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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사정 감사원서 총괄/김 차기대통령 지시

    ◎부패 뿌리뽑게 권한 강화/회계보다 직무감사 치중/청와대비서실장 새달 4일께 인선 김영삼차기대통령은 공직사회의 부패방지 차원에서 새정부의 감사원 기능과 역할을 대폭 강화,연례적 회계감사보다는 공직사회 직무감사에 치중토록 할 방침이다.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는 이를 위해 김차기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따라 청와대 사정수석실을 폐지하는 대신 제도적연구부분은 신설될 부정방지위에,집행기능은 감사원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같은 차기정부에서의 감사원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새정부 출범직전 새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를 함께 지명해 취임직후 국회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 기구 개편및 개혁프로그램 작성,비서진의 신원조회 업무등은 시급하다고 판단,청와대 비서실장은 다음달 4,5일쯤 인선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차기대통령은 감사원의 향후 역할과 관련,이날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당정책위로부터 경제분야 대선공약 실천방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감사원은 부패방지를 위해 추상같은 감시자와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앞으로는 사정기관으로서의 감사원 기능과 역할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신한국건설을 위한 신경제의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정부패 척결이 바탕이 되지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지금까지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해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감사원의 사정역할에 대해서 국민들의 확실한 인식이 정립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한뒤 『감사원은 앞으로 연례적 회계감사의 틀에서 벗어나 공직사회 직무감사에 더많은 비중을 둬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감사원의 향후 기능에 대해서도 『추상같은 감사를 실시해 공직사회를 긴장시키고 부정부패를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것』이라며 『이를위해 새정부는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많은 비중을 둘 것이며 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도 새총리와 같이 국회에 제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리및 감사원장 내정시기와 관련,김차기대통령은 『현총리가 있는데도 불구,새정부의 총리내정자를 미리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만큼 취임 며칠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비서실장의 경우는 개혁과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청와대기구 개편및 신원조회가 필요한 비서진들의 조기구성의 필요성에 때문에 다음달 4,5일쯤 인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한편 잔여임기가 6개월여 남은 김영순감사원장은 새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임금 2∼3년간 인상억제/기업자금난 덜게 통화 탄력적 운용

    ◎민자,「새정부 경제전략」 보고 민자당은 2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심각한 침체국면에 있는 우리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과 경제구조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신한국건설을 위한 새로운 경제전략」을 보고했다. 민자당은 이날 경제분야 공약 실천방안보고에서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에 2.5%로 저하되는등 최악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 ▲금리인하 ▲행정규제의 과감한 완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구조조정 ▲기술중심의 산업정책추진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민자당은 특히 『물가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을 위해서는 향후 2∼3년간의 임금안정이 필수적이며 임금안정이 신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통화를 시장금리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올예산을 실행예산으로 재편성해 절감된 재원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 제2단계 금리자유화를자금성수기인 올 가을이전에 실시하고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례법」을 제정,행정규제를 과감히 완화하는 한편 청와대에 「규제완화 담당비서관제」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각종규제의 합리성을 판단,기업의 사업권을 보호하는 준사법적 기구로 「기업옴부즈만」제도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은 경제구조개선을 위한 제도개혁과 관련,과학기술과 사회간접자본등의 투자확대를 위해 조세부담률을 현재의 19%에서 98년까지 22%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민자당은 금융실명제와 관련,정부내에 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해 조기실시의 장단점등을 면밀히 검토한뒤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이밖에 「지방신도시건설기획단」을 구성해 대학·산업 행정등의 특성을 살린 지방신도시를 장기계획으로 추진하는 한편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농지기본법」을 연내에 마련하고 「농어민의 날」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 민자당의 경제분야 10대공약 실천방안

    ◎실명제 준비단 아닌 실시단 추진/임금억제·예산절약 등 「고통분담」 강조/2단계 금리자유화 가을이전 실시/기술·인력개발에 대한 세공제 확대/옴부즈만제 도입… 기업고충 해소,투자 유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는 출범직후 국제경쟁력 회복 등 우리 경제의 활력재생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현상황이 물가불안이 상존하고 대외경쟁력이 약화된 가운데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는 「위기국면」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즉 안정기반 위에서 지속적 성장을 위한 이른바 「성장잠재력」을 시급히 확충하지 않고서는 선진국 진입도,각종 제도개혁도 모두 불가능하다는 인식이다. 이같은 시각은 28일 민자당정책위가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제분야 10대공약 세부실천방안과 이에대한 김차기대통령 자신의 평가에 그대로 담겨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른바 「고통분담」이 불가피함을 거듭 역설했다. 또 이처럼 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키 위해선 사회 각 부문,특히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제도개혁이 뒤따를 것임을 강조했다. 여기서 김차기대통령이 경제성장과 경제정의 실현방안을 상충개념이 아니라 보완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예컨대 과거처럼 경제안정을 위해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유보한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지속적 경제성장기조를 해치지 않기 위해선 어떤 방식으로 실명제를 정착시킬 것인가를 논의하는 쪽으로 경제참모들의 「발상의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정책위도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시각을 의식,「금융실명제준비단」이 아닌 「실시단」을 구성해 실명제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당정책위는 이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단기처방으로 임금안정과 김리인하를,중장기대책으로 ▲행정규제 완화 ▲기술드라이브 정책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물가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동시에 달성키 위해서는 향후 2∼3년간 임금안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해 그만큼 고통의 분담을 호소하고 있는 셈이다.이는 최근 수년간 노동생산성보다 높은 임금상승률을 기록한 나라는 우리나라 이외에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일면의 설득력을 지닌다. 그러나 이에대한 더욱 폭넓은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선 철저한 세원포착과 고율과세를 통한 불로소득 척결과 정부의 솔선수범이 요청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날 당측이 일종의 정부사이드 「고통분담」이라고 할수 있는 행정규제의 과감한 완화방안을 밝힌 것이나 김차기대통령이 불요불급한 예산절약등 긴축재정과 부패척결의지를 천명한 것도 그런 차원으로 이해된다. 특히 기업의 창업이나 인·허가 절차과정에서 부당한 행정재량권이 남용될 경우에 대비해 일종의 「기업고충처리기관」이라 할수 있는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획기적 발상의 전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즉 스웨덴등 일부국가에서만 채택하고 있는 이 제도의 효과는 차치하고라도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시켜 기업의 투자의욕을 진작하는 상징적 효과가 크다고 하겠다. 새정부는 또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영역확대 자제와 기업소유권집중의 완화등 「신산업정책」의 추진으로 기득권층에 대해서는 장기적·제도적인 고통의 분담을 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제활성화대책◁ ◇임금안정=물가안정과 경제활력 동시달성을 위해 향후 2∼3년간 임금을 안정시킨다.임금안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노사간 자발적 협조분위기를 조성한다. ◇금리인하=지난 26일 실시된 금융기관 규제금리인하가 시장실세금리의 하향안정을 유도하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한다.시장금리동향을 감안해 통화를 탄력적으로 운용,「꺾기」등 불건전 금융관행을 시정하고 예대상계 등을 통해 기업의 실질적 금리부담을 경감시킨다.제2단계 금리자유화는 새정부가 금리인하 추이를 보아가면서 자금 성수기인 가을이전에 적절한 자유화대상과 시기를 선택해 실시한다. ◇행정규제의 과감한 완화=각종 행정처리 절차 관련법규에 우선하는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공장설립절차,수출입 절차 등 기업활동의 애로가 되는 분야에대해 최소한의 규제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한다.규제완화시책을 공약실행 차원에서 총괄하고 각 부처의 이해상충을 해결키 위해 청와대에 「규제완화 담당 비서관제」를 신설한다.기업활동에 대한 각종 제약과 규제의 합리성을 판단,기업의 사법권 보호를 위한 준사법적 기구로서 기업옴부즈만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중소기업 부양=중소기업의 당면애로를 해소하는 긴급 경영안정대책의 추진 및 경쟁력강화대책을 수립한다.중기긴급경영안정 자금을 조기에 확보하고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을 조기 출연한다.정부의 실행예산 편성에 따른 절감재원을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활용한다.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자금의 확대공급 및 대출방식을 개선한다.기술 및 인력개발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해 기술 서비스기능 보강등을 통한 지방중소기업지원을 확대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지급기일(60일)준수 및 납품관련 부조리의 근절방안을 강구한다.대통령이 정례적으로 「중소기업 진흥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에 「중소기업 특별대책반」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기술중심 산업정책추진=장기적 국제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기술중심의 강력한 산업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기술·학계의 지원체제 정비와 「기술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한다.정부가 산업기술·인력개발·산업정보화 등을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정책추진과정에서 정부·업계·금융기관등의 협의체제를 강화하고 산업정책민간협의회의 기능활성화를 도모한다.경제력 집중완화와 대기업·중소기업간 상호보완적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경제구조 개선◁ ◇금융개혁=「금융산업발전심의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금융개혁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하고 임기중 단계적으로 추진한다.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선은 행정기구 개편시 포괄적으로 검토한다.금융실명제는 정부내 「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해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한다. ◇세제 및 ◇세제 및 재정개혁=새정부가 공약한 GNP대비 5% 수준의 교육투자,과학기술투자의 배증,사회간접자본투자 및 복지증진 등을 충당키 위해 조세부담률을 현재 19%수준에서 98년 22%이상으로 제고시킨다.이를 위해서 근로소득이나 중소기업의 세부담을 상대적으로 완화하면서 재산관련 세부담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세제개혁을 추진한다.각종 특별회계 및 기금의 효율적인 정비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지방재정계획과 연계하는 등 재정지출구조의 개혁을 추진한다.국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전문조사연구 기구를 설치해 국회의 예산·결산심의및 평가기능을 강화시킨다. ◇토지정책개선=국토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실수요토지의 이용 및 거래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개발제한구역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93년 9월까지 마련한다.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 추진을 위해 과세표준을 공시지가로 개편하되 조세부담의 급격한 증가를 완화하기 위한 세율조정 및 경과조치를 마련한다. ◇신농정=농정에 대한 불신제거와 범국민적 동참유도를 위하여 대통령직속으로 「농어촌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어민의 날」을 제정한다.농어촌 구조개선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농어촌 생활환경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개선한다.농수산 관련 법령과 조직의 정비를 금년내로 완료한다.농지거래에 대한 규제완화와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농지제도 개선방안을 표함하는 「농지기본법」을 연내 제정한다. ◇수도권 집중완화와 지역균형발전=청급 정부기관의 대전이전을 계속 추진한다.적극적인 기업의 지방이전 유인책으로 「과밀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부담금은 지역균형 개발기금의 재원으로 활용한다.「지역균형개발법」제정을 통해 개발촉진지역의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고 지역개발 소요재원 충당을 위한 「지역균형개발기금」을 설치·운용한다.정부내 지방신도시건설기획단을 구성해 대학·산업·행정 등의 특성을 지닌 지방신도시 건설을 장기계획으로 추진한다.
  • 자율역량 갖춘 대학에 정원조정권/95년부터/민자정택팀·인수위

