼈저린 반성’에 비해 자신감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들린다. 현 상황에 대한 국민 여론 및 야권을 보는 시각의 괴리감도 엄존하는 것 같다. 이는 ‘이명박식 국정기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에서도 확인된다. 논란이 계속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대승적 결단 차원에서 국회가 조속히 비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자원 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선진국과의 활발한 교섭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대까지 끌어올리고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면서 이를 위해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 대북정책 6·15선언 등 남북간 합의사항 ‘선언’넘어 구체 실천방안 모색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는 대북정책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남북간에 합의된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6·15공동선언,10·4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당국간 대화를 제의했다. 이는 정부가 그간의 대북정책 기조를 일정부분 수정할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그동안 노태우 정부 때인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남북관계의 기본축으로 삼아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6·15선언,10·4선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치 않는 자세를 보였다.‘비핵·개방·3000’이라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내세워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의 이같은 대북정책 노선은 그러나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렀고, 남북간 대화 중단 등 경색 국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이날 제의는 결국 북·미 관계의 진전 속에 북핵 문제가 급류를 타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한반도 정세변화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현실 인식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넉 달여 전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비핵·개방·3000’이라는 대선 공약을 언급하지 않았다. 취임사에서 “남북관계를 이념의 잣대가 아닌 실용의 잣대로 풀겠다.”고 했던 발언도 “호혜의 정신에 기초해 ‘선언의 시대’를 넘어 ‘실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로 바뀌었다.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는 표현은 자제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6·15선언과 10·4선언이 남북간 실질협력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이행할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점은 정부가 북핵 폐기 2단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대북 지원에 나설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비핵·개방·3000이라는 사실상의 상호주의로 인해 남북관계의 현실도 나빠지고, 여론도 나빠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으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이어 “지난 몇 달 시간만 허비했지만, 뒤늦게나마 정부가 전향적 자세를 보인 점은 평가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정책기조 변화에 북측이 즉각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은 “북한은 당분간 관망하며 상황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교수도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온 북한이 당장 태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3. 경제분야 성장→안정… 공공료 인상 억제 공기업 선진화 계획대로 추진 경제분야 시정연설의 핵심은 서민경제 안정과 개혁의 차질 없는 이행이다. 이달 초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혔듯이 성장률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일단 서민생활의 물가 부담을 줄이는 한편,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 등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석유제품과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세계잉여금 가운데 10조원을 영세업자와 소상공인, 농어민,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데 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업들에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은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거래 활성화와 시장기능의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책과 관련해 기름 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성장시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고효율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기후변화 기본법’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외교에 대해서도 “자원개발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활발한 교섭을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개혁이야말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전기, 수도, 건강보험 등 민간으로 넘길 수 없는 영역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는 사람을 줄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고용안정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처리해줄 것을 국회에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4. 