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환매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호소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03
  • “조약아닌 「합의서」는 국회비준 불필요”(의정중계:27일 본회의)

    ◎수출경쟁력 강화위해 중기 적극 육성/엄정한 세정으로 재벌 경제집중 방지 ▷외교·통일·안보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중립내각의 과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한가지는 공명선거를 어떻게 훌륭히 치러내느냐는 것이며 두번째는 현재까지 계속되어온 국정을 계속 추진해 6공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는 것이다.공명선거 의지는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할정도로 확고하다.나 자신도 총리직 수락시 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를 분명히 확인하고 수락했다. 비핵화공동선언은 우리가 먼저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의 포기도 요구할 수 없는 사정이었다.남북대화에 주무부처가 배제되고 있다는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이동복씨와 관련된 문제제기는 주무부처를 배제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없지않아있다.통일문제는 통일원이 담당하고 다른 부서는 자료제공 등을 협조해야 한다.앞으로 이러한 오해의 여지는 일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소지가 있다면 단호히 경고하겠다. ◇최영철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는 민족내부관계라는 점과 각자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적 독립개체라는 점 등 이중성을 가진 잠정적 특수관계로 봐야한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는 이처럼 잠정적 특수관계에 의한 합의문건이므로 조약에 해당되지 않으며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남북간 경협은 아직까지 본격착수를 하지않아 비교적 부진한 상태다.남북상호간 보완구조를 갖고 있고 경협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므로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와 핵문제 등이 해결되면 경제협력·교류는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이와관련,남북협력기금은 지난해 2백50억원을 마련했으며 금년도에는 4백억원을 조성목표로 하고 있다.앞으로 경제교류확대에 따른 기금수요에 대비,기금확충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 지난 9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훈령묵살사건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도의 전략기밀사항이므로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사실과 다르다는 점만은 분명히 박힐 수 있다. ◇이상옥외무부장관=중국과 대만모두 「하나의 중국원칙」을 고수하기때문에 대만과의 단교는 불가피했으며 이점을 대만특사에게도 충분히 설명했다.중국의 한국전참전에 대한 사과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수교협상때부터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데 대한 응분의 해명과 함께 사과표명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중국측은 당시 냉전시대아래 국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인민군파견이 불가피했다는 점만을 누누이 설명했다.하지만 중국측은 앞으로 이같은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AL기 격추와 관련,러시아측의 자료제공은 사건진상규명에 불충분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며 러시아측에 다시한번 블랙박스의 인도를 요청하겠다. ◇최세창국방부장관=주한미군의 전쟁감시 및 조기경보장비는 90년중반이면 도태될 노화장비이기 때문에 인수문제는 신중검토해야 한다. 군단과 군사령부통합문제는 군제개편에 따르는 전투태세약화가 우려되므로 중장기적으로 계속 검토하겠다.군의 사기 및 복지향상을 위해 기본급여는 정부방침에 따르되 별도의 각종수당은 현실화하겠다. ▷경제분야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정부는 경제·사회의 선진화를 위해 제7차 5개년 경제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내에 21세기위원회등을 설치,미래의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추곡수매문제에 대해서는 현행추곡수매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연구하고 관련부처와 협의해 추곡수매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다. 수출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그러기위해서 자금이 중소기업부문에 유입될 수 있도록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한국은행이 자율성을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중립성을 보장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준조세가 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감안,불우이웃돕기·재해의연금등 자발적 성금을 제외한 일체의 준조세를 조정키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중이다. 다가오는 대선이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치 않도록 경제안정화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방지키위해 공권력 개입과 같은 직접적인 수단보다는 상속세및 증여세의 엄정부과등 세정을 강화하고 여신관리및 공정거래법을 보강,여건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공개념에 입각,기업의 토지소유전산망을 확충하고 토지소유에 따른 과세를 강화하겠다. ◇이용만재무부장관=경제정의와 분배의 형평성 측면에서는 금융실명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하지만 이는 금융거래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제도개혁으로서 예금자의 불편,증권시장 침체,부동산투기재연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경제정책을 시험적으로 시행할수는 없으며 충분한 준비를 거친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따라서 금융실명제는 기존질서의 충격을 완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킬수 있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경련의 금융실명제도입정책제언도 장기적 안목의 주장이고 정부의 보완조처를 요청하고 있는등 실질적으로 정부입장과 같다고 할수있다. 증시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경제외적인 요인만 작용하지 않으면 회복할 것으로 본다.신용을 위주로한 은행대출운용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은행의 책임경감을 배려하는등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정부가 보유한 고미는 지난 9월 현재 1천3백21만섬으로 가공.주점용반출및 학교·군급식등으로 소비를 확대,점차 재고가 줄고있는 상황이다.농산물의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원산지증명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역,통역의 강화등 각종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쌀시장의 개방은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나 장기적으로는 농산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봉수상공장관=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11월1일부터 중소수출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제도를 실시하고 향후 2년간 20∼40%의 특별세금경감 혜택을 줄 계획이다. 국제적인 지역주의의 심화와 통상압력가중등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수출경쟁력강화시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96년까지 5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해외시장개척활동등을 지원하겠다. ◇진념동자부장관=최근 5년동안 에너지소비는 배로 늘었으나 발전소건설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 전력예비율은 2.5% 수준에 머물렀다.오는 96년까지 19조5천억원을 들여 에너지수급대책을 마련하겠다. ◇서영택건설부장관=장기적인 국토개발계획을 수립,지방도 서울못지않게 잘살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건영사건은 현재 총리실에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엄정조치하겠다. ◇노건일교통부장관=경부선 철도는 지난해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경부고속도로도 심한 정체를 빚고있어 고속전철 건설은 불가피하다.현재 프랑스·독일·일본등과 기술이전문제등에 대해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송언종체신장관=지난 8월27일 대한 텔레콤이 사업권을 포기,사업자 재선정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게 됐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 관련,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 ◇김진현과기처장관=2천년대까지 7대과학기술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96년까지 과학기술개발에 GNP대비 3·5%를 투자하고 총예산의 4∼5% 수준까지 제고시키겠다. 또 핵심선도기술개발을 위해 96년까지 1조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겠다. 특히 산업기술인력확보를 위해 95년까지 이공계 대학원정원을 1만명,대학정원을 1만6천명,전문대정원을 3만6천명선으로 확대하겠다.
  • “북,「간첩단」 사과않으면 경협 유보”/정부 국회답변

    ◎쌀수입 식량안보차원서 불허/“인위적 금리인하 고려안해/실명제 실시·토초세 폐지 등 요구/대정부질문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인데 이어 현승종국무총리등 관계 국무위원들로부터 외교·통일·안보 분야와 경제부문에 걸쳐 일괄 답변을 들었다. 이날 질문에 나선 양창식 박우병 나오연(민자)박일 장재식(민주)차화준의원(국민)은 ▲중소기업지원및 회생대책 ▲경제위기론의 실체및 대책 ▲금융실명제 실시 ▲토지초과이득세 폐지 ▲추곡수매 확대 ▲증시 육성방안 ▲한국은행의 독립성확보와 금리자유화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현총리는 경제분야 답변에서 쌀수입개방과 관련,『농가의 주소득원이고 식량안보측면에서 중요성이 큰점을 감안해 수입을 허용치 않겠다』고 밝히고 『현행추곡수매제도의 장단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총리는 『북한이 조선노동당사건에 대해 시인 사과및 재발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경제협력은 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를 위해 남북간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하반기에는 통화운영에 여유가 있는만큼 23조9천억원의 기술개발및 설비투자목표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자금을 여유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시중 실세금리와 공금리의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갖가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재할인금리등 공금리의 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65개 수입개방농수산물 품목 가운데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과 배 채소 양돈 양계등 13개뿐으로 이에대해서는 수출유망산업으로 지정,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쌀생산비의 절감을 위해 96년까지 농업기계화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국회ST추가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북한은 동구권붕괴와 경제난및 권력승계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되고 있으며 만약 북한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할 경우 대규모유혈사태로 발전할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세창국방장관은 『고엽제 후유증 검진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신고된 총 1천8백78명의 고엽제 환자중 1천33명이 전공상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3백33명이 보훈심사후 등급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 “호주 밀 함유농약 제분과정서 제거”/보사부 밝혀