    ◎공휴일 재조정도 건의키로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는 새정부의 핵심과제인 신경제건설과 부정방지,강력한 정부 구성,교육개혁에 대한 향후 추진방안을 마련,새정부의 개혁실천 프로그램을 잠정 확정했다. 민자당 정책팀은 특히 경제재도약을 위해 집권후 5년간의 경제운용 방향과 경제회생의 발판이 될 단기적인 경제활성화 방안을 함께 작성,28일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인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속개,새정부 출범후 1백일 내에 추진해야할 경제부문의 세부실천과제를 선정,구체적인 실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이를위해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회생전담반 산하에 자문위원을 위촉,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취임전 시행해야 할 문제와 취임 즉시 실천해야할 과제선정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 아래 ▲신원조회가 필요한 청와대 비서진의 조기 선정▲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시기 명문화 ▲민생치안 강화의지에 대한 조기 가시화 조치 단행 ▲공휴일 문제 재조정등을 김차기대통령에게건의키로 했다. 공휴일문제 재조정과 관련,인수위측은 이중과세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신정 또는 설날연휴중 하루를 줄이고 식목일을 법정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경제분야는 28일,정치·사회분야는 29일 보고하게 될 민자당정책팀의 개혁안은 국민대화합을 위한 대사면 대상및 전과기록 말소 대상자와 부패척결등 공약을 중심으로 한 각 분야의 개혁 실천 방안을 담고있다. 대사면과 관련,민자당은 이대·성대·건대등 대학입시부정 관련자와 정원식전총리 폭행사건에 관련한 외대생 전원,자민통·전대협·민학련 관련 대학생 26명도 특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그러나 김근태씨 고문관련자 4명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교육개혁을 위해 오는 95년부터 자율역량을 갖춘 대학의 경우 시험방식및 정원조정권을 주기로 하는등 대학자율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방안을 잠정 확정했다.이와함께 수험생들에게 확대하는 방안으로 복수지원제 허용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경제회생과관련해서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국가경제 운용전략과 중소기업육성,농업,정보산업,기술개발등 각 현안별로 특위나 보좌관제도 신설 방안도 아울러 건의키로 했다.
  •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한국 부의장국에 피선

    한국이 27일 유엔에서 개최된 경제사회이사회(ECOSOC)조직회의에서 1년 임기의 부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외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한국은 이와함께 4개의 부의장국 가운데 2개국이 각각 맡는 경제분과위원장과 사회분과위원장 가운데 사회분과위원장국으로 선출됐다.
  • 「산업스파이」 피해 보상 방법은/「삼미기업」 계기로 관심 집중

    ◎스파이·고용사 상대 손배소청구 가능/미국법따른 소송땐 우선 증거 확보를 국내기업의 영업정보를 외국 경쟁회사에 빼돌린 호주인 「산업스파이」사건이 기업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심어주고 있는 가운데 피해기업이 취할수 있는 대응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기업의 영업비밀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로 지난해 12월 발효된 「부정경쟁방지법」에 영업비밀보호 관련 규정만 있을뿐 별다른 법적 보호장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과거 몇차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때도 대부분 단순절도사건으로만 처리됐을뿐 기업정보유출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관심이 전혀 없을 정도로 국내 인식수준은 낮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빼돌려진 컴퓨터 디스켓속에 제품개발 모델과 가격·해외거래선 등 극비정보가 수록돼 있어 경쟁회사에 넘어갈 경우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는 삼미기업측으로서도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허청등 관계기관과 국제분쟁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미기업측의 대응책은 대충 3가지 정도로 나눌수 있다. 첫째 삼미기업이 디스켓을 훔친 보튼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이다.그러나 이 방법은 가장 간단하기는 하나 보튼씨의 개인적인 재산능력이 부족할 경우 실질적으로 보상받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빼돌린 디스켓을 넘겨받은 미오우라사의 재산이 국내에 있을 경우 이에 대한 가압류 또는 가처분신청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오우라사가 아직 국내에 진출해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세번째 방법은 삼미기업이 오우라사를 상대로 미국법에 따른 손배청구소송을 내는 것이다. 기업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과 법률적 장치가 상당히 발전돼 있는 미국의 현실을 볼때 그런대로 보상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이다. 그러나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뿐만아니라 오우라사와 보튼씨가 서로 입을 맞춰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할 경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구속된 보튼씨가 디스켓을 훔치기는 했지만 오우라사에 넘기는 스파이짓은 하지 않았다며부인하고 있는 것이나 오우라사가 이 사건이후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우려를 뒷받침해 주고있다. 이처럼 삼미로서는 몇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나 어떤 방법이든 명백한 증거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영업비밀보호법에 대한 인식조차 거의 없는 우리 기업의 현실을 볼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 유일 초강대국 새행정부의 정책과제는(클린턴시대:젊어지는 미국:하)