사회·문화분야 서민 복지정책·공교육 활성화 민·관 국민건강대책기구 구성 이명박 대통령은 사회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사회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이 뒷걸음을 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복지정책을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과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뉴 스타 2008정책’의 하나로 금융소외자 780만명에 대해서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불우한 성장 시절을 겪은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정규직 보호법을 보완, 개정할 뜻도 내비쳤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공교육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이미 대학 입시 자율화에 이어 초·중등학교 자율화를 위한 1단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쇠고기 협상 파문을 의식한 듯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먹거리 문제만큼은 ‘국민건강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중앙정부에 소속돼 있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점차 지방에 이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자율성을 높이겠다.”며 “지역경제 활동의 성과가 지방세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세제의 개편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같은 지역성장 거점을 특색 있게 육성하는 한편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 새만금 개발 등 지역전략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월드이슈] 7~9일 일본 도야코서 개최 ‘G8 정상회의’ 이슈

    [월드이슈] 7~9일 일본 도야코서 개최 ‘G8 정상회의’ 이슈

    |도쿄 박홍기특파원|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다. 일본으로서는 5번째 개최다. 올해 회의에는 정식 회원국 외에 14개국이 초대돼 모두 22개국이 참석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여느 때보다 굵직한 현안이 많다는 방증이다. 쉽사리 풀 수 없는 난제들이다. 우선 미국의 금융 불안과 함께 원유 및 식량값 급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주요 의제다. 지구온난화 및 핵 비확산, 아프리카 개발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확대 회의뿐만 아니라 개별 정상회담도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때문에 이번 회의에 세계의 시선이 한층 쏠릴 수밖에 없다. ●8개 회원국+초청 14개국… 역대 최대 세계 경제의 안정화는 시급한 논의 대상이다. 급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인 탓이다. 지난달 13∼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G8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원유 및 식량값 급등에 따른 인플레를 우려했다.‘크나큰 시련’으로 규정했다. 때문에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국제적인 정책 협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달러 하락의 방지와 외환 시장의 안정을 위해 선진국이 연대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도 회의에서 “경기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인정한 뒤 “‘강한 달러’가 세계 경제의 안정에 있어 중요하다.”며 ‘강한 달러’의 정책 추진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예를 들어 인플레에 대한 우려 원인은 원유와 식량값의 급격한 상승에 맞춰졌지만 해결책의 접근법이 다른 까닭에서다. 실제 G8 환경장관, 재무장관 회담 등 일련의 만남에서도 해결의 합의점을 모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정상들간에 경제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외환 동향을 둘러싼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시장은 정상들의 발언과 표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실가스 배출 삭감 개도국서 반발 온난화도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의장국인 일본이 가장 역점을 둔 분야다.9일엔 G8 국가를 포함해 한국과 호주, 멕시코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특별회의를 갖는다. 중국, 인도 등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도 끼어 있다. 논의의 핵심은 온실가스 배출 삭감에 대한 장기목표와 중기목표, 산업 분야별 배출 삭감을 추진하는 섹터별 접근이다. 지난해 6월 독일 하일리겐담 G8정상회의에서는 ‘2050년까지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삭감한다.’는 장기목표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때문에 이번 G8 정상회의에서는 ‘신중한 검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성과를 내야 할 판이다. 별도로 16개국의 특별회의를 개최하는 의도다. 그러나 타협은 간단찮아 보인다. 중국, 인도 등 한창 경제 성장에 속도를 내는 국가의 입장에서는 적잖게 반발하고 있다. 국가별, 또는 시장별로 상황에 맞는 삭감 목표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게 개발도상국들 논리다. 조정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당장 중기목표의 합의도 문제다.2013년 이후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체제로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후속편, 즉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결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이유는 장기목표와 다를 바 없다. 