    보사부는 24일 농약기준치를 초과한 호주산 수입밀문제와 관련,밀에 함유된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할지라도 밀가루를 제조하는 세척·박피등의 과정을 통해 농약이 제거되기 때문에 밀가루에는 농약이 잔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밀로 밀가루를 제조할 때에는 2회에 걸친 세척,1∼2일에 걸친 물에 불리는 과정,압착에 의한 분쇄과정등을 거친 후에야 최종 제품이 제조된다면서 수입호주산에서 문제가 된 농약 치오파네이트 메칠은 주로 밀의 표피부분에 잔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밀가루 제조과정에서 모두 제거된다고 해명했다.
  • “대선은 정책대결장” 공약개발 부심/3당,국정수행력 부각에 총력전

    ◎안정·개혁 중점… 당외 의견수렴/민자/유권자 찾아 좌담형식 정책 홍보/민주/「아파트 반값」 등 경제분야에 체중/국민 대선출진의 닻을 올린 민자·민주·국민 3당은 이번 대선이 어느때 보다 치열한 정책대결장이 될 것으로 판단,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을수 있는 공약개발 및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하고 있다. 민자당은 정권을 담당할 유일한 정치세력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도록 일관된 정책기조를 강조,전화 등을 통한 유권자 접근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반면 민주·국민 양당은 국민에게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 관리에 치중하는 홍보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민자당◁ 신한국창조를 국정목표로 ▲깨끗한 정치,강력한 정부▲한국병 치유를 위한 교육개혁▲제2의 경제도약▲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실현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정책공약을 개발중이다. 이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교육과 경제부문. 서상목의원은 『이는 이번 대선이 대학입시와 맞춰져 있는데다 각당 후보들이 「경제대통령」을 강조하고 있어 이 부문들에 대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문의 경우 현재 지식과 입시위주로 되어있는 제도를 인간교육으로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산업사회에 부응할수 있는 기술교육체제의 확립및 교육투자확대방안 등이 주요 골격을 이룬다. 예컨대 인문 실업고의 비율을 98년까지 50대50으로 하고 대학입시과목을 줄이는 대신 인성과 적성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경제부문의 주요 골자는 ▲기술한국▲작은정부 실현▲경제수립과정의 민주화로 대별된다.먼저 국력의 기본이 경제력이라는 인식아래 기술드라이브 정책추진및 인력양성이 그 주된 내용을 이룬다. 또 금융,기업창업,토지,건축관련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필요하다면 정부조직도 개편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그동안 우리의 경제정책이 관주도형식으로 이뤄졌음을 감안,수립과정에서부터 민간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여기에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등 윗물부터 맑은 정치공약이 준비되어 있으며 강력한 정부를 위한 법질서 회복방안등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민족통합을 위한 비전과 실천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미 구체적인 윤곽을 마무리 짓고 21,22일 이틀에 걸쳐 김영삼후보에게 보고까지 마친 상태이다.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불필요한 공약은 무리가 따르므로 공약수를 최대한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들 공약은 크게 나눠 「안정」과 「개혁」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 공약개발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은 이들 공약을 70여가지로 압축,「김영삼후보의 70가지 약속」이라는 책자로 만들어 11월 중순쯤 대규모 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규모 군중을 동원,세를 과시하는 「바람몰이」대신 「버스투어」형식으로 유권자들이 모인 곳을 찾아다니며 얼굴을 맞대고 연설이 아닌 좌담형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위주로 전환. 유세내용도 종전처럼 정부와 여당의 실정만을 집중 공격하는데서 벗어나 각 유세지역의 생활환경과 산업·문화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파악,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발전청사진을 제시해 수권능력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층과 여성의 탈정치화추세를 감안,심각한 정치적 접근대신 유권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해 친근감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당청년특위는 이에따라 23일 저녁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출발 20∼30대의 물결」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대도시를 순회개최하는 청년문화축전을 기획,정치에 무관심한 청년층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3일의 행사에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와 김덕수사물놀이패,인기가수,국악인,성악가,개그맨들이 출연하고 김대중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전원이 관중석에 자리를 잡아 젊은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기회를 가지면서 개혁과 변화의 메세지를 전달할 계획. 주부등 여성층을 겨냥해서는 오는 31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한강물살리기 시민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퀴즈대회,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주부백일장,주부가요제,재활용품전시회 등도 열리며 11월까지 금강·낙동강·영산강 등 4대강에서도 행사를 잇따라 벌일 예정. 「뉴DJ플랜」에 따른 김대중후보의 이미지 고양을 위해서도 김대표의 인간적인 모습이 담긴 옥중서신 모음집 「사랑하는 가족에게」와 「김대중을 아십니까」「김대중은 말한다」등의 소책자를 당내 행사마다 배포하고 있으며 김대표의 일생과 포부를 담은 홍보용만화 「김대중­알고보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 중이다. ▷국민당◁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정책개발과 홍보전략을 짜놓고 있다. 「아파트 반값 공급」유의 「체감공약」을 연속적으로 터뜨려 유권자들의 심정적 동조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각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개발공약도 약3백여건은 추려 놓은 상태. 이같은 정책공약에 신뢰성을 얹기위해 ▲서울·부산·청주 등 3곳에 「반값」아파트를 건설하고 ▲전국 20여개 지역구에 부품공장등을 연내에 착공키로 하는등 현대그룹을 활용한 「공약사전이행」방안을 적극 검토중. 국군의 날,경찰의 날 등 특정 이슈에 맞춘 신문광고,시리즈 정책광고 외에 단행본과 만화등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하고있다. 이미 1백만부 이상이 배포됐다는 정주영대표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와 이를 만화로 각색한 「감자꽃 트랙터」,정대표의 사상과 신상명세를 총1백13개 항목의 문답형으로 구성한 「정주영에게 듣는다」등이 간행,배포되고 있다. 당내소식과 정대표동정 등을 TV뉴스형식으로 꾸민 비디오테이프가 주기적으로 제작·배포되고 있고 곧 멀티비전등 첨단전자매체도 동원할 계획이다.
  • 예상되는 각료 면모(미 대선열전 현장:12)