    ◎첫 1백일 고비/국내외 난제 해결책 찾는 데드라인/지침제시 여부가 집권 4년을 판가름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지난 22일 조이 베이어드여사의 법무장관지명을 철회해야만 했다.상원의 인준심사과정에서 그녀가 불법이민자를 자녀를 돌보는 일과 운전사로 고용한데다 그들의 사회보장세마저 내지않은 사실이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각료지명철회는 2백년이 넘는 미국 역사상 9번째의 드문일이다.그것도 상원인준과정에서 철회된 것은 금세기들어 처음이다.그러나 보다 큰 문제는 클린턴이 베이어드의 불법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법집행의 총수 자리에 그녀를 앉히겠다고 생각한 안이한 판단에 있다.클린턴은 정치개혁을 내세우며 높은 공직자의 윤리를 강조했지만 미국의 보통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법감정조차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결국 지명철회를 통해 비판의 불길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았지만 「신중성을 결여한 인재등용」이란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변화를 희구하는 미국민들이 젊은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욕구는 매우 포괄적이다.특히 정치가 행정부와 의회의 대립으로 늘 교착상태에 빠지고 이에따라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는 정치에 대한 일반의 냉소주의가 팽배해왔다. 미국민들은 이러한 교착상태의 「현상타파」를 갈구했고 이에 초점을 맞춘 클린턴의 선거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에 「클린턴대통령시대」를 열게됐다. 그러나 변화에는 언제나 반작용이 따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반작용의 극복이 변화자체보다 더 어려울수도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취임 첫 행정조치로 공화당행정부에서 시행되어오던 낙태관련 각종 제한규정을 대폭 해제했다.미국사회의 오랜 보수­진보의 대결상징처럼 보여온 낙태제한 관련규정중 ▲연방재정지원을 받는 가족계획가정의 낙태금지철폐 ▲프랑스제 낙태약의 수입금지철폐 ▲유엔가족계획사업지원등의 조치를 내렸다.이날 워싱턴의 백악관앞에서는 7만5천명의 낙태허용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가 온종일 계속되었다.말하자면 변화에 대한 반작용이자 진통인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또한선거때 공약한 것처럼 군대내에서의 동성연애허용을 공언하고 있지만 합참등 군부핵심에서는 이를 강력히 반대,끝까지 투쟁할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눈에는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문제말고도 클린턴대통령이 직면하고 있는 국내문제는 산적해있다.우선 앞으로 4년안에 연방재정적자의 절반 감축,의료보호제도의 과감한 개혁,국내경제의 회복,국제경쟁력의 확충,고용증진등 이루다 헤아리기도 어렵다. 대외문제 또한 클린턴대통령에게 한시의 여유도 주지않고 결심과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그의 취임후 21,22,23일 잇달아 이라크의 미사일기지와 레이더기지에 대해 소규모 폭격이 가해졌다.물론 비행금지구역 초계항공기에 대한 이라크측의 레이더추적등에 대한 자위행동이라고는 하나 이라크정책에 관한한 부시행정부의 강경노선을 사실상 그대로 계승한 셈이다.어쨌든 이라크문제를 비롯,보스니아문제등 국제분쟁지역문제나 북미자유무역협정의 보완,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지연등에 따른 무역대책등 클린턴행정부의 분명한 태도표명이나 대안제시를 요구하고 있는 문제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쩌면 이 모든 문제들에 대한 기본답변은 그의 취임 1백일안에 제시되어야 한다.행정부가 단독으로 할수 있는 일은 구체적인 정책지침이 마련되어야하고 의회의 협력을 필요로하는 입법조치는 먼저 해당법안을 의회에 제출해야한다. 이처럼 취임 1백일의 성패가 중요한 것은 일반국민들이 새 대통령을 지원하는 분위기가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국민들이 새 대통령의 시행착오나 실수를 너그럽게 이해하는 기간은 극히 짧으며 취임초의 이러한 분위기는 금방 냉정한 분위기로 바뀌는게 상례이라 할수 있다. 따라서 1백일의 국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클린턴행정부가 지향하는 「중흥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구두선」에 그칠 공산도 배제할수 없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 서양화가 도문희씨(이세기의 인물탐구:13)