국가별 이해 관계의 충돌은 불가피하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삭감 수치를 내놓기보다 인식의 공유와 함께 공동책임을 강조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식량 문제…수출규제 완화 초점 개발도상국은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식량 폭동도 일어났다. 쌀, 보리, 콩, 옥수수 등 식량값의 폭등 원인은 종합적이다. 일단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급성장에 따른 수요 급증과 함께 바이오 연료의 원료 소요도 문제다. 옥수수의 수요 확대가 대표적이다. 또 지구온난화가 원인이 된 가뭄에 따른 식량 생산량의 감소도 간과할 수 없다. 더욱이 일부 국가에서는 식량 확보를 위해 벌써 수출 규제정책을 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유엔식량회의에서 식량 수출규제에 대한 자숙과 바이오 연료를 놓고 논의했지만 관계국들의 속셈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숙제가 홋카이도 G8 정상회의에 넘겨진 상황이다. 식량 문제와 연결되지 않는 연료의 개발 및 보급, 촉진 등에 합의해야 할 부담을 가진 셈이다. 수출규제 완화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중장기적인 농업생산성 향상, 식량증산 대책 등에 대한 협의도 필요하다. 아프리카 개발과도 맞물려 있다. ●간단찮은 핵 비확산·테러 방지 경제분야 못지않게 정치적 이슈도 만만찮다.G8정상회의 의장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핵 비확산의 실효성을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잡았다.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물론 북핵 문제가 6자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는 점도 감안됐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도 다룬다. 중동, 아프리카 수단 등의 평화 구축과 미얀마의 인권 문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 등에 대한 대화도 오갈 가능성이 크다.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아 호소하기 위해서다. hkpark@seoul.co.kr
  • 佛 외교관 알랭 르 로이 유엔 PKO 사무차장에

    프랑스 외교관 알랭 르 로이(55)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담당 사무차장으로 임명됐다. 르 로이 신임 사무차장은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11만 유엔 평화유지 인력의 수장으로 활동한다.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00년부터 PKO활동을 맡아온 장 마리 게노 사무차장에 이어 르 로이를 신임 차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르 로이는 프랑스 정부와 유엔에서 두루 외교와 국제분야 업무 경험을 쌓아왔다. 보스니아 내전 후인 1995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특사로 발칸 반도에 파견돼 공익사업을 주도했다. 유럽연합(EU)의 마케도니아 특별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고]

    박한열(삼성테크윈 고문)진열(스포츠한국 사장)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월 2일 오전 6시 (02)3410-6901 이인원(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씨 모친상 28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7월 1일 오전 10시 (053)813-5973 신덕순(전 천도교 감사원장)씨 별세 동호(삼성전자 상무)씨 부친상 김계정(강북삼성병원 부원장)이상민(MBC 외주제작센터 국장)장재건(비씨카드 상임감사)씨 빙부상 28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9시 (02)2001-1096 김우현(전 대한법무사협회 회장)씨 별세 문수(재미 사업)성수(재미 방송인)혜영(미국 거주)혜복(〃)씨 부친상 이호일(제삼한강통운 대표)씨 빙부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9시 (02)590-2557 박성학(전 점촌 호서남초 교장)씨 별세 창현(에이스학원 원장)씨 부친상 이기복(전 한양여중 교감)김성식(전 대한제분 비상계획관)홍석은(자영업)고원규(〃)한철균(동광제약 이사)씨 빙부상 29일 한양대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6시40분 (02)2297-7499 김태인(S&T중공업 마케팅영업본부장)정인(대덕CPS 부장)명인(에덴아트 사장)순애(성덕대 교수)씨 모친상 이광우(농수산홈쇼핑 과장)씨 빙모상 29일 인하대병원, 발인 7월1일 오전 10시 017-737-1224 김태완(사업)순만(〃)동곤(PB엔터테인먼트 이사)씨 부친상 이주웅(법률사무소 다솔 변호사)한영창(포스데이타 부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6시 (02)3010-2231 김형기(전 국제신문 사진부 부국장)씨 모친상 28일 부산시립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11-591-5617 이운안(전 국민일보 사진부장)영우(강원대 도서관지원과장)시우(대원상사 대표)씨 부친상 조규선(경동정보대 교수)씨 빙부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02)2072-2014 정병우(전 기업은행 종로지점장)병주(재미 사업)병재(경기대 경상대학 교수)선희(우성여성병원 부원장)씨 모친상 조유근(서울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임우성(우성여성병원 이사장)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95 권광오(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이강수(사업)성락근(〃)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92 백순덕(예술제본가)씨 별세 2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7시 (02)2227-7572 김오배(전 대한타이어 전무이사)씨 별세 성수(대호물산 사장)용수(남양유업 총무팀장)귀희(덕원여중 교사)씨 부친상 2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6시 (02)2227-7597 신춘성(CSK 대표)씨 별세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3 김시양(전 교육부 연구관)씨 별세 성찬(사업)씨 부친상 박호용(대우자동차 연구관)씨 빙부상 29일 한양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90-9442 박충생(전 경상대학교 총장)씨 별세 종배(국립암센터 선임연구원)씨 종한(싱가포르 국립대학 연구원)씨 부친상29일 진주 경상대학병원, 발인 7월2일 (055)750-8440 박전식(KBS 정치외교팀 기자)씨 모친상 29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42)471-1680 박인성(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진성(출판업)씨 부친상 이영근(건축업)씨 빙부상 29일 오전 19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7월 1일 오전 6시 (02)3410-6920