    ◎「클린턴행정가」 벌써 하마평 무성/국무/실무경험 풍부한 크리스토퍼·해밀턴 물망/국방/군부와 친밀한 샘넌 상원군사위장 유력/선거본부 핵심인사 백악관 참모로 포진할 듯 국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을 크게 앞질러 백악관 입성을 굳혀가자 앞으로 등장할 클린턴행정부의 윤곽에 대한 관측이 무성하다.물론 클린턴이 조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한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선거본부나 클린턴의 「아칸소 사단」주변으로부터 주요포스트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있다. 공화당 12년의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고 클린턴의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워싱턴정가는 완전히 새 얼굴로 가득할것이다. 클린턴은 중앙행정경험과 외교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실무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기용할 필요가 있다. 클린턴이 내각과 백악관비서실의 진용을 짤때 등용할 인물군의 범주는 대체로 ▲민주당의회인사 ▲카터행정부출신관료 ▲선거운동본부그룹 ▲아칸소주출신 ▲싱크탱크그룹 ▲초당적 중도인사등으로나눌수있다. 국무장관으로는 차기 하원외무위원장으로 내정되어있는 리 해밀턴과 카터시절 국무차관을 역임한 워런 크리스토퍼가 지목되고있다. 이밖에 외교문제에 해박한 스티븐 솔라즈 하원외무위아태소위원장도 거론되고있으나 그는 지난번 예선에서 떨어져 국무장관보다는 이스라엘대사나 유엔대사로 나갈 가능성이 클것으로 여겨지고있다. 국방장관물망에는 샘 넌상원군사위원장,레스 아스핀 하원군사위원장이 자주 오르내리는 가운데 윌리엄 크로 전합참의장도 거론되고있다. 군부와의 관계가 원할하고 중도보수성향인 넌위원장은 자신의 출신주인 조지아주 예선때 클린턴을 적극 지원했다.아스핀위원장은 클린턴의 국방정책입안을 맡아왔고 걸프전을 적극 지지했다. 레이건시절 합참의장을 역임한 크로는 최근 클린턴이 월남전징병기피문제로 곤욕을 치를 때 군부출신으로서 그를 적극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문제해결에 심혈을 기울일 클린턴은 재무장관인선에 역점을 둘것으로 보이는데 은행가로 실물경제에 밝은 로버트 루빈의 기용이 관측되고있다. 카터행정부의 재무차관보를 지냈고 클린턴의 대학클라스메이트인 로저 앨트맨,연방 모기지협회회장이자 월터 먼데일의 수석참모였던 짐 존슨도 거론되고있다. 중앙정보국장에는 데이브 매커디하원정보위원장이 거명되고있으며 그는 클린턴과 막역한 사이로 국방장관물망에도 오르고있다. 백악관참모들은 클린턴선거운동본부의 핵심인사들이 대거 진출할것으로 보인다.미키 캔토,해롤드 이크스,엘리 시걸등 클린턴의 선거운동전략가들이 백악관비서실장감으로 지목되고있으며 백악관대변인은 선거운동본부대변인을 맡고있는 조지 스테파노포러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칸소출신인 다이언 블레어,비브 린지,베시 라이트등도 「클린턴대통령」의 특별참모로 백악관에 들어갈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한편 클린턴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집행할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는 경제분석및 무역자문회사인 스턴그룹의 총재이자 국제무역위원회(ITC)여성의장을 역임한 폴라 스턴여사가 유력시되고 있다.
  • “정치권이 「한국병」 치유 앞장을”/민자당주최 토론회 지상중계

    ◎사회갈등 정치의 도덕성상실서 기인/위로부터의 총체적 개혁이 해결의 길/김 총재,“「윗물 맑기운동」 전개하겠다” 밝혀 민자당은 20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병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한국병을 진단하는 한편 치유방안에 관해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윤영오교수(국민대)는 「한국의 병리현상과 치유방안」,이각범교수(서울대)는 「한국병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한승수(전상공부장관) 이성춘(한국일보논설위원) 정행길씨(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장)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김영삼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정당하지 못한 집권과 정권의 도덕성 결핍으로 한탕주의와 편법주의가 이땅에 퍼졌고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전통적 가치관 붕괴,민주화 과정에서의 무절제한 욕구분출로 한국병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한국병치료를 위해 「윗물 맑기 운동」과 「온나라 맑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 요지와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윤영오교수◁ 한국병의 대부분은 정치에 기인한다.첫째 정당정치가 정착하지 못한게 한국병이다.무원칙한 정당의 생성과 소멸은 정치이념이나 정책보다 특정인 또는 그룹의 이해관계와 연고주의에 의해 이합집산이 이루어졌다.정당정치를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정당간 경쟁및 당내 경쟁을 활성화해야한다. 둘째 부정선거가 한국병이다.공명선거를 통해서만 강력한 정부의 출범이 가능하다. 셋째 우리사회는 만성부패병을 앓고 있다.사회 엘리트들이 솔선수범하는 부패추방운동이 필요하다.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감사원 같은 상설기구가 필요하다. 한국의 병리현상을 치유하는 일차적 책무가 정치지도자에게 있다면 이에 호응할 책무는 각계각층의 양식있는 국민 모두에게 있다. ▷이각범교수◁ 한국병은 구조적 질환이다.병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군사문화주역들과 투기졸부들이지만 감염된 것은 우리 사회 전체다. ○한 푸는 사회만들자 군사문화에 의해 오랫동안 권위주의는 살아 있되 권위가 사라지는 현상이 생겼다.권위와 기강이 해이해진 현실이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다.제조업을 경시하고 부동산과 금융투기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풍조가 건전 근로풍토를 황폐화시키고 경제활력을 저상시켰다.힘있는 자와 가진자의 편법주의에 서민층과 없는자의 무정부주의가 대응하여 법질서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총체적 개혁만이 한국병에 대응할수 있으며 집권자의 한국병에 대한 인식과 척결의지가 중요하다.개혁의 방향은 위로부터 시작되어야한다.한국병에 대한 대책은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을 결합하는 것이다.궁극적으로 우리사회의 정한의 덩어리를 일소하고 사회가 합리적으로 운용될수 있도록 공정경쟁의 질서를 수립해야한다. ▲한승수 전상공부장관=6공 들어 경제분야에 나타난 「한국병」은 민주화의 대가로 지불해야되는 기회비용이다.경제분야에서 나타나는 「한국병」의 특징은 첫째 제조업부문의 위축과 서비스업부문의 팽창,둘째 노사분규의 빈발과 근로의욕 감퇴,셋째 88년을 고비로 소비성장률이 경제성장률을 앞지른 과소비,넷째 기업의 물자생산보다는 재테크와 부동산투기치중,다섯째 모든기업에 만연된 탈세,여섯째로 민간부문 생산자원의 정치권유입을 들수있다.특히 기업의 돈과 인력이 정치에 직접 투입되는 「경제의 정치화」는 「군사의 정치화」보다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크다. ▲이성춘논설위원=경제적으로 중진국에 들어서면서도 정치후진국을 면하지못한것은 전적으로 정치권의 책임이다.건국이후 집권여당 야당 누구도 질서·규칙을 안지켰다.정치가 사회전반에서 스승역할을 하는 우리나라에서 정치가 엉망이니 모든 사회가 법을 어기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게 큰 문제이다. ▲정행길 새마을부녀회중앙회장=교육의 잘못으로 「한국병」이 깊어졌다. 특히 가정에서마저 입시에 모든 수단을 동원,규칙을 어겨서라도 붙으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현실이다. 「한국병」을 바로 잡으려면 교육문제부터 개선해야한다.
  • “「간첩사건」 조작설 근거없다”/국감 나흘째