    ◎신선한 감각으로 원색의 미 묘사/변화에의 열정으로 새 조형방법창출 온힘/「정적질서」 보다 동적 유동세계 표출 돋보여/부친 도상봉화백 그늘벗어나 독자적 예술세계 추구 그림속의 꽃들은 모든 꽃이 활짝 피어 꽃바다를 이룬다.캔바스의 한정된 공간이 아닌 드넓은 벌판에 얼마든지 펼쳐진 채 꽃들은 꽃이 파리 바람에 흩날리듯 꽃향기 퍼뜨릴 듯 꽃마다 싱싱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화가 도문희의 회화세계는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유랑의 필치로 원근법과 사실적기법을 적절하게 원용하면서 큐비즘과 포비즘의 요소를 포함시킨 새로운 조형방법에 능란하게 반응하고 있다」는게 원로미술평론가 이경성씨의 말이다. 「언제나 신선한 속도감과 힘을 머금고 있는 그의 화면은 정적인 질서의 세계가 아닌 동적인 유동의 세계를 절제와 생략으로 탐구하면서 격동속에서 미의 원형을 찾아내고 있다고. 도문희씨는 과연 몸속으로부터의 열망과 열정이 끓어 넘치는 힘의 화가다. 그의 작품에서는 물론 그의 일상생활에서도 잠시도 한군데 오래 머물지 않는다.서울에 있는가하면 뉴욕에 샌프란시스코에 콜로라도나 산타모니카 라구나 비치에서 또는 괌도나 하와이의 빅아일랜드에서 화사하고도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곳이 어디든지간에 그가 머물고 있는 곳에는 음악이 있고 음악의 흐름에 따른 경쾌하고 격렬한 사색적인 붓놀림이 그치지 않는다.자신의 예술의지와 방법을 위해 그는 자극적인 체험을 얻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한줄기 빛이 물체에 닿는 순간,그 빛은 물체위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것」이라고 말한 르노아르의 방법처럼 도문희는 꽃이면 꽃이라는 대상을 공간이동시키 듯이 생명감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화면속에 옮겨놓고 있다.그래서 그의 꽃은 어느때는 무복을 입고 회전동작을 하는 발레리너처럼 생기발랄한 율동적터치로 음악에서의 비오렌토와 알레그리시모의 리듬감을 팔팔하게 되살리기도 한다. ○생명감 화면에 담아 그림을 그리지 않는 일상생활에서의 그는 될수록 그림과 연관시킨 일들 속에 참여하고 있다.그래서 공식적이거나 형식적인 행사자리보다연극이나 영화 한편 아르튀르 랭보의 「갈증의 희극」을 읽는 것이 그림에 대한 감동을 유발시켜준다고 생각한다. 음악이 없는 도문희란 도무지 상상하기 힘들다.클래식뮤직에서 디스코나 록뮤직,흘러간 닐다이아몬드나 젤리리에 이르기까지 그는 몸속의 세포 하나하나가 신들린 감흥에 물들여지기를 원한다. 아니면 그는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그랜드캐니언의 장엄한 황혼,달빛아래 사슴과 노루들이 뛰어노는 멕시코국경,크라이드강변의 성곽과 끝없이 불어오는 북풍 속에서 어디선가 「히드크리프!」를 부르는 캐서린의 목소리… 경탄과 감탄의 탄성이 절로 질러지는 눈부신 풍광을 찾아 또하나 새로운 여행계획을 세워야 한다. 초기에는 동양화에서의 삼원법과 같은 느낌으로 색채와 형태를 극대화시키면서 인물이나 꽃의 표현에서 몰골법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그 대상이 무엇이든 극도의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를 승화시켜 감각화된 화면효과를 과시해 보이고 있다. 이런 심적충만을 위해 그는 시간과 정열을 아낌없이 투자해 왔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캔버스와의 오랜 대결끝에 빛이 공간속에 흐르듯 몸속에 정제돼 있던 예술에너지를 이끌어 조형언어를 구축해 나갔다. 도문희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최상의 환경에서 자랐다.나혜석의 불우하고 외로웠던 말년의 생애를 뺀다면 그의 화려함과 정열과 적극적이고도 진취적인 창조의식은 초기의 나혜석을 연상시키는 구석을 많이 지니고 있다. ○초기의 나혜석 연상 그의 부친은 우리나라 현대미술사에서 선도자의 한 사람이었던 바로 도상봉화백이다. 부친의 권유로 그림을 시작했으나 화가로서의 열망·야망이 꿈틀거리는 순간 그는 그림으로 향하는 두껍고 높은 벽을 스스로 힘차게 꿰뚫었다.물론 한사람의 여성으로서의 행복이 아닌 화가로서의 대성을 목표로 정하자 시련과 고통을 감수하는데 그는 주저가 없었던 것같다.고통없는 성취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도상봉화백의 그늘은 예상외로 넓고 컸다.동경미술학교 출신인 부친은 국전창설멤버에다 대한미협위원장 한국미협이사장 예총회장 문총최고위원 예술문화윤리위원 위원장 등등 화단의 중책을 두루거친 거봉으로 도문희는 언제나 「도상봉씨의 딸」로 불리워야했다.그는 부친의 이 후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화격도 특성도 다른 작품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했으나 그 역시 쉽지 않았다. 혜화국민학교에 다닐 때는 발레리너를 꿈꾸면서 송범무용연구소에 넘나들다가 엄격한 부친의 반대에 부딪쳐 경기여고 때 그림을 시작했다.대학에 들어가기전에는 부친의 친한 친구이기도 한 김인승씨에게 그림을 사사,「화가지망」을 굳게 결심하고 정확한 데생,탄탄한 기본실력을 닦아 나갔다. 그때는 동아음악궁전이며 종로의 쎄시봉·르네상스음악실에서 하루종일 살다시피 했고 클래식판 수집광에다 블라맹크와 칸딘스키 루오에 심취했었다고 한다. 본래부터 화려하고 솔직한 성격이어서 그는 무슨일에든 쉽게 좌절하거나 좌절해도 실망하지않았다.결과가 안좋을땐 「좋은 경험」으로 돌릴만큼 낙천적인 편이다. 그에게 그림그리기를 권유한 부친은 막상 그에게 붓한번 바로잡아준적이 없었다.오히려 대학재학중 국전에 출품하기위해 열심히 그려논 그림위에다 가위표를 해논적이 있을 뿐이다.도문희는 국전에 출품하고 싶었다.자신의 작가적 재능과 자질을 인정받을수 있는 미술관문이었으나 부친이 심사위원·운영위원·고문등으로 연루되어있어 작품을 자유롭게 낼수없는것이 불편했다.3학년과 4학년때 부친몰래 가명으로 출품해서 연2회 입선했을때도 주변에서 「부친의 후광」으로 아는 것이 억울해서 아예 국전출품은 포기하고 말았다. 부친에게 영향을 받았다면 어릴때부터 아틀리에가 있는 분위기에서 아버니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는 것뿐.오히려 동경여자미술학교 출신인 어머니 나상윤씨가 『나는 아버지때문에 그림을 포기했지만 너만이라도 나대신 열심히 하라』는 배려의 힘이 더 컸다고 할수있다. ○예술적 분이기서 성장 대학졸업후 대한미협과 이대출신그룹의 녹미회를 중심으로 그룹활동을 펼치면서 환상과 기억속의 사물들을 거칠고 대담한 야수파적인 축제분위기로 이끌어 화단의 주목을 한데 모았다. 그러나 기왕에 주어진 화가로서의 과정을 답습하는 형식에서 벗어난다는 차원에서 69년 첫번째 개인전을 연후 그는 미련없이 모든것을 떨쳐버리고 유럽으로 떠났다. 영국과 독일을 거쳐 스코틀랜드에 정착하여 그는 북구의 바다와 하늘의 변화표현에 현혹된 시기를 보냈다. 남청·담청·군청·감청·선록 보라와 옥색에 이르기까지 서로다른 수백가지 청색으로 출렁이는 바다와 천사의 날개 같은 구름의 흐름에 홀려 그는 마치 피카소의 청색시대를 연상케하는 청색조 시기를 이곳에서 거쳤다. 「시간따라 바람따라 하늘은 하늘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단 한장면도 같은 색조,같은 표정을 보인적이 없었다」는 것과 「줄이엣의 푸른얼굴,로미오의 푸른눈매」머리카락과 머리에 장식한 액세사리까지도 굵고 짙은 푸른 선묘로 보여준것이 그시기의 작품들이다. 터질듯한 원색이 분방하게 펼쳐진 그 아름다움이 독특하여 독일의 벰버그 스코틀랜드 그린옥등 지방신문들은 「푸른 잎에 매달린 빗망울처럼 투명한 기쁨이 깃든 경관등으로 크게 취급한바 있다. 그의 부친이 딸의 그림을 칭찬한것은 77년 조선화랑 초대전때다. 그때 전시오프닝에 왔던 여러 화가 평론가들이 도문희 그림의 「축제분위기」를 호평하자 단지 한마디 『마치 이 세상이 천국임을 아는것같다』고 했었다.같은해 도상봉씨는 타계했고 도문희로서는 그때 그 말이 부친에게 들은 유일한 「촌평」이 된셈이다.서울에서는 지난 30년동안 끊임없는 우정의 교분을 갖고있던 선화랑의 김창실씨(화랑협이사장)와 진화랑의 유진씨의 초대전에 응하고 있다. 누구보다 도문희의 신선한 감각과 번뜩이는 젊음의 화면을 아끼는 김창실씨는 도문희의 「장미를 곧잘 「살아있는 보석」에 비유하고 「하탄과 하화가없는 그러나 화치의 극치」의 작가라고 말한다.화단의 대선배인 천경자씨는 「그의 식을줄 모르는 정열」도 정열이지만 무엇보다 「화가의 얼굴을 하고있는 화가」라는데 호감을 갖기도한다. 그는 여전히 무엇에 구애되지도 소속되지도 않는다.자신이 한일을 후회하지않는다.서울에 오면 이제는 다자란 딸과 아들과 친구처럼 어울려다닌다. 그는 화려한 치장을 즐기고 여러층의 사람들과 다양한 교분을 트고있지만 의외로 보수적이어서 안하는것 가리는것 투성이다.자유분망과는 상관없이 「맥주 한모금」등에는 남의 눈치를 보는 면이 있다. 뉴욕에서는 소호를 중심으로 일릭 드라곤루드 그레고리비치 조각가 스티븐 래등과 작품활동을 펼치고 그중 일릭 드라곤은 오는 5월 조선화랑 초대전을 주선해주기도 했다. 그는 지금 비로소 「화가의 길」을 걷게해준 부친께 감사하고 있다. 언제나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어보이는 그에게 누군가 『무엇이 그리 행복하냐』고 물었을때 그는 오히려 『슬픔과 아픔은 남에게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한 적이 있다. 축복받은듯 활짝 핀 그의 꽃들은 아마도 남이 모를 아픔과 시련을 딛고 피어난 것이기에 보는이에게 보는것만으로도 진한 감동의 빛을 전달해주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이 빛의 힘은 조금도 퇴색하는 기색없이 더욱 영롱하고 선명하게 그가 좋아하는 음악과 바람의 흐름에 실려 그의 화면속에서 기쁨의 빛으로 용해되고 있는것 같다. □연보 ▲1938년 서울 종로구 명륜동출생.서양화가 도상봉씨(77년 타계)와나상윤여사(87)의 1남 2녀중 막내 ▲57년 경기녀고졸업 ▲59·60년 국전입선 ▲61년 이화녀대 미대 서양화과졸업(김인승·이준·유경채·심형구사사) ▲80년 뉴욕 그래픽 버딘스 아카데미 ▲69∼72년 유럽체류(영국·옥일·스코틀랜드) 그린옥 아트갤러리·스코틀랜드 글래스코우 아트랠러리·렌프레쉬어 아트갤러리 등 개인전시 ▲73년 서울개인전(미술회관) ▲74년 아시아 련대작가전(일본 도쿄) ▲76년 세계여류미술전(인도네시아) ▲77년 서울 조선호텔 갤러리 초대개인전 ▲79년 진화랑초대 제4회 서울개인전 ▲80∼81년 미국체류(뉴욕맨해턴·버지니아 우드빌리지) 80년 비스비(Bisbe)전참가 ▲81∼8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벰버그(Bemberg)풀다(Fulda)빌트프릭켄(Wildfricken)개인전 ▲87년 서울선화랑 초대「장미」개인전 ▲89년 〃 진화랑 초대 개인전 ▲91년 〃선화랑 초대 개인전 ▲91년 〃정화랑〃 〃 ▲92년 MBC후원 부산호텔 미술관·아천미술관초대전 ▲93년1월 LA 앤드루 셔(Andrew Shire)갤러리 초대전 ▲한국미협·녹미회 회원 ▲작업실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국립현대미술관 간 한국서양화대관(작품수록)
  • 일반사면 적극 추진/전통예술 종사자 병역특혜/민자 정책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정부가 추진할 교육개혁·부정방지·신경제 개혁등 정치·경제·사회부문 개혁과제 초안이 마련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민자당 정책위는 이날 낮 정책 1,2실별로 공약실천소위 회의를 갖고 전문팀이 그동안 마련한 개혁초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개혁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중인 민자당정책팀은 이날 논의를 토대로 일부 초안내용을 수정,26일 김차기대통령에 대한 최종 보고안을 작성키로 했다. 사회부문의 개혁방안을 맡고 있는 정책제1실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부정방지위 ▲중앙인사위 ▲교육개혁을 새정부 3대시정중점과제로 선정,보고키로 했다. 정책팀은 이날 초안에서 일반사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예체능계 특기자는 물론 전통예술분야종사자도 병역특례적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지역감정해소 차원에서 지방대학 출신자의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제시키로 했다. 사회부문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사회부문의 개혁이 신한국창조의 전제조건이며 성공여부가 달려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경제분과인 제2실도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소위를 갖고 「신경제개혁안」초안을 마련했다. 경제소위는 구체적인 실천방안보다 향후 경제운용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경제운용계획에 대해 역점을 둬 금리자유화·중소기업육성·제조업 경쟁력 강화방안등도 포함시켰다.
  • “개혁 동참” 컨센서스/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취임식현장에서 20일 정오 워싱턴은 약간 쌀쌀한 겨울날씨이긴해도 햇살은 제법 따스했다.미국 권부의 상징이자 민주주의의 총본산인 의회의사당 남쪽 광장에 운집한 수십만 청중은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이 제42대 대통령으로 취임선서를 하자 일제히 기립하여 박수로 환호했다. 외신일간신문기자의 한 사람으로 나에게 할당된 회색 취임식참관증은 「섹션15」로 클린턴대통령의 연단과는 적어도 60m이상 떨어진 먼거리였다.미리 들고간 망원경이 아니었다면 그의 선서모습이나 연설하는 제스처를 도저히 관찰할 수가 없었을 터였다. 불과 14분동안의 연설에 「변화」라는 단어를 무려 11차례나 구사한 클린턴대통령의 이날 취임연설은 결국 미국의 중흥은 미국민의 고통감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메시지의 전달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임식장에 모인 미국시민들은 연설도중 6차례의 박수를 보냈고 특히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더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더많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할때 더욱 많은 박수를 보내는듯했다.전후 베이비 붐세대로 처음 백악관에 들어가는 젊은 지도자에 대한 「변화」의 기대가 취임식장의 축제분위기와 겹친 탓만은 아닐 것이다.새로운 개혁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미국민의 무언의 컨센서스가 취임식장주변에 배어있었다. 취임식장으로 오기위해 지하철을 탔다.대혼잡을 이룬 승객들의 행선지도 마찬가지였다.수많은 시민들이 유니언역에 쏟아지면서 클린턴­고어의 사진이 담긴 각종 배지가 역광장에서 불티나게 팔렸다.이들은 누가 권유하지 않는데도 1달러짜리 성조기를 너도나도 사들었다.꼭 집어 말할수 없는 합의같은 것이 있었다. 클린턴대통령의 취임연설이 끝나자 흑인시인 마야 안젤로여사가 자작시 『아침의 맥박』을 낭송,「새로운 시작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미국민의 가슴속에 새겨주었다.미국대통령의 취임식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었다.국민적 새 출발을 다지는 결의의 장으로 느껴졌다.
  • 한·미 경협문제 최우선 의제/이 외무,양국정상회담 전망