  • [기고] 제2연평해전 6주년을 보내며/박상은 해군OCS장교 중앙회 명예회장·국회의원

    [기고] 제2연평해전 6주년을 보내며/박상은 해군OCS장교 중앙회 명예회장·국회의원

    어제는 제2연평해전이 발발한 지 6주년 되는 날이었다. 월드컵 축구로 온 나라가 축제분위기에 들떠 있던 2002년 6월,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참수리357호 장병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죽는 그 순간까지도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은 여섯 영웅들의 영전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이번 6주년은 여섯 영웅들과 유가족, 그리고 참전용사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뜻 깊은 날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부대 자체행사로 거행되어 오던 추모행사가 새 정부 출범 이후 희생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국가가 이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국가추모식으로 승격되었다.‘서해교전’으로 불리던 당시 전투가 지난 4월 ‘제2연평해전’으로 격상되었고, 전사자들의 흉상이 제작되어 지난 6월13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또한 15일에는 1999년에 발발한 제1연평해전의 전승비가 평택의 제2함대 충무동산에 세워졌다. 어느덧 제2연평해전이 발발한 지 6년, 제1연평해전이 발발한 지 9년의 세월이 흘렀다. 목숨을 바쳐 조국을 수호한 젊은이들이 어째서 이토록 오랫동안 제대로 예우 받지 못하고 쓸쓸히 묻혀 있어야만 했는가. 그간 곯을 대로 곯은 유가족과 참전용사들의 마음이 쉬이 아물 리 만무하겠지만 뒤늦게나마 그분들의 명예가 회복되어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있다. 여섯 영웅들이 목숨을 바쳐 지킨 연평도 앞 바다는 바로 270만 인천시민들의 앞마당이자 삶의 터전이다. 지금도 서해 바다에는 수시로 긴장이 고조되곤 하지만,4700만 국민이 이처럼 평화롭게 생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바로 여섯 영웅들과 참전용사들 덕분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설들은 그들이 숨져갔던 곳과 인접한 인천이 아닌 다른 곳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군사시설 내에 있다. 이들을 제대로 예우하지 않은 정부를 비난하기 전에 가장 큰 은혜를 입은 우리들은 참수리357호의 장병들을 벌써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경북 칠곡에는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알려진 다부동전투의 승전을 기념해 1951년에 칠곡 군민들이 건립한 ‘백선엽장군 호국구민비’가 있다.1981년과 95년에 정부에서 세운 전적기념관과 충혼비가 있지만, 주민들이 정부보다도 먼저 자발적으로 건립한 것이란 데에서 이 비석의 가치가 있다.‘호국구민’이란 비석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지켜준 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칠곡 군민들의 사례를 보며, 최근 인천자유공원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맥아더장군 동상 철거를 떠올렸다. 조국과 자신의 삶의 터전을 지켜준 이들에 대한 마음과 태도가 어쩌면 이렇게 다른지 안타까울 뿐이다. 때문에 이참에 인천에 제2연평해전 추모비를 세워 삶의 터전을 지켜준 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인천의 월미공원이나 연안부두와 같은 접근이 용이한 곳에 세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작은 정성을 통해서 후세의 사람들이 그들을 영원히 잊지 않고 감사하게 여기도록 하는 것이 살아있는 우리들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박상은 해군OCS장교 중앙회 명예회장·국회의원
  • [씨줄날줄] 자원의 저주/임태순 논설위원

    갑작스러운 횡재가 반드시 좋은 결말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970년대 네덜란드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됐으나 오히려 제조업이 수출부진에 빠진 것을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이라고 표현했다. 각국이 가스를 수입하려는 바람에 네덜란드 화폐 길더의 가치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져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석유, 가스, 구리 등 천연자원은 국부를 성장시킬 수 있는 주 요인이지만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국과 노르웨이도 70년대 말,80년대 초 북해원유개발로 환율이 상승하고, 수출품 가격경쟁력이 떨어졌으나 대규모 환율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해 네덜란드병을 슬기롭게 넘겼다. 반면 후진국들은 심한 홍역을 앓고 있다. 그래서 경제분석가들은 발전도상국가의 경우 풍부한 천연자원이 생활수준의 향상을 가져오기보다는 오히려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석유가 많은 나이지리아가 잘살지 못하는 것이 그 예다. 풍부한 천연자원은 ‘근로의욕 감퇴’라는 부작용도 가져온다. 자원을 수출해 번 돈으로 국가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 국민들은 굳이 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불로소득이 생기면 노동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밀·쌀 등 곡물의 가격과 석유·구리 등 천연자원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자원부국들의 경제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흥겨워해야 할 자원대국들이 ‘자원의 저주’(Resource Curse)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의 급증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심해졌고 소득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리특수를 누리고 있는 남아공에서 경제난으로 외국인배척 시위가 일어나고 밀수출국 카자흐스탄에서 국내 밀값 상승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천연자원은 한번 쓰고 나면 없어진다. 언젠가는 고갈될 운명이다. 반면 기술력에 기반을 둔 제조업은 생명력이 길다. 고원자재가로 어려움을 겪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내공을 쌓아 파고를 넘어야 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MB인맥’ 전면에