    ◎경찰중립·민생치안 대책 추궁/“수입식품 검역체계 대폭 강화”/“정당과의 정책협의 균형유지”/제일생명 하 전사장 출석싸고 논란 국회는 19일 법사 내무 재무 문공등 16개상위별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에 대해 나흘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국회는 이날 감사에서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조선로동당간첩사건▲경찰의 대선에서의 중립확보▲연기군 관권선거수사▲마사회비리등을 집중 추궁했다. 송언종체신부장관은 교체위감사에서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및 취소과정에서의 특혜여부를 묻는 질의에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취소한 것은 국민정서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며 선정과정에 특혜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고 『통신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사업자선정이 빠를수록 좋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법사위의 법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민자당의원들은 조선로동당간첩사건을 거론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연기군사건의 전면재수사,선거사범에 대한 공정한 법집행등을 촉구했다. 이정우법무장관은 『「남한조선로동당」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내사해오던 것으로 관련 피의자들이 조사에서도 범행내용을 순순히 자백하고 간첩장비물들도 발견되는등 조작의혹은 근거없는 말』이라면서 『이근희씨가 황인오등에게 건네준 92년도 국방예산안에는 국방기구와 정책등 기밀사항이 다수 포함돼있으며 형식상으로도 2급군사기밀로 표시돼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상 법률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동익정무1장관은 국무총리훈령이 정무장관의 직무와 관련,민자당과의 관계만을 규정하고 있는데 대해 『노태우대통령의 탈당선언이후 정무장관의 직무에 관련된 총리령은 효력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중립내각의 정신에 따라 각 정당과의 정책협의등에 있어서 균형있고 공평한 등거리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동위에서 김정규서울지방노동청장은 MBC파업사태를 노동위의 중재결정에 회부한 것에 대해 『공정방송부분을 중재결정에서 제외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어떻게든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중재의원들이 더 많았다』고 답변했다. 내무위는 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조선로동당간첩단사건과 관련,경찰의 대공능력을 추궁하는 한편 경찰의 실질적인 중립과 민생치안대책의 수립등을 촉구했다. 교육체육청소년위원회에서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비정상적인 운영과 서울평화상의 권위상실문제,국민체육진흥공단의 비대화등에 대해 캐물었다. 보사위의 보사부에 대한 감사에서 안필준보사부장관은 한국제분이 농약허용기준을 초과한 호주산 수입밀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켰는지 여부에 대한 질의와 관련,『곧 목포검역소에 대한 특별조사를 펴겠으며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관계자를 징계,형사고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이날 민주당의 김병오의원이 보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제분측이 농약성분이 함유된 수입밀가루 10만부대(2천2백1t)를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수입식품에 대한 검역체계에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검역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험감독원에 대한 재무위의 감사는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증인으로 채택된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민주당의원들이 감사를 거부해 민자당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파행 진행됐다.
  • “자본주의 혼합” 새 체제 실험기로/중국 14전대회 무얼 남겼나

    ◎시장경제 본격 도입 등 개방 가속 전망/「등소평구상」 밀고갈 신세대 전면 포진 중국공산당은 18일 폐막된 제14차전국대표대회(당14전대회)를 계기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체제의 장점을 함께 살려보려는 실험기에 들어간 것 같다. 지난12일 5년만에 열린 이번 14전대회는 우선 당헌개정을 통해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도입을 공식선언한데다 이 정책노선을 추진해갈 지도층진용을 거의 개혁파 일색으로 갖추어 중국특유의 체제혼용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는 소련과 동구가 완전폐기처분한 사회주의이론 가운데 경제분야는 자본주의체제로 바꾸되 나머지는 쓸만한 구석이 있으므로 그대로 존속시켜 나가보자는 것이다. 이같은 새로운 실험을 위해 사회주의 밖에 모르는 구식두뇌는 이번 당대회에서 대부분 교체됐다고 볼수 있다. 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의 경우 앞으로는 보수파와 개혁파로 양분해서 바라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보수파인사는 이붕총리 한사람뿐이기 때문이다.강택민총서기나 유화청장군은 중도개혁파라 할수 있고 나머지 교석·이서환·주용기·호금도등은 대표적인 개혁파에 속해 보수·개혁파간 게임은 숫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다.이같은 추세는 후보위원 2명을 포함해 22명으로 구성된 정치국에도 그대로 반영돼 뚜렷하게 보수파라고 지적할만한 정치국원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인사개편은 강총서기 일리총리체제를 그대로 존속시켜 당내혼란과 동요를 막는 대신 그 밑의 주요 포스트는 거의 모두를 개혁파로 채워 차질없는 개혁개방을 추진하겠다는 등소평의 구상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 할수 있다. 5년전 13차당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혁명1세 당원로들이 대거 퇴진함에 따라 이제 당지도부에는 76세의 유화청만이 유일한 장정세대로 남게 됐다.유가 잔존하게 된것은 혁명1세 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아직까지는 군부를 원로들이 장악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인듯 하다.유와 함께 49세의 젊은 호금도를 최고지도부에 영입한 것은 노·장·청의 조화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개혁파로 분류되었으면서도 이번에 물러나게 된 양상곤 국가주석이나 만리 전인대상무위원장 등은 다른 원로들의 동반퇴진을 유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케이스로 분류되고 있다.특히 양주석은 이번에 폐지된 고문위원회 후신으로 고문소조가 구성돼 그 조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었으나 이 소조구성에 관한 아무런 발표도 없는 점으로 보아 그의 은퇴가 확실시되고 있다.이에따라 송평 요의림 오학겸 이석명 진기위등 정치국 원로들과 진운 박일파 송임궁등 고문위원회 원로들이 일선에서 퇴진하면 정치에 간여할 수 있는 공식루트가 모두 차단되게 된다. 정치국의 경우 15명이 새 얼굴로 채워짐에 따라 『새로운 피가 수혈됐다』는 중국측 설명이 실감이 날 정도이다.특히 이번 정치국에는 지방무대에서 크게 활약하던 개혁파 오방국(상해)담소문(천진)호금도(티베트)사비(광동성)등이 입문한게 눈에 띈다. 반면 지난 연초 등소평이 남부경제특구등을 순회할때 보수좌파로 비난받았던 인민일보 사장 고적,당선전부장 왕인지,문화부장대리 하경지,북경시당서기 이석명등은 중앙위원에도 끼지 못해 멀지않아 개혁파 인사들로 교체될게 분명해졌다. 이번 당대회는 「등소평잔치」라 해도 좋을 만큼 모든게 등위주의 행사였다. 등이 집권한 이후 14년동안 개혁개방정책을 총결산하고 그의 지도사상을 당헌에 새겨 「1백년간 불동」을 다짐하기까지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사설에서 최고 실권자 등소평을 모택동에 비교할 수 있는 위대한 정치 사상가로 찬양하고 14전대회는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등의 사회주의·자본주의 혼용실험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는 상당기간 좀 더 지켜봐야할 과제라 할 수 있다.
  • 사이판 등 피한지항공권 “바닥”/11월∼내년 2월

    ◎예약률 이미 80% 넘어 해외여행 자제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괌,방콕,사이판,오키나와 등 추위를 피하기 위한 피한지행 항공권이 벌써 바닥났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주 3회씩 취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서울과 사이판간 노선의 경우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항공권이 이날 현재 1백% 예약이 완료됐으며 주5회씩 취항하는 서울과 방콕간 노선의 11월과 12월 항공권도 90∼95%,내년 1월은 평균 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매주 7회씩 취항하는 대한항공의 서울과 호놀룰루간 노선도 마찬가지로 12월과 내년 1월이 각각 평균 90%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과 내년 2월은 각각 80%,75%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0월말부터 괌과 방콕노선에 각각 주 1회씩 증편해 매주 4회씩 취항할 예정이며 시드니노선도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릴 계획이다. 또 아시아나항공도 방콕행을 주 5회에서 6회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양대 항공사가 겨울철 피한 여행객의 수요에 대비,항공기 운항편수를 늘리고 있다.
  • 박해받는 인디언의 권익옹호 투쟁/노벨평화상 수상 멘추의 공적