    이상옥외무장관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새정부가 들어선 뒤 양국정상회담이 열리면 통상증진과 과학기술등 경제분야 협력이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20일 홍콩에서 발행된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에서 전망했다. 이장관은 저널지가 빌 클린턴미새대통령의 취임에 때맞춰 아시아 각국 외무장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대한 답변에서 『양국 지도자간 정상회담은 한미간 동반자관계를 강화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 회담에서는 경제문제와 함께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 양국간 공동안보관심사도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미행정부의 교체에 따른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클린턴대통령은 이미 아시아에서 미국 외교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확인했다』고 전제,『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장관은 『특히 한국과 관련,클린턴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안보지원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군주둔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한국으로서는 냉전의 유산이 아직 남아 있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미국의 지속적인(안보)개입을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새 행정부도 한국등에 대한 미군주둔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미국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 미국의 등장” 축제 5일째/클린턴 대통령 취임식 이모저모

    ◎곳곳서 한밤까지 불꽃놀이·야외 콘서트/“뭔가 다른것 기필코 이루겠다” 다짐 연설 빌 클린턴이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던 20일 수도 워싱턴 거리는 열광하는 시민들로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워싱턴 뿐만아니라 온 미국이 젊은 기수에 의한 「변화와 희망」의 기대에 들떴고 세계 각국이 「새로운 미국의 등장」을 예의주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취임식전후 축하행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연설 짤막하게 끝내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취임연설을 보기드물정도로 짤막하고 명료하게 끝마쳤다. 그의 취임선서가 이처럼 짧은 시간안에 끝마치게 된것은 취임연설을 너무 길게했다가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끝내 사망한 제9대 윌리엄 해리슨 대통령의 전례가 참작됐다고 한 측근이 전언. 미국대통령 역사상 취임연설이 가장 길었던 때는 해리슨대통령의 약 90분이었으며 가장 짧았던 때는 1백33단어로 끝낸 조지 워싱턴대통령이었다고. ○풀네임으로 취임선서 ○…클린턴은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2시) 의사당앞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윌리엄제퍼슨 클린턴」이라는 풀네임으로 취임선서를 했다.그의 어렸을적 원래이름은 「윌리엄 제퍼슨 블라이드 4세」로 클린턴이라는 이름은 어머니의 재혼후 의붓아버지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윌리엄 랭키스트 대법원장 앞에 선 클린턴은 가죽 성경에 왼손을 얹고 『나는 미국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미국 헌법의 유지.보호와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행사규모 크다” 비판 ○…새로운 지도자를 맞는 워싱턴은 부시 대통령의 임기만료를 불과 며칠 앞두고 터진 이라크사태로 어수선한 가운데도 5일간의 사전축제로 크게 들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축하사절단이 대거 몰려든 가운데 워싱턴은 곳곳에서 야외콘서트,불꽃놀이 및 축하타종식 등이 열려 도심교통이 곳곳에서 마비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초 예정보다 행사규모가 커진데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32년만에 축시 부활 ○…이번 취임식에서는 지난 61년 케네디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32년만에 축시낭독이 부활됐다. 이날 축시낭독은 TV연속극 「뿌리」에도 출연한바 있는 흑인여류작가 안젤로(64)가 맡았는데 그녀는 취임식때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온 자신의 자작시 「아침의 맥박」을 3분30초동안 낭독했다. ○…클린턴당선자는 19일 고 케네디 전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자리에서의 연설을 통해 『재임중 그저 자리나 차지하고 있지 않겠다』면서 『무언가 다른 것을 기필코 이뤄내고 말 것』이라고 다시 한번 의욕을 과시했다. ○의상 4번 바꿔입어 ○…클린턴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여사는 이날 여러차례 의상을 바꿔입어 행사참석인사들과 언론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힐러리여사는 보통 에메랄드·자주·빨강 등 보석빛깔에 물결처럼 흐르는 코트를 즐겨입는데 이날도 신정부의 앞날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밝은 색조의 의상들을 착용했다. 그녀는 이날 상오의 앨링턴국립묘지 참배,정오의 취임선서식,하오의 케네디센터 방문,저녁때의 축제행사 참석등 모두 4차례나 의상을 바꿔입었으며 이 가운데 선서식 때입은 가운은 스미소니언의 미국 역사박물관에 기증돼 영구전시될 예정이다. ○외로울때 색소폰 불어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 식전축하행사의 하나로 19일 열린 어린이 모임에서 자신은 10대부터 대통령이나 적어도 공직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이 축하행사에서 어린이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만일 공직에 출마해서 당선된다면 이는 한번 해볼만한 일이며,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화가 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한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화를 억누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때 나는 때로 화를 내고 때로 어리석은 일들을 했었다.화가 나서 땅을 걷어 차고 벽을 주먹으로 치고,공이나 다른 것들을 던지거나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심호홉을 하면서 하나에서 열까지 센다고 말했다. 그는 때로 화를 내는 것이 올바를 때가 있다면서 『화를 낼 가치가 있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과거 외로울때면 색소폰을 불었다고 말했다. ○부시,기자접촉 회피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맞은 부시대통령은 19일 저녁 미국민들에게 『믿음과 용기,근면함과 영감』을 가질 것을 당부. 부시대통령은 몇시간후 취임식을 가질 클린턴이 국내외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기위해 공식연설도 하지 않고 기자들을 애써 피하는 모습. 그는 백악관 관리인들과 경호원등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후 빌리 그레이엄 목사 일가를 저녁식사에 초청,백악관에서의 마지막 밤을 함께 했다. ○미­러 정상회담 희망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미국의 빌 클린턴 신임대통령에게 취임축하전문을 보내고 가까운 장래에 두나라 정상이 만날 수 있기를 희망. 옐친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초 모스크바에서 있은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서명식 당시 그가 행한 연설중 두나라간 대화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역설. 옐친 대통령은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이 빠른시일내 제3국에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재차 강조.
  • 외교·안보/인권외교·지역분쟁 합리대처/클린턴정부의 각료·참모성향