    ■ 코레일 등 사장후보에 대거 포함 ‘MB인맥’이 국토해양부 산하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 대거 진출한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공기업 신임 사장 후보에 이명박 대통령 사람들이 포함됐다. 코레일 사장에는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위원회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강 전 사장은 한라중공업 사장, 한라그룹 부회장을 지낸 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할 때 서울지하철공사 사장과 서울메트로 사장을 지냈다. 사업 추진 능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 MB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업 개혁 차원에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지만 두 공사의 사장도 일단 임명할 예정이다. 토공 사장에는 이종상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이 유력하다. 이 전 본부장은 기술고시 13회 출신이다. 새 정부 출범 때 국토해양부 차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주공 사장에는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마지막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차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을 지냈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에는 류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이 청와대 검증까지 마치고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류 전 부사장은 대우건설 부사장과 민자회사인 경수고속도로 대표를 지냈다. 민간 전문가 출신으로 대선 전에 MB 경제 공약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는 이지송 경복대 학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학장은 수자원공사에서 7년간 근무했다. 현대건설 사장과 경인운하 사장을 지낸 토목 전문가다. 현대건설 출신이란 점에서 MB인맥으로 분류된다. 한국공항공사 사장에는 성시철 부사장의 승진이 유력시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방송 장악 낙하산 인사 논란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방송사 대표 선임·내정이 현실화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정국록 전 진주MBC 사장을 아리랑TV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사장은 이 대통령의 대선 언론특보 출신으로, 그동안 언론계에서는 정 사장의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예견돼 왔다. 아리랑TV 노조는 “기본적으로 대통령 언론특보가 사장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정원 노조위원장은 “오는 9일 신임 사장과 직원들간의 공청회에서 정 사장이 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오는 것인지, 아리랑TV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전자일 경우 11일로 예정된 사장 취임반대 투쟁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TN노조도 지난달 29일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의 사장 선임 저지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YTN노조는 이 대통령의 방송담당 상임특보를 지낸 구 내정자가 14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최종 선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를 위해 9일부터 노조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청와대 앞 릴레이 1인시위와 특보 발행, 리본·배지 패용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이몽룡 사장 역시 지난 3월 선임될 당시, 이 대통령 대선 방송특보를 지낸 경력으로 인해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 노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일부 반발은 있었지만,1대 주주가 KT인 만큼 어차피 정권 측근이 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면서 “그럴 바에야 사업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실리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이 오기를 바랐던 만큼 이 사장에 대해 큰 반대 움직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Local] 통상분야 전문직위제 도입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통상, 기후변화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정 분야에 일정 요건을 갖춘 공무원을 임명하는 전문직위제를 도입한다. 제주도는 국제통상, 외자유치, 교류협력 등 국제분야와 기업지원, 기후변화 대응,IT·BT, 농산물 유통, 신재생에너지 등 핵심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해당 분야별로 일정 요건을 갖춘 공무원을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문관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3년 이내에 다른 부서로 옮기지 못하는 대신 전문직위 수당을 받는다. 상위직급이 결원되면 우선 승진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전문관 임명 직급 기준은 제주도는 6급 이상, 행정시는 7급 이상이다. 제주도는 이달에 전문 직위를 확정하고,7월에 신청을 받아 해당 직위의 3배 수를 전문관으로 선발해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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