    ◎인디언 출신… 어릴적부터 수권 체험/서로 다른 인종·문화간의 화합위해 노력 올해 노벨평화상수상자로 결정된 리고베르타 멘추는 과테말라 인디언출신의 인권운동가. 지난 76년의 마이리드 코리간(북아일랜드)에 이어 두번째로 최연소 수상을 기록한 멘추는 지난 81년 정부군에 의해 부모와 오빠등 가족 대부분이 학살되자 멕시코로 망명,이곳에서 농민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아메리카의 토착 인디언등 원주민들의 인권을 증진시키는 운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과테말라 서부의 시말이란 마을에서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난 멘추는 어린시절 대부분을 대지주의 농장에서 고용자로 일했으며 나중에는 부유한 가정의 하녀로 일하기도 했는데 그 당시에 대해 그녀 자신은 『개보다도 못한 생활을 해야 했다』고 회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83년 과테말라정부군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군부에 의해 학살된 인디언의 비극을 그린 「나,리고베르타」라는 자서전을 출간,인디언문제에 거의 무관심하던 세계여론에 인디언 학대가 중단돼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11개국어로 번역된 이 책은 과테말라 정부군에 의해 그녀의 가족들을 포함한 많은 인디언들이 처참하게 학살되는 장면을 생생히 묘사했다. 이렇듯 멘추의 생은 한마디로 유럽문화를 가진 백인지배계급으로부터 탄압받는 토착문화를 가진 원주민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다.이같은 그녀의 삶은 어렸을 때부터의 수난에서 생긴 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수있다. 노벨상위원회는 그녀의 수상이유를 『사회정의와 서로 다른 인종·문화간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공로』라고 밝혔다.이같은 수상이유는 지난해 구소련의 붕괴와 유고연방의 해체에서 비롯된 민족갈등의 대폭발,올해 로스앤젤레스에서의 흑인대폭동등 인종간의 갈등이 국제분쟁의 주원인이 된 상황에서 인종적·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멘추의 노력이 앞으로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올해가 신대륙 발견 5백주년인 것을 계기로 수난으로 점철된 인디언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는 여론이거세게 인 것도 멘추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교육평화상을 수상한 적도 있는 멘추는 멕시코로 망명한뒤 두번째로 과테말라를 방문,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 5백주년 기념일인 지난 12일 이 행사에 참석,노벨상위원회에 대해 『토착민들의 투쟁과 미국내 흑인들의 인권회복 노력에 눈을 돌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같은 발언을 통해 중남미 내전에 참가하고 있는 수천명의 인디언들을 더이상 처벌하지 말라는 자신의 요구를 성공적으로 내외에 알렸다. 멘추는 노벨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투투주교와 아르헨티나의 아돌프 페레츠 에스기벨에 의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지난해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에 이어 여성이 2년연속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민주당의 수권능력 부각 주력/김대중대표 연설에 담긴 의미

    ◎정치·경제 등 정책대안제시에 시간 할애/강성이미지 완화하려 뉴DJ플랜 역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14일 국회에서 행한 대표연설은 모든 국민이 민주적자유를 누리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이룩하기위한 「대화합의 정치」로 요약될 수 있다. ○대화합의 정치 천명 김대표가 이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것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반DJ감정」의 불식을 통해 지지층을 확산시켜 오는 대선에서 승리하기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같은 캐치프레이즈에 따른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정치·사회·복지분야 뿐아니라 경제분야까지 폭넓은 정책을 제시하는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한것도 반대와 비판일변도의 야당이미지를 바꾸려는 전략에 따른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이날 경제분야에서 집중 거론된 물가·주식·중소기업·기술개발·농촌·주택문제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적대안들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또 의원직을 사퇴한 김영삼 민자당총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정주영국민당총재보다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있음을 보여주려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대표는 이에따라 『대화합의 정치의 목표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인데 이를 위해서 시급한 것은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도약」은 정책의 일관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논리를 편것이다. 이같은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경제실정은 3당통합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우회적으로 상대인 김총재에 그책임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노태우대통령에 대해서는 9·18선언에 대해 『구국의 결단』 『공명선거를 위한 용단』등으로 치켜세움으로써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노대통령과 김총재를 갈라놓음으로써 대선에서 김총재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을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김대표가 이번 연설에서 「뉴DJ플랜」을 직접 언급하고 나온 대목도 흥미롭다. 「뉴DJ플랜」은 당초 「어둡고 딱딱한」김대표의 부정적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대선전략의 차원에서 나온 것인데 김대표는 이날 연설에서『국민이 민주적 자유를 누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속에서 대화합을 이루는정치』라고 못박았다.이는 「뉴DJ플랜」의 2단계전략이 시작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김대표에 대한 이념적시각에 대한 교정을 강조함으로써 민주당의 집권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대표가 이날 자신의 비서가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것을 사과·해명하고 최근의 간첩단사건에 대해 유감성질의를 던지는 등 정면돌파한 부분은 수수방관할 경우 「뉴DJ플랜」으로 쌓아놓은 부분적 성과가 크게 훼손될 우려가 높다는 당간부나 원로인사들의 지적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뉴DJ플랜의 완성편이라 할 수 있는 대화합의 정치가 성공할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김대표가 대화합정치의 실현방안으로 내놓은 대안들이 아직 구체성을 띠지 못하고 있고 대전제 요건인 「완전한 민주주의」는 여전히 다른 모든나라의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선심성 공약 특히 민주당이 집권하면 매년 60만가구씩 주택을 짓고 추곡을 전량수매하겠다고 공약한 것은 최근에 겪은 건설경기 과열에 따른 문제나 양곡관리기금의 적자등을 도외시한선심성공약으로 지적될 수 있다.
  • 고속전철·새 공항 등 교통시설 확충/노 대통령 시정연설/요지