    ◎보수적인 진용… 캔터가 변수/경제팀/맥라티비서실장 경륜 짧아/백악관 「잘 사는 미국」의 기치를 들고 미국의 빌 클린턴 새 행정부가 출범했다.냉전체제가 무너져 이제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게되고 12년만에 보다 급진적인 민주당이 집권했다는 점에서 클린턴이 이끄는 새 행정부의 진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안보◁ 클린턴의 외교안보팀은 경륜에 바탕을 둔 인물들이 선정됐다는 평이다.나이도 67(국무)·54(국방) 51(중앙정보국장)세 등으로 새 각료 평균연령 51세에 비해 높다.이것은 새행정부가 인권외교와 함께 각종 지역분쟁에 합리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국무부부장관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국제분쟁은 힘보다는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철학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인권외교를 주장해 왔으며 존슨과 카터행정부시절부터 보여온 탁월한 협상수완으로 「해결사」로 통한다.그의 부보좌관인 새뮤얼 버거,백악관 안보보좌관 앤터니 레이크(52)와는 카터행정부시절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협조체제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무장관과 백악관안보보좌관의 전통적인 힘겨루기 경쟁에서 그가 밀려 미국의 향후 외교정책은 레이크보좌관이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중요한 이해가 걸린 미국국방부장관에는 레스 애스핀이 발탁됐다.하원 국방위원장 경력을 가진 군사문제 전문가.선거유세에서 클린턴의 국방정책 자문역을 맡았었다.군사비지출 삭감문제로 행정부와 민주당이 대립했을때 이를 조화하는 능력을 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그는 국방예산의 삭감보다는 효율적 운용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경제◁ 경제팀은 당초예상과 달리 비교적 보수적 인물들로 짜여졌다.미국경제를 이끌 핵심인 재무장관·연방예산국장·백악관 경제담당보좌관은 보수성향의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여기엔 많은 변수가 있다.우선 이들의 현실적인 노선이 그렇고 또한 외국의 주요관심사였던 무역대표부 대표가 예측불허의 인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로이드 벤슨(71)은 원칙적으로자유무역을 주장하는 인물.그러면서도 미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해치는 나라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민주당내 진보주의에 맞서오긴 했으나 재계출신인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기업의 이익을 위해 활동해 왔다.지난 85년 일본자동차의 대미수출을 제한하려는 공화당을 지지한 바 있어 경우에 따라 보호주의쪽으로 흐를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리온 파네타 연방예산국장(53)은 변호사 출신으로 하원예산위원장직을 맡아왔다.재정적자감축을 위해 증세를 강력히 주장해왔고 의료보험·복지연금등 공공복지예산의 감축을 강조하는 인물.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오기도 한 그는 클린턴과 함께 인권문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으며 무역대표부 대표에 기용된 미키 캔터(52)는 변호사출신으로 무역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어서 성향파악이 어려운 인물이다.다만 그가 미국 유명회사들의 법률자문역을 맡아왔고 클린턴부부와 각별한 사이로 충성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클린턴의 뜻을 쫓아 해외시장확장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기타◁ 그밖의 클린턴 행정부 인물들중 관심을 끄는 사람으로 토머스 맥라티 백악관 비서실장(46)및 변호사 출신의 여성장관인 조 베어드 법무(40),흑인인 마이크 에스피 농무(39),흑인여성인 헤이즐 올리어리 에너지(55),히스패닉계인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및 도시개발장관(45)등이 있다. 맥라티 비서실장의 기용은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졌었다.아칸소주의원을 지낸 경력이 고작인 그는 정권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뒤 일약 비서실장으로 기용돼 화제에 올랐었다.
  • 유일 초강대국 새행정부의 정책과제는(클린턴시대 젊어지는 미국:상)

    ◎부시유산의 극복/“발등의 불” 이라크 처리/걸프지역 등 국제분쟁 방관 못할 입장/4조달러의 재정적자 해소도 난제로 빌 클린턴이 미국의 새대통령에 취임했다.미국은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에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 정치 경제등 여러 분야에서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앞으로 4년동안 새 대통령이 이끌어갈 새로운 미국의 모습과 세계정세의 흐름은 어떤 것일까? 클린턴의 새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을 중심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전도를 살펴보는 시리즈를 3차례에 걸쳐 엮어본다.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의 취임식전경축행사가 시작되던 지난 17일 미국국민들은 안방TV를 통해 링컨기념관위로 워싱턴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함께 바그다드 밤하늘의 대공포화광경도 보아야했다.이는 20일낮 제42대 대통령에 공식취임한 빌 클린턴의 새행정부가 전임자인 부시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12만에 정권을 잡은 민주당의 클린턴행정부는 무엇보다 공화당의 부시행정부가 남겨준 어두운 유산을 극복하고 이를 재정립하는 것이 가장 급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이라크정책의 재점검을 비롯한 미국의 대외문제에 대한 클린턴행정부의 철학과 기본노선이 우선 분명해져야 한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69년 닉슨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임 존슨대통령으로부터 월남전의 유산을 물려받은 이래 처음 미군이 해외에서 전투하고 있는 「유산」을 물려받은 셈이다.물론 서방동맹국의 잇단 제한공습으로 한때 「제2의 걸프전」이 우려되던 「이라크사태」는 후세인의 전격 휴전제의와 유엔무기사찰팀의 영공진입허용등으로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클린턴은 이라크사태를 계기로 후세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서부터 페르시아만에서의 미국의 이해는 무엇이며 유엔의 신뢰성문제,그리고 국가정책의 집행수단으로써 군사력의 사용한계등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클린턴은 미국민들에게 경제문제등 내치우선주의를 내걸었지만 국제정치상황은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유일군사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역할과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미국도 걸프지역이 서방측 석유자원공급처로서 이해를 가지고 있는한 이 지역을 국내문제우선원칙때문에 결코 방관은 할수 없는 입장이다. 세계는 지금 이라크말고도 보스니아사태,소말리아사태등에 대해 유엔을 중심으로한 국제질서유지의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소말리아파병미군은 부분적인 철수를 시작했지만 보스니아등에서는 새로운 미국의 개입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시의 유산은 대외문제에만 국한되는것은 아니다.대내문제에서도 산적한 유산이 많다.이 가운데서도 연방재정적자의 어두운 유산은 클린턴의 재임기간내내 고통과 부담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적된 연방재정적자의 규모는 약4조달러(한화 3천1백60조원)로 가히 천문학적이다.4인기준으로 미국의 한가정마다 6만5천달러(한화 5천만원)의 빚을 지고있는 셈이다.92회계연도만해도 2천9백2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늘어났다. 클린턴은 선거과정에서 중산층의 세금감면을 공약했지만 지난주 「경제여건의 변화」를 들어 세금감면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공약」시비를 불러오기도 했다.그가 말한 경제여건의 변화란 바로 연방재정적자의 압박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파악했기때문이다. 경제회복을 위해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쓸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올리는 외에는 적자를 줄이는 방법이 없기때문에 클린턴행정부는 그만큼 고통을 감내해야한다. 새 행정부의 성패는 이같은 「유산」의 극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난친 말은 아니다.
  • 중국/“걸프분쟁 평화적 해결을”/이라크공습 각국반응