    ◎「이산가족 노부모방문」 성사 노력/내년 물가 5%수준으로 적극 억제/저소득층 지원 늘려 자립자활 부축/교육개선 특별회계 5년 연장 국민이 직접 선출해준 대통령으로서 지난 87년 국민앞에서 약속한 6·29 민주화선언의 성실한 이행이 역사적 의무라는 인식아래 국정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단계 더 높이 발전시킴으로써 그동안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기울여온 민주화과업을 완수하는 일입니다. ▷정치분야◁ 무엇보다 다가오는 14대 대통령선거를 이 나라 민주주의를 보다 성숙시키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각오와 인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관권선거사건을 거울삼아 다시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능한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혼란조성 행위 엄단 정부와 모든 공무원은 엄정중립의 자세로 다가오는 대선에 임해야할 것이며 저는 어느 누구의 불법·탈법 선거운동이나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사회혼란 조성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실시시기등 여러가지 현안문제들에 대해서도 이제 국회도 정상화된 만큼 진지한 협의를 통해 훌륭한 결론이 도출되리라 믿습니다. ▷외교·통일·안보분야◁ 우리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중국의 지도자들과 두나라 사이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을 진지하게 논의했으며 앞으로 한중 양국관계가 두나라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외교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오는 11월 이뤄질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은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으며 본격적인 다변외교시대를 맞아 미국 일본 유럽및 기타 전통우방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 데에도 더욱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대우방국 협력 확대 남북한은 지난달 개최된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기본합의서」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담은분야별 부속합의서를 발효시켜 지난 47년간의 대결시대를 청산하고 화해·협력을 실천해 갈 수있는 기본적인 틀을 갖췄으며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됐습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가로막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한 상호사찰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분야◁ 정부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경제의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는데 최우선의 역점을 둘 것입니다. 우리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기술혁신·인력개발·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산업경쟁력 제고노력을 가일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에는 7%수준의 성장을 견지해 나가면서 물가를 5%수준으로 더욱 안정시켜 나가고 국제수지도 크게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유럽통합등 경제통합의 움직임에 대해 이들 지역경제권이 배타주의에 흐르지 않도록 우리와 같은입장의 나라들과 공동보조를 취해나가고 아시아·태평양국가와의 경제협력증대·현지 투자확대등 능동적인 대응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도 적극 참여,우리의 관심사를 최대한 반영시키겠습니다. 정부는 해양을 「제3의 공간자원」으로 인식,대륙붕및 심해저 등에 대한 개발·이용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연안역관리법을 제정하며 「블루벨트」를 설정하는등 해양환경보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해양자원 적극 개발 특히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구조조정촉진·공장입지지원 등을 위한 예산을 크게 늘렸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을 향후 2년간 40%까지 감면할 계획입니다. ▷민생·복지분야◁ 정부는 앞으로 대도시 교통대책으로 지하철·전철건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면서 새로운 대중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교통운영체계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21세기를 앞서 준비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도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현재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수도권 신공항건설은 한중수교를 계기로 본격화될 북방항공수요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통운영체계 개선 지난 89년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을 계속 보완·추진해 국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쓰레기분리수거를 조기정착시켜 폐기물의 자원화를 추진하며 위생적인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해 쓰레기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한편 대기오염도를 더욱 감소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회보장제도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저소득 국민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자활 여건을 더욱 강화하는데 시책의 역점을 둬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연간 경제손실액이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산업재해를 94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무재해일터 만들기운동」이 적극 전개되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육·문화분야◁ 교육자치를 통한 지역주민의 교육참여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교육투자의 확대를 위해 92년까지 운영되는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5년간 연장해 97년까지 1조8천5백억원을 확보,교육환경을 현대화하고 교육의 지역간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교직업교육 강화 산업기술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를 확충하고 일반계 고등학교의 직업교육을 확대하며 공업계전문대학과 개방대학,이공계대학 정원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교육에 유치하기 위해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교원복지를 계속확충,교직자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맡은바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또 자라나는 세대들이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01년까지 시행되는 「한국청소년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각종 문화시설을 지역별로 균형있게 배치해 풍요롭고 건전한 문화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 중국,시장경제 도입 공식화/14전대 개막

    ◎당·정 개편­새 지도부 구성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정치행사로 기록될 중국공산당 제14차전국대표대회(14전대회)가 약 2천명의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일상오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자본주의의 장점을 과감히 도입하여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이룩해야 한다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이론을 당의 새로운 지도철학으로 공식화하기 위한 이번 당대회는 시장경제의 도입과 이를 위한 당과 정부의 체제개편 및 당과 국가의 새로운 지도부 구성으로 「부강한 21세기의 중국」을 향한 역사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산당 총서기 강택민은 이날 「21세기를 향해 중국의 국력을 새로운 단계로 향상시키기 위한 청사진」으로 평가되고 있는 「14전대회 정치보고」를 통해 「사회주의제도의 자기완성과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건설을 위해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할 것을 제의했다. 강택민은 또한 경제개혁의 심화와 국가현대화 추진의 중요 선결조건은 비능률과 관료주의에 빠진 당과 정부의 편제 및 체제를 소수 정예의 방향으로 혁신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다수의 젊고 유능한 간부들을 당과 정부의 지도적 지위로 승진시키는것은 긴박하고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전대회대변인인 유충덕 당선전부 부부장은 11일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14전대회에 최고실력자 등소평이 특별초청 당대표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경제개혁·개방 가속화 토대 마련/중앙통제 완화… 보험제도 개발 추진/해설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말이 12일 개막된 중국 공산당의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에서 등장한 가장 핵심적인 용어였다.수개월전부터 중국내의 각급 당정관리나 이론가,경제학자,기업인들 사이에는 14전대회의 핵심주제인 이 용어의 의미를 되새기느라 화제의 꽃을 피워왔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용어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지난1월 남부지역을 순시하며 행한 연설(남순강화)에서 『계획경제가 사회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듯 시장경제도 자본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며 계획과 시장은 모두 경제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상호대립적 개념으로 보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부터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등은 당시 『사회주의적이든 자본주의적이든 그것이 경제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 추구할 가치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중국의 이같은 변신은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인 동구·소련의 붕괴로부터 교훈을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된 근본원인은 경제체제의 비능률 때문이라는 반성아래 이들 나라들이 새로 도입한 시장경제를 중국도 받아들인 것이다.다만 동구·소련이 정치체제마저 자유민주주의로 전환한데 반해 중국은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고수한채 경제분야만 시장경제로 바꾸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대회에서 강택민 중공당총서기는 정치보고를 통해 『중공당은 등소평동지의 지도아래 지난 14년동안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11억 인민들의 먹는 문제(온포문제)를 해결했다』고 선언하고 『앞으로는 좀더 여유있는 생활(소강상태)을 건설하기위해 매진하자』고 주장했다. 강총서기는 이같은 방향설정에 따라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건설 및 외국의 자금·자원·기술·관리경험의 이용등 10가지 추진임무를 제시했다.그리고 시장경제 실천방안 4가지를 내놓았다. 첫째는 중대형 국영기업을 시장속에 집어넣어 사경제와 경쟁을 시킴으로써 효율성과 활력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채권·증권등 금융시장을 개발하고 기술·노동·정보·부동산시장을 개발해가는등 각분야의 시장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전국적이고 유기적인 시장체제를 형성하며,셋째는 국가와 기업간,중앙과 지방간,국가·집단·개인간의 분배체제를 개혁함과 동시에 실업·퇴직자를 위한 사회보장보험제도를 개척해 나가는 방안이었다. 넷째는 기업으로부터 정부간섭을 배제하는 등 정부의 기능변화를 촉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 개혁·세대교체로 새 활로 모색/중국 「14전대」 뭘 다루나

    ◎등소평이론 당지도 노선으로 채택/혁명원로 퇴진·개혁파 중용 등 인사개편 12일 북경에서 개막되는 중국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는 21세기를 향한 중국의 장래 운명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중대한 정치행사로 꼽히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동구가 무너지고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마저 등진 공산체제를 계속 유지시켜 나갈 수 있을지,그 생존방식을 찾아내려는 모임이라는 평가마저 나오고 한다. 아직까지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제창한 「사회주의시장경제」이론이 중국공산당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해줄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이 이론은 경제분야에선 자본주의 방식을 도입하되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 일당독재체제를 존속시켜 나가는 것으로 되어있다. 다시말해 동구 소련등의 체제붕괴를 거울삼아 자본주의 방식으로 생산력을 제고함으로써 망당망국의 위기를 벗어나 사회주의체제를 지켜나가자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번 당대회는 등소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이론을 당의 지도노선으로 채택하게 된다.그 동안에는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모택동사상을 중국공산당의 지도이념으로 받아들였으나 이번 당대회에서는 여러가지 주변정세의 변화에 따라 등이론으로 당 노선이 변경되는 것이다. 등소평이론의 핵심은 지난 1월하순 등이 직접 남부 경제특구지역을 순회하면서 밝힌 이른바 남순강화에서 잘 드러나고 있듯이 자본주의적인 경쟁과 시장원리를 도입해 사회주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개혁개방을 보다 철저히 실시하고 사회주의이념에 얽매이는 사상으로부터의 해방을 강조해왔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혁명1세 원로들이 정치일선에서 완전히 은퇴한다는 것도 또다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보수파의 대부로 당고문위주임인 진운과 국가주석 양상곤,전인대상무위원장 만리등 원로들이 현직에서 물러나고 이들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해 고문위원회까지 폐지키로 했다.대신 양국가주석을 조장으로 하는 고문소조를 만들어 원로들의 의견을 종합,당에 건의하는 통로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원로들이 물러간 자리에는 이른바 제4세대로 불리는 45세이하의 젊은 일꾼들이 등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지난 78년 등의 개혁개방정책실시이후 대학교육이나 외국유학 경험을 가졌고 직장생활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개혁세대들이다.이같은 젊은이들은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대표 1천9백89명중 20%에 가까운 3백91명으로 발표되고 있다.중국신문들은 이밖에도 전체대표들의 평균연령이 53세로 종전보다 젊어지고 있으며 대졸이상학력도 5년전의 13차당대회때보다 11.5%포인트나 높은 70%에 이르러 대표의 지식층화도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정치보고를 통해 등소평이론을 당의 지도사상으로 선언하는 사실에 걸맞게 앞으로 5년동안 당을 이끌어갈 수뇌부인사는 대부분 개혁파로 채워질 것 같다.그러나 당내 화합을 이룬다는 등의 지시에 따라 보수파와 개혁파간에 어느정도 타협을 본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그 대표적인 예가 강경보수파인 이붕총리를 유임시켜 강택민총서기와 함께 강­이체제를 유지키로 한 사실을 들 수 있다.당의 권력핵심인 정치국상무위원의 경우 종전 6명에서 7명으로 숫자를 늘리는데는합의했으나 정확한 구성인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 타협이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10일까지 나온 정보로는 강택민·이붕·교석·이서환등 4명은 유임이 확실하고 대표적인 보수파인 송평·요의림은 물러나는게 분명하다.다만 새로 들어올 3명의 상무위원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는 점인데,추가화·주용기·전기운등 부총리와 군부의 유화청·양백빙,이밖에 호금도티베트당서기·정관근정치국후보위원·이철영정치국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국원으로는 위에서 거론된 상무위원후보들외에 지방당 서기들인 오방국(상해) 담소문(천진) 호금도(티베트) 사비(광동성)등이 확정적이고 국무원에서도 전기침·왕조국·나간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15명인 정치국원이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 섬유업계 베트남 진출 활기/올 5개사 1천7백만불 투자허가

    최근 대표부교환설치등으로 한·베트남관계가 좋아지면서 섬유업체의 베트남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3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한은에서 베트남 투자계획을 허가받은 국내섬유업체는 모두 5개사로 총 투자규모는 1천7백만달러에 달하며 앞으로도 면방직과 봉제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한은의 투자허가를 받은 방림방적이 베트남의 하노이시에 1천2백61만달러를 투자,3만6천추,직기 6백대,연사기 2만추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한달에 1백80만야드의 직물을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베트남의 개방정책과 함께 다른 동남아국가에 비해 값싼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해 앞으로 동남아의 새로운 섬유산업 기지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내년 남북협력기금 6백억 운용안 의결

    정부는 1일 내년도 남북인적왕래 및 비경제분야지원에 85억원을 배당한 것을 비롯,모두 6백83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 「문화의 달」 행사 “풍성”

    ◎사람답게/사회답게/나라답게/문화부,중앙·지방 함께하는 378개 프로마련/중앙/전시회·음악회·유적답사 실시/지방/각 지역별로 종합예술제 개최/국립발레단·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 지방공연도 문화부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다양한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사람답게 사회답게 나라답게」를 주제로 정한 올해 「문화의 달」행사는 풍요로운 삶과 건강한 사회,문화복지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문화의 역할을 확인해보자는데 초점을 맞추었다.이에따라 문화부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적인 축제의 장을 마련,전환기적 사회분위기 속에서 문화를 통해 국민들로하여금 생활의 활력을 북돋우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문화의 방향을 찾아본다는 행사 추진방침을 세웠다. 이를위해 올해 「문화의 달」행사는 온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중앙은 계층별 연령별 소외감이 발생하지 않을 다양한 행사,지방은 아무리 작은 소도시에서도 문화의 실체를 느낄수 있도록 문화소외지역을 없애는데 중점을 두었다.그결과 올해 「문화의 달」에는 중앙의 77개 행사와 지방의 3백1개 행사등 모두 3백78개 행사가 문화부의 주관아래 열리게 된다. 올해 「문화의 달」에는 예년과 같이 10월20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문화의 날 기념식을 갖는것과 함께 19일부터 24일까지를 「92문화축제주간」으로 선포,문예회관과 마로니에공원,대학로일대에서 매일 주제및 대상을 달리한 다양한 문예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동안 대학로일대는 설치미술,거리장식,특수조명,음향시설로 단장된 축제거리로 조성된다.또 축제주간중 19일을 전야제,20일은 문화의 날,21일은 춤의 날,22일은 책의 날,23일은 엑스포의 날,24일을 예총의 날로 각각 정해 그날의 주제와 관련된 집중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지방에서는 대구 달구벌축제와 전북 전라예술제,제주 한라문화제등 지방자치단체의 종합예술제가 9개 시 도에서 열린다.그리고 동두천 소요문화제와 진천 상산축제,영광 옥당제등 지역 고유의 전통을 살린 중소 도시의 문예행사 1백8개가 열릴 예정이어서 어느때보다 축제분위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국립박물관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등이 부산 대구 광주를 순회공연하는등 중앙예술단체의 지방도시 연계행사와 문예진흥심포지엄등을 열어 지역문화발전의 기틀을 다져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앞으로 다가올 정보화·통일시대의 문화환경변화에 대비해 보자는 취지의 「21세기 문화발전전략 학술대회」가 23일 하오2시 세종문화회관대회의실에서 열린다.「사람답게 사회답게 나라답게」를 주제로 「21세기 문화환경의 변화와 문화전략」을 부제로 한 이학술대회에는 전문가들이 나서 다가올 세기의 달라질 문화환경을 예측하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 외언내언