    ◎“미사일공격으론 후세인 축출못해”/이스라엘/“유엔결의 위반 응징 형평성 잃었다”/요르단 ○…프랑스 외무부는 18일 미테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지난 주말 전화통화를 통해 향후 대이라크 정책에 대해 완전한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공습에 대한 지지를 표시.그러나 프랑스의 중도좌파 성향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부시행정부는 『걸프전후 강력하고 분명하고도 일관된 정책을 펼 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보여줬다』고 지적. ○…영국 존 메이어 총리는 후세인이 사태를 자초했다면서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지지를 표명했다.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앞서 2차 공격이 영국의 반대로 연기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8일 미국에 공식 서한을 보내 이라크에 대한 군사 응징을 자제토록 촉구. 코지레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루킨 주미 대사를 통해 아놀드 캔터 미국무차관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이라크 사태가 위기상황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강조.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재가하는 상황에서만 이라크에 대한 응징이 가능하다』면서 『미국 등 서방 다국적군에 의한 거듭된 공격으로 이라크 민간인들이 희생된 점을 특히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아랍국 단결” 촉구 ○…리비아는 이날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을 『전세계 아랍국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아랍국들이 단결해 대이라크 공격을 규탄할 것을 촉구. ○…이스라엘 언론들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축출하기에는 「불충분」했다고 지적. ○…요르단은 이라크와 서방동맹국들이 유엔 결의이행문제로 분쟁을 겪고 있다고 해서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흐무드 샤리프 공보장관은 『왜 미사일 공격은 이라크에만 실시되는가.이라크의 유엔결의 불이행이 비난받는다면 이스라엘과 세르비아의 유엔결의 불이행도 비난받아야 한다』고 주장. ○…중국은 18일에 단행된 미국등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미사일 공격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고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분쟁해결을 촉구. 중국 외교부의 한대변인은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중국은 걸프상황이 계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항상 국제분쟁들이 평화적 수단을 통해 해결돼야만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
  • 「약화보상제」 내년 시행/제조­수입업자 기금 0.2%씩 갹출

    ◎보사부,올 하반기부터 기금조성 내년부터 의약품부작용에 대한 피해구제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19일 보사부에 따르면 병·의원에서 투여하는 의약품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품 또는 수입의약품을 사용하다가 생긴 질병·신체장애및 사망등 부작용을 구제하기 위해 「의약품 부작용피해구제 기금운용및 관리에 관한 규정」을 마련,올 하반기부터 기금조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보사부는 기금을 약품제조업자와 수입업자의 출연금으로 충당하되 제조업자는 해당의약품의 총 생산액을 기준으로,수입업자는 수입액을 기준으로 1천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갹출토록 할 계획이다. 또 피해구제의 종류는 의료비·장해연금·장애아 양육연금·유족연금·유족일시금·장례비등 7종으로 분류,지급할 예정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암등 특수질병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나 사람에게 직접 사용치 못하도록 용도가 한정된 약품,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책임한계가 특정인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약화사고는 피해구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규정마련과 함께 의약품 피해구제 판정을 위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내에 보사부관계자·약사·의사·법조인·소비자단체등으로 구성된 피해구제분과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 클린턴 취임축제 분위기 반감/워싱턴 표정

    ◎TV에 불꽃놀이­바그다드 섬광 교차/미국인,“정권교체 당일날 무사” 기대 오는 20일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의 취임을 사흘 앞두고 축제분위기가 고조되던 미국에서는 이라크에 대한 2·3차공격으로 축제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엇갈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클린턴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5일동안의 축제가 시작된 17일 미국 국민들은 TV를 통해 워싱턴 포토맥강변의 불꽃놀이와 지구 반대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밤하늘을 밝힌 대공포화의 모습을 동시에 지켜봤다. 희망과 변화를 기대하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클린턴 취임 축제는 문제의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성전」독려연설과 뒤범벅이 돼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어 갔다. 후세인의 만용과 도전이 새로운 주인을 맞을 백악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국회 의사당 앞에서 거행될 취임식을 앞두고 수만명의 워싱턴 일대 주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수만명의 미국 국민들은 일요일을 맞아 축제 첫날을 즐겼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집에서 TV로 지켜본 국민들은 불꽃놀이와함께 긴급 방영된 미국측의 이번 이라크 공격장면을 시청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이 바그다드 근교 핵시설을 향해 날아가자 이라크 대공포들이 2년전 걸프전때와 같이 밤하늘에 수를 놓는 장면이 이날 톱 뉴스를 장식했다. 주요 방송들은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불러 이날 2차 이라크 폭격상황을 전달했는데,이들의 목소리는 백악관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 밴드 소리에 뒤섞여 기자들은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 시작된 축제의 주인공 클린턴은 취임을 맞아 새로운 행정부의 포부를 밝히는 대신 후세인에 대해 유엔 결의안을 지키지 않으면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는 무거운 답변을 하고 있었다.전임자가 물러준 유산치고는 여간 골치아픈 숙제가 아닐수 없다. 미국인들은 후세인이 취임식 거행일인 20일에도 이라크 문제로 미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이렇게 장담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않은 것 같다.후세인이 정권교체가 임박한 시점에서 또 어떤 일을 저지를 지 모르기 때문이다.
  • 서방/“재공 자초”… 유엔결의 이행촉구/이라크연쇄공격 각국반응

    ◎러,민간시설물 파괴에 우려/쿠웨이트/“사담은 우둔함의 아버지” 맹비난 ○3차공습 논평 거부 ○…빌 클린턴 미차기대통령은 18일 새벽(현지시간)워싱턴에서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조깅을 했으며 수시간 전에 단행된 이라크에 대한 3차공습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클린턴은 비밀경호원들과 조깅에 나서며 3차공습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오늘 아침에는 언급하고싶지 않으며 나중에 할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평화적인 해결 촉구 ○…중국은 18일 새벽(한국시각)단행된 미국등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미사일공격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고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분쟁해결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중국은 걸프상황이 계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항상 국제분쟁들이 평화적 수단을 통해 해결돼야만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자국민 안전에 “위협” ○…러시아는 18일 다국적군의 공격이 이라크내 민간시설들을 목표로 삼은데 대해 반대한다고 밝히고 이라크에 주재하는자국민 60여명의 안전에 우려를 표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외무부 중동담당 빅토르 고기티제국장은 바그다드근교의 핵시설에 미국이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가한데 대해 『군사기지를 폭격하는 것과 민간시설물을 목표로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논평하고 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이라크로 하여금 「상식」을 회복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동맹 사전합의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미국이 17일 바그다드의 한 목표물을 공격한 것은 서방 동맹국들간에 이미 완전히 합의된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메이저 총리는 이번 공격이 『많은 협의를 거치고 이라크에게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모든 기회를 준 뒤 단행된 것』이라면서 『이라크는 그같은 공격을 받을 것임을 알고있었다』고 강조.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 외상은 미국의 이라크 재공격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일언론이 18일 보도. 스페인을 방문중인 와타나베 외상은 17일 밤(현지 시각) 일수행기자들에게 이번 공격이 『불가피했다』면서 이라크가 유엔 안보이 결의를 준수토록 촉구. ○「쿠」군,비상경계령 ○…쿠웨이트는 17일 미국의 2차공격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모든 우둔함의 아버지」라고 비난하며 이라크의 보복공격에 대비해 쿠웨이트군에 경계태세를 명령. 이라크는 지난 91년 걸프전을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고 불렸는데,이번에는 사담 대통령 자신이 마침내 멋진 이름을 얻게 된 것. 쿠웨이트의 세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공보장관은 이날 미국의 2차 공격후 기자회견에서 사담의 행위에 대해 『그것은 인간이 얼마나 정치적,군사적,정신적으로 타락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그는 똑 같은 이야기들을 되풀이 하고 있는데 쿠웨이트가 관계되는 한 나는 그를 모든 우둔함의 아버지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라크사태 최근 일지 ▲13일 하오=연합군,「비행금지구역」내 미사일·레이더기지 공습. ▲14일 하오=바레인 대기 유엔 무기사찰단,이라크 입국요청에 이라크 무반응 발표. ▲15일=○조지 부시 미대통령,이라크에 14일 자정까지 유엔사찰팀입국시키라 통첩. ○이라크,입국은 허용하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고 발표. ▲16일=○유엔과 연합국,이라크의 조건부 입국허용을 거부로 간주. ○유엔,2차입국계획서 전달 ○이라크,유엔사찰단이 서쪽으로 입국하면 허용 발표 ▲17일=○연합군,이라크 북부에서 이라크 전투기 격추 ○미국,바그다드 핵시설 부품공장 미사일로 공격 ▲18일=○연합국 전폭기 3차공습 감행
  • 주석신년사 학습·지지집회 “러시”(오늘의 북한)

    ◎학교·직장별로 두달동안 계속/체제충성·자력갱생 노력촉구/언론도 연일 가세… “연방제 자주통일” 강조 새해를 맞아 북한 각지에서는 올해도 예외없이 김일성신년사를 지지하는 담화발표와 학습집회등이 잇따르고 있다.김일성신년사에 대한 지지집회는 대개 1월2일이나 3일 상오부터 직장 또는 각 기관 및 학교별로 열리는데 특히 금년에는 지난 3일 방북중인 재일 조총련대학생들에 의해 가장 먼저 열린 것으로 보도됐다.지난 6일에는 조평통서기국장겸 남북고위급회담대표인 백남준과 조국전선의장 염태준이,4일에는 조선사회민주당위원장 이계백등이 각각 지지담화를 발표했으며 각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신년사와 관련한 사설과 논설프로를 내보내고 있다. 이같은 신년사 지지담화발표와 언론 매체의 보도는 의례적인 것으로 올해의 경우에는 남한의 「외세의존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는 가운데 민족자주 원칙에 입각한 연방제통일을 한결같이 강조하는 한편 안으로는 올해가 「조국해방전쟁승리 4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주민들의 사상 무장강화와 노력동원 배가를 촉구하는 내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북한은 이와 동시에 「직업총동맹」과 「여성동맹」등의 하부조직이나 각지 협동농장·기업소·공장단위로 김일성신년사에 대한 지지집회와 학습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김일성·김정일체제에 대한 맹종과 함께 주민들의 노역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학습행사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경제부문의 역점사업을 주민들이 숙지하도록 반복 교육하고 있는데 석탄·전력·금속공업등이 역점사업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먼저 백남준 남북고위급회담대표는 김일성신년사 지지담화를 통해 7·4남북공동성명이 유명무실해지고 남북합의서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들이 민족자주의 원칙에 서지 못하고 구태의연하게 외세에 추종하는 정책을 실시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같은 날 조국전선의장 염태준도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민족자주 원칙이 『우리 민족의 주체적 힘에 의거해 북남대화를 진전시키고 나라의 통일위업을 성과적으로 실현할 수있게 하는 강령적 지침』이라면서 남한의 정치인과 각계각층이 민족자주의 입장에 입각해 통일투쟁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박성철부주석과 사민당의 이계백위원장도 지난 3일과 4일 민족자주 원칙은 『민족의 이익과 염원에 부응,통일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출발점이며 생명선』이라고 규정하고 『이 원칙을 부정하면서 통일을 운위하는 것은 민족에 대한 우롱이며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소리와 같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신년사에서도 언급됐듯이 휴전협정 체결 40년이 되는 올해를 「조국해방전쟁승리 40돌이 되는 뜻깊은 해로 맞이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벌써부터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하는등 주민들의 사상무장 강화와 노력동원 배가를 위한 계기로 이용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평양 2·8문화회관에서 이종옥부주석,한성용당비서,강희원부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7월27일의 조국해방전승리 4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위한 군중대회를 열었다.이 집회에서는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강조한대로 모든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려는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자력경생·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강조가 있었다.이어 6일자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새해 과제를 성과적으로 수행하고 사회주의제도를 빛내기 위해서는 전주민이 『조국해방전쟁 시기에 발휘했던 백전불굴의 혁명정신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또 모든 경제분야에서 『모자라는 것은 찾아내고 없는 것은 만들어 내면서 일별·월별·분기별·지표별로 무조건 과제를 수행해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다그쳤다. 김일성 신년사 지지집회는 통상 1∼2개월동안 북한 각지에서 진행되며 집회의 내용은 거의가 「노역배가=충성」의 등식으로 엮어지고 있다. 이와관련,3일 중앙방송은 천내지구 탄광기업소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올해 신년사를 받들고 그 관철에 힘있게 떨쳐나선 탄부들이 새해 첫 전투계획을 2백% 해내는 자랑을 떨쳤다』고 주장했다.또 통천발전소에서도 『전력생산자들이 새해 첫 전투에서 매일 전력생산계획을 1백30% 이상씩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같은 보도는 3일 하룻동안만 해도 10차례 반복됐다. 북한은 통상 주민들의 노역배가를 통한 경제역점사업의 목표달성을 위해 ▲「모범적 단위」들에 대한 상훈 수여 ▲각 계층의 신년사에 대한 반향 소개 ▲각지 공장·기업소들의 연초 생산실적 보도등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이 가운데 「모범적 단위」들에 대한 상훈 수여는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노동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북한은 이미 지난 3일 1백70여개 경제단위에 「3대혁명붉은기」등을 수여했다고 방송들이 전했다. 주민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의무적으로 끌려나가야 하는 김일성신년사 지지집회는 김일성·김정일체제가 존속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게 분명하다.
  • 일 개헌 공론화/국제공헌 미명속 재무장 시도

    ◎「무력행사 포기」조항 삭제에 초점/정계개편 맞물려 야당도 적극적 일본의 개헌논의가 한창이다.새로운 국제질서및 경제·사회구조의 변화에 알맞는 새로운 국가이념을 정립하려면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소리가 정계를 비롯,사회각계에서 분출하고 있다. 이번 개헌논의를 촉발시킨 것은 새로 창당된 일본신당이다.지난해 12월 개헌을 포함한 당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이 문제를 제기했다.집권 자민당도 국회에 헌법문제협의회의 설치를 제의,개헌논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야당과 전국노동단체 연합의 야마기시 아키라(산안장)회장도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개헌문제는 국제공헌에 관련된 안보문제에서부터 자위대파견,총리의 선출및 국민투표등 정치제도개혁,환경문제등 다양하다.그러나 초점은 일본의 집단자위권행사를 금지한 헌법제9조의 개정문제이다.헌법9조는 『일본은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무력행사를 영원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민당등의 개헌론자들은 일본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뿐만아니라 자위대가 유엔평화유지군(PKF),다국적군,장래의 유엔군 등에 참가,보다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할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유엔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도 국제공헌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제공헌론」을 앞세워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는 그들의 「혼네(본음)」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라 할수 있다. 일본정계의 개헌논의는 정계재편과 정국주도권 쟁탈전과도 관계가 있다.자민당은 야당은 물론 당내 하타(우전)파의 개헌주장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개헌논의에 적극적이다.자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사회에 개헌지지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일본은 이미 PKO협력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했다.일본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무력행사를 통한 국제분쟁해결에도 참여하려 하고 있음이 활발한 개헌논의에서 나타나고 있다.일본은 특히 냉전이후 민족분쟁이 급증하며 유엔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국제정세를 활용,보다 적극적인 자위대 해외파견과 국제공헌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의 개헌은 군사적 팽창주의 부활의 상징으로 국내외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계속 그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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