    『바바리 코트는 필요없습니다』­미CIA(중앙정보국)가 수습요원들에게 발송한 생활안내서에 들어있는 문구다.영화007에서처럼 바바리 코트속에 권총을 품고 다니던 첩보원의 역할이 시대변화에 따라 달라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미정부기관 가운데 경제전문가와 박사학위 소지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곳이 CIA다.신규요원을 충원하면서 경제분석가나 기업에서 활동했던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 CIA는 소련학에 밝은 정치학도나 핵무기의 탄두를 계산할줄 아는 무기학도를 주로 스카우트했다.그러나 최근들어선 기계공학·재정학·물리학·언어학등의 전공학도들을 집중 선발하고 있다.◆동서냉전이 끝나고 경제전쟁시대가 도래하면서 CIA의 핵심임무는 종전의 군사·정치분야 스파이 활동에서 경제첩보수집으로 전환됐다.80년대에 미정보기관이 수집한 정보 가운데 58%가 소련관련 정보였다.그러나 지금은 38%로 떨어졌다.그나마 CIA의 경우는 15%밖에 안된다.◆지난4월 로버트 게이츠 CIA국장은 『향후 CIA의 첩보활동은 약40%가 경제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고해 선진국들을 긴장시켰다.CIA의 주임무를 미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자료수집과 세계기술의 흐름파악,그리고 미국내 경제스파이 활동을 막는데 두겠다는 것이었다.실제로 CIA는 세계의 원유수급전망,첨단기술제품의 생산현황과 전망등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돌리고 있다.◆우리 안기부도 부내에 「21세기발전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면서 산업정보활동으로의 주기능 전환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한 민자·민주·국민 3당의 관계법 개정작업에도 이러한 「생산적 변신」을 뒷받침하는 노력이 따랐으면 좋겠다.
  • 한중 경협 이제부터 시작이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성과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각도에서 이뤄질 수 있다.그중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는 경제분야로 초점이 모아진다.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정부간협정으로 격상되었고 과학기술협력협정 등 2개협정이 새로이 체결되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을 의미한다.이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의 급속한 확대가 기대된다.특히 중국의 양상곤국가주석이 그들의 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는 사실은 한중 경협의 질적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최근 몇년동안 양국간의 교역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지난해만 해도 연간 교역증가율이 52%에 이르렀고 올해는 거의 2배에 가까운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중국은 한국의 3대시장으로,한국은 중국의 7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노대통령의 방중효과가 가시화된다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한국을 향해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며 그 반면에 한국이라는 시장도 중국쪽에 훨씬 가까이 서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대중경협에 있어서 기대를 거는 것은 시장의 규모 못지않게 상호 발전단계에 있어서 보완적 기능이 강하다는 데 있다.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력 및 자본력이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협력이 이뤄진다면 동북아에서 새로운 협력체의 구성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 앞서 우리 스스로에게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첫째로 대강의 걸림돌은 해결됐다 해도 아직 양국간에는 현안이 있다.중국측이 조기타결을 약속했지만 2중과세방지협정이 미결상태이고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의무규정이 남아있는 것이다. 둘째로 중국시장이나 경제현황을 우리의 일방적 시각에 의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중국을 1인당 GNP수준이나 값싼 노동력,일반적 기술의 낙후등 표피적인 자료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이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중국은 최근 급속한 성장을 이뤄오면서 2000년에는 세계5대 경제대국으로의 야망을 갖고 있다.우리가 대미적자를 냈던 지난해 1백40억달러나 대미흑자를 보고 있는 국가다.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도 일본·미국 등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한국의 자본공여를 내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믿을만한 풀이도 있다.중국의 값싼 노동력이라는 것도 조만간 임금효과에 의해 상실될 수 있고 지금은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의 발전단계에 적합할지라도 곧 일본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까지 성숙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우리는 이점에 예의 주시하면서 협력의 발길을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셋째로 중국의 농산물과 저가공산품의 공세에 통상정책이 여하히 대응할 것이냐와 마지막으로 무분별한 대중러시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의 발굴이다. 한중경협의 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판단과 새로운 자세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 정부·민자/간담회 채널 지속협력/중립선언 이후 새 관계 정립모색

    ◎국정 중립 보장… 민생분야 긴밀 협조/상임위 적극 활용… 비공식 접촉 강화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이후 민자당에 주어진 제1과제는 향후 당정협조체제를 여하히 구축,국정마비상태를 막느냐는 것이다. 당일각에서는 국가정책수행을 위해 민생·경제분야에서는 기존의 당정회의를 존속시켜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반면 정부의 선거중립의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일체 당정협의를 중단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 어느 편도 논리적 근거는 있다.그러나 김영삼총재가 『국가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기위해서는 당정간 협조를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듯이 대선까지 당정협력은 계속되어야한다는게 대세이다. 25일 상·하오에 걸쳐 잇따라 열린 민자당 정책위분과위원장·특위위원장 연석회의와 전문위원·심의위원·정책국 주요간부요원회의결과도 「당정협의의 지속」이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산·입법등에 대한 당정협조관계는 그대로 유지해야한다는데 별 이견이 표출되지 않았다.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당정협조체제가 중립내각의 공정성을 깨지않는 구체적 방법이 무엇이냐는 것이 논의의 주안점이었다. 결론은 역시 「중도」로 귀착됐다.국가정책수행기능을 정치와 민주·경제로 대별해볼때 정치분야에서는 새로 구성될 내각의 중립성을 철저히 보장해야하지만 민생·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은 지속해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관련,특히 선거와 연관된 당정협조체제는 완전히 단절시키기로 했다.정부·여당간 선거대책회의및 관계기관대책회의나 안가회의,안기부의 정보제공관행 등은 폐지될 것이 확실하다. 민생·경제분야에 있어서도 당정협의의 방식이나 심도를 달리해 민주·국민당으로부터 중립성 훼손이라는 지적이 나오지않게 하겠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 이날 일련의 회의에서 도출된 세부방안으로는 이제까지의 공개된 당정회의 형식은 폐지하되 간담회·자료교환 등은 계속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장·차관을 당사로 불러 당정회의를 갖는다면 다른 정당은 물론 일반 국민으로부터도 중립내각의 성격을 의심받을 여지를 남기기때문에 공식당정회의는 지양하겠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당정간의 비공식 협의나 간담회는 활발히 갖기로 했다.특히 국회 상임위 차원의 당정간담회를 활용,당정간 정책의 일관성을 되도록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입법에 관련된 정책추진과정을 보면 정부입안→당정협의→국회제출→정부와 여당상임위원협의→상임위·본회의통과의 순서를 밟는 것이 통례였다. 이제는 당정협의과정이 공식회의가 아니라 비공식 협의로 바뀌는 대신 정부와 다수당인 민자당 국회 상임위원과의 간담회 횟수가 잦아지는등 국회를 매개로한 당정협의를 강화키로 했다고 볼수 있다.따라서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의 역할이 보다 증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자당은 또 이번 상황을 당의 독자적 정책개발능력을 제고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이다.구속력 있는 공개당정회의가 지양됨으로써 당이 정부입장에서 다소 벗어나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되어 대선공약작업이 원활해 질것이라고 기대한다. 기존의 당정회의가 「합의」를 요구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외면적으로 「협의」절차가 되었으므로당과 정부 모두 큰 부담없이 자신들의 정책의견을 개진할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다시말해 정부,민자당뿐 아니라 다른 정당까지 포함해 각 정파간의 정책토론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게 민자당측 판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같은 상황이 「한시적」이라고 상정하고 있다. 정부와 제1다수당간의 정책협조관계가 「협의」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장기화된다면 정책불일치가 심화될 수 있다.그것은 국가정책수행에 심각한 파격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는게 민자당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때문에 3개월 남짓동안의 과도기간은 비공식협의,국회중심의 간담회를 활용하고 이제까지 쌓아온 당정간의 일치된 「감」으로 충분히 넘길수 있다고 예상한다. 12월 대선이후에는 제1당이 다시 집권당으로 복귀,긴밀한 당정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고 민자당은 장담한다. 정부인사의 당적포기도 중립내각의 장·차관으로 축소하고 정부부처에서 영입해온 당전문위원의 정부복귀를 대선때까지 유보시킨 것도 모두 민자당의 대선승리 자신감에서 나온 조치들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